공주 마곡사 환종주
깃대봉410.2m, 활인봉423m, 나발봉414m, 법화산473.7m, 국사봉590.2m, 갈미봉525.2m, 무성산614m
2015.06.20~21, 토~일 가랑비후 구름
참석인원 : 태달사 약40명
청주 16:05 -공주 사곡면 식당 17:20 ~17:45 -공주 유구읍 사곡면 호계리 솥뚜껑식당(해발 약50m) 17:50 ~18:57 -호계초등학교 19:02 -밤나무밭 -약175봉(바위, 1.9km) 19:25 - 우측 하산로(2.2km, 약220m) 19:30 -활공장(2.3km, 약230m) 19:31 ~19:35 -활공장에서 내려오면 임도 -임도삼거리(우측으로, 3.01km, 약260m) 07:44 -임도삼거리(좌측 잣나무숲쪽으로, 3.4km, 약265m) 19:48 -깃대봉(철승산, 3.9km, 410.2m) 20:00 -임도고개(4.9km, 약230m) 20:15 -국가지점 다 바, 5577-3816지점(5.0km, 약260m) 20:19 -급경사 로프지대 올라 -약373봉(5.4km) 20:29 -활인봉(6.0km, 423m) 20:39 ~20:43 -이어지는 등산로는 매우 양호 -계단(태화 10-06지점, 6.2km, 약395m) 21:46 -계단 -안부 -오르고 -내리고 -오르고 -평탄하게 가다 내리막 계단 -내리막 계단,로프(6.62km, 약360m) 20:51 -내리막 계단 -평탄한 소나무숲길 -삼거리 이정표(나발봉 0.8km, 7.1km, 약302m) 20:58 -오르막 계단 -쉼터 의자(7.25km) 21:00 -계단 올라 쉼터(7.5km) 21:06 -삼거리(국가지점 다바, 5472-4028번,7.8km, 약385m) 21.09 -길좁아짐 -나발봉(8.0km, 414m) 21:10 -좌측 산소위를 지나(9.2km, 약240m) 21:30 -1분후 좌꺽임 -임도 -구계고개(아스팔트도로, 9.4km, 약212m) 21:35 -9.7km지점(우꺽임) 21:42 -산불감시초소(9.9km, 약255m) 21:46 -안부 사거리(10.5km, 약265m) 21:55 -약280봉(10.7km) 21:59 -1분후 우측 하산로 -임도(10.9km, 약260m) 22:01 -임도로 올라서서 좌측 산소군 능선으로(길 나쁨, 11.4km, 약300m) 22:08 -좌측 하산로(11.8km) 22:13 -오르막길 올라 임도(우측으로 산소 위봉, 11.9km, 약305m) 22:18 -산소앞 지나 -산소(산소 우측 마을 불빛 보임, 12.3km) 22:22 -봉(12.8km, 약335m) 22:29 -좌측 하산로(13.0km) 22:32 -안부고개(13.8km, 약303m) 22:43 -조금 올라 좌꺽임(길나쁨) -풀섭길 -산소지대 올라 -법화산(14.8km, 473.7m) 23:06 ~23:13 -임도(15.8km, 약375m) 23:28 -세동고개(16.0km, 약360m) 23:30 ~23:54(간식) -임도사거리(16.2km, 약375m) 23:58 -약550봉(16.9km) 00:18 -565봉(삼각점, 18.4km) 00:44 -폐헬기장(19.3km, 약552m) 01:05 -건달이고개(20.0km, 약570m) 01:12 -안부사거리(20.4km) 01:19 -봉(21.0km.약485m) 01:19 -철망쳐져 있는 잔디능선에서 우측꺽임(21.2km, 약485m) 01:32 -문안달고개(아스팔트도로, 21.8km, 약390m) 01:45 ~01:58 -능선(22.4km, 약505m) 02:15 - 23km지점 02:25 -길 아주 나쁜지역 -임도(23.3km, 약515m) 02:32 -국사봉 삼거리(24.9km) 02:59 -국사봉(25.2km, 590.2m) 03:05~03:18 - 다시 국사봉 삼거리(25.5km, 약540m)03:25 -기름재(아스팔트도로, 27.2km, 약285m) 03:56 ~04:27 -약475봉(28.3km) 04:55 ~05:00 -우측 하산로(28.7km, 약450m) 05:08 -약460봉(29.2km) 05:16 -약475봉(29.4km) 05:18 -갈미봉(헬기장, 29.7km, 525.2m) 05:25 -긴 내리막 로프지대 -이정표(30.5km, 약425m) 05:37 -좌 고성리 하산로 이정표(무성산 5.6km, 갈미봉1.1km, 30.8km, 약395m) 05:40 -이정표봉(다바 6132-4304번, 31.4km, 약473m) 05:52 -안부고개(31.8km, 약430m) 05:58 -이정표(31.9km, 약440m) 06:01 -큰바위 지나고 -능선 사거리(32.4km, 약445m) 06:06 -임도(32.5km, 약425m) 06:08 -임도 삼거리(임도사이 능선으로 올라섬, 32.7km, 약435m) 06:12 -448.5봉(우측 벌목지, 33.0km) 06:18 -526봉(삼각점, 33.4km) 06:27 -좌측 평동저수지 이정표(평동저수지 3.3km, 무성산2.1km, 33.5km, 약530m) 06:31 -약600봉(이정표, 홍길동성 1.0km,쌍달리,월가리2.0km, 34.8km) 06:52 -쉼터 -임도따라 -쉼터(35.8km.약590m) 07:03 -성터 -인조대왕묘 -무성산(36.8km, 614m) 07:08 ~07:10 -헬기장 -성터 탑(홍길동굴 0.5km) 07:11 -이정표(홍길동굴 0.1km, 무성산 0.4km, 36.4km, 약600m) 07:17 -헬기장(36.7km ,약580m) 07:21 -1분후 헬기장 -이정표 삼거리(우측으로, 37.1km, 약554m) 07:25 -임도고개(37.6km, 약403m) 07:33 -약450봉(38.2km) 07:46 -산소앞을 지나(39.1km, 약330m) 07:59 -임도(39.2km, 약280m) 08:02 -접대고개(아스팔트도로, 40.1km, 약160m) 08:15 ~08:20 -절개지를 타고 능선으로 올라 -안부고개(41.4km, 약160m) 08:38 -약170봉(41.8km) 08:44 -약168봉(41.9km) 08:46 -약150봉(42.3km) 08:53 -밤나무단지위봉(우꺽임, 42.9km, 약140m) 08:59 -솥뚜껑식당(43.6km) 09:12 ~13:41 -청주 집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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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승지란?
조선시대에 사회의 난리를 피하여 몸을 보전할 수 있고 거주 환경이 좋은 10여 곳의 장소를 말합니다.
십승지의 위치에 관해 『정감록』의 '감결'에는 다음과 같은 대목이 나온다. "몸을 보전할 땅이 열 있으니, 풍기 금계촌, 안동 화곡, 개령 용궁, 가야, 단춘, 공주 정산 마곡 진천, 목천, 봉화, 운봉 두류산, 태백으로 길이 살 수 있는 땅이다."
유구십승지는,
유구를 흐르는 유구천과 사곡면을 흐르는 마곡천이 합쳐지는 해월리를 사이에 두고 이를 둘러싼 200여리의 크고 작은 골짜기들을 말합니다. 이것을 유구천환종주라 하며, 충청지부에서 진행하는 명가천환종주는 천년고찰인 마곡사를 품고 유구읍과 사곡면의 산자락을 내려다 보며 걸을 수 있는 100여리의 환종주 산길입니다.
십승지(十勝地)는 〈정감록(鄭鑑錄)〉에서 나온 말이다.
십승지(十勝地)의 십자는 처음에는 10의 뜻으로 쓰였으나 나중에는 ‘가장 좋은’,‘대표적인’,‘나모선에 있는’등의 의미로 쓰였다.
즉 전란이나 천재지변이 일어나도 안심하고 살 수 있다는 열 곳을 말하며 정감록에 나와 있는 십승지만해도 모두 60곳이 넘는다.
십승지는 구체적으로
1) 난리가 났을 때 반드시 그 곳으로 피난가야 할 좋은 피난처이며
2) 풍수지리의 길지로서 기도나 수도에 좋은 토속신앙의 성지이며
3) 역성혁명가가 미래를 준비하며 은둔해 있는 보신처이다.
즉 평소에 생활하는 터전과 달리 난세를 대비해서 준비해 둔 곳을 말한다.
유구,마곡 200리길
충남 공주시 유구읍과 사곡면 경계에 상원계곡이 있다. 공주 일대의 사람들이 즐겨 찾는 유원지다. 이곳에서 50년을 살아온 閔씨 할머니(67.푸른상회 주인)의 말
“6.25가 나기 전 강원도 삼척군 가곡면에서 아버지를 따라 이곳에 왔다, 정감록에 난리를 피할수 있는 곳이라고 해서 아버지가 가솔을 이끌고 오셨다. 그런데 정작 이곳에 와서 6.25를 겪었다. 공비들 등쌀에 죽을 고생을 했다.
한국전쟁 후 할머니는 서울에서 피난온 집안과 결혼, 이곳에 정착했고 그의 부모들은 고향인 강원도로 돌아가 지금은 모두 타계했다고 한다.
민 할머니의 경우만이 아니라 현재 공주시 유구읍 인구의 70%가 외지인다. 이들 대부분은 대한제국 말에서 일제하 그리고 한국동란 전후에 십승지로 소문난 이지역에 정착한 비결파(정감록을 신봉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의 후손들이다.
당시 외지인으로 이곳에 정착한 비결파들은 집집마다 직조기를 들여 놓고 명주와 비단을 생산, 생계를 유지했다. 60,70년대 공주군 일대의 유일한 제조업이었던 직조공장도 80년대 이후 중국산 직물에 밀려 이제는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세태변화를 눈치챈 사람들은 대부분 목축업이나 고랭지 채소, 약초재배로 전업했다.
유구,마곡은 공주에서 천안으로 올라가는 대로변에서 비껴나 있다. 이 지역은 금강 입구의 이른바 차령산맥(금북정맥)이 시작되는 곳이어서 충남의 여느 지역과는 달리 산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이 지역의 진산이라고 할수 있는 무성산은 일찍이 홍길동이 웅거하던 산이다.
또 마곡은 마(麻)씨라는 큰 도적의 산채가 있었던 곳이라는 데서 이름을 얻었고 이곳 마곡사는 김구선생이 인천감옥을 탈출해 숨어 있던 곳이다. 이처럼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곳이지만 칠갑산에서 북으로 흐르는 대룡천과 유구천이 만나 평야를 이루니 곧 유구읍에서 신풍면에 이르는 벌판이다. 이 평야는 최소한 이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제공하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다. 특히 유구천의 수구가 꽉 막혀 있어 풍수적으로도 길지에 해당한다.
유구천이 금강에 이르기 전에 다시 마곡사에서 흘러오는 마곡천과 합하는 곳이 사곡면 입구의 호계리다. 이곳은 유구에 비해 평야가 넓지 않치만 배후에 철승산과 무성산을 두고 있어 유사시에 피란하기에는 적합한 곳이다.
호계리를 벗어난 유구천은 우성면과 경계인 통천포에 이르러 또 한번 수구를 자물쇠로 채우듯 닫았다. 그런 탓인지 주위에는 이른바 명당이라고 하는 동네들이 곳곳에 널려 있다. 대표적으로 화월리의 명당골을 들 수 있다.
금강변 곰나루의 취미산과 채죽산에 가려져 피란처로 알려진 유구와마곡은 아산시와 예산, 서산으로 통하는 교통의 요지로 바뀌었다. 피란지라는 명성은 잃었지만 전원도시에서 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아직도 그 꿈을 키워주기에 적합한 곳을 남아 있다.
미래의 땅 -십승지를 가다/중앙이로/1998.4.2. ~~~기사에서 퍼옴
철승산(鐵繩山 활인봉)/나발봉
【 개 관 】
금북정맥(차령산맥) 상의 천안,아산 경계의 태화산(太華山456m)에서 두 줄기로 갈라져 남쪽으로 뻗은 지능선에 솟아 있는 산으로, 동쪽의 무성산(茂城山613.6m)과 마곡사, 명가천,마곡천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다.
공주시 신풍면과 사곡면의 경계에 위치한 철승산은 나발봉, 활인봉,깃대봉(410.2m)을 잇는 육산의 능선은 송림이 울창하고, 마곡사를 휘감아 돌아 나가는 마곡천의 계곡은 한 여름의 무더위를 식히기에 충분한 피서지로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찾고 있다. 또한 주위에 마곡온천이 있어 가벼운 산행과 온천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산행지로 최적이다.
'한국의 산하' '서울은행산악회'등에서는 "태화산(416m)"로 소개하고 있는데 이는 마곡사 입구에 설치된 표시석에 "태화산 마곡사"라고 표기되어 있어 마곡사 동쪽 뒷산인 나발봉(417m)을 착각하여 표기한 것 같다.
천안,아산 경계에 위치한 북쪽의 태화산(太華山/현재 태학산으로 불리어 진다)과 연결되어 있는 지능선상에 위치해 있지만 어떻게 하여 "태화산 마곡사(泰華山 麻谷寺)"라고 불리어 지는지 연유를 알 수가 없다. 태화산의 첫 글자인 '태'자의 한자 표기도 '太' '泰'로 서로 상이하다.(상세 설명은 마곡사에서 소개하겠슴)
마곡사에는 대광보전과 그 안에 봉안된 비로자나불, 후불벽화, 대웅보전과 삼존불, 라마양식의 5층석탑, 각 전각의 명필 현판등 귀중한 문화재가 많고 보고 배워야할 것들도 많다.
조선 중기의 학자인 격암 남사고는 삼재(병란,질병,기근)가 들지 않는 열군데 지역 "십승의 땅" 중의 하나로 유구의 마곡을 일컬어, 이 십승지가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 살기를 원했다 한다.
♧ ♧ 십승지
① 소백산의 풍기 금계촌
②공주의 유구 마곡
③안동의 춘양
④영월의 정동 상류
⑤보은의 속리산 만수동
⑥무주의 무풍동
⑦운봉의 두류산(지리산)
⑧부안의 변산
⑨예천의 금당동
⑩성주의 만수동
【 산행코스 】
☞제1코스(약 5km/2시간 30분 소요)
은적암입구-->철승산 활인봉->샘골갈림길->나발봉->토굴암->영은교 앞->마곡사
☞제2코스(약 4km/2시간 소요)
은적암입구-->철승산 활인봉->샘골갈림길->마곡사 대웅전
☞제3코스(약 2.5km/1시간 30분)
은적암입구->백련암->마곡사 대웅전
☞추가코스(약 3시간 30분 소요)
영은교 앞->토굴암방향->나발봉->샘골갈림길->철승산 활인봉->물란이고개->깃대봉->265봉주차장->마곡온천
【주변의 볼거리 】
♧ ♧ 태화산 마곡사(泰華山 麻谷寺)
맑은 계곡을 끼고 위치한 마곡사는 조계종의 충남, 대전지역 70여개 사찰을 관장하는 대본산이며, 춘마곡 추갑사라는 말이 전해질 만큼 봄 경치가 뛰어나다.
백제 의자왕3년(서기643년) 자장율사가 창건하고, 고려 명종2년(1172년)에 보조국사가 중건하였다. 절의 이름은 신라 보철화상이 법문을 열때 모인 대중이 삼밭의 삼대같이 많다하여 마곡사라 이름 지은 것이라 한다.
가람의 배치는 태극도형으로 사찰을 감싸고 흐르는 마곡천을 중심으로북쪽에는 오층석탑(보물 제799호) 및 대광보전과 대웅보전등 부처님의 공간을 상징하고, 하천 남쪽으로는 영산전 및 매화당 수신사등을 배치하여 스님들의 수행 공간으로 배치하였고 이를 극락교로 언결하여 스님들의 수행 목적을 일깨우고 있다.
주위에 영은암,대원암,은적암,백련암,부용암,북가섭암등의 부속 암자가 산재해 있다.
주위에 태화산은 없는데 "태화산 마곡사"로 불리어 지는지는 정확치는 않으나 천안,아산 경계에 위치한 태화산(태학산456m)의 줄기가 망경산(600m),광덕산(699m)으로 이어져 내려 온 줄기가 마곡사까지 이르니 그렇게 부른다고 하나 '태'자의 한자도 틀리다.
옛 '공주읍지'에는 마곡사 동쪽에 위치한 "무성산 마곡사"라고 표기 되어 있으나, 무성산을 마곡사의 주산으로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비록 무성산이 마곡사에 가까이 있으나 맥을 짚어 보면 북쪽 갈미봉(515m)으로 가서 고개를 넘어 국사봉(591m)으로 이어지고 이 줄기가 다시 남쪽으로 내려와 569봉을 거쳐 마곡사 뒷산인 나발봉과 활인봉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마구리산악회에서는 '철승산 마곡사'라 부르기로 한다.
**마곡사 대웅보전
보물 제801호
대광보전과 함께 마곡사의 본전이다.
임진왜란(1592년)때 불타 없어졌고 현재 건물은 1651년(효종2년) 각순대사와 공주목사 이주연이 다시 지은 것이다.
외관상으로 2층 건물 형태인 중층이나 내부는 하나의 공간으로 되어 있으며, 중심에는 석가여래불을 좌우에 아미타불과 약사여래불을 모시고 있다.
건축 양식은 조선시대에 유행하던 다포식으로 외관이 화려하면서도 장중한 감을 준다. 팔작지붕으로 된 네모서리에 처마를 받쳐 주기 위한 활주가 세워져 있다.
현존하는 전통 목조 건축물 가운데 많지 않은 중층 건물로 목조 건축의 아름다운 조형미를 잘 표현하고 있다.
**마곡사 5층석탑
보물 제 799호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소재
고려 말기에 원나라 라마교의 영향을 받아 세워진 탑이다.
높은 이중 기단 위에 높게 서 있는데 지붕돌 폭의 변화가 거의 없어 안정감이 떨어진다. 이층 몸체돌에는 사방을 지키는 사방불이 세워져 있고, 탑의 끝 부문에는 라마탑에서 보이는 풍마동 장식을 두었다.
일명 '다보탑'이라고도 부른다.
라마교는 티베트에서 발생하여 원나라때 크게 융성한 불교의 한 종파이다.
대광보전이 불 탔을 때 크게 훼손되었고 1974년 현 위치로 옮겨와 세웠다.
'경천사탑' '원각사탑' 과 함꼐 원나라 탑의 영향을 받은 것 이다.
**마곡사 대광보전
보물 제802호
1592년 임진왜란때 불 타 없어진 것을 1813년(순조13년) 다시 중건 하였다.
건물 안 바닥에는참나무로 만든 돗자리가 깔려 있고, 그 위에 '비로지나불'이 모셔져 있으며 부처님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건축 양식은 외관이 장대하면서도 화려함이 특징이고 다포식이며 건물의 양쪽에 다양한 무늬의 꽃살무늬 문을 달았다. 건물 내부의 화려한 공간 구성과 함께 조선 후기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훌륭한 전통 목조 건물이다.
무성산(614m)
무성산(614m)은 충남 공주시 사곡면 정안면 우성면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공주시에서 북서쪽으로 마치 한 마리 누에가 기어가는 듯이 보이는 산이다.
속리산에서 북서쪽으로 갈라진 한남금북정맥은 경기도 안성 동쪽 칠장산에서 두 가닥으로 갈라진다.
칠장산에서 계속 김포 문수산까지 이어지는 산줄기는 한남정맥이라 불린다.
칠장산에서 남서쪽으로 방향을 꺽는 금북정맥은 서운산 -태조산 -국사봉(403 m) -차령 -걱정봉 -청양 백월산에서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오서산 -가야산을 지난 다음, 서산을 휘돌아 팔봉산을 빚어 놓고 태안 안흥진에서 그 여맥을 모수 서해에 가라앉힌다.
차령을 지나 갈재 -걱정봉으로 이어지는 금북정맥 상의 갈재 못미쳐 태화산(646m)에서 금북정맥을 이탈하여 남동으로 가지를 쳐서 달아나는 산줄기가 있다.
이 산줄기는 국사봉(591m) -갈미봉(515m)을 빚어 놓은 다음, 무성산을 들어 올려 놓고는 그 여맥을 유구천과 정안천에 모두 가라앉힌다.
무성산은 서쪽 명가천을 사이에 두고 마곡사를 내려다보고 있다.
그러나 마곡사 명성이 대단했던 까닭에 아직까지 무성산에 훌륭한 등산코스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아는 이는 많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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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16:05
어제 설악산 쪽으로 보충산행을 다녀와서 오늘은 뽀빠이님이 속해 있는 ‘태극을 닮은 사람들’ 산악동우회에서 시행하는 6월 정기산행으로 오늘 우리고장에서 가까운 공주 유구 마곡사 주변을 한바퀴 도는 산행으로 ‘산찾아 절찾아 조계종 25교구 환종주 코스’중 ‘마곡사 환종주’코스로 ‘명가천환종주’라고도 하는 산행길이다. 유구읍 사곡면에서 마곡사 쪽으로 약 500m 지점의 도로에서 좌측편 호계초등학교 뒤편으로 산행길이 시작되어 금북정맥길에서 뻗어 내려온 태화산을 지난 건달이고개에서 정점을 찍고 무성지맥을 따라 내려오다가 무성산을 지나 호계초등학교 쪽으로 다시 내려오는 코스다.
무성지맥은?
무성지맥(武盛枝脈)은 금북정맥이 차령고개를 넘어 곡두고개와 갈재고개사이의 646m봉에서 남쪽으로 가지를 쳐 내려가며 570m봉에서 서남방향으로 법화산,철승산 줄기를 떨구고 629번도로인 문안달고개를 지나 국사봉(590.6m)어깨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604번 도로인 기름재를 지나 갈미봉(515.2m)에서 다시 방향을 남쪽으로 틀어 홍길동성이 있는 무성산(613.6m)으로 이어간다. 무성산에서 영천고개를 지나 또다른 갈미봉(309.2m)에 이르기 바로 전에 서남으로 약산(277.9m)줄기를 떨구고 갈미봉(309.2m)에서 계속 남동진하여 대전 -당진 고속도로와 공주-서천 고속도로를 지나 채죽산(170m),부엉산을 일구고 금강에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0.3km되는 산줄기를 무성지맥이라 부른다.
무성지맥은 신산경표엔 그 이름이 없으나 이 산줄기 동쪽에 있는 전월지맥이 30.2km에 최고봉이 전월산으로 260m일 정도로 낮은 산들이고, 서쪽에 있는 칠갑지맥도 길이 30.5km에 최고봉이 칠갑산으로 560m에 4~500m산들로 이루어졌는데, 무성지맥은 길이도 30.3km에 높이도 분기점( 646.2m)과 무성산( 613.6m)등 600m가 넘는봉이 4개에다 국사봉(590.6m),갈미봉(515.2m), 580m봉, 570m봉등 500m가 넘는 산이 셀 수 없이 많고 산세도 칠갑지맥이나 전월지맥에 비할바가 아닌데 그 흔한 지맥이름을 얻질 못했다. 분기봉을 제하곤 높이도 제일 높고 대표적인 산인 무성산에서 이름을 빌려와 무성지맥이라 칭한다.
산줄기 이름만 얻지 못한게 아니라 실질적인 무성지맥 분기봉이며 무성지맥 중에서 제일 고도가 높은 봉이고 금북정맥 전체를 놓고 봐도 속리산 천황봉 부근을 빼면 이보다 높은산이 오서산(맥에서 많이 떨어져있고) 말고는 없다.높이만 따져도 충남에서 몇 째 안가고 주변에 거느란 산과 골짜기가 크고 넓은데 이산에 이름이 없다는 것이 이상하다.어느 곳은 주변 산 이름이 삼각점 있는 곳으로 따라와 별것 아닌 엉뚱한 곳에 산이름이 붙기도 하더니만 이곳은 산 높고 삼각점도 있고 거느란 산군이 크고 넓고 유규천, 풍세천, 정안천등 큰 하천의 분수령인데도 산 이름이 없는 것은 왜일까?
'산경표를 따라서' 박종률님 글에서 가져옴
오늘 뽀빠이님 차로 장군아빠(김천수), 장뜰, 나 넷이서 청주에서 16시 05분 출발을 한다.
공주 유구읍 사곡면 호계리 솥뚜껑식당(해발 약50m) 17:50 ~18:57
청주를 출발하여 조치원을 지나 세종시 전의와 행정리 사이에서 분기를 하여 좌측으로 가면 차령고개를 넘어 광정을 지나고 공주 가는 길을 따라 가는 중 비가 오기 시작한다. 그제도 비 맞고 산행했는데 연달아 우중산행을 하게 생겼다. 요즘 가뭄으로 비가 오기는 많이 와야 하는데 산행 할때는 좀 참아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공주에 닿기 전 유구 쪽으로 가는 길이 나와 우측으로 가면 사곡이란 곳에 닿는다. 사곡면에 있는 식당에서 간단하게 소고기 육개장으로 저녁을 먹고 출발지인 호계리 솥뚜껑 식당에 도착을 한다. 평상이 여려개 있으며 안쪽으로도 꽤 널찍한 판넬 건물로 이곳에서는 꽤나 유명한 식당으로 보인다. 먼곳에서 먼저 온 회원님들은 식당에서 식시를 하는 장면이 목격되고 좀 있어 도착한 거달사 회원님들등은 평상이 있는 건물 쪽에서 밤샘 우중산행에 대비하여 우비를 챙겨 입고 등산화를 보호하기 위한 갑반(스패츠)등을 착용하며 산행에 대비하고 있다. 난 회원도 아니고 처음인지라 누가 누군지 알지도 못하여 그냥 멎젓어 몸 둘바를 몰라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시간을 기다려 산행에 앞서 진행이 되는 행사임원 및 진행요원인사와 각지부장 총산대장님의 인사말이 끝나고 당부사항이 있은 후 이분들의 뒤를 따라 산행 길에 오른다.
활공장(2.3km, 약230m) 19:31 ~19:35
행사가 끝나고 18시 57분 태달사의 총 산대장님이신 상고대님을 필두로 산행이 시작된다. 논둑길을 걸어 마곡사로 오르는 도로를 지나 호계초등학교 우측으로 돌아서 학교 뒤편의 산행초입에 도착하여 능선으로 곧바로 진입을 한다. 역시 장거리 산행을 위주로 하시는 님들이라 걸음걸이가 빠르다. 나지막한 능선으로 올라서면 곧 밤나무밭이 나온다. 밤나무밭을 지나 안부로 잠시 내려서고는 이내 능선으로 다시 치고 오른다. 산행시작 30여분이 지나 작은 바위가 있는 해발 약175봉에 오르고 이곳에서 5분을 가면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하나 있다. 여기서 잠시 올라서면 푸른 잔디밭 널다란 공터가 나온다. 이곳이 활공장으로 앞쪽으로 조망이 매우 좋다. 산 아래 굽이도는 해월리 앞의 유구천이 보이고 산중턱으로 지나는 당진으로 가는 고속도로의 높다란 다리가 시야에 들어오며 정면으로 보이는 높다란 산은 팔봉산으로 해발415m가 되는 산이다. 우측으로 구절산이 좌측으로 묵방산이 팔봉산을 받치고 있다. 아주 보기 좋은 산군이다.
활인봉(6.0km, 423m) 20:39 ~20:43
활공장에서 조금 내려서면 임도가 나온다. 이 임도는 해월리에서 부터 이어져 온 임도로 이곳부터는 임도를 따라 산행이 진행된다. 600m 정도를 임도를 따라가면 임도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는 우측 임도를 따라 간다. 300m를 지나 다시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는 좌측 편으로 잣나무 숲이 우거진 능선으로 간다. 산길은 점점 좁아지고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하여 10여분이 지나 삼각점이 있는 깃대봉에 닿는다. 아스테지로 만든 정상표지가 나무에 붙어 있다. 깃대봉은 지도에 철승산이라고 나오는 산으로 고도가 110.2m로 표시를 했는데 이산의 높이는 410.2m가 맞다. 깃대봉에서 가파르게 내려서면 유구 화룡리에서 마곡사 부근의 가교리로 넘어가는 임도고개로 물련이고개라 한다. 이 고개를 넘어서며 등산로는 다시 가파르게 오르게 되고 국가지점 다 바, 5577-3816지점을 지나고 급경사 로프지대를 오르면 해발 약373봉에 닿는다. 이곳부터는 능선이 다소 평탄해지다가 다시 한번 더 치고 오르면 정자가 있는 활인봉에 닿는다. 활인봉에는 정상석이 있고, 이정표가 있다. 활인봉은 마곡사에서 직접 오르는 길이 있는 곳으로 등산로도 매우 좋다. 이정표에 대웅보전 3코스 3.6km, 나발봉 1.2코스 2km가 적혀 있다. 이곳 정자에서 잠시 쉬면서 장군아빠님과 장뜰님은 준비해온 곡주를 한잔씩 들며 휴식 후 출발을 한다.
나발봉(8.0km, 414m) 21:10
활인봉에서부터 이어지는 등산로는 매우 좋다. 능선으로 폭이 2.5m가량 되는 등산로다. 그만큼 마곡사를 찾는 사람들이 이 코스를 이용한다는 뜻이다. 3분을 가면 태화 10-06지점 표지목이 있는 곳에 내리막 계단이 나온다. 좀 더 가면 두 번째 내리막 계단이 나오고 안부를 지나 잠시 올라서고 내려서고 다시 오르면 평탄한 능선이 이어지며 울창한 소나무숲이 매우 좋다. 낮이라면 참으로 좋은 산책로였을 것이다. 이렇게 좋은 길을 가다 보면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이 샘골고개이며 이정표에는 활인봉 3코스 1.2km, 우측 마곡사쪽 우측으로 생골 2코스가 적혀 있으며 나발봉 1코스는 0.8km가 적혀 있다. 나지막히 있는 보조 이정표에는 백범명상길이 적혀 있다. 일제시대때 김구선생님이 인천감옥을 탈출하여 마곡사에 숨어 살 때 산책을 하며 명상에 잠겻던 길이 아닌가 싶다. 이제 오르막 계단을 오르면 의자가 놓여 있는 쉼터가 나오고 다시 계단을 올라 의자 있는 두 번째 쉼터를 지나 삼거리가 나온다. 국가지점 다 바, 5472-4028번 표지판이 서 있는 곳으로 우측으로 빠지는 길을 마곡사로 가는 길이다. 여기 까지는 길이 널찍하니 좋았지만 이곳에서 좌측 길을 따라 가면 길이 좁아지며 1~2분이면 나발봉에 올라선다. 나발봉은 삼각점이 있고, 삼각점 안내문이 있는 봉으로 아스테지로 만든 정상표지가 나무 기둥에 붙어 있다.
임도(10.9km, 약260m) 22:01
나발봉을 넘어서 가파르게 내려선 후 구계고개로 가는 길이 지루하게 간다. 좁다란 숲속길을 따라 가면 20여분이 지나 좌측 사면으로 있는 커다란 산소 위를 지난다. 산소 위를 지나 1분을 더 가면 좌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간다. 잠시 후 임도가 나오고 임도를 따라 나가면 아스팔트도로가 나온다. 604번 지방도로로 마곡사와 유구를 잇는 도로다. 우측으로는 우리가 간식을 먹을 세동고개로 가는 삼거리가 있는 구계삼거리가 있고 좌측으로 조금 가면 민가가 한 채 있다. 이곳에서 잠시 물 한모금씩을 마시고는 민가 뒤편으로 나있는 임도를 따라가다가 우측 산으로 올라간다. 능선 길에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평탄한길을 따라 10여분을 가면 안부 사거리가 나온다. 구계리와 신영리로 가는 길로 보인다. 4~5분후 해발 약280봉을 지나고 1분후 우측으로 내려가는 하산로를 지나 다시 1분이면 임도에 닿는다.
법화산(14.8km, 473.7m) 23:06 ~23:13
임도로 올라서서 좌측 산소군 능선으로 가야 하는데 산소를 꾸미느라 길이 없어져 이곳을 통과하는 곳이 길이 거의 없다. 5분후 좌측으로 빠지는 하산로를 지나고 오르막 길을 올라서면 임도가 나온다. 잠시 후 우측으로 산소가 있는 봉에서 좌측으로 조금 가면 잘 가꾸어 놓은 산소가 있다. 산소 앞을 지나고 숲속을 통과하면 다시 우측 구계마을의 불빛이 보이는 산소에 닿는다. 이지점이 좌측으로는 유구천이 우측으로는 마곡천이 흐르는 사이의 좁다란 능선이다. 이제 좌측 신달리로 내려서는 하산로 지점을 지나 안부고개에 닿는다. 이고개도 세동고개라 하는 고개다. 안부고개에서 조금 올라서면 좌꺽임 지역을 지난다. 이 부근이 길이 아주 나쁘다. 이제 풀섭 길을 지나고 산소지대로 올라서면 오래전 다니던 임도 길로 지금은 거의 폐허가 된 길이다. 이 길을 따라 한동안 올라서면 많은 바위들로 이루어진 법화산 정상이다. 누군가 작은 돌탑도 쌓아 놓은 곳으로 낮이라면 조망이 있을법한 곳인데 지금은 전혀 조망을 볼 수가 없어 답답하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하며 장군아빠, 장뜰님은 한잔씩 마시고 난 방울토마토 몇 개를 먹고는 물을 마시고 간식 지점인 세동고개로 향한다.
세동고개(16.0km, 약360m) 23:30 ~23:54(간식)
법화산에서 이어지는 능선은 처음엔 평탄하게 이어지다가 능선에서 우측으로 방향이 꺽이며 가파르게 내려서기 시작한다. 가파른 지대를 내려서면 임도가 나온다. 법화산에서 여기까지 15분이 소요된다. 임도가 나오면 2~3분후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는 세동고개에 닿는다. 이 고개는 구계리와 유구에서 아산 송악으로 넘어가는 고개의 각흘고개 한참 전에 있는 추계리 부근으로 이어지는 고개다. 세동고개에는 태달사 충달사회원님의 지원조가 미리 많은 먹거리를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다. 두부김치, 떡, 과일, 음료수, 가지고가며 먹으라고 한봉지씩까지 챙겨 준다. 난 짐이 무거울까봐 요것은 넣치 않았다. 세동고개에는 출발 할때는 참석을 못하신 태달사 회장님이신 효령대군님도 우리를 맞아 준다. 초면으로 인사를 나누고는 자리에 앉아 25분여 휴식을 하며 간식을 들고 선두팀이 그러했듯이 우리도 뒤에 분들에게 자리를 넘겨주고는 출발을 한다.
문안달고개(아스팔트도로, 21.8km, 약390m) 01:45 ~01:58
세동고개에서 올라서서 조금 가면 임도사거리가 나온다. 이곳을 넘어서서 가면 벌목지 능선으로 가파르게 올라서는데 이곳도 참 만만치가 않다. 벌목지 능선을 다 올라서면 등산로는 좋아 지며 거의 평탄하게 간다. 세동고개에서 약 25분 후 해발 약 550봉에 올라선다. 이후 우거진 숲속 길을 따라 앞사람 가는대로 떨어지지 않으려 기를 쓰고 간다. 등산로는 좋은 편으로 조금씩 오르고 내리고 거의 평탄한 길이다. 어디쯤인지 분간도 안가는 길을 따라 얼마를 왔는지 상당시간이 지났는데 앞쪽에 삼각점 안내문이 보인다. 안내문 앞 풀속에 삼각점도 보인다. 해발 565봉이다. 10여분을 가니 폐헬기장이 나오고 여기서 다시 7분여 진행하니 왁자지껄하는 소리가 들이며 다시 고개로 올라오는 많은 사람들의 불빛이 보인다. 선두팀들이 이 고개에서 길을 잠시 잘못 들었다가 다시 나와 제 길로 가고 있는 것이다. 이곳이 금북정맥길과 이어지는 고개로 건달이고개다. 건달이 고개에서 북쪽으로 가면 646.5m의 태화산이 자리 잡고 있고, 조금 더 가면 금북정맥길에 닿는다. 이 고개를 지나 잠시 후 안부사거리에 닿고 안부에서 올라서면 산소가 있는 앞이 훤이 트인봉이 나온다. 이제 한참을 가면 철망이 쳐져 있는 잔디가 깔려 있는 능선에 닿는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방향이 꺽어져서 가면 또다시 선두팀이 길을 잘 못 들었다고 다시 돌아 나온다. 이곳에서 서서히 내려서게 되면 물기가 잔뜩 머금은 풀섭 길을 따라 10여분을 내려서서 아스팔트 포장도로인 문안달고개에 닿는다. 이 고개는 마곡사 쪽에서 천안 광덕으로 넘어가는 고개다. 이 고개에서 휴식을 하며 선두팀이 출발하고 10여분 후 그들이 뒤를 따라 간다.
국사봉(25.2km, 590.2m) 03:05~03:18
문안달 고개에서 능선으로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여 17분후 우측으로 방향이 꺽이는 지점에 닿는다. 해발 약505m로 산행시작 후 22.4km지점이다. 이곳을 지나며 능선 좌측 사면으로 길이 아주 나쁜 지역을 통과하면 임도가 나온다. 임도를 따라 조금 가다가 다시 산길로 접어들어서 가면 한동안 오르고 내리고 하며 간다. 임도에서 25분을 지났을까 두갈래 길이 나온다. 좌측은 국사봉을 오르지 않고 가로 질러 가는 길이고, 국사봉은 우측으로 올라야 한다. 3~4분을 오르면 국사봉 삼거러기 나온다. 기름재 20분, 국사봉 10분이라 적혀 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국사봉으로 향한다. 조금 올라가니 선두팀들이 내려오고 있다. 가면서 중간중간 내려오는 사람들과 마주하며 오르니 6분후 커다란 바위아래 정상석이 있는 국사봉이다. 국사봉에는 삼각점과 삼각점 안내문이 있으며 얼마 전까지도 없었다던 정상석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서 아산에서 오신 원남이라고 하는 동갑내기 분과 서로 인사를 나누고 한참을 쉬었다가 하산을 한다.
기름재(아스팔트도로, 27.2km, 약285m) 03:56 ~04:27
국사봉에서 내려서면서 장뜰 일행과 마주친다. 국사봉 삼거리로 돌아와 우측으로 간다. 이제 바쁠것이 없는지 원남님이 천천히 온다. 나도 보조를 맞추어 천천히 간다. 평탄한길이 대부분이며 등산로는 잡목이 많이 걸치적거리는 편이다. 국사봉 삼거리에서 30여분 후 우렁차게 짖어 대는 개소리가 들리며 곧 도로에 닿는다. 도로에 닿으니 장똘뱅이님이 우리를 맞으며 식사 장소로 안내를 한다. 잠시 후 고갯마루에 자리 잡은 식사장소에서 지원조가 건네주는 따끈한 국밥에 밥을 말아 먹고 나니 속이 따뜻하니 좋다. 이곳에서 30여분 식사를 하며 휴식을 한 후 뒤에 장뜰조가 내려와 식사가 끝나갈 무렵 난 원남님과 함께 출발을 한다.
갈미봉(헬기장, 29.7km, 525.2m) 05:25
지원조가 챙겨준 아침식사를 한 후 절개지 위로 올라서 가면 좁다란 임도가 나온다. 임도를 조금 따라 가다가 선두조가 올라선 지점으로 우리도 올라선다. 임도를 따라 조금 더 가서 오르면 조금 더 편하게 오를 수 있는 길이 있다. 이제 능선에 올라서서 가면 잠시 후 우측에서 온 길과 만나고 좌측으로 조망이 확 트이는 능선을 따라 걷게 된다. 이곳에서 바라보면 조금 전 우리가 올라갔던 국사봉이 구름속에 솟아 있고 여러개의 봉과 운무에 가린 계곡의 풍경이 보인다. 이제 숲속 능선으로 올라서서 가면 해발 약475봉에 올라선다. 이제 날이 많이 밝아져 후레쉬는 배낭에 넣고 간다. 잠시 후 우측으로 방향이 틀어지며 우측 유룡리로 하산하는 길을 지나 해발 약460봉을 지나고 해발 약475봉을 지나서 철주가 하나 서있는 갈미봉에 닿는다. 갈미봉은 커다란 헬기장이 있는 봉으로 조망은 트여 있으나 짙은 구름으로 인하여 볼 수가 없어 답답하다.
임도 삼거리(임도사이 능선으로 올라섬, 32.7km, 약435m) 06:12
갈미봉에서 헬기장을 지나 내려서는 곳이 매우 가파르다. 긴 내리막길에 로프가 있다. 이곳을 내려서면 이정표가 나온다. 이정표가 오래되고 칫칫하여 글씨도 잘 보이지 않으며 거리가 적혀 있지 않아 큰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다. 첫 번째 이정표에서 다시 3분을 가면 이번에는 이정표에 거리가 적혀 있다. 좌측으로 고성리 하산로가 있는 지점이다. 무성산 5.6km, 지나온 갈미봉이 1.1km지점이다. 이곳에서 10분 이상을 올라서면 이정표가 있는 봉이다. 국가지점 번호 다바 6132-4304번 표지판이 있는 곳으로 이정표에 거리는 적혀 있지 않다. 이곳에서 다시 내려서면 다닌지 오래된 안부고개를 지나 거리가 적혀 있지 않은 이정표를 지나고 큰 바위를 지나면 능선사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조금 가면 우측으로 임도가 보이기 시작하여 곧 임도로 내려선다.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가면 4분 후 임도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 이정표에 무성산과 갈미봉은 역시 거리가 적혀 있지 않고, 우측 임도 쪽으로 대중리 7.3km, 계실리 8.2km가 적혀있다.
무성산(36.8km, 614m) 07:08 ~07:10
임도 삼거리에서 양쪽 임도사이의 능선으로 올라서야 한다. 능선에 올라서면 길은 그런대로 갈만하다. 우측으로 훤히 트이는 벌목지가 시작되는 첫머리의 해발 448.5봉에 닿는다. 삼각점은 보이지 않는다. 이제 이곳에서 벌목지 능선을 따라가는 중 뽀빠이님이 뒤에서 부른다. 에고 빨리도 따라 왔네 ~` 이제 뽀빠이가 앞서고 뒤를 따라 악착같이 따라간다. 삼각점이 있는 526봉에서 등산로는 좌측으로 방향이 틀어져서 간다. 4분을 가니 좌측 평동저수지로 내려서는 하산로 지점에 이정표가 나온다. 평동저수지 3.3km, 무성산 2.1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잠시 물 한모금씩을 마신 후 다시 출발하면 가깝게 생각했던 무성산이 왜 이리 나오지 않는지 매우 지루한 느낌이다. 평동저수지 하산로 지점에서 20분이 지나서 해발 약600봉에 닿는다. 여기 이정표에 홍길동성 1.0km, 쌍달리, 월가리 2.0km가 적혀 있으며 이정표 아래 등산안내도가 붙어 있다. 여기가 지도에 봉화대로 표시된 곳이 아닌가 싶다. 이곳을 지나면 쉼터가 있고 곧 임도가 나온다. 임도를 따라가면 다시 쉼터가 나오고 홍길동성터라고 하는 성터를 지나 인조대왕 비문이 있는 묘지를 지나 곧 무성산 정상에 닿는다. 무성산 정상에는 정상석과 삼각점 안내문이 있는 널고 평평한 봉이다.
임도고개(37.6km, 약403m) 07:33
무성산에서 헬기장을 지나고 무성산성 안내문이 있는 곳에 송신탑이 있으며 홍길동굴 0.5km, 한천리, 평정리 6.1km가 적혀 있는 이정표 아래에 간략한 등산안내도가 있다. 여기의 홍길동성터에는 무너진 성터의 돌로 쌓은 여러개의 돌탑이 있다. 이곳을 내려서서 가면 바위지대에 이정표가 나온다. 홍길동굴 0.1km, 한천저수지 5.7km, 지나온 무성산 0.4km가 적혀 있다. 여기서 4분을 내려서면 커다란 헬기장이 나오고 1분후 똑 같은 형태의 두 번째 헬기장을 지나 거리가 적혀 있지 않은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가는 길이 무성지맥길이며 마곡사 환종주 길이기도 하다. 여기서 태달사에서 변형을 하여 우측으로 내려서도록 하였다. 이곳에서 내려서면 우측으로 벌목지로 훤히 조망이 트이며 앞쪽으로 어제 밤 우리가 올라갔던 능선이 조망이 된다. 이 능선을 내려서면 임도에 닿는다. 이 임도는 무성산으로 오르기 전 임도 삼거리에서부터 이어져온 임도로 여기임도 우측으로 보이는 마을이 대중리다. 무성산에 오르기 전 임도삼거리의 이정표에 대중리 7.3km가 적혀 있었다. 이 임도는 계속 이어져 접대고개가 있는 계실리 까지 연결이 되는 것이다. 계실리 까지는 8.2km가 적혀 있었다.
접대고개(아스팔트도로, 40.1km, 약160m) 08:15 ~08:20
임도고개에서 앞쪽 능선으로 올라선다. 처음엔 길이 그런대로 괜찬치만 갈수록 길은 좋지 않다. 15분 정도를 오르면 이곳에서는 가장 높아 보이는 해발 약450봉을 넘어선다. 이곳을 넘어서서 능선을 따라 내려서다가 좌측으로 넘어선다. 내려서는 곳이 매우 가파르다. 몇분간 내려서면 잘 가꾸어진 산소가 나온다. 산소 앞을 지나 3분여 가파르게 내려서면 임도에 닿는다. 우리가 무성산에서 내려서서 닿았던 임도고개에서 이어져온 길이다. 이제 임도를 따라 간다. 약 1km를 따라 내려가면 아스팔트포장이 된 도로에 닿는다. 이 고개 좌측 아래가 계실리로 무성산에 오르기 전 임도삼거리부터 여기까지 임도가 연결이 된 것이다. 이 고개에는 중간지원조인 장똘뱅이님이 지키고 있다. 이 고개에는 무성산 순환임도 안내도가 있다. 이 고개에서 우측으로 도화동으로 넘어가 사곡중학교를 지나 도로를 타고 최종목적지에 도착을 하면 편하고 좋으련만 뽀빠이님 저기 보이는 벌목지 능선을 타고 끝까지 가야 한다고 한다. 에고 참 힘들구나 ~`
솥뚜껑식당(43.6km) 09:12 ~13:41
접대고개에서 절개지를 타고 올라 능선에 닿는다. 능선을 따라 한동안은 길이 좋아 잘 갔지만 벌목지 위로 나무를 치우지 않아 어떤 곳은 길이 나쁜 곳도 있다. 조금씩 오르고 내리고를 수없이 반복을 하며 간다. 좌측으로는 계실리 마을이 보이고 푸르름이 짙어가는 전답이 보이고, 그 뒤로는 약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마주하고 있는 능선을 따라간다. 접대고개에서 대략 20분을 가니 움푹 들어간 안부고개에 닿는다. 다닌 지는 매우 오래된 고개다. 안부를 지나 다시 오르면 해발 약170봉을 지나고 잠시 후 약168봉을 지나 밤나무단지에 가지전 약150봉을 지나 6분을 더 가면 밤나무단지를 지나서 우측으로 방향이 꺽이는 해발 약 140봉이다. 이봉에서 내려서면 곧 처음 우리가 오르기 시작한 호계초등학교가 보이고 밤나무 단지를 지나 농막이 있는 곳을 지나며 새까맣게 잘익은 오디도 따먹고 좀 더 가면 농가의 담 옆으로 빠알갛게 익은 보리수가 입맛을 댕긴다. 손을 넣어 너댓개를 따서 입에 물고 내려오니 집안에서 지켜보고 있다. 곧 냇가의 작은 다리를 건너 오늘의 최종목적지인 호계리 솥뚜겅껑식당에 닿는다.
먼저온 님들이 반겨주고 지원조의 충달사님들이 반겨 준다.
간단히 짐을 정리하고 샤워장으로 들어가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는 맥주한잔 마시고는 뽀빠이님 차에서 한잠을 자고 일어나 오늘 산행인원 마지막 후미조 5명을 제외한 모든 님들이 식당으로 들어가 수제비 잔뜩 넣어 맛이 일품인 메기 매운탕과 새우매운탕으로 점심식사를 하며 오늘 참석한 님들 인사소개와 다음 산행지 소개 및 산행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마치고는 식사가 대부분 끝이 났지만 아직 도착하지 않은 후미조를 기다려 식사가 끝나고 먼 곳의 회원님들 순으로 차차 출발을 하여 우리도 13시 41분 충달사 행사요원들을 남겨두고 집으로 돌아 왔다.
오늘 처음으로 전국방인 태달사에서 실시한 정기산행으로 마곡사 환종주길을 걸었다. 아직은 낮설고 이런 산행에 익숙치를 않아서인지 서먹했지만 모두들 친절하고 좋았다.
함께한 모든님께 감사 한다.
산행시간 : 14시간 14분 소요
산행거리 ; 43.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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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읍과 사곡면의 깊은 골짜기들을 잇는 100리 환종주길, 유구십승지로 태달사 회원님들을 초대합니다.
*날 짜
2015. 6. 20(토) ~ 6. 21(일)
*집결지
공주시 호계초등학교 근처 솥뚜껑식당(18:00까지 집결)
*진 행
솥뚜껑식당에 모여서 들머리로 이동 후 산행시작(18:30)
산행시간은 후미기준 약 18시간으로 예상
*산행코스
철승산(깃대봉)(3.8km) → 구재고개(5.7km) → 세동고개(6.5km) → 629지방도로(6.0km) → 기름재(5.4km) → 갈미봉(2.4km) → 무성산(6.3km) → 날머리(7.8km)
GPS기준 43.9km, 실거리 약 50km
*식사 및 간식지원
세동고개(~16.0km, 00:30) : 두부, 김치, 막걸리
기름재(~27.4km, 04:30) : 아침식사 및 간식지원
※ 지원장소 외에는 식수를 구할 수 없으니 물을 충분히 준비해야 합니다.
*준비물
야간 산행에 필요한 등산용품 및 산행 후 갈아 입을 여벌의 옷 등
사용경비는 태달사 전통에 따라 1/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