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7~8구간 차동고개~장학산~천종산~서반봉~국사봉~금자봉~문박 봉~천마봉~오봉산~백월산~스므고개
2015.06.16.~17화~수 맑음
참석인원 ; 푸른소나무와 둘이서
청주 집 17:10 ~청주시외버스터미널 17:30~17:45(5500원) ~공주터미널 19:10 ~19:22(2600원) -유구터미널 19:53 ~19:56 -택시(6000원) -차동고개 20:03 ~20:26(저녁식사) -약295봉(0.5km) 20:37 -오르막 중간에서 좌꺽임 -약330봉(0.89km) 20:45 -산소(1.4km, 약345m) 20:52 -약353봉(1.6km) 20:57 -361.3봉(산소,우꺽임, 1.9km) 21:02 -고제고개(2.4km, 약297m) 21:09 -능선으로 올라서면 유구쪽 조망 -임도(3.2km, 약330m) 21:21 -벌목지 능선따라 올라감 -벌목지위봉(좌 유구, 우 예산 여래미골, 좌꺽임, 3.3km, 약360m) 21:24 -사면으로 길따라 - 가파르게 올라 374봉(3.5km) 21:30 -안부(잡목숲,우 예산 여래미저수지, 4.2km.약360m) 21:40 -장학산(4.3km, 381m) 21:47 ~21:52 -약376봉(좌꺽임, 4.5km) 21:57 -성황당고개(이정표, 좌 유구 노동리, 우 예산 신양, 4.9km, 약340m) 10:05 -급경사 올라 약365봉(5.0km) 22:07 -378봉(쉼터봉, 조망, 5.1km) 22:12 -급경사 내리막 -오르고 -평탄하고 -다시 오르고를 반복하며 오르면 마지막 급경사를 올라 -천종산(5.7km, 409m) 22:25 -2분후 삼거리(400봉)에서 우측으로 -야광고개(우 청양 추광리, 좌 유구 조평리, 6.2km, 약320m) 22:36 -급경사 올라 -평탄한 능선 -급경사 올라 -서반봉(6.7km, 392m) 22:47 ~22:52 -내려서 복분자 가시밭길 통과 -좌측으로 벌목지 능선따라 올라(좌꺽임, 7.4km, 약388m) 13:07 -평탄하게 가다가 급경사 올라 -약413봉(7.6km) 13:10 -바위지대(8.1km) 22:20 -바위능선 좌측으로 등로 정비 -423.7봉(8.2km) 23:24 -우측으로 불빛보이고 -사점미고개(임도, 좌 유구 조평리, 우 청양 신대리, 8.4km, 약385m) 23:30 -헬기장(9.1km, 약483m) 23:45 -국사봉(삼거리 우측으로, 9.2km, 489m) 23:52 -내리막 로프 -오르막 로프 -십자가 철탑(9.5km, 약453m) 00:02 -약 460봉(9.6km) 00:03 -30초후 이정표(국사봉 0.7km) -길다란 급경사 내리막 로프지대 -서서히 올라 쉼터봉(이정표 국사봉1.7km, 10.0km, 약375m) 00:15 -옛고개터 00:18 -우꺽임봉(11.0km, 약405m) 00:26 -칠갑지맥 분기봉(헬기장, 11.4km, 약425m) 00:34 -오르막 로프 2군데 -약441봉(11.7km) 00:40 -약423봉(12.0km) 00:46 -약421봉(12.4km) 00:52 -묘(12.5km) 00:54 -1분후 안부고개 -로프지대 올라 -424.4봉(삼각점, 13.0km) 01:04 -급경사 내리막 로프지대 -평탄하게 가다 -로프지대 돌계단 내리막 -운곡고개(13.9km, 약295m) 01:23 ~01:31 -금자봉(15.0km, 370m) 01:54 ~01:58 -산소(15.9km) 02:12 -밤나무단지(16.0km) 02:15 -임도 건너고(16.1km, 약190m) 02:16 -고개 넘어 산소군 02:19 -임도 상수도 물통(여기서 세멘포장 임도따라가니 논이 있는 농로사거리 나옴 다시 돌아와 우측 밤나무단지로 들어감 10분 알바) 02:22 -고개사거리(17.1km, 약175m) 02:36 -고개 사거리(17.3km, 약179m) 02:40 -좌측 웅덩이 있는 길로 빠지나가 다시 등산로 찾아 감 -집이 한 채 있는 곳에서 잘못하여 집앞으로 빠져 도로로 내려섬(17.7km) 02:48 -우측 능선을 바라보며 도로따라감 -분골고개(18.3km, 약160m) 02:58~03:03 -산소(18.6km, 약180m) 03:17 -산소끝에서 우꺽임 -효제고개(19.1km, 약140m) 03:28 -측백나무(좌 마을, 우 안테나보임, 19.7km, 약180m) 03:42 -등로 정비됨 -문박산산불감시초소(21.0km, 328m)04:13 -문박산 정상(21.1km, 338m) 04:16 ~04:20 -삼거리(좌측으로) 04:23 -임도(21.6km, 약220m) 04:32 -밤나무단지 임도따라 -송전탑(22.0km, 약243m) 04:38 -임도삼거리(사기점고개, 22.3km, 약207m) 04:46 -임도에서 우측 밤나무단지로(23.4km, 약176m) 05:01 -세멘트 임도길 넘어(23.4km, 약176m) 05:01 -1분후 비포장 임도 넘어 앞에 보이는 벌목지로 -약 255봉(23.6km) 05:09 -1분후 내리막 송전탑 -학당고개(24.3km, 약119m) 05:24 ~05:53(아침식사) -삼거리봉(좌측으로, 24.8km, 약150m) 06:04 -매일유업 울타리 타고 -2번 송전탑(25.5km, 약160m) 06:18 -방화선길 따라 -임도삼거리(좌측으로 의자있는 쪽, 우측 농원, 25.9km, 약157m) 06:24 -약153봉(좌꺽임, 26.0km) 06:27 -세멘트임도(퇴비, 벌목 목재 적재지, 26.2km, 약148m) 06:30 - 축대위 송전탑(26.5km, 약185m) 06:36 -고개 사거리(좌측으로 마을 보임, 26.8km, 약177m) 06:41 -삼거리(좌측으로, 27.4km, 약200m) 06:50 -오류고개(임도, 27.6km, 약192m) 06:54 -돌계단올라 - 약267봉(28.1km) 07:04 -돌계단 내려서고 -약256봉(28.4km) 07:09 -9번 송전탑(28.6km) 07:12 -바위지대위 약262봉( 28.9km) 07:17 -약284봉(29.0km) 07:25 -트렝글 일산봉(29.2km, 303m) 07:26 -334봉(조망좋음, 우꺽임, 29.4km) 07:33 ~07:40 -안부고개사거리(30.1km, 약260m) 07:50 -약301봉(30.4km) 07:56 -약314봉(30.6km) 08:00 -여주고개(36번 지방도, 휴게소, 주유소 폐쇄, 31.4km, 약211m) 08:14 ~08:22 -능선으로 올라 좌측 축사 악취많이 남 -천마봉(32.3km, 422.1m) 08:44 ~08:50 -우측 벌목지 능선으로 -큰덕골재(매산리도로, 33.2km, 약221m) 09:09 -능선으로 오르다가 가시밭속에서 한참 고생함 -약335봉(33.6km) 09:27 -약356봉(정원수, 33.9km) 09:36 -임도따라 -임도에서 우측 산길로(34.3km, 약339km) 09:43 -옛고개터(34.8km, 약348m) 09:50 -422.4봉(삼각점, 34.9km) 09:59 -오봉산(구봉산, 삼거리 우측으로, 35.8km, 498m) 10:17 ~10:20 -내리막 로프 -약439봉(쓰러진 초소, 36.5km) 10:36 -약320봉(37.4km) 10:54 -약331봉(37.5km) 10:55 -공덕재(610번지방도, 38.4km, 약238m) 00:07 ~00:36(점심식사) -NO1표지목(38.6km, 약265m) 11:44 -임도사거리(간티, 38.9km, 약240m) 11:49 -바위위 쉼터(39.1km, 약283m) 11:55 -쉼터(39.4km, 약322m) 12:02 -이정표(안내도, 39.6km, 약340m) 12:07 -안부 쉼터(39.8km, 약332m) 12:12 -임도(39.9km, 약347m) 12:15 -돌계단 로프끝지점(40.3km, 약495m) 12:29 -계단끝 능선삼거리(이정표,안내도, 40.4km, 약527m) 12:35 -백월산 정상(40.8km, 575m) 12:46 ~12:55 -성태산 삼거리(이정표, 우측으로, 14.1km, 약525m) 13:03 -안부(41.5km, 약416m) 13:13 -약433봉(41.9km) 13:18 -1분후 이정표 -전원주택단지 임도(42.7km, 약207m) 13:37 -임도(43.1km, 약162m) 13:43 -약165봉(43.4km) 13:48 -스므고개(43.8km, 약140m) 13:55 -도보 -화성농공단지 13:58 ~14:04 -버스 1300원 -화성(직행 5700원)14:10 ~14:38 -공주(5500원) 15:55 ~16:25 -청주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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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자봉
충청남도 청양군 운곡면의 645지방도상 어슬티고개에서 금자봉(325m)으로 올라 계속 동북진하면서, 국사봉(489m)과 장학산(381m)을 거쳐 예산군 신양면과 공주시 유구읍을 넘나드는 32번 국도상의 차동고개로 내려서는 이번 구간은, 도상18km나 되는 먼거리이다. 서쪽으론 청양군의 운곡면과 예산시 신야면을, 동쪽으론 청양군의 대치면과 공주시의 신풍면, 유구읍을 가름하는 충남 내륙지방의 야산지대를 오르내리는 이번 산행길은, 높이에 비해 심산유곡을 거니는 기분이 들어도, 갈레길이 너무 많아 독도에 상당한 주의를 요하는 구간이기도 하다.
특히 424.4m봉 지나서의 울창한 수림지역에서 조심해야 되고, 일부러 올라서야 하는 국사봉 직전에는 조평리에서 오르내리는 우회로가 더 발달해서 자칫 혼선을 빚기도 한다. 이번 코스 수분령의 서쪽으로 흘러내린 운곡천, 광암천, 차동천은 모두 황계천 따라 예당저수지로 모아져서 무한천타고 아산만으로 흘러든다. 동쪽의 횡천은 지천따라 금강으로...! 갑파천, 조평천, 고현천은 유구천따라 금강으로...! 해서 군산앞바다로 빠져든다.
가는길:
위라1리 지방도에서 동북쪽의 금북정맥길로 들어서면 삼엽송 고목이 유난히도 눈에 많이 띄고 이 곳 주민들의 선영이 자주 보이는데, 능선상의 한 곳에는 최근에 이장한 가족묘지가 일열로 누워서 후손들의 처분에 맡기고 있다. 2차선 포장도의 분골고개를 넘어가는 금자봉 오름길엔 표고버섯 재배지역이 두어 곳 눈에 띄고, 커다란 철탑 아랠 지나치면 염소목장 초원지대가 날등길 따라 경운기길을 따로 만들었다. 울창한 수림의 금자봉은 정맥길과는 떨어져 앉았는데 올라봐야 조망도 없고 특색도 없다. 금자봉 하산길은 유순해도 상단이 깨어진 삼각점의 424.4m봉 오름길은 제법 빡세다.
그리고 424.4m봉 하산길은 빽빽한 관목수림으로 정글을 헤쳐 내려가야 하는데 임도를 만나면 다시금 날등길로 올라서야 한다. 이 길 역시 빼곡한 숲속길이어서 독도에 세심한 배려를 해야한다. 이윽고 수림지대를 벗어나면 산길은 활짝 열리는데 그 길은 잠시 수월하다가 또다시 산불지역의 검불더미를 통과해야 한다. 운곡면과 대치면 그리고 공주시 신풍면과의 면계선상에는 널찍한 헬기장과 표식없는 삼각점이 있어 자칫 여기를 국사봉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국사봉은 여기서도 봉우리 7개는 더 넘어야 하는 한참 거리에 있다.
국사봉 직전에는 무심코 진행하다보면 조평마을로 내려서기 십상이고, 정작 고스락은 숲속에 숨어 있다. [예산 319]삼각점의 국사봉서 정맥길은 정북방향으로 꺾어지는데 바로 아래의 헬기장을 지나치면 봉고차량 크기의 차돌맹이 바위를, 틈새잡고 내려서는 진귀한 체험을 맛 볼 수 있다.
급작스레 뚝 떨어지는 임도는 청양 운곡면과 공주 신풍면을 연결해주는 통로이지만 사용빈도가 낮아서인지 잡초만 무성하고, 이어지는 절개지 정맥길은 너무 가팔라 풀뿌리라도 잡고 올라야 가능하다. 이후로 야광고개까지는 암릉지역과 참나무 무성한 비탈길 오르내리길 계속해야 한다. 야광고개 역시 잡초만이 무성하고 천봉(422.3m)갈레길을 지나치면 이후 산행길은 그야말로 룰루랄라다.
고만고만한 봉우리의 연속구간에서, 아무런 표시가 없는 장학산을 찾아내기란 힘들다. 방법은 한가지, 천봉 갈레길에서 봉우리 숫자만 헤아려 나가다가 네 번째 봉우리가 확실하고, 또한 장학산은 지금껏 북동진 하던 날등길이 갑자기 동남진 하는 오름길로 바뀌면 틀림이 없다. 한가지 주의할점은 이 지역엔 우회로가 유난히 많다. 잠시 얕은 생각에 그 길로 들면 전혀 엉뚱한 길로 빠지므로 그저 우직하게 날등만을 고집해야 한다. 이후로도 징검다리 산봉은 계속 이어지는데 수백년 묵은 박달나무 고목이 지키고 있는 당산마루 한 곳 지나쳐서 361.3m봉에 당도하면 다시 한 번 긴장해야 한다.
[예산 454]삼각점의 361.3m봉은 기존 등로에서 무덤처럼 살짝 올라앉았는데, 사실 그 아래엔 커다란 봉분이 자리하고 있고 리본은 동남쪽으로도 걸려있다. 여기선 반드시 동북방향으로 향해야만 한다. 오솔길 숲속에는 많은 리번이 내걸려서 차동고개까지 가는 산길을 안내하고 있다.
산속으로 님 홈피에서 옮김
찰싹찰싹 온몸에 초록 풀물이 드는 금자봉
빛 따라 찾아가는 ‘산’
그때가 유월이었던가요/ 당신이 나를 슬쩍 밀었던가요/ 그래서 풀밭에 덜렁 누웠던 것인데/ 초록이 나를 때렸죠/ 등짝에 찰싹, 초록 풀물이 들었죠// 나는 왠지 모를 눈물이 핑 돌아/ 벌떡 일어나, 그 너른/ 풀밭을 마구 달렸죠/ 초록 신발이 벗겨지는 것도 몰랐죠/ 숨은 가쁘고 바람에 머리는 헝클어졌죠/ 나는 그때, 거의, 사랑에 붙잡힐 뻔했죠// 언덕에서 느릅나무는 이 모든 걸 보고 있었죠/ 한낮의 열기 속에서/ 초록은 꽁지 짧은 새들을 때렸죠/ 키 작은 아득한 곳으로 질주하는/ 한줄기 어떤 청춘의 빛이 있었죠
-송찬호 ‘초원의 빛’ 전문-
운곡면 후덕리 섶파동, 국도 96번 도로가 마을 이름도 예쁜 섶파동 골목에는 앉은뱅이 달맞이가 곱게 피어 산 초입이, 몇 안 되는 집들의 대문 앞이 다 노랗다. 천마봉에서부터 백월산까지, 다시 문박산에서부터 금자봉까지 금북정맥을 걷는다.
순한 연둣빛이 햇살에 더 아련한 숲으로 들어서자, 채 거름이 되지 못한 참나무 누런 잎들이 또 다른 길을 만드니 사각사각 귀가 즐겁다. 낙엽 위에 떨어진 잘 익은 버찌를 주워 먹을까 하다가, 혹시 다람쥐라도 뒤에서 지켜볼까봐 눈으로만 몇 알 훑어먹는다. 상수리나무 넓적한 잎 위로 아카시아 마른 꽃잎이 하얀 나비들처럼 앉아 있고, 죽은 소나무의 색 바랜 솔방울도 연둣빛에 어우러져 꽃이 되었다.
경주, 포항, 마산, 대전에서 이 곳을 스쳐간 사람들이 추억을 매달아놓았다. ‘산천나그네, 참산꾼들’이란 노란 리본도 참나무 가지에 걸려 바람을 맞고 있다. 노란 양지꽃과 뱀딸기가 범벅인 구간을 지나, 사라동을 내려다보고 있는 묘 마당에는 갈퀴나물과 꿀풀이 보랏빛 꽃송이를 터트려 묘 속의 주인을 황홀하게 한다.
금자봉 326미터, 능선 가득 우람한 나무들 사이로 크고 반듯하다는 죽은 금송을 찾았더니 이미뿌리까지 파헤쳐진 모습만 보여준다. 나뭇잎이 날아간 늦가을이나 자국눈이라도 내린 겨울이면, 신양 넘어 예산 뒷산까지, 운곡의 모곡리와 미량리, 영양리와 광암리에 둘러싸인 들판이, 그릇 굽는 가마가 있던 점말 마을이 묻힌 신대저수지가 훤하게 보인다고 한다. 무성한 나뭇잎으로 인해 운곡면의 풍경을 한눈에 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찰싹! 초록 풀물에 감추어진 마을로 내 마음도 초록으로 물들어진다.
본래 수줍은 모양인지, 아니면 꽃이 시들어가고 있는 것인지, 백선이 여기저기에서 안타깝게 핀 길을 따라 내려오니 몇 백 살은 족히 들어 보이는 두 그루의 느티나무가 문지기처럼 서 있다. 노점고개라고도 하는, 금북정맥의 9구간이 시작되는 국사봉으로 가는 삼거리로 운곡고개다.
신대리로 내려오는 길에는 어린 손을 닮은 단풍나무가 왜 그리 많은지, 잎겨드랑이에서 꽃대를 피운 땅비싸리는 또 왜 그리 현란한지, 이제나 잎 나오는 망개나무는 언제 열매를 맺을 것인지, 양치식물의 푸르고 넓은 잎이 모든 걸 받아주듯이 펼쳐있다.
솔가리와 섞인 낙엽 위를 무심코 걷다가, 아이고머니! 엉덩방아를 찧고서야 얕잡아본 마음이 미안해졌다. 이처럼 방심하고 있다가 칼바람을 맞아 여기저기 쓰러져 있는 나무들을 본다. 그 중에는 옆에서 쓰러지는 나무를 척 하니 받혀 준 나무들이 보인다. 나무와 나무와의 관계, 사람들 간의 관계도 그러할 것이다.
순한 찔레꽃이, 비가와도 넘치지 않고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 차가운 샘이 있다는 냉정골을 뒤덮었다. 벌어질 듯 말 듯 한 감꽃이 쫄쫄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려고 쫑긋쫑긋 피었다. 키 큰 엉겅퀴가 우루루 보랏빛 바람을 안고 다가왔다 물러가는 돌담에 이끼가 다옥하다.
“그 많던 사람들이 다 가고 겨우 세 집만 남았어.” 참깨밭에서 북을 주시던 할머니 목소리가 개골개골 개구리 소리에 묻힌다. 프리랜서 김현락
자작나무와 새소리에 두근대는 문박산
빛 따라 찾아가는 ‘산’
‘동이 터오는 새벽에/ 자작나무 앞에 누웠다/ 관례와도 같은 사랑을 지나고/ 내 몸에는 열이 많았다// 천변만화의 하늘이 다만 네 심장이다/ 낮은 목소리의 어머니,/ 열어두어라 타오르고 싶지 않은 자에게 사랑은/ 불붙이는 법 없다/ 자작나무 이파리 같은 손으로/ 내 이마를 만졌다// 나는 순결한 태양 앞에서 얼굴 붉히고 있었다/ 자꾸만 뜨거워지는 내 몸 속으로/ 어머니 들어오셨다// 땅 속에서 혼자 신음하시는 어머니/ 자장, 자장, 자작나무 내 어머니’
-박진성 ‘자작나무 앞에서’ 전문
운곡면 효제리 쇠줏골 마을에서부터 청양읍까지 걸어오는 길에는, 달래가 길게 자라 꽃을 피웠고, 커다란 버찌가 빨갛게 매달려 한 움큼 털어먹기도 했다. “약 줬다!” 소리치는 촌부의 소리를 듣기 전에는 참으로 달콤했다. 햇볕이 쨍쨍한 들판에는 어린모들이 바람에 살랑거리고, 아직 비어있는 논은 써레질을 막 끝내 놓아 한 없이 고요하다.
비봉면 중묵리에 주소를 둔 문박산으로 가는 길에는 초여름을 맞이하는 야생들꽃이 그들만의 개성을 맘껏 펼치며 아름답게 피어 있다. 우성산을 지나서 ‘문박산 3.9킬로미터’라는 이정표를 본다. 뱀딸기가 여기저기에 빨갛게 익어, 뱀이 아니더라도 한번쯤은 허릴 숙여 들여다보게 만든다
심심하지 않게 들리는 새 소리를 들으며, 솔밭을 지나며, 마치 대문처럼 양 옆에 서 있는 두 개의 돌탑도 지난다. 돌탑의 조금 넓적한 돌에는 그리다 만 좌상의 부처님 모습도 보인다.허리에 어린 옥수수 같은 수꽃을 달고 있는 굵은 소나무 옆으로, 딱딱한 버섯을 여기저기 키우고 있는, 죽었으나 그래도 서 있는 소나무들을 보며, 드문드문 놓인 나무 의자에도 앉았다 일어서기를 몇 번, 어느새 작은 산마루다.
긴 호흡을 뱉으며 주위를 둘러보면, 쭉쭉 뻗은 소나무사이로 반짝이는 나뭇잎이 출렁출렁 부르듯이 흔들린다. 넓게 뚫린 임도 가운데는 가르마를 타듯이 풀들이 올라와 꽃을 피웠으며, 코스모스를 닮은 작고 노란 씀바귀 꽃은 홀씨가 되어 정처 없이 떠날 준비에 여념이 없다. 끝이 입술모양으로 갈라진 화관이며, 총상꽃차례며, 여지없이 산괴불주머니인 듯한데, 키가 그보다 작은, 감나무를 둘러싸고 핀 보랏빛 환희를 만난다. 활짝 핀 엉겅퀴 한 송이에 벌 세 마리가 푹 파묻혀 꿀을 빨고 있는 모습은 단맛에 취한 무아지경이다.
산길 치고는 넓은 길가의, 꽃자리를 차지한 새파란 뽕나무 열매와, 다닥다닥 매달린 산벚 열매를 보며, 가시 속에서도 별 모양을 만들며 영글어가고 있는 갓 난 산딸기를 구경하다가, 숲 속으로 들어서자 온통 하얀 나무들의 세상이다. 암수 한 그루, 나무껍질이 아름다운, 팔만대장경을 새긴 자작나무로, 얇은 껍질을 살짝 들기만 하여도 옆으로 벗겨지며 더 하얀 속살을 내 보인다. 자작나무 사이에 서서 자장, 자장, 반짝이는 잎들을 보고 있자니, 무엇에 놀라기라도 한 듯이 후리릭짹짹찍찍 숲 속의 새들이 총동원하여 자지러진다.
공생하여 더 보기 좋은 담장이와 나무들, 멧돼지라도 다녀간 듯이 파헤쳐진 흙길, 다옥하게 자란 풀섶을 지나니, 표지석은 없어도 338미터 정상임을 나타내는 삼각점안내판이 오뚝하게 서 있다. 문박산임을 알리는 이름표를 가지 많은 나무가 이마에 붙이고 있고, 한 나무는 가지 가득 그곳을 지나간 사람들의 흔적을 지니고 있다.
산딸기와 찔레의 가시를 번갈아 헤치며, 잘 핀 엉겅퀴에 반하여, 수풀위에 뿌린 아카시아 마른꽃잎을 보면서 내려오는 길은 촉촉하면서도 폭신하다. 햇빛이라고는 들어오지 않는 촘촘한 나무들 속에서 그칠 줄 모르는 산새소리와, 산더덕 향에 취하여 내려오다 보니, 무더기진 찔레꽃이 질펀한, 맙소사! 운곡면 효제리다.
프리랜서 김현락
청양, 국사봉∼문박산 코스 정비
청양군이 지역의 명소인 금북정맥(錦北正脈) 종주구간을 등산로로 정비해 지역민들과 산악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정비구간은 국사봉에서 문박산까지 11.3km 구간으로 등산코스가 완만해 산악인뿐 아니라 누구나 즐겨 찾고 있으나 그동안 일부 노선이 잡목 등으로 우거지고 편의시설 마저 부족해 산행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던 곳이다.
편의도모와 등산로 정비를 위해 14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잡목제거와 등산로 보수, 안내표지판 1개소, 간이쉼터 의자 5개소 등을 설치했다.한반도 13정맥의 하나인 금북정맥은 백두대간의 속리산에서 시작된 한남금북정맥이 안성 칠장산에서 금북·한남으로 갈라지면서 태안반도 지령산에 이르러 그 길이가 240여㎞에 이른다.금북정맥은 산줄기가 금강의 서북쪽을 지나 북서쪽 안성천과 삽교천을 아우르고 남쪽으로 길게 이어진다. 사면을 따라 흐르는 물이 바로 금강이고 금강 북쪽에 위치해 ‘금북’이라 불린다.송석구 운곡면장은 “이번에 정비된 금북정맥 운곡노선을 지역민들과 등산객들이 많이 이용해 명소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등산로를 정비하고 관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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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월산
충남 청양. 부여. 보령 경계 위치하며 금북정맥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산으로 정맥의 남북 반환점에 앉아 있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백월산(白月山) 이름은 남양에선 그 산 위로 달이 지는 것을, 청라에선 그 산 위로 달이 뜨는 것을 늘 보아왔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현지에선 그저 '월산' 이라 부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성태산
정상석 뒤면에 보니 이곳은 부여군 군내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전하는 바에 의하면 1919년 독립 만세운동 당시 이곳에서 부여,보령,청양 3개 시군 주민들이 모여 봉화를 올리고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만세 운동을 하였다’ 고 하여 그래서 이곳 정상을 만세봉 이라 하고 다음 봉우리를 천세봉 이라 한다고 한다.
백월산과 성태산 종주 기점과 종점으로 이용되는 마을 금곡은 '거문고 골짜기' 라는 뜻으로, 마을 지형이 거문고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백금리도 '하얀 거문고' 라는 뜻이라고 한다.
금북정맥 남북 반환점에 앉은 '외유내강형' 청양 백월산
내포지역 역사·문화·풍속 이야기
여자에 좋다는 계곡물 발길 북적산세 머리숙인 북쪽 인물난다 전설청양, 부여, 보령의 경계에 위치한 백월산(565m)은 금북정맥의 가장 남쪽에 있으며, 남북 반환점에 앉은 산이다.본래 비봉산이라 했으며, 같은 능선에 성태산(623.7m)과 마주하고 있다. 충청남도를 동부와 서부로 나누고, 또 동부와 서부를 북으로부터 각각 북부, 중부, 남부 셋으로 나눈다면 서부의 북부에는 그런대로 좋다는 산들이 많다.예산의 가야산과 덕숭산, 홍성의 백월산과 용봉산, 서산의 팔봉산, 보령-홍성의 오서산 등이 잘 알려진 산들이다.중부에는 칠갑산, 성주산, 만수산 등 몇 개의 산이 조금 알려져 있을 뿐이다. 그나마 서천 등 남부에는 들과 야산이 많아서인지 알려진 산들이 거의 없다.백월산은 금북정맥이 거치는 산이지만 별로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산행의 기점과 종점으로 이용되는 청양군 남양면 금곡마을의 이름 '금곡'은 '거문고 골짜기'라는 뜻으로 마을의 지형이 거문고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백금리도 '하얀 거문고'라는 뜻이라고 전한다.
백월산은 상봉이 565m로, 동쪽으로부터 500m봉과 530m봉을 거쳐 상봉에 이른다. 이들 500m대 세 봉우리가 백월산의 머리를 이루고 있는 셈이다.상투처럼 생긴 상투바위가 이 산의 명물로 회자되고 있다. 백월산에 대한 자료는 거의 없다. 하지만 알고 보면 꽤 좋은 괜찮은 산으로 통한다.수도권 등에서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고 있으며, 산꾼들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는 모양이다. 백월산은 산세가 칠갑산과 비슷하다.충청도의 산답게 그 기질을 닮아 겉모습은 부드럽고 순해 보였으나 산속으로 들어가 보면 꽤 험한 곳도 많다.또 상투바위 줄바위 등 경관이 좋고 아기자기한 바위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산행하기에는 좋은 곳이다.무엇보다 이 산이 좋은 것은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아 깨끗하다는 것과 숲이 울창하다는 점이다. 곳곳에 으름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석축이 아직까지 남아 있는 넓은 월산사 터도 있다.
백월산은 보령시 성주탄광에서 가까워 폐광은 되었지만 탄광 흔적이 많이 눈에 띈다. 월산사도 탄광 때문에 물줄기가 끊기면서 절이 없어지게 되었다고 한다.특이한 점은 온 산의 바위가 퇴적암의 역암으로 마치 강자갈을 시멘트와 버무려 놓은 것 같아 신기하다.바위에서 떨어져 나온 돌이 자갈처럼 매끈한 것도 많고, 더러는 조개껍질도 볼 수 있다고 한다.지금도 유일하게 물이 흐르는 곳은 임도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산 중턱쯤에 있는 폐사된 월산사를 오르는 길목의 계곡뿐이다.이 물은 탄광 등의 영향인지 사람들 몸의 잡병이 없어지고 여자들에게 특히 좋다는 소문이 알음알음 퍼지면서 인근 마을뿐만 아니라 외지에서도 알만한 여자들이 몰려들어 어떤 때는 북새통을 이룬다고 금곡마을 한상묵(84) 노인은 전한다.한 씨도 이날 답사 길에 만났는데 계곡 물에 목욕을 하고 이 산과 인근의 마을에 대해 설명해 줬다. 청정 청양을 말해주듯 옛 월산사에서 땅 속을 타고 내려오는 계곡(개울이라는 표현이 맞을 듯)의 물은 맑고 시원하다. 그래서인지 금곡저수지의 물도 깨끗한 편이다.
백월산(白月山)이란 이름은 청양군 남양면에선 산 위로 달이 지는 것을 봐 왔고, 보령시 청라면에선 산 위로 달이 뜨는 것을 늘 보아왔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청양사람들은 그냥 '월산'이라 부르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이런 재미있는 현상은 홍성의 백월산(白月山)과 이름도 같고 홍성사람들이 '월산'이라고 부르는 것과도 같아 흥미롭다.또 하나 흥미로운 것은 백월산 산세가 북쪽 화성 쪽으로 머리를 숙이는 모양이어서 청양 화성면이나 남양면에서 인물이 많이 난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는 것이다.백월산 주능선이 북쪽으로 바위벼랑을 이루고 있어 어찌 보면 고개를 숙이는 모양 같기도 하다고 전한다.한편 남양면의 옛 이름은 사양면(斜陽面)이었다고 한다. 해가 기운다는 뜻의 '사양'이 고을 이름이 된 유래도 재미있다.백월산 자락이라 할 수는 없지만 남양면 금정리에는 좋은 물이 나오는 우물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 마을 이름도 '황금우물'이란 뜻의 '금정리'가 됐다고 한다.이 우물의 물이 하도 좋아서 백제의 왕들은 왕도 사비성(지금의 부여)에서 90리(36km)나 되는 금정에서 물을 길어다 마셨다고 한다.물을 짊어지고 가는 왕궁 사람들이 남양면의 온직리와 부여군 장평면 거전리 사이에 있는 고개를 넘을 때 해가 기울어서 이 고개의 이름을 사양치(斜陽峙)라 했고, 이 사양치의 '사양'이 남양면의 이름이 된 것이라고 한다.그러나 사양이란 뜻이 지는 해를 의미해 좋지 않다고 해서 1987년 이름을 남양면으로 고쳤다는 것이다. 지금도 사양치라는 고개이름은 그대로 남아 있다.사람들에게 백월산이 있는 '청양'이라는 지명을 대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구기자'와 함께 '청양고추'다.일반적으로 '청양고추'라고 하면 충남 청양을 먼저 떠 올리게 된다. 하지만 '청양'이라는 단어는 경북 청송과 영양의 첫 글자를 따온 것이라는 설도 있다.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일설에는 처음에 청송과 영양에서 이 품종의 고추재배를 많이 했고, 유명세를 타다 보니 '청양고추'라 이름 붙여졌다는 것이다.반면 충청남도는 1968년 중앙종묘회사에서 청양농업기술센터를 찾아와 종자선발을 위해 청양고추를 요구했고, 청양농업기술센터는 30여 종의 고추를 주면서 신품종으로 선발되면 청양고추로 명명할 것을 약속받았다고 한다.
이러한 분분한 주장 속에서, 분명한 것은 '청양고추'에 대한 상품의 브랜드화에 충남 청양군이 선점하면서 성공한 것이다.지명과 명칭이 절묘하게 같아 청양고추의 명성을 확인하고, 또 그 명성을 확장시킬 수 있는 하나의 소재가 된 것이다.원산지에 대한 근거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청양군으로서는 청양고추의 명성을 뒷받침하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이러한 일환으로 충청남도와 청양군은 청양고추를 향토지적재산으로 내세우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2000년부터 청양고추축제를 개최하는 동시에 2001년에는 청양고추와 관련된 상표권 등록에 나서 '청양고춧가루 푸르미'라는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또한 충청남도와 청양군은 '청양고추' 관련 상표명에 대한 지적재산 등록을 추진, 다른 지역에서의 상표 사용이 제약받게 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청양지역은 충남의 알프스라고 할 정도로 공기 맑고 물 좋은 수려한 산간계곡과 작은 분지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작물재배에 좋은 부식질이 많고 배수가 잘 되는 사질양토라고 한다. 또한 밤과 낮의 온도 차이가 커서 고추의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과 미네랄을 비롯한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는 것이다.여기에 밝은 태양과 맑은 공기 아래에서 재배하여 고추의 매운맛이 강하며, 빛깔이 곱고 과육이 두꺼워 고춧가루가 많아 전국의 소비자가 선호하고 있다.이처럼 청양고추가 명성을 얻고 있는 청양지역이 고추재배에 더없이 좋은 지형과 기후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일부 상인들에 의해 타 지역의 고추가 청양고추로 둔갑 판매될 정도로 청양고추의 인기가 높다.홍주신문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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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집 17:10
요즘 날씨가 너무 가물다. 식수가 끊기고 농업용수가 모자란다고 연일 방송에서 보도가 되고 있다. 거기다가 정부의 무능함으로 인하여 중동호흡기 중후군(메리스)은 연일 그 기세가 더해 가고 있다. 함부로 나 다니기도 겁이 나는 세상이다. 우리 정부의 능력으로는 어느것 하나 시원스럽게 해결하기는 어렵게 되었다. 자연적으로 비가 많이 오거나 메리스가 소멸이 되는 날을 기다려야 할 판이다. 그러자니 국민들의 고통은 날로 더해가고 있다. 오늘 오후에 금북정맥길 2구간을 걷기위해 집을 나선다. 푸른소나무 친구는 버스로 터미널로 이동을 하고 난 집에서 17시 10분 출발을 한다.
차동고개 20:03 ~20:26(저녁식사)
20여분 걸어서 터미널에 도착을 한다. 친구가 안보여 전화를 하니 받지 않는다. 잠시 후 나타난 친구에게 전화를 왜 안 받냐고 하니 안 왔다고 한다. 분명 내 전화기에는 건 흔적이 남아 있는데 친구 전화기에는 전화가 간 흔적이 없다. 어쨌든 공주로 가는 17시 45분 버스표를 구입하여 버스를 타고 공주로 향한다. 가면서 기사님 때문에 잠시 기분이 나빳지만 더 이상은 기사님과 언쟁을 끊고 차창밖만 보며 간다. 조치원을 들르고, 세종시 청사 앞을 지나 세종터미널을 거친 후 공주터미널에 도착을 하니 예정된 1시간 10분의 운행시간을 넘겨 우리가 타려던 19시 09분 유구로 가는 직통은 놓치고 그 다음차인 19시 22분차로 유구로 향한다. 버스기사님은 산삼, 하수오, 더덕, 도라지등 약용식물을 캐러 지리산 쪽을 자주 간다하며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를 하며 간다. 30여분 후 유구에 도착하여 버스정류장에서 우측으로 보이는 개인택시사무실로 가서 차령고개로 향하니 이 기사님도 이런저런 애기를 잘하신다. 10분이 못되어 차령고개에 도착하니 기사님 먼 곳에서 처음 타시는 분이라 천원을 덜 받는다고 하며 6000원만 받고는 돌아가신다. 우리는 고맙움을 표시하고는 고개 한 모퉁이에 자리를 잡고 저녁식사를 한 후 오늘 야간 산행 길로 접어든다.
고제고개(2.4km, 약297m) 21:09
차동고개에서 식사를 하고 유구쪽 고개에서부터 산길이 시작된다. 우거진 숲을 따라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면 10여분 후 해발 약295봉에 닿는다. 능선으로 등산로는 널찍하니 잘 나있다. 금시 어둠이 닥치어 차동고개에서부터 쓰고 온 헤드랜턴 불을 밝히며 산행을 하기 시작한다. 약 295봉을 지나고 잠시 평탄하게 이어지는 등산로는 이제 오르막을 오르기 시작한다. 이곳도 산악오토바이를 타서인지 등산로 가운데가 푹 파여서 걷기가 아주 나쁘다. 오르막 중간지점에서 등산로가 좌측으로 방향이 꺽어져서 계속 오르면 해발 약330봉이다. 여기부터는 등산로가 거의 평탄하게 이어지져 7분이 지나면 우측으로 있는 산소를 지나고 5분을 더 가면 해발 약353봉을 지나고 다시 5분 정도를 더 가면 좌측으로 보이는 산소위 봉을 우측으로 우회하여 가는 길이 나온다. 이산소가 있는 해발 약361.3봉에서 등산로는 우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서서히 내려서는 길이다. 약 7분을 가면 고제고개에 닿는다. 고개고개 아래로는 양쪽 다 고제마을이 있다.
장학산(4.3km, 381m) 21:47 ~21:52
고제고개는 현재는 양쪽 다 다니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고제 고개에서 능선으로 올라서면 유구 쪽으로 불빛이 보인다. 낮이라면 조망이 확 트이는 지점이다. 이제 별 특징이 없는 순탄한 능선 길을 따라 가면 10여분 후 임도가 나온다. 앞쪽에 보이는 벌목지의 목재를 실어 나르기 위해 만든 임도로 보인다. 임도를 넘어 벌목지 능선을 따라 오르면 벌목으로 인하여 잔가지들이 널려 있어 아직도 등산로가 좋지를 않다. 이윽고 벌목지 위봉에 오르면 등산로는 우측으로 방향이 꺽어져서 간다. 잠시 후 앞의 봉에서 다시 좌측으로 등로가 꺽어져서 가면 능선의 좌측 사면으로 좁다란 잡목길이 이어진다. 능선에 닿은 후 가파르게 올라서면 네 가닥 소나무가 정수리에 있는 해발 약374봉이다. 이봉에서 내려서면 안부에 닿는다. 안부는 가시덤불로 꽉 차 있어 헤집고 간신히 빠져나가 장학산으로 오르면 이 길도 걸치적거리는 것이 많아서 오르기 아주 나쁘다. 더욱이 밤이라 시야가 좁기 때문에 더욱 힘이 든다. 안부에서 10분을 못 올라서 장학산 정상에 닿는다. 정상은 삼거리에서 좌측 안쪽으로 10m 지점에 있다. 장학산 정상은 우거진 숲에 둘러쌓여 조망은 없다. 흰색으로 만든 정상표지판이 걸려 있다.
천종산(5.7km, 409m) 22:25
장학산에서 내려서며 우측으로 잠시 조망이 트이는 지점을 지나 안부로 내려선 후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 장학산과 높이가 거의 같은 봉을 지나 잠시 후 등산로는 좌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간다. 이제 등산로는 조금 전 보다는 많이 나아졌다. 8분 후 이정표가 어둠속에서 나타난다. 차령고개 5km, 사점미고개 3.8km가 적혀 있다. 좌측은 유구 노동리, 우측은 예산 신양이다. 유구 쪽으로는 다닌 흔적이 보인다. 고개에서 급경사를 올라서면 해발 약365봉이며 여기서 다시 5분을 더 오르면 조망이 확 트이는 쉼터봉에 닿는다. 이봉에서 내려서는 급경사 지대도 산악오토바이를 타서인지 골이 깊이 패여서 걷기가 아주 나쁘다. 안부로 내려선 후 다시 급경사를 오르고, 잠시 평탄하게 가다가 다시 한번 더 오르고, 잠시 평탄한 길을 따라가다 다시 급경사를 오르고 또 한번 평탄한길을 따라가다가 급경사를 오르게 되면 우회길이 있는 우측으로 올라서서 천종산 정상이다. 이봉도 밤이라 잘 보이지는 않치만 조망은 좋지 않은 것 같다. 흰색으로 만든 정상표지판이 걸려 있다.
사점미고개(임도, 좌 유구 조평리, 우 청양 신대리, 8.4km, 약385m) 23:30
천종산에서 2분후 삼거리가 있는 약 400봉에서 우측으로 가야 한다. 오래전 이곳을 산행 할 적에 여기서 좌측으로 능선을 타고 가다가 조평리 쪽으로 하산을 하여 경찰 순찰도는 차를 타고 유구까지 나간 적이 있다. 이봉에서 내려서면 10여분 후 야광고개라고 하는 곳으로 내려선다. 좌측은 조평리, 우측은 청양 추광리다. 이곳에서 급경사를 따라 오르고 잠시 평탄한길이 이어지다가 다시 급경사지대를 올라서면 서반봉이라고 하는 곳이다. 흰색표지판에 매직으로 서반봉이라 적은 것이 걸려 있다. 서반봉에서 급경사를 따라 내려서면 복분자넝쿨이 엉겨 있는 지점을 무사히 빠져나가야 한다. 잠시라도 방심하면 복분자의 날카로운 가시가 팔뚝을 헐키고 만다. 이곳을 무사히 빠져나가 좌측으로 벌목을 한지 몇 해가 지나 잔나무가 자라고 있는 벌목지의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좌꺽임봉에 닿는다. 이후 평탄하게 능선이 이어지다가 급경사로 오르면 해발 약413봉이다. 이봉에서 10여분을 가면 바위지대가 나온다. 바위를 넘어서서 조금 가면 우측으로 보이는 암봉을 좌측으로 우회하여 가는 길을 현재 등로 작업을 하고 있다. 우회 길을 따라 가다가 다시 능선에 닿은 후 좀 더 가면 해발 약423.7봉을 지나며 우측으로 마을의 불빛이 보이고 좀 더 내려가면 돌계단 길을 내려서서 사점미고개라고 하는 임도에 닿는다. 여기 이정표에 성황당고개 3.8km, 국사봉 0.8km, 우측으로 신대리가 적혀 있다.
칠갑지맥분기봉(헬기장, 11.4km, 약425m) 00:34
사점미고개에서 돌계단을 따라 오르면 서서히 오르막길을 따라 15분후 풀이 수북하게 자란 헬기장에 닿는다. 여기서 다시 7분을 더 오르면 국사봉이라고 하는 봉에 닿는다. 삼각점이 있고, 삼각점 안내문이 있으며 굵직한 신갈나무 기둥에 정상표지판이 걸려 있으며, 이정표 기둥 위에도 국사봉이라 적은 둥그런 판이 있다. 이정표에 수지골 성지 좌측으로 4.5km, 우측으로 4.6km가 적혀 있다. 어느 방향으로 가건 수지골 성지로는 간다는 애기다. 정맥 길은 우측 능선으로 가야 한다. 가파른 내리막으로 로프가 길게 매여져 있다. 이곳을 다 내려서면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여기도 로프가 매여져 있으며 우측으로 우회길이 있는 곳에서 그냥 능선으로 오르면 십자가 철탑이라고 하는 것이 서있는 해발 약453봉이다. 여기서 1분여 가면 이보다 조금 더 높은 봉을 지나 내려서는 지점으로 약 30초 후 국사봉 0.7km, 수지골성지 3.9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있다. 여기부터는 급경사 내리막길로 로프가 매여 있는 상당히 긴 지점이다. 이곳을 다 내려간 후 서서히 올라서면 쉼터봉이다. 여기 이정표에 국사봉 1.7km, 수지골 성지 2.9km가 적혀 있다. 3분후 옛 고개터로 보이는 지점을 지나고, 다시 올라서서 우꺽임봉을 지나 10여분을 더 오르면 헬기장이 나온다. 여기 헬기장 좌측으로 칠갑지맥분기봉 표지판이 붙어 있다.
금자봉(15.0km, 370m) 01:54 ~01:58
칠갑지맥 분기봉에서 오르막 로프 2군데를 거쳐서 약441봉에 닿고 다시 6분후 약423봉을 지나고 421봉을 지나 해발 약 400대의 능선이 이어진다. 묘지가 나오고 잠시 후 굵직한 신갈나무 앞에 있는 의자가 있는 봉을 지나 안부고개로 내려선 후 다시 로프지대를 올라서면 삼각점이 있고, 표지판이 붙어 있는 425.4봉이다. 이봉에서 내려서는 곳도 급경사로 로프가 매여져 있다. 이곳을 내려서서 한동안 평탄한 능선을 따라가면 비문이 있는 산소를 지나 로프가 매여져 있는 돌계단 길을 내려서면 운곡고개라고 하는 곳이다. 등로정비를 하는 분들이 남기고간 연장, 기름통등이 있으며 느티나무도 한그루 서 있는 임도길이다. 수리치 3.6km, 금자봉 1.2km, 우측으로 신대리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있다. 이곳에서 금자봉을 향하여 천천히 오르기 시작하면 20여분 후 금자봉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 이정표에 국사봉 4.5km, 문박산 5.5km, 금자봉 80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있다. 여기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살며시 내려섰다가 잠시 오르면 금자봉 정상이다. 삼각점은 어두워서 못 찾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보지를 못했고 정상표지판 2개가 있다.
분골고개(8.3km, 약160m) 02:58~03:03
금자봉에서 다시 돌아 나와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간다. 산소를 지나고 밤나무단지를 내려서서 임도를 건너서 나지막이 올라서면 고개를 넘어서서 고사리밥이 가득한 산소지대를 내려선다. 잠시 후 상수도 물통이 있는 임도가 나오고 여기서 세멘포장이 된 길을 따라가면 우측으로 민가가 한 채 있고 잠시 후 임도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니 농로길 사거리로 벼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곳이다. 여기서 잘못 들어온 것을 파악하고 다시 돌아서 올라가 물통이 있는 곳에서 어대로 갔는지 살펴보니 우측 밤나무 밭으로 들어갔다. 밤이라 표지기도 보이지 않치 풀은 많이 자라 길 흔적은 없어졌지 이곳부터 가는 길이 난해하다. 밤나무단지를 지나 임도를 건너고 나지막한 능선을 따라가면 양쪽으로 길이 있는 고개 안부사거리를 두 번지나 좌측으로 가는 조금 널찍한 임도를 따라가니 옆으로 웅덩이가 보인다. 아닌 것 같아 다시 돌아와 산속으로 들어간다. 이곳에 표지기가 보인다. 여기서 좀 더 가다가 어찌하다 보니 민가가 앞쪽으로 나온다. 민가에는 다행히 개가 없어 조용히 앞마당을 통과하여 길로 빠져 나왔다. 이제 할 수 없이 도로를 따라 분골고개까지 가기로 한다. 가면서 우측으로 시커멓게 나지막한 능선이 보인다. 아~` 저능선으로 가야 하는데 까딱 잘못하여 도로로 빠지고 말았다. 너무 어두워 표지기도 전혀 보이지 않고 풀이 수북히 자라 길 흔적도 보이지 않아 결국 길을 놓치고 만 것이다. 어쨌든 도로를 따라 약800m 10분이 걸려 분골고개에 닿았다. 여기 이정표에 금자봉 2.5km, 효제고개 1.0km, 좌 위라리, 우 운곡이라 적혀 있다.
문박산 정상(21.1km, 338m) 04:16 ~04:20
분골고개에서 절개지를 타고 올라서면 좁다란 잡목사이를 빠져 나가야 한다. 이곳을 빠져나가면 위라리 마을에서 올라온 길이 있는 곳에서 부터는 능선으로 길이 좋아진다. 옆으로 길게 늘어선 산소지대의 끝 쪽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다가 길을 또 놓쳐서 이리저리 헤치고 나가니 앞쪽에 논이 나온다. 능선은 논이 있는 앞쪽으로 시커먹케 보인다. 논둑길을 지나 농로에 닿은 후 좌측으로 조금 나가면 효제고개다. 여기 도로변 이정표에 문박산 2.0km, 분골고개 1.0km, 좌 청양, 우 운곡이 적혀 있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대로 정면 세멘트포장 농로를 따라 들어가니 아무래도 아닌 것 같다. 좌측으로 보이는 능선이 정맥길 인것 같다. 어쨌든 이 길을 따라 가다가 좌측으로 농로를 따라 들어가다가 망이 쳐져 있는 밭을 넘어서서 다시 망을 넘어서서 산소가 있는 능선으로 올라서 좌측으로 가면 산소군을 2번지나 결국 정맥능선에 닿는다.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이동하여 능선으로 올라서야 했던 것이다. 이제 능선을 따라가면 봉을 하나 넘어서 위라리 위쪽에 있는 능선의 측백나무가 있는 곳이다. 능선 좌측으로 가까이 민가들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높다란 안테나가 여려개 보이는 곳이다. 이곳에서부터 문박산으로 오르는 길은 정비를 하여 길을 헤멜 염려는 없다. 측백나무가 있는 곳에서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면 몇 군데 능선으로 오르는 길과 합해지고 30여분 이상을 올라서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지점이 나온다. 여기서 조금 더 오르면 삼각점과 삼각점 안내문이 있는 문박산 정상이다. 흰색정상표지판이 나무에 걸려 있다.
학당고개(24.3km, 약119m) 05:24
문박산에서 조금 내려가다가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간다. 10여분을 내려서면 임도가 나온다. 이제 날이 부연하게 밝아 오기 시작한다. 임도에서 우측으로 가까이 농장이 보이고, 좌측으로도 마을이 보이는 곳이다. 여기부터는 능선으로 밤나무 단지 사이로 난 널찍한 임도를 따라간다. 송전탑을 지나고 사기점고개라고 하는 임도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 이정표에 문박산 2.5km, 학당고개 1.3km, 좌측으로 백천리, 우측으로 학당리가 적혀 있으며, 보조이정표에 문박산 가는길, 사기점이라 적은 것도 있다. 여기서 대략 1km를 임도를 따라가다가 우측 밤나무 단지로 들어가면 산소가 있는 봉이 나오는데 여기서 우측 능선으로 가야한다. 잠시 우측능선 방향으로 이동을 하여 능선으로 가는 길을 찾아 내려가면 능선 옆으로 임도가 보이다가 몇 분 후 이 임도고개가 나온다. 임도고개에서 우측으로는 문박산 아래 봉정사라고 하는 사찰이 보이고 이 고개를 좌측으로 넘어가면 학당고개 부근으로 연결이 된다. 임도를 넘어서 능선으로 가면 1분후 비포장 임도를 넘어 앞에 보이는 벌목지로 올라선다. 해발 약255봉에 올라서고 내려서는 지점의 송전탑을 지나 15분 정도를 더 가면 학당고개에 닿는다. 학당고개 청양 장례식장과 주유소 옆 도로에 자리를 잡고 아침식사를 한다. 식사가 끝난 후 주유소 옆에 있는 구멍가게 수도에서 물을 채우고는 출발을 한다.
오류고개(임도, 27.6km, 약192m) 06:54
학당고개에서 식사를 하고 주유소 앞을 지나면 매일유업으로 들어가는 소로 길이 있다. 이길 첫머리 이정표에 문박산 3.9km, 여주고개 7.3km, 좌 청양, 우 홍성이 적혀 있다. 여기서 여주고개까지는 꽤 먼 거리다. 이 길을 따라 들어가면 매일유업 정문 못 미쳐에 카센타가 있는 곳에서 우측 산으로 올라선다, 거북이 등을 없은 커다란 비문이 서있는 몇 기의 산소를 지나 삼거리 봉에 올라서면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서 간다. 조금 가면 매일유업 정문 부근에서 올라온 길과 만나고 여기부터는 매일유업 울타리를 따라 간다. 10여분 후 매일유업 울타리와 헤어져 우측으로 가면 송전탑을 지나며 부터는 능선의 널찍한 방화선 길을 따라 진행한다. 여기는 아침 해가 막 떠오를 무렵으로 아직 덥지도 않고 평탄한 방화선 길이라 오늘 산행 중 가장 편안한 길이다. 좌측으로 의자가 놓여 있는 임도삼거리에서 좌측 의자가 놓여있는 쪽 길을 따라 간다. 약153봉에서 능선이 좌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가면 3분후 임도가 나온다. 좌측으로 벌목지의 목재를 적치한곳으로 퇴비더미가 쌓여 있는 곳이다. 좌측 퇴비가 쌓여 있는 곳까지는 세멘포장이 되었으나 여기 임도는 비포장이다. 여기서 우측 능선을 따라 오르면 여기도 길이 매우 좋다. 축대가 쌓여진 위쪽의 송전탑을 지나고 5분을 더 가면 좌측으로 산 아래 가까이 마을이 보이는 고개 사거리를 지나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대략 5분이면 널찍한 임도고개에 닿는다. 우측으로는 세멘포장이 되어 있고, 좌측으로는 비포장 임도다. 이 고개가 오류고개라고 한다.
334봉(조망좋음, 우꺽임, 29.4km) 07:33 ~07:40
오류고개에서부터 등로정비가 되어 있다. 처음 돌계단을 올라서서 가면 10분후 해발 약267봉에 닿는다. 여기서 돌계단을 따라 내려서고 다시 가면 약256봉이다. 여기서 3분을 가면 9번 송전탑을 지나고 한동안은 평탄한 길을 따라간다. 바위지대로 올라서는 돌계단 길을 오르면 해발 약262봉이다. 이봉에서 우거진 숲길을 따라 가면 다시 오르기 시작하여 해발 약 284봉에 닿고 여기서 앞쪽에 있는 봉으로 오르는데 트렝글이 일산봉이라고 알려준다. 이곳에 올라서니 해발 약303봉으로 여기서 앞쪽에 보이는 더 높다란 봉으로 헉헉대며 오르니 여기가 조망이 확 트이는 곳으로 의자도 있고 삼각점도 있는 해발 334봉으로 여기가 일산봉이 아닌가 싶다. 여기에는 일산봉이라는 표지판은 아무데도 없다. 여기서 바라보는 조망은 매우 좋다. 오늘 날씨가 뿌연하니 짙은 연무가 끼여서 흐릿하지만 날씨가 좋은 때는 좋은 전망대가 되겠다.
천마봉(32.3km, 422.1m) 08:44 ~08:50
삼각점이 있는 334봉에서 우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내려선다. 10분이 지나면 안부 사거리에 닿는다. 좌측으로는 벌목지가 보이는 곳이다. 이곳에서 다시 올라 해발 약301봉을 넘고 다시 314봉을 지나서 내려서면 대략 15분후 널찍한 도로가 나온다. 36번 지방도로 여주고개라고 한다. 고개 우측의 주유소와 휴게소가 있었으나 폐쇄가 되어 건물만 덩그러니 남아 있다. 여주고개 이정표에 학당고개 7.3km, 천마봉 0.8km가 적혀 있다. 좌측은 청양, 우측은 화성이다. 산행이 끝나고 화성에서 청양으로 갈 때 이 고개를 넘을 것 같다. 여주고개에서부터 오르기 시작하면 절개지 위 능선을 따라 간다. 능선 좌측으로 커다란 축사가 보이는데 현재는 가축이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악취는 상당히 많이 난다. 축사 위 반파가 된 막사를 지나며 부터 등산로는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다. 한발한발 가파른 천마봉 길은 오늘 산행중 손가락 안에 드는 힘든 코스중 하나다. 0.8km가 왜 이리 먼지 올라도올라도 끝이 없는 것 같다. 22분을 온몸에 땀으로 범벅을 하고 오르니 의자가 하나 놓여 있고, 삼각점과 삼각점 안내문이 있는 천마봉 정상이다. 송신탑 철조망에 주렁주렁 표지기가 달려 있으며 정상표지판도 걸려 있다. 천마봉 조금 아래에도 송신탑이 있다.
오봉산(구봉산, 삼거리 우측으로, 35.8km, 498m) 10:17 ~10:20
천마봉에서 조금 내려서면 송신탑으로 올라오는 임도가 있다. 임도를 따라 조금 내려가다가 우측 벌목지 쪽으로 내려선다. 벌목지를 내려서면 능선으로 황토길 임도가 나온다. 이 임도를 따라 앞에 보이는 나지막한 봉을 옆으로 돌아서 가면 금시 산으로 오르는 길이 나온다. 이 길을 따라 봉을 넘어서서 내려서기 시작하면 아스팔트 도로가 나온다. 매산리도로라고도 하는 큰덕골재다. 좌측으로 민가 보여 내려가 보니 고물을 주워다가 잔뜩 챙겨둔 집이다. 여기 이정표에 천마봉 0.8km, 오봉산 2.7km, 좌측으로 청양, 우측으로 구제리가 적혀 있다. 좌측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세멘트 담으로 올라서서 산으로 들어가면 산소 위를 지나 능선으로 올라선다. 능선을 따르다가 잠시 우측으로 빠지는 길을 따라가니 길이 막힌다. 가시밭속을 한참 동안 헤쳐 나오느라 고생을 했다. 다시 좌측 능선으로 올라서니 길이 있으며 좀 더 오르니 우측고개 쪽에서 올라온 길과 합치가 된다. 이제 능선을 따라 가면 해발 약335봉을 지나고 10여분 후 정원수가 심겨져 있는 해발 약356봉이 나온다. 이봉에서 우측으로 방향이 꺽어져 가면 정원수가 심겨진 능선아래 널찍한 임도를 따라 진행한다. 0.5km정도를 정원수가 심겨진 농장의 능선을 따라가면 우측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나온다. 이 길을 따라 오르면 7분후 옛고개터를 지나 10분을 서서히 올라서면 삼각점이 있는 422.4봉이다. 이봉에서 다시 17분후 널찍한 헬기장이 나오고 3분후 오봉산 정상에 닿는다. 정상에는 천마봉 3.5km, 공덕고개 2.7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있고, 이정표 기둥에 오봉산이 적혀 있으며 “여기는 정상 입니다”라고 쓰여진 팻말도 있다. 많은 표지기가 붙어 있는 오봉산은 구봉산이라고도 한다. 조망은 나무에 가려 없다.
공덕재(610번지방도, 38.4km, 약238m) 00:07 ~00:36(점심식사)
오봉산에서 내려서며 공덕재에 가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오봉산에서는 내려서는 길이 두군데다 정맥 길은 우측이다. 이곳에서 내려서는 길이 매우 가파르다. 로프가 매여져 있어 잡고 내려선다. 안부를 지나 다시 오르면 해발 약439봉으로 옆으로 쓰러진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이다. 이봉을 지나 7분을 더 가면 의자가 놓여 있는 쉼터를 지나고 울창한 소나무숲을 따라가면 의자가 있는 쉼터가 또 나온다. 다시 더 가면 표지기가 주렁주렁 매달린 해발 약 320봉에 오르고 1분후 다시 331봉을 지나 소나무 숲지대를 따라 내려가면 우측으로 마을이 보이는 지점의 쉼터를 지나 널찍한 도로에 내려선다. 가끔씩 차가 넘는 고개로 화성에서 남양면을 잇는 610번 지방도다. 이곳에서 휴식겸 점심식사를 한다. 차가 다니는 길가에 자리를 잡고 철퍼덕 앉아 점심을 먹는다. 다행이 햇볕이 나지를 않아 그리 더운지 모르고 식사를 마쳤다.
백월산 정상(40.8km, 575m) 12:46 ~12:55
이제 오늘의 막바지 백월산으로 향한다. 이정표에 백월산 까지 3km라고 되어 있다. 도로에서 능선으로 올라서 우측방향으로 간다. 첫 번째 표지목을 지나고 내려가면 임도사거리다. 지도에 간티라고 적힌 부분이다. 여기 이정표에 공덕고개 0.5km, 백월산 2.4km, 좌측으로 신왕리, 우측으로 정자리가 적혀 있다. 고갯마루에 작은 돌무더기를 지나서 오르기 시작하면 6분이 지나 평상이 있는 바위지대를 올라 쉼터에 닿는다. 이곳에서 잠시 우거진 송림 길을 지나고 8분후 평상과 의자가 있는 쉼터를 지나 이정표와 안내도가 있는 정자리에서 올라온 삼거리에 닿는다. 정자리 1.0km, 백월산 1.4km가 적혀 있다. 5분후 백월산 1.2km가 적혀 있는 이정표와 등산안내도가 있는 안부의 쉼터를 지나 오르면 3분후 임도가 나온다. 임도를 건너 오르면 얼마 안가 로프가 매여진 돌계단길이 나온다. 이곳이 오늘 산행 중 가장 어려운 곳이 아닌가 싶다. 첫 번째 돌계단을 오르고 좀 더 오르면 두 번째 돌계단길이 나온다. 이곳을 천천히 오르니 높고 멀게만 보이던 백월산 주능선에 올라선다. 좌측으로 헬기장, 우측으로 0.4km지점에 백월산 정상이 적혀 있는 이정표와 안내도가 있다. 여기서 우측으로 가면 능선으로는 바위지대가 대부분이며 ‘배문’ ‘줄바위’가 적혀 있는 이정표를 지나 백월산 정상에 닿는다. 까망색 대리석으로 된 작은 정상석이 있고, 평상이 있으며, 백월산,성태산 등산안내도가 있으며 이정표에 성태산 3.1km, 금곡저수지 1.9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있다. 우리가 가려는 스므고개 쪽의 이정표는 없다.
스므고개(43.8km, 약140m) 13:55
백월산 정상에서 반대쪽으로 능선을 따라가면 8분후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백월산 0.4km, 성태산 2.6km, 스무고개 2.9km가 적혀있다. 성태산 쪽으로 금북산줄기 분기점이라는 표지판이 붙어 있다. 저 방향으로는 성태산을 지나 문봉산에서 북쪽으로는 보령의 명산인 성주산을 지나 옥마산을 거쳐 잔미산을 지나면 보령 웅천 조금 전에서 철다리가 있는 곳에서 능선이 끝나고, 좌측으로는 만수산 쪽으로 한줄기 산길이 이어진다. 이제 이곳에서 스므고개 쪽으로 가는 길은 내리막길로 좌측으로 안전로프가 쳐져 있는 길다란 길을 따라 내선다. 10분을 내려서서 안부에 닿으면 다시 오르게 된다. 잠시 올라서면 소나무 숲이 좋은 해발 약433봉으로 잠시 후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내려서고, 스므고개 1.7km가 적혀 있는 이정표를 지나며 부터는 길다란 로프가 매여진 급경사지대를 내려서서 전원주택단지가 있는 임도에 닿는다. 임도를 건너서서 능선을 따라가면 6분후 다시 스무고개 0.7km, 군포시 청소년수련원이 적혀 있는 이정표가 있는 임도로 내려선다. 임도를 따라 조금 가면 백월산 2.6km, 장계리, 스무고개 0.6km가 있는 이정표에서 임도는 좌측으로 넘어가고, 정맥 길은 임도사이의 능선으로 올라 밭 가장자리를 지나 산소가 있는 지점으로 올라 선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백월산의 경치가 좋다. 안쪽으로 전원주택단지가 보이고 수없이 많은 산소들이 펼쳐지는 곳이다. 이제 이곳으로 올라서면 해발 약165봉을 여기서 내려서면 대나무숲을 지나 좌측으로 임도가 빠지는 안부의 스무고개 0.2km가 적혀 있는 이정표를 지나 조금 오르면 스무고개 0.15km가 적혀 있는 마지막 이정표에서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가면 우측으로 차가 다니는 도로가 보이며 곧 스무고개에 닿는다. 스무고개 이정표에 백월산 3.2km, 물편고개 3.0km, 좌측으로 보령, 우측으로 화성이 적혀 있다. 원래 계획은 물편고개까지였으나 교통편이 좋은 이곳까지 하기로 한 것이다. 오늘 이곳까지 43.8km(트랭글은 10키로 넘으며 소숫점 이하로는 표시가 안 되어 43km)의 거리를 17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오늘 엄청 무더운 날씨에 함께 고생한 푸른소나무 친구 고생많았네~` 공덕고개에서 포기를 하고 싶어 하던 친구를 보고 속으로는 내심 안타운 마음이 었내~ 그래도 이쯤은 할 수 있을 거라는 신념이 있어 한번 가보자고 했네~~ 역시 친구는 이제 그간의 산행으로 탄탄한 저력이 생겨 무사히 산행을 마쳤네 ~~ 수고 많았네 ~~
스므고개에서 산행을 마치고 도로변에서 조경작업을 하시는 분들에게 물으니 여기는 버스가 서지 않는다고 하여 화성 쪽으로 약 5분 정도를 내려가서 화성농공단지 앞 버스정류장에서 조금 기다리니 보령(대천)에서 청양 쪽으로 가는 버스가 온다. 이 버스를 타고 화성에서 내려 공주로 가는 표를 구입하고는 씻기에 마땅한 곳도 없고 시간도 촉박하여 세수만 하고는 맥주 한캔 씩을 사서 시원하게 마시고 나니 직행버스가 도착을 한다. 직행을 타고 공주로 나와 시간이 조금 많아서 기다리는 사이 맥주 한 캔씩을 더 사서는 마시고 시간을 보낸 후 청주로 돌아와서 푸른소나무님이 저번부터 저녁을 먹자고 한 것을 오늘 먹자고 한다.
집근처에 있는 수입산 소고기집에서 다소의 술을 곁들여 배불리 먹고는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 친구 저녁까지 사주고 참으로 고맙네 ~~
오늘도 함께한 산행 즐겁고 행복했네 ~
산행시간 : 17시간 30분 소요
산행거리 : 43.8km
교통비 ; 청주 ~공주 5500원
공주 ~유구 2600원
유구 ~차동고개 택시비 6000원
스무고개 ~화성 버스비 1300원
화성 ~공주 5700원
공주 ~청주 5500원
기타
일인당 26000원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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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북정맥 6구간 계획표
차동고개 -장학산-야광고개 -국사봉 -금자봉 -와고개 -문박산 -학남고개
차동고개 -4.8 -장학산 -2.0 -야광고개 -2.8 -국사봉 -4.3 -금자봉 -5.2 -와고개(645번 도로) -2.0 -문박산 -3.2 -학남고개(29번국도, 청양농협장례식장)
산행거리 : 24.3km
산행시간 : 8~9시간 소요
청주 ~공주 ; 6:50, 17:45(부여), 18:15(부여) 1:10분 소요 42.4km, 5500원 (종착지 부여)
공주 ~유구 : 07:05, 08:05, 08:53, 09:10, 10:18, 10:35, 10:52, 11:43, 12:00(직), 12:39, 13:25, 13:42, 13:44, 13:59, 14:52, 16:15 , 17:40, 17:57, 18:52, 19:09(직), 19:22, 20:13 **(직) 직통은 유구만 경유합니다.
*공주종합터미널에서 예산으로 가는 버스가 우성,사곡,신풍,유구,신양을 경유해서 갑니다.
*유구 ~차동고개 : 5.65km (버스는 850번 예산행, 8:40, 9:33)
학남고개 ~청양시외버스터미널 : 2.15km (학당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가면 시외버스터미널)
청양 ~공주(대전방면):15:02,16:22,17:10,17:42,18:14(직),19:02,19:18,19:34,19:50 4500원
공주 ~청주 : 17:00, 17:30, 18:30, 19:40, 20:40 5500원
공주 ~조치원 500번(신터미널 앞 승차 가능) : 16:40, 17:15, 18:10, 18:40, 19:30, 20:30
차동고개(09:23) → 장학산(10:38) → 성황당고개(10:50) → 천종산(11:14) → 사점미고개(12:08) →국사봉(12:25) → 칠갑지맥분기점(13:27) → 424봉(13:59) → 운곡고개(14:17) → 금자봉(14:39) → 분골고개(15:19) → 효제고개(15:35) → 문박산(16:20) → 225봉(17:08) → 학당고개(17:26)
금북정맥 7구간 계획표
학남고개(29번국도) -천마봉 -오봉 -공덕재 -백월산 -스무고개 -물편이고개
학남고개(29번국도) -6.7 -여수재 -0.8 -천마봉 -3.0 -오봉산 -2.5 -공덕재(610) -2.5 -백월산 -2.5 -스무고개 -6.1 -물편고개
산행거리 : 24.1km(스무고개 18km, 6시간)
산행시간 ;(물편이고개 8시간, 우수고개 9시간)
학남고개 ~청양시외버스터미널 : 2.15km (학당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가면 시외버스터미널)
스므재 ~화성면 : 3.6km
물편이 고개 ~화성면 : 2.9km
물편이 고개 ~물편이 마을 : 450m
물편이 고개 ~청양버스터미널 : 12.22km(청양택시 041-943-3801콜,2727,8100콜, 3800)
청주 ~공주 ; 6:50, 1:10분 소요 42.4km, 5500원 (종착지 부여)
공주 ~청양 : 8:24, 8:40, 8:56, 9:44 등 50분 소요
대천~스므재~화성 : 10:40,11:40,12:00,12:40,13:40,15:50,15:10,16:00,17:00,17:20,
***600번 화성 44분, 602-2번 상중 49분, 601번 청양 44분, 602-3번 화성 53분
대천 ~청양 : 10:28,11:32,11:53,12:36,12:52,13:24,13:55,14:12,15:15,15:32(직행,3200원)
물편이 마을~청양시외버스터미널:농어촌버스 40분 소요(청양 8:30, 13:20, 17:10, 18:10)
*화성 ~청양 시외버스 : 보령에서 오는 것 타면 됨 1300원
*청양 화성개인택시 041 -943- 1585, 942-4260
*보령 ~청양 ~공주행 버스: 청양 40분, 공주 1:40분 소요 (보령~화성 약25분 소요)
16:20, 16:52, 17:25(직), 18:30, 19:10, 19:30, 20:30
청양 ~공주 : 12:22,13:10,13:26,13:42,14:00,14:14,14:30~19:02,19:18 50분 4500원
공주~청주 :11:40,12:10,12:30,13:30,14:25,14:50,15:40,16:25~18:30,19:40,20:40 5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