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봉~관봉~선도산~선두산~백족산(청주)
2015.01.03 토요일 맑음
참석인원 : 푸른소나무와 둘이서
청주 08:25 -문주1리(해발 약115m) 08:45 ~08:50 -왕암사(1.52km, 해발약330m) 9:20 ~9:26 -성무봉(1.94km, 해발432m) 9:40 ~9:45 -쉼터봉(2.34km, 해발 약387m) 9:55 - 로프 잡고 가파르게 내려서는 길 -서서히 올라서 -상봉(2.81km, 401m) 10:05 -급경사 내리막 -고개 좌측 송암리 등산로(3.3km, 340m) 10:12 -관봉(3.59km, 403m) 10:23 -미테재(4.71km, 285m) 10:52 - 좌측 등산로(5.22km, 294m) 11:02 - 396봉(우측 길, 6.11km) 11:16 - 월오리~한계리 고개(6.58km, 343m) 16:24 - 정맥길 삼거리(7.31km, 528m) 11:49 -선도산(7.78km, 547.2m) 11:58 ~12:22(중식) - 다시 정맥길 삼거리( 8.26km) 12:30 -고개(안건이고개1, 9.28km, 382m) 12:49 -산소(9.4km, 385m) 12:54 -고개(안건이고개2, 9.81km, 355m) 12:59 -선두산(10.6km, 526.5m) 13:25 ~13:30 -임도고개(낭성~한계리, 11.1km, 385m) 13:44 -13:48 -봉 -봉 -백족산삼거리(11.9km, 475m) 14:10 - 무명봉 -백족산 능선(13.6km, 390m) 14:50 -우측으로 -백족산(13.7km, 413m) 14:52 ~15:00 -백족사(14.2km, 374m) 15:10 -도로(15.4km, 142m) 15:27 -문주1리 (18.2km, 115m) 16:02 ~16:10 -청주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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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무봉(432m)
성무봉은 공군사관학교가 자리를 잡으며 붙여진 이름으로 주변 마을 분들은 형제봉으로 부르기도 한다. 왕암사로 가는 오솔길과 능선에서 보는 쌍수리와 상야리 들판이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곳이다. 한마디로 시원함 그 자체로 보인다. 이름도 재미있는 문주리 주주골이 정겹고 산비탈에 걸려있는 한적한 산길이 반갑기만 하다.
산길의 시작은 은행리를 지나 주주골 마을에서 시작한다. 마을을 지나 왕암재로 가는 오솔길이 좋고 커다란 바위를 배경으로 아담한 모습을 한 왕암사가 있다. 공군사관학교로 넘어가는 왕암재 정상에서 좌측으로 가면 효촌 효자이야기가 있는 시루봉으로 가고 우측으로 오르다 보면 바위지대를 지나며 시원스러울 정도로 전망이 좋은 성무봉이 나온다. 청주시가지와 청원의 용평들판이 멋지게 보이는 성무봉을 지나 북쪽 산길을 따라가면 사람들의 발길이 뜸하고 조용한 산길이 계속 이어진다. 청주 동남지역 전망대 역할을 하고 있는 관봉에서 바라보는 운동동, 송암리, 황청리 방향의 전망도 좋다. 모두가 우리가 살고 있는 청주지역 삶의 터전이다.
관봉에서 내려서면 능선 갈림길이 나오고 좌측으로 효촌방향 능선, 우측으로 선도산 방향 미테재로 향한다. 청주와 보은을 이어주던 미테재는 우리고장에서 유일하게 원형을 잘 보존하던 옛길이었지만 최근 청원군에서 도로확장을 하며 많은 부분을 훼손하고 있다. 하산은 황청리 저수지를 지나 문주리 주주골까지는 포장된 도로를 따라가면 된다
성무봉 등산로
풍차송어장 -마테재 -관봉 -성무봉
송암리 -성황당고개-
효촌리 -혜은사 -관봉 -성무봉
문주리 - 주주골 -왕암사 - 시루봉 다려와서 -성무봉 -관봉 -
백족산 412.8m,
충북 청원군 가덕면 상야리에 자리한 백족산은 천년고찰 백족사를 품고 있다. 한남금북정맥에서 조금 빗겨선 산으로, 청주에서 가까운 곳에 있다. 산행이 힘들지 않고 코스도 짧아 가족 산행지로도 좋다. 백족산이라는 이름은, 세조가 이 지역을 지나가다가 계곡에서 발을 씻었는데 계곡물에 담근 발이 백옥같이 희게 보였다고 해서 백족이라고 했다는 설과 산의 형상이 백가지 줄기로 뻗어나 마치 지네 형상을 닮았다고 해서 백족산이라는 설이 있다. 산행은 가덕면 병암리 버스정류장에서부터 시작한다. 정류장에서 충북도자치연수원으로 가는 길을 따라 5분 정도 가면 오른쪽에 백족산을 가리키는 안내판에 백족사까지 1.2km라고 적혀 있다.포장도로는 1차로의 도로지만 군데군데 교행을 할 수 있게 공간을 마련해놓았다.충북 자치연수원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갈림길엔 이정표에 ‘백족사 등산로’라고 적혀 있는 것이 이채롭다. 그리 가파르지 않은 시멘트 포장도로를 10분 정도 올라가니 넓은 평지인 백족납골탑공원에 도착한다. 시멘트 포장도로는 이 공원에서 끝이 난다. 백족사는 공원에서 왼쪽으로 100m 정도 아래에 자리 잡고 있다. 납골탑이 줄 지어 서 있는 공원 오른쪽으로 산길은 이어진다. 여기서 정상까지는 300여m의 부드러운 능선길이다. 주로 마사토로 이뤄진 육산으로 길이 푹신하여 걷기에 매우 좋았다. 충북 자치연수원에서 설치한 이정표에 ‘등산로 A코스’와 ‘등산로 B코스’가 있는데 A코스는 거리가 길고 B코스는 거리가 짧다. 정상은 꽤 넓은 평지였는데 한쪽에 충청북도에서 설치한 정상 표지석이 있다. 잡목 때문에 전망은 좋지 않으나 산 아래 충북도자치연수원이 보이고, 북서쪽으로 선두산과 선도산이 가깝게 보인다. 서쪽으로는 한계저수지가 내려다보인다.하산은 서쪽방향으로 A코스 이정표를 따라 조금 가면 계룡산이 조망되는 곳에 8각 정자가 세워져 있다. 사면을 따라 난 하산길은 크게 가파르지 않았으며 길의 상태도 양호했다. 하산 중에 산 중턱에서 300여년의 풍파를 이겨가며 마을의 안녕과 평화를 지켜온 ‘삼지송’ 팻말이 걸린 소나무를 만나게 된다. 아름드리 나뭇가지가 셋이라서 그렇게 이름을 붙였나보다. 무덤을 몇 개 지나니 집이 보이고 왼쪽에 자리 잡은 충북도자치연수원 건물을 끼고 곧 큰 도로로 들어섰다. 충북도자치연수원을 출발해 백족사-정상-미륵사-상야리으로 하산할 경우 약 2.4km, 1시간30분 소요된다. [산행지도] ▲ 1코스 (2시간) 백족사 입구⇒백족사⇒백족산 정상⇒팔각정⇒갈림길⇒농로▲ 상당산성 백오십리길(백족산~성무봉 구간 1편) (13.3km 7시간25분) 한계리 노계마을⇒백족산⇒선두산⇒선도산⇒성무봉⇒문주리 주주골▲ 대중교통미원(207번, 211번), 미동산수목원(207-1번), 화창(218번), 금거리(215번), 퉁점(215-1번) 대덕(280번) (충청북도자치연수원앞 하차). ▲ 도로정보청원 IC⇒청주방면 좌회전⇒가마교차로에서 우회전, HCN방면⇒지북교차로에서 우회전, 운전면허시험장 방면⇒가덕초등학교⇒상정교 교차로에서 좌회전⇒충북 자치연수원⇒좌회전⇒백족사
▲ 백족사 중턱 남쪽 기슭에 있는 사찰로 고려시대에 조성된 석조여래좌상이 대웅전내에 보존되어있다. 창건 시기나 연혁은 고려시대로 추정되며 주변에는 고려시대 삼층석탑과 조선시대, 일제 강점기, 근대에 조성된 불상 등이 배치돼 있다. 백족사의 옛 이름은 심진암이었으나 백족산 이름을 따서 지금의 이름으로 바꾸었다. 조선 후기에 폐사된 것을 1930년에 대웅전을 지으며 중창했다.(금수강산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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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08:25
다음 주 백두대간 산행을 대비해 미리 몸 상태를 체크해보려 친구와 둘이서 가까이에 있는 산으로 가기로 했다. 저번 대간산행에서 고생을 많이 했기에 이번에도 그러면 클 날 것 같아 미리 연습 삼아 다리를 체크해보기 위함이다. 산행은 청주 상당구 가덕면 문주리에서 부터 시작하여 공군사관학교 뒷산인 성무봉을 시작으로 한남금북정맥 길에 닿아 선도산을 경유하여 선도산 백족산으로 한 바퀴 도는 산행으로 대략 15km 정도의 산행이다.
산행거리와 시간이 있기에 아주 이른 시간은 아니지만 친구는 집에서 8시 난 8시 25분에 친구와 만나 3차 우회도로를 타고 문주리로 향한다.
왕암사(1.52km, 해발약330m) 9:20 ~9:26
청주 집에서 출발하여 문주리 입구까지는 20분이 소요되어 도착한다. 입구 마을표지석 옆에 차를 주차하고 산행준비를 한 후 출발한다.
마을로 들어서면 저수지 우측 편으로 두 갈래로 가지가 뻗은 커다란 느티나무 보호수가 있다. 여기서 좀 더 들어가면 마을 안길 삼거리에 왕암사 가는 방향이 표시가 되어 있으니 좌측 길을 따라 올라가면 금시 마을을 벗어나 왕암사로 오르는 호젓한 길이 나온다. 은행나무가 길가에 늘어서 있고 좀 더 오르면 키가 큰 소나무들이 반긴다. 이후 서서히 가파르게 오르는 길에는 제설작업을 하긴 했어도 아직 눈이 다 녹지를 않아 미끄럽다. 옆으로는 사방댐이 있으며 이곳을 지나 계속 오르면 굽이가 우측으로 휘어지고 양지바른 언덕을 올라 왕암사 아래 주차장에 닿는다. 이곳에서도 가파른 길을 따라 3~5분을 더 올라야 왕암사에 닿는다. 왕암사 대웅전이 높은 위치에 자리 잡고 있고 옆으로 요사채들이 보이며 우측으로 해우소 등산로는 좌측으로 있다.
성무봉(1.94km, 해발432m) 9:40 ~9:45
왕암사에서 좌측으로 이정표가 있다. ‘혜은사’라 붙어 있으며, ‘성무봉’표지판은 떨어져 한쪽에 얹혀져 있다. 사면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능선에 곧 닿치만 우리는 사면을 따라 들어가다 중간쯤에서 위로 그냥 치고 올랐다. 곧 능선 등산로에 닿고 마사토 길을 따라 오르게 되면 바위지대가 나온다. 이곳에는 로프가 걸려 있으니 잡고 오르면 되고 그냥 올라도 될 정도의 바윗길이다. 이곳에서 잠시 뒤돌아보면 능선 끝으로 시루봉이 보인다. 시루봉을 그냥두고 온 것이 조금은 섭섭하지만 다음에 또 기회가 있을 것이니 그때 오르도록 한다. 로프를 잡고 올라서면 곧 능선에 닿는다. 여기 능선에 올라서면 좌측편 아래쪽으로 공군사관학교가 시원스레 내려다보이며 청주시가지 까지도 시야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다시 짧막한 줄을 잡고 바위턱을 올라선 후 조금을 가면 공군사관학교에서 올라오는 곤도라가 설치된 곳이다. 여기를 지나 올라서면 소나무가 양쪽으로 도열해 있는 길을 따라 오르게 된다. 이곳을 오르면 앞쪽으로 산불감시초소가 보이고 누런 잔디가 깔린 성무봉 정상이다. 산불감시초소 보다 조금 낮은 곳에 널찍한 바닥판이 깔려 있는 옆으로 성무봉 정상석이 있으며 삼각점도 있다. 이곳에서 보는 조망은 매우 좋다. 공군사관학교며 고은리를 비롯하여 효촌 일대를 지나 청주시내의 서쪽 편으로는 거의 다 볼 수가 있다. 이봉은 공군사관학교가 들어오기 전에는 동네사람들이 형제봉으로 부르던 산이라 한다.
상봉(2.81km, 401m) 10:05
성무봉에서 조망을 즐긴 후 내려서는 길은 아직 눈이 남아 있어 매우 미끄럽다. 이곳을 내려서면 조금씩 오르내리는 평탄한길이 이어지다가 성무봉에서 10분후 의자가 놓여 있는 쉼터봉(387봉)에 닿는다. 여기 쉼터봉에서 내려서는 지점이 그늘이 져서 매우 미끄런 눈길이다. 다행이 로프가 매여져 있기 때문에 잡고 내려선다. 이후 다시 한바탕 올라서게 되면 밋밋한 봉이 나오는데 소나무기둥에 상봉이라 적은 아스테지판이 보인다. 3000산 오르기로 저명하신 분이 붙인거라 뭐라 할 순 없지만 어느 지도에도 산명이나 고도도 표시가 되어 있지 않은 봉이다. 좀 전에 지나온 쉼터봉은 387m라 고도는 표시가 되어 있다. 하지만 저명하신 분의 뜻이라 생각하고 나도 상봉이라 적는다.
관봉(3.59km, 403m) 10:23
상봉을 내려서는 길도 매우 가파르다. 또한 북사면이라 눈도 많아 쭉쭉 밀린다. 이곳을 내려서면 고개로 이곳에서 좌측으로 효촌 송암리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효촌 일대의 주민들이 이용하는 산책로로 이용 빈도가 높은 길이다. 이곳에서 반대편으로는 황청리 낚시터가 있는 곳으로 연결이 되지만 현재는 넘어 다니지 않아 길은 끊긴 상태다. 송암리 등산로가 있는 고개를 지나 서서히 오르게 되면 10여분쯤 지나 우회길이 있는 봉이 나온다. 여기서 그냥 높다란 봉으로 치고 오르면 이곳이 관봉으로 관봉 403m를 적은 각목이 있으며 의자도 하나 놓여 있다.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이지만 조망은 성무봉 같이 좋지는 않다. 잡목이 정상주변으로 널려 있어 지금은 나뭇잎이 떨어져 가지사이로 보이긴 하지만 나뭇잎이 성한 여름에는 전혀 보이지 않겠다.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물을 한 모금씩 마시고 옷도 벗어서 배낭에 넣고 하는 사이 두 분이 올라왔는데 한분은 아는 분이다.
미테재(4.71km, 285m) 10:52
관봉에서 이어지는 등산로는 거의 눈길이다. 내려서는 길로 거의 북사면에 놓여 있기 때문에 눈이 많치만 가파르게 내려서는 길은 그리 많치를 않아 조심조심 걷는다. 20여분이 지나 한번쯤 가파른 길을 내려서게 되고 이곳을 내려서면 송전탑이 있고 앞쪽으로 널찍한 전답이 보이는 시원스런 조망이 펼쳐지는 곳으로 한계리 저수지의 일부가 보이며 뒤편으로 한남금북정맥길의 선도산 선두산이 보이는 지점이다. 이곳에서 가시덤불 길을 지나 내려서게 되면 절개지로 내려서는 곳에 로프가 매여 있어 잡고 내려선다. 이곳이 미테재로 현재 도로 공사 중인지 우측 편으로 생태통로를 만들어 놓은 것이 보인다. 이 고개는 좌측으로는 상당경찰서 부근의 풍차송어장 쪽으로 연결이 되며, 우측으로는 한계리로 연결이 되는 고개다. 이 고개에는 이정표가 있다. 풍차송어장 1.3km, 한계리, 선도산 4.1km가 적혀 있다.
정맥길 삼거리(7.31km, 528m) 11:49
미테재를 올라서서 완만한 등산로가 이어진다. 10분후 좌측으로 등산로가 보인다. 이등산로도 풍차송어장 쪽에서 올라온 길로 보인다. 이후 고도를 점점 높이며 오르는 길을 따라 오르면 15분 정도를 더 가서 우측 한계리 쪽으로 능선이 이어지는 396봉에 닿는다. 이봉을 지나며 등산로는 좌측으로 방향이 살짝 꺽여서 진행이 되며 서서히 내려서는 길이다. 8분후 예전에 월오리 서원마을 부근에서 한계리로 넘어 다녔던 길로 보이는 고개(말구리재)에 닿는다. 등산로는 이곳을 지나며 부터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다. 시커먼 바위들이 나타나며 이제 부터는 급오름 길이라 한발한발 천천히 숨을 고르며 오른다. 거리는 얼마 되지 않겠지만 경사가 워낙 세기 때문에 오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고개에서 20분을 오르니 경사도가 많이 줄면서 눈이 푹푹 빠지는 길이 나온다. 이 길을 따라 5분여를 더 가면 이정표가 나온다. 한남금북정맥, 선도산 0.5km, 미테재 3.5km, 선두산이 표시되어 있다.
선도산(7.78km, 547.2m) 11:58 ~12:22(중식)
여기 삼거리에서 예정에는 없었지만 잠시 선도산을 다녀가기로 한다. 왕복 1km로 30분이면 족하겠지 생각하며 선도산으로 향하니 아직 정맥꾼들이 다니지를 않아서인지 길이 나있지를 않다. 두어 사람 다닌 흔적을 따라 선도산으로 향하니 눈이 예상외로 많다. 잠시 내려서고 다시 올라 선도산에 도착을 하니 여긴 예전 그대로다. 작은 정상석이 있고, 군부대 시설물이 철조망 안에 있으며, 이정표에는 것대산 4.7km, 월오동 미테재 4.1km가 적혀 있다. 미테재 까지 실제 거리는 핸폰으로 측정한 결과 3km가 나온다. 우리는 여기 양지바른 곳에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를 한 후 선두산으로 향한다.
고개(안건이고개1, 9.28km, 382m) 12:49
선도산에서 식사 후 다시 되돌아서 오던 길을 따라 선두산으로 향한다. 8분이 지나 정맥길 성무봉 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왕복 1km가 안될 것 같아 보이더니 실제 0.95km가 나온다. 이제 부터는 길이 다소 좋아 진다. 한계리 동네에서 개를 델구 이곳 까지 다녔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내려서는 쪽으로 양지 바른 곳으로는 눈도 다 녹아 있어 맨땅이 드러나 있다. 거의 내리막길로 힘도 그리 들지 않고 걷기에 좋다. 가끔은 눈길이라 매우 미끄러워 엉덩방아도 한번 찧기는 했다. 이렇게 하여 20분을 정맥 삼거리에서 내려오니 한계리에서 지산리로 넘어 다녔던 첫 번째 안건이고개에 닿는다.
선두산(10.6km, 526.5m) 13:25 ~13:30
첫 번째 안건이 고개를 지나며 조금 올라선다. 몇 분을 왔을까 길이 양쪽으로 갈린다. 여기서 우측 길을 택해야 한다. 좌측 길은 아마 지산리 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아닐까 싶다. 우측 길을 따라 가면 평탄한 능선을 지나 산소가 있는 작은 능선을 넘어서게 된다. 이 능선을 넘어서면 우측으로 벌목을 하여 한계리 저수지까지의 조망이 확 트인다. 잠시 후 한계리와 지산리를 잇는 두 번째 안건이고개를 지난다. 이후 선두산 까지는 급 오름길로 북사면이므로 상당한 시간과 힘이 들게 된다. 아직 다리가 다 풀리지 않아 아프기도 하여 걷는 폼새가 어그적 어그적 걷는다. 뒤에 오던 친구가 웃음이 낫을 거다. 안간힘을 다 써가며 안건이 고개에서 25분을 오르고 나니 앞쪽으로 선두산 나뭇가지에 걸려 있는 많은 표지기들이 보인다. 선두산에 도착을 하니 전에 보다는 잡목을 많이 베어내기는 했지만 아직도 주변으로 잡목이 꽉 들어 차있어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여기에는 철판으로 만든 정상표지판이 있고 삼각점은 눈 속에 묻혀 보이지 않치만 삼각점 안내문이 서있다.
임도고개(낭성~한계리, 11.1km, 385m) 13:44 -13:48
선두산에서 눈이 무릎까지 쌓인 능선을 따라 간다. 5분을 못가서 표지기가 많이 붙은 좌꺽임봉에 닿는다. 이곳에서 우측 능선으로 하산을 하면 한계리 저수지가 있는 지점일게다. 백족산으로 가기 위해선 정맥능선을 따라서 더 가야 한다. 이 능선에서 내려서기 시작하면 간간히 앞쪽으로 백족산으로 빠지는 봉이 보이며 한계리 쪽으로도 보인다. 표지기가 많이 붙은 좌 꺽임봉에서 15분을 내려오니 오면서 보았었다고 하던 한계리에서 낭성 쪽으로 넘어가는 임도 고개에 닿는다. 난 안건이 고개였던 것으로 기억을 하고 있었는데 바로 이곳이 한계리와 낭성을 잇는 고개다. 차량이 넘어 다닐 수 있는 고개다.
백족산삼거리(11.9km, 475m) 14:10
임도고개에서부터 또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별거 아닌거 같이 보이더만 그리 쉬운 것은 없다. 북사면으로 눈이 많이 쌓여 있고 아직 다닌 사람들이 없어 새로 길을 내며 가야 한다. 봉을 하나 넘고 이제 됐겠지 싶었는대 봉을 하나 더 넘는다. 이제 조금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하며 백족산 삼거리에 닿는다. 예전에는 이곳에 이정표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대 이정표가 없다. 몇 개의 표지기만 이곳이 백족산으로 가는 길임을 말하고 있다.
백족산 (13.7km, 413m) 14:52 ~15:00
백족산 삼거리에서 백족산으로 향하는 길은 눈이 더욱 많이 쌓여 있다. 처음 초입을 지나며 커다란 소나무가 있는 지점을 지나고 나면 이후로는 잡목에 가려 옷을 잡아 당겨, 가는 길을 붙잡는다. 또한 좌측으로 높다란 봉이 있어 이능선이 백족산으로 향하는 길인지도 불확실하여 핸폰으로 산경표를 끄집어내서 몇 번이고 확인을 하며 간다. 중간 쯤 되는 무명봉을 지나고 좀 더 가면 능선길이 좌측 사면으로 치닫는다. 이곳을 지나고 나면 길은 그런대로 괜 찬다. 우측으로 한계리 2구로 생각되는 안골마을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금거리에서 들어온 작은 계곡이다. 이 능선을 따라 걷다보면 어느덧 앞에 보이던 백족산 능선에 닿게 된다. 여기에 닿으면 이제 마음이 푹 놓인 정도로 길이 좋다. 능선에 닿은 후 우측으로 널따란 소나무숲길을 따라 2분을 가면 백족산 정상이다. 삼각점이 있고, 정상석이 있다. 이곳에서 잠시 앉아서 휴식을 하며 간식을 들고는 마지막 하산을 한다.
도로(15.4km, 142m) 15:27
백족산에서 오던 길을 따라 능선을 따라 오면 내려오는 계단을 지나 10분후 백족사 납골당에 닿는다. 백족사는 그 우측편 계곡 쪽으로 있어 2분 정도를 내려가면 된다. 납골당이 있는 능선에서 부터는 세멘포장 임도 길로 계속 내리막길이라 걷는 대는 수월하니 좋다. 구비 지는 곳 눈이 남아 있는 곳에는 모래를 뿌려 미끄러지 않도록 하였다. 이제 산 아래로 교육 연수원이 보이며 납골당에서 20분이 좀 못 걸려 도로에 닿는다. 입구에는 백족산 등산안내도가 있으며 이정표에 백족사 2km가 적혀 있다.
문주1리 (18.2km, 115m) 16:02 ~16:10
도로에서 미원~청주간 큰 도로를 따라가면 길 찾기도 쉽고 편리하긴 한데 우리는 좀 더 가까이 가보기로 하여 한계리 쪽으로 도로를 따라 넘어간 후 농로를 따라 이리저리 가다 보니 단재연수원 앞이다. 이곳에서 길을 따라 가다가 우측 농로 길을 따라 가고, 다시 한번 좌측 길을 따라 가고, 축사가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한번 더 꺽여서 가면 한계리로 올라가는 도로변 개울에 닿는다. 여기서 건널 때가 있어 발을 빠지지 않고 무사히 건너 도로를 타고 조금 내려오니 우리가 산행을 시작한 문주1리 차를 주차해 놓은 곳이다. 이곳까지 도로를 따라 오면 2.8km가 나왔었는데 우리가 논 뚝 길로 온 거리도 이와 똑 같이 2.8km가 나온다. 약은 체 했지만 별로 효과가 없었다.
오늘 우리는 새해 첫 산행겸 다음 주 대간에 대비한 산행으로 청주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성무봉에서 선도산을 거쳐 백족산으로 한바퀴 돌아오는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산행거리가 18.2km 그리 먼 거리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겨울산행이라 그런지 힘은 꽤 들었다.
함께한 친구 수고 많았네 ~~
담에 또 가까운 곳 잡아서 가보세나 ~~
산행시간 : 7시간 12분
산행거리 : 18.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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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무봉(432m) 선두산(526m) 백족산(412m)
산행코스 : 문주리(주주골) - 왕암사 -성무봉 -관봉 -미테재 -말구리재 -임도와 7부 능선 길 -안건이 고개 -선두산 -백족산 -
산행거리 : 약 14.5km.
산행시간 : 약7시간 30분
문주리 ~충청북도 연수원 : 2.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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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4 백두31구간 도래기재~구룡산~깃대배기봉~태백산~화방재 2014.12.27, 토요일 맑음 (0) | 2023.01.14 |
0813 상주 은척 칠봉산~국사봉~남산~성주봉 2014.11.15.토요일 맑음 (1) | 2023.01.14 |
0812 백두28구간 죽령~연화봉~비로봉~상월봉~고치령~좌석리 2014.11.8.토요일 하루종일 안개구름 (0) | 2023.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