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32구간 화방재~수리봉~창옥봉~함백산~은대봉~두문동재
화방재950m, 수리봉1214m, 만항재1330m, 함백산1572.9m, 중함백1505m, 은대봉(1442m), 싸리재(두문동재)1268m
2015.01.10.토요일 맑음
참석인원 ; 백두산악회 백두대간팀
산행코스 : 화방재 -수리봉 -만항재 -함백산 -중함백 -은대봉 -싸리재(두문동재)
구간거리표 10.7km
화방재-1.4-수리봉-2.1-만항재-2.4 -함백산~(1.1km)~중함백~(3.2km)~은대봉~(1.0km)~두문동재
구간시간표 5시간 30분
화방재(939m)- 30분-수리봉 -1시간- 만항재 -1시간10분-함백산 -1시간 50분-은대봉 -20분 -싸리재(1268m)
청주 06:00 -진천톨게이트 06:30 -동충주톨게이트 07:00 -강승월휴게소 07:33 ~07:54 -영월 중동면 석항리 삼거리 08:13 -수라리재터널 -녹전삼거리 08:22 -화방재(0km, 950m) 08:52 ~09:03 -수리봉(0.944km, 1214m) 09:33 - 등산안내도 09:38 - 해발 약1238봉(1.29km, 수리봉, 창옥봉이라고 표시한 지도가 있음) 09:40 -1259봉(1.74km) 09:50 -국가시설물(2.86km, 1330m) 10:10 -만항재(3.34km, 1330m<1295m>) 10:17 - 봉(4.24km, 1375m<창옥봉이라 표기된곳>) 10:34 -기원단(5.09km, 1345m) 10:47 -임도 입구 도로 10: 49 -함백산 정상(6.08km, 1572.9m) 11:17 ~11:20 -쉼터(6.61km, 1472m) 11:32 -주목 쉼터(7.1km, 1445m) 11:40 -중함백(7.25km, 1505m) 11:48 -적조암 삼거리 쉼터(8.37km, 1305m) 12:08 -은대봉 전 이정표( 9.27km, 1281m) 12:19 ~12:34(중식) -은대봉(10.2km, 1442.3m) 12:54 ~13:00 -임도(10.8km, 1352m) 13:05 -두문동재(싸리재, 11.2km, 1268m) 13:12 - 두문동터널 입구 도로(12.5, 1026m) 13:30 ~15:27 -증산 식당(곤드레비빔밥) 15:41 ~16:19 -충주톨게이트 17:24 -금왕휴게소 17:45 ~17:52 - 대소분기점 18:01 -오창톨게이트 18:19 -청주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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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항재 1330m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과 영월군 상동읍과 태백시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고개이다. 남한에서 여섯번째로 높은 함백산(1,573m) 줄기가 태백산(해발1,567m)으로 흘러내려가다가 잠시 숨을 죽인 곳으로, 우리나라에서 포장도로가 놓인 고개 가운데 가장 높은 지점에 위치한 고갯길로 알려져 있다. 해발 1,330m로 지리산 정령치(1,172m)나 강원도 평창과 홍천의 경계선인 운두령(1,089m)보다도 높다. 태백과 정선을 잇는 두문동재에 터널이 뚫려 시간이 단축되면서 길고 험한 만항재에는 인적과 차량이 드물다. 만항재 아래에는 일제강점기부터 탄광 개발이 시작된 만항(晩項) 마을이 있다. 고개 중턱에는 만항소공원이 마련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만항재 [晩項-, Manhangjae] (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 2008.12, 국토지리정보원)
♣ 함백산 1572.9m
함백산은 정상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에는 주목과 고사목 군락이 있고 시호등 약초가 많다 삼국유사에 보면 함백산을 묘고산이라고 기록하였는데 수미산과 같은 뜻으로 대산이며 신산으로여겨 본적암·심적암·묘적암·은적암 등의 절이 있었다고 한다.
현재 1,300여년전 자장율사가 문수보살의 계시에 따라 갈반지를 찾아 큰 구렁이를 쫓은후 그 자리에 적멸보궁과 수마노탑을 짓고 석가모니의 정골사리를 모셨다고 하며, 적멸보궁옆 주목나무는 자장율사가 꽂아둔 지팡이가 살아난 것이라하여 선장단이라 부르고 있다. 그리고 극락교와 정암사 계곡은 천연기념물 제73호인 열목어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 해발 1,573m의 함백산은 태백의 진산이다. 함백산은 강원도 동쪽 태백시와 서쪽의 영월.정선군의 경계를 이루며 뻗어있는 산이다. 남쪽에서 올라온 백두대간이 태백산에서 화방재(어평재)로 굽어 내리다가 함백산으로 솟아 오르며 웅장함을 잇는다.
강원 동부의 최고봉으로 정상에서 태백산, 백운산 등 지역 전체와 동해일출 전망이 가능하다.
산행 기점은 남한강으로 이루어지는 지장천의 상류인 두문동재와 만항재, 또한 적조암 입구 세곳이다 . 현재 이곳 함백산에는 포장도로가 나 있는데, 정상까지 차를 타고 오를 수 있다. 포장도로를 걷기 싫다면 싸리재에서 오르는 등산로를 택한다.
상함백이라고 부르는 은대봉(1,142m)을 지나 50분 정도 걸으면 중함백, 함백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함백산 정상에서는 국내 최고(最高)의 고개, 만항재를 지나 수리봉(1,214m), 창옥봉(1,238m), 화방재로 하산길을 잡으면 된다.
싸리재에서 정상까지는 넉넉하게 1시간30분, 정상에서 화방재까지도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싸리재, 은대봉을 지나는 중간에는 국내 최대 길이의 정암터널 위를 걷게 된다.
포장도로라도 상관없다면 태백 시내의 까막바우(문곡역 위쪽) 들머리나 혈동의 혈리굴 있는 곳으로 들머리를 잡으면 된다.
함백산의 품에 안긴 정암사는 서기636년 신라 선덕여왕 5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하였으며, 경내에는 보물 제410호인 수마노탑과 천연기념물인 열목어 서식지가 있다.
겨울철 산행의 일미로 설원에서 펼쳐지는 주목군락지의 사열은 장관이다. 함백산 주릉은 동쪽의 태백시와 서쪽의 영월, 정선군의 경계를 이루며 뻗는다. 두문동재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은 등산로가 뚜렷하고 내내 조망이 시원해 눈이 즐겁다.
▶ 정선 함백산
주목·고사목 눈꽃과 상고대에 추위 잊어
백두대간의 심장부이자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 설악산(1,708m), 덕유산(1,614m), 계방산(1,577.4m)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산인 함백산(1,572.9m). 행정구역으로는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과 태백시 경계에 있다. 실제로 꽤나 높지만 등산하기엔 별로 힘들지 않다. 주변 마을 자체가 승용차나 버스, 열차로 접근 가능한 고지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족산행지로는 제격이다.
이 산의 만항재에서 시작된 자장천 계곡에는 5대 적멸보궁으로 유명한 정암사(淨巖寺)가 있다. 636년 신라 선덕여왕 5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절로 알려져 있다. 경내에는 보물 제410호인 수마노탑과 천연기념물인 열목어 서식지가 있다. 정상에는 소백산과 더불어 천연보호림으로 지정된 주목 군락이 있다.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 간다는 고산수목이다. 겨울산행을 하다보면 주목과 고사목에 핀 눈꽃이나 상고대가 추위조차 잊게 만들 정도로 절경이다.
열차로 고한역에 내리면 바로 해발 700m라 바위에 새긴 이정표가 있다. 여기서 등산기점인 싸리재(두문동재)나 만항까지 택시로 이동할 수 있다. 싸리재 바로 밑 두문동터널까지는 버스로 갈 수 있으나 택시로 가면 요금은 7,000원이다.
싸리재는 해발 1,268m다. 반대 방향인 만항까지는 가는 버스가 없어 택시를 타야한다. 요금은 10,000원이며, 해발이 1,100m나 된다. 바로 위로는 남한에서 가장 높은 고개이자 포장된 도로인 만항재가 있다. 해발 1,330m로 웬만한 산보다 높은 고개다. 만항재를 거쳐 정상 인근까지 광산도로가 있어 자동차로 진입이 가능하며 드라이브 코스로도 훌륭하다. 다만 눈이 내릴 때는 아예 차를 두고 가는 게 좋을 듯. 워낙 고지대라 도로에 금방 눈이 쌓일 뿐만 아니라 쉽게 빙판이 돼 고립되기 일쑤다. 고한역이나 버스터미널에서 만항 가는 길 3분의 2 지점에 적조암 등산로도 있다.
이와 같이 고한 기점 함백산 등산로는 만항 포함, 만항재, 싸리재, 적조암 등 대체로 3가닥이 있다. 먼저 만항을 기점은 고한역에서 414번 지방도를 따라 만항 소공원을 조금 지나면 왼쪽으로 ‘등산로’라고 표시된 이정표가 나온다. 이 코스가 함백산 올라가는 최단코스다. 1시간 정도 걸린다.
만항재 코스는 이 지방도로 계속 올라가면 이르는 만항재에서 왼쪽으로 꺾인 등산로가 나온다. 안내도가 잘 표시된 이정표가 있다. 쉼터에 있는 이 이정표가 만항재 등산기점이 된다. 그러나 도로를 따라 계속 가면 태백으로 넘어간다. 이 기점에서 1시간 정도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다시 지방도와 접속된다. 등산로 옆으로 광산도로가 나란히 있다.
등산로는 완만한 능선길로 계속 이어진다. 30분쯤 더 올라가면 가파른 바윗길이 나온다. 옛날에는 길도 없었으나 지금은 잡고 올라갈 수 있는 로프를 만들어 놓았다. 이 깔딱고개를 지나면 바로 정상이 펼쳐진다. 만항에서 정상까지 2시간, 만항재에서는 1시간 정도 예상하면 된다. 적조암 코스는 적조암 안내도가 있는 입구에서 20분 정도 걷다보면 적조암 삼거리가 나온다. 계속해서 샘터 사거리까지는 1시간 정도 더 소요된다. 이어 제3쉼터까지 1시간, 정상까지 40분 정도 걸려 총 2시간 정도 걸린다.
싸리재 코스는 싸리재에서 제3쉼터까지 2시간10분, 주목 군락지까지 20분, 함백산 정상까지 20분 등 총 3시간 가까이 잡아야 한다. 물론 겨울철 눈 내릴 때는 소요시간을 2배 이상 잡아야 안전하다.
함백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너무 좋다. 남쪽의 태백산(1,567m)을 위시해서 북쪽으로는 금대봉(1,418m)과 매봉산(1,303m), 서쪽으로는 백운산(1,426m), 두위봉(1,466m), 장산(1,407m) 등 대부분 1,400m 이상인 산으로 덮여 산세가 거대하고 웅장하다. 백두대간의 위용을 나름대로 느낄 수 있다.
하산길은 남은 시간과 체력에 맞춰 원하는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싸리재 길의 초입은 서북쪽 폐내무반 건물 아래로 내려서면 된다. 시멘트길이 이어진다. 이 길은 만항쪽에서 올라오는 광산도로와 연결된다. 약 5분 정도 내려서면 주능선 방향으로 ‘함백산-싸리재 구간’ 표지판이 나타난다.
이곳부터 싸리재까지는 등산로가 매우 뚜렷하다. 함백산 정상에서 중함백까지는 약 50분 걸린다. 1505m봉(중함백)을 넘으면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약 20여 분 진행하면 적조암 안부, 적조암·태백·싸리재·함백산 방향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다시 1320m봉(사거리 안부)을 통과, 정암사 안부까지는 10분도 채 안 걸린다. 정암사 안부는 함백산과 싸리재의 중간쯤 되는 지점이다. 중함백에서 적조암까지는 30분, 싸리재까지는 1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은대봉 1,442.3m
함백산에는 여러 봉들이 많겠으나, 그중 백두대간을 따른 상함백산(1,442.3m), 중함백산(1,505m), 하함백산(1,527.9m), 창옥봉(1,380m)이 그것인데, 상함백산을 은대봉(1,442.3m)이라 부른다.
산자락에는 5 대 적멸보궁의 하나인 정암사가 자리를 잡았고, 본적, 삼적, 묘적,은적암이 있었으나, 지금은 폐사되었다.
살아서도 천년 죽어서도 천년을 산다는 상록침엽교목으로 우리나라 자생수종인 주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으나 그푸름과 자색을 뽐내던 주목들은 실내 장식용으로 뿌리 채 뽑혀 나가고 지금은 겨우 멏 그루만 명줄을 버텨내고 있다.
또한 그리도 많던 다리통 굵기의 철쭉나무들, 사시사철 푸른 만병초, 흰빛을 자랑하던 자작나무, 함박꽃 향에 취한 산목련 수종들은 서서히 자취를 감춰 가고 있다.
남한에서는 명색이 여섯 번째로 높은산이다. 낙동강의 최장 발원지가 되는 은대봉의 은대샘은 묵묵히 생명의 태동을 지속하고 있다.
산행 들머리는 두문동재 터널. 날머리는 추전역
38번 국도를 따라 두문동재까지 자동차로 오른다.두문동재 남쪽 대간 길에는 자동차 진입을 막는 바리케이트와 철조망이 있다. 주목을 벌목하던 임도를 따라 간다. 임도를 따른 지 얼마 되지 않아 오른쪽 숲으로 드는 입구에 대간 표지기가 서낭당 마냥 많이 걸렸다. 표지기를 따라 올라가도 되지만, 쉬운 길을 그대로 임도를 따라 곧장 간다. 곧 임도 삼거리다. 오른쪽으로 꺾어 대간 마루금을 따라 오른다.
마루금을 경계로 왼쪽은 태백시, 오른쪽은 정선군인데 정선군 쪽은 나무를 모두 베어 버렸고, 태백 쪽은 나무를 그대로 놓아 두었다.
서북쪽으로 바람을 막을 방풍림이 없으니 항상 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는 곳이다. 숨이 턱에 이를 무렵 대간을 가로지르는 임도를 건너면 벌목지대는 끝나고 키를 낮춘 신갈나무가 들어 차 있는 능선이다.
줄곧 급히 오르던 길이 완만해지더니 시야가 트이는 헬기장이 나타나며 상함백산인 은대봉 정상이다.
북으로 두루뭉실한 금대봉이 눈에 띄고 둔중한 대간의 마루금은 동쪽으로 급히 꺾어 비단봉 지나 천의봉에 이르는 장쾌한 모습에 눈을 뗄 수가 없다.
동쪽으로 태백시가 터를 잡은 끝으로 백병산, 면산, 묘봉으로 이은 낙동정맥이 확연하고 남쪽으로는 중함백이 우뚝 시야를 막는다.
서쪽은 백운산, 두위봉 등 정선 땅 끝간데까지 눈이 모자라 더 이상 볼 수가 없다.
하산은 대간을 버리고 헬기장 동쪽으로 키 작은 신갈나무 틈바구니를 비집고 허리를 굽혀 내려간다. 사람이 전혀 다닌 흔적이 없어 나뭇가지들이 배낭을 낚아챈다. 완만한 내리막길을 지나 펑퍼짐한 능선의 마루를 나가면 오래된 광산도로다.
우리나라에 제일 긴 정암터널(4,505m)이 발아래 있다고 생각하니 땅이 흔들리며 꺼지는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정상에서 한 시간쯤 내려오면 광산길 삼거리다.
왼쪽길은 두문동재 방향으로 급히 내려가 버린다. 오른쪽 길을 따르면 건너편으로 구불거리는 38번 국도가 금대봉 허리를 휘감아 똬리를 튼다. 또한 걸음걸이에 따라 비단봉(1,279m)과 천의봉(1,303.1m)이 흔들흔들 뒤뚱뒤뚱한다.
삼거리에서 30분쯤에 광산터다. 싸리나무가 유난히 많고 은백색으로 반짝이는 자작나무를 조림해 놓았다. 또 광산길 삼거리다. 왼쪽 길은 무척 좋아 보이고 오른쪽 길은 갑자기 밑으로 떨어지게 음침한 곳으로 가는 것 같은 길이다. 오른쪽 길을 택하여 급히 회전하여 내려가면 검은 석탄더미가 쌓여 있는 공터에서 길이 끊긴다.
여기서 폐석이 흘러내리는 절개지 계곡의 낙석을 조심하며 20분쯤 내려가니 정암터널을 빠져나온 열차가 길게 소리를 지르며 달아나고, 평평한 광산터에 자작나무 조림지대다.
다시 검은 흙길을 내려서니 공상영화의 로봇처럼 생긴 압축기가 덩그러니 있는 축구장 같은 공터다.
여기부터는 널널하게 넓은 광산도로를 따라 구불거리며 10분쯤 걸으니 폐타이어와 광부들이 살던 집들이 허무하게 쓰러져 있고 지금도 채탄하고 있는 태백광업소가 건너편에 보인다. 10분쯤 후에 포장도로가 나타나는 삼거리다. 오른쪽은 태백광업소 가는 길이고 왼쪽길을 따라 집을 지나니 우리나라 기차역 중에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추전역(855m)으로 올라가는 입구다.
싸리재(두문동재)
두문동재는 정선군 고한읍과 태백시사이의 고개이다. 국도 제38호선이 통과한다. 태백선은 두문동재 대신 은대봉 남쪽으로 정암터널을 통해 통과한다. 두문동재 옛길은 도깨비도로로 알려져있다. 태백시 방면 남쪽 터널(두문동재터널)은 원래 구도로를 활용하여 건설했기 때문에 도로 선형이 불량하고 거리가 길지만, 북쪽 터널(두문동재2터널)을 지나는 고한방면 길은 직선으로 놓여 선형이 좋은 편이다. 비슷한 사례로는 국도 제19호선 남원시/구례군 구간의 밤재터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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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06:00
저번 도래기재에서 구룡산으로 올라 태백산까지의 구간은 눈이 많아서 힘든 구간이었다. 이번구간은 그 북쪽구간으로 함백산 구간이다. 함백산은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 계방산 다음으로 높은 산이다. 하지만 오르는 지점이 높기 때문에 오르는 대는 별로 힘이 들지를 않아 겨울철이면 태백산에 이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겨울산이기도 하다. 하지만 함백산은 대덕산 금대봉 만항재 부근에 야생화단지가 많아 봄부터 철쭉이 피는 늦은 봄, 여름, 가을을 구분하지 않고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산이다. 함백산 북동쪽 사면의 주목도 볼만한 곳이다. 오늘은 구간이 짧기 때문에 아침 일찍 청주를 출발하여 화방재로 향한다.
화방재(0km, 950m) 08:52 ~09:03
청주를 출발하여 버스는 오창을 지나 북진천 톨게이트로 진입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로 진입을 하여 30분을 더 달리면 동충주 톨게이트다. 이곳에서 다시 제천 방향으로 달리다가 봉양역 앞에서 가평에서 오시는 벼리님을 태우고는 곧장 제천 우회도로를 달려 쌍용 부근의 강승월휴게소에서 잠시 정차하여 아침 식사 안하신분들 식사하고 출발하여 20분을 더 달리면 예미역이 있는 정선군 신동읍 조금 전에 있는 강원도 중동면 석항리 삼거리에 닿는다. 이곳에서 녹전으로 넘어가는 고개가 수라리재다. 저 작년(2013년) 7월에 터널이 개통이 되어 옛날 수라리재 고개까지 오르는 힘겨운 곳을 금시 넘어서 녹전삼거리에 닿는다. 작년 가을 이 고개를 넘을 때는 녹전삼거리 부근의 도로가 다 완공이 되지 않았는데 이번에 가며 보니 이곳도 공사가 완료되어 한결 편리하게 되었다. 수라리재 남서쪽의 망경대산에서 북봉쪽의 예미산으로 넘던 몇 해 전 뜨거웠던 초여름을 생각하니 지금도 꿈만 같다. 이제 녹전을 지나 조선무약소나무로 유명한 솔고개의 소나무 옆을 지나 단풍산, 매봉산, 가메봉, 선바위봉, 순경산, 장산 줄기를 지나 우리의 목적지인 화방재에 도착을 하니 9시가 조금 못된 8시 52분이다.
수리봉(0.944km, 1214m) 09:33
화방재에 도착을 하여 산행준비를 하는데 벌써 여러대의 산악회 버스들이 도착을 하여 태백산으로 향하는 팀, 우리처럼 함백산으로 향하는 팀 참으로 바쁘게 움직인다. 우리도 산행준비를 마치고 북쪽을 향하여 출발한다. 허름한 민가 옆으로 들어가 산으로 오르기 시작하면 조금 올라서 좌측 고개 너머로 높다란 장산이 우뚝 솟아 있는 것이 보인다. 능선을 따라 조금 오르게 되면 우측으로는 낙엽송지대가 시작이 되며 서서히 오르는 산길이다. 낙엽송지대가 끝나고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하여 10여분을 더 오르면 커다란 정상석이 홀로 지키고 있는 수리봉 정상이다. 어떤 지도에는 다음 봉인 1238봉을 수리봉으로 표기 한 것도 있으나 이곳에 정상석을 세워 놓았으니 수리봉 정상이 맞을 것으로 본다. 이곳에서 간단히 기념사진 몇 장씩을 찍고는 밀려드는 백두 6기대원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고는 앞으로 향한다.
만항재(3.34km, 1330m<1295m>) 10:17
수리봉에서 출발하면 거의 평탄한길이 이어진다. 눈은 있지만 이미 길이 나있어 걷는 대는 불편함이 없다. 맨땅을 걷는 것보다는 한결 부드러운 느낌이 드는 것이 좋긴 하지만 힘은 더 든다. 5분을 가면 등산안내도가 있는 곳이다. 현위치가 해발 1214m지점이라고 되어 있다. 여기 등산안내도에는 금시 지나온 수리봉은 표기되어 있지 않으며 이곳에서 백년사 쪽으로 뻗어나간 능선이 하나 보인다. 이곳을 지나 조금 오르면 해발 약 1238봉으로 어떤 지도에서는 이곳을 창옥봉이라 하였고, 어떤 지도에서는 만항재에서 함백산으로 가는 도중에 있는 봉을 창옥봉이라 하였는데 높이로 보아서는 이곳이 창옥봉이 맞는다. 어느 지도에서건 창옥봉의 높이가 1238m다. 만항재에서 함백산으로 가는 도중에 있는 봉은 지도의 등고선으로 보아 1300m가 넘는 것으로 되어 있다. 허나 이 봉은 잡목이 봉을 차지하고 표지기도 몇 개 붙어 있지 않아 크게 신경을 쓰고 지나는 봉은 아니다. 이봉을 지나 내려선 후 다시 오르면 해발 약1259봉이며 이 후로는 능선이 거의 조금씩 서서히 오르는 길로 걷기에는 매우 좋은 길이다. 1259봉에서 15분 정도를 지나 평평한 지대에 낙엽송숲이 나오고 이 숲길을 걸어 오르면 양지바른 곳에서 산소가 1기 자리 잡고 있으며 이곳을 지나 오르면 국가시설물이라 지도에 표시된 봉에 오른다. 군사 기지로 철조망을 따라 지나면 군부대 진입로를 따라 만항재 까지 이어진다. 만항재는 우리나라 고개 중 차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라 한다. 만항재에서 정면으로 이어지는 임도 길은 운탄고도라 하여 옛날 석탄산업이 한창 일때 백운산 등지에서 석탄을 캐서 나르던 길로 현재는 임도로 사용하고 있는 길로 이 길은 겨울철에 산악회에서 운탄고도 눈길산행을 잡기도 한다. 백운산 너머 꽃꺽기재(화절령) 까지 이어지며 더 멀리는 질운산을 지나 새비지 고랭지 채소단지를 지나 함백 까지 이어지는 긴 임도길이다. 능선 길은 정암산~ 백운산~두위봉을 지나 영월 계족산 까지 이어지는 영월지맥 더러는 두위지맥이라 하는 능선 길이 있다. 몇 해 전 적조암에서 올라 함백산을 거쳐 2회에 걸쳐 영월까지 진행한 경험이 있는 곳이다.
함백산 정상(6.08km, 1572.9m) 11:17 ~11:20
만항재에서 도로를 따라 조금 내려오면 여러 대의 산악회 버스가 있는 함백산 입구에 닿는다. 대개의 산악회에서는 이곳을 등산기점으로 잡아 산행을 한다. 함백산 아래 도로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하면 거리가 너무 가까워 조금 늘려 잡는 것이다. 커다란 등산안내도와 간이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다. 이곳으로 진입하여 오르기 시작하니 앞서가는 많은 사람들이 길을 차지하여 뒤따라 오른다. 어느 정도 오르니 쉬기 시작하는 님들을 뒤로 하고 앞으로 앞으로 향한다. 입구에서 10여분을 오르면 창옥봉이라 표기한곳에 닿는다. 해발 약 1374m가 나온다. 이봉을 내려서면 도로에 가까이 접근하는 지점을 지나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이곳을 오르면 함백산 기원단이라 하여 커다란 돌 주변으로 둥그렇게 돌을 쌓아 놓은 봉이다. 이곳을 지나 2분을 내려서면 함백산 선수촌으로 넘어가는 도로에 닿는다. 이곳에서부터 함백산까지는 임도가 설치되어 있어 임도를 따라 오를 수도 있다. 눈이 없을 때는 임도를 따라 함백산 방송사 중계소 앞까지 차로 오를 수도 있다. 이제 널찍한 길을 따라 함백산으로 향한다. 많은 사람들이 앞서서 함백산으로 향한다. 임도를 넘고 다시 더 오르면 송수관 같은 관을 한번 더 넘고 이제는 돌계단 길을 따라 천천히 오른다. 한발한발 에고 힘들어라~ 금시 숨이 넘어 갈 것 같지만 극복하고 오르는 것이 산을 오르는 방법이라 하였던가!! 그렇게 오르다 보니 능선에 닿는다. 능선에 오르니 바람이 갑자기 세차게 몰아친다. 으악 ~~ 갑자기 손도 시리고 날씨가 급변한다. 능선 너머로는 만항재에서 정암산 백운산(하이원리조트가 있는 산) 두위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이고, 그 뒤편으로 장산 순경산 선바위봉, 가메봉 매봉산 단풍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그림처럼 시야에 들어온다. 우측으로는 태백산 아래 달바위봉의 두 귀가 쫑긋이 서있는 모습이 보이며 주변으로 많은 산들이 산수화를 보는 것처럼 아름답게 보인다. 이제 바람에 날려 맨땅이 드러난 함백산 정상으로 향하는 마지막 남은 길을 따라 오르니 먼저 올라 인증샷을 하시던 몇 분이 자리를 내어주어 만항재에서 푸른소나무님과 둘이서 먼저 올라온 덕에 호젓하게 정상석을 끌어안고 인증샷을 할 수 있었다. 함백산 정상의 조망은 뛰어나지만 현재 바람이 세차기 때문에 빨리 이곳을 피하고자 바삐 자리를 뜬다.
중함백(7.25km, 1505m) 11:48
함백산 정상에서 내려와 송계소 앞 임도에 닿은 후 길을 따라 조금 내려오면 철판이 깔린 헬기장에 닿는다. 헬기장을 지나 산비탈을 내려오면 이미 생을 마감한 여러 그루의 주목 들이 찬바람을 맞고 있다. 그 중 한 놈을 붙잡고 인증샷을 한 후 내려오면 평탄한 능선에 있는 커다란 주목들이 기다리고 있다. 여기 주목과도 함께 사진 한 장 남기고 좀 더 가면 쉼터가 나온다. 여기 쉼터에서 두문동재는 5.5km, 함백산에서는 0.9km를 지나온 곳이다. 이곳에서 길은 능선 양쪽으로 있다. 우리는 우측 길을 따라 왔다. 이제 닿는 곳은 주목나무가 한그루 서 있는 쉼터다. 이곳에서 올라서면 중함백산으로 해발 1505m가 적혀 있고, 두문동재 4km, 은대봉 3.1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는 우측으로 태백시내 위쪽에 자리 잡은 스키장과 리조트가 있는 부근과 매봉산에서 시작되는 낙동정맥 길이 가까이 보인다.
은대봉 전 이정표( 9.27km, 1281m) 12:19 ~12:34(중식)
중함백에서 내려오다 보면 샘물쉼터 1.5km가 적혀 있는 옆쪽으로 바위전망대가 있다. 이 바위전망대에 올라 잠시 내려다보면 고한 쪽으로 이어지는 긴 계곡 양쪽으로 길게 뻗어 가는 능선이 보인다. 좌측은 백운산 방향 능선, 우측은 노목산 쪽 능선으로 노목지맥이라고도 한다. 이 바위에 서서 사진도 한 장씩 남기고 내려선 후 능선을 따라 걷다보면 능선으로는 세찬 바람에 키가 그리 크지 않은 나무들이 이쁜 모양을 하고 자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중함백에서 20분을 지나서 우리는 샘물쉼터에 닿는다. 이곳에는 부근에 자작나무샘터가 있어 샘물쉼터란 이름이 붙었는데 샘터는 보지 못했다. 여기사거리에서 좌측으로는 적조암으로 하산을 하게 되며, 우측으로는 스키장 아래쪽 절골로 길이 있다. 이 길은 태백시와 연결이 된다.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할 계획이었으나 이곳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이 많아 자리도 마땅치 않고 바람도 세차게 불어와 좀 더 가서 식사를 하기로 한다. 은대봉 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조금 오르면 능선의 우측 사면을 따라가는 내리막길로 되어 있다. 이 길을 따라 10분을 좀 더 걸으니 은대봉으로 오르는 초입부근의 따스한 사면이 나온다. 여기 이정표에 함백산 정상 3.87km, 두문동재 1.39km가 적혀 있다. 우리는 이곳에서 식사를 하기로 한다. 여기서 두문동터널까지 1시간 반이면 충분하겠다고 하며 우리 둘은 식사를 시작한다. 식사가 거의 끝나갈 무렵 한울타리님과 산산맨님이 휙 지나가고 우리는 그 후 짐을 싸서 은대봉으로 향한다.
두문동재(싸리재, 11.2km, 1268m) 13:12
식사가 끝나고 은대봉으로 향하는 길에 뒤쪽에서 얼굴이 많이 익은 사람이 쫒아 와서 자세히 보니 아고~~ 벌써 산행을 끝냈어야 할 백만돌이 대장이 바짝 따라 붙었다. 어찌된 사연이냐고 물으니 글씨 만항재에서 운탄고도를 따라 한참을 진행하다가 다시 돌아 왔다고 한다. 집으로 돌아오며 베이스캠프님한테 왜 자꾸 그쪽으로 가려고 했냐고 물으니 그쪽으로 가라고 표시가 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선두 대장이 그쪽으로 가라고 표시를 잘못하였던 것이다. 어쨌든 더 이상은 그쪽으로 간 분이 없어서 다행이다. 특히 뒤쪽에서 그랬다믄 많이 늦어졌을 기다. 어쨌든 발 빠른 만돌이 대장은 우리를 추월하여 은대봉 정상을 정복하고는 우리를 기다린다. 우리는 은대봉에서 잠시 뒤따라온 아비여사님이 내놓은 사과로 입을 축이고는 한울타님이 내려간 선두그룹을 뒤따라 4명이서 중간그룹을 이루며 내려간다. 은대봉에서 5분후 임도에 닿고, 임도를 넘어 살짝 넘어선 다음 가파르게 내려서믄 두문동재로 향하는 널찍한 임도에 닿는다. 임도를 따라 2분여를 내려오면 커다란 두문동재 표지석이 자리잡고 있는 두문동재에 닿는다. 싸리재라고 더 많이 불리었는데 이곳에 커다란 표지석이 들어서고는 거의 대부분 두문동재라 한다. 두문동재에서 백두대간 길은 마감을 하고 이제는 도로를 따라 두문동터널 입구 널찍한 곳까지 내려가야 한다.
두문동터널 입구 도로(12.5, 1026m) 13:30 ~15:27
두문동재에서 좌측으로 조금 오면 커브가 시작되는 지점에 구비를 가로질러 가는 길이 보인다. 이 길을 따라 내려오면 구비마다 가로질러 내려가는 길이 연결된다. 가파르기는 해도 거리가 상당히 짤막하니 이 길을 따라 올 수밖에 없다. 두문동재에서 터널입구 까지는 3km다. 이 길을 따라 내려오니 1.3km로 반 거리도 안 된다. 시간도 40여분이 걸릴 걸 20분이 조금 못 걸렸다. 세어 보지는 안했어도 4번~5번은 가로 지르지 않았나 싶다.
오늘도 이렇게 하여 무사히 화방재에서 시작하여 두문동재 터널 앞까지 도착했다. 먼저 온 두 분은 벌써 느극하게 우리를 맞이한다. 고생했다고 다독이며 ~~
오늘 산행은 비교적 거리도 짧고 능선도 처음 오를 때를 빼고는 그리 크게 변덕을 부리지 않아 순탄하여 산행하는데 수월 했던 것 같다. 날씨도 며칠 전 추위가 풀어져 땀이 나지 않을 정도로 산행하는 대 딱 맞았던 것 같다. 항상 최선을 다하여 열심히 산행하시는 백두6기 대원님들의 발전하는 모습과 늠름한 기세를 보며 흡족함을 느낀다.
다음 구간에서 다시한번 부딪쳐 보길 기대하며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모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산행시간 ; 4시간 28분 소요
산행거리 : 12.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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