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봉화 용우이산~삼방산~연화봉~안개봉~활메기산~ 문암산~박월산
용우이산 900.4m, 삼방산1175.4m, 연화봉 1052m, 안개봉1034m, 활메기산948m, 문암산940m, 박월산 898m
2013.12.8.일요일 맑음
참석인원 : 적막이랑 둘이서
청주 20:50 -청주역 21:10 ~21:20 -제천역22:43 ~23:51 -태백역01:35 ~01:40 -택시 15000원 -태백시 동점동 계룡가든 01:57 ~02:00 -쪽문 2:08 - 용우이산 2:44 ~2:49 -안부 (1.82km, 약832m) 2:58 -승지미목재(2.07km,약843m) 3:02 -해발 약930봉(2.49km) 3:11 -해발 약 977봉(2.68km) 3:17 -해발 약1056봉(2.99km) 3:26 -해발 약 1106봉(3.55km) 3:35 -안부(4.91km,약1035m) 3:48 - 주능선(4.03km,약1110m) 5:51 -삼방산정상(약5.87km, 1175m) 4:32 ~4:40 - 40여분 내려오면 길 좋아짐 -갈림길(우측으로, 8.2km, 약 812m) 5:35 -약862봉(마지막봉, 8.9km) 5:51 -강가옆 차단기(10.4km,약 470m) 6:26 -석포대교(10.9km) 6:33 -철길건널목 6:39 -연선암입구 6:41 -연선암(11.9km, 약585m) 6:55 ~7:16(아침식사) -약1001봉(13.6km) 8:13 -오래된 삼각점봉(14.1km,약1040m) 8:23 -연화봉(14.8km, 1052.8m) 8:34 ~8:38 -안개봉(활메기산 정상목 걸려있음, 15.3km,1034m) 8:49 -안부(15.5km,dir910m) 9:00 -활메기산(구멍난 39번 삼각점,15.8km, 약948m) 9:10 - 좌측능선으로 -급경사 지대 내려오고 -곳재(18.6km, 약732m) 9:37 -급경사 올라 -836봉(19.0km) 10:20 -약 947봉(이능선 끝지점, 21.5km) 11:07 -갈림길 고개(좌 화성재, 우 코구멍재,21.8km,약862m) 11:15 -코구멍재(22.3km,약630m) 11:25 -로프지대 -문암산 정상(22.9km, 940m) 11:54 ~12:05 - 이정표(무당골하산로, 23.2km,약878m) 12:15 -암릉 -용바위(23km,약900m) 12;28 -용암사 하산로(23.6km, 약858m) 12:30 -박월산정상(약23.8km, 896m) 12:35 ~13:01(중식) -용암사 하산로로 되돌아와 -용암사(24.2km, 약 704m) 13:18 -임도(24.5km, 약659m) 13:22 -장성동 하나로유통앞 버스정류장 (25.8km,약 532m) 13:44 ~13:45 -버스 1100원 -태백터미널 14:15 -태백역 14:20 ~16:39 -제천역 18:27 ~18:50 -청주역 20:17 -청주 20:30(적막님은 조치원경유 천안으로 돌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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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산행코스] 오지의 산 용우이산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의 이치를 어긴 지형이 태백 땅에 있다. 그것이 천년병화불입지지(千年兵禍不入之地)로 드는 뚜루내(穿川)인데, 산줄기가 도강을 하고 물이 석벽을 뚫어 수능천석(水能穿石)의 장관을 보여주고 있다. 까마득한 옛날 구문소(구멍소)의 석벽이 뚫리기 전 황지천에는 백룡이 살았었고, 철암천의 깊은 소에는 청룡이 살았었다. 이 두 마리용은 낙동강의 지배권을 놓고 석벽 위에서 용쟁 하기를 거듭하였는데, 도저히 승부가 나지 않자 백룡이 꾀를 내어 싸우는 척하며 석벽 아래를 뚫어 공격하여 청룡을 물리치고 여의주를 물고 남쪽에 있는 산 위로 등공하였다 하여 그 이름을 용우이산(900.4m)
이라 하였고, 석벽이 뚫린 구멍으로 낙동강 원류가 지나는 곳을 구멍소라 했다.일천삼백 리 낙동강이 석벽을 휘저으며 35번 국도를 끼고 태백에서 경북 땅에 막 발을 들이려는 어름에 강 건너에 수지골이 있다. 사방이 깎아 세운 뼝대인데, 여기에 살던 매를 잡아 길들인 수진매가 있다고 하여 수지니골이 줄인말로 수지골이 되었다.
이재학(블랙야크 삼척대리점), 삼척여성산악회 송필남, 김미자, 정선자씨, 태백여성산악회 권영희, 안순란씨 일행이 수지골 다리를 건너 협곡으로 들어서자 살을 에는 골바람이 볼따구니를 친다. 제법 경사가 있는 시멘트 길을 따라 7~8분쯤 오르자 10여 호의 화전민들이 살던 합수터에는 농산물저장 저온창고 건물이 들어서있다. 창고 마당을 곧장 지나자 터뒷골, 살구나무골, 동수골, 고무덫골에서 발원한 물들이 합수하는 곳이다. 움푹 빠진 계곡에는 하루에 한두 시간 정도만 햇살이 들겠다. 어수선한 식수파이프를 따라 곧장 들어가 왼편 터뒷골로 방향을 잡아 오른다. 계곡에는 아름드리 일본잎갈나무들이 빼곡히 하늘을 찌르고 솟았다. 담쟁이덩굴, 다래나무, 등칡은 일본잎갈나무 등걸을 서리서리 감고 등천하고 있는 식생이 용우이산 이름에 걸맞다. 고라니는 검정 배설물을 여기저기 흩뿌려 놓았고, 멧돼지란 놈들은 먹거리를 찾느라 땅을 뒤엎다가 인간의 출현에 줄행랑을 놓고 말았다. 원통형을 반으로 쪼갠 듯 한 길도 없는 계곡의 경사가 제법 세다.
터뒷골을 따른 지 40분쯤 소요에 턱진 곳에서 휴식을 한다. 하늘의 바람소리와 태백산에서 훈련하는 제트기 엔진폭음이 시끄럽다. 휴식도 잠시, 자리를 털고 일어나 연이은 일본잎갈나무 아래를 기어가듯 오른다. 옛날 화전을 일궈먹던 계단식 지형들이 계속 나타난다. 화전민들을 이주시키고 그 땅에 모두 일본잎갈나무를 심었었다. 그때의 나무들이 지금 흉고직경 40cm쯤 자랐다.“대장님, 여기 좀 와 보세요.” 삼척여성산악회 회원이 부르면 이재학씨가 대답하고, 태백여성산악회 회원이 부르면 필자가 답한다. 태백여성산악회 안순란씨의 부름이다. 길이 20mm쯤 되는 타원형의 검은 배설물이 반지르르한 것이 모다기모다기 쌓여 있는 짓이 산양의 배설물인 듯하다.땅이 콧등에 닿는 막바지 된비알을 올려치자 해발 835m쯤 되는 안부다. 서북쪽은 발아래 칼바람이 쏴아 몰아치는 뼝대다. 그 아래 동점아파트가 자리하고 시루처럼 생긴 소복산(821.9m)을 에도는 철암천과 423번 지방도가 실랑이질을 쳤다.진달래, 소나무, 신갈나무, 박달나무, 물박달나무, 굴참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왼편 칼등능선을 따라간다. 서서히 오름짓하는 좁은 능선에는 낙엽이 덮여 미끄럽고 특히 오른편의 절벽을 조심해야겠다. 물박달나무가 있는 853m의 작은 봉과 891.9m의 바위봉우리를 지나자 깃대를 꽂아 놓았던 흔적이 있는 용우이산 정상이다
(835m 안부에서 30분소요).정상 오른쪽 절벽을 뼝때깐이라 하여 이곳에서 돌이 구르면 마을에 초상이 난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작은 돌 하나라도 구르게 해서는 안 되겠다. 조망은 북으로 철암천과 황지천이 합수하는 구문소 위로는 소복산, 우금산, 피난산, 두골산, 연화산이 있고, 그 뒤로는 태백산의 문수봉, 함백산이 잘 보인다. 동쪽은 삼방산이 건너편에 있고, 낙동정맥이 시야를 가렸다. 남쪽은 바위첩첩 연화봉이 힘이 있고, 서쪽도 박월산, 문암산, 멀리 백두대간이 웅숭깊다.835m 안부로 되돌아 하산한다. 절벽에 쌓인 낙엽을 조심하며 20분 소요에 안부에 도착한 후 그대로 능선 따라 조금 더 진행하니 굴
참나무에 흰 페인트로 화살표시가 있는 승지미목재(935.7m)다. 승지미목재에서 주능선을 버리고 왼편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초장에는 사면을 빗겨가더니 급경사로 변하며 땅이 얼어있다. 곤두박질치며 30여 분 내려가니 가마바위에 능선이 막혔다. 사철 푸른 꼬리진달래와 함께 전망 좋은 묘 1기가 터를 잡았다. 이곳 어딘가에 산삼이 있을 법한 지형이다. 묘 왼편에 계곡으로 급히 내려서는 길이 있다. 가마바위 아래다. 바위를 쳐다보며 20분쯤에 승지미골에 닿으니 갑자기 길이 없다. 계곡을 건너서 언덕 위에 올라서니 예초기로 길을 잘 넓혀 놓았다. 20분쯤 소요에 묘가 나타나고 삼거리다. 오른쪽 길은 솔밭
으로 가고 하산은 왼편 길로 20분에 쌍묘를 지나니 동점아파트와 버스정류소가 있는 423번 지방도다.
산행길잡이
수지골~(8분)~터뒷골~(1시간15분)~주능선~(30분)~정상~(20분)~승지미목재~(1시간20분)~동점 버스정류장
교통태백
시외버스터미널(T.033-552-3100)에서 예천, 점촌, 상주, 대전, 영주, 대구, 안동, 의성, 봉화 방면 버스를 타고 동점역 지나서 말마드리(아래동점)에서 하차(7:00, 8:35, 9:40, 10:45, 11:45, 12:45, 14:45, 16:00, 18:15, 19:10 출발).
동점 버스정류장에서 황지~장성~철암~통리행 버스 첫차 06:00부터 막차 22:50까지 15분 간격 운행.
숙식(지역번호 033)
태백 시내에 도시락 주문 가능한 맛나분식(552-2806), 화영휴게소(581-8005), 연화식당(581-8897) 등이 있고, 동점 부근에 동점슈퍼(582-9886), 구문소식당(582-4581), 동영식당(581-4570), 건널목식당(581-2667) 등이 있다.
숙박은 태백 시내의 잉카모텔(582-7800), 동경장여관(552-6624) 이용.
/ 글·사진 김부래 태백 한마음산악회 고문·태백여성산악회 자문위원
문암산 강원도 태백시 장성동, 동점동 (문암산940m, 박월산 896m)
용쟁호두 형국의 '태백 금강'
태백에서 산하면 단연 태백산(1567m),(함백산1572.9m)을 먼저 꼽을 것이다. 다음으로 금대봉,대덕산,면산,매봉산,백병산,연화산,덕항산등 대략 들추어도 아직 일백여개가 훨씬 넘는 산과 봉이 있다.
그중에 문암산(940n)과 백월산(896m)은 태백 금강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산이다. 문암산은 용이고, 박월산은 호랑이다. 태고적 부터 지금까지 아직도 그사이에 구슬을 놓고 용쟁호투를 벌리고 있는 전장터의 형국이다.
태백시 장성3동 이중교 앞에서 31번 국도를 버리고 산행들머리가 되는 태백초등학교 금천분교로 가는 거무내골 협곡을 따라 1km쯤 들어가면 '최초석탄 발견지탑'이 길가에 초라하게 있다. '단기 4259년쯤 장해룡씨가 노천에 나와 있는 석탄덩어리를 주어 온 것이 일본인들에게 알려져 최초의 태백탄광이 들어서게 되었다.
이곳은 석탄이 발견되기 전에도 땅이 검고 비가 오면은 계곡물이 검은색으로 변하여 예로 부터 검천(거무내)리라 했다. 협곡에서 1km쯤 빠져 나가면 산골에서는 조금 넓어 보이는 청뜨리 마을에 금천분교가 있다. 여기서 학교 뒤로 우목하게 보이는 남쪽 우범골로 들어 농가를 뒤로 하면 깊은 산속에 들어선 기분이다.
콧구멍처럼 생긴 콧구무재
산짐승들의 발자욱이 어지럽게 찍혀 있고, 배설물이 즐비하다. 식수탱크도 있고, 오른쪽으로 지계곡이 보이나 그대로 직진하니 20여분 후 계곡이 둘로 갈린다. 여기서도 계속 직진하는 길을 따르니 서서히 계곡 바닥을 버리고 산 사면을 구불거리며 돌아간다. 10분쯤 올라서자 하늘을 가린 잣나무 군락숲에 묘1기가 있다.
여기저기 길인듯이 보이는 어둡고 침침한 잣나무 아래로 허리를 구부려 길을 찾아 나가면 갑자기 경사를 높이며 왼쪽 사면으로 돌아 주능선 안부 콧구무재다. 콧구멍처럼 생겼다하여 이곳을 방언으로 콧구무재라 부른다. 여기를 그래도 넘어 내려가면 고수골 흑염소 목장이 나온다. 이지릉은 백두대간 부쇠봉을 모산으로 하여 문수봉(원술봉)에서 남으로 태백시계를 따르다 동으로 방향을 틀어 연화봉(1.052.8m)으로 향하던 중 화성재를 지나 고수골 머리에서 태백, 경북 도계를 이탈하여 이곳부터 줄병바위를 세우고 문암산과 박월산으로 이어간다. 안부를 뒤로 하고 동쪽 주릉을 따르면 서서히 오름길에 참나무 거제수 산벚나무와 노송들이 들어차 있는 밑에는 진달래나무가 걸리적 거린다. 왼쪽은 아찔한 벼랑이고 이끼를 버금은 검푸른 바위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처음 눈에 띄는 바위 끝에 올라서면 방금 지나온 우범골과 금천일대가 샅샅이 내려다보이고 문수봉은 우람한 덩치로 비스듬히 팔 베게를 하고 이쪽을 바라보고 있다.
동쪽으로 암봉들이 기차 고삐를 연결하듯 계속이어져 나가는 줄병바위들을 얼싸안고 불루스르 추듯 돌아가고 하니 용이 허물을 벗어 버린 것같은 낙석지대다. 언제 쏟아져 내릴지 모르는 뻥대를 내려다 보며 통과를 하니 문처럼 갈라진 틈사이에 고정로프가 있는 문암산이다. 깍아 지른 정상에 올라서면 비행기를 탄듯 현기증이 인다. 북쪽 조망이 단연 압권이다. 함지박 처럼 우묵한 은하수 연못 중앙에 우뚝 솟은 연화산의 옥녀봉과 비녀봉이 머리를 풀어 산발하고 쪼개진 구름사이로 황금햇살을 매봉산 천의봉에 마구 쏟아 붙고 있다. 남쪽은 진안 마이산 큰형님격인 달바위봉(1094m)이 가까이 닫아와 있고 조록바위봉도 가깝다.
사각모자바위 영험한 용암사
곤두박질 치는 바윗길을 더듬거려 돌무더기가 있는 흙까지 내려서면 통나무 계단이 있다. 급경사 계단을 내려서면 또다시 암릉이다. 문암산에서 흐르는 용의 등을 타고 조망을 즐기니 갑자기 암릉이 끊어 지며 동쪽으로 다시 암릉이 시작되는 안부다. 이 안부를 중심으로 서쪽은 문암산, 동쪽은 박월산이다. 또한 서쪽은 용이고,동쪽은 호랑이다. 안부에서 첫번째 암봉인 호랑이 머리에 올라서 뒤를 돌아 보니 깜작놀랄 자연의 신비가 벌러지고 있다. 안부 북쪽 사면에 집한채 만한 구슬바위를 사이에 놓고 문암산 정상에서 이곳까지 뻗어내린 암릉이 용과 같다. 비늘을 번뜩이며 하늘로 올라 여의주를 낚아채려 하고, 박월산쪽으로 꼬리를 말아 올린 항공모함 같은 호랑이도 행여 구슬을 놓칠세라 포효하는 소리 들리는 듯 한데 말로만 듣던 용호상박을 여기서 직접 볼줄이야~
이것을 용호농주암이라 부르는데 혹시 다칠세라 멀리 떨어져 용쟁호투를 구경하러 모인 애경바위,상애바위 칼바위 갈미바위 사모바위 수리바위 달바위 등의 모습도 장관이다.
호랑이 머리를 내려 동쪽 주능으로 따르니 길이 좋다. 왼쪽 절벽 발아래 수직굴이 있어 한눈을 팔자면 여지없이 굴안으로 추락했을기라, 굴 주위에는 굵직한 짐승의 배설물이 있다, 수직굴을 뒤로 하니 용암사골 안부다. 다시 5분거리의 급경사길을 올라가니 두평남짓한 터에 낡은 콘크리트 삼각점이 있는 박월산 정상이다. 안부 까지 되돌아 용암사골로 내려서니 나무계단이다. 15분을 내려서니 범바위굴 앞에 호랑이와 용의 벽화가 그려져 있는 산신각이다.
공양도 마다하고 주지인 명관스님에게 용암사에 얽힌 이야기를 듣는다. 용암사를 창건한 정순남 비구니 승이 남자가 되고 싶다는 유언을 남기고 10년전에 타계를 하였다. 그후 그녀의 흑백사진을 대웅전에 놓았더니 6년 전부터 옷은 힌색 한복으로 변하고 얼굴에 수염이 생기고 있다는 이야기와 절뒤로 올려다 보이는 곳에 있는 사각모자 바위와 용암의 영험한 덕분에 여기서 공부를 한 이들은 모두 시험에 합격했다고 한다. 용암사를 뒤로 하고 잣나무가 많은 실무실골을25분 빠져 나오니 31번 국도가 지나는 장성터널이다.
(글 김부래 기자)
산행길잡이
태백초등하교 금천분교를 찾아 학교뒤 우범골로 50분이면 콧구무재다. 왼쪽 능선을 따르면 계속 암릉이다. 위험한 구간은 고정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암릉구간 중간에 문암산이 있고 용호,농,주암이 순서대로 이어져 있다. 암릉구간을 지나며 안부가 나오고 박월산 정상으로 이어진다. 박월산 정상에서 북쪽 용암사골을 따르면 용암사를 지나 설무실골로 이어진다. 금천분교에서 시작하여 용암사를 거쳐 장성터널 입구까지 산행시간은 대략 3시간정도 걸린다.
교통
태백시외버스터미널 에서 하장성을 경유하는 금천행 시내버스는 7:30, 10:30, 12:30, 15:00, 17:00시에 있다.
또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장성행 버스를 타고 이중교 앞에서 하차하여 금천분교까지 걷거나 택시를 이용 하면 편리하다.
◈ 삼방산(三芳山 1,175.4m)은 백병산(白屛山 1,259.3m)에서 남진하여 내려온 줄기가 면산(綿山 1,245.2m)에 이르러 두갈레로 갈라지니 남서쪽으로 분기하여 1km 거리에 솟은 뒤 객동천으로 몸을 감추는 강원도 오지의 산이다. 남으론 경북 봉화의 석개천이 흐르고, 동쪽으론 연화산과 마주하고 있다.
태백시 동점동 동점초교 앞 버스정류장에서 동쪽 방터골로 난 소형차로를 따라간다. 우측으로 다리를 건너가면 왼편에 주차장이 나오고 이어 방터교 삼거리에서 우측 방터1교를 건너 2,3교를 차례로 지나면 약수가든이 나온다.
동점초교 코스 약수가든 마당을 통과하여 10여분을 가면 합수점 삼거리가 나온다. 왼쪽은 방터골 방향이고, 건곡인 우측 원심이골로 진행한다. 원심이골로 접어들면 왼편에 묘가 있고, 12~13분을 가면 합수곡이 나온다. 급사면인 중간 지능선을 타고 40여분 오르면 주능선 사거리 안부에 닿는다.
안부에서 우측(남)으로 12~15분 가량 오르면 산정에 못이 있는 지대를 통과하여 12~3분을 더 가면 산불감시 안테나가 있는 삼방산 정상에 도착한다. 하산은 오른쪽의 남릉을 타고 10여분 내려서면 왼쪽 사면으로 길이 이어지다가 다시 우측 능선으로 이어져 돌탑이 있는 갈림능선이 나온다
여기서 돌탑이 있는 왼쪽 급경사길을 조금 내려서면 길은 차츰 완만해지고 산길 양쪽으로 성터같이 돌이 쌓여진 길을 지나 15분 정도를 진행하면 암봉 우측으로 길은 휘어지고 약 20여분 후 안부 사거리에 닿는다. 안부에서 주능선으로 직진하여 올라서면 왼쪽으로 비탈길인 갈림길이 나오고, 우측으로 진행한다.
움푹 패인 급경사를 오르면 희미한 주능선길이 나온다. 계속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2~30분 거리에 석포면이 내려다 보이는 마지막 보우리의 삼거리에 이른다.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묘가 나오고, 우측으로 90도 꺾어진 정북쪽 길로 접어들면 하산길이 뚜렷해 진다. 북능을 따라 2~30분 가량 내려서면 소형차로가 나오며 곧 목연공예 매점을 지나 경부.강원 도계 표석이 있는 돌고개 도로에 닿는다.
◐ 동점초교→삼거리→주능선→삼방산 정상→남릉→안부 사거리→묘→목연공예(약 4시간)
용우이산→삼방산 코스
태백시 동점동 31번국도상의 강원탕재원 입간판 옆으로 들어서서 잠수교를 거쳐 계룡가든쪽으로 올라가 우측 계곡쪽 임도를 따라 오르면 좌측으로 예전의 연화광업소 사택 폐가가 나오고, 조금 더 오르면 사방댐 우측으로 산행 진입로가 나온다. 산길을 조금만 오르면 철조망 울타리와 문이 나온다.
문으로 들어서지 말고 울타리를 따라 좌측 산길로 올라야 한다. 조금 가파른 산길을 30여분 오르면 삼각점과 정상석이 있는 용우이산(900.4m)에 올라선다. 나무들에 가려 조망은 좋지않다. 계속하여 능선을 타고 5~7분 가다보면 좌측으로 삼거리인 승지미목재에 닿는다.
직진하듯 우측으로 진행하여 능선길을 오르면 삼지창 모양의 커다란 참나무가 서있는 무명봉을 지나 완만한 능선길을 이어가다 좌측 아래로 꺽여져 내려가는 잡풀구간을 거쳐 안부삼거리 지점에 닿는다. 좌측 석개천에서 전개목을 거쳐 올라오는 길이 보이고, 계속 직진으로 오르면 초지를 지나 우측으로 잡목이 무성한 늪지가 나오고, 이내 평탄한 주능선 삼거리에 올라선다.
북동쪽인 좌측길은 낙동정맥상의 면산(1,245.7m)으로 가는길 이고, 남서 방향인 우측길이 삼방산으로 가는길이다. 산죽이 있는 안부를 조금만 오르면 표지석이 있는 삼방산(1,175.4m)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하산은 남서릉의 평탄한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다 보면 작은 돌탑이 있는 삼거리에 닿게되고, 좌측의 돌탑이 있는 능선쪽으로 비탈길을 내려서다 완만하게 바뀌는 능선길로 진행한다.
암봉을 우회하여 올라서면 완만한 산길에 이어 급사면 비탈길로 내려서야 한다. 철암천변으로 나있는 임도를 따라 진행하여 석포대교 아래를 지나 다리위로 올라와 강원도와 경상북도 경계지점을 통과하여 도화동산 쉼터에 도착하게 된다.
◐ 동점동 31번국도→계룡가든→용우이산(900.4m)→승지미목재→주능선 삼거리→삼방산 정상→석포대교→도화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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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군데는 식사한곳 길게 띄워진 곳은 안나온곳
청주역 21:10 ~21:20
올 산행 중 마지막으로 야밤에 시작하는 산행이다. 여름에 하려고 하였으나 시간이 나질 않아 눈 쌓이로 추운 겨울에 하게 되었다. 하긴 이런 오지산행은 이때가 좋긴 하다. 낙엽 떨어지고 넝쿨들도 잎 떨어져 빠져 다니기가 좋은 때며 낙엽사이로 조망도 트일 때가 있기 때문이다. 여름에 대조봉에서 연화산, 피난산, 우금산을 거쳐 목우산에서 끝을 맺은 후 태백을 찾는다. 충북선 막차를 타기 위해 집에서 20시 50분 출발을 한다.
집에서 15분 거리인 청주역에 도착을 하니 21시 10분, 10분을 기다려 제천으로 가는 막차인 21시 20분차를 탄다. 이 차는 5분여 늦은 21시 25분 청주역을 출발한다.
태백역 01:35 ~01:40
천안에서 조치원을 경유해 이타를 타고 온 적막님과 만나고, 둘이 이런저런 애기를 하며 제천으로 향한다. 1시간 30여분 후 제천역에 내려 1시간을 좀 더 기다려 토, 일요일 운행하는 제천에서 강릉으로 가는 23시 51분차를 타고 조금 졸고 난 후 태백역에 1시35분 내린다.
태백시 동점동 계룡가든 01:57 ~02:00
태백역에 내리니 날씨가 푸근하다. 태백역사를 기념으로 사진으로 담고 택시를 타고 구문소 부근의 계룡가든을 가자고 하니 금시 알아듣는다. 계룡가든이 이곳에서는 유명한곳인 가보다. 가면서 눈이 많이 왓냐고 물으니 조금 오고 말았다고 한다. 우리는 다행이다 싶은대 기사님은 눈이 없어 실망하는 줄 알고 있다. 장성, 동점역을 지나 조금 가니 계룡가든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온다. 기사님은 강을 건너 계룡가든 앞마당까지 들어간다. 우리가 주인도 아닌데 우짤라고 ~~ 이곳까지 택시비가 15000원 나왔다. 우리는 예상보다 적게 나온 가격 때문에 왜 이럴까 걱정을 한다.
용우이산 2:44 ~2:49
계룡가든 앞마당에 우리를 내려놓고 택시는 돌아가고 우리는 산행준비를 마친 후 깜깜한 밤 2시에 산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한다. 날씨는 좋아 하늘엔 수많은 별들이 반짝인다. 가든 우측으로 올라 시작하면 잠시 후 우측으로 오르는 길이 또 있다. 이 길을 따라 오르면 좌측으로 폐허가 된 건물 몇 채가 보이고 곧 산속으로 접어든다. 초입에 화채능선이라고 적힌 표지기 하나가 잣나무 가지에 걸려 있다. 양쪽에 작은 돌로 쌓은 길을 따라 올라 가면 철조망사이로 들어가는 쪽문이 나온다. 쪽문으로 들어가면 예전에 탄광이었을 것으로 보이는 굴이 있다. 굴은 무슨 용도로 쓰였었는지 자물통이 채워졌었으나 현재는 열려 있다. 곧 무너질 것 같아 들어가지는 못하겠다. 여기서 등산로 입구가 잘 보이지 않아 양쪽으로 살펴 보다 좌측 나뭇가지 사이를 비집고 오르니 등산로가 보인다. 이곳부터 오르는 길은 매우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다. 등산로엔 솔잎, 신갈나무 잎이 떨어져 미끄럽기는 하나 눈은 없어 다행이다. 어두운 산길에 두 개의 불빛이 반짝이며 오르니 잠자던 산새가 푸드득 놀라 날개짓을 한다. 갑자기 불청객이 나타나 주인을 깨우다니 미안하이 ~`
주위로 보이는 것은 어둠뿐이다. 간간히 하늘이 보일 때면 무수히 많은 별들이 반짝인다. 아따 오늘 날씨는 참 좋구만 ~~ 얼마를 올랐을까 폐허가 된 산소가 나오고, 계속 오름길은 이어진다. 산행시작 후 40여분이 지났을까 능선이 좁아지며 등산로는 매우 좋다. 곧 작은 정상석이 나온다. 여기가 용우이산이다. 용우이산 900.4m가 적혀 있고 산행 초입에서 보았던 화채능선이라고 하는 표지기의 글씨가 정상석 한단에도 적혀 있다. 정상석 뒤편으로는 “백룡이 승천한 산”이라 적혀 있다.
“까마득한 옛날 황지천에는 백룡이 살았었고, 철암천의 깊은 소에는 청룡이 살았었다. 이 두 마리 용은 낙동강의 지배권을 놓고 석벽 위에서 용쟁하기를 거듭하였는데, 도저히 승부가 나지 않자 백룡이 꾀를 내어 싸우는 척하며 석벽 아래를 뚫어 공격하여 청룡을 물리치고 여의주를 물고 남쪽에 있는 산 위로 등공하였다”는 이야기에 나오는 산이 바로 용우이산인 것이다. 산행시작 후 45분이 걸렸다. 용우이산 주변으로는 눈이 조금 있을 뿐 어두움 뿐이라 잠시 쉬었다. 삼방산으로 향한다.
삼방산정상(약5.87km, 1175m) 4:32 ~4:40
용우이산 정상에서 삼방산으로 향하는 길이 밤에 보니 매우 위험해 보인다. 양쪽으로 까마득한 절벽지대로 좁다란 능선을 따라 가야 한다. 작은 바위지대도 지나고 10여분을 내려오면 능선에서 가장 낮은 안부를 지나 조금씩 오르는 좁은 능선을 4분을 더 가면 좌측으로 빠지는 길이 하나 있는 곳에 닿는다. 이곳이 승지미목재로 지도에 나온다. 이곳에서 좌측 능선 길을 따라 가파르게 오른다. 9분을 숨차게 오르면 해발 약 930봉에 닿는다. 다시 6분 후 삼지창 모양을 하고 있는 신갈나무가 있는 약 977봉을 지난다. 주변으로는 오래된 신갈나무가 지천이다. 잠시 능선이 평탄해지며 여러 갈래의 나무들이 널찍한 봉을 하나 가득 채운 1056봉에 닿는다. 이곳부터는 능선이 다소 평탄해져 오르기에 큰 무리가 없다. 11분을 오르니 큰소나무 한그루와 작은 신갈나무들이 있는 약 1110봉에 닿는다. 여기서 내려가는 길이 어둡고 눈이 쌓여 잘 보이지 않아 찾는데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길 찾느라 시간이 좀더 걸렸지만 안부까지 내려오는데 13분이 소요되었고 여기부터는 멀리서 높게 보이던 삼방산으로 오르는 길이다. 오르는 길에 눈이 쌓여 길은 보이지 않치만 짐승들이 내려온 길과 간간히 보이는 표지기를 따라 오른다. 15분을 오르니 낙동정맥길에서 이어지는 주능선 길에 닿았지만 이곳에서 잠시 길이 혼동되어 한동안 갈팡질팡한다. 지형이 펑퍼짐한게 비슷하고 능선이 잘 분간이 안 되어 핸드폰 산경표를 켜고 삼방산 방향을 잡아 진행을 한다. 이렇게 어둡고 전혀 지형이 분간이 안 갈 때는 참 요긴한 놈이다. 이곳이 늪지로 보이며 용우이산 쪽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꺽는다는 것을 너무 우측으로 꺽어 잠시 왔다 갔다 했다. 다시 산경표를 보고 방향을 잡아 오르니 삼방산으로 오르는 길이 매우 가파르다. 눈도 쌓여 있어 길 흔적이 여러 번 없어진다. 삼거리 늪지대에서 시간이 다소 걸린 탓인지 30분을 올라서니 삼방산 정상부근에 닿는다. 이곳에 올라서 정상석이 보이지 않아 잡목가지 속을 헤치고 들어가니 그 속에 삼방산 정상석이 어둠속에서 나타난다. 작은 삼각점이 있고 참나무를 베어서 고목둥치만 남은 부분에 태백 봉화 삼방산 흰색 정상목도 있다. 잠시 물 한 모금씩을 마시고 하산을 한다.
약862봉(마지막봉, 8.9km) 8:51
삼방산에서 내려오는 능선은 거의 평탄한 능선길이다. 10여분을 진행하면 바위지대가 나오며 등산로는 좌 사면으로 나있다. 다시 큰 바위가 있는 주능선으로 올라가 진행하면 작은 돌탑이 있는 곳에 닿는다. 이곳까지 삼방산 정상에서 20분이 소요된다. 여기서 좌측 사면으로 가파르게 내려서면 작은 바위지대도 나오고 고도는 상당히 낮아진다. 좌측으로 석포면의 불빛이 휘황찬란하게 보이며 점점 더 낮은 능선으로 내려오면 석포면의 불빛은 보이지 않고 길은 이제 좋아 진다. 이곳까지 정상에서 약 40분이 소요되었다. 이제 완만한 능선을 따라 진행을 하니 능선의 가장 낮은 지점을 지나 갈림길 삼거리에 닿는다. 우측 사면길을 따라 진행을 하니 봉을 하나 지나 안부에 닿는다. 이곳에서 우측 능선으로 오르는 길을 따라 10여분을 숨차게 오르면 이곳에서는 가장 높은 약 862봉에 닿는다.
석포대교(10.9km) 6:33
여기서 방향은 우측으로 급하게 틀어져 가파르게 내려서게 된다. 내려서며 지나온 능선과 높다랗게 삼방산도 어둠속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능선이 빙 돌아 내려오니 삼방산 정상이 점점 더 가까워진다 잠시 평탄한곳을 지나 능선 길은 다시 좌측으로 방향을 급히 틀어서 급경사 길로 내려서게 된다. 여기서도 10여분 이상을 더 내려가서야 지나는 차량들 소리가 들리며 불빛도 보이기 시작한다. 이윽고 강가에 내려서니 밭이 있고 밭을 지나 농로길이 나온다. 차단기를 지나며 강가로 난 농로 길을 따라 나오면 7분후 석포 대교에 닿는다.
연선암(11.9km, 약585m) 6:55 ~7:16(아침식사)
아직도 어둠은 가시지 않는다. 석포대교를 건너니 강원도 도계 상징물인 탑이 보인다. 이곳이 도화동산이라 부르는 곳이다. 아직도 어두워 주위를 분간하기 어렵지만 탑이 있고 옆으로 작은 건물이 있다. 이곳을 지나면 작은 주차장이 있는 공간 옆으로 커다란 장승이 2기 서있고, “하늘이 내린 살아 숨쉬는 땅 강원도”가 적힌 탑이 하나 더 있다. 주변으로 작은 공원인 이곳 옆으로 철길건널목이 있다. 건널목을 건너 조금 가면 좌측으로 연선암 입구가 보인다. 세멘포장이 된 길을 따라 올라가면 대략 15분 후 연선암에 닿는다. 조용한 연선암 마당에 자리를 틀고 아침식사를 한다.
연화봉(14.8km, 1052.8m) 8:34 ~8:38
연선암 마당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좌측에 있는 철판다리를 건너 좌측 산 사면을 타고 들어가니 커다란 산소 2기가 있는 능선에 닿는다. 능선을 넘어가는 반듯한 길이 있지만 이곳에서 표지기가 매달린 산소가 있는 능선으로 오르니 길은 거의 없다. 간간히 오른 발자욱을 따라 오르니 바위너덜 지대에 닿고 여기서 부터는 급경사 길로 접어든다. 길은 아예 없으며 간혹 매달린 표지기가 방향을 설정해줄 뿐이다. 바위를 오르고 나뭇가지를 부여잡고 올라서기도 하며 낙엽에 쭈우욱 미끄러질 때는 한숨소리가 난다. 에고 우째 이런 곳으로 올라 왔던가!! 오르고 올라도 끝이 보이지 않는 산등덩이다. 장단지에 근육이 뭉칠 정도로 힘겹게 오르고 오르니 50여분 후 옆 능선과 이어지는 높다란 주능선길에 닿는다. 좌측으로는 뾰족이 솟아 있는 달바위봉이 그림처럼 반긴다. 이제 한숨을 돌릴 것 같다. 10여분을 더 올라 약 1001봉에 닿고 여기서 다시 안부로 내려섰다 다시 한번 더 가파르게 올라서면 오래된 삼각점이 있는 봉에 닿는다. 대략 1040m가 나온다. 이곳에서 앞쪽에 조금 높아 보이는 산이 연화봉으로 보인다. 능선은 완만하게 진행이 되어 이제는 살 것 같다. 10분을 못가 드디어 이곳에서는 가장 높은 연화봉에 닿는다. 연화봉에도 정상석이 있으며 작은 삼각점도 있다. 조망은 잡목이 우거져 좋지 않다.
활메기산(구멍난 39번 삼각점,15.8km, 약948m) 9:10
연화봉에서 내려섰다 다시 오르는 곳이 매우 가파르다. 연화봉에서 볼 때 뾰족하게 보이는 봉이다. 11분후 닿은 이산은 활메기산이라 적힌 정상목이 걸린 봉이다. 이봉이 지도에는 안개봉으로 나온다. 누군가 잘못 걸어 놓은듯하다. 안개봉에서 내려서는 곳도 매우 가파르다. 거의 수직에 가까운 내리막길로 살살 기다기피 한다. 여기서 다시 올라서면 구멍이 난 39 숫자가 적힌 삼각점으로 보이는 것이 있다. 이곳이 지도에는 활메기산으로 되어 있으나 표지기 몇 개만 걸려 있는 잡목이 우거진 봉이다. 이봉에서 바라보면 멀리 태백산까지 조망이 되며 좌측으로는 조록바위봉, 우측으로는 레이싱파크를 넘어 능선으로 문암산과 박월산이 마주 보인다. 앞으로 가야 할 능선이 살짝 오름길이기는 해도 평탄해 보이는 것이 좋아 보인다.
곳재(18.6km, 약732m) 9:37
활메기산에서 능선이 2갈래로 갈린다. 우측능선으로 잠시 내려가다 보니 아닌듯하다. 다시 되돌아 좌측 능선으로 내려간다. 잠시 후 능선은 달바위봉으로 가는 월암 평천 쪽으로 빠지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우측 사면으로 내려서야 한다. 선답자들이 지나간 오래된 표지기들이 간간이 보인다. 길도 없는 70도 경사의 사면을 내려서야 한다. 나무를 잡지 않고는 도저히 내려서기 어렵다. 몇 분간을 내려서면 좌측으로 평천마을이 보이고 나뭇가지 사이로 조람봉과 조록바위봉이 형제처럼 나란히 보인다. 우측으로는 레이싱파크가 있는 사군다리라고 하는 지명이다. 능선에는 간혹 커다란 바위도 있고 다닌지 오래된 능선이다. 몇 분을 가다보니 평천마을에서 올라온 길인 듯 길이 잠시 좋아지며 곧 안부고개에 닿는다. 좌측으로는 평천마을로 내려가고, 우측으로는 레이싱파크가 있는 사군다리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지도에 곳재라고 표기된 곳이다.
갈림길 고개(좌 화성재, 우 코구멍재,21.8km,약862m) 11:15
곳재에서 부터 또 오름길이다. 5분여 서서히 오르던 능선 길은 갑자기 급경사 길로 변한다. 에고 또 고생길이다. 잠시 좌측 사면으로 진행을 하다. 지그재그로 능선으로 오른다. 매우 가파른 지대라 한숨이 푹푹 나온다. 이제 산행을 시작한지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났기에 힘도 부치지만 지루하기도 하다. 30여분을 올라서니 능선에 닿는다. 능선에 닿은 후로는 평탄한길이 이어진다. 잠시 후 몇 그루의 커다란 소나무가 있는 약 836봉에 닿는다. 이어지는 능선 우측으로 겨우살이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몇 분을 안가 인기척이 들리더니 긴 수초제거기를 가지고 겨우살이를 채취하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세 팀으로 나누어진 이분들은 사군다리 부근에 산다는 주민들로 전문꾼들이다. 겨우살이가 꽤나 많은 능선을 따라 산행을 하다 보니 이윽고 이능선의 가장 윗자리에 있는 봉으로 좌측 조록바위봉과 나란히 어깨를 겨누고 있는 봉으로 오른다. 이곳으로 오르는 곳도 경사가 높아 숨소리가 거칠어진다. 이제 이 능선에서는 가장 높은 봉이다. 소나무 몇 그루가 서 있고 북쪽 사면으로는 벌목을 하여 앞쪽으로 태백산 문수봉과 부쇠봉이 가까이 보인다. 금천에서 계곡 끝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불무실골이 보이고 그 앞쪽으로 푸르게 보이는 것은 보리밭일게다. 마지막 봉에서 벌목지를 따라 내려서면 능선으로는 길이 확실히 있다. 마지막 봉에서 8분을 가니 안부에 닿는다. 좌측으로 평촌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우측으로는 사군다리로 내려 갈수 있다. 앞쪽 코너에 있는 봉을 우회하여 지나는 길이 양쪽으로 있다. 좌측은 문수봉으로 가는 길로 조금 더 가면 화성재에 닿고, 우측은 코구멍재를 지나 우리가 갈 문암산으로 향하는 길이다.
문암산 정상(22.9km, 940m) 11:54 ~12:05
안부 갈림길에서 우측 사면길을 따라 가면 5분후 우측 능선에 닿고, 여기서 좀 더 가면 좁다란 안부 고개에 닿는다. 설명에서 보았듯이 매우 좁은 안부 고개다. 이래서 코구멍재라고 했구나 싶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금천으로 잠시 마을이 보인다. 코구멍재를 지나 오르면 우측으로 문암산을 돌아서 가는 우회길이 있고, 계속 능선을 따라 오르게 되면 깍아지름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하며 문암산으로 오르는 바위길이 나온다. 정상 아래를 돌아서 가는 길에는 로프가 매여져 있고, 그 중간으로 바우 틈새로 오르는 길에 로프가 매여져 있어 올라서니 틈새를 넘어 하산로가 연결된다. 다시 내려와 로프지대를 거쳐 옆 능선에 닿은 다음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마지막 바위봉 꼭대기로 오르니 곧 높다란 문바위 정상으로 이곳을 문암산이라 한다. 문암산 정상에도 정상석이 있으며 오늘 산행 중 조망이 가장 좋은 곳이다. 눈을 한 바퀴 돌리면 북으로는 앞으로 지날 박월산을 지나 산 아래 장성동네가 보이고 그 뒤편으로 목우산 우금산 피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이고 뒤편으로 낙동정맥의 높다란 능선까지도 조망이 된다. 서쪽으로는 태백산의 문수봉 부쇠봉이 가까이 보이며 금천에서 불무실골 까지의 계곡과 남쪽으로는 조록바위봉 뒤편으로 청옥산에서 태백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달바위봉이 조망이 되고 동쪽으로는 우리가 지나온 능선들과 멀리 연화봉이 높다랗게 솟구쳐 있으며 용우이산 삼방산이 두루두루 보이는 아주 좋은 전망대 이다. 지금껏 쌓였던 피로가 한꺼번에 사라지는 느낌이다.
박월산정상(약23.8km, 896m) 12:35 ~13:01(중식)
문암산에서 내려서서 옆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통나무로 계단을 만들어 놓았고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어려움은 없지만 매우 가파르다. 좌측 옆으로는 문암산에서 내려오는 암릉지대로 이곳을 다 돌아서 내려서면 능선에 닿는다. 능선에 닿아 진행하면 용바위를 옆으로 돌아서 가는 길이 있고 바위를 타고 올라서면 암릉길이 시작된다. 2군데 로프가 매여진 곳도 있고 하여 진행하는데 어려움은 없지만 조금은 다리가 덜덜거릴 때도 있다. 마지막 용바위로 올라서는 곳에는 나무로 만든 사다리가 놓여 있고 로프가 매여져 있어 오르는 데는 큰 불편은 없다. 용바위에 올라서 바라보는 조망도 좋다. 문암산의 좁다란 암릉이 바로 앞으로 보이며 주변으로 보이는 조망은 문암산과 거의 같다. 용바위에서 내려서면 곧 우회길과 합류가 되고 잠시 후 용암사로 내려서는 안부에 닿는다. 이곳에서 5분을 더 오르면 오늘의 마지막 봉인 박월산 정상에 닿는다. 박월산에는 정상석 대신 작은 톨탑 앞에 흰색으로 된 사각 정상표지판이 놓여 있다. 우리가 용바위에서 주워온 나무를 잘라서 만든 박월산 표지목은 나뭇가지에 걸어 놓았다. 이곳은 주변으로 나무가 많아 조망은 좋지 않다. 박월산 정상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하산을 한다.
장성동 하나로유통앞 버스정류장 (25.8km,약 532m) 13:44 ~13:45
박월산 정상에서 점심식사를 하고는 다시 되돌아 내려와 용암사로 하산을 한다. 좀 더 지나 철탑이 있는 곳으로 하산을 해도 되지만 되돌아서 용암사로 하산을 하기로 한다. 용암사로 내려 가는 길에 눈이 있어 미끄럽고 하였지만 박월산에서 용암사 까지는 17분 정도로 짧은 거리다. 용암사는 작은 절로 대웅전도 정사각형으로 된 현대식 건물이다. 작은 요사채가 있으며 절은 규모가 매우 작다. 용암사에서 진입로 아래로 난 길을 따라 내려가면 4분후 진입로인 세멘트길에 닿는다. 이 길을 따라 내려가면 우측 계곡 옆으로 철탑이 있는 곳에서 내려온 등산로가 보이며 그곳으로 물을 뜨러 가는 사람들이 보인다. 철탑에서 내려오는 길에 문화샘터라고 하는 곳이 있어 물을 기러다 먹는 분들인 것이다. 이곳에서 좀 더 내려가면 좌측으로 등산안내도가 보인다. 문바위 용바위 수리봉으로 표기가 되어 있어 지도와는 지명이 조금 틀리다. 이 옆으로 길이 있는데 이 길이 체육공원으로 넘어가는 길인데 우리는 산위에서 이 길로 넘어가자고 했지만 인지를 못하고는 임도를 따라 내려가니 장성터널 앞에 닿고, 여기서 좀 더 도로를 따라 가면 구문소와 장성터널 태백으로 가는 사거리에 닿는다. 사거리를 지나 하나로 유통 앞 버스정류장에 닿은 다음 조금 옆쪽에 있는 반듯한 정류장으로 가려다가 되돌아보니 버스가 오고 있어 다시 돌아서 부리나케 뛰어서 버스에 승차를 하니 하산 후 1분 만에 버스를 타고 태백역으로 돌아 왔다.
태백버스 터미널에서 제천으로 가는 버스시간을 보니 열차보다도 더 뒤에 있다. 요금은 12300원이다. 태백역에 돌아와 제천까지 요금을 보니 6000원이다. 역시 열차가 요금이 싸구만 ~~ 태백역에서 2시간 30분을 기다리니 매우 지루하다 예전에는 중간에 열차가 하나 더 있었을건대 철도공사가 되면서 열차를 없애서인지 매우 불편하다. 어쩌면 열차는 더 없어져 아침, 저녁으로 통근차 형식으로 남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태백역에서 지루한 시간을 기다려 제천역으로 돌아와 제천에서 대전으로 가는 열차로 갈아타고는 나는 청주역에서 내려 집으로 돌아오고 적막은 천안으로 돌아갔다.
오늘 험난한 길 야밤부터 시작하여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나니 기분은 좋다. 이제 태백지구도 낙동정맥길을 빼고는 거의 돌아 본셈인가!! 후련하고 기분이 좋다.
오늘도 함께한 적막님 수고 많았고요 이제 몇 번만 함께 하면 이 한해도 다 가는 군요
함께한 시간 동안 행복했고 고마웠습니다.
내년에도 종종 함께할 시간들이 많았으면 좋겟습니다.
수고 했습니다. 적막님 ~~
산행시간 : 11시간 44분 소요
산행거리 : 약 25.8km
태백역 ~ 계룡가든 택시비 : 15000원
장성 하나로 유통앞 버스정류장 ~태백역 버스비 : 1100원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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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봉화 용우이산~삼방산~연화산~문암산~박월산
용우이산 900.4m 삼방산1175.4m,연화봉 1052m,문암산940m,박월산 898m
조치원 20:57 -청주 21:10 - 제천 22:33
조치원 20:43 -천안 21:03 -서울 22:10
청량리 23:00 -제천 01:10- 태백 2:51
태백 12:04 -제천 13:52
태백 16:36 ~제천 18:26
태백 18:23 ~제천 20:17
제천 15:15 -청주 16:41 -조치원 16:54
제천 18:55 ~청주 20:21 ~조치원 20:34
제천 21:00 ~청주 22:21 ~조치원 22:34
태백역 ~동점역 : 15.11km
태백역 ~계룡가든 ; 15.95km
태백역 ~실무실골 입구 ; 11.36km
버스 ; 1번 태백터미널 ~ 철암,통리행 1시간소요 (실무실골 입구)
태백택시 ; 033-553-8008,033-552-4118 태백개인택시 ; 033-552-4118,033-553-8008
산행코스 : 계룡가든 -용우이산-주능선 삼거리 -삼방산 정상 -석포대교 -도화동산
산행시간 ; 4시간소요
태백시 동점동 31번 국도상 계룡가든 건너편 -강원탕제원 입간판 옆 들머리 -잠수교를 건너 산행초입
31번,35번 국도상 수지골 계룡가든앞(맞은 편에는 태백선의 연화터널) 다리건넘 - 가든 우측의 임도길 오름 - 임도길의 좌측에 폐막사 2가구 - 임도길 진행 - 사방댐이 있는 곳에서 우측의 숲길오름7분 - 폐문-동굴(나무 문으로 막아 놓음) - 동굴 좌측 뒤로 완만오름 6분 - 능선 삼거리(좌 진행).묘1기 -곧바로 묘1기 - 능선 숲길의 완만오름 28분 - 능선 평탄 길 - 좌우 절벽의 평탄 길 20M 진행후 완만오름 3분 - 용우이산 (정상석,훼손된 삼각점) - 내림 약간 - 삼거리 우직진 - 안부같은 평탄 능선길 13분 진행 - 안부 삼거리 - 우직진 (#길주의#);우측사면은 버리고 우측의 능선으로 가늠하며 진행 11분) - 능선 고스락 삼거리 - 우직진 6분 - 무명봉 - 좌로 꺾어 2분 진행 - 콘크리트 전신주 잔해 - 능선길 10분 오름 - 넓은 평지의 능선 고스락 - 오름길 12분 - 펑퍼짐한봉(1100봉 ?) - 좌로 꺾어 내린후 8분 진행 - 버텅골에서 올라오는 안부삼거리 - 우직진의 오름 8분 - 큰 소나무의 공터 - 좌?능선길 오르내림 9분 진행 - 삼방산(정상석.삼각점.공터) - 능선길 오르내림 9분 진행 - 무명봉 좌사면으로 진행하여 큰바위가 있는 주능선길 2분 진행 - 바위봉(돌탑) - 능선길 12분진행 - 삼거리( #길주의# ) - 우측내림 30여분 - 능선내림 갈림길 - 우,사면길 조금 - 계곡 합수점 - 우측 계곡으로 하산 9분 - 하천이 있는 임도 - 좌임도길 진행 3분 - 하천 건너 도화동산 보임 -하천횡단 - 도화동산
호시고개(도화동산) -재삼밭목 -연화산 -안개봉 -활메기산 -곳재 -도경계능선 -문암산 -왕복 -박월산 -주능선 -무당골 -임도 -실무실골
산행시간 ; 6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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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8 서산 팔봉산 362m 2013. 12. 17. 화요일 맑음 (1) | 2023.0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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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7 백두대간6구간 복성이재~봉화산~월경산~중재 2013. 12. 14. 토요일 맑음 (1) | 2023.01.09 |
0735 영월 단풍산 1215m ~매봉산 1286m 2013.12.2.월요일 맑음 (0) | 2023.01.09 |
0734 장성 백암산(가인봉~사자봉~상왕봉~백학봉) 2013.11.25.월요일 흐리고 싸라기, 비 (0) | 2023.01.09 |
733 백두대간4.5구간 덕치삼거리~수정봉~주지봉~여원재~고남산~사치재~시리봉~고남산~복성이재 2013.11.23.토요일 맑음 (1) | 2023.0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