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 우금산,직소폭포,적벽강,채석강,새만금
2013.9.26.목요일 맑음
참석인원 : 한여사, 박여사, 한여사 동창내외, 나 5명
청주 6:00출발 -유성톨게이트 - 북대전톨게이트 -벌곡휴게소 7:05 ~7:40 -김제톨게이트 8:15 -부안 개암사 주차장 9:01 ~9:05 -개암사뒤 이정표 9:22 -119구조목 8-11지점 9:35 -이정표(개암사 0.7km, 만석동 4.6km) 9:38 -원효굴 9:39 ~10:03 -능선이정표 10:05 ~10:28 -우금산 정상목(우금바위) 10:39~10:42 -삼각점봉(우금산 정상) 11:07 ~11:20 -약 302봉 11:29 -묘암골 금강정사입구(철문) 11:49 - 임도 넘어 개암사 주차장 12:03 - 개암산천입구 12:35 -땅제가든 12:45 ~14:00(중식) -직소폭포 주차장 14:22 -직소폭포 15:16 ~15:24 -직소폭포 주차장 16:05 ~16:15 -적벽강 16:35 ~16:50 -채석강 16:55 ~17:33 -새만금 전망대(신시도) 17:53 ~18:00 -해넘이전망대 18:15 ~18:25 -여산휴게소 19:40 ~20:05 -유성톨게이트 20:45 -청주집 20:20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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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금산(禹金山 331.5m)
◈ 우금산(禹金山 331.5m)에는 우금산성과 우금바위가 있다. 내소사와 내변산 일대, 그리고 쇠뿔바위 등 의상봉 일대와는 달리 여기 우금산성 둘레에는 별다른 큰 바위가 없다. 그래서 우금바위는 훌륭한 명소가 되고 있다. 거대한 우금바위가 개암사 뒷편에 병풍처럼 우람하게 올려다 보인다.
이 우금바위에는 남쪽 개암사 쪽으로 이른바 원효굴이라는 두 겹의 거대한 굴이 있고, 뒷쪽에도 작으나 제법 깊은 베틀굴과, 이름 없는 또 하나의 굴이 있다. 원효굴은 반달 모양으로 높이 20~30m, 폭 20~30m에 깊이 역시 20~30m 될 것 같다. 마치 큼직한 실내체육관의 반쪽처럼 보인다. 그 안쪽의 굴은 높이 7~8m, 폭 10m쯤, 깊이 6~7m쯤 되어 수도하기에 매우 좋을 듯싶다.
여기에 앉아 바깥쪽을 보면 거대한 창문으로 하늘을 보는 것 같고 또 거대한 스크린 같기도 하다. 과연 원효대사가 수도하면서 창 없는 저 창으로 무엇을 보았을까 궁금해진다. 더욱 신기한 것은 앞쪽의 굴 천정에 물기가 전혀 없는데도 크지는 않으나 여러 그루의 나무들이 뿌리를 박고 거꾸로 매달려 자라고 있는 점이다.
우금산성도 많은 이야기 거리를 가지고 있다. 이 산성은 우금바위(울금바위 329m)를 서남으로 하고 서쪽으로 280.2봉~상봉(331.5m)으로 연결됐으며, 북쪽의 300봉, 동쪽의 302봉과 234.7봉을 연결하여 궁터와 묘암사가 있었다는 묘암골을 에워싸고 있다. 그러나 현재는 동변의 302봉에서 234.7봉까지의 등성이에 성터는 보이지 않는다 한다.
개암사는 우금바위를 배경으로 그 아래에 있는 옛 절이다. 절 이름이 바위를 열었다는 뜻이지만, 우금바위로서는 개암사쪽이 활짝 열려 있다. 바위를 연 주체가 절이 아니라 우금바위 자체라는 뜻이다. 개암사 쪽으로 크게 열려 있는 절이 바로 절묘한 원효굴이다.
이 절은 백제 무왕 35년(634년)에 묘련왕사가 묘암사라는 이름으로 개창했고, 뒤에 개암사로 고쳤다 한다. 그동안 폐허가 되어 칡넝쿨에 덮여 보이지 않던 절을 여덟 번이나 찾아 중창을 거듭하며 오늘에 이르렀다 한다. 지금의 혜오 스님이 11년째 주지로 있으며 중창에 전념하여 절 모습이 크게 발전했다.
혜오 스님에 의하면 '야단법석(野檀法席)' 이라는 말이 원효대사가 원효굴에서 수도할 때 야외에 강단을 차리고 설법할 때 사람들이 몰려들어 시끌벅적해서 생긴 말이라 설명하고 있었다. 그러나 원래 야단법석은 '많은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몹시 소란스럽게 구는일'로 '야단(惹端)법석' 이라고 쓰므로 그 어원이 다르다.
개암사에는 대웅보전과 영산괘불탱 등 보물과 동종, 석조지장보살좌상, 16 나한상 등 유형문화재가 있다. 오랜 역사를 지닌 절이어서 문화재도 많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밖에도 개암사에는 '개암죽염'의 발상지로도 알려져 있다. 옛날부터 개암사 스님들이 소금을 대나무통에 넣어 굽는 비방을 개발 전승해온 것으로, 몸에 좋은 효험이 있다고 한다. 개암사 들머리의 봉은 마을에 김유신 장군의 영정을 모신 사당 보령원이 있다.
우금산 산행은 묘암골을 주머니 모양으로 둘러싸고 있는 산줄기를 따라 300m 안팎의 8개 봉우리를 돌며 숲을 누비고 산성을 따라 걷기도 한다. 봉우리 정수리에 설 때나 우뚝 솟은 바위 위에 서면 쇠뿔바위~의상봉 일대의 아름다운 기암괴봉을 보게 되고, 내변산과 내소사 뒤의 관음봉 등도 조망할 수 있어 좋다.
산행의 절정은 우금바위에 맞는다. 그 우람한 위용, 베틀굴과 원효암의 신기함, 원효암 안에서 내다보는 멋, 바위 위로 올라가 바라보는 조망의 시원함, 깊은 벼랑 아래를 내려다보는 아찔함 등 우금암에서의 멋과 재미는 많다. 우금암 바로 아래에 있는 개암사 뜰에서 푸른 숲 위로 솟아 있는 우금바위를 올려다보면 우금바위가 하늘을 떠받치는 크나큰 기둥 같다.
23번 국도변에 있는 상서면 감교리 회시마을 원숭이학교에서 고샅을 지나 산자락으로 다가갔다. 마을과 산자락의 숲 사이는 낣은 밭으로 비닐하우스가 여러 채 있었다. 213봉과 234봉 사이 얕은 골짜기로 들어서서 희미한 길을 더듬으서 234봉에 올랐다. 원래 산길은 묘암골을 에워싸고 있는 산줄기에서 동변을 이루는 산줄기로 302봉에서 시작하여 239봉, 234봉, 213봉으로 낮아지다 개암저수지로 떨어지는 산줄기를 거꾸로 타고 올라 상봉을 거쳐 우금바위에 오른 다음 개암사로 내려서는 것이다.
회시 마을에서 개암사로 들어가는 길로 들어서서 개암저수지와 산줄기 끝자락을 지나면 쌍둥이닭집(식당)이 나온다. 여기가 바로 정상적인 산행기점이다, 쌍둥이닭집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묘암골을 애워싸고 있는 8개 봉우리를 모두 거치게 된다. 239봉을 넘어가면 비로소 등성이에 돌로 쌓은 성터가 나타난다.
성터는 302봉으로 이어진다. 302봉을 넘으면 성 줄기는 등성이에서 오른편 아래 비탈로 이어지며 등성이 길을 따라간다. 300봉은 묘암골을 싸고도는 산줄기의 가장 북쪽에 있는 봉우리로, 서남으로 능선이 도는 전환점이기도 하다. 이 300m봉에서 보면 가까이에 멋진 바위줄기도 보이고 골짜기 건너에 있는 쇠뿔바위와 의상봉 등 변산의 아름다운 기암괴봉들도 볼 수 있다.
300봉에서 서남쪽으로 10여 분 가면 우금산 상봉인 331.5봉으로 오른다. 삼각점이 있는 이 봉우리서부터는 산줄기와 성줄기는 남쪽을 향해 뻗어가다 290m봉에서 다시 서남쪽으로 튼다. 이 290봉에서 서남쪽으로 곧장 가면 바로 그 유명한 우금바위 아래에 이른다. 우금바위를 만나 바위를 따라 서남쪽인 오른편으로 내려가면 베틀굴이 있고, 여기서 다시 서쪽으로 뻗은 등성이로 오르게 된다.
우금바위 위로 오르려면 이 등성이에서 동쪽으로 더 내려간다. 묘암골 들머리 쪽으로 뻗은 산성 끝 돌출된 절벽 위에 남장대가 있다. 여기 등성이 길을 따라 넘어서서 바위 바위를 따라 서쪽으로 조금 가면 왼편으로 우금바위를 파고 들어간 원효굴을 보게 된다. 원효굴에서 개암사로 내려가는 길은 급한 비탈로 되어 있다. 10여 분이면 개암사로 내려설 수 있다
산과 들이 어우러진 부안의 명산
우금산(331.5m)에는 우금산성과 우금바위가 있다. 내소사와 내변산 일대, 그리고 쇠뿔바위 등 의상봉 일대와는 달리 여기 우금산성 둘레에는 별다른 큰 바위가 없다. 해서 우금바위는 훌륭한 명소가 되고 있다.
일대의 바위들을 한데 모아 뭉쳐 놓은 듯하고, 또는 근방의 모든 지기(地氣)를 한 데 모아 바위로 솟구쳐 놓은 것처럼 거대한 바위가 하늘로 우람하게 솟아 있는 것이 개암사 뒤에 올려다보인다. 바로 우금바위다.
우금바위, 우금산성, 개암사
이 우금바위에는 남쪽 개암사쪽으로 이른바 원효굴이라는 두 겹의 거대한 굴이 있고, 뒷쪽에도 작으나 제법 깊은 베틀굴과, 이름 없는 또 하나의 굴이 있다. 원효굴은 반달 모양으로 높이 20~30m, 폭 20~30m에 깊이 역시 20~30m 될 것 같다. 마치 큼직한 실내체육관의 반쪽처럼 보인다. 그 안쪽의 굴은 높이 7~8m, 폭 10m쯤, 깊이 6~7m쯤 되어 수도하기에 매우 좋을 듯싶다.
여기에 앉아 바깥쪽을 보면 거대한 창문으로 하늘을 보는 것 같고 또 거대한 스크린 같기도 하다. 과연 원효대사가 수도하면서 창 없는 저 창으로 무엇을 보았을까 궁금해진다. 더욱 신기한 것은 앞쪽의 굴 천정에 물기가 전혀 없는데도 크지는 않으나 여러 그루의 나무들이 뿌리를 박고 거꾸로 매달려 자라고 있는 점이다.
우금바위의 이름에 대하여는 위금암, 우금암, 우진암, 울금바위 등이 있고, 여러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우금산성 관련유적 지표조사 보고서'(원광대 마한백제문화연구소)에 의하면 우금바위와 우금산성에 대한 맨 처음의 기록은 고려 신종 때 선비인 이규보의 <이상국집> 권17에 '위금암은 신라 장군 위금이란 이가 이 바위에 와서 석성을 쌓고 적을 막았는데 아직도 흔적이 남아있다. 따라서 위금암이라 부른다'는 기록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 부안현 산천 조에는 '우진암'으로 나와 있고, '변산의 고스락에 있다. 몸통이 둥글고 높고 크며 눈처럼 하얗게 보인다. 바위 아래 굴이 세 개 있고, 각각 그 굴에 중이 거처하고 있으며, 바위 위는 평평하여 올라가 조망할 수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제1코스 봉은~(3km)~제5봉~(2.5km)~우금암·원효굴~(3km)~삼예봉 분기점~(1.3km)~학치~(1.3km)~사창재~(1km)~월정약수~(1km)~개암사 일주문 <13.1km, 4시간40분 소요>
○제2코스 상서중학교~기차바위~(4.3km)~제5봉~(2.5km)~우금암~(3km)~삼예봉 분기점~(1.3km)~학치~(1.3km)~사창재~동릉~(2.5km)~개암죽염 <14.9km, 5시간20분 소요>
○제3코스 봉은~(3km)~제5봉~(2.5km)~우금암~(3km)~삼예봉 분기점~(1.8km)~삼예봉~(1.5km)~노적 <11.8km, 4시간20분 소요>
채석강[ 彩石江 ]
1976년 4월 2일 전라북도기념물 제28호로 지정되었고, 2004년 11월 17일 명승 제13호로 지정되었다. 면적 12만 7372㎡이다.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반도 맨 서쪽, 격포항 오른쪽 닭이봉 밑에 있다. 옛 수군(水軍)의 근거지이며 조선시대에는 전라우수영(全羅右水營) 관하의 격포진(格浦鎭)이 있던 곳이다.
지형은 선캄브리아대의 화강암, 편마암을 기저층으로 한 중생대 백악기의 지층이다. 바닷물에 침식되어 퇴적한 절벽이 마치 수만 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하다. 주변의 백사장, 맑은 물과 어울려 풍치가 더할 나위 없다. 채석강이라는 이름은 중국 당의 이태백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다가 강물에 뜬 달을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채석강과 흡사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여름철에는 해수욕을 즐기기 좋고 빼어난 경관 때문에 사진 촬영이나 영화 촬영도 자주 이루어진다. 채석강에서 해수욕장 건너 백사장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면 붉은 암벽으로 이루어진 적벽강이 있다
적벽강[ 赤壁江 ]
1976년 4월 2일 전라북도기념물 제29호로 지정되었고, 2004년 11월 17일 명승 제13호로 지정되었다. 후박나무 군락(천연기념물 123)이 있는 연안으로부터 용두산(龍頭山)을 돌아 절벽과 암반으로 펼쳐지는 해안선 약 2km, 291,042㎡를 적벽강이라 하는데, 이는 중국의 적벽강만큼 경치가 뛰어나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채석강의 끝인 죽막(竹幕)마을을 경계로 북쪽이 적벽강이고, 남쪽이 격포해수욕장을 포함한 채석강(전북기념물 28)이다.
변산해변의 절경을 빚어내고 있는 적벽강은 붉은색을 띤 바위와 절벽으로 해안이 이루어져 있어 맑은 물에 붉은색이 영롱하며, 특히 석양 무렵 햇빛을 받아 바위가 진홍색으로 물들 때 장관을 이룬다. 후박나무 군락 앞 해안의 암반층에 형성된 석물상 가운데 어느 것은 여인의 유방 같고, 또 어느 것은 토끼 모양을 하고 있는 등 바위 하나하나가 만물의 형상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 북쪽으로 돌아가면 높이가 30m 정도 되는 2개의 절벽으로 된 바위가 있는데, 그 안에 용굴이라 부르는 50㎡ 면적의 동굴이 있다. 용굴에서 북쪽으로 용두를 돌아가면 검붉은 암벽으로 덮여 있다. 이곳에는 검은색·갈색 등 형형색색의 수석이 깔려 있어 절경을 이룬다.
적벽강에는 숱한 전설이 얽혀 있다. 이곳에 서 있는 수성당(水城堂:전북유형문화재 58)은 수성할머니를 바다의 수호신으로 모시고 제사 지내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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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6:00출발
오늘은 마나님 칭구분들하고 간단한 산행겸 여행을 가기로 하였다.
목적지는 부안군 변산으로 개암산 뒤편에 우뚝 서있는 우금바위(우금산)가 목표이며 이곳을 다녀와서 직소폭포, 적벽상, 채석강을 들러 신시도 새만금방조제를 거쳐 돌아올 예정이다.
부안 개암사 주차장 9:01 ~9:05
청주를 출발하여 유성톨게이트로 나가 대전에 사시는 여사님 동창내외를 태우고는 고속도로에 다시 진입하는 과정에서 잘못하여 서울방향으로 들어와 다시 북대전으로 나가 다시 들어오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 제대로 갈 방향으로 자리를 잡았다. 잠시 벌곡휴게소에 들러 아침식사를 하고는 김제톨게이트로 빠져나가 김제를 거쳐 부안을 지나 부안 개암사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9시가 조금 넘는다.
우금산 정상목(우금바위) 10:39~10:42
개암사 주차장 부근도 변산국립공원 내에 포함이 되어 있어 탐방안내소가 있고 작은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 앞으로 동학혁명당시 대장님의 행적비가 있고, 변산반도국립공원 안내도가 있다. 주차장에서 올려다보는 우금바위가 멋스럽다. 오늘 저 바위를 잘 올라야 할 텐데 무사히 오를 수가 있을지 모르겠다.
개암사로 진입하는 일주문을 지나 오르는 길옆의 쭉쭉 뻗은 전나무 숲이 시원하기도 하고 보기에도 좋다. 잠시 걸어 들어가면 우측 편으로 개암사가 보인다. 개암사 입구의 죽은 고목은 무슨 나무였는지 모르지만 굵직한 둥치만 남아 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정면으로 대웅보전이 배치되어 있으며 좌우로 여러 채의 요사채들이 놓여 있는 제법 규모가 큰절이다.
특히 대웅보전과 바로 뒤편에 놓여 있는 우금암이 일렬로 배치가 되어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 개암사를 한바퀴 둘러 보고 절 우측으로 나가면 개암산으로 진입하는 등산로가 있다. 이정표에 우금암 0.7km, 만석동 5.3km가 적혀 있다. 탐방안내도가 있으며 국립공원에서 세워 놓은 몇 개의 안내문들이 있다. 서서히 등산로로 진입을 하면 등산로는 잘 정비되어 있다. 16분 정도를 오르니 첫 번째 119구조 08-01번목이 있다. 이곳을 지나 3분을 더 오르니 개암사 0.7km, 만석동 4.6km가 적힌 이정표가 있으며 이정표 하단에는 월정약수터, 개암사 마실길이라 적혀 있다. 이곳이 변산 마실길의 일부구간인 것이다.
이정표에서 1분여 오르면 우금산의 명소인 원효굴이 나온다. 둥그런 반원형 커다란 굴 안에 작은 굴 2개가 있다. 동굴 안에서 밖을 내다보는 모습이 매우 아름답다. 자료에서 보았던 거꾸로 자라는 나무도 몇 그루 보인다. 이곳에서 우리는 과일 등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갖은 다음 우금바위로 향하니 2분후 주능선에 닿는다. 주능선에서 우금바위는 우측, 약수터 마실길 방향은 좌측이다. 난 우측으로 들어가 베틀굴을 보고 그 위쪽 바위에 올라가 뒤쪽에서 희희낙락 즐겁게 떠들고 올라오는 마나님들을 기다리니 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오덜 안는다. 분명 반대쪽으로 간 것을 간파하고 소리 질러 보고 전화를 해도 통화가 되지를 않는다. 하는 수없이 다시 내려가 그 방향으로 한참을 쫒아가 전화를 하니 통화연결이 된다. 이렇게 하여 다시 돌아오는데 20여분 이상이 소요되었다. 능선에서 다시 베틀굴 앞을 지나 원효굴이 있는 바위에 오르니 맨 끝에는 밧줄이 매여 있다. 밧줄을 잡고 오르면 시원한 바람이 더위를 식혀 준다. 이곳에서 보는 조망이 매우 좋다. 변산에서 가장 높은 의상봉과 그 앞쪽에 있는 쇠뿔바위봉이 마주 바라다 보이고, 올라온 쪽을 내려다보면 개암사가 보인다. 마실길로 이어지는 능선이 그림처럼 드리워지고, 개암저수지와 누렇게 익어 가는 가을 벌판이 아름답다. 원효굴 위 바위에서 내려서면 커다란 우금바위 사이에 우금산 표지판이 붙어 있다.
삼각점봉(우금산 정상) 11:07 ~11:20
우금산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높다란 우금바위 정상쪽으로는 길이 없는듯하다. 무리하게 오르려면 오를 수는 있을 것 같지만 혹시 내려 올 때가 있을지 염려가 되어 오르지 않고 좌측편 가파른 사면을 타고 본 등산로까지 내려온다. 우금바위를 지나 우금산성 쪽으로 향하는 도중 여러 명의 나이 드신 산악회원님들과 마주하며 인사를 나누고 오르니 이곳을 풀이 무성하게 자라 등산로를 덮고 있다. 그래도 길은 확실하여 걷는 대는 지장 없다. 우금산 정상목이 있는 곳에서 천천히 걸어서 25분이 되니 실제 삼각점이 있는 우금산 정상에 닿는다. 이곳에서 보는 조망도 매우 좋다. 의상봉과 쇠뿔바위봉, 새만금간척지쪽의 바다. 묘암골의 모습들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이다. 이곳 삼각점 봉 주위로는 성이 허물어져 내린 것을 볼 수 있다.
임도 넘어 개암사 주차장 12:03
삼각점봉에서 능선을 따라 내려선다. 약 302봉을 거쳐 내려오다 우측 편으로 길을 잡아 내려오니 몇 기의 산소가 있어 길이 생각보다 잘 나있다. 벌초를 할 때 이 길도 같이 깎아 주어 능선의 등산로보다 더 좋다. 몇 분을 내려오니 묘암골에 닿는다. 금강정사로 들어가는 길이 있고, 철대문이 닫혀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내려오다 능선에서 보이던 임도를 따라 다시 능선위로 올라선다. 다행히 개암사 쪽으로 넘어가는 임도길이 연결이 되어 이 길을 따라가니 개암사 주차장에 닿는다.
땅제가든 12:45 ~14:00(중식)
개암사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이제 뒤에 내려오는 여사님들을 추적한다. 박 여사님은 제대로 등산로를 따라 개암산천 식당이 있는 곳에 내려왔지만 뒤편에 쳐진 한여사와 동창생들은 어디로 내려오는지 모른다. 전화통화중 굿하는 소리가 들린다고 하여 감을 잡고 내가 내려온 금강정사 입구 철대문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 보니 아무도 안 보인다. 다시 돌아 나오는 중 왜 그냥 내려가느냐고 전화가 온다. 우씨 안보이니까 그냥 내려가지 여사야 ~~
개암산천 식당이 있는 곳으로 가 박 여사님을 태우고 다시 묘암골로 들어가니 아직도 내려오는 중이다. 잠시 기다려 고생한 동창생들을 태우고 식당으로 향하니 바드재로 넘어 가기 전 땅제가든이라는 식당이 보인다. 이곳에서 아구찜을 시켜 소주를 곁들여 담소를 나누는 동창생들 틈에 끼여 점심식사를 하고 다음 목적로 출발을 한다.
직소폭포 15:16 ~15:24
땅제 가든에서 출발하여 조금 가면 버드재로 올라가는 길이 나온다. 이 길을 따라 올라가면 좌측편으로 반개선생의 유적지가 보인다. 식당에서 말기를 잘못 알아들어 방개선생이라고 물고기의 종류인 기어 다니는 방개로 생각하고 별 애기를 다 하며 가다보니 그런 방개가 아니고 반개라는 인물이다. 반개선생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니 조선시대 효종때의 실학자다.
“유형원은 5세 무렵부터 글을 배워 문장이 뛰어났으나 조부의 뜻을 따라 한 번의 과거를 치러 진사가 되었을 뿐 관직에 나아가지 않았다. 1653년(효종 4) 이후에는 전라도 부안의 농촌에서 학문을 연구하고 제자를 길러내면서 저술에 전념하였다. 천성이 청렴결백하였고 나라를 부강하게 하고 백성을 평안하게 하기 위하여 부역의 균형, 균등한 세제, 상공업의 장려 등 정치·경제·문화에 걸친 여러 개혁안을 제시하였다.
반계 유형원 : 대표적인 중농주의 학자, 실학을 체계화하였다.
토지제도가 바로잡히면 모든 제도가 바르게 된다고 하는 중농사상(重農思想)에 입각하여, 백성들에게 기본적인 경작농지를 확보케 하는 토지개혁의 실시, 균등한 세제(稅制)의 확립, 과거제의 폐지와 천거제의 실시 및 신분·직업의 세습제 탈피와 기회균등의 구현 등을 주장하였다. 당시 개혁이 가능한 것에 국한하지 않고, 국가제도 전반에 걸쳐 가장 이상적인 모델을 제시하였으며 , 이익, 홍대용, 안정복, 정약용 들의 사상에 영향을 끼쳤다.
-주요저서 : 20여종의 저서가 있으나 거의 전래되지 않고 있다.
반계수록 : 한국의 제도들을 고증하여 그 개혁안을 중심으로 지은 책“
이제 버드재를 넘어 10여분 후 직소 폭포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주차료 2000원을 물고 차를 주차 시킨 후 직소폭포로 향하니 거리가 2.2km다. 직소폭포로 향하는 길 좌측편 산위에 우뚝선 바위 하나가 눈길을 끈다. 코끼리바위 혹은 지문바위라고 한다. 실상사를 지나고, 자연보호탑을 지나 계속 숲길을 따라 걷는다. 25분을 들어가니 봉래구곡 안내문이 서있다. 그 옆으로 들어가니 계곡 너른 바위에 봉래구곡 소금강이라 한문으로 적혀 있다. 다시 나와 오르면 잠시 계단을 따라 오른다. 계단 제일 높은 곳에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직소보의 모습이 아름답다. 관음봉과 세봉아래 자리 잡고 있는 직소보를 배경으로 담아보는 한 장의 사진들이 소중한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 이곳을 내려와 직소보 주변으로 나있는 산책로를 따라 오르면 그 끝에서 다시 산으로 오르게 된다. 좌측편으로 선녀탕이라는 조그만 소가 있고 다시 돌아 나와 오르면 곧 직소폭포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 닿는다. 전망대 아래로 따라 내려가면 그 밑에 계곡이 분옥담이라고 하는 곳이다. 직소폭포의 수량이 적은 관계로 현재는 크게 볼 것은 없다. 잠시 직소폭포 아래에 까지 다녀서 올라온 길을 따라 되돌아서 내려가니 직소폭포 주차장에 도착하여 직소폭포를 다녀서 이곳까지 1시간 43분이 소요되었다.
적벽강 16:35 ~16:50
직소폭포 주차장을 출발하여 변산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바닷가 길을 따라가면 20분후 적벽강이라고 하는 곳에 닿는다. 마침 바닷물이 들어오는 시간인지라 바람이 매우 세차다. 잠시 바닷가 쪽으로 들어가 걸어 보기도 하며 25분여 시간을 즐긴 후 채석강을 향한다.
채석강 16:55 ~17:33
적벽강에서 채석강까지는 5분이 소요된다. 채석강에 도착하니 좀 썰렁한 기분이 든다. 간간이 오가는 여행객들이 있지만 식당은 한가한 편이다. 여기도 일본의 방사능 영향인지 손님이 식당에 들어가지를 않는다. 바닷가에 해삼 멍개 등을 놓고 팔던 할머니들도 안 보인다. 뉘엿뉘엿 서해로 떨어지는 태양에 반사된 바다가 눈부시다. 잠시 채석강 바닷가를 돌아서 변산의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간다.
해넘이전망대 18:15 ~18:25
채석강에서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 새만금 방조제를 따라 군산으로 돌아온다. 길이가 33.9km의 대역사의 현장이다. 자료를 잠시 살펴 보면 ~`
“새만금간척사업의 1단계 사업으로 건설된 방조제로, 1991년 11월 16일 착공한 후 19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0년 4월 27일 준공하였다. 방조제와 간척지 조성이 마무리될 때까지 약 2조 9,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여되었으며,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환경오염 문제가 제기되어 새만금간척사업에 대한 찬반 논란이 빚어지면서 물막이 공사를 남겨둔 시점에서 공사가 2차례 중지되기도 하였다.
길이 33.9km, 평균 바닥 폭 290m(최대 535m), 평균 높이 36m(최대 54m)로, 세계 최장 방조제로 알려진 네덜란드의 주다치 방조제(32.5km)보다 1.4km 더 길다. 방조제 건설로 인하여 전라북도 군산시·김제시·부안군 공유수면의 401㎢(토지 283㎢, 담수호 118㎢)가 육지로 바뀌었는데 이는 서울시 면적의 3분의 2(여의도 면적의 140배)에 이르는 면적이다. 간척지 조성으로 인하여 한국 국토 면적은 10만 140㎢에서 10만 541㎢로 0.4% 늘었다. 행정구역상 간척지 면적은 군산시 71.1%, 부안군 15.7%, 김제시 13.2%를 차지한다.
방조제는 평균 수심 34m, 최대 유속 초당 7m에 이르는 바다에서 고난이도의 심해공사를 통해 순수 국내기술로 조성되었다. 방조제 제정고(높이) 및 단면은 1,000년 빈도의 파랑에도 안전하도록 설계되었다. 일반 사석(沙石) 4,100만㎥와 바다모래 8,200만㎥ 등 총 1억 2,300만㎥의 토석이 사용되었는데 이는 경부고속도로(418㎞)를 13m 높이로 쌓을 수 있는 양이다. 공사에는 연 237만 명의 인력과 준설선·덤프트럭 등의 장비 연 91만대가 투입되었다.
방조제 상단부에 4차선 도로를 건설하였고, 도로 주요 구간에 전망데크·편의시설을 설치하였으며, 방조제 안쪽으로는 녹지대 공간을 조성하였다. 방조제와 함께 길이 125km의 방수제와 2개소의 배수갑문(신시·가력 배수갑문)이 조성되어 있는데 각 배수갑문에는 선박 출입과 회귀성 어종의 보호를 위하여 통선문(通船門)이 설치되어 있다. 배수갑문의 수문(水門)은 총 36개로, 각 수문의 규모는 폭 30m·높이 15m·무게 464t이다. 방류량은 소양강 방류량의 3배 규모인 초당 1만 5,862t이다.
방조제 준공으로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된 새만금간척사업은 2020년까지 내부개발사업이 진행될 예정으로, 농업(35.3%)·생태환경(21.0%)·산업(13.8%)·관광레저(8.8%)·과학연구(8.1%)·신재생에너지(7.2%)·도시(4.0%)·국제업무(1.8%) 등 8개 용지로 구분하여 개발될 계획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새만금방조제 [-防潮堤] (두산백과)“
이렇듯 대단한 공사의 현장이며 아직도 개발이 완료되기 까지는 오랜 시간이 지나야 할 것 같다. 새만금 간척지의 중간지점인 신시도 앞 전망대에 내려서 잠시 너른 바다를 구경하고 다시 군산으로 향하니 뉘엿뉘엿지는 붉은 해가 눈부시다. 마침 지나는 곳이 해넘이 전망대가 있는 곳이라 잠시 이곳에 멈추어 서서 서해로 빠져 들기 전의 붉은 태양을 마중하고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청주집 20:20도착
새만금 간척지 해넘이 전망대에서 군산을 지나 서해안고속도로로 진입을 할까 익산을 지나 호남고속도로로 진입을 할까 망설이다가 익산을 지나 호남고속도로 가기로 하고 익산을 지나는데 길이 막혀 후회가 막급하지만 되돌릴 수 없다. 익산을 통과하는데 많은 시간이 지나 호남고속도로로 진입을 하여 여산휴게소에 잠시 들러서 콩나물 해장국으로 저녁식사를 하고는 대전에 동창생내외는 유성에서 집으로 돌아가고 우리는 청주에 20시 20분 도착을 하였다.
오늘 산행을 겸한 여행 질서 없이 오락가락하며 진행이 된 것 같다.
준비가 부족하고, 미흡하여 별 재미는 없었드라도 이쁘게 봐주실 바라며 앞으로도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청주 ~ 부안 개암사 : 3시간 소요
우금산 산행 시간 : 3시간 소요
우금산 산행 거리 : 약 7.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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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 우금산,직소폭포,채석강,적벽강,신시도
청주 ~부안 개암사 : 164.55km, 2시간 30분 소요
가는길 : 김제인터체인지 -김제 -부안 -상서면 -개암사
개암사 -영전사거리 우회전 -만화교 건너 우회전 -바드재 -거석교 지나 좌회전 -내변산 탐방지원센타(약 24km)
산행코스 : 개암산천 입구 - 능선 - 우금산 - 울금바위 - 베틀굴 - 원효굴 - 개암사 - 원 점회귀 (3시간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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