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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713 울진 백암산 1004m 2013.8.28.수요일 맑음

울진 백암산 1004m

(울진 백암온천 휴가중 다녀온 백암산과 선시골)

2013.8.28.수요일 맑음

참석인원 ; 우리 세식구

 

숙소출발 7:18 -입산통제소( 222m, 0.73km) 7:38 - 백암폭포삼거리(380m, 1.93km) 8:02- 계곡 (402m, 2.81km) 8:23 -백암폭포 ( 425m, 2.81km) 8:28 ~8:45 -산소((545m, 3.26km) 8:59 -새터바위(572m, 3.36km) 9:03 - 첫 번째 성터( 690m, 3.71km) 9:17 - 이정표(정상1680m, 백암산성 550m, 680m, 3.77km) 9:19 -백암산성( 816m, 4.35km) 9:38 -이정표(정상 850m,  855m, 4.65km) 9:46 - 890(4.90km) 9:52 -안부 이정표(880m, 5.04km) 9:55 ~9:58 -백암산 정상(1004m, 5.42km) 10:16 ~10:40 -헬기장(949m, 6.99km) 11:02 - 선시골 삼거리 (921m, 7.19km) 11:06 -산소(566m, 8.76km) 11:37 -Y계곡 (410m, 10.0km) 11:48 ~12:00 -구조 45지점(435m, 10.5km) 12:10 -전망대(구조44지점)(386m, 11.0km) 12:20 ~12:47 -출렁다리1(319m, 12.7km) 13:20 -이정표(계단아래,주차장,합수곡 3.0km,샘물바위50m) (309m, 13.0km) 13:25 - 다리(298m, 13.1km) 13:30 -호박소,출렁다리2(277m, 13.9km) 13:46 -출렁다리3(전망대, 266m, 14.5km) 14:00 -임도 14:16 -주차장 (206m, 16.3km) 14:27 ~14:40 - 선구리 주민 승용차 -숙소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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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백암산1004m

백암산이란 지명은 정상부에 흰바위가 있다는 데서 유래했다. 정상이 은회색의 바위지대이며 그 바위가 햇빛에 희게 빛나는 모습을 보고 선인들은 ''밝알''이라 했고, 나중에 백암이 되었다고 학자들은 추정한다. 산행은 온천장에서 시작하여 온천장으로 내려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백암온천은 신라시대 한 사냥꾼이 창에 맞은 사슴을 쫓다가 날이 저물어 그 이튿날 다시 사슴의 행방을 찾아 그 부근을 헤매던 중 사슴이 상처를 치유하여 도망가는 것을 보고 사슴이 누워 있던 곳을 찾으니 뜨거운 샘이 용출하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백두대간의 낙동정맥에 속한 산이다. 산자락에 백암온천을 끼고 있어 온천산행에 적격이지만 산 자체로서는 적지않은 매력을 지닌 산이다. 울창한 수림지대와 긴 계곡이 있어 고산의 면모가 뚜렷하고 분수령을 이룬 산이라 내륙의 산들과 동해안을 조망하는 운치가 각별하다. 산세는 유순한 편이나 해안에 가까이 솟아있어 오르기에 힘이 든다.(해발높이 200미터 정도에서 산행시작)

 

온천을 하기 전에 놀이 삼아 올라오는 사람들이 많으나 그런 산행으로는 백암산의 장점을 두루 보기는 어렵다. 백암산 산행의 백미는 매미소, 용소, 가마소등 소가 여러 개 몰려있는 깊은 계곡인 선시골을 포함하여 산행하는 것이다. 선시골은 백암산의 북쪽 계곡으로 계곡을 통과하는데만 2시간 반 이상이 걸리는 긴 계곡이다. 선시골의 막다른 골목격인 합수곡은 여러 계곡의 지류가 한꺼번에 합수하는 곳이다. 이곳의 북쪽 계곡안에 너와집이 있다. 울진지방은 우리나라 소나무의 귀족격인 춘양목의 자생지이다. 백암산의 춘양목 수림은 죽죽 뻗은 시원한 키에 붉은 수피를 하여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탄하게 만든다. 소나무라면 배배꼬인 단애위의 노송을 머리에 떠올리기 쉽지만 춘양목을 보면 소나무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것이다. 최근에 백암산에서 멀지 않는 울진군 서면 소광리에서 춘양목의 원시림이 발견되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간 적이 있는 것만 봐도 이곳 소나무의 잠재력과 동해를 바라보는 산록에 무성히 자라는 운치를 상상하기 어렵지 않을 것이다.

산행도중에 소나무 숲을 볼 수 있는 기회는 존질목이 가까운 능선과 합수곡에서 백암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동북쪽 능선이다. 정상에 올라가면 정북의 금장산(848)을 비롯하여 800미터급의 산들이 백암산을 옹위하듯 하고 있다. 백암산의 또하나의 큰 계곡인 장파천은 백암산 턱아래까지 파고든 깊은 계곡에서 흘러내려가 반변천이 되고 낙동강이 되어 남해로 흘러들어가지만 동쪽으로 흘러내리는 백암산의 계류들은 모두 남대천에 합수되어 평해 동족 월송정 남쪽에서 동해로 흘러들어간다

 

경북 울진군 온정면과 영양군 수비면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높이는 1,004m이다. 태백산맥의 줄기인 중앙산맥에 딸린 산으로, 주위에 오십봉(五十峰827m)·금장산(金藏山848m)·칠보산(七寶山810m)이 솟아 있다. 사방의 비탈면은 경사가 급하며, 계곡과 늪이 많다.

 

서쪽 기슭에서는 장파천(長坡川)이 발원하며 높이 40m의 백암폭포가 있다. 동쪽 기슭에서는 평해남대천(平海南大川)의 상류 수계(水系)가 발원하고 온정리에는 백암온천이 자리한다. 산에는 소나무·참나무 숲이 울창하고, 평해~백암온천 간 버스와 울진~백암온천 간 버스가 각각 운행된다.

 

울진 백암온천

울진 백암산(1,003.7m)은 응봉산(998.5m)과 더불어 울진을 대표하는 명산이다. 백암온천 뒷산으로 더욱 잘 알려져 있는 이 산은 동해안에서 10km밖에 떨어지지 않아 해발 250m대에서 산행을 시작해야 하지만, 비교적 완만한 능선과 울창한 소나무숲 덕분에 산세가 포근하고 오르기 수월하다.

 

백암온천은 오래 전부터 온천이 솟는 곳이라 하여 온정면 온천리다. 신라시대 한 사냥꾼이 창에 맞은 사슴을 쫓다가 날이 저물어 그 이튿날 다시 사슴의 행방을 찾다가 그 부근을 헤매던 사슴이 상처를 치유하여 도망가는 것을 보고 사슴이 누워 있던 곳을 살피다가 뜨거운 물이 솟는 샘을 발견하게 됐고, 그후 백암사 스님들이 목욕할 수 있게 욕탕을 수축하고 병자들을 목욕시켰더니 그 효험이 현저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울진특집 | 백암산 르포] ‘흰 바위에서 세상 최고의 소나무들과 만나다

울진의 산은 따뜻한 매력이 있다. 천연온천을 품고 있는 산이 두 곳이나 되기 때문이다. 그중 하나가 울진군 온정면과 영양군 수비면의 경계를 이룬 백암산(白巖山·1,004m)이다. 이곳은 산세와 조망도 뛰어나지만, 사실 백암온천이 더 유명하다. 바람 차가운 날 산에서 내려와 느긋하게 즐기는 온천욕은 백암산의 필수 코스다

백암온천은 역사가 오래된 곳이다. 전설에 의하면 신라시대에 사냥꾼이 창에 맞은 사슴이 몸을 회복하려 누웠던 자리에서 이 온천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 뒤 병자들이 이곳에서 목욕을 하고 효험을 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 또한 고려사’, ‘세종실록지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의 여러 문헌에 나오는 평해온천(平海溫泉)은 바로 백암온천에 대한 기록으로 추정된다.

 

백암산 정상 바로 옆으로 우리 땅의 굵고 힘찬 산줄기 중 하나인 낙동정맥이 지나간다. 이곳의 산세가 웅장하고 유려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눈길이 가는 것은 울진 특유의 금강송 군락이다. 산자락마다 빽빽하게 자라는 이 올곧은 소나무를 보는 재미야 말로 백암산을 찾는 근본적인 이유다. 거기에 계곡에서 만나는 백암폭포의 시원한 물줄기까지 더하면 즐거움은 배가된다.

 

백암산의 의미를 우리말로 풀어보면 흰 바위 산이 된다. 이는 정상부 남동쪽 아래 사면의 바위지대에서 유래했다. 회색의 이 바위벽이 햇빛을 받아 하얗게 빛나는 모습을 보고 이름 지었다고 한다. 이것이 나중에 변화돼 백암이 되었다고 알려졌다.

 

백암산에는 골짜기와 능선으로 많은 산길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샛길이 정리되며 원점회귀 코스로 단순화되었다. 길은 줄었지만 확실하게 정비되어 거의 산책로 수준의 등산로가 조성되어 있다. 대부분 온천 지구에서 출발해 백암폭포를 거쳐 정상에 올랐다가 능선길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를 밟는다.

 

눈까지 시원해지는 금강소나무 군락

산행 들머리는 온천 지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태백온천모텔 뒤편이다. 차를 몰고 도로를 따라 등산로 입구까지 올라갔다. 제법 가파른 오르막이 끝나는 곳에 입산통제소가 있었다. 그 뒤로 백암산 능선이 아스라이 펼쳐졌다. 굵직한 능선이 하늘을 반쯤 가리고 정상까지 길게 이어졌다.

여기 장부에 인적사항을 기록하시고, 서약서에 서명도 해야 합니다. 배낭 안에 화기는 없으시죠.”

산길 앞에서 거구의 사나이가 앞을 막았다. 그는 자신을 호랑이 산불감시원이라 소개하며, 취재팀의 커다란 배낭을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봤다. 내용물을 보고 싶은 눈치였다. 하지만 도시락과 보온병을 싸왔으니 걱정 마시라는 우리의 말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통제소를 지나니 반반한 산길이 시작됐다. 차량도 다닐 수 있을 만큼 넓고 깔끔했다. 구두를 신고 우르르 사람들이 몰려 올라가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편안한 마음으로 백암산 자락을 파고드는 길을 따랐다. 길옆에 울진군에서 설치한 하얀색 거리표지석이 눈에 띈다. ‘정상  4,685m’라 표시한 매우 구체적인 거리가 독특하게 느껴졌다.

 

널찍했던 길이 오솔길로 변하며 금강소나무가 모습을 드러냈다. 미끈하게 뻗은 모습이 다른 곳에서 본 소나무와 확연히 구분이 됐다. 잠시 뒤 나타나는 갈림길에서 왼쪽 백암폭포 방향으로 접어들었다. 오른쪽의 능선길은 정상으로 곧바로 오르는 길로 하산 코스로 이용할 예정이다.

 

산자락을 타고 돌아 작은 계곡을 건넌 뒤 능선을 넘어섰다.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갈수록 금강소나무가 굵고 우람해졌다. 비탈길을 통해 계곡으로 내려서니 햇빛을 받은 백암폭포가 하얀 얼굴을 드러냈다.  30m 2단 폭포로 높이가 약 40m에 이른다. 얼어붙은 폭포는 거대한 얼음벽으로 변해 있었다. 하지만 양지바른 곳이라 고드름 사이로 물이 흘렀다.

 

폭포를 지나면 곧바로 급경사가 시작된다. 긴 계단을 올라 로프가 설치된 바위지대를 통과해 무덤이 있는 평지에 이르렀다. 이곳에 서면 산자락 아래가 처음으로 조망된다. 여기서 잠시 숨을 돌린 뒤, 계속해 고모산성 터를 지나 백암산성 터가 있는 산정까지 천천히 진행했다.

 

백암산성 터를 지나자 높은 산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눈도 깊어져 산길을 벗어나면 걷기 어려울 정도다. 온천동 이정표가 있는 안부를 지나 오르막길을 지나면 흰 바위에 오른다. 백암산 이름의 유래가 된 곳이다. 그리고 잠시 뒤 널찍한 공터가 형성된 백암산 정상에 올랐다.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멋진 조망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동해가 발아래 깔리고, 굵고 명확한 산줄기가 겹겹이 쌓인 내륙의 모습도 장관이었다. 서쪽으로 어깨를 나란히하는 영양 일월산의 존재감 또한 대단했다. 추운 날이지만 다행히 바람은 심하지 않았다. 정상 표석 옆에 앉아 멋진 조망을 감상했다.

 

하산은 북동쪽으로 뻗은 능선을 따랐다. 선시골 갈림길을 지나 한동안 완만하게 이어지는 산길이 갑자기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더니 밑으로 곤두박질쳤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라 산길은 완벽한 빙판이었다. 그 순간, 뒤늦게 배낭 속에 아이젠이 없다는 사실이 기억났다.

 

일행들이 아이젠을 차고 걸어가는 사이, 기자는 눈이 쌓인 곳을 찾아 토끼뜀을 했다. 가파른 눈길은 끝날 줄 모르고 이어졌다. 스틱에 의지해 균형을 잡는 것도 보통 고된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누구도 원망할 수 없었다. 철저히 준비하지 못한 본인 탓이기 때문이다.

 

산길이 조금 완만해지며 산비탈을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때서야 우람한 금강송 군락지가 눈에 들어왔다. 이렇게 멋진 소나무와 함께하는 산행은 결코 흔치 않은 경험이다. 맑은 공기에 취하고 금강송에 반해 정신없이 걷는 사이 김녕김씨 묘 2기가 있는 천냥묘에 도착했다. 이름이 재미있어 특별한 사연이 있나 하고 살펴봤지만 어떤 설명도 없었다.

 

이곳에서 잠시 숨을 돌린 뒤 능선을 타고 내려서니 올라오면서 본 백암폭포 갈림길을 만났다. 이제 조금만 더 가면 끝이다. 찬바람과 빙판에 시달린 산행이라 피로가 몰려왔다. 서둘러 하산해 백암온천 뜨끈한 온천수에 몸을 녹일 생각만 들었다. 저절로 발걸음이 빨라졌다.

 

보통 백암산의 산행은 태백온천모텔~삼거리~백암폭포~백암산성~흰바위~정상~신선골(선시골) 갈림길~존질목~삼거리~온천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약 10 거리로 4시간 30~5시간 쯤 걸린다.

 

백암산 찾아가는 길 자가용은 중앙고속도로 풍기 나들목으로 나와 영주, 31번국도, 88번지방도를 차례로 거쳐 접근하는 것이 가깝다. 울진으로 접근할 경우, 영동고속도로와 동해안고속도로를 경유하는 것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하지만 울진에서 백암온천까지의 거리도 만만치 않다.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온정리행 버스가 1(07:30~17:00) 6회 운행하고, 평해읍에서 온정리행 시내버스는 약 30분 간격으로 있다.

 

숙식(지역번호 054) 온천단지에 숙박업소가 집중되어 있다. 이곳에서 온천수를 사용하는 업소는 백암관광호텔, 성류파크호텔, 한화콘도, 태백장모텔 등 주로 대형업소들이다. 온천단지 입구의 성류민속촌식당 (549-7755)과 흰바위가든(787-3400)에서 식사가 가능하다. 활어회와 대게를 맛보려면 가까운 후포항을 찾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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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출발 7:18

어제 일월산을 들러 백암온천에 도착하여 오늘이 이틀째다. 아침에 일어나니 5시다. 창문을 열어 제치니 아직도 어둠이 짓다. 이제 해가 많이 짧아 졌음을 느낀다. 날씨도 제법 쌀쌀해졌다. 6시경이 되니 동녘하늘이 붉게 물들더니 6 15분경 아침 해가 떠오른다. 오랜만에 보는 일출이다. 아침 밥해먹고 산에 갈 준비 해가지고 나서는데 7시를 넘겨 7 18분 출발한다.

 

입산통제소( 222m, 0.73km) 7:38

어제 저녁식사를 하며 등산로입구는 대략 파악해 놓았기 때문에 어디로 갈지는 정해져 있다. 백암온천이 생기며 최초로 세워진 호텔로 보이는 고려호텔 앞에서 등산은 시작된다. 백암공원 표석 뒤로 나무계단이 보인다.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니 아침공기가 신선하니 좋다. 단지 여기가 온천지구라 그런지 날씨가 조금 후덥지근하기는 하다. 아름드리 소나무가 빼곡히 들어찬 등산로 주변의 경치가 좋다. 이 소나무가 금강송일 것이다. 붉은색을 띄고 있는 소나무들이 하늘높이 솟아있다. 입구에서 10여분을 소나무 숲길을 따라 오르면 백암정이라고 하는 정자에 닿는다. 정자를 지나 5분을 더 가면 입산통제소가 있는 백암산 등산로 입구다. 이곳으로 오르는 길은 여러 곳이다. 온정터미널 뒤편 임도를 따라 올라도 되고, 우리가 온길, 온천지구에서 중간으로 나있는 숙박시설 뒤편 길에서 오르는 길은 모두 이곳으로 오르게 되어 있다. 이곳에는 백암산 등산안내도와 거리별 소요시간이 적혀 있는 안내도가 있다. 우리가 갈 코스는 4.75km 2시간 50분이 소요된다고 적혀 있다.

 

백암폭포 ( 425m, 2.81km) 8:28 ~8:45

입산통제소를 지나며 부터도 등산로는 좋다. 가끔씩 아침 산책을 나온 님들이 언제부터 올랐는지 내려오고 있다. 더러는 올라가는 님들도 있지만 ~~

여기 오르는 길에도 소나무는 즐비하니 좋다. 입산통제소에서 25분 정도를 오르면 삼거리가 나온다. 우측은 천냥묘, 아흔아홉구비, 선시골 삼거리를 거쳐 백암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고, 백암폭포는 좌측길로 가야 한다. 삼거리에서 20여분을 가니 계곡이 나온다. 너덜지대의 계곡길을 따라 오르면 5분후 백암폭포에 닿는다. 백암폭포는 수량이 너무 적어 폭포의 위용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주민의 말에 따르면 가뭄이 엄청 심했다고 한다. 요 며칠 전 내린비가 전부였다고 하며 이곳이 송이가 많이 나는 곳이긴 하지만 버섯 포자가 번식할 시기에 비한방울 내리지 않아 버섯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백암폭포는 해발 400m에 폭 25m, 높이 30m 2단 폭포로 주변의 금강송과 조화를 이뤄 좋은 경치를 보여 준다고 한다.

 

백암산성( 816m, 4.35km) 9:38

백암폭포 까지는 길이 완만하게 왔지만 이곳부터는 매우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다. 처음 오르는 나무계단을 따라 오르면 15분후 조망이 좋은 산소가 있는 곳에 닿는다. 산소를 지나 4~5분을 오르면 새터바위라고 하는 바위지대가 나온다. 지나온 계곡이 내려다보이고 백암산 정상까지의 능선을 살펴 볼 수 있는 곳이다. 해발 550m 지점으로 새들이 바위 아래에 서식하고 있다고 하여 새터바위란다. 새터바위를 지나며 부터 일제의 상흔이 남아 있는 소나무들의 상처를 바라보니 국력이란 것의 중요함을 더욱 느끼게 된다. 약할 때 적들은 우리를 손아귀에 넣는다. 우리는 이제 강해야 한다. 일본이나 지금도 대치중인 북한 더욱 넓게는 중국 미국등도 우리의 적일수도 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오르니 앞쪽에 무너진 성터의 흔적이 나온다. 성터를 넘어서니 고갯마루 산소아래에 이정표가 나온다. 백암폭포와 백암산 정상방향표시가 되어 있는 이정표다. 옆쪽에 길쭉한 대리석으로 된 이정표에는 정상 1680m, 백암산성 550m가 표시되어 있다. 이곳에서도 20여분을 더 올라서야 백암산성이 나온다. 무너지고 남은 돌들인지 양쪽으로 성터의 흔적이 있다. 백암산성 안내문이 있고 내용은 대략 이렇다. “온정리 산 1-1번지에 해당하며, 통일신라시대 때 축조되어 조선 초에 그 기능을 잃게 되었으며 신라왕과 고려 공민왕이 잠시 피난을 왔던 곳이기도 하며 백암산 남동쪽에 모르시골이 있는데 왜구들이 이곳 모르시골로 진격하여 성을 함락 시켯다 한다. 이때 왜구의 침략을 모르고 있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적혀 있다.”

 

백암산 정상(1004m, 5.42km) 10:16 ~10:40

백암산성 있는 곳을 백수산이라 표기된 지도도 있으나 이곳에는 아무런 표시가 없다. 이곳을 지나 좀 더 높은 곳으로 오르면 이정표가 나온다. 정상 850m가 적혀 있는 이정표다. 이곳에서 6분을 더 오르면 해발 약 890m가 되는 봉이 나온다. 이봉이 백수산인지는 모르지만 이곳에도 이렇다 할 표지판이나 표시가 될 만한 것은 없다. 890봉에서 살며시 내려선다. 내려서는 길옆으로는 오래된 철쭉 고목이 자리 잡고 있다. 봄철에 철쭉이 피는 시기에는 참 볼만하겠다. 철쭉나무 지대를 빠져 나온면 안부에 이정표가 나온다. 백암산, 백암폭포, 온천동 세방향으로 표시가 되어 있다. 대리석으로 된 이정표에는 정상, 흰바위, 백암폭포의 방향을 지시하고 있다. 이일대의 너른 푸른 초원이 매우 좋다. 신갈나무가 주종을 이룬 분지의 상큼함이 좋다. 이곳에서 오르기 시작하면 10여분 후 바위지대에 닿는다. 이곳 일대를 흰바위라고 하는가보다. 멀리서 볼 때 흰바위로 보인다고 해서다. 흰바위를 지나 오르면 3~4분이면 백암산 정상에 오른다. 백암산 정상은 커다란 헬기장으로 주변의 조망이 매우 좋지만 이곳은 처음인지라 어느 곳이 어느 곳인지는 분간을 할 수가 없다. 다만 뒤편으로 낙동정맥길과 검마산, 구주령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그 뒤쪽의 금장산 정도는 간단히 파악 할 수 있다. 정상에는 온정면 청년회에서 세운 커다란 백암산 정상석과 삼각점이 있다.

 

선시골 삼거리 (921m, 7.19km) 11:06

백암산 정상에서 내려오면 산불감시탑인지 작은 시설물이 있다. 그옆 시원한 그늘 속에서 잠시 쉬면서 물 한모금씩을 마신다. 계절이 바뀌어서 인지 이제는 물도 별로 먹히지 않는다. 잠시 내려서니 능선은 아주 평탄하게 이어진다. 길옆에 아주 이쁘게 생긴 고목이 있어 사진 담느라 시간을 지체하고, 작은 신갈나무 숲길을 따라 3~4분을 더 가면 헬기장이 나온다. 119 백암산 12번 지점이다. 이곳에서 이어지는 능선도 오솔길 느낌이 드는 아주 좋은 등산로로 이어진다. 헬기장에서 4분을 더 가니 선시골 삼거리다. 이곳 이정표에 정상 1060m, 좌측으로 선시골이 표시되어 있다. 이곳에서 우측길을 따라 가면 천냥묘가 있는 곳으로 하산을 하게 된다.

 

Y계곡 (410m, 10.0km) 11:48 ~12:00

능선 선시골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도 좋은 편이다. 끊임없이 내려서는 길이 조금 지루하긴 하지만 오르는 곳이 전혀 없어 힘든 곳은 없다. 간간히 바위지대를 지나기도 하며 일제의 상흔이 남아 있는 소나무지대를 거쳐 내려오면 30여분 후 산소가 있는 곳에 닿는다. 이런 산중에 산소는 누가 썼는지 아직도 주인은 있는지 궁금해진다. 산소가 있는 곳에서 10분을 더 내려오면 Y계곡 합수곡이다. ,우측 계곡 모두 맑은 물이 내려오는 계곡으로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은 계곡이다. 이 계곡의 위쪽은 검마산과 이어지는 능선으로 구주령 백암산이 갈리는 봉에 닿을 것으로 보인다. 합수곡의 이정표에 백암산 등산로 2.0km, 주차장 6.0km가 적혀 있으며 신선계곡 탐방로 코스 안내도가 있다. 예전에는 선시골로 통했는데 이제는 신선계곡으로 이름을 바꾼 것이다. 신선계곡이 선시골 보다는 더 신선감이 있어 보이는 때문일 것이다.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우리 양말 벗고 발까지 담그고 씻으며 시원해서 좋단다.

 

이정표(계단아래,주차장,합수곡 3.0km,샘물바위50m) (309m, 13.0km) 13:25

선시골 주차장까지 6km면 상당히 먼 거리다. 등산로의 상태에 따라 2~3시간 정도의 거리다. 다행히 선시골로 내려가는 길은 정비가 잘되어 있어 걷기에는 좋다. 산허리를 따라 가는 등산로를 잘 다듬어 놓았다. 가끔씩 계곡이 보이는 지점에서 내려다보면 맑은 물이 암반을 타고 흐르는 것이 보인다. 멋진 경치다. 골은 깊어서 우리가 내려온 백암산 정상이 점점 멀어져 간다. 구조 45지점을 지나고, 10분을 더 내려가니 구조 44지점에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 느긋하게 앉아서 점심식사를 한다. 오늘 산행은 상당히 여유가 있다. 천천히 산행을 한다 해도 숙소까지는 해지기 전에 닿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숙소에 빨리 가면 또 우리 여사님들 나 들볶을 것인데 더 천천히 가면 좋겠다. 그런대 생각보다 길이 좋아 산행이 빠르게 진행된다. 미리 생각해 둔 곳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쉬는 편이 좋은데 ~~

점심식사를 끝내고 산허리 길을 따라 내려간다. 5분정도를 내려오니 암반이 좋은 계곡에 닿는다. 깊숙이 파인 돌 틈으로 물길이 나있다. 암반이 있는 계곡에서 다시 15분 정도를 더 가니 절벽 옆으로 나무로 만든 등산로가 이어진다. 울진군에서 많은 돈을 들였음을 보여 준다. 합수곡 2.5km, 주차장 3.5km가 적혀 있는 119구조 41번 목을 지나 5~6분을 더 내려가면 첫 번째 출렁다리가 나온다. 출렁다리에서 한바탕 흔들며 놀다가 반대편 바위 옆으로 낸 나무데크 길을 따라 가면 가파르게 내려가는 나무계단이 나온다. 이 계단아래이정표가 있다. 주차장과 합수곡의 중간지점인 3.0km 지점으로 119구조 40지점이다. 좌측으로 샘물바위 50m 표시도 있어 계곡으로 들어가니 어느 것이 샘물바위인지 알 수가 없다. 이곳부터 출렁다리까지 약 200m구간은 하천트레킹구간이라고 적혀 있다.

 

임도 14:16

중간지점인 119구조 40지점에서 조금 더 내려오면 출렁다리가 아닌 나무다리가 나온다. 이것까지 쳐서 4개의 다리가 있다. 3개는 출렁다리, 1개는 그냥 나무다리다.

출렁다리 3개도 1개는 전망대 구실을 하는 출렁다리로 건너편으로 갈수 없고 계곡을 구경하고 다시 돌아 나와야 하는 출렁다리다. 나무다리를 건너 계곡의 좌측 편으로 나무통로를 따라가면 바위지대 옆이다. 오르고 내리고 몇 번이고 하며 간다. 좁다란 선시골의 아름다운 풍경도 볼 수 있는 곳이 있고, 119구조 39번 지점을 지나면 또 2번째 출렁다리가 나온다. 출렁다리 좌측편 계곡으로 작은폭포가 보이니 이름하여 호박소라고 한다. 내용인즉 소의 생김이 옛날 곡식을 찧는 방앗간의 호박과 흡사하여 호박소라 불리며 그 깊이가 명주실 한꾸리를 다 풀어도 모자랄 정도로 깊다고 적혀 있다.” 명주실 한 꾸리가 어느 정도의 길이 인지는 모르지만 출렁다리에서 볼 때 아무리 깊어도 5m는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호박소가 있는 2번째 출렁다리를 건너면 이정표가 나온다. 합수곡 3.8km, 주차장 2.2km, 함박소, 도적바위 50m. 먼저 부리나케 도망가는 두 여사님 따라 가느라 함박소와 도적바위는 내려가 보지 못한다. 계곡으로 내려가야 하기 때문이다. 5분을 돌아가니 도적바위가 잘 보이는 위치에 도적바위, 함박소에 대한 안내글이 있다. “도적바위는 바위 뒤에 5~6인이 능히 살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도적떼들이 근거지로 활용하였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인근의 소부근에 함박꽃이 많이 자생하여 함박소라 불리워진다.”는 내용이다. 도적바위 아래부근에서 처음으로 여러 명의 사람을 본다. 주차장에서 이곳까지 온 것 같다. 이곳에서 내려가며 사람들은 점점 더 늘어난다. 도적바위까지가 오늘 일정인가 보다. 잠시 후 이정표에 도적소 함박소 200m, 호박소 350m, 출렁다리 400m가 적혀있다. 이정표에서 3분여를 더 가니 3번째 출렁다리가 나온다. 출렁다리 옆 커다란 소나무 주변으로 의자를 만들어 놓았으며 출렁다리로 들어가니 상하 방면으로 정말 좋은 경치가 나온다. 층층이 내려오는 작은 폭포와 소 아래쪽으로 이어지는 좁다란 바위틈 물길 여기 좋은 경치를 보도록 특별히 이곳에 출렁다리 전망대를 설치한 것으로 생각된다.

3번째 출렁다리를 지나며 부터는 이곳까지 관광차 올라온 님들과 뒤섞인다. 높다란 바위아래 참새눈물나기라는 안내문이 보인다. 가파른 지형이라 날아다니는 참새도 눈물을 흘리며 지날 정도로 힘든 곳이라 지어진 지명이란다. 이제 막바지로 신선이 목욕하며 놀았다는 신선탕을 지나 4분을 더 나가면 임도의 시작지점인 금장광산 광해방지 시설물 벽화가 그려진 임도 시작지점이다. 이곳에는 닭벼슬바위에 대한 안내문이 있다.

 

주차장 (206m, 16.3km) 14:27 ~14:40

이제 임도 길을 따라 주차장으로 향한다. 10여분을 임도를 따라 나오면 계곡을 건너 입산통제소를 나온다. 입산통제소에서 1~2분이면 신선계곡 주차장에 도착하게 된다. 주차장에는 수도시설이 되어 있고 작은 판매점이 있다. 오늘이 이곳 청년회 야휴회날이라 이곳 천막아래서 즐겁게 이야기 하고 즐기는 모습이 너무 정겹다. 청년회의 한분이 건네준 아이스케키 너무 잘 먹었습니다. 감사 ~~

주차장에 도착하여 어제 저녁식사 중 만난 선구리에 사신다는 주민분에게 전화를 하니 막 들어와 목욕을 했다며 금시 온다고 한다. 잠시 후 달려온 이분은 선시골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구주령에서 내려 오는길 백암산을 빨리 가는 방법 등을 알려 준다.

이곳 지리에는 도통한 분이다.

 

숙소 14:50

이분의 승용차로 큰 고개를 넘어 숙소로 돌아오며 많은 이야기를 해준다. 오랜 가뭄으로 계곡의 물이 고갈되었으며, 그로 인하여 이곳이 송이가 나는 곳이지만 올해는 나지 않을 것이라는 애기 요즘은 산이 많이 우거져 점점 더 버섯이 나지 않는다는 애기와 함께 낮은 산이 많은 영덕군이 최대의 송이산지라는 애기도 해준다.

신선계곡 주차장에서 10분이 소요되어 우리 숙소인 한화 콘도에 도착을 한다.

택시비가 대략 7~8000원이 나온다는 애기를 어제 들었기 때문에 어찌 사래할 것도 없고 하여 고마움에 1만원을 드리니 극구 사양하여 간신히 드리고 숙소로 돌아 왔다.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라 하시던 마을 주민 분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드린다.

(울진 백암온천 신선계곡 010-3832-8625)

 

산행시간 : 7시간 09분 소요

산행거리 :  16.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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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백암산1004m

울진군 온정면 백암온천,영양군 수비면

 

청주 ~백암온천 : 251km

백암온천 ~선구리 내선마을 : 4.31km

백암온천 ~녹정 : 1.8km

 

산행코스 : 백암태백온천 뒤 등산로 입구 - (30) - 백암폭포 갈림길 - (20) - 계곡길 초입 - (20) - 백암폭포 - (35) - 백암산성 - (35) - 흰바위 - (10) - 정상 - (15) - 헬기장 - (45) - 계곡길 초입 - (3시간) - 가매소 - (45 ) - 비포장길 - (15) - 버스정류장

 

 산행코스 및 거리 : 백암온천>백암폭포>산성>흰바위>정상>800>선시골합수곡(용소-매미소)>내선미마을백암산랜드

도상거리 18 Km (실제거리 약 20Km),  7 시간 40 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