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봉래산798.5m~시루산685m~발산667m
2012.7.26.목요일 맑음
참석인원 ; 적막이랑 둘이서
청주 7:41(천안 6:55) -영월 9:43 -상수도사업소 10:14 -등산안내도 10:20 -팔갈정 10:35 ~10:40 -쉼터 10:55 -계단,로프지대 끝 능선(등산로와 산책로 합치점) 11:09 ~11:17 -봉래산 정상 11:29 ~11:38 -산림욕장 11:55 ~12:00 -삼옥재 13:00 ~13:10 -죽은소나무봉(597.2봉) 13:32 -임도 13:53 -임도위봉 13:58 ~14:15 (중식) -543봉 14:21 -봉 14:25 -갈림봉 14:52~14:55 -삼각점봉(656봉) 15:03 -분덕재 15:21 ~15:30 -봉 15:54 -좌측 민가 하산로 (안부) 15:56 -시루산 삼거리 16:12 -시루산 16:58 ~17:02 -다시 시루산삼거리 17:33 -봉 17:37 -안부(좌측 농가) 17:48 -능선삼거리 18:03 - 발산 삼각점봉 18:23 -발산 정상석 18:31 ~18:37 - 우측 샛길 18:47 -쉼터 18:52 -운동기구 19:00 -영모전 발산등산안내도 19:17 ~19:25 -택시 3000원 -영월역 19:32 ~20:18 -청주역 20:21(천안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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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래산(蓬萊山) 799.8m 영월읍 영흥리
♣ 봉래산은 영월8경의 하나로 단종을 복위 시키려다가 실패한 성삼문이 처형장으로 끌려가며 남긴 시조, "이 몸이 죽어가서 무엇이 될고하니 봉래산 제일봉의 낙락장송 되었다가 백설이 만건곤할제 독야청청 하리라"의 그 봉래산이다.
옛부터 영월을 평창, 정선과 함께, 산다삼읍(山多三邑)이라 했으니 보이는 것이 태산이요, 준령 뿐이다. 고래로 지세가 험해 이남의 삼수갑산이라, 기험한 산맥으로 광산이 일찍이 개발되어서 도로는 원활하지 못하나 철도가 생기면서 이 지방 나들이가 가능해졌다.
"관문을 하직하니 공명이 부운이라 이 몸이 할 일 없어 영월8경 구경할제 을지산(乙指山) 올라가서 태화산(泰華山)을 바라보니, 오색 단풍이 가경이요. 계족산(鷄足山) 가자하니 금강(錦江)이 둘러 있고, 독야청청 봉래산이 안개에 잠겼세라."'영월팔경'을 노래한 이 고장 민요의 한 토막을 읊조리며, 역에서 강을 가로질러 시내 쪽으로 들어서면 나지막이 누워 있는 야산이 이 강 안에 걸쳐 있다. 이름하여 봉래산이다.
옷깃물 헤쳐 시원한 강 바람을 맞으며, 강심(江心)에 드리운 산 그림자를 관망하는 풍경은 소중히 아끼는 사진처럼 아름답다. 산 이름 그대로 삼신산(三神山)은 못 되더라도, 울울한 녹음과 뒤로 중첩한 산세들에 포근히 안긴 모양이 아름다운 전설이라도 서려 있을 법하다.
봉래산은 읍 시가지 동쪽 에 위치하며, 멀리 가리왕산에서 발원하는 물 줄기가 천렵터로 유명한 어라연계곡을 거쳐 영월에 이르러 동강을 이루며 산 밑을 흐른다. 천애의 암벽은 한 발자국을 내디디지 못할 만큼, 현기증을 일으키기에 족하다.
산머리에는 영월방송국이 자리하고 있으며 안부를 따라서 금강정과 민충사, 낙화암이 나란히 이어져 있다. 강원도 영월군이 천문.우주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봉래산 천문대 건립하여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찿고 있는 명소가 되었다.
봉래산 천문대 규모는 전시실, 시청각 교재실 등 3백30㎡ 규모의 본건물과 높이 7m 관측돔에 지름 80㎝ 망원경이 있다.
해발 800m의 봉래산 정상은 별을 관측할 수 있는 연간 평균 쾌청일수가 192일로, 일본이 자랑하는 손에이 천문대의 150일보다 많은 등 천문대 건립의 최고의 입지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봉래산 별마로 천문대와 동강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이제 영월은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봉래산은 1시간 10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으나 정상에 위치한 천문대까지 승용차로 둘러 본다.
ㅇ산행코스 안내: 상수도수원지-(20분)-팔각정(1봉)-(50분)-정상-산림욕장(40분)-(1시간10분)-속골
이 몸이 죽어가서 무엇이 될고 하니
봉래산 제일봉에 낙락장송 되었다가
백설이 만건곤할 제 독야청청하리라
단종을 복위 시키려다 실패한 성삼문이 처형장으로 끌려 가며 남긴 충의가의 봉래산(蓬萊山)은 중국 전설에서 나타나는 상상 속의 영산(靈山)인 삼신산(三神山) 가운데 하나로 이 시조에서는 한양의 남산, 또는 단종이 영월 청령포로 유배되어 단종을 향한 마음으로 영월의 봉래산을 비유하였다고도 한다.
봉래산은 영월의 주산으로 영월읍의 북동 쪽에 우뚝 솟아 있다. 산 밑으로는 어라연 계곡을 거쳐온 동강의 물줄기가 흐른다. 강변에는 금강정과 낙화암이라는 정자가 있다. 낙화암은 단종이 죽은 뒤 그를 모시던 시녀들이 동강 절벽에서 꽃잎처럼 떨어져 죽었다는 전설이 전한다.
정상에 서면 영월읍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별마로천문대가 있다. 예로부터 봉래채운(蓬萊彩雲)이라 하여 영월팔경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 영월 시루산(685m) 발본산(675m) 발산(667m)
발본산, 발산 (鉢本山;667m)은 강원도 영월군 봉래산(800m) 서쪽에 솟아있는 산이다.
봉래산 서쪽이라하면 유명한 장릉이 있다. 발본산은 바로 장릉을 감싸고 있는 산이다.
발본산 정상에서 서북쪽으로 이어지던 능선이 서서히 서남방으로 휘어져 내리면서 두
갈래로 갈라지는 지 능선중 아래 끝에 장릉이 있으며 서쪽 지능선상에 있는 고갯길이
선돌로 유명한 소나기 재이다. 발본산은 5만분의 1 지도에는 발산으로 잘못 표기되어있다.
이 산 서쪽 계곡에 위치한 보덕사가 창건된것은 신라 문무왕 8년 (668년)인데 이때 사찰을 창건한 의상 조사가 '발본산 지덕사(旨德寺)' 라고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에 위치한 발산(667m)은 영월읍에서 북쪽방향으로 올려다보면
산의 모양이 삼각산처럼 생겨 일명 "삼각산'이라고도 하며 , 영월읍의 진산이다. 주위에는
장릉, 영모전, 보덕사, 금몽암등 많은 유적을 품에 안고 있으며, 정상의 조망이 매우 뛰어나 해발은 낮지만 알찬 산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산행의 시작은 영월공업고등학교 정문앞에서 좌측 방향 도로를 따라 200여미터 올라가면 영모전이 있다. 이 영모전은 1517년(중종)에 단종을 추모하기 위하여 세운 사당으로 충신 추익한이 백마를 탄 단종에게 산머루를 진상하는 영정이 모셔져 있다.
등산로는 사당 좌측으로 난 길을 따라 5분여 이르면 작은 안부에 도착한다.
서쪽으로 난 길은 삼호아파트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안부에서 북쪽으로 난 길을 따라 200여미터쯤 오르면 평탄한 길이 나오고, 길은 능선 동쪽 사면으로 나 있다.
평탄한 사면길을 10여분 가면 사면길은 끝나고 길이 가팔라지고 바위지대가 나타난다. 이 바위지대 오름길은 군데군데 바위턱을 넘어서야 하는 구간이 나오지만 보조로프가 매어져 있어 쉽게 오를 수 있다.
바위지대 시작점에서 20여분을 오르면 영월읍 주민들의 텔리비젼 시청을 위한 시설물이 나오고, 이 곳에서 좌측으로 10여미터 오르면 정상이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시원하기 이를데 없다. 동으로는 봉래산이 손에 잡힐 듯하고 , 그 옆에 계족산이 뾰족한 정상을 이루고, 남으로는 영월읍이 한 눈에 들어오고 , 굽이치는 동강과 서강이 합수되어 남한강이 시작되고, 그 건너 태화산이 병풍처럼 주능선을 펼치고, 그너머 소백산 연릉이 하늘금을 그리고 있다.
서남쪽 방향으로 굽이치는 서강과 단종이 유배생활을 하던 청령포가 그림같다. 서쪽으로는 배거리 산과 백덕산이 아스라히 시야에 들어온다.
하산은 북쪽으로 주능선으로 난 길을 따라간다. 평탄하기 이를데 없는 주능선 길은 소나무, 신갈나무가 하늘을 가리고 있고 간간이 나타나는 아름드리 노송은 고산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능선길을 따라 30여분 걸으면 평탄한 길은 끝나고 서쪽방향으로 내려서는 급경사길이 나타난다.
조금 가파른 비탈길을 15분여 내려서면 사거리 안부에 도착한다. 안부에서 남쪽으로 난 길을 따라 지그재그로 10여분 내려서면 계곡에 도착하고, 계곡길을 따라 5분여 내려오면 금몽암 입구 도로에 도착한다. 금몽암은 이곳에서 도로를 따라 200미터위에 있다.
금몽암은 신라때 의상조사가 창건하여 "지덕암' 이라고 하였으나, 영월로 유배온 단종이 이 암자를 보고 궁중에 있을 때 꿈속에서 본 암자와 똑 같다고 하여 " 금몽암(禁夢庵)이라고 개칭하였다고 한다.
금몽암입구에서 남쪽으로 난 시멘트 도로를 따라 400여미터 내려서면 보덕사 입구에 이르고 여기에서 200여미터만 오면 장릉입구이다.
영모전에서 출발하여 정상에 이른 다음 북릉을 거쳐 금몽암으로 하산하는 등산코스는 4 km로 약 3시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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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7:41(천안 6:55)
오늘 산행은 영월에서 가까운 곳이다.
이 몸이 죽어가서 무엇이 될고 하니
봉래산 제일봉에 낙락장송 되었다가
백설이 만건곤할 제 독야청청하리라
단종을 복위시키려다 실패한 후 처형장으로 끌려 가며 남긴 성삼문의 충의가에 나오는 바로 그 봉래산이 오늘 가는 영월의 봉래산이다.
천안에서 첫차로 조치원으로 내려와 제천으로 가는 열차로 갈아타고 온 적막과 난 청주역에서 승차를 하여 만난다. 오늘 봉래산 산행이 간단하리라 생각하는 적막에게 지도를 보여주며 이렇게 한 바퀴 돌 것이라고 애기하니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다. 열차는 제천이 종착역이지만 여름휴가철을 맞아 강릉까지 연장 운행한다고 한다. 우리는 청량리에서 오는 열차로 갈아타는 번거로움을 피하여 영월역에서 하차를 한다.
영월 상수도사업소 뒤편 등산안내도 10:20
영월역에 내려 도보로 시작한다. 역에서 정면으로 나오면 둑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다. 동강을 따라 걸으면 10여분 후 영월대교를 건너고, 다리에서 조금 가면 로타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KBS송신소, 영월성당방향으로 올라간다. 성당을 지나 현충탑이 있는 곳으로 간다. 이곳 매점에서 간단한 요기 거리를 사려고 하니 마땅한 것이 없어 과자 2봉지를 사서 배낭에 넣고 오르니, KBS송신소가 나오고 앞쪽으로 테니스장이 나온다. 잠시 후 동강변으로 금강정이 보이며 조금 더 가니 영월상수도 사업소가 나온다. 이곳에서 길이 두갈래로 갈리는데 좌측 산 밑으로 가는 길을 따라 올라가면 좌측으로 작은 절이 있고 잠시 후 상수도 물탱크가 있는 산행초입에 닿는다. 이곳에는 등산안내도가 있으며 이정표가 있다. 우측으로 등산로, 좌측으로 산책로라 되어 있다.
쉼터 10:55
등산안내도에서 좌측의 산책로를 따라 오른다. 아직은 한낮이 아닌데도 날씨가 대단하다. 조금을 오르니 헉헉 소리가 절로 난다. 머리가 띵하고 현기증이 나려고 한다. 몇일째 30도를 훌쩍 넘는 날씨로 밤에는 열대야 현상까지 나타나 밤잠을 설치게 한다. 나도 모처럼 챙모자를 쓰고 오른다. 한발두발 떼어 놓기가 어렵다. 아주 천천히 쓰러지지 않을 정도로 조정을 하며 오른다. 영월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바위길을 오를 때는 뜨거운 태양이 그대로 내리쬐여 땀이 금시 줄줄 흐른다. 앞쪽으로 팔각정이 보인다. 잠시 내려다보니 영월시내 한가운데 흐르는 동강과 그 넘어로 계족산과 태화산이 우뚝 솟은 모습이 보인다. 팔각정을 지나며 널다란 길에 의자가 여러개 설치된 쉼터가 나온다.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시원한 물을 마신다. 다시 오르기 시작하니 오르는 길이 상당한 급경사길이다. 계단과 로프가 매여 있다. 바람 한 점 없는 햇볕에 내리쬐는 산길을 오르기가 힘들다. 팔각정에서 꼭 15분을 오르니 산불조심 깃발이 나부끼는 쉼터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영월시내의 조망이 좋다.
봉래산 정상 11:29 ~11:38
쉼터에서 오르면 곧바로 나무계단이 나온다. 나무계단을 지나며 부터는 통나무가 가끔씩 박혀 있는 널직한 계단으로 된 오름길이다. 굵직한 로프가 매여 있다. 한발한발 오르니 바람기 하나 없다. 숨을 몰아쉬며 옆쪽의 등산로로 표시 되었던 능선과 만나는 곳까지는 가자고 하며 오르니 쉼터에서 14분후 등산로 산책로가 만나는 능선에 닿는다. 능선에 앉아 물을 마시며 쉬고 있자니 스산한 바람이 불어와 등줄기 땀을 식혀 준다. 이제서 처음으로 시원한 바람기를 맞는다. 10여분간 앉아서 휴식을 취한 후 오르니 가파른 길을 올라 조금을 더 가서 위쪽으로 별마로 천문대의 둥근 건물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곳부터 그늘하나 없는 계단길을 오르면 천문대가 있는 봉래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천문대와 활공장이 있고 그 뒤로 커다란 정상석이 자리 잡고 있다. 봉래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영월시내의 모습이 장관이다. 한눈으로 시내의 모든 면을 다 확인 할수 있는 조망이 으뜸인 곳이다. 잠시 후 공사가 한창인 천문대 관람관으로 들어가니 공사관계자로 보이는 분이 오후 3시부터 관람이 가능하다고 나가라고 한다. 밖으로 나와 자판기에서 시원한 음료수 한캔씩 빼서 마시고 삼옥재로 향한다.
삼옥재 13:00 ~13:10
봉래산 별마로 천문대를 뒤로하고 진입로를 따라 내려간다. 도로 포장공사로 시커먼 아스팔트를 깔아 놓아 그 열기가 얼굴로 치고 올라온다. 커브를 우측으로 틀어서 내려가니 도로의 좌측 편으로 쭉쭉 뻗은 아름드리나무들이 즐비하니 좋다. 천문대에서 17분을 내려오니 삼림욕장이다. 이곳의 이정표를 보니 천문대까지 등산로가 있다. 에고 천문대에서 혹시나 해서 찾았건만 못 찾았는데 이곳에서 보니 능선으로 길이 있다. 산림욕장 안쪽의 음용수물을 받아 마시니 시원하다. 삼림욕장을 뒤로 하고 도로를 따라 내려오다. 급커브가 지는 곳에서 안전팬스를 넘어 능선을 타고 내려온다. 마지막 봉 까지는 간간이 사람이 다닌 흔적이 남아 있으나 이제 부터는 벌목을 하여서 인지 쓰러진 나무로 산 아래까지 내려가는데 여간 고초가 아니다. 산초나무 가시를 찔려가며 간신히 내려서니 에고 이것이 어쩐일인가 너무 내려와 삼옥재 좌측편 아래 민가가 있는 곳으로 내려오고 말았다. 마지막 봉으로 오기 전 능선으로 내려가다 좌측으로 틀은 것이 잘못이다. 여기서 좀 더 가야 할 것 같아 사면을 치고 마지막 봉까지 붙인 것이 낭패의 원인이다. 도로가 보일 때 그쪽으로 내려갔어야 했다. 어쨌든 민가에서 도로를 따라 가다. 조금 빠르게 간다고 질러서 올라가니 가시덤불에 또 더 어려운 길을 가게 된다. 간신히 삼옥재 까지 오르니 우측으로 예전에 식당을 하던 민가가 보인다. 집 앞에 앉아 있는 주인장한테 물이 있느냐고 손짓을 하니 있다고 오란다. 주인장은 냉장고에 있는 시원한물을 내어 주며 어대서 왔냐고 한다. 천문대에서 잘 못내려와 저 아래로 왔다고 하니 도로를 따라 오지 않으면 흔히 그리로 내려온다고 한다. 뒤에 오던 적막님이 기다려도 오지 않아 전화를 하니 또 지름길로 삼옥재 위쪽 능선에 올라 있다고 오라고 한다. 민가를 지나 조금 가니 삼옥재 정상으로 천문대로 들어가는 길이 보인다. 삼옥재 도로는 삼거리인 셈이다.
임도위봉 13:58 ~14:15 (중식)
삼옥재에서 위쪽으로 입산통제소가 있는 능선으로 오른다. 처음엔 길이 보이더니 오를수록 길 흔적은 없어진다. 멧돼지가 언덕을 파놓아 있던 길도 없어진 것이다. 어쨌든 능선을 따라 오르니 15분여 올라 완만한 능선에 닿는다. 능선에도 길은 거의 없다. 간간히 사람 다닌 흔적이 있지만 거의 나무사이로 빠져서 진행을 한다. 능선길에는 덤불이 어우러져 피해서 가야 하는 곳도 있고 나무가 쓰러져 피해가야 하는 곳도 있다. 삼옥재 민가의 머리 깍은 아자씨가 그쪽으로는 길이 없다고 몇 번이고 말했지만 우리는 길이 없는 곳으로 가는 것이 취미라 하며 물 잘 마셧다고 인사하고 떠나왔다. 잠시 후 오래전 고사목이 된 소나무가 한그루 있는 작은 봉에 닿는다. 이봉이 597.2봉이다. 이봉에서 능선을 따라 가는데 어디가 능선인지 하산을 해야 할지 분간이 안 간다. 나뭇가지 사이로 납작 기어서 능선을 살피며 간다. 이윽고 임도가 보인다. 좌측으로 능선도 보인다. 능선을 조금 지나 내려선다. 임도로 내려 선후 조금 올라가면 임도고개다. 공사차량한대가 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을까 하다. 바람 한 점 없이 꽉 막힌 곳이라 조금 더 올라가 보기로 한다. 임도에서 부터는 길 흔적이 있다. 임도 위 첫 번째 봉에 오르니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온다. 이곳에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를 한다.
분덕재 15:21 ~15:30
식사 후 6분여 가니 543봉이다. 이봉에서 안부로 내려선 다음 다시 올라서면 우측으로 꺽이는 봉이다. 능선에는 간목을 하여 쓰러진 소나무가 걸치적거린다. 완만한 습진 능선길옆으로 오래전 버린 프라스틱 병들이 상당량 보이고 위쪽으로 오르는 길은 능선을 정면으로 오르지 안고 우측 사면으로 비스듬히 오른다. 우측으로 꺽이는봉에서 27분을 오르니 이 사면길은 높다란 능선으로 붙는다. 잣나무가 즐비한 능선길에는 멧돼지가 놀고가 패여 있고, 5분여 숨차게 오르니 우측으로 보이는 선바위산 쪽으로 가는 능선길이 갈리는 갈림봉이다. 이곳에서 잠시 물을 마시며 지도를 보며 위치를 파악한 후 좌측 능선을 따라 8분을 더 가니 잡목이 무성하게 들어찬 삼각점봉이다. 이곳에는 몇 개의 표지기들이 붙어 있다. 여기 삼각점봉에서 직진으로 길 흔적이 뚜렷하지만 지도를 살펴 볼 때 좌측으로 내려가야 한다. 길을 이리저리 찾아보아도 길은 보이지 않는다. 좌측 사면으로 멀찌기 내려가니 이제서 길 흔적이 보이며 가끔씩 표지기들도 보인다. 이 길을 따라 20분이 조금 못되게 내려오니 차들이 지나다니는 분덕재다. 분덕재는 영월에서 마차리 쪽으로 넘어가는 고개다. 우리는 분덕재의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시루산 삼거리 16:12
분덕재에서 널직한 길을 따라 오르니 잠시 후 밭에서 길이 끝난다. 밭 위쪽으로 송신탑이 보이는 곳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이곳을 따라 오르면 곧 능선에 닿는다. 첫 번째 봉을 넘어가는데도 길이 풀섶에 가려서 찾기가 어렵다. 산소로 내려가 다시 능선에 붙이고 얕트막히 내려선 다음 오르는 길이 습하고 가시덤불에 나무가 쓰러져 있고 밟으면 미끄러지는 작고 납작한 돌길이라 오르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어렵게 봉에 올라 섯다 내려서면 안부로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안부를 지나 능선에 오르니 안부 좌측편 아래로 민가가 보인다. 안부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은 여기서 보이는 민가로 내려선 길이다. 이곳에서 다시 15분을 더 가서야 시루산 삼거리에 닿는다. 시루산 삼거리도 잘 보아야 알수 있을 정도로 길이 미약하다. 눈이 밝은 적막이 찾아냈다. 이제 난 눈도 침침하고 길 찾는데는 적막이 한수 위다.
시루산 16:58 ~17:02
시루산 삼거리에서 몇 분간 내려선 다음 능선을 따라 서서히 오른다. 풀과 잡목이 가리기는 해도 길은 확실히 표시가 난다. 20여분을 지나서 부터는 능선에서 좌측 사면으로 길이 나있다. 이 길을 따라 10여분만 더 가면 정상에 닿치 않겠나 생각했지만 정상은 처음에 보이는 높은 봉에서 저 너머에 있다. 첫 번째 보이던 봉에 오르니 뜻하지 않게 밤버섯이 많이 나있다. 뜻밖에 만난 홍재라 봉지를 꺼내 버섯을 따 담으니 꽤 양이 많다. 버섯을 짊어지고 정상으로 향하니 발걸음이 묵직하다. 첫 번째 높다란 봉에서 정상까지는 그리 힘들지 않을 정도로 평탄하게 진행이 되다가 끝에서 조금 오르는 길이다. 드디어 시루산 정상에 도착하니 정상석은 없고 하얀 판자에 써서 걸어 놓은 정상표지목이 2개다.
다시 시루산 삼거리 17:33
시루산 정상에 올라 간단히 물 한 모금씩을 하고 되돌아선다. 시간이 이제 많치 않기 때문이다. 어느덧 17시를 가리키고 있다. 내려오는 길에 잠시 첫 번째 높은봉에서 밤버섯 빠진 것이 없나 살펴보았지만 가까이는 보이지 않는다. 시간이 없기 때문에 더 이상 지체하지 못하고 시루산 삼거리로 향한다. 능선에서 사면길을 따라 내려선 후 다시 능선을 따라 처음 길이 갈린 삼거리로 돌아오니 갈때는 버섯 따는 시간까지 합쳐 46분이 소요 되었지만 올때는 31분이 걸렸다.
발산 정상석 18:31 ~18:37
시루산 삼거리에서 4분여를 더 가니 작은 봉을 지난다. 이봉에는 덤불이 엉켜서 길이 보이지 않는다. 멀리 발산 쪽의 높은 산들이 보인다. 이곳에서 우측면으로 가면 능선길이다. 능선길을 따라 오다. 밤버섯을 만나 또 한 차례 버섯을 딴다. 아래쪽 농가의 개가 사납게 짓어댄다. 이 버섯이 자기 버섯이란 말인가. 버섯을 따고 내려가니 안부지점에서 좌측으로 전답이 보이며 농가가 보인다. 이곳에서부터 오르기 시작한다. 아름드리 노송들이 들어찬 길을 한동안 오르면 드디어 능선에 닿는다. 여기부터는 길이 좋다. 이 길은 장릉에서 두목재를 거쳐 발산으로 한 바퀴 도는 등산로다. 이제 길은 좋아 졌고 갈길 많이 바쁘다. 혹여 마지막 열차를 놓치면 갈 방법이 난감해 진다. 10여분을 능선을 따라가니 좌측으로 조망이 확 트이는 곳이 나온다. 봉래산이 보이고 삼옥재가 보인다. 그곳에서 우리가 지나간 능선이 보이며 그 뒤편으로 선바위봉이 보인다. 그 뒤쪼으로 풍력발전기가 있는 산은 접산이다. 다시 10여분을 더 가면 높다란 봉을 옆으로 돌아가는 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높다란 봉으로 치고 오르니 삼각점이 있다. 이곳을 발본산이라고 지도에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다시 8분을 더 가서야 발산 정상에 닿는다. 정상석이 2개로 모두 발산으로 표시 했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영월시내의 조망이 봉래산과 똑 같다. 영월시내에서 볼 때 양쪽으로 똑같은 형태로 우뚝선 모습도 흡사하다. 산은 이래서 일단은 조망이 좋아야 한다. 삼각점이 있던 곳보다는 이곳이 사방으로 보이는 조망이 좋으니 정상석이 이곳에 있는 것이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영월시가지와 앞쪽으로는 계족산과 태화산이, 좌측으로는 봉래산이 보이며 우측으로는 터널로 이어지는 서강과 동강을 건너 태백으로 가는 도로가 내려다보인다.
영모전 발산등산안내도 19:17 ~19:25
발산에서 내려다보니 갈길이 가물가물 하다. 가장 빠른 곳으로 내려가 택시를 타자하고 내려가니 처음 발산에서 내려서는 지점이 꽤 급하게 내려선다. 로프를 잡고 여러번 내려서면 10여분 후 우측으로 샛길이 하나 보이고 5분을 더 가면 널찍하게 만든 의자와 잠시 쉬면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의자가 있다. 이곳부터는 길이 좋아 진다. 8분을 내려서니 능선에 운동기구가 여러개 있는 지점에 닿는다. 능선으로 간 길과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우리는 빠른 길인 우측 길로 내려서니 능선에서 길이 양갈래로 갈리는 지점이 나온다. 이곳에서 좌측면으로 내려오니 산길 끝에는 널직한 주차장이 나온다. 주차장 한켠에는 발산등산안내도가 있으며 이곳이 영모전이라고 하는 단종의 신위를 모신 곳이다.
이렇게 하여 우리는 오늘 무더운 날씨에 봉래산~시루산~발산을 한 바퀴 도는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오늘도 같이한 적막님 봉래산만 간단히 타는 줄 알고 왔으니 더욱 힘이 들었지요 난 아주 녹다운이 되었다오 ~~ 수고 마니 했내요 ~
산행시간 : 9시간 34분 소요
산행거리 : 약 18km
영모전 ~영월역 택시비 : 3000원
기타 :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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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봉래산800m~시루봉685m~발산667m
조치원 7:28 -청주 -7:41 -제천 9:03 ~9:21 -영월 9:55
영월 17:50 -제천 18:26 -18:55 -청주 20:21 -조치원 16:54
영월 19:04 -제천 19:39
영월 19:41 -제천 20:17 ~21:00 -청주 22:21 -조치원 22:34
영월역 ~영월 낙화암(금강정) : 1.55km
영월역 ~보덕사 : 3.84km
영월역 ~선돌 : 6.1km
영월택시 033 -375 -6200 ,033-375-8282(콜) ,033-375-5252(개인콜)
영월대교-영월성결교회(우측) -테니스장 -상수도수원지 -봉래산 삼림욕장 10:10 -409봉 정장 10:21 ~10:30 -봉래산 11:13 ~11:32 -상옥재 12:06 ~12:14 - 597.2봉,삼각점 12:26 -610봉 12:30 ~12:55 -임도고개 -556봉 왕복 13:16 ~14:00 -556봉 14:19 ~14:25 -656봉 삼각점 14:48 -분덕재 15:00 -542봉,발산분기점 15:43 -삼거리 15:47 -669봉 16:05 ~16:17 -시루봉 16:30 ~16:33 -시루바위봉 16:39 ~16:44 -655봉16:52 -434봉 17:08 -환경자원화시설도로 17:08 -38번도로 17:28 -소나기재 17:40 -선돌 17:43 ( 2009.10.15.일 썩어도 준치님 일행 산행궤적)
영월 시루산(685m) 발본산(675m) 발산(667m)
2011.02.13.日曜日 흐림 () [서울 마운틴 산악회]
~~산행 코스~~
*31번도 두목동입구[10시10분]=당집앞(10시29분)=시루바위(11시29분)=시루산(11시39분)=발본산(13시02분)=발산(13시17분)=31번도로(14시32)=장릉주차장(14시44분)*
산행시간~~4시간 34분 [약 00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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