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능곡산~성주산~백화산~뇌정산
2012.2.26.일요일 맑음
참석인원 ; 적막이랑 둘이서
청주 7:30 -청주역 7:45 -서청주 톨게이트 7:50 -증평톨게이트 8:00 -괴산 -연풍 -문경 -상내1리 마을회관 9:08 ~9:15 -능선안부 9:31 -능선갈림봉(감마로드 표식기) 10:03 -능곡산 정상 10:16 ~10:19 -헬기장 10:20 -질마재(나리재) 10:31 -헬기장 10:37 -헬기장(759봉 송이봉) 11:06 -성주산 갈림봉 11:15 ~11:20 -성주산 11:44~11:48 - 성주산 갈림봉 12:08 - 옥녀봉갈림봉(953봉) 12:30 -마원하산로 12:39 -바위지대 -주능선 삼거리 12:56 -백화산 정상 13:00 ~13:30 -평전치 14:25 -969봉 14:41 -뇌정산 삼거리 14:43 ~14:46 -안부(좌측 상내리 하산로) 15:06 -삼거리봉(좌측으로) 15:12 -954봉 15:42 -뇌정산 정상 15:55 ~16:10 -다시 954봉 16:20 -707봉 16:49 -산소(감나무 농장) 17:09 -577봉 17:12 - 산소(삼거리 좌측으로) 17:31 -488봉 우회 -519봉 17:51 -상내1리 마을 회관 18:27 ~18:37 -괴산만두집 19:25 ~19:35 -증평역 19:55 -청주집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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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산 1064m 충북 괴산 연풍, 경북 문경
백화산의 이름은 겨울철 산봉우리의 눈 덮힌 모습이 마치 하얀천을 씌운 듯 하다하여 이름붙여 졌다고 하며 괴산군 내에서는 최고봉을 자랑하고 있는 산이다. 백화산은 과거 박해받던 천주교인들의 은신처로 이용되었으며, 70년대 중반까지 분지리 안말과 흰두뫼마을에 90여 가구의 화전민이 살았으나 지금은 두 동네를 합쳐도 8가구 밖에 안되고 빈집은 계속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귀틀집을 짓고 화전민이 살았던 그 당시에는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하는데 지금은 다른 산짐승들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백화산은 겨울철 눈덮인 산봉우리의 모습이 하얀천을 덮어 씌운 듯 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괴산군내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백두대간에 속하 며 황학산,이만봉등의 고봉들과 함께 고원을 이루고 있다. 하늘아래 첫동네로 꼽히는 분지리 안말을 산행 들머리로 할 경우 아직도 문화생활에 익숙지 못한 순박한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볼수 있다. 골이 깊고 산이 높다보니 이곳에서 흘러내린 물을 분지 저수지에 담아 농업용수로 사용하고 있지만 1급수로 매우 깨끗하다.
등산코스는 여러 곳이 있지만 대표적인 두 가지 코스만 소개하겠다. 첫 번째는 이화령에서 시작하는 종주코스로 이화령의 군부대 대공초소를 비껴 백두 대간의 호쾌한 능선을 종주하는 코스로 다섯시간 이상 걸리는 장거리코스이다. 이화령에서 남쪽능선으로 올라서기 위하여는 문경쪽으로 50m 정도 넘어서 군부대 대공초소로 오르는 통나무 계단을 올라 군부대를 통과해야 하지만 옆으로 군부대를 비껴 갈 수도 있다. 또 군부대 통과가 안될 경우 이화령에서 1㎞쯤 문경쪽으로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있는 농산물 집하장 뒤로 난 수렛길을 따라 30분정도 오르면 주능선에 닿게 되며 여기서부터는 군인들이 설치한 헬기장과 참호덕분에 확 트인 기분으로 갈대밭을 걸을 수 있다.여기서 정상까지는 특별한 볼거리는 없지만 곰봉지구의 독일 가문비나무 숲 밋밋한 능선의 참나무, 낙엽송등이 우거져 있으며 황학산(헬기장)까지 100분, 암봉지대까지 30분, 정상까지 다시 30분등 3시간 30분 정도 걸어야 정상에 닿을 수 있다. 정상에는 표시목이 서 있고 바로 아래 넓은 장소에는 헬기장으로 겨울철 바람막이로 여럿이 점심식사 하기에 아주 좋다. 정상에서는 최고봉답게 사방이 시원하며, 조령산에서 뻗어온 백두 대간이 이만봉, 희양산, 속리산 연봉으로 휘돌아 치면서 한 마리 용처럼 꿈틀대고 있다. 하산은 서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30분정도 가면 평전치에 닿게 되는데 여기서부터는 길이 오른쪽으로 서서히 내려서게 된다. 여기저기 산돼지들의 배설물부터 갈지자로 만들어 놓은 임도를 따라 내려올 수 있는데 60분정도면 분지리 안말까지 도착할 수 있다.
두 번째 코스로는 분지리 안말까지 도착하면 백화산의 정상을 중심으로 능선이 훤히 보인다. 동쪽으로 난 수렛길을 따라 30분정도 올라가면 흰드뫼의 홍씨네 농가가 나타난다. 옥수수, 콩, 팥을 주로 재배하며 소와 흑염소를 사육하여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홍씨네는 소득만큼이나 문화적인 생활은 못하더라도 행복하고 여유있어 보인다. 홍씨네의 염소우리 옆으로 임도가 나 있는데 올라갈수록 그 형태가 희미해지지만 20분정도 길을 따라 올라가 본격적인 산길을 들어서서는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은 탓에 길이 잘 나 있는 것은 아니지만 30분정도면 낙옆송 밭을 지나고 20분정도면 황학산 아래 헬기장에 도착한다. 여기서부터 제1코스와 마찬가지로 정상까지 가서 평전치, 벌채지를 거쳐 분지안말로 내려올 수 있다. 하지만 평전치에서 계속 이만봉으로 능선을 탈 경우 1시간이면 고사리 밭등의 사다리재에 올 수 있으며, 여기서 북쪽계곡으로 1시간 정도 내려오면 분지안말에 도착한다.
▲ 1코스(5시간)
이화령⇒참호지대⇒황학산헬기장⇒암봉지대⇒정상⇒평전치⇒벌채지⇒분지안말
▲ 2코스(4시간 30분)
분지안말⇒흰드뫼⇒황학산삼거리⇒정상⇒평전치⇒벌채지⇒분지리 안말
▲ 3코스
각서2리 외딴집·태원사 입구⇒조봉⇒흰드뫼갈림길⇒황학산⇒헬기장⇒바위지대⇒정상
▲ 4코스
마원1리 마을회관⇒계곡 옆길⇒갈림길 좌측길(이정표)⇒옥녀봉능선⇒바위지대⇒정상
▲ 5코스
정리1리 마을회관⇒질마재⇒성주산갈림⇒952봉⇒옥녀봉능선갈림길⇒바위지대⇒정상
▲ 6코스
상내1리 마을회관⇒상내2리·만덕사갈림길⇒용주사갈림⇒만덕사⇒묘지⇒경사지⇒정상
▲ 7코스
마원1리 마을회관⇒국도,고속도지하로⇒옥녀봉⇒952봉⇒오서골갈림⇒대간갈림⇒정상
▲ 대간코스
지름티재⇒희양산⇒이만봉⇒평전치⇒백화산⇒흰드뫼갈림⇒황학산⇒조봉⇒이화령
뇌정산(雷霆山 991.4m)
소재지 : 경북 문경시 가은읍 미노리,원북리
뇌정산(雷霆山 991.4m)은 경북 문경 가은읍의 명산인 희양산과 마주하고 있는 산으로 백두대간이 백화산에 이르러 서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이만봉과 시루봉을 솟구친 후 희양산으로 이어진다. 뇌정산은 백화산에서 이만봉으로 벋어나가는 주능선 한가운데인 973봉에서 남쪽으로 가지를 친 지능선상의 우뚝 솟은 산이 뇌정산이다. 뇌정산은 백화산과 능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백화산과 함께 산행할 수 있다.
뇌정산 들머리는 가은읍 상괴리 신상괴마을. 922번 국도 상괴리의 상괴교(도태교) 삼거리에 내려서면 북쪽으로 희양산이 눈부시게 솟았다. 북쪽으로 곧게 이은 길이 그 유명한 구산선문 봉암사를 향한 절 길이건만 새인의 출입을 금한 지라 그 흔한 빗돌이나 팻말, 이정표 등은 찾아볼 수가 없다.
황홀한 희양산과 그 오른쪽으로 솟구친 뇌정산을 감상하며 15분이면 상괴1리 마을회관을 지나 신상괴마을 빗돌을 세운 버스정류장에 이른다. 동쪽으로 이어진 마을길 지나 신상괴마을 뒤편의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밭길을 올라서면 축산 전씨의 무덤을 만난다. 무덤 오른쪽으로 희미한 산길이 있으며 1시간 반이나 걸려 768봉에 올라사면 뇌정산의 꼭대기가 신비스런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에서 1시간이면 정상에 올라선다. 오똑하게 솟구친 정수리의 조망은 참으로 시원하다 .50여평의 풀밭으로 이뤄진 정상에 서면 막힘이 없는 파노라마가 연출된다. 백화산에서 달려오는 백두대간이 이만봉, 시루봉, 희양산, 구왕봉, 장성봉을 지나 겨울 하늘을 톱질하는 속리산 톱날능선이 눈부시게 펼쳐져 있고 뒤돌면 어룡산, 작약산, 칠봉산, 연엽산 등이 손을 흔들고 있다.
서쪽으로는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인 희양산이 마주 보이고 그 아래로는 봉정사 전경이 시야에 들어온다. 하산은 북녘 주능선을 이어 백화산의 묘한 산세가 눈부신 961봉을 지나 20분 떨어진 원북리로 향하는 능선삼거리에서 왼쪽(서쪽) 지능선으로 내려간다. 희양산을 우러르며 내려가는 지능선 길은 아름드리 참나무가 수두룩한 참으로 아름다운 능선길이다.
봉암사가 아득히 굽어보이는 전망바위에 멈춰서면 일년에 단 하루 사월 초파일에만 개방되는 봉암사야말로 참으로 도량다운 도량이다. 봉암사는 통일신라 헌강왕 5년(서기 879년) 지증대사가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이다. 지증대사(824~882)는 경주 김씨로 이름은 도헌, 자는 지선으로 고매한 인격의 스님이었다.
최치원 선생이 비문을 완성한 해는 서기 892년으로 전하고 있다. 바로 그 해에 이 고장 출신 견훤이 전라도 광주에서 신라에 반기를 들었다는 역사를 살펴보면 참으로 묘한 생각이 들게 만든다. 산을 내려와 원북교 위쪽의 수중보로 냇물을 건너가면 전경 강씨의 외딴집이 있다. 이곳에서 봉암사 입구까지는 5분 거리다.
이곳의 땅이름이 상괴리, 하괴리, 신상괴인 것이 모두 이 신령한 느티나무에서 연유한 것이라고 추측해 본다. 괴목은 콩과의 회화나무라고 적혀 있다. 그러나 식물도감을 살펴보면 느릅나무과의 느티나무야말로 우리 겨레의 삶과 밀접한 정자나무와 성황당을 지키는 괴목 바로 그것이다.
신상괴→768봉→정상→북릉 삼거리→원북교(약 3시간)
신상괴→동쪽 계곡길→주능선→정상→북릉 용서들 계곡.서쪽계곡 미노리(9km, 약 3시간)
점말→(4㎞)→정상→(1.4㎞)→북쪽잘록이→(2㎞)→용서들거처원복리(7㎞, 약 3시간)
능곡산(571.6m) 문경시 마성면 상내리
능곡산(571.6m)은 마성면 정리와 상내리 사이에 있는 백화산에서 남쪽으로 뻗어나온 줄기에 맺힌 봉우리다. 이 산만을 위해 산행을 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고 또한 인적이 드문 곳이다. 주로 마성면 정리1리인 안솥골 마을회관에서 시작하여 질마재를 통해 능곡산 정상을 가는 것이 길도 편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으나 상내1리 코스도 크게 어려운 점은 없으며 정리코스와 비슷한 여건으로 시간상으로도 비슷하다.
상내1리 마을회관에서 시작해도 되지만 상내2리와 만덕사 갈림길에서 우측 만덕사 이정표가 있는 길을 따라서 200m 정도 포장길에 공터가 있어서 차량을 주차할 수 있다. 이곳에서 100m 앞쪽에 좌측 도랑 건너면서 전주에 용주사와 별도로 만덕사 이정표가 있으나 능곡산 방향은 그대로 포장길을 지난다.
계곡을 따라서 우측 옆으로 나있는 산길을 따르면 되고 질마재 잘록이가 보이는 곳으로 이어진 계곡이 질마재골이다. 반대편 정리마을에서 오르는 계곡도 이름이 같은 질마재골이다. 질마재를 기점으로 이어지는 옛길을 따라서 오르는데 희미한 길이 남아 있고 질마재에 이르면 해묵은 참나무가 두 그루 있다.
능선을 따라서 남으로 향하면 첫 번째 봉우리가 566.1봉으로 능곡산 정상이 아니라 평탄한 능선길로 3분 거리에 조망을 할 수 있는 헬기장이 나오고 3분 더 지나 약간 튀어나온 삼각점이 있는 능곡산 정상에 닿게 된다. 정상에서는 조망이 어렵다. 정상에서 되내려 가는데는 40분 내외의 시간이 걸린다
성주산 (712m)
성주산은 마성면 정리에서 백화산 쪽으로 나와 보이는 산으로서 백호산에서 내려온 큰줄기가 953봉에서 옥녀봉으로 갈라지며 그중간 계곡이 대실골이며 성주산과 사이에 인터체인지가 있다. 오르는 길은 마성면 솔골에서 성불사를 거쳐 올라도 되고, 상내리로 넘어가는 나리재(질마재)에서 백화산으로 오르다 헬기장(송이봉)을 거쳐 분기봉에서 우측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바위지대를 거쳐 성주산으로 가면 된다. 성주산 정상은 숲이 우거져 조망이 없으며 정상석 삼각점이 없는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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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집 7:30
오늘은 모처럼 우리 아짐하고 아들 녀석이 산에 간다고 하여 산행시간도 비교적 짤막하고 산행하기도 수월한 합천댐 앞에 있는 의룡산~악견산으로 가려던 것인데 저녁에 갑자기 일이 생겨 못 간다고 하여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문경에 있는 뇌정산으로 가기로 마음먹고 집으로 돌아와 지도를 준비하여 아침에 열차를 타고올 적막이 조치원에 내리기전에 전화로 조치원에서 다시 충북선열차로 갈아타고 청주역에서 내릴 것을 주문한다. 아침 7시 30분 집에서 출발하여 청주역에 도착하니 7시 40분이다. 좀 기다려 적막을 태우고 서청주 톨게이트로 진입을 하여 10여분 후 증평톨게이트를 빠져나와 괴산 연풍 문경을 지나 가은 쪽으로 들어가다 하내리 상내리 마을회관에 도착한다.
문경시 마성면 상내1리 마을회관 9:08 ~9:15
상내1리 마을회관 뒤편으로 뾰족한 십자가가 보이니 지도에 표시된 삼내교회이다. 마을회관 앞쪽으로 따스하니 바람막이 비닐을 덮은 빨래터가 있고 회관 옆집 굴뚝에서는 모락모락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모처럼 보는 시골풍경이다. 회관 위쪽으로 상내교가 있고 조금 위쪽에 큰 건물이 있다. 회관앞 주차장에는 시골답게 트렉터가 주차되어 있다. 우리도 주차장 한켠에 차를 주차시키고 산행준비를 한다.
능곡산 정상 10:16 ~10:19
산행초입은 상내1리 마을회관에서 오던 방향으로 내려가면 능곡산 산줄기 끝 지점이 보이는 곳에서 계곡을 따라 조금 들어가면 두 번째 능선으로 오르면 된다. 하지만 우리는 마을회관에서 조금 내려오다 계류를 건너 집 뒤로 보이는 길을 따라 첫 번째 능선길로 오른다. 집 뒤로 오르는 길은 마을 사람들이 다니는 길로 널찍하니 좋다. 능선에 닿기 전 산소가 여러기 있다. 이 길은 산소를 주로 다니는 길로 보인다. 산소 뒤편으로 있는 능선을 따라 오르니 길이 없다. 매우 가파른 능선을 따라 오르니 첫 번째 산소가 있는 안부에서 30여분 후 능선이 갈리는 곳이 나온다. 이곳에 금문대백 태극 감마로드라고 쓴 노란색 표식기가 처음으로 보인다. 이후로는 이표식기가 계속 붙어 있다. 표식기가 붙어 있는 곳부터는 그런대로 능선도 완만해지고 걸을 만한 길이다. 15분 후 삼각점이 하나 있는 능곡산 정상에 닿는다. 잔나무가지에 가려 조망은 거의 없는 곳이다.
성주산 갈림봉 11:15 ~11:20
능곡산에서 내려서는 길에 눈이 보이기 시작한다. 10여분을 내려서니 헬기장이 나온다. 다시 10분후 나리재(질마재)고개 좌측으로는 우리가 올라온 쪽의 상내리, 우측으로는 마성 솔골이다. 여기부터는 임도를 따라 가면 되지만 우리는 우측으로 난 희미한 길을 따라 가니 끝에서 길이 끈기며 풀섶을 헤치고 위쪽으로 오르니 헬기장이 나온다. 조금을 더 가니 임도길과 만나며 금시 임도가 끝나고 능선을 따라 지그재그로 오르는 길이 있지만 오래전부터 이 길을 이용하지를 않아 낙엽이 많이 쌓이고 하여 길 흔적이 끊기는 곳이 많다. 서서히 오르는 길을 따라 질마재에서 35분을 오르니 두 번째 헬기장이 나온다. 이곳이 759봉 송이봉으로 여겨진다. 이곳에서 다시 10분을 더 오르면 우측으로 보이던 성주산으로 가는 갈림봉에 닿게 된다. 이곳에는 작은돌이 여러 개 모여져 있다. 성주산 갈림봉에서는 우측의 성주산과 위쪽 953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그곳에서 우측으로 갈라져 내려서는 옥녀봉 능선이 조망이 잘된다. 옥녀봉과 성주산 사이에 있는 문경인터체인지는 잘 보이지 않는다.
성주산 11:44 ~11:48
성주산 갈림봉에서 우측 능선을 따라가면 첫 번째 가파른 지대를 내려서면 안부에 산소가 1기 있고 살며시 오른 후 능선을 따르면 바위지대가 나온다. 바위지대를 내려선 후 한동안 내려서면 안부에 닿는다. 지도에는 이곳에서 성불사로 내려서는 길이 있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별로 표시가 나지 않는다. 이곳에서 다시 오르면 첫 번째 봉을 지나 다시 조금을 더 가면 성주산 정상에 닿는다. 성주산 정상부근에는 커다란 소나무가 있으며 주위 조망이 전혀 되지 않는 산이다. 산 정상에는 삼각점이나 정상석 표지기등 아무런 표시가 없어 성주산 정상이 맞는지 조차 확신이 가지 않는 산이다. 갈림봉에서 20분이면 충분히 닿을 수 있을것이라 생각했으나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렸다. 성주산에서 다시 오던 길을 되 집어 돌아오니 갈림봉까지 왕복 48분이 소요되었다. 대략 왕복 2km 정도가 되겠다.
백화산 정상 13:00 ~13:30
성주산 갈림봉에서 능선을 따라 백화산으로 향하니 눈이 많다. 가까워 보이던 옥녀봉 갈림봉까지도 20여분이 더 걸린다. 옥녀봉으로 가는 길은 눈이 많이 쌓여 보이지 않는다. 갈림봉에서 백화산으로 향하는 능선길이 안 보인다. 푹푹빠지는 눈을 헤치고 한발한발 앞으로 나서니 앞쪽에서 인적이 들린다. 백화산의 높다란 봉이 드뎌 시야에 들어오며 잠시 후 안부에 이정표가 보인다. 마원 3.5km라 적혀 있다. 앞서서 올라간 님들은 마원에서 올라간 님들로 보인다. 높다란 바위지대를 올라서고 로프가 있는 곳을 오르고 나니 백화산에서 하산하는 님들과 마주친다. 마산 창원지역에서 올라온 친구들이다. 서로 비켜서며 인사를 하며 지나친다. 가파른 길을 다 올라서니 주능선길이다. 이화령이나 괴산 연풍에서 흰두뫼를 거쳐 황악산 백화산 이만봉으로의 산행은 여러차례 했던 길이다. 이제 조금을 더 가면 백화산 정상이다. 정상아래 헬기장엔 시산제를 지낸 팀들이 떡과 고기를 썰어서 먹고 있다. 음식을 적게 장만 했나 지나는 나를 힐끔 처다 보고는 그만이다. 시산제 음식은 그날 산에 올라온 님들과 나누어 먹는 것이 통례인것을 모르나 보다. 조금 위 정상에 올라서니 이곳에도 많은 님들이 점심식사중이다. 나보다 앞서서 오른 적막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정상석을 좀 비워 달라고 하나 쉽사리 움직이덜 않는다. 간신히 궁뎅이 움직인 자리에 앉아 백화산 기념 사진을 찍고는 우리도 한켠에 자리잡고 점심식사를 한다.
평전치 14:25
백화산 정상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평전치로 향하니 눈길이 매우 미끄럽다. 살금살금 기다시피 내려서고 올라서고 그러다가 넘어지고 에고 이거 완존망신살 뻗친다. 무릎이 아직까지 성한 적막은 성큼성큼 잘 내려가니 에고 우찌 따라 가남~~ 하지만 눈길이 미끄러운 대신 백화산 정상에서 이만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북쪽으로 펼쳐진 상고대는 장관이다. 어제 강원도 지역에는 눈이 10여cm가 내려 아주 볼만했다고 하던데 오늘도 그에 못지않은 광경이다. 조망이 좋은 바위봉에 올라서니 백화산 정상에서 황악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아래로 하얀 상고대가 멋지다. 잠시 이곳에서 사진 한 장 찍는다고 바위에 올라섰다. 에고 추락하여 아픈 무릎에 또다시 부상을 입었다. 백화산 정상에서부터 살살기며 사진 찍고 즐기며 가자니 평전치까지 55분이 걸렸다.
뇌정산 삼거리 14:43 ~14:46
평전치에서 부터는 앞서간 적막을 쫒느라 분주히 움직인다. 사진도 찍지 않고 열심히 간다고 해도 적막은 어디까지 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15분여를 가니 969봉을 지나고 다시 2분여를 더 가니 이만봉으로 가기 전에 좌측으로 뇌정산으로 갈리는 지점이 나온다. 이곳에는 많는 표식기가 붙어 있어 금시 알수있다. 예전에 세워져 있던 이정표는 파괴가 되어 누워 있다. 이곳에서 잠시 숨을 고른 후 뇌정산으로 향한다.
954봉 15:42
뇌정산 삼거리에서 뇌정산으로 향하는 사면길에 눈이 쌓여 미끄럽다. 가파르게 내려서는 길은 20분후 안부에 닿는다. 좌측으로 상내리로 향하는 긴 계곡이 시야에 들어오기도 하며 능선길을 따라 간다. 6분여를 오르니 839봉으로 길이 양쪽으로 갈린다. 이곳에서 뇌정산은 좌측으로 간다. 바위지대도 나오고 간혹 희양산의 긴 바위사면이 보이기도 한다. 능선에 눈이 많이 쌓인 곳은 옆으로 돌아서도 간다. 올겨울 누군가 이 길을 간 흔적이 있다. 많은 사람을 아니고 두명 정도의 발자욱으로 보인다. 그 발자욱이 많은 도움이 된다. 안부에서 올라와 갈림봉에서 30분후 뇌정산 전에 있는 954봉에 닿는다. 이봉에서 아래로 내리 뻗은 능선이 뇌정산을 다녀온 후 가야할 길이다.
뇌정산 정상 15:55 ~16:10
954봉에서 가까이 보이는 뇌정산 정상까지도 시간이 걸린다. 내려선 후 다시 올라서는데 눈이 쌓여 능선의 좌측으로 비켜서 올라선다. 정상을 눈앞에 두고 되 돌아 보니 지나온 백화산쪽의 조망이 일품이다. 백화산에서 뇌정산 갈림봉까지의 시원한 조망이 좋고 상내리 건너 능곡산에서 오르던 능선도 한눈에 들어온다. 다시 하얀눈밭을 헤치고 5분여를 더 오르면 뇌정산 정상에 닿는다. 뇌정산 정상에는 작은 정상석이 있다. 삼각점도 있다. 조망도 좋은 곳이나 안타깝게도 연무가 짙게 끼여 대야산 까지도 잘보이지 않는다. 뇌정산에 오르면 희양산이 바로 앞으로 잘 보일것으로 생각을 했으나 희양산이 보이지 않아 아쉽다. 뇌정산은 천둥번개를 몰로 오는 산인가 보다. 나야 한문을 잘 모르지만 그런 뜻 같다고 적막이 말한다. 뇌정산에서 모처럼 여유를 즐기며 15분을 휴식을 한 후 하산을 한다.
산소(감나무 농장) 17:09
뇌정산에서 되돌아 나오며 보는 백화산의 모습이 아름답다. 954봉까지 돌아오는데 10분이 소요되고 여기서 상내리 쪽으로 내려서는 능선의 첫머리부근이 눈이 쌓이고 가파라서 힘이 든다. 처음 가파른 부분을 내려서면 이후로는 바위봉을 우회를 하며 등산로는 확실하니 좋다. 707봉을 지나고 나서 미노리가 보이는 산소가 있는 부분 까지 내려서는 곳이 길도 없고 매우 가파르다. 여긴 눈도 없지만 너무 경사가 세어서 눈길만큼이나 힘이 든다. 급경사지대를 내려선 후 조금을 가면 우측으로 미노리 마을의 끝부분에 자리 잡은 외딴집이 보이며 줄을 쳐 놓은 산소는 멧돼지의 습격을 받아서 완전 초토화 되다시피 했다. 미노리에서 올라온 임도가 능선까지 이어졌고 감나무밭이 있다. 이곳에서 미노리나 상내리로 하산을 할수 있다.
상내1리 마을 회관 18:27 ~18:37
감나무 농장에서 임도를 따라 가면 동네로 내려가게 되므로 능선을 따라야 한다. 10여분이면 577봉을 넘게 되고 앞쪽에 각이 꺽이는 부분의 높다란 봉이 488봉으로 보인다. 577봉을 내려서 능선을 따라가니 488봉 바로 전 안부에 있는 산소에 닿는다. 이곳에서 미노리 쪽으로 내려서는 길도 있고, 488봉을 우회를 하여 지나는 길도 있다. 우리는 488봉을 좌측으로 우회를 하여 간다. 여기서 10여분을 숨차게 오르니 519봉으로 오르는 길이 확실치가 않고, 이봉에서 능선을 따라 가는 길은 있으나 우리가 내려설 상내리쪽 능선으로는 길이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이능선이 지도에 표시된 길로 확신을 하고 길은 없지만 하산을 하기 시작한다. 앞서서 길을 트며 내려서는 적막의 뒤꽁무니를 따라 가자니 에고 숨차다. 지그재그로 가파르게 내려서는 길 주변으로는 버섯길이 좌우로 나있다. 완만한 능선이 나오며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보인다. 이 길로 내려서면 계곡으로 빠져서 상내리로 가게 된다. 하지만 앞서가는 적막님은 능선길이 좋다며 쭈욱 빠지니 아니 따라 갈수도 없고 한참을 가자니 이제 능선이 막바지로 향한다. 가까이로 상내리가 보이기 시작하며 능선길에는 가느다란 줄이 메여져 있다. 어느덧 날도 저물어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하나둘 켜지기 시작하는 마을의 불빛을 따라 상내리 마을회관 앞에 도착하니 지나는 마을 주민하나 보이지 않는다. 따스하니 비닐포장을 덮어씌운 빨래터에서 신발에 묽은 흙도 닦고 뒷마무리를 하고 난 후 어두워진 상내리를 떠나며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산행시간 : 9시간 12분 소요
산행거리 : 약 17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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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능곡산~성주산~백화산~뇌정산
청주시 복대동 ~문경 마성면 상내리 : 97km
제목 : [문경 백화산]상내리-뇌정산-백화산-능곡산-상내리 (높은산님 자료)
[문경 백화산]
상내리-315-519-954-뇌정산(991.4)-백두대간(969)-백화산(1063.5)-옥녀봉분기봉-성주산분기봉 -759-질마재-능곡산(571.8)-성황당고개-상내리
[도상거리] 약 15.0km
[산행일자] 2009년 11월 21일 토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상내1리회관(06:50)-능선입구(06:56)-315봉(07:12~24)-쌍묘(07:35)-(급오름)-519봉/주능(08:00)-488봉(08:21)-안부묘(08:24)-경주김묘(08:40)-577봉(08:49~09:02)-안부개활지(09:10)-707봉(09:37)-조망바위(10:15)-954봉/뇌정산3거리(10:18)-뇌정산(10:29~45)-954봉복귀(10:55)-892봉(11:10)-839봉(11:28)-백두대간주능(12:00)-969봉(12:04)-평전치(12:21) -바위지대/식사(12:28~13:03)-바위내림(13:06)-안부(13:15)-전위봉(13:27)-조망바위(13:39)-백화산(13:47~14:02)-능곡산능선초입(14:05)-바위내림(14:14)-바위(14:20)-마원3거리(14:22)-953봉우회(14:28)-묘(14:39)-성주산3거리(14:45)-759봉(14:55)-질마재(15:26)-헬기장(15:41) -능곡산(15:43~50)-쌍묘(16:13)-늪지(16:27)-성황당고개(16:31)-상내리도로(16:40)
[산행시간] 9시간 50분(휴식 외:1시간 38분, 실 산행시간:8시간 12분)
[참여인원] 4인(먼산, 검룡, 미래심마니, 높은산)
[교 통] 승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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