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동성산~서래봉~안수산(계봉산)
2012.3.3.토요일 흐림
참석인원 ; 적막이랑 둘이서
청주 7:25(천안 7:42) -조치원 7:55 ~8:03 -전주역 9:59~10:19 -고산행 535번버스(1100원) -고산터미널 10:43~10:47 -택시 8000원 -가세기골 차막이 10:55 ~10:58 -임도끝지점(사방댐) 11:14 -능선 11:46 -463봉 성터있는 봉(돌탑) 12:02 -삼각점 12:18 -전망바위 12:22 ~12:25 -바위지대올라 봉 12:36 -동성산 정상 12:48 ~13:07(중식) -안부사거리(좌 안골, 우 가세기골) 13:20 -삼거리봉(좌측으로) 13:31 -495봉 삼거리(좌 전망바위능선, 우 서래봉) 13:41 -425봉 삼거리 이정표 13:53 -봉 14:08 -능선 사거리(좌 한 대골, 우 고산휴양림) 14:15 -고산휴양림위쪽 저수지부근 윗봉 14:21 -삼각점 14:48 -630봉 이정표 14:56 -702봉 15:17 -안수산 삼거리 이정표 15:23 -서래봉 돌탑 15:27 ~15:38 -안수산 삼거리 15:42 -봉(우측 고산휴양쪽 봉 분기봉) 16:19 -바위봉 18:29 -계봉산전 바위전망대 16:39 -안수산(계봉산 정상) 16:53 ~17:08 -달걀봉 17:20 -쇠사슬지역 -안수사 삼거리 17:31 -안수사 17:36 -헬기장 17:40 -안수사 주차장 18:00 -강둑 18:15 -둑따라 우측으로 -원성재마을 입구 18:21 -오성대교 18:26 -고산터미널 18:38 ~18:53 -전주역 19:18 ~19:51 -익산역 20:11 ~20:17 -조치원역 21:48 -청주집 22:15(천안역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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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성산(銅城山 558m)은 거대한 암봉으로 이루어진 산이다. 산의 험준한 골짜기에는 대아저수지와 동상저수지가 축조되어 있다. 동성산이 위치한 동상면은 조선시대 고산현의 동쪽에 위치한 마을이라는 뜻의 지명이다. 산줄기는 완주와 진안의 경계인 주화산(565봉)에서 남쪽으로 호남정맥을 보내고, 북쪽으로 금남정맥이 입봉, 보룡고개를 지나면 북쪽으로 고산지맥을 나뉜다.
그 지맥은 청량산에 이르면 동쪽으로 학동산과 대부산 줄기를 보내고, 북으로 달리며 위봉산성, 되실봉에 이르러 서쪽으로 서래봉, 서방산, 종남산 줄기를 나누고 동쪽에 동성산을 솟구쳐 놓는다. 물줄기는 모두 고산천에 합류하여 만경강을 이루다 서해에 살을 섞는다. 행정구역은 완주군 동상면과 고산면을 경계한다.
산행기점은 대아저수지 상류 동상댐과 인접한 음수동 삼거리다. 이 삼거리에서 수만리 방면 음수교를 건너면 오른쪽 작은 공터에 '양근김씨세천비'가 있다. 세천비 왼쪽 둔덕 위로 올라가면 동성산 남동릉 아래 양근김씨 가족묘역이 있다. 이 묘역을 지나 남동릉으로 들어서면 곧이어 토지지신 비석을 만난다.
이어 두 곳의 무덤을 지나 20분 더 오르면 바위지대가 나타나고, 25분 더 오르면 왼쪽 아래로 동상저수지 건너로 대부산이 보이는 전망바위에 닿는다. 전망바위를 뒤로하고 20분 더 오르면 20m 바위절벽이 가로막는다. 독립된 암봉인 절벽 왼쪽으로 우회해 15분 거리에 이르면 동성산 정상이다.
서쪽 고산자연휴양림 계곡 건너로 계봉산이 마주보이고, 남서쪽으로는 서방산과 서래봉이, 남동으로는 수만리 협곡 건너로 대부산과 청량산이 멀리 운장산 연석산과 함께 펼쳐진다. 정상에서 남서쪽과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고산면과 동상면 경계를 이루는 능선이다. 남서쪽 면경계 능선길로 발길을 옮겨 15분 내려가면 사거리 안부에 닿는다.
안부에서 북쪽 계곡길은 대아댐 아래 전북현대축구훈련장이 있는 고산면 소향리로 내려가는 길이다. 안부에서 남쪽 계곡길은 음수동 인혜가든 앞으로 이어진다. 안부에서 계속 면경계인 서쪽 능선길로 15분 올라가면 능선길은 남쪽으로 이어진다. 왼쪽 아래가 수십길 절벽인 능선길로 25분 가면 495봉 삼거리에 닿는다.
495봉에서 면경계 능선은 남서쪽 서래봉으로 이어진다. 시간과 체력이 따라주면 서래봉을 지나 위봉산성 서문까지 산행이 가능하다. 대부분 495봉에서 남동쪽 지능선으로 발길을 옮긴다. 20분 가면 475봉에 닿는데, 여기서 북쪽 음수골 건너로 마주보는 동성산 풍광이 일품이다. 거대한 암봉 두 개로 이뤄진 동성산의 참모습을 볼 수 있는 지점이다.
475봉을 뒤로하고 10분 내려서면 동상저수지 건너 대부산, 운장산, 연석산 등이 마주보이는 암릉이 나타난다. 급경사 암릉을 내려서서 20분 거리에 이르면 음수골 방면으로 빠지는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계속 능선만 타고 20분 더 내려서면 인혜가든 안내판이 있는 수만리 방면 도로에 닿는다.
◐ 음수동→남동릉→동성산 정상→남서릉→사거리 안부→495봉 삼거리→475봉→암릉→수만리 방면 도로
◐ 음수교→(1.8)→동성산→(1.5)9→495봉→(3.7)6→630봉→(1.0)→702봉→(2.0)→되실봉→(1.7)→위봉산성 서문(11.7km, 4~5시간)
◐ 음수교→(1.8)→동성산→(1.5)9→495봉→(3.7)→630봉→(1.0)→702봉→(2.0)→되실봉→(1.5)→위봉산→위봉사→(1.5)→741번 도로(13km, 4~5시간)
◐ 음수교→(1.8)→동성산→(1.5)9→495봉→471봉→안골산장→(1.7)→741번 도로(5km, 2~3시간)
◈ 안수산(安睡山 계봉산 554.6m)이 위치한 완주군 동북부에 있는 고산은 고려시대에는 봉성현이었으며 조선시대에는 고산군이었다. 금남정맥에서 뻗쳐와 원등산 위봉산 되실봉을 거쳐 북쪽으로 달려가 안수산을 솟구친다. 북쪽으로 나아가던 500m대의 산세가 고산을 눈앞에 두고 갑자기 멈추며 산줄기는 동쪽으로 틀어진다.
북쪽으로의 진행을 멈춘 산줄기는 자연스럽게 높은 턱을 이루고 그 끝에 크나큰 암봉을 빚어놓았다. 특히 이 달걀봉의 암봉은 고산천이 휘돌아 흐르는 고산마을을 굽어보고 있다. 고산에서는 물론 봉동 삼레 일대 들녘에서도 눈에 잘 띄는 특이한 산세다. 달걀봉 아래 제법 널찍한 터에 안수암이 있고 수 백년 된 느티나무가 그 연륜을 자랑하고 있다.
느티나무로 미루어 볼 때 적어도 수 백년 전부터 있었으리라 믿어지는 안수암은 모악산 금산사의 말사로 지금은 젊은 범운스님이 홀로 다스리고 있다. 안수산을 고산 사람들은 고산의 지킴이로 믿고 있다. 고산천을 중심으로 펼쳐진 고산 일대의 지형이 풍수지리적으로 '지네'의 형국이라 한다.
지내의 독기를 누릴 수 있는 것은 지네와 상극인 '닭'으로 알려져 있는데이 안수산이 닭벼슬을 닮아 일명 '계봉산' 이라고도 부른다. 즉 계봉산이 지네의 독기를 눌러 고산을 지켜주는 영봉으로 믿고 있는 것이다.
산행은 청동마을에서 경운기 길을 따라 위로 오르면 경운기 길이 끝나는 곳에 안수암으로 짐을 날라 올리는 승강기가 있다. 여기까지 승용차도 올라갈 수 있다. 차를 돌릴 수 있는 공터가 있는 이곳에서 산행 길이 시작된다. 등성이에 오르면 성재마을에서 올라온 길과 만난다.
안수암까지 등성이로가파른 길이 이어진다. 안수산은 거대한 암봉이 멀리서도 눈을 끄는데다 북편 고산 쪽으로 뚝 떨어진 모습이 유별나서 많은 사람들이 이 산을 특별하게 여긴다. 더구나 달걀봉 아래의 거목 느티나무와 안수암까지 멀리에서 보이고 산의 기상이 의연하여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고 이 산에 얽힌 이야기들도 많다.
옛날 영정조 시대의 문신이며 학자인 척재 이서구는 삼례를 말을 타고 지나다 안수산의 특이한 모습을 보고 감탄하여 말에서 내려 절을 세 번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래서 '삼례'라는 이름이 생겼다는 것이다. 안수산의 이름은 공식지도에 편안하게 잔다는 뜻의 안수산(安睡山)으로 되어 있다.
안수산은 그 암봉과 모습이 매우 특이하고 신비스러우며 아름다워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물론 동쪽 지역에서도 그 특이한 모습이 눈을 끌고 고산에서는 동쪽으로 뻗은 암릉도 매우 좋아 보인다. 그러나 안수산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서방산에서 볼 수 있다. 오도재 건너 690봉(되실봉 북쪽 봉우리)에서 안수산에 이르는 암릉이 기암괴봉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그림처럼 아름답게 보인다.
안수산 양편에는 길고 그윽한 골짜기가 자리잡고 있어 안수산의 격을 높여주고 있다. 안수산 서편에는 오도재골이 오도재까지 뻗쳐있고 '오덕사' 라는 절까지 있다. 안수산의 동편 동성산과의 사이에 남북으로 길게 뻗쳐있는 골짜기도 협곡을 이루고 있고 개울이 맑고 아름다우며 숲은 울창하다.
그래서 안수산 동쪽 골짜기에 시설이 좋은 휴양림을 완주군에서 만들어 놓아 많은 사람들이 찾아들고 있다. 다른 무엇보다 안수산이 멋있고 좋은 것은 안수산 주봉과 안수산 위의 우람한 암봉(달걀봉) 일대의 경관과 그 위용이다. 안수산 주봉과 암봉을 잇는 등성이는 양편(동서)이 깎아지른 만길 암벽을 이루고 있다.
안수산 위의 암봉은 하나의 거대하고 둥근 바위지붕(달걀)처럼 생겨서 안수산 주봉 쪽을 빼고는 어느 곳에서도 발붙일 곳이 없는 절벽을 이루고 있다. 물론 고산 쪽으로도 안수암 쪽으로도 천길 낭떠러지여서 절로 탄성을 지르게 되는 장관이다. 여기에 오르려면 암봉 아래의 조도를 따라 암봉 뒤 주봉의 북쪽 등성이로 올라선 다음 암봉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것도 암봉의 꼭대기까지는 오를 수 없다. 이 암봉의 동북쪽 절벽의 바위 틈으로 길이 있기는 하나 너무 험하고 높아서 암벽타기에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야 통행할 수 있다. 주봉으로 오른 다음 달걀봉을 거쳐 서북릉으로 내려서서 서북릉을 타고 가다 고산휴양림으로 내려가면 주봉에서 바로 등성이를 따라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이 동쪽으로 보인다.
안수산의 명소인 달걀봉으로 가려면 오던 길로 다시 내려가 암릉을 타고 고산쪽(북쪽)으로 가야 한다. 오른편 골짜기 아래에 휴양림 건물이 내려다보인다. 암봉인 달걀봉의 서편 아래 만길 단애 위에 돈대처럼 생긴 평지는 훌륭한 조망대다. 헬기장으로도 쓰이는 이 조망대는 삼례 익산 전주 일대의 끝없는 평야가 보이고 맑은 날에는 서해도 볼 수 있다.
밤에 이곳에 서면 온 세상이 꽃밭처럼 보인다. 암자에서 이 조망대가 가깝고 그리 가파르지도 않아서 이 조망대가 더욱 좋은 것이다. 암자에서 느티나무 사이로 보이는 서쪽의 조망도 매우 좋다. 암봉에서 휴양림으로 가려면 서북릉 쪽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여기가 매우 위험해서 조심해야 한다.
숲으로 되어 있는 등성이(서북릉)로 내려서면 바로 암자로 돌아가는 길이 비탈에 보인다. 그래서 암봉을 거치지 않고 암자에서 서북릉을 통하여 휴양림으로 가기는 어렵지 않다. 서북릉 길은 거의 평탄하고 왼편(북쪽) 바로 아래가 성재마을이며 고산천이 흐르는 들녘이어서 조망도 좋고 산책길처럼 편안하다.
이 서북릉을 15분쯤 가면 잘록이가 나서고 거기에 네 갈래 길이 있다. 왼편으로 내려가면 성재마을로 내려가게 된다. 여기서 곧장 등성이를 타고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을 택하여 불과 5분 정도 걸으면 휴양림의 야영장이 옆으로 나타난다.
안수산으로 오르는 길은 네 갈래가 있다.
1) 청동마을 또는 성재리→안수암→주봉(약 1시간 30분)
2) 휴양림→서북릉→암봉(달걀봉)→주봉(약 2시간)
3) 휴양림→주봉(약 1시간 30분)
4) 고산→동쪽골→오도재골→오덕사→오도재→690봉→암릉→안수산(약 3시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길은 고산에서 냇물 건너에 있는 청동마을에서 안수암으로 오른 다음 조망대를 거쳐 주봉으로 오르는 길이다. 하산은 주봉에서 암봉(달걀봉)을 거쳐 좀 어렵기는 하지만 암봉 아래로 내려선 뒤 서북릉을 타고가다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것이 산행으로서는 가장 좋다. 주봉에서 직접 산등을 타고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도 있지만 별 멋이 없다.
안수산에서 경관이 가장 좋은 오도재→690봉→안수산 길은 교통이 불편하다. 택시를 이용하거나 차량 제공자가 있으면 좋다. 그렇지 않을 경우 고산에서 오덕사까지 1시간 이상을 걸어 들어가야 한다. 안수암에서는 헬기장이 있는 조망대로 오른 다음 암벽 아래에 있는 옛 부처님 보관처인 약식건물 석축 아래 있는 소로로 들어서면 외길로 안수산 주봉 북쪽의 바의 등성이로 오르게 된다.
가파르고 희미한 고비도 있으나 크게 어려운 길은 아니다. 여기서 주릉을 따라 남쪽으로 7~8분을 가면 삼각점이 있는 주봉이다. 청동에서 안수암으로 올라 주봉과 암봉을 거쳐 서북릉을 타고 휴양림으로 내려서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3시간쯤 된다.
성재동→안수사→정상→서래봉 종주는 고산면 소재지 버스정류소에서 고산초교 방면으로 걷다보면 고산천 건너로 피라밋처럼 뾰족하게 보이는 산이 계봉산이다, 고산초교 앞을 지나 오성교를 건너 사거리에서 오른쪽 둑방길로 5분 가면 성재동 입구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직진하는 길로 6~7분 더 가면 안수사 안내푯말이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안수사 방면 농로를 따라 약 10분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전주이씨 세천비가 나오고, 5~6분 더 오르면 작은 주차장에 닿는다. 주차장 오른쪽에는 안수사 삭도 엔진이 있다. 엔진 왼쪽 계곡길 초입에는 일사일산(一社一山) 캠페인으로 (주)영풍에서 가꾸고 보존하는 산이라는 푯말과 '등산로', '안수사' 안내푯말이 있다.
제법 가파른 계곡길로 들어 3~4분 올라가면 삼거리에 닿는다. 계곡으로 직진하는 길은 길쪽으로는 '저절로 가는 길' 이라 쓰인 작은 푯말이 땅에 꽂혀 있다. 어느 길로 가든 두 길은 절 아래 100m 거리에서 만나게 된다. 삼거리에서 왼쪽 급경사 사면길로 발길을 옮기면 밧줄들이 이어진다. 3~4개 밧줄을 지나 5~6분 올라가면 성재동이 내려다보이는 북서릉 사거리에 닿는다.
성재동으로 가는 길이 뚜렷하다. 사거리 이후로 바윗길이 이어진다. 오른쪽 협곡 건너로 서방산과 오도치가 보이기 시작하는 북서릉을 타고 20분 오르면 계곡길과 만나는 삼거리에 닿는다. 계속 능선을 타고 6 - 7분 더 오르면 안수사 대웅전 앞 널찍한 마당으로 올라선다. 안수사는 보급품을 나르는 삭도가 말해주듯 자동차길이 없다.
대웅전 앞마당에 있는 수백 년 된 느티나무(괴목) 두 그루가 이 사찰의 장구한 연혁을 말해주고 있다. 느티나무 아래에서 내려다보는 고산 들판이 매우 평화롭고 아름답다. 대웅전 남쪽 샘터를 지나면 40여 평 헬기장이 있다. 헬기장 왼쪽으로 가면 안수다헌 간판이 걸린 작은 건물이 있다.
안수다헌 오른쪽으로 난 사면길로 들어가 7~8분 가면 길은 왼쪽 급경사길로 이어진다. 길이 10m, 5m, 20m 밧줄이 걸려있는 급경사를 올라가면 45도 경사진 바위 아래 삼거리에 닿는다. 오른쪽 사면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으므로 초심자는 이 길을 이용하면 된다. 삼거리에서 그대로 직진, 길이 15m, 10m 밧줄이 매인 45도 경사 바위를 올라가면 운암산과 동성산이 마주보이는 암릉에 닿는다.
암릉에서 정상을 마주보며 약 100m 거리에 이르면 우회길과 만나는 바위 안부에 닿는다. 바위 안부에서 10분 더 오르면 계봉산 정상이다. 삼각점(전주 805)이 있는 정상에서는 동쪽 아래로 자연휴양림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자연휴양림 건너 운암산 뒤로 대둔산이 보인다. 남으로는 서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서방산과 함께 마주보인다.
하산은 올라온 안수사 코스로 되내려가거나 북동릉을 타고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앞으로 내려가면 된다. 건각인 경우에는 남릉을 타고 2시간 거리인 서래봉 서쪽 삼거리에 이른 다음, 오도치로 내려가도 된다. 오도치에서는 북쪽 오덕사를 경유해 고산으로 나와도 되고, 또는 서방산을 경유해 간중리로 하산해도 된다.
주말산행코스] 호남의 산 | 동성산 | 전북 완주 김정길
남·북으로 푸른 저수지 뵈는 대암봉산동성산 산행만으론 짧아…되실봉 종주 산행이 하루 코스
동성산(銅城山)은 예로부터 한국 8대 오지 가운데 하나로 일컫는 완주군 동상면 대아리와 고산면 소향리에 우뚝 솟은, 거대한 암봉으로 이루어진 산이다. 산의 험준한 골짜기에는 대아저수지와 동상저수지가 축조되어 있다. 동성산은 넘실거리는 저수지의 물결과 몸을 부대끼며 살아가는 동식물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말없이 지켜보는 역사의 산증인이기도 하다.지정학적으로 본 완주는 계란 노른자처럼 중심을 이루는 전주를 에워싸고 있는 형상이다. 이 때문에 완주는 삼례와 봉동을 제외하면 대부분 산악지대로 이루어져 있다. 동성산이 위치한 동상(東上)면은 조선시대 고산현(현재 고산)의 동쪽에 위치한 마을이라는 뜻의 지명이다. 완주와 전주의 지명 변천사에도 참 우여곡절이 많다. 백제 때는 완산주로 불려오다 한때는 후백제의 도읍지였고, 통일신라 때는 전주, 고려 때는 안남도호부, 강남도, 전주목, 완산부로 개명됐다. 조선시대에는 완주 유수부, 전주군으로 개칭되더니 1935년에 전주시에서 분리되어 완주가 됐다. 최근에는 산업단지, 교통, 교육, 환경문제 등으로 전주와 완주가 통합돼야만 예산이 절감되고 효율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은 실정이다. 예로부터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완주는 위봉산성 아래 깎아지른 듯한 벼랑에 떨어지는 위봉폭포를 비롯한 기린토월, 한벽청연, 남고모종, 다가사후, 덕진채련, 비비낙안, 동포귀범과 함께 완산팔경으로 그 명성이 자자했다. 그러나 지금은 5경이 전주에 위치해 있고 위봉폭포를 제외하고는 삼례 한내에 기러기가 내려앉는 풍경인 비비낙안과 봉동으로 고깃배가 돌아오는 모습의 동포귀범은 물길이 낮아지거나 수질오염 등으로 전설 속의 이야기가 됐다. 위봉사 아래에 위치한 위봉폭포는 60m 높이에서 2단으로 쏟아지는 물줄기가 장관을 이룬다. 특히 여름 우기에는 큰 물줄기가 폭포를 이루며 쏟아져 동상저수지로 흘러들고 주변의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이 수려한 경관을 연출한다.동성산 남쪽의 동상면 골짜기에 축조된 활모양의 동상저수지에서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는 마치 하얀 비단결 같아 한국의 나이아가라 폭포라 불러도 좋을 만큼 주변 산세와 더불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예로부터 음수동 뒷산은 풍수지리상 목마른 말이 물을 먹는 모습의 갈마음수혈(渴馬飮水穴)이다. 그런데 조선시대 전라감사 이서구가 장차 수만리에 물이 가득 찰 것이라는 예언대로 1920년 동상저수지가 축조되면서 음수(飮水)리와 수만(水滿)리는 물속에 잠겼다. 1983년 동상저수지 아래에 새로운 대아저수지가 축조되면서 수위가 높아지자 자연경관이 더욱 수려해졌다. 또 호수 주변에는 도로가 개설돼 동상은 이제 한국 8대 오지란 오명을 벗고 교통이 편리해졌다. 금상첨화로 위봉폭포와 대아댐, 대아수목원 등의 여름철 피서지와 관광지, 그리고 동성산, 운암산, 중수봉 등이 매력적인 등산코스로 각광받고 있다.완주 8품의 하나로 각광받는 조선시대 궁중 진상품으로 씨 없는 동상곶감은 고산지대의 특이한 기후와 풍토 때문이다. 동상면 골짜기는 가을이면 머루, 다래가 한창일 뿐만 아니라 가는 곳마다 가을 햇살에 붉게 물든 감나무의 풍성한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암벽 오르니 푸른 저수지 풍경 보여산줄기는 완주와 진안의 경계인 주화산(565봉)에서 남쪽으로 호남정맥을 보내고, 북쪽으로 금남정맥이 입봉, 보룡고개를 지나면 북쪽으로 고산지맥을 나뉜다. 그 지맥은 청량산에 이르면 동쪽으로 학동산과 대부산 줄기를 보내고, 북으로 달리며 위봉산성, 되실봉에 이르러 서쪽으로 서래봉, 서방산, 종남산 줄기를 나누고 동쪽에 동성산을 솟구쳐 놓는다. 물줄기는 모두 고산천에 합류하여 만경강을 이루다 서해에 살을 섞는다. 행정구역은 완주군 동상면과 고산면을 경계한다.전북산사랑회가 답사한 코스를 호남지리탐사회원들과 다시 답사했다. 만경강의 원류 고산천의 상류인 동상저수지 아래 음수교 앞 양근 김씨 표석을 지나 묘지에서 서쪽을 바라보면 동성산이 우뚝 서 있다. 김씨 묘역 위 북쪽으로 급경사를 오르자 땀에 흠뻑 젖는다. 헐벗은 묘소에서 다리쉼하고 암벽을 오르니 동상저수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가슴이 탁 트인다. 완만한 능선을 지나자 바위 사이로 오름길이 이어진다. 암벽을 지나면 육산처럼 완만한 능선이 시작되다가 첫 번째 고스락이 마중 나온다. 정상은 북쪽의 거대한 바위를 우회해서 올라야 한다. 산은 낮은 데 비해 옹골차고 오름길이 제법 산꾼들의 인내력을 시험한다. 산 아래서 보면 정상 부근이 암봉으로 되어 있으나 정상에 서면 밋밋한 육산처럼 느껴진다. 그 흔한 삼각점이나 정상석은 없고 나무 팻말이 나무에 매달려 있다.(음수교에서 50분 소요) 전북산사랑회에서 65번째 표지석을 세워야 할 모양이다. 광주 백계남, 서울 신동아, 우정, 넝쿨, 발통산악회 표지기가 만국기처럼 휘날리며 산객을 맞는다. 조망은 비교적 좋은 편이라서 남쪽 연석산과 운장산, 서쪽 서래봉이 한눈에 잡힌다. 이렇듯 동성산은 낮지만 산세와 조망은 인근의 서래봉이나 되실봉 보다 탁월해 산행의 주봉으로 삼기에 모자람이 없다. 정상에서 북쪽은 대아댐 소향교에서 462.9봉을 거쳐서 오는 길이 나 있다. 남쪽은 천길 낭떠러지 암벽이라서 서쪽 암벽 내림 길을 엉금엉금 기어야 한다. 멋진 소나무 사이로 동상저수지가 보이는 암릉을 내려오면 고도가 뚝 떨어지며 삼거리가 마중 나온다(동성산에서 15분 거리). 여기서 남동쪽으로 음수골 하산로가 있다.
삼거리 서쪽 오름길에서 다리품을 팔면 고스락(약 520m봉)이다. 산줄기가 남쪽으로 꺾이는 고스락에서 소나무와 잡목을 열병하노라면 동쪽에 동성산 암벽이 나뭇가지 사이로 우뚝 선다.얼마 더 가면 삼거리가 있는 고스락을 만나는데 여기서 독도에 유의해야 한다. 서쪽으로 가야 되실봉으로 이어진 능선길이며 동쪽으로 난 길은 동상면 음수골로 가는 하산길이다.오찬을 즐기고 능선을 따라 가면 갈림길을 만나는데, 북서쪽으로 난 이 길은 고산자연휴양림으로 이어진 하산로다. 그러나 휴양림측에서 계곡쪽 입구를 차단해 놓았다. 남쪽으로 급경사 바위 길을 오르다 중간 전망대에서 보면 지나온 동성산과 북쪽 고산휴양림 골짜기 뒤로 고산의 계봉산이 우뚝 섰다.동성산에서 2시간10분을 걸어 첫 번째 630m봉에 닿았다. 파란색 작은 각목에 쓴 팻말이 동쪽은 수만리, 서쪽은 702m봉임을 알려준다. 20분쯤 다리품을 팔면 702봉m이다(동성산에서 2시간35분 소요).서쪽은 써래봉을 거쳐 종남산이나 오도재 또는 계봉산으로 간다. 목마름을 달래고 남쪽의 잣나무 능선과 630봉을 지나면 돌탑 위에 아담한 돌을 표지석으로 쓴 되실봉을 만난다(동성산에서 3시간15분 소요). 이어 위봉산성이 시작되고, 잠시 후면 위봉사 위에 있는 위봉산 가는 길을 만난다. 넓은 산성길을 걸으면 임도가 있고 서쪽의 종남산이 보인다. 임도를 걸으면 위봉산성 서문을 만난다(동성산에서 4시간 소요).
[출처] [주말산행코스] 호남의 산 | 동성산 | 전북 완주 김정길|작성자 시부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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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집 출발 7:25
저번과 마찬가지로 오늘도 모처럼 당일치기 산행으로 집에서 느지막히 출발하여 완주 고산, 동상에 있는 동성산~서래봉~안수산을 돌아보기 위해 7시 25분 집을 떠난다. 토요일이라 조치원으로 나가는 차도가 좀 한산하다. 조치원역에 도착하여 8:03분 여수엑스포역으로 가는 첫차 카페칸에 승차를 하니 적막님이 의자하나를 미리 준비해두었다.
전주역 9:59 ~10:19
조치원역을 출발한 열차는 서대전 논산 익산을 거쳐 전주역에 2시간 정도를 운행하여 도착을 한다. 전주역에 도착하기 전에 열차방송으로 죽림온천과 임실사이에서 탱크로리가 전복을 하여 개스가 누설될 우려가 있다고 임실역까지 버스승계를 한다고 한다. 다행히 우리는 전주까지 와서 버스를 타고 고산으로 향하니 관계가 없다. 이열차는 전복된 탱크로리를 처리하고 약 50여분 늦게 출발한 것으로 안다. 전주역에 도착하여 역 옆쪽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물으니 고산으로 가는 버스정류장은 큰 도로 우측의 버스정류장에서 타야한다고 알려 준다. 역 옆쪽 정류장에서는 금산사로 가는 79번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고산으로 가는 버스는 20여분을 기다리니 온다.
고산터미널 10:43 ~10:47
역 앞 큰 도로 우측 정류장에서 고산으로 가는 535번 버스는 내 이름과 같은 용진면을 지나고, 완주경찰서가 있는 봉동을 지난 후 전주역에서 25분후 고산터미널에 도착을 한다. 고산터미널 부근에는 시장도 있고 복잡하다.
가세기골 차막이 10:55 ~10:58
고산터미널 사거리에 있는 택시를 타고 대아댐 쪽으로 향하다. 댐 조금 못미처에서 다리를 건너면 가세기골이다. 택시비가 7600여원 나왔으나 적막님 8000원을 낸다. 적막님 연륜이 채이면서 인심도 후해졌다. 가세기골 입구 산나물채취 및 입산통제 안내문이 있는 곳에는 쇠사슬이 쳐져서 더 이상은 차량이 진입을 할 수 없다. 이곳에서 택시는 되돌아 가고 우리는 산행준비를 마치고 산행을 시작한다.
463봉 성터있는 봉(돌탑) 12:02
가세기골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채석장 앞을 지나고 사방댐부근에서 길이 갈린다. 좌측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임도가 끝나는 부근에 사방댐이 있다. 사방댐아래 웅덩이에 물고기와 개구리가 놀고 있다. 계곡을 건너 소로길을 따라 올라가다 좌측으로 들어가는 길을 따라 들어가니 꾸지뽕나무 드릅나무등 가시덤불이 시작된다. 어느 정도 올라가니 간간이 이어지던 길도 끝이 난다. 더 이상 길은 없다. 계곡으로는 가시덤불 때문에 진입하기 어렵다. 우측 사면을 타고 오르니 매우 가파르다. 사면길을 10여분 오르니 암릉이다. 암릉을 타고 오르니 얼마 안가 능선길에 닿는다. 조망이 좋은 바위전망대에서 사진도 몇 장 찍어 본다. 능선에서 아래쪽으로는 대아댐 좌측의 전망대가 보인다. 여기 능선길은 대아댐 좌측 전망대에서부터 시작한 듯하다. 전망대위 작은 봉에서 이곳까지 그리 멀지 않다. 이제 능선을 따라 동성산으로 향하니 첫 번째로 표지기 하나가 보인다. 광주 지역 산꾼인 백계남님의 표지기다. 능선에 올라 20여분을 진행하니 성터가 있는 463봉이다. 성터위에는 두 개의 작은 돌탑도 있다. 이곳에서 나뭇가지 사이로 대아댐이 조망이 된다.
동성산 정상 12:48 ~13:07(중식)
성터가 있는 463봉에서 5분여 능선을 따라가면 대아저수지가 잘 보이는 지점이 나온다. 좌측으로 운암산이 그림처럼 앞을 가로 막고 서있고, 뾰족이 튀어나온 능선 너머로 장군봉의 바위가 흰색을 띄고 서있다. 그능선 끝으로 운장산이 높이 서있고, 럭키산에서 이어지는 연석산이 보이고 그 앞쪽으로 대부산에서 원등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두루 조망이 되는 아주 좋은 전망대다. 이후 대략 5분 간격의 봉우리 3개 정도를 넘고 나면 삼각점이 능선에 홀로 박혀 있다. 삼각점이 있는 곳에서 5분여를 더가 면 전망이 좋은 바위가 있다. 이곳에서 대아저수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담아 보니 아주 좋다. 다시 바위지대를 올라서면 봉이 있고 여기서 앞쪽으로 음수교에서 올라오는 능선쪽에 우뚝 솟아 있는 커다란 바위가 조망이 된다. 이후 8분여를 더 가면 동성산 정상에 닿는다. 동성산 정상에서는 서래봉까지 이어지는 능선이 두루 조망이 되며 앞쪽으로 안골 뒤편으로 있는 지도에 표시된 전망바위 능선이 가까이 보이고, 저수지 넘어로 대부산에서 원등산까지 이어지는 능선등 이일대 산들이 주루 보이는 아주 좋은 조망처이다. 동성산 정상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출발한다.
495봉 삼거리 (좌 전망바위능선, 우 서래봉) 13:41
동성산에서 내려서는 곳이 바위지대로 위험이 따르는 곳이다. 하산하며 보는 동성산의 바위절벽이 볼만하다. 바위절벽 끝에 붙어 있는 소나무가 그림처럼 시야에 들어온다. 다시 좀 더 내려서면 더 높은 바위절벽이 시야에 들어오고, 정상에서 13분을 내려서면 안부에 닿게 된다. 안부에서 좌측으로 음수교가 있는 안골로 하산하는 길이 있고, 우측계곡으로 하산을 하게 되면 처음 산행을 시작한 가세기골이다. 여기서 다시 가파르게 11분을 올라서면 능선 삼거리가 나온다. 우측은 가세기골 우측편 능선이며, 서래봉으로 가기위해선 좌측능선으로 가야 한다. 살짝 내려선 후 다시 오르면 10분 후 495봉에 닿는다. 이곳에서 좌측길은 안골 음수교 쪽으로 하산하는 길로 전망바위능선이며, 서래봉은 우측능선으로 가야 한다.
630봉 이정표 14:56
495봉에서 서래봉까지가 좀 지루한 구간이다. 우측 능선을 따라 한동안 평탄하게 가는 능선길에서 가파르게 올라서기 시작한다. 봉을 살짝 넘으니 이정표가 있다. 425봉이라고 되어 있다. 여기서 서래봉은 좌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서래봉까지 4.15km, 우측능선은 고산자연휴양림으로 가는 길이다. 즉 고산자연 휴양림에서 안수산(계봉산)과 마주하는 능선이다. 425봉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15분을 가면 좌측으로 한대골 임도가 보이며, 우측으로 고산자연휴양림 위쪽에 있는 저수지가 보인다. 이봉에서 다시 내려서서 가면 능선길이 좌,우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좌측은 한대골, 우측은 고산자연휴양림계곡이다. 능선을 따라 6분여를 가면 좌측으로 우회를 하는 봉이 나온다. 저수지부근 위쪽에 있는 봉으로 올라보니 별 특징은 없다. 이후 별 특징 없는 능선을 따라 20여분을 가면 가파르게 올라서는 바위지대가 나온다. 좌측으로 바위절벽 옆으로 한대골과 지나온 능선이 두루 보인다. 능선 넘어로 동성산 바위봉이 보이는 곳이다. 다시 더 오르면 630봉에 닿기 전에 삼각점이 있다.
삼각점에서 8분을 더 오르면 이정표가 있는 630봉이다. 우리가 올라온 쪽으로 고산자연휴양림, 좌측으로는 표시가 없으며, 우측으로 서래봉 0.9km가 적혀 있다.
서래봉 15:27 ~15:38
630봉에서 우측 능선을 따라 금시 오를 것만 같던 702봉까지는 20분이 더 걸린다. 잠시 좌측으로 난 사면길을 따라 가다 위쪽 능선으로 붙여서 오르니 이곳에서 가장높이 보이던 702봉이다. 700m라도도 쓰여 있고, 703m라고도 쓰여 있다. 지도에 702봉으로 나와 있으니 그리 보는 것이 맞겟다. 이정표에 안수산 4.05m, 오도재 1.56m, 되실봉 1.95m, 서방산,자연휴양림 방향이 표시되어 있다. 이정표 기둥에 서래봉으로 쓴것도 보인다. 서래봉은 이곳에서 오도재 쪽으로 높이 솟아 있는 바위봉을 정상을 보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 702봉에서 조금 가면 안수산으로 갈리는 곳에 이정표가 나온다. 안수산 3.85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다시 배낭을 벗어 놓고 오도재 쪽으로 이동을 하면 바위지대를 내려선 후 마지막 높이 솟은 바위봉이 앞을 가로 막는다. 바위를 타고 오르면 정상엔 두 개의 돌탑이 있으며 사방으로 조망이 탁 트인 봉이다. 여기가 서래봉 정상으로 맞는다. 앞쪽으로 오도재를 넘어 서방산에서 종남산으로 돌아가는 능선과 오도재 아래 오덕사 지나온 동성산쪽 능선, 앞으로 가야할 안수산(계봉산)까지 이르는 능선 위봉산성이 있는 쪽의 청량산까지 이르는 능선과 고산과 봉동 전주 일대의 널직한 평야가 한눈에 들어오는 최고의 조망을 자랑하는 곳이다.
정상석 하나만 있었으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 곳이다.
바위봉(461봉 옆) 18:29
서래봉 바위를 살금살금 기어 내려와 안부를 지나 바위를 올라서 배낭을 벗어 놓은 곳에서 잠시 간식을 먹고 난 후 출발을 한다. 안수산으로 갈리는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서 내려서는 곳에 길게 느려진 로프가 있으나 가늘다. 로프를 잡지 않으면 겉이 녹아서 매우 미끄러운 가파른 내리막이라 힘들다. 능선의 551봉을 넘고 다시 그리 가파르지 않고 거의 평탄한 능선길과 잠시 오르고 내리는 길을 따라 20여분을 좀 더 가면 우측 고산자연휴양림 쪽으로 높이 보이는 봉으로 가는 사면길이 우측으로 있는 곳에서 능선을 따라 오르면 그쪽 봉으로 갈리는 갈림봉에 닿는다. 이봉에서는 고산휴양림쪽의 집들이 보이며 동성산쪽의 능선들이 조망이 잘된다. 이봉에서 살며시 내려선 후 다시 오르면 앞쪽으로 조망이 좋은 바위지대가 나온다. 여러개의 표시기가 나뭇가지에 붙어 있으며 좌측으로 바위사면이 보이는 봉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서래봉과 오도재 위쪽의 서방산과 그아래에 있는 오덕사가 이쁘게 조망이 되는 곳이다. 또한 대항산 능선 넘어로 양화저수지도 보인다. 봉동 앞쪽의 너른뜰과 반대쪽 고산휴양림쪽 능선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좌측으로 461봉이 표시된 곳이다.
안수산(계봉산) 정상 16:53 ~17:08
바위봉에서 보는 서녁의 구름사이로 비치는 빛살이 이쁘다. 소나무가 우거진 길을 따라 10분을 더 가면 안수산 전 마지막 바위 전망대가 있는 봉이다. 이곳에서의 조망도 좋다. 이제 마지막 남은 안수산으로 오르는 길은 노간주나무와 납작한 바위들이 많다. 5분여를 올랐을까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흘린땀을 식힌다. 안수산 정상에 닿은 것이다. 이정표에 서래봉 4.05km,안수사 방향이 표시되어 있다. 해발 555m라고 붙어 있다. 삼각점이 있고 안수산 556m라고 적혀 있는 작은 정상석이 있다. 정상석 뒤편으로 고산읍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안수산 아래 달걀봉이 그림처럼 보인다. 그아래로 헬기장이 살며시 보이며 헬기장 옆으로 안수사가 있으나 여기서는 보이지 않는다. 서쪽으로 양화저수지가 보이며 그 넘어로 호남의 너른 평야지대가 어두컴컴해지기 시작한다. 고산 소재를 돌아가는 고산천의 물결도 보이며 그 뒤로 산줄기가 보인다. 하얀 바위면이 보이는 천등산 뒤로 대둔산이 시커멓게 보인다. 그 중간에 있는 선녀봉 써래봉도 다닌곳인데 ~~적막님은 내가 알지도 못하는 산을 무조건 둘러댄다고 핀잔이다. 궁금하면 집에가서 찾아 보시길 바람니다. 에고 둘러대기도 힘들다오~~ 뒤편으로는 지나온 서래봉까지의 능선과 높이 솟아 있는 서래봉 서방산이 시커먼 색을 띄기 시작한다. 잠시 간식을 먹고 마지막으로 여유를 즐긴 후 하산을 한다.
안수사 17:36
안수산에서 내려서면 5분 후 바위지대에 닿는다 바위지대를 지나 끝 부근에 툭 튀어 나온바위봉을 달걀처럼 생겼다 해서 달걀봉이라 한다고 한다. 안수산에서 볼때는 달걀봉이 높이 솟아 있는 봉으로 보이나 실제로는 그렇치 않다. 달걀봉에서 내려서는 곳이 급경사바위지대로 매우 위험한 곳이다. 내려서며 안수사가 보인다. 중축 공사로 지붕에 포장을 씌워 놓았다. 앞쪽으로 커다란 느티나무가 보인다. 이제 나일론줄과 굵직한 쇠사슬이 쳐져 있다. 꼭잡고 내려서야 한다. 첫 번째 바위지대를 내려서면 튀어나온 바위를 돌아서 내려서고 다시 한번 더 나일론줄과 쇠사슬이 쳐져 있는 급경사 바위지대를 내려서야 한다. 이후로는 급경사 지대를 조심해서 내려서면 된다. 달걀봉에서 10분을 좀 더 내려오면 안수사 쪽으로 내려서는 샛길이 보인다. 가는 나일론줄이 길게 느려져 있다. 여기서 좀 더 능선을 따라 가면 이정표가 있는 곳이 나온다. 이곳에서 안수사로 방향으로 가면 된다. 해발 475m 안수산0.8km가 적혀 있다. 안수사에서 안수산까지 대략 1km가 된다는 애기다. 5분여를 사면길을 따라 가면 안수사가 나온다. 안수사는 현재 중축 공사로 인사여 어수선 하다. 대웅전 건물에 포장을 씌우고 공사가 한창이다. 앞쪽 뜰 끝으로 커다란 느티나무가 몇 그루 서있다. 주차장에서 이곳까지는 삭도로 물건을 끌어 올린다. 잠시 대웅전 앞을 지나 헬기장으로 오르니 안수다헌이라 쓴 파란색 작은 건물이 보이며 그 뒤로 바위봉이 펼쳐진다. 달걀봉에서 안수산까지 이어지는 바위봉이 그림처럼 보이는 곳이다. 안수다헌 작은 건물 아래로 등산로가 보인다. 위쪽에서는 이곳으로 내려오는 길을 보지 못했다. 예전에는 이길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 길이 위험하여 안수사 좌측으로 길을 낸 것 같다. 새로 낸 길도 상당히 위험한 길이다.
안수사 주차장 18:00
안수사 헬기장에서 보는 조망도 좋다. 고산읍과 그 앞으로 펼쳐지는 고산천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안수사 대웅전을 지나 나무계단을 타고 내려오면 삼거리가 나온다. 좌측으로는 저절로 가는길, 우측으로는 능선길이다. 우리는 좌측길을 따라 내려간다. 10여분 후 이 두길이 만난다. 만나는 부분부터는 길도 넓어진다. 위쪽으로 삭도를 이용하여 목재를 올리는 모습이 잠시 보인다. 잠시 후 안수사 주차장에 닿으니 삭도를 올리는 모타가 있는 건물이 있고, 앞쪽으로 차량 10여대가 주차 할수 있을 정도의 주차장이다.
고산터미널 18:38 ~18:53
주차장에서 고산터미널까지는 그리 멀어 보이지 않는다. 아직 시간적 여유도 있고 하여 걸어가기로 한다. 전주역에서 18시 56분차는 어차피 타기 어렵고 하니 천천히 걷기로 한다. 마을을 지나고 고산천변 강둑에 닿는다. 좌,우로 건너는 다리는 거의 같은 거리로 보인다. 우측 오성교가 있는 쪽으로 걸어가니 원성재 마을 입구를 지나 오성대교에 닿는다. 오성교에서 바라보는 노란색 갈대가 장관이다. 좌측으로 보이는 뾰족한 산이 우리가 내려온 안수산이다. 다리를 건너 반듯이만 가면 고산터미널이 나온다고 한다. 개교 100주년 커다란 비가 서 있는 고산초등학교 앞을 지나 고산향교 입구를 지나고 천주교가 보이는 지점을 지나 좀 더 가면 시장이 나오며 고산 터미널에 닿는다.
오늘은 아침에 집에서 나와 고산, 동상에 있는 동성산 서래봉 안수산을 돌아보고 간다. 같이한 적막님 이제는 힘이 부쳐서 못따라 가겠수~~ 살살좀 델구 댕기슈 ~`
수고 했내요 ~~
산행거리 ; 약 16.5km (고산터미널까지 약 19km)
산행시간 :7:02소요 (고산터미널까지 7시간 4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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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동성산~서래봉~계봉산
천안아산 5:58 -서대전역 6:21 ~6:40 -전주 7:45
조치원 8 :03 -전주 9:59
전주 17:38 -조치원 19:30
전주 18:56 -조치원 21:03
전주 19:51 -익산 20:11 ~20:17(새) -조치원 21:48
전주 20:26(고) -서대전 21:34~22:07 -조치원 22:34 (천안아산 21:58)
전주 20:53 -조치원 22:47
전주역 ~고려병원 : 1.5km (전주역에서 길건너 좌측방향 비사벌주요소에서 다리건너 우측개울길 따라 가다 큰도로 나오면 좌측에 고려병원)
전주역 ~동상면 : 26.04km
고산시외버스터미널~대아리집가든(가세기) : 6.33km
고산버스터미널 ~안수사 주차장 : 2.5km
전주역 ~동상면 음수교 : 약 25km
고산택시 전화 063-263-4777.
전주콜택시 063 -229- 9215, 274-5947, 237-3670
535번 일반버스 운행시간표
전주대 출발
운행시간표 06:20 06:30 06:40 07:00 07:20 07:40 08:00 08:20 08:40 09:00
09:20 09:40 10:00 10:20 10:40 11:00 11:20 11:40 12:00 12:20
12:40 13:00 13:20 13:40 14:00 14:20 14:40 15:00 15:20 15:40
16:00 16:20 16:40 17:00 17:20 17:40 18:00 18:20 18:40 19:00
19:20 19:40 20:00 20:20 20:40 21:00 21:20 21:40 22:00 22:30
22:40
참고사항: 06:30-모래내발
일.공휴 운휴시간: 06:40 08:20 09:40 11:20 12:40 14:20 15:40 17:20 18:40 20:20
고산 출발
운행시간표 06:10 06:35 06:55 07:15 07:35 07:55 08:15 08:35 08:55 09:15
09:35 09:55 10:15 10:35 10:55 11:15 11:35 11:55 12:15 12:35
12:55 13:15 13:35 13:55 14:15 14:35 14:55 15:15 15:35 15:55
16:15 16:35 16:55 17:15 17:35 17:55 18:15 18:35 18:55 19:15
19:35 19:55 20:15 20:35 20:55 21:15 21:35 21:55 22:15
참고사항: 06:10-완주중발
일.공휴 운휴시간: 06:55 08:15 09:55 11:15 12:55 14:15 15:55 17:15 18:55 20:15
300번(고산-봉동-용진-전주역-모래내-대성학원-금암아파트-전주역-용진-봉동-고산)
7:05, 7:25, 7:45, 8:05, 8:25, 9:05, 9:45, 10:05, 11:25, 12:05, 13:05,14:05,14:25,
15:05, 16:05, 17:05, 17:25, 18:05, 19:05 (고산출발시간임) (535번 9회운행)
300번(고산~어우리~비봉~백도~이전~수선~동상)
고산~동상 10:20, 12:10, 14:40, 16:40, 18:20, 20:00
동상~고산 7:10, 8:40, 10:50, 12:50, 15:20, 19:00
300번(고산~대아~산천~용연~동상)
고산~동상 6:10, 9:30, 12:20, 14:50, 16:50, 19:00
동상~고산 6:40, 10:30, 13:20, 15:50, 17:50, 20:00
음수고 -양근김씨 시조묘 -동성산 558m -495봉(독도주의) -630봉 -서래봉 -705봉 -551봉 -계봉산 554.6m -알봉 -성제리 또는 수자원공사
약 15km, 7시간 소요
ㅇ.구간 : 가세기교=>동성산=>서래봉=>계봉산=>고산휴양림=>가세기교
ㅇ.소요시간 : 7시간10분
ㅇ.일자 : 2006년 11월 11일(토) 맑음
ㅇ.구간 : 가세기교=>동성산=>서래봉=>계봉산=>고산휴양림=>가세기교
ㅇ.소요시간 : 7시간10분
>> 교통안내 [승용차]
○호남고속도로 전주나들목~동부우회도로~26번 국도(진안 방향)~소양~송광사~위봉산 성서문~수만리~음수교○대전통영고속도로 금산나들목~17번 국도~금산~진산~운주~고산삼거리~대아저수지~음수교~수만리~위봉산성 서문 [대중교통] (전주시내버스 063-243-8268)○전주~율치~동상: 871번 시내버스 전주교도소에서 8시부터 3시간 간격으로 5회 운행○전주~학동ㆍ앞멀: 806번 시내버스 전주교도소에서 8시부터 3시간 간격으로 5회 운행 ○전주~고산~대아댐~음수교~동상 시민교통 운행 고산에서 개인택시를 이용할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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