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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562 고덕산~삼봉산~내동산 (임실 진안) 2011.5.25.수요일 맑음

고덕산~삼봉산~내동산 (임실 진안)

2011.5.25.수요일 맑음

참석인원 ; 2명 적막이랑 둘이서

 

천안역 5:20 - 전동차 - 천안아산역 5:28 ~5:57 - 익산역 7:13 ~7:25 -임실역 8:11 ~8:22 -택시 18000원 -운수리 고덕마을 8:33 -암릉 -계단타고 올라 산불감시초소 - 1봉 9:02 - 계단타고 내려오고 다시 계단타고 올라 제2봉 9:12 -계단작은거 두 개 올라 제3봉 9:19 -뾰족바위 제 4봉 9:24 -이정표 9;26 -제 5봉 9:28 -이정표 9:30 -좌측 제6봉 9:35 -다시 이정표로 돌아와 제7봉 9:40 - 바위타고 내려와 바위타고 올라 제8봉 정상 9:49 ~10:00 - 선바위 10:07 - 바위봉(535봉) 10:23 - 우측 삼봉리 하산로 10:32 -봉(506봉) 10:41 - 봉(420봉) 10:58 -좌측 벌목지에서 취나물 채취 -능선 삼거리 11:26 - 좌측으로 -고사리채취 -삼거리봉(490봉) 11:45 - 첫 번째봉 11:50 -삼봉산 11:55 ~12:45(고사리채취) - 삼거리봉(490봉) 12:55 -임도고개(구암고개) 13:08 -507봉 13:22 -도로 13:25 ~13:57(중식) -도로따라서 -대운치 오정삼거리 14:11 -고개 14:41 -좌측 하산로 14:48 - 능선삼거리(우측으로) 15:00 -로프 옆 바위봉 15:17 ~15:29 -가는로프 15:38 -전망대 15:41 -주등산로 삼거리 15:59 - 내동산 16:07 ~16:14 -계남 방화삼거리(안테나 855봉) 16:22 - 785봉 16:31 -구수보삼거리 16:44 -방화 병마대 삼거리 16:49 -이정표 16:57 -방화마을 17:10 ~1729 -택시 15000원 -진안버스터미널 17:42 ~17:50 -직행버스 4200원 -전주안골정류장 18:25 -도보 -전주역 18:55 ~19:06 -조치원역 21:23 (천안역 21:43) -청주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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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지맥(聖壽枝脈)은 ?

호남정맥 팔공산(1,151m)에서 섬진강 본류와 그 지류인 요천을 가르며 서쪽으로 내려선 산줄기는 마령치에서 올라선 펑퍼짐한 봉우리에서 오수천을 감싸며 내려가는 두 개의 산줄기로 나뉜다.남쪽으로 개동산을 지나 요천과 오수천을 가르면서 내려가다가 요천 끝에 이르는 산줄기는 '개동지맥'이고, 오수천의 서쪽 울타리를 이루며 성수산(885.9m 진안-임실), 삼봉산(529.4m), 고덕산(619m), 봉화산(467.6m), 매봉(609.8m), 무제봉(558m), 지초봉(571m), 원통산(603.5m), 무량산(586.4m)을 거쳐 순창군 적성면 평남리 구남마을의 어은정에 이르는 도상거리 56.8km되는 산줄기가 '성수지맥(聖壽枝脈)'이다. <박성태님의 산행기에서>

 

임실 고덕산(高德山, 619.0m)

 아기자기하고 스릴넘치는 임실 고덕산 -아기자기하고 스릴 넘치는 암릉의 파노라마가 장관-

     (글 사진: 전북산사랑회장, 호남지리탐사회장 김정길)

 

▶개요와 자연경관

아기자기하고 스릴 넘치는 임실 고덕산은 남근바위, 산부인과바위, 마당바위, 전망바위, 통천문, 촛대바위 등 특이한 바위들이 산꾼들을 사로잡는다. 전주 근교에는 고덕산이 두개가 있는데 산세와 유래가 전혀 달라 눈길을 끈다. 전주 고덕산은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에는 고대산(孤大山),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고덕산 또는 고달산(高達山)으로 기록돼 있을 정도로 유명세가 높고 문화유적이 많아 모악산 다음으로 등산객이 많다. 반면 임실 고덕산은 고덕마을에서 따온 평범한 이름이지만, 동서로 길게 뻗은 암봉의 산행미 만큼은 최고를 자랑한다. 아쉬운 것은 산행코스가 짧아서 동쪽에 있는 삼봉산 까지 연결해야 한다는 점이다. 아울러 동명인 두 산의 혼선을 피하기 위해 임실 고덕산과 전주 고덕산으로 부르기로 하자.  

한국지명총람과 임실군지를 보면 임실 고덕산 자락은 특이한 지명이 많음을 알 수 있다. 동쪽 골짜기는 피난가면 살아남는다는 피아골인데 지금은 축사가 들어서 염소들이 진을 치고 있다. 그 앞에 세 개 봉우리로 이루어진 삼봉산(三峰, 529m)이 솟아있고, 남쪽에는 두리봉과 검바위가 있는데 옛적에 기우제를 지내서 무제날등으로도 불린다. 관촌면 운수리는 선바위가 있는 입석(立石), 거북바위가 있는 구암(龜岩) 등 바위와 관련된 마을지명이 많고 남쪽 성수면의 삼봉리는 의병장 이석용의 생가가 있다. 대운리(垈雲里) 대왕촌은 이성계가 성수산 상이암으로 백일기도 갈 때 구름이 맴돌며 머물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이성계가 이 마을과 마이산을 넘어 등극하였다는 의미로 마을 앞에 대왕령촌비(大王嶺村碑)를 세웠다. 바로 옆의 도화동(桃花洞)은 도화낙지명당이 있고, 도인리(道引)는 이태조가 성수산으로 기도드리러 갈 때 길을 내면서 갔다는 의미다. 

55번도로 좌산에서 남쪽이나 30번 도로 관촌, 임실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병풍처럼 둘러쳐진 고덕산 암봉들이 내동산과 함께 눈앞을 가득 채운다. 고덕산 정상에서 구신리 방향으로 이어진 암릉도 산행의 백미다. 따라서 임실 고덕산이란 이름이 전혀 어울리지 않아 앞산이 삼봉산이므로 8개의 암봉으로 이루졌다는 뜻으로 팔봉산(가칭) 등 잘 어울리는 이름을 붙여주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산줄기는 금남호남정맥이 팔공산이 출발점인 섬진지맥 마령치 부근에서 요천의 남쪽 울타리인 섬진 1지맥(만행산-고리봉)을 내려놓고, 서쪽으로 달리는 오수천과 섬진원류의 분수령인 섬진 2지맥(성수산-백련산-나래산)은 임실 성수산(875.9m)을 지나면 북쪽으로 내동산, 남쪽으로 삼봉산 줄기를 갈라놓고 달리다가 고덕산을 솟구쳐 놓고 임실 백련산과 나래산으로 줄달음친다. 물줄기는 남쪽은 오원천, 북쪽은 백운천을 통하여 섬진강에 살을 섞고 남해의 광양만에 골인한다. 행정구역은 임실군 관촌면 운수리와 성수면 삼봉리다.

▶문화유적 및 명승지

[사선대]관촌의 남쪽으로 흐르는 오원천 변에 사선대가 있다. 전설에 의하면 2천여년 전 마이산과 임실읍 운수산의 신선이 여기서 만나 아름다운 풍광에 도취하여 노닐다가 목욕을 하고 바둑을 두며 풍류를 즐기고 있는데 갑자기 까마귀떼가 날아오면서 홀연히 네 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와 신선들과 어울려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한다. 그 뒤 이곳을 사선대라 부르고, 강을 까마귀오(烏)를 써서 오원강(烏院江)이라 부르게 되었다. 이러한 전설에 바탕을 두고 해마다 추석무렵이면 사선문화제를 전국적인 행사로 다채롭게 개최하고 사선녀의 미인을 뽑고 있다.

[의병장 이석용 생가] 지방기념물 91호인 이석용생가는 19세기 후반에 지어졌으며, 1878년에 이곳에서 태어나 성수면 태평리로 이사했다. 1907년 진안 마이산에서 호남의병장의 동맹단을 결성하고 의병장으로 추대되어 항일운동을 하다 일본경찰에 체포되어 1914년 대구형무소에서 처형됐다.

 

▶산행안내

1코스: 고덕마을-1-8봉(1.3)-동능(통천문.촛대바위)-(1.3)선바위재-(1.2)섬진지맥분기점-(1.0)삼봉산-남능벌목구간-(1.5)도화동-(1.0)원삼봉마을, 7.3km, 5시간 20분 소요

2코스: 고덕마을-1-8봉(정상)-남릉-안부-덕봉사-고덕마을,3시간20분, 5.5km

3코스: 고덕마을-1-8봉-동능(통천문.촛대바위)-선바위재-구신리, 5km, 3시간 소요

▶교통안내(지역번호 063)

[드라이브]

0.호남고속도로전주나들목-동부우회도로-(17번국도)관촌사선대-좌산(55번도로)-721번도로-742번도로-덕봉암 표지판(우회전)-고덕교-고덕마을회관/성수면 원삼봉

0.88고속도로남원나들목-(17번도로)오수-관촌사선대-.좌산(55번도로)-721번도로-742번도로-덕봉암 표지판(우회전)-고덕교-고덕마을회관/성수면 원삼봉

0.대정통영간고속도로 장수나들목-천천-진안-마령-백운-30번도로-임실 성수 원삼봉/임실 성수-(721번도로)-고덕마을

[대중교통]임실터미널(642-2114), 관촌터미널(642-0177

관촌-좌산-백운, 군내버스 운행,

임실-성수면-원삼봉 군내버스 1일 3회 운행

    *대중교통이 불편하므로 승합차나 대형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글쓴이:김정길 전북산악연맹 부회장

 

진안 내동산(887.4m)

짜릿한 재미가 있는 진안의 백마

마이산과 지리산 줄기까지 보이는 전북의 바위산

 

진안은 백마가 마이산을 향해 달리는 형상의 암릉을 가진 내동산, 신선이 춤추는 선인무수 형상의 선각산, 수려한 백운동계곡을 품은 덕태산과 함께 어울려 있어 등산객이 많이 찾는 고장이다.

내동산을 감싸고 있는 세 고을 이름은 범상치 않다. 동쪽은 신선은 운해가 휘감는 고령산중의 선경에서 노닌다는 이름을 가진 백운, 북쪽은 이태조의 조선창업 설화가 깃든 신령스런 마이산을 품은 마령, 남쪽은 고려 왕건과 조선 이성계의 건국설화와 임금에게 쓰일 법한 지명을 얻은 성수면이 신비로움을 더해 준다. 산세 또한 구신치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웅장한 암릉이 짜릿짜릿한 스릴로 오금을 저리게 한다.

내동산(887.4m)은 원래 백마산이었으나, 일제 때 내동마을 뒷산이라 해서내동산으로 바꾼 뒤 오늘에 이르고 있다. 백운면의 임종렬, 김종렬씨에 의하면 옛적에 산 근처에 귀골이 장대한 장수가 태어났는데, 누군가에 의해 억울하게 죽임을 당하자 산에서 백마가 울면서 뛰어나와 백마산으로 불렀다고 한다. 마령면 음수동 주민 양종승씨는 일제강점기에 백마산이 내동산으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정상에 깃대를 꽂고 깃대봉으로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일제가 산과 마을 이름을 명아주 '래(萊)' 자를 넣어 고친 뒤부터 마을이 묵정밭처럼 몰락했으나, 풍수의 대가인 신득범씨가 이 마을로 이주해 온 뒤 안 '내(內)'로 마을 이름을 고쳐 부르자 신기하게도 마을이 풍요로워졌다고 한다. 따라서 내동산도 원래 이름인 백마산으로 바꾸거나 내동마을처럼 안 '내(內)'로 고쳐 부르면 좋겠다.

내동산 주변은 말과 연관된 지명과 길지가 많음을 알 수 있다. 우선 산세부터가 백마가 두 귀를 쫑긋 세운 말 모습인 마이산을 향해 내닫는 형상이다. 마령면 음수동은 목마른 말이 물을 먹는 갈마음수혈로 산 아래에 중평저수지가 있어 기막힌 조화를 이룬다. 음수동은 1937년 동진광산이 들어서면서 금과 은을 생산하던 광산마을이 형성돼 두 마을의 머리글자를 따서 광음으로 개명됐으나 폐광되자 옛 이름을 되찾았다. 산행의 날머리인 계남은 내동산 북쪽 골짜기로 흐르는 물이 모이는 시내의 남쪽에 있다는 뜻이고, 계남 서북쪽의 갈마리는 뒷산이 갈마음수혈 명당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동쪽 산기슭에 자리 잡은 약수암은 조선시대에 신씨 부인이 내동폭포에서 목욕하고 신병이 완쾌되자 그곳에 집을 짓고 불공을 드렸다고 한다. 사찰이름도 약수암에서 내동산의 본래 이름을 따서 백마사로 개명했다. 거대한 암벽에서 흘러내리는 내동폭포는 물이 깊지 않고 수량도 적당해서 안마를 즐기는 데 제격이다. 암자의 불당문 앞에 내동산 약수암과 대한불교 불입종 백마사의 현판이 나란히 걸려 있다.

산줄기는 백두대간 장수 영취산에서 금남호남정맥으로 나뉘어 서북쪽으로 뻗어가며 장안산, 수분령, 신무산, 차고개를 지나 팔공산에서 서쪽으로 갈려나온 섬진지맥이 북으로 달려가며, 마령치 부근에서 남쪽으로 만행산줄기와 영태산줄기를 차례로 내려놓고 서쪽으로 달리며, 임실 성수산(875.9m)에서 갈려 나온 산줄기가 대운치, 구신치를 지나 내동산(887.4m)을 솟구쳤다. 물줄기는 동쪽은 백운천, 서쪽은 마령천으로 흘러든 물이 섬진강에 합류해 광양만에서 남해에 살을 섞는다.

 

*산행길잡이

○대운치~구신치~정상~산불감시소 삼거리~서쪽능선~날머리 등산안내도~북쪽 농로~동쪽 농로~백운교 주차장 <8.7km, 휴식 시간 포함 4시간40분 소요>

○대운치~구신치~~정상~삼거리~방화 <6.7km, 3시간40분 소요>

○덕현리 동산~약수암~정상~상념복~742번 도로 <6.0km, 3시간 소요>

 

*교통(지역번호 063)

○자가용

익산장수고속도로 진안나들목~30번국도 진입~마령~마령면 평지리 계남교로 우회전~계남교 건너면 버스주차장과 산행날머리 이정표 있음~계남교에서 6번도로 진입해서 좌회전~마령면 계남~방화~백운면 동산~백운교에서 30번도로 진입~대운치 삼거리(오정삼거리)에서 우회전~742번 도로 진입~구신리~하염복마을.

호남고속도로 전주나들목~동부우회도로~17번국도 진입~관촌 사선대 삼거리~742번 도로 진입~외궁~하염복~구신리~대운치 삼거리(오정삼거리)~30번도로 진입~백운교 삼거리에서 좌회전 6번도로 진입(30번국도로 가면 백운면소재지)~백운면 동산마을~마령면 방화~계남~계남교 주차장.

전주광양고속도로(2010.11.28 개통 예정) 임실나들목에서 17번국도 진입~월평삼거리에서 우회전~30번국도 진입~임실 성수~대운치(오정삼거리, 이곳에서 좌회전하면 원구신과 하염복으로 감)~백운교 삼거리에서 좌회전~6번도로 진입(30번국도로 가면 백운면소재지 )~백운면 동산~마령면 방화. 계남~계남교 주차장.

 

○대중교통

   전주-백운 직행버스 2회 운행(07:20, 14:00), 백운-전주: 2회 운행(10:10, 17:20)

   전주-진안 직행버스 1일 15회 운행(06:45-20:35)

   진안-백운 직행버스 1일 2회 운행(09:40, 16:45), 진안버스터미널(433-2508)

전주-관촌 752번 시내버스 18분 간격 운행(06:44-22:10), 관촌에서 백운행 환승. 임순여객 1일 18회 운행. 관촌버스정류소(642-0177)

관촌-백운 임순여객, 무진장여객 1일 11회 운행(07:40~19:20)

진안-마령-백운 무진장여객(433-5282), 1일 10회 운행 06:20(계남, 방화리 경유), 07:45, 08:10(백운 직통), 09:20, 10:35, 12;45, 14:30(백운 직통), 15:55, 16:00(계남, 방화리 경유), 16:45.

 

[참고] 마령에서 산행 날머리인 계남과 동산은 군내버스가 1일 2회(06:20. 16:00), 마령개인택시를 이용해서 마령이나 백운에서 군내버스나 직행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백운개인택시(432-5209), 마령개인택시 (432-2717).

 글쓴이:김정길 전북산악연맹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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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역 8:11~8:22

새벽 일을 마치고 천안역에서 아산역으로 가는 5:20분 전동차 첫차를 타고 천안아산역으로 가 30여분을 기다려 5:57분 목포로 가는 고속열차를 타고 익산역에 내리니 7:13분 이다. 익산역에서 10여분 후 여수로 가는 7:25분 열차를 타고 임실역에 내리니 8:11분이다.

 

운수리 고덕마을 8:33

임실역에 내려 역 앞에 있는 택시를 타려고 하니 운전기사가 없다. 할수 없이 택시에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니 임실에서 택시가 온다. 암실역에서 북쪽으로 향하는 택시는 관촌까지 올라간 후 그곳에서 우측방향으로 간다. 고덕산은 몇 해 전 한번 다녀온 산이므로 위치는 대략 알고 있는 터다. 임실역에서 10여분 후 도착한 고덕마을 앞에는 주차장 공사로 어수선하다. 고덕산 등산안내도가 있는 곳에서 택시는 돌아갔지만 내심 기분이 불쾌하다. 금시 택시메타가 15000원이 조금 못되었는데 도착하기 바로 전에 메타를 끄고는 18000원을 내란다. 아침부터 서로 간에 얼굴 붉히는 일 하지 안으려 기분만 상한채 산행준비를 마치고 산으로 향한다.

 

제1봉 9:02

고덕마을 민가 옆으로 등산로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오르면 2~3분후 산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인다. 입구를 따라 오르다. 좌측 바위가 나오며 이후로는 바위를 타고 오른다. 바위의 질은 좋지 못하지만 그런대로 오를만 하다. 서서히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가끔씩은 힘들게 오르는 바위도 있다. 20여분 이상을 오르면 다시 본 등산로와 만나고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철사다리가 나온다. 철사다리를 타고 오르면 앞쪽으로 산불감시초소가 보인다. 감시초소를 지나 오르면 첫 번째 봉에 닿는다.

 

제2봉 9:12

제1봉에서 작은 철계단을 타고 내려선 후 바위와 바위사이에 만든 다리를 건너 암릉을 지나 몇 개의 철계단을 타고 오르면 제2봉 정상이다. 2봉 정상에 통나무를 잘라 만든 의자 2개가 있다.

 

제3봉 9:19

제2봉에서 바위를 타고 내려서면 앞쪽으로 우측면이 뾰족하게 솟아 오른 바위봉이 보인다. 이봉이 3봉이다. 3봉을 오르는데는 작은 계단 2개를 올라 서면 된다. 3봉에 올라서면 앞쪽으로 뾰족한 바위가 보이는데 더러는 남근석 같다고도 한다.

 

제4봉 9:24

제3봉에서 5분여를 가면 3봉에서 보던 뾰족한 바위봉에 닿는다. 이뾰족한 바위가 4봉이다.

 

제5봉 9:28

제4봉에서 내려서면 이정표가 있다. 8봉 220m, 1봉420m 다. 이정표에서 바위를 오르면 5봉이다.

 

6봉 9:35

5봉에서 내려서면 이정표가 있다. 1봉 460m, 8봉 180m의 거리다. 간략한 등산안내도도 있다. 6봉은 좌측 봉으로 이정표에서 5분이면 간다. 5봉에 오르면 내동산 쪽의 조망이 좋다.

 

7봉 9:40

6봉을 다녀서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로 돌아와 7봉까지 가는데는 5분이면 된다. 7봉 앞에는 위험하니 등산객의 안전을 위하여 출입을 금한다는 경고문이 붙어 있다. 7봉에 올라서면 팔봉이 바로 좌측에 있고 고덕산 아래 삼봉리의 모습이 보기 좋게 조망된다.

 

8봉 고덕산 정상 9:49 ~10:00

7봉에서 좌측으로 돌아서 가면 된다. 7봉 뒤쪽의 길쭉한 바위를 타고 우측 작은 나무 한그루가 있는 쪽으로 내려설 만하다. 바위가 수직으로 미끄러우니 조심은 하여야 한다. 7봉 바위를 내려서면 곧바로 8봉으로 오르는 바위다. 이곳은 오르는데 그리 어렵지 않다. 바위를 타고 8봉에 오르면 고덕산 정상으로 고덕산 625m라 쓴 스텐레스판이 있다. 8봉의 커다란 바위 남쪽 끝으로 오면 지나온 1봉부터 암릉이 조망이 된다. 또한 삼봉리의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곳이다. 좌측으로 조금 후 다녀갈 삼봉산이 있고 뒤쪽으로 내동산이 우뚝하니 솟아 있다. 몇 일전 다녀간 덕태산과 선각산이 좌측으로 자리 잡고 있고 그옆으로 팔공산이 날오라 손짓한다. 언제 선각산에서 팔공산으로 한번 돌아 봐야 겠다.

 

535봉 10:41

8봉에서 암릉을 따라 내려오면 커다란 선바위가 나온다. 예전에 이곳에서 내려설때 아짐씨들땜시 고생을 했던 생각이 난다. 전에 매여 있던 로프도 이제는 썩어서 잡지 않는 것이 좋다. 바위를 잡고 선바위를 내려선 후 암릉을 따라 가면 20여분 후 앞쪽의 바위봉을 지나고 이바위봉에서 10분을 내려서면 삼봉리로 하산을 지점이 나온다. 이정표에 삼봉리 1.6km, 고덕산 0.9km라 적혀 있다. 예전에 고덕산에 왔을 때는 이곳에서 좌측으로 하산을 했었다. 길은 상당히 좋지를 않았다. 안부에서 다시 10분을 오르면 535봉이다.

 

삼봉산 11:55 ~12:45

535봉에서 내려서는데 상당히 가파르다. 내려서니 안부에 취나물이 듬성등성있다. 좌측편으로는 벌목을 한지 얼마 안 된다. 그쪽으로 조금 내려서니 에고 아까운 취나물 다발로 꺽어 갔구려 누군가 홍재 만났것네 ~~ 벌목지에 취나물이 상당히 많이 났었다. 근처에 취나물을 뜯는다고 10여분 이상을 소비하고 가파르게 올라 다음봉인 506봉을 올라 능선을 타고 한동안을 간 후 다시 서서히 내려서는 지점에 좌측 벌목지에 취나물이 군데 군데 보인다. 에고 이곳도 들어가서 취나물을 꺽으려니 먼저 다녀간 님이 있다. 가끔씩 흘린거 꺽다보니 20분은 흘렀겟다. 간신히 취나물 먹을 만큼 꺽고 능선으로 붙어 조금을 가니 삼거리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삼봉산은 분명 우측길일터 그쪽으로 방향을 잡고 가니 적막님이 영 안보인다. 전화를 하니 아직 취나물 뜯느라 안 지났다. 잠시 기다리는 사이 고사리 한주먹을 뜯고 잠시 후 적막님이 와 진행을 하니 오르는 길이 좌측으로 벌목을 하여 없어졌다. 벌목지를 이리저리 돌아서 오르니 490봉 갈림길이 나온다. 삼봉산을 다녀와서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야 한다. 삼거리길에서 우측으로 5분여를 가면 봉을 하나 넘고 이봉에서 내려선 후 다시 오르면 삼봉산 정상이 되겠다. 정상에는 이렇다 할 표식은 없으며 삼각점이 있다. 삼봉산 주위로 많은 고사리 때문에 50여분을 소비하며 뜯은덕에 배낭이 상당히 무거워 졌다.

 

도로(진안군 탑, 수준점, 쉼터) 13:35 ~13:57

삼봉산에서 5분을 지나 봉을 넘고 다시 5분후 490봉 내동산으로 가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가니 벌목지 위로 취나물이 몇 개씩 보인다. 취나물을 대충 꺽으며 13분여를 가니 임도고개가 나온다. 이고개가 구암고개로 좌측으로 내려가면 구암리가 되겠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성수쪽 큰도로가 나온다. 구암고개를 지나 산으로 오르니 길이 쉬원찬다. 많이 다니지 않는 길로 오르는 길에 철조망이 넘어져 잘못하면 다치기 십상이다. 불행히도 뒤따라 오던 적막님이 이 철망에 걸려 넘어져 부상을 당햇다고 한다. 몇 번을 철망을 넘으며 가면 구암재에서 15분 정도 올라 507봉에 오른다. 이후 내리막길을 가다. 거의 평탄선길을 가게 된다. 지루하게 평탄선길을 13분여를 따라 가니 차소리가 윙윙 들리더니 곧바로 큰도로에 닿는다. 성수에서 백운 쪽으로 가는 도로다. 우측은 성수, 좌측은 백운 ,임실 쪽이다. 이고개에 진안군에서 세운 높다란 탑이 있으며 수준점이 있고 널다란 고갯마루에는 쉼터를 만들어 놓아 잠시 쉬어가기 좋게 하였다. 이곳에서 잠시 점심식사를 한후 출발한다.

 

수직벽옆 바위봉 15:17 ~15:29

고덕산으로 향하는 들머리 도로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도로를 따라 좌측 백운 쪽으로 향하면 15분후 대운치 오정삼거리가 나온다. 직진은 진안 쪽이고, 좌측 길은 임실 관촌 쪽으로 가는 길이다. 좌측 임실 쪽으로 가는 코너에서 산으로 오르면 좋지 않은 길이 나온다. 능선을 따라 난 길가엔 걸치적 거리는 것들이 많다. 이길은 많이 다니는 길이 아닌 가끔 내동산하고 고덕산을 있기 위해 다니는 몇 사람들이 나니는 길이다. 한동안을 가면 우측으로 철조망에 그늘막을 씌어 놓은 지역을 가야한다. 잠시 방심한 탓에 철조망에 걸려 팔뚝에 생채기가 났다. 이런 길을 취나물 고사리를 꺽으며 30분을 진행을 하니 고개가 나온다. 마침 이곳을 지나는 초등학교생들이 있어 모처럼 사람구경을 하였다. 이고개가 구신치다. 고개에서 오르면 능선의 좌측으로 벌목을 하여 나무를 넘어 트리고 정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등산로가 없어 졋다. 벌목지를 지나면 길은 다시 나타나고 이길을 따라 줄기차게 오르면 산소가 있는 부분에서 좌측으로 빠진 길을 하나 지나고 다시 12분을 숨가쁘게 오르면 좌측 571봉 아래 능선안부에 닿는다. 이곳에서 길은 우측방향 능선을 타고 간다. 처음에 다소 완만하게 진행이 되다. 점점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하여 로프가 있는 수직바위 부근에는 거의 수직으로 올라야 한다. 상당히 가파른 길이다. 바위틈을 비집고 오르면 우측으로 수직으로 된 바위에 굵직한 로프가 매여 있으나 높이는 얼마 안 된다. 좌측으로 바위봉에 오르니 조망이 아주 좋다. 고덕산에서부터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보이는 지점이다. 잠시 이곳에서 쉬면서 간식을 섭취한 후 출발한다.

 

내동산 정상 16:07 ~16:14

수직벽이 있는 부분에서부터 진행되는 길이 암릉길로 진행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상당히 험한길로 수직벽에서 굵직한 로프를 잡고 바윗길을 가면 9분후 가는 줄을 잡고 내려서는 지점이 나온다. 이곳을 지나면 덕태산, 선각산 쪽으로 조망이 아주 좋은 전망대를 지나고 이후 바위를 오르고 내리고 가파르게 내려서는 지점도 있고 바위를 오르는 지점을 지나기도 하며 굵직한 로프를 잡고 내려서는 지점을 지나 4분여를 바윗길을 따라 가면 비로소 정규 등산로가 나온다. 우측 약수암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이지점에서 능선을 따라 8분을 더 가니 비로서 오늘의 마지막 산인 내동산 정상이다. 내동산 정상에는 정상석과 삼각점이 있다. 사방으로 조망은 참 좋다. 팔공산 덕태산 북으로 마이산등이 두루 보인다.

 

구수보 갈림길 16:44

내동산에서 앞쪽에 보이는 송신탑 쪽으로 향하면 8분이 걸려 송신탑이 있는 855봉에 닿는다. 이곳에서 좌측으로는 계남쪽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는 방화 쪽으로 가는 길이다. 다시 능선을 따라 7분여를 가니 봉이 나온다. 785봉으로 이곳에서 우측으로 하산로가 있다. 다시 능선을 따라 가면 가파른 길에 쇠사슬로 쳐져 있는 안전시설물등이 있으며 13분후 삼거리가 나온다. 우측은 구수보로 하산하는 길이며 좌측은 방화마을로 가는 길이다. 우리는 좌측 방화마을로 향한다.

 

방화마을 17:10 ~17:29

구수보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5분후 다시 갈림길이 나온다. 우측으로 빠지는 길은 표시가 되어 있지는 않치만 병마대로 내려가는 길이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방화마을 쪽으로 내려서니 8분후 이정표가 또 나온다. 방화마을 1.36km 지점이다. 이곳에서 방화 마을 까지는 13분이 걸렸다. 방화마을에 닿으니 첫머리에 샘이 나오나 물이 탁하여 먹지는 못 할 정도다. 잠시 빈집에 들어가 물을 틀고 세면등을 하니 시원하니 좋다. 세면을 하고 내려오니 버스 정류장이다. 마을분들과 이야기를 하는 사이 호출한 택시가 와 진안버스정류장으로 향한다.

 

방화마을에서 택시를 타고 진안에 도착하니 전주로 가는 버스가 온다. 표를 구입하여 잠시 기다리니 버스가 출발을 한다. 17:50분 차다. 버스는 35분을 달려 전주 안골버스정류장에 우리를 내려 놓는다. 이곳에서 전주역까지는 기본요금이라는 말에 열차시간도 많이 남았고해서 걸어 가니 30분이 걸린다. 전주역에서 잠시 기다려 열차를 타고 난 조치원역에서 내리고 적막님은 천안으로 돌아 갔다.

 

오늘 산행은 가볍게 하려고 짧은 코스를 잡은 것인데 취나물 고사리 꺽느라 2시간여를 소비 한 덕에 나중에 힘든 산행이 되었다. 오늘도 같이한 적막님 고생했고요 야트막한산에 빠지지 말기를 바랍니다. ~~·

 

산행시간 ; 8:37분 소요(나물채취 2시간여 소요됨)

산행거리 ; 약 15km

 

임실역 ~운수리 고덕마을 택시비 ; 18000원

방화마을 ~진안버스터미널 택시비 ; 15000원

진안 ~전주 직행버스비 ; 일인당 4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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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산~내동산 (임실 진안)

천안아산역 5:57 - 익산역 7:13

익산역 7:25 -임실역 8:11

 

전주역 16:25 - 조치원역 18:34

전주역 17:35 - 조치원역 19:31

전주역 19:06 - 조치원역 21:23

전주역 18:24 - 익산역 18:54

 

익산역 16:07,16:18,16:53,17:25,18:00,18:48,18:57(새)~조치원 20:28, 19:33,21:16,21:25

 

임실역 ~관촌면 운수리 고덕마을 ; 13.22km 20분소요

진안버스터미널 ~백운면 ; 13.10km 20분소요

진안버스터미널~마령 배치 ; 13.33km (진안택시)

 

전 주<직> 10분 36.7 3600 0:40

마이산 30분 4.0 800 0:10

 

임실택시 063-642-2474 진안개인택시 063-433-2788, 진안택시 063-433-0900

진안백운택시 063-432-5209 진안마령개인택시 063-432-3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