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산601.7m ~완등산(청량산)713m ~귀뚤봉580m(완주)
2011.2.1.화요일 맑음
참석인원 ; 3명 적막 산새 나
청주 6:55 ~조치원역 7:20 ~7:31 -익산 9 :06 ~9:30(천안아산 7:57 ~익산9:11) -전주역 9:58 ~10:00 -완주 동상면 수만리 선돌산장앞 10:30 -능선 11:05 -첫번째 슬랩로프지대 11:18 -암릉 -두번째 슬랩로프지대 11:29 -암봉 11:39 -대분산 정상 11:46 ~11:48 -암릉 -전망대 12:04 -급경사 내리막 -임도안부 12:13 -봉(473m) 12:40 -우회봉 12:50 -학동재(우 학동교회,좌 묵계) 12:53 - 좌측 학동산 삼거리봉 13:05 ~13:27(중식) - 우측 하산로 13:40 -디지미 하산로 있는 고개(철사줄) 13:47 -급경사 올라봉 14:16 -봉 14:32 -봉 14:37 -봉(표식기 많음) 14:41 - 봉 14:54 -급경사 올라 높은봉 14:14 ~15:17 -봉 15:37 - 15:42 -원등산(청량산) 15:55 ~15:58 -무명봉 (좌측 능선으로,우측은 귀골산) 16:14 -좌측 하산로 있는 봉 16:34 -송곳재(좌측 다리목 하산로) 16:41 -귀뚤봉 17:15 ~17:17 -능선안부 사거리(좌 다리목,우 위봉사) -바위봉(601m) 17:42 -위봉산성(도로) 18:00 -전주역 18:17 ~18:26(4분연) -익산역 18:54 ~18:57(새) -조치원역 20:28 -천안역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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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산(602.3m)_
높이는 601.7m이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동상면 일대를 측량할 때 거인마을 사람들이 협조하였는데, 이때 산을 무상으로 대여해 주었다는 데서 산이름이 비롯되었다. 삼면이 수만리계곡과 사봉천·동상저수지에 둘러싸여 있으며, 북쪽으로 운암산과 왕사봉이 연이어져 있는 등 조망이 뛰어나다. 동쪽으로 연석산과 주줄산의 연봉, 남쪽으로는 청량산이 이어진다.
학동산에서 이 산의 정상을 거쳐 민박산장으로 이어지는 북능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갖춰 산행코스로 유명하다. 동광초등학교에서 출발하여 안도암과 마애석불을 거쳐 정상에 오른 뒤 암릉을 경유하여 다시 동광초등학교에 이르는 코스는 총 7㎞로 3시간이 소요된다. 이 코스에 학동산을 추가하면 11㎞의 거리로 5시간 30분이 소요되고, 소양면 해월리의 원등사에서 출발하여 청량산과 학동산을 경유하는 코스는 총 14㎞로 7시간이 소요된다. 안도암과 마애석불좌상 등의 문화재가 있는데, 이중 마애석불좌상은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84호로 지정되어 있다
동광초교 삼거리에서 학동 방면으로 10분 거리에 이르면 길 오른쪽으로 외딴 농가가 있다. 농가 앞에서 동쪽 수만천 건너는 임도로 발길을 옮겨 100m 들어서면 화장골 입구 다리를 건너 이어지는 임도를 따르면 정면으로 대부산 남릉과 469m봉이 마주 보인다. 오른쪽으로 화장골 계류가 점점 멀어지는 임도로 20분 오르면 S자로 굽는 급경사 지점을 지난다. 이어 약 300m 더 오르면 임도는 화장골 상단부를 가로지르며 남쪽으로 이어진다. 임도를 따라 15분 거리에 이르면 469m봉 서릉에 닿는다. 469m봉 서릉에서 임도는 왼쪽으로 굽돌아 거의 북쪽으로 이어진다. 20분 더 오르면 U자형으로 움푹 파인 469m봉 북릉 안부에 닿는다. 이제 임도는 동상면 소재지인 거인리로 넘어간다. 안부에서 임도를 버리고 급경사를 이룬 대부산 남릉으로 올라붙는다. 100m 가량 오르면 왼쪽 아래로 화장골이 아찔하게 내려다보이는 절벽 상단부로 이어진다. 분재와 같은 소나무들이 난간 역할을 하는 절벽 상단부를 타고 15분 오르면 좁은 공터가 나타난다. 바위지대를 따라 10분 거리에 이르면 정상이 보이는 무명봉에 닿는다. 무명봉 서쪽 50m 지점에 수만리 협곡이 샅샅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바위가 있다. 정면으로 전주로 나가는 도로와 위봉폭포가 마주보인다. 전망바위에서 되돌아 나와 계속 암릉을 타고 안부를 지나 암봉으로 기어오르면 오른쪽 멀리 동상저수지가 보인다. 동상저수지가 보이는 암봉을 내려서서 100m 거리에 이르면 수림으로 뒤덮인 안부에 닿는다. 지형도에 안도암에서 거인리로 넘어가는 산길이 표시되어 있는 지점이지만, 양쪽으로 길 흔적이 전혀 없다. 안부를 뒤로하고 잡목 능선길로 5분 더 오르면 대부산 정상이다. 하산은 서릉을 탄다. 서릉으로 5분 내려서면 안도암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계속 암릉을 타고 수만천민박산장 앞으로 내려가도 좋다. 고산 방면 동성산과 동상저수지 풍광을 즐기며 하산하게 된다. 오솔길을 따라 5분 거리에서 낙엽송숲을 빠져나오면 '마애석불좌상 3km' 라고 쓰인 안내판이 나온다.
안내판에서 3분 거리인 공덕교를 건너 남쪽 길로 100m 거리에 이르면 동광초교 앞이다. 동광초교 삼거리를 출발, 학동 마을 방면 외딴집~화장골 임도~469m봉 북릉 안부~암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서릉 삼거리~마애석불~안도암~공덕교를 경유해 동광초교 앞에 이르는 산행거리는 약 7km로, 4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산행코스
제1코스(7km,3시간)
수만리 동광토교(폐교( -공덕교 -안도암-마애석불 -정상-서능 -민박산장-동광초교
제2코스(11km,5시간 30분)
학동마을 -다자미마을 -학동산(458.9m)-학동재 -469봉 -임도안부 -정상 -서능 -민박산장 -동광초교
교통
전주 모래내시장 앞에서 소양-송광사-위봉산성경유 수만리행 버스
'은발의 산행' 완주 대부산
푸른 호수 전망·기암괴봉·천길 벼랑이 어우러진 산
거기에 그토록 좋은 산이 있을 줄은 미처 몰랐다. 좋은 산을 찾고자 괜찮다는 산 이야기만 들으면 열 일 제치고 찾아다녔고, 더구나 대부산 바로 아래를 자주 지났으면서도 대부산이 좋다는 것을 알아보지 못했었다. 알아보지 못했던 이유 중의 하나는 빠르게 변하는 도로의 발전이다.
머리부분에 우뚝 솟아 있는 네 개의 바위봉우리가 오르려면 어렵기는 하지만, 오르고 보면 어려운 만큼 멋이 있고 아름답다. 바위봉우리가 우뚝하면 등성이가 바위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고, 또 그 바위등성이는 양편이 깎아지른 바위벼랑을 이루어 경관이 아름답다.
대부산의 이 아름다운 바위봉우리와 등성이, 그리고 벼랑에 붙어 자란 굵은 소나무들이 바위들과 어울리며 사철 그 푸르름을 뽐내고 있어 더욱 좋다. 또 북쪽 발아래에 동상호수의 푸른 물이 내려다보여 시원하고 아름답다. 동상호에 이어있는 대아호가 더 크지만, 굽이굽이 산줄기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이상한 산 이름 ‘대부산’
대부산(貸付山·601.4m) 고스락에서 서쪽 수만리쪽으로 좁고 긴 안띄미골이라는 골짜기를 가지고 있다. 이 골짜기의 막바지 좋은 자리에 안도암이라는 암자가 있다. 이 암자는 자리가 좋으며 일대에 고목이 된 감나무와 수백 년은 되었으리라 짐작되는 느티나무가 있는 것으로 볼 때 오래 전부터 이 터에 절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안도암 아래 오른편 비탈에 있는 넓고 푸른 대나무숲이 또한 좋다.
안도암은 고스락을 이룬 높은 바위벼랑 아래에 자리 잡고 있고, 암자 뒤 그 바위벼랑에는 큼직한 마애불이 새겨져 있다. 신라 말 고려 초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이 거구의 마애불은 소발에 육계가 큼직하게 표현되어 있으며, 얼굴이 풍만하며 이목구비가 시원하다고 설명되어 있다. 또 넓은 가슴과 큼직한 무릎으로 이루어져 있어 상체가 두드러진 양감과 박진감이 있는 것으로 쓰여 있다. 손은 항마촉지인으로 되어 있고, 가부좌를 하고 있으며, 옷의 주름은 평행계단식으로 되어 있다. 거구인 불상이면서도 적절한 양감과 균형 잡힌 모습으로 보였다.
마애불 앞에는 네모의 꽤 큰 탁자 모양의 제물상이 잔돌을 쌓아 만들어져 있다. 이 마애불의 머리 위에 홈이 있는 것으로 보아 간단한 구조물이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대부(貸付)는 대출(貸出)과 같은 뜻으로 일정한 기간 물건이나 돈을 빌리거나 빌려준다는 뜻이다. 그러니 대부산은 ‘빌려준 산’, ‘빌린 산’의 뜻이 된다. 완주군청에서 얻은 자료에 의하면 일제 강점기에 일본사람들이 동상면 일대를 측량할 때 거인 마을 사람들이 측량하는 일을 잘 도와주었다 해서 감사의 뜻으로 대부산을 임대료 없이 거인 마을에 빌려주었다 한다. 그래서 ‘대부산’이라는 이름이 생겼으나 뒤에 김대연이라는 친일파 사기꾼이 대부산이 마을 소유로 되어 있으면 세금이 많이 나와 마을이 망하니 팔라고 꾄 뒤 대부산을 판 돈을 가지고 달아났다 한다. 이 이야기는 거인 마을의 정완채씨가 밝힌 내용이라는 설명이 있다
수만리에서 시작하고 끝낸 원점회귀산행
대부산은 완주군의 동상면 사무소가 있는 신월리 거인 마을 바로 서쪽에 올려다 보이는 산이다. 대부산 너머가 수만리다. 산촌인 동상면은 오래 전에 만들어진 큰 호수(저수지)가 두 개나 있다. 그 때문에 온통 산이 자리 잡고 있는 그 동상호의 남쪽과 서쪽, 그리고 대아호 서쪽 일대(동상면과 고산면)는 교통이 매우 불편해서 옛날에는 전국 8대 오지 가운데 하나였다고 한다.
그 일대 산 가운데 머리에 고원을 이고 있는 위봉산은 조선조 태조의 영정을 봉안했던 옛절 위봉사와 위봉산성, 그리고 위봉폭포가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들고 있다. 그러나 위봉산 동북편 골짜기에 있는 수만리는 제법 큰 마을이지만, 전에는 두 호수를 건너는 다리가 없어서 막다른 골짜기였고, 위봉을 거쳐 수만리에 간다 해도 다시 위봉으로 올라올 수밖에 없었다.
특히 동상면 사무소에서는 수만리가 2~3km 거리인 바로 산(대부산) 넘어인데도 남의 면인 소양면으로 돌아 위봉을 거쳐 20여km의 길을 돌아다녀야 했다. 그런데 고산 동상 주천으로 통하는 55번 지방도와 732번 지방도에서 두 저수지 사이로 새 다리가 놓여 고산·동상쪽에서도 쉽게 수만리에 갈 수 있게 된것이다.
우리는 저수지쪽에서 수만리로 갈 수 있는 새 다리가 있는 줄을 몰랐기 때문에 거인 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하려고 면사무소 앞에 모였다. 산길은 물론 대부산에 관해 더 좀 알아보려고 면사무소에 들러서야 얼마 전에 대부산 너머의 수만리로 저수지쪽에서 갈 수 있는 음수교가 개통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대부산이 거인 마을에서 바로 올려다보이지만, 거인 마을에서 대부산으로 오르는 길이 확실하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수만리에서 대부산을 오른다고 알려주기도 했다. 뒤에 안 일이지만 수만리에서 오르는 길이 바위등성이를 많이 거치게 되어 있어서 산행이 재미있는 데다 마애불이나 암자도 수만리쪽 안띄미골에 있고, 또 이 쪽에서 산행을 시작하고 끝낼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에 거의 수만리쪽에서 산행을 하는 모양이었다. 전주 등 외지에서 대부산을 찾는데도 수만리쪽이 가깝고 편리하다.
수만리에서 대부산 들머리(기점)와 끝머리(종점)가 되는 곳은 입석교다. 이 입석교는 옛 동광초등학교(폐교)와 길 건너 개울가에 있는 산여울식당 바로 옆에 있다. 입석교를 들머리나 끝머리로 할 때 대부산의 고스락으로 이어지는 길은 크게 세 갈래다. 마애불과 암자(안도암)가 있는 안띄미골을 중심으로 그북쪽 산줄기 길과 남쪽 산줄기 길인 것이다. 이 세 길은 모두 고스락을 기준으로 볼 때 서쪽으로 뻗은 골짜기이며 산줄기다.
입석교를 건너면 바로 마애불 안내판이 있고, 길은 왼편에 있는 밭을 지나 곧 숲으로 들어선다. 너덜길이지만 마애불 참배자가 많아서인지 길이 넓고 좋다.
입석교를 지나 6~7분쯤 가면 작고 허술한 묘 하나가 있고 여기서 길이 갈라진다. 오른편 길은 골짜기를 따라 암자와 마애불을 거쳐 고스락에 오르게 되고, 왼편 길은 비탈을 지나 등성이로 올라서서 북쪽의 바위봉우리를 거쳐 고스락에 오르게 된다.
우리는 당초 안띄미골을 거슬러 올라가 암자와 마애불을 거쳐 고스락에 오른 다음 북쪽 산줄기를 타고 내려오려 했으나 안띄미골 어귀의 이 갈림길에서 왼편 길로 들어서는 바람에 먼저 북쪽의 산줄기를 타고 오르게 되었다. 내려올 때 보니 안띄미골은 넓고 반들반들한데, 어떻게 해서 좋은 길을 두고 왼편으로 갈라져 나간 작은 길로 들어서서 북쪽 산줄기의 등성이로 오르게 되었는지 알 수 없었다.
왼편 길로 들어서면 물 없는 개울을 건너고 너덜과 흙비탈 참나무숲을 지나 큰 등성이에 올라선다. 이 등성이를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입석교에서 그리 멀지 않은 민박산장으로 내려갈 수 있지만, 그 쪽 길은 나무를 걸쳐 놓아 통행을 막고 있는 것 같았다.
이 등성이를 15분 정도 오르면 30여m의 바위비탈을 오르게 되고, 그 위는 큰 바위턱 아래가 된다. 이 바위턱은 대부산의 맨 북쪽에 있는 봉우리의 중턱으로, 봉우리는 아니지만 매우 우뚝하여 오르기가 까다롭다. 밧줄(쇠줄도 있음)을 잡고 절구통처럼 둥근 바위봉우리를 나사선(소용돌이) 모양으로 돌며 오르고, 그 다음엔 바위틈을 이용하여 오르는 등 바위벼랑 30여m 올라야 하기 때문이다.
좀 어려워도 이 턱에 오르면 시원하고 후련하다. 북으로 바로 아래에 동상호 푸른 물이 내려다보이고, 고스락에 오르지 않았어도 벌써 북쪽의 운암산 왕새봉, 동쪽의 운장산 연석산, 서쪽의 위봉산 종남산 서방산 등이 보이고, 수만리 일대의 마을과 골짜기가 훤하게 내려다보인다. 또 좋은 것은 깎아지른 바위벼랑 위의 등성이에 푸른 낙락장송이 여기저기 어우러져 매우 아름다운 것이다.
첫 바위턱부터 바위등성이는 계속 이어진다. 날카로운 곳도 있고 둥글고 넓은 곳도 있다. 그러나 어느 곳이든 양편은 깎아지른 벼랑이다. 벼랑 위로는 대부산의 우뚝한 네 봉우리가 올려다보이고, 벼랑 아래로는 좁은 안띄미골 막바지의 안도암도 내려다보인다.
바위등성이는 대부산의 첫 봉우리인 북봉으로 이어진다. 이 봉우리를 지나면 바로 오른편으로 마애불과 안도암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그 쪽도 온통 깎아지른 바위벼랑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길이 뚫렸는지 궁금했다.
북봉에 이은 두번째 봉우리가 상봉이다. 고스락에는 스텐리스스틸로 된 팻말이 있고 삼각점이 있다. 팻말에는 ‘동상 1.5km, 수만리 1.8km’로 되어 있다.
이곳도 역시 양편이 바위벼랑이긴 하지만 몇 그루의 나무가 조망을 가리고 있다. 벼랑 끝에 서면 운장산 위봉산 등 근처의 산들을 볼 수 있고, 바로 아래 동상면 사무소도 굽어볼 수 있다.
여기서 점심을 먹었다. 안띄미골의 막바지를 둘러싸고 있는 4개의 바위봉우리 가운데 나머지 2개까지 모두 넘어서 암자쪽으로 내려가고 싶었지만 길이 없어 아쉬웠다. 점심을 준비하는 사이에 혼자서 더 남쪽으로 나아가 보았다. 셋째 봉우리로 건너가는 등성이도 역시 바위로 되어 있었고, 길도 있었다. 이 등성이 길은 학동고개까지 가서 임도와 만나는 모양이다.
넷째 봉우리에서 서쪽 수만리쪽으로 뻗은 등성이에 길이 있고, 이 길도 역시 입석교로 내려간다는 주민의 이야기를 들었지만, 확실하지 않았다. 넷째 봉우리에서 안띄미골로 내려가는 길이 없어 대부산의 명물인 마애불을 볼 수 없는 것이 흠이 된다.
점심을 마치자 우리는 하산하려고 북봉쪽으로 다시 내려가다 북봉 바로 전에 왼편으로 갈라져서 안띄미골로 떨어지는 길에 접어들었다. 이 쪽은 바위벼랑으로 내려갈 길이 없을 것 같았는데도 길은 교묘하게 이어진다. 거의 벼랑이지만 그 사이사이에 길은 있다.
마애불을 보려면 안도암에 내려서기 전에 왼편으로 조금 올라가야 한다. 마애불은 고스락 아래의 거대한 바위벼랑의 반반한 바위벽에 새겨져 있다. 마침 예쁘고 젊은 비구니 네 분이 참배하고 있었다.안도암은 마애불에서 채 5분도 걸리지 않는 곳에 자리 잡고 있다. 골짜기의 막바지 대부산 주봉 바로 아래에 있다. 마애불로 보아 오래 전부터 절이 있었던 터로 보이는 곳에 허술하게 세워진 암자로 부처님도 모시지 않고 있었다. 부처님은 마애불로 대신한다는 것과 미륵불을 믿는다며 이해할 수도 없는 이름의 종파를 댔으나, 순수한 불교 암자로 보기에는 미심쩍은 점이 있었다.
암자 둘레에 있는 감나무에는 붉은 홍시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암자에서 수만리 입석교까지 안띄미골의 길은 순하고 넓었다. 마애불을 참배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았다. 골짜기를 내려오며 바위에 ‘일주문’이라 새긴 것이 눈에 띄었고, 개울은 좋았으나 골짜기가 짧아 물이 거의 없는 것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암자에서 입석교까지는 20여 분이면 닿을 수 있다. 당초 계획과는 달리 안띄미골로 내려오게 되었지만, 먼저 등성이 길로 올라 마애불과 암자를 거쳐 안띄미골 길로 내려오는 것이 더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바위등성이 길은 내려오는 것보다 오르며 보는 것이 좋은데, 골짜기 길로 오르면 암자에서 가파르게 큰등성이(주능선)로 오른 다음 바위등성이를 타고 내려와야 하기 때문이었다.
완주 원등산(713) 학등산(458.9) 대부산(602.3) 9km
완주 소양면 울치재(10:30)-원등산(11:35-50)-학등산갈림길(13:00)-학등산(13:10)-회귀 학등산 갈림길(13:25-중식-14:10)-임도갈림길(14:35)-대부산(15:00)-능선 등산로 하산 입석교(15:55-16:40)(10:30)에 완주 소양면 732번 지방도로 의 울치재에 도착하여...
좌측의 희미한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능선을 향해 올랐으며 10여분후 낙엽이 수북히 쌓여있는 정상적인 등산로를 따라서 오르니 50여분만에 능선에서 좌측으로 청정한 계곡에 산사가 보였으며 이곳이 이산의 이름을 불리우게한 원등사임을 짐작으로 알수있었다.
아직 때묻지 않은 자연 속에 위치한 '원등사'(遠燈寺)가 좌측으로...
"1200년전 신라 고승 보조또는 체징(體澄)선사가 항악 난야에서 나무로된 오리를 날려 이곳'원등사'에 안착한것을 보고 그자리에 터를잡아 창건하였으며...
근세에 가장크신 도인으로 묘한 신력을 나누어 뭇 중생들을 제도하신 부처님의 후신이라고 까지 추앙받던 '진묵'대사께서 주석(柱石 가장 중요한 사람의 위치)하였고,수행대도를 성취하신 유서깊고 성스러운 도량이라한다.
조선시대 많은 이적과 신비를 남긴 진묵스님이 변산 월명암에서 수행을 하고 있는데 유독 전주방향의 한 산에서 등불이 환희 비추고 있었다.
스님은 반짝이는 등불을 찾아와 보니, '목부암'이라는 암자가 있었다하며,스님은 이곳에서 법등을 밝히고 사찰을 중창했다.
그리고 멀리서 등불을 보고 찾았다는 뜻으로 원등사(遠燈寺)로 사찰이름을 바꾸었다 하며...
그후부터 산이름도 '원등산'으로 바뀌어 불렸다 한다."
수려한 능선을 따라 울치재에서 한시간여만에 '원등산'정상에 올랐으며 정상에는 잡목의 가지가 가려있어 좌우의 산새가 확트이지는 않았으나 잡목가지 사이로 드문드문 옅은구름과 청명한 초겨울의 날씨에 상쾌한 기분많큼이나 멋있는 파노라마가 펼쳐져 있었다.
표지석과 표지판도 없었으나 그래도 스텐기둥에'원등산' 높이713m라는 글씨가 지워진것도 있었으나 그런대로 짐작으로 알아볼수 있다.
학동산이 멀리보이는 높은산(모래봉?)인가? 하며 삼거리에 베낭을 내려놓고 학동산에 다녀와 도시락을 먹기로 하고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뛰어 작은봉을 지나 좌측의 바로앞의 봉우리라는 것을알고 와보기 잘했다는 생각을 했으며 정상에는 삼각점과 열성의 등산객들이 영역을 표시하기위해 달아놓은 띠지 몇개만 바람에 날리고 있었다.
작은 몇봉우리를 오르고 내려가 몇사람은 좌측의 임도를 따라 하산하였고 대부분은 또다시 늦가을 오후의 따스한 햋볕을 받은 수려한 소나무 분재와 바위가 잘 어우러진 능선을 따라 4-5봉을 올라 30여분후 대부산이란 플라스틱의 조그마한 판에 쓰여진 '대부산'을 목격후 마지막의 목적지임으로 이제는 안전한 하산만 남았음으로 마음속으로 안전산행을 다짐하며 조심조심 하산길에 접어들었다.
앞으로(서북방향) 진행하여 밧줄과 쇠줄이 겹쳐져 매어진 두곳을 지나 능선을따라 하산하다 30여분후 직진으로 능선을따르는 등산로와 좌측으로 내려가는 등산로에서 능선으로 내려가다 우측으로 보이는 물이 철렁하게 담겨진 저수지(동상저수지)를 확인하고 방향이 틀림을 예측하고 도로올라가 좌측의 길을이용하여 20여분후 입석교에 도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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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역 9:58 ~10:00
청주 집에서 6:55분 출발하여 조치원역에 7:20분 도착하여 익산으로 가는 7:31분 열차를 타고 익산역에 도착 하여 천안아산역에서 7:57분 차로 오는 적막과 산새를 기다려 역 홈에 있는 커피자판기에서 커피한잔씩을 나누어 마시고 익산역에서 출발하여 여수로 가는 9:30분 열차를 타고 전주역에 내리니 9:57분이다.
완주 동상면 수만리 선돌산장앞 대부산 등산로 입구 10:30
전주역에서 택시를 타고 소양을 거쳐 송광사 위봉산장을 넘어 위봉사 아래 위봉폭포를 잠깐보려 택시에서 내려 구경을 하니 얼어 붙어 별 볼폼이 없다. 다시 택시를 타고 좀더 가 수만리 선돌산장앞에서 내린다.
능선 11:05
선돌산장 앞에서 수만교 다리를 건너 개울가를 따라 내려가니 지도에 표시된 민박산장이 나온다. 이곳에서 등산로를 찾아 보았으나 등산로도 표식기도 없다. 일단 민박산장에서 산쪽으로 들어가는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진행하니 임도는 다시 좌측으로 방향을 바꾼다. 그쪽으로 하여 능선을 탈까 하다. 우측방향으로 있는 희미한 길을 따라가니 산쪽에서 물이 내려온 흔적이 있는 곳이 보인다. 이 물길을 따라 조금 오르다. 우측으로 산을 헤집고 나가니 등산로가 금시 나온다. 등산로는 사람이 다녀 길은 괜찬다. 선돌산장에서 등산로는 수만교를 건너 좌측으로 조금 내려서 계곡 쪽으로 들어가야 한다. 이제 등산로를 따라 가파르게 올라서는 길을 따라 오르니 10여분후 능선에 닿는다.
암봉 11:39
능선길을 따라 오르니 13분후 바위슬랩이 나온다. 바위슬랩으로 오르는 로프를 잡고 오르면 대부산으로 오르는 암릉이 시작되며 주위의 높은 산들이 사방으로 조망이 된다. 첫 번째 슬랩에서 10여분을 좀 더 암릉을 따라 가면 두 번째 슬랩지대가 나온다. 이곳에도 로프가 설치되어 있으며 두 번째 로프가 매여 있는 곳은 직벽에 가까운데 얼어 붙어 상당히 오르기 어렵다. 두 번째 슬랩을 올라서면 소나무들이 이쁘게 자란 길을 따라 올라 암봉에 닿는다. 이곳에 올라서면 우측으로 대부산 아래쪽에 안도암이 보인다. 마애석불은 보이지 않는다. 원계획대로라면 계곡길을 따라 안도암을 거쳐 마애석불을 본다음 대부산으로 오르는 것이 였으나 처음 길을 잘못들어 능선 암릉길을 타게 되었다. 안도암으로 오르는 것보다는 조망이나 모든면에서 이 능선길이 더 휼륭한 길이니 잘된일이다. 이곳에서 조망은 대아호의 아래쪽 멀리 운암산이 보이고 우측으로 서래봉 위봉산을 거쳐 오늘 마지막 봉인 귀뚤봉 원등산이 한눈에 보이며 좌측으로는 동상면소재지 옆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운장산까지 가는 능선이 조망이 된다.
대부산 정상 11:46 ~11:48
암봉에서 살짝 내려선 후 올망졸망한 암릉길을 따라가면 암릉 옆으로 이쁜 소나무가 몇그루 있다. 마지막 대부산으로 오를때는 조금 가파르지만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대부산 정상에 오르니 삼각점이 있고 스텐으로 만든 정상표식이 있다. 완주 지방 산들 정상표식이 거의 스텐판으로 되어 있다. 대부산 정상에서는 산아래 안도암이 보이지 않고 동쪽으로 운암산쪽과 원등산 동상면소재지 옆으로 시작된 연석산으로 가는 능선의 암석이 하얗게 조망이 된다. 동상면 소재지 옆에 있는 봉이름은 아직은 없는듯하다. 사달봉이라 했는데 확실히는 모른다.
전망대 12:04
대부산에서 가파른 바위 사면을 따라 내려선다. 다시 암릉길을 따라 조금을 오르면 우측으로 대부산을 보기 좋은 바위봉이 있다. 이곳에서 잠시 대부산을 감상하며 잠시 물한모금을 마시며 과자로 칼로리를 보충한다. 되돌아 보는 대부산의 모습이 참으로 좋다.
임도 안부 12:23
전망대에서 다시 원등산 쪽으로 가는 길도 암릉길로 이어지며 상당히 올망졸망하게 가다가 임도가 가까워지며 길은 우측으로 휙 돌아서 내려선 후 절벽 쪽으로 난 길을 따라 간다. 마지막 임도로 내려서는 길은 급경사길로 눈길이여서 매우 미끄럽다. 임도는 상당히 널찍하며 동상과 수만리를 연결하는 임도길이다.
학동산 삼거리봉 13:05 ~13:27 (중식)
임도에서 처음 오르는 부분이 급경사길로 북사면이여서 눈이 수북히 쌓여 오르는데 매우 힘이 든다, 한발 올리면 반은 그대로 내려선다. 여기부터는 요즘 다녀간 발자욱도 하나로 줄어 들어 앞으로 갈길이 매우 험난해 보인다. 임도 절개지를 간신히 올라선 후 오래전 다녀간 발자욱 하나를 따라 17분을 가니 첫 번째 봉이 나온다. 이봉이 473봉으로 여겨진다. 능선길은 육산길이지만 눈이 많이 쌓여 가는데 시간이 배로 더 길어진다. 다시 10여분을 더 가면 봉을 우측으로 우회를 하여 지나고 여기서 3분여를 더 가면 헬기장같이 넓직한 공터가 있는 지역이 나온다. 좌측으로 길의 흔적이 있고, 이곳에 조금 앞쪽에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보인다. 이곳을 지나면서는 알지 못했지만 학동재다. 학동재를 지나 다시 13분을 더 가니 삼거리가 있는 봉에 닿는다. 햇살이 좋아 남쪽면이 눈도 녹고 따스하니 좋다.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20여분간에 걸쳐 한후 좌측으로 간길을 따라 가니 발자욱 하나 마져도 없어져 버린다. 삼거리봉에서 볼때는 분명 능선이 이쪽으로 연결된듯하였으나 봉으로 오르기전 다시 능선을 살피니 연결이 된것도 같고 아닌것도 같고 분간하기 아주 어려운곳이다. 삼거리봉에서 능선은 다시금 보니 연결이 된듯하다. 다시금 삼거리봉으로 되돌아와 원등산으로 향한다. 지난 후 다시 보니 이곳이 학동산 삼거리봉이다. 가던길을 따라 조금만 더 갔으면 학동산까지 마무리 할수 있었는데 아쉽다.
표식기 많이 붙은 봉 14:41
학동산 삼거리봉에서 능선을 따라 완만하게 내려선다. 13분후 우측 학동 쪽으로 내려서는 길이 하나 있고 다시금 7분여를 더 내려서니 고개가 나온다. 이고개에서는 우측으로 학동쪽 디지미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이 고개에는 여러 갈래의 철사줄이 매여져 있다. 무슨 용도로 매여 있는지는 전혀 분간이 가지 않는다. 이곳에서부터 발자욱 하나 마져도 완전히 끈기고 이제는 전혀 새로운 눈길을 우리들 발자욱 세 개 만을 남기며 진행을 한다. 처음은 좀 완만하게 올라서 그런대로 오를 만하였지만 좀 더 가니 급경사지대로 눈은 많이 쌓여 있지, 길은 분간이 가지 않치 고난의 산행이 시작된다. 나뭇가지 잡고 오르고 지팡이 만들어 짚고 오르고 발이 영 붙지를 않는다. 고개에서 30여분을 고생 고생 올라 급경사봉을 오른다. 이제 장단지에 힘이 너무 들어가 경련이 날지경이다. 갈길은 멀다. 뒤돌아 보니 온길도 상당히 멀게 보이지만 아직 남은 거리도 만만치가 않다. 오늘 이길을 다 갈수 있을런지 ~~
급경사지대를 올라 봉을 지난 후 16분이 지나 다음 봉을 오르고, 다시 5분이 걸려 작은 봉을 넘는다. 다시 4분을 더 가니 봉에 표식기 많이 붙은 봉에 닿는다.
원등산(청량산) 15:55 ~15:58
표식기 많이 붙은 봉에서 앞쪽을 바라보니 이제 멀리서 높이 보이던 봉이 바로 앞쪽에 보인다. 이봉을 내려선 후 다시 다음 봉을 오르는데는 13분이 소요 되고 다시 높이 보이던 봉으로 오르는데는 상당한 체력소모 끝에 20여분을 눈속을 헤멘 끝에 정복을 한다. 잠시 초코렛으로 원기를 돋아 보지만 효력이 없다. 높은봉에 올라서 이제 부터는 조금씩 오르고 내리고 하는 봉이다. 높은봉의 남쪽편 아래쪽으로는 높다란 바위들이 있어 보기에 좋지만 나무에 가려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다. 잠시 능선이 훤히 트이는 지점을 지나 다음 봉에 오르는데는 20여분이 소요 되고 다시 5분이 지나 조그만 봉을 넘는다. 여기서 이제 내려서며 보는 원등산의 북쪽면으로 펼쳐지는 바위들이 볼만하다. 간혹 신갈나무를 베어서 쌓아 놓은 것으로 보아 이곳에도 시드름병이 온모양이다. 마지막 봉에서 12분을 조릿대숲을 헤치고 오르니 오늘 가장높이 자리잡고 있는 원등산 정상이다. 청량산이라고도 부른다. 이곳에도 스텐판으로 만든 정상 표식이 있다. 이곳부터는 산행을 한 흔적이 있어 길은 트여 다행이다. 조망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대부산에서 이곳까지 2시간 거리를 우리는 4시간 7분이 소요 되었으니 오는 도중 점심을 먹었다고는 하지만 시간이 두배로 걸린것이다. 그러니 눈길을 뚫고 오는데 얼마나 힘이 들었는가를 짐작할수 있을 것이다.
귀뚤봉 17:15 ~17:17
원등산에서 능선을 따라 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좌측 직진능선은 전망바위를 거쳐 원등사로 내려가 원암리로 하산하는 길이고 우측으로 방향을 바꿔 능선을 타고 내려서면 귀뚤봉을 거쳐 위봉산성이 있는 도로까지 갈수 있는 능선이다. 시간이 늦어 좌측 능선을 따라 원등사로 하산하여 원암리고 가면 쉽고 좋겠지만 언제 이곳에 또 오겠는가 시간이 좀 늦어 지더라도 위봉산성까지 능선을 따라 가는 것이 좋겠다 싶어 위봉산성 쪽으로 방향을 바꿔 원등산을 내려서니 우측으로 보이는 원봉산 아래 바위들이 보기에 좋다. 정상부근은 바위봉은 아니지만 산아래로는 바위산이다. 안부로 내려선 후 다시 올라서면 무명봉이다. 이곳에서 길이 갈린다. 우측길은 귀골산으로 가는길이다. 원등산으로 오며 보이던 임도가 넘어가던 산이다. 우리는 무명봉에서 좌측 능선을 따라 낮게 보이는 능선쪽으로 상당히 많이 내려선다. 좌측으로 내려서는 삼거리봉을 지나고 다시 가파르게 내려서면 이제는 능선이 완만하게 진행이 된다. 삼거리봉에서 7분후 좌측으로 하산하는 길이 나온다. 이곳이 송곳재로 여겨 진다. 이후 좌측으로 절벽이 있는 암릉지대를 지나 좀더 가면 서서히 올라서게 된다. 우측사면을 나무를 잘라내여 훤히 트여 있다. 지나온 무명봉에서 귀골산으로 이어진 능선과 그안쪽의 계곡지대는 발매를 하여 훤히 트여 있으며 임도가 계곡 중간으로 나있다. 또한 귀골산 중간으로 넘어온 임도길 이 계곡길과 만나고 귀골산쪽 임도고개에 정자로 보인다. 이제 부터는 오르고 내리고 크지는 않치만 계속 이어진다. 송곳재에서 34분만에 힘들게 올라서는 봉이 귀뚤봉이다. 마지막 보이는 높은 봉이 귀뚤봉인줄 알았지만 그보다 낮은 이봉에 귀뚤봉이란 명패가 붙어 있다. 조망은 없다.
마지막 높은봉 (601봉) 17:42
귀뚤봉에서 가파르게 내려서면 안부사거리가 나온다. 우측은 위봉사쪽, 좌측은 다리목쪽이다. 이곳에서 위봉사로 그냥 가면 쉽겠지만 마지막 남은 저 봉 하나를 그냥 빼놓고 가면 오늘 산행의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고 찜찜할것이 아닌가~~
마지막 혼심의 기를 모아 마지막 봉을 오르자니 에고 그냥 위봉사로 갈걸 후회가 막급이다. 보기 보다 상당히 가파르다. 왼쪽으로는 성이 계속 이어진다. 좀 쉬어 가볼까 하지만 시간이 촉박하여 그러지도 못하고, 사뿐사뿐 앞서가는 산새를 부러워 하며 죽기 살기로 오르니 결국 마지막 바위봉에 오르긴 하는구나~~ 몇 개의 바위로 이루어진 이바위봉은 귀뚤봉 보다도 20m가 더높이 있는 봉이다. 산아래로는 종남산아래쪽에 조그만 저수지가 보이고, 해는 이미 서산에 저물어 어둠이 엄습해 오고 있다. 마지막 봉에 도착하니 전주에서 우리를 태우고 갈 택시는 와있다고 전화가 온다.
위봉산성(도로) 18:00
마지막 601봉에서 내려서는 길이 너무 급하고 성곽길이라 발딛기가 좋지를 않다. 조심조심 천천히 내려가자니 전주에서 타고 갈 열차시간이 부족할것 같고 앞서간 두님을 따르자니 발자욱이 놓이질 않고 힘들다 힘들어 에고 이제는 내 혼자 살살 댕기야 할가부다. 도저히 못따라 가겠네 ~~ 우찌나 빨리 내려가는지 뒷꽁무니도 안보여 주니 어쩐담 내땜시 차 놓쳤다고 원망들으믄 안될긴디 ~~내려오는길에 커다란 바위밑을 통과 하고 좀더 내려서니 조그만 돌탑 3개가 나란히 있다. 길도 이제는 좀 완만해 지며 앞쪽으로 도로가 가까이 보인다. 서서히 잘쌓은 위봉산성이 보이며 도로가 가깝다. 택시는 보이지 않는다. 위봉사 쪽에 있는갑다. 도로에 도착하니 정확히 18시다. 곧이어 도착한 택시시사님에게 전주에서 18시26분 차임을 알려 주니 가능하다고 한다.
전주역 18:17 ~18:26
위봉산성 도로에서 출발하여 전주역까지 오는데 가끔씩 꾸물대는 차들도 있지만 기사님이 정성껏 달려 무사히 전주역에 열차를 탈수 있도록 여유 있게 대주신다. 열차는 4분이 늦어 18:30분 출발을 하였지만 익산역에는 정시에 들어가 3분차이로 있는 용산으로 가는 새마을호 열차를 타고 무사히 귀가를 할수 있었다.
오늘도 눈길에 힘든 산행 무사히 이끌어 준 두분께 감사를 드린다.
이제는 힘이 부쳐 나를 데리고 가지 않으면 산에도 가기 어렵겠다.
그래도 잊지 않고 델구 간다면 그래도 죽어라 따라는 가볼란다.
수고 했습니다.
전주역 ~동상면 수만리
위봉산성 ~전주역 ; 왕복 택시비 4만원 (가기전에 그리 하기로 함, 거리가 왕복 40km임)
전주 개인태시 전북 30바 8163 한준규 011-656 -2996
산행시간 ; 7:30분소요(2시간은 더소요 된듯함)
산행거리 ; 약 14km
~~~~~~~~~~~~~~~~~~~~~~~~~~~~~~~~~~~~~~~~~~~~~~~~~~~~~~~~~~~~~~~~~~~~~~~~~~~~~~~~~~~~~~~~~~~~
완주 대부산~학동산~원등산(청량산)~귀뜰봉
천안아산역 5:57 -익산 7:13 6:47 ·~8:01 7:57 ~ 9:11
천안 7:07 -조치원 7:31 - 익산 9:06
익산 7:25 -전주 7:50
익산 9:30 -전주 9:58
전주 17:30 -조치원 19:30
전주 18:26 -익산 18:54 -18:57(새) -조치원 20:28
전주 19:05 -조치원 21:23
전주 20:55 -조치원 22:54
산행코스 : 금남청량단맥 5산중 대부산 -청량산(원등산) -귀뜰봉 -되실봉~서래봉
(전주근교산,호남알프스 일부)
약 24km, 8시간소요
산행구간 : 수만리 -50분 -대부산 601.7m -20분 -임도안부 -98분 -청량산(원등산) 713m -34분 -귀골산임도(여산길) -70분 -귀뜰봉(도실봉,말뚝봉) 580m -50분 -위봉재 -31분 되실봉 605m -34분 -서래봉 705m -33분 -오도치 -52분 -오도재 수양산 기도원
*전주시외버스터미널-모래내시장~위봉폭포 하루 5회운행 806번
806번 일반버스 운행시간표
교도소 출발 8:00, 11:10, 14:20, 17:30, 20:40
앞멀출발 15:50,19:00
※ 대중교통 시간표
- 전주대→앞멀[전주대-이동교-안행교-서부시장-완산동-시립도서관-전동-팔달로-모래내-기린사거리-안덕교-성당묘지-웃삼거리-소양-송광사-위봉사(일부 학동경유)-앞멀] : 08:15, 11:05, 14:05, 17:08, 20:10- 앞멀→전주 : 06:30, 09:40, 12:45, 15:40, 18:50, 21:40
완주군청 문화관광과 063-240-4114,4224
완주군 소양면사무소 063-243-8001
전주역 ~수만리 ; 약 22km
전주역 ~위봉산성 : 약 18km
전주역 ~연석산아래 사봉리 ; 약 21km
진안시외버스공용정류장 ~구봉산 양명마을 : 16.5km
전주역 ~전주시외버스터미널 : 3.4km
구봉산 방면 16.5km
진안,경천,상양명 ; 7:50,9:00,11:30,13:30,14:50,17:05,18:20,19:10
상양명,경천,진안 : 7:15,8:05,9:30,10:50,13:10,15:50,17:10,18:50,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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