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송악산~성산일출봉,한라산 산행
2011.1.26~27 수~목요일 첫째날 구름많음, 둘째날 구름후 맑음
참석인원 : 6명 산새내, 적막내 ,우리집
제주2일차 한라산 산행(성판악~백록담~관음사)
제주시 펄 호텔 출발 7:21 -성판악 7:51 -성판악 3.1km 지점 8:39 -사라대피소 8:53 ~9:00 - 사라오름입구 9:28 -진달래 대피소 10:00 ~10:15 -백록담 정상 11:39 ~11:45 -삼각봉대피소 12:38 ~12:47 - 탐라대피소 12:55 -관음사 2.9km전 이정표 14:00 ~14:08 -관음사주차장 14:42 ~14:45 - 말고기 전문점 15:00 ~16:27 -공항도착 16:38 ~17:30 -청주공항 도착 18:25 ~18:40 - 버스 -집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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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1050m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환상의 섬 제주도, 이 섬의 한 가운데 1,950m의 높이로 우뚝 솟은 한라산(漢拏山)이 있다.
능히 은하수를 잡아당길(雲漢可拏引也)만큼 높은 산이란 뜻을 가진 이 산은 옛부터 신선들이 산다고해서 영주산(瀛州山)이라 불리기도 했고 금강산(金剛山) 지리산(智異山)과 더불어 우리나라 삼신산(三神山)의 하나로 여겨져 왔다. 또 다양한 식생(植生)분포를 이루어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동·식물의 보고(寶庫)로서 1966년 10월 천연기념물 제182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제주도의 중심부에 위치한 한라산은 지금으로부터 2만5천년 전까지 화산분화 활동을 하였으며, 한라산 주변에는 368개의 기생 화산인 "오름" 들이 분포되어 있어 특이한 경관을 창출하고 있다.
한라산이 품고있는 비경으로는 눈덮힌 백록담, 왕관능의 위엄, 계곡 깊숙히 숨겨진 폭포들, 설문대 할망과 오백장군의 전설이 깃든 영실기암 등이 있으며 1970년 3월에 국립공원으로지정되었다.
한라산은 북태평양의 고도 (孤島)에 솟아있는 지리적 요인과 해발고도에 따른 영향으로 온대에서 한대 기후대까지 식물의 수직분포를 보이고 있고, 1,800여종의 식물과 4,000여종의 동물(곤충류 3,300여종)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라 할 수 있다.
한라산은 화산분출로 생성된 산이어서 육지 산과는 다른 독특한 지형을 가지고 있다. 한반도의 대부분의 산들이 능선과 골짜기로 이루어진 반면 한라산은 '양변의 기울기가 다소 완만한 삼각형 모양의 단면(순상화산)을 이룬다.
이 경사면을 따라 4개의 등산로가 있는데,동쪽의 성판악 코스와 서쪽의 영실, 어리목 코스, 북쪽의 관음사 코스가 있다. 남쪽의 돈내코 코스는 자연휴식년 구간으로 지정되어 현재는 통제되고 있다.
백록담은 분화구 둘레가 1720m, 분화구 표고가 1841.7m로 깊이는 108m이다. 분화구의 동서 길이는 약 600m, 남북 약 400m로 면적이 21만230㎡에 이른다. 담수면적은 평균 1만1460㎡, 최대 만수 시는 2만912㎡에 달해 장관을 이루게 된다한라산은 등산로가 10km 이내로 거리가 짧아, 적설기를 제외하고는 정상까지 당일 등·하산이 가능하다. 또한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길을 잃거나 조난 당할 우려는 적다. 그러나 기상변화가 심하고 바람이 세어서, 장비 없이 무작정 산행에 나섰다가는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관음사 지구 야영장을 제외하고 모든 등산로에서는 취사와 야영이 금지 되어있다.한라산 정상 동능이 개방되어서 성판악, 관음사 코스로 정상까지 등산 할 수 있다. 어리목과 영실 코스로는 1700 고지 윗세오름 대피소까지만 등산 할 수 있으며,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정상까지는 자연휴식년제 실시로 2005년 2월말까지 정상 등산이 안된다그리고 당일 등산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계절 별로 일몰시간을 기준으로 입산통제가 이루어지므로 미리 입산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제주공항에 내려 시외버스터미널까지는 공항버스로 15분 거리이다. 공항버스는 수시 운행
한라산에는 어리목, 영실, 돈내코, 성판악, 관음사 등 5개의 등산코스가 개방돼 있다. 그중 성판악, 관음사 코스로만 한라산 정상에 오를 수 있고 나머지 코스로는 해발 1700m대의 윗세오름 대피소까지만 오를 수 있다. 하지만 한라산의 아름다운 설경과 화사한 눈꽃을 감상하기에는 영실, 어리목 코스가 권할만하다. 특히 선작지왓 평원을 가로지르는 영실 코스는
가장 짧은 코스여서 누구나 쉽게 오갈만하다. 등산기점인 영실휴게소에서 윗세오름 대피소까지 3.7km에 불과해서 겨울철에도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등산객들이 이따금씩 눈에 띈다.
‘신들이 사는 곳’이라는 뜻의 영실(靈室) 코스는 발길 닿는 곳곳마다 한라산의 신이라는 ‘하로산또’가 머무는 곳답게 범상치 않은 분위기다. 영실탐방안내소에서 영실휴게소까지 2.4km 되는 찻길은 둘레길 마냥 걷기 편하다. 영실휴게소를 지나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아름드리 소나무숲을 지나면 몹시 가파른 비탈길이 시작된다. 숨이 턱밑까지 차오를 때쯤이면
영실기암을 만나게 된다. 해발 1,400m에서 1,600m 사이에 분포하는 영실기암의 괴석들은 형태에 따라서 오백나한, 비폭포, 병풍바위 등 다양한 이름이 붙었다.
영실휴게소에서 1.5km 거리의 병풍바위를 지나서 만나는 풍광도 절경이다. 지구상에서 우리나라에만 있다는 구상나무 군락지가 펼쳐지는 것. 매서운 바람이 쉬지 않고 불어대기 때문인지 나무들마다 한쪽 방향으로만 무성하게 가지를 뻗은 점이 특이하다. 구상나무는 해발 1,400m이상의 고산지대 2,600만㎡ 면적에 드넓게 분포한다.
구상나무 군락지 사이로 들어서기 전에는 한번쯤 뒤를 돌아보자. 눈꽃이 하얗게 핀 영실기암 옆으로 서귀포 해안이 또렷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지나온 등산로 너머로는 봉긋한 산방산과 제주 서남부 바다가 아스라이 보인다.
등산로는 구상나무 군락지 사이로 구불구불 이어진다. 나뭇가지마다 눈발이 그대로 얼어붙어 나무인지 눈 조각품인지 구분하기가 어렵다. 구상나무 군락지부터는 상대적으로 걷기 편한 평지이다. 그곳을 벗어나면 곧장 선작지왓 평원이 펼쳐진다. 눈길의 부드러운 감촉을 느끼며 선작지왓 평원을 가로질러 노루샘을 지나면 어느덧 윗세오름 대피소에 도착한다. 해발
1,700m대의 윗세오름은 ‘위에 있는 세 오름’이란 뜻이다. 백록담 아래의 붉은오름, 누운오름, 족은오름이 바로 그 세 오름이다.
윗세오름 대피소에서는 간단한 요깃거리를 판다. 설원 트레킹을 즐기러 온 사람들만큼이나 컵라면이 수북이 쌓여 있다. 대피소 주변에서는 까마귀들이 떼지어 날아다니는 광경을 볼수 있는데, 사람들이 남긴 먹이를 노리는 것이다.
윗새오름 대피소 쪽에서는 백록담에 오를 수가 없다. 훼손이 심한 서북벽과 남벽 방향에 자연휴식년제를 도입하여 탐방을 통제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하산하는 일만 남았다. 영실 코스로 되돌아가거나 돈내코 방면으로 하산할 수도 있지만, 길이 4.7km에 2시간쯤 소요되는 어리목 코스가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편안한 하산코스이다. 한라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이기도 하다.
어리목 탐방로로 하산하는 길에 지나는 만세동산과 사제비동산도 눈이 시릴 만큼 아름답다.
더군다나 지형이 평탄해서 산책하듯 발걸음이 가볍다. 만세동산 전망대에서는 흰 눈으로 덮인 백록담 화구벽에서부터 민오름, 장구목오름, 윗세오름, 망체오름 등 오름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오름 너머로는 제주시가지가 시야에 또렷이 들어온다. 다시 가파른 내리막길을 따라서 2.4km 가량 내려가면 어리목 탐방안내소다.
영실에서 어리목으로 이어지는 등산코스는 비교적 편해 가족등반에 적합하다. 그러나, 겨울산행에는 방한 복장과 아이젠, 간식거리는 반드시 챙겨야 한다. 등산로 주변의 샘터도 꽁꽁얼어붙기 마련이므로 식수도 꼭 갖고 올라야 한다. 또한 낮의 길이가 짧은 겨울철이니만큼탐방로별 입산통제시간을 미리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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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출발 7:21
아침 5시 기상하여 준비를 마치고 6시 30분 호텔 로비로 내려와 아침식사를 줄때 까지 기다리니 7시가 다 되어서야 식당문이 열린다. 문이 열지자 마자 안으로 들어가 각자 양껏 접시에 담아 식사를 한다. 구수한 된장국으로 입맛을 돋우고, 다시 콩나물국으로 마무리를 한다. 나오면서 계란 몇 개씩 주머니에 넣는 것도 잊지 않는다. 우리뒤에 들어온 중학교 운동
선수들도 계란 챙기기는 마찬가지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호텔을 7시 21분 출발하여 오늘 한라산 산행을 하기 위하여 성판악으로 향한다.
성판악 도착 7:51
제주시에 있는 숙소에서 출발하여 성판악으로 향하니 해군제주도 방어사령부, 해병부대등을 지나고, 제주 산업대학을 지나 서서히 5.16도로를 따라 가니 도로 양옆으로 제법 많은 양의 눈이 쌓여 있다. 왼쪽으로 성판악 반대편에 있는 송신탑이 서있는 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하얀 상고대가 보기에 좋다. 드디어 7:51분 성판악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한라산을
오를 준비를 하고 일부는 오르는 님도 있다.
성판악 3.1km 지점 8:39
성판악 산행입구를 출발하여 한라산 정상으로 향하니 제법 많은 눈이 쌓여 있으나 얼어 붙어서 인지 등산로가 깊이 패이지는 않았다. 눈길도 걷기에 좋을 만큼 쿠션이 있는 것이 미끄럽지 않고 걸을 만하다. 대게는 아이젠을 착용하였지만 나와 울마님은 그냥 걷는다. 걸음이 빠른이는 우리곁을 스쳐 지나치고 우리보다 못한 젊은 아가씨들은 뒤로 쳐지기도 한다.
대체로 바닥에는 눈이 많이 쌓여 있으나 나무에는 눈이 다 떨어져 볼품은 없다. 오르는 길에 겨우살이도 예전에는 상당수 많았지만 어찌된일인지 많치를 않다. 평탄하고 온화한 하얀 눈길을 따라 50여분을 오르니 성판악에서 3.1km를 지난 지점이다.
사라대피소 8:53 ~9:00
성판악 3.1km지점에서 부터도 오름길은 가파르지 않고 거의 평탄선을 걷는 느낌이지만 간혹 오르는 길도 있다. 차츰 주위는 나뭇가지에 눈이 쌓여 있는 모습도 보이고 울창한 삼나무숲길을 지날때는 눈도 나무에 많이 붙어 겨울산행의 맛을 느낀다. 삼나무숲을 지나고 6~7분을 더 오르면 첫 번째 휴식장소인 사라대피소에 닿는다. 사라대피소엔 많은 님들이
등산장비를 재정비 하며 휴식을 갖는다. 우리도 이곳에 들러 간단히 과자도 나누고 다음 산행을 위한 준비를 한다.
사라오름 입구 9:28
사라대피소에서부터 차츰 가파르게 오른다. 어떤곳은 제법 가파르게 오르기도 하며 산은 더욱 깊어만 간다. 대피소에서 30여분이 다 되어 왼편으로 사라오름으로 오르는 길이 갈린다.
우리는 갈길이 바쁘니 사라오름은 오르지 않고 진달래 대피소를 향하여 오른쪽 직선코스로 간다.
사라오름은 해발 1324m로 한라산 백록담을 제외하고 제일 높은 위치에 있는 산정호수이며 작년 2010년 11월 1일,16년만에 개방된 곳이다. 사라오름 전망대에 서면 서귀포시가와 한라산 정상이 한눈에 들어 온다.
현재 호수에는 물이 고여있지 않으며 '오름의 천국'이라고도 불리는 제주도의 총 오름 수는 368개. 그 가운데 한라산 정상의 백록담과 같이 정상부에 호수 또는 연못을 가진 산정화구호 오름은 9개,, 이들 9개 산정화구호 오름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오름이 바로 사라오름인 까닭에 일부 주민들은 사라오름 화구호를 제2백록담으로 부르기도 하며,,최고의 명혈
자리로 손꼽고 있다한다.
한라산에는 일발인의 출입이 금지된곳이 무려 40여개나 된다. 한라산이 천연보호구역이기때문이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오름은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 되는데 이제 사라오름은 자유로이 출입을 할수 있게 된것이다. 규제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개방한 오름이 이곳 사라오름인것이다.
오래전부터 경관과 전망이 뛰어난 사라오름을 개방해 달라는 요구가 많아 지면서 한라산 관리본부에서는 지난 5월부터 약 3억 8천만원을 들여 등반로로부터 360m 구간에 나무탐방로와 정상부근에 전망대를 설치하는 공사를 완료하고 신비의 모습을 완전히 드러낸것이다. 모처럼 좋은 기회지만 시간이 지체 되는 것을 피하여 이곳은 아쉽지만 그냥 지나친다.
진달래 대피소 10:00 ~10:15
사라오름 갈림길부터 등산로는 가파라지기 시작한다. 이제는 등줄기에 땀도 흐르기 시작하며 짊어진 배낭의 무게가 자꾸 무거워 옴을 느낀다. 이제 체력에 한계가 왔나 싶다. 지나는 옆쪽 나뭇가지에는 제법 많은 눈이 쌓여 있는 곳이 많치만 기대하던 바에는 아직 못미친다.
한라산에 많은 눈이 왔다기에 찾아왔지만 아주 멋진 설경은 아니다. 사라오름 갈림길에서 대략 30여분을 오르니 드넓은 진달래 대피소가 보이는 평원에 안착을 한다. 바람이 제법 세차게 몰아 친다. 눈발이 날려 옷깃으로 파고 든다. 대피소 안으로 들려니 정문앞은 눈이 양쪽 기둥을 만들고 가운데로 들어가는 문만이 있다. 대피소 않은 많은 님들이 법석댄다. 대부분 이곳에 들어 온님들은 컵라면으로 한끼를 때우고 있다. 우리는 가져온 간식으로 배를 불리고 일부는 나누어 가진후 따끈한 물도 마시며 15분간의 휴식을 갖는다. 진달래 대피소 바깥쪽으로는 하얀 설원지대가 펼쳐지고 있으며 산아래로는 흰구름이 하늘을 덮어 이곳에서 바라보면 산아래로는 구름 밖에는 보이는 것이 없다. 아주 멋진 운무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이것 하나 많으로도 한라산 오른것에 대한 보상은 충분한것 같다.
백록담 정상 11:39 ~11:45
진달래 대피소에서 백록담으로 오르기 위해선 이곳을 12시에 통과를 하여야만 된다. 정상에 올랏다 내려오는 시간을 계산하여 안전을 위해서다. 우리는 이곳을 10시 15분이 조금 넘어 통과를 하니 내려올 걱정은 없겠다. 서서히 오르는 길은 양쪽으로 구상나무가 즐비하니 늘어서 하얀 눈을 안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 가끔은 구상나무 아래에서 사진도 찍으며 오른다. 빠른 걸음은 아니지만 꾸준하게 오르니 차츰 정상이 가까워 진다. 가끔씩 나무사이로 내려다 보이는 산아래 운무를 구경하며 혹은 구상나무 가지에 수북히 쌓인 눈을 구경하며 재잘 재잘 애기 나무며 걷는다. 이렇게 한시간 정도를 오르니 앞이 훤히 트이며 정상의 시커먼 바위들이 눈앞에 다가 온다. 원래 이곳은 나무로 탐방로를 만든구간이나 눈이 덮여 나무 기둥 많이 보일뿐이다. 산아래로는 흰구름이 덮여 있다. 서귀포쪽 하늘엔 흰구름이 하늘 높이 솟구치는 광경도 목격이 된다. 이제 백록담으로 향하는 길은 가파라지면 주위로는 나무도 없고 까만 돌많이 보일 뿐이다. 백록담을 향하여 좌측으로 빙돌아 오르는 길은 하얀눈이 다져져 올록볼록한 눈길을 만들었다. 이또한 볼많한 광경이다. 이제 백록담이 가까워지며 바람이 세차게 몰아 친다. 아직은 견딜만하지만 울마님 마스크 챙겨서 쒸워 주니 까만 염소 같다. ㅎㅎㅎㅎ
난 모자를 꺼내어 쓰려니 에고 답답한 지고 아직은 견딜만하다 모자는 손에 들고 오른다.
정상이 바로 코앞에 이르러 바람은 나를 다시 아래쪽으로 밀어내려 한다. 간신히 내려가지 않으려 버둥대며 견된다. 바람아 내가 너한테 지덜 않는다. 여기까지 힘들여 왔는데 왜 나를 밀어 내려 하니 ~ 바람막이 모자를 뒤집어 쓰니 조금은 났다. 백록담 정상의 전망대에 잠시 않아 휴식을 취하며 이제 내려 설때를 위해 간략한 아이젠을 착용한다. 그저 넘어지지만 마소 무사히 하산하게 도와 주소서 아름다운 제주를 창조하신 어질고 아름다운신 설문대 할망이여 ~~~
백록담 정상에는 즉 한라산 정상에는 정상석은 없다. 오래전부터 있는 정상목이 대신한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백록담의 모습이 역시나 좋다. 물이 얼었나 보이지 않는다. 북쪽으로 보이는 경관이 수려 하다. 삼각봉위쪽 능선에 눈이 많이 쌓여 있다. 그아래 펼쳐진 운해가 멋지다. 올라온 쪽으로도 역시나 운해가 좋다. 오를 때는 많은 사람들이 진달래 대피소에 붐볏으나 정상에는 한가롭다. 많치 않은 님들이 한라산의 매서운 바람을 맞고 있다. 정상에 올라 온지 6분 만에 우리도 관음사로 하산을 한다.
겨울 한라산을 정복하고선 ~~~
헬기장 12;12
백록담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이 올라갈 때 보다 눈도 더 많고 경사도 심하여 위험하다. 다행히 눈이 많이 쌓여 있어 넘어 져도 다치거나 하진 안겠다. 내려 오며 보는 경관이 좋다.
삼각봉안쪽으로 깊이 들어온 계곡과 반대쪽 능선으로 하얀눈이 많이 쌓여 있다. 내려오며 길이 갈린다. 왼쪽 계곡 쪽으로 내려선 길은 상당히 가파른길이다. 울 마님 먼저 가더니 그쪽으로 안갔는지 맘이 불안하다. 혹여 하는 맴에 빠르게 내려서니 앞쪽에 쫄랑대며 걷는 모습이 울마님이네 ㅎㅎㅎ 이제 나이도 들었지만 조금은 걷는 뒷모습이 귀엽다. ㅎㅎㅎ 귀엽게 보이는 것은 길을 잘 따라서 날 힘들게 하지 않아서 일것이다. 만약 그곳으로 내려 갔다면 다시 올라가 그쪽으로 따라 가야 하지 안나 큰 걱정이 었다. 가파른 눈길을 따라 거의 30여분을 따라 내려오니 옛 용진각 대피소 윗부분의 헬기장이다.
삼각봉 대피소 12:38 ~12:47
헬기장에서 내려오는 길이 상당히 가파르다. 간혹은 엉덩이를 대며 미끄러지듯 내려 온 흔적도 있다. 울마님도 엉덩이를 대로 미끄러지며 내려온다. 어떤때는 속도가 붙어 위험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것이 더 내려오기 좋다고 하는데 막지는 못하고~~ 용진각 대피소 자리가 가까워지며 나도 한번 미끄럼을 타본다. 와 속도가 대단하다. 스릴도 있고 급경사 지대를 다 내려오니 대피소 자리 부근에 울긋불긋한 텐트들이 즐비하니 있다. 대학생 산학연맹에서 겨울 훈련을 온듯하다. 미리온 친구들은 미끄럼도 타고 하얀 설원을 오르느라 힘을 빼는 님들도 간혹 보인다. 이제 막 도착을 하여 짐을 펴는 학생들도 보인다. 이곳을 지나 계곡을 넘어 삼각봉으로 향하는 길에 출렁다리를 놓았다. 출렁다리를 건너 눈사태가 심한 삼각봉 아래를 통과하니 여기도 대피소가 있다. 용진각 대피소를 폐쇄하고 삼각봉대피소를 지었다. 삼각봉대피소 문 옆으로도 처마높이 만큼 눈이 쌓여 있다. 대피소에서 바라보는 산아래 모습이 보기 좋다. 하얀 설원이 펼쳐져 있다. 잠시 대피소에서 물도 마시고 간식을 한후 하산을 한다.
탐라대피소 13:55
삼각봉 대피소에서 내러서며 설경이 점점 점입가경이다. 등산로 옆으로 높다랗게 서있는 소나무에 붙은 모습도 보기 좋고 키작은 나무를 덮고 있는 모습도 좋다. 이제 등산로도 완만하여 텐트를 친 현장 부근에서 주워온 비료푸대를 뒷주머니에서 꺼내어 놓으니 울마님 서슴없이 비료푸대에 앉아 미끄럼을 탄다. 에고 속도가 너무 빨라 하마터면 대형사고 날뻔 햇다. 다음으로 산새님 마님께서도 비료푸대를 타다가 다리를 크게 다칠뻔 햇으나 제주도 한라산 설망대 할망이 도우시여 다치지는 않았다. 참 다행이다. 이후로 비료 푸대는 산새님 차지다. 연신 타고 내려가고, 다시 갖고 올라오고 타고 내리고 에고 산새님 신났다. 내좀타자 해도 전혀 줄생각이 없다. 적막님이 간신히 한번 빼앗아 타고는 끝내 산새님 타지다.
엄청 잼나는 갑다. 내도좀 태워 주라 ~~ 등산로 주변은 이제 설경으로 눈이 부실 정도다.
성판악에서 올라갈때하고는 상황이 틀리다. 삼각봉 대피소에서 내려다 볼때 하얀 설경이 좋더만 역시나 경치 한번 끝내준다. 모두가 즐거워 연신 와~~아~~소리가 끈이질 안는다. 오늘 이곳이 아니엇으면 겨울 한라산인지 봄 한라산인지 분간이 안갈 뻔했는데 다행이 내려오며 큰 행운을 얻어 좋은 설경을 만끽한다. 이제 설경은 거의 끝을 맺고 신갈나무에 맺힌 상고대가 눈을 부시게 한다. 어허 참 기가 막힌 광경이다. 모두가 좋다고 환호를 한다. 신갈나무에 달린 겨우살이에도 상고대가 맺혓다. 옆쪽의 긴능선에도 하얀 설경이 너무 이쁘게 보인다. 저곳엔 갈수가 없지만 길만 있다면 다시 가고픈 광경이다. 삼각봉 대피소에서 탐라 대피소 까지의 1시간 10여간에 펼쳐진 설경과 상고대는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광경이다.
탐라계곡위 관음사 2.9km 전 이정표 14:00 ~14:08
탐라대피소를 지마 급격한 내리막 계단을 내려서면 탐라계곡 다리를 건넌다. 다리를 건너면 마지막으로 오르는 계단이다. 가파르다. 숨이 차다. 이곳에 올라서 이제 마지막 점검을 한다. 아직 오지 않은 님들을 기다려 시간조정을 한다. 관음사 까지는 2.9km 길이 좋아 1시간은 걸리지 않겠고 15시 까지는 가야 할긴데 델런지~~
관음사 주차장 14:42 ~14:45
물도 마시고 이제 관음사를 향하여 속도를 낸다. 내려가며 기사님한테도 전화를 하고 15시 까지는 가겠다고 약속을 한다.
내려서며 탐라계곡의 푹파인 몇군데의 지점을 지나고 거의 평탄선에 가까운 관음사 까지의 길은 속도를 내는데는 안성마춤이다. 드디어 앞쪽에 등산로 입구가 나오며 관음사 주차장이다. 2.9km를 34분 만에 내려 왔으니 거의 평길과 마찬가지라 하겠다.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노란 우리차가 지나치는 광경이 보인다. 전화를 하니 깜박 지났다고 돌아 온다고 한다.
잠시후 도착한 버스를 타고 어제부터 노래를 하던 말고기 정식집으로 출발
말고기 정식집 15:00 ~16:27
관음사 주차장을 출발하여 말고기 정식집까지는 15분 정도가 소요 된다. 이곳에서 공항까지 10여분이 소요 된다고 한다. 어제 도착하여 점심에 제주도 옥돔구이와 해물탕 저녁참으로 홍삼 문어, 저녁으로 흑돼지 고기 이제 마지막으로 돼주의 특산품 말고기 정식이다. 25천원짜리와 3만냥짜리가 있다. 이왕이면 3만냥짜리로 주문을 하여 시식을 하는데 첫 번째로는
말의 간 염통 등 특정부위와 살살 녹는 부위살이 나오고 두 번째로 육회,다음으로 샤브샤브가 나온다. 중간에 기사님이 특별히 오셨다고 말의 가장 중심부에 있는 길죽한 부위살도 한첨씩 맛보인다. 마지막으로 샤브샤브 국물에 라면사리를 넣고 배를 채운후 말고기 정식은 끝이 난다. 식대는 비싼편이지만 여기 아니면 언제 또다시 말고기 정식을 맛보겠는가?~~
이번은 관광보다는 산행이 목적이 었으므로 첫째날도 송악산 성산일출봉을 중심으로 제주를 한바퀴 도는 강행군을 했으며 이튿날은 한라산 산행으로 모처럼 추운 날씨의 제주 한라산산행 무사히 마치고 끝으로 제주 특산 말고기 정식까지 시식을 하며 제주의 이틀간 일정을 마친다. 이곳에서 공항까지는 10여분이 소요 되어 16:38분 도착을 하여 항공수속을 마치고
짐을 부치고 휴식후 비행기에 탑승하여 청주 공항에 무사히 안착을 했다.
이번 여행 무사히 편안하게 안내 해주신 탐라관광의 고명환기사님께 감사하며 함께한 님들께도 감사 한다.
돌마을 공원 관람시간 ; 약 50분 소요
송악산 ; 1;20분 소요
남원 큰엉 경승지 : 50분 소요
성산일출봉 ; 50분 소요
한라산 산행 ; 6:50분 소요
산행거리 ; 18.3km
경비 ; 항공기및 여행자 숙박비 235000원
돌마을 공원 ; 일인당 5000원
성원식당 89000원
성산일출봉 ; 개인당 입장료 2000원
해녀의 집 홍삼 문어 ; 53000원
제주 흑돼지 고기 ; 흑돼지고기 한사라 5만원x3사라 ,소주 공기밥등
말고기 정식 ; 일인분3만원 x7인분 +소주 2병
총 일인당 ; 3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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