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선도 속금산357m ~대방산468m
2010.12.21.화요일 맑음
참석인원 ; 4명 달무리 적막 산새 나
천안 23:52 -조치원 00:13 -순천역 3:39 ~ 5:30 -진주역 6:58 -시외 버스정류장 7:10 ~7:14 -버스(3200원) -삼천포터미널 8:07 ~8:12 -택시(8300원) -율도고개 전 삼거리 8:25 -율도고개 8:38 -321봉 9:18 -전망대 9:33 -전망대 9:37 -속금산정상 9:38 -303봉(필봉) 9:58 -임도고개 10:04 -임도고개(산두곡재)(제각) 10:08 -임도 (확장 공사중) 10:14 -운대암,서대마을 안부사거리(이정표) 10:42 -쉼터 10:48 -국사봉 10:51 -헬기장 10:57 -산소 11:05 -통나무계단위쪽 끝 11:12 -대방산 정상 11:18 ~11:23 -신촌마을 삼거리 11:35 -임도(세멘포장) 11:37 -289봉 11:50 -고개(아스팔트) 12:04 -삼거리고개(우측지족마을로 하산) 12:17 -창선교 12:30 ~13:15 -택시(15000원) -삼천포어시장 13:35 ~14:05 -택시 (기본료 2300원) - 삼천포터미널14:12 ~14:20 -버스 3200원 -진주터미널 15:10 -도보 -진주역 15:34 ~15:40 -마산역 17:08 ~17:20 -천안아산역 19:41 ~19:52 ~천안역 19:58 ~20:04 -조치원역 20:30 -청주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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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소개
제주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뭍과 연결된 다리를 통해 이제 섬이라기보다 육지와 더 가까워진 거제도, 진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인 남해도.
지금은 마늘이 특산물로 알려졌지만 본래 남해는 유자, 치자, 비자가 많은 삼다(三多) 또는 삼자의 섬이요, 거지, 도둑, 문맹인이 없는 삼무(三無)의 고장이며 삼치(멸치, 칼치, 삼치)로 유명한 곳이다.
이것뿐만 아니라 볼거리, 먹거리가 풍부한 남해는 특히 여름철이면 피서지로 소문난 해수욕장이 있어 찾는 사람이 많다.
남해는 애초 큰 섬과 작은 섬인 창선도로 구분되는 2개의 섬 위주로 이뤄져 있다. 남해군의 진산 망운산을 비롯해 절경을 자랑하는 금산, 그 외에 호구산, 송등산, 괴음산, 설흘산, 응봉산 등 이미 널리 알려져 익숙한 이들 산은 모두 큰 섬에 위치하고 있다.
작은 섬인 창선도에 위치한 대방산은 아직까지 인근의 산꾼들을 제외하고는 찾는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다.
대부분의 이름 있는 산들이 사찰과 함께 하듯 대방산도 마찬가지다.
고려시대 망경암이라는 절집이 산자수려한 팔선지의 명당인 산정 바로 아래에 터를 잡았다.
대방산은 망경암을 품고 있는 곳으로 꽃봉오리처럼 생겼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넓은 암반으로 이뤄진 산정에 서면 사방으로 바라보이는 풍경이 시원하고 아름다워 산과 암자의 이름이 실감나게 다가온다.
남해군 15km의 창선일주 등산로 개설
대방산은 창선면의 중앙에 우뚝 솟은 주산으로 창선을 대표하는 산이다.
이 산을 정점으로 국사봉, 속금산, 금오산, 연태산 등이 한 능선으로 연결되어 북으로 뻗어간다.
이 산줄기는 결국 창선을 동서로 가르며 섬 가운데로 지나면서 남북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최근 남해군에서 이 산릉을 연결하는 약 15km의 '창선일주 등산로'를 새로 개설했다.
지금의 창선도는 다리 하나로 남해군에 속한 창선면이지만, 1906년 행정구역이 통폐합되기 이전에는 진주에 속한 지역이었다. 창선도는 고려 때부터 조선조에 이르기까지 말목장으로 국마(國馬)를 키우던 곳이다.
이 말목장이 있었던 곳이 대방산 자락으로 지금의 운대암 뒤편 얕은 구릉지대로 추정된다.
당시 말목장의 감목관으로 온 사람들의 선정비, 영세불망비 등이 현재 창선면사무소에 남아있는 것으로도 알 수가 있다.
삼천포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창선,삼천포대교를 건넌다. 남해와 사천시를 연결하는 해상복합접속교인 이 다리는 총 연장 3.4km로 접속교, 창선교, 늑도교, 초양교, 삼천포대교 등 5개의 다리로 연결된 한려해상국립공원 최고의 명물이다.
다리가 끝나는 창선의 단항 사거리에서 오른편 산자락에 세워진 '휴양의 섬 남해' 라는 광고판 옆이 등산로 입구.
처음부터 힘들게 올라붙는 가파른 산길은 바닷가에 위치한 산들의 공통점이다.
연달아 만나는 몇 기의 묘지를 지나 15분이면 전망이 좋은 바위에 선다.
모개도, 초양도, 늑도, 창선도 등 4개의 섬을 잇는 창선,삼천포대교가 각 산자락으로 이어지고, 삼천포항 너머로 우뚝 솟은 와룡산이 시가지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뒷동산 같은 작은 봉우리를 넘어서면 해송에 둘러싸인 안부다.
잠시 후 지적삼각점(경남-442호)이 있는 무명봉에 닿는다.
벌목으로 민둥 능선이 되어버린 건너편 산릉을 쳐다보며 일단 한 굽이를 내려섰다가 오른다.
경사는 그렇게 심하지 않지만 뙤약볕 아래 땀방울이 등줄기를 타고 흐른다.
산행을 시작한 지 1시간이 채 안 돼 삼각점(사천 425, 2002 재설)이 있는 연태산(339.2m)이다.
봉우리에서 동쪽으로 내려서는 뚜렷한 길은 냉천마을과 연결된다. 이어갈 길은 봉우리에 못 미처 있는 묘지 뒤쪽이다. 봉우리를 벗어나면 전망이 뛰어난 바위지대.
이곳에 서면 앞으로 가야 할 봉우리가 산등성이로 이어진다.
금오산, 대사산이 건너편에 지척이고, 속금산, 국사봉, 대방산이 차례로 솟았다.
멀리 이 산릉 좌우에 위치한 금산, 망운산은 물론이고 오른편 강진만 건너 하동의 금오산도 또렷하다.
바위지대를 내려서면 해송이 빽빽한 숲길은 경사가 가파르다.
짧은 너덜을 지나 급격하게 떨어지는 산비탈로 15분이면 세 갈래로 나눠지는 콘크리트 임도를 만난다.
산자락으로 뻗은 직진하는 임도를 따라가면 곧 산길로 접어든다.
15분이면 산봉우리를 두르고 있는 금오산성지(경남도기념물 제249호)에 이른다
고려시대에 쌓았다는 이 성은 금오산(261m)의 정상부를 빙 둘러싸고 있는 테뫼식 석축성이다.
얄팍한 할석으로 축조된 성은 오랜 세월의 흐름속에 곳곳이 무너지고 수풀에 묻혔지만 그 형태만은 뚜렷하게 남아있다.
성터를 따라 오른편으로 돌다가 내려서면 서쪽의 대사산 쪽으로 제법 넓은 산길이 열린다.
여기에서 조심해야 할 것은 고사리밭이 끝나는 지점에서 왼편 급경사의 산비탈로 내려서야 한다는 것이다.
숲속을 벗어나 공동묘지를 만나면서 이어가야 할 맞은편 산릉을 볼 수 있다.
묘지군 오른편으로 나아가 곧 율도고개로 내려선다.
운치 있는 노송 옆에 기와를 얹은 5각 정자가 쉼터를 제공한다.
공덕비 2기가 서 있는 이 고갯길은 당항리의 윗마을과 서쪽 율도리를 연결하는 도로로 대형 버스가 다닐 정도로 넓다.
등산로는 정자 뒤편으로 오르게 되지만 또 한 번 길 찾기에 유의해야 할 곳이다.
콘크리트 도로가 끝나면 묵정밭으로 올라서서 왼편으로 잇는 묵은 산판길로 접어든다.
여기서부터 속금산 고스락까지는 새로 정비한 흔적이 역력한 산길이다.
산자락을 따라 10분 정도 비스듬히 우회하면 연결점을 알 수 없는 좁은 콘크리트길이다.
길 따라 왼편으로 몇 발짝 떼면 오른편 계곡 옆으로 산길이 열린다.
새로 정비한 산길은 아직 그다지 많은 사람이 찾지 않은 듯 족적이 희미하다.
경사가 몹시 가파른 오르막은 그나마 숲속이라 햇볕을 피할 수 있어 다행이다.
20분 정도 땀에 젖어 오르면 전망이 트이는 능선에 닿는다.
지나온 금오산은 산성이 에워싸인 흔적을 쉽게 읽을 수 있다.
연태산과 그 너머로 사천의 각산, 와룡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곧 335m봉을 지나면서 짙은 숲속에서 인기척은 느낄 수 없고 산새들의 지저귐만 들릴 뿐이다.
평탄하게 이어지던 산길은 다시 한 번 살짝 내려섰다가 오르게 되는데, 속금산(358.2m)이다. 아무런 표시는 없지만 조망이 시원하다. 눈이 시릴 정도로 짙푸른 코발트색 한려해상과 주변을 감상한 후 자리를 털고 일어난다.
속금산 상봉을 조금 벗어나면 조망이 기막힌 암릉을 만난다.
대방산은 눈앞에 더욱 가깝게 다가오고 멀리 왼편에 금산이, 오른편에는 상봉만 보이는 망운산이 삐쭉이 얼굴을 내민다. 해안가의 산이 대다수 그렇듯 높이에 비해 옹골찬 맛을 느끼게 한다.
속금산을 내려서서 맞은편의 나지막한 봉우리 하나를 넘으면 또다시 임도를 만난다.
길 찾기에 주의해야 할 곳으로 일단 임도를 따라 오른편으로 내려가면 의외로 산중에 재실 건물이 있다.
여기에서 왼편 콘크리트 임도로 걸어 5분이면 산두곡재에 이른다.
길 건너 숲길로 돌아 오르면 산길은 바로 오른편 숲속으로 접어들게 되는데, 등산로 정비로 손질이 된 구간이다.
산자락을 따라 오른편으로 비스듬히 오른다. 계곡의 짧은 너덜겅을 건너 산릉을 가로질러 돌면 묵은 산판길을 만난다.
곧이어 국사봉을 오르는 갈림길. 산두곡재에서 20분이 지날 즈음 닿은 이곳은 이정표(국사봉, 수산, 운대암, 서대마을)가 서 있고 많은 사람이 오르내린 흔적이 확실한 사거리다.
여기에서 국사봉까지는 10분 거리
숲으로 휩싸인 국사봉(351m)에는 사각형의 돌담이 남아 있어 서낭당 터로 짐작된다.
국사봉에서 반질반질한 남쪽 능선길로 내려선다.
5분이면 헬기장이 자리한 잘록이에 이르고 곧바로 소나무가 울창한 숲길로 오른다.
쉬엄쉬엄 올라도 30분이면 닿는 대방산의 오름길은 완만하다.
묘지를 스쳐 지나고 통나무 계단길로 올라 정상에 다다르면 산정은 널찍한 터를 이룬다.
산중에 어울리지 않는 산불감시초소 건물에 비해 고목 아래 놓인 평상이 전원적이고 목가적인 냄새를 풍긴다.
그 뒤편에 세워진 정상 표석도 자질구레한 글귀가 없어 좋다. 우선 평상에 앉아 물 한 모금으로 숨을 고른다.
이 광활한 풍경을 단숨에 감상하기보다는 여유를 가져야 할 것 같다.
한숨 돌린 뒤 정상석이 서 있는 상봉에 올랐다. 사방이 탁 트인 이곳에서의 풍경은 가히 환상적이다.
대방산 8경을 아시나요
동쪽에는 남해의 넓은 바다로 한려해상의 물길이 이어지고 점점이 뜬 섬들은 연못에 떠 있는 연꽃처럼 아름답다.
코앞의 신수도, 수우도, 사량도, 그 오른편에 추도, 욕지도, 연화도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남쪽 지족해협 너머로 솟아 있는 금산과 서쪽의 망운산은 남해 본섬의 중심을 이룬다.
북쪽으로 사천의 각산과 와룡산은 산행 내내 그 모습을 숨기지 않고 있다.
한 폭의 그림 같은 조망과 더불어 이 산에는 대방산 8경이 전해지고 있다.
제1경은 망경암지,
제2경 칠성암,
제3경 삼선암(단홍문 또는 구멍바위라고도 불림),
제4경 좌선대,
제5경 참선대,
제6경 좌선굴,
제7경 대장암 또는 중생바위,
제8경 벼락재가 그것이다.
상봉에서 하산 길은 세 곳이다.
옥천이나 신흥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지만 봉화대와 대방산 8경을 보고 싶은 욕심에 봉수대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곧이어 짙은 숲 사이로 연결되던 능선이 활짝 열리면서 봉수대(경남도기념물 제248호)를 만난다.
이 봉수대는 산정에서 동쪽으로 약 400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진주목 소속인 이 봉수대는 남해현의 금산 봉수로부터 연락을 받아 사천(삼천포)의 각산으로 연결하던 제2거선의 간봉이다. 지금은 원형을 복원한 상태지만 주변은 석축과 석담의 흔적이 뚜렷하다.
봉화대를 등지고 5분 정도 내려가면 망경암 절터라는 이정표가 서 있다.
사람이 지나다닌 흔적을 더듬어 좇아 잠시 후면 무너진 축대만 남아 있는 옛 망경암터를 만난다.
이곳에서 건너다 보이는 진등 쪽에 약수터가 있어 밧줄을 매달아 줄을 타고 물을 길어다 먹던 수도승이 떨어져 죽는 바람에 폐사했다는 얘기가 전한다.
절터에서 오른편으로 돌면 계곡이 나오고 낙엽에 묻힌 길은 두 갈래로 나눠진다.
왼편 아랫길로 나아가 바위에서 비탈길로 오르면 8경 중 하나인 삼선암(단홍문)을 만난다.
앞뒤가 트인 이 굴 입구에 배처럼 생긴 바위(石舟)가 가로놓여 있다.
전설에 따르면 '득도를 위한 아홉 단계의 수행 중 여덟 단계를 마친 고승이 이곳에 돌배를 만들어 두고 득도하면 이 배를 타고 인도로 가려했는데, 망경암과 칠성암을 연결한 줄다리를 건너다가 계곡에서 목욕하는 선녀의 모습에 정신을 잃고 떨어져 죽자 돌배는 바다로 나아가지 못하고 여기에 그대로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굴을 지나 경사가 가파른 능선의 희미한 길로 올라 오른편으로 몇 발짝 떼면 길 옆에 8경 중 하나인 좌선대다.
바위 윗부분이 흡사 의자를 닮았다. 이 바위 의자에 앉으면 훤하게 열리는 조망이 일품이다.
길은 등산로로 되돌아 나오게 돼 있지만 찾는 사람이 없는지 나무계단은 낙엽에 묻히고 무너진 상태다.
하기야 안내판 하나도 제대로 없으니 알 턱이 없다. 더구나 초행인 사람은 무심코 지나칠 수밖에.
다시 등산로를 따라 내려서면 두 갈래로 길이 나눠진다.
왼편 계곡으로 내려서면 이내 운대암 절집이다. 애초 망경암에서 시작된 유래를 이어받고는 있지만 고찰의 냄새는 맡을 수 없고 부도 한 점만이 남아 세월의 흐름을 지키고 있다.
상신마을 버스정류장까지는 약 2.5km의 아스팔트 도로로 40분이면 닿는다.
*산행길잡이
○단항사거리~연태산~금오산성~율대고개~속금산~산두곡재~국사봉~대방산~봉수대~망경암대~운대암~상신마을 버스정류장 <6시간30분 소요>
○상신마을~운대암~봉수대~대방산~국사봉~이정표 갈림길~수산마을 <4시간 소요>
○상신마을~운대암~이정표 갈림길~국사봉~대방산~봉수대~옥천마을 <3시간30분 소요>
*교통
대방산은 남해군 창선면의 산이지만 대중교통편은 삼천포를 경유하는 것이 편하다.
삼천포 공용터미널(055-832-8202~3) 건너편에서 시내버스(삼포교통 055-832-1992)를 이용하면 된다.
단항을 거쳐가는 지족행 시내버스는 오전 06:10, 07:50, 09:50, 11:20, 12:50에 있고, 산행 날머리인 상신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삼천포행 시내버스는 지족에서 오후 13:30, 16:00, 17:30, 18:30에 있다.
산행 날머리에서 택시(창선택시 055-867-1917)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서울→삼천포 서초동 남부터미널(02-521-8550)에서 1일 13회(07:00~21:00) 운행.
부산→삼천포 서부시외버스터미널(ARS 1577-8301)에서 40분 간격(06:00~22:00) 운행.
대전→삼천포 동부시외버스터미널(ARS 042-624-4451)에서 1일 4회(09:30, 13:00, 14:30, 18:30) 운행.
진주→삼천포 시외버스터미널(055-741-6039)에서 8분 간격(06:00~22:25) 운행.
*숙식(지역번호는 055)
삼천포는 사천시로 통합되기 전 항구도시로 유명했던 만큼 숙식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깨끗한 장급 여관과 해산물이 풍부한 식당이 많다.
삼천포의 먹거리라면 생선회를 빼놓을 수 없다. 삼천포 활어위판장에 있는 활어회센터는 1층에 건어물 판매장이 있고, 2층에는 회와 매운탕을 곁들인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들이 있다.
노산공원 아래 동금동 돌바위 회센터는 자연산 생선회 전문점. 삼천포 어시장 상인들 사이에 소문난
향원식당(832-8810)은 멸치회 무침과 멸치찌개가 주메뉴다.
동서동 문화가스 옆의 청호식당(832-6496)은 한식당으로 푸짐한 해산물과 해조류를 찬으로 내놓는다
(예약 필수, 1인분 7,000원).
글쓴이:황계복 전 부산산악연맹 부회장
참고:월간<산> 2009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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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역 3:39 ~ 5:30
천안에서 달무리 적막 산새님이 여수로 가는 23:52분 차를 타고 나는 조치원에서 그차를 탄다. 서대전 익산을 거쳐 가는 동안 잠이 들어 구례역을 지나며 잠이 깬다. 순천역에 내려 역앞에 있는 김밥집에서 육개장,콩나물해장국으로 아침식사를 한 후 순천역으로 돌아와 세면등을 한 후 잠시 기다리니 순천에서 포항으로 가는 열차시간이 된다.
삼천포터미널 8:07 ~8:12
순천에서 포항으로 가는 열차를 타고 또 잠이 든다. 진주역에 다 와서야 잠이 깬다. 진주역에 도착을 한 후 부리나케 우리는 역앞에서 큰길을 건너 10여분을 가서 있는 학교앞 시외버스 정류장에 도착을 하니 금시 삼천포로 가는 시외버스가 온다. 버스를 타고 가니 우리가 지나왔던 역앞에서도 버스가 정차를 한다.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시켰다고 핀잔이다. 에고 이넘의 차가 완행버스라 가는 도중 손만 들면 아무데서나 다 선다. 가면서 버스터미널은 사천에 있으며 중간 중간 정류소에 정차를 하며 삼천포에 도착을 하니 55분여가 소요 되었다. 진주에서 삼천포까지 버스비는 3200원이다. 넉넉히 1시간은 잡아야 겠다.
율도고개 입구 삼거리 8:25
삼천포 터미널에서 길을 건너 택시를 타고 남해로 가는 다리를 몇 개를 건너면 창선도에 닿는다. 창선도 첫머리의 단항삼거리에서 내려서 산으로 달려 들엇야 하는데 택시 기사님에게 지도를 보여주며 위치를 알려 주었으나 단항삼거리를 지나 냉천마을 지난 후 자기들은 이곳부터 종주를 한다고 율도고개쪽으로 진입하는 삼거리에 우리를 내려준다. 이곳까지 택시비가 8300원이다.
321봉 9:18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13분을 걸어 가니 율도고개에 닿는다. 좌측으로 정자가 있고 그옆으로 속금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반대편으로는 연태산가는 길이 보인다. 단항삼거리에서 연태산을 거쳐 이곳까지 1:20분 거리를 건너 뛴것이다. 그곳으로 갈수는 없는 일이고 우리는 속금산으로 향한다. 억새가 하늘 거리는 길을 따라 가니 길은 우리가 온 쪽으로 방향을 틀어 산허리를 감싸며 돌아서 간다. 10여분을 가니 임도가 나온다. 임도 끝머리에 표식기가 붙어 있는 지점에서 올라야 하는데 임도를 따라 가니 에고 영영 산으로 오르는 길이 나오질 않는다. 20여분을 올라 고개마루에서 더 이상 갈데가 없다. 좌측으로 산소위쪽으로 오른길이 보인다. 많이 다닌 길은 아니지만 우리 같은 님들이 먼저 길을 뚫어 놓은것이다. 이길을 따라 15분여를 오르니 능선에 길이 나온다. 이곳이 첫 번째 봉인 321봉인것이다.
속금산정상 9:38
321봉에서 내려선 후 다시 오른다. 조금 가파르게 오른다. 날씨가 풀려 땀이 많이 난다. 321봉에서 15분여를 가니 좌측으로 바위 전망대가 나온다. 샤량도쪽 바다가 잘보이는 곳이다. 우리가 온쪽 능선 끝으로 삼천포시가 살짝 보이는 지점이다. 다시 4분여를 더 가니 좌측으로 바위전망대가 또 한번 나온다. 조망은 전과 같지만 시야는 더 좋다. 이전망대에서 속금산 정상까지는 1분여가 소요 된다. 속금산 정상에는 조망은 없다. 소나무 기둥에 속금산 358m라 쓴 황토색 정상목이 묵여 있다.
산두곡재 (제각) 10:08
속금산에서 내려서면 몇분 후 조망이 좋은 암릉이 나온다. 암릉을 지나면 필봉이라 표시한 303봉을 지나고 이후 내려서면 임도가 나온다. 임도에서 좌우로 내려서는 세멘포장길이 있고, 우측길로 임도를 따라 내려서면 다시 좌우로 갈리는 넓직한 산두곡재 길이 있다. 이고개에의 우측으로는 제각이 있다.
국사당 10:51
억새가 손짓하는 길을 따라 가면 얼마 안가 좌측으로 세멘포장 임도길과 만난다. 임도길을 따라 내려서면 지금 한창 확장공사가 진행중인 고개에 다시 한번 더 닿는다. 이 고개에서 오르다가 고사리 밭 가장자리 임도길에서 잠시 멈추어 서 초코파이로 간신을 먹은 후 출발을 한다. 여기부터 오름길을 따라 오르면 능선 안부 사거리에 이정표가 있다. 우리가 온 서대마을 길과 반대쪽으로 운대암길 능선의 아래쪽으로 수산(입구)라 되어 있으며, 위쪽으로는 정상(국사봉)이라 표시되어 있다. 국사봉으로 향하는 길은 이제 더욱 넓어져 길이 좋다. 오르는 길에 사각으로 만들어 놓은 평상의 쉼터가 있으며 이곳에서 3분여를 더 오르면 작은 돌이 서 있는 뒤로 돌담이 쳐져 있는 안쪽으로 금줄이 쳐져 있는 지형물이 있으니 이곳이 국사당인 모양이다.
대방산 정상 11:18 ~11:23
국사당에서 내려서면 안부에 헬기장이 있고 이후로 서서히 올라서는 길이다. 오르는 길에 산소가 2기 있으며, 몇 분을 더 오르면 또 산소 2기가 있다. 이곳에서 7분여를 더 오르면 통나무로 만들어 놓은 계단이 있다. 좀 길게 놓여 있는 통나무 계단을 오른 후 능선을 따라 가면 좌측으로 커다란 바위가 있고 그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르면 오늘의 주산인 대방산 정상이 되겠다. 대방산 정상엔 산불감시요원이 근무를 서고 있다. 대방산 정상엔 삼각점이 있으며 조그만 산불감시초소가 있으며 바위봉 암반위에 아담한 대방산 정상석이 놓여 있다. 동그란 표석엔 연태산 8.37km,지족마을 2.41km라 적혀 있다. 대방산 정상에서 보는 조망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앞쪽 남해의 금산이 거므스레 그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아스팔트 고개길 (대방산입구 이정표) 12;04
대방산에서의 하산로는 두군데로 하나는 봉수대를 거쳐 운대암으로 하산하는 길이 있으며, 능선을 따라 지족마을 쪽으로 하산하는 길이 있다. 우리는 능선을 따라 하산을 하니 12분을 하산후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지족마을 1.94km라 쓰여 있는 길을 따라 내려서니 작은돌이 있는 지점을 지나 산소가 있으며 그 아래쪽으로 임도가 있다. 이 임도길에는 대방산 정상에서 근무를 서고 있는 산불감시요원의 차가 있으며 이정표에는 좌측으로 옥천 1.15km, 우측으로 신촌마을 0.78km, 진행방향으로 지족 1.83km, 대방산 0.78km가 적혀 있다. 우측으로 신촌마을이 가까이 보인다.
지족 삼거리 버스정류장(창선교) 12:30 ~13:15
임도에서 오르면 13분후 289봉을 넘고, 다시 14분을 더 가서 아스팔트 포장길이 나온다. 이길 옆으로 창선일주등산로 입구라 되어 있으며, 대방산입구 2.41km라 적힌 이정표가 서 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길을 따라 내려서면 바닷가 길로 이어지며, 우측으로는 창선리쪽으로 넘어 간다. 여기서부터 능선을 따라 가는 길은 우측으로 조금 간 후 능선으로 붙어서 올라 간다. 이곳부터의 길은 많이 다니지 않아 첫머리에도 표식기가 없으며, 한참을 간 후 표식기가 여러개 붙어 있다. 봉 정상부에서 우측 산소 쪽으로 가는 길이 갈리며 이후로는 길이 멍과 넝쿨과 어우러져 아직도 뚫고 나가기가 어려울 정도의 길이다. 여기서 간신히 길을 뚫고 내려서면 고사리 밭으로 이어지며 고사리밭을 가로질러 내려가면 아스팔트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작은 웅덩이가 있다. 우리는 이곳에서 더 이상의 능선길을 따르지 않고 우측 웅덩이 옆쪽으로 난 길을 따라 지족마을 쪽으로 하산을 한다. 몇분 후 지족마을에 닿으며 바닷가 큰길에 닿는다. 큰길아래쪽으로는 남해와 창선도 사이의 해협이 이어진다. 해협사이로 창선도와 남해를 있는 큰 교량이 이어지고, 그사이에는 남해의 유명한 죽방이 여러개가 설치되어 있다. 지족마을의 작은 터에는 푸릇푸릇한 마늘이 자라고 있으며, 때이른 유채꽃이 피어 있다. 잠시후 창선교를 건너는 입구의 지족삼거리의 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한다.
삼천포 어시장 13:35 ~14:05
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하여 잠시 있는 사이 지나는 버스기사님이 조금만 기다리면 차가 온다고 알려 준다. 이 말은 듣고 30여분을 기다려도 버스가 오질 않는다. 슬슬 열이 받아 드디어 정류장에 있는 택시 번호를 전화를 하니 5분여가 되어 도착을 한다. 택시를 타고 7분여가 걸려 삼천포 어시장에 도착을 하여 전부터 다니던 28번 다정집에 들러 광어 큰놈한마리 하고 작은놈 한 마리 하여 2만냥에 준다고 이곳에서 간단히 먹고 가란다. 위쪽으로 올라가면 일인당 반찬값 6000원을 받는다고 한다. 잠시 후 나온 광어회로 맛있게 점심겸하여 먹은후 버스터미널로 향한다.
진주역 15:34 ~15:40
광어회로 배를 채운후 택시를 타니 버스터미널 까지 기본료 2300원이 나온다. 버스터미널 앞 튀김가게에서 핫도그와 오뎅을 하나씩 더 먹은 후 터미널로 들어가니 금시 버스가 출발을 하려 한다. 절대 완행버스는 안탄다고 하더만 직행버스다. 이버스를 타고 진주버스터미널에 도착을 하여 진주역 까지 가자니 25분이 소요된다. 오히려 완행을 탄만도 못하다. 진주역으로 가는 중 처음으로 먼발치에서나마 진주의 유명한 남강 촉석루를 보았다. 진주역은 이곳에서도 20여분이 더 소요 된다. 진주역에 도착을 하니 마산으로 가는 열차시간이 6분이 남는다.
진주역에 마산으로 가는 열차가 상당히 일찍들어 온다. 진주역에서 15:40분 출발한 열차는 정시로 마산역에 도착을 한다. 마산에서 금시 떠나는 고속열차로 천안아산역까지 온후 세분은 각자 집으로 들어 가시고 난 다시 천안에서 조치원역까지 온후 집으로 돌아 오니 20시 50분이다.
오늘도 같이 산행에 동참해준 님들 감사 하고 수고 하셧습니다.
다음 산행은 올 마지막 산행입니다. 무사히 마치길 바라며 끝까지 함께 했으면 합니다.
감사~~~
산행시간 ; 4:05분
산행거리 ; 약 10km
삼천포~진주 버스료 ; 3200원씩 왕복
삼천포 ~율도고개앞 삼거리 택시비 : 8300원
지족삼거리(창선교) ~삼천포어시장 택시비 : 15000원
삼천포어시장 ~ 버스터미널 : 2500원
광어회 ,소주2병 ; 22000원
핫도그,오뎅 ;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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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창선도 대방산,속금산,연태산
천안 23:52 -조치원 0:13 - 순천 3:39
순천 5:30 - 하동 6:06 - 진주 6:58
진주 15:59 -순천 17:27 ~17:35 -서대전 20:40 -조치원 21:23
진주 16:28 -순천 17:52 ~18:56(새) -서대전 21:42 ~22:18 -22:45
= 21:18 - = 22:45 ~23:50(새) -서대전 02:42
진주 15:40 - 마산 17:08 ~17:20(산천) -대전 19:18 ~20:08 -조치원 20:36
진주 18:31 - 마산 19:50 ~20:15(산천) -대전 22:16 ~22:49 -천안 23:32 ~
천안 23:59 -조치원 0:19
대전 22:36 -오송 22:51
*진주역에서 나와 사거리에서 신호건너 직진 산업대학앞 시외버스 정류장 약 10분 소요
*진주~사천~삼천포: 6시부터 10분 간격운행 막차 22:30분
* 삼천포 터미널 : 사천시 벌리동 69번지 문의전화 : 055-832-8203
삼천포~진주 31.5km 50분소요 3400원
6:00,6:10,6:20,6:30,6:40,6:50,7:00-8분간격-21:00,21:10,21:20,21:30,21:40,21:55,22:20,23:00(심야)
삼천포 시외버스터미널 ~단항사거리 : 6.15km
단항사거리~창선면사무소: 7.89km
창선면사무소 ~상신리 ; 0.6km
산행구간 ; 옥천리-30-저수지 등로입구-25-봉수대-10-대방산 468m-50-산두곡재-80-율도고개-15- 금오산성지 -60-연태산 339.2m -40-단항사거리,창선대교
산행거리 : 약 16km 산행시간 :약 6시간
산행구간: 율도고개~속금산~국사당~대방산~봉수대~운대암~포장도로~상신리
산행시간: 3:40분 소요(점심시간포함)
○ 구간별소요시간 : 약15Km, 5시간30분 소요
단항리(10:10) ~ 전망대(10:30) ~ 220봉(10:37) ~ 연태산(10:56) ~ 임도(11:08) ~ 석성(11:17) ~ 율도고개(11:35) ~ 전망대(12:04) ~ 321봉
(
12:08) ~ 속금산(12:20) ~ 전망바위(12:24) ~ 303봉(점심,12:40~13:05) ~ 전주이씨경모재(13:18) ~ 갈림길이정표(13:41) ~ 국사봉(13:54) ~
대방산(14:25~30) ~ 봉수대(14:36) ~ 운대암(15:07) ~ 상신마을(15:40)
○ 주요 봉우리 : 연태산(339.2m), 속금산(358.2m), 대방산(468.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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