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광덕산~망경산~설화산(2010년 종산)
2010.12.27.월요일 맑음
참석인원 ; 4명 달무리 적막 산새 나
청주 6:40 -조치원역 7:10 ~7:18 -천안역 7:50 -천안역앞 버스정류장(600번 광덕사행) (1200원) 8:12 -광덕사 9:02 ~9:04 -팔각정 9:37 ~9:42 -공터 9:57 -광덕산 정상 10:14 ~10:18 -좌측 먹시마을 하산로 10:26 -능선 3지점 10:30 -봉(구조01-01지점) 10:37 -장군바위 10:43 -우측 부영묘 하산로 10:44 -마늘봉 쉼터(광덕산2.2km,망경산2.0km,설화산6.5km) 11:01 -설화산 삼거리(광덕산3.0km,설화산5.7km,망경산1.2km,배방산10.0km) 11:12 -안부사거리(좌측 임도 수월리 ,우측 보산원초교) 11:20 -망경산 (광덕산 4.2km,설화산 6.9km,배방산 8.8km,태화산3.8km,넋태고개 1.5km) 11:35 ~11:50 -다시 안부사거리 12:01 -임도 -절골임도 사각정 쉼터(설화산 5.3km) 12:18 - 좌측 강당골하산로(2.4km) 12:34 -07-07지점(설화산 3.4km) 12:38 -07-06지점(설화산2.9km) (산소 있는 봉) 12:53 - 좌측 외암마을하산로(외암마을 2.8km,설화산2.9km,광덕산6.1km,각흘고개13.7km,배방산12.9km,망경산4.1km,설화산삼거리1.4km)(자연보호간판) 12:58 -좌측외암마을 하산로(설화산1.6km, 초원아파트 3.4km) 13:13 -13:25(휴식) - 좌측 305갈림길 13:33 -애기봉 13:41 -작은봉 13:47 ~13:49 -4거리 안부(우측 초원아파트 1.5km,맹씨행단 중리 1.56km,좌측 외암저수지1.2km,설화산 240m) 13:54 -설화산 정상 14:03 ~14:08 -초원아파트 102동.207동 삼거리 14:23 -초원아파트 102동 산행입구 14:39 ~14:45 -모산쪽갈비김치찌게집 14:55~15:45 -배방역 15:56 ~16:01 -천안역 16:15 ~16:53 -조치원역 17:13 -청주 17:45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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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덕산 699.3m
광덕산은 금북정맥에 속한 산이다. 바위가 별로 없는 육산이지만 계곡이 깊고 조망이 좋은 데다가 산록엔 광덕사가 있어서 겨울철엔 호젓한 산사의 분위기를 느끼기에 안성마춤이다. 광덕산은 홀로 덩그러니 솟아 있는 산이 아니다. 남으로도 금북정맥이 길게 이어지고, 북으로 망경산, 태화산을 거느리며 긴 산줄기를 이루고 있다. 광덕산은 높은 산은 아니지만 부근의 산들이 낮은 데다 주위에 능선이 이리저리 얼키고 있어서 제법 넓은 산지를 형성하고 있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정상에서는 남서방향으로 높은 오서산 능선이 아스름히 바라보이고 서쪽으로는 내포평야를 건너 가야산 줄기가 또렷하다. 천안부근에서 남쪽으로 뻗은 금북정맥 줄기는 상당부분 나란히 남으로 달려가는 동쪽산지와 함께 깊은 계곡을 이루고 있어서 광덕사, 광덕산으로 들어가는 길을 호젓하게 만들고 있다. 개울안에선 이곳저곳 갈대가 자라고 있어서 천안과 온양아래쪽에 이런 곳이 다 있나 싶을 정도이다. 천안에서 1번 국도를 따라 남으로 향해 내려가다 보면 풍세면으로 가는 도로(623번)방향 표지가 보인다. 이것이 광덕사, 광덕산으로 가는 첫번째 갈림길 표시이다. 이 도로로 들어서서 풍세면을 지나 다리를 건너 좌회전하면 광덕산으로 가는 길이 된다. 풍세면을 지나면 개울을 따라난 도로로 줄곧 달리는데 이 길은 좁지만 주위의 산지와 맑은 개울이 함께 어울려 여정에 취하게 만든다. 이 개울이 풍세천이다. 큰 도로에서 광덕산으로 들어가는 두번째 갈림길은 1번보도를 따라 남으로 내려가다가 공주-부여로 빠지는 23번 도로로 들어선 뒤 천안묘원이라는 표지판이 나오면 곧 우회전하여 들어가면 된다. 이길은 무학리를 거쳐 신흥리에서 풍세에서 뻗어온 도로와 합류한다. 광덕사아래 상가지역 주차장에서 내려 광덕사로 올라오면 다리를 건너야 광덕사로 들어가게 되고 산길은 절을 바라보며 골짜기 안으로 들어가면서 시작된다. 조금 들어가면 왼쪽 산비탈길이 나온다. 이길을 따라 올라가면 송림속으로 뻗은 오솔길은 꽤나 가파르지만 송풍음도 들리는 이곳 경삿길은 운치가 있다. 계단이 만들어져 있어서 편리하기도 하지만 고통스럽기도 하다. 송림속을 올라가면 능선이 나온다. 능선에 올라서면 "이곳에서는 야호를 외치지 마시오"란 팻말이 소나무 둥치에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소초사(舍)와 본초학연구소가 있다는 것이다. 송림사이로 보이는 능선이 광덕산으로 올라가는 능선이다. 경사가 급해지기도 하다가 턱받이위에 올라서면 공터가 나오곤 하여 숨을 돌릴 수가 있다. 정상직전의 경삿길은 급경사를 이루고 있어서 로프를 설치해 놓았다. 정상은 주차장에서 2.8km 떨어져 있다. 정상엔 헬기장이 있다. 주차장-정상구간의 소요시간은 1시간 20분 안팎. 정상의 파노라마는 무척 감동적이다. 서쪽 하늘아래 길게 뻗어있는 능선은 가야산이다. 서남쪽으로 높은 선반처럼 정상능선이 긴 거의 평탄한 사선을 그리고 있는 산은 오서산이다. 그리고 남남동쪽엔 계룡산도 보인다. 정상에서 북동능선을 따라 시선을 주면 가장 높이 솟은 육산 봉우리가 만경산이다. 나목숲이 우거진 만경산은 해가 기울어지면서 평범한 갈색산에서 적갈색으로 바뀐다. 광덕산 정상에서 북동릉선을 따라 가면 안부가 나오고 안부 가운데 장군바위가 서 있다. 평범한 직육면체형 거암위에 규모가 작은 네모진 바위가 얹혀 있어서 마치 장군처럼 보인다. 장군바위에서 능선을 올라가면 갈림길이 나온다. 부용묘가 2.2km쯤 떨어져 있고 만경산은 2.5km쯤 떨어져 있다. 망경산까지의 산길은 꽤 높은 봉우리 3개쯤을 타고 넘는 리드미컬한 산행이다. 녹음기에는 조망이 차단될 듯하지만 잎이 다떨어진 참나무류의 숲속에서 고개를 하나 넘으면 새로운 계곡이 내려다뵈는 식의 재미있는 능선종주의 맛을 만끽할 수 있다. 하산길은 망경산 헬기장에서 왼쪽으로 뻗어내려간 능선길을 따라가면 안세일마을이고 마을에서 한길까지 1km정도 걸으면 날마루이다 여기에서 아산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필자의 경우는 망경산에서 부용묘 갈림길까지 능선을 되돌아나와 갈림길에서 광덕사로 내려왔다. 소요시간은 약 5시간안팎.
망경산 600.9m
◈ 망경산(望京山 600.1m)의 주변에는 광덕사와 맹사성 고택, 외암리 민속마을, 온양온천 등이 있다.광덕사 버스 종점에서 광덕사를 향해 가면 호도전래비와 일주문을 보게 된다.광덕사 주변은 천안의 명물인 호도 주산지. 일주문 안으로 들어서면 둘레가 3.8m, 높이가18m나 되는 수령 270년의 거대한 느티나무가 보인다.이어 김부용의 묘를 가리키는 안내판에 이른다.김부용은 시문과 가무에 뛰어났고 '운초시집' '오강루문집'등을 남긴 기생이다.왼쪽길을 따라 오르면 광덕사의 보화루와 범종각이 시야에 들어온다.광덕사는 신라 흥덕왕 7년(832년)에 진산화상이 창건한 고찰. 경내에는 보물 제390호인 법화경과 조선 세조의 어첩 등이 보관돼 있다.절에서 나와 농로를 따라 오르면 함석지붕을 이은 농가 앞을 지나게 된다. 하산 지점인 수철리까지 가는 동안 전혀 식수를 구할 수 없기 때문에 이곳 농가에서 물을 담아간다.수북이 쌓인 눈을 헤치며 주능선을 향해 오르면 거대한 암봉이 길을 막는다. 어깨가 쫙 벌어진 우락부락한 장군바위다.장군바위 앞은 사거리 갈림길.망경산 산행에서 중요한 지점이다.이곳에서 서남능선을 타면 광덕산 정상에 이른다.망경산으로 가려면 북동능선을 타고가야 한다.북쪽 계곡길은 강당사 하산 코스.북동쪽으로 부드럽게 이어진 주능선길을 따라 1㎞쯤 가면 망경산 정상. 공터를 이룬 정상에 서면 산 이름 그대로 전망이 훌륭하다.차령산맥의 크고작은 봉우리들이 파노라마처럼 겹겹이 펼쳐지고 주변 설경은 온통 흰옷을 입혀놓은 듯하다.아산시와 천안시 그 뒤로 평택과 오산이 확연히 시야에 들어온다.안성 서운산도 스카이라인을 이룬다.하산은 북쪽의 가파른 능선길을 타며 수철저수지를 보고 내려간다.겨울에는 항상 눈이 쌓여있어 엉덩이썰매를 타며 내려갈 수 있다.동심에 젖게 하는 코스인 셈이다.아산 방면으로 나오다 맹사성 고택과 외암리 민속마을에 들러 선조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온양온천수로 피로를 풀면 가뿐하게 산행을 마무리할 수 있다.
만경산(600m) 광덕산과 잇는 종주산행이 일품 만경산(600m)은 북쪽으로 설화산(약 420m)과 동쪽으로 태화산(455.5m), 서쪽으로 광덕산(699.3m)과 잇닿은 산으로 이들산의 거의 중앙에 위치한다. 이들 산능선을 연결시키면 거대한 새가 날개를 펼치고 화려하게 하늘을 나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 인접한 광덕산이 알려지면서 더불어 알려진 산으로 만경산과 광덕산을 잇는 종주코스로도 사랑받는다.보산원리 보산원초교 근처의 포장도로를 따라 북으로 오르면 양지마을이 보이고 개천마을이 나타난다. 마을 뒤에 있는 지릉을 따라 올라 억새밭을 넘으면 정상. 정상에서 가는골로 바로 내려오면 산행 시작지점인 보산원리 나온다.산행의 변화를 주려면 정상에서 장고개로 가기 전 북서방향으로 내려간다. 이후 강당리가 나오고 외암리 민속마을로 길이 이어진다.만경산~광덕산 종주를 원한다면 장고개를 넘어 광덕산에 다다른다. 이어 남쪽 능선을 타고 내려오면 하산지인 광덕리에 이른다. 광덕산에서 내려오다 광덕사를 들르면 호젓한 산사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 이 절에는 호두나무가 지천으로 깔려 있는데 절 입구에는 1987년에 세운 '호두 전래 사적비'가 있다.호두는 고려 때 류청신이란 이가 중국에서 씨를 가져와 이 지방에 심었다고 한다. 이렇게 심은 호두는 훗날 우리나라 호두 생산량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이 생산된다. 나오는 길
에 광덕면 광덕농협(0417-567-0010)에 들르면 질좋은 호두맛을 즐길 수 있다.◐ 광덕사→장군바위→부용묘→광덕사◐ 온양→마곡리 마실입구→마실회관→광덕산→망경산→안세일→날마루→온양(약 4시간)◐ 광덕사→장고개→정상→엄나무골→광덕리(9km, 약 3~4시간)
태학산
◈ 태학산(太鶴山 455.3m)은 산의 규모는 작지만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산이다. 태학산휴양림의 쾌적한 시설들은 직장이나 단체의 야유회·체육대회 같은 행사를 치르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휴양림 내의 숲속의 집은 예전에는 숙박시설로 이용되었으니 현재는 수도시설이 용이하지 않아 숙박을 할 수 없다.휴양림 매표소를 들머리로 휴양림 안의 법왕사와 태학사를 지나 마애불을 보고 팔각정이 있는 정상으로 산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상에서 주차장을 날머리로 잡고 내려가면 전체 산행에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어 노인이나 어린이가 있는 가족단위 산행에 적합하다. 산행을 보다 길게 즐기고 싶다면 북서쪽 주능선을 타고 솔치고개로 하산한다.들머리에서 다소 거리가 있으므로 돌아올 교통편을 미리 고려해 두어야 한다. 등산과 사찰탐방, 온천을 겸할 수 있는 당일산행지로 적합한 산이다. 숲 해설에 관한 내용과 신청은 태학산자연휴양림(041-521-2864)으로 문의한다. 주변 볼거리로 유관순기념관과 독립기념관, 아우내장터를 둘러볼 수 있다. 아우내장터의 장날은 1일 5일로 시골 할머니들의 따뜻한 인정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태학산 북쪽 주능선이 끝나는 솔치고개에 차 한 대를 세워두고 자연휴양림으로 되돌아온다. 평일인 탓에 휴양림 1주차장, 2주차장이 텅 비어 있다. 표를 팔지 않는 휴양림 매표소를 지나 포장도로를 따라 걷는다. 길 양쪽 소나무숲 속으로 잔디구장과 놀이동산, 데크와 들마루 등의 휴식공간이 깔끔하게 갖추어져 있다.웬만한 단체의 야유회나 체육대회도 무난하게 치를 수 있는 규모다. 지루한 겨울을 지나왔음에도 구석구석 손길이 닿지 않은 곳 없이 깨끗하게 정돈이 되어 있다. 포장도로가 끝나고 산길이 시작되는 소나무 숲속에 서로 다른 종파인 법왕사와 태학사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두 곳 모두 그리 오래된 사찰로 보이지는 않으나 법왕사의 천연동굴을 이용한 굴법당과 태학사 뒤편의 천원삼태리마애불(天原三台里磨崖佛)은 널리 알려져 있다. 태학사 계단을 통과하자 드넓은 구릉 위로 휴양림의 쾌적한 경관이 펼쳐진다. 약수터와 정자, 벤치가 잔디밭에 조성되어 있다. 화장실도 그렇게 깨끗하더니 공원을 조성하면서 미루나무 한 그루도 함부로 베어내지 않고 잘 살렸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흐뭇해진다.등산로와 마애불을 가리키는 이정표를 따라 오르면 솔숲 사이로 화강암에 새겨진 삼태리마애불이 보인다. 고려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1963년 보물 제407호로 지정되었다. 우리나라 마애불의 대부분이 바다를 향해 서 있는 반면 삼태리마애불은 서해가 아닌 남쪽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근 광덕산을 중심으로 주변 산들이 빚어내는 운해(雲海)가 태학산 아래에서 시작되다보니 삼태리마애불은 운해를 향해 세워졌다는 설이 전해진다. 바다 건너 외침을 막아달라는 선인들의 기원이 담긴 마애불. 서해가 아닌 남쪽의 구름바다를 향한 마애불에 담긴 뜻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하며 걸음을 옮긴다.마애불을 지나면서 나무계단이 이어진다. 10여 분 오르자 정상이 보이는 지점에 반송 한 그루와 벤치가 나타난다. 다들 말 잘 듣는 순한 백성들인지라 보라면 보고 쉬라면 쉰다. 정상이 가까워올수록 경사가 급해진다. 그러나 지난번 면위산 산행에 비하면 소풍길이다. 땀이 진득하게 배어나는 길을 30여 분 오르자 팔각정과 함께 정상석이 있다.그러나 이곳은 태학산 정상이 아니라 정상에서 동쪽 능선에 위치한 455.3봉이다. 정상은 서쪽으로 능선을 따라 5분 정도 거리에 떨어져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에서 발행한 1/25,000지형도(2008년 인쇄)에 태학산 정상은 461봉이라 표기되어 있다. 정상보다 더 낮은 이곳에 정상석이 있는 것은 천안시와 아산시가 서로 태학산 정상이 관할구역임을 내세우려는 지역 간의 알력쯤으로 짐작된다.455봉 팔각정에 서면 우측으로는 천안시 풍세면이, 좌측으로는 천안·아산 신도시가 내려다보인다.정상에서 서쪽으로 5분 정도 솔숲을 지나면 461봉 정상이다. 그러나 봉우리라고 하기에 민망한 평평한 지형이다. 여기에서 우측으로 급하게 꺾어진 북서쪽 길이 카터로(Carter路)가 있는 솔치고개로 가는 태학산 주능선이고 직선상의 남쪽 길은 망경산과 넙치고개 방향이다.
이정표가 세워져 있음에도 지도상의 주능선을 미리 확인하지 않으면 남쪽 길로 접어들기 쉽겠다. 망경산은 넙치고개를 지나 623지방도로 건너편으로 이어진다. 태학산 북서쪽 주능선이 끝나는 지점인 솔치고개에 차를 두고 왔으므로 북서쪽 길로 가야 하지만 반대방향인 넙치고개로 향한다.461봉을 지나면서부터 사방 조망이 시원스레 터지기 시작한다. 첫 번째 헬리포트를 지나며 산길은 밋밋한 능선으로 이어지고 길가 진달래나무들은 분홍 꽃망울이 부풀었다. 그야말로 소풍길이다. 두 번째 헬리포트를 지나면 호서대학과 솔치고개로 갈라지는 안부가 나온다.
동쪽으로는 호서대학이, 서쪽으로는 수철저수지와 아산시 배방면이 내려다보인다.푹신한 육산을 걷는 맛이 어디 비할 데 없이마냥 느긋하고 한가롭다. 세 번째 헬리포트에 죽은 새의 깃털이 수복하게 쌓여있다. 세 번째 헬리포트를 지나자 급하게 경사진 왼쪽 사면으로 산의 일부분이 헐벗은 채 사막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 다시 어여쁜 소나무숲길이 이어지다가 멋진 조망터가 나온다.망경산 자락 아래 수철저수지와 비산비야 논밭들이 펼쳐져 있다. 봄색이 완연하다. 맞은 편 배방산을 바라보며 산길은 아래로 내리닫는다. 진분홍 진달래 한 송이가 활짝 피어 말갛게 웃고 있다. 산길은 점차 은은한 꽃길이다. 진달래 꽃망울이 무리지어 보이고 노란 생강나무꽃들이 잔칫날을 받아놓은 양 폭죽을 터뜨릴 태세다. 3월 내내 일조량이 부족해 춥고 을씨년스럽던 충청도에도 꽃잔치가 벌어질 모양이다.목조계단을 끝으로 자애로운 빛깔로 혼곤한 봄동산을 도로로 내려선다. 아침에 차를 세워둘 때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도로표석이 있다. '지미카터로(Jimmy Carter Road)' 표석의 뒷면에 설명이 있다. '도고면 금산리에 Jimmy Carter Work Project 2001사업으로 88세대의 사랑의 집 건축을 위해 우리(아산) 시를 방문한 미합중국 전 대통령인 Jimmy Carter와 자원봉사자들이 이 도로를 이용하게 되어 도로 개통일에 맞춰 Jimmy Carter Road로 도로명을 정하고 이 표석을 세워 자원봉사자들의 고귀한 뜻을 기리고자 한다.' 그것도 모르고 산행 내내 이정표마다 적혀 있는 '카로'라는 지명표기를 보면서 저게 대체 무슨 말이냐, 지미 카터가 이 지역을 왔다갔다는 말이냐 하면서 우리끼리 답도 없는 질문을 해댔던 것이다. 4시간이면 충분할 나지막한 봄동산을 7시간으로 늘려 걷고도 마냥 즐거워하는 이들을 태우고 차는 다시 휴양림 주차장으로 향한다.
◐ 태학산자연휴양림 매표소→삼태리마애불→정상→주차장(1시간 30분)
◐ 태학산자연휴양림 매표소→법왕사·태학사→삼태리마애불→정상→461봉→솔치고개(4~5시간)▷ 천안터미널에서 태학산자연휴양림행 650번 버스가 있다. 2010년 4월 3일자로 변경된 운행시각은 다음과 같다. 휴양림행 06:05, 07:40, 09:50, 13:00, 15:00, 18:30, 21:00. 휴양림에서 천안터미널행 06:50, 08:40, 10:50, 14:30, 19:30, 22:00. 시내버스 문의(041-562-9858)
설화산
설화산은 좌부동과 송악면 그리고 배방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서 서쪽 산기슭에 외암민속마을, 동쪽 산기슭에 맹씨행단을 품고 있는 해발 441m가 되는 높지않은 산이다. 이 산에는 붓끝 같은 봉우리가 솟아 있어 문필봉이라고도 하며 그 기세가 매우 독특하여 문필가 등 많은 인물이 배출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또 이곳에는 칠승팔장지지의 명당이 있어 예로부터 투장이 성행하여 가뭄이 들면 투장한 곳을 찾아 파헤치고 기우제를 지내는 관습이 내려오고 있다. 또 이곳에는 이른 가을철부터 늦은 봄철까지 눈이 덮여 장관을 이룬다해서 설화산이라고 한다.
등산코스송악 외암(데이콤)-설화산-능선-망경산갈림길-장군바위-정상-이마당약수-마리골-강당주차장(6시간)초원아파트 - 정상 - 송악 외암(데이콤) (2시간) 산행기점 찾기데이콤 코스온양에서 송악쪽으로 가다 송악면 입구 다리(외암1교)를 건너 바로 좌회전하여 삼막골가든 앞에 주차후 데이콤 방향으로 우측의 배밭을 따라 가다 좌측으로 가면 천제암 입구 표시가 나옴, 아카시아 나무 사이의 1차선정도의 아스팔트포장길을 5분쯤걸어 천제암표시가 있는곳 지금은 빈집 마당앞을 지나 5-7분정도 소나무 숲길을 따라 올라 능선에 도착을 하고 꾸준한 오름길을 30여분 오르면 좌측의 오봉암 갈림길을 지나 정상에 도착함
원점회귀를 위한 하산은 정상에서 데이곰 방향으로 10m정도 내려오다 좌측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두번째 내려온 안부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된다.(10여분 소요 420m) 직진과 좌측은 외암 민속마을로 하산을 한다. 530m정도 내려오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으로가야 데이콤방향 마을로 갈수가 있다. 초원아파트 코스아산시 좌부동에 있는 초원아파트 입구에서 아파트도로를 따라 430m정도 올라가면 102동 경비실에 도착한다. 경비실을 좌측에 두고 산과 아파트 경계에 세워놓은 시멘트 벽사이로
260m를 돌아가면 묘가 나오고 우측으로올라가면 된다.25분정도가면 우측으로 좌부동 갈림길을 만나고 폐허된 기도터를 지나 10여분을 더가면 주능선 사거리에 닿고우측으로 해발 100여m의 급경사를 10여분 오르면 정상에 닿는다.온양시내에서 다니는 버스가 많아 이코스를 많이 이용한다. 오봉사 코스온양에서 송악방향으로 가다 구온양사거리에서 좌회전 510m를 가면 좌부교를 건넌다.다리를 건나자마자 우측 냇가 제방길을 따라가면 "엄마랑유치원"을지나 "크리스찬밸리"에 도착한다(1.3km)이 방향의 등산로는 3군데가 있다.크리스찬밸리 앞의 넓은 마당을 가로질러 좌측으로 가면 예전 채석장터를 만나는데 채석장터 골짜기를 두고좌우로 등산로가 나있다.- 1코스(40분)좌측은 소나무숲을 따라 완만하게 올라가다 초원아파트에서 오는길과 만난다, 좌부동 표시부분(밸리 지나 채석장 터 입구에서 약 670m 15-20분소요)- 2코스(40분)우측은 밸리지나 좌측올라가는 채석장터에서 우측으로 가도되고 밸리 건물을 지나 우측에 있는 묘사이로 가도 된다.급경사를 오르면(560m) 능선에 도착을 하고 좌측으로 90m만 내려가면 좌부동, 초원아파트갈림길을 만날수 있으나직진을 하여 능선을 따라 530m를 가면 정상에 도착을 한다. 봄철에 진달래가 좋은곳이고, 내려오며 보는 조망이 좋다.- 3코스(40분)크리스찬밸리 입구에서 270m를 올라가면 오봉사에 도착을 한다. 시원한 약수를 마시고 오봉사앞을 지나 5-6분이면 능선에 도착을 하고 능선을 따라 20여분 가면 데이콤에서 오는길과 합류를 하는데 마지막부분은 급경사이다.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10여분이면 도착을 한다.
1,2코스와 3코스를 연계 원점회귀 산행을 하면 좋은곳이다. 외암 민속마을 코스이곳도 크게 분류하면 2군데의 코스가 있다.외암 민속마을 입구 다리를 에서 마을을 왼쪽에 두고1km정도 올라가면 조그마한 부락이 있고 좌측으로 송암사가 보인다.갈림길에 승용차 1대정도를 주차 할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이곳에 차를 주차후우측으로 방죽을 따라 270m정도 올라가 좌측에서 내려오는 계곡 우측길을 따라 올라가면 별장인듯 팔각정이 몇개 있는사이를 지나 본격적인 등산로로 접어들어 우측에 있는 샛길은 무시하고 게곡길을 따라 오르면 초원아파트에서 올라오는 주능선에 도착을 한다(송암사-주능선 30분, 정상 10분)계곡을 따라가다 우측에 있는 등산로는 설화산에서 망경산방향으로 보이는 봉우리(2봉)로 올라갈수 있는데 계곡사이 바위사면 급경사를 올라야 한다.마을 갈림길에서 송암사 방향 시멘트 도로를 따라 300m를 내려다 우측꺽어 "증산교 아산지부 송악도장"을 지나 220m를 올라가면 파란 지붕인 마지막집에 닿는다.송암사 앞 좌측으로 밭길을 지나 산 지능선을 넘어가도 되나 길은 확실하지 않는다.
소나무 숲길을 따라 240여m올라가면 기도터에 도착을 하는데 사방을 돌로 쌓아 놓은 가운데에는 산죽이 자라고바위에 "설화산신령지위"라고 새겨 놓았고 우측으로는 약수터가 있다.
기도터 좌측길은 계곡으로 올라가다 묘부위에서 길흔적이 없어지고우측으로 올라가면 예안이씨묘를 만나 능선을 따라 작은봉에 올라선후 내려서면 사거리에 도착을 한다. 좌측은 데이콤, 우측은 바로위 계곡올라가는길과 합류를 하는데 대부분 계곡으로 합류를 하지 올라온길은 잘 이용하지 않고 있으나 소나무가 많은 호젓한길이다.사거리에서 정상까지는 530m로 15분정도 소요된다. 종주코스설화산-망경산-태학산-배방산7-8시간을 요하는 장거리 산행으로 일명 "ㄷ자" 종주라고 부를만한곳이다.4개의 산을 연계산행하는것으로 설화산까지 오른후 완만한 소나무 능선길을 따라 망경산, 광덕산 갈림길전 임도에서 부터한차례 급경사를 오른후 내려갔다가 망경산도 잠깐 급경사를 올라야 된다.(3시간 30분소요)
망경산에서 직진 넋티고개로 내려선후 도로를 능선을 타고가야 하나 채석장으로 끊김으로도로를 가로질러 백련사까지 올라간후 절앞 석산에서 세운 경계깃발을 따라 100m를 가면 지능선에 도착을 하고 좌측 소로길로 들어서면 된다.40여m가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가고 500여m를 가면 주능선에 도착을 한다.이후 완만한 오름길을 오르면 배방산과 태학산갈림길에 도착을 한다(망경산에서 1시간 30분정도 소요)태학산은 우측으로 5분정도가면 정상인 팔각정에 도착을 하는데 아산, 천안등의 조망이 좋다.갈림길로 돌아온후 백을 하여 완만한 능선을 따라 1시간정도 내려오면 "지미카터로"라 불리는 솔치고개에 도착을 하고 30여분 마지막으로 힘겹게 오르면 배방산에 도착을 한다.배방산에서 직진 완만한 능선을 따라 20여분가면 성터 순환로에 도착을 한다.이곳에서 우측으로 성터길을 따라 돌아가도 되고 좌측으로 가면 샘터를 지나 보광사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마을 입구에서 우측으로 1.8km를 가면 신도리코 앞을 지나 천안-아산간 국도를 만날 수 있고 좌측으로 조금가다 농로로 들어가 우측 냇가를 건너 초원아파트 입구까지는 1km정도로 승용차를 이용한 원점회귀 산행이 가능하다. 망경산에서 넋티고개로 내려가는 일부구간이 급경사이고 넋티고개에서 태학산으로 올라가는 부분만 잘 찾으면 나머지 등산로 뚜렷하다.
설화산-광덕산-각홀고개
6-7시간 소요되는 산행으로설화산에서 광덕산까지는 4시간정도 소요가 되며 완만하게 계속 올라가야 한다.망경산에서 금북정맥인 갈재고개전 헬기장까지는 완만한 내리막 능선으로 1시간정도 소요가 되며이곳에서 각홀고개도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주의할 사항은 갈재고개 전 헬기장 끝 부분에서 우측으로 가야되고 처음에는 좌측 임도는 문금리 하산이고 중간부분 우측 임도는 광덕산에서 오는 임도로절대로 임도로 내려서지는 말고 능선으로 산행을 하고 철탑을 지난 마지막 부근 가족묘지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내려서 금계산장 위로 지나가면 각홀고개에 도착을 한다.
금계산장으로 돌지 않고 능선으로 치고 나가면 잡목을 헤치고 나가야 한다.설화산-배방산 종주는 초원아파트에서 시작하는게 좋고설화산-각홀고개는 데이콤에서 시작을 하여 각홀고개로 하산후 아산-유구간 시내버스를 이용 승용차를 회수하면 된다.
교 통 온양 - 송악 온양 - 초원아파트
주변볼거리외암리민속보존마을충남 아산시와 천안시 경계인 광덕산 밑에 위치하고 있는 외암리 민속마을에는 약 5백년 전에 이 마을에 정착한 예안이씨 일가가 지금까지 주류를 이루어 살고 있다. 문중에 걸출한 인물들이 많아 큰집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지금도 옛모습을 간직한 집들이 많다.
이끼 낀 돌담을 돌면 이 마을의 역사를 짐작 할 수 있는데, 돌담 너머로 집집마다 뜰안에 심어놓은 감나무, 살구나무, 밤나무, 은행나무 등이 들여다 보인다. 가구수가 86호인 외암리 민속마을에는 마을 입구의 장승을 비롯하여 조선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디딜방아, 연자방아, 물레방아, 초가지붕 등이 보존되어 있으며, 이밖에 많은 민속유물들이 전해내려오고 있다. 최근에는 이곳에서 사극이나 영화촬영이 종종 있다.
국가지정 민속자료 제195호인 아산 외암참판댁과 주변에 보물 536호인 석조약사여래입상 등이 있다.
맹사성고택설화산을 서쪽으로 등지고 배방산을 동북으로 바라보는 맹사성 고택은 수백여년간 무사히 보존되어 온 우리민족의 자랑스러운 유물이다.
고려말 충신이던 최영 장군이 지은 건물로, 그의 손자사위인 고불의 부친 맹희도가 인수하여 대대로 살아왔다. "ㄷ"자형의 맛배집으로 목재는 광솔이 되다시피 그을렸으며, 또 기둥과 도리 사이에는 단구로봉설(봉황의 혀)이 장식되었고, 내실 천장은 "소라반자"로 흔히 볼수없는 나무반자이다. 맹고불의고택, 구괴정, 쌍행수 등을 망라하여"아산맹씨행단" 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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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덕사 주차장 9:02 ~9:04
오늘은 완주의 대부산 학동산 원등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산행을 하기로 하였으나 눈이 많이 오고 일기가 나쁘기도 하지만 사무실 직원의 상으로 인하여 일정을 변경하여 천안에서 가까운 광덕산 망경산 설화산으로 이어지는 산행을 하기로 한다. 청주 집에서 6시40분 출발하여 조치원역에서 7시18분 열차를 타고 천안역에 도착을 하여 적막님과 둘이서 역앞으로 나가 광덕사로 가는 600번 버스를 8:12분 승차를 한다. 가는 도중 산새님과 달무리님이 같은 버스에 승차하여 광덕사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9:02분이다. 오는 도중 어제 내린 눈이 얼어 붙어 빙판길이라 시간이 좀더 걸린듯하다.
팔각정 9:37 ~9:42
광덕사 주차장에서 능선을 타고 오른다. 오르는 길이 눈이 덮여 매우 매끄럽다. 간신히 처음 가파른 지점을 올라서고 이후로도 길이 미끄러워 진행이 상당히 더디다. 산소가 있는 지점을 지나고 가파르게 올라서는 지점에서는 오르다가 잠시 멈춘 사이 그냥 미끄러져 내린다. 다시 올라서 간신히 팔각정이 있기 전 봉은 옆으로 우회를 하여 팔각정에 닿는다. 잠시 이곳에서 두터운 옷을 벗고 간식을 먹은 후 출발을 한다.
광덕산 정상 10:14 ~10:18
팔각정에서 오르는 길은 이제 여럿이 다녀서 오르기에 좋다. 15분 정도를 오르니 공터가 나온다. 이정표에 정상 0.6km, 주차장 2.3km라 적혀 있다. 살짝 내려선 후 올라서는 길엔 통나무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점점 가파르게 올라서는 길은 바윗길이 나오며 마지막 정상을 남겨 놓고는 다소 완만해지다가 조금을 더 오르면 광덕산 정상에 닿는다. 정상엔 아산시에서 세운 커다란 정상석이 있으며, 하얀 눈에 덮힌 삼각점이 있고 광덕산 유래가 적힌 작은 비가 비스듬히 서있다. 이 비에는 천안에서 제일높은 산으로 난리가 나거나 불길한 일이 있으면 산이 운다 하며 신라시대에는 광덕사를 세웠고 주위에 호두나무가 많다는 글이 써있다. 정상에서 보는 북서쪽의 구릉지대에 하얀 눈이 덮여 깨끗한 세상을 연출하고 있으며 동북쪽으로는 망경산에 이르는 능선과 반대쪽으로 각흘고개에 이르는 능선이 펼쳐지고 있다.
장군바위 10:43
광덕산 정상에서 망경산 쪽으로 내려서는 첫 지점이 가파르고 눈이 쌓여 미끄럽다. 아직 이른시간이라 다닌 발자욱이 몇 안되어 길도 제대로 나질 않았다. 내리막 쉼터에서 잠시 아이젠을 차고 간다. 더 이상은 그대로 진행하기가 어려워서다. 몇 분을 안가 좌측으로 멱시마을로 하산하는 길이 있다. 멱시마을 내려서는 길에 이마당약수가 있는가 보다. 다시 4분을 더 가면 능선3지점이라는 팻말이 있고, 조금을 내려선 후 다시 서서히 오른다. 01-01지점의 봉을 넘어 6분여를 내려서면 장군바위다. 옛날 허약한 젊은이가 깊은 산속을 헤메다가 허기와 갈증으로 사경에 이르렀는데 어느 곳에서인지 물소리가 들려와 소리 나는 곳으로 가보았더니 큰바위 밑에 물이 뚝뚝떨어져 신기하게 여겨 손으로 물을 받아 먹었더니 그물을 먹고 얼마 되지 않아 장군처럼 몸이 우람하게 변하였다하여 장군바위라 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혹여 장군이 되었다는 애기인줄 알고 끝끼지 읽었으나 장군처럼 몸이 변하였다는 애기다. ~~ 이곳에서 좌측으로는 강당골, 우측으로는 광덕사로 가는 길이 있다.
망경산 11:35 ~11:50
장군바위에서 1분여를 오르면 우측으로 부용묘로 가는 길이다. 부용묘는 김부용의 묘로 시문과 가무에 뛰어났고 '운초시집' '오강루문집'등을 남긴 기생이라 한다. 부용묘 삼거리에서부터 서서히 오르는 길은 마늘봉 쉼터까지 17분여가 걸린다. 이곳에서 망경산은 2.0km가 남았다. 마늘봉 쉼터에서 오르락 내리락 큰변화 없는 산길을 걷노라면 10여분 후 설화산으로 가는 삼거리가 나온다. 설화산은 망경산 까지 다녀온후 이곳에서 다시 좌측 능선을 따라 가야 한다. 아니면 이곳에서 망경산을 거쳐 배방산으로가는 긴코스를 이용할수도 있다. 설화산 삼거리에서 부터는 내리막 길로 안부 사거리까지는 8분여가 걸린다. 안부 사거리에서 좌측으로는 임도로 내려서는 길로 임도 아래에는 수철리가 있다. 우측으로는 보원을 거쳐 보산원초등학교로 내려서는 길이 되겠다. 안부사거리에서 다시 가파른 길을 따라 오르면 망경산으로 15분이 소요 된다. 망경산에 닿기전 망경산에서 막걸리 장사를 하시는 분이 앞서서 올라간다. 교통사고로 다리를 절면서도 굿굿히 힘든 망경산 꼭대기 까지 올라와 장사를 하는 모습에 찬사를 보낸다. 울 산새님과 구면인듯 하다. 망경산 정상에 올라 뒤에 쳐져 올라오는 님을 기다려 막걸리 두사발이나마 마시고 설화산으로 향한다. 그분에게 조그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곳 망경산에는 광덕산것과 규모가 같은 정도의 정상석이 있으며 장사를 하시는 님의 텐트 두동이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 북동쪽으로는 태화산과 배방산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앞으로 갈 설화산이 멀찌 감치 그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망경산에서 설화산은 6.9km, 배방산은 8.8km, 광덕산은 4.2km, 태화산은 3.8km의 거리다.
절골 임도 사각정 쉼터 12:18
망경산에서 다시 왔던 길을 따라 내려와 안부사거리에서 수철리쪽 임도로 내려선다. 이곳도 눈으로 상당히 미끄럽다. 임도에 내려서니 아무도 다니지 않은 깨끗한 눈길이 앞을 지키고 있다. 임도의 좌측길을 따라 간다. 임도길 아래로 수철리 동네가 보인다. 망경산을 내려와 안부사거리에서 절골 임도 쉼터가 있는 곳까지는 17분여가 걸렸으니 설화산 삼거리로 돌아 오는 것보다 10여분은 덜 걸렸을것 같다. 여기서 설화산까지는 5.3km다.
자연보호 간판있는 외암마을 삼거리 12:58
임도에서부터 서서히 올라서는 길가에는 소나무가 많이 있다. 크게 어렵지 않는 산길은 속도를 내기 아주 좋은 길이다. 눈이 와서 미끄러워 빨리는 못가지만 그래도 전보다는 속도가 상당히 빠르게 진행이 된다. 임도에서 16분을 가니 좌측으로 첫 번째 강당골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강당골까지 2.4km다. 다시 4분을 더 가면 구조 07-07지점을 지나고 다음 구조 07-06지점이 있는 봉에는 커다란 산소가 자리잡고 있다. 산소가 있는 봉을 내려서면 좌측으로 외암마을로 내려서는 첫 번째 하산로가 있다. 이곳에서 외암마을은 2.8km, 설화산은 2.9km다. 광덕산이 6.1km,각흘고개가 13.7km,배방산이 12.9km,설화산 삼거리가 1.4km, 망경산이 4.1km로 되어 있다. 이곳에 커다란 자연보호 간판이 있다.
설화산 정상 14:03 ~14:08
자연보호 간판이 있는 곳에서 부터는 거의 내리막길로 이어진다. 15분여를 가니 외암마을로 가는 길이 다시 한번 있고, 보기 좋은 숲길을 따라 20여분을 더 가니 설화산이 가까이 보이는 305갈림길이 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는 설화산 밑으로 하여 외암마을로 가는 길이 되겠고. 능선을 따르면 설화산으로 가는 길이다. 이곳부터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여 세 개의 봉으로 되어 있는 설화산의 가장 작은 봉인 애기봉까지는 8분여가 소요된다. 애기봉에서 다시 다음 봉인 작은봉까지도 8분여가 소요 된다. 작은 봉의 아래로는 하얀 암반이 깔려 있어 간단한 릿지를 즐길수가 있는 곳이라 한다. 작은 봉에서 설화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이 가파르고 바윗길에 눈이 쌓여 여간 미끄럽고 힘든 것이 아니다. 조심조심 5분여를 내려서니 사거리 안부다. 여기서 좌측으로는 외암마을로 가는 길로 외암저수지 까지 1.2km,우측으로 초원아파트가 1.5km, 맹씨 행단이 있는 중리마을 까지는1.56km, 설화산 정상까지는 250m의 거리이지만 이곳에서 설화산으로 오르는 길이 급경사 바윗길로 오르기가 쉽지를 않다. 부지런히 쉬지 앟고 오르지만 240m를 가는데 14분이 소요가 된다. 설화산 정상에는 힘차게 휘날리는 태극기가 있으며 바위에 설화산 해발441m와 설화산의 내력을 적은 사각 동판이 박혀 있다. 설화산은 붓끝 모양을 닮았다 하여 문필봉이라 하기도 하며, 그기세가 매우 영특하고 장관이므로 훌륭한 인물이 난다는 이야기가 적혀 있다.
설화산에서 보는 조망이 좋다. 광덕산에서 망경산에 이르는 능선이며, 망경산에서 태화산을 돌아 배방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광덕산에서 설화산으로 오는 능선과 거의 같은 방향을 유지하며 이어진다. 산아래 외암마을이 보이며 북쪽으로 넓은 평야지대가 펼쳐 진다.
102동 초원아파트 산행입구 14:39 ~14:45
설화산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내려오니 15분 후 우측으로 나무로 울타리를 친 초원아파트 102동과 207동으로 갈리는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우리는 능선을 따라 102동쪽으로 길을 잡으니 작은 봉을 넘어 초원아파트 산행지 입구 까지는 16분이 소요된다. 산행지입구의이정표엔 설화산 1.8km가 적힌 이정표가 서있으며 등산지도가 설치되어 있다. 이것으로 오늘 갑자기 산행지를 바꾼 광덕산~망경산~설화산에 이르는 산행을 무사히 마친다
산행을 마치고 아파트에서 대기하고 있는 택시를 타고 배방역앞 모산읍내로 들어가 이곳에서 유명하다는 쪽갈비 김치찌개로 늦은 점심식사를 맛있게 먹고 나와 배방역에서 16:01분 전동열차로 천안으로 돌아와 40여분을 기다려 조치원으로 오는 열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 오니 17:45분이다.
오늘 2010년 마지막 산행까지 무사히 같이한 산친구들게 감사하며 내년에도 변함없이 산행에 열중할수 있는 좋은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무쪼록 대과 없이 한해를 마루리 함을 감사 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산행시간 ; 5:35분 소요
산행거리 ; 15.8km(광덕사~광덕산2.8km,광덕산~망경산 4.3km,망경산~설화산 6.9km,설 화산~초원아파트 1.8km)
천안 ~광덕사 버스비 ; 1200원
초원아파트~ 배방역앞 모산 택시비 ; 4300원
쪽갈비 대 소주 막걸리값등 : 5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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