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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526 청도,가지북릉~가지북봉~서릉~운문산~운문북봉~독수리바위2010.12.3. 금요일 맑음(센바람)

청도,가지북릉~가지북봉~서릉~운문산~운문북봉~독수리바위

가지북봉 1140m,가지산1240m,운문산1196.4m,

 

2010.12.3.금요일 맑음(센바람)

참석인원 ; 3명 산새 적막 나

 

천안역 23:59 ~조치원역 0:20 ~부산역 04:04 ~6:00 -울산역 6:20 ~6:33 -택시 26000원 -청도 삼계리 천문사입구 7:00 -배너미재 7:42 -학심이골 입구 8:10 -쌍폭포 8:25 -옆으로 알바 -가지북릉 등산로 8:55 -큰소나무 8:59 -헬기장 9:19 ~9:31 -바위봉 9:58 -가지북봉 정상 10:25 ~10:30 -서릉 - 헬기장 11:10 -계곡길 합류 11:32 -샘 11:56 -아랫재 11:59 ~12:24 -운문산정상 13:10 ~13:14 -독수리바위 13:42 ~13:45 -전망대 14:00 -바위봉 14:15 ~14:20 -헬기장 14:29 -헬기장 14:34 -길없음 안내판 14:47 -삼거리(좌측으로) 14:52 -임도 15:42 -사리암주차장 15:49 -운문사 16:15~16:25 -운문사주차장 16:42~17:25 -버스 3000원 - 언양버스터미널 18:02~18:04 -택시 4000원 -울산역 18:10 ~18:21 -대전역 19:38 ~19:52 -조치원역 20:20 (천안 20:40) -청주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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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산 1241m

지산은 경상남도 밀양시, 울산시와 경상북도 청도군 도계에 걸쳐있는 산으로 바위와 육산의 모습이 적당히 혼합된데다가 숲이 울창한 아름다운 산이다.

이 산은 영남 알프스라 이름하는 산군(가지산, 운문산, 신불산, 영취산, 천황산) 중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억세고 긴 능선에다 호방한 조망이 보장되는 산이다. 명산 가지산도 밀양-울산 도로가 준공되면서 찾기가 쉬워진 탓으로 오염에 시달리는 산이 되었다. 울산쪽인 석남사에서 올라가는 길과 밀양쪽인 산내면에서 올라가는 길이 있다. 석남사에서 가지산에 오른 뒤 석남터널이 있는 능선을 지나 능동산(982미터)-천황산(1189미터)-재약산(1108미터)-표충사로 갈 수 있다. 가지산에서 천황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가을에 가장 아름다운 빛을 발한다. 가지산만이 높을 뿐 석남령-능동산-천황산까지는 높이가 엇비슷하여 걷기가 수월한데다 어디나 억새꽃이 만발하여 하루 온종일 걸어도 심심하지 않은 능선길이 되어준다.

오른쪽으로 급경사 산록아래로 산내천 개울과 개울을 따라 가는 도로가 구불구불 까마득히 아래쪽에 보이고 왼쪽으로는 가지산-천황산 능선보다 더 높은 신불산-영취산-시살등으로 이르는 능선이 힘을 떨구지 않은 채 낙동강 하류쪽으로 뻗어있고 그 아래 양산군 원동면의 깊은 골짜기가 내려다 보인다. 30여킬로에 이르는 산행을 마무리하면서 느끼게 될 흐뭇한 기분은 산행이 가져다 줄 수 있는 최상의 선물이 된다.해발 1000미터를 넘거나 1000미터에 가까운 능선을 하루 종일 걸어가며 높이에 걸맞는 조망을 완상하며 풀밭사이를 걸어볼만하다는 것이 이 코스가 갖고 있는 최대의 매력일 것이다. 혼자 걷는다면 혼자인 채로, 다수가 함께 간다면 그런 대로 뜻깊은 도전적 산행이 될 것임을 장담할 수 있는 길이다. 산내면 제1휴게소에서 계류를 따라 올라가는 코스는 계곡이 암반과 소로 와폭으로 점철된계곡이라 산행의 묘미가 배가 됨을 깨닫게 된다. 정상은 암봄으로 되어 있으나 그렇게 위험한 코스는 아니다. 정상에서 쌀바위능선을 바라보면 웅장한 산악미를 느낄 수 있다. 정상에서 운문산으로 뻗어내려간 능선을 따라 내려오면 암릉이 있고 멋진 바위와 단애를 이룬 테라스를 볼 수 있는데 이곳에서 보는 전망도 넓고도 시원하다. 골짜기로 내리지르는 지능선을 따라 하산하면 원래의 위치로 돌아올 수 있다. 가지산은 아직은 깨끗한 산이고 바위와 숲이 조화를 이룬 산으로 산행한 뒤 금방 잊어버리기 쉬운 그런 산은 아니다.

 

운문산 1188m

경북 청도군 운문면 , 경남 밀양시 산내면 원서리에 위치한 운문산은 백두대간이 한반도의 등줄기를 타고 남행하다 영남 알프스를 형성한  1,000m급의 7개 산 중 하나가 운문산(1,118m)이다. 동으로는 가지산과 이어져 있다. 운문산은 산세가 웅장하며 나무들이 울창하여 산악인이 많이 찾는 산이다. 정상에서의 전망은 남쪽 건너편으로 천황산의 억새밭이 황금빛으로 물결치고 동쪽으로는 가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용틀임하는 듯 보인다. 이 일대는 가지산을 필두로 신불산,운문산,재약산,간월산,취서산,고헌산,문복산등 1,000m가 넘는 대 산군을 이루고 있는 일대를 '영남의 알프스'로 불리어진다. 이중 최고봉은 가지산이며 운문산과는 동서로 약 4km의 거리이며 경상 남북도의 도계를 이루고 있다. 이곳에는 운문사를 비롯한 크고 작은 절과 암자가 있고 주변 경치가 매우 아름다우며 특히 가을철의 억새는 장관을 이룬다. 밀양시 산내면과 청도군 운문면의 경계에 솟아 있는 산으로 주봉 가지산 능선에 잇대어져 있어 가지산까지 능선을 이어 종주 산행을 많이 한다. 운문산은 예로부터 호거산이라 부르며 명산으로서 조건을 모두 갖추어진 산이다. 천문지골, 심심이골, 복숭아 골, 상운암 계곡등 깊은 골짜기를 품고 대 사찰 운문사와 천상에 걸린 상운안 및 부속 암자를 두고 있고 동의 보감의 허준이 반위에 걸린 스승의 시신을 해부 한곳이 운문산의 얼음굴이라는 설이 전해 온다. 심산 유곡의 깊은 골짜기에는 약초와 나물이 천지이고 기암과 산세가 어우러져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영남알프스의 주봉인 가지산(1240m)에서 서쪽 능선으로 아랫재를 거쳐 연결되는 이 산은 한마디로 듬직하고 중후한 산이다.

이 산을 멀리에서 바라보기 좋은 곳은 국도 20호선 중, 동곡에서 방지로 넘어가는 방지재의 방지쪽 도로변이다. 억산 능선으로 연결된 운문산의 모습은 아주 후덕스럽고 보기에도 시원스럽다. 또 한곳 이 산을 바라보기 좋은 곳은 운문사를 지나자마자 개울을 건너는 목골쪽으로, 목골에 조금 들어서면 운문산은 잠시 위용을 나타내는데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산허리에 구름을 두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서 보는 모습은 영산다운 신비한 모습이다. 청도 쪽에서 운문산을 오르는 길은 사리암을 지나 천문계곡을 통하여 아랫재에서 우측 산능선으로 오르는 방법과 운문사에서 목골계곡을 통하여 천문지기골로 올라 딱밭재에서 좌측 능선으로 오르는 방법이 있다. 딱밭재에서 우측 능선을 타면 억산으로 연결된다. 그러나 운문사 위쪽은 자연 휴식년제로 입산이 통제되고 있다. 또 하나 운문산을 오르는 방법은 금천 박곡리를 지나 대비사를 거쳐 억산에 올라 팔풍재와 범봉을 넘어 딱밭재로 오르는 능선길이다. 자연 휴식년제로 입산이 통제되고 있는 운문사 안쪽 골짜기에는 비경이 많다.  

 

♣ "마음 속 구름 걷어내는 여승들의 미소" 청도 운문사  운문사는 청도군에서 동으로 약 40㎞ 지점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말사이다. 청도군에 속해 있으나 교통 편의상 대구와 생활권이 밀접해 있다. 서기 560년 (신라 진흥왕 21년)에 한 신승(神僧)에 의해 창건되어 원광국사, 보양국사, 원응국사등에 의한 제8차 중창과 비구니 대학장인 명성스님의 제9차 중창불사에 의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경내에는 천연기념물 180호인 처진 소나무와 금당 앞 석등을 비롯한 보물 7점을 소장하고 있는 유서깊은 고찰로서, 사찰 주위에는 사리암, 내원암, 북대암, 청신암 등  4개의 암자와 울창한 소나무, 전나무 숲이 이곳의 경관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특히 이 곳은 신라 삼국통일의 원동력인 세속오계를 전한 원광국사와 삼국유사를  지은 일연 선사가 오랫동안 머물렀던 도량이다. 지금은 260여명의 학승들이 4년간 경학을 공부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비구니 교육기관이 자리한 사찰이다.

 

운문산(호거산) 높이 1,188m 로 태백산맥의 가장 남쪽에 있는 운문산은 동으로 가지산·남으로 재약산, 영축산 등과 이어져있어 산악인 사이에 영남의 알프스라 불리고 있다. 운문산은 산세가 웅장하며 나무들이 울창하여 등산객이 많이 찾는 산이다. 이곳에는 운문사를 비롯한 크고 작은 절과 암자가 있고, 주변경관은 매우 아름답다.○ 경북 청도에 여승들만 모여 사는 절이 있다. 산으로 둘러싸인 평지에 자리 잡고 있는 운문사는 그 모양이 연꽃같다고 해서 흔히 연꽃송이에 비유되곤 한다. 지형적인 아름다움도 크지만 절 마당 곳곳에서 여승들의 맑은 음성과 미소를 만날 때면 연꽃 속에 머물고 있는 기분이다. 봄의 문턱에서 산사를 애워 싼 구름이 하늘문을 여니 여기가 바로 극락이구나.  산사 울리는 비구니들의 청아한 합송 운문사안개가 경내를 에워싼 봄 언저리의 山寺. 비구니 학인스님들이 불교의 경전을 공부하고 있는 승가대학이자 국내 최대의 비구니 도량이다. 제법 차가운 겨울바람에 등을 떠밀려 산문을 지나 먼저 만나는 것은 울창한 솔숲이다.운문사의 솔숲은 우리나라에서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숲으로, 수백 년은 됨직한 노송들이 저 마다의 모습으로 서로를 위무하고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나이가 먹어가 면서 껍질이 붉은 철갑으로 변한 적송들로, 우리 땅의 터줏대감 격인 나무들.철갑을 두른 듯 두툼한 속내로 하늘을 향해 시원스레 뻗은 모습이 운문사의 청정한 기운을 상생시키는 에너지처럼 느껴진다.  굵은 소나무의 아름다움에 발을 멈추고 푸른 솔바람에 취해 있으려니 다시 매서운 겨울바람이 등을 떠민다.운문사로 향하는 1km 정도의 길은 늠름한 소나무들의 어깨동무로 청정한 기분으로 상승된다. 솔숲 끝지점에 다다르면 천년 고찰을 에두르고 있는 돌담이 시작된다.  기와를 얹은 나지막한 돌담 옆으로 벚꽃나무들이 소나무를 대신해 길을 이루고 있다. 그 돌담을 따라 시선을 옮기다 보면 운문사의 규모를 어림잡을 수 있다.운문사를 찾는 이들을 숙연하게 만드는 솔숲을 지나쳐 앳된 여승은 맑은 눈으로 산마루 구름을 바라본다.  바람이 훌쩍 구름을 걷어가 버리고 나서야 비질을 시작한다. 입김이 절로 뱉어지는 이른 새벽이지만 여승의 비질은 멈추지 않는다. 국내 최대의 비구니 도량인 운문사의 첫 느낌은 깨끗한 비질처럼 초발심을 갖게 한다. 이승 도량답게 길목에서부터 흐트러짐 하나 없는 단아함에 압도된다. 운문사는 옛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몇안 되는 고찰이다. 범종루 대문 너머로 슬며시 들여다본 경내.비질 뒤 싸릿결이 남아 있는 마당에서조차 대가람의 엄숙함이 묻어난다. 흔히 여행객들은 절집이나 산세만 바라보고 돌아가기 십상이지만 운문사의 또다른 멋은 엄숙하게 행해지는 불전사물.  하루에 사물은 두번 운문산을 울린다. 새벽 3시 20분이면 범종루에서 사물이 경내를 감싸고 법당 안에선 청아한 합송이 울려 퍼진다. 새벽 예불이 행해지는 광경을 보고 있노라면 두 손이 저절로 모아진다. 도량석을 독송한 스님의 화음과 대웅전의 합송이 이어지는 변주는 야릇한 희열을 선사한다. 새벽 예불이야 어느 절에서든 만날 수 있는 광경이지만 운문사의 새벽 예불이 회자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약한 음에서 서서히 높은 음으로 놀렸다 내렸다를 반복하는 소리에 맑은 화음이 곁들여다. 합송을 천천히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노라면 어느새 마음까지 씻겨 속세를 떠나 있는 기분이다.시간이 흘러 운문산에 해가 걸릴즈음, 범종루에서 치는 법고소리가 장엄하다. 가죽짐승을 깨우는 울림. 이어 비늘짐승을 위한 목어, 날짐승을 달래는 운판, 지옥중생을 깨치는 범종 소리가 산자락을 타고 퍼져나간다. 작은 소리에서 시작된 목탁 소리는 짙게 깔린 어둠과 계곡을 타고 점점 크게 울려 퍼진다.  운문사의 미물을 깨우고 호거산에 둥지를 튼 도리암, 북대암, 사리암에도 여 명의 울림을 전해진다.'세속오계’와 '삼국유사'의 탄생지  아름다운 소나무숲 끝에서 만난 운문사에는 여승들만 있다.국내 최대의 비구니 도량답게 흐트러짐 없이 정갈하기만 한 매무새.그리고 홍조가 내린 하얀 얼굴에 햇빛이 들기 시작하면  경내는 고혹적인 모습으로 다시 피어난다. 대웅전 문지방 너머 나지막이 들려오는 비구니들의 새벽 예불 소리.사물을 깨우는 그 장엄한 합송에 마음 깊이 쌓아두었던 근심을 걷어내고 싶다면 무엇보다 부지런하고 볼일이다. 557년 신라 진흥왕 때 세워진 운문사.이 운문사가 원광법사가 세속오계를 지은 화랑정신의 발상지이며, 일연스님의 '삼국유사' 탄생지라는 사실은 지나치기 쉬운 부분이다. 1200년 전 원광법사는 당나라에서 돌아와 이곳에서 세속오계를 전수했다. 고려 충렬왕 때

(재위기간 1274 ~ 1308년) 이곳 주지였던 일연 스님은 이곳에서 우리가 자손만대까지 전해야 할 삼국유사 5권 2책을 펴냈다.  세기가 바뀐 지금 일연 스님의 자취를 찾아볼 길은 없지만 마음속으로 미세한 울림이 인다. 1958년 불교 정화운동 후 비구니 도량이 된 다음부터는 이승의 선맥을 세운 만성,  청풍납자로 유명한 광호 스님 등이 운문사를 거쳤다. 키 작은 담장 너머 허공을 찌르는 굴뚝의 연기가 마치 잊혀져 가는 설화처럼 피어나는 것만 같다. 운문사는 잊혀진 설화를 재생 시키기도 하지만 청정한 도량의 묘미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함을 선물한다.그래서 운문사의 경내를 합장하며 유심히 살피는

일은 여간 즐거운 일이 아니다. 절마당 한가운데 우뚝 서있는 커다란 소나무 한 그루에 시선이 절로 간다.어림잡아도 오백 살은 훌쩍 넘어 보이는 운문사의 명물이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 나무는 높이 6미터,가슴 높이의 주위 둘레가 29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소나무는 모든 가지가 땅을 향해 휘어져 일명"처진 소나무"로 불린다. 운문사 교무스님은 어린아이를 돌보듯 처진 소나무를 설명한다. "나무의 크기에 비해 뿌리가 약하다고 해요.  그래서 뿌리가 땅과 잘 밀착할 수 있도록 매년 막걸리를 주는 것이죠."소나무의 정정함을 눈에 넣고 경내를  어슬렁거리면 비로전의 연꽃무늬 문살이나, 나한전의 익살스런 불상을 만나게 된다. 마치 보물을 찾아낸 것처럼 기쁨이 찾아든다. 경내의 많은 건물을 눈도장 찍듯 세심하게 관찰하다 우연이 만난 풍경이 매우 인상적이다.

금당 툇마루에 가지런히 정돈된 털신이 놓여진 풍경은 흐트러짐 없는 큰스님들의 설법이 전해지는 듯하다. 초록으로 휩싸인 수려한 자태 운문사는 주변 경관이 수려하기로 유명하다.  동쪽으로는 운문산과 가지산이 어깨를 맞대고 있고 서쪽으로는 비슬산, 남쪽으로는 화악산, 북쪽으로는 삼성산이 둘러싸고 있다. 정감록에서 십승지로 꼽았을 정도. 운문사 입구 북대암에 오르면 절의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다.운문사 뒤쪽에는 유명한 전설을 안고 있는 사리암이 있다. 이곳은 나반존자를 모시고 있으며 신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올라가는 길은 2년 동안 휴식년제를 실시하여 깨끗하고 아름답다. 사리암을 향해 걷는 40분 남짓의 솔숲은 근엄한 구도의 길을 걷는 것 같은 불심으로 휩싸인다. 운문산 자락에 푹 파묻힌 절집은 아침, 저녁으로 안개가 끼는데, 구름에 둘러싸인 운문사의 전경을 보고 싶다면 아침 안개가 산 중턱까지 올라올 때 북대암에 올라보는 게 좋다. 자뭇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속가에서 승가로 이어지는 호숫길.어느새 번뇌를 뒤에 두고 산문에 이르게 된다. 맑은 솔숲, 대가람의 옛 향기가 전해지는 운문사. 속세에서 선계로 이어지는 들목이다 (글:여행작가 유철상)

 

○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에 자리잡은 운문사(雲門寺)는 이처럼 구름과 하나된 모습으로 천년의 세월을 지킨 비구니 도량이다. 주변 운문산, 가지산, 비슬산, 화악산, 삼성산 등이 겹겹이 둘러싼 탓에 구름은 좀처럼 산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듯하다. 그러나 주위 산세에 어울리지 않게 사찰은 넓은 평지에 자리잡고 있다. 운문사는 신라 진흥왕때인 560년 창건돼 수보(修補)와 중건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사기에 따르면 이름난 법승들도 운문사에 들어와 깊은 자취를 남겼다. 1200년전 원광법사는 당나라에서 돌아와 세속오계를 이곳에서 전수했고 ‘삼국유사’를 쓴 일연은 왕명에 따라 운문사에서 주지를 맡은바 있다. 운문사는 270여명이 불법을 함께 닦는 승가대학 등 총 30여동의 전각들이 놓여있어 지방 사찰치고는 꽤 큰 규모다. 특히 기와, 석등 등에는 화려한 당대 불교예술의 혼이 그대로 담겨 있다. 말그대로 경내에는 불교역사를 한눈에 엿볼수 있는 가치있는 문화유적들이 놓여 있다. 신라 때 지어진 삼층석탑(보물 678호)과 석등(보물 193호), 조선초에 세워진 비로전(보물 835호), 고려 때 지어진 원응국사비(보물 316호) 등 총 7점의 보물이 있다.또 만세루 앞에 심어있는 한 ‘처진 소나무’(천연기념물 180호)는 현세의 업보를 모두 놓으려는 듯 가지를 모두 내린 기이한 모습으로 사람들을 맞고 있다. 400년의 세월에도 불구하고 푸르름을 유지하는 노송의 모습에 또 한번 탄성이 절로 나온다.이밖에 사찰 안팎에서는 비구니들의 생활상이 엿보인다. 다소곳이 놓인 고무신, 부엌에 가지런히 놓인 집기 등이 실례를 무릅쓰고 눈길을 가게 만든다. 심우정을 비롯해 운문사 곳곳은 비구니 수량전으로 일반인의 출입은 철저히 금한다. 근처를 지날때 큰소리로 이야기를 나누거나 휴대폰을 울리는 등 상식에 어긋나는 결례는 가급적 피해야 한다. 여유가 있다면 운문사를 나와 인근 운문호로 잠시 발을 옮겨보자. 지난 93년 운문댐이 완공되면서 생긴 인공호인 운문호는 호수주위를 두르는 아름다운 호반길이 인상적이다. 새벽녁에는 잿빛 갈대와 억새풀이 물안개와 얕은 구름을 배경으로 가는 숨소리를 토해내고 있다. 자연을 흉내낸 다소 세속적인 호수임에도 청둥오리, 백로, 왜가리 등은 이에 순응하듯 끊임없이 이 곳을 넘나든다. 그들만큼 우리에게도 넓은 관용과 깊은 아량이 숨어 있을까. 속세의 굴레는 뼈저린 성찰과 곧은 양심만이 구제할뿐 그 어떠한 인내로도 벗어나기 힘들다. 철저한 자기반성과 수양은 과욕에 묻힌 또 하나의 자신을 발견하고 굳게 닫여온 마음은 안식과 평온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잠시나마 이 곳 ‘운문(雲門)’에서 자신의 마음속 구름을 걷어내보는 것은 어떨까.

 

▲호거산(운문산) 사리암

영남알프스 산군중의 하나인 운문산(호거산)은 경북 청도군과 경남 밀양군의 경계를 이룬다. 동쪽으로 이어진 능선 끝자

락 가지산과 마주하고있다. 지질은 편마암, 화강암이 주층이다. 낙엽송과 주목, 소나무 등 침엽수와 참나무,고로쇠 나무, 엄나무 등 활엽수림으로 빽빽하다. 정상 북쪽 아래 대가람 운문사가 있으며 서쪽 아래에는 고찰인 석골사가 자리잡고있다. 특히 이 고찰에는 고승들이 많이 찾았다. ○ 청도 운문사에 간다. 운문사 가는 길에는 아름다운 숲이 있고, 너른 호수가 있고 계곡도 있다. 푸른 잎새 사이로 밤톨만한 복숭아가 여물어가는 복사밭, 진초록 이파리를 달고 있는 청도 명물 감나무, 복숭아 나무와 키재기를 하는 대추나무…. 과일의 고장답게 어딜 가나 과실수로 가득한 청도의 구릉길은 풋풋하고 싱그럽다.들

판을 넘어 고갯길을 올라가면 호숫길. 운문호..드라이브 코스로 이만한 곳도 없다. 이렇게 산과 들에 눈길을 주며 달리다보면 운문사 입구다.운문사는 나무와 숲이 좋은 산사. 초여름 운문사 숲길은 어디 내놔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울창하고 아름답다. 운문사 내 4개 암자로 향하는 길에서도 울창한 숲터널을 만나게 된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매표소를 지나자마자 오른쪽에 펼쳐진 솔숲. 짧게는 수령 100년 안팎부터 길게는 수령 200~300년의 소나무가 빽빽하게 자라 있다.눈보다 마음을 여는 것이 더 중요해서일까. 천년 세월을 버텨온 가람에 드는 이런 숲길에선 발걸음이 가볍다. 기둥은 물론 솔가지 하나 반듯하게 펴진 것이 없을 정도로 이리저리 휘어진 소나무는 모두 서쪽을 향해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다. 솔숲을 거닐다보면 수백년 노송의 밑동에 하나같이 생채기가 또렷하게 남아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일본인들이 전쟁물자로 쓰던 송진을 채취하기 위해 칼집을 냈던 흔적. 어쨌든 난고의 세월을 버텨낸 나무 한그루 한그루가 고맙다. 솔숲에는 벤치가 놓여 있고, 그 옆으로는 맑은 계곡이 흐른다. 솔숲길은 더위를 식혀줄 뿐 아니라 가슴 속에 켜켜이 쌓인 속진의 때도 씻어준다.솔숲길을 지나면 바로 운문사다. 신라 진흥왕 때 지어진 운문사는 1,500년 역사를 가진 대가람. 경내는 단아하다. 당나라에서 돌아와 1,200년전 세속오계를 전수했던 원광법사, 삼국유사를 쓴 일연스님이 주석했다. 유서깊은 고찰답게 경내에는 석탑과 불상 등 7개의 보물이 있다. 1958년부터는 국내 최대의 비구니 승가대학까지 들어섰다.경내에서 또 한가지 눈길을 끄는 것은 천연기념물 180호 ‘처진 소나무’. 수령 400년이 넘는 이 소나무는 가지를 모두 땅에 내려놓고 있는데 상한 솔잎 하나 찾기 힘들 정도로 사철 싱싱하다. 절에서는 스님들이 해마다 봄·가을에 막걸리 12말을 보시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오후 6시10분. 불전사물과 함께 홍가사를 입은 비구니들이 처진 소나무 앞에 서서 예를 갖추고 법당으로 든다.운문사에 딸린 암자로 가는 숲길도 아름답고 그윽하다. 가장 좋은 숲은 청신암에서 내원암으로 이어지는 길. 걸어서 30분 거리의 이 길에는 수령 수백년의 고목들이 우거져 있다. 운문사 들머리의 솔숲과는 달리 전나무와 소나무, 참나무가 어우러진 자연림. 그 사이로 오솔길이 놓여 있다. 기둥부터 가지까지 휘어짐 하나 없이 직선으로 뻗은 전나무와 구불구불한 소나무가 대조를 이룬다.운문사 마당에 햇살이 들어오는 아침에도 청신암 숲길은 산그림자에 파묻혀 있을 정도로 숲이 깊고 그윽하다. 고즈넉한 사색의 길이다. 구성지게 울어대는 산비둘기, 기둥을 쪼는 딱따구리 소리가 종소리처럼 맑게 울린다. 고목을 피해 이리저리 휘어진 오솔길을 한걸음 한걸음 내디딜 때마다 허파를 씻어주는 맑은 공기. 이런 숲에선 사람도 모든 숨구멍을 열어놓게 된다. 느릿하게 땅의 촉감을 느끼며 걷다보면 진초록으로 덮여가는 숲의 기운이 이슬처럼 가슴에 내려앉는다.운문사는 남원 실상사와 마찬가지로 평지에 지어진 사찰이다. 하지만 가람을 두르고 있는 산이 높고 산뿌리는 넓다. 동쪽으로는 운문산과 가지산이 어깨를 맞대고 있다. 서쪽으로는 비슬산, 남쪽으로는 화악산, 북쪽으로는 삼성산이 운문사를 감싸고 있다. 어떤 눈 밝은 선승이 이런 아늑한 터를 찾아냈을까.운문사 북쪽 북대암에 오르면 숲과 함께 운문사의 산세를 볼 수 있다. 오르는 길은 시멘트 포장길 이어서 운치가 떨어지지만 암자에서 내려다본 운문사 풍광이 수려하다. 북대암은 바위벼랑에 제비집처럼 붙어있다. 관음보살이 주불. 옆으로 지장보살이 안치돼 있어 불상배치가 독특하다. 산신각과 칠성각 뒤편은 깎아지른 벼랑이다. 험한 바위 틈에 소나무가 뿌리를 내린 모습은 산수도 속의 무릉도원을 닮았다.사리암은 북대암과 함께 운문사에서 가장 효험있는 기도도량. 삿된 것을 여읜다는 뜻이다. 기도를 하기 위해 40~50분씩 벼랑길을 걸어 오르는 불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고종임금이 아팠을 때 사리암 청우스님이 기도로 낫게 했다고 전한다. 사리암길 역시 시멘트 길이지만 계곡이 수려하다. 사리암이 있는 지역은 2003년까지 자연휴식년제 구간으로 산행을 할 수는 없다.여름에 접어든 유월. 세상은 열기로 가득하고 머리는 무겁다. 맑은 숲과 푸른 물이 그리울 때 운문사에 한번 가보자. 세상사에 닳고 지친 마음을 내려놓고 운문사 숲길을 걸어보자.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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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 4:04~6:00

천안에서 23:59분 부산으로 가는 막차에 산새님과 적막님이 천안에서 승차를 하고 난 조치원역에서 승차를 하여 두님이 자리에 앉아 잘자고 있는 모습을 확인하고는 나는 제일 뒤칸 마지막 자리에 앉아 일찌감치 잠을 청하나 오늘 오후에 두어시간 낮잠은 잔덕에 잠이 잘 들지 않는다. 역마다 도착 방송은 동대구까지는 다 들었지만 동대구를 지마며 잠시 잠이 들어 구포역 도착 안내방송을 듣고는 내릴 준비를 한다. 이윽고 열차가 부산역에 도착을 하여 열차에서 하차 하여 역광장에 나가며 주머니를 만져 보니 에고 카메라가 없다. 부리나케 뛰어 들어 가보니 마지막 도착한 열차가 없다. 역 유실물센타에 들어가 애기를 하니 10여분 후 가야역으로 가기 위하여 그 차가 온다고 한다. 4:20분 다시 역으로 돌아온 열차에 안내자와 함께 들어 가보니 카메라가 없어 졌다. 분명 내가 가장 늦게 나오고 뒷문이 없어 모두가 앞으로 나갔는데 없어질 일이 없는것인데 이상타. 열차 승무원이 마지막으로 점검시 없었을 리가 없는데 기가막힌일이다. 하늘로 솟았나 땅으로 꺼졌나 같이간 두분은 내승용차에 빠졌을 것이라 하지만 분명 조치원역에서 승차 전 산행자료를 볼때도 있었는데 차에는 분명 없다는 것을 난 알지만 혹여 하는 맘을 갖고 산행이 끝나고 차를 철저하게 수색을 해보았지만 카메라는 없다. 분명 열차에서 없어진 것이다. 2년반을 애지중지 사용 한것인데 참으로 맴이 서운타 ~~~~가져가야 충전기등이 있어야 사용할긴데 구형이라 있을런지 ~~~가져간분 부자 되시요~~~

 

천문사입구 7:00

부산역앞 김밥집에서 소고기 국밥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부산역으로 돌아와 세면등을 하고 6시 출발하는 열차를 타고 울산역에 내리니 6:22분이다. 역앞에서 택시를 타고 삼계리 천문사를 가자고 하니 기사님이 어디인지를 모른다. 네비게이션을 켜며 얼마에 갓냐고 묻는다. 예전에 언양터미널에서 2만냥에 갔다고 하니 옆에서 지켜보던 기사덜 몇이서 메타꺽고 가라나 요는 그것보다 엄청 더 많이 나온다는 애기다. 옆에서 잔말하는 기사덜 한테 싫은 소리 하니 금시 다른데로 가버린다. 6:33분 밀양역을 출발하여 석남사 가기전 청도로 가는 길을 따라 운문령을 넘는다. 운문령에서는 예전에 문복산을 거쳐 서담골봉~

옹강산으로 이어서 산을 탄 경험도 있고, 운문령에서 내려가면 좌측으로 보이는 능선인 삼계리에서 쌍두봉~헬기장~상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이어진다. 이곳도 삼계리에서 쌍두봉을 거쳐 헬기장에서 배너미재~지룡산으로 이어지는 능성은 다녀간 곳이다. 운문령을 다 내려가면 얼마 안가 삼계리 천문사입구에 도착을 한다. 택시비가 25350인가 나왔는데 기사님 26천원을 받는다. 보통분들은 몇백원은 받지 않는것이 통상 관례 인데 ~~

 

배너미재 7:42

천문사입구에서 산행준비를 하고 출발하여 천문사 입구를 지나 좌측으로 쌍두봉 가는 쪽으로 등산로 표시가 있다. 우리는 쌍두봉 가는 길로 인식하고 다리를 건너 개가 우짖는 집옆을 통과 하여 숲길을 따라 가니 지룡산쪽으로 오르는 몇 개의 길을 지나 다시 개울을 건너 반대편으로 오르니 이곳으로 온 등산로가 있다. 천문사 지나 좌측으로 있는 등산로를 따르면 이곳으로 오는 길이다. 여기 부터도 한동안을 서서히 오르다. 배너미재로 오르는 마지막 길은 넓직한 임도를 좌측으로 보내고 고개로 오르는 길은 위쪽으로 좁다란 길을 따라 간다.고도가 높아 짐에 따라 경사도 급해지며 좌측으로 쌍두봉, 우측으로 지룡산으로 가는 능선에 있는 배너미재에 도착을 하니 옛기억이 솔솔난다. 쌍두봉에서 지룡산으로 갈 때 이곳에서 한참을 쉬어 간곳인데 오늘은 그냥 지나쳐 고개를 넘는다.

 

학심이골 입구 8:10

배너미재에서 내려서는 길은 가파르고 낙엽이 많이 쌓여 상당히 미끄럽다. 지그재그로 내려서는 길은 차츰 임도가 넓어져 길은 상당히 좋다. 가면서 길우측으로 두군데 바위가 있는데 두군데 똑같이 바위옆으로 나무를 세워 놓았다. 무슨 이유가 있을텐데 도무지 모르겠다. 내려서며 계곡엔 가물어서인지 물이 한방울도 없다. 한여름 숲이 우거져 있을땐 숲길을 걷는 묘미가 있을듯하며, 가는 길옆으로 단풍나무가 간간히 있어 가을철 좋은 추억의 길이 되겟다.

 

쌍폭포 8:25

배너미재에서 20여분을 걸어 내려오니 좌측으로 계곡으로 내려선 길이 있다. 계곡으로 들어가니 학심이골과 계곡이 갈리는 지점이다. 계곡을 건너 반대편 산허리로 오르니 넓직한 길이 나온다. 이길은 학심이골로 들어가는 길로 이길을 따라 15분을 들어가니 좌측편으로 쌍폭포가 나온다. 길에서 조금내려가야 하는 곳으로 폭포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으며 위쪽에서 두갈래로 내려온 물이 아래쪽에서는 합쳐져 깊은 소로 떨어지는 곳이다.

 

헬기장 9:19 ~9:31

쌍폭포에서 다시 조금을 돌아 나오다. 우리는 길옆으로 임도가 있는 부분으로 오르니 이임도는 금시 끝을 맺는다. 이곳에서 그냥 끝까지 돌아 갈수가 없어 옆으로 옆으로 이동을 하니 쌍폭포에서 30여분후 북릉등산로와 만난다. 등산로옆에 있는 표시에 이곳까지 30분소요라고 적힌것이 있으니 완전히 내려가서 북봉 입구에서 오른것 보다 시간이 더 소요되지는 않았다. 다음에 이곳에 다시 온다면 학심이골 위쪽에 있는 학소대에서 이곳으로 오르는 코스를 오르고 싶다. 등산로와 만나서 4분여를 오르니 커다란 소나무가 반긴다. 이제부터 등산로는 상당히 급경사길로 이어지며 가는 길옆으로 가끔씩 겨우살이도 보인다. 이쁜소나무가 듬성등성 보이고 어떤놈은 옆에서 자란 작은 소나무가 큰소나무를 빙둘러 꼬옥 겨안고 있는 놈도 있다. 이렇게 구경을 하며 등산로에 닿아 35분여을 올라 헬기장이 있는 곳에 도착을 한다. 우리는 헬기장 옆 바람이 자는 곳에서 산새님이 준비한 빵으로 간식을 먹고 발한다.

 

바위봉 9:58

헬기장에서 지나며 부터는 길옆 신갈나무에 겨우살이가 더욱 많이 보인다. 또한 내키를 넘는 조릿대숲이 이어지며 바람은 더욱 거세어져 잠시 몸을 가누지 못하면 옆으로 날라 갈것 같다. 황사도 날라와 주위에 보이는 것이 부연하다. 가는 길에 바위지대도 있으며 오르는 길 주위로는 상당히 오랜세월을 풍파와 맞서 싸운 이쁜 노송들이 여러그루가 있다. 이렇게 헬기장에서 27분여를 오르니 북봉 전에 있는 바위봉에 오른다. 바위봉에 올라 잠시 조망을 즐길 틈도 없이 세찬 바람과 추위에 손이 얼고 얼굴이 얼어 금시 내려와야 한다. 이곳에서 보는 조망은 북쪽으로 쌍두봉과 그위쪽으로 삼거리에 있는 헬기장이 있는 봉과 그곳에서 배너미재로 이어져 지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헬기장이 있는 봉에서 반대편으로 상운산으로 이어져 가지산으로 오는 능선이 조망되며, 남쪽으로 아랫재에서 운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운문산에서 우리가 가려고 하는 운문 북릉이 길게 조망이 된다.

 

가지북봉 10:25 ~10:30

바위봉에서 내려오는 지역이 바위지대로 첫 번재 로프를 타고 내려와 다시 한번 두 번째 로프를 잡고 내려서야 바위봉 아래로 내려설수 있다. 한쪽 팔을 다쳐 고생을 하는 산새님이 대견스럽기도 하고 안되보이기도 한다. 어찌 도와줄수도 없고 그져 바라보기만 한다. 힘내라 산새야 ~~~ 한쪽 날개가 꺽이니 그처럼 잘 날던 산새도 요런 바위지대 로프가 있는 곳에서는 영 힘을 못쓰는 구료 모처럼 내가 산새를 능가하는 때가 아닌가 한다. ~·바위봉을 내려서니 학소대 쪽에서 이곳으로 올라온길이 있다. 다음에 이곳에 올기회가 있을땐 꼭 이코스를 이용하여 가지북봉을 거쳐 가지산 다음에 오천평바위쪽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돌아 보겠다. 이제 부터는 가지 북봉으로 이어지는 가장 힘든코스가 시작된다. 거의 직각에 이르는 코스로 가는길에 로프가 여러개 매여 있는 지역이다. 첫 번째 로프지대를 올라 좌측으로 돌아 간다. 좌측으로 돌아 가면 다시 한번 로프를 잡고 오른다. 쓰러진 나무 둥치를 잡고 넘어서면 바위지대를 다시 한번 오르는 좁은 곳이 나온다. 좁다란 바위틈으로 올라 서면 운문산쪽에서 불어 오는 세찬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단단히 무엇인가를 잡고 곁디며 암릉으로 오른다. 하얀 바위 암릉은 바위의 질은 좋지 않은 푸석바위로 뾰족뾰족 몇 개의 바위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얀바위 암릉을 지나 더 오르면 가지북서릉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조금을 더 오르면 커다란 바위로 이루어진 가지 북봉 정상에 닿게 된다. 가지북봉에서 가지산 정상은 가까이 있으며 고도차는 정확히 100m가 난다. 가지북봉에 올라 자료에서 보았던 정상석을 찾아 보았지만 바위아래 어느 곳을 찾아 보아도 정상석이 없다. 중간지점의 넓직한 바위위에 정상석이 있던 자리 많이 덩그러니 보인다. 누군가 정상석을 던져 버린것인가? 아니면 이곳이 가지산과 가까워 정상석이 있을만한 곳이 아니라 누군가 없애버린것인가!! 그래도 산다니며 이런것 찾는 재미도 쏠쏠한 것인데 아쉽다. 가지산쪽 아래쪽을 안내려가 보아 그곳에 있는 것인지 다음에 가면 꼭 다시 한번 찾아 보아야 겠다. 가지산 북릉 1140m라 쓰였던 정상석은 2008년도 사진까지만 해도 북봉의 널직한 바위면에 우뚝하게 서있었지만 그후사진엔 반동강이 나서 자리가 몇 번씩 바뀐 형태로 사진이 올라와 있다. 가지북봉에서 보는 조망이 참으로 좋다. 위쪽으로 가지산과 운문산까지 이어지는 주능선과 운문북릉 그아래로 운문사로 이어지는 깊을 골과 반대쪽으로 지룡산을 거쳐 쌍두봉 상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그뒤로 옹강산~서담골봉~문복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오늘 황사를 세찬 바람이 몰아 내여 어느 정도는 시야에 잘 들어 온다.

 

가지북서릉~심심계곡 합치점 11:32

가지북봉에서 잠시 뒤돌아 내려와 좌측으로 내려서면 가지북서릉길이다. 이곳으로 내려서는 길도 상당히 가파르고 바윗길이라 쉬운길은 아니다. 조심조심 내려오며 보이는 암릉이 멋지다. 내려오면서 몇군데 조망을 즐길수 있는 곳이 있다. 암릉길의 거의 아래지점에 있는 고사목이 있는 바위봉에서 잠시 길을잘 찾아야 한다. 내려오며 우측으로 갈리는 길을 따라 가면  다시 북봉으로 오르는 길이니 고사목이 있는 바위봉에서 반대편으로 넘어서야 한다. 넘어서는 지점의 바위길 조심해야 하고 몇 번을 바위를 타고 내려 오면 이제 조릿대 숲이 이어지다. 신갈나무숲길을 따라 내려선다. 북봉에서 40분후 헬기장을 지나고 다시 지루하게 22분을 더 가니 계곡이 나오며 심심이골 길과 만난다. 이곳으로 오면서 북서릉길을 찾기란 쉽지가 않겠다.

 

아랫재 11:59 ~12:24

심심골에서 아랫재로 오르는 길도 처음부분에 잔바위가 깔린 너덜길로 낙엽이 덥어 길을 찾기가 쉽지가 않다. 차음 오르며 길 양쪽으로 단풍나무가 많아 가을철에는 좋겠다. 이제 자갈길은 다 지나고 걷기에 좋은 길이 나온다. 북서릉에서 내려와 24분을 오르니 길옆으로 샘이 있다. 가물어서 인지 수량이 상당히 적다. 물맛도 썩 좋은 편은 아니다. 다시 3분여를 오르니 억새의 힌꽃은 다 떨어져 노란 줄기만 남아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는 금시 활활 타오를 것만 같은 빛바랜 억새밭을 지나 아랫재에 닿는다. 오늘 처음으로 보는 이정표가 이곳에 있다. 가지산이 3.9km, 운문산이 1.5km다. 우리는 이곳에서 바람도 피할겸하여 점심식사를 한다.

 

운문산 정상 13:10 ~13:14

아랫재에서 식사를 마치고 운문산으로 향한다. 대략 한시간 거리다. 서서히 오르는 운문산길은 20여분을 오르면 암릉길과 본 등산로길이 갈린다. 암릉길은 예전에 한번 올랏던길이라 본등산로를 따라 오른다. 잠시후 가파른 길을 올라 암릉길과 만나고 이후 숨가쁘게 오르면 멀리서 보던 운문산 바로 아래에 있는 커다란 바위를 좌측으로 돌아 간다. 잠시후 요즘 설치한 듯한 나무계단을 따라 오르면 이 바위봉의 위쪽으로 오른다. 이후 억새밭사이로 난길을 따라 가면 정상으로 오르는 계단길을 지나 짧막한 바위를 올라서면 앞쪽에 작은 운문산 정상석이 있다. 이곳에서 조금을 더오르면 운문산 정상으로 커다란 정상석이 있다. 운문산에서의 조망은 사방이 트여 어느한쪽도 안보이는 곳이 없을정도로 좋은곳이다. 석골사쪽에서 수리봉을 거쳐 사자봉 억산 또 얼음골 위쪽 천황산에서 능동산 가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북쪽으로 가지산에서 북봉을 거쳐 북서릉으로 오는 바위능선도 좋고, 지룡산 그넘어 옹강산 문복산 조망도 좋고 기분도 좋다.

 

독수리 바위 13:02 ~13:45

운문산에서 내려올때 운문 서릉에서 올라오는 한무리가 보인다. 우리는 서둘러 북능으로 하산을 한다. 처음 북릉으로 내려서는 곳을 잘 찾아야 한다. 북릉으로 내려서는 첫지점은 조릿대숲이 우거진 길로 한동안을 그런길을 따라 내려와야 한다. 내려오면 보이는 좌측의 바위지대가 볼만하다. 가파르게 내려오는 북릉길을 따라 28분을 내려서니 독수리 바위에 닿는다. 독수리 바위에서 보는 절벽바위와 그아래쪽으로 이저지는 이끼계곡의 모습이 보기 좋다. 언제 이곳도 숨은폭포와 이끼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을 한번쯤은 더왔으면 좋겠다. 독수리 바위는 가지산에 북봉이 있다면 운문산에 북봉으로 여겨도 좋겠다. 거의 위치와 높이 바위의 생김새가 가지북봉과 비슷하다.

 

헬기장(세멘트바닥으로 됨) 14:34

독수리 바위에서 다시 내려와 우측으로 우회하여 내려서는 길이 엄청 가파르다. 한참을 가파른 길을 내려오면 마지막 로프를 잡고 내려서 그냥 아래쪽으로 빠지는 길과 좌측으로 독수리바위아래쪽을 질러서 능선으로 가는 길이 갈린다. 좌측으로 우회를 하여 능선으로 붙어서면 이제 부터는 크게 어려운 길은 없이 거의 평탄선길이다. 독수리바위에서 15분을 지나오면 바로 앞쪽의 바위봉을 조망하는 전망대가 있다. 이곳에서 다시 5분을 오르면 바위봉에 닿는다. 바위봉에서 잠시 물한모금씩을 마시며 휴식을 갖고 다시 평탄한 길을 따라 가면 이제는 억새길에 싸리나무와 다래덩쿨이 어울어진 길을 따라 간다. 이길을 오르면 첫 번째로 헬기장이 나오고 이후로 다시 5분여를 더 가면 세멘트로 바닥을 한 헬기장이 나온다.

 

운문사 16:15 ~16:25

헬기장에서 13분 정도를 내려오면 좌측으로 길없음 이라쓴 판자가 있다. 이곳에서 그쪽으로 진입을 하여야 운문북릉을 완전히 주파를 하는 것이지만 그앞에서 보니 낙엽이 쌓여 길의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으며 그쪽으로 가다 혹여 날이 저물어 교통편등이 끈기면 곤란한 경우가 생길가 염려가 되어 우측으로난 길을 따라 내려온다. 다시 5분여를 가니 또 삼거리길이다. 이곳에서는 좌측으로 난 길을 따라 간다. 이후로 능선에는 겨우살이가 군데군데 보인다. 어느정도 내려가니 또 삼거리가 나온다. 이후로 이길은 가파르게 내려서는 지점에서 길이 끊겨 모처럼 알바에 들어 간다. 비탈진 너덜길을 내려오는데 상당한시간이 걸린다. 가파른 산비탈을 거의 내려와 고로쇄물을 받는 줄을 따라 좌측 계곡쪽으로 붙어 계곡을 넘어가니 그쪽으로 길이 있다. 에고 어케 이쪽으로 길이 붙은 것인지 낙엽이 엄청많이 쌓여 전혀 짐작도 못했다. 하여간 마지막에 길을 찾아 나오니 큰골의 넓직한 길과 만난다. 이제 부터는 아무 부담없이 운문사로 향한다. 큰골길과 만나 7분여를 내려가니 사리암 주차장이다. 두 대의 버스와 여러대의 승용차가 서있다. 사리암 주차장은 생각보다 상당히 큰규모다. 다시 사리암주차장에서부터 세멘포장길을 따라 26분을 내려가니 문수선원앞을 지나 운문사에 닿는다. 운문사는 상당히 큰규모의 여승들이 있는 사찰로 신라 진흥왕 때 지어진 1,500년 역사를 가진 대가람이다. 경내는 단아하다. 당나라에서 돌아와 1,200년전 세속오계를 전수했던 원광법사, 삼국유사를 쓴 일연스님이 주석했다. 유서깊은 고찰답게 경내에는 석탑과 불상 등 7개의 보물이 있다. 1958년부터는 국내 최대의 비구니 승가대학까지 들어섰다. 경내에는 천연기념물 180호인 ‘처진 소나무’. 가 있다. 수령 400년이 넘는 이 소나무는 가지를 모두 땅에 내려놓고 있는데 상한 솔잎 하나 찾기 힘들 정도로 싱싱하다. 스님이 해마다 봄·가을에 막걸리 12말을 보시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운문사의 대웅전및 석탑들을 시간 관계상 상세히는 보지는 못하였지만 대략적으로 나마 관람을 마치고 운문사 주차장으로 향하니 이곳까지도 17분이 소요 된다. 운문사 주차장으로 오는 길에 있는 소나무숲이 좋다. 운문사 주차장 주위로 있는 호거대와 지룡산의 바위 암벽이 보기 좋다. 예전에 저곳에서 내려온적이 있는데 감회가 새롭다.

 

울산역 18:10 ~18:21

운문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40여분을 기다리니 언양을 가는 버스가 온다. 이버스를 타고 언양버스 터미널에 도착을 하여 택시를 타고 울산역으로 가 열차를 타고 대전경유 나는 조치원역에서 내려 집으로 돌아 오고 두분은 천안역에서 집으로 돌아가며 오늘 긴산행을 마무리 한다. 오늘 바람도 무척 세차게 불고 날씨도 추운데 두분 고생많았다오 ~

 

산행시간 : 9:42분 소요

산행거리 : 약 24km

 

아침식사 : 4000원

울산역 ~삼계리 천문사입구 택시비 ; 26000원 (27분 소요)

운문사~언양버스터미널 버스비 ; 3000원 (대략 35분 소요)

언양 버스터미널 ~울산역 택시비 ; 4000원(정확히 3600원인가, 5분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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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산 북릉 ~운문산 서북릉 (청도)

천안 23:59 -조치원 0:20 -부산 4:04

 

부산 5:00 -울산 5:19

부산 6:00 -울산 6:19

 

청도역 15:27 - 조치원역 18:27

= 16:23 - 조치원역 19:19

= 17:40 - 조치원역 20:18(새)

= 17:49 - = 20:49

= 18:17 - = 21:09

= 19:23 - = 22:17

 

경산역 15:48 - 조치원역 18:27

= 16:40 - = 19:16

= 18:07 - = 20:49

= 18:34 - = 21:09

= 19:40 - = 22:17

 

울산~대전 14:21~15:34,15:21~16:34,15:41~16:54,16:21~17:38,17:21~18:35,18:10~19:27,18:21 ~19:38, 19:11~20:28, 19:21~20:38

충북선 17:00, 18:30, 20:35

 

청도역 ~천문사 ; 42.41km

청도역 ~운문사 : 40.17km

언양 ~삼계리(천문사) 21.19km

동곡 ~삼계리(천문사) 18.79km

울산역 ~ = 25.02km

 

천문사 가는 방법(삼계리) (경산~동곡 3200원 35분 소요 택시로 삼계리)

청도~운문사행; 7:40,9:10,10:20,11:10(동곡에서 하차 2900원)운문사 3200원1시간

경산~동곡행:6:40(운문사,언양),7:30(운문사),7:45(언양),8:40,9:40(운문사)10:20(운 문사,언양),11:00,12:25(운문사), ~~ (전번 053-815-0248)

운문사 3200원 1시간소요

동곡 ~언양행버스 ; 8:40,11:00(삼계리하차)

버스(동곡→삼계리)천문사 : 08시 35분(삼계리 09시10분도착,2300원 )

 

삼계리~ 대구행 버스 ; 17:10, 19;10(막차)

동곡 ~청도행버스 : 16:15,17:20,18:10,19:40(막차)

운문사 ~청도행버스 ; 15:50,16:50,17;40,19:15

 

천문사- 배너미고개- 큰골합수점-60분-북릉헬기장-70분-가지산 북릉정상 -20분 -서북릉헬기장 -45분 -가지산서북릉초입-40분 -아랫재 -1:20분 -운문산 -35분 -독수리바위 -1:10분 -헬기장 -1:20분 -큰골 -20분 -사리암주차장-운문사 산행시간 ;10시간소요

 

09:30 천문사 출발 - 09:57 배넘이재/휴식 22분- 10:40 학심이골 합수점- 10:50 북릉 초입- 12:00 헬기장- 13:20 북릉 최고봉/점심 1시간- 14:41 가지산정상/휴식 19분

 

*운문산,북릉(아랫재~운문산~북릉(독수리바위)~문수선원~운문사버스정류장)

*산행코스 : 천문사-배넘이재-학심이골/심심이골 합수점-북릉초입-가지산북릉 (1,140m)-가지산(1,240m)-쌀바위-상운산-쌍두봉-천문사.....원점회귀

*산행거리 : 약17km 산행시간; 8시간 소요

 

청도개인택시054-371-2241 청도054-373-8283 운문대천개인택시 054-371-6997 청도 동곡개인택시 ; 054-372-3066

 

운문사입장료 : 어른1300원, 어린이 500원, 주차료 : 1일 2,000

 

청도 시외버스정류장에서 운문사행 버스는,

07;35 /09;10 /10;20 /11;10 /12;10 /14;00 15;00 /16;00 /18;00 에 운행 됩니다.

 

운문사에서 청도나오는 버스는.

06;50 /08;45 /11;00 /12;20 /13;35 /14;40 /15;50 /17;40 /19;15 분에 은행 됩니다.

소요시간은 1시간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