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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489 남원 아영 봉화산 철쭉산행 2010.5.21.금요일 맑음(몹시 무더운날씨)

남원 아영 봉화산 철쭉산행

봉화산 920m -월경산 980m -백운산 1278m- 영취산 1076m -덕운봉956m

 

2010.5.21.금요일 맑음(몹시 무더운날씨)

참석인원 ; 3명 뚜껑샘, 적막 ,나

 

천안 23:57 -조치원 1:18 -남원 2:54 ~4:05 -택시 2만5000원(예약 3만원이라고 함) -복성이재 4:30 ~4:40 -첫봉(철쭉단지) 5:00 -치재 5:05 -봉 5:34 -다릿재 이정표 5:48 -봉화산정상 6:06 ~6:26 -임도고개(안내도) 6:38 -연비지맥분기봉 (870봉) 6:45 -암는 전망대 7:05 -우측하산로(안부) 7:13 -광대치 7:47 -약초단지 이정표 8:00 -봉 8:05 -월경산 갈림길 8:13 -월경산 8:18 ~8:20 -갈림길 8:25 -안부 8:37 -작은봉 8:39 -낙엽송지대 8:50 -중치 8:53 ~9:13 -봉 9:44 -중고개재 9:46 -이정표(중치 0.9km) 10:04 -능선(정상 약 1.6km 전) 10:13 ~10:25 -전망대 10:38 -이정표(정상 0.8km 전) 10:42 -백운산 정상 11:07 ~11:35 -바위봉11:57 ~12:35(중식) -이정표 (영취산 1.7km) 12:50 -전망대 12:58 -쉼터봉 13:08 -선바위고개 13:15 -영취산 정상 13:22 ~13:42 -좌측 논개생가 하산로 14:09 ~14:38 -덕운봉 14:53 -암봉 15:12 -이정표(거리가 틀림,) 15:12 ~ 봉 15:34 -중간지점의 이정표 15:40 ~16:20 -논개사당(장수군 홈페이지에 있는 17:40분 버스가 없다고함) 17:20 ~17:55 -택시 1만원 - 장계 18:10 ~18:20 -무주행 완행버스 3700원 (장수군 홈페이지에 있는 18:25분 대전행은 없다고함) - 무주 19:15 ~19:30 -영동행 시내버스 2660원 (직행이 없음) -영동역 20:10 ~21:03(저녁식사) -조치원 21: 57 -천안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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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명산 지리산에 가리워 그 이름조차도 생소하게 들렸던 남원의 봉화산은 덕유산에서 지리산에 이르는 백두대간 남부구간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산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전라북도 남원시와 장수군, 그리고 경상남도 함양군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무릇 우리나라에 봉화산이란 이름붙은 산들이 수도 없이 많은 것처럼 이 산 역시 과거 봉화가 피어올랐던 자랑스러운 산임에는 틀림없었을 터이다. 3월, 4월이 되어도 봉화산에 별다른 것이 없었다. 부근에선 매화꽃 축제다. 산수유 축제다하여 시끌벅적했고 소란스럽기까지 했지만, 이곳 남원시 아영면에서 바라본 봉화산은 그저 동네 뒷산 언덕 정도로만 보일 뿐이었다. 남원과 장수, 함양의 깊은 산골 첩첩산중의 고원지대라 다른데보다 뒤늦게 느껴지는 봄기운에 다소 서럽기까지 했다. 하지만 5월 중순이 되니 봉화산의 모습은 눈에 띄게 확연히 달라진다. 해발 400∼500m 의 고지대에 위치한 아영면으로 접어들면서 단연 눈에 띄는 모습은 봉화산 서쪽 능선을 감싸고있는 온통 붉은 철쭉밭이다. 마치 불타오르는 듯한 모습은 그저 말없이 지나는 여행객들이라 할지라도 입을 떡 벌어지게 할 만하다. 봉화산의 철쭉군락은 대체로 인위적이다. 산림정비사업을 하면서 황량해진 봉화산 서부능선과 산자락에 야트막한 철쭉을 심어놓은 것이 그 무엇에도 뒤지지 않을 5월의 명소가 된 것이다.철쭉군락은 남원시 아영면과 장수군 번암면을 가로지르는 일명 "치재"(현지주민들은 "짓재"라 한다.)에서 백두대간 동쪽능선을 타고 올라가 첫번째 봉우리에서부터 약 500m 구간에 걸쳐 등산로와 등산로 좌우 산비탈을 비집고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이 구간은 말 그대로 철쭉밭이다. 사방 팔방을 둘러보아도 철쭉밖에는 보이는 것이 없다. 심지어 좌우로 휘영청 불거진 철쭉나무들로 인해 산길이 아예 "철쭉터널"로 되어있는 곳도 있다. 봉화산 철쭉군락지로 오르는 것은 그리 힘들지 않다. 흥부마을로 알려진 아영면 성리에서 출발, 장수군 번암면으로 넘어가는 치재 고갯마루에서 능선길을 타고 불과 10여 분 정도만 오르면 된다. 어린이나 노약자들도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다. 또는 성리 짓재마을에서 "철쭉군락지"라는 이정표를 보고 약 30분 정도 산길을 따라 쉬엄쉬엄 올라가도 된다. 봉화산 철쭉은 선연한 붉은빛을 띤다. 이곳 사람들은 봉화산 철쭉이 오히려 남원 운봉의 유명한 바래봉 철쭉이나 또는 심지어 지리산 세석고원의 철쭉보다도 더 곱고 화사하다고들 말한다. 실제로 한창 철쭉이 만개했을 때 여기 봉화산 철쭉제를 다녀왔던 사람들도 그렇게 이야기한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5월 중순께 흐드러지게 피어난 봉화산 철쭉은 지리산이나 바래봉 철쭉도 시샘을 낼 만한 명물임에는 틀림없다. 단순히 꽃밭을 거닐 생각이라면 굳이 봉화산 정상까지 갈 필요는 없다. 물론 이 철쭉밭에서 봉화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능선길 곳곳에도 작은 규모의 철쭉군락이 듬성듬성 이어진다. 하지만 멀리 보이는 봉화산 정상까지는 1시간 여를 더 가야하며, 능선 오르막길인데다가 어떤 곳은 산길을 헤치고 나가기에도 쉽지 않을 만큼 철쭉가지가 산 길을 가로막아 가뜩이나 좁은 등산로가 더욱 통행이 곤란해지기도 한다. 그래도 모름지기 산행을 목적으로 왔다면 철쭉밭에 머물러 도취해 있을 것만이 아니라 국토의 등줄기 백두대간 산마루를 타고 철쭉숲을 헤치고 또한 넓게 드리워진 억새평원을 지나 봉화산(해발 920m)정상에 서봐야 할 일이다. 봉화산 정상에 서면 사방으로 막힘없는 조망이 전개된다. 북으로는 전북의 오지, 일명 "무진장" 장수군의 깊은산골 지지계곡 골짜기 좌우로 장수의 진산 장안산(해발 1,237m)과 무령고개, 그리고 경남 함양과의 경계인 백두대간 백운산(해발 1,279m)의 웅장한 산줄기가 눈 앞에 떡하니 버티고 서 있다. 뒤돌아 남쪽을 바라보면 아영면 고원지대 들판너머로 천왕봉(해발 1,915m)을 비롯, 반야봉과 바래봉까지 이어지는 명산 지리산의 장쾌한 산맥이 우뚝 솟아있다. 동으로는 함양땅과 멀리 거창에까지 이르는 경상도 산하의 풍경이, 서쪽 아래로는 그림같은 산수 장수군 번암면 일대의 산골마을 풍경과 그 뒤로 뾰족하게 솟아 오른 만행산(해발 910m) 등, 역시나 겹겹이 이어진 전라도 땅의 첩첩산중이 펼쳐진다. 봉화산 정상의 조망도 그렇거니와 특히 5월 철쭉이 아니더라도, 가을철에 이곳을 찾아도 후회하지 않을 듯 싶다. 수만평 드리워진 억새밭은 이웃한 지리산 만복대의 그것과도 견줄만 하기 때문이다. 하산은 정상에서 남쪽방향의 산불 감시초소가 보이는 억새초원길을 따라 능선을 타고 하산하면 된다. 아영면 부동마을까지 하산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1시간 내외. 정상 북쪽의 억새밭 능선길은 이제 전라도와 경상도를 나누는 백두대간 길이다. 굳이 백두대간 능선을 계속 걷고자 한다면 이 북쪽 능선길을 따르되, 약 2시간을 가야만 능선 우측 골짜기로 내려서는 함양방면 하산로를 만날 수 있으므로 시간과 체력을 살펴 산행에 나서야 할 것이다. 실제 철쭉군락이 시작되는 짓재에서 봉화산 정상에 올라 계속해서 백두대간 능선길을 타고 가다 함양군 백전면 방면으로 하산하기까지는 대략 6∼7시간이 소요되는 긴 코스이므로 충분한 준비를 갖춘 후 산행에 임하도록 한다. 또한 능선 좌측 장수군 번암면 방면으로는 철쭉군락지 초입의 능선안부 철쭉터널 하산길 말고는 이렇다 할 하산로가 없으므로 길을 잃고 잘못 내려서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철쭉이 한창인 시기는 대략 5월 10일~20일 사이다. 남원시 아영면 마을주민들은 철쭉 개화기에 맞추어 봉화산 철쭉제를 개최한다. 철쭉제라고는 하나 그리 성대한 행사나 이벤트를 가지는 것은 아니며, 다만 산신제(시산제)를 필두로 철쭉이 만개한 기간동안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고운 철쭉밭을 거닐며 산행을 즐기는 정도의 가벼운 축제이다.

 

 등산로 

1. 복성이재→치재→(철쭉.억새군락지)→봉화산→870봉→전망대→대안리 주차장 (약 3~4시간)2. 복성이재→치재→(철쭉.억새군락지)→봉화산→870봉→944봉→광대치→월경산→광대치→대안리 (12.7km, 약 4시간 50분)3. 복성이재→치재→(철쭉.억새군락지)→봉화산→870봉→944봉→광대치→월경산→중재→중기마을 버스정류장 (13.5km, 약 5시간)4. 복성이재→치재→(철쭉.억새군락지)→봉화산→870봉→944봉→광대치→월경산→중재→699봉→755.3봉→중고개재→백운산(상봉)→중봉→끝봉→미끼골→묵계암→대방마을5. 복성이재→치재→(철쭉.억새군락지)→봉화산→870봉→944봉→광대치→월경산→중재→699봉→755.3봉→중고개재→백운산(상봉)→서래봉→절고개→927봉→원통재

6. 성리마을-짓재-철쭉군락-꼬부랑재-번암방면 하산길(철쭉군락)-번암 (2시간 30분 소요) 7. 짓재-철쭉군락-백두대간-봉화산-산불감시초소(남측)-부동마을 (3시간 30분) 8. 봉화산-백두대간(북측능선)-광대치-함양방면 하산길-백전 (3시간 30분)

9.아영면 송리마을-정상-송리마을/4km/2시간

 

10. 성리마을 ~복성이재~치재(철쭉군락)~다리재~봉화산(철쭉군락)~광대치~대안리 /4시간 30분

 

11.번암면 노단리 신기마을-철쭉군락지-다리재-정상-신기마을/9km/4시간

※ 능선상에는 샘이 없으므로 산행전에 미리 마을에서 마실 물을 떠가도록 한다.

남원 문화관광 http://tour.namwon.go.kr

남원시청 문화관광과 063-620-6161

문의/안내:운봉읍사무소 (063)620-6601, 6631

 

백운산 1289 m

우리나라의 산이름 중에 백운산 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이 많다. 그 중에서 "흰구름산" 이라는 이름값을 제대로 하는 산이 함양의 백운이다.높이도 1000 m 가넘는 준봉인데다 산정에서의 조망도 으뜸이라 할수있다. 남도의 명산이라 일컫는 산들이 동서남북 어떤 방향에서도 거칠것없이 한눈에 들어온다.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남쪽 스카이라인의 지리산 파노라마는 그리움의 경지를 넘어 성스러움을 느끼게 한다. 반야봉의 자태는 너무 뚜렷해 민망스럽기까지 하다.북쪽 끄트머리에는 넉넉한 덕유산이 태평스레 앉아있고 그너머에는 황석, 거망, 월봉 산이 어깨를 맞대고 있다. 금원산 기백산도 지척으로 보이고 동북 방향으로는 가야산, 황매산도 가물거린다.백운산은 명산에 둘러싸여 명산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이 지방 최고의 진산이다. 겹겹이 둘러싼 능파들 사이사이로 흰구름이 부리는 조화는 백운산만이 연출해 낼 수 있는 활동사진. 산세 또한 전형적인 육산이기에 사계절 내내 산행이 가능한 것이 이 산의 매력이다.

백운산은 지리산 고리봉(1305m)에서 뻗어 나온 백두대간이 1000미터대 이하로 고도를 낮추어 수정봉,여원재를 거친 다음 고남산, 봉화산,월경산을 지나 함양과 장수 사이에서 다시1000미터대를 넘어서는 최초의 봉우리이다. 그러므로 지리산과 이어지는 덕유능선의 조망이 어느곳 보다 크고 장대하게 보이는 곳이다. 함양에서 대방리 운산마을까지 버스로 들어와 마을을 지나 미끼골로 들어가면 오른쪽 계곡이 하산시 내려올 큰골이다. 개울을 따라 올라가면 길이 꺽이고 계곡을 타는 오솔길이 앞에 보인다. 묵계암으로 가는 길이 산행길이다. 묵계암을 지나면 길이 두갈래로 나뉘고 능선길은 끝봉을 거쳐 정상에 이르고 계곡길은 상련대를 거쳐 주능선으로 올라가게 된다. 상련대는 미끼골의 좌측 끝부분의 바위위에 세워진 암자로 조망이 좋다. 이 미끼골 계곡은 지리산 천왕봉과 일직선상에 위치한 남남동을 향한 계곡이어서 지리산 조망이 탁월한 곳이다. 능선으로 올라서려면 상련대에서 급경사로 올라가야 한다. 끝봉을 주봉으로 착각하기 쉬운 첨봉이나 백운산의 전위봉이다. 높이가 1232미터로 정상의 1279미터와 40여미터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중봉을 거쳐 상봉에 이르면 조망은 더없이 시원하게 전개가 되고, 지리산 연봉이 웅장하게 마루금을 그으며 남쪽으로 장쾌하게 뻗어 가고, 가까이는 서쪽의 장안산(1239m), 동쪽의 괘관산,황석산,거망산,기백산,금원산,북으로는 남덕유산이 있다. 장안산은 북쪽으로 무령고개를 거쳐 올라갈수 있다. 하산지점을 전북장수로 하여 백운산~장안산 종주코스를 생각해 볼수 있다. 무령고개옆 영취산~무령고개~장안산은 호남정맥의 분기점이기도 하다.

 

찾아오시는 길

■ 교통편 : 함양읍에서 백전면 대방마을까지 버스가 40 ~ 5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대중교통]함양→ 운산리→ 대방(하루 14회운행, 백전면 신촌행 시내버스 이용) [승용차] 88고속도로 함양 IC→ 함양방면(24번/3번 국도)→ 함양에서 1001번 지방도이용→ 백전 → 대방마을

 

영취산(靈鷲山) 1075.6m 전북 장수군 장수읍, 경남 함양군 서상면

영취산은 백두대간코스 지도에는 표시되지만 웬만한 지도에 표시되지 않는다. 영취(1075.6m)은 백두 대간에서 금남호남정맥 분기점으로 함양의 진산인 백운산에서 백두대간이 육십령으로 북상하는 도중에 거치는 산이다.       

영취산 정상에는 정상표지목이 있고 사위조망은 북으로 남덕유산이, 서쪽으로 장안산이, 남으로 백운산이 조망된다.

영취산은 신령령(靈), 독수리취(鷲)를 쓰고 있다. 영취산은 고대 인도 마갈타국(摩竭陀國)의 왕사성(王舍城)의 북동쪽에 있는 산으로서 석가가 이곳에서 법화경과 무량수경(無量壽經)을 설법했다고 한다.

영취산를 준말로 영산, 또는 취산으로 부르는데, 그 뜻은 산세가 '빼어나다', '신묘하다' , 신령스럽다'는 뜻으로서 산줄기와 물줄기의 요충지로서의 걸맞는 이름이라 할 수 있다

장수군청의 관광안내에나 그외 일부에서는  장안산을 일명 영취산이라 표시하고 있는데 장안산과 영취산은 동일산이 아니고 다른 산이다.

 ※법화경 :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이 정식명칭. 일승(一乘)불교 사상을 설한 경전으로  불탑신앙에 의해 성립된 대표적 대승경전.삼승(三乘)을 한데모아 일승(一乘)의 큰 수레로  일체 중생을 구제한다는 정신에서 여래는 큰 인연으로 세상에 나와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의 세계에 들어가게 하는데   근본목적이 있으며 , 삼승은 단지 방편으로 설해졌을 뿐이고, 이러한 여래는 상주 불멸하여 이미 여래는 오래전에 성불하였으며 단지  방편으로 세상에 나와 성도의 모습을 보였을 뿐이며 여래의 수명은 무량하다고 했다.                   

      

 깃대봉 1,014.8m    경남 함양군 서상면, 전북 장수군 장계면

경남 함양군과 전북 장수군에 걸쳐있는 깃대봉은 백두대간의 육십령에서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곳에 솟은 봉우리다.

산세와 높이에 비해 등산로가 험하지 않아 힘들이지 않고 산행이 가능하다. 억새가 뿜어내는 가을빛이 은은한 가운데 구절초의 향기가 산행내내 코끝을 간지럽힌다

정상에 올라서면 북으로는 남덕유산과 동으로 기백산이 조망되고 남으로는 장안산과 백화산이 한눈에 잡힐 듯 건너다 보인다. 산행 기점인 서상면에는 논개의 무덤이 있어 찾는 이들이 충절의 기상을 느낄 수 있다.     

 

육십령   함양군 서상면(西上面)과  장수군 장계면(長溪面)

남덕유산의 육십령(六十嶺)은 경남  전북 경계에 있는 고개로 육십현(六十峴) 또는 육복치(六卜峙)라고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백과사전이나 일반지도에 표기된 대로 육십령의 높이가 734m라고 알고 있는데, 이는 바로 앞 할미봉 오르는 첫 봉우리높이 입니다. 구름도 쉬어가고 바람도 울고 넘는다는 육십령 고갯마루의 높이는 해발 680m인 것입니다.

이 고갯마루는 덕유산을 옆에 끼고 경남 함양군 서상면과 전북 장수군 장계면을 잇는 26번 국도가 관통하고 있습니다.

신라 때 마리현이라 불렸던 이 고개를 육십령이라고 하는 데는 세 가지 설이 있습니다.

첫째 안의 감영에서 이 고개까지 육십리(24km)이고, 장수 감영에서도 이 고개까지 육십리라서 육십령이라고 명명했다는 설.

둘째 이 고개를 넘기 위해서는 크고 작은 육십 개의 고개를 넘어야 한다고 해서 육십령이란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

셋째 이 고개에 산적들이 많아서 함부로 넘지 못하고, 이 고개를 넘기 위해 산 아래 주막에서 며칠씩 묵어가면서 육십 명의 장정들이 모이면, 죽창과 몽둥이로 무장하고 떼를 지어 넘어야 화를 면했던 고개라고 해서 육십령이란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는 설 등.

이중 세 번째 설이 많이 회자되는 이야기입니다.  그 당시 장정들이 모였던 주막이 있는 곳을 장군동(壯群洞)이라 하였고, 산적들을 피해서 피난 와서 살다가 여러 집이 모여서 마을을 이루었다 하여 붙여진 피적래(避賊來)란 마을이 지금도 서상면에 소재한 걸로 볼 때, 육십령이라고 된 그 유래를 뒷받침 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애절한 육십령 이야기 <자료출처 사람과산>

 

<장수군: 조억령 장군 이야기>

임진왜란 때 조억령 장군은 가솔들과 병사 장정들을 지휘하여 할미성과 봉화대를 지키고 있었다. 장군의 집에서는 조 장군이 오래도록 소식이 없어서 애를 태우고 있었다.

수소문 해본 결과 조 장군이 육십령에서 근무 중임을 알고 부인이 육십령으로 조 장군을 찾아 나섰다. 그러나 불행히도 조 장군의 부인은 그험한 육십령에서 산적들을 만나 능욕을 당하고 목숨까지 잃었다.

장군은 간밤의 꿈이 괴이하고 뒤숭숭하여 집에 무슨 일이 있나 싶어 늦게야 집에 다녀오려 재를 내려갔다. 어두워진 밤길을 재촉하는데 원귀가 된 부인이 피투성이에 산발을 하고 나타나 전날의 참사를 하소연하며 원한을 풀어줄 것을 부탁하고 사라졌다.

사지가 떨리는 분을 다스리며 되돌아 병막으로 간 조 장군은 병졸들을 이끌고 육십령을 뒤져 도적떼를 도륙하고 부인의 시신을 거두어 양지바른 곳에 묻고 원귀를 달랬다.

그 뒤 조 장군은 정유재란 때 호남지방으로 쳐들어가려 육십령을 넘는 왜군을 맞아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 서너 차례 물리치기도 했으나 왜병이 쏜 유탄에 맞아 장렬하게 전사하고 말았다.

남은 병사들은 조장수의 시신을 거두어 부인의 묘 옆에 묻었다. 왜적이 물러간 뒤 육십령 전적지에 전적비를 세웠다고 알려져 있으나 비석도 없어지고 그 터도 알 수가 없다고 한다.

 

<함양군: 신랑신부 이야기>

옛날 경상도 사나이가 전라도에 사는 색시에게 장가를 들었다. 신혼초 처가에 머물러 있던 신랑은 달콤한 신혼의 재미에 세월이 가는 줄도 몰랐다.

1년이 지나서야 경상도에 계시는 부모님 생각과 본가 형편이 궁금하고,  이제는 신부를 데려갈 때가 되어 우선 혼자 고향에 다녀오기로 하였다. 신랑은 사랑하는 신부를 처가에 둔 채 빨리 돌아올 것을 약속하고 육십령을 넘게 되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신랑은 산적에게 붙잡혀 물건을 다 빼앗기고 비참하게 죽고 말았다.

신부는 남편이 죽은 줄도 모르고 돌아올 날만 기다렸다.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아 실성한 사람처럼 매일 동구 밖에 나가 육십령을 바라보며 애타게 신랑을 기다렸다.

끝내 신랑이 돌아오지 않자 신부는 마침내 쓰러져 죽어 망부석이 되어 육십령을 바라보고 서있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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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역 2:54

내일부터 3일 연휴임에도 불구 하고 여수행 막차 뒤로 다니는 임시 열차가 없다. 차가 상당히 붐빌 것으로 예상하고 미리 깔개를 준비하여 집에서 나선다. 저번처럼 너무 일찍가 기다리지 않고 이번엔 제시간에 맞추어 조치원역으로 나가 여수행 열차를 타니 예상대로 차내가 엄청 혼잡하다. 승강대는 물론이고 차내 통로 까지도 자리를 펴고 앉아 있는 님들로 통행하기가 힘들다. 간신히 비집고 일행이 타고 있는 3호차로 가니 우리님들 앉을 자리도 차지 하지 못하고 간신히 몸하나 의지 하고 서있다. 이렇게 남원까지 가려면 보통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무슨수가 있는 것도 아니고 열차가 신탄진을 지나고 서대전에 이르러 우리는 간신히 앉을 자리 하나 마련하여 그나마 눈을 붙일수가 있었다. 이윽고 긴시간이 흐르고 열차는 오수역을 지난다. 이제 다음역이 남원역이다. 아직도 차안에는 많은 사람들로 혼잡하다. 이차가 구례구까지는 붐빌것으로 예상한다. 3일 연휴를 틈타 지리산을 찾는 님들이 많은 탓이다. 이제 우리는 남원역에 도착을 한다.

 

복성이재 4:30 ~4:40

남원역 앞으로 나가 수돗가에 자리를 잡고 아침식사 준비에 들어 간다. 오늘도 미리 준비한 라면에 국수다. 물을 끊이고 라면과 국수를 넣어서 끊이니 냄새도 좋다. 김치와 곁들여 먹는 라면 맛이 요렇게 좋을수가 없다. 아침식사 후 이제 어제 예약한 택시를 불러 4시 05분 남원역을 출발한다. 남원을 지나고 고속도로로 진입한 택시는 전속력으로 달린다. 장수톨게이트에서 빠져 나간 택시는 번암을 지나 아영으로 향한다.

도중에 이정표가 우측으로 나있으나 택시는 좌측으로 향한다. 잠시 달리던 기사님 입구를 지나왔다고 다시 돌아간다. 번암에서 아영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이 상당히 험하고 꼬불거린다. 밤이라 잘모르겠지만 상당히 많이 올라서야 고갯마루의 복성이재에 택시가 도착을 한다. 복성이재에는 우리가 첫 번째가 아니고 몇팀이 벌써 산행준비 들어 가고 먼저 오른 이들도 있다. 복성이재엔 흥부골 사람들 짖재고개 흥부소공원이란 오뚜기형 팻말이 있고 오던 방향으로 장수군 번암, 반대쪽에 성암마을 700M의 이정표가 걸려 있다. 커다란 복성리 마을비가 있으며, 고개에서 남쪽으로는 고남산을 거쳐 여원재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고, 북으로는 우리가 오늘 가려 하는 봉화산을 거쳐 설악산 까지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이 이어진다. 우리는 백두대간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고 봉화산 철쭉산행을 모토로 오늘 영취산,더 나아가 육십령까지 가려는 계획을 갖고 산행에 임한다.

 

첫 번째 봉(철쭉 단지) 5:00

복성이재에서 북쪽 산행입구로 들어서 산행을 시작한다. 이제 날이 부연히 밝아 오므로 후레쉬는 켜지 않고 오른다. 다소 어둡기는 하지만 길은 보일 정도는 된다. 조금을 오르니 왼편으로 철조망이 쳐져 있고 오르는 길은 널찍하니 걸릴것 없이 좋다. 15분 정도를 오르니 날이 훤하니 밝아 온다. 이제 후레쉬는 필요가 없어진다. 산 사면엔 거의 다 져버린 철쭉이 마지막 꽃잎을 붙들고 늘어진다. 가끔씩 빛 좋은 철쭉도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별 볼품이 없는 철쭉이다. 오늘 때를 잘 맞춰 온다고 한것인데 시기를 놓친것이 아닌가 걱정이 된다. 20분후 첫 번째 봉에 오르니 동녘하늘이 벌겋게 물들어 온다. 이제 서서히 태양이 솟아 오르고 있는 것이다. 첫 번째 봉엔 번암 쪽에서 올라온 능선과도 만나며 남으로 높이 솟은 고남산이 보이며 서서히 주위의 사물이 판별이 되기 시작한다.

 

봉화산 정상 6:06 ~6:26

첫 번째 봉 철쭉 군란지에서 치재로 내려서는 길의 철쭉 군락지는 철쭉 터널이다. 저번주 철쭉이 만개하여 참으로 보기 좋았다고한다. 오늘은 철쭉이 다 져 파란잎의 철쭉나무터널만 이어진다. 나무터널길을 따라 몇분이면 치재에 닿는다. 치재아래엔 치재마을이 있어 그곳에서 오르는 길에 포장마차 같은 것들이 보인다. 치재에서 올라서 철쭉군락지쪽을 보니 이제 날이 많이 밝아 왔음을 느낀다. 봉화산으로 향하는 길가엔 가끔씩 빛깔좋은 철쭉이 반기며 30여분이 지나 봉을 하나 넘어 선다. 이봉에서 다시 15분 여를 더 가면 조망이 좋은 봉에 이정표가 서있다. 다릿재라고 되어 있다. 남으로 복성이재,북으로 봉화산으로 표기가 되어 있으나 거리는 안 나와 있다. 다릿재를 지나며 봉화산으로 오르는 길우측으로 붉게 물든 철쭉 밭이 나온다. 그냥 지나치기가 어렵다. 잠시 철쭉 밭으로 들어가 사진을 찍고 한다고 10여분을 지체 한다. 철쭉밭을 나와 봉화산으로 향하니 아~~ 우측 헬기장쪽 사면으로 철쭉이 만개 하여 붉은 빛이 온 산을 덥는다. 서서히 발걸음이 봉화산으로 오르며 보는 남쪽 사면으로는 온통 철쭉 천지다. 산아래 골짜기로는 마을이 이어지고 멀리 고남산을 지나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산군이 보이며 북으로는 철쭉 능선을 지나 월경산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펼쳐진다. 동쪽으로 괘관산의 모습도 조망이 된다. 봉화산의 커다란 정상석엔 919.8m가 표기되어 있으며 뒷면 우리나라 지도에 백두대간이 그려져 있으며 봉화산의 현위치를 표기하여 놓았다. 이미 해는 상당히 많이 떠올라 햇살에 눈이 부시다. 오늘 산행의 제목이 봉화산 철쭉산행이므로 봉화산에서 시간을 상당히 많이 할애를 하여 정상에서 헬기장까지 내려가며 철쭉 구경과 사진도 찍는다. 정상에서 헬기장으로 내려오는 사면과 헬기장의 주변으로 만개한 철쭉이 붉은 빛을 발산하여 온산이 다붉은 빛이 감돈다 할정도다. 헬기장과 정상으로 오가며 철쭉을 맘껏 만끽하고 이제 봉화산을 떠난다. 봉화산 철쭉 구경에 오르기 전 10분 정상에서20분 하여 30여분이 소요 되었다.

 

임도고개(안내도) 6:38

봉화산에서 내려서는 길에도 온통 철쭉세상이다. 봉화산에서 완만한 지대까지 내려서면 왼편으로 임도길이 이어진다. 임도 옆 능선으로 산길이 이어져 산길을 따르면 봉화산에서 20여분이 조금 더 되어 임도가 좌에서 우측으로 넘어가는 고개에 이른다. 이고개에는 안내도가 있으나 많이 훼손이 되어 알아 보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이 임도를 타고 내려가면 구상리로 내려가게 되어 봉화산만을 원점회귀 산행을 할시에는 복성이재를 거쳐 이곳까지 이른 후 하산을 하게 되면 되겠다.

 

광대치 7:47

임도고개에서 이어지는 능선은 거의 평탄선에 가깝게 이어진다. 7분후 연비지맥분기봉인 870봉에 닿는다. 이봉 정상엔 산소가 있으며 조망도 아주 좋다. 870봉을 내려서면 또 다시 조금 오르락 내리락 하는 평탄선길이 이어진다. 870봉에서 20분후 멀리서 오면서 보이던 암릉에 닿는다.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치만 이곳에서 동쪽으로는 조망이 트였으며 이후 철쭉이 만개한 길쪽으로 들어 가면 금시 944봉에 오르게 된다. 여기서부터 내리막길로 이어지는 능선은 8분후 안부에 닿으며 이곳에서 우측으로 길이 있고, 다시 18분여를 오르막길을 오르면 광대치 0.9km가 적힌 이정표가 있는 지점을 지나고, 로프가 메여 있는 바위지대를 내려선 후 서서히 내려서는 길을 따르면 16분후 광대치에 닿게 된다. 광대치에서는 우측으로 대안리로 하산하는 길이 있다. 이곳엔 많은 표식기가 붙어 있으며 여기서 하산하는 님들이 많은곳인갑다.

 

월경산 8:18 ~8:20

광대치에서 올라서게 되면 5분이면 능선에 닿게 된다. 능선에 닿으면 길은 우측 능선으로 이어진다. 여기서 부터는 상당히 가파르게 올라서게 되며 광대치에서 13분후 철조망이 쳐진 능선에 닿게 되며 이곳에서는 길이 좌측으로 꺽인다. 이곳은 약초시범단지로 이정표가 있다. 약초단지 이정표에서 서서히 올라서게 되며 5분이면 조그만 봉에 닿게 되고 여기서 부터는 길이 우측으로 휘어져 이어진다. 안부에 닿게 되면 다시 올라서게 되며 앞쪽으로 높다랗게 보이는 봉이 월경산이다. 월경산 갈림길에 닿게 되면 월경산은 우측으로 좀 떨어져 있으니 갔다가 다시 돌아 와야 한다. 대략 10여분이면 될듯하여 월경산으로 향하니 꼭 5분이 걸린다. 월경산 정상은 조망이 없으며 정상엔 삼각점이 있으며 조그만 아스테지에 써서 나무에 걸어 놓은 월경산 정상 표식이 있다.

 

중치 8:53 ~9:13

월경산에서 다시 되돌아 나와 5분이면 갈림길에 닿게 되고 여기서 부터는 급하게 내려서는 길로 지그재그로 이어지며 중치로 하산을 하게된다. 갈림길에서 12분을 이렇게 내려서면 안부에 닿게 되고 여기서 다시 2분을 올라서면 작은 봉을 넘게 된다. 작은 봉에서부터 평탄선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낙엽송지대가 나오면 그곳부터 낙엽송 사이로 난길을 따라 내려서게 된다. 낙엽송지대에서 3분이면 널따란 임도 고개인 중치에 닿게 된다. 중치의 우측으로는 함양군 백전면 운산리가 있으며, 좌측으로는 장수군 번암면 지지리로 내려서게 된다. 식수가 부족할시엔 이곳에서 좌측으로 조금 내려서면 외딴집이 있으니 그곳엔 물이 있지 않을까 한다.

 

백운산 정상 11:07 ~11:35

중치위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여 간식을 먹는다. 그사이 뒤로 쳐졌던 혼자 대간을 타시는 님이 붙는다. 그분은 이곳에서 아침겸 점심으로 라면을 끊여 드신다고 하여 우리가 먼저 백운산으로 향한다. 쉼터에서 조금을 오르면 길은 또다시 완만한 능선길로 이어진다. 능선의 쉼터를 지나고 아주 서서히 오르는 능선길은 30여분 후 봉에 닿게 되고 여기서 2분이면 중고개에 닿게 된다. 중고개에서 부터는 오름길이 다소 가파라지기 시작하며 20여분후 중치재 0.9km라 쓰여진 이정표가 있는 지점을 지나고 이후 다시 10분을 더 올라 중치에서 꼭 1시간을 올라 휴식을 취한다. 여기서부터 백운산 정상까지는 약 1.6km가 남지 않았나 한다.

이곳에서 10여분 이상의 휴식을 가진 후 다시 백운산으로 오르는 길은 오늘의 가장 힘든 코스로 오늘 갑자기 무더워진 날씨와 곁들어 땀범벅이 되고 숨이 가파와 상당한 인내심이 아니면 계속 진행하기가 어렵다. 13분이 지나니 전망이 좋은 장소를 지나고, 다시 4분을 더 가니 정상0.8km 전 이정표를 지난다. 여기서부터 암릉 지대의 좌측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바위를 밟고 지나는 길로 백운산 정상 0.1km 지점의 능선 삼거리에 있는 이정표까지 상당한 고난의 길이다. 삼거리에서 우측으로는 중봉 끝봉 상연대를 거쳐 백전 대방으로 내려서는 길이고 백운산 정상은 좌측능선을 따라 1~2분이면 닿게 된다. 백운산 정상아래 부분에 널직한 헬기장이 있으며 정상엔 커다란 정상석과 옛날에 세운 작은 정상석이 있고,이정표가 있다. 이정표가 있는 지점에서 남쪽으로 능선을 따르면 빼빼재로 내려서는 길이 되겠다. 백운산 정상석의 뒷면에는 흰구름산이란 뜻으로 섬진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으로 장수군 번암면과 경남 함양군 백전면과 서상면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곳에서의 조망은 좋지만 오늘은 연무현상이 있어 멀리 있는 산들은 명확히 보이지는 않다. 앞쪽으로 가까이 괘관산이 있고, 남덕유까지 이어지는 능선이 있으며, 서쪽으로는 장안산, 남쪽으로는 우리가 지나온 봉화산을 지나 지리산 연능까지 조망이 된다. 중치에서 백운산구간은 예상했던 대로 상당히 힘든구간이 었으며, 예정했던 2시간은 넘지 않았다.

 

바위봉 11:57 ~12:25

백운산에서 내려서는 길은 처음엔 다소 가파르지만 많이 내려서지 않고 크게 힘든 구간도 아니다. 이제 이어지는 능선엔 고산에서 볼수 있는 철쭉으로 그색이 연한 분홍으로 천하지 않고 고상한 느낌이 든다. 오늘 아침을 일찍 먹은 까닭에 12시도 안되어 소식이 온다. 백운산 정상엔 바람도 불지 않고 햇살을 피할 곳도 없어 앉아 있는 데도 더워서 혼났다. 영취산으로 향하며 점심식사터를 찾으니 평탄선길에 있는 로프가 매여 있는 작은 암릉지대를 지나 안부에 닿게 되고 여기서 로프를 잡고 바위봉에 오르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오며 그늘도 좋고 식사하기에 딱좋다. 우측으로 오래 묵은 철쭉은 화사한 꽃을 피우고 잠시 쉬어가라 한다. 예전에 이곳에서 식사를 한흔적도 있다 몇 개의 바위만 잘 정돈하면 셋이 앉아 쉬면서 식사하기 좋을것 같아 돌을 배열하다 그만 손가락 하나를 쿵 찧고 말았다. 에고 아픈지고 손톱이나 빠지지 말았으면 좋으련만 ~· 이곳에서 우리는 셋이 빙 둘러 앉아 맛있는 점심식사를 나눈다. 오늘 힘들어 하는 뚜껑샘님이 식사하는 것이 영 쉬원찬다. 날씨가

워낙 갑자기 무더워 져 더위를 탄듯 지친모습인데 무사히 끝까지 목적한곳까지 갈수 있을런지 걱정이 된다.

 

영취산 13:22 ~13:42

바위봉아래 쉬원한 곳에서 식사를 하는 사이 혼자서 산행을 하시는 님이 따라 붙었다. 그분도 몹시 더원듯 우리가 떠나고 이 자리에서 잠시 쉬었다 간단다. 바위봉을 지나며 영취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거의 육산으로 걷기에 딱 좋다. 빨리 걸으면 3km 이상 나올 길이지만 힘들어 하는 뚜껑샘님이 따라 붙도록 천천히 걷는다. 식사 후 15분이 지나 이정표가 있다. 백운산과 영취산의 딱 중간 지점인 양쪽으로 1.7km 거리다.

여기서 다시 8분을 더 가면 좌측으로 바위봉을 거쳐 가는 길과 우측으로 우회하여 가는길이 있다. 좌측으로 오르면 전망이 좋은 전망대로 서상쪽의 조망이 좋다. 제산봉과 덕운봉을 거쳐 영취산을 돌아 내려서는 힘양의 부전계곡이 길게 이어진다. 그 위쪽으로 백운산이 있으며 반대쪽으로는 장안산이 있다. 부전계곡은 함양군에서 끝까지 보전하고 싶어 하는 좋은 계곡으로 여름에 제산봉에서 영취산을 돌아 이곳으로 내려서 잠시 쉬어 가기 좋은 곳이다. 전망대를 내려서면 우회길과 만나고, 10분후 의자가 세 개 있는 쉼터봉을 지나 살며시 내려서면 안부로 선바위고개라 되어 있다.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0.4km이고, 무령고개까지는 좌측으로 영취산을 우회하여 가면 0.7km가 된다. 선바위고개에서 오르면 7분후 커다란 돌탑이 있는 영취산 정상에 오르게 된다. 영취산정상엔 정상석이 있으며 삼각점 이정표 백두대간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정상석의 뒤편에는 산세가 신령스럽고, 빼어나다는 뜻의 영취산은 불교의 성지 고대 인도 마갈타국 수도 왕사성에 있는 산에서 따온 이름이며, 호남과 충청의 산을 이어주는 금남호남정맥의 출발점으로 섬진강 낙동강 금강의 분수령으로 행정구역은 장수군 번암과 함양군 서상이라 적혀 있다. 조망은 좋아 남덕유산까지 이어지는 능선과 산아래 서상쪽의 긴 부전계곡이 한눈에 들어오며 장안산등 해발 1000m 이상의 높은 산들이 사방으로 도열하였다.

 

덕운봉 14:53

영취산에서 20여분을 지체 하고 다시 덕운봉으로 향하니 길은 영취산에서 잠시 내려선후로는 완만하니 이어지며 좋다. 영취산을 떠나 27분후 이정표가 있다. 여기서 좌측으로 하산을 하면 논개생가가 있는 곳으로 내려선다고 되어 있다. 길은 다닌 흔적이 끊겨 좋지를 않다. 여기서 30여분을 쉰 다음 다시 덕운봉으로 향하니 덕운봉 정상은 커다란 바위봉으로 여기에도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에 영취산 2km,민령 5.3km 이다.

오늘 민령까지 간후 하산하려 계획을 잡았지만 너무 먼듯하다. 덕운봉에서의 조망도 좋다.

 

영취산,육십령 중간지점의 이정표 15:40 ~16:20

덕운봉에서부터 도중에 하산로가 있지 않나 살피며 간다. 양쪽으로 푸른 조릿대 숲길을 지나 바위봉에 올라서 주위를 한바퀴 돌아 보니 좌측산 아래 마을이 하나 보이며 그아래 쪽으로 대곡호 저수지가 보인다. 민령까지 가면 대곡저수지쪽으로 하산하기 좋지만 힘들어 하는 님 때문에 그전에서라도 하산할 생각으로 바위봉을 내려서 열심히 가니 거리가 잘못된 이정표를 지나고 봉을 하나 넘어 영취산과 육십령의 딱 중간지점에 있는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머문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하산한 흔적이 있으며 지도를 놓고 보더라도 저수지의 위쪽으로 떨어질듯하다. 이곳의 이정표도 거리표가 틀리긴 마찬가지다. 영취산에서 육십령까지 11.7km 라 되어 있지만 이곳의 이정표 대로 6.5km씩 양쪽이면 13km가 되는 것이다. 이곳에서 쉬면서 기다리니 상당시간이 흘러 혼자 산행하시는 님 뒤로 우리의 마지막 주자가 도착을 한다. 계획했던 대로 육십령까지 갔으면 좋겟지만 백두대간을 하는 것도 아니고 오늘의 산행은 남원 봉화산 철쭉산행이니 만큼 여기까지도 큰 보람으로 생각하

며 이제 하산을 하기로 한다.

 

논개생가 17:20

중간지점 이정표에서 계곡 쪽으로 어느 산악회에서 탈출을 한 흔적이 있어 따라 내려서니 중간지점에서 길이 끈긴다. 잠시 길을 이리저리 뚫고 하니 계곡을 내려서 길이 다시 나온다. 이후로는 길 흔적은 이어지며 계곡을 한번 건넌 후 부터는 비교적 널직한 길이 이어지고 농토가 나오며 포장농로가 나오고 그끝으로 논개 생가가 나온다. 이곳은 그전에 지나며 본적은 있지만 이렇게 들어와 보기엔 처음이다. 비교적 상당히 넓게 꾸며진 논개생가지는 조경시설이며 주차장시설등 깨끗하니 잘해놓았다.

 

귀가길

논개생가지에서 세면을 마치고 호출한 장계택시를 타고 장계시외버스 터미널로 돌아 오니 인터넷 검색으로 장수군홈페이지에서 찾은 시간에 맞추어 왔으나 그시간에 우리가 가려는 대전행 버스는 없다고 한다. 지역의 버스노선 시간등은 행정관청에서 허가를 받아 운행하는 으로 아는데 이를 허가한 관계부처에서는 그당시 마다 신경을 써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홈페이지 까지도 고쳐 놓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 아도 무사안일한 공무원이 있는 것으로 보아 장수군의 행정이 제대로 되는지 의심의 여지가 남는다. 한사람의 방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는 것을 아셔야 할줄 안다. 대전행 18:25분 차가 없어 우리는 무주로 가는 18:20분 완행버스를 한 시간 가량 타고 무주에 도착을 하여 영동으로 가려 하니 여기서도 직행은 없고 시내버스로 40여분을 탄후 영동으로 돌아와 열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 올수 있었다.

오늘 갑자기 찾아온 무더운 날씨에 산행하느라 두분 수고 많이 하셨고요 고생도 많았네요~

감사 감사 ~~

 

산행거리 ; 27.7m(복성이재 ~중치 12.1km,중치~영취산 8.2km, 영취산~육십령중간지점 5.9km, 탈출로 1.5km)

산행시간 ; 12:40분 소요 (휴식시간점심 3:10분)

 

남원역 ~ 복성이재 택시비 ; 25000원

논개생가 ~ 장계시외버스터미널 택시비 ; 10000원

장계~무주 버스비 일인당 ; 3700원(1시간 소요)

무주 ~영동시내버스 일인당 ; 2650원 (4~5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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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봉화산(920m) 철쭉 산행

봉화산(9200m),월경산(980m),백운산(1278m),영취산(1076m),깃대봉(1015m)

 

천안23:57 -조치원 0:18 -남원 2:54

 

남원 15:49 -조치원 18:48  -천안 19:12

남원 16:31 -조치원 19:09  -천안 19:33

남원 17:59  -익산   19:02 - 천안 20:48     

익산 19:22(새) -서대전 20:27 -조치원 20:53 (순천17:11.서대전 20:02)

남원 18:34 -조치원 21:27  -천안 21:49

남원 20:00  -익산   21:00  -천안 22:48    

익산 21:31 - 서대전 22:35 -조치원 23:07(순천 19:12, 서대전 21:59)

영동 18:37 -조치원 19:41

영동 19:26 -조치원 20:33

영동 20:04 -조치원 21:03

영동 21:03 -조치원 21:57(새)

 

남원~아영,구상 ; 5:55, 8:20,   구상,아영 ~남15:20,17:35                               남원시 교통과 : 063-633-5000

남원~아영 130번 노선:차고(왕정동)‣‣왕정교‣‣공설시장(금동)‣‣남문4가‣‣삽다리4가‣‣죽항동주민센터‣‣죽항아파트‣‣도통초교‣‣부영아파트‣‣도통동주민센터‣‣한빛중학교‣‣국악예술고‣‣월락3가‣‣황죽입구‣‣제조창‣‣갈치입구‣‣식정‣‣석산‣‣요천‣‣남평‣‣강촌‣‣내기‣‣이백입구‣‣연재‣‣연동‣‣준향‣‣운봉‣‣북천‣‣종축장‣‣소석‣‣전촌(화수)‣‣군화동(화수교)‣‣인월‣‣계암‣‣인풍교‣‣내인‣‣매산‣‣갈계‣‣외지‣‣아영 월산‣‣오산‣‣성리‣‣구상으로일부운행

 

남원역 ~아영면 성리 : 28.1km 남원 대한택시1077호 011-682 -7353

인월 지리산공용터미널~아영면 성리 : 10.83km

 

육십령휴게소 ~장계시외공용버스터미널 : 9.44km

무령고개 ~장계시외공용버스터미널 : 14.35km

 

장계 ~대전 : 18:25  (시간표 틀림)            장계 택시 : 063-353-1660

장계~무주 :16:00, 17:30,18:20                버스: 063-351-8889

대곡리~장계 ; 16:20, 17:40, 19:10(시간표 틀림)

서상~육십령~장계 ; 17:30, 18:00 (안올수도 있음)

서상 개인택시 최규상 011-702 -0345 055-963-0700

 

백두대간종주 제4구간(복성이재-봉화산-백운산-영취산-깃대봉-육십령)

도상거리:32.1km   산행시간-12:46(휴식포함)  

 

복성이재-0.75km-치재-1.15km-꼬부랑재-1.75km-봉화산-2.25km-944봉-2.75km-광대치-2.35km-중재-1.6km-중고개재-2.5km-백운산-2.6km-1066봉-0.85km-영취산-1.85km-덕운봉갈림길-2.5km-977.1봉-3.25km-깃대봉-2.7km-육십령=32.1km 

0.산행코스:

1. 복성이재→치재→(철쭉.억새군락지)→봉화산→870봉→944봉→광대치→월경산→중재→중기마을 버스정류장 (13.5km, 약 5시간)

2. 복성이재→치재→(철쭉.억새군락지)→봉화산→870봉→944봉→광대치→월경산→중재→699봉→755.3봉→중고개재→백운산(상봉)→서래봉→절고개→927봉→원통재

 

봉화산920m -월경산 980m -백운산 1278m -영취산 1076m -덕운봉956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