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금오산 (금오동천~현월봉 정상~약수암~석암사)
2010.4.25.일요일 맑음
참석인원; 3명 감시연시,마눌, 나
집 8:16 -서청주톨게이트 8:25 -남김천톨게이트 9:35 -영명사입구 9:40~9:45 -금오동천주차장 9:52 ~9:55 -4폭포(벅시소) 10:04 -3폭포(용시소) 10:14 -2폭포(구유소) 10:15 ~10:20 -1폭포(선녀탕,눈물폭포) 10:21 ~10:30 -이정표 10:40 -묘 10:42 -이정표(금오동천 1.7km,정상 1.9km) 10:57 ~11:00 -너덜지대 -집터 11:09 ~11:17 -금오산안내도(정상 0.9km,금오동천 2.7km) 11:43~11:54 -금오정 12:02 -삼거리이정표(정상 0.4km) 12:11 -헬기장 12:22 -현월봉 정상 12:27 -약사암 12:35 ~12:46 -다시 헬기장 (중식) 12:54 ~13:20 -거북바위 13:25 ~13:33 -돌탑봉(905봉) 15:43 -삼거리 13:47 -이정표(소림사 갈림길) 13:55 -전망대(834봉) 14:00 ~14:02 -다시 이정표(소림사갈림길) 14:06 -삼거리 이정표(금오동천,소림사 갈림길) 14:15 -전망대 14:22 -부처바위 14:30 -전망대(묘) 14:35~14:40 -굴법당*(소림사)15:05 ~15:10 -석암사 15:28 -석암사입구 도로 15:33 -영암사입구 16:01 ~16:10 -남김천톨게이트 16:15 -서청주톨게이트 17:24 -집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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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천 못한 선녀의 눈물폭포를 아시나요
폭포수로 변한 선녀의 눈물
구미의 산으로 알려진 금오산, 이번엔 칠곡군에서 올라 일명 눈물폭포와 선녀탕, 경북 칠곡 금오동천의 아름다운 경관, 9부 능선의 축구장 절반정도 되는 평지, 조선땐 전략적 요충지,절벽아래 위치한 약사암, 부처바위,굴법당등 볼거리가 많은 코스임
눈물폭포: 목욕 중 용마가 사라려 천상으로 오르지 못한 선녀가 옥황상제께 하늘나라로 올라가게 해달라고 눈물로 기원하던 높이 15m의 폭포
우리나라 도립공원의 효시, '경북 8경' 중 하나, 경북의 '금강산'. 금오산 앞에는 언제나 이같은 수식어가 떠나질 않는다. 수려한 경관뿐 아니라 답사를 왔나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역사 속의 볼거리가 곳곳에 보석처럼 쏙쏙 박혀 있기 때문이다.경북 구미시 칠곡군 김천시 등 3개 시군에 걸쳐 있는 금오산은 이름부터 우선 의미심장하다. 신라에 불교를 전한 고구려 승려 아도화상이 구미땅에 머물 때 태양에 산다는 황금까마귀, 금오(金烏)가 이 산의 노을 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본 후 명명했다고 전해온다.산세 또한 독특하다. 품안으로 들어서면 8부 능선쯤에 뜻밖에도 너른 분지가 형성돼 있으며 그아래쪽은 칼날같은 절경의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이는 천혜의 요새로 이어져 우리 선조들은 고려 때부터 조선시대까지 왜적의 침입에 대비해 산릉을 따라 성을 구축, 군사적 요충지로 활용했다.
수년 전 북릉에 해당되는 구미 코스를 소개한 산행팀은 이번엔 칠곡 쪽에서 금오동천을 품은 남릉을 통해 올랐다. 금오동천길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 뿐 북릉 코스에 견줘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산행은 칠곡군 북삼읍 숭오1리 금오식당~금오동천(4폭~1폭)~범바위~옛 집터~성문 입구(안내판)~습지~성안·정상 삼거리~성안(금오정)~금오산 정상(976m)~약사암~금오산 정상~헬기장~도수령·금오동천 갈림길~소림사·금오동천 갈림길~부처바위~석굴(법당)~소림사~석암사~금오사~굴암사~도로. 걷는 시간만 3시간40분. 하지만 도중 볼거리가 무궁무진해 산행 시간이 예상보다 더 걸린다.들머리는 '금오동천' 식당가의 맨 마지막집인 금오식당 옆으로 열려 있다. 입구엔 '폭포가는 길 1.2㎞라 적힌 이정표가 서 있다
좁다란 오솔길로 7분쯤 갔을까. 벅시소(제4폭포)를 만난다. 사실 폭포라 하기에 좀 쑥스럽다. 소는 그대로 봐줄 만하다. 차라리 소 옆으로 솟은 병풍처럼 둘러쳐진 기암절벽에 더 눈이 간다. '벅시소'라 적힌 이정표를 보고 내려서면 폭포 상류 쪽과 만나므로 산길 좌측 기암절벽이 보일 때 계곡 쪽으로 내려가야 폭포 밑으로 내려서게 된다. 유의하길.용시소(제3폭포)는 벅시소에서 6분 뒤. 산길도 있지만 그냥 계곡을 따라가면 만난다. 앞서 본 폭포에 비해 높이는 더 높지만 소는 오히려 좁다. 폭포 좌측 암벽을 타고 한 굽이 더 올라서면 그제서야 제법 폭포다운 폭포가 숨어 있다. 제2폭포와 구유소이다. 골짜기에 박힌 해골을 닮은 바윗덩어리를 타고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일품이다. 이번엔 폭포 우측으로 올라선다. 바위가 계단식으로 홈이 패어 있어 오르는 데 별 문제는 없다.
용시소에서 100m쯤 더 올랐을까. 선녀탕(제1폭포)이라고 적힌 제법 큰 안내판이 서 있고, 그 우측으로 제1폭포와 선녀탕이 숨어 있다. 안내판을 읽고서야 궁금증이 비로소 풀린다. 선녀탕은 용마를 타고 천상에서 내려온 선녀가 목욕을 했던 곳이며, 제1폭포는 목욕 중 용마가 사라져 천상으로 오르지 못한 선녀가 옥황상제께 하늘나라로 올라가게 해달라고 눈물로 기원하던 곳이라 일명 눈물폭포라 불린단다. 또 용마가 물을 마신 곳이 구유소, 몸을 씻은 곳이 용시소이다. 하지만 벅시소에 대한 언급은 없다. 15m 높이의 눈물폭포는 그 사연과 달리 위압적이기까지 하다.눈물폭포를 지나면서 금오동천 골짝은 산세가 완전히 달라진다. 4개의 소와 폭포가 눈요기를 듬뿍 시켜준 초반부와 달리 이후 산길은 다소 지루할 정도로 끊임없이 오르막길이 이어진다.산길은 폭포 우측 침목계단으로 이어진다. 침목계단 끝 지점이 자연관찰로와 만나는 지점이다. 7분 뒤 자연관찰로가 끝나는 지점이라 이를 정리하는 돌탑이 서 있다.계곡을 건넌다. '정상 2.6㎞, 성문 1.7㎞'라 적힌 이정표가 보인다. 산길은 반듯해 길찾기엔 전혀 문제가 없다. 금오산성 및 등산안내도가 나란히 서 있는 성문 입구까지는 1시간쯤 걸린다. 애오라지 숲길이며 도중 끊어졌다 이어지는 물길은 정확히 네 번 건넌다. 범바위도 지나며 딱 한번 숲을 벗어난다. 화전민들이 살았던 옛 집터로 지금은 잡풀이 우거져 있다. 운이 좋으면 산뽕나무 열매인 오디도 맛볼 수 있다.오름길의 끝, 성문 입구서부턴 신기하리만치 경사가 사라진 평지이다. 안내판에서 50m쯤 가면 산상 습지. 낙엽송 한 그루가 쓰러져 있는 이곳엔 한눈에 봐도 개구리들이 한가롭게 물질을 하고 있다.이내 삼거리. 우측 정상으로 바로 가는 대신 좌측 성안을 거쳐 정상에 오르기로 한다. 성안 가는 길은 호젓함을 넘어 으스스한 숲길이다. 나무다리 건너 만나는 성안은 축구장 면적의 절반쯤 되는 평지. 금오정(金烏井)이란 샘이 길섶에 있고 한 켠에는 대피소로 이용되는 정자 둘과 목장승 및 돌탑이 서 있다. 이곳 성안에서 분출하는 물은 금오산 주계곡인 대혜골 명금폭포를 거쳐 금오산저수지로 채워진다. 산속에 이처럼 평지에
물이 많다 보니 조선시대 외적의 침입에 대비, 3500명의 군사가 주둔했고 이후에도 쭈욱 주민들이 농사를 지으며 살지 않았나 싶다. 성안에선 비로소 정상이 보인다. 성안 입구로 되돌아가 나무다리를 건너 왔던 길로 가지 않고 좌측으로 향한다. 30m쯤 가면 고색창연한 비석이 보인다. 조선 고종 때 세운 금오산성 중수송공비이다.8분 뒤 갈림길. 오른쪽은 금오동천 방향 즉 하산길, 왼쪽 정상으로 향한다. 9분 뒤 집채 만한 바위 옆으로 경사진 바위를 오르면 시야가 트인다. 좌측 칠곡, 정면 김천, 우측 뒤가 구미이다. 발밑에는 신기하리만치 방금 지나온 성안 지역이 푹 꺼진 독특한 산세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이제 정상을 향해 숲으로 들어선다. 정상 직전 옛 미군 부대였음을 알리는 철조망 앞에서 잠시 이정표를 눈여겨보자. 우측 북삼(금곡)방향이 향후 산행팀의 최종 하산로이다.'금오산 현월봉(懸月峰)'이라 적힌 정상석은 크지만 초라하다. 바로 옆에는 엄청난 높이의 KBS송신탑이 흉물스럽게 서 있기 때문이다. 서쪽으로 삼도봉 민주지산 황학산 등 백두대간 산줄기가, 남서쪽으로 가야 수도산이, 동으로 팔공산이 시원하게 펼쳐져야 하지만 아쉽게도 날씨가 좋지 않아 볼 수 없다.정상석 아래 열린 길로 내려선다. 신라 고승 의상이 참선했다고 전해오는 약사암이다. 정상 암봉바로 아래 위치해 있다. TBC 송신탑을 지나면 제법 너른 길과 만난다. 좌측은 대혜골을 거쳐 구미 쪽 관리사무소로 내려가는 길, 산행팀은 일주문인 '동국제일문'으로 간다. 하늘을 찌를 듯한 절벽 사이, 산꾼들이 흔히 말하는 통천문을 통과하면 만난다. 절벽 위 오롯이 터잡은 약사암에 서면 낙동강 품에 안긴 구미시와 발아래 금오산 도립공원 입구가 한눈에 펼쳐진다. 여기에 구름다리로 연결해놓은 범종각은 여느 암자에서도 만날 수 없는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다시 정상으로 올라 미군 부대 철책을 따라 이정표가 가리키는 '북삼(금곡)' 방향으로 향한다. 헬기장을 가로질러 급내리막길로 내려선다. 곳곳에 산성 흔적이 역력하다.13분 뒤 갈림길. 이정표가 없어 헷갈리기 쉬운 지점이다. 우측은 성안 방향, 산행팀은 좌측으로 오른다. 이는 성벽 따라 내려오는 길과 만난다. 곧 이어 만나는 전망대에선 금오산 정상 암봉과 그 절벽 아래 약사암 및 범종각이 보인다. 한 폭의 그림같다.6분 뒤 갈림길. 좌측 도수령 방향 대신 금오동천 방향으로 직진한다. 7분 뒤 또 갈림길. 직진하면 원점회귀가 되지만 볼거리가 많은 좌측 굴암사 소림사 방향으로 내려선다. 6분 뒤 너른 전망바위를 지날 때면 저멀리 보현산과 팔공산이, 발아랜 칠곡군 북삼읍과 KTX 철길도 보인다.
이어지는 내리막길. 밧줄을 잡고 내려오면 독특한 형상의 바위가 눈에 띈다. (미륵)부처바위다. 인근에는 움막을 짓고 사시사철 치성을 드리는 팔순을 바라보는 할머니 한 분이 계신다. 부처바위 아래 갈림길에선 우측 대신 좌측으로 내려가야 굴법당을 바로 만난다. 우측 탑 쪽으로 내려서도 하산에는 관계없지만 굴법당을 지나치기가 쉽단다.밧줄에 의지하고 철계단을 내려서면 굴법당. 자연 석굴 안에 부처님을 모셔놓은 기도처다. 100명 정도가 앉을수 있는 규모이다. 굴법당을 지나면 사실상 산행은 끝. 독립가옥과 소림사를 지나면 산을 벗어나고, 이어 만나는 갈림길에서 직진하면 석암사 굴암사 금오사를 지나 도로와 만난다. 굴법당에서 18분 걸린다.
# 떠나기 전에- 산 정상 오래 전 철수한 미군 시설물 등 하루빨리 철거해야혹자들은 흔히 금오산 하면 야은 길재 선생을 추모하기 위한 채미정, 도선국사가 득도했다는 도선굴, 산을 울릴 정도로 물소리가 우렁차다는 명금폭포(대혜폭포) 등을 떠올리지만 이는 구미 쪽에서 오를 경우 만나는 볼거리다.
금오산 탐방객의 십중팔구가 구미 쪽 등산로를 이용하기 때문이다.금오산의 총면적은 37㎢. 구미 21㎢, 김천 칠곡이 각각 8㎢여서 사실상 구미의 산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산행팀은 칠곡 금오동천 코스로 올랐다. 해서 칠곡 금오산으로 표기했다. 이 코스는 호젓한 산행을 원하는 산꾼들이 늘면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추세이다. 참고로 금정산의 면적은 23㎢이다.금오산 정상은 흉측스럽기까지하다. 운용중인 방송사 송신탑은 그렇다 치고 오래 전 철거한 미군부대 시설물과 심지어 무선호출(삐삐) 송신탑까지 그대로 방치돼 있다. 산정은 각종 송신탑에 정신이 없고 산밑으론 고속철이 오가는 북삼터널이 뚫려 정기마저 빠지는 기분이다. 터널이야 어쩔 수 없지만 산정의 각종 시설물은 지자체가 정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부처바위 옆에는 움막을 짓고 치성을 드리는 할머니 한 분이 계신다. 부처바위 아래 갈림길에서 산행팀은 좌측으로 내려왔지만 우로 40m쯤 내려서면 돌탑이 하나 있다. 무미건조한 기존의 돌탑과 달리 제법 탑의 양식을 갖춘 세밀한 탑이다. 또 한 가지. 금오식당 옆 들머리 이전에 대형 '금오산 등산로 안내도' 옆으로 새 등산로가 열려 있다. 이는 학생들을 위한 자연관찰로. 물론 두 길은 벅시소 앞에서 만나므로 어느 길을 택해도 상관없다.
# 교통편- 경부고속도로 왜관IC서 나와 왜관 김천 방향 4번 국도 타야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이정표를 기준으로 경부고속도로 왜관IC~왜관 4번 우회전~김천 구미 성주 4번 좌회전~김천 성주~김천 구미~김천~영동 김천~대형 금오산 도립공원 안내도 무시하고~복성삼거리서 영동 김천 남구미IC 직진~금오동천 안내판~공영 주차장 순. 평일엔 들머리 옆 금오식당 소유 주차장에 주차하면 되지만 주말에는 거리가 좀 떨어진 공영주차장에 세워야 한다.
100% 원점회귀가 안 되므로 차를 회수하기 위해선 택시(054-973-2233, 8250)를 불러야 한다. 택시는 소림사 아래 너른 터까지 올라온다. 넉넉잡아 10분이면 온다. 금오동천까지 1만 원.대중교통편을 이용할 경우 부산역에서 오전 7시55분 경부선 무궁화호를 타야 단 한 번뿐인 연계버스 시간이 맞다. 2시간 걸리고 9900원(주말 1만400원). 구미역에서 오전 10시10분 출발 62번 버스를 타고 금오동천 입구에 내리면 된다. 45분 걸리고 1850원. 날머리에 선 택시를 불러 북삼읍(1만 원)으로 이동한 후 여기서 11, 111번 버스를 타고 구미역에서 내리면 된다. 각각 15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구미역에서 부산행 열차는 무궁화호 오후 4시56분, 5시30분, 6시41분, 8시30분, 새마을호 오후 4시59분에 있다.
문의=국제신문 산행팀 (051)500-5168 이창우 산행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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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금오동천 영명사 입구 9:40
아침에 퇴근하여 집으로 돌아와 부리나케 준비 하느라 20분 정도가 소요 된다. 집에서 8:16분 출발을 하여 서청주 톨게이트로 진입을 하여 고속도로를 달리니 일요일인데도 크게 붐비지를 않는다. 남이분기점에서 상주 쪽으로 진입을 하여 달리니 갑장산이 보이는 상주 톨게이트까지는 1시간 남짓 걸렸고 다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거쳐 선산 쪽으로 달리니 북쪽으로 갑장산의 모습이 이쁘게 시야에 들어 온다. 낙동강을 끼고 달리는 고속도로는 이윽고 김천분기점을 지나서 금오산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남김천톨게이트에서 빠져 나와 북삼 쪽으로 약 5분여를 달리면 금오동천 입구에 도착을 하게 된다. 금오동천 주차장까지 들어 가면 산을 한바퀴 돌고 왔을때 다시 올라 가야 하니 영명사 입구 한적한 곳에 차를 주차하고 산행채비를 한다.
제1폭포 선녀탕 10:21 ~10:30
산행을 시작하는 오늘 날씨가 좋다. 하늘은 푸르고, 길가엔 꽃들이 피어나고 나뭇가지엔 푸른 새싹이 돋아 난다. 길옆에 하얀 싸리꽃이 만발을 하였다.
출발부터 상쾌하니 좋다.
영명사 입구에서 출발하여 금오동천을 향하니 주차장까지 7분여가 소요 되고 이어서 산행안내도 옆으로 등산로가 시작된다. 금오동천의 4폭포에서 1폭포까지의 길은 금오동천 물가로 진입을 하여 계곡을 따라 올라 가야 한다. 첫머리 아무도 없느냐란 식당 앞을 지나고 여러 가지 조형물로 장식을 한 금오식당을 지나면 여기부터 금오동천입니다 란 현수막을 통하여 다리를 건너 계곡으로 진입을 하게 된다. 5분여를 오르면 첫 번째 폭포인 벅시소 제4폭포에 이르게 된다. 폭포라고 하기엔 부족하다. 소라고 하여야 맞을듯하다. 양옆으로 병풍처럼 펼쳐진 암벽이 더 볼만하다. 계곡의 경치는 좋다. 벅시소에서 계곡이 둘로 갈리고 좌측계곡 입구엔 입산금지란 푯말이 붙어 있다. 우측 계곡으로 올라서면 10여분후 제3폭포인 용시소에 닿게 된다. 용시소는 좁다란 물줄기 옆으로 바위가 길죽하게 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계곡 끝으로 닿아 가면 숨어 있는 폭포가 그모습을 드러낸다. 시원하게 물줄기를 쏟아 내는 폭포는 작지만 이쁜 모습이다. 위쪽 선녀탕에서 목욕을 하는 8선녀가 타고온 용마가 목욕을 하던 장소라 한다. 2폭포인 구유소는 3폭포의 바로 위쪽에 있다. 3폭포에서 올라가 우측으로 방향을 틀면 바로 구유소가 나온다. 주의는 빙둘러 병풍이 쳐진 형태로 왼편 조그만 바위틈엔 촛불이 몇 개 하늘 거리며 타고 있다. 해골바위 양옆으로 하여 물이 흘러 내린다. 아래로 길쭉한 소가 펼쳐 있고 우측으로 홈이 많은 바위가 있어 잡고 오르기 좋다. 우리 여사덜 경치가 넘좋다고 한잔 하고 가야 한단다. 1폭포인 선녀탕은 이곳에서 100여미터 위쪽에 있다. 일명 눈물폭포로 일컬어 지는 선녀탕은 천상에 제를 올리기전 선녀가 이곳에 내려와 목욕을 하던 곳으로 어느날 선녀가 용마를 타고 내려와 목욕을 하던중 타고온 용마가 2폭인 구유소에서 물을 마시고, 3폭포인 용시소에서 목욕을 하였다. 그런데 용마 한필이멀리 사라져 선녀 한명이 승천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선녀는 매일 같이 선녀탕 좌측의 폭포에서 상제께 눈물로 기원을 하였다. 훗날 사람들은 선녀가 눈물을 흘린곳이라 하여 눈물폭포라 하였다는 전설이다. 눈물폭포는 15M 정도의 높이로 폭포아래쪽은 선녀탕이라 하였고 용이 물을 마신곳을 구유소, 목욕을 하던곳을 용시소라 하였다.
금오산 등산 안내도 11:43 ~11:54
눈물폭포에서 길은 우측으로 이어진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자연관찰로와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7~8분 정도를 평탄한길을 따라 가면 종합안내도와 돌탑이 있는 지점이다. 이정표에 성문 1.7km, 정상2.6km, 금오동천1.0km,뒤쪽으로 등산로 아님이 적혀 있다. 다시 15분 정도를 가니 노란색의 범바위, 금오동천 1.9km,성문 1.2km라 적힌 이정표가 있다. 등산로는 이곳부터 가파라지 시작하며 3분여를 지그재그로 올라가면 이정표가 또 있다. 금오동천 1.7km,정상 1.9km라 적혀 있다. 우측으로 길이 하나 있다. 길쭉하게 내려선 너덜지대를 건너고 8분여를 더 가면 예전에 화전민이 살았다는 집터가 나온다. 지금은 폐허로 변하여 메라른 잡풀이 우거져 있다. 등산로는 여기부터 더욱 가파라진다. 숨을 헐떡이며 25분 정도를 오르니 성터에 닿기 전 시원한 물이 흘러 나오는 샘터에 닿는다. 물을 마시니 맛이 깔끔하고 차다. 병에 물을 하나 가득 담고 1분여를 오르니 금오산 등산 안내도가 있고, 금오산성 이야기가 적힌 안내판이 있다. 테뫼형의 내성과 외성의 이중구조로 되어 있으며 대부눈 천연암벽이 차지한다고 되어 있다. 임란때는 승병장 사명도 성벽을 수축하는데 참여 하였다고 한다.
금오정 12:02
이제 이곳부터는 평평한 분지다. 안쪽으로 조그만 들어가면 산상습지로 웅덩이라 할 정도의 물이 고여 있는 곳이 있으며 주위로는 버드나무가 여러 그루 자라고 있다. 조금을 더 가면 정상으로 곧바로 오르는 길이 있고 성안으로 가는 길이 직진으로 이어진다. 우리는 성안을 통하여 금오산으로 가기로 하고 직진을 하니 우거진 숲을 지나고 고인돌 같은 돌을 지나 계곡의 물을 건너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을 한번 더 지나 직진을 하여 금오정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낙엽송숲길을 지나고 몇분 후 널직한 공터인 성안이 나온다. 금오정이라 적힌 샘이 나온다. 이샘은 계곡물을 막아 만든 것이니 식수로 사용하면 안된다. 우리는 위쪽에서 왔기 때문에 계곡물 이란것을 쉽게 알지만 아래쪽에서 온사람 들은 진짜 샘인줄 알고 물을 떠 마시기도 한다. 샘 안쪽으로 두채로 된 금오정 대피소가 있으며 돌탑과 금오산 지킴이 장승이 서있다. 이곳 성안에서 흐르는 물은 주계곡인 대혜골을 거쳐 금오산 저수지로 흘러 내린다. 조선시대 왜적의 침입에 대비하여 3500명의 군사가 주둔하고, 이후 주민들이 농사를 짓고 살았으니 꽤 넓직한 지역이다.
정상 현월봉 12:27
성안을 되돌아 나와 좌측으로 있는 길을 따라 오르면 첫머리에 비석이 하나 있다. 조선 고종 때 만든 금오산성 중수송공비이다. 9분을 오르니 삼거리가 나온다. 우측으로 금오동천 방향에서 올라온 길과 만난다. 정상 0.4km, 칼다봉 1.9km의 이정표가 있다. 예전에 칼다봉을 거쳐 이곳으로 오른적이 있다.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정상으로 향한다. 커다란 바위가 길 왼편으로 있고 경사진 암반을 오르는 길을 지나면 비로소 시야가 트인다. 군부대 철조망 옆으로 하여 세멘포장의 커다란 헬기장에 올라서니 좌측으로 칠곡의 널따란 벌판이 보이고, 올라온 쪽은 김천 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있고 위쪽으로는 군부대 송신탑이 서있다. 산아래 칼다봉 쪽으로는 성안지역으로 움푹한 형태의 분지가 산위에 형성이 되어 특이한 지형이라 하겠다. 헬기장 끝으로 우리가 내려갈 도수령쪽 능선이 이어지며 이정표가 있다. 정상은 이곳에서 5분 정도를 더 올라야 한다. 현월봉 정상에 오르니 구미쪽에서 올라온 산객들로 넘친다. 차례를 기다려 정상석을 벗삼아 기념사진을 촬영한다. 키 높이의 금오산 현월봉(懸月峰)이라 적힌 정상석이 있고 옆으로 최고점인 진짜 정상엔 KBS송신탑이 서있다. 정상에서 보면 동쪽으로 유학산을 넘어 팔공산이 펼쳐지고 남서쪽으로 가야 수도산이, 서쪽으로 삼도봉과 민주지산, 황학산등 백두대간의 산줄기가 이어진다.
약사암 12:35 ~12:46
현월봉 정상에서 약사암으로 내려선다. 구미쪽 헬기장에도 많은 사람들이 점심식사에 여념이 없다, 약사암 입구 바위에 오르니 산아래 구미 시가지가 시야에 들어 온다. 얕게 낀 황사 때문에 상쾌한 맛은 없지만 그래도 이정도로 보이는 것만도 다행이다. 바위에서 내려와 통천문인 좁다란 바위통로를 따라 내려서서 신라 고승 의상대사가 참선을 했다고 전해오는 약사암으로 들어 선다. 커다란 바위 암봉아래 자리 잡고 있는 약사암과 그아래 구름다리로 연결해 놓은 종탑, 송신탑아래 거북바위 등이 어울려 이곳의 경치가 금오산 중 제일이라 하겟다. 약사암 뒤편 암봉을 돌아 내려서면 산아래 펼쳐지는 풍경이 장관이다. 푸른 구미 금오산 저수지와 구미시가지 그 뒤편으로 길게 흐르는 낙동강줄기가 보인다.
다시 헬기장 12:54 ~13:20
약사암을 뒤로 하고 통천문을 올라 일주문을 나선다. 일주문앞 약수를 하나 가득 물병에 담고 정상으로 향한다. 현월봉 정상도 점심식사 시간이라 사람이 뜸하다. 정상을 넘어 군부대 철책을 따라 처음 올랏던 널따란 세멘포장으로 된 헬기장으로 돌아 왔다.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모처럼 준비한 상추쌈이 입맛을 돋운다.
거북바위 13:25 ~13:33
식사가 끝나고, 끝 지점에 있는 이정표의 방향에 따라 도수령쪽으로 향한다. 이곳에서 우리가 올라온 성안길 말고 금오동천으로 직접 내려서는 길이 하나 더 있다. 도수령쪽으로 군부대 헬기장 옆길을 따라 옮기면 5분이면 거북바위에 올라선다. 약사암에서 볼때 남쪽에 우뚝 선 바위 봉이다. 이곳엔 돌탑과 돌을 쌓아 만든 쌍거북이가 있다. 이곳에서 보는 약사암의 모습과 산아래 펼쳐지는 모습이 장관이다.
834봉(전망대) 14:00 ~14:02
거북바위 전망대를 뒤로 하고 도수령 쪽으로 향하면 전망 좋은 곳이 여러 군데 나온다. 10분후 첫 번째 전망이 좋은 돌탑
봉이 나온다. 이곳에서 보는 정상과 그아래 약사암주위의 암봉의 모습이 한폭의 그림 같다 하겠다. 아주 좋은 경치다. 돌탑봉에서 4분을 가면 우측으로 빠지는 샛길이 하나 있고 능선을 따르면 추락 미끄럼 주의라 쓴 몇 개의 전망대를 더 지나고, 성으로 이루어진 암릉길을 지나면 이정표가 있다. 도수령 1.5km,금오동천 2.6km, 정상0.8km,숭오리 2.4km라 적혀 있다. 우리가 내려갈 굴법당 쪽길은 이곳에서 우측길인 금오동천 쪽으로 내려서야 한다. 하지만 잠시 금오산의 아름다운 조망이 가장 잘 보일듯한 앞쪽의 834봉 전망대까지 다녀 오기로 하고 향하니 가는길 우측으로 이쁜 소나무를 지나 조금을 오르면 834봉 전망대에 올라선다. 역시나 이곳에서 보는 금오산 정상의 모습의 최고의 걸작이다. 바로 정면으로 보이는 금오산의 모습은 천혜의 요새로 임진왜란때 왜군이 이곳을 침공하기가 얼마나 어려웠겠나를 알수 있다. 정상을 두고 바위 절벽으로 이루어진 금오산 요새는 난공불락의 천연의 바위성이라 하겠다.
부처바위 14:30
전망대에서 다시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로 돌아와 금오동천쪽 길로 내려서니 9분후 삼거리에 이정표가 나온다. 금오산 정상 1.3km,금오동천 2.1km, 굴암사 1.7km,소림사 1.0km 다.
이곳에서 금오동천 쪽으로 원점회귀를 하기 위해선 우측길로 가면 되지만 우리는 처음 계획했던 대로 소림사쪽 방향으로 좌측길로 내려선다. 7분여를 내려서면 조망이 좋은 부처바위위 전망대에 닿는다. 산아래엔 넓직한 들판이 보이고 앞쪽으로 영암산에서 비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시야에 들어 온다. 전망대에서 내려서면 미륵부처님이라는 특이하게 생긴 바위가 있다. 지성을 드리는 곳인듯 앞쪽에 촛불을 켜놓은 천왕당이라는 함이 있다. 움막을 짓고 사시사철 치성을 드리는 팔순의 할머니 한분이 계시다고 한다.
굴법당 15:25
부처바위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굴법당으로 가는 좋은 등산로 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능선길을 따라 내려선다. 길이 이제는 사람이 많이 다니질 않아 좋지를 않다. 바위를 내려서고 첫 번째 높다란 바위봉에 올라서기도 하며 간다. 주위에는 곱게 피어난 진달래가 반긴다. 5분을 내려서면 묘를 지나 조망이 좋은 전망대에 이른다. 이곳에서 5분여 쉬면서 좋은 경치를 감상한다. 산아래 지나는 고속철이 보인다. 넓직한 북삼뜰의 모습도 볼만하다. 능선의 바위길을 따라 다시 15분 정도를 더 간후 우측아래 쪽에 보이는 소림사쪽을 향하여 내려선다. 다행이 이곳으로 내려서는 길이 좋지는 않치만 있어서 10여분을 내려서니 커다란 바위아래 자리 잡은 굴법당에 닿는다. 소림사는 굴법당 아래쪽에서 우측으로 있다. 굴법당은 철계단을 내려서면 좌측으로 있고, 석굴 안에 부처님을 모셔 놓은 기도처로 100여명 정도가 앉을수 있는 규모다.
영명사 입구 16:01
굴법당을 내려서는 길옆으로 조그만 밭이 몇 개 있다. 한 개의 밭에는 이쁘고 여릿하게 자란 참나물이 있다. 한움큼 뜯어 묻쳐 먹으면 그맛이 일품이겟지만 어렵게 키우고 있는 스님 생각에 그냥 지나친다. 소림사로 오르는 돌탑길을 지나고 이정표가 있다. 우리가 내려 온쪽길은 2.8km, 이곳에서 오르는 옆쪽 능선길은 2.9km다. 이정표에서 샛길을 따라 내려서면 석암사다. 규모가 꽤 큰절이다. 오래된 사찰 같지는 않다. 석암사에서 굴암사와 금오사 쪽으로는 가지 않고 소나무숲길을 따라 내려오니 큰도로와 만난다. 바로 앞쪽으로는 고속철이 있다. 고속철 아래를 지나 금곡마을석 앞에서 우측 소로길을 따라 걸으면 석암사 입구에서 약 30분 정도면 영명사 입구에 도착을 한다.
이로써 오늘의 칠곡 금오동천에서 현월봉 정상을 거쳐 석암사쪽으로 돌아 원점회귀 산행을 마무리 짓는다.
산행시간 ; 6:15분 소요
산행거리 ; 약 10km
청주 ~금오동천입구 ; 약 1:30분 소요
청주 ~금오동천입구 : 약 135km
서청주 ~남김천 도로비 :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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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금오산 977m
산행지 : 경북 칠곡군 금오산(977m)
산행코스 : 금오동천 입구 ~ 대원사 등산로 안내판 ~ 소림사 갈림길 ~ 도수령 갈림길 ~ 현월봉~ 약사암 ~ 내성 ~ 금오정 ~ 성문 ~ 범바위 ~ 선녀탕 등 금오동천 ~ 입구 산행시간 : 4:50분 소요
산행거리 : 약 10km
청주 집~ 칠곡 금오동천입구 ; 134km
통행료 6000원
소요시간 1:40분
*금곡(굴암사) ~금오동천입구 ; 2.19km
*종합운동장 ~금오동천입구 : 약 128km
*서청주톨게이트~ 상주고속도로 ~낙동~선산~김천~남김천톨이트에서 나와 우회전 -금오 동천입구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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