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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476 장군봉~중수봉(완주) 2010.2.28.일요일 맑음

장군봉~중수봉(완주)

2010.2.28.일요일 맑음

참석인원; 3명 산거북,적막 나

 

 

천안 8:30 -풍세톨게이트 9:00 -논산요금소 9:33(8300원) -소양톨게이트 9:53 -동상1교(댐) -구수산장 10:33 ~10:38 -훈련장입구에서 우측으로 개울건너 산행시작 10:49 -첫번째 슬랩 11:15 -바위슬랩 11:35 -소나무분재 11:45 -오른편너럭바위 11:50 -정상전바위 11:56 -장군봉정상 12:08 ~12:11 -밤목리 전기없는마을쪽으로 -남쪽봉 12:07 ~12:37(중식) -첫봉 12:52 -줄잡고 내려서고 조릿대숲 -다음봉(길죽한바위) 13:05 -다음바위 13:15 -헬기장(바로전 우측하산로) 13:20 -삼각점 13:23 -삼거리봉 (715봉)13:25 -해골바위 13:39~13:51 -헬기장전 사거리안부 13:54 -군유격장 -유격장위봉(철조망)(717봉)14:45 -첫번째 중수봉,정맥삼거리 14:49 -두번째 정맥,중수봉삼거리 14:52 -안부사거리 14:58 -660봉(우회) 15:10 -삼정봉(중수봉) 15:15 -삼거리봉(665봉) 15:19 -봉 15:28 -마지막봉 15:32 ~15:45 -도로 16:12 -주차장 16:20 ~16:27 -고산 16:50 -익산톨게이트 17:10 -청주톨게이트 18:10(4800원) -조치원 18:25 ~18:35 -청주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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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봉

장군봉(735m)은 완주군 동상면 구수리와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이며, 운장산의 북쪽 자락에서 뻣어나와 큰 암봉이 솟구치어 형성된 산이다. 장군봉은 동산면 구수리 마을에서 보면 깍아지른 산세를 형성하며, 능선은 암릉으로 연이어져 있다. 이곳은 사람들의 때를 거의 타지 않아 오지산행하는 느낌을 준다.

예전에 동상과 주천을 잇는 도로가 개설되기 전에는 사람의 발길이 닿기 어려운 탓인지 아직은 등산로가 확실하게 닦아진 상태는 아니다. 하지만 일단 산에 들면 곳곳에 펼쳐진 비경과 산 정상에서 아래로 약 3할 정도는 굵직굵직한 암봉들로 이루어져 있어 가히 명산을 연상케 한다.

수직에 가까운 암봉을 타고 흐르는 물줄기, 암봉 사이를 뚫고 나온 기괴한 소나무, 산 정상에 섰을 때 바라뵈는 조망등 모든게 조화를 이룬 전주근교 산행으로 향 후 각광받을 가치가 충분한 산이라 예상된다. 하지만 아직은 등산로가 희미하고 암봉을 타고 올라야 하므로, 산행에 익숙치 않은 사람은 사전에 충분한 대비를 해야 하며, 장군봉 등산로를 잘 아는 사람과 동행하는것이 좋다.

금남정맥의 한구간으로 정맥종주로 능선길은 많은 산행인들이 다니고 있으나 , 산행시발점인 신월리 구수산장 위 골짜기는 군인들의 특수 훈련장으로 사용하고있어 통제가 되는 곳도 있다.장군봉에서 북으로는 싸리재와 용계천을 거쳐 운주, 남릉의 금남정맥을 따라가면 피암목재를 거쳐 주줄산(운장산), 싸리재에서 서남쪽은 은천리 삼정봉, 중수봉을 거쳐 은천리 계곡, 동남쪽은 운일암 반일암으로 이어진다. 주천면 대불리 방향에서 바라보면 평범한 육산으로 보이지만 동상면 구수리 방향에서 바라보면 깍아지른 듯한 절벽과 암릉으로 이루어진 산이다. 구수리에서 바라보는 장군봉의 거대한 암릉이 병풍처럼 연이어져 산행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저절로 탄성을 자아낸다. 장군봉의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그 모습이 천군만마를 호령하는 장군의 모습이다.장군봉 일대의 암벽지대의 골짜기를 흐르는 맑은 물은 울창한 숲과 아우러져 천혜의 피서지가 되고, 지리산 뱀사골계곡에 버금간다. 지금은 군부대의 산악 암벽 훈련장이 되어 일부 등산로는 군부대에서 통제하고 있으며, 6.25때는 많은 공비들이 만행을 저지르며 월성봉과 운장산, 대둔산을 오가던 길목이었다.

 

 

▶ 구수리 기점

구수리 - 군야영지 - 능선 - 정상 - 북쪽능선 - 헬기장 - 좌측능선 - 구수리 ( 4시간 )

 

먼저 등산로 초입이 되는 구수리 마을을 가려면 동상면과 주천면을 연결하는 732번 도로를 따라가다 신월 삼거리에서 약 5분정도 가면 좌편으로 조그마한 다리가 보이고 구수산장등을 알리는 표지판이 걸린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된다.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약 0.5km 가면 나타나는 구수산장에 주차를 하고 바로 앞에 바라 보이는 장군봉을 약간 오른편에 둔채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군부대 초소가 있는곳까지 가면된다. 이 군부대 초소를 막지나 오른편으로 많은 표지기가 있으므로 쉽게 산행 초입길을 찾을 수 있다.

 

시작할 때의 산길은 부드러운 토질이지만, 약 20-30분 오르면서는 압봉길이 이어지게 된다. 산행 초입에서 약30여분 오르면 탁트인 전망을 계속 즐기면서 산행을 할 수 있다. 뒷편으로는 구수마을이 보이고, 왼편으로는 장군봉 정상에서 마을로 이어지는 깊은 계곡과 암봉으로 이루어진 장군봉의 멋진 능선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바로 앞에 펼쳐진 중수골(547m)과 좀전에 떠나온 산자락 아래의 구수리 마을 그리고 그 뒤로 운암산과 대야 휴양림의 전망대가 조망된다. 이쯤되면 정상이 얼마 남지 않은것 같은 인상이 들지만 정상까지는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이제부터 장군봉의 릿지 산행이 시작된다. 엄청난 크기의 바위덩어리에 두발을 딛고서 아래의 경관을 살펴보라 저절로 탄성이 나올 것이다. 그리고 바위틈사이에 뿌리를 대고서 생명력을 유지하는 소나무와 여러 잡목들을 보면 그저 신비롭기만 할 것이다. 정상을 향하는 산행로는 상당히 위험한 바위길로 계속된다. 오르기 힘든 지역은 자일을 이용해서 올라야 한다.

정상에 올라서면 남쪽으로 연석산과 운장산이 보이고 약간 동쪽 방향으로 구봉산과 덕유산 자락이 조망된다. 그리고 바위 아래쪽으로는 정신이 아찔할 정도의 절벽이 정상에서는 희열을 더해줄 것이다. 정상은 아래에서 보기와는 다르게 약 30여평의 넓은 공간이 있다.

 

하산길은 북쪽 방향으로 난 능선길을 타고 30m 가다보면 좌측 내리막길이 있는데 이곳으로 들어서야 한다. 이곳에는 길이 험하여 세심한 주의를 요한다. 로프가 세곳에 설치되어 있으며 다른 등산로는 없다. 바위능선을 타고서 약 30분 가면 헬기장이 나오고 헬기장을 지나 약10여분 가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좌측편으로 하산을 할 수가 있다.

오른편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타면 싸리재가 나오고 재를 조금 올라 표지기가 있는 곳에서 좌편길로 접어들면 산천계곡으로 하산하게 된다. 그러나 이 경우 산행에 소요된 시간은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산행한 것보다 1시간 정도가 더 걸린다.

가급적 헬기장을 지나 좌편으로 하산을 권한다. 여기에서의 하산은 두 갈래가 있다. 하나는 누구나 쉽게 식별할 수 있는 등산로가 있으며, 하나는 둔덕의 좌편으로 이어지는 급경사 바위능선길이 바로 그것이다. 이 길은 전문가나 경험자가 인솔해야만 하므로 초등자는 이 길을 피하는것이 좋다. 어느 곳으로 하산을 하든지 주위의 경관은 장군봉을 오르면서 조망되던 비경에 버금가니 여유를 가지고 하산을 하면 좋다.

산 중턱쯤 내려오면 희귀한 바위(곰보바위)가 있어 가능 이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장군봉의 백미는 이 바위 위에서 바라보는 주위의 경관이다. 이 바위를 경계로 해서 아래쪽은 참나무 숲으로 가을철이면 낙엽이 허리에까지 차오른다. 길은 여러갈래지만 그 어느길을 선택해도 순조롭게 하산이 가능하며 구수산장에 도착하게 된다.

 

교통 ; 전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6:20~18:22분까지 하루 15회 운행하는 고산행 직행버스를 이용한다. 요금은 1000원 소요시간 20분

고산에서 6:40~19:10분에 운행하는 신성행버스를 이용, 구수리 입구에서 하차

요금은 1200원 소요시간은 40분

고산에서 구수리까지 택시(상신교통 0652-261-7356)를 이용하면 20000원

 

 

 

주변볼거리

동상계곡전주에서 32km 지점, 완주군의 최동단에 위치한 동상계곡은 소양면 위봉산과 진안 운장산 사이의 대아호를 감고 돌아가는 계곡은 우리나라 오지 중의 하나로 깊은 계곡이다. 특히 동양의 나이아가라 폭포라 일컬어지는 대아댐은 높이가 20m, 길이 294m,저수량 2천16만톤(우리나라에서 산골로 가장깊은계곡)에 쏟아져 내리는 인공폭포의 모습은 가히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도로가 포장되어 굽이굽이 돌아 가는 호반길은 드라이브 코스로 아주 좋다.우암교에서 은천리로 가는 산천계곡 일대는 대아수목원과 대아자연휴양림 등이 있는 조용하고 아늑한 휴식공간이 있는 데다가 은천리까지 가는 2km 정도의 구불구불 감고 돌아가는 계곡은 청정지역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특히, 휴양림 건너편에 있는 통나무집 산장 뒤로 30분정도 협곡을 타고 위덩굴로 오르면 높이 9m의 절벽에서 비류직하하는 폭포수와 그 주변은 아직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안은 원시림이다.

 

대아저수지동양의 나이아가라폭포라 불리기도 했던 대아저수지는 고산면 소향리와 동상면 대아리에 위치한다.1920년 7월 5일 착공하여 2년만인 1922년 11월 25일에 준공하였다. 댐의 높이가 30m,길이가 294m로서 저수량만도 2천16만톤에 이르는 방대한 수량이다.그러므로 완주군과 전주시,익산시,군산시 일대의 농업용수는 물론 상수원으로서의 고산,전주의 젖줄이기도 하다.한국의 4대 오지로 꼽히는 이 저수지의 주변 경관이 수려하여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물이 맑아 민물고기 매운탕이 별미이며 관광농원, 산장, 민물고기 매운탕 식당이 많아 식도락가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운일암 반일암운일암 반일암(雲日岩 半日岩)은 진안 8경의 하나로서 경관이 빼어나 일찍부터 널리 알려진 곳이다. 남쪽 867m의 명도봉과 북쪽 846m의 명덕봉이 깍아지른 낭떨어지를 이룬 사이 계곡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특히 명도봉은 그대로 하늘로 치솟은 벼랑의 연속이며 낙락장송도 멋있고, 그아래 바위사이를 흐르는 냇물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다. 명도,명덕 양편에서 떨어져 내린 큼직 큼직한 바위덩이로 골짜기가 채워져 있어 바위숲속같아 저절로 숨박꼭질을 하게 되며, 원체 협곡이어서 해를 볼 수 있는 시간이 매우짧다. 운일암 반일암 일대에는 '쌍고도덕(雙高道德)' '대명일월(大明日月)'이라 글씨를 크게 새긴 기암 대불바위(쪽도리처럼 생겨서 쪽도리바위라고도 함)가 있고, 천렵바위, 삼형제바위, 보살암, 열두굴, 비석바위, 용소 등의 명물과 명소가 많다. 운일암 반일암의 유래는 용이 정성을 들여 여의주를 만들어 하늘로 오르려다 담뱃재 때문에 물이 흐려져, 또는 임신한 여자가 보게 되어서, 하늘로 오를수 없게 된 뒤부터 하루의 반은 구름이 끼고 하루의 반만 해가 비친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다. 또는 냇물이 바위사이를 울면서 흘러간다 해서 이름이 생겨났다는 이야기도 전해 오고 있다. 여기 길이 몹씨도 험해서 용담에서 전주로 보내는 공물짐을 떨어뜨렸다해서 떨어질운(隕)자를 써서 운일암이라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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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산장  10:33~10:38

천안에서 8:30분 출발을 하여 경부고속도로 천안톨게이트로 향하다  가까운길로 갈려고 풍세톨게이트로 향하니 빙돌아 시간이  좀더 걸린다.

30분이 못되어 풍세톨게이트로 진입을 하니 몇분만에 요금소가  나온다. 얼마 왓다고 그새 돈을 달라냐며 입구에 들어서니 표만 빠꾸어 주며 통과 시킨다. 예전엔 도로비가 비싸 다고 차가 거의 없었지만 오늘 연휴가 껴서 인지 차량이 많다. 달리기 좋아 하는 산거북님은 연신 투덜 댄다. 이름이 느림보 거북이지 성깔은 초고속 열차보다 더 빠르다. 왔다 갔다 해보지만 연신 앞차가 걸린다. 30여분이 걸려 논산요금소에 도착을 하니 아 ~~역시 도로비가 엄청나게 비싸다. 그리 멀지 않은 거리인데 8300원이다. 여산휴게소를 지나고 개통한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장수로 향하는 고속도로로 진입을 하여 소양톨게이트로 나오니 논산요금소에서 20분이 걸린다. 돌게이트를 빠져 나와 좌측으로 돌아 몇분을 가니 길이 두갈래다. 어느길이 맞나 고민끝에 좌측으로 방향을 잡아 가다 길가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에게 우리가 갈 방향을 물으니 영 금시초문이다. 일단 가던 방향으로 조금을 더가니 소양이란 동네가 나온다. 조그만 트럭에 앉아 있는 기사님에게 물으니 자세히 길을 알려 준다. 직진을 하여 고산을 경유하여 가도 되고, 우리가 오던밯향으로 햐여 동상을 거쳐 가도 된다는 것이다. 옆쪽에 경찰차도 우리가 길을 묻고 있으니 길을 막고 있다고   뭐라 하지는 않는다.

이제 오던길 쪽으로 방향을 틀어 가다 톨게이트와 반대 방향인 좌측으로 길을 잡아 가니 커다란 고개를 넘는다. 어라 여기 예전에 우리가 온곳 아녀 우씨 맞네 그려 몇해 전 전주역까지   버스로 이고개를 넘어 위봉사 옆에서 부터 산행을 시작하여 위봉산~써래봉~서방산~종남산을 한바퀴도는 산행을 하던 곳이다. 위봉사 전 고개에 성터를 보니 왔던 곳임을 알아 차렷다. 고개를 넘어 좌측으로 위봉사가 있고 우측으로는 높다란 폭포가 있는 곳이다. 전망대에 잠시 차를 세우고 폭포를 바라보니 어제 내린비로 인하여 물이 많아 장관이다. 폭포를 출발하여 꼬부랑길을 가니 주위의 경관이 참으로 좋다. 좌측으로 산도 좋고 우측의 산도 좋다. 언제 함 지도를 찾아 와보겠노라고 하며 앞으로 나가니 다리 못미쳐에 소양에서 보았던 순찰차가 서있다. 옆에 차를 대고 길을 물으니 자세히 알려 준다. 수고하시라고 경찰분께 인사를 하고 달리니 우측으로 물길이 이어지며 알려준대로 얼마 안가 큰교량이 나온다. 교량 아래쪽엔 맴이다. 이교량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가니 신월리가 나오고 운장산으로 넘어가는 고개쪽으로 얼마를 더가니 왼편으로 구수 산장가는 길이 나온다. 이길을 따라 5분여를 들어가면 구수산장 전 주차장이 나온다. 일단 구수산장까지 들어가니 구수산장 앞마당이라 차를 주차하기 미안하여 다시 돌아 나와 주차장에 차를 주차를 시킨다. 천안에서 2시간이 조금더 걸린시간이다.

 

능선의 소나무 분재 11:45

구수산장에 도착을 하니 차 2대가 더온다. 쌍쌍이 4팀이다. 우리를 앞서 먼저 간다. 구수산장을 옆으로 지나며 개울을 건넌다. 많은 표식기가 걸린 백일홍 나무를 지나고 출발한지 10분이 지나 훈련장입구에 경고판이 나온다. 이곳에서 등산로는 우측으로 간다. 우측으로 방향을 바꿔 다시 길이 두갈래 어느길이고 중간에서 만난다. 우리는 좌측으로 있는 능선길로 붙어서 간다. 멀리서 보이던 소나무가 이쁜 능선이 계곡 넘어에 있다. 그쪽으로 갈것인가 아니면 이길로 갈것인가 망설이다 많이 다닌 능선길로 가니 좌측의 소나무가 이쁜 암릉이 마음에 걸린다. 이윽고 우측으로 오르던 먼저간팀의 소리가 들리며 길이 만난다. 장군봉 산행은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산행시작 35분을 넘기며 첫번째 바위 슬랩에 닿는다. 별거 아닌듯 보이던 슬랩에 발을 붙이니 발이 붙지를 않는다. 물기도 있고 마사가 떨어져 나온다. 포기를 하고 돌아서 오른다. 다시 두번째 슬랩 이곳도 쉽사리 오를수 있을것으로 판단을 하였으나 중간부근에서 다시 돌아 내려 와야 햇다. 미끄럽다.  우측으로  경치가 너무 이쁘다. 하얀 바위 사면 사이로 이리저리 뒤틀린 노송이 한폭의 산수화를 연상시킨다. 두번째 슬랩은 로프가 메여 있어 잡고 오르면 어렵지 않다. 이곳을 오르면 좌측으로 조망이 좋은 곳이 나온다. 아래쪽으로 구수리 마을이 조망되고 북으로는 장군봉에서 중수봉으로 이어지는 아기자기한 능선아래로는 길고 짧은 여러개의 바위능선이 펼쳐진다. 남쪽으로는 연석산과 운장산이 보이며 크고 작은 여려개의 봉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이곳에서 능선길을 버리고 오른편 바위를 타고  오르면 어느덧 능선에 아주 멋드러지게 서 있는 조그만 분재처럼 이쁜 소나무가 한그루 나온다. 여기서 일단 기념으로 사진을 한장씩 남긴다.

 

장군봉 정상 12:08~12:11

분재소나무가 있는 능선에서 조금을 더가면 우측으로 너럭바위가 나온다. 약간 경사가 진  너럭바위에서 보는 조망이 일품이다. 보이는 조망은 아래쪽에서 보던 바와 크게 다르지 않치만 정상 장군봉으로 오르는 암봉의  위용이 대단함을 본다. 다시 능선으로 오르면 능선에 커다란 바위가 있고 그아래로 또한그루의 멋진 소나무와 만난다. 이소나무에 올라 기념으로 한장의 사진을 남긴다. 바위를 돌아 내린후 다시 오르면 이윽고 장군봉 바로 아래 지점으로 긴슬랩에 로프가 걸린 지점에 닿는다. 로프를 잡고 올라서면 이제 남은 것은 장군봉의 커다란 바위 하나다. 바위아래에서 올려다 보는 모습도 이쁘다. 한키 정도의 바위를 올라서면 이제 사방으로 조망이 트인 장군봉 정상이다. 우리가 바위에서 즐기는 사이 앞질러 올라온 님들이 버너에 불을 지피고 점심준비에 한창이다. 바위봉이라 산불의 위험은 없지만 버너가 좋치를 않아 화상을 입지 않을까 염려가 된다. 장군봉 정상에 올라서니 북으로 중수봉이 있고 그넘어로 대둔산으로 향하는 정맥길이 이어지는 모습이 보이나 어드메인지는 분간을 못하겟다. 남으로 운장산,연석산이 보이고 아래쪽으로 또하나의 커다란 산이 구봉산임에 틀림 없겠고 그앞쪽으로 있는 바위봉은 명도산 임을 알겟다. 장군봉의 정상석은 반도막이 나있으나 두개를 잘 붙여 놓아 명맥은 유지를 하고 있다.

 

남쪽 봉 12:07~12:37 (중식)

장군봉에서 운장산쪽으로 암릉길을 이어가니 전기 없는 마을 밤목리의 이정표가 나무에 걸려 있으며 중수봉으로 향하는 능선길은 이곳에서 아래쪽으로 가야 한다. 우리는 암릉길을 따라 가니 커다란 바우를 지나 한번 내려선 후 다시 올라 돌고래 입처럼 솟구친 바위를 옆으로 지나 넓직한 암릉의 끝지점에 도착을 한다. 이곳이 높이는 장군봉보다 높으나 조망은 운장산쪽을 빼면 크게 좋치를 않아 장군봉 정상석을 그쪽에 세운듯하다. 우리는 여기에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를 한다.

 

능선에 첫봉 12:52

남쪽봉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던 암릉길을 되짚어 나와 밤목리 이정표가 있는 부분에서 아래쪽으로 내려서니 상당히 가파르다. 쟝군봉의 커다란 바위 아래 끝부분을 내려서는 지점엔 두개의 로프가 걸려 있다. 어제 내린 비로 물기가 많아 어느쪽이건 쉽지를 않겟다. 산거북이는 좌측으로 매어있는 굵직한 로프를 잡고 내려서고 난 우측으로 가느다란 줄을 잡고 내린다. 어느쪽이 쉽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내가 보기엔 우측 가느다란 줄쪽이 쉽다고 판단한다. 뒤따라 적막이  굵직한 줄을 타고 내려온다. 둘다 손이 시리다고 하는 걸로 봐선 얼음물이 로프에 뺀것 같다. 이제 안부를 지나 다시금 슬랩을 타고 오르면 첫번째 바위봉에 오르게 된다.

 

헬기장 13:20

첫봉에서 내려서는 지점도 가파르다. 마지막 부분에 여기도 줄이 두군데다. 좌측은 굴직한 줄이나 코스가 짧고 직벽이지만 우측은 클랙부분으로 잡을것이 많고 비슷하니 되어 있고 줄고 가늘다. 우리는 좌측 굶직한 직벽코스로 내려 선다. 로프를 잡고 내려서면  조릿대 숲이 이어지며 조릿대 숲이 끝나고 위쪽으로 오르면 이 바위는 길쭉하니 생김새도 말하기 거북하니 생겻다. 여기서 오던쪽의 장군봉이 그림처럼 보이고, 이어지는 능선길은 완만하게 진행이 되며 다음 바위봉은 여러개의 바뤼가 모여 봉을 이루고 있으며 여기서는 되돌아 내려서 등산로를 타고 가야 한다. 여기서 5분이면 엄청나게 많은 표식기가 앞을 장식하고 있는 헬기장에 도착을 한다. 헬기장 바로 직전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는 하산로가  하나 있다.

 

해골바위 13:39~13:51

헬기장에서 3분 정도를 가면 능선에 삼각점이 있고, 다시 2분을 더가면 해골바위로 내려서는 715봉에 닿는다. 하산로엔 본줄기를 잘라내어 양옆으로 멋지게 줄기가 뻗은 이쁜 소나무가  있고 다시 더 내려서면 또 한그루의 소나무는 정이품송처럼 생긴놈이 있다. 이제 길게 뻗어 내린 슬랩에 메어 있는 줄을 잡고 내려서면 이줄은 중간부분이 잘려 나가 옆으로 돌아 내려서야 하나 그냥 슬랩을 통과 하여 내려서도 된다. 이윽고 위쪽에 톱니처럼 돌기가 있는 해골바위에 도착을 하여 아래쪽으로 내려서 해골바위의 중간중간 뚫려 있는 홈통속으로 들어가 우리도 기념 사진 한장씩 남기느라 시간이 많이 소비가 된다. 참으로 신기하게 생긴 해골이다.

 

유격장위 717봉 14:45

해골바위에서 내려서면 안부 사거리가 나온다. 앞쪽으로는 멀리서 볼때 잘 인던 헬기장이다. 이곳에서 우리는 헬기장은 오르지 않고 우측으로 내려서 군유격장쪽으로 향한다. 유격장에 도착을 하니 위쪽으로 뻗은 슬랩이 멋지다. 생각보다 경사도 세고 쉽지가 않겟다. 산거북이 슬랩의 오른쪽 가장자리 코스로 오르며 크게 어렵지 않다고 한다. 못도 많이 박혀 있다며 괜찬다고 하나 안심이 안된다. 중간부분에 클랙등반코스가 있고 좌측으로 오르면 중간부분 부터는 로프가 메어 있어 무난하게 오를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군유격장으로 여러 코스가 있다. 슬랩등반코스, 클랙등반코스등 여러코스가 있으나 요즘은 사용을 하지 않은듯 못이며 안전시설등이 많이 훼손이 되었다. 다행히 우리가 오르는 이코스는 처음 부분으로 올라서 로프에 닿기전 물기가 많은  부분에서 올라서기 애매한 면도 있지만 이부분만 오르면 줄을 잡고 중간부분까지 오를수 있으니 상당히 용이한 코스다. 다음 능선까지 오르는 코스도 자일이 쳐져 있어 잡고 오르면 되지만 이부분은 자일을 잡지 않고 올라도 될정도로 슬랩이 양호한 편이다. 이제 긴 슬랩을 통과하여 능선으로 올라 다음편 앞에 보이는 슬랩을 보니 이코스는 그냥 맨손으로 오르긴 무리 인듯하다. 거의 하강코스로 된곳이다. 이곳은 두줄횡단,외줄횡단, 슬랩등반,등강기 등반코스로 되어 있다. 우리는 능선을 타고 옆으로 돌아 이코스의 위쪽 바위에 멋지게 서있는 소나무까지 접근을하니 아래쪽으로 자일을 메어 놓아 하강지점 까지 접근하도록 해놓았지만 더이상의 접근은 하지 않고 이능선의 바위로 올라서서 717봉으로 향하니 이바위 암릉도 통과하는데 쉽지는 않다. 앞을 가리는 잡목의 가지를 잘라 내고 바위를 올라서고 넘기를 여러번 에 위쪽으로 올라서니 철조망을 쳐서 접근을 막은 717봉 정상에 닿는다. 이곳에서 능선을 타고 아래쪽으로 내려선 길도 있다. 이제 우리가 길을 터놓았으니 몇팀만 유격장위 코스로 접근하여 암릉길을 통과 한다면 좋은 등반길이 열리겟다. 일순간이지만 적막님이 바위를 오르다 미끄러져 위험했지만 작은 바위로 아래쪽으로 절벽등 위험지대가 아니어서 다행이었다.

 

중수봉 (삼정봉) 15:15

717봉에서 약5분 정도를 가면 중수봉과 정맥이 갈리는 삼거리가 나오고,  다시 3분여를 살포시 내려서는 길을 따르면 두번째 정맥과 길리는 삼거리를 지난다. 이후로 조릿대 숲길이 이어지고 이길을 따라 6분이면 안부 사거리에 닿는다. 이곳에서 구수산장쪽으로 내려  설수도  있고 반대편 은천리로 하산할수도 있다. 이능선에서 중수봉으로 향하는 첫머리에 철조망이 있으니 주의를 요하고 멀리서 볼때 상당히 가파르게 올라설것 처럼 보이던 중수봉으로 향하는 능선길은 생각보다 가파르지 않고 걷기에 좋은 정도 이다. 첫번째 봉을 좌측으로 우회하여 돌아 가면 이제 중수봉 정상에 닿는다. 중수봉 정상엔  스텐으로 잘만들어세운 정상표지판이 있다. 이표지판엔 중수봉이 아닌 삼정봉 665m로 되어 있다. 어느편이 맞는지는 모르지만 내가 알고 있던 대로 중수봉으로 표현을 한다.

 

마지막봉 15:32~15:45

중수봉에서 5분이면 삼거리가 있는 봉에 도달하고 이곳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잡아 3분이면 다음봉을 지나고 다시 10여분이면 마지막봉에 접근을 한다. 마지막 봉에서 보는 조망이 좋다. 오늘 산행을 한 구수산장  부근에서  올라서 암릉 거쳐 장군봉에 이르고 다시 능선을 타고 해골바위를 경유하여 군유격장으로 올라 이곳까지 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 온다. 멀리 운장산~연석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가까이 조망이 된다. 여기서 잠시 쉬면서 적막이 준비한 빵으로 간식을 한후 하산을 한다.

 

주차장 16:20~16:27

마지막 봉에서 내려서는 하산로가 가파르지만 힘들지는 않다. 좌측으로 장군봉의  능선이 펼펴지고 우측  아래편 계곡엔 전북 산림환경연구소가 자리잡고 있다. 내려설적 삼거리봉에서 우측으로 뻗은 능선의 끝엔 대아수목원의 전망대가 보이며 그  잎쪽으로  우뚝하게 솟은 봉이 운암산이다.

내려서는 능선에도 암릉옆으로 이쁜 소나무가 몇그루 서있고 서서히 맥을 다하는 능선길은 마지막 봉에서 35분을 내려서니 도로에  닿으며 오늘의 바위암릉 산행을 무사히 마무리 단계로 끝을 맺어 간다. 산아래 농로에 닿아 조금을 더가면 처음 오르던 도로가 나오고 맑은 물이 흐르는 개울에서 손을 씻고 얼굴에도 오랜만에 물을 뭍혀 본다. 구수산장의 굴뚝에선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온다. 비롯 양철연통이지만 오랜만에 시골정취를 느껴본다.

이제 처음 산행을 시작힌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오늘 하루도 무사히 산행을 마친것에 감사를 하며 짐을 챙겨 집으로 향한다.

 

조치원역 18:25

구수산장에서 나와 신월리로 들어 오던 교량에서 그냥 직진을 하여 나가니 대아수목원과 고산으로 가는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고산쪽으로 방향을 바꿔 가니 운암산아래로 지난다. 운암산은 지나며 볼땐 참으로 멋진 산이다. 예전에 한번 산행을 할땐 날씨 탓인지는 모르지만 아주 좋다는 느낌은 봤지 못햇다. 고산을 지나 고속도로로 향하는 길에 전주에서 고산으로 향하는 버스를 몇대 본다. 전주에서 고산행 버스는 300번 이다. 언제 다시 한번 이버스를 타고 운암산이나 다녀 가야 겠다. 용등에서 톨게이트로 진입을 하여 여산휴게소까지 길이 조금 밀렸을뿐 무난하게 창주콜게이트까지 와  조치원역에 도착을 한다. 산거북님은 상가집으로 향하고 적막은 열차로 천안으로 돌아가고 난 내차로 집으로 돌아 오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산행시간 : 약 5:40분

산행거리 : 약 10km

 

도로비 : 풍세 ~ 논산 : 8300원

           익산 ~청주 : 4800원

 

산행경비 일인당 : 22000원

 

오늘 차까지 내여 손수 운전하시고 초행길 찾아  가느라 고생하신 산거북님 많이 감사 합네 ~~~

적막님 점심식사도 감사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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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봉 (완주군 동상면 신월리 구수산장)

 

충북청주시흥덕구복대동36-7(복대5로14)→중부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지선→전북완주군동상면신월리

총거리: 135.4 km

예상소요시간: 2시간 12분

예상택시비용: 83223원

 

출발충북청주시흥덕구복대동36-7(복대5로14) -서청주인터체인지 -중부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익산분기점 익산-장수간고속도로 완주방면으로우측에 고속도로 출구17 km -소양IC익산-장수간고속도로 소양방면으로 우측에 고속도로 출구726 m -소양교차로익산-장수간고속도로,소양로 소양방면으로 좌측 도로3.8 km - 화심교차로동상로 동상방면으로 10시방향으로 좌회전2.2 km - 동상로 좌측 도로10.5 km -전북완주군동상면신월리

 

산행코스 ; 구수산장- 훈련장 갈림길-바위우회-정상-705봉-725봉-삼정봉-능선길-구수산 장(5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