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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429 종자산~성산(포천관인, 연천) 2009.7.13.월요일 구름

종자산~성산(포천관인, 연천)

2009.7.13.월요일 구름

참석인원; 3명 홍재 흥기 나

 

천안역 5:21 -누리로호 열차 -서울역 6:37 ~6:45 -전동열차 -동두천 8:15 ~8:50 - 신탄리행 열차 -전곡역 9:07 ~9:09 -택시(22000원) - 해뜨는 마을(포천시 관인면 중리) 9:25 -첫번째폭포(평상시는 물이 없을 듯) 9:53 -두번째 폭포(바위굴성)(이곳도 평상시는 물이 없을 듯) 9:56 -바위봉 10:22 ~10:26 -주능선 10:33 -종자산 정상 10:37 ~10:45 -헬기장 10:51 -두번째 헬기장지나 전망대 10:57 -암봉 11:30 ~11:35 -노송능선 -노송능선끝 임도 12:12 -출입금지 지역 경고판있는 냇가 12:50 ~13:30(중식) -재인고개 13:47 ~13:53 -재인폭포 주차장(재인폭포 관람) 14:12 ~14:40 - 재인폭포위 계곡 좌측능선으로 - 암을위 전망대 15:10 -좌측 등산로 15:16 -능선삼거리(좌 오봉사,재인폭포,우 성산) 15:19 -헬기장(세멘포장)(바로 우측 아래지점이 성재) 15:47 -동막삼거리 15:59 -성산 정상 16:02 ~16:15 - 다시 동막삼거리 16:19 -거북바위 16:45 -제1등산로 입구(가마봉하고 여기서 갈림) 16:54 -우측 제2등산로 입구(풍혈쪽) 17:03 - 봉 17:06 -범바위 17:12 -동막리(샘골) -동막1교 17:40 ~18:00 -택시(5000원) -연천역 17:07 ~18:20 -열차 -소요산역 18:43 ~18:47 -전동열차 -서울역 20:17 ~20:30 -무궁화호 -천안역 21:42 -조치원역 22:02 -청주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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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산(642.9m) (포천시 관인면 중리)

종자산은 남쪽면이 기암기석으로 이루어 지며 한탄강과 어우러진 경관이 빼어나고 진달래와 단풍또한 좋은 산이다. 북쪽 능선에는 싸리 나무가 유난히 많이 초여름이면 그향이 싱그럽다. 정상 남동편 들머리에는 굴바위가 있는데 그모양이 야회음악당과 흡사하고 전설에 의하면 옛날 3대 독자 부부가 아이를 못낳아 고심하던 중에 이굴에서 백일기도를 드려 아들을 낳았다고 하여 종자산(씨앗산)이라는 이름이 유래 되었다고 한다.

 

종자산의 단애와 협곡

종자산은 지장봉, 관인봉, 북대봉등 아름다운 산이 많은 포천군의 최북단 면인 관인면의 지장봉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종자산의 모산은 지장봉이고 이 일대의 산들이 모두 모산인 지장봉을 닮아 암봉이나 바위가 많은 것을 종자산도 예외가 아닌데다 한수 더떠서 수직단애와 암봉, 암릉이 있는가 하면 협곡이 있고 벼랑이 많다. 밧줄을 붙잡고 올라가야 하는 곳도 있다.

종자산은 한탄강변에 바짝 붙어 솟아있다. 한탄강은 여느 강과 다르다. 협곡을 깊이 판 다음 그 안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영로교를 향하여 내려가면서 보는 종자산은 그 높이에 비해 무척 억세고 강인해 보이는 산이다. 산엔 여기저기 바위들이 돌출해 있고 종자산 스카이라인은 아름다운 산의 표본처럼(문암리 쪽에서 보면 특히 그러하다) 다양하고 거칠다. 강과 단애의 어울림은 가경의 조건중의 하나이다. 그 강이 평지를 깊이 파고 흐르는 협곡형 강으로 국내 유일한 한탄강이라면 말할 나위도 없다.

종자산으로 가는 길은 지장봉, 관인봉으로 가는 길과 같다. 지장봉이나 관인봉이 중리에서 버스를 하차하는데 비해 종자산은 중리직전의 마을인 늘거리마을에서 하차하면 된다. 산행은 늘거리마을뒤로 난 산길로 들어서면서부터 시작된다. 해뜨는 마을이란 돌비석이 도로변에 있는 길로 올라가면 청소년수련원이 나오고 길은 그 뒤 공터로 들어서 왼쪽 골짜기로 들어가게 되어 있다. 좁은 골짜기안으로 조금 올라가면 급경사 산길이 계속 나타난다. 이어서 짙은 송림지대가 나타난다. 그 다음은 너덜지대 그리고 폭포가 나타난다. 갈수기때는 물이 흐르지 않는 건폭이다. 폭포옆으로 벼랑지대가 형성되어있다. 종자산의 진면목이 눈앞에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본질적으로 능선산행인 종자산 산행은 물이 부족하기 쉽다. 동네 상점(영로상회등)에서 물을 확보하도록 한다. 폭포에서 산으로 올라가려면 왼쪽편 수직벽 바위사이로 늘어뜨린 자일을 잡고 올라가야 한다. 15m자일이 설치되어 있어 초보자를 겁나게 하지만 대단한 것은 아니다. 자일을 타고 올라서면 바로 폭포위쪽이다. 여기서 6분여 거친길을 올라가면 이번에는 석굴이 나타난다.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인들이 기도하여 영험을 본다는 석굴로 종자산의 산명은 이 석굴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석굴은 높이는 20여미터 이상되는 대규모의 아치형 석굴인데 비해 종심은 기껏 몇 미터에 지나지 않는 얕은 굴이다. 찌그러져 가는 천막한동이 너덜너덜 바람에 을씨년스런 자락을 펄럭이고 있다.

 

이곳에서부터는 다시 암릉이 전개되기 시작하는데 부근에 우회로가 있어서 이 지역을 용이하게 통과할 수 있다. 중간 능선 날등에 조망대가 있어서 내려다보면 시원한 조망이 기다린다. 갈수기라 깊은 인상을 주지 못하는 한탄강이 보이고, 한탄강을 가로지르는 영로교가 보인다. 대체로 급한 경사를 따라 올라가면 얼마 안가 다시 벼랑지대가 나타나 오금을 저리게 한다. 북동쪽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기암들이 늘어서고 단애가 아찔한 기암지대가 나타난다. 여기서 보는 한탄강의 모습은 경탄을 자아내게 한다. 다름아닌 평지를 협곡화하여 깊이 파고 흐르는 한탄강의 푸른 물이 보이는 위에 한탄강의 특징인 협곡성 하류의 모습이 또렷이 보이기 때문이다. 갈수기라 물이 적은 한탄강이지만 군데군데 푸르게 빛나고 있다. 여기서 조금 더 가면 주능선의 작은 봉우리에서 도착하게 된다. 여기서 정상으로 가는길은 얼마 되지 않는다. 문제는 조금 전 오금저리던 협곡을 형성한 주능선의 대단애위로 난 능선길을 따라 서쪽 능선봉(암봉)을 가느냐 마느냐에 있다. 이 능선은 한탄강을 따라 서쪽으로 이어지면서 고도를 낮추고 있는데 동쪽 및 남쪽방향은 대단한 절벽이지만 반대쪽은 밋밋한 육산이다. 그 능선의 굴곡이 기가 막히다. 어쨌든 능선암봉까지 가보기로 한다. 20여분만 할애하면 충분히 갔다 올 수 있는 거리다. 그리고 이곳의 조망은 종자산에서 가장 훌륭하므로 이곳을 그냥 지나갔다면 그것은 종자산의 진면목을 보지 못한 셈이 될 것이다. 단애끝에서서 관인면 들과 강을 바라보는 맛이 그저그만이다. 암봉엔 큼지막한 개구멍바위도 있다. 단애는 너무도 높아 접근하려고 해도 발이 떨어지지 않을 지경이다.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20여분 걸린다. 정상직전 능선중간에 능선봉이 하나 있다. 출입금지 지역이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길은 이 능선봉 바위를 타고 넘어야 보인다.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정상이다. 정상은 황소잔등처럼 생긴 커다란 바위로 되어 있다. 정상에 오르면 지장봉, 관인봉, 삼형제봉등 맥을 함께하는 봉우리들이 다 보인다. 관인봉과 지장봉사이의 골짜기도 멀리 보인다. 그리고 동쪽 단애아래로 보이는 한탄강은 협곡을 빠져 나와 지장계곡에서 흘러나오는 물과 합류하여 늘거리쪽으로 내려오는 것이 볼만하다.

하산은 암봉과 북봉이 차례로 나오는 지장봉행 능선을 이용하여 최초의 낮은 안부가 나오면 동북쪽으로 내려가도록 한다. 처음엔 급경사이지만 조금 내려가면 낙엽송 숲이 나오고 길도 평탄해져 걷기가 좋다. 아랫심재 큰길가까지는 40여분이면 충분히 내려설 수 있다. 필자의 산행로는 늘거리에서 정상, 정상에서 안부, 아랫심재로 내려선 것이었다.(지도참조) 안부에서 내려서지 않고 북봉으로 진행한 뒤 북봉에서 북동쪽 지능선을 타고 지장봉계곡 입구로 내려설 수도 있다. 중도에 울창한 잣나무숲이 있다. 지장봉계곡은 물이 많은 깨끗한 계곡이므로 산행마무리를 하며 물가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을듯하다. 이코스에 걸리는 시간은 4시간 정도이다.

 

성산 (520m)(연천 동막리)

높이는 520m이다. 나지막하고 산세가 부드러운 산으로, 모산(母山)은 지장봉(地藏峰:877m)이다. 정상의 3면이 성령산성으로 둘러싸여 있어 성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성령산성은 높이 20m가 넘는 수직절벽의 암벽들로 이루어졌으며, 병자호란 때 연천 현감 이창조가 주민들과 함께 청나라 군사들을 물리쳤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정상은 상수리나무 군락으로 둘러싸여 있고 북쪽과 남쪽은 절벽으로 이루어졌는데, 북쪽으로 지장봉·북대·고대산이 보인다. 정상에서 남쪽으로 자리한 절벽바위에서는 서쪽 아래로 동막계곡(東幕溪谷) 너머 군자산과 멀리 군사분계선 방면까지 보인다. 정상에서 동쪽 510m봉으로 이어지는 분지에는 우물터가 있다.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으로 잘 알려진 동막계곡이 있어 여름철이면 찾는 이가 많다. 남쪽 골짜기에는 신라 때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는 오봉사지(五峰寺址)가 있고 부근 계곡 안쪽에 오봉사지 부도(경기유형문화재 131)가 있다. 또 산 속에는 깊이 16m, 높이 2.2m의 천연동굴(풍혈), 특이한 모양의 남근석 등 볼거리가 많다.

 

산행은 동막계곡에 있는 천연동굴(풍혈)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통재와 남서릉을 지나 호랑이바위와 510m봉을 경유하여 정상에 오른 후 북서릉을 타고 남근석과 410m봉 직전 삼거리를 경유하여 동막리 첫머리민박집 앞으로 내려오는 6km, 4시간 코스가 있다. 등산로는 대체로 완만하고 평이한 편이다. 부근 한탄강변에는 슬픈 전설이 얽힌 재인폭포가 있다.

 

재인폭포의 전설

재인폭포는 주위 경관이 아름답고 물이 맑고 깊은 곳이다.

이폭포는 이고장의 줄타기에 뛰어났던 재인의 한과 그부인의 절개에 관한 전설이 깃든 곳으로 그 높이는 18.5m나 되며, 밑에는 넓고 깊은 연못을 이룬다.

폭포의 주위는 기암괴석과 숲이 잘 어루러져 경관을 이룬다.

옛날 고을 원님이 절색의 미모를 가진 재인의 아내를 탐한 나머지, 재인으로 하여금 이폭포 위에서 줄을 타는 재주를 보이게 한뒤 줄을 끈어 죽였다. 그리고는 재인의 아내로 하여금 수청을 들게 하였으나, 이때 그 아내는 원님의 코를 물어 뜯은 뒤 혀를 깨물고 자결하엿다. 이때부터 사람들은 재인의 한이 서린 이폭포를 “재인폭포”라 하였으며, 이마을에 절개 곧은 코문이(재인의 아내)이가 살았다 해서 ‘코문리’라 부르게 되었으며, 후일 어음의 변화로 ‘고문리’로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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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산행 계획은 영암 월출산을 가려던 것이 었으나 장맛비가 남쪽으로 내려가 그쪽에 비가 많이 온다하여 부득히 북쪽 포천과 연천에 있는 종자산과 성산으로 가기로 한다. 종자산은 그전에 관인봉~지장봉~화인봉~삼형제봉으로 이어지는 산행후 시간이 모자라 마지막 끝지점의 이 산 만 못간 곳으로 아쉬움이 남는 산이 였다. 성산은 재인폭포로 유명한 곳으로 한번쯤 가보고 싶은 곳이 였다.

 

전곡역 9:07

새벽녘 일이 끝나고 신창역에서 서울역으로 가는 누리로열차를 천안역에서 5:21분 승차하여 서울역에 6:37분 도착후 지하 서울역으로 내려가 소요산으로 가는 전동열차를 타고 동두천에 내리니 8:15분이다.

이곳에서 35분을 기다려 8:50분에 전방지역인 신탄리로 가는 열차를 타고 소요산, 초성리등을 거치며 전곡역에 내리니 9:07분이다.

 

해뜨는 마을 (포천시 관인면 중리) 9:25

전곡역에서 택시를 타고 북쪽으로 조금을 올라가 우회전을 하여 얼마 안가니 붉은 흙탕물이 소용돌이 치는 한탄강을 만난다. 어제 많은 장맛비가 내린 후라 물이 많이 불어났고 흙탕물이 져 그 위용이 대단하다.

한적한 시골길을 10여분을 달리니 왼편으로 보장산이 보인다. 그곳으로 진입하는 초입의 창옥터널이 보인다. 그후 몇분을 더달리니 삼거리길이 나온다. 직진을 하면 운천쪽으로 가는 길이고 우리는 좌회전을 하여 관인쪽으로 길을 잡아 조그만 고개를 하나 넘고 곧바로 나오는 붉은 황톳빛갈의 한탄강을 다시 한번 더 넘어 중리 해뜨는 마을 입구에 내린다.

 

제2폭포 (바위굴성) 9:56

해뜨는 마을 입구의 커다란 비석을 지난후 약 500여m를 오르면 커다란 산행안내도가 나온다. 이곳에서 길은 두갈래길 안내도 아랫길을 따라 좌측으로 첫머리에 이정표가 있다. 종자산 정상까지 1.55km라 적혀 있다.

이길을 따라 200m 정도를 들어 가면 시골집 몇채를 지나 조그만 계류를 건너야 한다. 어제 많이 내린 장맛비로 인하여 물살이 세다. 어디로 건너야 하나 기웃거리다. 결국 정면돌파를 한다. 다행히 물은 등산화 속으로 들어가진 안았다.

이후 길은 풀섶을 헤치고 지나 옷자락과 신발이 만신창이가 된다.

10여분을 풀섶을 헤치고 나면 이후로는 등산로는 좋아져 더 이상 옷이 적지는 안는다. 서서히 올라서는 길을 따라 가면 길은 좌측으로 휘어져 돌아간다. 조그만 너덜을 지나고 갑자기 커다란 물소리에 놀라 고개를 들어 보니 힘차게 물줄기를 쏟아 내는 폭포가 등장한다. 평상시에는 물이 이리 많치는 않을듯하다.

이후 등산로는 철계단을 올라 여러개의 로프를 잡고 올라서는 암릉지대로 이곳을 올라서면 제2폭포인 바위굴성으로 그옛날 3대 독자부부가 아기를 낳치 못해 백일기도후 아들을 낳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으로 이곳도 많은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고 있다. 움푹패여 들어간 공간은 야회음악당과 닮았다.

 

바위봉 10:22 ~10:26

바위굴성에서 올라서면 커다란 바위 아래 전망이 좋은 전망대가 있으며 이곳에서 보는 마을의 전답과 한탄강 모습이 보기 좋다.

전망대에서 커다란 바위를 좌측으로 돌아서 올라서고 이후 가파라지기 시작한 등산로는 바위굴성에서 25분여를 올라선 후 전망이 아주 좋은 바위봉에 닿는다. 이곳이 지도에 표시된 종자바위인지는 모르겟다. 먼저 이곳을 점령한 새까만 염소 한 마리가 황급히 우리를 피하여 아래쪽으로 줄행랑을 친다.

이곳에서 보는 주능선쪽의 조망이 좋다. 물론 아래쪽의 조망도 좋다.

밀려 왓다 밀려 가는 구름사이로 보이는 바위 절벽위 주능선의 모습과 파릇한 나무 잎새에 맺힌 물방울의 영롱한 모습이 더없이 좋다.

 

종자산 정상 10:37 ~10:45

바위봉에서 10여분을 올라서면 주능선에 닿는다. 이곳에서 종자산 정상은 우측이다. 이곳에 배낭을 벗어 놓고 4분여를 가니 암릉위에 그모습을 감추고 있던 정상의 모습이 드러난다. 구름으로 인하여 주위의 조망을 다 즐기지는 못하지만 가까운 거리의 모습은 비가 온후라 아주 깨끗하니 좋다.

크고 듬직한 정상석이 있고 그뒤면에는 남구만의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라는 옛시조가 적혀 있다. ‘철원 25’가 적힌 삼각점이 있으며, 이정표엔 중리저수리 3.32km라 적혀 있으며 위쪽의 3.55km가 적힌방향의 곳은 지워져 목적지를 모르겟구려~

 

암봉 11:30 ~11:35

정상에서 다시 배낭을 벗어 놓은 지점으로 돌아와 능선을 타고 노송능선이 있는 암봉으로 향한다. 첫 번째 헬기장을 지나고 다음 헬기장을 지나면 조망이 아주 좋은 전망대가 나온다. 기기묘묘하게 생긴 바위로 올라가면 더 이상의 길은 없다. 다시 돌아 내려와 바위 아래 지점을 통과 하자니 커다란 멧돼지 한놈이 바위 아래 아늑한 지점에 자리를 잡고 긴 안식에 들어 갓다. 이미 살은 없고 뼈와 가죽만이 남은 상태다. 이어지는 능선은 주위 조망도 좋고 바위 생김새도 좋아 오랜만에 좋은 산을 찾았다 싶다. 바위 절벽위에 조그만 돌기가 튀어 나간 자리가 왠지 사진발이 좋을 듯하다. 살며시 자리를 잡지만 바짓가랑이가 흔들거린다. 아래쪽은 수십길 절벽으로 쳐다나 보지 말 것을 에고 무서운지고~~

이런 길을 따라 정상에서 40여분을 진행을 하니 지도에 표시된 암봉이 나온다.

암봉에서 내려서는 노송능선이 있고, 암봉으로 가기 위해선 바위의 좌측 아래쪽을 돌아 가야 한다. 이윽고 암봉에 도착을 하니 주위 경관이 훌륭하다.

능선으로 이어지는 쪽의 다음 봉까지도 구들장바위들이 깔려 있으며 그 중간중간 놓여 있는 이쁜 소나무가 멋지다. 암봉에서 주능선쪽의 다음봉까지 다녀 온다.

 

노송능선끝 지점 임도 12:12

암봉에서 내려서는 길이 구들장 바위로 겹겹이 놓여 이 바위를 잘못 디디면 그냥 밀린다. 어제 내린 비로 인하여 물기도 머금어 더욱 미끄럽다.

노송능선의 한 구비를 내려선다. 몇 개의 늙은 소나무가 잘 어울린다. 소나무는 젊은 놈 보다는 늙은 놈이 운치도 있고 보기 좋은 가 보다. 중리에서 내려 오는 한탄강의 붉은 물줄기가 연이어 내려 가고 그 주위의 푸른 초원을 바라보니 아 이리 행복한 느낌은 없을기라 ~~ 다시 한고비를 내려선다. 바위에 매달린 몇 그루의 소나무가 참으로 운치 있고 보기 좋다. 우째 이런 경치가 이곳에 있을까 오기도 힘든곳인데~

오늘 산행중 계속 이어진 것중 하나가 염소똥이다. 바위란 바위 틈은 모두 이놈이 차지 하고 있다. 그래도 냄새는 별로 나지 않는다.

이제 내논지 얼마 안되는 새까만 염소똥이 많다. 이쁜 소나무를 벗삼아 이제 중간지점 까지는 내려선 듯 하다. 아래쪽엔 우리 땜시 몰리고 몰린 염소들의 합창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20여 마리는 넘을 듯하다. 줄줄이 간격 맞추어 앞서가는 염소를 따라 내려서는 노송능선은 이제 소나무도 없다. 거의 막다른 지점에 다달은 것이다. 흙탕물의 한탄강은 바로 앞으로 닥아 오고 한 마리 한 마리 옆길로 새들어 가는 염소떼를 뒤로 하고 이제 마지막 임도길에 닿는다.

 

출입금지 지역 경고판옆 냇가 12:50 ~13:30

임도에서 좌측으로 가면 중리마을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는 갈수 없는 길이다.

그래도 길은 있기에 우리는 따라 간다. 이미 이길을 가기로 맘먹고 온 것이니 망설일 것은 없다. 곧바로 시원한 물줄기가 내려 쏟는 계류를 건너고 군인아자씨 들이 제초 작업을 한길을 따라 걷는다. 움푹 패인 곳에 물이 고이고 많은 비로 인하여 발이 푹 빠진다. 이리 뛰고 저리 건너고 푸른 초원을 가로 질러 가는 이 임도길은 북쪽 편으로는 포사격장의 포탄이 떨어지는 타킷트다. 아마 지금쯤 포사격이 이루어지면 우리는 아마 심장이 멎을 것이다. 다행이 오전에 딱콩 거리던 총소리도 잠잠해진 점심시간이라 무사히 우리는 이 길을 걸을수 있다. 이길가에 많은 것은 돼지 감자다. 길옆으로 온통 돼지 감자밭이 자리 잡고 있다. 포사격 타킷트의 중간지점을 지나며 이제 물이 너무 많이 채여 그냥 건너긴 어렵다. 홍재가 먼저 등산화를 벗는다. 나도 따라 벗고 건넌다. 몸이 잰 흥기 많이 하늘을 날 듯 가볍게 물위를 통과 하여 건넌다. 이후 5분여를 신발을 벗고 걸으니 아고 발이 너무 아프다.

이제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는 냇가에 닿는다. 이곳 옆자리에는 출입금지 지역 경고판이 자리 잡고 있다. 절대로 들어오면 안된다는 애기가 써 있겟지~~

이곳에서 시원한 물에 발도 담그고 업어진 김에 쉬어 간다고 냇가에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를 한다. 오늘 내 점심까지 준비 해온 흥기 덕에 배낭도 가볍고 맛있는 점심까지 홍재를 했으니 ㅎㅎㅎ내 옆에 있는 홍재 동상 말고 수지를 맞았다는 애기다. 제수씨 감사 합네다. 맛있는 점심식사요 ~~

 

재인폭포 14:12 ~14:40

식사후 우리는 바지를 동동 걷어 붙치고 냇물을 건넌다. 생각보다도 깊고 물살도 세다. 흥기동상은 아마 바지도 벗엇지~

이후 길은 넓직한 군용도로다. 곳곳에 경고판이 붙어 있다. 냇물을 건넌지 10여분이 조금 넘어 넓직한 군 훈련장을 지난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보이는 고개가 재인고개다. 이곳에서 북쪽으로는 관인봉을 거쳐 지장봉에서 내려온 삼형제봉이 바로 위쪽에 보인다. 훈련장에서 길을 따라 가면 삼형제봉에서 내려섯던 중리쪽으로 이어졌던 사기막고개로 이어진다. 이안쪽에 부곡리라 표기 되어 있으나 주민이 사는 지는 모르겟다. 재인고개에 올라서면 반대쪽에 고문리의 마을이 보이며 한탕강을 건너는 아치형 다리가 보인다. 고개를 내려서면 계곡물을 만나고 계곡을 건너기 전에 북쪽으로 이어지는 길은 성재로 이어진다. 성재를 지나 동막골유원지로 이어지는 임도길로 군용도로다.

계곡의 다리를 건너며 위쪽으로 보이는 외줄타기 두줄타기 세줄타기의 줄타기 코스를 보니 이곳이 군부대 유격장임을 알겟다.

다리를 건너니 초소가 있다. 이곳은 들어 갈수도 나 올수도 없다고 초병이 말을 한다. 그러면 우리는 이곳에서 살라는 말인가. 묻고 싶지만 그러면 안되겟지~

홍재가 그 엉성한 미소를 지며 말한다. 길을 잘못 들어 이곳으로 왓노라고 연기 한번 잘한다. 원래 계획된 코스 면서 우쨋거나 막지도 붙잡지도 못하는 초병의 옆을 스쳐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를 남기고 우리는 종자산행중 총소리가 요란하던 그 무시무시한 군지역을 빠져 나온다. 초소에서 5분여를 나오니 넓직한 재인폭포 주차장이다. 폭포는 이주차장을 거쳐 내려서야 한다.

폭포로 내려서는 길머리에 매표소가 있다. 1000원이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입장권의 명목이다. 우리가 무슨 그곳에 폐기물을 버리러 들어 가는 것인가? 혹여 모르겟다 쓰레기 수거료라면 폐기물이 뭔가 사용하다 버린 물건등이 폐기물 아닌가!! 냉장고 텔레비전 선풍기등 사용하다 버린 가구 등을 폐기물이라 칭하는 것 아닌가 한다. 그러면 우리가 그런 것을 짊어지고 들어가 그곳에 버린다는 것인가 어째 폐기물 수거료를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물린다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안는다. 연천군은 군민들이 버리는 폐기물을 이곳에서 벌어 들여 공짜로 수거 하여 처리 한다는 것인지~ 안그러면 아주 명목을 바꿔라 쓰레기 수거료 라든지 입장료로 다 말이다. 요즘은 관광지에 쓰레기도 함부로 버리지 않으니 아주 입장료라 하여라 ~~~

 

성산 정상 16:02 ~16:15

이제 오늘의 두 번째 산으로 향한다. 첫 번째 재인폭포 위쪽 계곡으로 길을 따라 오르는 길이 있으나 우리는 계곡의 좌측 능선을 따라 오른다. 한시간이 좀 못되어 조그마한 암릉위 전망대에 닿는다. 잠시후 좌측으로 등산로가 있으며 이길은 재인폭포로 내려서는 길인듯하다. 다시 3분후 능선에 닿으며 이정표가 있다. 왼편은 오봉사, 오른편은 성재, 우리가 올라온 재인폭포길 이다. 좌측으로 보이던 높다란 봉이 안장봉 인듯하고 우리는 능선길을 따라 삼거리에서 30여분을 더 가니 세멘트로 단단하게 설치한 헬기장에 닫는다. 헬기장의 우측 바로 아래쪽엔 성재로 군부대가 있어 떠드는 소리가 이곳까지 들린다.

헬기장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오르면 10분이 좀더 지나 동막골에서 올라온길과 만나는 동막삼거리다. 성산은 이곳에서 10분 소요 된다고 적혀 있으나 3분후 성산 정상에 올라선다. 성산정상에서의 조망은 북쪽으로만 트여 있어 북쪽의 삼형제봉과 구름이 살며시 비켜 지나는 사이 화인봉쪽이 조금 보이다 만다.

 

동막리(샘골) 동막1교 17:40 ~ 18:00

성산 정상에서 서쪽으로는 병풍바위를 지나 동막골 유원지로 내려서는 길이다. 우리는 남쪽의 동막리코스로 내려선다. 다시 동막삼거리를 거쳐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가파른 길을 내려서니 위쪽으로는 수직 절벽지대다. 멀리서는 숲으로 인하여 안보이지만 성산은 가파른 바위봉으로 되어 있는 것이다.

이후 등산로는 완만한 편으로 거북바위를 지나고 제1등산로 표시가 된 이정표에서 제1등산로를 따라 간다. 이곳이 가마봉과 갈리는 359봉으로 가마봉쪽으로 조금을 가보니 가시덤불이 어우러져 길이 좋지를 않다.

359봉에서 7분을 내려서니 통재로 제2등산로라 적혀 있다. 이곳에서 내려서면 풍혈이 있는 샘골로 하산하는 것이다. 우리는 능선을 따라 계속 이어가니 270봉을 오르고 범바위를 거쳐 능선의 끝인 동막리 마을을 거쳐 제1 동막교에 도착을 한다. 이것으로 오늘의 산행을 마치고 오늘 흘린 땀을 씻어 내기 위하여 동막교 아래 시원한 냇가로 들어가 20여분에 걸쳐 세족을 한후 연천 택시를 호출하여 연천역에 도착을 하니 18:07분이다. 연천역에서 10여분을 좀더 기다린후 18:20분차를 타고 소요산역 까지 나온다음 전동열차로 갈아 탄후 서울역에서 무궁화호로 홍재와 흥기는 천안역에서 내리고 난 조치원역을 거쳐 청주 집으로 돌아 오니 22:30분이다.

오늘도 좋은 산행 같이한 홍재 흥기 고생 많이 햇네요 ~

점심식사 준비 해 주신 제수씨께도 감사요 ~~

 

천안~ 전곡역 ; 3:50분 소요

전곡 ~ 관인 중리 해뜨는 마을 택시비 : 22000원

산행시간 ; 8:15분 소요

산행거리 ; 약 16km

재인폭포 폐기물 수거료 ; 1인당 1000원씩

제1 동막교 ~연천역 택시비 ;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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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성산-포천종자산

전곡역~통현삼거리 ; 6.58km

연천역~통현삼거리 ; 3.53km

 

동두천 6:50 -연천역 7:17 (한시간 간격) 전곡역 7:07

 

연천역 매시 20분 -동두천 매시 47분 도착 전곡역 매시 30분

 

**계획도 ; 통현삼거리~남봉고개~수리봉~359봉~성산~재인폭포~종자산

약 8시간

 

남봉고개-성산(520) -다라미고개-북대(710)-삼형제바위-향로봉(610)-사기막고개-종자산(642.8)-문암동갈림(510)-260.8-재인폭포

* 문암동갈림봉에서 재인폭포방향 능선진행이 여의치 않을 경우는 노승능선 경유 문암동 하산

[도상 거리] 약 20.0km

[예정 산행시간] 11시간

 

전곡 택시: 031-832-0322 연천택시 ; 031-834-1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