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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033 갈모봉 582m, 남군자산 827m 괴산 송면 2003. 3. 8. 토요일 흐림 첫회

갈모봉 582m, 남군자산 827m 괴산 송면

2003. 3. 8. 토요일 흐림 첫회

참석인원: 2명 덕준

 

청주 11:10 - 선유동위매표소 12:30 - 비행기바위 12:40 - 갈모봉 13:19 - 큰자치 13:45 - 바위암봉 15:00~ 15:40 - 정상(남군자산)16;20 - 삼형제바위 17:05 - 보람원 17:35 - 선유동 18:10 - 청주 19:23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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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모봉 582m, 남군자산 827m****

♣ 갈모봉은 작은군자산에서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의 675m 봉에서 남쪽으로 뻗어 내린 지능선상 최고봉이다.

갈모봉 동남쪽 아래는 장성봉에서 발원한 계류가 흐르는 선유동계곡이 유명하다. 일명 선유구곡(仙遊九曲)으로 불리는 이 계곡은 절경을 이루는 아홉 개의 명소들이 하나같이 희고 반들반들한 화강암으로 되어 있어 경치가 더욱 돋보인다.

갈모봉은 온 산이 온통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산행 코스마다 산의 경관이 새롭게 다가오며 그런 새로움에 취해 힘든 줄 모르고 산행 할 수 있는 곳이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매우좋다. 동쪽 아래로는 보람원이, 북쪽의 군자산과 남군자산, 동쪽으로는 송면에서 가은으로 이어지는 지방도가 실낱처럼 평화롭고 막장봉, 장성봉,곰넘이봉, 대야산, 중대봉, 남으로는 조항산, 청화산, 백악산, 가령산, 도명산 그 너머로 종유석을 세워 놓은 듯 한 문장대가 아스라하다.

갈모봉 산행 코스를 따라 만나게 되는 기암을 순서별로 보면 칠형제바위, 공기돌, 폭포바위, 두부바위, 우주선바위, 찐빵바위, 도마뱀바위, 벌통바위, 모녀바위, 치마바위, 비행기바위 등 10여개가 넘는다.

♣ 남(작은)군자산(827m)은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 위치한 군자산(948m) 정상에서 남릉으로 4.5km 거리에 솟아 있다. 작은 군자산은 비록 산 높이로는 군자산 주봉보다 낮지만, 산릉으로 치자면 군자산의 형님뻘이다.

이 말은 백두대간서부터 따지면 작은군자산 동쪽 약 8km 거리에 충북 괴산군과 경북 문경시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이 지나간다. 이곳 백두대간에서 가장 굵직한 산은 장성봉(915m)인데, 이 봉에서 서쪽으로 가지쳐 달아나는 능선 상에 먼저 작은군자산이 솟아 있고, 그 다음에 군자산이 솟아 있다. 그러니 작은군자산이 군자산보다 그 모태가 되는 백두대간에 가깝다.

작은군자산은 이 지역 마을 주민들이 그렇게 부르고 있고, 괴산 지역 산악인들은 작은군자산을 군자산 남쪽에 있다해서 '남군자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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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모봉은 남군자산에서 옥녀봉 아가봉으로 이어지는 지능선의 698봉에서 이어지는 산으로 동으로는 장성봉에서 내려온 선유구곡이 유명하며 갈모봉은 온산이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있어 새로운 맛이 다가오는 산으로 힘든줄 모르고 산행을 즐길수 있는곳이다. 칠형제바위,공기돌 바위, 두부바위, 찐빵바위, 모녀바위, 치마바위, 우주선바위, 비행기바위, 도마뱀바위 폭포바위,벌통바위등수많은 바위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선유구곡의1경 석굴형바위인 선유동문, 하늘을 떠받치는 형상의 경천벽, 3경 층층절벽의 학소대, 4경 도사들이 바위로 금단을 끊었다는연단로, 5경와룡폭 6경은 난가대로 나무꾼이 신선이 바둑두는것을 구경하다 도끼자루 썩는줄몰랐다는곳이고, 7경은 바둑판모양의 기국암, 8경 거북모양의 구암, 9경은 신선이 숨어서 살았다는 은선암등의 있다.

 

남군자산 역시 기암절경과 맑은 물이 흐르며 많은 전설이 깃든 선유구곡에서 약2k의 거리에 위치한 곳으로 피서와 산행을 겸할수 있는 좋은 산행지로 각광을 받고있다

산아래 청소년 수련원 보람원이 들어서 등산로도 잘닦여져 있다.

능선의 삼형제 바위는 예전에 아들을 낳기 위해 여인네들이 치성을 들이던곳으로 집채만한 바위세개가 조각품을 전시해 놓은 듯 다른 바위를 멍석삼아 앉아 있는 것 이 우애가 좋은 형제같다 .삼형제 바위 위로 산부인과바위가 있고 바위슬랩지대이다.

 

덕준씨가 천안에서 오느라 산행을 떠나기는 늦은 시간이지만 청주에서 그리멀리 떨어진 곳이 아니므로 11:10분 출발했다.

출발할시 부슬부슬 가랑비가 내려 산행이 순탄치만은 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런날에 산에 가야 아름다운 설경을 제대로 볼수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한편으론 가슴이 설레인다.

선유동 끝에 매표소에 12;30분도착

산행기점은 매표소옆 민가옆으로 들어가면 얼마 안올라가 바위지대가 나오기 시작하며 곧이어 비행기 바위가 나오고 이어지는 바윗슬랩지대를 오르면 능선에 닿아 산행시작후 40여분후 갈모봉 정상에 닿는다.

갈모봉 정상에서 눈길을 따라 보람원쪽 능선을 따라 얼마를 가니 큰자치 고개에 닿는다. 이곳에서부터 남군자산 산행은 시작된다.

처음부터 급경사에 산에는 눈이 많이 쌓이고 희뿌연 날씨에 안개까지 꽉끼어 도무지 앞을 분간할 수가 없다.

그러나 나무에 쌓인눈과 나무에 설화가 너무나 멋지게 피어나 무릎까지 빠지는 눈속에서도 탄성이 절로 나온다.

한동안 오르자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698봉에 이르고 이곳에서 바위를 넘고 로프를 잡고 오르자 큰바위 아래 바람도 피하고 쉬어가기 좋은 곳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버너에 불을 지펴 라면을 끊여 점심식사를 하고 사과도 깍아 먹고 하는 도중에 하이얀 눈이 멈추며 나타나는 앞의 경치가 너무도 황홀하여 숨이 막힐지경이다. 설화도 설화지만 나뭇가지에 핀 상고대가 얼마나 멋진지 이런날씨 아니면 구경하기 힘든 경관이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정상까지 40여분을 눈속을 헤치며 오르니 기진맥진할 지경이다.

정상전에 로프를 간신히 잡고 오르고 50여m를 가니 남군자산 정상석이 서있다.

오늘의 조망은 어찌할수 없이 볼수가 없다.

 

정상에서의 하산은 삼형제 바위로 해서 보람원으로 내려오는 길을 택했으나 많은 눈으로 길이 전혀 분간이 가질 안아 능선에서 잘못하여 삼형제 바위전능선을 타고 내려오다 옆능선에 보이는 삼형제봉을 보고서야 에고 잘못내려 왔음을 알고 다시

산을 옆으로 질러 가려니 얼마나 힘이들겠는가.

 

어째거나 간신히 길을 찾아 삼형제 봉으로 내려오려는데 이길도 만만치가 않다.

눈이 쌓여 길도 분간이 안가지 바위가 얼어붙어 미끄럽지 살금살금 삼형제 바위까지 내려서 보니 가히 바위가 기가막히게 생기는 생겼다.

그중하나는 옛날 여인네덜이 아들 낳아 달라고 치성을 들일 만두 하게 생겼다.

꼭뭐 두쪽에 거시기 처럼 생긴놈이 희한하게두 생겨먹었다.

 

이곳에서 올망졸망한길을 얼마를 내려서니 이제는 등산로도 좋아지고 얼마를 안가 대로가 나타난다. 잠시후 보람원 폭포도 있다.

보람원에서 차를 놓아둔곳 까지는 20여분

오늘도 눈속에서 고생은 했지만 즐거운 산행이 었다.

 

 

산행시간 : 5:40분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