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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031 남 덕 유 산 1507m 경북 거창 서상 2003. 2. 18일 화요일 흐림 2회차

남 덕 유 산 1507m 경북 거창 서상

2003. 2. 18일 화요일 흐림 2회차

참석인원 : 7명 (태조산악회) 진용 변광옥 김병국 홍성재 신양수 이성민

 

 

천안 9:03 - 영각사 10:58 - 11:00 - 능선중간 바위암봉 11:55 ~ 12:05 - 하봉 12:20(남령2.0k, 중봉 1.0k, 상봉2.0k) - 능선사거리 안부 12:28 - 중봉 12:47 - 정상 12:58 ~ 13:55(중식) - 서봉 14:25(1492m)~14:35 - 능선삼거리 15:03 (헬기장까지 하산하여 교육원쪽으로 하산해야함) - 덕유교육원 16:05 - 교육원앞도로 16:15 - 청주 인터체인지 17:40 - 집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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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덕 유 산 1507m 영각사에서 ******

남덕유산은 경남 북상면,서상면 전북 장수를 사이에 두고 있는 산으로 덕유산과 맥을 같이하며 향적봉에서 남으로 15km지점에 위치하고있는 덕유산의 제2 고봉으로 향적봉이 백두대간에서 좀비켜나간 반면 남덕유산은 백두대간의 분수령으로 대간을 타는 사람들에겐 매우 중요한 산이다.

정상부에는 맑은 참샘이 있는데 겨울에는 김이 무럭무럭나는 따스한 물이 나고 여름엔 손을 담글수 없을 정도의 찬물이 난다.

남덕유산은 하봉 중봉 상봉으로 나누며 상봉은 서봉과 동봉으로 되어있으면 정상은 동봉이고 서봉은 장수 덕유산이라 한다.

등산길은 가파르고 험준하여 700여 계단이 있고 장수덕유산이라 불리는 서봉은 육십령을 안고 남으로 흐르고 자수정 산지로 유명하다.

동봉은 삿갓봉을 안고 북으로 향적봉까지 이른다.

남덕유산은 3대강의 발원지로 육십령은 금강으로, 참샘은 논개의 충정이 흐르는 남강으로, 삿갓골샘은 낙동강의 지류 황강의 발원지이다.

서상의 영각사를 비롯하여 덕유교육원 황점마을위에 월성계곡이 유명하다.

 

함양군 서상면에 속한 영각사 바로 밖에 마련된 주차장에서 부터 시작되며 부근의 덕유교육원 진입로변(약50m정도) 배나무 과수원 옆길을 따라 매표소를 통하여 오르면 된다. 이 코스는 약 자그마한 계곡이 있어 미처 식수를 준비하지 못한 사람은 계곡을 이용할 수 있다. 영각사에서 매표소까지 약 400여 미터 구간은 제법 넓직한 길이 이어진다. 잠시 후, 매표소가 나타나고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된다.

등산로는 육산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바위가 거의 없는 부드러운 토질이 한동안 이어지며, 길도 완만한 편이다. 하지만 매표소에서 시작하여 처음 만난 다리를 지나 조금 오르면 가파른 길이 거의 능선안부까지 약 1시간 가까이 계속된다. 그렇지만, 수림이 울창하여 한여름에도 거의 해볕이 들어오지 않아 힘든 산행에 그나마 위안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은 탓인지, 국립공원의 등산로 치고는 등산로도 잘 보존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매표소에서 시작하여 1시간 20여분 정도 오르면 어느듯 능선 안부에 올라서게 되는데, 오른편으로 난 길은 황점으로 내려서는 길이지만 지금은 등산로가 아님을 알리는 푯말이 세워져 있다. 남덕유산은 좌편으로 난 능선을 타고 오르면 된다. 이제부터는 사방이 넓게 트인 등산로가 정상까지 계속된다. 남으로는 멀리 지리산의 연봉들이 아스라이 보이고 백운산, 가야산도 한눈에 들어온다. 가파른 철계단이 계속하여 이어지고 기암괴석을 타고 오르는 스릴을 맛볼 수 있다. 이제 정상인가 싶지만, 정상은 아직도 멀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능선 안부에서 남덕유산 정상까지 약 1km 구간은 산행의 묘미를 한껏 맛볼 수 있는 구간으로 약 30여분 소요된다. 1,507m를 알리는 남덕유산 정상에 오르면 향적봉까지 이어지는 등산로가 능선을 따라 아스라이 이어지고 서쪽으로 서봉과 그뒤의 운장산도 발아래 놓이게 된다. 하산 코스는 서봉을 경유하여 덕유교육원으로 내려선 후, 영각사로 돌아올 수 있고, 다시 오던길로 하산할 수 있다. 전자의 경우 약 2시간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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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산행은 사무소태조산악회 회원들과 봉고차 15인승을 빌려 중부고속도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타고 서상에서 빠져나와 영각사 주차장까지2시간만에 도착하여 주차자에서 교육원쪽으로 조금내려가 등산로 초입을 잡아야하 나 초행길에 영각사위로 난길을 따라 오르다보니 주민 할머니가 가는 길이 없다한다. 어찌할까 궁리하다. 에라 또 산옆으로 뚫고 오르기 시작이다.

 

얼마를 안가 교육원쪽에서 오른 능선길과 만나고 능선산행을 시작하여 한시간여를 오르니 하봉이다. 하이얀 눈으로 난 등산로가 이토록 눈부시게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 아직 때묵지 않은 남덕유의 맑은 공기와 신선함일것이다.

하봉에서 다시 능선사거리(황점,영각사 계곡길만나는 지점) 를 지나 중봉여기서 700계단을 올라 동봉정상까지는 2시간이 소요되어 올랐다.

정상에서 추운바람을 피해 역시 뜨끈뜨끈한 라면을 끓여 김밥허구 곁들여 먹으니 추운겨울엔 최고의 요리이다.

 

식사후 장수덕유 서봉을 올라 육십령쪽으로 하산하다 헬기장까지 하산하여 교육원쪽으로 가야하나 앞잡이가 너무일찍 하산로를 잡은통에 나무에 이리 걸리고 저리걸리고 하며 하산 도중에 그나마 길도 끈기고 없어져 오른쪽 사면을 타고 내려 오는중 다시 등산로를 찾아 계곡까지 내려오니 덕유 교육원을 거쳐 참샘으로 오르는 등산로와 만났다.

 

계곡에서 아주 미안스런일이지만 고로쇠액을 맛보고 또 음료수병으로 한통씩을 담아서 내려오니 맴이 좋지는 않다.

오늘 산행도 눈속에서 이루어지는 힘든산행이었지만 남덕유의 힘찬기상을 바라보며 멀리 지리산능선까지 이어지는 장쾌히뻗은 백두의 영원함에 보니 마음이 감개무량하다. 오늘산행에 동참하신님덜 고생하셨습니다..

 

고속도로요금(천안~서상) : 편도 7000원

산 행 시 간 : 5:15분 소요

봉 고 차 : 20만원

기 타 : 5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