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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030 태백산 1560.6m 강원태백시 2003. 2. 9. 일요일 흐린후맑음 2회차

태백산 1560.6m 강원태백시

2003. 2. 9. 일요일 흐린후맑음 2회차

참석인원 ; 10명 상권네 3 문화사2 봉명동2 우리2 박순녀여사

 

청주 8:16(열차) - 태백 12:10~12:35(버스) - 유일사 13:00(약4k) - 천제단(장군봉) 15:05 - 한배검15:20 ~16:00 - 망경사 16:12 - 백단사,당골삼거리(천제단2.2k, 당골2.2k) 16:40 - 당골 17:40 ~18:00(버스) 태백역 18:20 ~ 18:56(열차) - 청주역 22:20 - 집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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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백산 1560.6m ****

민족의 영산이라 일컫는 태백산은 주봉인 높이 1,567m의 장군봉과 높이 1,517m의 문수봉으로 이루어진 산으로 높으되 가파르거나 험하지 않아 등산이 수월하며 남성다운 웅장함과 후덕함을 지닌 토산이다.

산 정상에는 고산식물이 자생하고 봄이면 산철쭉, 진달래가 만개하고 여름에는 울창한 수목에 차고 깨끗한 계곡물이 흐르며,가을에는 오색단풍으로 수놓으며 겨울에는 흰눈으로 뒤덮인 주목군락 의 설경을 보여주는 곳이다.

태백산은 우리나라 3신산 중의 하나로 산정상에는 태고때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천제단이있고 이곳에서의 일출장면이 또한 장관으로 매년 연말 연시에는 매우 붐비는 산이다.

 

당골계곡에는 매년 개천절에 제를 올리는 단군성전이 있다. 사찰로는 망경사, 백단사, 유일사, 만덕사, 청원사 등이 있으며,산 정상밑 해발 1,500m에는 단종대왕을 모신 단종 비각과 한국명수100 선중 으뜸인 용정이라는 우물이 있다.

또한 태백산 도립공원 주변에는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와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연못이 있으며, 태백석탄박물관과 구문소 자연 학습장으로 연계되는 코스는 화석, 지질구조, 석탄산업의 발달사 등 학생들에게 유익한 현장 학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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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은 전년에도 같다왔지만 겨울산으로는 더없이 좋은산이다. 육산으로 위험한 곳도 없고 겨울철 눈도 풍부하고 정상부의 상고대도 잘피어 아름답기 그지없다.

또한 천년의 주목도 오르는 도중에 시작하여 정상부로 갈수록 작은나무부터 언제나 모델이 되어주는

천년을 이어온 주목이 눈이 덮이고 상고대가 피어나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른다.

정상의 천제단이나 한배검은 겨울철 산꾼덜의 시산제로 발디딜 틈도 주질 않치만 막걸리두 나누어 마시고 우의를 다지는 곳이다.

워낙 높은지대 이고 보니 겨울 찬바람이 휘몰아 칠라면 서있기도 어렵지만 그래도 다시 찾아오는 것을 보면 겨울 태백은 아마도 우리를 당기나 보다.

 

청주역에서 처남덜3식구 봉명동 처형내외 문화사내외 우리내외 박여사님 도합 10명이 모여 열차에 몸을 싫고 여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내가 철도에 근무하면서도 이런자리를 만들긴 첨으로 이렇게 라도 짬을 내서 가기가 여간 어려운것이 아니다.

열차에 오르자 마자 아침일찍오느라 밥도 굶었나 밤잠을 설쳤을 법도 한데 아침밥먹어라 과일 먹어라 수다 떨고 술판이 금새 벌어져 가져온 술 6병중 4병을 비우고 나니 제천이다.

다시 쌍용을 지나고 영월을 지나 증산을 지날무렵 밖에 쌓인 눈이 엄청많이두 쌓여있다.

지나는 차창 밖의 풍경이 그야 말로 멋진 설원을 연출하고 있다 자연의 힘이 아니면 이런 멋진 장면을 그누가 만들것나 ··

멀리 높은 산은 어제 많은 눈이 내려 멋진 설화가 피어나 모두가 차창밖에 눈을 떼지 못하고 환성을 지르고 있다. 우리만이 그런것이 아니고 이열차에 탄 대부분의 사람덜이 모두가 그렇게 환호와 설렘으로 떠드는 사이 열차는 태백역에 도착하였다.

 

태백역에 도착하여 우왕좌왕하는 사이 12:20분 버스는 지나가고 갈길이 막막하여 택시를 찾아보니 예전에 만원하던것이 배두 더올랐다.

이리저리 알아보는사이에 시외버스를 그곳에서 세워줄테니 타라네 좀비싸두 어쩌겠는가 12:35분 시외버스를 그나마 얻어 타고 유일사에 도착허니 13:00다.

 

이제부터 산행시작 어제 많은 눈이 내려 등산로에도 눈이 많이 쌓였으나 워낙많은 사람덜이 올라 길은 잘나있다.

눈길을 한동안 올라 첫 번째 주목이 반겨주는 곳에 도착 하고 이곳에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으로 우리 막내둥이 상권이 녀석도 힘들것지만 잘따라 온다.

 

눈밭을 열심히 올라 천제단 정상부 못미쳐 주목군락지에서 사진도 찍고 즐거운 산행이지만 기대했던 상고대가 피어나질 않아 못내 아쉬움은 남는다. 작년의 그 상고대가 생생히 떠올라 더욱 아쉽다.

정상천제단과 한배검에는 올해에도 시산제 지내는 사람덜로 북적이고 어디 한자리 앉아 점심먹을 만한곳도 여의치 않다. 이넓은 곳을 다메운 인파이니 얼마나 만것는가.?

올해는 날씨가 너무 따스해 정오의 따사로운 햇살에 눈이 거의 녹아 산마루가 온통 질컥거린다.

 

식사후 하산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망경사로 해서 당골로 가는 길을 택했다.

다행이 하산하는 길엔 쌓인 눈이 다져져 눈썰매 타는 사람덜에겐 더할 나의 없이 좋은상태이다.

백단사 당골삼거리를 지나고 내리막에 들어서 얼마를 갈때쯤 비명소리에 뒤돌아보니 누가 거꿀로

미끌어져 사정없이 내려오는디 나중에 다시 잘보니 아고 이런 큰일이네 우리 문화사 형님이 아닌가

이거 멀리 태백산 까지 와서 다치기라두 했으면 큰일인디 그것두 내가 주선한것인디 원망듣것네!!

잠시후 일어나며 손터는 모습이 크게 다치진 안으것 같은디 부축허며 물어보니 괜찬다네여~

 

웃도 못허구 간신히 맘을 가라안혀 다시 조금내려오니 급한 경사로는 끝이나고 이제 평탄한길을 걸어 당골에 도착하고 시간이 없어 올해에도 석탄박물관은 구경 못하고 버스를 타고 태백역에 도달하니 18:20분으로 열차시간이 36분이 남아있다.

재빨리 식당에 가서 오징어 두루치기 안주 맹들어 차타고 장애인석에 넓게 신문지 펴고 터잡아 하하 호호 재미있는 기차여행즐겁다. 술두 몇병들어 갔나 나중엔 그마저 바닥나고 청주역에 도착하여 모두 즐거운여행에 만족하며 아듀~~~

 

 

버스요금 ; 시외버스2100원

입장료 : 1300원

버스요금 ;좌석 1000원

열차요금 ; 10600원

총산행시간 : 4:40분소요

총산행거리 :약8.4km

청주 ~ 태백; 약4:00소요

태백 ~ 유일사; 약 30분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