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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202 미 녀 봉 930m (경남 거창 가조) 2006.1.31 화요일 흐림 첫회

미 녀 봉 930m (경남 거창 가조)

2006.1.31 화요일 흐림 첫회

참석인원; 7명 리치 산아름 바리봉 허수 관우 +1 산야

 

청주 남이초교 9:00 - 덕유산휴게소10:10~10:30 -가조음기마을 11:25~11:30 -산행초입 11:50 - 닥산나무 12:00~12:13 -쮸쮸봉,미녀봉삼거리 12:19 -아기도시락봉 0.7k전 12:45~12:55 - 아기도시락봉 13:25 ~13:35 - 산소 2기 지나 헬기장에서 2분거리 쮸쮸샘에서 직접오르는길과 만나는봉 13:48 ·~14:45 -미녀산 정상 15:00 - 오도산,미녀산 능선사거리 15:30 -임도 15:53 -양지촌 16:25 -가조인터체인지 16:30 -함양jc 17:00 -인삼랜드휴게소 17:45 ~17:57 - 남이초교 19:25 -가경동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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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거창 합천 경계에 솟은 미녀봉(930m)은 아름다운 여인이 옆으로 누워 있는 듯 보이는 산이다.

거창읍을 지난 가조면의 들녘으로 들어선 후 88고속도로에서 남동쪽을 쳐다보면 머리칼을 늘어뜨리고반듯이 누워 있는 미녀 모양의 산을 발견하고 누구나 깜짝 놀라게 된다.

 

황강의 지류인 가천을 향해 긴 머리를 풀어 담그고 단아한 이마, 까만 눈썹, 오똑한 콧날, 헤벌린 입이며 또렷이 선을 그은 턱과 목을 거쳐 볼록 솟은 젖가슴 아래로 아이를 잉태한 듯한 볼록한 배 등의 모습은 여러 개의 산봉들이 이루어 낸 자연의 걸작품으로, 영락없이 발을 받쳐 든 두무산(1,038m)과 무릎 양 옆쯤을 지켜 선 오도산(1,134m) 과 비계산(1,126m)의 위용이며 멀리 병풍을 두른 의상봉(1,046m)과 장군봉(약 935m)의 능선이 아득히 눈에 들어온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부터 산은 신성한 곳으로 숭배의 대상이 되어 왔다. 드물게 현실의 도피처로, 폐쇄된 사회에서 억압받는 성적 행위의 표출구로, 또는 아이를 낳게 해달라는 기복의 장소로도 이용되어 왔다. 특히 기원의 장소로 팔공산의 갓바위나 인왕산의 선바위가 그렇듯이 곳곳에 널려 있는 선바위와 음석 양석 등 산의 일부 바위에는 성신(性神) 숭배사상이 깃들어져 왔다.

그러나 미녀봉처럼 산 전체가 하나의 여체를 닮아 성적 호기심을 자아내는 곳은 거창의 미녀봉 뿐인 것 같다. 미녀의 은밀한 곳에서 솟아나는 양물샘, 유방 밑에서 솟는 유방샘, 목뒤에서 솟아나는 눈물샘이 있는가 하면 계곡 입구의 큰 정자나무(굴참나무)가 여자의 성기 부분을 가려준다는 것하며. 마을 이름도 양기와 음기 마을이 있다.

한마디로 미녀봉에서는 자연의 신비스러움까지 느끼는 것은 물론 조물주의 짖궂은 장난에 벌린 입을 다물 줄 모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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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창에는 높고 낮은 산이 무수히 많다

남덕유로부터 월봉산 거망산 황석산또한 금원산 등 의상봉 비계산을 이어 오도산 등 수많은 산이 있다 .

그중에 그리 알려 지지는 안앗지만 거창 가조면 의상봉 바로 앞에 반듯이 누워 잇는 듯이 솟아 있는산이 미녀봉이다.

부분적인 성숭상 바위등은 있으나 산전체가 성적인 표현으로 지은산은 이산뿐이지 않나 한다.

 

청주 남이초교에서 9:00출발

함양에서 88고속국도를 타고 가조에서 나와 석공농공단지를 막지나면 조그만 개울을 사이에 두고 양기마을,음기마을로 나뉜다.

양기마을뒤 능선으로 올라설수도 있고 음기마을에서 분지로 올라 설수도 있다.

두길다 산행시작 30여분후 닥산나무에서 만난다.

닥산 나무는 굴참나무로 이마을에서 신성시 여기는 나무로 생각된다.

이나무에서 5분여를 더가면 아기도시락봉 아래 바위틈에서 흐르는 쮸쮸샘이 있는데 오늘은 그간의 가뭄 탓인지 물이 전혀 없다.

 

이곳에서 왼편으로 가면 미녀봉으로 직접오르는길이고 오른편으로 오르면 암릉길로 미녀산의 머리 부분에 해당하는 곳으로 오른다.

급경사길은 이산의 머리부분까지 이어진다.

오르는중 전망대바위에 서니 이제껏 올라온 가조분지의 벌판이 보이고 음기 양기마을이 보인다.

더 이상은 오늘날씨 탓으로 볼수가 없어 내내 섭하다.

금귀봉 보해산 장군봉 의상봉 비계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펼쳐진 광경을 꼭 보고 가야 하는데 오늘은 틀린 것 같다.

전망대 바위에서 온몸에 땀을 흠뻑 뒤집어 쓰고 오르면 숙성산 미녀산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예서 잠시 쉬면서 전열을 정리하고 조금가자 능선에 선바위가 나타나고 다시 조금을 더가자 전망이 좋을듯한 바위가 나타난다.

합천쪽 방향으로 멋진 바위위에 소나무가 한그루 있는 이곳이 눈썹바위가 아닌가 싶다.

오늘 날씨 수십미터의 가시거리로 인하여 조망을 볼수 없는 것이 넘 아쉽다.

 

이제부터 암릉의 시작으로 조금을 더가자 미녀산으로 직접오르는길 도중에서 오르는길과 만난다. 이곳의 꼭대기는 바위 암봉으로 올랏다가 다시 내려서야 한다.

이곳에서 내려서는 곳이 긴로프가 매어진 곳으로 물기로 인하여 매우 위험도가 따른다.

 

조심조심 무사히 다 내려서고 다시 바위를 잡고 올라 서자 바위봉으로 꼭대기가 맨위 바위에 봉긋이 솟은 것이 마치 아기 도시락 쮸쮸같다.

ㅎㅎㅎ바리봉님 얼매나 좋아 하는지 금시 입을 갔다가 댄다.

아고 빼앗겻구먼~ 하는 찰라 구름사이이로 희미하게 보이는 두개의 봉 ㅎㅎ

바리봉 저기가 도시락봉인가벼 ㅋㅋㅋ

이곳은 입술에 해당하는 바위인듯

 

여기도 직벽에 가까운 급경사 바위로길로 우덜 가지구 댕기는 뱅기줄 매구서 조심조심 내려서는 데 첨오신 관우 친구분 좀 서투시구먼 ~

다시 바위를 잡고 오르니 여기가 정말로 아기 도시락봉이구먼~

두봉 모두 암봉으로 맨위에 바위는 이곳 또한 쮸쮸가 달려 있네~

맨먼저 울대장님 아름이 오르더니 영 내려 설줄을 모른다.

우야 어쩐담 그래 쮸쮸에 올라서 앉아 흔적을 남겨야 하남~

 

그담 허수님두 흐미 놀라워라 우째 거기서 내려설줄을 모르고 안내려 온당가 ㅋㅋㅋㅋ뒤에서 변태라고 소근대는 것두 모르고~~

그담 올라간 사람 누군지 모르고 그뒤로 관우님하고 친구분 와 그리 싸우남 아무리 그래두 가져갈수는 없다우~

 

리치님하고 바리봉님은 한쪽것이나 차지하고 안빼앗길라고 꼬옥 지키구 있고만~~

이곳을 내려서자 육산길로 산소를 지나고 또한기의 산소를 지나고

헬기장을 지나 3분여를 오르면 쮸쮸샘에서 직접오르는길과 만나는 곳으로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린 이곳을 지도에 표기된대로 정상인줄 알고 와 정상표지가 하나도 없냐고 한탄하다.

 

허수님 뽀글짜글 청국장 거리 끊여 오늘도 빠짐없이 등장하는 쐐주한잔에 관우님 친구분이 끊인 따끈한 라면탕을 곁들이니 더 이상 부러울것이 없네요~ 두분 감사혀유~

식사후 길을 잡고 15분을 가니 잡목으로 시야가 가린 미녀산 정상이 나온다.

아쉽게도 몇분은 이곳 바로 5분거리에서 식사하던 곳으로 되돌아가 하산하는 과정에 정상을 밟지를 못햇네요~

 

정상에서 내려서는 하산길이 얼마나 미끄러운지 금시 쭈욱쭈욱 아고 조심혀야 것네~ 아마 여기서 엉덩이 흙칠한분 있지유~

이곳에서 30여분을 가니 오도산으로 오르는곳과 합천쪽으로 내려서는곳 또한 우리가 내려설 수포대쪽의 능선사거리에 닿는다.

더 이상의 산행은 보슬보슬 내리는 비와 시간이 맞질 않아 포기하고 수포대로 하산

 

임도까지 25분여를 내려 서고 임도에서 15분여를 내려 오니 수포대

예서 조금을 더내려서니 도리마을로 모현정이란 조선후기의 정자가 나온다.

석강으로 내려선 님덜이 올때 까지 걸어 나가니 아래동네인 양지촌 마을의 커다란 느티나무가 잘가라 인사한다.

다시 10여분을 걸어 나가니 울님덜 도착하고 ~

짐정리후 가조인터체인지 16:30분 들어서 인삼랜드휴게소에 들러 잠시 쉬고 다시 길로 접어드니 아고 이제 차가 밀려 청주 남이초교까지 40여분이 더 걸렷네요 ~

오늘 초면에 차까지 제공하시고 운전하신 관우님 친구분 죄송하고여 대단히 고맙네요 ~

 

오늘 일기도 좋지 못한 날씨에 산행하시느라 고생들 하셧네요 ~

 

청주 ~ 거창가조 ;2:30분 소요

산행시간 ; 약 5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