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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183 토끼봉 암벽훈련겸 상학봉산행 2005.10.06 목요일 맑음 상학봉18회차

토끼봉 암벽훈련겸 상학봉산행

2005.10.06 목요일 맑음 상학봉18회차

참석인원 ;3명 산아름 허수아비 산야

 

청주 9:30 - 운흥1리 10:50~10:55 -토끼봉 12:40~14:10(암벽훈련)~14:35(중식) -능선안부 15:00~15:15 -가평이씨묘위쪽봉 15:25 - 자연굴 - 돼지바위 15:55~16:07 - 상학봉 16:20 ~16:30 - 운흥1리 17:30 -청주18:50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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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구나무골 - 토끼봉 - 정상 코스

운흥리 용화 버스정류장에서 보은 가는 길로 약 1km 거리에 이르면 도로 왼쪽으로 서부식당이 있다. 이 서부식당 못 미처에서 왼쪽 골목길로 들어가 약 100m 거리에 이르면 운흥1리 마을회관이 나타난다. 마을회관을 뒤로하고 맑은 물에 버들치가 유영하는 계류를 거슬러 100m 더 들어서면 '토종꿀' 간판이 붙은 운흥1리 이장집에 닿는다.

이장집을 지나 오른쪽 인삼밭 농로로 들어가 8~9분 거리에 이르면 왼쪽으로 '산소 가는 길' 이라 쓰인 푯말이 나타난다. 푯말 앞에서 살구나무골 안으로 계속 직진하는 숲속 길을 따라 25분 거리에 이르면 급경사 모래지대를 쉽게 오르도록 매어 놓은 20m 길이 흰색 밧줄이 나타난다.

이 밧줄을 잡고 올라가면 '묘봉, 상학봉, 토끼봉→' 이라 쓰인 플라스틱 안내판이 있는 안부에 닿는다.

안부를 뒤로하고 7~8분 오르면 본격적으로 암릉지대가 시작된다. 50m 길이로 이어지는 암릉을 세미클라이밍으로 통과한 다음, 급경사 숲을 10분 가량 올라가면 다시 바위가 나타나고, 곧이어 오른쪽 절벽 상단부의 너럭바위를 밟는다.

살구나무골 협곡 건너로 쭉배기바위 암릉이 그림처럼 마주보인다. 너럭바위를 뒤로하고 30m 더 오르면 산길은 마주치는 수직절벽 밑에서 오른쪽으로 우회한다. 절벽 왼쪽을 살펴보면 2m 길이 밧줄이 탯줄처럼 매어져 있는 토끼굴이다. 토끼굴은 바닥에서 2m 위로 침니처럼 벌어진 바위로, 이름 그대로 토끼 같은 작은 짐승이나 통과할 수 있는 지름 1m 정도의 작은 구멍바위다.

배낭을 멘 상태로는 통과가 불가능하다. 배낭을 벗어 놓고 밧줄을 잡고 침니 안에 올라 선 다음, 구멍 안으로 머리부터 들여보내면 90도로 꺾이는 수직굴을 2m 가량 빠져나가게 된다. ㄴ자로 꺾여진 토끼굴을 빠져나가면 급경사 바윗길이 시작된다. 바윗길로 70m 가량 올라가면 승용차만한 동그란 공기돌이 놓여 있는 토끼봉 꼭대기를 밟는다.

꼭대기 분위기는 거대한 진경산수화 그대로다. 아름드리 노송군락, 신비로운 공기돌 외에도 거대한 바위가 갈라진 침니석굴, 그리고 노송이 그늘을 드리운 10여 평의 사각형 너럭바위를 보노라면 그야말로 속세를 떠나 잠시 신선이 된 기분에 휩싸이게 된다.

휘둘러보는 조망도 일품이다. 살구나무골 건너로는 미남봉으로 이어지는 매봉 암릉이 금단산과 함게 마주보이고, 북쪽 아래로는 운흥리 분지가 골골샅샅이 내려다보인다. 운흥리 분지 위로는 도명산과 낙영산이, 낙영산 오른쪽으로는 백악산과 대야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동으로는 문장대에서 이어져 오는 암릉 상의 관음봉 묘봉 상학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남쪽 풍광도 일품이다. 상학봉 서릉으로 올라붙는 험준하고 급경사를 이룬 암릉이 손에 닿을 듯 가깝게 마주보인다.

하산길은 올라갔던 길뿐이다. 사방이 수십 길 수직절벽이기 때문이다. 토끼굴로 다시 내려와 굴을 바져 나올 때에는 반드시 엉덩이가 먼저 나오게 빠져 나와야 한다. 굴을 빠져 나와 다시 우회길로 내려선 다음, 벽을 왼쪽으로 끼고 약 100m 거리에 이르면 30m 높이에 소주병을 닮은 첨탑바위 하단부에 닿는다. 초심자는 오른쪽 우회길을 이용하면 된다.

첨탑바위 15m를 세미클라이밍으로 기어 오른 다음, 7~8분 거리에 이르면 버스 크기 바위들이 지붕처럼 서로 기댄 자연석굴 아래로 들어간다. 일명 통천문이라 불리는 석굴바위 세 곳을 지나면 주능선을 밟는다.

주능선에서 동쪽으로 발길을 옮겨 3~4분 거리인 가평 이씨 무덤을 지나 급경사 바윗길로 10분 가량 올라가면 첫번째 암봉을 밟는다. 암봉에서 안부로 내려섰다가 왼쪽 우회길로 가파른 바위지대 위로 40m 거리에 이르면 오른쪽 천장바위 (오버행) 위로 약 10m 길이 침니로 오르는 통나무 사다리가 나타난다.

사다리를 타고 침니를 비집고 올라간 다음, 6m 밧줄 구간을 지나 10분 거리에 이르면 몸통이 겨우 빠지는 구멍바위를 통과하게 된다. 구멍바위를 빠져나와 노송 밑둥에 매놓은 밧줄을 잡고 5m 절벽을 내려서면 안부로 내려서게 된다.

이어 천장 높이가 어른 키를 넘고 길이 10m 폭 2m나 되는 석굴 속으로 들어간다. ㄱ자로 꺾인 석굴을 빠져 나올 즈음이면 북쪽으로 하늘이 열린다.

석굴을 빠져나와 40m 거리에 이르면 정면으로 상학봉 정상이 마주보이는 두번째 암봉 꼭대기를 밟는다. 암봉을 뒤로 하고 5분 가량 내려서면 사거리 안부에 닿는다. 북쪽 길은 치마바위골, 남쪽 길은 신정리 채석장터로 가는 길이다. 사거리에서 동쪽 오르막 바윗길로 발길을 옮겨 8~9분 가량 오르면 상학봉 정상이다.

정상에는 버스 만한 바위가 얹혀져 있어, 통나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 꼭대기는 겨우 3 ~4명이 앉아 쉴 수 있는 넓이로 말안장같이 가운데가 가라앉아 있다.

정상에서 조망은 속리산 방면만 다를 뿐 지나온 토끼봉에서와 거의 같다.

하산은 서쪽 안부로 되내려선 다음, 치마바위골을 경유해 다시 서부식당 앞으로 내려서는 코스가 많이 이용되고 있다.

치마바윗골 하산길에서는 시종 왼쪽으로 하얀 화강암으로 된 치마바위를 보며 내려서게 된다. 치마바위가 보이지 않는 합수점을 지나면 왼쪽으로 휘도는 농로로 빠져나온다.

또는 남릉을 타고 묘봉 - 북가치 - 절골을 경유하여 운흥2리 용화 버스정류소로 내려서는 코스도 괜찮다. 절골 하산길은 숲속 계류가 깨끗해서 하산길에 더위를 쫓기에 그만이다.

운흥1리 서부식당을 출발, 살구나무골~토끼봉~통천문~주능선 자연석굴을 경유하여 정상에 오른 다음, 치마바위골을 경유해서 서부식당 앞에 이르는 산행거리는 약 8km로,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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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에서 좀늦은 9;30분 출발

가는중 고은삼거리에서 허수님 만나고 쉬엄 쉬엄 가니 운흥리 10:50도착

서부식당 뒤편 주차장엔 많은 차덜로 꽉들어차 있다.

오늘 이곳에 온 분덜이 많은 듯 싶다.

첨오시는 분 산행길 정확히 안내 하고

그간 가려던 치마바위 암장을 찾아 앞으로 고~~··

동네를 가로 질러 뒤편 능선을 타고 오르니 길을 망으로 빙둘러 막아놓은데가 있다. 가운데엔 벌들이 웽웽~~아고 한방쏘일라.

토종벌 키우는 곳이다.

망을 넘고 다시 넘어 능선을 오르니 산주위가 벌겋다 .

버섯이 얼매나 많걸래 이리 많이도 돌아 댕긴것인가 ?

아무리 주위를 둘러보고 걸어두 잡버섯 하나 보이질 않으니 눈이 요리 나빠졋나!

길은 점점 산속 깊은 곳으로 향하고 이제 나와야 할 암장은 보이질 않으니 어케 된일인고~

어느덧 토끼봉 아래부근 가까이 이르러 잠시 쉬면서 물한모금씩 마시고 가려는 길은 잡는 놈이 있으니 요것이 뭣이래 ㅎㅎ꿩대신 닭이라고 가지 버섯 아녀~

허수님은 정기산행가서 찌개 끊이는데 쓴다고 열시미 따시데~

ㅎㅎ내것두 넣어야 하는데 어찌 하다가 문병가고 급히 헤어지고 하다 내래 챙겻구먼요 아주 죄송 죄송 혀유~

잠시 더오르자 드뎌 수십길의 토끼봉 바위 암벽이 나타 나는데 영 암방훈련장은 아니네 끝네 암장은 찾질 못하고 더 오르고 올라 토끼봉 너머에 짐을 풀고 훈련에 돌입하니 아고 영 오를 곳이 마땅칠 않네요~~

허름한 틈바구니 하나 잡고 오르니 아고 여기두 영아니여 누가 로프를 매어 놓긴혓으나 오를곳은 아니구먼 영 푸석바위에 맴이 안끌리니 ~

아름님은 오르기 좋은 곳으로 올라 길을 찾는데 영 옆으로 돌곳이 아니여·

다시 중간의 틈을 이용하여 오르기로 하고 아름님 안전장치 철저히 하여 맴놓구 오르려 하나 아고 요곳두 보기 보다 영 힘드네 ㅎㅎㅎ

간신히 처름 한구간 줄잡고 비비고 하여 올라 침니 통과 방법으로 간신히 오르니 아고 이마에 땀방울이 송글 송글 맺히대여~

팔죽지를 부상을 입엇으나 말할수는 없구 `

드디어 옆에서 이곳으로 통과를 하여야 하는데 영 힘들듯 먼저오려던 아름대장 아닌듯싶은가 허수님 이리 저리 줄로 매어 안전하게 통과시키고

정작 자기는 불안전 한줄 알면서도 통과 하려다 추락

옆으로 밀리고 밀려 팔,손가락에 부상 그래두 괜찬다고 우릴 안심시키고 무사히 올랏으나 아고 영 미안하구만~내가 다쳣어야 그래두 좋앗을긴디·

그다음은 슬랲을 올라 바위 밑으로 납작 업드려 통과하기·

여기두 높은 절벽이 바로 턱 밑으로 버티고 있어 공포감에 쉽지는 않은듯~

다시 크나큰 바우틈으로 들어가 침니로 7~8m 오르기

먼저 숙달된 아름대장의 시범으로

그뒤를 쫒아 오르고 다음 으로 허수님 열시미 오르다 그만 엉덩부위 옷이 찢겻다나

아고 큰일이여 ㅎㅎㅎ우린 뒤에서 보기 좋을긴디 잠바로 챙챙 동여 매어 고만 구경거리 잃엇다우~

마지막으로 십여m 하강으로 오늘의 암벽훈련 끝

좀 늦은 점심 얼렁 먹어치우고 다시 바위등날을 잡고 이리저리 오르니 능선에 닿는다 잠시 땀방울을 식히고 열심히 오르니 가평이씨묘가 뒤로 멀어지고 봉을 몇 개를 넘으니 좁은 틈으로 오르는 아주 어려운 바위 빠져나가기 코스

허수님은 혼자서 일찍이 오르고 우린 여럿이 올 경우 이곳이 마니 막히니 돌아서 오를 코스를 만드느라 이리저리 돌아 바위 오르고 옆으로 돌고 하니 역시 길은 잇더이다.

담부터는 이곳이 많이 붐빌적엔 이곳으로 오르도록 혀야지유~

다시 조그만 바위틈을 빠져나가 줄잡구 내려서면 자연굴로 겨울에 라면 끊여 점심묵는곳·

요곳을 통과하여 돼지 바위에 올라 기가 막힐정도 멋지게 서있는 두그루의 소나무를 배경으로 폼두 잡아 보구~

상학봉에 오르니 이미 시간은 16:20분

더 이상 묘봉까지 가면은 시간이 늦을 듯하여 이곳에서 운흥리로 하산

하산도중 예전에 없던길이 보이니 아름님 요곳으로 가자나 아고 난 이길을 모르니 쪼게 더내려서 가자고하니 그냥 요곳으로 가자나 결국 누가 맞나 보자구 손가락걸구 도장찍구 하엿으나 결판은 안나더이다.

17번을 오르내린 곳인데두 모르는 길이 잇으니 누가 맹글은것이여 ~

계곡길을 따라 열심히 내려서니 해가 뉘엿이 지고 길은 어둠이 내리 깔리니 갈길이 더욱 바쁘네~

거의 다 내려설 무렵 앞서던 두사람 동시에 어 저기 벌집아녀 ~

작년 겨울 조거 따려다 꽁무니 빠지게 도망 내려온 생각이 절로 나네·

금시 벌집 어케 어케 딴다구 아름님 분주히 머리를 굴리니 그리 오래 가지는 않을듯 하네요!!

운흥리에 17:30 도착

분주히 짐챙겨 상학봉에 도착할 무렵에 소식을 들은 정여사님 문병갈려구 군침이 살살도는 서부식당 부두 맛도 못보고 열심히 달리니 청주에 18:50분 도착

오늘 암벽훈련겸 상학봉 산행 여유로운 가운데 잼낫습니다.

아름대장님 다친곳 얼렁 나시라요~

 

청주 ~ 운흥리 : 1:20분소요

산행시간 ; 6:30분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