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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181 남설악 주전골.흘림골 2005.10.2. 일요일 맑음

남설악 주전골.흘림골

2005.10.2. 일요일 맑음

참셕인원 ; 4명 산아름 바리봉 허수아비 산야 (정기산행답사)

 

청주 5:45 - 서청주ic 5:55 -호법 6:40 -여주휴게소 6:47~7:00 -진부8:03 -현남ic8:35 -양양 9:07 -오색 9:35~9:45 -성국사 10:10 - 제2약수10:17~10:27 -금강문 10:45 -용소폭포10:52 ~10:57 -금강문 11:02 -십이폭포11:15 -십이폭포위고개 11:25 -무명폭포11:30 ~12:20(중식) -등선폭포 12:30 -등선대고개 12:48 -등선대정상 12:55~13:15 -등선대고개 13:20 -여심폭포 13:35 -흘림골매표소13:50 -용소폭포매표소 14:15 - 오색주차장 15:15~15:45 -속초덕흥식당 16:40 ~18:00 -낙산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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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흘림골

남설악자락 오색 주전골 바로 위에 있는 흘림골은 2004년 9월 20일, 20년만에 자연휴식년제에서 풀어진 계곡 산행길. 특히 한계령에서 가까워 접근이 쉬운데다 산행길이 트레킹이라 불러도 무방할 만큼 험하지 않으며 폭포와 기암과 소 등 비경으로 이어진 등반로이기도 하다.

 

한계령휴게소에서 양양방향으로 2㎞내려오다보면 왼편으로 승용차 10여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이 공간은 70년 대까지만 해도 흘림골로 들어가는 신혼부부들을 내려주고 태우던 간이주차장이였다. 다시 이 공터에서 길을 건너 밑으로 30m정도 내려가면 흘림골입구가 나온다. 흘림골 탐방로라고 적힌 표지판이 나온다. 개방된지 얼마 되지 않은데다 입구가 도로변에 있어 자칫하면 그냥 지나치기 쉽다.

 

매표소(입장료 1,800원) 입구에서 여심폭포까지 이르는 길은 20년동안 묻혀두었던 자연의 모습 그대로이다. 등산로를 가로막는 수백년 수령의 전 나무, 살아천년 죽어천년을 산다는 거대하고 기괴한 모양의 주목 들이 등산로 옆에 자라고 있다. 아이 하나가 충분히 들어갈 만큼 큼직한 구멍을 내고도 살고 있는 주목군락들과 바위마다 붙어있는 푸른색 이끼는 20년동안 감추고 살았던 흘림골의 첫 인상이다.

입구에서 여심폭포까지는 30분소요. 여심(女深)폭포는 높이30m로 여성의 깊은 곳을 닮았다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다. 여신(女身) 폭포라고도 부른다.

그런 모양 때문인지 한때 이 폭포는 신혼부부들의 단골경유지였다. 지금도 보기에 민망한 모습이지만, 여기서 흘러내리는 물을 받아 마시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이 있다.

여심폭포에서 등선대까지 0.3㎞정도는 깔딱고개라고 부른다.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는 뜻의 깔딱고개는 흘림골의 절정인 등선대에 올라 남설악의 비경을 구경하기위한 고된 고갯길이지만 재미는 있다.

 

선녀가 하늘로 오른다는 등선대(登仙臺)는 흘림골 산행의 절정이다. 기암괴석의 바위덩어리를 힘겹게 오르면 사방으로 펼쳐진 남 설악의 정경이 눈앞에 펼쳐지고 사방에 뾰족바위로 뒤덮인 산들이 연봉을 이룬다. 그래서 붙은 이름이 만물상이다. 등선대는 만물상의 중심인 셈이다.

동으로는 칠형제봉과 그 너머로 한계령과 귀때기청봉이, 서쪽으로는 동해바다가 한 눈에 들어온다.

산정상에서 7부 능선까지는 단풍으로 뒤덮였다. 단풍바다로 둘러 싸인 섬에 갇힌 느낌이다. 아무리 봐도 지루하지 않다. 도대체 이 곳이 어디란 말인가. 설악에도 이런 절경이 있었나 눈을 의심하게 될 정도로 비경이다. 입을 다물지 못할 장관을 뒤로한뒤 다시 등선폭포로 향한다. 단풍이 천천히 산 아래로 물들어가고 있다. 하루에 40m 씩 내려간다고 하니 한 곳에 머무르면 단풍이 물드는 장면을 구경할 수도 있을 듯하다.

등선폭포와 무명폭포를 지나 십이폭포에 이르면 설악의 또 다른 비경인 주전골을 만난다. 옛날 도적들이 이 골짜기에 들어와 위조 화폐(錢)를 만들다가(鑄) 붙잡힌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십이폭포에서 주전골삼거리까지는 800m 남짓한 짧은 코스이지만 외설 악의 천불동, 내설악의 가야동과 함께 설악산 3대 단풍명소로 알려진 곳이다.

 

주전골삼거리에서 왼쪽으로는 용소폭포, 오른쪽으로는 큰고래골 이이어진다. 금강문, 선녀탕, 오색제2약수, 오색약수터로 연결 되는 이곳을 한때 일부 등산객이 주전골로 잘못 알기도 했다. 흘림골입구에서 오색 주전골까지는 4시간정도로 산행이 비교적쉽다. 등선대부터 오색주전골까지는 계속해서 내리막길이다. 반대로 오색 주전골에서 흘림골 산행은 초보들에게 다소 무리이다. 등선대까지 2시간 30분정도를 계속해서 매우 비탈진 경사를 올라야 하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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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루종일 내린비로 일정을 바꿔 저녁에 출발하려던것을 새벽 5:30분출발하기로 하고 첫날 천화대를 가려던것을 물기가 많이 흐를것을 대비하여 10월달 정기산행지인 남설악 주전골.흘림골 답사를 먼저 실시하기로 함

 

새벽 일찍일어나 준비 단단히 하고 대충 끼니 때우고 기다리는데 전화가 온다 일어나셧냐고요 ~

잠시후 허수님 차로 바리봉 집 들러 짐 싫는데 아고 차가 왜 이리 작은지 아님 짐이 넘 많은 것인지 통분간이 안간다. 아직두 일인분이 더 잇는데 큰일이다.아름님 집에 도착 차안까지 배낭 싫고 간신히 짐꾸려 출발 5:45~

 

중부고속도로를 이어 달려 호법에서 영동으로 접어들어 얼마 안가 내 담배 걱정하느라 여주휴게소에서 멈춤 6:47

휴게소에서 볼일 보고 운전선수 교대후 출발 7:00

 

날도 밝아 이제 운전하기도 좋구 문막을 통과할 즈음 차안으로 들어오는 이상한 냄새에 모두긴장 얼렁차를 옆으로 대라나 아고 조금 더가서 차대기 좋은데 대야지 하고 그냥 줄행랑 치는데 갑자기 소리 지르는 바리봉 왈

저0이다 모두가 배잡고 웃음 차타이어에서 연기를 뿜고 내달리는 화물차 땜시 그냄새가 우리차에 들어와 그렇다나 ㅎㅎㅎㅎ모두 이제 안심~

 

치악산을 뒤로 하고 달리자 서서히 잠들어 가는 세사람~

유리창에 습기가 차 앞이 보이질 않는다. 열믄 요사람덜이 깨틴디 어케 하남

한손으로 휴지를 꺼내어 닦으며 진부를 지나고 대관령 터널7개 째를 넘자 한사람씩 기지개 켜며 일어난다.

아~~하 잘잣자다.

 

강릉을 옆으로 지나 이제 한동안 올라 현남에서 일반도로로 나와 한동안 달리다 어느 한적한 바닷가에 들러 담배한모금씩 나누고 다시 바닷가 경치와 비린내음 마시며 낙산부근에 이르자 지난해 겨울 산불로 주위에 나무덜이 고사한 상태로 남아 잇다.

 

양양에 이르자 송이 축제를 한다고 현수막이 여기저기 많이 걸려 잇다.

다시 한계령 쪽으로 달려 오색지구에 도착하자 벌써 많은 차 덜로 만원이다.

주차장엔 들어 갈데가 없고 주차장 지나 조금오르자 길옆에 우리 차 대라고 한자리 남겨 놧다. 이곳에 차주차 9:30

 

배낭하나에 먹거리만 준비 해서 넣고 세사람은 홀홀단신으로 출발 9:45

오색약수 부근에 다달으자 매표소 돌아 들어갈려고 이리 궁리 저리 궁리 혀두 갈곳이 마땅치 않네 다시 매표소 통과 ㅎㅎ 한사람분은 또 안냇다나~

성국사를 지나고 이제 시원한 물기가 굽이치는 사이로 망경대가 그림같이 펼쳐지니 가히 남설악의 비경이로다.

 

제2오색약수에 도달하여 잠시 쉬면서 떡으로 아침식사 한다나 ~10:17

오색약수의 하루 용출량은 1500리터정도이고 이물은 철분이 많아 위장병 신경쇠약 신경통 빈혈에 좋고 이물에 지렁이나 가재를 넣으면 금시 죽어버릴 정도로 살충력이 뛰어나고 아무리 마셔도 배탈이 나지 않는단다.

이곳에서 보는 양쪽의 뾰죽이 솟은 암봉덜이 가려는 나를 붙잡고 늘어지지 사진한방 안찍을 소냐~

 

다시 제2약수 출발 10:27

밝은 달밤 선녀 덜이 반석위에 옷을 올려 놓고 목욕을 하고 올라 갓다는 선녀탕 너무 맑고 깨끗함으로 내도 함 뛰어들고 픈 맴이 굴뚝갓네~

한번 통과를 하면 십년을 젊어 진다는 금강굴

 

여기서 오른쪽으로 5분여 거리의 용소폭포를 들러보기위하여 방향을 선회하고 용소폭포에 다달으자 우렁찬 물소리와 함께 내리 쏟는 폭포의 장엄함

계곡옆으로는 어느새 예쁜 단풍이 빠알갛게 물들어 한껏 분위기를 조성한다.폭포 옆으로 만물상의 첫머리 부근 바위덜이 떨어질듯 하면서도 저리 잘버티고 잇는지 예술이다.

 

폭포를 둘러보고 다시 금강굴로 나와 주전골로 들어서자 이제 인파가 많이 줄어든다.

20여분을 오르자 우렁찬 물소리와 함께 떨어지는 십이폭포에 넉을 잃고~

이제 가파른 오름은 시작되고 등줄기엔 땀으로 흥건하다.

가쁜숨 몰아치고 한달음에 올라서 고갯마루- 와 ~ 탄성소리 연발 넘 멋진경치에 가려던 걸음이 그 자리에 멈추어 선다.

 

고개를 내려서는 길도 가파르고 미끄러워 조심조심

10여분을 가자 무명폭포 여기서 조금올라 한적한 곳에 자리잡고 남설악의 깨끗하고 시원한물로 청국장 냄새 풀풀내며 끊여 먹는맛 아고 요거 정말 안해본사람은 모를것이여~ 11:02~12:20

 

배 잔뜩불리고 10분을 오르면 힘찬 물소리를 내며 하이얀 포말을 내고 내리는 물이 이쪽계곡에서의 마지막 폭포인 등선폭포

이제 다시 가파르고 돌무더기 너널로 이루어진 길을 20여분 오르면 등선고개

일명 깔닥고개라나 이곳에 오르자 경치는 무르잇어 멀리 점봉산에서 한계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장쾌한 능선이 굽이쳐 흐르고 한계령에서 소청봉을 거쳐 대청봉으로 이어나가는 능선이 굽이굽이 흐르니 마치 어머니의 품속에 들어선 느낌이다.

 

점봉산에서 한계령으로 펼쳐지는 능선아래 산하는 이제 고운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하니 역시 남설악의 주전골.흘림골은 절경중 절경이다.

 

다시 등선대 정상을 오르는데 7분소요 12:55

등선대 바위에 오르자 세찬바람에 날아갈듯하다.

이곳에 오르지 않은자 절대로 남설악의 비경을 말하지 말라.

산아래 펼쳐지는 만물상의 오묘함에 절로 탄성이 나오니 내 혹여 미친것이 아닌지~~

 

주위에 이쁘게 물든 단풍과 어울러진 갖가지 형상의 바위가 속세를 떠나 천상에 와 잇는듯하네~

한계령쪽의 칠형제 바위가 키재기 하고 서있는고 오색지구까지 펼쳐진 풍광이 이리 좋을수가~

다소 세찬바람과 비좁은 탓으로 위험성은 있으나 꼭 올라야 할곳이다.

 

끝내 한번 날려버린 모자 간신히 주어다 주고 꼭붙들어 매라고 하엿것만 다시 절벽아래로 꽃잎처럼 날리니 으그 소리 절로나네·

내려오면서 절벽아래로 간신히 내려서 모자 다시 찾아 주니 좋아서 하하하~

등선대의 내려서는 길은 로프로 많은 사람이 몰려 혼잡하나 기다리면서 꼭 질서를 지켜야 한다.

 

고갯마루까지 5분여 소요되고 이제 흘림골로 하산

15분을 너덜길로 내려서자 여심폭포라는 기가 막힐 정도 보기 좋은 곳에 이르니 와 이름이 여심폭포인지 함 가서 확인 해보시라~

마지막 숲이 우거진 계곡을 따라 15분을 내려서면 흘림골 매표소 13:50

이곳으로 내려서는 계곡길은 우거진 숲으로 주위의 경관을 볼수 없으니 등선대에서 원없이 보시길~

 

이것으로 답사산행을 마무리 짓고 우린 한계령에서 양양으로 이어지는 국도를 따라 25분을 내려와 다시 용소폭포매표소를 통과 용소폭포를 거쳐 오르던길로 내려서 오색주차장에 다달으니 15;15분

잠시 시원한 물속으로 풍덩 들어가 땀방울 씻어 내니 시원하고 상쾌하네요·

혹여 공원 아자씨덜 보븐 벌금 내라 할라나요·

이제 내일의 일정 땜시 저녁해결하고 잠자리 구하러 출발

속초 덕흥식당이란 곳에 들러 맛난 생선찜으로 저녁식사 겸 소주 세병비우고

다시 낙산 소나무 숲에 텐트치고 잠자리 마련하고

허수님 준비 혀간 송이버섯찌게 끊여 소주 큰거 한병 비우고 나니 아 ~오늘의 일정 끝이로소이다 이제 잠자리 들어갑니다.22:30

 

청주 ~오색 ; 4:00소요

산행시간 : 5:10소요

흘림골~오색지구: 4:00소요예상됨

입장료 :1600원

고속도로비 ; 106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