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운 산 겨우살이 산행
2004. 12. 8 수요일 맑음
인원 ; 6명 산아름 강산 리치 허수 송아리
청주 7:50 - 율량동 8:15 - 백운 9:40 - 차도리 10:10 - 군락지 10:40 ~~~
15:00 - 차도리 도로끝 15:15 ~~16:00 - 소이 17:35 - 청주 18:40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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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원주시와 충북 제천시 경계를 이루는 백운산(1,087.1m)은 원주시 동쪽을 화려하게 감싸고 있는 치악산(1,288m)의 인기에 눌려 있는 산이다. 원주시 남단을 길게 에워싸고 있는 백운산은 공휴일에도 치악산으로 인하여 한가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이다.
백운산의 자연미는 치악산보다 잘 간직되어 있다. 심심산골 분위기를 자아내는 풍광은 백운산쪽이 치악산보다 더 크고 넓게 간직되어 있다.
백운산은 중앙고속도로와 5번 국도가 넘는 가리파고개(일명 치악재)에서 치악산과는 독립된 산를 이루고 있다. 가리파고개에서 3km 거리에 벼락바위봉(939.3m)을 빚어 놓고는 남쪽으로 구학산(970m) 줄기를 분가시킨다. 벼락바위봉에서 계속 서진하는 산릉은 수리봉(910m)과 보름갈이봉(860m)을 들어올린 다음, 이 능선 상의 최고봉인 백운산을 들어올린다. 이어 능선은 계속 서진해 약 4km 거리인 오두재에서 잠시 허리를 낮춘 다음, 1.5km 거리에 이르러 두 줄기로 크게 나뉜다.
북서쪽 능선은 큰양안치를 지나 덕가산(700.5m)으로 흘러가고, 남쪽 능선은 2km 거리에다. 십자봉(984.8m)을 빚어 놓은 다음, 남동으로 삼봉산(909.6m)을 분가시키고 계속 남진한다. 이 능선은 계속 오청산(655m) - 천등산((807m) - 인등산(667m) - 지등산(535m) - 주봉산(643m)으로 이어지다가 충주호와 남한강에 모두 가라앉힌다.
널리 알려진 산행코스는 원주 용소동 계곡에서 시작되나 반대편 충북 제천쪽 백운면 차도리에서 산행을 하면 깨끗한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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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대동 집에서 산아름 차로 율량동에 도착하여 리치 허수 송아리 포함 6명이 강산 차로 출발.
오늘은 어쩐일인가 보천막걸리를 마다하고 그냥 달려 충주 보조댐지나고 백운도 지나 운학리 삼봉산앞 가게에서 소주 몇 병사고 하여 목적지로 이동.
차도리 동네를 가로질러 험난한 산길을 따라 오르고 오르니 끝지점에 사과밭이 있는 곳이 닿는다.
산아름이 말하던 항아리 만한 벌집두 바로 개울건너 낙엽송위에 버티고 서있다.
아고 저걸부터 해치우고 가야허는디 우선 겨우살이부터 하자네~~
사과 옆을 돌아 오르니 첫머리부터 겨우살이가 나무위에 데롱 데롱 달려있다.
많치 않은 분량이라 모자라믄 오다가 하자구 하고선 한동안 더가니 말로만 듣던 철철폭포가 나오고 요기서 사진 찍다 일행을 놓쳐 호각을 불어두 대답이 없어 한동안 올라 개울을 건너고 길위에 눈이 쌓인곳을 보니 요기 까정은 안오른 모양이 구먼 ~·
조금더 올라 살펴보니 이곳엔 겨우살이가 없다.
오다가 본 지점의 군락지로 이동하면서 호각을 부니 ㅎㅎㅎ 고사람덜두 눈이라구 보구선 그곳으로 갔구먼
산옆을 돌아 군락지로 가면서 나무를 살피는 사이 리치 허수는 나있는 곳으로 오구 나머지 셋은 옆능선으로 올랐네~·
셋씩 나누어서 겨우살이 채취를 해보자꾸나...
우린 나무 두어개를 해치우니 한자루 금시 채웠다.
다시 위로 이동하여 몇가지 더하는 사이 심심헌가 옆능선으로 갔던 세사람두 이리로 합류하고 아고 더 이상은 배에서 쪼르륵 거려서 못있것다나 우선 먹구 보자네 그럼 먹자는 넘 어케 말리나 먹어야지~~
오늘두 리치님 담뿍장(청국장) 보글보글 끊여서 나폴레옹ㅎㅎㅎ 요것은 신선봉 갔을적에 편지님이 준것이여~~
모두가 한바탕 웃음으로 배를 잡는다.
왜일가 편지님이 나폴레옹 넘비싸다구 프라스틱병에 든 소주에다가 나폴레용이라 쓰갔구 준것이여~·
강산은 한수더떠서 오다가 준비혀온 소주를 요나폴레옹병에 담아서 나폴레옹이라구 계속 권한다.
맛있는 점심잔득 먹구 다시 겨우살이 혀야지 우선 앞에 보이는 푸른 나무 톱이 작아 자르다 못혔다는께 마저 혀야지 ~·
자르다 톱이껴 한동안 애를 먹구 허수 날뛰다 아래로 미끌어져 한동안 일어서두 못하는 불상사까지 격으며 드디어 우지지찍 쿵 보기 좋게 넘어뜨렸다.
요기서 한자루 잔뜩하고 이동하여 산아름 나무타며 따내린 것두 한자루 합이 세자루 요기서 고만 할것인가 아니다 아까 보아둔 넘 눈에 선하여 그냥 못가지 다시 올라 산아름이 지목한놈 하구 눈에 선하여 다시 오게 맹근넘하구 해치우니 한자루 반이나 된다.
어찌어찌 하다보니 큰자루 잔뜩 세게 작은자루 세게 넘만이 혔나 ~
이제 배두 부르니 철수혀야지
머슴아덜은 배낭위에다가 한자루씩 언저서 오구 여사덜은 자그마한것 머리에 이고 오니 의기두 양양하다. 꼭개선장군덜 같더만 ㅋㅋㅋ
차있는 곳까지 도착하여 벌집부터 혀야지~
한아름되는 낙엽송 뱅둘러서 다베어두 왜이리 안넘어가는겨 우씨 열받네~
갑자기 차다 하는 소리에 금시 동작두 잽싸게 시치미 떼구 모르는척 슬슬 차끌구 내려오는 폼덜이 선수다 선수여
고놈의 차끌구 올라온놈 땜시 벌집은 못혔어두 겨우살이 잔뜻혓우니 이것으로 배부르지 안우~
다시 차도리를 빠져 나와 갑자기 송어회가 먹구 싶다구 혀는 통에 덕풍계곡쪽과 차도리쪽을 헤메다가 결국 맛두 못보구 그냥 집으로 향발
그래두 못내 송어가 맴에 걸리나 오는 도중 인간만 보면 송어회집 근처에 없냐구~·
음성 소이면에서 다시 송어회집 찾느라 이리저리 헤메다가 간신히 찾아서 끝내 송어란놈을 맛보구 간다우~~
허수 무지 배고픈가 량이 적다구 연신 투덜 투덜 강산과 술꾼은 연신 잔돌리며 소주 맛보기 정신이 업구 요기서 5병이나 비웠다네~
송어회두 맛보구 다시 청주로 돌아오니 18:20분경
여기서 자그마한 자루는 셋이서 나누어 가져가고 큰놈 세자루는 강산차로 낼 산아름님 집으로 보내기루 하고 오늘의 겨우살이 산행을 막내린다.
모두 수고 하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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