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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119 시 루 봉 876.1m 청 화 산 984m 경북 화북 2004,11,19, 금요일 맑음

시 루 봉 876.1m 청 화 산 984m 경북 화북

2004,11,19, 금요일 맑음 시루봉2회차,청화산2회차

 

참석인원 : 8명 산아름 강산 리치 허수아비 송아리 샤샤외1명

 

체육관 8:10 - 화북 광정 10:20 ~ 10:25 - 710봉 11:17 ~ 11:35 - 삼거리 (청화산5.3k)11:41 - 시루봉 12:05 - 연엽산,시루봉삼거리 12:21 ~ 13:20 (중식) - 하산로 14:22 - 조항,청화산삼거리 14:40 - 청화산정상 14:48 ~ 15:00 - 광정 16:25 ~ 16:30 - 수름재 솥뚜껑샘 오리집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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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화산( 靑華山 984.3m )은 경북 상주시 화북면,문경시 농암면, 충북 괴산군 청천면등 3개시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그 중앙에 우뚝 솟아 있다.

청화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의상저수지를 거쳐야 하는데 청화산과 주변의 산 그림자가 저수지 수면위에 아름답게 펼쳐져 산을 오르기 전에 산과 어우러진 자연의 경관에 감탄하고 깊은 산속에서 흘러나와 모여진 물은 맑고 깨끗하여 여름철에도 발을 담그지 못할 정도로 차가와 등산에 지친 산악인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 준다.

이곳 저수지는 마을 주민들이 상수원으로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깨끗하며 빙어등 각종 어류가 풍부하여 저수지에서 강태공들을 자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청화산에는 산죽군락 지역과 소나무가 많아 겨울철에도 푸르게 보이는 산으로 아마도 청화산의 유래가 여기서 나왔는지도 모른다.

청화산에 가기 위해서는 청주에서 미원과 화양동을 경유 옥양동 버스종점에 하차하면서 산행이 시작된다.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소리 의상골 방향으로 들어서서 잠시 주변 경치를 감상하면서 걷다보면 송면 저수지라고도 하는 의상저수지에 도착하게 된다.

등산기점인 옥양동에서 의상저수지로 가는 길에는 수령이 600여년이 넘으며 둘레 5미터, 높이 15미터에 가지를 드리운 폭이 20여미터가 넘는 나무밑둥에서부터 가지끈 까지 뒤틀어져 드리워진 용송이라는 소나무가 서 있는데 이 노송은 천연기념물 제290호로 지정되어 있다. 용송을 지나 10분정도 더 들어가면 의상저수지가 나온다.

넓고 시원스런 의상저수지를 끝까지 돌아가면 벌채를 위해 닦아놓은 임도가 있으며 임도를 따라 40분가량 올라가면 갓바윗재로 오르는 길이 나온다. 길옆에서 산능선을 바라보면 햇빛에 반사되어 마치 누런 버섯 모양의 바위가 보이는데 그곳이 갓바윗재이다. 갓바윗재까지 가는 동안 소나무 숲과 산죽군락 등을 만나게 되는데 넓게 펼쳐진 산죽군락은 보는 이로 하여금 상쾌함을 느끼게 하며 바람에 의해 들려오는 산죽군락의 흔들림 소리는 시원한 청량제 역할을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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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봉은 어디서 보든 특이하게 생겨 금시 알아볼수 있다.

멀이서 보는 모습이 떡시루 같이 생겼다 해서 시루봉이라고 하는것 같다.

시루봉을 오르는 곳은 농암면 화산리 천연기념물 292호 반송이 있는곳에서 오르면 된다.

오늘은 화북에서 조금들어가 쌍용터널 지나기전 왼쪽에 구화산 신화산 원적사가 있는 동네로 들어가다가 광정이란곳에서 산행을 시작하려 한다.

청화산은 산죽군락과 소나무가 많아 늘푸게 보인다고 그리 지었지 안나 한다.

오르는 곳은 의상저수지쪽에서 올라 조항산까지 한바퀴 돌수도 있으나 오늘은 반대쪽이다.

체육관에서 산아름님 차로 율량동 신화아파트 찾아가기가 산오르는 것보다도 더 힘들다.

내가 제일 못하는것중 하나가 아파트 찾는 것이디 아침부터 그어려운 아파트를 찾으라니 아고 그래두 강산님이 전날 광주갖다 와서 도야지 족발로 구워삶아 얻어논 큰차인디 군말 혔다간 성님이 차끌고 가소 혈까봐 아뭇소리 못혀구 아파트에 들어서 전화하니 글씨 등뒤에서 전화 받는 인간이 강산이 아녀 ~~

아파트에서 8:30분에 출발~

성모병원앞에서 처음보는 무시기 샤샤라나 하는 여쁜 여우와 그친구 한분 승차~

근디 누가 샤샤인지는 금시 알것구만

가면서 강산교주가 어제 옷산것 이야기를 혔응께~

금시 조용하던 차안이 시끌시끌 아고 우리방에 조잘이가 또 하나 왔구먼 ㅋㅋㅋㅋ

잠시 신흥고등핵교 앞에서 두 귀신과 송아리님이 승차혀구 ㅋㅋㅋ

오리말라구 혔는디 귀신이 또 왔당 무시워라 오날 무지 조심혀야제~~

동부 우회도로 부근부터 엄청나게 낀 안개 땜시 강산교주님 운전하시느라 엄청 신경 쓰였을 기구만 ㅎㅎㅎ 그래도 우리동네쪽엔 안개가 안끼구 율량동쪽만 안개 끼엇다구 못살동네라구 혔더만 성님 그런말쌀 마시라네 안개끼는 것하구 살기좋은 것하구는 아무 관계가 없다네

어쨌든 엄청낀 안개를 뚤고 초정에서 이티고개 넘고 미원지나 청천지나갈 무렵 아름님 막걸리 한병 사가야 하잔아유 허는디 그냥 갈수 없지 사가야지

세병을 갖고 오니 허수 무거워서 어케 가져 가냐네 저보고 지구 가라고 할까봐 미리 선수 치는겨~~

ㅋㅋㅋ결국 산아름님 혼자 무거운 막걸리 세병 배낭에 챙기구 다시 출발.

화북전에서 농암쪽으로 좌회전하여 2k지점에서 다시 화산리쪽으로 좌회전 광정이란곳 배추밭 옆에다 차를 세우니 동네 아자씨 오토바이 타고 쌔앵오시다 우덜이 붙잡는 통에 달구지 세우고 묻는질문에 대답 잘한덕에 막걸리 세잔 크 잘마시데요~·

근디 가시는 아자씨 오토바이 왜 시동이 안걸리나 우그 하필 요때 말썽이여~·

우덜일행도 짐짊어 메구 산행시작이여~~

아자씨 야그대로 잘가는디 얼매를 못가 길이 도통 없어져 다시 내려갈수도 없고 어짜 것어 요기 까정온거 개척산행이라두 혀야지 ~~

오르는 산이 멧돼지 놀이터인가 천지가 파헤쳐져 얼매나 많은가를 짐작혈수가 있것네.

30분을 개척산행을 하니 다시 희미한 길이 나오고 잣나무숲 우거진 능선 넓직한 곳에서 잠시 쉬면서 영양보충두 하고 뒷간갔다온 분은 없었나 몰것네~~

영차 등줄기 땀쭈욱 내가며 오르니 드뎌 능선마루 710봉에 닿는다.

산야가 누군지 모르지만 뒷꽁무니 안놓친다구 열심히 따라온 샤샤동상 초보산행치곤 산잘타시데~~

일당덜 모두 모여 산아름 준비혀온 탕약 한봉지썩 잘얻어 마셨지유 힘들 나셨을기유~

ㅎㅎㅎ누구여 덮다구 속 런닝구 벗어 제낀 사람 무슨여사 인디 안밝힌다우~~

고 귤만 아니었음 따라가서 몸매 구경하는 긴디 먹는디 정신나가 그좋은 구경거리를 놓쳤다우~~아고 아까버라~~

710봉에서 시루봉 까지의 능선에서 농암 청화쪽에서 오르는 곳을 지나고, 요기에 이정표가 잘못된거 잘알구 가셔야 혀요 연엽산 표시가 반대로 되어있걸랑요!!

다시 신화산쪽에서 오르는 곳을 지나면서 경사가 조금 가파라지기 시작하지유!!

봉하나를 오르면 앞에 떡시루 같이 생긴 바위봉이 시루봉 정상이지유~

뒤에 열심히 잘따라 오던 샤샤동상 엄살두 심하셔 눈감구 오르는 바위비탈 로프도 매어 있더만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못간다나 ㅋㅋㅋ오라버니 손잡구 싶으면 손잡구 싶다구 말허지~

왠 멧돼지가 여기 까정 따라 왔나 혔제~~

시루봉 정상에서 보는 조망이 무지 좋은데 오늘은 날씨가 뿌연허니 연엽산에서 청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정도 분간이 가고 멀리 조항산이 아스라이 솟아있고 둔덕산이 희뿌엿게 조망이 되며 앞산 도장산이 보일정도다.

시루봉에서 기념촬영 간단히 마치고 청화,연엽산삼거리지나 아늑한 곳에 터잡고 두구신 여사가 준비혀온 도야지 고기 찌개 지글지글 끊여 막걸리 소주에 삼지구여초술(정귀신이 무지 강조하였음) 까정 곁들이니 이런 주안상이 어디에 있것나~~

강산 교주 밥통 자랑 무지 혀데 뭐4만 5천냥 줫다나 밥통이 좋아야 밥맛이 좋은건 아닌디

서로 나눠 먹는맛이 최고지 밥통아무리 좋아두 혼자 묵어봐라 맛맛나나~~

근디 강산교주 누룽지 숭늉맛은 최고 였구만 . 담에두 부탁혀 잊지 말구 꼭챙겨 ~~

송아리님 헌티 맛난 누룽지밥은 들렸지만 그래두 얼렁 몇 숟가락 퍼먹었지 ~·

제2의 조잘여사 샤샤님 앞으로두 잼나게 더 조잘거려야혀 입다물면 삭막한 세상 더 삭막할겨 재미난 야그 거리 미리 준비혔다가 조잘여야 헌다.

친구분 앞으로 잘 뫼시구 다니구 근디 옷은 몰러두 신발은 준비혀라구 혀야혀~~

푸짐한 식사후 다시 앞으로 갈길을 재촉하는디 하늘만 쳐다보고 온 내정성에 감복하였나 드뎌 겨우살이 얼매 되지는 않치만 얻었구여

도중에 관망대 넘 멋지지유 조항산 넘어 중대봉 바위절벽이 하얏게 드러나고 그뒤로 대야산이 솟구치고 둔덕산에서 퉁시마귀할매바위 까지 이르는 능선이 몽땅 드러내니 시원하지유~

다시 조항,청화산 삼거리 이정표엔 30분 근디 누가 끌어 논것이 시간이 안맞는가부다~

8분여를 가니 청화산 정상이다.

정상에서 기념으로 한 장 촬칵

간식두 들구 다시 원적사를 향하여 출발

내려오는 바위암릉에서 다시 비명소리 으구 또 샤샤구먼~

허수 그렇게 소리 지르면 앞으로 안델구 다닌다나 개구리 올챙이적 시절 기억이 안나남!

원적사로 하산하려는 앞잡이 송아리 리치님 잡아세워 좀더 가다가 하산한다구혀니 낼 산행할 일 무지 걱정혀네 월출산 간다나~~ 안가믄 되지~~

내려오는 하산길 넘재미 있데요 푸른 소나무며 바우덜하며 우거진 잣나무숲 사이로 걷는 재미 거기다 뒤에서 들리는 음악소리 아그 아갸갸 아그 아가가 뭔소린지 모를것이여 ~

샤샤야 친구 신발좀 바꿔줘라!!!!~~

능선 끝지점 가시덤풀 요런때 아님 언제 다녀 보것시유 ~~~

동네 아주머니 배추 씻는데서 방해한 사람덜 누구지여

아고 다덜 배추 이파리 무지 잘두 먹데 배고픈가벼 얼렁가서 빠빠묵어야제

다시 첨오르던 광정 배추밭옆 강산교주 차 잘못 주차시켜 배추밭 거덜 났시유

글씨 배추 맛있다고 엄청 뽑았습지요 전부혀서 10포기정도 ㅋㅋㅋ

다시 오던길 되짚어 청천지나 초정으로 수름재 뚜껑샘이란 오리집에서 마무리루 오리탕 맛있네 배고픈참이라 더더 맛있다.

소주까정 곁들이니 더 캭 맛있구만~

요기서 1만냥 모자라는거 리치여사 넘 고마우이 앞으로 귀신이라고 안혈게 ㅎㅎㅎ

식당에서 나와 우리남정네 셋만 남기고 핵교앞에서 내리고 강산네 아파트에서 산아름차로 고맙게도 내 목적지 까정 데려다주니 얼매나 고마운지 수고혔우 아름님~!!

오늘도 무사히 산행하신님덜 겨우네 감기걸리 마시고 건강하세요~

산행시간 ; 6:00시간

이동시간 : 약 2:10분소요(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