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성산 955m, 금원산1352.5m 경남 거창 위천,북상
2004, 11, 10 수요일 흐린후 오후에 비
참석인원 ; 3명 리치 허수
청주 7;00 - 인삼랜드휴게소 7:55 ~ 8:05 - 금원산매표소 9:25 ~ 9:30 - 3기로된 묵묘 10:03 - 현성산 10:35 ~ 10:45 - 암릉으로 갔다가 다시 현성산11:05 - 서문가 바위 11:25 - 하산로 11:35 - 970봉 11:45 ~11:50 - 하산로 12:02 - 문바위 하산로 (금원산 2.7, 문바위2.5, 휴양림 3.2) 12:20 - 하산로(정상2.2) 12:40 ~ 13:15 (중식) - 정상1.6k전 지점 13:30 - 구조3-나 13:40 ~ 13:45 (정상0.8) - 정상(1352.5m) 14:15 ~ 14:27 - 동봉 14:30 - 유안청폭포 15:25 ~ 15:30 - 주차장 16:00 ~ 16:20 - 청주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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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거창군 위천면에 위치한 현성산(965m)은 금원산(1,352.5m)을 모산으로 한다. 금원산 정상에서 북동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이 있다. 이 능선은 약 10km 거리인 수승대에 이르러 그 여맥을 위천(渭川)에다 모두 가라앉힌다. 이 능선상의 976m봉이 남동쪽으로 가지를 치는 암릉 상의 최고봉이 바로 현성산이다.
현성산 등산은 금원산자연휴양림 입구인 매표소에 닿기 직전 200m 거리인 미폭에서 시작된다. 도로에서 미폭 오른쪽으로 쌍무덤이 있다. 이 쌍무덤 뒤 송림 숲으로 들어서면 산길이 뚜렷하게 이어진다. 처음부터 가파르기 짝이 없는 산길을 따라 5~6분 가량 올라가면 슬랩지대가 반긴다. 거칠고 흰 화강암을 지나 간단한 세미클라이밍 장소 두 곳을 기어오르면,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완만한 송림터널로 들어선다.
5분 거리에 이르면 양지바른 장소에 순흥 안씨 무덤이 나타난다. 무덤을 뒤로하면 또 가파른 송림터널이다. 4~5분 더 오르면 완만한 슬랩이 나타난다. 슬랩을 지나 7~8분 거리에 이르면 오래된 제단석에 태극마크가 음각되어 있는 경주 정씨 무덤이 나타난다. 계속 이어지는 송림을 지나 20분 가량 올라가면 본격적으로 암릉 구간이 시작된다. 45도 경사에 30m 길이 슬랩은 어렵지 않게 기어오를 수 있다. 그러나 초심자들은 상단부 소나무에 매어놓은 밧줄을 잡고 오르는 것이 안전하다. 30m 슬랩을 올라서면 분재와 같은 소나무들이 서 있는 너럭바위를 밟는다. 너럭바위에서는 금원산 자연휴양림 시설물들이 점점이 자리하고 있는 유안청계곡이 골골샅샅이 내려다보인다.
너럭바위를 뒤로하면 정면으로 거대한 피라밋을 보는 듯한 현성산 정상이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10분 가량 올라가면 연곷바위 아래에 닿는다. 왼쪽으로 마치 연곷잎이 벌어진 듯한 흰 바위 아래로 우회해 30m 거리에 이른 다음, 오른쪽 어른 키 높이 바위를 세미클라이밍으로 올라가면 수백 년 세월을 비바람에 시달렸을 분재와 같은 소나무 두 그루가 있는 연꽃바위 꼭대기에 닿는다. 30m 슬랩 상단 보다 더욱 광활한 조망이 펼쳐진다.
연꽃바위를 내려서서 아기자기한 암릉길로 7~8분 거리에 이르면 거대한 잠수함처럼 생긴 높이 4~5m에 길이 40m가 넘는 바위덩어리가 세로로 자리하고 있다. 이 바위 오른쪽 아래로 30m 거리에 이른 다음, 왼쪽 세미클라이밍 장소를 기어오르면 잠수함을 닮은 바위 위로 올라서게 된다.
잠수함 바위 위에 서면 남쪽으로 부챗살을 펼친 듯한 노송 뒤로 삼각형을 이룬 어른 키 높이의 짙은 회색 기암이 있고, 북쪽에는 어른 키 두 길에 사각형을 이룬 베이지색 기암이 눈길을 끈다. 보는 방향에 따라 삼각형바위는 티롤 모자 같기도 하고, 동물 머리 같이 보이기도 한다.
다시 세미클라이밍 장소를 내려서서 15분 가량 올라가면 정상 직하 갈림길이 나타난다. 왼쪽 우회길이 안전한 길이고, 오른쪽 길은 수십 길 절벽을 이룬 세미클라이밍 구간이다. 바위에 단단하게 뿌리를 내린 물푸레나무 밑둥이나 뿌리를 잡고 오르게 된다.
홀드와 스텐스가 연이어 지는 바위를 50m 가량 세미클라이밍으로 올라서면 머리 위로 높이 2m의 물푸레나무 밑둥에 길이 1.5m 가량 되는 밧줄을 매놓은 장소가 나타난다. 저절로 고소공포증이 느껴지는 장소다.
이곳에서 밧줄을 잡고 2m 직벽을 올라 물푸레나무를 넘어서면 곧이어 왼쪽 우회길과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다시 완만한 암릉길로 20분 가량 더 오르면 정상이다.
정상에서 조망은 막히는 곳이 없다. 북으로 서문가바위 뒤 금원산 북동릉 상의 976m봉 능선 너머로 하늘금을 이루는 덕유산 향적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향적봉에서 오른쪽으로는 백두대간 상의 못봉 신풍령 삼봉산 대덕산 등이 펼쳐진다. 시계바늘 방향으로는 양각산과 흰대미산 너머로 수도산과 가야산도 보인다.
동으로는 보해산과 금귀산 너머로 합천 방면 별유산과 비계산이 보이고, 비계산에서 오른쪽으로는 두무산 오도산 숙성산 산줄기가 시야에 들어온다. 남으로는 조두산 능선 뒤로 감악산 정상 송신탑도 보인다. 조두산 오른쪽으로는 유안청계곡을 품고 있는 기백산이 하늘금을 이루고, 서쪽으로는 지재미계곡 건너로 금원산이 마주보인다.
금원산에서 오른쪽으로는 날카로운 산세를 한 덕유산이 보인다. 남덕유에서 시계바늘 방향으로는 삿갓봉 무룡산 향적봉까지 그야말로 봉황이 꼬리를 늘어뜨린 듯 시원하게 펼쳐진다.
하산은 일단 북릉을 탄다. 계속 암릉으로 이뤄진 북릉으로 25분 거리인 '←지재미마을, ↑금원산'이라고 쓰인 안내판이 있는 삼거리에서 왼쪽 화살표 방향으로 내려가도 된다. 산행시간을 조금 더 길게 잡고 싶으면 삼거리에서 계속 북릉을 탄다.
북릉으로 10분 가량 올라가면 서문가바위에 닿는다. 서문가바위는 이자성(二字姓)인 서문씨(西門氏)가 나왔다는 간단한 전설이 있다. 또 하나는 임진왜란 때 이 바위 아래 석굴에서 서씨와 문씨 성을 가진 두 남자와 어느 여자 한 명이 함께 피난살이를 하다가 이 여자가 아이를 낳았는데, 그 아이의 성이 두 남자의 성을 다서 서문가(西門哥)가 되었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서문가바위를 뒤로하고 암릉으로 20분 가량 올라가면 976m봉 삼거리를 밟는다. 976m봉 삼거리에서 계속 북쪽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능선길은 밀목재로 가는 길이다. 976m봉에서 남서쪽 금원산 방면 능선길로 발길을 옮겨15분 거리에 이르면 '←지재미마을, ↑금원산' 이라고 쓰인 안내판이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이 삼거리에서 왼쪽 지능선 내리막길로 발길을 옮겨 8~9분 가량 내려서면 낙엽송숲 아래 지재미계곡 상류 계곡에 닿는다.
이어 계곡길을 따라 25분 가량 내려서면 거대한 분지 한 가운데에 위치한 지재미마을에닿는다.
농가 세 채가 전부인 지재미마을에서 계류를 따라 이어지는 오솔길을 따라 15분 가량 내려서면 마애삼존불상이 있는 가섭사지 암자 앞에 닿는다. 가섭사지 암자 앞에서 오른쪽 내리막길로 발길을 옮기면 곧이어 문바위(文岩)를 지나간다.
문바위 아래에서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넌 다음, 약 100m 거리에서 오른쪽으로 통나무다리를 건너 5분 가량 내려서면 자연휴양림 매점 앞이다. 매점을 뒤로하고 5분 거리에 이르면 매표소로 건너기 전 다리 오른쪽 주차장에 닿는다.
주차장에서 매표소 앞을 지나 미폭 - 남릉 - 연꽃바위를 경유하여 정상에 오른 다음, 서문가바위 - 976m봉 - 금원산 방면 삼거리 - 지재미계곡 - 가섭사지를 경유하여 다시 주차장에 이르는 산행거리는 약 7km이다. 산행시간은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 금원산(1,353m)과 기백산은 거창군 상천리와 함양군 상원리의 경계로 이 두산은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어 한번 산행으로 두 산을 함께 오를 수 있다.
금원산의 모산은 남덕유산이다. 남덕유산에서 남동쪽으로 가지를 쳐내린 월봉산 능선은 두가닥으로 갈라지는데 오른쪽 수망령쪽 능선 최고봉이 금원산이다. 금원산 정상에서 남동으로 뻗어내린 능선을 타면 기백산과 만난다. 금원산의 이름은 옛날 이 산에 살고 있던 금빛 원숭이를 원암(猿岩)이라는 바위에 잡아 가두었다는 전설에서 유래됐다.
금원산에는 유안청폭포, 자운폭포, 한수동계곡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소와 담이 있으며, 마애불 등의 문화 유적이 많다.
금원산의 유안청폭포 인근에 자연휴양림(055-943-0340) 이 조성돼 있고, 산행코스가 험하지 않고 산길이 완만 해 가족단위 산행지로도 적격이다.
금원산은 용추폭포에서 기백산 정상으로 오른 다음 능선 산행으로 주변 조망을 만끽하면서 금원산으로 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이 능성에서는 주변의 덕유산, 거망산, 황석산, 가야산, 지리산, 노고단까지 조망이 된다.
하산하는 코스로는 수망령으로 내려가서 용추자연휴양림 계곡을 구경하면서 내려오거나 아니면 거창의 금원산 자연휴양림쪽으로 내려서도 된다.
금원산 등산로의 들머리는 거창에서 버스로 40분 거리인 위천면 상천리의 점터 버스 종점이다. 점터에서 한수동계곡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기백산에 오르는 길이며, 유안청계곡이나 지재미골로 해서 금원산에 오른다. 최근 들어서는 금원산일대 해발 8백미터까지 임도가 놓여지고 자연휴양림이 개설되면서 산행의 비교적 쉬워졌다.
*한국의 산천에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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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낮에 때아닌 야간산행및 빗속을 헤치며 **
금원산의 모산은 남덕유산으로 이곳에서 남동쪽으로 가지를 쳐내린 월봉산은 다시 두갈래로 갈라지는데 수망령쪽 능선 최고봉이 금원산이다.
금원산 정상에서 남동으로 뻗어내린 능선을 타면 기백산에 닿게 된다.
금원산의 유래는 옛날에 이곳에 살고 있던 금빛 원숭이를 원암이라는 바위에 가두
었다는 데서 유래됐다고 한다.
금원산에는 유안청폭포 자운폭포 한수동계곡등 크고 작은 소와 담이 많다.
이태의 (남부군)에 500여명의 남부군이 부끄럼도 잊고 남녀노소 옥같은 맑은물 에
알몸으로 몸을 담그고 목욕을 했다는 곳이 여기다.
현성산을 거쳐 서문가 바위에 닿게 되는데 서문가바위의 내력은 옛날옛적 저바위
굴속에서 서씨와 문씨 그리고 여자 한사람이 피난을 하다 낳게 된 아이의 성이 서
문가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용암동에서 부리나케 달려온 리치님과 허수님의 차에 몸을 싣고 중부고속도로를따
라 남하 하여 금산휴게소에서 잠쉬 쉬었다가 함양분기점 바로전 지곡 인터체인지
서 나와 안의를 지나 다시 거창쪽으로 향하다. 좌회전 위천에서 상천리 점터 마을
뒤 금원산 매표소에 도착하니 날씨가 영 심상치를 않다.
하산할 때 까지만 참아 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산행을 강행
매표소 지나 휴양림과 문바위쪽 삼거리 상점에서 우측으로 백여미터 올라가 주차장
에 주차. 짐을 꾸려 문바위 가섭사 가기전 계류를 건넌다.
계류에서 솥단지에 물끊이는 것이 무엇이 그리 궁금한지 허수님 나무지피는 척하며
솥뚜겅 열어보다 주인 아줌씨 헌티 들키고 만다.
아줌씨 왈 와 솥은 열어보냐고~~
허수 ㅎㅎㅎ 먹적제 뭣할라고 물을 끊이냐고 ~~
지가 뭔데 남이야 물을 끊이거너 말건 참견이야 했을기라 ~~
라면 끊일라고요~
처음 오르는 길이 갈잎이 수북히 쌓여 사박사박 걷는 세인간의 발자욱 소리로 진동
을 한다.조금오르니 온산이 노오란 낙엽으로 물든가운데 유독 푸르름을 자랑하며
뻗대고 하늘로 쭉쭉 뻗은 대나무가 울창한 숲길이 나온다.
아고 저걸 베어다 캬 소주 부우면 맛난 대나무술 되는디 생각에 잠겨 한동안 이리
저리 어느놈이 안주감인가 살피는디 곧 따라온 리치 아줌마 대뜸 하는말쌈 야 산
야 톱가고 온거 업냐고 아고 내 있어도 안주것다.~~ㅆ ㅆ
술담으믄 누구거 되것나 ㅎㅎ 내목두 챙겨다 줄긴디 가져온 톱 살며시 꺼내 제일
먹음직스런 놈으로 밑둥을 살금살금 ㅇ ㅇ 한도막 한도막 5~6도막을 내서 배낭에
챙기고 다시 오르기 시작이다
버려진 상하 3기로된 묵묘를 지나고 시원찬은 육봉을 하나 지나 한군데 비탈을 오
르니 나타나는 무지큰 바위 비탈, 헌디 한치 앞이 보여야 여기가 어딘지를 알 것
아녀 때아닌 대낮에 야간산행이 되어 버렸다.
멀리서 개짖는 소리만이 들려올 뿐 내뒤에 허수하고 리치만이 간신히 분간할뿐이다
안개구름이 온산하에 들어차 길찾기도 힘들다.
바위암릉을 따라 한동안 오르니 인간덜 소리가 들리는 것이 이쯤이 현성산인가보다
짐작허고 소리나는 바위봉에 오르니 우리덜 보다 더 지독한 사람덜 셋이서 아~
막걸리를 마시다가 날보고 얼매나 반가운 동지를 만난나 싶어 막걸리 한사발 마시
려냐네 아고 이눔덜아 안줘서 못마시징 ~·아 예 남은 것 있음니까~· 한사발 꽉꽉
눌러 따를때 까지 기다렸다 철령철렁 넘치려는 것 간신히 중심 잡고 입에 넣으니
히히히 아고 맛좋은거 한사발 더주면 더마시는디 ~~
그찰라 뒤따라온 두여사 땜시 더 못얻어 마시고 사진한방 찰칵하고 있는사이 뒤에
여사도 막걸리 한잔 얻어 마시네~·아고 저거 내술인디~~
잠시 이야기 나누며 있는 사이 친절히 컵라면 까지 끊여서 드시라나 이고 됐시유
우리 라면 까지는 체면이 있지 못먹요 배불러서 ㅋㅋㅋ
굳이 먹구 가라는거 간신히 되물리고 내려서니 아고 이막걸리나 한잔더 하고 가시
라나 ~·
아고 잘되었다 아까 허수가 뺏어먹은거 보충하것네 체면불고 받아 마시니 아 배
부르네.
요기서 글씨 대구 아자씨덜 무지 좋다던 바위암릉길루 그만 잘못들어서 9분을 내려
서다 다시 원위치 하니 고 아자씨덜 그쪽 바위 좋지요 허네 ㅋㅋㅋ남속도 모르고
길잘못들어 갔다 온줄도 모르고 ~~예 아바위암릉 무지 좋네요 근디 시간이 없어서
갈려던길로 갈려고요~~
예 그바위능선이 끝까지 멋진곳이라나~~
아 이놈의 적막강산 같은 날씨만 아니였으면 이런 실수는 안혓을긴디 그래도 멋진
암릉산행 함 잘혔네 그랴~~~
다시 서문가 바위쪽을 향하여 가는암릉길루 만만치가 안은 곳이다.
날씨만 좋았드라면 하는 맴이 굴뚝같지만 할수없지 ~
바위를 타고 넘고 밧줄도 잡고 오르고 암릉길이 간간이 보이는 구름사이로 멋지기
가 굿이다
멋진바위가 중간에 딱버티고 서있는데 이것이 서문가 바위 인듯 싶다 이름도 명패
도 없지만 아주 멋진폼이 그런 느낌이 든다.
다시 좀더 오르니 삼갈래길 여기서 다시 길찾기 이번엔 실수 안혀야지 한동안 살피
니 이곳이 970봉 필봉에서 금원산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에 닿게 된것이다.
왼쪽으로 금원산을 향하니 이곳부터는 완전한 육산길로 낙엽이 수북히 싸여 겨울
문턱에 옴을 알리고 있다.
얼마를 가서 문바위쪽으로 빠지는 하산로가 나오고 다시 얼마를 가니 이제 까지 참
았던 비가 내리기 시작이다. 적당한 너른자리를 잡아 비가 더많이 오기전에 두여사
가 준비한 도야지 고기 찌개 끊이는 사이 고개를 드니 아고 요기에 무지 무지 찾던
참나무 겨우살이가 나무 끝에 대롱 대롱 달려잇네~~ 여사덜 우리가 찌개 끊이고
있을 틴께 얼렁 올라가 따오라나 아고 말혀지 말것을 이놈이 주둥이가 화를 불렀
네~~
미끄런 나무를 간신히 올라 손톱으로 살살 자르려니 이렇게 힘들줄이야 웬놈의 톱
이 이리도 안드는겨 가진 실갱이 끝에 몇가지 잘라 내려오니 생각보다 무지 많다.
이제 여사덜 겨우살이 달라소리는 안것제~~
돼지고기 찌개에 따슨밥으로 배를 채우니 아고 요놈 가져갈 일이 또꿈만 같구나 괜
히 요것은 혀가지구 저번에 부봉서두 지고올적에 부은 어깨두 아직 덜가라 안았는
디 ~준비해 가지고 다니던 끈으로 꼬옥 묵어서 배낭에 붙들어 매니 무게가 장난이
아니네~
내리는 비줄기는 더굵어지지 무게는 더느껴지지 이제 뒤에 여사덜이야 따라 오건
말건 뒤도 안돌아 보고 가니 그래도 길안잃어버릴려고 열심히 따라 온다.
여사덜 소곤거리는 소리 들으며 안들리면 천천히 가고 오면 좀 보통으로 가고 허
다 보니 점심식사후 딱한시간만에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엔 정상석이 예전것 하나 새로운것 하나 두 개가 서있다.
바람이 어찌나 세찬지 사진한방 간신히 찍고 5분여를 있으니 두여사도 도착하고 세
찬바람 속에서도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싱글벙글 속도 좋네~·
너무 심한 비바람에 두여사 사진 한방씩만 찍고 안지도 못하고 동봉쪽으로 하산.
동동에서 좋지 못한 일기를 감안 하여 제일 지코스인 유안청 폭포쪽으로 하산.
하산로에 빗물이 고여 흐르니 여간 미끄러운 것이 아니다. 조심혀구 조심혀서
30여분을 내려서니 그말로만 듣던 유안청 폭포 우리가 내려온 능선에서 오른쪽 산
에서 내려 쏟아지는 물줄기가 힘타고 우람하다.
다시 조금내려서니 유안청제2폭포 위에것이 3폭포였음
제일 폭포는 내려오는 도중에 구경을 못하고 자운폭포는 길옆에서 멀리 바라보고
그냥 큰대로 걸어내려 오니 두여사덜 이젠 기운이 나나 이길이 아니라나 길을 잘못
들어 큰일낫다나내려가서 차있는 곳까지 어떻게 올것인가 걱정이 태산이다.
힘들면 저런 생각두 못혀는데 아직 기운이 만이 남았다는 증거인디 비가 오니 다시
산에 오를 수도 없고 아고 죽을지경이네~·
폭포에서 다시 30분을 내려오니 첨에 우회전 하던 상점이 있던 삼거리 여기서 차를
세워두었던 주차장까지는 200여m 여사덜 이제는 두말 못하지~~
오르는 길에 자주색이쁜 열매가 넘 귀엽다
여사덜은 체면 불고 허구 몇가지 챙기느라 영 오질안네.
오늘 참으로 나쁜짓 만히 혓구먼 친구덜 대나무에서부터 참나무 겨우살이 또 마지
막 이쁜 자주빛 열매나무 앞으론 이런짓 하기 없기유
오늘 날씨도 좋지를 안은 가운데 금원산 산행 같이한 두친구 덜 고생 무지 혔우~~
청주 ~~금원산 ;2:25분 소요
입장료 ; 개인당 1000원
주차료 ; 3000원
고속도로비 ; 6600원
총산행거리 ; 약 14km
총산행소요시간 ; 6:30분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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