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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1140 제천 담바위봉~구학산~주론산~시랑산~마두산 2019.05.07.화요일 맑음

제천 담바위봉~구학산~주론산~시랑산~마두산

담바위봉 695m, 구학산 983m, 주론산 903m, 시랑산 691m, 마두산417.8m

 

2019.05.07.화요일 맑음

참석인원 : 나홀로

 

청주집 06:00 -삼화전기앞 버스정류장 06:07 ~06:17 -버스비 1200 -청주역 06:3

0 ~06:47 -열차비 7000 -제천역 08:13~08:16 -북성연립앞 버스정류장 08:27 ~08:32 -852번 버스 1300 -학산(원주행 21번 버스와 연계됨) 08:55 ~09:00 -노목마을 정류장(해발 약350m) 09:10 ~09:15 -흥국사앞 09:20 -벌목지 능선 따라 - (우측으로, 1.95km, 688m) 10:42 -안부지나고 -오르막 좌측으로 낙엽송조림지 - -담바위봉(2.42km, 695m) 10:51 -되돌아서 -688(2.90km) 11:10 -안부 삼거리(좌 옥전수양원, 3.40km, 635m) 11:18 -잠시 평탄한 능선 -급경사 오르막 -바위전망대(문바위, 3.77km, 700m) 11:31 -삼거리봉(우측으로, 4.05km, 765m) 11:42 -내리막길 -안부고개(우 구학산방쪽 길 있음, 4.54km, 685m) 11:54 -쌍묘 위(4.89km, 720m) 12:00 -이정표 삼거리(직진, 좌 노목, 5.03km, 760m) 12:04 -우꺽임봉(소나무, 5.51km, 810m) 12:15 -헬기장 삼거리(좌 직진, 6.06km, 930m) 12:31 -구학산 정상(6.51km, 983m) 12:43 ~12:46 -안부(7.16km, 790m) 13:00 ~13:12(중식) - 835(7.70km) 13:23 -바위 우측으로 13:29 -833(7.95km) 13:31 -구조지점 앞 삼거리(좌 하산로, 8.60km, 790m) 13:38 -급경사 오르막 -삼거리봉(좌 베론성지, 우꺽임, 8.92km, 884m) 13:49 -주론산 정상(9.33km, 903m)13:58 ~14:02 -리조트, 방학리 삼거리(좌측으로, 9.76km, 800m) 14:10 -급경사 내리막 -안동권씨묘(10.06km, 765m) 14:15 -리조트삼거리 이정표(직진, 10.52km, 655m) 14:20 -임도고개(팔왕재, 10.62km, 625m) 14:23 -오르막 통나무계단 -이정표 봉(11.57km, 731m) 14:41 -돌탑봉(11.93km, 748m) 14:47 -잠시후 사각정자, 산불초소 -내리막길 -돌탑 14:57 -좌측 철조망 -안부고개(좌 박달재, 우 휴양림, 12.92km, 475m) 15:06 -박달재(13.28km, 455m) 15:12 -삼거리 이정표(우측으로, 13.51km, 525m) 15:18 -능선 삼거리 이정표(우측으로, 13.84km, 610m) 15:30 -좌 꺽임봉 이정표(13.99km, 620m) 15:33 -산소봉(14.30km, 560m) 15:38 -송전탑 15:40 -안부임도고개 이정표(늘앗고개, 14.56km, 525m) 15:44 -송전탑(우측 사랑바위, 14.67km, 615m) 15:47 -바위봉(14.91km, 675m) 15:54 -너덜지대 16:00 -시랑산 전봉(우꺽임, 15.24km, 635m) 16:04 -시랑산 정상(15.49km, 691m) 16:09 ~06:13 -급경사 바위지대 내려서고(로프) -안부이정표 삼거리(우 모정리, 애련리 방향으로 직진, 바위지대 우측으로 돌아 올라 -바위봉(15.8km, 631.6m) 16:25 -성황당고개(좌 공전2, 우 애련리 장금터, 16.99km, 415m) 16:45 -산소 -(17.55km, 490m) 16:57 -좌 꺽임봉(17.83km, 480m) 17:03 -안부고개(18.47km, 395m) 17:12 -마두산(삼각점, 18.71km, 417.8m) 17:17 -능선 따라 조금 가다 좌측으로 직등 -가시밭길 -임도(19.11km, 280m) 17:28 -임도에서 좌측으로 가면 도로까지 나오는 임도 연결됨(오가피나무 재배지) -공전2리 도로(19.79km, 210m) 17:36 -공전2리 버스정류장(20.24km, 240m) 17:41 ~17:45 -830번 버스 1300 -제천 남부터미널 정류장 18:17 -제천역 18:30 ~18:50 -열차비 7000 -청주역 20:16 ~20:31 -삼화전기앞 버스정류장 20:45 -청주 집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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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학산(九鶴山 983.4m)은 충북 제천시 백운면·봉양읍과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의 경계를 이루는 곳에 우뚝 솟은 산이다. 치악산 국립공원의 남대봉(1,187m)에서 서남쪽으로 뻗어 내리던 능선이 백운산(1,087m)을 앞두고 그 방향을 남쪽으로 뒤틀어 구력재를 지나와 다시 솟아 오른 산이다.

즉 구학산(971m)은 가리파고개에서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상에 솟은 벼락바위봉(939.3m)이 모산이다. 벼락바위봉에서 남쪽으로 가지를 친 능선이 약 5km 거리인 구력재에서 가라앉았다가 서서히 고도를 높이며 약 3km 거리에 이르러 빚어 놓은 산이다. 줄기는 다시 남쪽으로 내달려 주론산(903m)을 일으킨 뒤 파랑재, 박달재를 지나 시랑산(691m), 면위산(780m), 마미산(601m)으로 이어지더니 끝자락을 청풍호에 맡긴다.

구학산은 이름의 유래가 재미있다. 옛날 이 산에는 아홉 마리의 학이 살았는데, 어느 날 아홉 마리의 학이 사방으로 날아갔다. 그 후 이 산 주변으로 아홉 곳의 "()"자가 들어가는 지명이 생겨났다고 한다. 신림방면의 황학동, 상학동, 선학동과 봉양 방면의 학산리와 구학리, 백운면 방면의 방학리와 운학리, 송학면의 송학산과 충북 영동의 황학산이 그것이다.

구학산은 산 전체가 육산으로 울창한 수림으로 뒤덮여 있지만 정상부는 서쪽으로 툭 튀어나온 바위로 되어 있어 백운면 쪽 조망이 좋다. 북서쪽으로 촉새봉(십자봉·983.2m), 삼봉산(909.1m), 백운산(1,087m)이 가깝게 보이고, 동쪽으로 감악봉(885.9m), 석기암(905.7m), 용두산(871m)과 그 남쪽에 자리한 제천시가지가 아스라이 보인다. 정상에는 검은 대리석으로 된 깔끔한 표석이 산과 잘 어울리는 모습으로 서 있다. 제천의 산에서 특히 많이 보이는 일본잎갈나무의 빼곡한 조림지는 구학산의 또 다른 볼거리다. 연둣빛 새순 파랗게 돋는 봄날에도, 울창하게 진초록 숲을 이룬 여름날에도, 황금빛으로 물든 가을날에도 좋다. 침엽수이면서도 낙엽이 지기에 낙엽송'이라고 부르는 일본잎갈나무는 잎을 다 떨군 겨울날에도 하늘로 빨려 올라갈 듯이 곧게 자란 줄기가 보기 좋다. 가을날 능선에 오르면 조망이 트이는 곳 어디에서나 황금빛 융단을 깔아 놓은 듯 단풍 든 거대하고 아름다운 일본잎갈나무 숲을 볼 수 있다.

 

주론산(舟論山 903m)은 충북 제천시의 백운면과 봉양읍의 울타리를 이룬 산이다. 강원도와 충청북도의 도계를 이룬 구학산(971m)에서 남쪽으로 이어진 산줄기는 주론산을 거쳐 박달재에 내려서고 다시 정남녘의 시랑산(侍郞山, 691m)을 솟구친 후 청풍호 상류인 제천천에 여맥을 내리거니와 '울고넘는 박달재'의 가요로 이름난 그 박달재를 남녘자락에 거느린 주론산은 정상에서 정동녘으로 내리는 조백석골과 배론성지 부근의 지형이 배의 밑바닥과 흡사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배론=주론)이다. 또한 구학리 조백석골 입구에 자리한 배론성지는 지금으로부터 약 200년 전 한국 초대교회의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숨어 들어와 화전과 옹기를 구워 생계를 꾸리며 신앙을 지켜나간 신앙촌이다.

1801년 신유박해를 피해 이 곳에 온 황사영이 토굴에 숨어서 쓴 그 유명한 백서사건의 현장이기도 하다. 이 글로 말미암아 황사영은 대역부도의 죄인이 되어 27세의 젊은 나이로 서울로 압송되어 서소문 밖에서 능지처참되었다. 1855년에 우리나라 최초의 신학교가 이 곳에 설립되었으나 1866년 병인년 박해가 일어나 다시 여러 명이 순교를 당한 현장이기도 하다. 또한 이 곳에는 아버지 최경환과 어머니 이성례를 순교로 잃은 어린 소년이 마카오로 건너가 우리나라 사람으로는 김대건 신부에 이어 두 번째로 신부의 서품을 받은 최양업 신부의 묘소가 있는 천주교의 유명 순례성지이기도 하다.

 

시랑산(侍郞山691m)은 제천시 백운면과 봉양읍의 경계에 자리한 해발 691m의 산이다. 시랑산은 오랜 세월 겨레의 심금을 울린 애창가요 '울고 넘는 박달재' 의 무대인 박달재가 자리한 산이다. "천등산 박달재를 울고 넘는 우리님아."로 시작되는 노랫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박달재가 천등산을 넘는 고개로 잘못 알고 있거니와 이는 사실이 아니다.

다시 말하면 충주를 지나 한양으로 향하던 선비들이 넘던 고갯길 가운데 천등산을 넘던 고갯길은 '다릿재', 박달선비와 금봉낭자의 애틋한 사랑 전설이 전하는 박달재는 분명 오늘 소개하는 시랑산을 넘는 산길이다.

실제로 천등산(807m)을 넘는 고개는 다릿재이며, 박달재는 다릿재에서 동쪽으로 약20km나 떨어진 시랑산을 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천등산(807m)을 넘는 고개는 다릿재이며, 박달재는 다릿재에서 동쪽으로 약20km나 떨어진 시랑산을 넘고 있다.

시랑은 치악산맥 남대봉에서 서남쪽으로 가지를 쳐 내려온 능선이 구학산(970m)을 솟구친 후 지금의 박달재에서 잠시 맥을 가라앉혔다가 마지막으로 솟구친 산봉우리가 바로 시랑산이다.해발 453m인 박달재에 이르면 우선 분위가가 시끌벅적하다. 왜냐하면 고갯마루 휴게소에서 동쪽 고갯마루 끝에 이르면 널찍한 주차장이 있는 서원휴게소가 맞이하는데 이곳이 시랑산의 출발기점이다.

 

배론성지

한국 천주교 전파의 진원지로 천주교회사의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성지다.

진사 황사영은 처가의 인도로 천주교도가 된 후 순조 원년(1801) 신유박해 때 배론 산중에 피신해 토굴에서 천주교 교세 및 박해 상황 등을 명주에 적어 북경의 주교에 전달할 게획이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채, 11월 처형되었다.

1855(철종 6)에서 1866(고종 3)까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교육기관인 배론 신학교가 있었던 지역이다.

또한 1861년 별세한 우리나라 최초의 유학생이며 김대건신부에 이어 두 번째 된 최양업의 분묘가 있는 지역인 동시에 1866년 병인박해의 순교자인 남종삼의 생가가 있다(산넘어 묘재).

배론이란 지명은 이 마을이 들어선 산골짝 지형이 배모양이기 때문에 유래한 것으로 한자 새김으로 주론(舟論) 또는 음대로 배론(排論)이라고도 한다.

주론산의 들목인 제천시 봉양읍 구하리 배론성지는 한국 천주교화사에서 길이 기억될 유서깊은 곳이다.

이곳 배론은1801년 신유박해때 황사영이 북경의 주교에게 당시의 천주교 박해상황과 천주교도의 구원을 요청하는 백서를 토굴속에 숨어집필한 지역이고, 1866(고종3)까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서양 교육기관인 배론신학교가 소재했던 지역으로 현재는 성역화되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박달재자연휴양림

박달재는 경상도 선비 박달과 충청도 처녀 금봉이의 애절한 사랑을 노래한 '울고넘는 박달재'로 더욱 유명한 곳이다.

6~70년생 소나무가 산정까지 숲을 이루고 있어 삼림욕을 즐기는데 최적지다. 능선부와 구릉을 따라 경사가 완만하고 걷기 좋은 등산로가 만들어져 있어 가족단위 및 4~60대의 산행으로 적당하다.

휴양림 동쪽 6km 지점에 배론성지가 있어 산행과 함께 성지순례를 할 수 있다.

 

시랑산

박달재 방면 : 박달재정상왕당

총 산행시간 2시간 5

구간별 산행시간박달재 - (13) - 단군비석 - (30) - 송전탑1 - (5) - 송전탑2(5) - 바위지대 - (10) - 정상 - (20) - 능선 갈림길 - (40) - 왕당 11km

박달과 금봉의 애절한 사랑 전설

시랑산(侍郎山)은 제천시 백운면과 봉양읍의 경계를 이룬다. 산행 들머리인 박달재의 유명세에 비해서 시랑산을 아는 이는 드물다. 반야월 작사 <울고 넘는 박달재> 노래에서조차 시랑산이 아니라 '천등산 박달재'로 나오니 이래저래 시랑산은 무명의 설움을 견뎌내야 했다. '시랑산 박달재'라고만 가사에 들어갔던들 전국적으로 이름을 날렸을 이 산과 천등산(807m)의 거리는 대략 20km, 북쪽 줄기로 이어지는 구학산(971m)도 그 정도 거리니 시랑산 박달재는 딱 중간 지점에 있는 산이요, 고개다.

시랑산 산행은 교통이 편한 박달재에서 시작해 정상에 오른 후 하산은 백운면 모정리 왕당이나, 원애련 또는 봉양읍 공전리 소시랑으로 한다. 고갯마루 주차장에 차를 세워둘 경우 재미는 좀 덜하지만 원점회귀산행 코스를 잡는 수밖에 없다. 박달재에서 시랑산 정상까지는 표고차가 238m에 불과해 걸음이 빠른 이라면 한 시간이면 오를 수 있다. 하산 길 역시 한 시간이면 충분하니 여유있게 쉬면서 가도 세 시간이면 즐거운 산행을 마칠 수 있다.

제천에서 고속도로처럼 뻗은 38번국도 따라가다 해발 453m인 박달재 가는 길은 두 군데. '원박리 입구' 또는 '박달재 입구'에서 빠져나오면 '박달재 옛길'임을 알리는 일주문이 덩그러니 솟아 길손을 반긴다. 고갯길에 들어서면 38번 국도를 따라서 차들이 쏜살같이 달리는 게 보인다. 박달재를 넘나들던 이 길은 아래로 터널이 뚫리면서 한적한 '옛길'이 되고 말았다. 신작로가 나기 전 걸어서 넘던 '옛길' 또한 '옛길'이니 멀쩡한 길이 '옛길' 되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꼬불꼬불 고갯길 따라 마루에 이르면 우람한 아랫도리를 드러낸 '작품'들이 줄지어 선 휴게소다. 휴게소 주인장의 작품이라고 하는데 더러는 '박달' '금봉'이의 애달픈 사연을 형상화한 커플도 눈에 띈다. 그러나 대부분은 실한 물건을 과시하는 목각으로 외설과 해학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든다.

'박달' '금봉'은 박달재 휴게소 끝자락에 커다란 동상으로 되살아나 사랑을 속삭이고 있다. 이들이 만나 일이 벌어진 것은 조선 중엽. 경상도 선비 박달이 장원 급제의 꿈을 안고 한양으로 가던 도중 고개 아래 평동 마을에서 하룻밤 묵게 되었다. 마을 처녀 금봉의 아리따운 자태에 반한 박달은 과거 시험도 잊은 채 며칠을 머물면서 금봉이와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과거에 급제한 후 혼례를 올리기로 약속한 박달이 한양으로 떠나자 금봉은 매일 서낭신에게 박달의 장원 급제를 빌었다. 그러나 과거가 끝나고 박달로부터 소식이 없자 상심한 금봉은 고개를 오르내리며 박달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다 그만 한을 품은 채 숨지고 말았다.

한양에 온 박달은 과거 준비는 잊은 채 금봉을 그리는 시만 읊다가 낙방했다. 고향 내려가기를 차일피일 미루다 금봉의 장례 사흘 후 돌아와 금봉이 죽었다는 말을 들은 박달은 땅을 치며 목 놓아 울다가 언뜻 고개를 너울너울 춤추며 오르는 금봉의 환상을 보았다. 반가운 마음에 달려가 금봉을 끌어안은 순간 박달은 낭떠러지 끝에서 떨어져 죽었다.

원래 박달재는 '이등령'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천등산과 지등산의 영마루라는 뜻을 지닌 고개였으나 박달과 금봉의 못다 이룬 사랑이 알려진 이후부터 '박달재'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박달재에는 제천시에서 세운 안내도가 있다. 여기에는 김취려 장군이 거란의 10만대군 무찌른 해가 1217(고종 4)으로, 별초군이 몽골군을 격퇴한 해가 1258(고종 45)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제천중앙라이온스클럽에서 세운 비석에는 각각 1216년과 1268년으로 달리 기록되어 아쉬움이 남는다.

고구려의 옛땅으로 '밝뫼고개' 라는 뜻의 고구려 말에서 유래한 이 고개. 800년 세월을 거슬러 오르면 이 고갯마루야말로 수천년의 겨레 삶을 지켜낸, 강인한 민족혼을 유감없이 발휘한 빛나는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작품'들의 배웅을 받으며 박달재 모텔 주차장 옆 시랑산으로 향하는 등산로는 밤나무와 소나무 숲 사이로 곧게 뻗어 있어 재미는 덜한 편이다. 그러나 가을철 이 길에는 잣과 밤송이가 지천으로 널려 그냥 주우면서 가도 한 자루는 거둔다.

첫 번째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접어들면 바로 샘터가 나온다. 널찍한 숲속 공터 나무 밑에 파이프를 묶어놓아 흡사 나무에서 물이 나오는 것처럼 보이는 특이한 샘이다. 멀리서부터 끌어온 물이라서 그런지 그리 차지는 않은 편이다.

야트막한 언덕길을 오르면 왼쪽으로 나란히 서 있는 비석 세 개가 보인다. 가운데 비석에는 '국조단군대황조성령(國祖檀君大皇祖聖靈)'이라 새겨져 있다. 단군을 모신 것임에는 틀림없는데 위치도 위치려니와 최근에 세운 것이라서 뜬금없다.

이후부터 등산로는 계속 능선으로 이어지며 어려운 구간은 없다. 박달재에서 시작해 갈림길이 세 군데 나오는데 모두 왼쪽을 택하면 된다. 시랑산 등산로에 버티고 선 고압선 송전탑 두 개는 그리 반갑지 않지만 뚜렷한 이정표 역할을 한다. 등산로가 모두 이 철탑 아래로 지나기 때문이다.

정상을 10여 분 남기고 바위지대가 나오는데 이곳 역시 경사가 그리 급하지 않아서 별로 어려운 편은 아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완만한 능선으로 이어지는 길이며 여러 개의 봉우리를 지나 정상에 이른다. 정상 직전의 마지막 봉우리는 흡사 시랑산 정상으로 착각하기 쉬우나 이곳에는 돌탑이 있다. 안부를 지나 시랑산 정상에 오르면 제천시에서 설치한 정상표지석이 있다. 박달재에서 이곳까지는 '6.5km', 날머리인 원애련마을까지는 '4.7km'라고 오석에 새겨져 있다.

시랑산 정상에서는 봉양읍 쪽 조망이 좋은 편이다. 백운면 쪽은 나무가 많아서 잘 보이지 않는다. 시랑산에서 남쪽 능선을 계속 이어가면 마두산(417.9m)에 이른다. 마두산 아래 공전3리 제천천 변에는 주자와 송시열, 의병장 유인석 등을 봉안한 자양영당(紫陽影堂)과 의병기념관이 있다.

시랑산이라는 특이한 산 이름을 처음 접하는 이들은 승냥이와 이리를 뜻하는 '시랑(豺狼)'이나, 박달과 금봉의 '사랑', 또는 '신랑' 등을 연상하기 쉽다. 그러나 시랑산은 공전리 소시랑 마을 이름에서 유래한다. 옛날 시랑 벼슬을 한 소씨라는 이가 태어난 곳이 바로 소시랑 마을. 그래서 이 마을 뒷산 이름은 시랑산이 된 것이라 전한다. 소시랑은 원래 최 씨, 신 씨, 이 씨 등 100여 호가 모여 사는 마을이었으나 현재는 40여 호 남짓으로 줄었다. 시랑은 신라시대 관직으로 차관급에 해당하며 6두품과 진골 출신으로 임명했다. 고려시대 역시 차관급 벼슬이었으나 문종 때 정4품으로 상서6부에 속했으며, 1275 10월 몽골의 간섭으로 관제를 개혁할 때 총랑(摠郞)으로 고쳤으며, 그 뒤 다시 시랑·총랑·의랑(議郞)이라는 이름으로 수차례 개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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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집 06:00

오늘은 모처럼 제천에 있는 산으로 아주 오래전 다녀와서 기억에 가물가물 거리는 산이다. 그때는 신림역에서 내려 구학마을에서 올라간 것으로 기억된다. 내 산행기도 없는 것으로 보아 엄청 오래전에 다녀온 것 같다. 구학산을 거쳐 주론산 박달재 까지 산행 후 세멘트 탱크로리를 타고 산척 까지 간 후 거기서 버스를 타고 온 기억이 난다. 오늘은 제천역까지 열차로 간 후 제천에서 노목마을 까지 가는 852번 버스를 타고 노목 마을까지 진입 후 담바위봉을 시작으로 구학산, 주론산, 박달재, 시랑산, 마두산까지 진행해 보려 한다. 대략 20km 거리다. 오늘 제천으로 가는 첫 열차를 타기 위해 집에서 4 30분 일어나 산행준비후 집에서 06시 출발 한다.

 

노목마을 정류장(해발 약350m) 09:10 ~09:15

청주집을 출발하여 삼화전기 앞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여 10여분을 기다려 옥산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15분후 청주역에 도착하여 제천까지 열차표를 끊고 15분 정도를 기다려 정시로 들어오는 열차를 타고 약 1시간 30분후 제천역에 내리니 열차가 4분 연착하여 08 13분 도착을 한다. 열차 홈에서 제천역 까지 나가는데 3분이 소요되어 제천역에서 다시 도보로 852번 버스를 승차 할 수 있는 곳 인 북성연립앞 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하니 08:27분이다. 정류장 전광판이 고장이 났는지 버스가 이미 간 것인지 852번 버스의 행적이 보이지 않다가 08 32분 갑자기 버스가 출현을 한다. 이 버스를 타고 봉양, 베론성지 앞, 노목마을 입구를 지나 원주 신림과 경계지역의 학산마을 까지 버스가 진행 후 여기서 5분을 정차후 09시 정각 다시 출발을 한다. 학산마을 까지는 원주에서 오는 21번 버스도 비슷한 시간에 도착하여 09시 정각 거의 동시에 출발을 한다. 학산을 출발 한 버스는 나오면서 노목마을에 들른다. 09 10분 노목마을 회관 공터에 도착하여 하차를 한다.

 

담바위봉(2.42km, 695m) 10:51

제천에서 원주로 가는 큰 도로에서 노목마을(옥전리)로 들어가는 도로는 포장한지 오래되지 않아 깨끗하고 좋다. 도로변 개울(노목계곡)도 한여름에는 피서객이 많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바위틈으로 흐르는 맑은 물과 시원한 그늘이 좋다. 노목마을은 해발이 약350m 정도가 나오는 곳으로 주변이 온통 높은 산으로 둘러쌓인 아늑한 마을로 살기 좋은 마을로 보인다. 담바위산으로 가기 위해선 오던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야 한다. 흥국사라는 사찰이 있는 곳으로 진입을 하여 좁다란 시골마을 길을 따라 오르다가 우측 편으로 들어가는 임도를 따라 오르면 벌목지에 닿는다. 벌목지를 한바퀴 둘러보며 취나물 한웅큼을 따고, 좌측으로 조금 이동하여 벌목지 능선을 따라 오른다. 벌목지 위쪽에서 고사리 한움큼 꺽느라 시간을 많이 지체를 했다. 이능선 끝까지 오르면 담바위산은 우측 벌목지 끝으로 보이는 봉이니 여기에 배낭을 벗어 놓고 담바위봉을 다녀와야 겠다. 해발 약688봉으로 이봉에서 가파르게 내려서서 흥국사에서 올라온 계곡 끝 능선 안부를 지나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 좌측으로 낙엽송 조림지로 이제 새싹이 올라와 숲이 보기 좋다. 낙엽송 조림지 봉 끝에서 산길은 우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살짝 내려선 후 다시 오르게 된다. 뚜렷한 길이 없는 곳으로 능선 좌측으로는 드릅나무가 널려 있다. 누군가 따간지 오래되지 않은 곳으로 신림 용암리 한국사위쪽 구인암에서 오르면 얼마 걸리지 않겠고 연교역 뒤편으로 마을길을 따라 오르면 가깝겠다. 이렇게 하여 삼각점이 있는 담바위봉 정상에 오르니 사각으로 된 정상표지판이 걸려 있고 조망은 좋지 않다. 담바위봉에서 좌측능선으로 향하면 한국사가 있는 용암리나 학산으로 하산을 하게 되고 우측 능선으로 내려서면 벌목지 능선을 따라 조살미봉으로 이어져 옥전리 입구로 하산을 하게 된다.

 

바위전망대(문바위, 3.77km, 700m) 11:31

담바위봉에서 내려오며 능선 북쪽의 드릅나무 많은 곳을 살펴보니 낫으로 나무를 다 잘라내고 드릅을 하나 남김없이 알뜰하게 따갔다. 따간지 오래되지는 않았다. 다시 능선으로 진입하여 낙엽송조림지 위 봉에 도착하여 안부로 내려선 후 배낭을 벗어 놓은 해발 약688봉 까지 올라가는데 에고 힘들다. 봉에 올라서서 배낭을 메고 다시 능선을 따라 구학산으로 향한다. 산길은 그런대로 괜찮다. 서서히 내려서는 능선을 따르면 10분을 조금 못가서 안부고개에 닿는다. 좌측으로 옥전수양원(노목마을) 방향으로 길이 나 있으며, 우측으로는 길이 안 보인다. 이제 산길은 서서히 오르는 평탄한 능선 길을 따라 진행이 된다. 능선 좌측으로는 쭉쭉 뻗은 낙엽송지대가 이어지고 이제 급경사를 따라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하면 어느새 등줄기에 땀이 흠뻑 흘러내린다. 이렇게 하여 오르면 바위지대가 앞쪽으로 나오며 좌측으로 바위절벽을 따라 로프가 매여져 있다. 로프가 매여진 길을 따라 끝까지 진행하면 바위전망대로 문바위라고 하는 곳이다. 제천 옥전리 8경인지 어느지도에는 이곳이 문바위 5경이라 표시되어 있다. 여기서 내려다보는 조망이 일품이다. 노목마을이 산 아래 가깝게 내려다보이고 좌측으로 조살미봉에서 오르는 능선과 우측으로 시루봉으로 오르는 능선이 조화를 이루어 그사이로 깊숙이 들어온 노목계곡의 모습이 아름답다. 좋은 길은 여기 까지 이다.

 

안부고개(우 구학산방쪽 길 있음, 4.54km, 685m) 11:54

바위전망대(문바위)에서 능선으로 오른 길은 없다. 다시 되돌아서 바위지대를 따라 능선으로 올라선 후 내려서니 우측 편으로 희미한 길이 보인다. 조금 더 뒤쪽으로 이동을 한 후 우회 길을 따라 왔어야 했다. 이후 산길은 뚜렷한 길이 없으며 바위암릉을 우측으로 우회해서 오르고 다시 낙엽이 푹푹 빠지는 능선을 따라 진행을 하면 에고 발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어렵다. 낙엽이 많이 쌓여 힘을 주면 뒤로 밀리기 일쑤이니 가파른 산길을 몇 번이고 올라야 하는데 힘이 많이 딸린다. 이렇게 하여 10분을 조금 더 진행하면 작은 돌무더기가 있고 표지기 몇 개가 붙어 있는 삼거리봉에 닿는다. 해발 약765봉이다. 이봉에서 산길은 우측으로 진행해야 한다. 첫머리는 가파르게 내려서지만 어느 정도 내려서면 평탄한 능선에 연록색의 신갈나무 숲이 이어지다가 안부고개에 닿는다. 우측으로는 신림 구학리 구학산방팬션, 자연촌팬션이 있는 큰골로 향하고, 좌측으로는 옥전리 교회(노목)가 있는 곳으로 향하지만 현재는 다닌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구학리 방향은 해발 약150m, 옥전리 교회 방향은 해발 약250m 정도의 고도차가 난다.

 

구학산 정상(6.51km, 983m) 12:43 ~12:46

안부고개에서 이제 오르기 시작한다. 6분여 오르면 능선 좌측으로 말끔하게 정돈이 된 쌍묘가 나온다. 현재도 관리를 잘하고 있는 산소다. 해발 약720m 지점으로 노목에서 여기 산소까지 다녀가려면 후손들도 힘 꽤나 들겠다. 이후 산길을 따라 서서히 오르게 되면 4분후 노목에서 올라온 길 삼거리에 이정표가 있다. 노목 1.6km, 구학산 2.6km가 적혀 있다. 아직도 구학산 까지는 먼 거리다. 여기서 산길은 우측으로 방향이 살짝 꺽여서 진행이 된다. 하얀바위를 지나고 굵직한 소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는 지점을 지나고 봉에 굵직한 소나무가 있는 우꺽임봉을 지나며 능선으로는 아직도 진달래꽃이 보인다. 이렇게 능선으로 좋아진 길을 따라 천천히 오르다 보면 우측 편으로 헬기장이 보이는 삼거리에 닿는다. 큰골 방향에서 올라온 길이다. 여기서 구학산은 좌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진행을 하면 첫머리는 평탄하게 진행이 되다가 구학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가파르게 오른다. 정상에 오르면 구력재 3.0km, 주론산 4.2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있으며 산불감시탑이 있으며 새까망 대리석으로 만든 정상석은 받침대만 남고 윗부분은 어디론가 사라졌다. 받침대에는 큰골마을 6.7km, 방학마을 6.2km가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 충북 제천 쪽에서 세웠던 것 갔고, 새로이 현재 서 있는 정상석은 흰색 대리석 받침대에 자연석으로 된 것으로 원주시에서 세웠다. 정상주변으로는 진달래가 만발해 있고 산 아래 백운면 방학리 마을과 백마저수지가 가까이 내려다보이고 삼봉산에서 십자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희미하게 조망이 된다.

 

주론산 정상(9.33km, 903m)13:58 ~14:02

구학산 정상에서 바위를 돌아 내려오는 길이 가파르다. 잠시 내려서면 구학산 정상을 이루고 있는 커다란 바위들을 보게 된다. 이후 산길을 따라 진행하면 다시 가파르게 내려서는 길을 지나 낮은 안부 지역에 닿는다.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점심식사를 한 후 진행한다. 다시 진행하는 길은 해발 약835봉을 오르면 좌측으로 노목마을이 내려다보이고 뒤편으로 조살미봉에서 담바위봉을 거쳐 구학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가깝게 보인다. 노목마을 우측으로 보이는 시루봉(화계산) 능선으로 중간쯤에 임도가 지나는 것도 보인다. 이후 바위지대를 우측으로 돌아서 지나고 다시 진행하여 해발 약 833봉을 지난 후 7~8분을 더 가면 구학산 01 구조판이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하산하는 지점이다. 이 길은 선바위를 거쳐 노목마을로 하산을 하게 된다. 이제 산길은 급경사 오르막을 오르게 된다. 헉헉 숨소리 높여 가며 10분을 좀 더 오르니 해발 약884봉 삼거리봉에 닿는다. 좌측은 베론성지로 하산을 하거나 임도를 지나 시루봉(화계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여기서 주론산은 우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진행이 된다. 잠시 평탄한길을 가다가 다시 가파르게 오르면 삼거리봉에서 10여분 후 주론산 정상에 닿는다. 정상석이 있고, 삼각점이 있으며 이정표에 주론산 4.2km, 박달재 4.2km가 적혀 있으나 구학산에서 주론산 까지 실제 2.8km가 나왔으니 거리는 상당히 많이 차이가 난다. 정상석 받침대에 구학산 4km, 자연휴양림 9.7km가 적혀 있다. 정상석 받침대의 형식이 구학산 것과 똑같다. 주론산 정상은 조망은 좋지 않다.

 

임도고개(팔왕재, 10.62km, 625m) 14:23

주론산 정상에서 박달재로 향한다. 8분여 내려서면 이정표 삼거리에 닿는다. 주론산 0.5km, 파랑재 1.5km, 우측으로 직진방향 능선으로 방학리, 리조트 가는 길 0.88km가 적혀 있다. 박달재 북쪽의 리솜포레스트라고 하는 리조트로 가는 길이다. 여기서 박달재는 파랑재방향으로 진행해야한다. 한동안 가파르게 내려서면 그 끝을 지나 평탄한 지역에 안동권씨묘가 나온다. 여기서 5분을 더 가면 삼거리에 이정표가 나온다. 주론산 정상 1.33km, 전망대 0.89km, 리조트 0.65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직진방향으로 내려서면 3분이면 임도고개인 팔왕재에 닿는다. 이정표에는 파랑재로 적혀 있으나 지도에나 현지 안내도에는 팔왕재로 표시되어 있다. 좌측은 베론성지로 가는 길로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고, 우측은 휴양림, 경은사로 가는 길이다. 여기 이정표에 주론산 2.0km, 박달재 2.2km가 적혀 있다. 실제 주론산에서 1.3km가 나왔으니 여기도 거리가 상당히 차이가 난다.

 

박달재(13.28km, 455m) 15:12

필왕재 임도고개에서 박달재로 향하는 길은 통나무계단을 오르기 시작한다. 한참을 오르면 산길은 서서히 오르는 널찍한 길이다. 20여분을 오르면 이정표가 있는 해발 약731봉에 닿는다. 주론산 2.4km, 박달재 1.8km, 전망대 0.4km가 적혀 있다. 여기서 평탄한 능선을 따르면 작은 돌탑이 있는 해발 약748봉에 닿는다. 이봉에서 잠시 후 사각정자와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에 닿는다. 산불감시원이 나를 보고 산에 올라오면 안 된다고 한다. 이제 얼마남지 않았냐고 반문하니 그래도 산나물 뜯고 하면 안 된다고 한다. 산나물 갈 길이 멀어 보고도 못 뜯는다고 하고 잠시 애기를 나누다가 박달재로 향한다. 여기 사각정자에서 제천일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사각정자에 해발 760.5m라 적혀 있는 표지판이 붙어 있으나 748m가 맞는 것으로 보인다. 이제 산길을 따라 내려선다. 10여분 후 돌탑이 있는 지점을 지나고 좀 더 내려서면 능선 좌측으로 철조망이 있는 지점을 지나 안부고개 철문이 있는 곳에 닿는다. 우측 널찍한 길은 휴양림으로 향하고 좌측으로 철문을 빠져 나가면 잠시 후 박달재 도로에 닿는다. 입구 등산안내도가 있는 곳에는 산불감시초소원이 타고 온 시골 분들이 타고 다니는 사륜오토바이가 막아서 있다. 잠시 우측으로 오르면 박달재 휴게소가 있는 박달재로 좌측으로 표지석이 있고 예전에 많던 남근상은 대부분 없어지고 몇 개 남아 있지 않다.

 

시랑산 정상(15.49km, 691m) 16:09 ~06:13

박달재 두 건물 사이로 시랑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입구를 막대로 막아 놓았으나 대부분 치워지고 사람이 많이 다닌 흔적이 난다. 안내도가 있으며 시랑산 2.2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있다. 널찍한 길을 따라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면 6분이 지난 후 삼거리에 닿는다. 좌측은 단군비석, 우측은 시랑산 2.0km가 적혀 있다. 이후 널찍한 길을 따라 가파르게 오르면 능선 삼거리에 닿는다. 시랑산 1.7km가 적혀 있으며 산길은 우측으로 향한다. 이제 평탄한 능선 길을 따라가면 3분후 능선이 좌측으로 직각으로 꺽이는 해발 약620봉에 닿는다. 시랑산 1.4km가 적혀 있다. 이곳부터 산길은 서서히 내려서기 시작하여 산소가 있는 곳에 닿는다. 여기서 내려다보는 공전리 소시랑마을방향과 제천시내, 시랑산이 일품이다. 이후 천천히 내려서는 벌목지 능선으로 송전탑이 있고 좀 더 내려서면 임도고개에 닿는다. 늘앗고개라고 하는 곳으로 여기 이정표에 시랑산 0.8km, 박달재 1.5km, 좌측으로 공전리로 내려서는 임도길이다. 이후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다. 3분여 오르면 우측으로 커다란 사랑바위라고 하는 바위가 있는 지점으로 송전탑이 있으며 힘겹게 다시 7분을 더 올라서면 바위봉으로 이곳에서 산길은 우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살며시 내려선 후 다시 가파르게 오르는 길에 바위너덜지대가 나온다. 바위너덜을 지나 6분 정도를 더 가면 시랑산이 우측으로 보이는 전위봉에 닿는다. 이곳에서 산길은 다시 우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진행이 되어 5분을 더 가면 시랑산 정상이다. 대리석으로 된 정상석이 있다. 정상석 받침에 원애령마을 4.7km가 적혀 있다. 박달재 방향은 6.5km가 적혀 있어 누군가 거리가 틀리다고 글자를 파 놓았으나 그래도 보인다. 여기는 거리가 박달재에서 2.2km로 거의 맞는듯하다.

 

성황당고개(좌 공전2, 우 애련리 장금터, 16.99km, 415m) 16:45

시랑산에서 내려서는 곳이 절벽바위길로 위험한길이다. 다행이 로프가 길게 매여져 있어 잡고 내려선다. 여기 절벽에서 보면 공전리 소시랑마을 가장위쪽으로 시랑산으로 이어지는 급경사 능선으로 너널지대도 보이고, 박달재에서 봉양읍으로 이어지는 원박리마을, 제천시가 한눈에 조망이 된다. 멀리 갑산이 희미하게 보이고 작성산이 보이며 뒤로 뾰족이 얼굴을 내민 산이 금수산으로 보인다. 이제 급경사 지대를 내려서면 안부에 이정표가 있다. 시랑산 0.6km, 우측으로 모정리 3.1km, 직진방향으로 애련리가 적혀 있다. 애련리 방향으로 직진으로 향하면 바위벽을 우측으로 돌아서 오른다. 이렇게 하여 바위봉에 올라서 직진으로 가는 길은 길이 좋지를 않다. 이봉에서 능선은 우측으로 약간 방향을 틀어서 진행을 해야 한다. 이후 2~300m를 진행하다가 우측으로 가야 하는데 좌측으로 진행하다가 산경표를 보니 능선이 우측으로 있어 사면을 타고 우측 능선에 붙인 후 내려서다 댜시한번 더 우측으로 꺽여서 내려서면 몇 분후 돌무더기가 있는 성황당고개에 닿는다. 좌측은 공전2리 소시랑마을로 우측은 애련리 장금터 마을로 이어지는 고개다.

 

마두산(삼각점, 18.71km, 417.8m) 17:17

성황당고개에서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 잠시 후 커다란 산소가 나온다. 산소를 지나고 오르기 시작하면 산길도 제대로 없는 능선을 따라 10여분을 좀 더 올라서서 해발 약 490봉에 닿는다. 멀리서 이봉을 마두산으로 생각하며 능선을 잡아 왔던 것인데 마두산은 여기서도 더 가야 한다. 490봉에서 내려서서 해발 약480봉에 닿고 좀 더 진행하여 높이가 비슷한 해발 약 480봉에서 산길은 좌측으로 방향이 바뀌며 잠시 가파르게 내려서서 평탄한 능선을 따라 진행하면 산길은 다시 우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내려서서 안부고개에 닿는다. 좌측은 공전보건소가 있는 곳으로 향하고, 우측은 공전역 조금 전 골짜기로 내려서게 된다. 이후 서서히 오르는 능선을 따라 5분을 더 오르니 잡목 속에 묻혀 있는 마두산 삼각점이 보인다. 주변에 떨어진 오래된 마두산 아스테지 표지판이 보인다.

 

공전2리 버스정류장(20.24km, 240m) 17:41 ~17:45

이제 버스시간이 촉박하여 공전2리 방향으로 직하를 구상하며 능선을 따라 조금 진행하니 좌측으로 희미한 산길이 보인다. 능선을 따라 한동안은 희미한 길이 이어지다가 어느정도 내려서면 가시잡목 숲으로 빠져나가기 어렵다. 어쨌든 잡목 숲을 뚫고 내려서니 아래쪽으로 임도가 보인다. 잘 내려 왔구나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이 근처는 오가피나무 재배지로 넓은 지역이 온통 오가피나무 밭이다. 임도에 닿은 후 좌측으로 조금 이동하여 아래쪽으로 향하는 임도 길을 따라 나오면 공전2리 우측편 도로에 닿는다. 이곳에서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진행하면 5분후 공전보건소 옆쪽에 있는 공전2리 버스정류장에 닿는다.

 

이렇게 하여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마을 분 한분이 나오시고 잠시 이야기를 하며 스틱을 접어서 배낭에 넣고 나서 버스 오는 방향을 보니 벌써 버스가 접근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등산화 속에 들어간 낙엽등 신발 정리도 못하고 버스에 승차하여 제천역에 가까운 남부터미널 정류장에 내리니 18 17분이다. 걸어서 제천역에 도착하니 18 30분으로 열차표를 끊고 광장으로 나가 이제서 등산화를 벗어서 낙엽등을 털어내고 화장실로 들어가 대충 세면하고 승강장으로 나가 열차를 타고 청주역에 내려 집에 돌아오니 20 50분이다.

오늘 산행 초반에 고사리 꺽는다고 늘정거리다가 하마터면 송수골에서 20시 나오는 차밖에 못 탈번 했다. 그래도 끝에서 뛰다시피 하고 마두산에서 직하로 잘 내려와서 무사히 생각했던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 왔다. 산길도 시랑산 까지는 좋지만 그 후로는 산길이 제대로 없어 독도에 신경쓰며 마두산 까지 잘 찾아 갔다.

오늘도 계획한대로 무사히 마치고 집으로 돌아 왔다.

 

산행시간 : 8시간 26분 소요

산행거리 : 20.24km

 

청주 ~청주역 버스비 : 1200

청주역 ~제천역 열차비 : 7000

제천역 ~노목마을 버스비 : 1300

공전2 ~제천남부터미널 버스비 : 1300

제천역 ~청주역 열차비 : 7000

청주역 ~청주 버스비 :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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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 구학산.주론산.사랑산.마두산

구학산(892.9m).주론산(903.2m).사랑산(691m).마두산(417.9m)

 

청주역 ~제천역 : 6:47 ~ 08 :09

갈 때 북성연립 : 장락로즈웰 8:10분 발 852(북성연립 8:35분경 도착) 학산 거쳐 노목 9:15

제천 ~공전방향 : 7:35, 10:40, 14:00, 16:40, 19:00

나올 때 연박리(벼루박달) 승차 : 구곡리 15 30분 출발 (공전역 ~구곡삼거리 정류장 3.3km)

(공전역 위고개 ~마곡 입구 : 6.3km)

공전 송수골 : 15:00, 17:40 (공전3리 경유)

제천 ~청주역 : 13:15~14:39, 15:05~16:32, 17:15~18:39, 17:41~19:10, 18:50~20:16

 

산행거리 : 18km

산행시간 : 6시간

****시간 부족시 마두산에서 좌측으로 공전2리로 직등 하산

 

A코스 : 탑골 (한국사) ~ 담바위봉 ~ 구학산 ~ 주론산 ~ 박달재 ~ 사랑산 ~ 공전역 (도상거리 20.2Km,실거리 22.4Km)

B코스 : 큰골마을 ~ 720 ~구학산 ~ 주론산 ~ 750~ 박달재 (도상거리 11.2Km, 실거리 12.8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