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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112 속 리 산 입석대 능선 경북 상주 화북 2004. 10. 21 목요일 맑음

속 리 산 입석대 능선 북 상주 화북

2004. 10. 21 목요일 맑음      2번째

참석인원 ; 산사내와 둘이서

 

청주집 8:45 - 체육관 9:00 - 화북면사무소 10:20 - 전망대 10:55 - 736봉11:20 ~ 11;25 - 833봉 12:05 ~ 12:10 (육산 정상에 산소,장각에서 오르는 곳과 만남) - 878봉 12:45 ~ 13:05 (중식) - 953봉 14:55 - 입석대 14:15 ~14:27 - 계곡길로 하산 - 신선대길 15:20 - 성불사 15:40 - 오송폭포 15:50 ~ 16:00 - 걸어오다 택시 - 화북 16:35 ~ 16:40 - 청주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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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리산 화북능선 ***

▶ 속리산 동릉 : 화북면사무소 - 사모봉 - 비로봉

화북면소재지에서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동릉은 주릉과 서북릉을 제외하고는 속리산에서 가장 긴 지능선인 데다 능선 상에 봉우리가 제법 여럿 솟아 있고 양욮으로 대간줄기가 뻗어나가는 등 수려한 산세와 조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능선이다.

산행기점은 화북면사무소로, 도로상에서 왼쪽 담을 보면 빨간 페인트로 화살 표시가 그려져 있다. 이 방향을 따라 마을 뒤편의 밭을 가로지르면 서낭당을 지나 사모봉 북릉에 올라선다. 능선길을 1시간쯤 오르면 아벽이 나타나는데, 암벽 하단부를 끼고 왼쪽으로 계속 틀다가 골짜기를 타고 올라야 한다. 가파른 구간에는 로프가 매달려 있다.

878m봉 직전에 또다시 암벽이 가로막는다. 암벽에 걸려 있는 로프를 잡고 올라도 되고, 왼쪽으로 돌다가 일명 개구멍바위를 지난 다음 바위트으로 올라서도 된다. 개구멍바위는 앞서간 사람에게 배낭을 건네주고 통과하는 것이 안전하다.

878m봉 서쪽 안부에 솟아 있는 아기코끼리바위는 왼쪽 사면을 타고 내려갔다 다시 안부로 올라서야 한다.953m봉 직전 트래버스 구간 또한 심장이 허약한 사람들은 겁을 낼 만한 곳이다. 여기서는 바위에 걸려 있는 로프를 잡고 오르는 것이 오히려 쉽다. 953m봉을 올라서면 곧 주능선을 만난다.

속리산 동릉은 지형도상으로는 그리 길지 않지만 실제로는 좌우상하 굴곡이 심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체력도 많이 소모된다.

산행시간은 주능선까지 6시간 정도 걸린다. 식수는 문장대 부근의 샘 외에는 구할 곳이 없기 때문에 산행전 충분히 준비하는 것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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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엔 많은 등산로가 있지만 이번에 오르는 곳은 처음으로 경북에서 시작하여 경북으로내려오는코스로 충북은 가질 안는 코스다.

청주 체육관에서 산사내와 둘이서 출발 9:00

미원거쳐 청천을 지나고 용화를 거쳐 밤티재, 밤티재엔 오래전부터 하던 공사가 아직두 안끝나 지금도 지나기에 공사차량에 포크레인 팔밑으로 통과도 혀야허구 영 불편하다.

 

화북면사무소 옆 농협참고 옆에다 주차허고 마을길을 따라 가는중 동네 아저씨 천왕봉을 가냐구혀 아네요 입석대 간다구 허니 가는 길을 잘 알려주시네 ~·

알려준대로 길따라 가다보니 산행초입 잡기가 쉽지를 않다.

산아래 이곳 저곳을 기웃이다가 잡풀 사이로 난길을 잡아 올라서 15분여를 가니 능선에 닿는다.

 

다시 20여분을 오르니 전망대...

전망대에 올라보는 화북의 동네 전경이며 옆능선의 바우덜이 이쁘게 들어온다.

다시 급경사에 낙엽이 쌓인길로 오르는데 이마에 땀방울이 뚝뚝떨어지고 가쁜숨이 몰아친다.

나무뿌리를 잡고 로프를 잡고 오르니 첫 번째 암봉에 올라선다.

 

암봉에 올라서니 시원스레 뻗어내린 산줄기가 노오랗게 물들고 붉은 단풍도 여기저기 손짓한다.

시루봉에서 청화산이 앞에서 오라하고 도장산에 둥글게 둘러친 능선이 손에 닿을듯이 다가선다.

첫 번째 암봉에서 다시 급경사 암릉길을 로프를 세군데인가를 잡고 내려서고 암릉길을 다시 바위를 타고 오르기를 여러차례후 833봉 처음 암봉이나 조금더가면 잘다듬어진 묘가 있다.

이곳으로 장각쪽에서 오르는 길도 나있는것이 7층탑 부근에서 오르지 안았나 생각이 든다.

 

다시 이곳에서 육산로로 30여분을 가니 878봉이다.

이곳 넓은 바위에 앉아 산사내가 가져온 소주와 곁들여 오붓한 점심 식사를 나누고~~

산사내는 바위를 돌아 내려서고 난 비좁은 바위틈을 빠져 내려 오느라 혼쭐이 났다.

한동안 가다 가져간 지도가 궁금혀 찾어보니껜 아뿔사 아까 그바위틈에서 빠져 나간것같다 아고 아까버라 ~~

다시 가서 가지고 올수도 없고 ...

 

이제 다시 암릉길로 가파른 바우를 타고 이리돌고 저리돌아 오르니 입석대 전 953봉이다.

시원스레 뻗은 속리산의 주능선이 이제는 옆으로 보인다.

멀리 시어동 지구가 내려다 보이고 입석대 지나 신선대 넘어 산수유리치가 뾰죽히 솟아 있다.

이미 잎이 다진 앙상한 나뭇가지를 바라보며 세월의 덧없음도 인생의 무상함두 ~~~~

외로히 홀로서있는 바위를 바라보니 어째 더쓸쓸한것만 같다.

 

입석대에 도착하니 간간히 오가는 이덜이 콧노래 까지 부르면 지나간다.

오늘날씨도 좋고 시원한 산들바람을 맞으니 모두가 기분이 좋은가보다.

입석대 위 바우에 올라 멀리 경업대쪽에서 내려서는 금강골이 노오랗게 물들어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긴다.

이가을이 가면 다시 눈내리는 겨울이 오고 다시 봄이 찾아오겠지~

 

다시 하산은 지도도 잃어버리고 처음에 보았던대로 953봉에서 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잡아 내려 섰으나 처음엔 길이 있는 듯하다가 차차 없어지며 계곡구렁텅이로 빠져든다.

아고 큰일이네~~

어케든 계곡으로 빠져들믄 헤어나오기 힘들것인디~

자꾸 계곡 으로 들어서는것이 영 순탄할것같지가 않타~·

 

옆으로 돌고 돌아 간신히 신선대 오르는 길을 찾아 섰을땐 30여분이 지난후다 생각보단 시간이 많이 소요가 되질 않아 다행이다.

신선대길에서 20여분이 지나니 성불사로 절뒤로 난길에 철조망으로 막아놔 옆으로 돌아 올라야 하는것이 예전과는 다른점이다.

성불사 주위에 단풍도 곱게 물들어 오랜만에 성불사가 새단장을 한듯하다.

 

성불사에서 다시 오송폭포에 들려 발두 씻고 세수도 하니 시원하고 기분도 좋아진다.

성불사에서 내려와 주차장 지나고 샛길로 내려오니 매표소.

여기서 한참을 내려 장암2교도 지나고 길양옆으로 식당있는 곳에서 산사내 택시 불러서 타고 가잔다,

식당아줌마 친절두 허시지 자기집 전화루 화북에서 한 대 밖에 없다는 택시를 부르신다.

 

한동안을 기다려 택시가 왔다 아마 걸어서 갔어두 반두 더 갓을 시간에~~

택시요금 아줌마는 5000원이라 혔는디 기사님 정직두 하시지 4000원이라네~~

화북에16:35분 도착

오던길로 뒤돌라서 미원에서 낭성으로 혀서 산성길로 내려와 용암동에서 차표 건네고 집으로 돌아오니 18;10분

 

오늘 화북에서 오른 입석대 능선 암릉과 육산로가 적당히 배분된 코스로 아름답고 바위도 타고 아주 즐거운 산행을 하였다.

 

산행시간 ; 6:00시간

청주 ~ 화북 : 1;30분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