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기록

1092 등곡지맥1 여우목고개-대미산-문수봉-큰두리봉-작은두리봉-석이봉-배재 2018.09.26.수요일 구름후 맑음

등곡지맥1 여우목고개-대미산-문수봉-큰두리봉-작은두리봉-석이봉-배재

2018.09.26.수요일 구름후 맑음

 

참석인원 : 적막이랑 둘이서

 

청주 05:20 -승용차 -여우목고개(해발618.3m) 06:50~06:55 -계속 오르막 능선길 -1043.1(산소, 좌꺽임, 1.090km) 07:45 -평탄한 능선길 -좌 하산로(돼지등, 2.15km, 980m) 08:04 -대미산(정상석, 우꺽임, 2.99km, 1115.1m) 08:22~08:41(아침식사) ***여기까지는 운달지맥길 -눈물샘(3.63km, 970m) 08:56 -다시 능선(3.66km, 1010m) 09:00 -등곡지맥 분기봉(부서진 이정표, 4.10km, 1049.9m) 09:07 -묵묘(6.30km, 999.7m) 10:03 -안부(6.76km, 885m) 10:18 -급경사 오르막길 -석탄지대 지나고- 바윗길 오르막 -문수봉(우꺽임, 7.69km, 1162.2m) 11:07 -급경사 내리막길 -안부(8.20km, 990m) 11:30 -바위함몰지대 -바위봉(8.54km, 1040m) 11:44 -작은 조릿대길 -육산길 -큰두리봉(9.04km, 1083m) 12:04~12:08 -급경사 내리막길 -낙엽송지대 -안부(두리재, 9.53km, 980m) 12:28 -좌 하산로 지나고 12:45 -작은두리봉(10.42km, 954m) 12:53 -다시 돌아와 좌하산로(10.64km, 935m) 13:00 ~13:20(중식) -급경사 내리막길 -879.3(좌꺽임, 11.30km) 13:33 -급경사 비탈길 -위로문 표지판부터 서서히 내려서는 길(11.55km, 760m) 13:44 -안부(12.00km, 690m) 14:02 -좌꺽임봉(12.76km, 803m) 14:26 -석이봉(13.06km, 826m) 14:35 -좌측으로 알바(13.47km, 750m) 14:48 -다시 석이봉(13.85km) 14:59 -좌꺽임봉(14.43km, 810m) 15:11 -길안보임, 급경사 내리막길 -모녀재(비포장 임도, 14.91km, 625m) 15:26 -727.5(삼각점, 산소, 충북,경북 도경계는 여기까지, 15.57km) 15:43 -안부(15.80km, 675m) 15:49 -급경사 오르막 -(16.02km, 747m) 15:55 -좌꺽임봉(15.25km, 748m) 16:00 -547.2(삼각점, 17.00km) 16:17 -산소(17.5km) 16:26 -느리티재(아스팔트도로, 17.74km, 430m) 16:29 -잡목지 사면으로 -532(18.14km) 16:45 -잡목길, 풀길(좌측으로 벌목지) -벌목지 통과(18.49km, 500m) 15:55 -514봉 넘고 -잡목지 안부 지나고 - 급경사 오르막길 -602(가시잡목봉, 산아래 대전리 조망, 19.20km) 17:20 - 가시잡목,풀섶길 지나서 600(19.30km) 17:23 -우측 사면으로 우회 -637.2(삼각점, 19.84km) 17:37 -잠시후 길 좋아짐 -좋은길은 좌측으로 빠지고 산길로 -능선 잡목지대 지나고(좌측 개간지) -임도(21.03km, 540m) 18:01 -능선 넘어 다시 임도 -산소(21.24km, 540m) 18:05 -산길로 올라서 -좌꺽임봉(21.46km, 575m) 18:12 -율무밭 -임도길 -세멘트임도 -느티나무(성황당) -배재(22.34km, 385m) 18:28 -도로따라 -선고2리 조금 지나(25.59km) 18:50 -차 얻어 타고 덕산버스정류장 18:55 ~19:30 -충주행 직행 4600 -충주시외버스터미널 20:05 ~20:10 -청주행 직행 8800 -청주시외버스터미널 21:35 -시내버스 1200 -청주 집 21:55

~~~~~~~~~~~~~~~~~~~~~~~~~~~~~~~~~~~~~~~~~~~~~~~~~~~~~~~~~~~~~~~~~~~~~~~~~~~~~~~~~~~~~~~~

대미산

대미산은 문경시를 지나는 백두대간상에 위치한 큰 산으로 문경지역 모든 산의 주맥主脈)이다. 문경시 문경읍 중평리와 동로면 생달리에 속한 대미산은 조선 영.정조 때 발간된 문경현지(聞慶縣誌)에는 대미산을 문경제산지조(聞慶諸山之祖)라 적고 있다. 문경의 산들 중에서 높이로도 가장 높다는 뜻이다.[산경표]나 문경현지에 적힌 지명은 黛眉山(대미산) , ‘검은 눈썹의 산이다. 어디에서 보거나 크게 두드러져 뽐내는 모양이 아닌 그저 있는 둥 마는 둥 부드러운 능선이 흐른다. 정상부에 꼭 눈썹만큼의 봉우리를 돋아 놓았을 뿐이다.

부드러움으로 대변되는 대미산은 오름길이 가파른 곳도 있지만 험악한 모양을 한 곳은 없다. 품이 큰 대미산은 울창한 참나무숲과 돼지골· 심마골을 품고 있으며, 충북 제천시 덕산면 쪽으로는 용화구곡이 펼쳐 있다. 이 산은 특히 다양한 식물자원의 보고(寶庫)로 정상에 오르면 문경의 산줄기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정상에서는 대간길이 확연히 내려다보이고 가까이 황장산·포암산·만수봉·도락산·주흘산·조령산 등을 비롯해 백화산·희양산·속리산은 물론 소백산까지 조망할 수 있다.

 

황장산은 [산경표]에 기록된 본래의 이름은 작성산(鵲城山)으로 문안골에 있는 고려시대의 산성인 작성산성에서 유래했다. 지금의 황장산(黃腸山)은 조선시대 때 이곳에서 질 좋은 소나무인 황장목이 생산돼 궁궐의 용재로 사용했고, 이곳의 벌목을 금지하기 위해 "황장봉산(黃腸封山)"했다고 기록되어 이 후 "황장봉산"을 줄여서 "황장산"으로 불렀을 것으로 생각된다. 황장산은 바위로 험악한 지형도 있지만 문안골이나 우망골, 토사골처럼 반나절은 품을 팔아야 하는 부드러운 계곡도 있다.

황장산은 예전부터 산이 아니라 전쟁터이고 삼국시대부터 신라와 고구려가 서로 이 산을 차지하려고 피나게 싸웠다 하는데 신라가 이 산을 넘으면 남한강을 따라 침공할 수 있고, 고구려도 이 산을 넘어야 신라 땅을 손아귀에 넣을 수 있으니까 한치의 양보도 없이 싸움을 했으며, 6.25 사변 때도 이 지방 빨치산들이 다 황장산에 숨었는데 산세가 험하면서도 고만고만하니까 앞서 도망가 숨으면 토벌대가 쫓아가지도 못하고 가도 찾지를 못했으며 또 인민군이 낙동강 전투에서 패하고 후퇴할 때 치룬 작성전투에서 수많은 전사자를 냈다.

황장산에서 뻗어나간 모든 능선은 암봉과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다. 작은차갓재에서 벌재까지 이어진 백두대간 주능선이 그러하고, 정상에서 방곡리로 뻗어 내린 투구봉 능선이 또 그러하며 정상에서 베바위 능선, 감투봉에서 안산다리 능선, 약사정 마을에서 수리봉으로 올라친 암릉이 그러하다. 베를 한올 한올 늘여 뜨려 놓은 것처럼 생겼다 하여 이름 지어진 베바위, 치마를 곱게 펼쳐 놓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어 치마바위, 비녀를 꽂아 쪽을 진 것처럼 생긴 감투봉이나 투구봉이 여성스러움을 말해준다.

퍼온글:문경명산가이드 바로가기

 

가는길: 문경시 동로면 생달리 건너마을에서 대미산으로 올라 황장산 너머 벌재까지 진행해 가는 이번 코스는 도상거리만도 18.9km에 이르는.. 당일치기 산행으론 제법 빡센 거리다. 그러나 상기 지형도에서 보는 바처럼 생달리쪽으로의 샛길 여러 곳 있어, 체력에 따른 완급조절 가능한 구간이기도 하다. 여우목고개서 출발하면 좋겠지만 그 곳엔 월악산 관리공단에서 파견 나온 분 상주하고 있다. 여우목마을에서 올라가거나 아님 생달리 건너마을에서 시작 용이골을 타고 올라도 된다.

필자의 경우 용이골을 타고 올랐다. 초반 용이폭포를 횡단해서 허리터저수지에 당도하면 저수지 뚝 계단타고 올라가게 된다. 그 직전 오른쪽 수로 위로 난 다릴 건너야 저수지 우회로를 따라 올라갈 수 있기에, 이 지점으로 반드시 빽을 해야 한다. 저수지 상류 거슬러 올라가는 제법 널찍한 옛등로는, 새목재를 향하여 지나치리만치 뚜렷하게 잘 나 있다. 그러나 대미산이 목표라면 남서쪽 지계곡 돼지골로 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이 코스.. 워낙 찾는 이 없어서인지, 미로 찾기 하듯 너덜 길 겅중거리며 이리저리 헤매야 한다.

골짝 고집하면 눈물샘으로 올라서게 된다. 그러나 적당한 지점에서 남쪽 지능선 잡아타고 올라가면 별 저항 없이 1039m봉에 이를 수 있다. 여우목고개서 올라오는 길이 뚜렷한 1039m봉은 아무런 표식 없지만, 이후 대미산까지의 날등 길은 일사천리다. 대미산 정상에서 대간 길 따라 차갓재~황장산~감투봉~폐백이재~벌재까진 준족이래도 네 시간 이상 소요된다. 월악산 분소가 설치된 벌재엔 상주직원 퇴근시간 고려해서 내려와야 한다. 2017 2월말까진 벌금 오십만원 단속구간이기 때문이다.(생달리에서 황장산은 현재 등산로 개방되었음)

 

문수봉

문수봉은 충북 제천시 덕산면 월악산국립공원 구역 안에 위치하고 있다. 수려한 암골미와 짙푸른 수림지대는 월악산을 능가할 정도이다. 특히 용하구곡에는 반석지대와 폭포 소 등이 즐비하게 펼쳐져 있어 여름 한철 야영을 하면서 피서를 즐기기에 좋다.

용하구곡은 여름을 갖고 논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 경인 청벽대를 필두로 선미대, 가학정, 석운대, 수룡대, 우화굴,세심폭, 활래담, 강서대가 계곡을 따라 저마다 자태를 뽐내고 있다.

정상에서의 전망은 파노라마 영화를 보듯 장관을 이룬다. 동쪽 멀리 도락산과 도솔봉이 바라보이고 남으로는 황장봉과 대미산 줄기가 거대한 파도가 일렁이듯 시야에 들어 온다. 서북쪽으로는 월악산 정상이 하늘을 찌를 듯이 시야에 와 닿는다.

백두대간이 동로면 벌재를 지나 황장산에서 대미산으로 이어지면서 대미산 정상에 조금 못 가서 있는 1,045m고지에서 북쪽으로 한줄기 뻗어 문수봉을 솟아 놓았다. 그래서 대미산에서 백두대간을 타고 황장산으로 가는 중간에 1,045m고지에서 길을 잘못들어 문수봉 쪽으로 갈 만큼 대미산과 능선을 잇대어 놓고 있다. 빠른 걸음이면 대미산과 문수봉을 하루에 갈 수 있으나 차량이용이 불편하다.

동로면 명전리는 동로면에서도 오지이나 지금은 도로가 포장이 되어서 가기가 쉽다. 동로면 소재지에서 벌재를 넘어 충북 대강면을 지나면서 다시 명전리로 와서 명전리 보건진료소 앞을 지나 계속 골짜기 사이로 난 길을 다라 차를 이용하여 40분 정도 가면 되는데, 명전리 보건소 앞을 500m 정도 지나서 왼쪽 논 중간에 있는 지방문화재 제227호인 봉산 표지석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옥수동마을과 본명전마을, 굴바위 마을을 지나 지도에 건학이라고 표시된 마을까지 차량이동이 가능하나 관광버스는 비포장 관계로 곤란하며,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는 굴바위마을까지 1 2회 운행되므로 이용하기 불편하고, 명전 앞에서 버스를 내려 1시간 30분 정도 걸으면 기내기까지 갈 수 있다. 산행기점인 건학마을은 보통 기내기라고 부르는 것을 알면 편리하다.

명전 건학마을에서 오른쪽으로 빤히 보이는 문수봉 정상을 향해 계곡을 따라 오르면 어디로 오르든지 길만 찾아 오르면 정상으로 오르게 되는데 옛 광산을 찾아 올라가는 길이 제일 확실하다.

먼저 건학마을에서 축사 옆으로 난 길을 따라 30분쯤 오르면 계속 계곡 쪽으로 난 길과 오른쪽길이 나오는데 계곡길은 찾기가 힘들고 오른쪽 넓은 길을 찾아 올라가면 옛날 차가 다닌 희미한 흔적을 보면서 올라가게 된다. 그리고 이곳 갈림길에서 식수를 준비하여야 된다.갈림길에서 다시 40분쯤 오르면 옛 광산터에 도착되는데 녹슨 철망과 콘크리트 잔해가 있다.

이곳에서 다시 계곡 길을 급하게 오르면 큰 돼지감자 군락지가 나타나고 돼지감자 군락지를 지나면 바로 문수봉과 950m고지 사이 잘록한 곳에 도착된다.

이곳은 충청북도 양주동으로 내려가는 길이 잘 나 있음을 확인한 후에 왼쪽에 잘 나 있는 길을 찾아 급경사를 약 50분 오르면 정상 못미처 능선으로 가게 된다. 이 능선이 대미산과 이어져 있는 능선인데 여기서 100m 정도 더 북쪽으로 가면 정상표지목이 서 있는 정상이다.

정상에 서면 북으로 매두막이 보이며 시계바늘 방향으로 소백산, 도솔봉, 향적봉, 운봉산, 황장산, 주흘산이 보이고 서쪽의 월악산 모습도 아주 우뚝하게 보인다. 다시 발아래 황자산과 대미산의 능선이 한눈에 보여 문수봉이 백두대간을 조망하기 아주 좋은 위치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내려오는 길은 왔던 길을 되돌아갈 수도 있으나 대미산 쪽으로 뻗은 능선을 타고 취나물 밭을 지나 옛 광산 자리를 지나 가장 잘록한 곳에 도착하여 왼쪽계곡을 타고 내려서면 건학마을에 도착된다.

또 양주동이나 월악리로도 내려갈 수 있고 길 표시도 잘 되어 있는 편이다. 그러나 건학마을에서 시작하는 것이 시간이 가장 절약된다.

문수봉은 충북 쪽 월악리 용하마을, 도기리 양주동 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할 수 있다. 건학마을까지 비포장길이다.

 

산행 길잡이

문수봉 산행은 덕산면 도기리 양주동 마을에서 시작하여 정상에 오른 뒤 용하구곡으로 하산하는 것이 좋다. 정상 오름길이 불과 3km밖에 안되고 하산 후 용하구곡에서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양주동 마을을 뒤로 하고 서남쪽 계곡길을 따라 약 1km 가량 들어서면 더덕냄새가 진동하는 울창한 숲 터널 길이 나타난다. 계속 급경사인 산길을 밟으며 40여분 오르면 하설산과 문수봉을 연결하는 주능선 안부이다.

곰취, 취나물, 신선초 등 무공해 산나물이 지천으로 널려있는 능선 안부에서 남쪽으로 1km 거리에 이르면 철쭉나무 군락이 있다.숲이 울창하여 한여름에도 더위를 못 느낀다. 철쭉나무숲 터널을 뚫고 30여분을 더 오르면 어느덧 문수봉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서의 전망은 파노라마 영화를 보듯 장관을 이룬다. 동쪽 멀리 도락산과 도솔봉이 바라보이고 남으로는 황장봉산과 대미산 줄기가 거대한 파도가 일렁이듯 시야에 들어 온다. 서북쪽으로는 월악산 정상이 하늘을 찌를 듯이 시야에 와 닿는다.

하산은 일단 남쪽 50분 거리( 1km)인 안부에 이른 후 서쪽 계곡길을 따라 내려오면 비경지대인 용하구곡을 밟게 된다.좁은 계곡길을 따라 약 40분 정도 내려가면 용하구곡중 제2경인 선미대 앞이다. 선미대는 옛날에 선녀들이 목욕을 즐겼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선미대에서 용하구곡을 따라 30분을 더 내려가면 옛날 중원의 시인 묵객들이 시문을 겨뤘다는 청벽대다.수백평 넓이로 펼쳐진 반석지대 위를 폭 20m 넓이로 폭포수가 끊임없이 떨어져 청량감을 자아낸다.특히 선미대와 청벽대 사이에는 솔밭과 자연 풀장이 여러 곳 있어 가족 야영지로 최적이다.

(한국의 산하에서 옮김)

~~~~~~~~~~~~~~~~~~~~~~~~~~~~~~~~~~~~~~~~~~~~~~~~~~~~~~~~~~~~~~~~~~~~~~~~~~~~~~~~~~~~~~~~~~~

 

청주 05:20

등곡지맥은 백두대간 대미산에서 북쪽으로 약 900m 떨어진 1049.9봉에서 분기하여 문수봉, 모녀재, 배재, 야미산, 봉화재, 갈미봉, 등곡산, 황학산, 장자봉을 거쳐 충주호로 떨어지는 약 33.9 Km의 산줄기이다

 

등곡지맥은 분기봉 까지 접근이 쉽지를 않다. 생달리에서 동로소류지길을 따라 계곡길을 타고 눈물샘을 거쳐 능선에 닿은 후 우측으로 분기봉에 접근하는 방법과 월악산 뒤편 억수리 용하구곡 쪽에서 대미산, 분기봉으로 접근하는 방법, 여우목고개에서 운달지맥구간을 따라 대미산까지 오르고 북쪽으로 다시 대간 능선을 따르다 등곡지맥 분기봉에 접근하는 방법중 여우목고개에서 접근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적 같다.

 

오늘 추석연휴 마지막 날을 등곡지맥 첫 구간 가는 날로 잡아 집에서 쉬고 있는 막내동생에게 부탁하여 여우목고개까지 데려다 주고 버섯을 따다 집으로 돌아오라 하고 우리는 여우목고개에서 산행을 하기로 하여 천안에 사는 적막님을 새벽 5시까지 도착하라고 한 후 난 집에서 4시에 일어나 산행준비를 하고 기다려 조금 늦게 도착한 적막님과 함께 여우목고개로 향한다.

 

여우목고개(해발618.3m) 06:50~06:55

청주 집에서 승용차로 5 20분 출발하여 3차 우회도로 경유 증평으로 가는 자동차 전용도로를 따라 증평을 지나고 괴산으로 가면서 가끔씩 지나는 차들은 무엇을 하러 저리 급하게 가는 것일까? 나처럼 산을 가는 것인가 아니면 일을 하러 저리 일찍 가는 것일까? 이제 백수가 되어 할 일 없이 산이나 찾는 나보다는 저 분들이 낫다 싶은 생각이 든다. 괴산을 지나며 서서히 날이 밝아 온다. 오늘 비 온다는 애기는 듣지 못했는데 하늘엔 구름이 꽉 끼어서 뭔가 불안한 생각이 든다. 저번에도 가을날에 우중산행을 했는데 오늘도 우중산행을 하게 되면 적막한테 난 완존 구박 덩어리인데 ~~ 문경을 지나고 이제 날이 훤해져 주변을 분별 할 수 있겠다. 우측으로 운달산에서 아랬 쪽으로 둥그런 물체가 보이는 곳이 페러글라이딩하는 곳이고, 좀 더 오르면 좌측으로 하늘재 오르는 곳으로 조금 좌측으로 들어가면 마을이 하나 있고, 마을 안길을 따라 오르면 백두대간상에 꼭두바위봉이 있으며 여기서 능선을 따라 오면 오늘 가는 대미산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이후 중평리를 지나고 대미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는 여우목성지를 지나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오르면 여우목고개 정상이다. 정상에는 정자가 하나 있고, 수준점이 있으나 안내문은 반이 부서져 나가 해발이 몇 미터인지 알 수가 없다. 여우목정상은 차량 몇 대는 받칠 정도로 널찍하다. 여기서 우리는 산행준비를 하고 동생은 차를 몰고 안생달마을로 향한다.

 

1043.1(산소, 좌꺽임, 1.090km) 07:45

여우목고개는 문경에서 동로로 넘어가는 901번 지방도의 고개이며 여우목이 라는 이름이 붙게 된 것은 여우가 목을 틀고 앉아있는 모양이라고 해서 붙은 것이라고 한다. 고갯마루에는 수준점이 있으나 안내문이 반쪽나 고도는 알 수 없으며 정자가 있고 대미산 쪽으로는 2008 3월 국립공원으로 편입이 되면서 출입이 금지 되었다. 이 고개 아래에는 여우목성지가 있는데 우목은 이윤일 요한 성인과 서치보 요셉 가정에 의해 이루어진 교우촌으로 예로부터 경상도 동쪽 지방의 사람들이 서울로 가기 위해 이 여우목 고개를 넘어 문경읍내와 새재로 넘어갔던 교통의 요충지입니다. 1839년 기해박해를 전후해서 충청도 홍주 출신의 이윤일 가정이 이곳으로 이사를 왔고, 경상도 지방의 첫 신자인 서광수의 손자인 서치보 요셉 가정도 박해를 피해 이곳에 와 살기 시작했습니다. 여우목에서 살다가 상주와 경산 등지로 피난 갔던 서치보의 아들 서인순 시몬, 서익순 요한, 서태순 베드로는 병인박해 때 순교했다.

당시 여우목 교우촌의 회장이었던 이윤일은 농사를 짓고 살면서 외교인들을 권면하여 30여 명을 입교시켜 큰 교우촌을 만들었습니다. 병인박해가 한창이던 1866 11월 문경 포졸들이 들이닥쳐 30여 명의 신자들과 함께 문경 관아로 끌려갔다가 상주 진영으로 압송되어 수차례 문초를 받고 사학의 두목이라 하여 다시 대구로 이송되어 1867 1월 관덕정에서 참수형을 받고 순교했다.

여우목 성지를 관리하는 문경 성당은 서공석 신부의 도움으로 교우촌 터 부근에 1255평 규모의 부지를 마련하여 1999 9월 서치보와 서인순의 묘를 이장하고 다음해 4월 대형 십자가, 11월 제대 · 성모상 · 십자가의 길 14처를 설치하고 꾸준히 조경 작업을 실시하여 2002 9월 성지 축복식을 가졌다.”

 

여우목고개에서 대미산 까지 약3km 구간은 운달지맥구간으로 이번 산행으로 다음번에 운달지맥을 할 때는 이번 것으로 대치를 하기로 하고 이제 목책을 넘어 산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우측으로 낙엽송밭을 지나 능선에 닿은 후 서서히 오르기 시작한다. 오르는 길가에는 가끔씩 솔버섯이 보이지만 이제 버섯 때는 지난 것 같다. 올 폭염과 가뭄으로 버섯이 나지 않다가 가을비가 자주와 요 며칠 잡 버섯이 많이 올라왔다고 한다. 능선을 따라 이제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하면 바위지대도 오르고 점점 산길은 난이도가 높아간다. 오르며 험상궂게 생긴 독사가 보이지만 추워서 인지 잘 움직이지를 못한다. 뱀을 옆으로 제끼고 고도를 높이며 오르면 굵직한 소나무들도 보이고 산행시작 50분이 지나서 산소가 있는 해발 약1043.1봉에 닿는다.

 

대미산(정상석, 우꺽임, 2.99km, 1115.1m) 08:22~08:41(아침식사)

1043.1봉의 산소는 어느 분의 산소인지 봉분은 산짐승이 대부분 파헤쳐 놓았지만 벌초는 깨끗이 했다. 여기서 산길은 좌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진행이 되며 서서히 내려서는 평탄한 능선 길로 걷기에 좋기는 하지만 멧돼지가 파놓아 푸석푸석해서 빨리 걷지는 못하겠다. 능선으로는 신갈나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구름이 잔뜩 낀 날씨가 이쯤 오르니 안개구름으로 시야가 흐릿하다. 20여분을 진행하면 예전에 여우목성지에서 올라오던 등산로 삼거리에 닿는다. 이곳을 돼지등이라고 한다. 예전 이정표를 보면 이곳에서 여우목 고개 1.8km, 대미산 1.0km가 적혀있으며 돼지등이라 표시되어 있었다. 여기서부터 오르기 시작한다. 안개구름으로 인하여 습도가 높아서 인지 푹신한 낙엽이 없는 곳은 미끄럽다. 이곳에서 거의 20여분을 올라서면 짙은 안개구름으로 덮인 대미산 정상에 닿는다. 작은 정상석이 있고, 안내도가 있으나 대부분 지워져 잘 보이지 않으며 이정표도 문경대간 시작점, 돼지등~여우목고개만 되어 있다. 대미산은 충북 제천과 경북 문경의 경계지점에 위치하였고 이곳에서부터 운달지맥이 분기를 하여 여우목고개를 넘고 국사봉(939m), 운달산(1097.2m), 석봉산(986m), 단산(956m), 배나무산(809m), 장구메기산(310m), 월방산(356m), 약천산(212m), 천마산(274m), 달봉산(236m)를 거쳐 낙동강변에서 맥을 다하는 42.5km의 산줄기가 시작되게 된다. 우리는 대미산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등곡지맥 분기봉(부서진 이정표, 4.10km, 1049.9m) 09:07

대미산에서 아침식사를 마친 후 백두대간 길을 따라 동쪽 편으로 황장산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산길은 백두대간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 상당히 좋은 편이다. 우거진 숲길을 따라 15분을 진행하면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하나 나온다. 예전에는 눈물샘 70m” 표지판이 있었으나 출입을 금지하며 떼었는지 현재는 없다. 백두대간을 할 때 그전에 대미산에 올랐을 때도 눈물샘을 그냥 지나쳤는데 오늘은 꼭 눈물샘을 내려갔다 와야 겠다는 생각을 했기에 무작정 내려서기 시작한다. 경사도가 상당하며 습기가 많아 길이 미끄럽다. 주변으로는 굵직한 나무들이 즐비하며 몇 분후 눈물샘에 도착을 하니 까망 대리석으로 만든 작은 눈물샘 표석이 있으며 눈물샘은 그간 PVC파이프를 묻어 깨끗한 물이 졸졸졸 흐르고 있다. 눈물샘 옆쪽의 안내문에는 대미산은 검푸른 눈썹처럼 생긴 산으로 이 샘이 눈썹 밑에 자리 했다 하여 눈물샘이라 부르고 있다.”고 적혀 있다. 눈물샘은 수량이 적어서 눈물샘이란 이름이 생겼을 것으로 추정을 했으나 그게 아니었다. 눈물샘에서 헉헉대며 내려갔던 길을 따라 오르니 4분이 걸린다. 거리는 30m정도 된다. 이렇게 하여 눈물샘도 다녀오고 다시 백두대간 길을 따라 걷기 시작하면 평탄한 능선 길을 따라 7분 정도를 더 가면 백두대간에서 등곡지맥이 갈리는 분기봉으로 여기 이정표는 부서져 누워 있고, 백두대간은 이곳에서 우측으로 급격히 꺽여서 진행이 되고 등곡지맥 길은 직진으로 가면 된다. 예전에는 이곳에 이정표가 3개가 세워져 있었다. 대미산은 800m, 황장산 6.3kmn, 문수봉 1.8km가 적혀 있었다.

 

안부(6.76km, 885m) 10:18

등곡지맥 분기봉에서 진행을 하면 조금씩 오르내리며 산행을 이어간다. 미역줄이 많이 걸치적 거리며 굵직한 낙엽송이 즐비한 곳이 많다. 바위가 나오며 표지기가 좌측으로 붙어 있다. 바위능선을 따라 끝까지 가니 에고 내려 설수가 없어서 좌측으로 돌아가라고 붙여 놓았던 것이다. 다시 바위지대로 올라서서 좁다란 암릉을 따라 진행을 하면 우측으로 차갓으로 들어오는 도로가 이쯤에서 보였던 것 같다. 분기봉에서 15분 정도를 더 가면 민둥봉이 나온다. 해발 약999.7봉으로 묵묘자리로 보인다. 이후 능선을 따라 내려서는 길은 너덜 길로 걷기에 매우 나쁘며 굵직한 신갈나무들이 가지각색 모양을 하고 있다. 이렇게 하여 15분을 내려서면 커다란 바위들로 이루어진 안부에 닿는다.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월악산 뒤편 억수리 선미대 쪽이고, 우측은 문경읍 동로면 명전리 건학이라고 하는 곳으로 내려서게 되는데 양쪽다 길은 보이지 않는다. 바위지대로 상당히 험해 보인다. 명전리는 밭에서 항시 많은 새가 울고 있었다고 명전이라 하고 명전리 전체의 중심된 마을이라 하여 본명전이라고도 한다. 건학은 마을의 주위에 있는 산의 형상이 학이 하늘로 올라가는 모양을 하고 있어 건학이라 불렀다 한다. 이곳 주민들은 보통 거느기라 부르고 있단다.

 

문수봉(우꺽임, 7.69km, 1162.2m) 11:07

안부에서 문수봉으로 오르는 길이 급경사 길로 시작을 한다. 오르며 좌측으로는 굵직굵직한 신갈나무가 가지각색의 모양을 하고 있으며 가끔은 노루궁뎅이 버섯도 보인다. 한동안 씩씩대며 오르면 흙색갈이 새까맣게 보이는 곳이 나온다. 멧돼지가 뒹궁어 움푹 들어간 자욱도 있다. 옆쪽으로 오래전 파먹은 흔적도 있으며 나일폰푸대들이 널려 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에 석탄광산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일대가 대부분 석탄덩어리로 되어 있다. 이 곳을 올라서서 진행을 하면 급경사 지대를 지나서 바위지대가 나온다. 돌들이 깔려 있는 봉에 닿은 후 좌측으로 다시 100m 정도를 더 가면 문수봉 작은 정상석이 있고, 뒤편으로 삼각점이 있으며 글씨가 지워진 안내문이 있다. 문수봉에서 좌측으로는 메두막봉, 하설산, 어래산으로 이어지는 또 다른 작은 분맥이 갈린다. 문수봉에서 조금 앞쪽으로 나오면 조망이 좋다. 멀리 소백산이 보이고 앞쪽으로 도락산 옆으로 가면 황정산, 뒤편으로 묘적봉등 백두대간 능선이 저수령을 지나 황장산, 대미산으로 이어지는 모습으로 볼 수 있다. 황장산 뒤편으로 천주봉, 공덕산등 조망이 매우 좋다. 여기서 월악산 방향은 잡목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큰두리봉(9.04km, 1083m) 12:04~12:08

문수봉에서 지맥 길은 뒤편으로 약100m지점의 돌이 깔려 있던 곳에서 내려서야 하는데 뒤편 삼각점이 있는 곳으로 난 길을 따라 내려서니 방향이 맞질 않는다. 한참을 내려왔으니 다시 올라 갈수는 없고 사면을 따라 우측으로 향한다. 버섯길인지 우리처럼 이곳으로 내려서서 우측사면으로 돌아간 길인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하여 한참을 돌아가면 능선에 닿는다. 능선을 따라 가파르게 내려서면 20여분이 좀 더 지나 안부에 닿는다. 펑퍼짐한 안부에는 가느다란 말꼬리처럼 생긴 푸른풀들이 전체를 덥고 있어 이것도 볼만하다. 안부에서 다시 올라서서 내려서면 바위가 있는 봉에 닿고 다시 바위지대를 내려서서 건너기 쉽지 않은 함몰지역이 나온다. 함몰지대를 건너고 다시 바위지대를 올라서서 가면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도 있고 좌측으로 올라서는 길도 있는데 우측 길은 명전리 건학으로 내려서는 길로 보이며 좌측으로 바위지대를 잡고 오르면 소나무 한그루가 멋지게 바위봉에 자라고 있는 바위봉 정상이다. 이제 바위봉을 내려서면 이후로는 키 작은 조릿대길이 한동안 이어지고, 다시 육산 길을 따라 가면 서서히 오르는 길이 나온다. 오르는 길에는 굵직한 신갈나무가 여러 가지 모양을 하고 서 있어 이런 것 구경하며 오르는 것도 좋다. 이렇게 하여 오르면 두루뭉술하게 생긴 봉에 닿는데 이봉이 큰두리봉이다. 큰두리봉에는 낡은 정상표지가 있다.

 

작은두리봉(10.42km, 954m) 12:53

큰두리봉에는 굵직한 신갈나무들이 여러 모양을 하고 있으며 상당히 굵직한 철쭉나무도 보인다. 이후 내려서는 길은 급경사 길로 쭈욱 미끄러지듯 내려서서 너덜지대 바위 길에 닿는다. 너덜지대를 지나며 굵직한 낙엽송이 가득한 펑퍼짐한 능선에 닿는다. 이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두리재라고 하는 안부고개로 좌측은 제천 도기리 양주동으로 우측은 문경 동로면 명전리 굴바위로 내려서게 되는데 내려선 길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다시 오르막 능선을 따라 서서히 오르면 20분을 못가서 좌측으로 하산로가 있는 지점에 표지기가 많이 붙어 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좀 더 가야 작은 두리봉 정상이라 잠시 들렀다가 나와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하산로 삼거리에서 잡목을 빠져나가며 8분여 더 가니 굵직한 소나무가 있는 봉이 작은 두리봉인데 삼각점이나 표지판은 없으며 표지기 하나만 걸려 있다.

 

석이봉(13.06km, 826m) 14:35

왕복 500m를 진행한 후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 점심식사를 한 후 좌측으로 내려서면 여기도 상당히 가파르게 내려선다. 이후 평탄해지며 해발 약897.3봉에 닿지만 삼각점이나 표지기도 보이지 않는다. 이봉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꺽어서 내려서야 하는데 잘 보이 않아 난 우측으로 내려서는데 아 급경사도 대단한 급경사다. 풀 한포기 나지 않은 급경사지대를 미끄러지며 간신히 중간지점 까지 내려서면 옆으로 돌아간 길이 나온다. 누군가는 나처럼 이렇게 내려서서 사면을 따라 좌측으로 돌아간 것 같다. 한참을 돌아가면 그래도 제대로 된길이 나오고 좌측으로 제대로 길을 찾아 내려온 적막님과 만난다. 이렇게 하여 10여분을 내려서면 힘내라는 격려문이 적혀 있는 표지판이 붙어 있는 곳부터 서서히 내려서는 능선길이 시작되어 한동안은 걸을 만하다. 잠시 내려서다. 밤버섯이 보여서 따느라 시간을 좀 보내고 이후 안부에 닿는다. 안부에서 좌측으로는 도기리 양주동 마을이 보이고, 우측으로 내려서면 모녀재 아래 모녀티마을에서 올라온 길 끝 지점의 장자광업소길에 닿는다. 이후 안부를 지나고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 25분 정도를 쉼 없이 올라서서 좌꺽임봉인 해발 약803봉에 닿는다. 잠시 내려서고 풀이 수북한 안부를 지나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 석이봉이라고 하는 해발 약826봉이다. 석이봉이라 적힌 표지판이 붙어 있다.

 

모녀재(비포장 임도, 14.91km, 625m) 15:26

석이봉에서 지맥 길은 분명 우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내려서야 한다. 그런 것을 말까지 하고서는 정작 내려서기는 좌측능선으로 내려서고 말았다. 한참을 내려서다 보니 앞쪽으로 길이 보이며 좌측으로 하설산 방향의 산들이 점점 가까워지는 것이다. 이상하다 생각하고 산경표를 보니 아뿔사 반대방향으로 내려서고 말았다. 왕복 800m 25분을 알바를 하고 말았다. 오늘 시간이 빠듯한데 여기서 시간을 까먹어 갈 길이 바쁘게 됐다. 석이봉에서 뒤편으로 조금 돌아가서 우측으로 빠지는 길이 있다. 적막님은 제대로 길을 찾아 내려서고 난 석이봉 바로 아래 사면을 따라 적막이 부르는 곳 까지 진행하여 능선에 닿는다. 능선에 닿은 후 약10여분이 지나서 해발 약810봉에서 좌측으로 빠져야 하는데 표지기가 여러 개 붙어 있었으나 이를 못보고 직진하는 나를 불러서 난 우측 편으로 내려서서 좌측으로 사면을 따라 적막님이 내려서는 능선에 닿는다. 여기서 내려서는 곳은 길은 전혀 보이지 않는 곳이다. 내려서며 버섯을 따는 한분을 만나고 잠시 애기를 나누다가 좀 더 내려서면 길 흔적이 보이기 시작하고 500m정도를 내려서면 임도가 보이기 시작하여 잠시 후 널찍한 임도에 닿는다. 여기 임도가 모녀재로 좌측은 제천시 덕산면 도기리이며, 우측은 문경읍 명전리 모녀티 마을로 이어지게 된다. 모녀티마을 도로가 도경계로 북쪽은 충북 단양, 남쪽은 문경 동로다. 모녀티재의 유래는 1300년경 이 고개에 한 과부가 딸과 함께 살고 있었는데 이 과부의 턱에 수염이 나 있었다고 하여 이 마을을 모녀티 또는 멍애재멍애티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비포장 임도 길로 사륜구동차는 넘을 수 있다.

 

느리티재(아스팔트도로, 17.74km, 430m) 16:29모녀재에서 올라서면 커다란 느티나무가 2그루 있고 굵직한 소나무도 한그루 보인다. 이제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면 벌초를 말끔히 한 산소가 나오며 위쪽으로 표지기가 붙어 있는 것이 보이는데 난 그냥 우측으로 돌아서서 적막을 기다리니 적막이 부른다. 다시 돌아가니 삼각점이 있고 해발 727.5m가 적힌 표지판이 붙어 있다. 이곳까지가 충북과 경북의 경계를 따라 오게 되었고, 두지역의 경게는 우측 능선을 따라 내려서서 모녀티마을로 이어진다. 이후 경계는 벌재에서 내려오는 하천을 따라 백두대간 능선으로 가게 된다. 명전리는 백두대간 능선에서 충북지역으로 움푹 들어온 것이다. 어찌 경계가 이리 된 것인지 모르지만 이런 곳이 여기 말고도 상주 용화, 단양 영춘면 의풍리 안쪽의 영주 단산면 마락리도 이런형태의 마을이다. 여기 사시는 분들도 불편하고 하실 것인데 하루 속히 행정구역이 개편되어야 할 것 같다. 잠시 평탄하게 진행을 하면 잠시 후 깊숙한 안부로 내려서서 급경사 길을 따라 오르면 해발 약747봉에 닿고 평탄한길을 따라 진행하면 산길은 좋다. 여기서 5분을 더 가면 좌꺽임봉인 해발 약748봉이다. 여기서 우측으로 가면 용두산을 거쳐 사봉, 제비봉으로 이어진다. 748봉에서 17분을 내려서면 삼각점이 있는 해발 약547.2봉에 닿고 이후 10여분을 더 내려서면 표석이 있는 산소가 있고 널찍한 길을 따라 내려서면 잠시 후 둘레 석으로 잘 치장을 한 산소가 나온다. 이후 2분여 더 내려서면 아스팔트길인 느리티재고개에 닿는다. 좌측으로는 도기리 양주동 마을이 정면으로 보이고, 우측으로 가면 대전리를 거쳐 장회나루까지 연결이 되는 도로다.

 

637.2(삼각점, 19.84km) 17:37

느리티재는 양쪽으로 높다란 절개지라서 곧바로 올라 설수는 없다. 좌측 도기리쪽 절개지 끝 지점에서 산소가 있는 곳으로 오른다. 산소에서 부터는 길 흔적이 전혀 없다. 잡목과 가시덤불을 헤치고 올라서서 우측 사면을 따라 진행하여 능선에 붙는다. 이후 해발 약532봉에 닿는다. 여기서부터 산길은 최악이다. 좌측으로 벌목지라 조망은 매우 좋다. 도기리 양주동 마을 뒤편으로 우리가 지나온 문수봉이 높이 서 있고 지나온 지맥능선과 문수봉 우측으로 메두막봉 하설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가까이 조망이 된다. 벌목지 능선으로는 사람 키 높이의 풀들과 풀속에 벌목후 버려져 너저분하게 흩어져 있는 잔목더미, 산초나무 가시등 잡목들로 능선을 덮어 진행이 안 된다. 이리 헤치고 저리 헤치며 진행을 하여 간신히 벌목지 능선을 빠져나와 해발 약514봉을 넘고 이후 서서히 내려서서 잡목으로 꽉 들어찬 안부를 이리저리 헤치며 빠져나와 앞쪽으로 오르는 길은 급경사 길로 또다시 힘든 고난의 길이다. 이 길을 따라 오르니 굵직한 밀 버섯 몇 개가 보인다. 배낭에 따 넣고 우측으로 잠시 돌아가니 산 아래 대전리 마을이 아름답게 펼쳐지고 뒤편으로 용두산이 높이 솟아 있으며 좌측으로 사봉, 제비봉 뒤편으로 높이 솟은 금수산이 멋지게 조망이 된다. 이후 산초가시와 덤불, 풀을 헤치고 올라서면 해발 약602봉이다. 다시 가시잡목과 풀섶을 헤치고 3분여 진행을 하면 해발 약600봉으로 앞쪽으로 높다란 봉이 보이고, 좌측으로 덕산에서 도기리로 들어오는 길이 보이는데 가시잡목과 벌목을 하고 펼쳐놓은 잔목더미로 진진으로 내려설수 없어 선답자들도 우측으로 내려서서 한참을 돌아 오른 것 같다. 나도 이들처럼 우측으로 내려서서 잔목더미를 피하며 돌아서 다시 능선으로 오르는데 힘도 들고 지친다. 능선에 오른 후 잠시 풀섶 길을 헤치고 서서히 오른다. 여기도 좌측 사면으로는 벌목지로 벌목지가 끝나는 지점에서 부터는 산길이 조금씩 보이며 10여분을 올라서면 삼각점이 있고 표지판이 붙어 있는 해발 약637.2봉이다. 조망은 없다.

 

배재(22.34km, 385m) 18:28

637.2봉에서 잠시 가면 해발 약630봉이 나오는데 이봉 좌측 사면으로 널찍한 길이 시작된다. 637.2봉에서 600봉을 내려서며 잠시 헤어진 적막님이 앞에 가는지 뒤에 오는지를 몰라 호각을 불고 목소리 높여 부르니 뒤에 조금 떨어져서 온다. 수레길 정도로 넓어진 길에서 잠시 쉬면서 적막님을 기다려 서서히 내려서는 모처럼 좋아진 길을 따라 내려서면 낙엽송이 우거진 길을 따라 내려서서 대략 5~6분후 수레 길은 좌측으로 내려서고 여기서 다시 산길을 따라 올라서면 위쪽 능선에서 또 다시 잡목과 넝쿨을 헤치고 우측 사면으로 돌아서 능선에 닿은 후 더 이상 능선으로 가는 것을 포기하고 좌측 사면으로 철선을 넘어 내려선다. 개간지로 아직은 작물이나 심겨진 것은 없는 묵밭이다. 이 밭가장자리 제초작업을 한곳을 따라 내려서서 임도에 닿은 후 잠시 가면 능선에서 내려선 곳과 맞닿는 지점에 커다란 돌이 있다. 적막님은 그냥 능선을 따라 내려와 나보다 조금 앞서서 내려섰다. 잡목봉을 넘기전 좌측으로 빠지던 널찍한 길을 따라오면 이곳까지 이어질 것 같다. 이후 임도를 따르다가 다시 산길을 따라 작은 봉을 넘으면 다시 임도에 닿는다. 임도를 따라 잠시 후 산소에 닿은 후 산소 뒤편으로 올라서면 7분후 좌꺽임봉인 해발 약575봉이다. 이봉에서 내려서서 우측 사면으로 내려선 길이 있어 따라 내려서니 길이 조금 벗어난다. 다시 사면을 따라 좌측으로 돌아가니 풀섶을 헤치고 빠져나가 철선을 넘어 율무 밭에 닿는다. 율무 밭을 지나 능선임도에 닿은 후 임도를 따라 내려서면 커다란 느티나무 3그루가 있는 서낭당에 닿는다. 서낭당을 지나 잠시 더 내려서면 배재 아스팔트도로에 닿는다. 오늘 산행은 여기까지다.

 

돌아오는 길

배재로 오면서 덕산 택시에 전화를 하니 오늘 일을 하기는 하는데 멀리 나가 있어 이곳에 올수가 없다고 한다. 큰일 났다. 덕산에서 충주로 나가는 223번 버스는 분명 18 55분인데 택시기사님은 19 30분이라고 한다. 잠시 생각을 하니 덕산에서 충주로 나가는 시외버스가 19 30분인 것이다. 어쨌든 이차라도 있으니 다행이다. 싶어 걸어서 가는대 까지 가기로 하고 무작정 걷는다. 배재에서 덕산버스정류소 까지는 5km 정도가 되니 현재시간에서 1시간이 있으므로 시외버스는 탈수 있겠다 싶어 마음이 놓인다. 배재에서 덕산으로 나가는 길로 내려서니 차가 한 대 오는 것이 보여 손들 높이 드니 그냥 휙 지나친다. 에고 불쌍한 것 차도 못 얻어 타고 걸어서 가야 하게 생겼다. 우쨋든 한참을 걸어가니 예전에 하설산으로 오르던 저수지로 들어가는 길이 보이고 좀 더 가니 구비가 꺽이는 지점에 교량이 나온다. 선고1, 선고2교를 건너 선고2리 버스정류장에 서 있는 분에게 지금도 차가 있냐고 물으니 모른다고 한다. 버스를 탈분은 아닌듯하다. 여기서 잠시 더 가니 뒤쪽에서 불빛이 보이더니 적막님과 애기를 나누더니 내 앞에서 차가 선다. 젊은 여성분이 운전하는 소형차로 딸과 함께 덕산으로 나가시는 분인갑다. 우리는 이분차를 얻어 타고 대략 남은 거리 2.5km를 편하게 잘 왔다. 덕산에 도착을 하니 정확히 18 55분으로 덕산을 들어가며 막 지나치는 223번 버스는 다시 돌아올 줄 알았는데 덕산에서 신륵사가 있는 월악리로 돌아서 충주로 가는 것이었다. 그런대 이곳에서 시외버스표를 파시는 분도 이 버스에 대해서는 버스시간이나 노선을 모르고 있어 물어보나 마나 였다. 우리는 이곳에서 35분을 기다려 단양에서 충주로 가는 19 30분 버스로 충주 터미널에 도착을 하니 20 05분이며 기사님이 옆에 서 있는 청주행 마지막 직통버스 기사님에게 우리를 가리키며 청주로 간다며 표를 사러 갔다고 기다려 달라고 한다. 우리는 무사히 버스표를 구입하여 이차를 타고 청주터미널에 도착을 하니 21 35분이다.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니 21 55분이다. 적막님은 다시 차를 몰고 천안으로 돌아가고 난 이제 휴식에 들어간다.

오늘 새벽 일찍 청주까지 차를 몰고 와서 늦게 까지 산행하고 집으로 돌아가느라 적막님 무지 고생 했습니다. 마지막 버스시간 때문에 마음 졸이고 그래도 마음씨 고운 시골 젊은 아주머니 덕에 무사히 덕산에 도착하여 집에 까지 돌아왔습니다.

모든이들에 감사하며 특히 적막님 감사혀유~~

 

산행시간:11시간 55(알바 25, 버섯채취 30분 포함), 배재 11시간 32분 소요(22.34km)

산행거리 : 25.59km

 

덕산~충주터미널 시외버스비 ; 4600

충주 ~청주터미널 시외버스비 : 8800

청주~ 집 버스비 : 1200

~~~~~~~~~~~~~~~~~~~~~~~~~~~~~~~~~~~~~~~~~~~~~~~~~~~~~~~~~~~~~~~~~~~~~~~~~~~~~~~~~~

 

등곡지맥 자료

충주터미널 6:00(회사 05:55) ~덕산 07:00, 11:40(회사 11:35)~12:47, 단월 05:23,터미널05:35~06:42

덕산~충주 터미널 :7:10~8:17, 13:00~14:07, 18:55~20:02

덕산~충주 터미널 시외버스 : 7:30, 9:30, 10:20,12:10,13:30,15:30,17:10,19:30

덕산~제천시내버스 : 7:10, 9:45, 10:45,14:25,15:10,17:00(17:30),18:45,19:45

덕산~도기리 :7:35,10:00,13:30,16:40 덕산~송계 8:45, 16:00, 12:20(삼전, 월악, 억수 경유), 17:25(월악경유)

제천(금용아파트)~덕산 :6:10,6:30,7:20,10:20,11:20,12:50,14:20,15:20

제천(금용아파트)~도기리 양주동 : 6:20, 15:20,

충주터미널~내송계 : 8:00(회사7:55)~8:52, 11:00(단월10:48)~11:52, 13:40~14:53, 16:20~17:33

내송계~충주터미널 : 09:05~10:22, 12:05~12:57, 15:05~15:57, 17:45~18:37,

***덕산면~배재 : 5KM, 배재~도로 : 500m, 덕산면~수산넘어가는 고개 : 2.5KM, 성민약국옆덕산버스정류소

***도기리 느리티재~덕산면 :  8km, 느리티재~도기리 : 650m 덕산택시 : 010-5487-6631

***상노리입구 ~탄지 삼거리(송계입구) : 2.2KM 수산택시 : 043-648-4848

덕산~용하구곡 야영장 : 9.2km, 덕산~상노리 : 11km

덕산개인택시 : 043-651-6631

 

갈 때

천안 -조치원 : 6:59 ~7:20, 07:39-8:02 천안아산~오송 : 06:24~06:36

조치원~충주 : 6:33(6:40,47,4500)~7:42, 7:28(7:34,41)~8:36, 8:14(8:20,27)~9:22,

*청주역 1일 주차료 3000, 왕복 열차표 있을시 할인 2100

충주 ~문경 : 7:58, 8:46, 10:10 5900 1시간 소요

 

올 때

충주시외버스터미널 ~충주역 ; 1km

충주역~조치원역:15:46~16:54,17:43~18:51,18:26~19:34,19:19~20:30,21:27~22:34 5200

충주시외버스터미널 ~청주 : 직통 17:00,17:20,17:40,18:00,18:20,18:40,19:20,20:00 1시간30분 소요

직행 직통 사이사이 있음 2시간 소요 (요금 8800원 직통과 동일)

(천안 매시 30 막차 20:30, 2시간 소요 11500)

 

등곡지맥1 여우목고개 - 대미산 - 문수봉 -큰두리봉~작은두리봉~석이봉~배재

 

실거리 약 20.5 Km,  11시간 20

등곡지맥 1구간(여우목고개-대미산-문수봉-석이봉-모녀고개-도기리고개-배재)

.산행거리:18.76(여우목고개2.52㎞→대미산1.02㎞→분기점/1068m3.23㎞→문수봉2.46㎞→79.3m1.42㎞→석이봉0.94㎞→모녀재0.65㎞→727.7m2.12㎞→도기리도로2.0㎞→637.2m2.4㎞→배재

.산행시간: 11시간30(휴식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