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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1086 춘천지맥1 자운리-청량봉-하뱃재-각근봉-응봉산-행치령-미다리 2018.09.01.~02, 토~일 맑음

 춘천지맥1 자운리-청량봉-하뱃재-각근봉-응봉산-행치령-미다리

 2018.09.01.~02, ~일 맑음

 

참석인원 : 적막이랑 둘이서

 

청주집 10:00 -청주시외버스터미널 10:20~10:35 -14800 -홍천시외버스터미널 13:20~16:00 -7400 -서석16:35 -내면 괸돌정류장(해발 약630m) 16:58~17:04 -도로삼거리(직진, 1.70km) 17:24 -우측 세멘트길 삼거리 이정표(3.54km) 17:44 -임도입구 이정표(초소, 4.07km, 710m) 17:50 -차단기(4.38km, 720m) 17:55 -쉼터,화장실(4.69km) 17:58 -임도 좌 커브지점 이정표(5.40km, 815m)18:07 -임도 세멘트길 시작(쉼터, 5.62km, 835m) 18:10 -세멘트길 끝(6.25km, 900m)18:19 -임도 정자(7.14km, 935m) 18:31 -직등 -한강기맥 주능선(7.39km, 1020m) 18:41 -청량봉(7.57km, 1052m) 18:47~18:50 -960(좌 미약골, 우측으로, 8.60km) 19:11 ~19:28(석식) -삼거리봉(우측으로, 8.70km, 945m) 19:30 -좌 꺽임봉(9.55km, 우측 상벳재 능선, 940m) 19:47 -삼각점봉(좌 미약골, 우측으로, 9.82km, 922.5m) 19:55 -오르막 올라 약910(10.42km) 20:10 -오르막 올라 약895(10.68km) 20:16 -오르막 올라 약890(10.90km) 20:21 -안테나봉(좌측으로, 11.11km, 912m) 20:28 -하뱃재(13.77km, 650m) 21:20 ~21:25 -좌측 아스팔트길 따라 -성황당 21:28 -도로에서 좌측 민가로(14.39km, 670m) 21:35 -자작나무 -낙엽송 -산소지나며 급경사길 -급경사길 큰소나무(15.06km, 830m) 22:00 -너덜지대 -암릉길 끝 22:10 -육산길 따라 -(15.63km, 1020m) 22:23 -삼각점봉(우측으로, 15.90km, 1075.2m) 22:33 -가파르게 내려서고 -길 안좋음 -950(우꺽임, 16.55km) 23:00 -1145(좌꺽임, 우측 가마소골 능선분기, 17.65km) 23:42 -급경사 올라 1070(좌 꺽임, 서봉산, 대명산이라고 한분들 있음, 18.01km) 00:00 -바윗길 오르락 내리락 하며 진행 -안부(18.98km, 940m) 00:28 - 삼각점봉(서봉산이라 한분도 있음, 우꺽임, 19.72km, 1090m) 00:55 ~01:07 -급경사 내리막 -안부(19.99km, 1015m) 01:15 - 급경사 오르막길 우측사면으로 돌아 올라(바위능선) -1100(좌꺽임, 20.24km) 01:30 -급경사 내리막길 위험 -안부(20.50km, 1040m) 01:45 -삼각점봉(좌측 능선분기, 우꺽임, 20.63km, 1089m) 01:53 ~01:55 -육산길- 암릉길- 육산길 -1065(21.25km) 02:19 -1050(좌꺽임, 21.48km) 02:29 -970(22.07km) 02:48 -큰노루목재(좌측 하산로, 22.49km, 930m) 03:09 -1000(좌꺽임, 22.72km) 03:19 -각근봉(좌 아미산능선분기, 23.21km, 970m) 03:33~03:35 -임재(24.03km, 890m) 03:57~04:00 -응봉산(좌꺽임, 24.66km, 1103m) 04:30 ~04:35 -급경사 내리막 -안부부터 미역줄 지대 -헬기장(25.27km, 1005m) 04:59 -헬기장(25.60km, 960m) 05:13 -헬기장(26.05km, 910m) 05:25 -좌측으로 아미산 능선 조망, 우측으로 벌목지 -삼각점봉(우꺽임, 26.45km, 883.9m) 05:38~05:42 -안부 삼거리(우측으로 계곡 길 보임, 27.30km, 705m) 06:02 -신설 임도고개(우측 계곡길과 연결, 27.72km, 680m)06:12 -(28.10km, 640m) 06:26 -삼각점봉(28.64km, 677.1m) 06:38 -산소(29.28km, 590m) 06:53 -우측으로 전답보임 -수유동 물넘이 표지석 삼거리(29.52km, 560m) 07:00 -행치령 표지석(29.82km, 590m) 07:08 -마의태자노래비 07:13 -미다리 버스정류장(31.05km) 07:30 ~08:13 -12000 -(홍천 9:00~9:15) -동서울터미널 10:20 ~10:30 -8300 -청주시외버스터미널 12:07 -청주 집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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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지맥은 한강기맥 상의 청량봉에서 북쪽으로 분기한 산줄기가 하뱃재로 고도를 낮추다가 다시 솟구쳐 응복산(1,103m), 백암산(1,099m), 가마봉(1,192m), 매봉(800m),가리산(1,051m), 대룡산(899m), 응봉(759m), 연엽산(850m), 꼬깔봉(421m), 봉화산(515m),새덕봉(488m)을 거쳐 춘천의 경강역 뒷편 북한강에서 맥을 다하는 약 125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청량봉(1,052m)은 신산경표 저자 박성태님이 종주한 후 이 무명봉을 청량봉으로 명명했기에 우리도 그렇게 부르기로 한다]

 

 구간별 거리

1052.0m[청량봉] 1.9km 922.5m 3.6km 하뱃재(56번 국도) 1.7km 1075.2m 1.8km1081m 4.1km1005m 1.1km  응봉산 안부 0.6km응봉산(1096.5m) 4.3km 444지방도(물넘이재) 1.1km 444지방도(행치령) 451지방도 2.1km 931.2m봉 갈림길 2.9km 백암산 갈림길 1.3km 문내치 2.7km 가마봉 갈림길1.4km 황병고개(임도) 2.3km 소뿔산(1118m) 2.0km 1044.0m 1.5km 838m 1.1km 가마봉(924.7m) 2.6km 거니고개(44번 국도) 2.2km 593.9m 3.9km 777.3m 2.0km 매봉(800.3m) 4.2km 홍천고개(군도) 1.8km 833.9m 3.4km 가리산(1050.7m) 4.2km 늘목고개 5.1km 754.9m 2.2km 가락재 터널 상단부 1.6km 709.4m 4.0km 대룡산(899.3m) 1.7km 853m공군부대 정문 6.3km(우회로) 738m 3.9km  연엽산(850.1m) 1.8km 임도 3.2km 406.7m봉 갈림길 2.6km 모래재(5번 국도) 3.1km  군자리 도로 2.0km  70번 국지도 3.9km  나가지고개 1.6km 꼬깔봉(420.5m) 2.2km  추곡고개 2.5km소주고개(403지방도) 1.5km 489.1m 1.9km 봉화산(486.8m) 3.2km  한치고개 3.0km 새덕산(490m) 1.8km 비포장도로 3.8km서천초교 1.0km춘성대교(46번 국도)

 

춘천지맥

청량봉분기점(1052m)~5.9~하뱃재~10.2~응봉산(1096.5)~5.5~행치령~6.6~백암산(1099.1)~4.4~가마봉(1191.5/-0.4)~5.0~소뿔산(1108)~4.8~가마봉(924.7)~2.7~거니고개~8.5~매봉(800.3)~4.5~홍천고개~4.4~가삽고개~1.3~가리산(1050.9)~4.3~늘목고개~7.1~가락재~6.0~대룡산(899.3)~5.1~응봉(759-1.0)~1.6~연엽산(850.1)~5.1~수용골안부~2.7~모래재~9.4~나가지고개~1.7~꼬깔봉(420.5)~2.3~추곡고개~2.4~소주고개~3.5~봉화산(480.8)~3.2~한치고개~3.1~깃대봉(487.5)~6.1~춘성대교........127.4km

 

1. 경강역-새덕봉-한치고개-봉화산-소주고개-추곡고개 : 17.5km(17.5km) 2. 추곡고개-꼬깔봉-나가지고개-모래재-수용골안부 : 17.0 km(34.5km) 3. 수용골안부-연엽산-박달재고개-대룡산-가지울고개-가락재 : 17.0km(51.5km) 4. 가락재-늘목재-가리산-새득이봉-등잔봉-홍천고개 : 17.5km(69.0km) 5. 홍천고개-매봉-매봉고개-거니고개 : 13.0km(82.0km) 6. 거니고개-작은가마봉-소뿔산-가마봉-백암산-451지방도 : 21.0km(103.0km) 7. 451지방도-행치-응봉산-하뱃재 : 16.5km(119.5km) 8. 하뱃재-청량봉 : 5.7km(125.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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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집 10:00

저번 주에는 늦은 가을장마가 전국을 오르락내리락 하며 남부지방, 중부 지방, 북부지방을 가릴 것 없이 온통 물바다를 만들어 놓았다. 긴 가뭄과 35~4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 속에 온 비소식이라 반갑기도 했지만 워낙 많은 비가 와서 피해도 심했다는 뉴스가 연일 나온다. 이번 주는 장마가 남쪽 지방으로 내려가서 경주 울산을 지나는 호미기맥은 아직 때가 아닌듯하여 다시 춘천지맥 하나를 더 발을 들여 놓으려 한다. 작년 영월지맥을 끝내고 올해는 이곳도 끝내려고 하던 참이다. 아직 금수지맥 마지막 구간, 백운지맥 마지막 구간을 남겨 두었지만 이곳은 짬이 나는 시간에 하기로 하고 오늘은 교통도 불편하고, 거리도 멀어서 엄두가 나지 않던 춘천지맥을 시작해 보려 한다. 춘천지맥 분기봉인 청량봉은 어느 곳에서 접근을 해도 만만치 않은 곳이라 각자 접근하는 방법이 다르다. 어느 분은 하뱃재고개에서 왕복으로 하기도 하고, 미약골로 접을 하기도 하고, 자운리에서 접근을 하기도 하는데 우리는 대중교통편이 닿는 자운리 괸돌 정류장부터 시작하기로 하고 적막님과 홍천에서 만나기로 하고 난 홍천행 버스를 타기 위해 집에서 10시 출발을 한다.

 

내면 괸돌정류장(해발 약630m) 16:58~17:04

집을 출발하여 도보로 청주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홍천행 표를 끊고 차량에 탑승하니 손님이 오늘은 꽤 많은 편이다. 주말이라 그런 생각은 하지 못하고 버스를 타고 2시간 45분이 소요되어 홍천에 내리니 13:20분이다. 홍천에 도착하기 전 삼마치터널 부근에서 적막님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받으니 차량이 많아서 14시 까지 도착을 못할 것 같다고 한다. 동서울에서 홍천까지 1시간 걸리는데 1시간 50분도 더 걸린다는 애기다. 오늘이 주말이라서 고속도로가 엄청 밀린다는 애기다. 이래서 오늘이 토요일 주말이라는 생각을 했다. 넉넉하게 잡아준 시간인데 큰일 낫다는 생각이 든다. 이후 홍천터미널에 도착하여 일단 차표를 끊고 기다린다. 14시가 다되어 승객하차장에서 기다리니 여러 대의 버스들이 와서 손님들을 내려주고 가는데 이 넘 적막님은 보이지 않는다. 14시 정각 내면행 버스가 막 출발을 하며 동서울에서 오는 버스가 도착하며 적막님이 내리지만 출구로 아무리 빨리 뛰어가도 버스를 잡지는 못하였다. 이래서 우리는 터미널 앞쪽 중식당에서 현금 3000냥짜리 짜장면으로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느긋하게 터미널에서 기다려 16시 버스를 타고 서석을 거쳐 하뱃재를 넘고, 상뱃재를 넘어 내면에 도착하기 전 자운리 괸돌정류장에 도착을 하니 16 58분이다. 홍천에서 대략 1시간이 걸렸다.

 

임도입구 이정표(초소, 4.07km, 710m) 17:50

괸돌정류장의 해발이 약630m가 나온다. 고냉지라 주변으로는 온통 채소밭이다. 벌써 굵직하게 자란 무가 이번 추석 출하를 기다리고 있는 듯 밭으로 하나 가득하다. 가끔은 당근밭, 빈 밭으로 보이는 밭은 아직 수확을 하지 않은 감자 밭이다. 우리는 괸돌 정류장에서 간단히 산행준비를 마치고 자운리 임도 입구를 향하여 출발을 한다. 정류장에서 빨간지붕이 있는 민가옆 계단을 따라 내려서면 곧 자운리로 들어가는 좁다란 아스팔트길이다. 이 길을 따라 들어가면 요즘 많이 내린 비로 냇가에는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고 옆쪽의 널찍한 무밭에는 풍성하게 자란 무들이 가득하다. 이렇게 도로를 따라 들어가면 중간중간 백두대간 트레일 이정표가 보인다. 자운2리 마을회관과 게이트볼장을 지나 괸돌정류장에서 20여분을 진행하면 좌측으로 갈리는 도로 삼거리 백두대간 트레일 이정표에 자운리 도장골이라 되어 있으며 불발현까지 7.22km가 남았다고 적혀 있다. 이후로도 도로를 따라 진행하면 다시 20여분을 더 가서 우측으로 좁다란 세멘트농로 길이 갈리는 좌 커브지점의 이정표에 자운리 괸돌이라 적혀 있으며 불발현 5.39km가 적혀 있다. 이곳까지 버스가 진입하여 우측 창고옆 공터를 이용하면 돌아 갈수 있을 것 같다. 이곳을 지나며 3~4분 정도를 더 가면 길 폭이 좁아지며 임도입구가 가까워 졌음을 느낀다. 좌측으로 시원하게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잠시 더 가면 길은 안쪽으로 더 이어져 들어가고 우리가 진행하여야 할 임도는 우측으로 들어가야 한다. 이곳 입구에 백두대간 트레일 이정표가 있다. 진행방향으로는 원골이라 표기되어 있고, 우측으로 불발현정상 4.85km가 적혀 있으며 우측편 임도로 꺽어지면 국유임도 안내문에 괸돌~운두골 36.25km가 적혀 있다. 그 옆으로 백두대간트레일 안내초소가 있으나 안내자는 보이지 않는다.

 

청량봉(7.57km, 1052m) 18:47~18:50

임도 입구에서 초소를 지나서 들어가는 길은 며칠 전 내린 비로 많이 파여 나가 차량이 진입하기에는 어렵겠다. 5분여 들어가면 임도 앞에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다. 차단기를 지나며 부터는 길이 좋은 편으로 비포장 길이다. 이후 3분을 더 가니 쉼터 의자가 있고 화장실이 있다. 널찍한 비포장 임도를 따라 진행을 하면 좌우로는 우거진 숲이 볼만하다. 가을철 단풍이 곱게 물들 때 이 길을 따라 불발현으로 올라 장곡현에서 봉평 흥정계곡을 따라 내려가던지, 흥정산을 거쳐 흥정계곡으로 하산을 하던지 하면 좋을 것 같다. 임도 길은 거리가 약28km 7~8시간 코스는 될 것 같다. 임도 길을 따라 오르면 임도가 좌측으로 급커브를 지며 오르는 지점에 이정표가 있다. 불발현 3.53km가 적혀 있으며 우측 계곡으로 희미한 족적이 보인다. 상벳재로 능선이 갈리는 925봉으로 오르는 길로 보인다. 이후 좀 더 오르면 세멘트포장 길이 시작되고 1분여 오르면 의자가 있는 쉼터가 나온다. 이후 세멘트 길을 따라 오르면 약 10분을 더 가서 세멘트 길은 끝이 나고 비포 장길을 따라 12분을 더 오르니 청량봉 아래 자리 잡고 있는 사각 정자가 보인다. 여기서 불발현 까지 올라가 한강지맥 길을 따라 청량봉으로 오르는 것보다는 가파르지만 정자뒤편에서 청량봉으로 오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 같아 뒤편으로 접근을 하니 족적은 보이지 않는다. 뒤편 실낱같은 도랑 좌측 편으로 직등을 하여 오르니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게 능선으로 오를 수 있다. 잡목이나 가시덤불이 없기 때문에 나무사이를 잘 빠지며 오르니 10여분 후 청량봉 좌측 한강기맥 길에 닿는다. 이후 계단을 오르고 한강기맥 길을 따라 6분을 더 오르니 청량봉 정상에 닿는다. 청량봉은 한강기맥에서 춘천지맥이 분기하는 봉으로 지도에는 산 이름이 없으나 신산경표의 저자인 박성태님이 영월지맥과 춘천지맥을 답사 한 후 붙인 이름이라 한다. 더러는 영춘지맥이라고 하지만 한강기맥 길을 따라 서로 11km정도가 떨어져 있는 어엿한 분기봉을 가진 지맥으로 영춘지맥은 맞지 않는다는 견해가 더 많다. 북으로는 운두령, 살신모정이란 안내문이 있던 불발현이 있으며 남으로는 영월지맥의 분기봉인 삼계봉(이봉도 박성태님이 붙였다 함)을 거쳐 덕고산, 운무산을 거쳐 먼드래기재로 이어진다. 한강기맥때 많은 비를 맞으며 먼드래재에서 간신히 서석에서 원주로 넘어가는 버스를 타고 귀가한 생각이 난다.

불발현은 홍천군 내면 자운리와 평창군 봉평면 흥정리를 연결하는 고개로 백두대간 트레일 이정표로 볼 때 대략 28.0km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불발령은 아름다운 숲길로 소문이 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길이 되었지만 옛적에는 두 동네 사람들이 넘기 어려운 험준한 고개였다. 횃불을 밝히면서 넘었다고 해서 불발령이라고 전해지며 1978 3월 제주도에 사는 박정렬여사님(당시38)이 봉평면 흥정리 친척집을 경유해서 이 고개를 넘어 친정집에 진 빚을 값기 위해 동생집인 자운리로 가던 중 1m가 쌓인 눈길을 뚫지 못하고 이곳에서 6세 되는 딸(최인숙)을 옷가지로 쌓아 품에 안고 살린 후 본인은 동사한 곳으로 유명하다. 살신모정의 아름다운 이야기인지 가난으로 찌든 비극적인 삶의 이야기인지 아리송하다.

 

삼각점봉(좌 미약골, 우측으로, 9.82km, 922.5m) 19:55

저번 한강기맥 때는 청량봉을 한밤중에 올라와 이번에는 조금 일찍 올라와 주변 조망을 보려고 한 것인대 불행히도 14시 버스를 놓치는 바람에 청량봉에서 하벳재까지 조망을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청량봉에는 해가 있을 때 도착을 하여 운두령에서 이어져 오는 커다란 산줄기도 보았고 서산으로 뉘엿뉘엿 넘어 가는 서석 쪽의 조망도 잠시나마 볼 수가 있어 다행이다. 이제 청량봉에서 춘천지맥 길로 접어든다. 하뱃재(율전삼거리)까지 5.7km가 이정표에 적혀 있다. 잠시 후 작은 콘테이너 박스가 있고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지점을 지나서 작은 조릿대 길을 따라 진행을 한다. 대부분 평탄한길로 산길이 매우 좋아서 룰루랄라 콧노래를 부르며 걷는다. 5분여 진행을 하니 나뭇가지 사이로 서산에 지는 해가 보인다. 서석면소재지가 보이고 우측으로 아미산, 뒤편으로 높다랗게 솟아 있는 백암산, 가리산이 아물아물 거린다. 해가 지고 나면 산속은 금시 어두워지기 때문에 빨리 저녁식사를 해야 하는 대 마땅한 장소가 나오지를 않는다. 청량봉에서 20분을 조릿대 길을 따라 이동을 하니 좌측으로 미약골로 빠지는 길이 있는 960봉에 닿는다. 이곳에서 저녁식사를 하기로 한다. 아직 어둠이 짙지는 않지만 그래도 후레쉬를 켜고 저녁식사를 마친 후 다시 산길을 이어간다. 10여분을 좀 더 가니 삼거리봉에 닿는다. 청량봉, 미약골이란 아스테지표지판이 붙어 있는 봉이다. 여기서 우측 길을 따라 가면 17분후 좌꺽임봉인 해발 약940봉에 닿는다. 지도에는 925봉으로 되어 있으나 다음지도나 네이버 지도로 볼 때 940봉이 조금은 넘을 것 같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능선이 분기되어 상뱃재로 이어진다. 상뱃재를 지나 석화산, 문암산, 맹현봉으로 이어져 인제 내린천에서 그 맥을 다하는 능선이다. 여기서는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진행을 하면 아름드리 소나무들을 지나서 10분을 못가 삼각점이 있는 해발 약922.5봉에 닿는다. 많은 표지기들이 붙어 있으며 미약골 갈림길 표지판이 붙어 있다. 미약골 쪽으로는 빠지는 길은 이곳 삼각점봉에서 빠지는 것이 가장 확실한 길 같다. 미약골은 2012년 자연휴식년제가 해제되면서 이곳으로 진입을 하던지 하산을 하는 춘천지맥의 진입로가 되었다. 홍천9경중 3경으로 미암동, 미약골이라 부르며 홍천강의 발원지로 용천수가 샘솟아 400여리를 흘러흘러 청평댐으로 흘러든다.

 

하벳재(13.77km, 650m) 21:20 ~21:25

삼각점봉에서 우측능선을 따라 진행을 하면 10여분이 지나고 오르막을 오르기 시작하여 표지기 몇 개가 붙어 있는 해발 약910봉에 닿는다. 조금씩 오르내리는 산길은 매우 좋은 편으로 다시 오르막을 올라서면 해발 약895봉에 닿고, 다시 내려섰다 오르막을 올라서면 해발 약890봉에 닿고 다시 살며시 내려섰다 올라서면 안테나가 있는 해발 약912봉에 닿는다. 이렇듯 조금씩 오르내리는 산길에는 굵직한 소나무들이 군데군데 있어 눈요기가 된다. 안테나봉에서 우측으로 산길이 있으나 이 길은 상벳재 부흥동으로 빠질 것 같다. 이후 대부분 하행의 산길을 따라 진행을 하면 산 아래 우측으로 마을의 불빛도 보이고 하뱃재고개가 가까워짐에 따라 개 짖는 소리, 차량이 지나는 소리가 들린다. 무명봉인 민둥봉 몇 개를 지나 50여분을 내려서면 하뱃재 좌측편 수로를 따라 우리가 버스를 타고 넘었던 56번 국도변에 닿는다. 56번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조금 이동하면 하뱃재 해발 650m가 적혀 있는 도로 표지판이 보인다. 앞쪽으로는 율전삼거리로 좌측은 인제 상남으로 이어지고, 우측으로는 홍천 내면으로 이어지는 삼거리로 율전초등학교가 삼거리 앞쪽에 있다. 우리가 진행할 길은 율전 삼거리 직전에 있는 좁다란 아스팔트길이다.

 

삼각점봉(우측으로, 15.90km, 1075.2m) 22:33

하뱃재는 서석면 생곡리와 내면 율전리의 경계지역에 있는 고개로 옛날에 돌배나무가 많아서 지은 이름이라 한다. 좁다란 포장도로를 따라 들어가면 좌측으로 서낭당이 보인다. 표지기 몇 개가 붙어 있어 이곳으로 지맥꾼들이 지났음을 감지한다. 이후 널찍한 무밭옆 도로를 따라 가면 우측으로 첫 번째 민가의 큼지막한 멍멍이가 파란 눈을 번뜩이며 짖어댄다. 매어 놓지 않았다면 금시라도 물어뜯을 기세다. 이후 앞쪽에 보이는 민가를 향해 걷는다. 좌측으로 뭍밭 옆으로 진입을 하려다. 산경표가 알려 주는 대로 조금 더 가니 좌측 민가 사이로 풀이수북한 길이 보인다. 이 길로 진입을 하려다 조금 더 가니 좌측으로 오르는 세멘트 길이 나온다. 올커니 이 길이구나 싶어 오르니 위쪽에 민가가 한 채 있으며 길이 끊긴다. 민가 앞으로 들어가 산으로 오르니 취나물이 많이 보이고 그물망이 쳐져 있다. 그물망을 넘어서 오르니 산소가 나온다. 산소위로 올라서 좌측으로 잠시 이동을 하니 등산로에 닿는다. 두 번째 민가에 닿기 전 좌측편 묵밭으로 진입을 해야 맡겠다. 이후 능선으로는 잡목 길로 자작나무, 벌써 잎이 진 낙엽송지대를 따라 올라 묵묘인지 풀이 수북한 묘지에 닿는다. 이후 산길은 급경사 길로 이어지며 숨소리가 거칠어지게 한다. 급경사 길에 몇 아름이나 될법한 큰 소나무가 있고 이곳을 지나며 너덜지대로 진입을 한다. 너덜지대에는 밤길이지만 길도 보이지 않고 그저 산행 경험으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위로위로 오른다. 너덜지대를 지나며 이제는 암릉 길에 닿는다. 날카로운 바위들로 이루어진 암릉을 따라 바위를 넘기도 하고 더러는 우측으로 우회도 하면서 진행을 하면 어느덧 해발 1000m를 넘겨 첫 번째 봉인 해발 약1020봉에 닿는다. 잠시 물 한모금씩을 마시고는 출발하면 조릿대 길로 이어지는 평탄한길을 따라 진행하여 다시 또 오르기 시작하면 삼각점봉인 해발 약1075.2봉에 오른다. 잡목으로 가득한 좁다란 봉으로 낮에도 조망은 없겠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능선이 하나 분기하여 서석 생곡리 삼생초등학교 쪽으로 내려선다.

 

급경사 올라 1070(좌 꺽임, 서봉산,대명산이라 한분들 있음, 18.01km *1079.2m) 00:00

여기 하뱃재에서 올라와 첫 번째 삼각점봉에서 산길은 우측으로 확 꺽여서 내려서야 하는 대 길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것이 야간산행의 어려움이다. 후레쉬 불빛에 그늘이져 길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좌측으로 조금 이동하며 산길을 찾는다. 산길에서 앞쪽으로 오르니 조망이 확 터진다. 밤이라 무엇이 보일니야 없지만 널찍한 공간에 여기 저기 보이는 불빛들 멀리 보이는 산줄기들이 낮에 보는 조망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서석 검산리에서 서석면소재지로 아미산과 한강기맥사이로 보이는 조망이다. 여기서 다시 잠시 돌아서 삼각점봉으로 되돌아가다보니 삼각점봉 아래를 가로 질러 가는 사면길이 보인다. 아마도 우리처럼 이 길로 왔다가 이렇게 간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사면 길을 따라 잠시 가면 삼각점봉에서 내려선 길과 합류를 한다. 커다란 신갈나무가 한그루 있는 지점이다. 이후 산길은 생각보다 험하다. 산길도 제대로 나 있지 않고 대부분 바윗길과 잡목 길로 이어지며 야간에 산행하기는 어려움이 많은 곳이다. 삼각점봉에서 대략 30분을 조금 못 와서 우측으로 사면길이 있는 봉에 오르니 표지기 몇 개가 붙어 있다. 해발 약950봉으로 이곳에서 산길은 우측으로 방향이 살짝 꺽이며 내려서기 시작한다. 이후 잡목 길을 따라 진행을 하면 다시 가파르게 오르는 길이 나온다. 어느 정도 오르면 산길은 좌측으로 우회길이 있으며 정면으로 오르는 길은 보이지 않는다. 정면으로 직등을 하여 오르니 능선으로는 길이 보인다. 우측으로 조금 이동을 하니 이 길은 역시 끝이 보이지 않게 이어질 것 같다. 적당한 곳에서 멈추고 물을 마시고 다시 좌측으로 방향을 잡아 간다. 이봉은 해발 약1045봉으로 우측으로 능선이 분기하는 봉으로 가운데 방내리 가마소골을 두고 춘천지맥 길과 나란히 이어지는 능선이다. 이후 좌측으로 능선 길을 따라 진행하면 어디서 올라왔는지 표지기들이 붙어 있는 곳에 샛길이 보이고 능선을 따라 진행을 하면 10분 이상을 더 진행을 하여 급경사로 오르는 길이 나온다. 잠시 오르다가 구멍이 난 고목인 신갈나무를 지나고 우측 사면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르다가 다시 좌측으로 직등으로 치고 오르니 표지기들이 많이 붙어 있는 봉에 닿는다. 해발 약1070봉으로 어떤 이는 대명산이라고 했고, 어떤 이는 서봉산이라고 한 봉으로 현재는 어두워서인지 표지판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산길은 이곳에서 좌측으로 방향이 꺽인다.

 

1100(좌꺽임, 20.24km *1102.1m) 01:30

1070봉에서 내려서면 사면 길로 몇 개의 표지기들이 보인다. 좌측으로 돌았으면 이 길로 왔을 건대 반대편으로 간 것이다. 이후 산길은 바위 길을 오르락내리락하며 진행을 한다. 가끔은 쓰러져 누운 나무를 넘기도 하고, 옆으로 돌아가기도 하며 진행을 한다. 지도에 표시된 안부 지점을 지나고 이제 오르기 시작한다. 오르는 곳도 쓰러진 나무도 있고 하지만 안부로 내려올 때 보다는 걷기가 좋다. 가끔은 바윗길 우측사면을 따라 진행하기도 하며 30여분을 오르면 말뚝처럼 생긴 삼각점이 있는 1090(1097.8m)에 닿는다. 어떤 이는 이곳을 서봉산이라 하기도 했다. 이곳에서 잠시 물 한모금과 간식을 들고 쉬어 간다. 1070봉에서 상당히 먼 거리 였다. 이제 직선으로 난 가파른 길을 미끄러지듯 내려선다. 내려서는 길옆으로는 키가 큰 관중이 가득하다. 안부를 지나고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1090봉에서 내려선 것처럼 1100봉으로 오르는 길도 급경사 오르막길로 만만치가 않다. 한동안 잡목 길을 따라 오르면 능선으로는 암릉이라 우측 사면을 따라 바위를 부여잡고 오르기도 하고 나무를 잡고 오르기도 하며 힘겹게 오르면 1100봉 정상이다. 정상은 널지 않고 비좁은 편이다.

 

큰노루목재(좌측 하산로, 22.49km, 930m) 03:09

1100봉에서 산길은 우측으로 나기도 했고 좌측으로 나기도 했다. 지도상 산길은 이곳에서 좌측으로 방향이 꺽이니 좌측 편으로 향한다. 잠시 후 산길은 우측 사면으로 내려서기 시작한다. 상당히 가파르게 내려서며 길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잠시 후 우측에서 내려온 길과 만나기도 하며 좌측 사면으로 진행을 하니 위쪽으로는 날카로운 바위지대다. 이래서 이곳으로 돌아서 내려가는 것이라는 걸 알았다. 급경사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서고 안부에 닿은 후 곧바로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 8분이면 삼각점이 있는 해발 약1089봉이다. 이봉에서 좌측으로는 서석 검산리 서봉계곡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분기를 한다. 산길은 이곳에서 우측으로 진행이 되어 미역줄과 잡목으로 이루어진 능선을 따라 진행이 되기도 하고 암릉을 넘기도 하며 이어간다. 이후 육산 길을 지나고 1065(1067.6m)에 닿는다. 이후 10분이면 1050봉에 닿고 조릿대 길을 따라 한동안 걷다가 다시 올라서면 해발 약970봉이다. 작은 바위가 있고 가느다란 단풍나무가 여러그루 늘어선 봉이다. 이봉에서 산길은 우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내려선다. 이제 산길은 조금 좋아진 것 같다. 능선으로 미역줄과 싸리나무만 없다면 좋겠는데 이 넘들이 가로 막는다. 20여분을 진행하면 안부에서 좌측으로 빠지는 하산로가 보인다. 좌측 검산리 진장동 계곡으로 내려서는 길로 보인다. 이곳이 큰노루목재가 아닌가 싶다. 지도에는 970봉에 표기가 되어 있지만 그곳에서는 내려 설 곳이 보이지 않았다.

 

응봉산(좌꺽임, 24.66km, 1103m) 04:30 ~04:35

큰노루목재에서 오르기 시작하면 10분후에 다시 1000m에 이르는 봉에 닿는다. 지도에는 998m로 되어 있으나 네이버나 다음지도의 등고선으로 볼 때는 1000m가 조금은 넘을 것 같다. 이봉에서 산길은 좌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진행이 된다. 우거진 숲길로 이어지며 평탄하게 진행이 된다. 해발 약1000봉에서 15분을 진행하면 삼거리가 나온다. 좌측은 아미산으로 이어지는 길이고, 우측은 응봉산으로 이어지는 지맥길이다. 잠시 좌측 아미산 길을 따라 들어가면 가느다란 신갈나무기둥에 각근봉이라 적은 작은 표지가 보인다. 오래전 붙인 표지다. 이 길을 따라 이어가면 서석면소재지 뒤편에 있는 아미산을 거쳐 고양산까지 이어지는 산길로 뚜렷하게 나있는 편이다. 이후 다시 돌아 나와 삼거리에서 이어가면 평탄한 길을 따라 임재로 향한다. 풀이 수북한 길과 싸리나무가 길을 덮어 버린 길을 따라 25분 정도를 가면 임재에 닿는다. 좌측으로는 절골쉼터 5.4km, 지나온 각근봉, 응봉산은 0.6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모처럼 보인다. 서석에서 행치재로 이어지는 도로변의 수하리에서 들어온 절골로 빠지는 길이다. 이제 응봉산을 향하여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다. 거리는 짧지만 급경사 길을 따라 오르기 때문에 시간이 다소 많이 걸린다. 가끔은 바윗길도 있고, 싸리나무와 미역줄이 길을 막기도 한다. 임재에서 천천히 30분을 오르니 응봉산 정상이다. 매봉산이라고 하는 봉으로 삼각점은 조금 안쪽에 있다. 응봉산 정상의 이정표에 정상 1100m로 적혀 있고 좌측은 통골 5.4km, 안절골 5.8km, 직진방향인 가마소골과 나란히 이어지는 방향으로는 인제라고 적혀 있다. 하뱃재에서 올라와 첫 번째 삼각점 봉에서 이곳까지 1000m급의 여러봉을 넘는 톱날 능선은 생각보다 험하고 체력도 많이 소모되는 구간이었다.

 

삼각점봉(우꺽임, 26.45km, 883.9m) 05:38~05:42

응봉산에서 지맥 길은 좌측으로 확 꺽이는대 산길이 보이지를 않는다. 삼각점봉과 이정표가 있는 봉을 오가며 좌측으로 산길을 찾는데 쉽사리 보이지 않는다. 다시 돌아와 이정표의 통골 방향으로 싸릿가지를 헤치니 하산로가 보인다. 에고 참 어이가 없다. 이제 통골로 향하는 내리막길을 따라 안부로 내려서고 이후로는 능선전체를 덮어 버린 미역줄을 헤치며 힘겹게 진행을 한다. 아마 선답자가 전혀 없었다면 이 구간에서 시간이 엄청 지체되지 않았나 싶다. 그래도 올해 몇 사람이 지나갔는지 미역줄이 끊긴 곳으로 뚫고 지나니 멈춰서지는 않는다. 이후 오르는 길 내내 미역줄이 덮었고, 잡목과 미역줄로 범벅이 된 헬기장에 도착을 하여 여기서도 빠져나갈 길 찾는데 다소 시간이 걸린다. 오늘 산행 중 처음으로 올라온 길 방향으로 되돌아갈 뻔도 하며 그래도 무사히 하산로를 적막님이 잘 찾아 내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이후 헬기장을 빠져 나가면 산길은 좋아진다. 15분 정도를 지나 두 번째 헬기장을 지나고 다시 10분이 지나 세 번째 헬기장을 지나며 서서히 날이 밝아오기 시작하여 좌측으로는 아미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보이고, 우측으로는 인제 상남면 쪽으로 운무가 멋지게 펼치는 모습이 보이며 먼 산줄기 뒤편으로 붉게 타오르는 모습이 보기 좋다. 능선 우측으로 벌목지가 보이며 내려서면 잡목을 제거하여 잠시 좋은 길을 걷고 벌목지 옆 안부를 지나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해발 약883.9봉에 닿는다. 조망은 좋지 않다.

 

수유동 물넘이 표지석 삼거리(29.52km, 560m) 07:00

삼각점봉에서 산길은 벌목지가 있는 우측으로 90도가 꺽여서 진행이 된다. 앞쪽으로는 다음구간인 백암산이 우측으로는 벌목지와 응봉산 능선 사이 방내리 수유동 움터골로 이어지는 계곡을 따라 산길이 이어진다. 이제 서서히 내려선다 우측으로는 벌목지, 좌측으로는 나뭇가지 사이로 내촌방향의 운무가 보이기 시작한다. 20여분을 능선을 따라 내려오면 안부 삼거리에 닿는다. 우측으로 방내리 움터골 임도길이 보이고 그쪽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는 안부고개다. 이후 작은 봉을 오르내리며 진행을 하면 우측으로 공사 자재가 보이는 봉을 지나 내려서면 신설 임도고개에 닿는다. 수하리와 방내리 움터골을 잇는 임도로 공사자재가 쌓여 있는 곳에서 움터골 임도와 만나는 임도를 개설한 것이다. 임도 절개지로 올라서니 조망이 확 트인다. 내면방향으로 운무가 낀 모습이 보이고 뒤편으로 높다랗게 솟아 있는 봉이 홍천의 유명한 가리산이다. 신설임도에서 올라서서 우측으로 잣나무숲이 우거진 길을 따라 12분을 가면 삼각점이 있는 해발 677.1봉에 닿고 이후 내려서는 길은 굵직한 소나무들이 즐비한 산길을 따라 진행하여 산소가 있는 지점에 닿는다. 이후 우측으로 행치재 전 삼거리에서 방내리 수유동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보이며 널찍한 채소밭이 펼쳐지는 모습이 장관이다. 이렇게 하여 내려서면 끝 부근에서 가지 못하도록 줄을 여러 겹 쳐 놓은 지점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수유동 입구 도로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 표지석에 수유동 물넘이 무네미농장, ‘홍천샘물 표지판이 있다.

 

미다리 버스정류장(31.05km) 07:30 ~08:13

수유동 물넘이 표지석에서 수유동 방향으로 조금 들어가 좌측으로 올라서 앞쪽의 614봉을 올랐다가 다시 행치재로 내려와야 하지만 굳이 여기를 다녀와야 하나 싶은 생각에 그냥 도로를 따라 가기로 한다. 도로를 따라 가면 잠시 후 행치령표지석이 나온다. 표지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찍고 614봉에서 내려오는 높다란 절개지에 설치한 세멘트 옹벽을 바라보며 가면 옹벽사이 미끄럼 주의 표지판 사이로 614봉에서 내려온 길이 보인다. 좌측 아래로는 고속도로 터널에서 나온 길이 짤막하게 보이고 멀리 가리산능선이 보이며 좌측 뒤편으로 보이는 곳이 춘천의 대룡산일게다. 이후 조금 더 가면 마의태자노래비가 있는 곳에 닿는다. 홍천군에서 세운 커다란 표지석이 있고 서석, 상남, 하홉사리고개 1.26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있으며 군부대에서 설치한 시설물이 있고 옆쪽으로 행치재~아홉사리재 까지 이어지는 마의태자길 안내도가 있다. 다음번 산길을 이곳부터 시작하여 거니고개까지 갈 예정이다. 옆쪽으로 마의태자 노래비가 있다. 이제 도로를 따라 미다리 버스정류장으로 향한다. 대략 1km로 천천히 느릿느릿 25분 정도를 걸어 내려오니 미다리 정류장이 있는 미다리 삼거리에 닿는다. 이렇게 하여 대략 14시간의 산행을 마치고 여기 버스정류장에서 아침식사를 하며 기다리니 현리에서 7 50분 출발한 버스가 08 13분 도착한다. 현리까지 약23km 23분이 소요된 셈이다. 첫차는 우리가 도착하기 몇 분전에 간 것 같고 동서울까지 가는 버스는 이차가 첫차다. 현리에서 홍천이나 동서울까지 가는 버스는 미다리등 와야리 내면에서 다 서는 것으로 되어 있다.

 

미다리 버스정류장에서 08 13분 버스를 타고 백암산 입구인 와야1, 와야리 내면등을 거쳐 홍천에 도착하니 09시가 되고 여기서 15분을 정차 후 09 15분 출발하여 동서울 터미널에 10 20분 도착하여 난 청주로 가는 10 30분차, 적막님은 천안으로 가는 10 35분차로 각자 집으로 돌아 왔다.

오늘 모처럼 가진 야간 산행 쉽지는 않았다. 율전삼거리인 하뱃재에서 행치재 까지 이어지는 구간이 톱날능선으로 생각지 않게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무사히 생각했던 시간에 완주를 하고 우리가 타려는 현리발 7 50분차를 타고 동서울에 도착하여 집으로 돌아오니 몸도 마음도 지친 상태다.

오늘도 함께 한 적막님 수고 많았습니다.

항상 감사혀요~~

 

산행시간 : 14시간 26분 소요

산행거리 : 31.08km

 

청주 ~홍천 버스비 : 14800

점심 : 현금 3000원짜리 짜장면으로

홍천 ~괸돌정류장 버스비 : 7400

미다리 ~동서울 버스비 : 12000

동서울 ~청주 버스비 : 8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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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청량봉~행치령 26km+4.5km 30.5km 11시간 20 +1시간 30 13시간

춘천지맥 1구간(청량봉~하벳재) 2017.6.4.일 백풍회

자운리 차단봉(10:13) -2.9/2.9 -사각정자쉼터(10:53~10:57) -0.4/3.3 -청량봉(1053.5m, 11:17~25) -1.1/4.4 -962.4(11:44) -0.9/5.3- 935.8(12:00~22중식) -0.3/5.6 -미약골봉(920.3m. 12:28) -1.6/7.2 -913.0(12:54) -1.6/8.8 -791(13:20) -0.8/9.6 -하벳재(13:33)

산행거리 : 9.6km(자운리 차단봉~청량산 접속 3.3km포함)

산행시간 : 3시간 20

 

춘천지맥2구간(하뱃재~행치령) 2017.6.18. 일 백풍회

산행코스

하뱃재(9:57) -1.8/1.8 -1035.3(10:51) -0.2/2.0 -1073.0(10:58) -0.6/2.6 -976.2(11:16~21) -1.5/4.1 -서봉산(1079.2m, 12:01) -1.6/5.7 -1094.8(12:52~13:12 중시) 0.4/6.1 -1102.1(13:30) -1.1/7.2 -1067.6(14:08~16) 0.6/7.8 -큰노루목재(939m, 14:31) -0.9/8.7 -1000.3(15:01~06) -0.5/9.2 -각근치(981.0m, 15:15) -0.9/10.1 -임재(896m, 15:34) -0.6/10.7 -응봉산(1096.5m, 15:58) -1.7/12.4 -881.4(16:40) -1.5/13.9 -690.1(17:18) -1.7/15.6 -물넘이입구(17:51) -0.4/16.0 -행치령(17:57)

산행거리 : 16.0km

산행시간 : 8:00시간

 

춘천지맥 청량봉 진입방법

진부~내면 : 10:00, 15:00 4100 (내면~서석 15:50) *동서울~홍천 : 12:10 1시간 6600

홍천~내면 : 6:45(진부),8:00,12:00(진부),12:00,14:00,15:00,17:40 *청주~홍천 : 10:05 2:40 14800

1시간소요 8400(서석50,4600)

내면 : 방내(괸돌정류장, 자운2리입구 하차, 5.7km) : 10:00, 15:10, 19:30,

내면~서석(괸돌정류장) : 7:40, 10:40(홍천),13:00(홍천), 16:00

서석~내면(완행) : 8:00, 11:00, 13:50, 17:20 ***원주~서석 : 5:50, 10:50, 17:00 4600

괸돌정류장 ~원자운길 삼거리 : 4.1km , 차단기 지점(우측으로) : 4.5km, 차단기지점~청량봉 : 3.3km

 

행치령 교통편

동서울 ~미다리(현리행) : 1시간 40분 소요 12000원 현리 2시간 10분 소요

8:15~9:55,10:35~12:15,13:20~15:00,14:05~15:40,18:45~20:25 1시간40

현리~미다리 : 50 7:00,7:50(동서울),8:10,9:20(동서울),10:30,11:40(동서울),13:30,14:50,15:40,17:00,18:40

미다리(현리발)~동서울: 8:15,9:45,12:05 (미다리~행치령 : 1km, 아홉사리고개: 1.8km)

홍천터미널~현리행 시내일반버스(1 2회운행, 7:10, 16:20) : 내촌면 와야2리 개령폭포입구, *미다리정류장

홍천터미널~현리행 일발직행버스(19) :7:30, 8:15,9:30,10:40,11:50,13:00,14:40,15:30,16:45,17:25,19:00

(현리 1:20 8200)

홍천~내면시내버스 :6:00(새말), 6:20(서석),7:10(현리),9:00,10:50,15:20,18:00,20:10(서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