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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964 속리산 화북 시어동~문장대~천왕봉~보은 사내리 2016.10.30.일요일 맑음

속리산 화북 시어동~문장대~천왕봉~보은 사내리

2016.10.30.일요일 맑음

참석인원 : 딸과 둘이서

 

청주 집 07:06 -청주시외버스터미널 07:30 ~07:40 -시외버스 8500 -화북 오송탐방지원센타앞(해발 약345m) 08:55 ~09:00 -주차장 09:06 -성불사 삼거리(0.8km, 420m) 09:13 -쉼터(2.10km, 660m) 09:40 -다리1(2.39km, 750m) 09:48 -바위전망대(2.59km, 800m) 09:54 -철다리(2.73km, 840m) 09:59 -능선 사거리(3.38km, 970m) 10:13 -문장대(3.57km, 1028m) 10:20 ~10:25 -문수봉(4.12km, 1018m) 10:38 -신선대(4.71km, 1016m) 10:58 -경업대 삼거리(4.90km, 1005m) 11:01 -입석대(5.39km, 990m) 11:14 -고릴라 바위(5.89km, 1025m) 11:33 -석문(6.20km, 960m) 11:40 -법주사 삼거리(6.47km, 965m) 11:46 -헬기장(6.72km, 995m) 11:51 -천왕봉(7.02km, 1058m) 12:00 ~12:28(중식) -법주사 삼거리(7.61km) 12:39 -상고암 삼거리(8.6km, 875m) 12:52 -상고암(8.6km, 875m) 13:10 ~13:15 -다시 상고암 삼거리(8.79km) 13:24 -석문(9.57km, 710m) 13:38 -상환암(9.88km, 620m) 13:42 -계곡삼거리(10.41km, 485m) 14:00 -세심정(10.44km, 440m) 14:04 -세조길 입구(10.98km, 405m) 14:08 -법주사(13.80km, 350m) 14:50 ~15:01 -매표소(14.5km, 350m) 15:10 -속리산 터미널(15.67km, 345m) 15:28 ~16:05 -시외버스 8600 -청주 시외버스터미널 18:05 -청주 집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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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높이는 1,058m이다. 태백산맥에서 남서쪽으로 뻗어나오는 소백산맥 줄기 가운데 솟아 있다. 784(신라 선덕여왕 5) 진표(眞表)가 이곳에 이르자, 밭 갈던 소들이 모두 무릎을 꿇었다. 이를 본 농부들이 짐승도 저러한데 하물며 사람들이야 오죽하겠느냐며 속세를 버리고 진표를 따라 입산 수도하였는데, 여기에서 '속리'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전에는 9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어 구봉산(九峰山)이라 하였고, 광명산(光明山미지산(彌智山형제산(兄弟山소금강산(小金剛山) 등의 별칭을 가지고 있다.최고봉인 천왕봉(天王峰)을 중심으로 비로봉(毘盧峰:1,032m)·문장대(文藏臺:1,054m)·관음봉(觀音峰:982m)·길상봉(吉祥峰문수봉(文殊峰)  9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한국 팔경(八景) 가운데 하나에 속하는 명산으로, 화강암의 기봉(奇峰)과 울창한 산림으로 뒤덮여 있고, 산중에는 1000년 고찰의 법주사(法住寺)가 있다. 봄에는 산벚꽃, 여름에는 푸른 소나무,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유명하다.3번 오르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속설이 전해지는 문장대에 서면 산 절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하늘 높이 치솟은 바위가 흰 구름과 맞닿는다 하여 문장대를 일명 운장대(雲藏帶)라고도 한다. 이 외에 입석대(立石臺신선대(神仙臺경업대(慶業臺봉황대(鳳凰臺산호대(珊瑚臺)  8대와 8석문이 있고, 은폭동계곡(隱瀑洞溪谷용유동계곡(龍遊洞溪谷쌍룡폭포(雙龍瀑布오송폭포(五松瀑布) 등 명승이 많다.법주사에는 법주사 팔상전(국보 55)과 법주사 쌍사자석등(국보 5), 법주사 석련지(국보 64), 법주사 사천왕석등(보물 15), 법주사 마애여래의상(보물 216)  국보·보물을 비롯해 각종 문화재가 있다. 그밖에 망개나무(천연기념물 207), 까막딱따구리(천연기념물 242)·하늘다람쥐(천연기념물 207)  627종의 식물 344종의 동물이 서식한다.1970 3 24일 주변 일대와 함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1984년 인근의 화양동구곡(華陽洞九曲선유동구곡(仙遊洞九曲쌍곡구곡(雙谷九曲)이 국립공원에 편입되었다. 매년 200만 명 정도가 찾는다.

출처 두산백과 

 

세조길

2016 9월 개통한 세조길은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추천한 걷기좋은 가을단풍길 10선에 올랐다.

속리산 법주사~세심정 구간 총연장 2.35km,  1.5km,~2m로 저지대 탐방로로 편안히 즐길수 있는 산책로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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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집 07:06

저번 주 중국 아미산, 구채구, 황룡 관광을 다녀온 후 이번 주말에는 호남정맥 10구간을 진행하려 했으나 함께하고 있는 두 분이 지리산 남 종주 복성이재 ~천황봉~중산리 까지 마지막 구간을 한다고 한다. 나도 함께 하자 했으나 회원도 아니고 내가 하기에는 무리가 있기에 난 그냥 간단하게 속리산이나 돌아보기로 한다. 딸아이도 속리산 함께 간다고 하여 아침 5시 반 기상하여 물 준비, 식사 준비등 산행준비를 마치고 집에서 07 06분 출발을 한다.

 

화북 오송탐방지원센타앞(해발 약345m) 08:55 ~09:00

집을 출발하여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속리산 입구인 화북으로 가는 7 40분 버스표를 구입하고 보니 길게 늘어선 줄이 보인다. 아차 싶어 가보니 속리산을 가려고 하는 분들이 선줄이다. 딸아이가 시즌인 만큼 일찍 가야 한다고 하는 걸 자리 많다고 시간 맞춰서 간 것이 낭패를 본 것이다. 잠시 후 버스가 승강장에 도착을 하고 긴 줄이 점점 줄어들며 버스좌석을 다 채우고는 입석을 태운다. 안 탈수도 없고 서서라도 가야겠기에 버스에 올라서니 입석포함 대략 60명은 승차한 것 같다. 기사님은 이 버스는 중간 정차 없이 곧장 화북까지 운행한다고 한다. 누군가 사창정류장과 남부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은 어찌하냐고 물으니 그건 자기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 하며 7 40분 버스가 출발을 한다. 이 버스는 화양동과 자연학습원에서 몇 분이 내리고는 곧장 화북 속리산국립공원 입구에 도착한다.

 

능선 사거리(3.38km, 970m) 10:13

화북 탐방지원센타 앞에 도착하여 잠시 신발 끝을 묵고 장암3교를 건너 좌측편 오솔길로 접어드니 단풍이 이쁘게 물들었다. 6분여 오르니 주차장에 닿는다. 이후 널찍한 길을 따라 7분여 오르면 좌측으로는 성불사, 오송폭포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가면 문장대길이다. 여기 삼거리 이정표에 오송폭포 0.1km, 문장대 3.1km가 적혀 있다. 우측 길을 따라 초반부는 대부분 평탄한길이 이어지다가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며 25분 정도를 가면 좌측으로 뾰족한 바위 몇 개가 있는 곳으로 쉼터다. 여기부터 등산로는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하여 4분여 오르면 쉴바위 위200m, 해발 792m, 심장박동을 줄여주기 위해 2분간 쉬어가라고 한다. 잠시 후 문장대 1.2km 이정표가 나오고 좀 더 가면 첫 번째 다리가 나온다. 이후 씩씩거리며 오르면 좌측으로 두루뭉술하게 생긴 커다란 바위전망대가 나온다. 이곳에서 보는 전경이 매우 좋다. 산수유 쪽의 커다란 바위들, 대간 길의 여러 개의 바위들이 보이며 산 아래로는 청화산에서 조항산을 거쳐 대야산으로 가는 산줄기가 한눈에 보인다. 이후 가파른 계단을 따라 오르면 출입금지표지판이 붙어 있는 바위지대가 나오고 여기서 좌측으로 방향이 틀어져 가면 살며시 내려서서 작은 다리를 건너 표지목 05-04지점 문장대 0.9km가 남은 지점의 한쪽으로 툭 튀어 나온 바위 아래 널찍한 쉼터가 나온다. 이후 5분이면 물이 흐르는 계류를 건너는 작은 다리를 건너 널찍한 테크길 계단길이 이어진다. 이렇게 하여 테크길을 따라 7~8분을 오르면 조릿대길로 바닥에 돌이 깔린 길을 따라 좀 더 오르면 법주사, 문장대, 신선대, 시어동으로 갈리는 능선 사거리에 닿는다.

 

문장대(3.57km, 1028m) 10:20 ~10:25

능선 사거리에서 부터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오늘 화창한 날씨에 법주사 쪽에서 많이 올라오고 있다. 파란하늘에 구름은 가끔씩 보이며 어제 내린 비로 인하여 연무도 싹 걷혀서 모처럼 기분 좋은 날씨다. 오늘 산행은 문장대를 거쳐 천왕봉을 다녀와서 법주사로 하산하기로 하였다. 이래서 잠시 문장대를 다녀오기로 한다. 문장대 아래 2개의 정상석이 있는 곳에 닿으니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하느라 사람들이 붐빈다. 우리도 빈틈을 이용하여 충북에서 세운 오래된 작은 정상석과 기념사진을 찍고는 문장대 정상으로 향한다. 정상으로 오르는 철 계단에서 보는 경치가 매우 좋다. 산수유 쪽의 바위들, 백두대간줄기의 수많은 바위들 앞쪽의 백악산, 청화산을 비롯한 수많은 산줄기들이 오늘 따라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밤재에서 문장대로 오르는 대간 길은 산길이 험하여 등산을 금하고 있는 곳이다. 가끔은 백두대간을 하시는 분들이 밤을 이용하여 통과를 하곤 하지만 낮에는 접근을 하지 않는 곳이다. 공단 측에서는 위험을 감수하고 야간산행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해선 안전시설을 한 후 하루 속히 개방해야 맞을 것이다. 언제 우리의 산하가 국립공원의 재산이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공단 측이 돈을 내고 우리의 산하를 사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 어쨌든 국민의 재산이기에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다. 문장대 정상에 오르니 바람이 제법 쌀쌀하다. 벌써 바위웅덩이에는 얼음이 얼어붙었다. 잠시 관음봉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도 멀리 구병산 쪽으로 펼쳐진 운무도 감상하고 법주사로 이어지는 깊숙한 계곡과 상학봉으로 이어지는 허울 좋은 충북알프스 길도 오늘따라 깨끗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많은 산악인들을 이곳에 유치하기 위해선 충북알프스 구간도 전면 개방을 해야 할 것이다. 속리산은 처음 법주사로 들어 설 때부터가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은 곳이다. 문화재 관람료 4000원 무조건 내고 들어와야 한다. 속리산 산줄기도 마음 놓고 다 다닐 수가 없다. 이래서 보은 속리산 사내리 상가 쪽이 번성 할 수 없는 것이다.

 

입석대(5.39km, 990m) 11:14

문장대에서 내려서서 이제 천왕봉으로 향한다. 휴게소 자리를 지나고 신선대 방향으로 향하며 좌측으로 있던 화장실도 철거 되었다. 이제 산으로 올라오면 마음 놓고 뒷간을 볼 수가 없게 되었다. 이래서 으슥한 곳은 화장지 투성이다. 잠시 진행을 하면 첫 번째 봉인 문수봉에 오른다. 아무런 표지도 없는 봉이다. 이봉에서 내려서서 좀 더 가면 좌측으로 높다란 바위봉을 옆으로 돌아서 지난다. 이봉이 산수유 능선의 가장 위쪽에 자리 잡은 청법대다. 청법대를 지나고 다시 바위 계단을 따라 좀 더 오르면 속리산 능선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신선대휴게소다. 신선대에는 작은 표지석이 있다. 해발 1026M, 문장대 1.2KM, 천왕봉 2.3KM가 적혀 있다. 신선대에서 조금 내려서면 경업대로 갈리는 삼거리다. 경업대 0.4KM, 법주사 5.1KM, 천왕봉 2.2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서 있다. 경업대 삼거리를 지나고 바위 능선을 따라 가면 13분후 속리 04-09지점으로 천왕봉 1.5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나온다. 이정표 뒤편으로 속리산의 명문중 하나인 입석대 커다란 바위가 높이 솟아 있다. 잠시 안쪽으로 들어가 입석대를 구경하고 나온다.

 

천왕봉(7.02km, 1058m) 12:00 ~12:28(중식)

입석대에서 나무테크로 잘 만들어 놓은 계단을 따라 오르면 철주에 "입석대 970M" 높이 13M로 임경업장군이 속리산에서 수련한지 7년째 되던 해 세웠다고 적혀 있다. 이후 계단을 오르고 능선을 따라 진행하면 좁다란 바위사이를 빠져 내려오기도 하며 간다. 좌측으로 화북에서 입석대로 이어지는 길 다란 능선이 보이며 다시 계단을 오르기 시작하면 그 끝에 독특하게 생긴바위 하나가 나온다. 이름하여 고릴라 바위라고 한다. 고릴라 바위에서 산모퉁이를 하나 돌아서서 올라서면 우측으로 높다란 바위가 상고암에서 이어져 온 바위능선의 가장 위쪽에 자리 잡은 비로봉이다. 이후 내려서면 앞쪽으로 천왕봉이 가까이 보이며 조릿대 길을 따라 석문을 통과하고 5~6분을 더 가면 법주사 내려서는 마지막길인 상고암으로 내려서는 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천왕봉으로 향하면 5분후 장각동으로 하산로가 있는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점심식사를 하느라 꽉차있다. 이후 천왕봉으로 오르는 길은 길 폭이 좁고 바위길이 대부분이라 오고 가는 사람들도 수시로 피해주고 교차하며 진행을 해야 한다. 이렇게 하여 헬기장에서 10여분을 오르면 속리산의 최정상인 천왕봉에 닿는다. 모처럼 화창한 가을 날씨에 많은 사람들이 천왕봉에 운집하여 작은 정상석 하나를 차지하려 줄을 서고 기념사진 찍느라 시간이 많이 걸린다. 천왕봉에서는 지나온 문장대 쪽과 대목리 뒤편의 뾰족뾰족 솟아 있는 구병산이 보이고, 갈령고개 우측으로 형제봉, 좌측의 청계산 자락, 도장산, 청화산 시루봉등 주변의 모든 산들을 망라해서 관망 할 수 있다.

천왕봉 뒤편 따스한 양지쪽에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를 한 후 천왕봉에 다시 올라오니 좀 한가해졌다. 사방이 확 트인 속리산 천왕봉에 서니 가슴이 뻥 뚫린 듯 시원하고 상큼하고 맑은 공기, 파란 하늘, 간간히 떠 있는 뭉게구름까지도 소중하게 보인다.

 

상고암(8.6km, 875m) 13:10 ~13:15

천왕봉에서 이제 법주사로 향한다. 길이 좁아 내려서는데 수시로 부딪힌다. 헬기장을 지나고,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선다. 여기서 내려서는 길은 널찍하니 좋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땅이 얼었다 녹아서 미끄러운 곳이 군데군데 있어 조심해야 한다. 모양이 요상하게 생긴 신갈나무, 말라버린 단풍나무등 이제 스산한 겨울이 돌아 왔음을 실감한다. 상고암 위쪽의 커다란 바위봉들이 보인다. 바위꼭대기에 자라는 끈질긴 생명력의 소나무도 보이고 몇 개의 바위봉을 지나 가장 위쪽으로 비로봉 정상도 보인다. 등산로는 이 능선을 향하여 옆으로 돌아간다. 천왕봉에서 25분을 내려서니 상고암으로 갈리는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 이정표에 상고암 0.2KM, 법주사 4.5KM가 적혀 있다. 잠시 상고암을 들러보기로 한다. 상고암으로 향하는 길은 많이 다니지 않아서 좁다란 산길이다. 4~5분을 들어가면 굴법당 가는 삼거리가 나오고 잠시 더 가면 상고암 암자가 보이며 첫 번째로 마애불상군이 있다. 시원한 샘터가 있고 오래된 상고암 건물이 있다. 상고암은 신라 성덕왕때 창건된 오래된 사찰로 법주사 창건당시 목재 창고로 썻기 때문에 창고 할 때 쓰는 를 써서 상고암이라 했다고 한다. 몇 채의 요사채가 있으며 비로산장 쪽에서 진입하는 길은 좋은 편이다. 상고암 위쪽에 전망대가 있어 이곳에서 보는 경치가 매우 좋다. 바위 위쪽으로 입석대 신선대, 앞쪽으로 경업대, 뒤편으로 문장대까지 전망이 매우 좋다. 이렇게 하여 상고암을 둘러보고 법주사로 향한다.

 

세심정(10.44km, 440m) 14:04

상고암에서 돌아 나오며 굴법당을 잠시 둘러보기로 한다. 10M정도를 들어가면 나오는데 자물쇠로 굳게 닿혀 있다. 되돌아 나오려니 여성 두 분이 이곳으로 온다. 문이 닫혀 못 들어간다고 하니 열쇠를 가지고 온다고 하며 보여준다. 상고암의 신자분들인게다. 우리도 이들 덕분에 굴법당 내부를 볼 수 있었다. 돌로 만든 작은 불상들이 가득 안치되어 있는 곳이다. 굴법당을 둘러보고 삼거리로 돌아 나와 법주사로 향한다. 가파르게 내려오는 길에는 가끔은 계단도 설치되어 있고 상고암 삼거리에서 15분 정도를 내려서면 커다란 바위를 통과해야 한다. 석문을 통과하면 좌측으로 잠시 쉬어가는 쉼터가 나온다. 이후 내려서는 곳은 대부분 계단 길로 가파르게 내려선다. 내려서는 길 좌측으로 길이 하나 나있다. 잠시 들어가니 상환암 위쪽 문이 나온다. 내려서는 길은 있는데 지금 한창 보수공사중이라 어수선해 위쪽에서 보고는 다시 돌아 나와 길을 따라 내려서면 계곡이 가까운 곳에 스님들이 채마를 갈아먹는 작은 밭들이 보이고 잠시 후 상환암으로 오르는 계단 입구에 이정표가 있다. 속리 03-01지점으로 상환암 0.1KM, 천왕봉 2.4KM가 적혀 있으며 이정표 기둥에는 학소대에 대한 내력도 적혀 있다. 해발680M로 상환암 앞쪽에 보이는 바위절벽으로 학이 둥지를 틀었다해서 학소대라 하며, 이 계곡을 은폭동이라 한다는 애기다. 학소대를 지나며 등산로 주변으로는 온통 붉은 단풍으로 물들었다. 올가을 단풍구경제대로 못하나 싶었는데 여기서 단풍구경 눈이 시리도록 하며 내려간다. 비로산장에서 내려오는 계곡과 만나는 지점까지 단풍 숲은 이어져 오늘 이곳에 온 사람들에게는 좋은 추억거리를 안고 가게 되었다. 계곡 삼거리에 닿은 후 잠시 내려서면 세심정이다. 이곳에는 수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속리산을 찾은 것을 본지가 꽤 오래다.

 

속리산 터미널(15.67km, 345m) 15:28 ~16:05

세심정에서 조금 내려오면 좌측으로 세조길 입구가 나온다. 계곡을 따라 가는 길로 작년 9월에 개통한 길이라고 한다. 대부분 테크 길로 이루어져 있고 푹신한 깔개를 깐 길이라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중간에 상점이 있는 곳에서 길을 건너 상점뒤편으로 가면 법주사 뒤편 저수지를 우측으로 끼고 돌아서 내려서면 눈썹바위가 있고 곧 큰길로 돌아 나와 조금 내려오면 법주사에 닿는다. 오늘 모처럼 법주사 구경도 해보기로 한다. 법주사의 명물인 팔상전, 쌍사자 석등, 대웅전, 커다란 마애여래상, 석조희견보살입상, 국보64호의 석련지등 법주사를 둘러보았다. 주변에 단풍도 곱게 물들고 사람들도 모처럼 많이 찾아와 시끌벅적하다. 법주사에서 수정봉으로 오르는 길은 오래전 수학여행 오면 오르던 길이 었는데 아쉽게도 막아 놓았다. 수정암을 거쳐 냇가를 건너 오리숲을 따라 내려오면 매표소다. 매표소를 지나고 상가지역을 지날 때는 많은 사람들로 이리저리 피해서 속리산터미널까지 내려왔다. 속리산 터미널은 자동매표기를 이용하여 표를 구입해야 하며 오늘 단풍시즌이라 사람이 많아 긴 줄에 우리도 40여 분간 서 있다가 차 한 대를 보내고 다음차도 간신히 맨 뒤쪽에 자리를 잡았다. 청주까지 오는 길에도 차가 막혀 평소 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 2시간이 꼭 걸려서 도착했다.

 

오늘 속리산 산행은 날씨도 화창하니 좋았고 모처럼 딸아이와 함께 한 산행으로 이제는 점점 딸아이에게 쳐지는 체력에 나이는 못 속인다는 옛말이 실감나는 산행이었다.

사람도 많았고 단풍도 좋아서 모처럼 속리산이 즐거운 날이었다.

 

산행시간 : 6시간 30분 소요

산행거리 : 15.67KM

 

청주 ~화북 버스비 : 8500원씩

속리산 터미널 ~청주터미널 버스비 : 8600원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