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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962 호남정맥9구간 곰치~피재~갑낭재~제암산~활성산~봇재 2016.10.9.~10 일~월 맑음

호남정맥9구간 곰치~피재~갑낭재~제암산~활성산~봇재

국사봉499m, 깃대봉448m, 바람봉430m, 삼게봉 503.9m, 가지산510m, 병무산513.7m, 용두산549.1m, 작은산687.3m, 제암산807m(779m), 곰재산614m, 사자산667.5m, 은신봉 579m, 골치산625.1m, 일림산668.1m, 아미봉413m, 활성산466.1m

 

2016.10.9.~10 ~월 맑음

참석인원 : 적막, 뽀빠이, 산야

 

청주 23:30 -조치원역 23:50 ~00:37 - 광주송정역 03:25 ~06:40(아침식사) -이양역 07:40 ~07:42 -택시10000 -곰치재 07:52 ~08:00 -좌꺽임봉(0.6km) -산소 -안부사거리(0.87km, 해발 약312m) 08:16 -임도터(1.0km, 325m) 08:19 -임도(이정표, 1.13km, 370m) 08:22 -해발 약476(1.51km) 08:34 -해발 약470(우꺽임, 2.15km) 08:47 -백토제(운곡하산로 이정표, 2.88km, 390m) 08:59 -국사봉(정상석, 3.26km, 499m) 9:12 -좌꺽임봉(3.5km) -460(3.72km) 09:19 -안부(4.0km) -깃대봉(정상석, 4.12km, 448m) 09:31 -산소 -운곡하산로 삼거리(이정표, 4.5km, 410m) 09:37 -헬기장 -바람봉(땅끝지맥분기봉, 노적봉, 4.93km, 430m) 09:44 -삼계봉 정상석(5.78km, 500m) 10:02 -산소 10:05 - -삼계봉 삼각점(6.11km, 503.9m) 10:10 -내리막 로프지대 -안부 -오르막 로프지대 -조망봉(6.47km, 465m) 10:19 -내리막 로프지대(우측으로 월출산 조망) -장고목재(비포장임도, 7.07km, 3650m) 10:32 -송전탑(8.74km, 465m) 11:00 -가지산(이정표, 8.74km, 510m) 11:09 ~11:18 -정맥 삼거리(9.13km, 490m) 11:27 -가지산 정상석(9.33km, 505m) 11:33 -다시 정맥 삼거리(9.53km) 11:47 -내리막 로프 -해발 약395(가지산 암봉 조망, 10.21km) 12:00 -안부고개(좌측 하산로, 10.55km, 310m) 12:07 -좌꺽임봉 12:15 -해발 약427(11.68km) 12:30 -해발 약350((11.9km) 12:38 -산소지대(칡밭) -청주한씨묘역 -태양광시설단지 -피재 생태통로(13.07km, 205m) 13:08 ~13:28(중식) -둥그런 산소(신용카드 분실한 것 인지하여 분실신고 20여분간 전화통화) -오르막 올라 첫봉(13.58km, 345m) 14:00 -382.9(13.58km) 14:07 -400(좌꺽임, 14.85km) 14:24 -411.5(15.1km) 14:30 -안부(까진재, 좌측 하산로, 15.37km, 390m) 14:31 -헬기장(15.75km, 460m) 14:41 -병무산(16.16km, 513.7m) 14:52 -헬기장(16.63km, 511m) 15:07 -임도고개(비포장 차량통행가능, 17.35km, 375m) 17:22 -471(우꺽임, 17.97km) 15:41 -금장재(이정표, 18.19km, 413m) 15:46 -용두산(18.97km, 549.1m) 16:10 ~16:17 -헬기장 16:19 -19.9km 지점에서 우측으로 가야하는데 좌측으로 잘못 내려가 상방이 마을로 16:40 -하우스 있는 곳에서 능선으로 오르는 길 있음(물 보충 가능한곳, 능선에서 가까움) -능선길(20.29km, 320m) 16:45 -305.1봉아래 임도(임도로 진행함, 20.86km, 280m) 16:57 -산소 17:00 -길 좋아짐 -임도 6거리(21.07km, 245m) 17:03 -만년고개(세멘트 임도고개, 이정표, 21.4km, 253m) 17:11 -345(우꺽임, 21.97km) 17:25 -우측 하산로(작은 바위, 22.30km, 280m) 17:33 -바위슬랩지대 위 봉(22.49km, 310m) 17:39 -367(좌꺽임, 22.81km) 17:51 -369(우꺽임, 23.78km) 18:14 -안부고개(남해고속도로 통과지점 부근, 24.7km, 250m) 18:34 -349(좌꺽임, 25.08km) 18:47 -갑낭재(감나무재, 아스팔트길 구길, 25.81km, 211m) 19:05 ~19:30 -소공원(16.74km, 380m) 19:53 -송전탑(27.1km, 430m) 20:01 -538.2(27.53km) 20:13 -전망바위(27.74km, 590m) 20:23 -작은산(28.14km, 687.3m) 20:37 -헬기장 20:41 -전망대(목재테크, 29.67km, 725m) 21:13 -휴양림 삼거리(이정표, 29.90km, 770m) 21:21 -제암산(20.27km, 807m) 21:43 -돌탑봉(우측 장흥 하산로, 29.90km, 735.6m) 22:02 -곰재(31.78km, 530m) 22:24 -곰재봉(32.17km, 614m) 22:39 -철쭉제단(32.57km, 629.8m) 22:48 -간재(33.05km, 560m) 22:59 -사자산(33.93km, 667.5m) 23:27 -암릉 끝 좌측 이정표 23:44 -목재 계단 -휴양림 하산로(둥그런 정자, 이정표, 34.92km, 490m) 23:57 -35.3km지점(좌꺽임) 00:07 - 둥그런 정자 00:18 -산악자전거도로 삼거리(골치 1km전 지점, 36.5km, 561.6m) 00:34 -은신봉(36.57km, 579m) 00:36 -골치(둥그런 정자, 37.4km, 450m) 00:53 ~01:00 -골치산 작은봉(둥그런 정자, 이정표, 38.26km, 600m) 01:22 -골치산(큰봉우리, 38.49km, 652.1m) 01:29 -섬진강 발원지 삼거리(38.98km, 630m) 01:38 -일림산 정상(삼비산, 39.11km, 668.1m) 01:45 -정상삼거리1(39.27km, 632m) 01:52 -봉수대 삼거리 01:53 -발원지 삼거리(봉강사거리, 39.88km, 580m) 02:00 -헬기장 이정표(40.2km, 585m) 02:08 -626고지 이정표(옛 일림산, 40.64km) 02:18 -전망대 02:19 -암릉 내리막 로프지대 -매남골 삼거리(둥그런 정자, 이정표, 41.38km, 465m) 02:33 -회령삼거리 이정표(42.01km, 375m) 02:43 -아미봉(42.75km, 413m) 03:00 -아미봉에서 좌측으로 - 길 아주 나쁨 -산소위 임도(42.99km, 310m) 03:15 -산소에서 우측편으로 능선따라 -벌목지 끝에서 우측 임도흔적따라 -감자밭 우측으로 돌아가면 농가옆 도로(43.5km, 235m) 03:30 -삼수마을 표지석 도로(43.72km, 230m) 03:35 -삼수마을 진입로 따라 -삼수마을(우측으로, 44.5km, 225m) 03:46 -도로따라 -왕새고개 활성산 입구(45.1km, 280m) 04:00 ~04:05 -임도따라 -임도끝 이정표(45.97km, 305m) 04:18 -쉼터(46.12km, 340m) 04:24 ~04:30 -능선삼거리 이정표(46.61km, 450m) 04:48 -활성산(46.70km, 466.1m) 04:50 ~04:55 -산소 -내리막 잡목길 -임도(47.89km, 320m) 05:27 -쓰러진나무들 다수 -봇재(48.83km, 230m) 05:45 ~05:58 -택시 10000 -보성터미널 06:10 ~06:40(아침식사) -직행버스 8400 -광주터미널 08:00 ~08:40 -청주고속버스터미널 11:10 -청주집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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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진강 [耽津江] (길이 55.07km 유역면적 508.53)

전남 3대강(섬진 영산 탐진)의 하나인 탐진강은 장흥군유치면과 영암군금정면의 경계에 있는 국사봉(613m)에서 발원하여 유치면 부산면 장흥읍 등을 지나면서 유치천 부산천과 합류한뒤 강진군 군동면 강진읍을 지나 강진만으로 흘러든다. 심한 곡류와 급경사 지역이 많으며 많은 토사를 하류로 운반하기 때문에 유역에는 부산평야 장흥평야 강진평야 등 충적평야가 발달되었다. 하구에는 간척사업으로 하도(河道)가 정리되고 넓은 농경지가 조성되었다.

(1)신라 문무왕때 탐라국 고후(高厚)형제가 내조할 때 상륙하였다고 하여 탐라와 강진의 한글자씩 따 탐진이라 부르게 되었다.

(2)원래 예양강으로 불렀으며 탐라도 사람이 육지에 처음으로 배를 대어 올랐다하여 탐진강이라 불렀다

 

가지산

전남 장흥군 에 솟아있는 가지산은 신라말 원표대사(元表大師)가 인도에 계실때 신이한 기운이 삼한의 밖 아득히 먼곳으로부터 비쳐와 그 기운만을 바라보고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 오묘한 곳을 찾아내 자리를 잡으니 산세가 인도의 가지산, 중국의 가지산과 같아서 가지산이라 명하고 지어진 절이 보림사로 창건에 얽힌 이야기가 전해져 오듯 국보와 보물이 많이 있으며 가지산은 규모는 작지만 산세가 좋아 정상에서 둘러보면 금방 명산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가을철에는 산 전체가 단풍으로 붉게 물들어 그 아름다움은 극치에 달하고 정상부의 바위들은 돌을 깍아세운 듯 하다.

한편 보림사 봉덕 계곡은 사시사철 깨끗한 물이 흐르고 있어 많은 탐방객들이 찾고 있으며 여름철에는 최고의 가족 휴양지로 꼽힌다.

 

등산코스

주차장  칼바위  정상(1.4km 1시간 10)

주차장  학생의 집  정상 (1.2km 1시간)

주차장  칼바위  정상  북능  봉덕계곡  주차장

 

문화재(명승고적)

보림사 : 가지산 남쪽 기슭에 있는 보림사는 지금부터 1 3백여년(759) 전에 창건한 신라시대의 거찰이다. 이곳에 처음 절을 지은 것은 보조국사보다 100년 전쯤 사람인 원표대덕(元表大德)으로 원래의 이름은 가지산사였다. 그 뒤 보조국사 체징이 이곳에서 헌안왕의 뜻을 받아 신라 구산선문 중 최초로 가지산파를 열었다. 880년 체징이 입적할 때에 무려 800여명의 제자들이 여기에 머물 렀다고 한다. 보조국사가 입적 후에 헌강왕이 절 이름을 내려주어 보림사가 되었다. 화엄종 사찰로 출발해 선종사찰로 바뀐 것이다.

국보 제44호 삼층석탑및 석등 : 국보 제117호 철조비로사나불좌상 : 보물 제156호 동부도 : 보물 제156호 서부도 : 보물 제157호 보조선사영성외 1

 

교통

1) 서해안고속도로 무안IC -> 나주 -> 23번 국도(장흥방면) -> 유치면 -> 보림사. 2) 호남, 88고속도로 광주IC -> 나주 -> 23번 국도(장흥방면) -> 유치면 -> 보림사. 3) 남해고속도로 주암IC -> 보성 -> 장흥 -> 보림사.

대중교통 : 장흥 <-> 보림사 버스이용.

 

장흥 보림사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인 송광사(松廣寺)의 말사이다. 원표(元表)가 세운 암자에다 860년경 신라 헌안왕(憲安王)의 권유로 보조선사(普照禪師) 체징(體澄)이 창건하여 선종(禪宗)의 도입과 동시에 맨 먼저 선종이 정착된 곳이기도 하다. 가지산파(迦智山派)의 근본도량이었으며, 인도 가지산의 보림사, 중국 가지산의 보림사와 함께 3보림이라 일컬어졌다. 경내에는 국보 제44호인 3층석탑 및 석등, 국보 제117호인 철조비로자나불좌상(鐵造毘盧舍那佛坐像), 보물 제155호인 동부도(東浮屠), 보물 제156호인 서부도, 보물 제157 ·158호인 보조선사 창성탑(彰聖塔) 및 창성탑비 등이 있다.

 

이 절은 가지산파의 법맥을 이어받은 체징(體澄)에 의하여 창건되었다. 신라 헌안왕의 권유로 체징은 이 산에 들어와 터를 잡고, 860년에 대찰을 창건하여 가지산파의 중심사찰로 발전시켰다.그 뒤 끊임없는 중창과 중수를 거쳐 6·25전쟁 때 소실되기 전까지는 20여 동의 전각을 갖춘 대찰이었다. 그러나 공비들이 소굴로 이용하였던 이 절에다 도주하기 전에 불을 놓아 대웅전 등 대부분의 건물들이 불타고, 단지 천왕문(天王門)과 사천왕(四天王외호문(外護門)만 남았다.불타버린 대웅전은 서쪽을 향하여 세운 정면 5, 측면 4, 중층팔작(重層八作)지붕의 큰 건물이었다. 외관과는 달리 내부는 2층까지 통해서 한 방으로 만들고, 중앙 단상에는 금동석가여래상과 양협시불을 안치하였는데, 구조양식으로 보아 조선 초기에 중건된 것으로 추정되는 우수한 수법이다. 이후 주민들은 대적광전을 다시 지어 대웅전에 있었던 비로자나불을 모셨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적광전과 천왕문·영각(影閣요사채 등이 있다. 사천왕문 안에 봉안된 사천왕상은 1780(정조 4)에 조성된 국내 목각상의 대표적인 것으로, 최근 중수하여 옛 모습을 그대로 복원하였으나, 복장 속의 비장품은 도굴꾼들에 의하여 망가진 상태로 방치되었다. 현재 사천왕문은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되어 있다.

중요문화재로는 국보 제44호인 보림사삼층석탑 및 석등, 국보 제117호인 보림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보물 제155호인 보림사동부도(寶林寺東浮屠), 보물 제156호인 보림사서부도(寶林寺西浮屠), 보물 제157호인 보림사보조선사창성탑(寶林寺普照禪師彰聖塔), 보물 제158호인 보림사보조선사창성탑비 등이 있다.삼층석탑은 남쪽 석탑이 높이 5.4m, 북쪽 석탑이 5.9m이며, 석등은 높이 3m로서 이들은 모두 870(경문왕 10)에 건립되었다. 비로자나불좌상은 858(헌안왕 2)에 김언경(金彦卿)이 자신의 봉급을 모아 조성한 불상이다

 

제암산

807m의 제암산은 장흥읍 북동쪽에서 보성군과 경계를 이루며 호남정맥길에 위치하고 있다. 큼직한 골짜기와 샘이 많고, 정상의 바위를 향해 주위의 바위들이 엎드린 형상을 하여 임금바위(제암)산이라고 불린다. 완만한 기암괴석과 남해를 바라보며 등산할 수 있는 등산로, 소나무와 철쭉, 다양한 산야초가 자생하는 호남의 명산이다.우뚝 솟구친 정상은 과연 임금바위라는 이름이 잘 어울리는 모습이고, 그 양옆의 능선도 힘차게 뻗어내린다. 또한, 산속에는 가난한 형제가 나물을 뜯으러 갔다가 떨어져 죽어 바위가 되었다는 형제바위가 있고, 형제바위 50m 아래 좌우에 의상암자와 원효암자가 있다. 정상에는 기우제를 지내던 제암단이 있으며, 멀리 무등산·월출산·천관산·존제산과 남해가 보인다. 봄이면 곰재산을 거처 사자산에 이르는 능선은 멀리서 보아도 붉은 기운이 다도해를 향해 뻗칠 정도로 철쭉꽃이 빛나곤 한다. 철쭉은 진달래가 빛을 발하는 4월 하순에 피기 시작하여 5월 중순이면 남해의 훈풍을 받아 화려하게 피어올라 만개한다. 철쭉은 산철쭉과 철쭉으로 구분된다. 제암산의 꽃은 산철쭉으로 흰 꽃이 없고 오직 붉은색만 있어 더욱 화려하다. 철쭉평원으로 알려진 이 곳에서 매년 철쭉제가 열린다.

(다음백과 사전에서 옮김)

 

제암산(帝岩山) 정상은 임금 제()자 모양의 3층 형태로 높이 30m 정도되는 바위가 우뚝 솟아 있다. 수십명이 한자리에 앉을 수 있는 이 정상의 바위를 향하여 주변의 여러 바위와 주변의 봉우리들이 임금에게 공손히 절을 하고 있는 형상이어 임금바위(제암)이라고 부르며 이산을 제암산이라 한다고 전해진다.

정상에 서면 호남의 5대명산중 하나인 천관산, '호남의 금강' 으로 불리우는 월출산, 광주의 진산인 무등산과 팔영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사자산은 곰재를 사이에 두고 제암산과 마주보고 있으며, 동서로 400m의 능선이 길게 뻗어 있다. 산이름은 거대한 사자가 누워서 고개를 든 채 도약을 위해 일어서려는 형상을 하고 있는 데서 유래하였으며, 일본의 후지산을 닮았다 하여 장흥의 후지산으로도 불린다.

제암산은 남도 끝자락에 위치한데다 철쭉군락지가 해발 630 미터 부근에 위치하고 있어 5월 초순 남해의 훈풍을 받아 화려하게 피어 올라 만개한다. 제암산에 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은 제암산과 사자산 사이.

제암산 정상에서 30여분 거리인 곰재에서 곰재산 오르는 능선과 곰재산 위의 산불감시초소와 여기서 사자산으로 오르는 능선 안부의 간재까지가 최대 철쭉군락지이다. 이 능선은 수만평의 너른 땅이 온통 철쭉으로 뒤덮혀 있다. 철쭉 군락지에 잡목을 제거하여 키가 작은 철쭉만 남아 있는 곰재에서 산불감시초소 오르는 능선은 도로처럼 훤하다.

철쭉산행

제암산은 동북쪽으로 곰재(곰재산)로 내려서 사자산 미봉에서 일림산으로 능선이 이어지는데 이 능선이 철쭉군락지이다. 일림산이 철쭉군락이 가장 넓고, 다음이 제암산과 사자산 사이 곰재산 주변이다. 제암산 능선과 제암산 정상 주변에는 철쭉군락은 없다.

가장 좋은 철쭉코스는 한치에서 일림산을 올라 사자산, 제암산에 이르는 코스이다. 제암산 철쭉코스는 제암산과 사자산을 연계하는 코스이다.

제암산은 감나무재에서 제암산을 오른다. 주능선 산행은 몇 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다소 가파른 오르막이 몇 군데 있으나 초보자일 경우 힘들기는 해도 충분히 탈수 있는 능선이다. 이 능선은 바위나 돌이 없는 부드러운 흑산에 좌우의 조망이 시원하다. 철쭉이 능선 따라 등산로 좌우에 산재하여 있다.

단축코스로는 능선을 거치지 않고 제암산자연휴양림에서 바로 제암산 정상으로 오를 수 있다. 또한 공설묘지 방면에서 곰재를 거쳐 오르기도 한다.

제암산 철쭉의 만개시기는 5 5-10일 전후이고 일림산은 이보다 1-2일 빠르다. 철쭉의 만개시기는 봄 기온에 따라 차이가 나기 때문에 사전에 문의하여 보고 떠나는게 좋다.

장흥터미널에서 부산이나 순천행 직행버스를 타고 장동면에서 내리거나, 장흥읍에서 신기마을까지 가는 군내버스를 탄다.

(한국의 산하에서 옮김)

 

 설 화 : 제암산의 곰재에 마을을 다스리는 여 임금이 살았다. 그 미모와 인품이 뛰어나 하늘나라의 옥황상제 아들인 자황제가 여 임금을 사랑하게 되었다. 이를 알게 된 옥황상제는 자황제를 장목으로 내려쳤다, 하늘로부터 떨어진 자황제는 곰재 정상으로 떨어지면서 커다란 암석으로 변하여 산 정상에는 큰 바위가 생겨났는데, 이 바위는 마을의 수호신이 되어 마을 사람들을 보호해 주었다고 한다. 이때부터 곰재산은 임금 바위산, 황제 바위산으로 불러지다가 오늘날 제암산으로 불러지게 되었다.

 

소재지 : 전남 장흥군 장흥읍 금산리

제암산(807m)은 호남정맥의 한 줄기로 서남해를 품어 안은 산으로 장흥군과 보성군의 경계를 품어 안은 산으로 장흥군과 보성군의 경계를 이루면서 완만한 능선과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어 다양한 등산로, 소나무와 철쭉 그리고 다양한 산야초가 자생하고 있어 등산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제암산 정상인 제암(帝岩)바위는 장흥군 장동면 하산리 산 172-2번지로 이곳에서 바로 보면 장흥군과 보성군 일원이 발아래 굽어보이고 동으로 팔영산, 남으로 다도해, 천관산, 부용산, 서쪽으로 두륜산과 월출산, 북으로 모후산, 무등산 등 호남일원의 크고 작은산을 다 조망할 수 있다. 더불어 곰재에서 시작되는 호남정맥 중심 줄기를 이루고 있는 제암산은 정상 바위가 임금 제() 자와 비슷하다 하여 제암산이라 불리고 있다.

제암산의 볼거리는 뭐니뭐니해도 정남진의 따뜻한 훈풍에 힘입어 4월 하순부터 5월 중순까지 피어오르는 화려한 진분홍빛 자생 철쭉이다. 사자산 하단부에서 시작되는 자생의 철쭉은 사자산 등성이와 곰재산, 제암산 정상을 지나 장동면 큰 산에 이르기 까지 총 6km길이에 폭이 많게는 200m에서 적게는 50m에 이르고 있다.

그중에서 사자산 ~ 간재3거리 ~ 곰재산 ~ 곰재를 잇는 능선이 제암산의 가장 유명한 남도제일의 철쭉군락지 이다. 철쭉 길 6만여 평의 너른 땅에 소나무 몇그루를 빼고는 잡목하나 없는 철쭉밭은 말할때면 눈이 부실정도로 꽃송이의 물결이 펼쳐지고 등산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이때를 맞춰 지역 꽃 축제로 승화 시키기 위하여 제암산악회와 장흥문화동호인회 공동으로 제암철쭉제가 개최된다.

2006년 올해로 어언 16회째 맞는 제암철쭉제는 전국 철쭉제 중에서 맨 처음 시작되는 시발지로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제암산 산행 코스는 다양하다. 가장 인기 높은 코스는 장흥읍 신기마을 주차장을 기점으로 한 원점회귀형 코스와 보성군 웅치면 제암산자연휴양림을 기점으로 한 바퀴 돌아내려오는 원점회귀형 코스, 그리고 장동면 감나무재에서 출발해 작은산 ~ 큰산 ~ 제암산 정산 ~ 곰재산 ~ 사자산으로 이어지는 장거리 종주코스가 있다.

종주코스는 장동면 감나무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잡목 숲에 가려 한동안 답답하게 느껴지다가 작은산(689m)직전의 망바위에 닿으면서 사방이 시원스럽게 펼쳐지며 제암산 정상과 주변 산세가 한눈에 들어온다.

작은 산부터 시루봉까지는 철쭉군락으로, 곰재산 일원이 잘 다듬어 놓은 철쭉밭이라면 이곳은 자연미 넘치는 철쭉밭이다. 시루봉과 불망비(‘95 10 1일 호남정맥을 종주하던중 이곳에서 심장마비로 목숨을 잃은 산악인 권중웅씨)를 지나면서 암릉이 이어지고 다시 제암산의 웅장한 산세가 다가온다.

우뚝 솟구친 정상은 과연 임금바위라는 이름이 잘 어울리는 모습이고, 그 양옆의 능선도 힘차게 뻗어내린다. 제암산 정상은 다가설수록 더욱 높고 힘차게 솟구치고 주변에는 기묘한 형상의 바위가 심심찮게 나타나 지루함을 덜어준다. 정상은 제암단이라 하여 예부터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다.

이곳에서는 보성과 장흥뿐만 아니라 고흥, 강진, 영암, 멀리 광주 무등산까지도 바라보며 가히 호남정맥의 전망대라고 할 수 있다. 정상에서 남쪽방향으로 돌탑봉과 형제바위를 지나면서 뚝 떨어져 곰재로 이어진다. 곰재 안부에서 오른쪽은 제암산 공설묘지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산길이 잘 나 있다.

곰재산을 지나면서 철쭉능선이 시작된다. 철쭉 군란지는 능선날등을 중심으로 양쪽 사면에 넓고 길게 형성돼 있다. 예전에는 잡목이 우거져 온몸이 긁히는 등 애를 먹었으나 몇해 전부터 매년 잡목 제거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철쭉나무만 군락을 이루고 있고 나무 사이로 등산로가 잘 나 있다.

곰재산에서 사자산쪽으로 향하노라면 마치 간재에 닿는다. 간재에서 오른쪽 산길(서쪽)로 내려서면 장흥읍 신기마을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임도와 만난다. 임도 중간중간 계곡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이 나있다. 간재에서 계속 능선길을 따르면 사자산 정상으로 이어진다.

장흥 제암산 주차장 기점코스는, 곰재 ~ 정상 ~ 형제바위 ~ 주차장 코스가 적당하다. 물론 간재 또는 사자산까지 잡으려면 형제바위 능선을 거쳐 정상에 오른 다음 곰재 ~ 간재로 내려서는 것이 바람직하다.

웅치면 제암산자연휴양림 원점회귀형 코스는 계곡을 타고 곰재를 거쳐 정상에 오른 다음 능선을 타고 관리사무소로 내려오는 코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다. 곰재에서 오른쪽(북쪽)방향은 제암산, 왼쪽(남쪽) 방향은 곰재산 ~ 사자산 방향이다.

 주차장  곰재  돌탑봉  정상(3.1km / 1시간 30분 소요) 주차장  간재  철쭉군락지  곰재  돌탑봉  정상(5.8km / 2시간 40분 소요) 주차장  형제바위  돌탑봉  정상(2.4km / 1시간 20분 소요) 감나무재  작은봉  제암산정상  곰재  간재  사자산  페러글라이당장  안양면 기산리 미륵사(11.7km / 7시간 소요) 보성 제암산휴양림 주차장  곰재  정상(2.0km / 1시간 20분 소요)

 

사자산

사자산은 장흥벌을 향해 울부짖는 사자의 형상이라 한다. 사자산(666m)은 제암산(778.5m), 억불산(518m)과 더불어 장흥 삼산으로 꼽히는 명산으로 장흥읍쪽 봉이 사자머리 같다 하여 사자두봉, 정상은 남릉과 더불어 꼬리 부분이라 하여 사자미봉이라 불리고 있다. 산의 위치는 전남 장흥군 안양면 기산리, 비동리(獅子山 666m) 제암산 억불산과 함께 장흥을 굽어보고 있는 산으로 누워서 고개만 들고 있는 거대한 사자형상을 하고 있는 이 산은 장흥을 지키는 스핑크스와도 같은 모습으로 일본인들은 후지산을 닮았다하여 장흥 후지산이라 했다고한다. 또한 장흥읍에서 우뚝 솟구쳐 강렬함을 주고 있는 사자산 두봉에서 정상까지 이어지는 능선은 아주 부드럽고 철따라 색다른 인상을 주고 있으며, 특히 탁 트인 남해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천혜의 패러글라이딩 조건을 갖추고 있는 이착륙장이 있고 매년 9월이면 전국 패러글라이딩대회가 열린다. 기본적인 산행은 상당히 수월한 편으로 장흥읍에서 공설공원묘지가 위치한 금산리까지 6km쯤 되며 이곳에 주차장이 있고. 주차장에서 간재골짜기 제암산 임도를 따라 산행을 하면 간재에 도착하게 되며 여기에서 우측으로 사자산 미등(꼬리), 패러글라이더 이륙장을 거쳐 사자산 두봉(머리)에 이르게 된다.

산행코스는 주차장  간재 삼거리  사자산 정상 패러글라이더 이륙장  사자산 두봉( 5.0km 2시간 40분 정도 소요) 안양면 기산리 미륵사  사자두봉  사자산 패러임도  공원묘지 주차장( 5.5km 2시간 30분 정도 소요)

 

일림산

일림산은 해발 600m대 높이의 야트막한 산이지만 호남 정맥의 기운을 다시 일으킬 만큼 힘찬 산세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8부 능선에 형성된 무릎높이 크기의 산죽밭은 일품. 게다가 정상일원 억새밭 산세도 산중 고원처럼 드넓고 부드럽고 정상에서의 전망 또한 뛰어나다.

북서쪽으로 사자산에서 제암산으로 힘차게 뻗어 오른 호남정맥을 비롯해 장흥 천관산과 멀리 광주 무등산까지도 한 눈에 보인다. 일림산 정상에 서면 제암산(807m), 무등산(1,186.8m), 월출산(809m), 천관산(723m), 팔영산(609m) 등 전남의 명산들이 한눈에 들어 온다.

일림산 주변은 우리나라에서 차밭이 가장 많다는 보성에서도 차밭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지역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녹차가 전국 생산량의 약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림산 아래 도강마을과 영천마을은 서편제의 본향으로 명창이 여럿 나온 곳이기도 하다. 서편제는 남성적인 판소리인 동편제와 달리 한 맺힌 여성의 소리가 특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림산은 625.6(일림산) 667.5(삼비산)으로 나뉘어 보성군과 장흥군 간에 갈등이 있었으나 2006년국토지리정보원 중앙지명위원회에서 삼비산이 일림산에 편입되면서 일림산 주봉이 되었다.

*보성군의 일림산과 장흥군의 삼비산 사이에서 3년여 논란을 벌였던 해발 667.5m 산이름에 대한 지명심의위원회를 열고 일림산으로 결정하여 중앙지명위원회 심의와 고시를 거쳐 국토지리원 지도에 표기 하였다. 하여 삼비산이라 하였던 해발 667.5m봉이 일림산이라 해야 맞다.

일림산을 장흥에서는 상제의 황제 셋이 모여 놀았다 하여 삼비산이라 불렸고, 삼비산이란 다름 아닌 황비가 내려왔다하여 천비산(天妃山), 일년내내 마르지 않는 샘물에서 황비가 놀았다하여 천비산(泉妃山), 안개가 자욱하다 하여 현무산(玄霧山) 등으로도 불리었다.

 

일림산 철쭉

2000년부터 개발된 일림산 철쭉은 100여만평이상으로 전국최대의 철쭉군락지라고 한다. 제암산과 사자산으로 연결되는 철쭉군락지의 길이는 12.4에 달한다. 일림산 철쭉의 특징은 어른 키 만큼 크고, 매서운 해풍을 맞고 자라 철쭉꽃이 붉고 선명하다. 만개시 산철쭉 군락지를 걷노라면 마치 꽃으로 된 터널을 걷는 듯하다.

일림산은 사자산(미봉), 제암산으로 이어지는데 이 능선이 철쭉군락지이다. 일림산 철쭉군락이 가장 넓고, 다음이 제암산과 사자산 사이 곰재산 주변이다. 일림산만 산행하기보다 한치에서 일림산을 올라 사자산, 제암산에 이르는 코스가 철쭉을 즐길 수 있는 가장 좋은 코스이다.

제암산 철쭉의 만개시기는 5 5-10일 전후이고 일림산은 이보다 1-2일 빠르다. 철쭉의 만개시기는 봄 기온에 따라 차이가 나기 때문에 사전에 문의하여 보고 떠나는게 좋다.

 

보성강 발원지 선녀샘

위치 : 보성군 웅치면 용반리

맑고 긴 섬진강을 따라 계속 올라가다 보면 길고 긴 역사를 만들어 내는 시작의 첫머리에 선녀샘이 자리 잡고 있다. 옛날 하늘에서 살고 있던 선녀들이 온 세상의 모든 곳 중 가장 깨끗하다는 곳을 찾아 헤메이다 찾아내어 아름다운 주변경치와 어우러져 맑은 물을 솟아내는 샘물에 정신이 아찔하여 온몸을 청결하게 하기 위하여 만물의 창조주가 만들어 놓은 곳에 발을 담궜다는 유래가 전해지는 샘이 바로 보성강발원지인 선녀샘이다.

설화 : 장가 못간 청년이 선녀샘에 가서 공을 들이면 그해에 꼭 장가를 간다는 설화가 있다.(보성군청)

 

섬진강의 유래

전설에 의하면 용추폭포 아래 두꺼비 형상을 한 바위 두 개가 마치 하나는 몸집이 큰 암두꺼비요. 다른 하나는 숫두꺼비 형상으로 폭포를 오르기 직전에 짝찟기를하고 있는 형상이다.” 하여 두꺼비 섬()자를 써서 섬진강(蟾津江)의 발원지라 전해오고 있으며, 또 다른 전설은 광양시 진상면 섬거마을에 왜구가 침입하자 수만마리의 두꺼비가 강변에 나가 울어 왜구를 물러가게 했다는 전설에서  섬진강이라 불기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이두가지의 전설이 모두 두꺼비를 의미하는 것으로 전해 오고 있습니다.

진실로 이것은 조화신공의 노련한 솜씨가 끝없는 재주를 마음껏 펼치고 있는 것으로 이 신비스러운 폭포와 두꺼비 바위를 보호 보전하기 위하여 여기에 안내판을 설치한다.

 

삼수마을

삼수마을은 보성강의 원천지(原川地)인 비래샘(飛來泉),찬샘(寒泉),통샘(通泉)이 있어 삼수(三水)라 한다.

보성군 웅치면 삼수마을은 안씨(安氏) 집성촌인 안삼수(安三水)와 박씨(朴氏) 집성촌인 박삼수(朴三水)로 나뉜다.

일림산에 보성강 발원샘인 선비샘이 있어 원천지라는 표현을 쓴 모양이다.

참고로 삼수마을 유래비에는 섬진강 원천지라 표기 돼 있으나 나기도 너무 나간것 같아 보성강이라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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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23:30

이번 산길은 호남정맥 13구간 중 가장 길게 잡은 구간으로 대략 50km에 이르는 거리로 하루를 꼭 잡아야 한다. 저번 구간도 매우 힘든 구간이었으나 이번에도 만만치 않은 산행이 될 것이다. 오늘 구간은 곰치재에서 땅끝기맥 분기봉을 지나 남쪽으로 내려서며 삼계봉, 가지산, 병무산을 거쳐 장흥, 보성에서 가장 유명한 철쭉 산행지인 제암산과 일림산을 거쳐 녹차밭이 있는 유명한 산자락 정상인 활성산을 거쳐 봇재 까지 이르는 구간이다. 오늘은 야간열차로 광주송정역으로 내려가서 광주송정역에서 아침에 순천으로 가는 경전선 열차를 타고 이양역에 내려서 곰재 까지 택시로 이동하기로 한다. 적막님은 천안에서 열차에 승차를 하고 뽀빠이님과 난 청주에서 출발하여 조치원역에서 열차를 타기로 한다. 청주에서 조치원역 까지는 뽀빠이님 사모님께서 늦은 밤임에도 불구하고 태워다줘 어렵지 않게 이동을 한다. 늦은 밤 수고 해주신 제수씨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곰치재 07:52 ~08:00

조치원역에 도착하여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커피한잔씩을 마시고 열차시간에 맞추어 역으로 이동하여 정시에서 5분 늦게 도착한 목포행 막차에 승차를 한다. 적막님은 천안에서 승차를 하였는데 손님이 많아 노래방에 앉아 온다고 한다. 우리는 열차에 승차하자마자 잠을 청했으나 거의 뜬 눈으로 3시간 정도를 이동하여 광주송정역에 도착을 한다. 광주송정역에서 이양역으로 가는 경전선 열차까지는 대략 3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다행히 광주송정역은 문을 닫지 않아 대합실에서 텔레비전을 보며 2시간 정도를 보내다가 역 앞에 있는 곰탕집으로 이동을 하여 곰탕으로 아침식사를 하였다. 식사를 마치고 역 대합실로 들어와 간단히 세면을 하고 조금 기다려 순천으로 가는 경전선 열차에 승차를 한다. 이제 날이 훤히 밝아와 차창으로 햇살이 들어오며 무등산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경전선은 무등산 주변을 따라 가는 일반도로와 달리 나주 방향인 남평 쪽으로 빙 돌아서 화순으로 가기 때문에 상당히 거리가 먼 것 같다. 화순을 지나며 부터는 일반도로와 비슷하게 이양까지 간다. 이양역이 가까워지며 용암산이 보이고 예성산 아래 바위절벽으로 된 강가를 따라 가면 잠시 후 이양역에 도착을 한다. 광주를 떠나서 7시경에 미리 부른 이양택시가 역 앞에 대기하고 있어 우리는 금시 택시를 타고 10여분 이동하여 곰치재에 도착을 한다.

 

백토제(운곡하산로 이정표, 2.88km, 390m) 08:59

곰치재는 광주에서 장흥으로 가는 직행버스가 지나지만 정차는 하지 않는다. 이제 우리는 장흥을 지나는 산줄기를 따라 보성까지 이동을 한다. 곰치재 동쪽으로 민가가 한 채 있고 이양 쪽으로는 곰재휴게소와 모텔등이 있다. 여기 이정표에 곰치휴게소 0.1km, 삼계봉 6.1km, 가지산9.7km, 제암산30.7km, 삼비산(일림산)39.5km 등이 적혀 있다. 이정표 옆으로 슬로시티길 안내도가 있고 우리가 진행하는 안쪽으로는 땅끝기맥을 할 때 산행시작 지점이 되는 병동리 운곡마을이 자리 잡고 있다. 이제 산행을 시작하면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여 여흥문씨 비석이 있는 곳에서 우측 능선으로 오르기 시작하여 좌측으로 몇 번 구비가 돌아가고 산소가 있는 곳을 지나 오래전 넘어 다녔던 안부고개에 닿는다. 이후 조금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하면 오래전 개설한 임도를 지나고 3분을 더 오르면 이정표가 있는 임도에 닿는다. 여기 이정표에는 국사봉 3.3km, 삼계봉 4.9km가 적혀 있다. 여기서 임도를 건너 가파르게 오르면 봉에 닿기 전 조망이 확 터지는 지점에 닿는다. 저번구간 마지막 봉인 봉미산이 가까이 보이고 병무산, 용두산, 제암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안쪽으로 병동리 우산리로 이어지는 장흥군 장평면 일대의 길다란 골짜기 사이로 누렇게 익어가는 벼이삭이 풍성한 농지가 보인다. 여기서 좀 더 오르면 해발 약476봉에 닿는다. 여기서 다시 진행하면 우꺽임봉인 해발 약470봉을 내려서서 좌측 편으로 운곡마을로 하산하는 길이 있는 백토제에 닿는다. 여기 이정표에 운곡마을, 곰치재, 삼계봉 글씨만 적혀 있다.

 

바람봉(땅끝지맥분기봉, 노적봉, 4.93km, 430m) 09:44

백토제에서 서서히 오르면 좌측으로 운곡마을이 잠시 보이기도 한다. 13분을 지나면 국사봉 정상이다. 조릿대와 우거진 숲속에 있는 봉으로 조망은 없다. 장흥군에서 세운 정상석이 있다. 이정표에 곰치휴게소 3.5km, 깃대봉 0.9km, 피재 9.5km,제암산 27.3km등이 적혀 있다. 국사봉에서 조금 가면 능선이 좌측으로 한번 꺽이고 4~5분을 평탄한 능선 길을 따라 진행하면 해발 약460봉이다. 여기서 안부로 내려서고 잠시 가파르게 오르게 되면 깃대봉이다. 깃대봉에도 정상석이 있고 이정표가 있다. 깃대봉에서 몇 미터를 가면 좌측 운곡리 쪽으로 깨끗하게 제초작업이 된 길이 있고 조금 내려서면 산소가 나온다. 이후 5분여를 더 가면 좌측으로 이번 태풍에 쓰러진 것으로 보이는 나무가 길을 막고 있는 운곡마을 하산로에 닿는다. 여기에 노랑색으로 된 들꽃향기 팬션에서 세워놓은 안내판이 있고, 이정표에는 운곡마을, 곰치재, 삼게봉이 적혀 있다. 이곳을 지나며 등산로는 폭이 좁아지고 조릿대길을 걷기도하며 옆으로 돌아 올라서 헬기장에 닿은 후 조금 더 가면 땅끝기맥의 분기봉인 바람봉에 닿는다. 이곳에는 어느 지역의 노적산악회에서 세워놓은 노적봉 표지석이 있다. 이봉 아래 땅끝지맥 쪽으로 고개 이름이 바람재인 것으로 보아 이곳은 바람봉이라 해야 맞는다는 견해가 많다. 여기 분기봉에서 호남정맥 길은 남쪽으로 향하다가 보성지방에 닿은 후 동쪽으로 향하다가 전남지방의 가장 동쪽에 위치한 광양의 외망포구에서 끝을 맺고, 땅끝기맥은 영암, 강진, 해남으로 이어져 전남지방에서 가장 서쪽 끝에 위치한 땅끝마을에서 그 끝을 맺는다. 이렇듯 여기 분기봉에서 뻗어나간 산줄기는 전남의 가장 동쪽과 서쪽으로 향하게 된다. 땅끝기맥에서는 다시 화악산 천태산 예성산 줄기가 분기를 하게 된다. 오래전 적막님과 함께 여기 곰재에서 여기 분기봉을 거쳐 화악산, 개천산, 천태산을 거쳐 안성제로 하산한 적이 있다. 바람봉 이정표에는 곰치휴게소 5.3km, 화악산 4.5km, 피제 7.7km, 제암산 25.5km등이 적혀 있다. 분기봉 주변으로는 예전에 상당히 지저분했는데 현재는 정돈이 되어 깨끗해 졌으며 조망은 좋지를 않다.

 

가지산(이정표, 8.74km, 510m) 11:09 ~11:18

바람봉에서 좌측 편으로 좁은 길을 따라 진행하면 잠시 길이 좋지를 않다가 길이 다소 좋아지며 능선 길은 병동마을을 가운데 두고 둥그렇게 돌아가기 시작하여 남쪽으로 향하게 된다. 작은 조릿대 길을 지나고 몇 번의 작은 오르내림이 반복되다가 바람봉에서 20여분이 조금 못되어 삼계봉 정상석이 있는 봉에 닿는다. 이봉에도 제암산 24.6km등이 적혀 있는 이정표가 있으며 잠시 후 산소를 지나고 다시 오르게 되면 삼계봉 삼각점이 있는 봉에 닿는다. 이봉이 삼계봉의 실질적인 정상으로 조금전봉에 정상석은 잘못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 삼각점봉에서 조금 돌아서면 좌측 편으로 일직선으로 뻗은 농지가 보인다. 누렇게 익어가는 벼이삭이 풍년임을 알리며 올 한해도 거의 다 지난 것을 보여 주고 있어 쓸쓸함이 깃든다. 전답을 가운데 두고 좌측 편은 저번구간의 마지막 지점인 봉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현재 우리가 걷고 있는 가지산 용두산 줄기가 멀리 제암산 까지 조망이 된다. 이후 등산로는 가파르게 내려서며 매우 미끄럽지만 다행히 로프가 길게 매여져 있어 잡고 내려간다. 안부에 닿은 후 오르막에도 로프가 매여져 있으며 이곳을 오르면 병동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조망봉에 이정표가 있다. 이봉에서 내려서는 곳도 가파르며 로프가 매여져 있고 내려서는 길 우측으로 월출산이 보인다. 로프지대를 내려서서 약10여분이 지나면 안테나 같은 것이 보이는데 산악기상관측장비라고 되어 있다. 이 장비 아래쪽으로 널찍한 임도고개가 장고목재로 비포장이다.

 

가지산 정상석(9.33km, 505m) 11:33

장고목재는 병동리 월곡마을과 탐진강변의 대천리를 잇는 고개로 대천리 방향으로는 임도고개에서 삼계봉 방향으로 들어가는 임도입구에 차단기가 보인다. 여기 이정표에 곰치 7.5km, 피재 5.5km, 제암산 23.3km등이 적혀 있다. 이제 장고목재에서 오르기 시작하면 30여분을 길게 별 특징 없는 우거진 능선 길을 따라 진행하여 송전탑이 있는 지점을 지난다. 이후 7~8분을 더 가면 바위지대에 로프가 매여져 있고, 3분을 더 가면 이정표 기둥에 가지산이 적혀 있는 가지산 정상에 닿는다. 삼계봉 2.8km, 제암산 22.9km등이 적혀 있다. 가지산 정상에서 잠시 쉬었다가 내려서면 10분후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좌측은 정맥 길이고, 우측으로는 가지산 0.2km, 보림사 1.5km, 곰치 9.6km, 제암산 21.2km가 적혀 있다. 여기서 잠시 가지산 0.2km가 적혀 있는 방향으로 가 보기로 한다. 급격한 지대를 올라서 3개의 바위봉으로 되어 있는 첫 번째 봉에 올라서면 이곳이 가장 높은 봉임을 알수있지만 정상석은 가장 끝 지점인 3번째 봉에 있는 것 같다. 다시 돌아서 내려가지 않고 바위지대로 살살 기어서 내려선 후 등산로에 닿은 후 진행하여 중간봉은 그냥 지나치고 좀 더 가면 세 번째 봉으로 이곳에 가지산 정상석이 있다. 조망이 좋은 바위봉으로 이루어져 있어 이곳이 가지산 정상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산 아래 유명한 사찰인 보림사가 자리 잡고 있고 장흥댐의 일부가 보이며 월출산이 조망이 된다. 가지산 정상석에 도착을 하니 산 아래 보림사 방향 능선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이분들이 도착할 무렵 우리는 다시 되 돌아서 삼거리로 돌아온다.

 

피재 생태통로(13.07km, 205m) 13:08 ~13:28(중식)

가지산 정상에서 다시 정맥 삼거리로 돌아 내려와 벗어 놓은 배낭을 메고 정맥 길로 진행을 하면 내려가는 길에 길게 로프가 매여져 있다. 등산로는 다시 좌측사면으로 돌아가는 듯하다가 능선을 따라 내려서게 된다. 안부를 지나고 다시 오르면 가지산 암봉이 정면으로 조망이 되는 해발 약395봉에 닿는다. 이봉에서 내려서는 곳에 작은 바위지대가 몇 군데 있고 7분 정도를 내려서면 안부고개로 좌측으로 내려서는 하산로가 있다. 여기 이정표에 가지산 1.6km, 병무산 5.8km, 장평 우산 석수동마을 1.0km, 슬러우월드1.3km가 적혀 있다. 안부에서 올라서면 좌꺽임봉에 닿고 여기서 좀 더 가면 우측으로 장흥댐이 조망이 되는 전망바위가 나온다. 장흥호를 지나는 교량이 보이고 호수 좌측에 보이는 도로는 잠시 후 닿게 되는 피재에서 이어지는 도로다. 뒤편으로 길게 이어지는 산줄기는 땅끝기맥 줄기 일게다. 좌꺽임봉에서 15분을 진행하면 해발 약427봉을 넘게 되고 이어서 8분여를 더 가게 되면 해발 약350봉으로 여기서 우측으로 꺽여서 내려서게 되면 산소가 줄지어 있는 산소지대를 지나 내려서서 칡밭이 있는 임도부근에 닿는다. 좌측으로 임도 방향으로 가면 감나무 옆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으나 두 동료가 홍시를 따먹고 있어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조금 더 이동을 하여 길게 늘어선 산소를 따라 내려서서 뽕밭에서 올라서면 잡목을 지나서 청주한씨묘역이 나온다. 여기서 부터는 널찍한 임도 길로 조금 내려서면 우측으로 표고재배지가 있고, 좌측으로는 태양광 시설이 있으며 잠시 후 생태통로가 있는 철망 옆에 닿는다. 철망옆 표지가 많이 붙어 있는 곳에서 팬스를 넘어서서 내려서면 생태통로다. 생태통로에서 조금 올라 세멘트로 된 절개지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피재는 화순이양에서 곰재를 넘어와 봉림삼거리에서 한길은 장흥으로 가고, 다른 한길을 여기 피재를 넘어서 강진이나 성전방향으로 이어지는 고개다.

 

병무산(16.16km, 513.7m) 14:52

피재 생태통로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절개지 철망을 따라 오르면 둥그런 산소가 있는 지점에 닿는다. 이곳에서 핸폰을 보다가 신용카드가 빠져나간 것을 확인하고 카드사에 전화를 해서 분실신고를 하느라 20여분이 지체 되었다. 이 넘 카드 가지산 삼거리에서 내려오며 뽀빠이님이 주워 준 것인데 기어코 빠져나가고 말았다. 분실 신고를 끝내고 둥그런 산소 뒤편으로 오르기 시작하면 급경사지대로 한동안 올라서 표지기가 많이 붙어 있는 첫 번째봉에 닿게 된다. 좌측으로 우거진 편백 숲이 있고, 이후 등산로는 평탄하거나 완만해져 걷기에 좋아진다. 먼저간 두동지를 쫒아서 빨리 간다고는 해도 발걸음이 움직이지를 않는다. 해발 약382.9봉을 지나고, 좌꺽임봉인 해발 약400봉을 지나 6분여 더 가면 411.5봉을 지나 안부로 내려서게 된다. 이곳이 까진재라고 한다. 이곳으로 오며 몇 군데 편백숲이 있다. 까진재에서 10여분 가파르게 오르면 헬기장이 나오고 다시 10여분을 더 올라서면 병무산 정상이다. 먼저간 두 분이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다. 병무산에는 삼각점은 있으나 정상석은 없고 흰색 정상표지판이 나무에 걸려 있다. 조망은 나무에 가려 좋지 않다.

 

용두산(18.97km, 549.1m) 16:10 ~16:17

병무산 이정표에 피재 3.1km, 갑낭재 9.5km, 제암산 14.7km, 삼비산(일림산) 23.5km등이 적혀 있다. 병무산에서 잠시 휴식 후 내려서기 시작하면 15분후 헬기장을 지나고 다시 15분을 더 가면 널찍한 임도고개에 닿는다. 차량한대가 올라와 고갯마루에 주차되어 있다. 여기 임도는 봉림 삼거리 남쪽 제산저수지부근과 장흥 부산면을 잇는 큰 고개다. 여기 이정표에 용두산 1.7km, 갑낭재 8.3km, 제암산 13.5km, 좌측으로 장평제산 주레기골, 우측으로 부산금자 관한마을이 적혀 있다. 여기서 20여분을 오르면 우꺽임봉인 해발 약471봉에 닿고 이 부근에서 임도고개에 주차한 차량주인을 모처럼 만나 이번 산행 길에 처음으로 만난 사람이다. 이분 도토리를 주웠는지 묵직하게 짊어지고는 고개가 얼마나 남았냐고 묻는다. 우리는 조금 가면 된다하고는 내려서니 5분후 금장재라고 하는 안부고개에 닿는다. 어떤 지도에는 금상재라고 되어 있어 어느 것이 맞는지는 모르지만 우측 금자리 마을 위쪽 저수지가 금장제인 것으로 보아 금장재가 맞지 않겠나 싶다. 여기 이정표에 용두산 0.8km, 갑낭재 7.4km, 제암산 12.6km가 남았다. 금장재에서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25분을 더 올라서야 산불감시탑이 있는 용두산 정상에 닿는다. 작은 정상석이 있고, 정면으로 제암산 임금바위가 이제 가까이 보인다. 이정표에는 갑낭재 6.6km, 제암산 11.8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잠시 쉬었다가 간다.

 

만년고개(세멘트 임도고개, 이정표, 21.4km, 253m) 17:11

용두산에서 다시 걷기 시작하면 2분이 지나 헬기장이 나오고 이후 내려서는 길은 우거진 잡목 길로 한동안을 내려섰는대 앞쪽이 훤이 트이며 집들이 보이는 것이다. 조금 전 내려온 능선에서 좌측으로 가야되었나 싶어 산경표를 확인해 보니 정맥 길은 좌측 능선이 아니고 민가가 있는 동네 건너편 우측에 있는 능선이다. 다시 올라가기에는 너무 멀리 온 것이다. 민가 있는 하우스 뒤편으로 오르면 쉽게 능선으로 접근이 될 것 같아 우리는 민가가 있는 세맨트 시골길로 내려서서 산속 깊숙이 잘 지은 농가들 몇채를 지나 내려선 후 우측으로 보이는 하우스 쪽으로 따라 올라서니 하우스 속에서 일을 하고 있는 농민이 어디를 가냐고 묻는다. 저 능선으로 올라 갑낭재로 간다고 하니 이해가 가는 듯 맞는다고 하며 올라가라고 한다. 이렇게 하여 오늘 산행 중 두 번째 이자 마지막으로 만난 분이다. 혹여 여름산행으로 물이 부족 할시에는 능선에서 약 50m 정도를 내려오면 하우스 뒤편 밭에 수도가 설치되어 있으니 이곳에서 식수를 보충하면 되겠다.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서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보인다. 누군가는 이 길로 많이 다닌 것 같다. 길이 아주 나쁘지 않다. 트랭글을 살펴보니 우리는 19.9km 지점에서 잘못 길을 접어들었으며 여기 이 마을은 장흥군 장동면 북교리 상방이마을 중에서도 가장 위쪽에 위치한 마을이다. 능선에 닿은 후 조금 진행하면 305.1봉 아래 임도 길에 닿는다. 지도를 보니 금시 올랐다가 여기 보이는 임도 끝으로 내려와야 한다. 굳이 올라갈 필요가 없는듯하여 임도 길로 1분여 진행하니 내려 온 길과 만난다. 이후 2분여 내려서면 커다란 산소가 나오고 여기부터는 길이 좋아지며 3분후 널찍한 고개인 임도 6거리에 닿는다. 정면 능선 길로 접어들어 나지막한 봉을 넘어서면 8분후 세멘트 임도고개인 만년고개에 닿는다. 여기 이정표에 갑낭재 4.3km, 제암산 9.5km, 좌측으로 장흥 북교 방이마을 1.2km, 우측으로 장동 만년 삼정마을 1.3km가 적혀 있다.

 

갑낭재(감나무재, 아스팔트길 구길, 25.81km, 211m) 19:05 ~19:30

만년고개에서 오르기 시작하면 대략 15분이 지나 우꺽임봉인 해발 약345봉에 닿는다. 여기서 다시 가파르게 내려서면 우측으로 하산로가 보이는 작은 바위가 있는 지점이다. 이곳에서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 바위슬랩지대가 나오며 바위지대를 다 올라가면 여러기에 표지기가 붙어 있는 해발 약 310봉이다. 정면으로 만년리 앞쪽으로 지나는 남해고속도로, 장흥으로 가는 국도, 갑낭재를 지나는 구길등이 보이며 그 뒤편으로 제암산이 그림처럼 아름답게 보인다. 만년리 벌판에 누렇게 익어가는 벼이삭과 서산으로 지는 햇살을 받은 은은한 빛이 수인산 자락의 여러 높고 낮은 봉에 어우러져 매우 아름다운 경치를 자아내고 있다. 암봉을 지나고 10여분을 조금 더 가면 좌꺽임봉인 해발 약367봉이다. 이봉에서 잠시 앉아서 간식을 들고는 다시 출발하면 한동안을 내려서서 만년리 만년제에서 깊숙이 들어온 계곡 끝 지점의 높다란 우꺽임봉에 닿는다. 여기서 서서히 내려서면 남해고속도로가 지나는 부근을 지나 곧 안부고개에 닿는다. 안부고개에서 올라서면 편백나무 숲이 있고 더 이상은 후레쉬 없이 진행하기 어려워 이곳에서 후레쉬를 착용하고 조금 더 올라서면 해발 약349봉으로 이곳에서 등산로는 좌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내려서게 되며 멀지 않을 것으로 보이던 갑낭제 까지는 무려 20여분을 내려서고서야 도착을 하였다. 만년고개에서 고도표를 보았을 때는 쉬울 것으로 보였으나 실제 산행을 하니 난이도가 매우 높은 곳으로 빨래판능선을 연상시키는 곳이다. 갑낭재는 구 길로 아스팔트길이지만 차량통행은 거의 없다. 우리는 이곳에서 저녁 식사를 한 후 출발한다.

 

제암산(20.27km, 807m) 21:43

갑낭재에서 저녁식사 후 출발한다. 입구의 이정표에 제암산 5.2km, 삼비산(일림산) 14.0km가 적혀 있으며 옆쪽으로 등산안내도가 있다. 8분여 오르면 이정표가 있는 능선사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우측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나무계단, 푹신한 깔개를 깔아놓은 널찍한 등산로를 따라 올라서서 등나무쉼터, 돌로 만든 쉼터, 나무로 만든 쉼터가 있는 소공원에 닿는다. 여기 이정표에 갑낭재 1.4km, 제암산 4.3km등이 적혀 있다. 이후 등산로는 폭이 점점 좁아지며 8분후 송전탑을 지나고 다시 오르면 538.2봉을 지나 잠시 내려서는듯하다가 다시 오르게 되면 바위지대로 매우 가파른 산길이 시작된다. 조망이 좋은 첫 번째 바위전망대에 올라서면 보성읍의 불빛이 은은하게 시야에 닿아오고 여기서 오르게 되면 좌측으로 조망이 확 트이는 곳으로 낮이라면 보는 즐거움이 좋겠지만 지금은 암흑 속을 한 가닥 후레쉬불과 밤하늘을 밝히고 있는 반달에 의지하여 걷고 있다. 하얀색갈의 바위능선에 닿은 후 잠시 더 가면 작은산에 닿는다. 여기 이정표에 제암산 2.7km가 적혀 있다. 작은 산에서부터는 능선이 완만해져 걷기에 좋아진다. 5분후 헬기장을 지나고 조망이 좋은 곳에 설치한 전망테크에 닿는다. 여기 앞쪽에 세워진 이정표에는 제암산 0.8km, 병풍바위 0.5km등이 적혀 있다. 산 아래 휴양림의 불빛이 은은히 빛나고 있으며 하늘에 반쪽인 달빛은 오늘따라 밝게 빛나고 있으며 왜 남이 하지 않는 이 고생을 하는지 처량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바위지대 우측으로 설치한 로프를 따라 지나고 휴양림에서 올라온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 이정표에 휴양림 2.0km, 제암산 0.3km, 일림산 9.0km가 적혀 있다. 이곳을 지나서 제암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급격한 오르막으로 로프가 설치되어 있지만 바위지대로 매우 힘든 구간이다. 안간힘을 쏟아가며 평탄한 곳으로 올라서서 우측으로 능선을 따가 조금 가면 제암산 임금바위로 오르는 바위 길에 닿는다. 바윗길을 따라 올라서면 임금바위 앞에 암벽등반 금지라는 문구가 적혀 있고 이정표에 갑낭재 5.2km, 가지산 22.7km, 간재 3.0km등이 적혀 있다. 야간이라 임금바위에 오르는 것은 포기하고 다시 바윗길을 따라 내려오면 제암산 정상석이 있는 곳에 닿는다.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찍고는 내려서기 시작한다.

 

사자산(33.93km, 667.5m) 23:27

제암산에서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서서 얼마안가면 커다란 탁상을 만들어 놓은 헬기장 아래에 닿는다. 올 봄 철쭉이 필 때 다녀갔던 곳이고 오래전에도 다녀간 곳이지만 올 때 마다 항상 새롭게 보인다. 야간에 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헬기장아래 탁상에서 빵으로 간식을 들고는 다시 출발을 하니 금시 찬바람이 가슴을 파고들며 한기가 느껴진다. 바람막이를 꺼내 입을까 하다가 앞쪽에 있는 철쭉 제단쪽 오르는 길, 사자산길이 생각나 그냥 가기로 한다. 잠시 후 장흥 공원묘지 방향으로 내려서는 지점의 돌탑봉에 닿고 여기서 곰재로 내려서는 길은 잔 자갈길로 걷기에 매우 나쁘다. 중간지점의 형제바위는 어두워서 형체만 보이고 잠시 더 내려서면 곰재다. 좌측은 휴양림, 우측은 장흥방면이다. 여기 이정표에 삼비산(일림산) 7.2km, 장흥쪽 제암산 주차장 1.6km등이 적혀 있다. 우측으로 내려서면 보성 웅치 방향으로 제암산 휴양림이 자리 잡고 있다. 곰재에서 다시 가파르게 올라서기 시작한다. 철쭉 나무 숲을 빠져나가고 바위지대를 지나 15분을 오르면 첫 번째 바위봉으로 곰재봉이라 트랭글이 울린다. 지도에는 다음봉인 철쭉제단이 있는 곳을 곰재봉이라 표기하고 있다. 곰재봉에서 평탄한 능선 길을 따라가면 몇 개의 헬기장이 있고 억새가 보이는 길을 따라 지나면 철쭉 제단으로 오르는 길은 좁다란 철쭉나무 숲길이다. 잠시 후 철쭉제단이 있는 곳에 올라서면 철쭉평원 제암산 630m가 적혀 있는 표지석이 있고 옆쪽으로 까망색 대리석으로 커다랗게 만든 제암산 안내도가 있다. 철쭉 평원 제단을 따라 좁다란 철쭉 길로 내려서면 10여분 후 커다란 소나무가 있는 곳을 지나 간재에 닿는다. 간재에서는 우측으로 장흥 제암산 주차장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이곳에서 사자봉 까지는 0.7km, 장흥 제암산 주차장은 3.0km가 적혀 있으며 삼비산(일림산) 5.7km가 적혀 있다. 간재에서 평탄한길을 따라 한동안 진행하여 안부에서 계단을 따라 가파르게 오르면 바위지대가 나오고 로프가 쳐져 있는 곳을 따라 오르면 커다란 전망테크가 좌측으로 있고 좀 더 오르면 사자산 정상에 닿는다. 작은 정상석이 있으며 우측으로 사자산 두봉으로 가는 길이 갈린다. 사자산 두봉 까지 2.0km, 삼비산(일림산) 5.0km가 적혀 있으나 삼비산의 글씨는 누군가 지웠다. 사자산에는 작은 정상석이 있고, 사자산의 내력을 적은 안내판이 있다. 낮에는 사방으로 조망이 탁 트여 막힘없이 이곳저곳을 볼 수 있지만 지금은 사방으로 불빛만 은은하게 보일뿐이며 찬바람만 가슴을 파고 들고 있다.

 

은신봉(36.57km, 579m) 00:36

사자산에서 암릉 끝으로 가서 조금 내려가다가 예전에 가던 길이 아닌 것 같아 다시 돌아와 전망테크까지 가면서 하산로를 찾았지만 길이 없다. 다시 돌아와 암릉 끝으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가니 일림산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먼저 간 적막님은 벌써 산 아래에서 불빛이 보인다. 암름 끝에서 좌측으로 이정표가 보인다. 암릉을 따라 직진하면 달바우산으로 1.2km, 좌측으로 삼비산 4.8km, 지나온 제암산이 3.9km가 적혀 있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삼비산 방향으로는 널찍한 나무계단이 놓여 있어 예전에 바위를 타고 가던 때보다 길이 매우 좋아 졌다. 나무계단을 내려서고 돌계단을 따라 한동안 내려서면 길은 다소 좋아져 둥그런 형태의 볕집으로 지붕을 한 정자가 나온다. 자연휴양림 웰컴센타 1.3km, 일림산 4.4km등이 적힌 이정표가 있다. 여기서 일림산으로 가는 길은 좋다. 대부분 평탄한 길로 이어져 10여분을 빠르게 진행하니 등산로가 좌측으로 방향을 선회한다. 이곳을 지나며 등산로는 점점 오르기 시작하여 둥그런 형태의 정자를 하나 지나고 다시 15분 정도를 올라서니 좌측으로 산악자전거도로가 표시된 이정표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골치까지 1km, 골치에서 일림산 1.7km등이 적혀 있는 등산안내도가 이정표 옆으로 있다. 여기부터 등산로는 더욱 좋아져 대로나 마찬가지다. 삼거리에서 잠시 진행하니 은신봉이라 한다. 전에 지날 적에는 기억에 없던 봉이다. 신갈나무 기둥에 아스테지로 만들어 붙인 정상표지판만 있고 이정표, 쉼터도 없다.

 

일림산 정상(삼비산, 39.11km, 668.1m) 01:45

은신봉에서 내려서는 길이 새까만 흙으로 반들반들 하며 물기가 있어 매우 미끄럽다. 몇 번이고 미끄러져 넘어질 뻔 했지만 다행이 넘어지지는 않았다. 내리막길을 지나고 이제 평탄해진 길을 따라 조금 빨리 진행한다. 봇재에서 6시에 만나기로 한 택시 시간을 맞추기 위해선 조금 서둘러야 할 것 같다. 20분이 못되어서 골치에 도착을 한다. 여기도 풀잎으로 지붕을 한 둥그런 정자가 있고 그 아래 쉼터를 설치하였다. 우리는 여기서 잠시 쉬면서 과자류로 열량을 높인다. 여기 골치는 길이 널찍하고 여러 방면으로 길이 나있어 교통의 요충지라 해야 할 것 같다. 우측으로 장흥 안양 가는 길, 좌측으로 용추계곡, 일림산 임도 가는 길, 진행방향으로 일림산 가는 길, 우리가 온 사자산 가는 길이 갈리는 널찍한 사거리다. 잠시 휴식 후 널찍한 길을 따라 일림산으로 향한다. 봄철 철쭉이 필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오면 길이 이렇게 널찍하니 잔 난 것인지 상상이 간다. 잠시 평탄한길이 이어지더니 줄 곳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끝이 없을 것 같던 오르막은 20분 이상을 올라서고서야 골치산 작은봉이라 적은 이정표가 있는 능선에 닿는다. 여기도 둥그런 볕집지붕으로 된 정자가 있다. 여기 이정표에 일림산 1.0km, 한치재 5.7km가 적혀 있다. 등산로는 여기서 우측으로 꺽여서 진행이 되며 서서히 오르기 시작한다. 7분을 오르니 골치산 큰 봉우리에 닿는다. 하트모양의 탁상이 있어 잠시 쉬었다 간다. 이정표에 일림산 0.3km가 적혀 있다. 골치산 큰 봉우리를 지나며 좁다란 조릿대길을 따라 간다. 어느 정도 가면 조릿대길에서 좁다란 철쭉나무 길로 변한다. 이렇게 진행하면 좌측으로 섬진강 발원지로 가는 길이 있는 삼거리다. 이정표에 정상삼거리2로 되어 있으며 발원지로 해서 한치재로 갈수도 있고 일림산 정상을 거쳐서 갈수도 있다. 여기서 일림산 정상은 0.2km 길은 널찍하고 좋지만 푹신한 깔개를 깐 계단이 너무 높아 한발한발 올리기가 쉽지를 않다. 7분여 올라 제암산 사자산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또 하나의 높은 산인 일림산에 닿는다. 여기 일림산은 전에는 삼비산이라 했으나 보성군과 장흥군에서 서로 합의해서 이곳을 일림산 정상으로 하기로 했단다. 전에는 전방에 있는 626고지가 일림산이라 했으며 이곳은 삼비산이라 했다. 이름을 확정 지은 후 여기에는 일림산 667.5m”가 새겨진 커다란 정상석이 세워졌다. 여기 주변으로는 회룡봉, 주봉산등 여러봉들이 자리잡고 있어 봄철 철쭉이 필 때는 진분홍철쭉과 등산객들의 울긋불긋한 복장이 함께 어울려 장관을 이룬다. 여기 이정표에 제암산 9.0km, 한치재 4.9km등이 적혀 있다. 찬바람이 불어 너무 오래 있을 수가 없다. 이제 한치재 방향으로 간다.

 

아미봉(42.75km, 413m) 03:00

일림산에서 푹신한 깔개가 깔린 널찍한 하산로를 따라 내려가면 정상삼거리1이 적힌 삼거리에 닿는다. 골치산에서 오르며 있던 정상삼거리2와 연결이 되는 길이다. 일림산 정상을 우회한 길이다. 여기서 잠시 내려서면 봉수대 삼거리다. 봉수대 3.1km가 적혀 있다. 봉수대는 주봉산을 지나 수문리에 닿기 전에 있는 봉화산을 가리키는 것 같다. 대부분 봉수대가 있는 산을 봉화산이라 한다. 봉수대 삼거리를 지나고 평탄한 길을 따라 7분을 더 가면 발원지 삼거리가 나온다. 좌측으로 섬진강 발원지 0.2km, 우측으로 회천 봉서동 3.1km, 한치재가 4.1km 적혀 있다. 우측 마을이름이 봉강리라 해서 이곳을 봉강사거리라고도 한다. 다시 8분을 가면 살며시 오르는 지점에 헬기장이 적힌 이정표가 나온다. 우측으로 회령리 2.5km가 적혀 있다. 헬기장을 지나서 계속 이어지는 오름길을 따라 10분을 가면 626고지다. 예전에 일림산이라고 했던 곳이다. 삼비산을 일림산으로 통일하면서 이곳은 그냥 626고지가 되었다. 여기서 조금 앞쪽으로 널찍한 전망테크가 설치되어 있다. 전망테크에서 잠시 가면 내리막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이곳이 암릉지대로 상당히 길게 내려간다. 로프가 매여 있긴 하지만 낮도 아니고 밤이라 돌부리에 걸리길 몇 번씩 하면서 아슬아슬하게 넘어지지 않고 편안한 길까지 내려오는 대는 10여분 이상이 걸린다. 편안한 길에 닿은 후 잠시 더 가면 좌측 매남골로 하산하는 지점에 이정표가 있다. 매남골 1.2km, 한치재 2.5km가 적혀 있으며 여기도 둥그런 형태의 볕집으로 지붕을 한 정자가 있다. 이곳에서 다시 10분을 가면 회령삼거리에 닿는다. 2다원(회령다원) 1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내려서면 일림사도 들릴 수 있는 곳이다. 회령삼거리를 지나며 등산로는 다시 서서히 오르기 시작한다. 7분후 우리는 한치재 전 마지막 봉인 413봉에 닿는다. 여기도 아미봉이란 이름표를 붙여 놓았다.

 

왕새고개 활성산 입구(45.1km, 280m) 04:00 ~04:05

아미산에서 잠시 휴식을 한 후 좌측으로 하산로를 따라 내려간다. 길이 매우 좋지 않은 곳이다. 좁다란 잡목 길을 따라 내려서면 길은 우측으로 사면을 따라가기도 하고 곧장 가파르게 내려가기도 하면서 오래전 사용하던 임도터에 닿는다. 임도를 건너면 산소가 나온다. 산소에서 길이 어느 쪽으로 있는지 분간이 잘 안 간다. 마을의 불빛은 보이는데 저기 까지 어찌 가야 할지 길이 잘 보이지 않는 구간이다. 산소에서 우측으로 조금 이동하니 벌목지 능선으로 지난 흔적이 있다. 벌목지 끝 오래된 임도터에서 곧장 내려선 흔적도 있고 우측 임도터를 따라간 흔적도 있다. 우리는 우측 임도터로 향한다. 임도가 있던 곳은 항상 도로와 연결이 되기 때문에 유리한 면이 있기 때문이다. 임도가 사용한지 오래되어서 인지 잡목들이 많이 자라 있어 조금씩 헤치고 나가야 한다. 얼마를 헤치고 나가니 커다란 감자밭이 나온다. 가을감자인가 보다. 감자밭 우측으로 농가가 보인다. 우측으로 감자밭을 돌아나가니 농가 옆으로 널찍한 진입로가 보인다. 진입로를 따라 나가니 5분후 웅치에서 한치재를 넘어 회령으로 가는 도로가 나온다. 여기 사거리에 커다란 삼수마을비가 있고, 부춘길 안내도, 이정표에는 한치재 주차장 0.7km, 봇재주차장 6.2km가 적혀 있다. 여기서 마을 진입로를 따라 들어간다. 10여분을 도로를 따라 들어가면 삼수마을 앞 정자가 있는 곳에 닿는다. 정자앞 이정표에 활성산성 4.6km등이 적혀 있지만 활성산은 적혀 있지 않다. 여기서 마을 앞으로 우회전하여 도로를 따라 간다. 널찍한 아스팔트포장 도로로 이 도로는 부춘동을 거쳐 웅치, 보성으로 이어지는 도로다. 삼수마을에서 도로를 따라 15분 정도를 가면 왕새고개에 닿는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활성산으로 오르는 임도가 나있다. 여기 이정표에 삼수마을 0.6km, 부춘동 1.3km, 활성산성 4.0km가 적혀 있으며 활성산은 2km가 적혀 있으며 삼수길이라 했다.

봇재(48.83km, 230m) 05:45 ~05:58

왕새고개에서 우측 임도를 따라간다. 길가에는 구절초가 군데 군데 피어 있고 이정표도 중간중간 있다. 등산객들이 많이 다니지를 않아 풀이 많이 자란 것이 흠이다. 이제 빨리 갈 필요도 없다. 시간이 넉넉하다. 임도를 따라 13분을 가니 고갯마루에서 임도를 버리고 우측 능선으로 진입을 한다. 여기 이정표에 활성산 1.1km, 삼수마을 1.5km등이 적혀 있다. 능선을 따라 가파르게 오른다. 6분을 오르니 쉼터가 나온다. 시간도 많고 하여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다시 오르기 시작하여 약 20분을 오르니 주능선 삼거리에 닿는다. 좌측으로 활성산 0.03km가 적혀있다. 잠시 다녀와야 한다. 활성산에는 나무로 뾰족하게 윗부분을 깍아서 세운 정상목이 있고 나무에도 표지판이 걸려있다. 둥그런 산소 봉분형태로 만든 시설물이 쌍분 형태로 되어 있다. 활성산 아래 쪽으로는 보성에서 유명한 대한다원이 자리잡고 있다. 활성산에서 활성산성까지 능선이 이어졌고 그 안쪽으로 대한다원을 비롯한 한국차박물관등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활성산에서 다시 돌아 나와 조금 가면 산소가 나온다. 산소 좌측으로 길이 있다. 잡목 길로 오늘 산행길 중 가장 좋지 않은 곳이다. 폐허가 된 녹차밭을 지나 안부에 닿은 후로는 길이 조금 좋아진다. 능선을 따라 진행하면 가끔씩 쓰러진 나무도 걸리고 한다. 중간에 임도를 건너고 다시 쓰러진 고목을 이리저리 피해가면 오래전에도 있었던 철조망을 넘어 봇재 차밭으로 내려가는 널찍한 길이 우측으로 보인다. 이 길을 따라 내려가면 몇 분후 둥그렇게 활대를 세운 터널을 지나 봇재다원의 운치있는 한옥집 앞을 지나 봇재 마지막 목적지에 닿는다.

봇재에 닿으니 새벽 바람이 세차게 불어온다. 따스하니 겉옷을 하나 꺼내서 입고는 6시에 약속한 택시를 기다린다. 택시는 5 57분경 도착하여 봇재를 5 58분 출발하여 보성버스터미널에 6 10분 도착한다. 택시비 1만원만 받는다. 새벽 일찍 약속을 지켜주신 보성택시기사님께 감사하다.

 

우리는 보성터미널에서 김치찌개로 아침식사를 한 후 광주로 가는 6 40분 첫차로 광주터미널에 8시 도착하여 적막님은 오늘 일정이 바쁜 관계로 광주송정역으로 가고 우리는 광주터미널에서 8 40분 버스로 청주로 돌아 왔다.

 

오늘 산행거리는 대략 49km로 산행시간 22시간이 걸렸다. 쉬는 시간 줄이고 열심히 걸었는데도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렸다. 야간 산행은 아무래도 낮에 하는 것보다는 속도가 나질 않아서 인지 갑낭재에서 봇재 까지가 시간이 더 많이 걸린 것 같다.

오늘도 함께한 두 동생들께 감사하다.

항상 건강하고 오래도록 좋은 인연 이어갔으면 한다.

수고 많았습니다.

 

산행시간 : 21시간 45분 소요

산행거리 : 48.83km

 

조치원역 ~광주송정역 : 14100

광주송정역앞 곰탕집 곰탕으로 아침식사 ; 9000(뽀빠이님 감사합네다)

광주송정역 ~이양역 : 3000

이양역 ~곰재 택시비 : 1만원

봇재 ~보성터미널 택시비 : 1만원

보성터미널 아침식사 김치찌개 : 7000원씩

보성터미널 ~광주터미널 버스비 : 8400원씩

광주터미널 ~청주터미널 버스비 ; 18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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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정맥9 웅치(곰치) ~감나무재 ~봇재 (봇재47.3km)

갈 때

조치원 ~광주역 : 8:04~11:05, 15:23~18:17, 23:30~02:23

조치원 ~광주송정 : 0:37 ~03:21, 17:14~19:55, 18:45~21:26(14100), 20:07~22:38(, 21000)

오송역 ~광주송정 : 06:09~07:11, 17:37~18:44, 19:45~20:52

용산~광주송정 : 15:10~16:57, 15:50~17:23, 16:50~18:44, 17:33~19:31, 18:57~20:52

청주~광주고속버스: 6:10(우등),7:20(천안7),8:40(),15:20,16:40(),18:20(),20:10,(12900,18800)

광주송정역 ~이양역 : 06:40(광주 6:10)~07:39, 10:35~11:28, 19:31(광주 19:00)~20:26 ,2600

순천 ~이양 : 5:55~7:13, 7:25~8:48, 10:20~11:43, 17:35~18:54

광천터미널 ~곰치(218-1) ; 07:03, 10:15, 13:00, 17:25, 21:05(이양) 2:50분소요 *3번게이트 버스정류장

광천터미널 ~이양 ; 17:50(초방리),18:37(이양,청풍),19:07(옥리), 19:39(쌍봉사), 20:27(이양,청풍)

*이양역 ~곰치휴게소 ;10.5km(이양택시 : 061-372-6000,3466,1233,3100,3030,3853,3525)

올 때

감나무재 ~보성역 : 10.51km, 한치재 ~보성역 : 14.1km(좌측 아래 삼수리에서 보성가는 버스 있음)

*보성~삼수 버스시간 : 6:00~6:20(한치), 8:00~8:20, 9:40~10:10, 12:10(율포~보성), 13:50~14:20, 15:40~16:00(율포~보성), 18:00~18:25, 19:40~20:05(한치~삼수입구: 1.4km)

보성~웅치 : 6:00,8:20,11:10,15:00,16:40,19:10,(20~30분소요)

보성개인택시[061-852-3283, 011-626-2092] 061-852-2525, 2656 보성개인택시 서철주 011-622-5085

웅치 ~보성 : 6:35,8:55,11:50,13:20,15:40,17:15,19:45, (삼수~웅치 ;4.7km, 웅치택시061-852-6464)

삼수~보성: 6:35(한치),8:20,10:10,12:40(율포~보성),14:20,16:00(율포~보성), 18:25,20:05

율포해수욕장 ~보성역 ; 대한다원 10분 소요, 10:50, 11:10, 11:35,12:00,13:00, 14:00, 14:50, 15:20

보성역 ~광주송정역 : 6:50~8:12, 10:38~11:58, 18:31~19:53(광주 20:20)

광주송정역 ~조치원역 : 8:20~11:07,12:23,13:49~16:31,16:00,20:21~22:58, 23:50~02:26

광주송정역 ~오송역 : 11:38, 12:44, 15:39, 16:55,18:15,18:44, 19:26,20:39, 22:48, 28200

광주 ~조치원 : 4:00, 6:258(),12:40,14:10,15:10(),19:10(,22100),23:00(14900)

광주터미널~청주:6:10,7:15(),8:10,13:10,14:10,15:15(),16:15,17:10,18:10,19:10 (),20:10,22:15, 일반고속12900, 우등고속18800, 심야우등20600

보성터미널 ~광주 : 8400 40분 간격 1:30소요, 보성터미널 ~순천 : 6300 20~30분 간격 1시간소요

보성역 ~순천역 : 8:04~9:05, 11:52~12:48, 15:00~15:56, 20:48~21:43(3400),(토일 17:00~17:57)

순천역 ~조치원 : 13:40~16:52, 14:59~18:12, 15:49~18:52, 17:13~20:21, 23:45~02:50, 17200 18:16~20:09(,28100)

 

조치원 00:37 -14100 -광주송정 03:21 ~광주송정 06:40 -3000 -이양 07:40 -택시 10.5km - 곰재

보성 18:31 -4300 -광주송정 19:53 ~ 광주송정 20:39 -28200 -오송21:47

보성터미널~광주 : 6:40(8:40분 버스), 19:20, 20:10, 21:00 광주송정 -23:50 ~14100 -조치원 02:26

보성터미널 ~광주터미널 8400, 보성터미널 ~소태역 7400(지하철 평동행 23 27분 막차임)

감나무재 ~보성터미널 : 9.81km, 보성역 10.67km 장흥장동택시 061-862-0044

보성개인택시[061-852-3283, 011-626-2092] 061-852-2525, 2656 보성개인택시 서철주 011-622-5085

보성 8:04 ~순천 9:05 -순천역 10:05 순천터미널~청주 10:05

 

구간거리

웅치(곰재) -3.2 -국사봉 -1.0 -깃대봉 -0.8 -바람봉분기점(땅끝기맥) -1.2 -삼계봉 -2.8 -가지산 -3.5 -피재 3.2 -병무산 -2.9 -용두산 -6.6 -시목치(감나무재) -4.4 -제암산 -3.6 -사자산 -3.4 -골치 -1.6 -일림산 -7.3 -활성산 -1.8 -봇재 47.4km 23~24시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