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3 가는정삼거리~성옥산~왕자산~소장봉~노적봉~고당산~추령봉~추령
성옥산387.9m, 성주봉278m, 왕자산442.4m, 소장봉423.9m, 노적봉553m, 고당산642m, 망대봉556m, 추령봉573m
2016.07.25.~26, 월~화, 맑음
참석인원 : 적막이랑 둘이서
청주 집 13:35 -버스정류장 13:38 ~13:49 -버스1300원 -조치원역 14:23 ~14:51 -전주역16:46 ~16:55 -119번 버스(1300원) -금암1동 주민센타버스정류장 17:13 ~길건너 반대편 국민은행금암지점앞 버스정류장 17:22 ~17:40 -974번 하운암 버스(환승, 2500원) -하운암종점(해발 약220m) 18:38 ~19:01(저녁식사후 출발) -가는정 삼거리(0.85km, 해발 약220m) 09:13 -옥정호 산장 좌측으로 -능선 삼거리(우측으로, 1.32km, 약305m) 19:25 -약338봉(1.61km) 19:32 -약337봉(2.26km) 19:47 -우꺽임봉(2.42km, 약311m) 19:50 -약310봉(2.71km) 19:57 -약345봉(우꺽임, 3.4km) 20:15 -우측으로 묵방산조망 -잡목숲길 -쓰러진 나무들의 연속 -성옥산 정상(3.95km, 387.9m) 20:28 ~20:31 -산소, 칡넝쿨지대 통과 20:46 -밀양박씨묘역 20:48 -소리개재(4.94km, 약220m) 20:58 ~21:01 -삼거리 우측 도로방명에서 좌측으로 세멘트임도따라 -산소지대 통과 -전답지나고 -성주봉(산소, 5.56km, 약278m) 21:19 -느티나무고개(5.76km, 약250m) 21:24 -1분후 임도 삼거리(우측으로) -두번째 넓은임도 삼거리(우측으로) -두월리 방성골마을 뒤편 느티나무(복분자밭 앞, 6.01km, 약223m) 21:34 -우측 세멘트길 따라 조금 가다 좌측 밭이 있는 능선으로 -임도나오면 임도따라 우측으로 올라감 -상수도 물통(두월교외 위지점, 6.35km, 약276m) 21:43 -여기부터 산속으로 올라감 -약330봉(우꺽임, 6.64km) 21:52 -약408봉(우꺽임, 7.26km) 22:10 -산소(7.48km, 약385m) 22:19 -안부(좌측 예덕리 하산로, 7.68km,약345m) 22:24 -왕자산(삼각점, 8.17km, 442.4m) 22:42 -임도삼거리(좌측 임도따라, 9.26km, 약330m) 23:09 -1분후 임도 사거리(산소) -정면임도 따라 올라감 -경주김씨묘(좌측으로 벌목지 능선따라 내려감, 9.53km, 약378m) 23:16 -임도 나오면 임도따라 감 -고추발 농로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커다란 느티나무 세멘트 고개(장치, 좌측으로 예덕리, 10.16km, 약290m) 23:37 ~00:02(간식) -좌측 임도따라 -임도끝에서 우측 능선으로 -좌꺽임봉(10.67km, 약385m) 00:18 -묵묘 00:20 -약465봉(11.16km) 00:28 - 약385봉(11.72km) 00:42 - 약465봉(12.13km) 00:52 -425.3봉(12.43km) 01:03 -구절재(칠보~산내능교간 아스팔트도로고개, 13.45km, 약231m) 01:34 ~01:45 -좌측편 표지석 옆 밭으로 진입 -묘(상석) -125번 송전탑(13.8km, 약265m) 01:49 -약333봉(14.21km) 02:02 -벌목지 능선 길 양호(좌측으로 능교리 허궁실 마을 조망) -344봉(14.64km) 02:12 -잠시 가파르게 내려서고 -편백나무숲 지나고 -진주최씨묘 -안부사거리(14.91km, 약286m) 02:20 -좌꺽임봉(15.2km, 약325m) 02:27 -좌꺽임봉(15.59km, 약375m) 02:35 -약367봉(16.07km) 02:45 ~02:55 - 좌측 하산로(느티나무, 미리재, 16.45km, 약275m) 03:05 -38번 송전탑(16.5km, 약286m) 03:07 -366.7봉(삼각점, 16.78km) 03:17 -소장봉(17.58km, 423.9m) 03:38 ~03:43 -사적골재(가로등, 세멘트길 삼거리, 허궁실마을~석탄사까지 임도, 18.04km, 약320m) 03:55 -정면 석탄사 표지판 아래쪽 세멘트길로 -임도에서 산길입구(18.32km, 약340m) 04:07 ~04:15(간식) -다시 세멘트길 임도 -석탄사(식수보충, 18.98km, 약395m) 04:33 -석탄사뒤편 계단으로 올라 -능선에서 좌측편으로 우회길 따라 -능선안부 사거리(용전재, 19.45km, 약405m) 04:50 -조릿대길 따라 -우측 안테나(19.84km, 약455m) 04:58 - 길 넓어지고 -삼거리(넓은길은 좌측으로 빠지고 우측산길로) 05:03 -우측 우회봉(20.23km, 약495m) 05:10 -489.5봉(삼각점, 20.54km) 05:18 -우측 하산로(21.0km, 약443m) 05:30 -노적봉(21.47km, 553m) 05:43 -좌측 하산로(21.81km, 약520m) 05:50 -굴재(22.84km, 약330m) 06:10 ~06:33(아침식사) -좌꺽임봉(산소, 23.89km, 약521m) 06:58 -고당산(24.48km, 642m) 07:15 -헬기장924.61km, dir633m) 07:20 -내리막 능선길 양호 -대나무숲 지나 -개운치(36.34km, 약356m) 07:50~07:55 -대나무숲속으로 -헬기장(26.77km, 약496m) 08:13 -망대봉 정문앞(26.77km, 556m) 08:31 ~08:38 -임도따라 -임도 구비지점 산길입구(두들재, 28.64km, 약400m) 09:00 -좌꺽임봉(28.94km, 약426m) 09:09 -폐헬기장(19.18km, 약481m) 09:18 -능선으로 쓰러진 나무 다수 -안부 삼거리(좌측 임도로 가면 편함, 30.00km,약432m) 09:36 -출입금지표지판 뒤로 -산소봉(30.2km, 약480m) 09:50 -조금 뒤쪽으로 후퇴하여 우측 능선으로 -여시목고개(30.28km, 약408m) 10:03 -급경사 올라 -506봉(30.76km) 10:17 -급경사 내리막 바위지대 -평탄한 능선길 -434봉(31.61km) 10:39 -복룡재 사거리(32.28km, 약385m) 10:52 -좌측으로 도로 보임 -좌측 하산로(32.38km, 약365m) 10:54 -우꺽임봉(32.95km, 약530m) 11:18 -비룡재(33.2km, 약470m)11:25 -추령봉(33.7km, 약573m) 11:50 -우꺽임봉(우회길로, 34.44km, 약450m) 12:14 -추령(35.54km, 약380m) 12:34 -시골밥상 집(청국장으로 점심식사, 7000원씩, 야생화 공원) 12:45 ~13:35 - 식당앞 도로변 13:38 ~13:43 -버스(버스비 정확히 모름, 2500원정도) -정읍터미널 14:13 -정읍역 14:20 ~14:25 -열차(10600원) -조치원역 16:31 ~16:39 -버스(1300원) -청주서원초교앞 버스정류장 17:13 -집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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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옥산
호남정맥 상에 묵방산과 나란히 놓여 있으며, 전북 정읍시 산외면 목욕리 산107에 있는 388m의 산이다.
왕자산
정읍시의 동남부에 위치한 면. 면적 65.01㎢, 인구 1,678명(2004년 현재). 면 소재지는 능교리이다. 본래 태인군 지역으로 산내일변면·산내이변면으로 분리되었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산내면으로 병합되었다. 1973년 목욕리·종산리가 산외면으로 편입되었고, 1987년 종산리 일부가 임실군 강진면으로 편입되었다. 북부는 왕자산(444m)·성옥산(389m), 남부는 오두봉(555m) 등의 험한 산지가 있어 고산지대를 이룬다. 임실군 강진면과의 경계에 옥정호가 있어 칠보면의 칠보유역변경식 발전소에서 발전을 하고, 그 물은 동진강도수로를 지나 정읍·김제·부안군의 몽리지역에 관개용수를 공급한다. 산지산록에서 밭농사를 주로 해 잡곡류·무·배추 등의 고랭지채소를 생산한다. 축산업과 담수어업도 하고 있다. 도로는 옥정호 일주도로를 이용해 정읍의 강진·순창·전주·임실 등지와 연결된다. 문화유적은 고려 때 도선이 군신봉조(君臣奉朝)의 49대 장상지라고 감탄했던 왕자봉·성옥봉·삼태봉이 있어 풍수지리적으로 유명하다
백두대간 장수 영취산에서 북서쪽으로 63.3km를 뻗어나간 금남호남정맥이 완주 주화산에서 두 갈래를 친다. 이곳에서 북으로 금남정맥을 보내고, 호남정맥의 산줄기가 남으로 뻗어가며, 곰티, 만덕산, 슬티, 경각산, 치마산, 오봉산, 초당골, 분기점에서 북쪽으로 원평기맥(국사봉-모악산 줄기)을 나뉘어 놓다. 분기점은 남쪽은 섬진강, 북쪽은 만경강, 서쪽은 동진강의 분수령이 되는 중요한 분수계이며, 이곳에서 동진강과 만경강의 분수계는 엄재-국사봉-배재-장근재-모악산(15.1km)-유각치-매봉산-천잠산-성덕산-국사봉이다. 분기점에서 호남정맥은 남으로 달리며 묵방산, 가는정이, 성옥산을 지나 호남정맥 위에 왕자산을 이르켜 놓았고, 남쪽으로 달리며, 고당산, 내장산, 추월산, 백암산을 거쳐 전남 광양의 백운산까지 이어진다. 왕자산의 물줄기는 좌측은 옥정호를 통하여 섬진강에 합수되어 남해로 흘러들고, 우측은 동진강을 통하여 서해로 흘러든다. 지형도는 갈담이며, 행정구역은 정읍시 산내면에 위치해 있다 (출처: 전북산사랑회)
고당산[高堂山]
전라북도 순창군 쌍치면 학선리와 전라북도 정읍시 칠보면 수청리 경계에 있는 산.
[명칭 유래]
1866년 천주교인들이 대원군의 천주교 박해를 피해 쌍치의 오룡 마을에 정착했다. 오룡 마을은 주변 산세가 다섯 마리의 용이 모여든 것 같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그중 가장 높은 산이 고당산으로, 고난 받은 사람이 모여 산다는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한다.
[자연환경]
고당산은 순창의 북서쪽 끝자락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 호남 정맥과 정읍지맥[고당산~칠보산~성황산~월명산]을 이어주는 요충지다. 산줄기는 백두 대간 장수 영취산에서 서쪽으로 갈려나온 금남 호남 정맥이 완주군과 진안군 경계인 주화산에서 두 갈래를 친다. 주화산에서 북으로 금남 정맥을 보낸 호남 정맥으로 남진하며 만덕산, 경각산, 오봉산, 성옥산, 왕자산, 구절재, 굴재를 지나 고당산을 솟구쳐 놓고 내장산, 백암산을 거쳐 전라남도 광양의 백운산까지 이어진다. 고당산의 물줄기는 동진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이 되며, 동쪽은 추령천을 통하여 섬진강에 합수되어 남해로 흘러들고, 서쪽은 수청 저수지와 칠보천을 통하여 동진강에 합수되어 서해로 흘러든다.
[현황]
해발 639.7m의 고당산은 개운치에서 1시간 거리에 있다. 산정에는 묘소 1기와 삼각점, 전라북도 산 사랑회가 설치한 이정표가 자리 잡고 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뛰어나 서로는 방장산과 입암산을 비롯한 영산기맥, 남으로 내장산의 9개 봉우리가 펼쳐지고, 호남 정맥 내장산 신성봉과 백암산, 남쪽 세자, 용추, 깃대봉, 병장산, 불태산, 동으로 장안산, 북으로는 모악산이 이어진다. 하지만 『산경표(山經表)』와 지형도상에서는 고당산은 찾아볼 수 없고 칠보산(七寶山)[459m]만 나와 있다. 엄밀하게 따지자면 호남 정맥에 있는 이곳이 고당산이고, 칠보산은 서북쪽에 있는 산이다.
(디지털순창문화대전에서 옮김)
망대봉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쌍치면 방산리와 정읍시 부전동 경계에 있는 산.
[명칭 유래]
망대봉(望臺峰)은 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조망대 구실을 하는 산이다. 이를 입증이나 하듯 정상에 자리 잡은 통신 시설이 망루 역할을 하고 있다.
[자연환경]
망대봉은 순창의 서북쪽 끝자락 호남 정맥에 솟구친 산으로 조망대 구실을 한다. 산줄기는 백두대간 장수 영취산에서 서쪽으로 갈려나온 금남 호남 정맥이 완주군과 진안군 경계인 주화산에서 두 갈래를 친다. 주화산에서 북으로 금남 정맥을 보내고, 호남 정맥이 남진하며 만덕산, 경각산, 오봉산, 성옥산, 왕자산, 구절재, 굴재, 고당산을 지나서 망대봉을 솟구쳐 놓고 내장산, 백암산을 거쳐 전라남도 광양의 백운산까지 이어진다. 물줄기는 동쪽은 추령천을 통해서 섬진강에 합류해서 광양만에서 남해를 만난다. 서쪽은 정읍천을 통하여 동진강에 합류하여 새만금에서 서해로 흘러든다.망대봉 정상에 서면 사방이 탁 트여서 조망이 좋다. 남쪽으로 내장산 아홉 봉우리와 쌍치 장군봉, 백방산이 가득 펼쳐지고, 동쪽으로는 쌍치의 주산 국사봉과 회문산이 이어진다. 북쪽은 칠보산과 고당산 너머로 정읍 시가지와 풍요로운 평야가 손에 잡힐 듯하다. 서쪽으로 눈을 돌리면 입암산과 고창 방장산 너머로 칠산 바다가 내려다보인다.
[현황]
해발 553.8m의 망대봉은 호남 정맥 종주꾼들이 필수로 정상을 거치는 곳이다. 망대봉을 오르는 길은 호남 정맥 두들재나 개운치에서 시작된다. 그곳은 모두 동진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이다. 두들재에서 동쪽으로 진입로가 되어버린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오르면 철조망에 둘려 쌓여 있는 망대봉 중계소 정상이 나타난다. 천 길 낭떠러지로 떨어질 것 같은 철조망을 따라 잡목과 가시덩굴을 헤치며 우회하여 내려오면 억새가 우거진 헬리포트가 있다. 고도가 뚝 떨어지면서 키 작은 참나무 숲 사이로 고당산이 우뚝하게 다가온다. 곧이어 순흥 박씨의 묘를 지나면 국도 29호선이 통과하는 개운치를 만난다. 이곳에는 정읍시 부전동, 내장산 국립 공원 등의 교통 표지판이 있다.
(디지털순창문화대전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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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집 13:35
요즘 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불볓 더위가 기승을 하여 그냥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른다. 이런 날씨에 30여키로씩 산행을 하려면 정말 힘들다. 보통 의지를 가지고는 끝까지 진행하기 어려울 정도다. 또한 물도 그만큼 많이 마셔야 되기 때문에 배낭무게도 보통 때 보다는 상당히 더 무겁고 하여 체력소모가 그 만큼 더 크다. 오늘 우리는 호남정맥 3번째 구간으로 저번에 산행을 마친 가는정이 삼거리에서부터 시작하여 정읍 일대를 지나는 산줄기를 답사하게 된다. 우리는 가는정이 삼거리를 가기 위하여 전주로 간다. 전주로 가는 교통편은 용산역에서 여수로 가는 열차(조치원역 14:51)를 적막님은 천안에서 나는 조치원에서 타기로 하고 난 집에서 13시 35분 출발을 한다.
하운암종점(해발 약220m) 18:38 ~19:01(저녁식사후 출발)
청주에서 버스로 조치원역 까지 나가서 25분 정도를 기다려 여수로 가는 열차에 승차를 한다. 적막님은 4호차에 탄듯하다. 열차는 약 2시간을 달려 전주역에 도착을 한다. 열차에서 내려 대합실로 나가니 적막님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전주역 버스정류장에서 119번 버스를 타고 금암1동사무소 앞에 내려 하운암으로 가는 974번을 타려고 기다리다. 행선찰을 보고 버스 타는 곳이 틀렸음을 확인하고 다시 길을 건너 반대편 금암1동 국민은행지점앞 버스정류장으로 이동을 하여 기다리니 예상시간을 훨씬 넘겼는 대도 버스가 오지를 않아 애을 태우고 있는데 갑자기 하운암으로 가는 974번 버스가 오고 있다. 다른 버스들은 승강장 모니터에 도착 정보가 나오는데 우리가 타려는 버스는 정보가 뜨지도 않았다. 먼저번에도 이런 경우가 있었는데 전주시에서는 시스템의 오류가 있는지 점검을 해봐야 하겠다. 버스를 타고 전주를 벗어나 구이면 쪽으로 지나며 저번 두 번째 구간을 지난 경각산, 치마산을 잇는 능선이 차창 밖으로 보인다. 영암재도 보이고 오봉산으로 오르는 소모마을도 지난다. 이후 버스는 운암삼거리를 지나 몇 분 후 하운암 종점에 닿는다. 차에서 내리며 버스비 2500원을 카드로 더 찍는다. 우리는 하운암 종점 버스정류장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출발하기로 한다. 약25분간 식사 후 하운암 종점을 출발하여 가는정 삼거리로 이동을 한다.
성옥산 정상(3.95km, 387.9m) 20:28 ~20:31
하운암 버스종점을 출발하여 옥정호변을 따라 도로를 걷는다. 호수 건너 나래산 위에 정자가 보이고 강진으로 가는 도로가 백련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아래로 보인다. 10여분이 좀 더 지나 가는정삼거리에 닿는다. 여기 삼거리에서 우측 도로는 정읍시 산외면으로 가는 도로로 산외면은 소고기로 유명한 동네다. 좌측은 옥정호변을 따라 두월리 방향으로 이어지는 도로다. 여기서 정면에 보이는 옥정호 산장이란 간판이 있는 식당방향으로 오른다. 잠시 옥정호 산장가든이 나오면 좌측으로 돌아서 산으로 오르면 된다. 옥정호 산장가든은 차량들이 많은 것으로 보아 이 고장에서 유명한 식당인 것 같다. 식당뒤편 묵밭으로 오르는 곳이 풀밭이다. 풀밭을 지나 산속으로 접어들면 잡목들로 꽉 들어차 해는 지지 않았지만 어두컴컴한 기운이 돈다. 잠시 오르면 능선 삼거리다.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능선을 따라 진행을 한다. 작은 나뭇가지들이 많이 자라 길을 덮고 있고 가끔은 쓰러진 나무가 길을 막는 산길이다. 해발 약338봉을 지나고, 다시 15분 정도를 더 진행하면 해발 약337봉으로 고만고만한 봉들이 나타난다. 이후 3분을 더 가면 우꺽임봉으로 해발 약311m다. 7분후 비슷한 높이의 해뱔 약310봉을 지나고 20여분을 진행하면 좌측으로 작은 능선이 분기하는 우꺽임봉에 닿는다. 이봉을 지나며 우측으로 조망이 탁 트이며 묵방산이 마주 보인다. 묵방산 아래 높다란 위치에 자리 잡은 여우치마을이 아름답게 보인다. 이후 등산로는 잡목 가시덩쿨 길로 진행하는데 매우 어렵다. 또한 쓰러진 나무들이 연속적으로 나오며 군 유격훈련을 방불케 하는 산행을 하여야 한다. 쓰러진 나무들을 납작 업드려 빠져나가고 더러는 옆으로 피해서 가기도 하며 진행을 하면 성옥산 정상에 닿는다. 성옥산 정상부근도 잡목숲길로 오르는데 상당히 좋지를 않다. 성옥산 정상 주변은 잡목으로 들어차 있어 조망은 전혀 없으며 서울의 모산악회에서 매달아 놓은 표지판이 하나 있다.
성주봉(산소, 5.56km, 약278m) 21:19
성옥산에서 내려오는 길도 잡목넝쿨길로 매우 좋지 않다. 어둠속을 헤치고 잡목과 가시덩쿨과 싸우며 진행을 하면 20여분이 다 될 쯤 풀이 수북히 자란 산소가 나온다. 산소 옆으로는 칡넝쿨이 길을 덮고 있어 빠져나가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칡을 밟고 넘기도 하고 간신히 길을 트기도 하며 빠져나가면 머지않아 마을의 불빛이 보이기 시작한다. 밀양박씨묘역을 지나 내려서서 산짐승들이 들어오지 말라고 밭 가장자리에 철선을 설치한 곳을 넘기도 하며 내려서면 아스팔트도로 삼거리에 닿는다. 이곳이 소리개재라고 한다. 우측은 산외 쪽으로 가는 길이고, 좌측은 가는정 삼거리에서 옥정호 주변을 따라 온 길이며, 정면 길은 두월리, 예덕리를 거쳐 산내면 방향으로 이어지는 도로다. 정맥 길은 우측 편으로 조금 이동하여 좌측으로 오르는 세멘트길 임도를 따라 오른다. 잠시 후 산소지대를 통과하고 이후 밭 가장자리에 설치한 철선을 넘어서 진행을 하면 능선 우측으로 난 길이 나온다. 이 길을 따라가면 길은 곧 능선으로 연결이 되어 잡목 길을 따라 서서히 오르게 된다. 오르는 길에 누워 있는 쓰러진 나무를 넘기도 하며 진행을 하면 트랭글이 갑자기 울어댄다. 성주봉이라고 한다. 부녕김씨묘 상석이 있는 지점이다. 주변을 둘러보아도 성주봉이란 표시가 될 만한 표시물은 없다.
상수도 물통(두월교외 위지점, 6.35km, 약276m) 21:43
성주봉에서 이어지는 길은 좋다. 소나무 숲을 따라 길이 이어지다가 5분후 두월마을 방성골로 내려서는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는 고개에 닿는다. 고개를 지나 1분후 임도삼거리에 닿는다. 임도에서 우측 길로 진행을 하면 잠시 후 두 번째 널찍한 임도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서도 우측 임도를 따라 진행을 한다. 임도를 따라 가면 그 끝에서 밭을 가로 질러 가야 하는데 복분자 밭이기에 접근을 할 수가 없다. 이래서 좌측편 마을로 내려서면 잠시 후 방성골마을 뒤편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는 곳에 닿는다. 좌측으로는 마을의 민가가 있고 조금 떨어진 곳으로 두월교회가 보인다. 여기서 우측으로 복분자밭 가장자리를 따라 세멘트길을 따라가다가 좌측 능선으로 진입을 한다. 길은 정확히 나있지 않은 곳이다. 농로를 한번더 건너고 앞쪽으로 고구마밭을 따라 올라가면 좌측으로 임도가 나온다.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민가가 한 채 나오고 좀 더 위쪽으로 오르면 두월리 마을에서 사용하는 상수도용 커다란 물통이 있는 지점에 닿는다.
왕자산(삼각점, 8.17km, 442.4m) 22:42
상수도 물통 좌측 편으로 산속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이곳으로 오르기 시작하면 10여분 후 우꺽임봉인 해발 약330봉에 닿는다. 이 부분도 쓰러진 나무로 곤욕을 몇 번 치러야 한다. 난 이곳에서 불행히고 쓰러진 나무 등컬을 보지 못하고 이마에 상처를 입었다. 피가 조금 나긴 하지만 크게 염려할 정도는 아닌듯하다. 잡목사이를 비집고 진행을 하면 두 번째 우꺽임봉에 닿는다. 지도에 방성골 두월교회 윗부분의 ㄷ자로 꺽이는 부분이다. 이후 10여분을 진행하면 산소가 나오고 좌측 예덕리 방향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는 안부를 지나 20여분을 오르게 되면 왕자산에 도착하게 된다. 왕자산에는 삼각점이 있고 흰색표지판에 왕자산이라 적은 표지판 2개가 있다. 왕자산에 올라오며 오랜만에 보는 사슴벌레를 잡아 사진을 찍고는 방생을 하고는 하산을 한다.
커다란느티나무 세멘트고개(장치, 좌측으로 예덕리, 10.16km, 약290m) 23:37~00:02(간식)
왕자산도 조망은 없다. 왕자산에서 내려서며 대략 15분 정도를 지나면 등산로는 좋아진다. 이후 거의 평탄한 등산로를 따라 진행을 하면 앞쪽으로 널찍한 임도가 나온다. 여기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간다. 약 1분후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고, 산소가 있는 임도사거리에 닿는다. 고개 좌측은 산내면 예덕리, 우측은 산외면 목욕리다. 여기서 정면으로 능선으로 난 임도를 따라 오른다. 가파른 길이지만 널찍한 임도길이기에 그런대로 올라 갈만 하다. 6~7분을 오르면 임도 끝에서 경주김씨묘가 나온다. 산 아래로는 예덕리마을의 불빛이 보인다. 여기서 능선은 좌측으로 급격히 꺽이며 벌목지 능선을 따라 내려선다. 밤이라 여기가 정확히 맞는지 옆쪽으로 더 가야 하는지는 분명치는 않치만 산경표에는 등로가 거의 일치하며 내려선다. 한참을 내려서면 황토흙의 임도가 나온다. 임도를 따라 내려서서 삼거리가 나오면 우측으로 간다. 이후 임도는 크게 구비를 져서 좌측으로 돌아간다. 잠시 후 임도는 커다란 농로 길로 변하여 밀양박씨묘역이 나오고 고추밭 가장자리 세멘트농로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조금 들어가면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는 농로길 고개에 닿는다. 이곳이 지도에 표시된 장치라고 하는 곳으로 좌측으로 예덕리 무래실골이 가까이 있다. 우리는 이곳에서 준비한 옥수수 2통으로 밤참을 들고 출발한다.
구절재(칠보~산내능교간 아스팔트도로고개, 13.45km, 약231m) 01:34 ~01:45
장치고개에서 느티나무옆 좌측편 임도를 따라 진행을 한다. 몇 분 후 임도는 끝이 나고 산소지대로 오르면 둥그런 둘레석으로 잘 가꾼 담양전씨묘에서 산속으로 들어가 능선을 따라 10여분을 오르면 좌꺽임봉인 해발 약385봉에 닿는다. 잠시 후 상석이 남아 있는 묵묘를 지나고 8분을 더 가면 해발 약465봉에 오르게 된다. 이봉에서 내려서면 휘영청 밝은 달이 보이며 지나온 능선들이 어둠속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후 크게 특징이 없는 능선을 따라 진행을 하면 해발 약385봉을 지나고, 다시 10분후 해발 약465봉을 지나 흰색표지판이 붙어 있는 해발425.3봉에 닿는다. 장치에서 이곳까지는 조금씩 오르내리며 몇 개의 봉을 넘어 오는 코스다. 산길은 그런대로 좋아 진행하는 대는 큰 어려움은 없다. 425.3봉에서 이제는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로 약 30분 정도를 지나면 차도인 구절재에 닿는다. 칠보면과 산내면을 잇어 주는 고갯길로 돌로 만든 천하대장군, 천하여장군이 있으며 “장금이의 고향입니다”라는 안내문이 있다. 좌측으로 산내면은 옥정호의 상류지역으로 구절초 공원이 있고, 옥정호 변으로 장금리가 있어 이런 안내문을 세운 것이 아닌가 싶다.
소장봉(17.58km, 423.9m) 03:38 ~03:43
구졀재에서 좌측편 표지석 옆으로 밭으로 따라 들어가면 산길이 나온다. 풀섶을 헤치고 올라서면 몇 기의 상석이 있는 묘지를 지나 곧 길은 좋아진다. 이후 올라서는 길에 125번 송전탑이 있고, 15분 정도를 올라서게 되면 해발 약333봉을 넘어서게 된다. 이봉을 넘어서면 앞이 탁 트인다. 벌목지 능선 좌측으로는 산내면 능교리 허궁실 마을의 불빛이 은은하게 밫나고 다시 오르게 되면 해발 약344봉이다. 이봉에서 잠시 가파르게 내려서며 평탄한 능선에 닿게 되면 편백나무 숲이 나온다. 이어서 둥그렇게 돌로 쌓은 진주최씨묘를 지나고 좌측으로 허궁실마을과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는 안부사거리를 지나 다시 오르게 되면 허궁실마을을 한 바퀴 돌아가는 좌꺽임봉인 해발 약325봉이다. 이봉에서 우측능선을 따라가면 장군봉이 나온다. 여기서 다시 8분후 좌꺽임봉인 해발 약375봉을 지나며 지도에 미리재로 표시된 부근의 ㄷ자형 능선을 돌아가게 된다. 이후 20여분을 별 특징 없는 산길을 걸어서 해발 약367봉을 지나서 내려서게 되면 잡목이 우거진 산길이 다시 나와 안부고개에 닿는다. 이 고개에서 잠시 한눈을 팔아 좌측 허궁실 마을 쪽으로 내려서니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다. 이곳이 미리재가 아닌가 싶다. 여기서 다시 돌아 올라와 조금을 지나면 38번 송전탑이 나온다. 이후 10여분을 오르게 되면 삼각점이 있고 흰색표지판이 붙어 있는 해발 366.7봉이다. 여기서 다시 20여분을 더 가서야 가파른 산길을 헉헉대며 올라서서 소장봉에 닿는다. 소장봉은 내가 지니고 있는 지도에는 나오지 않치만 네이버나 다음지도에는 나오는 봉이다. 소장봉에서 잠시 땀은 식히고 내려서면 10여분이 지나서 앞쪽으로 불빛이 보이며 가파르게 내려서며 석탄사가 아닐까 했는데 사적골재라고 하는 임도 고개다. 고개에 가로등이 있어 주변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이곳까지 구절재도로 아래 부근에서 허궁실마을을 지나 계속 도로가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고개 좌측 아래쪽으로 사적곡재라고 하는 저수지가 있어 허궁실마을 쪽으로 물이 흐르고 있다. 사적골재에서 우측으로는 민가까지만 도로가 연결이 되어 있는 것인지 고개 아래 석탄리 까지도 연결이 되어 있는 지는 확인이 되지 않는다.
석탄사(식수보충, 18.98km, 약395m) 04:33
사적골에서 정면으로 임도가 두 갈래로 나있다. 위쪽 길은 민가가 한 채 있는 곳으로 연결이 되는 것 같고 세멘트길 가운데 있는 석탄사 표지판에서 아래쪽 세멘트길 쪽으로 노랑색 표지기가 보인다. 우리는 임도를 따라 진행을 한다. 임도를 따라 한동안 진행을 하면 우측으로 크게 구비가 져서 오르게 된다. 몇 분 후 임도 좌측으로 표지기가 붙어 있는 곳이 나온다. 이곳에서 잠시 앉아 간식을 든 후 표지기가 붙어 있는 곳으로 진입을 하여 오르면 능선에 닿은 후 우측으로 길이 트인다. 우측으로 능선을 따라 잠시 가면 다시 임도가 나온다. 여기서 다시 임도를 따라 진행을 한다. 임도에서 분명 좌측으로 정맥 길이 갈려서 갈 것인데 아직 깜깜한 밤이라 그 지점을 찾지를 못했다. 크게 신경을 쓰진 않았다. 석탄사에서 식수를 보충하기 위해서였다. 석탄사에서 분명 능선으로 붙는 길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기도 했다. 임도를 따라 능선을 넘어서 조금 내려서니 불빛이 보이며 스님이 목탁을 치며 새벽 불경을 드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잠시 후 석탑이 나오고 종루가 있는 석탄사 대웅전 앞에 닿는다. 스님 옆에서 기도를 드리던 아주머니가 어떻게 왔냐고 묻는다. 지나는 산객인데 길을 잘 못들어 왔다고 하니 그냥 아무 말 없이 앉아계신다. 대웅전을 지나 돌계단을 내려서서 요사채 뒤편으로 돌아가니 수도간이 나온다. 이곳에서 수도를 트니 모터 돌아가는 소리가 참으로 요란하다. 물을 받아서 나오니 스님이 뭣 하는 사람이냐고 한다. 역시 산가는 사람인데 길을 잘 못들어 이곳으로 왔다고 하며 길을 물으니 뒤편 계단으로 오르면 된다고 알려준다. 석탄사는 칠보면 석탄리 마을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보여지며 작고 아담한 사찰로 칠보면 일대가 내려다보이는 조망이 좋은 곳으로 여스님들이 기거하는 곳이다.
노적봉(21.47km, 553m) 05:43
석탄사에서 스님이 알려 준대로 계단을 따라 올라선다. 능선에 닿으면 양쪽으로 길이 있다. 우측으로 가다가 다시 돌아와 좌측 편으로 향하다가 501봉 아래쪽으로 우회 길을 따라가면 안부사거리에 닿는다. 용전재라고 한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능선을 따라가면 작은 조릿대길을 따라 진행하여 10여분을 못가서 우측으로 높다란 안테나가 있는 지점을 지난다. 이곳을 지나며 조릿대를 정리하여 길이 상당히 넓어진다. 5분을 진행하면 널찍한 길은 좌측편 아래매죽리 용천사 방향으로 빠지고 정맥 길은 우측으로 좁다란 산길로 접어든다. 정맥길 능선도 길은 그런대로 좋다. 7~8분후 좌측으로 보이는 높다란봉을 우회하여 지나고 평탄한 능선을 따라 진행하다가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하면 삼각점이 있고 모처럼 이정표가 있는 해발489.5봉이다. 이봉에서 좌측 능선으로는 국사봉으로 여기서 2.92km가 적혀 있고, 지나온 소장봉이 2.70km, 정면으로 노적봉이 0.88km가 적혀있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 후 출발하며 후레쉬는 벗어서 배낭에 넣는다. 벌써 날이 밝아와 후레쉬가 없이도 진행이 가능하겠다. 능선으로 길은 평탄하니 좋다. 12분을 가니 우측으로 빠지는 길이 나오고, 13분을 더 가서야 노적봉 정상에 닿는다. 노적봉으로 오를 때 조금 힘이 부친다. 노적봉에 오르니 해가 떠오르지만 나무숲에 가려 떠오르는 장면만 볼 수밖에 없다. 해가 곧 뜨겠기에 빠르게 진행하여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멋지게 볼 수가 없어서 매우 아쉽다.
고당산(24.48km, 642m) 07:15
노적봉에서 혹여 해가 뜨는 장면을 볼 수 있는 장소가 나오지 않을까 싶어 금시 하산을 시작한다. 등로는 매우 좋은 편으로 3~4분을 지나면 돌로 사각형 둘레석을 세운 산소를 지나서 거의 대부분 내려서는 길이다. 좌측 능선으로 빠지는 삼거리를 지나고 15분을 내려서면 앞쪽으로 조망이 트이며 고당산이 보이고 좌측으로 굴재 아래 학선리 마을이 보이기 시작하여 산소지대를 통과하여 내려서게 되면 하우스농사를 짓고 있는 세멘포장이 된 굴재고개에 닿는다. 굴재는 학선리 방향 종암지와 칠보면방향 수청지를 잇는 고개다. 우리는 이곳 굴재에서 아침식사를 한 후 출발한다. 식사 후 정면으로 난 임도 쪽으로 가면 곧 좌측으로 능선으로 길이 열린다. 여기서부터 고당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길은 대부분 일직선으로 서서히 오르게 된다. 길이 좋다. 25분을 직선 길을 따라 오르게 되면 산소가 있는 좌꺽임봉에 닿는다. 잠시 내려서서 평탄한 길을 따르다가 이제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하면 벌써부터 찌는듯한 날씨로 이마에 땀이 비 오듯 한다. 이윽고 고당산 정상에 닿으니 커다란 산소가 자리 잡고 있으며 산소 위쪽으로 삼각점이 있고, 높다란 나뭇가지에 고당산 흰색표지판이 있고 봉분 앞쪽으로 전라북도 특유의 스텐판으로 된 정상표지판이 있다. 지나온 굴재가 1.2km, 개운치가 1.7km 적혀 있다. 굴재에서 여기까지 트랭글에서는 1.6km 정도가 나온 것으로 되어 있다. 이정표의 거리가 많이 틀리는 것 같다.
망대봉 정문앞(26.77km, 556m) 08:31 ~08:38
고당산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진행을 하면 잠시 후 헬기장이 나온다. 이후 좌측으로 방향이 틀어져 서서히 내려서는 길은 매우 양호한 편이다. 내려서면 풀이 수북이 자란 지역에서 조망이 트이며 지나온 고당산이 곧바로 올려다 보인다. 이후 능선 길을 따라가면 20분 정도를 별 특징 없이 지나다가 급격히 내려서게 되면 우거진 대나무숲이 나오고 곧 민가가 보이며 개운치 아스팔트고갯길에 닿는다. 고개 옆으로는 잘 지은 집이 양쪽으로 있고 허름한 집 한 채도 있다. 이 고개는 정읍에서 순창 쌍치면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버스정류장에 개운리로 적혀 있으며 이정표에 훈몽재, 강천산군립공원등이 적혀 있다. 개운치고개에서는 망대봉의 군부대 안테나가 올려다 보인다. 여기서 잠시 휴식 후 우리는 다시 대나무숲으로 들어간다. 잠시 후 대나무숲을 빠져나가 망대봉을 향하여 오르기 시작하면 여기도 경사도가 상당하다. 20여분을 오르면 풀이 수북하게 자란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에서 등로는 좌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진행이 되어 가끔씩 나오는 바위를 지나고 15분 정도를 더 진행하면 망대봉 군부대 철조망이 나온다. 망대봉 좌측편으로 철조망을 따라 5분정도를 빠져나오면 망대봉 군부대 앞 정문이 있는 아스팔트 널찍한 곳이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 후 출발을 한다. 망대봉은 조망이 매우 좋은 곳으로 군부대만 아니면 정말 멋진 전망대가 아닐까 싶다.
여시목고개(30.28km, 약408m) 10:03
망대봉 정문 앞에서 잠시 휴식 후 진입로를 따라 내려선다. 잠시 후 망대봉통신소 간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는 우측으로 급격히 꺽여서 내려서는 군부대 진입로를 따라 간다. 한참을 내려서면 다시 좌측으로 방향이 조금 틀어져 내려서고 20분을 좀 더 지나 군부대 진입로의 급커브지점 고개인 두들재에서 산길은 좌측 능선으로 올려 붙는다. 잠시 올라서면 곧 능선이 나오고 10여분 후 좌꺽임봉인 해발 약426봉에 닿는다. 여기서 다시 10분여를 더 가면 버려진 헬기장이 나오며 여기서 내려서는 길에도 쓰러진 나무들이 상당수 있어 낮은 포복으로 기어가길 여러 번 한다. 이렇게 20여분을 진행하면 안부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좌측 편으로 난 임도는 널찍하니 좋다. 이 임도를 따라가면 편한데 우리는 출입금지 표지판을 넘어서 가파르게 올라서서 산소가 있는 봉에 닿는다. 산소가 있는 봉에서 좌측 능선으로 내려서야 하지만 길이 없다. 잠시 뒤로 물러서서 여시목 방향으로 들어가니 희미한 길이 나오며 곧 삼거리에서 좌측 편으로 이어지던 임도 길에 닿는다. 임도에 닿은 후 조금 내려서니 널찍한 여시목 고개에 닿는다. 여시목 고개에서는 좌측으로 망대봉이 가까이 올려다 보이고 방산리 사기점 마을에서 이곳 까지 올라오는 농로길이 연결된다. 반대편으로는 추령고개에서 내려서서 내장동 버스정류장에 닿기 전 골짜기로 빠져나간다. 여시목고개 밭가운데 서있는 한그루 느티나무에 여러기의 표지기가 붙어 있다.
복룡재 사거리(32.28km, 약385m) 10:52
여시목 고개에서 정면으로 조금 가면 산길 진입하는 곳이 나온다. 이곳에서 506봉으로 오르는 길이 매우 가파르다. 이제 산행의 끝부분으로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친상태라 힘겹게 오른다. 한발한발 죽을힘을 다해 15분 정도를 오르면 높다란 506봉이다. 이봉에는 힘이 들어서인지 표지기도 붙어 있지 않다. 여기서 내려서는 길이 급경사 내리막길로 바위지대이기 때문에 힘이 든다. 아래편으로 깨끗하게 벌목이 된 능선으로 정맥 길이라면 상당히 도움이 되겠구나 하며 내려서니 길은 평탄해지지만 벌목지 능선과는 연결이 되지 않는다. 평탄한길이지만 잡목이 많이 걸치적거리는 길로 가끔씩 쓰러진 나무가 반긴다. 20여분이 좀 더 지나 밋밋한 봉인 434봉을 지나 서서히 내려서게 되면 능선 우측으로 철조망이 쳐져서 능선과 함께 계속 따라간다. 이윽고 양쪽으로 하산로가 있는 복룡재에 닿는다.
추령봉(33.7km, 약573m) 11:50
복룡재에서 진행을 하며 나뭇가지 사이로 도로가 보인다. 개운치 도로 방향에서 복흥 순창 백양사 방향으로 가는 새로 낸 도로다. 잠시 후 좌측으로 하산하는 지점을 지나며 등산로는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다. 철조망은 능선을 따라 계속 이어진다. 씩씩 거리며 오른다. 아무리 힘써서 올라도 거리가 좁혀지지 않는다. 잠시 물 한모금씩을 마시고 다시 오른다. 이윽고 급경사 길을 올라 우꺽임봉인 해발 약530봉에 닿는다. 이봉에는 삼각점이 있다. 여기서 좌측으로는 백병산~소백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고 정맥 길은 우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내려서게 된다. 7~8분을 내려서면 우거진 잡목길인 비룡재에 닿는다. 비룡재 아래로는 조금 전 복룡재에서 올라오며 보던 길이 터널을 지나가는 것이 보인다. 이후 추령봉으로 오르는 길은 내 키로 한길도 넘는 조릿대 길로 덮여 있다. 조릿대 길을 다 오르면 잠시 평탄해지다가 추령봉을 좌측으로 돌아서 오르게 된다. 10여분 가까이 오르면 출입금지 표지판이 나온다. 추령봉은 여기서 좌측으로 잠시 다녀와야 한다. 쉬엄쉬엄 5분 정도를 더 오르면 추령봉 정상이다. 송곳바위라고도 한다. 아쉽게도 삼각점도 없고 정상표지판도 없다. 몇 개의 표지기만 달려 있다. 나무에 가려 조망은 좋지 않다.
추령(35.54km, 약380m) 12:34
추령봉에서 이제 내려서기 시작한다. 잠시 내려서서 출입금지 표지판을 지나고 내려서는 길에 우측으로 조망이 좋은 바위지대가 나온다. 지나온 추령봉이 송곳처럼 뾰족하게 생긴 바위봉임을 이곳에서 보면 실감을 하게 된다. 내장동에서 올라오는 임도가 구불구불 거리며 추령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며 정읍 시가지 까지 훤히 조망이 트여 있으며 앞쪽으로 내장동에서 월영봉, 서래봉으로 이어지는 바위봉들이 줄줄이 서있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는 좋은 전망대다. 여기서 10여분 다시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는 바위전망대를 한번 더 지나서 우꺽임봉은 우측으로 우회길이 있어 쉽게 지나고 추령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는 대부분 바윗길이기 때문에 쉽게 거리가 좁혀지지는 않는다. 가파른 지대를 내려서고 이윽고 육산길이 나오며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인 추령도 눈앞에 나타난다. 추령고개위 닭을 키우는 곳에서 계단을 따라 내려서면 광산김씨비문이 있고 곧 추령고개 도로에 내려선다.
오늘도 이렇게 하여 무더운 날씨임도 불구하고 목적지 까지 왔다.
자료에는 32.3km로 나왔으나 실제 산행을 하니 트랭글로 35.78km가 찍혔으며 산행시간도 생각 한 것보다 2~3시간 정도가 더 걸린 18시간 반 정도가 되었다.
산행이 끝나고 추령 바로 옆으로 있는 편의점에서 시원한 캔을 적막님이 사가지고 와 마시고는 버스시간이 많이 남아 있고 시장기도 돌고 하여 조금 아래쪽에 있는 야생화공원안쪽의 시골밥상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마침 며느리가 정읍으로 시장을 보러가서 노인 할머니는 청국장밖에 못한다고 하여 그냥 그것으로 달라고 하고 우리는 옆쪽에 있는 지하수의 시원한 물로 샤워를 하고는 점심식사를 한다. 생각보다 맛도 좋고 할머니를 도와주시는 이웃들도 상냥하고 인상도 좋아 모처럼 맛있게 점심식사를 했다.
식사가 끝나고 바로 앞쪽 도로변으로 나가 5분 정도를 기다리니 복흥 쪽에서 정읍으로 가는 버스가 도착한다. 이 버스로 정읍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빠르게 도착하여 정읍역까지 부리나케 걸어서 14시 25분 열차로 조치원역을 경유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 무지 더운 날 함께한 적막님 고생 많았습니다.
다음번 또 다음번 앞으로 몇 번은 오늘처럼 무지 더울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계획했던 대로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산행시간 : 18시간 33분 소요
산행거리 : 35.78km
경비
청주 ~조치원역 버스비 : 1300원
조치원역 ~전주역 열차비 : 9400원
전주역 ~하운암 종점 버스비 : 3800원
추령 시골밥상 청국장 점심값 : 7000x2
추령 ~정읍 버스비 : 2800원(정확치 않음)
정읍역 ~조치원역 열차비 : 10600원
조치원 ~청주 버스비 : 1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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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정맥 3구간 가는정삼거리 ~개운치~추령
갈 때
*조치원역 ~전주 : 14:51~16:46, 16:51~18:42, 19:41~21:35, 00:13 ~02:03, 08:26~10:21(9400원)
운암삼거리 ~전주역 : 28.7km
*청주 ~전주시외버스 : 7:20, 8:20, 9:05, 17:55(천안도 동), 18:40, 19:30 2시간 10분 126KM 9600원
*금암1동사무소 ~전주시외버스터미널 : 약 800M(도보이동 가능), 전주역 3.7KM
*전주역 ~119번,522,79,105,4-1번 ~금암1동사무소(팔달로예술회관) ~974번 환승 -운암삼거리(막은댐) :1:40분 소요
*가는정 삼거리에서 650m 북쪽으로 가면 하운암 974번 종점 *시외버스터미널은 금암1동 하차
하운암 ~농수산 시장 방향 시간표
06:30 | 07:15 | 08:13 | 08:53 | 09:53 | 10:33 | 11:30 | 12:13 | 13:13 | 13:53 |
14:53 | 15:33 | 16:33 | 17:13 | 18:10 | 18:53 | 19:53 | 20:33 | 21:33 | 22:13 |
농수산 시장~하운암 방향 시간표(농수산시장~금암1동 사무소 ; 약10분 소요)
06:40 | 07:20 | 08:20 | 09:00 | 10:00 | 10:40 | 11:40 | 12:20 | 13:20 | 14:00 |
15:00 | 15:40 | 16:40 | 17:20 | 18:20 | 19:00 | 20:00 | 20:40 | 21:40 | 22:20 |
올 때
추령장승촌~정읍역 :약17.0km ,내장산 터미널 ~추령 :약4.2KM (개운치~정읍역 : 약15km)
(남쪽으로 약 600m지점 화양정류장.S오일주유소앞, 순창~정읍 가는 농어촌 버스)
복흥~정읍 : 8:00, 9:00, 10:10, 13:30, 15:30, 17:40, 18:30
정읍 ~복흥 : 8:40,9:50,12:00,13:10,15:00,17:10,18:30,19:30
정읍 ~조치원 : 8:56, 10:21, 13:00, 13:28, 14:25, 15:00, 15:54(새), 16:36, 19:55(새), 20:56, 23:55(약2시간 10분, 15800새, 10600무)
정읍~오송역:14:37,15:58(천),17:13~18:01,18:34(천),19:02,19:44(천),20:57~21:47,23:06(천)~23:49 20500원
정읍~익산~조치원 : 18:08~18:34(새,4800원) ~18:46 ~20:21(조치원 7800원)
*구간거리
가는정 삼거리 -3.1 -성옥산 -3.8 -왕자산 -4.9 -구절재 -1.5 -장군봉 -2.7 -서적골재 -6.4 -고당산 -1.5 -개운치 -6.3-비룡 -2.1-추령 총 32.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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