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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947 호남정맥2 슬치~ 옥녀봉~ 경각산~치마산~오봉산~묵방산~가는정 삼거리 2016.07.13.~14,수~목 흐린후 갬

호남정맥2 슬치~ 옥녀봉~ 경각산~치마산~오봉산~묵방산~가는정 삼거리

갈미봉540m, 옥녀봉579m, 한오봉570m, 경각산659.6m, 봉수대산436.1m, 치마산607m, 지주산(거미산) 455m, 박죽이산520m, 오봉산513.2m, 묵방산538m

 

2016.07.13.~14,~목 흐린후 갬

참석인원 : 적막이랑 둘이서

 

청주집 15:43 ~버스정류장 15:45 ~15:48 -(버스13000 -조치원역16:20 ~16:51 -(열차9400) -임실역 19:00 ~19:03 -(택시10000) -슬치 19:10 ~19:13 -마을회관 우측골목으로 -농로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잠시후 좌측 비포장 임도로 -해발 약403(산소, 1.10km) 19:33 -능선으로 우측으로 밭 -실치재 생태통로(1.65km, 365m) 19:45 -능선좌측 밭(2.07km, 391m) 19:51 ~20:08(저녁식사) -440(2.82km) 20:18 -우측 하산로(3.33km, 426m) 20:26 -425(3.73km) 20:32 -임도는 우거진 숲길로 변함 -우측 샛길(3.84km) 20:33 -4km지점을 지나며 임도 흔적은 없어짐 -455(4.21km) 20:42 -465.4(4.35km) 20:46 -471(5.29km) 21:06 -탄약창 후문(5.96km, 510m) 21:17 -갈미봉(6.28km, 540m) 21:26 -482(7.0km) 21:42 -479(7.83km) 21:55 -쑥재(8.37km, 385m) 22:04 -산소(9.08km, 443m) 22:18 -안부 사거리(이정표, 9.44km, 393m) 22:24 -급경사 지대 -옥녀봉 삼거리(10.99km, 552m) 22:44 -옥녀봉(삼각점, 10.28km, 579m) 22:48 ~22:55 -다시 옥녀봉 삼거리(10.47km) 22:59 -공기 편백숲삼거리 이정표(10.93km, 516m) 23:08 -급경사 오름길 -한오봉(정상석, 11.16km, 570m) 23:17 -편백림(11.5km, 515m) 23:26 -540(11.72km) 23:30 -좌꺽임봉(12.09km, 520m) 23:37 -암봉(12.32km, 529m) 23:41 -좌측으로 조망트임 -효간치(12.79km, 420m) 23:51 -급경사 바위지대 오름길 -큰바위 위(13.39km, 550m) 00:08 -바위전망대 봉(13.43km, 565m) 00:11 ~00:20 -경각산(14.12km, 659.6m) 00:43 ~00:48 -산불감시초소 -로프 - 큰소나무(15.0km, 530m) 01:06 -525(15.14km) 01:08 -바위전망대 01:10 ~01:16 -불재(16.0km, 330m) 01:33 ~01:37 -불재 참숯 찜질방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 넓은 공터에서 좌측 임도따라 -능선삼거리(16.74, 370m) 01:54 -415(17.0km) 02:00 -산소 있는 봉(17.33km, 372m) 02:06 -봉수대산(17.75km, 436.1m) 02:17 ~02:30(간식) -치마산(19.53km, 607m) 03:12 ~03:19 -헬기장 -잡목숲길 -420(20.84km) 03:40 -작은불재(21.09km, 345m) 03:56 -357(21.47km) 04:06 -476(21.79km) 04:14 ~04:26 -437(22.23km) 04:38 -지주산(거미산, 바위봉, 22.58km, 455m) 04:48 -로프 -바위전망대(22.71km, 443m) 04:54 -우측으로 구이면, 터널 보임 -바위지대 로프, 험로 -영암재(아스팔트 도로, 23.13km, 312m) 05:11 ~05:20 -급경사 로프지대 오르고 -490(좌꺽임, 23.65km) 09:42 -박죽이산(23.19km, 520m) 05:52 ~05:57 -내리막 급경사 로프지대 -소금바위재(순천박씨묘,24.55km, 320m) 06:16~06:40(아침식사) -364.7(삼각점, 24.98km) 06:53 -급경사 오름길 -오봉산2(25.72km, 500m) 07:15 ~07:20 -마당재 삼거리(이정표, 26.15km, 425m) 07:31 -수사혈 능선 삼거리(이정표, 26.67km, 500m) 07:42 -3(26.75km, 515m) 07:43 -우측 하산로(이정표, 27.17km, 487m) 07:50 -4(27.33km, 510m) 07:55 -절골재(이정표, 27.44km, 475m) 07:58 -헬기장(27.73km, 513m) 08:06 -오봉산 정상(27.81km, 513.2m) 08:12 ~08:20 -삼거리(우측으로, 28.13km, 460m) 08:32 -내리막 로프지대 -꾸지뽕자생지 -과수원 -비포장임도 -세멘트 임도(28.77km, 300m) 08:45 -아스팔트도로(기도원 안내판, 28.88km, 290m) 08:47 -도로 우측절개지 팬스 옆 능선으로 -301(29.28km) 08:58 -꾸지뽕나무 군락지 -340(29.73km) 09:13 -345(좌꺽임봉, 29.93km) 09:18 -293.5(삼각점, 30.66km) 09:30 -335(삼각점, 우꺽임, 31.1km) 09:42 -291봉 아래 산소지대 09:56 -마암교 10:10 -운암삼거리(32.8km, 215m) 10:18 -옥정가든 10:21 ~11:00 (점심식사,칼국수) -모악지맥분기봉(삼계봉, 좌측으로, 33.74km, 350m) 11:40 -456(34.69km) 12:09 -묵방산 삼거리(35.31km, 530m) 12:23 -묵방산 삼거리(35.24km, 538m) 12:23 -묵방산 정상(35.31km, 538m) 12:24~12:28 -여우치마을 12:48 -배남재(36.65km, 230m) 12:58 -283.4(삼각점, 좌꺽임, 36.89km) 13:05 -295(우꺽임봉, 37.25km) 13:14 -가는정 삼거리(37.69km, 210m) 13:23 -도로따라 하운암 버스종점(38.49km, 190m) 13:34 ~13:50 -금암광장 버스 환승 - 전주역 13:25 ~16:14 -열차 9400 -조치원역 18:15 ~18:22 -청주 집 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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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미봉

전라북도 임실군 관촌면의 신전마을에서 신전리재로 올라 완주군 상관면과의 군계선따라 남진하다가 섬진강과 만경강의 분수령인 17번국도상의 슬치휴게소를 지나치면서부터 임실군 신덕면과 완주군 상관면의 군계선으로 갈아타고 상관면의 내애리로 내려서는 이번구간의 최고봉은 갈미봉(539.9m)이다.

삼각점이 박혀있는 널찍한 헬기장에 서면 계곡 속에 숨겨진 육군제6탄약창의 막사와 병사는 보이지 않치만

유심히 살피면 잡목을 깨끗이 밀어부친 군 시설물이 보이고 S자로 휘어지는 호남정맥의 산자락에 기대어 사는 산골마을들이 아련한데, 가는길은 편안하다.

능선에서 임실군 쪽으로 흘러내린 물들은 섬진강 따라 남해로 빠지고, 완주군 쪽의 물들은 전주천을 따라 만경강으로 가서 군산앞바다의 서해로 스며든다

 

경각산

위치 : 전북 완주군 구이면 광곡리, 임실군 신덕면 조월리

 

전주시에서 27번 국도를 타고 순창방면으로 가다 전주시계를 벗어나 완주군 구이면으로 들어서면 구이저수지 동북쪽으로 솟아 있는 산이 경각산(660m)이다.모악산과 마주하고 있으면서도 모악산에 가려 그리 찾는 사람이 적지만 호젓한 산행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곳이다. 경각산의 유래는 한자로 고래 경(), 뿔각()을 써서 고래등에 난 뿔처럼 생긴 산이라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산 아래의 광곡마을에서 바라보면 모악산 방향으로 머리를 향한 고래의 모습이며, 정상에 있는 두 개의 바위가 마치 고래의 등에 솟아난 뿔의 형상이다.

지역주민들은 구이저수지와 풍요로운 들녘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는 경각산과 모악산을 아버지와 어머니 산으로 부르고 있는데, 그 이유는 모악산은 어머니가 치마를 입고 있는 모양이고, 고어(古語) '엄뫼'에서 비롯된 이름으로 어머니의 따듯한 품안을 연상케 하는 모성적인 산이고, 반면, 경각산은 머리에 뿔이 난 동물의 '숫컷' 또는 이름 그대로 '해중대어(海中大魚)이며, 강인한 남성적인 산을 의미한다. 완주군 구이면과 임실군 신덕면에 걸쳐져 있는 산으로 신라 말 견훤이 나라를 일으켰던 근거지인 모악산을 마주보고 구이저수지 동북쪽에 솟은 암산(岩山)이다. 운암산 줄기가 마이산을 분기점으로 하여 동남쪽으로 장안산, 백운산을 일구고 서남쪽으로 만덕산, 경각산을 빚어 놓았다. 북쪽으로 고덕산, 동쪽으로 옥녀봉과 갈미봉이 있고 전주시가지와 구이저수지 일대가 한눈에 보인다. 전체적으로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모악산이 부드럽고 여성적인 산이라면 경각산은 이름 그대로 남성적인 느낌을 준다. 바위산 위로 펼쳐지는 겨울의 뛰어난 설경, 가을의 운치 있는 풍경이 모악산과는 또 다른 색깔을 지닌 산이다. 구이면 청명마을에서 경각산의 허리를 휘감고 불재를 넘어 운암으로 빠지는 포장도로를 따라가면 경각산 서쪽기슭에 고려 말기에 창건된 태고종 사찰로 원효대사를 비롯한 많은 고승들의 수도처였던 정각사가 있다. 산행은 계속해서 부드럽고 편안한 능선을 30분 정도 따르는데 추운 겨울에도 빛을 잃지 않는 효관재의 전나무 조림지가 그 동안 산행의 피로를 씻기에 충분한 삼림욕을 제공한다. 이어지는 옥녀봉에서는 지나온 호남정맥의 줄기를 조망하기에 좋다. 동쪽으로 쑥재로 향하는 길은 급경사 내리막길이다. 쑥재부터 임도를 따라 30여분 걸으면 유황성분으로 유명한 죽림. 송산온천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산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낼 수 있어 권할 만하다. 경각산 주변이 최근 패러그라이딩의 점프장으로 알려지면서 주말이면 창공으로 활공하는 패러그라이더의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다.

(다음 백과사전에서 옮김)

 

 

경각산

높이 : 660m위치 : 전북 완주군 구이면, 임실 신덕면

특징, 볼거리

전주 시계를 벗어나 구이면으로 들어서면 구이저수지 동북쪽에 솟아 있는 암산으로 모악산과 마주보고 있는 산이 경각산이다.

동북쪽 운암산 줄기가 남으로 뻗어 내리면서 마이산을 분기점으로 하여 하나는 동남쪽으로 장안산, 백운산을 일구고 또하나는 서남쪽으로 내려오면서 만덕산, 경각산을 빚어 놓았다. 북으로 고덕산과 동으로 옥녀봉, 갈미봉과 지척간이면서 전주시가지와 구이저수지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산 주능선 암봉, 암벽과 겨울의 뛰어난 설경, 가을의 운치 있는 풍경은 이웃 모악산과는 또 다른 색깔을 지닌 산이다. 구이면 청평마을에서 경각산의 허리를 감고 불재를 넘어 운암으로 빠지는 포장도로를 따라 경각산 서쪽 기슭에 정각사가 자리잡고 있다.

 

산행 시간 : 3시간 30- 4시간30

 

산행 코스

광곡교 삼거리- 효관마을- 사슴목장- 계곡길- 효관재 사거리- 우측 능선- 1암봉- 안부-2암봉- 헬기장- 경각산 정상- 남릉- 암부 삼거리- 우측길- 남릉 -암봉- 내리막길- 송림- 가족묘지- 불재 [9.8km, 4시간 20]

 

정각사입구- 정각사- 약수터- 사리탑- 오솔길- 노송쉼터- 바위봉우리-우측길- 정상- 헬기장-동북능선- 안부- 암봉- 효관재삼거리- 좌측 계곡-임도- 사슴목장- 효관마을- 광곡교 삼거리 [6.8km, 3시간 30]

 

교통 안내

전주- 광곡, 상하보행 시내버스 이용

(한국의 산하에서 옮김)

 

 

치마산

구이면 구이저수지에서 동족으로 경각산을 바라보면서 조금 지나면 구이면과 신덕면의 경계선상에 완만하게 솟아 있는 육산이 치마산이다. 동쪽으로는 신덕면과 운암면의 경계에 마치 진안 마이산의 두 마귀처럼 솟아 있는 노적봉과 상은봉이 인상적으로 굽어 내려다보인다. 이산은 사방이 높고 낮은 산야가 파도처럼 펼쳐저 전망이 뛰어나고 정상 헬기장을 중심으로 겨울엔 눈이 많이 쌓여 눈 등산으로도 적합하다. 북쪽 산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용광사에서 정상 쪽으로 300m 쯤 올라가면 뒷면의 얼음굴에서 솟는 약수는 시원하기로 이름 나 있고 피부병, 당뇨병에 좋다 하여 찾는 사람이 많다.

 

호남정맥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 치마 즉 달리는 말의 형상을 닮은산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불재 부터 시작해서 봉수대봉의 능선에 오르면 발아래 구이 저수지와 앞쪽의 모악산이 버티고 서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산행 길은 봉우리를 오르락내리락 하여 조금 비탈진 곳이 있기는 해도 육산이어서 산행 하기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

불재-참숯가마-임도-봉수대봉-치마산(601m)-원점회귀 (6.8km,3시간 20분 산행)

 

치마산 568m 전북 완주

만병약수·장군바위·마애불 품고 있는 호남정맥의 산

치마산(馳馬山·568m)은 전북 완주군 구이면과 임실군 신덕면 경계를 이루는 호남정맥 상에 자리한 산이다. 이 산은 산세가 말이 달려나가는 형상이라 하여 달릴 치() 자와 말 마() 자를 붙여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전주시에서 임실 방면 27번 국도로 타고가다 보면 구이저수지 끝머리에 망산(望山) 마을에 이르러 동쪽으로 올려다보이는 산이 치마산이다.

망산 마을이름은 마을 뒷산(치마산 북릉)이 옥토망월형(玉兎望月型)이라 하여 생긴 이름이라는 설과, 모악산을 마주보는 형국이라 지어진 것이라는 설이 전해진다. 이 마을은 실와우(失臥牛)와 돔바우(斗岩) 2개 마을로 이뤄져 있다.

치마산은 호남정맥 종주 중 경각산 방면 불재에서 이 산릉을 지나 작은불재~염암재(일명 소금바위재)~오봉산 방면으로 나가면서 통과만 하게 되는 산이다. 여기에다 아직은 매스컴을 크게 타본 적도 없고, 전주 시민들조차도 이 산의 존재를 아는 이들이 많지 않다. 물론 27번 국도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모악산의 유명도 탓이기도 하다.

치마산은 겉으로 보기에는 펑퍼짐한 육산 정도로 보인다. 평범하게 보이는 이 산속에 진안 마이산 석탑을 보는 듯한 석탑군이 형성돼 있는 용광사(龍光寺)를 비롯해서 장군바위, 장군굴, 마애불상 등 볼거리가 적지 않아 앞으로 근교산행 대상코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내용이 알찬 산이다.

산행은 전주 시내버스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망산 마을 남쪽 두암(돔바우) 마을에서 시작해 정상에 오른 다음, 남릉을 타고 작은불재에서 27번 국도변인 계곡리 동성 마을로 하산하는 코스가 편리하다. 또는 경각산 아래 불재에서 호남정맥을 타고 정상에 오른 다음, 남릉을 타고 작은불재를 지난 염암재까지 산행을 잇는 경우도 있다. 이 코스는 시내버스편으로는 접근이 쉽지 않은 것이 단점이다.

두암 마을 입구 삼거리 버스정류소에 이르면 용광사 안내판이 있다. 이 안내판 방면 좁은 길을 따라 5분 들어서면 왼쪽으로 두암교를 건넌다. 두암교를 건너가면 붉은 벽돌 건물 옆 마을비석이 있다. 좁은 골목길로 들어가면 곧이어 도사견 예닐곱 마리가 있는 민가를 지나 오른쪽 계류변에 자라고 있는 싱그러운 대나무숲이 눈길을 끈다.

대나무숲을 지나 오른쪽으로 다리를 건너 30m 가면 전신주 옆으로 산길이 갈라진다. 북쪽 산길은 치마산 북릉 삼거리로 이어지는 시루봉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다. 오른쪽 둔덕 위로 올라서면 용광사(龍光寺·대한불교 관음종)로 들어선다. 용광사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대웅전 뒤편의 석탑군이다. 진안 마이산 석탑과 모양새가 매우 비슷하다. 마이산 탑사(塔寺)의 석탑을 쌓은 이갑룡의 손자가 쌓은 것이라고 한다. 대웅전 아래에는 수염을 기른 모습의 이갑룡석상도 있다. 이갑룡석상 아래 만병약수는 예전부터 피부병과 당뇨병에 특효가 있다고 전해진다.

<전북의 100대 명산을 가다>(신아출판사)에는 용광사 사찰 뒤의 돌탑을 구경하고, 오른쪽 송림으로 오르면 선녀가 베를 짜던 곳이었다는 베틀굴과 삼신굴이 있다. 한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나온다라는 내용이 있으나 취재팀은 이 굴을 찾아보지 못했다.

만병약수에서 상기의 내용대로 석탑 오른쪽 송림 속 사면길로 20분 가량 올라가면 옛 장수사터에 자리한 장수바위에 닿는다. 사방이 폭 20m에 높이 15m의 독립 바위인 장수바위 아래 오른쪽으로는 장수굴이 있다. 장수굴에서는 겨울에는 더운 바람이, 여름에는 찬바람이 나온다고 한다. 이 굴 입구에다 불을 지피면 진안 마이산에서 연기가 나올 정도로 굴이 길다하여 장수굴(長壽窟), 또는 장군이 살았다 하여 장군굴(將軍窟)이라고도 불린다. 그러나 6.25때 빨치산 50여 명이 숨어들어 이들을 소탕하는 과정에서 굴 대부분이 파괴되어 일부분만 남아 있다.

장수굴 속을 지나자마자 왼쪽 바위벽을 살펴보면 1,300여 년 전 혜안국사가 새겼다는 마애불좌상이 있다. 높이 약 3m에 폭 약 2m인 이 마애불은 얼굴부위만 뚜렷하고, 가슴과 하체부는 대부분이 파괴되어 있다. 마애불 맞은편 돌무더기 위 감나무 아래로 올라서면 북서쪽으로 마주보이는 모악산 풍광이 일품이다.

장수바위에서 치마산 북릉으로 직등하는 코스가 있다. 이 직등코스는 산길이 흐릿하고 짜증나는 너덜지대와 벼랑으로 이어져 초심자는 피해야 한다. 마애불 앞에서 장수바위를 왼쪽으로 끼고 돌아 장수바위 뒤편으로 가면 미완성 석탑 1기가 있다. 여기에서 석탑 오른쪽 경사진 너덜지대로 들어가 10분 올라가면 용광사 방면에서 이어져 온 흐릿한 지능선 길과 만난다.

이 지능선을 타고 곧이어 나타나는 급경사 너덜지대를 올라 10분 오르면 10m 높이 바위벽 아래에 닿는다. 왼쪽으로 우회해 오른쪽 급경사바위를 세미클라이밍으로 올라가면 15m 높이 바위 아래에 닿는다. 여기서 왼쪽 급경사를 우회한 다음,  30m 올라가면 남쪽으로 평탄한 능선 위로 올라선다. 이어 8~9분 가면 오래된 무덤 1기가 나온다.

무덤을 지나 서서히 가팔라지는 능선길로 15분 올라가면 호남정맥 상의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남쪽 능선으로 10분 거리에 이르면 봉화대처럼 30여 평 넓이로 낮은 석축이 쌓여 있는 봉우리에 닿는다. 여기서 남서쪽으로 휘어지는 호남정맥을 타고 6~7분 가면 치마산 정상이다.

정상은 수림으로 에워싸여 조망이 터지지 않는다. 그러나 서쪽의 널찍한 헬기장으로 내려가면 하늘이 트이고 나뭇가지 사이로 모악산 등이 조망된다. 모악산 오른쪽으로는 시원하게 이어지는 27번 국도와 함께 구이저수지가 보인다. 남으로는 오봉산으로 이어지는 산릉이 꿈틀거린다.

헬기장에서 계속 호남정맥을 타고 10분 내려가면 동성 마을 방면 지능선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동성 마을로 내려가도 된다. 남쪽으로 휘는 호남정맥을 타고 계속 15분 가량 오르면 남동쪽 지능선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이 지능선길도 뚜렷하기 때문에 호남정맥으로 착각하고 잘못 들어서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할 삼거리다.

삼거리에서 거의 서쪽으로 방향이 트는 호남정맥으로 10분 내려서면 사거리 안부인 작은불재에 닿는다. 북서쪽으로 구이저수지와 모악산이 뚜렷하게 조망된다. 작은불재를 내려서서 모악산이 마주보이는 북서쪽 계곡길로 10분 내려서면 감나무 한 그루가 있다. 감나무를 지나 뚜렷해진 계곡길을 따라 아름드리 낙엽송숲을 지나고 8~9분 내려서면 별장이 나타난다. 별장에서 5분 거리인 차단기를 지나 100m 나오면 동성 마을을 지나 27번 국도변에 닿는다.

두암 마을 버스정류장을 기점으로 두암 마을~용광사~장수바위~동쪽 직등 능선~호남정맥 삼거리를 경유하여 정상에 오른 다음, 호남정맥~작은불재를 경유해 동성 마을로 내려서는 산행거리는 약 6km, 4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작은불재에서 호남정맥을 타고 약 2km 더 나간 곳인 염암재를 경유해 27번 구도변 계곡리 염암 마을로 하산해도 된다. 이 경우 산행거리는 약 10km가 된다.

 교통

전주시 하나로클럽 기점 정비공단~팔복동~전북대~중앙시장~전동~교도소~구이 경유 운암교까지 운행하는 975번과 노선은 같으나 운암교를 지나 하운암(가는정)까지 20분 간격(05:30~22:30)으로 운행하는 974번 시내버스 이용, 구이면 소재지를 지난 망산 마을에서 하차. 요금 1,100. 팔달로 삼성증권 앞 버스정류소에서 망산 마을까지 30분 안팎 소요.

하산장소인 동성 마을이나 염암 마을에서는 운암교와 하운암에서 전주로 나가는 상기 버스편으로 귀갓길에 오르면 된다.

 

오봉산

전북 완주군 구이면 백여리

전북 완주군 구이면, 임실군 운암면, 신덕면에 걸쳐 있는 오봉산은 높이가 513m. 전주에서 구이면 운암대교 방면으로 20km 지점에 암벽과 암봉, 계곡의 수많은 소폭포와 소, 그리고 운암호가 내려다보이는 깍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서의 전망이 수려하며 다섯 봉우리의 육산과 골산이 어루러져 있다. 북쪽 소금바위 너머의 영암마을 사람들은 제5봉인 북쪽 봉우리를 남산이라 부른는데 기암괴석과 절벽에 노송이 절경을 이룬다. 정상에 오르면 남쪽 능선 바로 아래 옥정호(운암댐)가 내려다 보인다. 산행은 오봉산 휴게소와 백여주유소 동쪽 소모마을에서 시작하여 대모마을로 돌아나오는 코스, 운암으로 빠져 관촌이나 경각한 허리를 거쳐구이쪽으로 나오는 코스, 5개의 봉우리를 돌아 석남사로 빠져 대덕초등학교 앞으로 나오는 코스등 다양하다. 그중 대표적인 등산코스는 오봉산휴게소 -소모마을 -오봉산장 -농로길 -계곡 -소폭포 -갈림길 -좌측길 -감나무숲 -샘터 -5 -4 -3 -우측비탈길 -정상 -남능절벽지대 -대모마을 -정자마을 버스정류장의 코스로 총 8.6km 정도이며 4시간 30분이 소요된다. 그 외 코스도 4~6시간 정도의 등산시간이 소요된다.

 

묵방산

전북 정읍시 산외면과 임실군 운암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묵방산은 호남정맥의 산줄기인데 북쪽으로는 오봉산~초당골~경각산이 이어지고, 남쪽으로는 성옥산~왕자산~구절재~고당산으로 이어진다. 국사봉, 오봉산, 나래산, 회문산 등과 함께 옥정호(玉井湖)라고도 불리는 갈담저수지(만수면적 26.5)를 둘러싸고 있다. 산으로 오르는 능선 곳곳에서 옥정호가 내려다보이지만, 정상은 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전망이 좋지 않은 편이다. 전북 남부를 흐르는 동진강(東津江, 44.7km)이 바로 묵방산 남쪽 기슭에서 발원한다고 알려져 있다. 산 아래 여우치(如牛峙, 284m)라는 고개에는 여우치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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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집 15:43

저번에 이어 호남정맥 2구간을 가기로 한다. 원 계획은 슬치에서 운암삼거리까지 약 33km로 계획을 했으나 오늘 출발시간도 좀 빠르고 해서 조금 거리를 늘려 가는정삼거리 까지 가려고 한다. 거리는 대략 38km가 나온다. 이렇게 하면 다음번 추령까지 약 37km구간에서 약32km로 줄어들기 때문에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어제 까지 오락가락 한 비가 그치고 오늘은 날씨가 좋다. 내일까지 날씨가 좋다고 하니 다행이다. 요즘 날씨가 매우 습도가 높고 기온도 높아 이번산행은 야간시간을 더욱 많이 배정을 해서 조금 더위를 피하려 한다. 오늘 적막님하고 용산에서 여수로 가는 1509열차를 타기로 약속을 하고 난 집에서 조치원역 까지 버스로 이동하기 위하여 집에서 15 43분 출발을 한다.

 

임실역 19:00 ~19:03

집에서 나가 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하여 잠시 기다리니 청주에서 조치원으로 가는 502번 버스가 도착을 한다. 이 버스를 타고 32분후 조치원역에 내리니 너무 빨리 왔다. 30여분을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시간을 보낸 후 열차시간이 거의 다 되어 승강장으로 나가 열차를 타고 자리를 찾아가니 이분이 내 좌석번호와 일치하는 표를 가지고 있다. 아차 싶어 시계를 보니 열차출발 1분 전이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열차를 탄 것이다. 거참 클랏다. 다음 열차는 조치원에서 19 40분 경인데 대전으로 가서 다시 올라간다고 해도 너무 시간이 늦다. 일단 천안에서 타고 내려오는 적막님에게 전화를 하고, 닿아오는 여객전무에게 열차를 잘못탓다고 하니 걱정하실 것 없으세요 이열차가 신탄진에 정차를 하니 내려서 바꿔 타시면 된다고 한다. 에고 맘이 놓인다. 그러는 사이 적막님으로부터 내가 탄 열차도 신탄진에 정차하는 열차니 바꿔타라고 한다. 어쨌든 무사히 신탄진에서 내열차를 타고 적막님과 만나 이런저런 애기를 나누며 가는 사이 임실역에 도착을 하니 19시 정각이다.

 

능선좌측 밭(2.07km, 391m) 19:51 ~20:08(저녁식사)

임실역에서 택시를 타고 슬치로 향하니 10분도 못 걸려 도착을 한다. 저번에 불렀을 때는 택시비가 12000원이 나오더니 오늘은 메다로 10000원이 나온다. 슬치에 두고 온 지팡이를 찾고 산행준비를 한 후 곧 산행을 시작한다. 슬치마을 표지석이 있고, 돌로 만든 장승이 서있는 마을 입구로 들어서면 마을 회관이 나온다. 회관 우측골목을 따라 올라가면 농로 삼거리가 나온다. 우측으로 따라 올라가면 약 10m를 올라서 다시 삼거리가 나온다. 좌측 비포장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능선에서 우측으로 방향이 틀어져 임도는 계속 이어진다. 임도가 끝나고 산길을 따라 잠시 올라서면 산소가 1기 자리잡고 있는 해발 약403봉에 올라서서 반대편으로 넘어가면 여러기의 산소가 자리잡고 있는 묘역이 나온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길게 뻗은 능선이 정맥길이다. 잠시 내려서면 전기철선을 설치한 밭이 있고 반대편 능선을 따라 내려서야 하지만 칡덩쿨등 반대편 능선으로 뚫고 들어갈 만한 틈이 없어 밭 가장자리를 따라 내려서면 임도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따라가면 3~4분후 좌측 언덕으로 곱게 핀 나리꽃이 군락을 이루고 좀더 가면 실치재 도로위 생태통로가 나온다. 통로를 건너면 임도가 다시 나온다. 정면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오르면 6분후 앞쪽으로 커다란 밭이 나온다. 밭 중앙에는 커다란 멧돼지 부부가 밭을 일구고 있다. 소리를 질러 도망치도록 하고 우리는 밭 가장자리 공터에 자리를 잡고 저녁식사를 한다.

 

갈미봉(6.28km, 540m) 21:26

저녁식사가 끝나고 다시 임도를 따라 진행을 한다. 능선으로 임도가 잘 나 있으나 사용을 하지 않기 때문인지 풀이 많이 크고 잡목들이 서서히 자라기 시작하고 있다. 아직은 크게 걸치적거리지는 않지만 관리를 하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여기도 잡목 숲이 되지 않을까 싶다. 10여분 후 해발 약440봉을 넘고 다시 진행을 하면 8분후 우측으로 하산로가 하나 나온다. 산경표에 원천마을로 하산하는 등산로로 나온다. 이곳을 지나고 5~6분후 해발 약425봉에 닿기 전부터 잡목이 우거져 임도의 기능은 상실한다. 425봉 잡목숲을 뚫고 지나면 좀 나아지기는 해도 아직도 잡목으로 인하여 진행하기 매우 어렵다. 이후 6분을 더 가면 잡목숲 사이로 우측으로 빠진 길이 하나 보인다. 오래전 원천마을과 반대편 오궁리를 넘어 다닌 고개로 보인다. 이곳을 지나 4km지점을 지나며 임도의 흔적은 아주 없어지고 이후로는 순수한 산길을 따라 진행을 한다. 한동안 숨이 차게 오르면 해발 약455봉으로 표지기가 많이 붙어 있으며 방향이 좌측으로 살짝 꺽여서 진행이 된다. 이후 살며시 내려섰다가 잠시 오르면 645.4봉으로 흰색표지판이 붙어 있다. 이곳을 지나고 10분후 풀밭 길을 지나 오르면 해발 약471봉에 닿고 다시 10여분을 더 가면 앞쪽으로 깜깜한 숲속에서 높게 쳐진 철책이 나온다. 폭발물 처리장으로 무단출입으로 사고시 본인의 책임이라는 문구가 철책에 붙어 있다. 6탄약창이라고 적혀 있다. 여기부터는 철조망을 따라 진행하게 된다. 여기서도 약 10분을 진행하면 커다란 헬기장으로 되어 있는 갈미봉 정상에 닿는다. 서울의 모산악회에서 붙여 놓은 정상표지판이 있으나 이제 많이 낡아 새로운 표지판이 요구된다.

 

쑥재(8.37km, 385m) 22:04

갈미봉에서도 탄약창 철조망을 따라서 진행을 하면 된다. 10여분이 지나면 어느새 탄약창 철조망은 보이지 않고 어둠속의 산길을 따라 가게 된다. 얼마를 갔는지 능선에 부드러운 털이 일자로 길게 새겨진 모습이 보인다. 발로 살짝 건드리려 하니 이넘 어느새 알아차렸는지 날쌔게 도망을 간다. 멧돼지 새끼가 죽은 척하고 있다가 해를 입히려는 낌새를 차리고 도망치는 것이다. 금시 앞쪽에서도 후다닥 내뛰고 조금 더 앞쪽에서는 어미멧돼지가 큰소리로 날 위협한다. 요즘 멧돼지가 너무 많이 번식을 해서 피해가 심한 것 같다. 연신 멧돼지가 농장지로 들어오지 말라고 터트리는 화염통소리가 몇 분 간격으로 계속 들려온다. 얼마를 지났는지 높다란 봉에 올랐다. 해발 482봉쯤 된다. 이후 평탄한길을 따라 한동안을 진행하면 해발 약479봉을 지나 다시 한동안 능선을 따라 가다가 서서히 내려서면 움푹패인 고개가 나온다. 층층나무 기둥에 여기가 쑥치입니다라는 글귀가 보인다.

 

옥녀봉(10.28km, 579m) 22:48 ~22:55

쑥재를 지나 오르기 시작하면 능선으로 대부분 평탄한길이 이어져 15분 정도를 지나면 커다란 산소가 있는 지점에 닿는다. 이곳을 지나 6분여 서서히 내려서면 안부 사거리에 닿는다. 커다란 고개로 이정표가 있다. 우측으로 공기, 편백숲이 적혀 있으며, 진행방향으로는 옥녀봉 한오봉이 적혀 있다. 여기서 우측 방향으로 가면 죽림온천 방향으로 나가게 되어 있다. 안부사거리를 지나며 부터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다. 급경사 바위지대를 올라 20분후 옥녀봉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 까지 올라오는데 밤인데도 땀으로 목욕을 했다. 여기 삼거리 이정표에 옥녀봉 50m, 한오봉 400m가 적혀 있다. 50m를 믿고 잠시 다녀오려고 좌측으로 옥녀봉으로 향하니 50m를 지나고 100m를 지나도 옥녀봉은 나오지 않는다. 한동안 능선을 따라 가다가 다시한번 숨차게 올라서니 옥녀봉 정상이다. 삼거리에서 여기까지 200m가 다 된다. 누군가 이정표 거리를 잘못 적었다. 옥녀봉 정상에는 삼각점이 있고, 돌무더기 있으며 스텐판에 붉은 글씨로 옥녀봉을 적어 놓았다.

 

효간치(12.79km, 420m) 23:51

옥녀봉에서 다시 돌아 나와 한오봉으로 향한다. 삼거리 이정표에 거리가 400m가 적혀 있다. 좀 전에 옥녀봉 이정표 거리를 보고 믿지는 않는다. 그래도 아주 먼 거리는 아니다 생각하고 진행을 하니 450m 정도를 진행하여 이정표가 나온다. 우측으로 하산을 하면 공기편백숲이 나오는 것이다. 옥녀봉으로 오르기 전 안부사거리에서 하산하는 곳과 같은 방향이다. 이곳을 지나며 다시 가파르게 바위지대로 오르면 약250m 정도를 지나 10분이 소요되어 한오봉 정상에 올라선다. 한오봉부터 불재 까지는 예전에 한번 산행을 한곳으로 한오봉에서 우리는 왜목재로 진행을하여 고독산으로 올라가 전주 쪽으로 하산을 했었다. 한오봉에는 정상석도 설치되어 있고, 이정표도 있다. 왜목재 3.0km, 고덕산 5.7km가 적혀 있다. 여기서 경각산 까지는 3.1km. 한오봉에서 다시 가파르게 내려서서 가면 약 10분후 편백숲이 나온다. 숲을 지나 오르면 해발 약540봉을 지나고 다시 편백림 지대를 지나 좀 더 오르면 좌측으로 방향이 꺽이는 해발 약520봉이 나온다. 이곳에서 4분여를 더 가면 커다란 바위로 되어 있는 암봉에 닿는다. 암봉에서 막 내려서며 좌측으로 마을의 불빛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조망이 트이는 곳이다. 불빛이 보이는 마을은 임실군 신덕면 조월리다. 여기서 잠시 바위지대를 따라 내려서면 풀섶속 안부사거리가 나온다. 임실 조월리와 완주 구이면 광곡리를 잇는 고개다. 현재는 우측 광곡리 쪽으로만 다닌 흔적이 남아 있다.

 

경각산(14.12km, 659.6m) 00:43 ~00:48

효간치를 지나며 부터는 급경사 길을 따라 오르게 된다. 예전에 이곳으로 내려올 때 눈이 쌓여 있어 설설기며 간신히 내려오던 생각이 난다. 오늘은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려니 보통 힘이 드는 것이 아니다. 15분 이상을 올라서서 큰 바위를 돌아서 올라서고 다시 3분여를 더 오르니 커다란 바위로 되어 있는 봉이다. 예전에 이곳에서 쉬었다가 간 기억이 난다. 오늘은 어째 된 일인지 바람 한점 없어 나뭇잎 하나도 흔들리지 않으니 덥고 가슴이 답답하다. 여기 깍아지른 바위에 앉아서 간식을 들고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진행을 한다. 작은 돌탑이 있는 쪽으로 내려서다가 우측으로 돌아서 가면 등산로가 나온다. 잠시 평탄한 등산로를 따라가다가 또다시 가파르게 올라야 한다. 금시 경각산에 닿을 것 같았는데 20분이 지나고 3분이 더 지나서야 경각산에 닿는다. 경각산에는 산불감시탑이 있고 정상석은 아직 없으며 구이산 둘레산 현황도가 있는 기둥에 "경각산 659.6m"가 적혀 있다. 슬치에서 불재사이의 가장 높은 주봉인데 정상석이 없는 것이 아쉽다. 금시 밀려온 안개로 인하여 사진은 정확히 나오지를 않는다.

 

불재(16.0km, 330m) 01:33 ~01:37

경각산에서 잠시 물을 한 모금씩 마시며 휴식 후 진행을 하면 산불감시초소가 나온다. 이곳을 지나며 바위지대를 내려서는 로프가 매여여져 있다. 이곳을 내려선 후로는 등산로는 좋아서 진행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 경각산에서 20여분 후 이 능선에서 가장 멋지게 생긴 소나무에 닿는다. 위쪽으로 붉은색의 꾸불꾸불 뒤틀린 모습이 아름답다. 큰소나무를 지나고 잠시 오르면 해발 약525봉이다. 이봉을 지나며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8분을 내려서면 우측으로 구이면 일대가 내려다보이는 바위전망대에 닿는다. 바위에 올라서서 은은한 불빛이 감도는 구이면 일대를 조망하며 잠시 휴식 후 하산을 하면 10여분 이상을 소나무 숲길을 따라 내려서서 널찍한 길에 닿는다. 물줄기가 흘러서 질컥거리는 길을 따라 내려서면 3~4분이면 구이 광곡 삼거리에서 임실 신덕리로 넘어가는 고개인 불재에 닿는다. 불재에는 도예 갤러리가 있고 조금 위쪽에 불가마찔질방이 있다. 전주에서 이곳으로 버스가 간혹 있어 예전에 우리도 전주에서 버스를 타고 이곳으로 온 적이 있다. 경각산, 한오봉을 거쳐 고덕산을 지나 전주로 넘어갔었다.

 

치마산(19.53km, 607m) 03:12 ~03:19

불재에서 정면에 있는 도로를 따라 위로 오르면 포장이 된 널찍한 공터가 나온다. 여기서 좀 더 오르면 불가마 찜질방이다. 여기서 우측에 파헤쳐져 있는 능선을 따라 올라야 하는데 위쪽으로 불이 켜진 집에서 개가 마구 짖어대 올라가지 못하고 불가마찜질방 앞을 지나 들어가니 한밤중인데도 주인장과 부인 딸 셋이서 쫒아 나오며 왜 그리 가냐고 부른다. 산에 가는 길을 물으니 찜질방 아래쪽에 길이 있다고 하며 우측 능선으로는 길이 없다고 한다. 주인장한테 시원한 물 한 모금씩 얻어 마시고, 지하수도 조금 받아서 주인장이 알려 준대로 아래쪽으로 가니 조금 전 지나온 널찍한 공터에서 좌측으로 들어가는 임도길이 나온다. 이 길을 따라 들어가면 능선에서 양쪽으로 임도가 갈리며, 우측으로 우리가 오려던 곳으로는 활공장이 있으며 좌측 반대편으로 임도를 따라 가면 정맥 길이다. 임도 길은 금시 끝이 나고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능선을 따라가면 해발 약415봉에 오르고 잠시 내려섰다가 올라서면 산소가 있는 해발 약372봉을 지나 10여분을 더 가면 트랭글이 빼지를 하나 준다. 봉수대산이라고 한다. 정상표지판은 없으며 많은 표지가 붙어 있고 436.1m가 적힌 흰색표지판이 걸려 있다. 이곳에서 잠시 간식을 들고는 다시 진행을 하면 금시 우측으로 조망이 트이는 지점에 전망대가 있고 평탄한 능선을 따라 가다가 가파르게 오르는 곳이 나오면 이곳이 치마산으로 오르는 곳이다. 20여분 이상을 헉헉대며 오르면 이윽고 치마산 정상이다. 실제 치마산은 좌측으로 약 1km 떨어진 봉이 치마산이나 이보다 고도가 낮고 많이 다니지를 않아서 인지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도 그곳에 다녀온 사람들의 자료가 없으며 치마산은 대부분 정맥을 하는 분들이 현재의 이봉을 치마산이라 했고, 치마산은 말이 치고 달리는 형상이라 했으며 구이면 두암마을에서 시작하여 불재에서 하산을 하는 경우가 많다. 두암마을 쪽에는 만병약수 장군바위 마애불등이 있다고 한다.

 

영암재(아스팔트 도로, 23.13km, 312m) 05:11 ~05:20

치마산 정상에서 조금 가면 헬기장이다. 이후 내려가는 길은 지금까지 온 길과는 사뭇 다르다. 잡목숲길로 그간 사람들이 별로 다니지를 않아 다리에 걸리고 가지가 얼굴을 때리고 돌부리가 걸리고 쓰러진 나무가 발을 걷어 몇 번이고 넘어질 위기를 맞는다. 안부를 지나 해발 약420봉으로 오르는 길은 더욱 길이 나빠 머리를 숙이고 잡목숲 터널을 빠져나가야 한다. 이렇게 하여 해발 약 420봉을 넘어서면 내리막길은 길이 좋아진다. 이윽고 풀이 무성한 작은 불재를 빠져나갈 때 잡목숲길이 있고 능선으로 올라서면 길은 다시 좋아진다. 이렇게 하여 능선 길을 따라가면 불재에서 10여분 후 해발 약357봉을 지나고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 여기도 경사도가 있어 한동안 씩씩거리고 올라서 해발 약476봉에 닿는다. 이봉에서 치마산에서 잠시 졸고 있던 적막님이 오지를 않아 앉아서 기다리며 후레쉬불을 켜고 있으면 나방이가 성가시게 굴고 불을 끄고 있으면 모기떼가 달려들어 곤욕이다. 10여분이 좀 더 지나 적막님이 도착하여 능선을 따라 가면 이후로는 작은 봉을 오르락 내리락하며 진행하여 굵직한 신갈나무에 매단 하얀색 목판에 437m가 적힌 표지판이 보인다. 이후 좀 더 진행을 하면 잡목으로 둘러쌓인 바위봉에 닿는다. 이봉을 어느 지도에서는 지주산 혹은 거미산이라 했다. 이봉을 내려서는 대 짧막한 로프가 있어 잡고 내려서면 얼마안가 구이면 쪽으로 조망이 확 트인는 바위전망대에 닿는다. 터널이 보이고 마을의 불빛이 보이는 곳으로 영암재로 오르는 도로가 보이며 영암재 건너 오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정면으로 조망이 된다. 전망대에서 내려서는 길이 아주 험악하다. 내리막 바윗길로 긴 로프가 매여져 있기는 해도 상당히 힘든 곳이다. 바위길을 내려서면 우거진 가시밭길이 기다리고 있다. 이곳을 빠져나가 영암재가 가까워지며 길은 다소 좋아지며 영암재 절개지 바로 앞에서 길은 좌측으로 내려가게 되어 있다. 이렇게 하여 영암재에 내려서니 날이 서서히 밝아와 후레쉬를 끄고도 주변을 둘러 볼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영암재는 구이면 대덕과 임실 옥정호 방향을 잇어주는 고갯길이다. 고개 이정표에 치마산 3.7km, 오봉산 4.9km가 적혀있다.

 

소금바위재(순천박씨묘,24.55km, 320m) 06:16~06:40(아침식사)

영암재에서 임도를 따라 올라선다. 임도 끝 지점에 올라서면 구이 대덕방향으로 조망이 확 트이고 터널을 지나는 차량들까지도 시야에 들어오며 멀리 올망졸망한 산군이 우리가 지나온 능선 좌,우로 펼쳐진다. 금시 내려온 지주봉 바위전망대가 마주하고 있다. 임도 끝 지점부터 산길을 따라 오르기 시작하면 여기 된비알 오르기 쉽지 않다. 한발한발 올려놓으며 입에서 단내가 나기 시작한다. 급경사 지대에는 길게 로프가 매여져 있긴 하지만 늘어져 땅에 닿은 부분은 흙투성이라 잡기가 망설여진다.  20여분을 올라서면 해발 약490봉에 닿는다. 이봉에서 등산로는 좌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다시 내려서기 시작하여 고도를 잠시 낮춘 후 한바탕 더 올라서면 트랭글에서 빼지를 하나 준다. 박죽이산이라고 한다. 네이버나 다음지도 어느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이다. 구이 대덕 영암삼거리 쪽에 박주지골이 있어 이를 따서 이름붙이기 좋아하시는 몇몇 분이 지어준 이름으로 보인다. 이 산에서 내려서는 곳이 장난이 아니다. 급경사 내리막길로 길게 매여진 로프가 아니면 미끄러지기 십상이다. 여기서는 로프에 흙이 묻어있거나 말거나 잡고 내려가야 한다. 해발 약200m를 로프를 잡고 내려서야 하는 험한 길이다. 한동안 내려서면 능선 길은 평탄해져 조금을 가면 능선 좌측으로 임도가 나오고 곧 순천박씨묘역이 나온다. 이곳이 지도에 나오는 소금바위재다. 우리는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한후 출발 한다.

오봉산2(25.72km, 500m) 07:15 ~07:20

소금바위재에서 오르기 시작하면 조금을 올라서서 대부분 평탄한 능선을 따라 진행을 하여 10여분 후 좌꺽임 지역을 지나서 얼마 안가 삼각점이 있고 흰색표지판이 있는 해발364.7봉에 닿는다. 거의 평탄한 능선 상에 있기 때문에 봉이라 생각이 별로 들지 않는 봉이다. 이곳을 지나서 능선은 우측으로 방향이 한번더 꺽여서 진행을 하다가 급경사지대로 오르게 된다. 여기 길이 좋지를 않아 잡목과 된비알을 치고 오르는데 상당히 힘들다. 10여분 가량 씩씩 거리며 올라서면 이윽고 오봉산 능선에 닿는다. 봉 중앙에 산소가 있는 봉으로 오봉산 제2봉이라 한다. 이정표에 오봉산 제1 1.1km, 3 1.2km가 적혀 있으며 이정표 기둥에 해발 485m가 적혀 있으나 고도가 틀린듯하다. 해발 약500m가 나온다. 이곳은 오래전 구이 소모마을에서 시작하여 1~4봉을 경유 국사봉을 다녀온 후 다시 돌아와 제5봉인 오봉산 정상까지 한바퀴 돌아서 소모마을로 하산한 적이 있는 곳이다. 낙엽이 많이 쌓였으며 등산로가 매우 좋았던 기억이 난다.

 

오봉산 정상(27.81km, 513.2m) 08:12 ~08:20

2봉에서 좌측으로 진행을 하면 한동안 내려서는 길이다. 11분을 내려서면 우측으로 소모마을 주차장 2.5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있다. 우리가 내려온 제2봉까지 거리가 0.1km로 적혀 있으나 실제 0.43km가 나온다. 이곳이 지도에 마당재로 되어 있다. 이곳에서 조금씩 오르막길을 따라 진행을 하면 11분후 소모마을 주차장 3.0km가 적혀 있는 2번째 이정표가 나온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수사혈 능선을 따라 하산하는 길이다. 이제 조금 더 오르게 되면 제3봉으로 이곳에는 아무런 표시가 없는 민둥봉이다. 3봉에서 이정표가 있는 하산로를 한번 더 지나서 다시 오르게 되면 국사봉과 오봉산 정상이 갈리는 삼거리봉으로 제4봉이다. 여기서 국사봉은 1km거리이기 때문에 다녀오지 않기로 하고 제5봉인 정상으로 향하면 잠시 내려서서 안부 사거리에 닿는다. 여기 이정표에 3.4.5봉이 각각 적혀 있다. 이곳을 절골재라 하며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 등산로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매우 좋다. 8분여 올라서면 널찍한 공터에 닿는다. 이곳이 헬기장으로 좌측으로 바위에서 내려다보면 옥정호의 붕어섬등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인데 오늘 짙게 낀 안개로 인하여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아 실망스럽다. 헬기장에서 다시 좀 더 가면 오봉산 정상으로 정상석이 있으며 삼각점 전망대를 설치하여 옥정호를 볼 수 있도록 하였는데 금시 말 한대로 짙은 안개로 인하여 잠시 쉬어 가기만 한다. 매우 아쉽다.

 

아스팔트도로(기도원 안내판, 28.88km, 290m) 08:47

오봉산 전망대에서 잠시 휴식 후 진행을 하면 1분후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다. 우측은 소모마을로 향하는 능선이고 정맥 길은 좌측으로 향한다. 5봉을 옆으로 돌아 능선으로 내려서기 시작하는 지점이 바위지대로 여기서 운암교가 있는 부근으로 옥정호의 물길이 보인다. 좀 멀기는 해도 이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바위지대를 지나면 신갈나무 숲길로 길은 좋아진다. 12분을 내려오면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정맥 길은 우측으로 내려선다. 느티나무를 지나 내려서는 길은 매우 미끄러운 흙길로 로프가 매여져 있으며 우거진 숲길로 연결이 되어 이 부분도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무서우리 만큼 섬뜩한 가시를 달고 있는 꾸찌봉 나무 군락지를 지나 한동안 잡목 길을 헤치고 나가면 길은 다시 좋아져서 앞쪽에 보이는 봉을 우측으로 우회하며 지나며 우측 능선 아래로 세멘포장길이 보인다. 봉 우회 길을 지나면 앞쪽으로 과수원이 나온다. 과수원을 지나 잠시 후 세멘포장 임도길이 나오고 세멘포장길을 따라 2분여 내려서면 오봉산 1.10km가 적혀 있는 이정표를 지나 아스팔트포장길 옆으로 기도원 간판이 있다. 아스팔트 도로를 건너면 이정표에 좌측은 국사봉, 우측은 운암대교가 적혀 있으며 정면 능선으로는 물안개길이라 적혀있다. 여기서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가도 되고 정면 물안개길이라 적혀 있는 능선으로 진행하여 다시 도로로 내려와도 된다.

 

옥정가든 10:21 ~11:00 (점심식사,칼국수)

기도원 안내판이 있는 도로에서 정면 능선으로 오르다가 중간쯤에서 우측으로 내려와 조금 가면 도로 우측 철조망 팬스가 시작되는 곳에 표지기가 매달려 있다. 이곳으로 오르는 길이 또한 잡목숲길로 좋지를 않다. 헤집고 올라서면 해발 약 301봉으로 이곳에서 내려서는 곳이 굵직한 꾸지뽕나무가 수두룩한 군락지다. 이곳을 지나고 이어지는 능선 길은 진행하는데 매우 곤혹스런 길들이다. 해발 약340봉을 넘고 다시 가시밭길 쓰러진 나무들을 넘고 넘어 좌꺽임봉인 해발 약345봉을 지나며 등산로는 좀 나아진다. 이후 12분 정도를 가면 293.5봉으로 삼각점이 있다. 여기가 마지막 봉이겠거니 생각하며 진행을 하는데 다시 한동안 올라서는 봉이 나온다. 여기도 삼각점이 있는 봉으로 표지판은 붙어 있지 않고 지도에도 몇 봉인지 나오지 않았으나 해발 약335m가 나온다. 이봉에서 등산로는 우측으로 살짝 방향이 틀어져 서서히 내려서게 된다. 안부에서 다시 한번 더 꾸지뽕나무가 있는 가시밭길을 지나며 복분자 몇 알을 따먹고 잠시 가시밭길을 헤집고 올라서면 291봉아래 산소지대에 닿는다. 산소에 빨갛게 잘 익은 딸기 몇 알을 따서 입에 넣고 산소지대를 따라 내려서면 그 끝에 전주이씨비문이 있는 곳을 지나 도로로 내려선다. 도로에서 좌측으로 조금 가면 앞쪽으로 옥정호가 내려다보이고 옥정호를 건너는 고속도로와 조금 떨어진 곳으로 운암교가 보인다. 이곳에서 운암삼거리로 향하는 다리를 건넌다. 마암교라 적혀 있다. 다리를 건너 잠시 더 가면 운암삼거리가 나온다. 오늘 목표 지점은 이곳까지 였다. 하나 다음번을 위하여 오늘 거리를 조금 더 늘려 가는정 삼거리까지 가기로 한다.

운암삼거리 못 미쳐에 옥정가든이 있다. 여기서 칼국수로 점심식사를 하고 가자고 적막님이 제안을 해서 그렇게 하기로 하고 옥정가든에서 칼국수가 나올 동안 세수도 하고 수건도 빨아서 널고하며 기다니 큰 사발에 파랑색 국수발이 나는 국수를 가져온다. 맛은 보기 보다는 그리 좋지는 않다. 배낭에 지고 다니던 햇반을 말아서 먹고 나니 배가 부르다. 점심값 굳이 적막님이 낸다고 해서 난 용돈이 좀 굳었다. ㅎㅎㅎ적막님 감사 해요 ~~

묵방산 정상(35.31km, 538m) 12:24~12:28

옥정가든에서 칼국수 시켜 먹고 나니 금시 40분이 지난다. 마지막 지점에서 적당한 버스를 타기 위하여 얼렁 일어나 다시 운암삼거리를 지나 좌측으로 조금 돌아가면 우측으로 오르는 임도가 나온다. 이곳으로 오르는 것이 편하다. 어부집 뒤쪽으로 정맥 길은 표시가 되지만 민가를 지나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좌측으로 돌아서 임도를 따라 올라서 임도 끝지점에서 표지기가 있는 곳으로 접근을 하여 오르니 여기도 만만치가 않다. 첫 번째 봉에 올라서서 모악지맥 분기봉에 닿기 전에 이넘 트랭글이 멈춰서서 다시 동작을 하지 않아 15분간 고생 끝에 재가동을 시킨 후 모악지맥 분기봉인 370봉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진행을 하니 이곳 또한 가시덤불길이라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가면서 복분자 한 웅큼을 따서 입에 넣고 서서히 오르막 길로 올라서는데도 가시덤불 길은 계속 이어져 얼마를 올랐는지 높다란 지역 까지 오르도록 덤불길이 이어진다. 이후 가파른 능선 길을 따라 오르면 해발 약456봉에 닿고 여기서 다시 15분 정도를 더 가서야 묵방산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조금 들어가면 작은 돌탑을 엉성하게 쌓아 놓은 묵방산 정상이다. 스텐판으로 만든 정상표지판이 걸려 있다. 나무들로 가려 있어 조망은 없다.

 

도로따라 하운암 버스종점(38.49km, 190m) 13:34 ~13:50

묵방산 정상에서 다시 돌아 나와 삼거리에서 배낭을 메고 능선을 따라 내려선다. 조금은 가파른 능선으로 길은 그런대로 좋다. 가면서 우측으로 마을이 가끔씩 보이기도 하며 20여분을 내려서면 대나무 숲을 빠져나가 여우치 마을에 닿는다. 마을을 지나 산소가 있는 능선을 좀 더 따라 가면 세멘포장고개가 나온다. “이곳은 배남재가 적혀있으며 임실군 운암면 여우치가 적혀 있으며 빗방울이 좌측은 섬진강으로, 우측은 동진강으로 들어간다는 표시를 해놓았다. 이곳 마을이름이 여우치며 여기 고개이름은 배남재인 것이다. 여기서 정면으로 난 농로를 따라 가면 마지막 민가 앞쪽으로 널찍하게 조성해 놓은 광산김씨 묘역이 나온다. 묘역을 따라 오르면 첫 번째 봉인 283.4봉에 닿는다. 삼각점이 있는 봉으로 오늘의 마지막 봉인줄 알았는데 이곳에서 능선이 좌측으로 방향이 틀어져 안부로 내려선 다음 다시 오르게 되면 조금 전 봉 보다 조금 더 높은 해발 약295봉이다. 이봉을 정면으로 넘어서 잠시 더 가면 능선이 마지막으로 우측으로 90도 꺽여서 내려서면 마지막 옥정호가 내려다보이는 산소에서 묘역을 따라 내려서면 가는정 삼거리로 하운암 산장이 나온다. 오늘 여기까지 37.69km 거리가 나왔다. 자료보다는 1키로 정도 덜 나온 거리다. 가끔은 이렇게 자료보다 덜 나올 때도 있다.

 

여기서 산행을 마치고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가면 약 700m거리로 11분이 소요되어 전주에서 하운암까지 운행하는 974번 버스종점이다. 종점 옆 화장실에서 대충 씻고 버스를 타니 시간이 딱 맞다.

 

오늘도 더운 날씨에 함께한 적막님 수고가 많았습니다.

어깨에 상처를 많이 입었던대 약 잘 바르시고 다음번에는 상처 입지 않도록 긴소매 등산복 입고 오시길 바랍니다.

점심 칼국수 감사 혀요 ~~

 

산행시간 : 18시간 22

산행거리 : 38.49km

 

경비

청주 ~조치원 버스비 : 1300

조치원역 ~임실역 열차비 : 11200

임실역 ~슬치 택시비 : 10000

점심 칼국수 : 12000(적막님 기증)

하운암 ~전주역 버스비 : 3960

전주역 ~조치원역 열차비 : 9400

조치원역 ~청주 버스비 :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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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정맥 2구간

슬치~갈미봉~옥녀봉~경각산~염암재~벧엘노인선교원~운암삼거리

청주 ~상관톨게이트 -슬치 : 140.1km 1:50분 소요

슬치 ~영암재 : 20.5km

슬치 ~ 임실군 운암면 용운리 벧엘노인선교원(옥정호 붕어섬 부근) : 21.4km

관촌택시 :임실관촌택시 : 063-643-2828, 5757, 0707, 9191, 9151, 063-642-2268, 0624

 

갈 때

*조치원역 ~전주 : 00:13 ~02:03, 08:26~10:21(9400), 19:41~21:35

*임실~슬재 :8km, (임실택시: 063-642 -6655, 063-644-8432, 642-1126,2474)

오송역~전주 : 7:59~8:48(10%할인 14900) *임실~슬치버스 : 18:50막차

*청주 ~전주시외버스 : 7:20, 8:20, 9:05, 17:55(천안도 동), 18:40, 19:30 2시간 10 126KM 9600

*전주/금암1동 사무소~슬치 ; 40분 소요 (752번 버스/ 10~20분 간격운행, 막차 관촌22:14) 2550

금암1동사무소, 금암광장 ~전주시외버스터미널 :  800M(도보이동 가능), 전주역 3.7KM

*운행 경로는 서곡지구 ~ 롯데백화점 ~ 법원 ~ 전북대 ~ 시청 ~ 전동 ~ 신리 ~ 관촌이다. 첫차는 06:16경 서곡지구를 출발하고 배차 시간 간격은 16 ~ 20분이며 슬치에서 막차는 22:10이라 한다.

 

올 때

운암삼거리 ~전주역 : 28.7km

*운암삼거리(막은댐) ~974 -팔달로예술회관 ~119.535,79,105,4-2번 환승 -전주역 : 1:40분 소요

*가는정 삼거리에서 650m 북쪽으로 가면 하운암 974번 종점 *시외버스터미널은 금암1동 하차

하운암 ~농수산 시장 방향 시간표

06:30 07:15 08:13 08:53 09:53 10:33 11:30 12:13 13:13 13:53
14:53 15:33 16:33 17:13 18:10 18:53 19:53 20:33 21:33 22:13

 

농수산 시장~하운암 방향 시간표(농수산시장~금암1동 사무소 ; 10분 소요)

06:40 07:20 08:20 09:00 10:00 10:40 11:40 12:20 13:20 14:00
15:00 15:40 16:40 17:20 18:20 19:00 20:00 20:40 21:40 22:20

 

*전주역~오송 : 19:20~20:09, 22:24~23:06, *전주역 ~조치원역 : 15:02,16:14,17:01,18:26~20:21

*전주~익산 : 20:21~20:39, 21:02~21:17() *익산~조치원 : 21:27~22:58

*전주 ~청주 시외버스 : 13:50, 14:20, 14:55, 15:30, 16:00, 16:30, 17:05, 17:40, 18:50막차

 

산행 일자 : 2016.04.03. 산행 시간 : 08 35~15 27 (6시간 52)

구간 거리

슬치-1.2km-408-0.5km-실치재-2.8km-468-0.6km-장치-1.4km-갈미봉-2.2km-쑥재-1.9km-옥녀봉-1.0km-한오봉-1.8km-효관치-1.3km-경각산-1.9km-불재16.6km

산행 일자 : 2016.04.17. 산행 시간 : 09 32~17 05 (7시간 33)  33.6km (운암삼거리까지)

구간 거리

불재-1.7km-437-1.8km-치마산 삼거리(H)-1.6km-작은불재-1.5km-455-0.6km-영암고개-0.7km-박죽이산(520)-1.1km-365-0.8km-2-2.1km-오봉산-1.2km-749번도로-2.0km-293.5-1.4km-도로-0.5km-운암삼거리-1.2 -350(모악지맥분기봉) -1.6 -묵방산 -1.3 -여우치 -1.2 -가는정 삼거리 22.3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