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등지맥3구간 선착장~604.7봉~부대산~주봉산~수리봉~고봉~ 죽방치~236.7봉 아래 임도 ~서운리
부대산626m, 주봉산643m, 수리봉527m, 고봉458.2m\
2016.01.27.수요일 맑음
참석인원 : 적막이랑 둘이서
청주 집 06:10 -청주역 06:35~06:47 -충주역 07:42 ~도보 -삼원초교앞 버스정류장 08:05 ~08:28 -충주호 선착장 09:13 -등산로 입구 (1.2km,약190m) 09:24 -능선 이정표(관모봉1.9전, 1.75km, 약360m) 09:41 - 이정표봉(우꺽임, 2.2km, 약546m) 9:57 -순흥안씨묘(이정표, 2.63km, 약585m) 10:06 -604.7봉(2.70km) 10:09 -천등지맥길 삼거리(순흥안씨묘, 2.86km, 약615m) 10:13 -안부(3.61km, 약437m, 묵묘, 쓰러진 전주) 10:32 -약452봉(3.76km) 10:36 -전주(4.65km, 약515m) 10:57 -우측 화암사 하산로(5.06km, 약547m) 11:08 -부대산(5.40km, 626m) 11:22 -임도(이정표, 6.07km, 약491m) 11:42 -약518봉(6.28km) 11:48 -이정표(6.59km, 약563m, 이정표) 11:56 -주봉산(7.64km, 643m) 12:18~12:45(중식) -안부 이정표(8.24km, 약505m) 13:00 -수리봉(9.12km, 527m) 13:16 -암봉 13:32 -암릉 -수리재(9.66km, 약380m) 13:43 -고봉(10.0km, 458.2km) 13:53 -우측 서운리 하산로(10.33km, 약370m) 14:08 -우측 하산로(산소3기, 10.42km, 약366m) 14:09 -우측 서운리 하산로(10.99km, 약305m) 14:17 -암봉(351.1m)옆 능선(11.53km, 약335m) 14:23 -약350봉(11.32km) 14:26 - 삼각점봉(11.7km, 375.4m) 14:35 -묵묘(12.18km, 약280m) 14:44 -약270.4봉(12.39km) 14:50 -임도고개(12.63km, 약230m) 14:55 -시간이 부족하여 능선 우측 임도 따라 -죽방치 옆 임도(13.17km, 약200m)15:00 -236.7봉 아래 임도(14.31km, 약220m) 15:15 -서운리에서 나가는 버스시간 때문에 더 이상 진행 포기 하고 되돌아 섬 -임도 삼거리(15.95km, 약215m) 15:37 -민가,서운리5km지점 (16.73km, 약175m) 15:45 -서운리3km전 이정표 16:06 -농장입구(18.91km, 약260m) 16:08 -좌측 베오게치 길옆 임도(19.36km, 약270m) 16:13 -서운리2km전 이정표 16:16 - 1km 전 이정표(20.41km, 약180m) 16:22 -서운리 버스종점(21.08km, 약150m) 16:28 ~16:45 -충주 터미널 17:28 -충주역 17:42~17:43 -청주역 18:40 ~18:44 -청주 집 19:00
~~~~~~~~~~~~~~~~~~~~~~~~~~~~~~~~~~~~~~~~~~~~~~~~~~~~~~~~~~~~~~~~~~~~~~~~~~~~~~~~~~~~~~~~~~
충북 충주댐의 동쪽에 위치한 충주시 동량면에는 북서쪽에서 동남쪽 대각선 방향으로 다섯 개의 산이 줄지어 있다. 위로부터 지등산(535m) -관모봉(641m) -부대산(626m) -주봉산(643m) -고봉(459m)이 나란히 서있다.
이 산들은 해발고도도 그리 높지 않고 또 등산로도 비교적 평이해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다섯 개의 산을 모두 종주 하려면 적어도 5~6시간 정도 걸을 수 있는 기본체력이 있어야 하며, 주봉산을 지나 무명봉에서 고봉까지는 상당히 험한 함릉길이 이어지므로 조심해야 한다.
서울 쪽에서 올때는 중부내륙고속도국도 감곡 인터체인지를 빠져 나와 38번 국도를 타고 동쪽의 제천방면으로 달리다가 산척에서 지방도로를 타고 우회전하여 남쪽으로 내려간다. 동량을 지나 충주댐 방향으로 가다가 공말에서 좌측의 좁은 소로로 들어가면 산행들머리인 건지마을이다.
마을에서 좌측으로 에둘러 오르면 밤나무 군락지다.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충주댐 하류 지역이 펼쳐진다. 누군가 정성스럽게 쌓은 돌탑을 지나 오르면 지등산(535m)정상이다. 지등산은 천등산(806m), 인등산(666m)과 함께 3등산의 하나로 존죽등은 이세 개의 산을 이어 걷는다. 정상에는 충북특유의 검은 돌 표석이 반겨 주지만 잡목으로 인하여 조망은 거의 볼수가 없다.
지등산에서 관모봉으로 가는 등산로는 매우 부드럽다. 지등산에서 관모봉까지는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관모봉에는 큼직한 돌을 수직으로 세워 이름을 적어 놓았는데 해발고도는 지등산의 높이인 635m로 기록해 놓았다. 정상에는 통신탑이 있어 이정표가 된다.
돌탑을 지나면 관모봉 0.8km,선착장 1.9km라는 이정표가 서있다. 여기서 말하는 선착장은 충주댐에 있는 유람선선착장을 말한다. 차츰 서남쪽으로 충주호가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동쪽으로도 충주호의 물길이 모습을 보인다.
부대산(626m)에는 나무에 걸어놓은 목판으로 만든 정상목이 걸려 있다.
부대산에서 주봉산까지는 대략 1시간 정도 걸린다. 주봉산 정상에는 정상석이 있다. 다음 코스인 무명봉을 지나 고봉으로 가려면 올랐던 길을 약 200여 미터 되돌아 우측으로 내려가야 한다. 만약 주봉산 정상에서 그대로 진행방향으로 직진하면 능골마을로 하산하게 된다.
무명봉에서 수리재까지 하산길은 상당히 난이도가 높다. 산에 자주 다니는 사람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통과할 수 있다. 손과 발을 이용해 내려오면 수리재다. 여기서 일부 등산객들은 도로를 따라 하산 하기도 한다. 그러나 가야할 암봉인 고봉은 산행 중 하이라이트이며 산경표에도 표시된 산이므로 꼭 다녀 오도록한다.
통정대부 묘소입구를 알리는 비석이 있는 곳에서 바로 능선으로 치고 오른다. 거대한 암봉을 우측으로 돌아 오르면 고봉능선이다. 뒤돌아 보면 방금 하산한 무명봉이 삼각형으로 보인다.
고봉(459m)을 알리는 정상 이정표를 지나면 남쪽으로 그야말로 환상적인 조망이 펼쳐진다. 충주호를 건너 남쪽에는 국립공원 월악산이 우뚝하고, 그 좌측으로 소백산능선이 그리고 그 우측으로 문경의 지붕이라고 하는 주흘산과 톱니바퀴처럼 삐죽삐죽한 부봉의 능선이 멀리서도 아련히 조망이 된다.
주봉산(珠峰山 642.7m).고봉(수리봉 459m)
충북 충주시 동량면 지동리,서운리
주봉산(珠峰山 642.7m)과 고봉(수리봉 459m)은 충주시 동량면 지동리와 서운리의 경계에 위치하며, 천등지맥에 속하는 산이다. 천등지맥(天登枝脈)은 치악산 남대봉(1,181.5m)에서 서쪽으로 흘러내린 줄기가 시명봉(1,155m)을 거치며, 백운지맥(白雲枝脈)을 이루어내고, 치악재에서 남서쪽으로 크게 휘며 백운산(1,087.1m)과 조두봉(966.6m)을 거치며 제천시 백운면 덕동리에 위치한 971봉에서 또 하나의 산줄기가 갈라져 분가한 지맥이다. 이후 이 줄기는 십자봉(983.2m)~옥녀봉(700m)~시루봉(690m)~오청산(655m)~천등산(807m)~인등산(666.5m)~관모봉(630m)~부대산(626m)~주봉산(642.7m)~고봉(수리봉 459m)을 거처 동량면 명오리의 167.5봉에서 충주호로 잠기며 맥을 다한다. 주봉산과 고봉의 산행 들머리인 서운리 마을에 도착하여 반석수련원방향으로 조금을 가다 자연산식당 앞에서 우측길을 따라 들어가면 등로가 나온다. 이길은 수리재로 오르는 임도와 이어지며, 잠시 임도길을 따르다가 우측의 산길로 올라서면 바로 조망이 가장 좋은, 암봉으로 이루어진 고봉(수리봉 459m) 정상에 닿는다. 충주호와 어우러진 월악 준령들이 조망된다.
고봉에서 표석이 있는 수리재로 내려선 다음 시멘트 임도를 가로질러 산길을 이어가 약간의 바위 릿지구간들을 올라 삼각점과 조망이 다시 트이는 527봉에서 좌측으로 휘어지는 등로를 따라 진행하면 510봉을 경유하게 되고 이내 통신선과 철주가 서 있는 4거리 안부로 내려선다. 좌측은 서운리 방향, 우측은 양아리 방향이다.
계속 진행하면 '주봉산 등산로'라 표기된 팻말이 줄에 달려 매어있는 곳에서 조금을 더 오르면 표지석이 있는 주봉산주봉산(珠峰山 642.7m) 정상에 닿는다. 조망은 잡목에 가려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하산은 북서쪽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내려서면 부대산(626m)으로 이어지는 임도 안부인 흑목재로 내려서게 되고, 이곳에서 좌측길로 진행하여 서운리 마을회관으로 하산하면 된다.
산행코스
• 서운리 자연산식당→임도→고봉→수리재→527봉→십자로 안부→주봉산→흑목재→서운리 마을회관(약 2시간30분)
• 건지마을→지등산→관모봉→부대산→주봉산→고봉→서운리 자연산식당(약 15km, 4시간30분)
•양아리계곡초입→(1.5㎞)→주능선안부→(0.8㎞)→정상→(1.7㎞)→흑목고개→(1.5㎞)→발락동고개밑계곡 (5.5km, 약 2시간30분)
• 충주호 선착장입구→안부→603봉 갈림길→부대산→흑목고개→주봉산→562봉→수리재→고봉→서운리 자 연산식당(약 3시간30분)
교통정보
•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IC→602m→괴산교차로 좌측방향→547m→방곡삼거리 단양|충주 방면으로 좌회전(충민로)→14.68km→호암사거리 충주댐|시청 방면으로 좌회전(중원대로)→5.73km→우회전(충주산단1로)→3.02km→우회전(충주호수로)→2.38km→선착장|발전소 방면으로 좌측방향→255m→서운리.충주호선착장 방면으로 우회전(지등로)→2.94km→선착장.화암.서운리 방면으로 우회전(지등로)→동량면 서운리
• 중앙고속도로 제천IC→산척사거리→동량.산척 방면으로 좌회전→5.87km→우회전(동산로)→458m→탑평삼거리→금성.충주호리조트 방면으로 좌회전(호반로)→10.74km→우회전 4.17km→동량.포탄 방면으로 우회전(지등로)→526m→동량면 서운리
주봉산은 충주댐을 막는 바람에 산자락에 거닐고 있는 식구들을 얼추 잊어버리고, 높은 산허리에 몇몇 지역만 지금도 맥을 이어가고 있는 산이다. 주봉산 봉우리는 완만하여 가족나들이로 알맞은 산으로, 팔랑거리는 치마폭자락은 충주호가 다 삼켜버렸기에, 산꼭대기에 올라서서 보면 물 위에 떠있는 섬으로 느껴지는 산이다. 주봉산과 부대산을 갈라놓은 흑목이 골짜기는, 충주호에 잠기기 전에는 골짜기를 따라 남쪽으로 길게 마을이 형성되어 있었으나 지금은 모두 떠나 사는 이가 없다.
주봉산 남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능골은 고령 박씨로 이조판서 벼슬을 한 분의 묘소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이 마을에 동량초등학교 서운분교가 있었으나 사람들이 떠나자 폐교되어 지금은 수련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서운리에서 지동리를 넘나들던 수리재는 임진왜란 때 이대수(李大遂)가 의병을 일으켜 왜적을 무찌른 곳으로, 그의 아들 여수(汝守)와 더불어 전사하자, 그의 처 한양 조씨(漢陽趙氏)와 맏며느리 전의 이씨(全義李氏)도 순절하였다.
부대산 서남쪽에 봉긋이 솟아 있는 사우앙산은 꼭대기만 남아 있으며, 바위에 꽃이 많이 핀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꽃바위라는 바위가 있다. 꽃바위 아래에는 원화암과 하화암이 있었으나 현재는 모두 충주댐에 수몰되고 일부만 남아 있다. 꽃바위 서쪽에 있던 마그실도 현재는 수몰되고 그 일부만 남아 있다. 옛날 서울로 과거보러 가던 과객들이 이곳에 막을 치고 자고가 불리운 이름이다. 부대산 서쪽에 충주호 선착장이 있어 그나마 사람들의 발길이 빈번하여 부대산도 외로움을 달랠 수가 있고, 호수 너머로 치솟은 계명산으로 오르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구경 삼아 출렁이는 충주호와 벗을 삼는다.(한국의 산천 참조)
~~~~~~~~~~~~~~~~~~~~~~~~~~~~~~~~~~~~~~~~~~~~~~~~~~~~~~~~~~~~~~~~~~~~~~~~~~~~~~~~~~~~~~~~
청주 집 06:10
저번주에 일이 있어 한번을 쉬고 산행을 하려니 한 달은 산행을 하지 않은 것 같이 지루하다. 이번산행으로 천등지맥도 끝을 맺으려 한다. 그저께 까지 영하 14도를 오르내리던 강추위도 이제 서서히 물러나 오늘은 아침기온이 영하 4도이며 낮 기온은 영상으로 오른다고 한다. 다행히 충주지역에는 눈이 오지를 않아 산행에는 많은 도움이 되겠다. 오늘도 적막님은 천안에서 고속열차로 오송역으로 내려와 충북선 열차를 타고 난 집에서 청주역으로 나가 적막님이 탄 열차를 타기 위해 06시 10분 출발을 한다.
충주호 선착장 09:13
청주역에 도착을 하여 보니 충북선 열차가 정시로 오고 있다. 적막님한테 카톡을 보냈는데 확인을 하지 않는다. 전화를 하니 다행히 열차를 탓다고 한다. 잠시 후 나도 커피한잔씩을 뽑아들고 열차에 올라 이런저런 애기를 하며 1시간 후 충주역에 도착을 한다. 충주에서 충주호 선착장으로 가는 버스 편은 버스터미널 부근이 아니고 삼원초교 앞이 가장 가깝다. 거리가 약 1.7km로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 걸어서 가기로 한다. 충주역 앞 큰 도로를 따라 가면 옛 충주역사 자리가 나온다. 지금은 충주 버스 차고지로 쓰고 있다. 차고지를 지나고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가다가 길을 건너서 진행을 하면 KBS충주방송국이 있고 문화사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가장 좌측 방향 도로로 가야 한다. 도로를 2번 건넌 후 진행을 하면 수영장이 보이고 삼원초교가 보이는 지점의 삼원사거리에서 길을 건너서 조금 더 가면 수영장 앞 삼원초교 버스정류장이 나온다. 이 도로는 선착장 가는 버스노선 하나만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하여 20분 이상을 기다려 선착장으로 가는 301번 버스를 타고 45분후 오늘 산행 출발지인 충주호 선착장에 닿는다.
천등지맥길 삼거리(순흥안씨묘, 2.86km, 약615m) 10:13
충주호 선착장에 도착하여 기념으로 충주호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는 출발을 한다. IBK기업은행충주연수원 옆 화암사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꽃바위마을 화암리 표지석과 진여원 화암사 표지석과 등산안내도가 있으며 저번에 내려왔던 길 입구에 이정표가 서있다. 관모봉 2.7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기업은행 연수원 정문방향으로 올라가면 화암사로 가는 길로 5분을 진행하면 기업은행 연수원 정문을 지나 잠시 후 등산로 입구에 닿는다. 여기도 안내도가 있으며 산으로 오르는 통나무계단과 로프를 설치한 등산로가 보인다. 이 길을 따라 오르면 관모봉 2.3km, 등산로 입구 0.2km가 적힌 첫 번째 이정표를 지나 오르면 우측으로 너덜지대가 보이고 작은 돌탑이 있는 지점을 지나 다시한번 더 가파르게 올라서면 선착장 입구로 내려가는 능선에 닿는다. 여기 이정표에 선착장 0.8km, 등산로 입구 0.6km, 관모봉 1.9km가 적힌 이정표가 있다. 여기서 우측으로 능선을 따라 가파르게 오르면 대략 20분후 이정표가 있고 큰 소나무가 한그루 있는 해발 약546봉에 닿는다. 여기서 살며시 눈길을 따라 내려서고 다시 조금 씩 오르면 바위와 소나무가 있는 지역을 지나 순흥안씨묘가 있는 지점에 닿는다. 여기 이정표에 선착장 1.7km, 관모봉 1.0km가 적혀 있다. 여기서 좀 더 오르면 604.7봉으로 잡목으로 둘러쌓인 봉이다. 이봉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조금 더 가면 순흥안씨묘가 나오고 그 위쪽에 관모봉 0.8km, 선착장 1.9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있는 천등지맥길 삼거리다.
부대산(5.40km, 626m) 11:22
삼거리에서 좌측 능선을 따라 가면 여기는 고도가 조금 높아서인지 눈이 아직 남아 있다. 눈길을 따라 가파르게 내려서는 지점에는 바위지대도 있고 하여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이곳을 내려서면 길은 다소 평탄해지며 좋아 진다. 20여분이 지나 묵묘가 1기 있고, 쓰러진 전주가 있는 안부에 닿는다. 좌측으로는 벌목을 하여 훤히 트였으며 가까이까지 벌목지에 나무를 실어 나르느라 임도가 개설이 되어 있고 조금 아래로 도로가 보여 이곳에서 탈출을 했으면 시간도 절약되고 쉬웠을 것이다. 가까이 보이는 마을은 음양지 마을에서 미리실로 가는 도중에 있는 탄동마을회관이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저번구간에 장선재에서 관모봉으로 오를 때 복숭아 과수원옆 임도가 시작된다. 우측으로는 오래전 다닌 화암사로 내려서는 길이 보인다.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 해발 약452봉에 닿고 서서히 내려서면 4분후 좌측으로 커다란 전답이 보인다. 여기서 내려서면 발락동이라고 하는 두무실 마을이다. 전답이 보이는 지점에서 5~6분을 더 오르면 좌측으로 두무실마을이 잠시 보이고 가시밭길을 헤치고 10여분을 더 가면 화암사에서 양아리 쪽으로 넘어가는 전선이 매여져 있는 전주가 나온다. 전주를 지나고 오르기 시작하면 주변으로는 드릅나무가 상당히 많이 있고 10여분이 지나 우측능선을 따라 화암사로 내려서는 길이 있는 지점을 지나 점점 가파르게 오르면 15분후 부대산 정상에 닿는다. 부대산 정상에는 정상석은 없으나 흰색을 칠한 정상표지목이 있고, 나무에 걸려 있는 정상 표지판이 있으며 삼각점이 2개가 나란히 있다. 예전에는 가시 덤불속에 있어 간신히 비집고 올랐는데 주변정리를 깨끗이 하여 나뭇가지 사이로 충주호가 보이기도 한다.
주봉산(7.64km, 643m) 12:18~12:45(중식)
부대산에서 눈길을 헤치고 내려서기 시작하면 10여분이 지나서 임도로 이어지는 능선에서 우측으로 돌아서 내려서야 한다. 가파르고 잡목지대라서 헤치고 나가는데 어려움이 많다. 부대산 정상에서 20분후 임도에 닿는다. 임도에는 이정표가 있다. 주봉산 정상 1.8km, 부대산, 좌측으로 양아리, 우측으로 서운리가 적혀 있다. 임도에서 능선으로 올라서서 진행을 하면 6분후 해발 약518봉에 닿는다. 여기부터는 능선으로 길이 좋아지며 10여분을 더 오르면 좌측으로 563봉이 있는 능선에 이정표가 있다. 정상 0.7km, 양아리 1.4km, 563봉 방향으로는 등산로 아님이라 적혀 있다. 여기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서 진행을 하면 등산로는 양호하며 평탄한 지역으로 눈은 쌓여 있으나 걷기에 매우 좋은 곳이다. 신갈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있는 능선으로는 가끔씩 커다란 바위가 보이며 좌측으로는 충주호가 보이며 미라실에서 음양지로 이어지는 충주호의 깊숙한 물길과 하천교 옆쪽의 충주호 리조트의 큰 건물이 보인다. 평탄한 능선을 따라 20여분을 가면 잡목이 들어찬 공터지역에 닿는다. 공터를 지나 좀 더 오르면 주봉산 정상으로 정상석이 있고 정상석 받침대에는 양아리계곡 2.3km, 발락동고개 3.2km가 적혀 있다. 앞쪽으로 조망이 트여 등곡지맥의 끝 지점인 등곡산, 황악산이 마주 보이며 잠시 후 연무가 약해지면서 그 뒤편으로 월악산이 높이 솟아 있는 모습이 보인다. 우리는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출발을 한다.
수리봉(9.12km, 527m) 13:16
주봉산에서 점심식사 후 출발을 하면 조금 전 올라왔던 공터로 내려서서 우측으로 진행을 해야 한다. 전에 이곳으로 올라 올 때도 눈이 많이 쌓이고 길이 이리저리 나서 올라오는데 상당히 힘들었는데 내려 갈 때는 그런대로 길이 보여 쉽게 갈수가 있어 좋다. 가파른 지역을 거의 다 내려서니 길이 몇 갈래로 보인다. 잠시 더 내려서면 우측과 좌측 중 어느 길이 맞는지 망설여지지만 표지기가 붙어 있는 좌측으로 진행을 하면 등산로라고 적어 놓은 표지가 나무에 걸려 있다. 좌측 능선으로 진행을 하면 몇 분후 이정표가 있는 안부고개에 닿는다. 좌측은 양아리, 우측은 서운리로 양쪽 다 길은 좋다. 안부에서 잠시 올라서면 조망이 좋을 듯한 해발 약510봉에 닿치만 신갈나무에 가려 별루다. 하지만 이곳부터 이어지는 능선으로는 나무에 가리기는 해도 충주호가 바로 내려다보이며 앞쪽으로 높이 솟아 있는 부산이 있고 부산에서 이어지는 갑산지맥의 끝부분이 여기 천등지맥길과 거의 평행을 이루며 간다. 멀리 하천교옆 리조트 건물까지도 조망이 되어 오늘산행 중 조망이 좋은 곳 중 한곳이다. 10분을 좀 더 능선을 따라 가면 삼각점이 있는 해발527m의 수리봉에 닿는다. 수리봉도 예전에는 잡목으로 가려서 지저분하고 삼각점 찾기도 어려웠으나 정비를 하여 지금은 많이 깨끗해 졌다.
수리재(9.66km, 약380m) 13:43
수리봉에서 출발을 하면 바위와 노송이 어우러진 곳에서 급하게 내려서게 된다. 이곳을 내려서면 좌측으로 조망이 확 트이는 곳이 나온다. 충주호가 보이고 고봉 좌측으로 이어지는 임도가 보이며 충주호 건너 부산에서 충주호로 연결되는 갑산지맥의 끝 부근이 바로 앞쪽으로 보이며 그 뒤편으로는 청풍 가기 전 매봉에서 경심령을 지나 관봉으로 이어지는 작은 산줄기의 끝 부근이 보이기도 한다. 이곳에서 잠시 충주호를 배경으로 사진을 담고는 바위지대를 내려서면 앞쪽으로 커다란 바위가 있는 암봉 앞이다. 여기서 암봉 바위로 올라야 하는데 마땅치가 않다. 옆으로 돌아 갈 길도 없고 여기를 꼭 올라야 하는데 눈이 있어 냉큼 오를 맘이 없다. 잠시 왔다갔다 하는 사이 적막님이 먼저 올라 어떻게 올라갔는지를 물어 내도 그대로 따라서 간신히 올라섰다. 여기 암봉에 올라서면 서운리 방향으로 모처럼 조망이 활짝 드러나 충주호에 반짝이는 물결이 은은하게 시야에 닿는다. 조금 전 내려온 수리봉과 주봉산이 마주보이는 곳으로 최고의 조망 포인트가 아닐는지 싶다. 우측으로 부산아래 금잠마을 앞쪽으로 충주호 가까이에 거미줄처럼 얼켜 있는 임도 길과 민가가 보인다. 암봉에서 내려서면 앞쪽으로 뾰족한 고봉이 솟아 있는 것이 보이고, 고봉 좌측으로 임도 길과 충주호와 충주호 주변으로 들락날락하는 수많은 산줄기들이 보인다. 암봉에서 이어지는 암릉도 쉽지가 않다. 조심조심 바위를 밟고 지나 무사히 통과를 하면 마지막 수리재로 내려서는 지점도 상당히 가파르며 내려서기 마땅치가 않다. 이렇게 하여 무사히 세멘트임도 길로 내려서면 이곳이 수리재로 표지석이 있으며 좌측으로는 미라실로 통하고, 우측으로는 서운리로 통하는 고개다. 이곳에서 한 구간을 끊어야 죽방치를 지나 넉넉하게 충주호 끝까지 다녀 올수 있는데 우리는 서운리 버스시간 때문에 끝까지 진행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될 수 있으면 가까이 까지 진행하여 돌아오는 시간 1시간 반을 뺀 시간까지 진행하려 한다.
삼각점봉(11.7km, 375.4m) 14:35
수리재에서 좌측 편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능선으로 커다란 바위를 피해 좌측으로 돌아서 오른 후 능선을 따라가면 앞쪽으로 커다란 바위가 나온다. 이 바위 앞에서 우측으로 돌아서 바위지대를 올라서면 고봉정상으로 수리재에서 10여분이 걸린다. 고봉정상에서도 조망이 좋다. 서운리가 내려다보이고 베오치고개에서 충주호 끝까지 이어지는 산줄기가 보인다. 정상의 커다란 바위를 넘어서면 앞쪽으로 오늘 진행하려는 능선의 끝 지점이 보이고 그 앞쪽으로 등곡산 황악산, 관봉등이 올망졸망한 충주호변을 따라 펼져 진다. 고개를 좌측으로 돌리면 청풍의 비봉산이 보이고, 금성면 황석리 뒤편의 대덕산 줄기가 시야에 들어온다. 이제 고봉에서 바위슬랩을 따라 내려서야 한다. 이곳 말고는 마땅히 내려 설 곳이 없으니 조심조심 내려서는 수밖에 없다. 천천히 내려서면 예상보다는 발 디딜 곳도 많고 하여 어렵지 않게 내려 설수 있다. 고봉을 다 내려서서 평탄한 지역에 닿으면 길은 그런대로 좋아 진다. 우측으로 서운리로 하산하는 길을 하나 지나고 1분을 가면 둘레석으로 치장한 산소3기가 나란히 있는 끝에서 우측으로 능선을 따라가야 한다. 산소 위로 직진을 하면 암봉에서 다시 돌아와야 한다. 5분여를 가면 351.1봉 암봉 커다란 바위 아래를 지나 능선으로 올라서게 된다. 시간이 없는 관계로 암봉은 그냥 통과를 하고 해발 약350봉으로 올라 커다란 바위가 있는 능선을 돌아서 가면 10여분 후 삼각점이 있는 375.4봉에 닿는다.
236.7봉 아래 임도(14.31km, 약220m) 15:15
삼각점봉에서 100m를 가면 커다란 바위가 있는데 이곳에서 우측은 베오개치, 좌측으로 가면 죽방치로 가는 길로 우리는 여기서 좌측 죽방치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10여분을 내려서니 커다란 묵묘가 있고, 다시 능선으로 올라서 해발 약270.4봉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서면 우측 아래로 임도가 보이기 시작하여 몇 분후 임도고개에 닿는다. 이 임도는 서운리에서 미라실 방향으로 연결이 되는 임도로 승용차나 승합차 정도는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잘 닦여진 임도다. 임도를 건너 능선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우리는 여기서 능선 우측임도로 내려서서 진행을 한다. 많이 남지 않은 시간동안 최대한 가보기 위함이다. 5분후 죽방치옆 임도를 지나고 큰 구비를 2번을 돌아서 236.7봉에서 199봉 사이의 임도에 닿은 후 버스시간 때문에 더 이상의 진행을 멈추고 되돌아선다. 나머지 구간은 다음에 차를 끌고 가서 한번 더 하던지 이곳에서 멈추어도 될듯하다.
서운리 버스종점(21.08km, 약150m) 16:28 ~16:45
되돌아오는 임도길 멀기도 하다. 22분이 걸려 임도고개아래 임도 삼거리에 닿은 후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가니 얼마나 남은 것인지 이정표도 없고 막막하다. 버스시간은 서운리에서 16시 45분이다. 1시간 30분을 남겨 놓고 되돌아 서기 시작했으니 6키로 이내라면 가능한 거리인데 거리가 얼마인지를 정확히 모르니 답답하다. 임도삼거리에서 8분을 가니 마지막 민가가 한 채 있는 곳으로 이정표가 처음으로 있다. 충주호 서운리 순환임도 우리가 온 방향으로 9.85km, 서운리 방향으로 5km가 적혀 있다. 앞으로 남은시간은 딱 1시간이다. 임도삼거리에서 여기까지 약0.8km, 우리가 되돌아선 지점부터 2.4km다. 이제 임도는 서서히 오르기 시작한다. 임도를 다 올라서 커브지점을 돌아서면 4km 이정표가 있고 다시 서서히 내려서기 시작하는 임도는 또다시 큰 구비를 돌아서며 앞쪽으로 높다란 지점까지 숨을 헉헉대며 올라선다. 가끔씩 뛰기도 하며 안간힘을 쓴다. 높다란 커브지점에서 돌아가면 농구대가 있는 농장입구를 지나 다시 한번 더 올라서면 베오개치로 내려서는 임도의 높다란 커브지점에 닿는다. 몇 해 전 이곳까지 올라와서 고봉을 거쳐 지등산까지 경유하여 동량으로 내려간 적이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부터 서운리 까지는 내리막길이라는 것은 안다. 커브를 돌아서면 2km 이정표가 있고 대부분 뛰다시피 진행을 하여 1키로 지점을 지나 호수변 임도에 닿으니 앞쪽으로 버스가 대기 하고 있는 것이 보이며 적막님이 먼저 도착하여 짐을 정리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후 천천히 걸으며 호흡을 조절하고 버스 종점에 닿으니 16시 28분으로 버스출발시간 전 넉넉하게 도착을 하였다. 오늘 산행 중 임도길 되돌아 올 때가 가장 힘들었다. 버스시간 때문에 쫒기며 진행한 마지막 임도길 넌더리가 난다. 우리가 지나온 임도길 트랭글로 6.7km정도가 나온다. 임도 고개에서부터 트랭글로 5.1km가 나온다.
오늘도 이렇게 하여 천등지맥 실질적으로 마지막 구간 무사히 마쳤다.
함께한 적막님 수고 많았고요 담에는 만뢰지맥 길을 이어 가겠습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산행시간 : 7시간 15분 소요
산행거리 : 21.07km
청주 ~충주 열차비 :4500원씩(왕복)
충주 ~선착장 버스비 : 1300원씩
서운리 ~충주터미널 버스비 : 1350원
~~~~~~~~~~~~~~~~~~~~~~~~~~~~~~~~~~~~~~~~~~~~~~~~~~~~~~~~~~~~~~~~~~~~~~~~~~~~~~~~~~~~~~~~~~
천등지맥3구간 선착장~삼거리~부대산~주봉산~고봉
갈 때
천안 -조치원 : 6:59 ~7:20, 07:39-8:02 천안아산~오송 : 06:24~06:36
조치원~충주 : 6:33(오6:40,청47,4500원)~7:42, 7:28(오7:34,청41)~8:36, 8:14(오8:20,청27)~9:22,
충주터미널 ~동량 : 8:20(금잠, 317번), 09:07(음양지,313번), 서운리 9:32
장선고개 ~동량 : 약 4km(서운리를 죄외한 차는 장선고개 경유)
법원사거리 ~충주댐(301번) : 8:30분경, 9:45분경, 댐 ~법원사거리 : 16:15, 19:35 (약40분 소요)
충주역 ~법원사거리(시외버스터미널 좌측으로 직진) : 2.21km
화암사 ~동량 : 약7km, 충주호 관광선충주 나루터 ~충주역 : 약 14km(17000~18000 원),
(동량택시:연락처 대표번호 010-7428-5554 배용수) * 충주댐~동량 ; 약 4.5km
(충주 택시 : 043-853-2401, 843-5005, 852-5828, 854-5800, 856-1004)
올 때
서운리 ~충주터미널 : 16:45 ~17:32 &서운리 ~동량 : 16.2km, &서운리~미라실(임도) : 4.2km
동량~충주 : 17:13~17:32(서운리16:45),17:53~18:12(미라실17:28),16:53~17:12(하천16:38), 15:45~16:04(금잠), 19:40~19:59(하천), 20:05~20:22(미라실19:45)
충주시외버스터미널 ~충주역 ; 약1km
충주역~조치원역:15:46~16:54,17:43~18:51, 18:26~19:34, 19:19~20:30, 21:27~22:34 5200원
충주시외버스터미널 ~청주 : 직통 17:00,17:20,17:40,18:00,18:20,18:40,19:20,20:00 1시간30분 소요
직행 직통 사이사이 있음 2시간 소요 (요금 8800원 직통과 동일)
(천안 매시 30분 막차 20:30, 2시간 소요 11500원)
*서운리 ~고산~지등산~동량 : 6시간 30분 소요(내가 다녀온 시간)
산행코스 : 장선고개(532번 지방도)→관모봉(630m)→598.4m봉→592m봉→부대산(627.0m) →주봉산(642.7m)→519m봉→수리재→고봉(459m)→353m봉→음달말
구간거리 : 장선고개 -1.7 -관모봉 -3.2 -부대산 -1.8 -주봉산 -2.0 -고봉 -1.7 -음달말
* 10.4km, 5시간 40분 소요
'산행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0910 만뢰지맥1 엽돈재~만뢰산~덕유산~환희산~덕고개~세거리 2016.02.02.화요일 맑음(영하 10도~0도) (2) | 2023.01.21 |
---|---|
0909 괴산, 음성 갑산~국사산~남산~가막산~오대산~설우산 2016.01.30.토요일, 맑음 (1) | 2023.01.21 |
0907 천등지맥2 소월교차로~다릿재~천등산~인등산~관모봉~선착장 2016.01.15.금요일 맑음 (1) | 2023.01.21 |
0906 천등지맥1구간 곰네미~십자봉~뒷산~옥녀봉~시루봉~오청산~다릿재 2016.01.09.토요일 맑음 (1) | 2023.01.21 |
0905 금적지맥3 듬치재~큰음달산~길마재~국사봉~청마교 2016.01.03.일요일 맑음 (0) | 2023.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