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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907 천등지맥2 소월교차로~다릿재~천등산~인등산~관모봉~선착장 2016.01.15.금요일 맑음

천등지맥2 소월교차로~다릿재~천등산~인등산~관모봉~선착장

천등산807.1m, 인등산666.5m, 관모봉628.4m

 

2016.01.15.금요일 맑음

참석인원 ; 적막이랑 둘이서

 

청주집 06:10 ~청주역 06:30 ~06:47 -충주역 07:44 -시외버스터미널옆 버스정류장 07:57 ~08:02 -버스 1350 -눈으로 인하여 다릿재 못올라가고 터널로 우회 -소월교차로 08:40 -트랭글 동장불량으로 600m 누락 -소월리버스정류장 08:54 -다릿재(1.9km, 해발 약374m) 09:15 ~09:20 -민가로 들어가 풍차모형계단으로 올라섬 -지독한 가시밭길 -마을이 보이는 능선으로 올라서고 -우측사면 몇기의 산소를 거쳐 내려서면 -태성사 입구 (2.48km, 415m) 09:38 -임도광장(안내도, 2.81km, 440m) 09:45 -나무계단 -소봉앞 이정표(3.24km, 617m) 10:09 -나무계단 -천등산 0.5km전 이정표(3.9km, 690m) 10:29 -천등산(정상석, 삼각점, 4.18km, 807.1m) 10:50 -정자 10:54 -헬기장아래 이정표(길주의, 4.55km, 765m) 11:00 -로프 -로프 -임도이정표(5.38km, 520m) 11:24 -우측 계곡으로 -임도 나오면 좌측으로 -임도고개(6.68km, 470m) 11:50 -임도 이정표(6.88km, 460m) 11:57 -로프 -도로앞 임도 이정표(7.5km, 285m) 12:12 -도로따라(평택~제천간 고속도로 보임) -느릅재(7.89km, 280m) 12:20 -청소차 뒤편으로 -390(8.39km) 12:36 -임도(우측 골프장 관리소, 8.61km, 330m) 12:45 ~13:07(중식) -수련장(9.22km, 405m) 13:18 -행복의 샘(수련장2, 8.45km, 430m) 13:23 -수련장 뒤편 등산로 따라 -능선 이정표(10.16km, 520m) 13:38 -로프지대 - - -돌탑 14:04 -인등산(11.35km, 666.5m) 14:08 ~14:15 -임도(12.27km, 450m) 14:35 -삼거리봉(우측으로, 12.47km, 430m) 14:44 -평산신씨묘(13.34km, 305m) 14:55 -조금 내려서면 우측임도로 가는길 - 묘지나고 -339(13.62km) 15:03 -한양조씨 묘역 15:28 -장선고개(14.98km, 210m) 15:32 -가시밭길 지나고 -326봉 삼거리(좌측으로, 15.61km) 15:55 -산소 -복숭아 과수원 -임도(15.87km, 315m) 16:01 -낙엽송지대 -급경사지대 -삼거리봉 좌측으로 우회(16.62km, 580m) 16:35 -관모봉(산불감시탑, 16.89km, 628.4m) 16:46 ~16:50 -산소 17:05 -소나무숲길 -이정표 삼거리(여기서 선착장으로, 18.18km, 603m) 17:16 -산소옆 이정표 17:23 -선착장1.2km전 이정표(18.8km, 545m) 17:31 -선착장 0.8km전 이정표( 19.28km, 395m) 17:42 -임도(19.75km, 280m) 17:51 -급경사 로프지대 -선착장옆 도로(20.14km, 165m) 18:06~10 -충주댐전 물레방아 휴게소(21.09km) 18:19 -버스 1450원씩 -목행버스정류장(목행동유래비) 18:47 ~18:49 -택시 5000 -충주역 18:54 ~19:19 -청주역 20:16 ~20:22(주차료 30%할인 2100) -청주집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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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등산 554m

소재지 : 충청북도 충주시 산척면, 제천시 백운면

산높이 : 554.0m

 

대중가요 `울고 넘는 박달재'의 배경인 박달재로부터 6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천등산은 수도권과 가까운데다 교통편이 좋아 등산인 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산이다. 천등산의 남쪽으로 5km거리에 인등산이 있고, 다시 남쪽으로 지등산이 나란히 있어, 천지조화설을 담고 있는 천부경의 천지인을 뜻하는 것으로도 본다.

 

지등산, 인등산, 천등산을 옛 사람들은 삼등산이라 불렀으며, 임진왜란 때는 정감록의 예언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이 산으로 피난을 했다고 한다. 천등산에는 조선조 세조 때 황규라는 지사가 명당을 찾아 전국을 돌아다니다가 이 곳 천등산에서 신선을 보고 명당을 찾아 산세도를 그렸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산행들머리는 해발 453m인 다리재 고개마루턱으로 산행이 힘들지 않은 편이다

 

 '천등산'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산은 전국에 여럿 있다. 전남 고흥 천등산(550m), 전북 완주 천등산(707m), 경북 안동 천등산(575.5m), 그리고 충북 제천의 천등산이다. 그중 제천과 충주의 경계지역에 놓은 천등산은 인근의 지등산(535m), 인등산(666.5m)과 더불어 천지인(天地人)을 이루는 유서 깊은 산으로, 조선 세조 때 황규라는 지관과 얽힌 '삼등산 전설'이 전해오는 명산이다.

 

천등산 산행을 위해 애용되는 구간은 서북쪽의 다리재나, 남서쪽 웃광동마을에서 오르는 길이다. 그러나 천등산 북쪽 대월리에서 동북쪽 능선을 따라 오르는 코스는 사람들이 많이 찾지도 않을 뿐더러 길도 수월하고 재미있다.

 

산행들머리는 대월리 바람골 끝집이다. 지금은 사람이 살지 않는 이 집 오른쪽으로 밭이 있고, 그 옆에 바람골 계곡이 흐른다. 밭을 가로질러 오르면 바람골 계곡을 따라 희미한 산길이 이어진다. 오른쪽의 계곡은 깊고, 바닥은 파란 이끼 가득 덮인 암반이라 곳곳에서 비경을 연출한다.

 

7분 정도 오르면 천등산 허리를 지나는 임도를 만나고, 등산로는 임도 왼쪽을 따른다. 낙엽송 숲 사이로 굽이굽이 이어지는 임도는 마음이 편안해지며 산길의 여유와 아름다움을 그대로 느끼게 한다. 30분 정도 임도를 따라 걷노라면 어느새 충주로 넘어가는 바람 시원한 고갯마루다. 여기서 천등산은 오른쪽 능선을 따른다.

 

제천과 충주의 산과 들이 양쪽으로 일파만파 펼쳐진 능선을 이어 5분 가면 무덤 지나 헬기장이다. 무덤은 특이하게 북쪽인 제천을 바라보고 있다. 그 시선을 따라가면 백운산과 십자봉이 섰고, 백운면 일대가 한눈에 조망된다. 헬기장 30m 위에 또 한 기의 무덤이 있다.

 

능선을 이어 10분 가면 안부에 이르고, 10분 더 오르면 등산로 왼쪽에 지름 6m는 됨직한 용도를 알 수 없는 큰 구덩이가 나온다. 바위지대를 지나 천등산 아래의 봉우리까지는 10분 더 올라야 한다. 천등산 직전의 밋밋한 봉우리에 서면 남쪽으로 무덤 두 기가 서 있다. 여기서 천등산까지는 비교적 가파른 경사를 15분 올라야 한다.

 

해발 807m의 천등산엔 아주 작은 헬기장이 좁은 정상부를 가득 채우고 있다. 충주국유림관리소에서 세운 표석과 충주시에서 세운 표석 등 정상석 둘이 있고, 삼각점도 설치되어 있다. 여기서 웃광동마을은 남쪽으로 2.4km, 다리재는 북쪽으로 2.2km 가야 한다. 맑은 날이면 충주호가 보인다. 남쪽으로 인등산이 손에 잡힐 듯하고, 약간 서쪽으로 비켜선 지등산이 그 너머로 삐죽 얼굴을 내민다. 천등산은 일제강점기 떼 민족정기를 끊고자 일제가 쇠말뚝을 박는 만행을 저지른 곳이라 한다.

 

정상에서 남쪽으로 3분 가면 목 좋은 곳에 산불감시초소 겸 전망대로 지은 8각형 정자가 서있다. 아래는 마루를 깔았고, 2층엔 창문까지 달려 비를 피하기도 좋다.

 

다리재로 내려서려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와야 한다. 북북서쪽으로 이어지는 길은 매우 가파르다. 10분 내려가면 119구조신고 2지점이 나온다. 등산로 중간 중간에 참나무를 박아 만든 낡은 계단이 설치되었고, 줄을 매어 둔 가파른 구간도 몇 곳 있다.

 

안부 지나 다시 솟은 봉우리는 119구조신고 1지점으로,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1km 40, 다리재까지는 0.5km 20분 걸린다고 적힌 이정표가 있다. 정상 표석에 적혔던 거리와는 사뭇 큰 차이를 보인다. 여기서 5분 가면 가파른 사면으로 흙과 모래가 뒤섞인 미끄러운 길이 나오니 조심해야 한다. 이 구간 나 편안한 산길을 5분 내려서면 '천등대장군' '천등여장군'이 지키고 선 날머리 임도다. 그 옆에 천등산 안내도가 크게 세워져 있고, 잔디밭에 나무의자 다섯 개도 있다. 여기서 왼쪽으로 임도 따라 10분 가면 다리재다. 다리재엔 천등사(043-853-4741)가 있다.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이곳 천등산을 기점으로 하여 남쪽으로 일직선상에는 인등산과 지등산이 있어 이를 일컬어 3등산이라고 하는 데 이 삼등산 자락에는 천하 제일의 명당자리가 있다 하는데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다.

 

조선 세조때 황규라는 지사가 명당을 찾기 위해 팔도를 유람하던 중 이곳 천등산에 와서 하루를 묵게 되었다. 한참을 자다 어디선가 말달리는 소리가 시끄럽게 들려와 잠을 깨 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니 한마리의 갈색 준마가 백의의 신선을 태우고 한 골짜기로 들어가고 있었다. 괴이하게 생각한 황지사가 그의 뒤를 따라갔더니 한산의 제당앞에서 말이 멈춰서는 것이었다.

 

그 곳에는 삼신동이 앉아 있었는데 백의 신선을 보더니 일어서서 크게 절을 하자 신선은 지팡이를 들어 산봉우리를 가르키며 천상천하 사이에 만물이 생성하는 것은 음양의 섭리인데 우리의 모습도 음양의 법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니다. 그러므로 지금 내가 말하는 세곳의 명산을 다스리는 것은 하늘의 뜻이요, 이곳에 사는 억조창생을 위한 것은 땅의 뜻이요, 선악을 구별하는 것은 우리의 할일이니라. 이제 천동이는 천산에 올라가 양을 맞아 드리고 인동이는 인산에 올라가 혈을 누르도록 하라. 앞으로 이 삼산의 정기가 상통되거든 천등산 밑에는 갈마음수혈을 만들고 인등산 밑에는 용비등천혈을 지등산 밑에는 옥녀직금혈을 만들라 하였다.

 

그러자 세신동은 제각기 보라색 구름을 타고 흩어지고 신선이 지팡이를 높이 들자 남, , 중앙 세 군데서 각각 다른 색깔의 연기가 피어 올랐다.

 

이때 백의의 신선이 세개의 명당을 지팡이로 가르키면서 홀연히 사라졌다. 이런 장면을 보고 있던 황지사가 이 세곳의 명당혈을 그려 놓았으나 세상에 발표하기 전 병으로 죽고 말았다. 그후로 지금까지 이곳의 명당자리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한다.

 

인등산 666m

소재지 : 충북 충주시 동량면산척면

산높이 : 666.0m

충북 충주시에 위치해 있는 인등산은 천등산, 지등산과 함께 삼등산으로 불리기도 한다. 땅 위에 사람이 있고 사람 위에 하늘이 있듯이 천등산, 인등산, 지등산이 북에서 남으로 나란히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차례로 천()()() 3(三才)를 이루는 특이한 이름을 갖고 있다.

 

7부 능선까지 임도가 나 있으며, 정상에 오르면 남쪽으로 지등산과 월악산이 충주호와 함께 보이고 북쪽으로는 천등산과 그 산자락에 있는 서대마을터가 보인다. 충북선 동량역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삼탄역에서 산행을 끝내는 철도 산행지로 유명하다.

 

인등산 자락에 위치한 소모천마을에는 돌무더기 가운데 사람 키만한 높이로 장승처럼 세워진 조똘바위가 자리잡고 있는데, 전설에 의하면 옛날 소모천마을의 남자들이 변고로 죽어가자 노승이 이곳의 산세가 요녀의 허리모양을 하고 있으니 요녀 형국의 요부에 혈을 찔러서 음기를 눌러야 한다 하여 큰 돌을 운반해 혈을 누른 곳이 바로 조똘바위라고 한다.

 

정상에서는 남서쪽으로 남한강을, 북동쪽으는 충주호의 지류인 주포천을 끼고 있어 산수가 수려한 편이다.

 

 인등산은 주능선을 경계로 북은 산척면, 남쪽은 동량명 경계를 이룬다. 천등산에서 남쪽으로 약 3.5km 길이로 탯줄처럼 이어진 능선이 느릅재를 지나 약 2.5km 거리에 이르러 빚어놓은 산이 인등산이다.

 

인등산은 동량역 방면 대모천 마을에서 산척역 방면 도덕 마을까지 약 8.5km에 달하는 인등터널이 산속을 통과하고 있다. 따라서 산행 중에 터널을 드나드는 열차소리가 자주 들린다.

 

산행은 대모천 마을에서 대모천계곡 - 옻나무군락지 - 서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동릉 - 장재를 경유해 도덕 마을로 하산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대모천계곡이 상수원보호구역이어서 계곡 출입을 막고 있다. 그 대안으로 서릉 상 531번 지방도가 넘는 독골고개에서 서릉으로 직접 오르도록 권유하고 있다. 동량명은 독골고개에다 등산로 안내판을 세운다고 한다.

 

대모천 - 서릉 - 정상 대모천 마을회관 왼쪽으로 난 길로 약 60m 가면 이끼 낀 상석으로 보아 꽤나 오래된 횡성 고씨 묘가 있다. 이 묘 뒤 아카시아숲 사이로 뚜렷한 지능선길로 들어가 약 15분 오르면 진주 정씨 묘에 닿는다. 여기서 15분 더 오르면 서릉 상의 322.2m봉 삼거리에 닿는다.

 

이후 서릉을 타고 10분 가면 초록색 페인트칠을 한 송전철탑이 있다. 송전철탑을 뒤로하고 10분 거리인 무명봉을 넘어 6 - 7분 내려서면 대모촌계곡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에 닿는다. 대모천계곡 방면으로는 통행을 막기 위해 주민들이 나뭇가지들을 두텁게 쌓아 놓았다.

 

계속 서릉을 타고 30분 가량 오르면 왼쪽으로 느릅재와 천등산이 보이는 사거리 안부에 닿는다. 안부에서 7 - 8분 더 가면 헬기장이 나오고, 급경사 길로 25분 오르면 허리 높이 크기의 케언 3기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 천등산 정상 부근과 지등산 정상 부근에도 제작기법이 같은 케언이 4 - 5개씩 있는데, 성냥곽 크기의 작은 돌멩이 수천 개를 정성들여 정교하게 쌓은 세 산의 케언들은 모두 한 사람의 작품으로 보인다.

 

케언을 뒤로하고 약 40m 올라가면 북쪽 신담 마을 방면 갈림길이 나타나고,  100m 더 가면 남족 장선 방면 능선 갈림길에 닿는다. 여기서 불과 50m 더 가면 인등산 정상이다. 20여 평 헬기장이기도 한 정상에는 삼각점과 충주시에서 세운 정상비석이 있다.

 

대모천 마을회관을 출발해 북쪽 지능선 - 322.2m - 서릉 - 헬기장을 경유해 정상에 이르는 산행거리는 약 4km, 2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된다.

 

도덕 - 동릉 - 정상 삼탄경로당 옆 매점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도덕회관과 같은 건물인 새마을창고가 있다. 새마을창고를 지나 약 100m 가면 인동터널 입구 철길 다리 밑 계류를 건너 농로가 이어진다. 오른쪽 농로로 약 50m 가면 낙엽송숲 아래 급경사 산길이 이어진다. 급경사를 올라서면 수천 평의 밭이다. 이 밭을 왼쪽으로 끼고 약 150m 가면 계곡 안 낙엽송숲으로 들어선다.

 

낙엽송숲을 지나 잣나무숲으로 들어가 1분 가량 가면 협곡 상단부에 너덜지대가 나온다. 산길은 왼쪽 급사면으로 이어진다.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통나무계단길을 올라 밧줄이 길게 매어져 있는 구간을 10분 오르면 지능선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5분 더 오르면 임도에 닿는다. 임도에서 왼쪽으로 발길을 옮겨 10분 거리에 이르면 동릉 안부인 장재에 닿는다.

 

장재에서 절개지를 올라 동릉으로 20분 가량 올라가면 철쭉군락을 이룬 무명봉을 밟는다. 무명봉을 내려서서 15분 거리에 이르면 좌우로 자작나무가 군락을 이룬 안부에 닿는다. 안부를 지나 20분 더 오르면 진흙모래가 널찍하게 펼쳐진 헬기장에 닿고,  100m더 오르면 인등산 정상이다.

 

정상에서 북으로 마주보는 천등산이 제법 웅장하다. 천등산 오른쪽 뒤로는 구학산, 주론산, 시랑산이 보인다. 동으로는 충주호 건너편의 마미산과 면위산이 보이고, 남으로는 지등산 뒤로 충주 계명산이 멀리 월악산과 함께 조망된다.

 

도덕 마을을 출발해 남쪽 잣나무계곡 - 임도 - 장재 - 동릉을 경유해 정상에 이르는 산행거리는 약 3.5km, 2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된다.

 

인등산 산행은 대개 대모천 마을에서 서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동릉을 경유해 도덕 마을로 하산하게 되는데, 하산 도중 장재에서 도덕 마을이나 삼탄유원지 방면으로 코스를 더 다양하게, 또는 길게 잡을 수도 있다. 장재에서 바로 북쪽 자작나무숲 아래로 이어지는 통나무 계단길로 내려가거나, 계속 동릉으로 4 - 5분 거리와 7 - 8분 거리인 두 곳의 삼거리에서 북쪽 지능선으로도 내려설 수 있다.

 

장재에서 하사코스를 가장 길게 잡으려면, 장재에서 동릉으로 약 500m 거리인 475.9m봉에 이른 다음, 북쪽 지능선으로 하산하면 된다. 이 지능선 하산길에서 조망되는 삼탄유원지 풍광이 일품이다. 이 코스는 예전 서울시연맹 철길산행 행사 후에 알려지기 시작한 하산로다.

 

대모천 - 서릉 - 정상 - 동릉 - 장재 - 475.9m봉 경유 도덕 마을이나 삼탄유원지로 하산하는 산행거리는 약 9km,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인등산 만큼 철도산행지로 걸맞는 산은 흔하지 않다.

*조치원 ~삼탄 : 7:28, 8:58, 18/:21

*삼탄~조치원 : 11:02, 15:32, 19:06

*동량역에는 정차하는 열차가 없다. (동량역 ~동량 버스정류장 :  1.5km)

 

충북선 동량역에서 곧바로 산행을 시작하면 산행 종료지점인 삼탄에서 다시 열차가 반겨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등산 산행 들머리는 동량역 부근의 조동리 대모천 마을이 알맞다. 동량역에서 북동쪽으로 난 포장된 도로를 따라 200여 미터쯤 따라 들어가면 첫번째 마을인 소모천마을이 나타난다. 여기서 1킬로미터쯤 더 도로를 따라 들어가야 산행들머리인 대모천마을이다.

 

동량역에서 아스팔트길을 따라 15분 정도 걸어가면 길 오른쪽에 모천슈퍼가 나온다. 슈퍼를 끼고 오른쪽 길을 따라 5분이면 대모천 마을이다. 아직 새마을운동 직후의 농촌 풍경을 간직한 작은 마을 대모천엔 마을 가운데 회관이 섰고, 그 앞에 그리 크지 않은 정자나무가 있다.

 

마을에서 10여분 가면 양봉 벌통이 늘어선 곳이 나오고, 그 앞엔 아주 넓은 휴경지가 잡초에 우거진 채 방치되어 있다. 다시 길을 따라 10분이면 왼쪽에 '인등산 등산안내도'가 보이고, 2~3분이면 왼쪽으로 표지기가 나붙은 산행들머리가 나온다.

 

대모천 마을에서부터 왼쪽 산자락으로 옻나무가 많이 보이더니 산길을 들어서자 온 산에 옻나무만 가득 자라고 있다. 꽤 오래 된 숲인 듯 키가 10m 더 되어 보이는 옻나무들이 자라는 산사면이 신기해 보인다. 아마 인공적으로 조림한 듯하다. 때마침 바람이 불어 줄기 아래족에 붙어 있던 노란 이파리들이 꽃잎처럼 흩날려 숲 속에 여름 단풍이 아름답다. 산딸기덤불 가시들이 조금씩 걸리지만 걷기 좋은 산길이다.

 

산행을 시작해 12분만에 안부에 올라섰다. 능선 양쪽으로 길이 나 있지만 인등산을 가기 위해선 오른쪽을 택한다. 25분 가량 굽이를 돌며 오르막을 오르니 넓은 헬기장이 나타났다. 헬기장보다 50m 더 높이 솟은 봉우리가 앞을 가로막는다. 봉우리를 넘어서자 안부에 꽤 넓은 공터가 나타났다. 20~30 명은 족히 쉴 만한 공간이다.

 

10분 더 오르자 넓은 헬기장이 있는 인등산(666.5m) 정상이다. 충주시에서 2000 1228일 산림청 헬기로 옮겨와 세운 검은 대리석으로 된 표지석이다.

 

헬기장에 서니 남쪽으로 지등산 조망은 구름에 가려 트이지 않는다. 북쪽으로 충북선 너머 천등산(807.1m) 자락에 옹기종기 들어선 서대 마을이 평화로워 보이고, 천등산과 그 너머로 첩첩산중이 선경인양 펼쳐졌다. 남쪽 조망이 트였더라면 지등산(535m)까지 연결되어 천지인을 다 볼 수 있었을텐데.

 

정상을 떠나 3분 가니 붉은 황토가 드러난 곳에 정상보다 배나 넓은 헬기장이 또 나왔다.

 

정상에서부터 네 개 정도의 작은 봉우리를 넘으며 약 30분을 가니 능선 상에서 길이 왼쪽으로 90도 가량 꺾여 내려선다. 약간 비탈진 길을 내려선지 채 5분도 안되어 넓은 임도를 만났다.

 

임도를 경계로 위쪽은 소나무와 참나무들이 주종을 이룬 평범한 숲이고, 아래쪽은 새하얀 껍질을 가진 보기 좋은 자작나무가 한 면을 가득 채우며 조림되어 은빛 물결을 이룬다.

 

임도를 다라 5분 내려오면 길이 왼쪽으로 급히 꺾히는 곳에서 임도를 버리고 숲으로 들어서면 능선을 따라 걷기 좋은 오솔길이 나 있다. 오솔길을 따라 5~6분 내려가면 일본잎갈나무와 잣나무숲이 아름답고, 그 사이로 다시 임도를 만난다.

 

임도를 따라 10분이면 충북선을 만나고 개울을 건너면 삼탄, 도덕리다. 여기서 굽이쳐 흘러가는 무심한 제천천을 구경하며 오른쪽으로 20여분 도로를 따라 걸으면 삼탄유원지를 지나 삼탄역이다.

 

동량역-(15)-모천슈퍼-(5)-대모천 마을회관-(11)-휴경지-(12)-산행들머리-(12)-능선 안부-(25)-첫번째 헬기장-(25)-정상-(28)-능선 갈림길-(5)-임도-(20)-도덕리

 

 충주시 산척면과 동량면에 걸쳐 있는 인등산은 평범한 육산이지만 남한강과 충주호를 아우르는 곳에 솟은 삼등산(, ,  삼재를 이루는 천등, 인등, 지등산)의 하나다.

주변 산세나 지형은 그저 일반인들의 눈에는 평범해 보일 뿐이나 세상의 근원인 천지인을 나란히 명명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불러 일르킨다.

 

전설에는 조선시대 황규라는 지관과 이곳 삼등산 천하 명당자라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인등산 산행 들머리는 산척면 도덕리나 동량면 대모천 두 곳. 하지만 아무래도 대모천 마을에서 시작하여 정상을 올랐다가 도덕 마을로 내려서서 삼탄유원지의 맑은 물에서 피로를 풀고 가는 산행을 권한다.

 

동량역에서 531번 지방도를 따라 산척면 쪽으로 15분 가면 길 오른편에 모천슈퍼가 나오고, 슈퍼를 끼고 오른쪽으로 돌아 약 30분 가면 산행들머리다. 산길을 들어서면 옻나무 숲이 나오고 12분이면 능선에 닿는다. 여기서 오른쪽 능선을 따라 헬기장 지나 정상에 닿는데 약 1시간 걸린다. 넓은 헬기장이 있는 정상을 지나면 곧바로 또 헬기장이 나오고, 30분 정도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임도를 만난다. 임도에서 도덕리까지는 20분 거리다.

 

* 인등산 전설

조선 세조 때 황규라는 지관이명당을 찾이 팔도강산을 두루 돌아보고 다닐 때 이곳 천등산에 와서하룻밤을 묵은 일이 있었다. 그날 밤, 황지관은 꿈속에서 한 마리의 갈색 준마를 탄 백의신선과 세 신동을 보았다. 백의신선은 세 신동(천동, 인동, 지동이)에게 각각 천등, 인등, 지등산에 올라 양과 혈과 음을 누르라고 했다. 그러자 세 신동은 제각기 보라색 구름을 타고 세 곳으로 흩어져 갔는데 잠시 후 백의신선이 지팡이를 높이 들자, 남쪽에서는 파란빛이, 중앙에서는 보라빛이, 북쪽에서는 황금빛이 올라가며 응징을 하였다.

 

이때 백의신선이 그 세 명당을 가리키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홀연히 사라졌다. 황지관은 세 곳의 명당자리를 보고 크게 기뻐하며 삼등산의 명당도를 그려서 가슴에 품고 하산하려는데 느닷없이 하늘에 먹구름이 모이면서 소나기가 퍼붓기 시작했다. 황지관은 급히 여관으로 돌아가려고 하는데산봉에서 벼락치는 소리가 나서 깜짝 놀랐 눈을 번쩍 떴다.

 

이것은 비몽사몽 한바탕 꿈이었다. 황지관은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와 산정을 바라보니 한 곳에는 파란색, 또 한곳에서는 보라색, 또 한곳에서는 황금색의 광선이 반짝이더니 서서히 꺼지는 것이었다.

날이 밝자 황지관은 이 세 산을 찾아 나섰다. 그리고 제각기 명당혈을 찾아 다녔다.

황지관은 백의선인의 말을 기억하고 산세도를 그려 놓고 세상에 발표하기 전에 병들어 죽고 말았다.

따라서 이 삼등산의 명당자리는 지금것 정확한 위치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한다.

 

지등산 535m

충북 충주시 동량면 조동리에 위치한 지등산 (地登山)은 계명산 맞은편에 위치하며 충주댐이 지등산과 계명산 남한강을 가로 막아 댐을 만든것으로 동량면소재지에서 동쪽으로 7부능선에선 건지마을이 있다.

 

지등산은 천등산,인등산과 더불어 천().().() 삼재를 이루는 삼등산 중의 지()를 나타내는 독특한 산이다.

 

삼등산 중 가장 산세가 빈약하며 또한 옆으로 해발 637m의 관모봉이 한 자락으로 이어져 있어 자못 찾기가 어려운 산이다. 일반인들의 눈에는 그저 평범해 보일 뿐이나 옛부터 세상의 근원인 천지인(天地人)을 나란히 명명한 곳인 만큼 신비스러운 지역임에는 틀림없으며 이런 이유 하나만으로도 이 산을 올라 볼 가치는 충분하다.

 

천등,인등,지등 셋을 합쳐 삼등산이라 부르며 북으로부터 천등산(806m),인등산,지등산(535m)순으로 이어져 있으며 들려오는 전설에 의하면 조선시대 황규라는 지사와 이 곳 삼등산 천하 명당자리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지등산 아래로는 시원한 남한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으며 그 위 관모봉 아래로는 유명한 충주댐이 자리하고 있다.

 

정상은 인적이 가까운 위치에 있는 관계로 많은 인공 시설물들을 거치며 오르게 되고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아 주변 관광과 연계하여 산행계획을 잡는 편이 좋을 듯하다.

 

삼등산에 관한 전설

삼등산이란 산척면의 천등산과 인등산 동량면의 지등산을 지칭하는 말인데 조선 세조 때 황규라는 지사가 명당을 찾아 팔도강산을 두루 돌아보고 다닐 때 이곳 천등산에 와서 하룻밤을 묵은 일이 있었다. 황지사가 밤에 잠을 이루는데 어디선가 세차게 달리는 말굽 소리에 잠이 싹 달아났다.

 

황지사는 방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았더니 한 마리의 갈색준마에 백의신선이 타고 한 골짜기로 들어가고 있었다. 더욱 기괴하게 생각한 황지사는 그 뒤를 암행하여 보았더니 한산제당으로 가서 말을 내리는 것이었다. 그러자 선인은 갈장을 들어 산봉을 가리키며 입을 열었다.

 

천상천하 만물이 생성하는 것은 하나의 음양의 섭리인데 천지사에 서 있는 우리의 모습도 하나의 음양의 법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느니라 그러므로 지금 내가 말하는 세 곳의 명산을 다스리는 것은 하늘의 뜻이요, 이곳에 사는 억조창생을 위한 땅의 뜻이요, 선악의 구별은 우리의 할 일이니라 하고는 천동이 너는 저 천산에 올라가 양을 맞아 들이고 인동이 너는 인산에 올라가 혈을 이루도록하고 지동이 너는 지산에 올라가 음을 누르도록 하여라. 앞으로 이 삼산의 정기가 상통되거든 천등산 밑에는 갈마음수혈을 만들고 인등산 밑에는 용비등천혈을 만들고 지등산밑에는 옥녀직금혈을 만들어라 하고 일렀다.

 

그러자 세 신동들은 제각기 보라색 구름을 타고 세 곳으로 흩어져 갔는데 잠시 후 백의신선이 갈장을 높이 들자 남쪽에서는 파란 빛이 중앙에서는 보라빛이 북쪽에서는 황금빛이 올라가며 응징을 하였다. 이 때 백의신선이 그 삼개 명당을 갈장으로 가리키며 고개를 끄떡이더니 홀연히 사라졌다. 황지사는 세곳의 명당자리를 보고 크게 기뻐하여 삼등산의 명당도를 그려서 가슴에 품고 하산하려는데 느닷없이 하늘에 먹구름이 모이면서 소나기가 퍼붓기 시작했다. 황지사는 급히 여관으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산봉에서 벼락 치는 소리가 나서 깜짝 놀라 눈을 번쩍 떴다. 이것은 비몽 사몽의 한바탕 꿈이었다. 황지사는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와 산정을 바라보니 한 곳에는 파란색,또 한 곳에서는 보라색,또 한 곳에서는 황금색의 광선이 반짝이더니 서서히 꺼지는 것이었다.

 

날이 밝자 황지사는 이 세 산을 찾아 나섰다. 그리고 제각기 명당혈을 찾아 다녔다.황지사는 백의선인의 말을 기억하고 산세도를 그려 놓고 세상에 발표하기 전에 병들어 죽고 말았다. 따라서 이 삼등산의 명당자리는 지금껏 정확한 위치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한다.

 

등산을 마치고 하산길에 마을에서 서쪽을 바라보노라면 멀리 목행대교 너머로 떨어지는 낙조와 함께 붉게 물든 남한강의 모습은 그대로 액자에 담아 거실 벽에 걸어두고 싶은 아름다운 광경을 갖고 있어 산행의 묘미를 더 한층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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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집 06:10

이번 천등지맥2구간은 다릿재에서 시작하여 천등산 느릅재를 지나 인등산에 오른 후 장선고개로 내려와 다시 관모봉에 오른 후 약 1km를 진행하여 우측 선착장으로 하산 하려 한다. 오르내림이 별로 없는 구간으로 저번구간에 비하여 무난한 구간으로 크게 3번을 오르내리며 산행을 마감하게 된다. 관모봉에서 지등산을 거쳐 동량으로 하산을 하려고도 생각을 해보았지만 다음구간에서 시간을 좀 벌려면 선착장 쪽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구간은 적막이랑 몇 해 전 산척에서부터 시작하여 장동마을을 거쳐 다릿재 약수터로 올라 천등산을 거쳐 동량으로 내려서서 인등산에 오른 후 두알봉을 거쳐 장선마을로 하산 한 적이 있다. 오늘코스와는 조금 다르지만 거의 대동소이한 길이 되겠다. 오늘도 적막은 천안에서 출발하여 오송역을 거쳐 충주로 가는 열차를 타고, 난 청주역에서 그 열차를 타기로 하였다. 오늘 새벽 일찍 일어나 산행준비 후 집에서 06 10분 출발을 한다.

 

소월교차로 08:40

청주역에서 열차를 타고 적막이랑 1시간 후 충주역에서 내려서 시외버스터미널 옆 버스정류장에서 8시 출발하여 다릿재를 거쳐 합천까지 운행하는 336번 버스를 타기 위해 열심히 걷는다. 충주역을 나오며 신호가 금시 떨어져 길을 건너고 터미널옆 신호등도 우연히 잘 맞아 떨어져 기다리지 않고 건너서 터미널 옆 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하니 버스시간이 3분이 남는다. 8시가 지나고 2분후 우리가 기다리는 336번 합천행 버스가 도착을 한다. 이 버스를 타고 다릿재에서 내린다고 하니 버스비 일인당 1350원씩을 받는다. 다릿재를 지나면 더 내야 한다고 한다. 버스를 타고 대미를 지나고 군부대앞을 지나니 대부분의 승객들은 다 내리고 우리둘 포함 3명이 남는다. 기사님은 오늘 눈 때문에 다릿재를 못 올라가고 터널로 돌아서 가야할 것 같다고 한다. 산척을 지나고 다릿재로 올라가는 입구에서 기사님은 회사에 터널로 돌아간다고 전화를 한 후 되돌아서 제천으로 가는 큰길로 올라가 다릿재 터널을 통과하여 소월리로 들어가는 입구인 소월교차로에 우리를 내려준다. 오늘 차는 잘 탓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그 넘 눈 때문에 계획에 차질이 온다. 산척에서 내려서서 택시로 갈려고도 생각을 해보았으나 버스도 못 가는데 택시가 갈수 있을까 싶어 그냥 소월리 입구에서 내려서 다릿재로 걸어가기로 한 것이다.

 

다릿재(1.9km, 해발 약374m) 09:15 ~09:20

자료를 수집하며 미리 소월리에서 다릿재 까지의 거리도 찾아보았기에 산척 쪽에서 올라가는 거리보다는 반 정도의 거리라는 것을 알았기에 다행이다. 소월리에서 1.4km거리인데 소월교차로에서 소월리까지가 거리가 얼마인지 이것만 지나면 대략 거리는 나올 것이다. 소월교차로에 내리니 산천이 온통 눈 세상이다. 나무도 흰색, 집들도 눈으로 이불을 덥었고, 경치는 참으로 좋은데 오늘 산행도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앞선다. 금적지맥 첫 구간에서 눈으로 많은 고생을 했는데 오늘도 그에 못지않겠다는 생각이다. 오늘은 다행히 아이젠을 챙겨 왔기에 다행이지만 그래도 걱정이 많이 된다. 도로를 건너면 좌측으로 소월, 우측으로 백운 이정표가 보인다. 좌측 소월방향으로 가면 곧 소월교차로 이정표 아래 제천으로 가는 도로아래 굴다리다. 굴다리를 빠져나가면 눈 속에 묻힌 매봉 옻닭집이 아름답다. 잠시 후 소월마을 표지석이 나오고, 7분여 지나서 좌측 산위로 구름 속에서 햇살이 비치기 시작한다. 우측으로는 소월리 버스정류장이 보일쯤 오면서 동작이 되지 않던 트랭글이 작동이 되기 시작한다. 소월교차로에서 대략 600m가 지나서다. 이후 다릿재로 향하는 길은 충주에서 타고 온 버스기사님의 걱정과는 달리 제설작업을 말끔히 하여 조금은 아쉬운 맘이다. 뾰족한 첨탑 2개가 높이 있는 소망교회 앞을 지나고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면 아름답게 핀 눈꽃송이와 높다란 낙엽송에 핀 설화가 아릅답다. 길을 따라 오르면 가끔씩 민가가 몇 채 보이고, 천등산 빌리지라는 단지를 지나 막바지를 오르면 좌측으로 개가 몹시 짖어대는 민가를 지나 다릿재고개에 닿는다. 다릿재 고갯마루 좌측으로는 풍차모형이 있는 민가가 있고 조금 넘어서면 저번에 우리가 산행을 끝마친 다릿재 이정표가 있는 쉼터다. 쉼터앞 연산홍에 핀 아름다운 눈꽃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는 잠시 산행준비를 마친 후 산행을 시작한다.

 

임도광장(안내도, 2.81km, 440m) 09:45

다릿재에서 마땅히 오르는 길이 없다. 약수터로 내려가서 산행을 시작하면 쉽겠지만 굳이 거기까지 내려가서 산행을 시작하긴 그렇고 하여 오를 곳을 찾으니 풍차 모형이 있는 민가로 들어가기 전에는 없다. 다행이 문이 열려 있어 안으로 들어가니 모형풍차로 오르는 나무계단이 보인다. 곧 모형풍차를 지나고 우리를 보고 마주 짖어대던 개집에 닿으니 이넘 막상우리를 보고는 입을 딱 닫아 버린다. 조용해진 멍멍이를 뒤로 하고 능선으로 오르려니 온통 가시밭으로 길이 없다. 어쨌든 길은 없지만 그냥 내려 갈수는 없고 가시를 헤치고 진행을 하니 살며시 내려선 후 다시 오르기 시작하여 앞쪽의 능선으로 올라서니 길은 좋지 않치만 그런대로 갈만하다. 좌측으로 드릅나무도 보이고 지나온 쪽으로 소월리에서 다릿재로 오르던 길도 보이고 그 뒤편으로 오청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햇살이 들어와 보기 좋다. 잠시 능선을 따라가면 우측 사면으로 여러기의 산소가 보인다. 산소를 따라 가면 곧 내려서는 길이 나온다. 길 좌측으로 상수도 시설물로 보이는 옆으로 따라 내려서면 곧 태성사로 들어가는 진입로가 나온다. 여기서 능선으로 올라서서 나지막한 능선 길을 따라 가면 7분후 널찍한 임도가 나온다.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가면 천등산 임도와 등산로가 그려진 안내도등 시설물이 있는 임도광장에 닿는다.

 

천등산(정상석, 삼각점, 4.18km, 807.1m) 10:50

임도광장에서 계단을 따라 오르면 곧 등산로를 가파라지기 시작한다. 몇 구비를 올라설 때 까지 잘 갔는데 이제 앞을 보니 너무 가파라서 아이젠을 하지 않고는 갈수가 없을 것 같다. 가파르게 오르면 잠시 우측 사면으로 돌아가는 길이 나온다. 사면을 지나 바위지대로 오르는 길에 전에 없던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2번에 걸쳐 나무계단을 오르면 잠시 후 이정표가 나온다. 1코스 입구 0.6km, 천등산 정상 1.2km가 적혀 있다. 천등산 119신고 제1지점으로 우측 옆으로 조금 널찍한 공터가 있는 봉으로 소봉이라고 한다. 소봉에서 작은 바위지대를 거쳐 내려선 후 다시 오르는 길에 신갈나무 싸리나무 등에 맺힌 설경이 아름답다. 고도를 높이며 눈은 더 많이 쌓여 있어 오르는데 힘이 들고 시간도 예상보다 많이 걸린다. 오늘 산행을 무사히 계획한대로 마칠수 있을지가 걱정이 된다. 소봉에서 천등산으로 오르는 길에도 나무계단이 놓여 있다. 나무계단을 오르고 조금 지나면 산척 광동마을 쪽으로 조망이 확 트이는 지점을 지나고, 좀 더 오르면 천등산 0.5km, 소봉 0.4km가 적혀 있는 이정표 지점에 닿는다. 이후 가파르게 오르는 길에 핀 눈꽃이 더욱 아름답고, 로프가 매여진 가파른 길을 오르게 되면 잠시 저번구간에 지나온 오청산 쪽으로 조망이 확 펼쳐지는 지점을 지나 눈길에 미끄러지며 10분을 더 올라서니 천등산 바로 아래지점에 돌탑이 있다. 돌탑이 있는 곳에서 조망이 매우 좋다. 백운면과 그 뒤쪽으로 구학산, 주론산,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조망이 되고, 십자봉 쪽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좋은 전망대다. 돌탑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잠시 오르면 느릅재 3.2km, 소봉 0.9km, 동봉 0.8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를 지나 오르면 커다란 천등산 정상석이 있는 정상에 닿는다. 삼각점이 있고 사방으로 조망을 살펴 볼 수 있으나 잡목이 조금씩 가리기는 한다. 정상 주변의 작은 나뭇가지에 활짝 핀 눈꽃이 참 아름답다.

 

임도이정표(5.38km, 520m) 11:24

천등산 정상에서 이제 느릅재로 향한다. 조금가면 잘 지은 정자가 있다. 정자아래 홀로 서있는 소나무에 맺힌 설화가 유독 눈길을 끈다. 정자에서 5~6분을 지나면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 아래로 내려서게 되면 이정표가 있다. 천등산 0.4km, 다락재 2.0km, 느릅재 2.8km가 적힌 이정표가 있다. 여기서 그냥 무심코 길이 좋은 대로 직진방향으로 가면 다락재로 거리가 멀어진다. 여기서 좌측 사면으로 내려서야 한다. 등산로는 매우 가파르게 내려서게 된다. 곧 가파른 능선길이 이어지며 급경사 지역엔 스텐철주에 매여진 로프가 있어 눈이 덮인 낙엽 길을 내려서는 데는 조금 시간이 더 걸려서 그렇치 큰 문제는 없다. 2번에 걸쳐 가파른 지역의 로프지대를 내려서면 등산로는 점차 좋아져 평탄해지고 지맥 길은 우측으로 급격히 방향을 바꾸며 내려서게 되는데 이곳에는 등산로가 없어 방향만 잡고 내려선다. 이곳을 내려서면 널찍한 임도가 나온다. 적막님은 이곳에서 그냥 능선을 따라 좀 더 가서 임도고개에 닿은 후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임도를 따라 와서 만난다. 임도고개 이정표에 천등산 정상 1.3km, 느릅재 1.9km가 적혀 있다. 임도를 따라 조금 내려서면 임도 삼거리에 이정표가 있다. 천등산 1.5km, 같은 방향으로 도덕삼거리 2.7km, 우측으로 느릅재 1.7km, 좌측 임도로 둔대 삼거리 3.0km가 적혀 있다. 전에는 천등산임도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곧바로 능선을 따라 가서 서대마을 거쳐 동량으로 갔던 것으로 기억한다.

 

느릅재(7.89km, 280m) 12:20

임도 이정표에서 곧바로 능선으로 올라서서 가야 하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눈길에 힘이 들어서인지 조금 쉽게 가려고 우측 계곡 쪽으로 빠지는 통에 더욱 힘들게 간 것 같다. 쉽게 가려면 좌측 임도를 따라가면 쉽게 갈수 있는 것인데 반대방향으로 가는 통에 계곡으로 빠져 길도 없는 곳을 빠져나가 결국 천등산을 한 바퀴 도는 임도 길에 닿았다. 임도에 닿은 후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 오르면 풍향계 피뢰침등이 달린 산불감시탑으로 보이는 시설물이 있는 고개에 닿는다. 이 고개에서 무심코 우측 능선으로 올라서 진행을 하니 이곳이 아니다. 다시 내려서서 임도를 따라 내려서니 좌측능선에서 내려온 곳으로 줄이 매여져 있는 임도 옆으로 이정표가 있다. 천등산 정상 2.6km, 느릅재 0.6km, 도덕삼거리 3.2km, 우리가 지나온 방향으로 둔대삼거리 1.8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우측 능선으로 내려서면 오늘 따스한 날씨에 눈은 대부분 녹았으나 낙엽은 역시 많이 쌓여 있어 미끄럽다. 내려서는 능선 길에는 로프가 매여져 있고 더욱 내려서면 아직 로프는 매지 않고 기둥만 세워져 있다. 이 길을 다 내려서면 계곡에 닿는다. 계곡을 따라 조금 내려서면 앞쪽으로 도로가 보이는 임도에 닿는다. 산척면사무소 4.7km, 천등산 정상 3.2km, 임도 방향으로 다릿재 3.6km가 적혀 있다. 여기서 도로로 나가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오르면 잠시 후 평택~제천 고속도로 위를 통과하여 몇 분 후 골프장 입구를 지나 느릅재에 도착을 한다.

 

임도(우측 골프장 관리소, 8.61km, 330m) 12:45 ~13:07(중식)

느릅재 정상에는 표지석이 있고 서대버스정류장이 있다. 정류장 뒤편으로 난 청소차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서 능선으로 오르기 시작하면 우측으로는 골프장이 있고, 좌측으로는 인등산 임도가 지난다. 눈이 쌓인 능선을 따라 오르면 좌측으로는 낙엽송 조림지를 지나 해발 약390봉에 닿는다. 390봉에서 내려서며 우측으로 골프장이 내려다보이고 좌측으로 임도가 보인다. 잠시 내려서면 능선으로는 더 이상은 진행을 할 수 없고 곧 인등산 임도로 내려서게 된다. 임도 우측 옆으로는 골프장 관리소로 보이는 곳으로 겨울임에도 관리를 하는 분들의 차들이 많이 보인다. 우리는 조금은 늦었지만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인등산(11.35km, 666.5m) 14:08 ~14:15

임도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임도를 따라간다. 임도는 역시 돈 많은 재벌 회사가 주인이라 그런지 제설작업까지 되어 있다. 예전에 인등산을 오를 때 인등산을 순찰 중이던 직원에게 제지를 당한 적이 있다. 오늘도 혹시 순찰을 나올지 모르지만 못 가게야 하겠는가? 요즘 티비에 많이 나오는 SK가 인등산의 주인이다. 잘 닦여진 인등산 임도를 따라 오르면 10여분 후 첫 번째 수련장에 닿고, 다시 5분을 더 가면 두 번째 수련장에 닿는다. 여기 이정표에 인등산 정상 2.4km가 적힌 이정표가 있다. 수련장 앞으로 행복의 샘이라고 하는 샘터가 있고 지맥 길은 좌측으로 조금 더 가서 능선으로 올라야 하지만 오늘은 눈길로 매우 힘들 것 같아 수련장 뒤편 잘 닦여진 등산로를 따라 가기로 한다. 이 길을 따라 오르면 등산로는 우측으로 사면을 따라 서서히 오르게 된다. 15분을 오르니 능선에 닿는다. 능선에는 인등산 1.5km, 동량 3.8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능선을 따라 좌측으로 가면 인등산 정상이다. 로프지대를 올라 봉에 오른 후 살며시 내려서고 다시 올라 봉에 닿은 후 점점 고도를 높여 오르면 돌탑이 나온다. 돌탑에서 4분을 더 오르면 인등산 정상이다. 인등산 정상에는 산불감시탑이 있고 정상석이 있고 삼각점이 있으며 조망은 천등산 방향만이 터있다. 인등산에서 장재는 1.8km, 동량방향의 대모천 마을은 3.0km, 도덕마을은 3.1km.

 

평산신씨묘(13.34km, 305m) 14:55

인등산에서 휴식을 취한 후 잠시 되돌아서 내려와 좌측 능선으로 내려서기 시작한다. 능선으로는 눈이 녹아 그런대로 갈만하다. 가끔씩 드릅나무가 보이고 대부분 신갈나무가 주종을 이루는 능선이다. 걷기 좋을 만큼 서서히 내려서는 능선을 따라 20여분을 지나면 잠시 가파르게 내려서서 임도에 닿는다. 임도는 좌측으로는 장재에 이르고, 우측으로는 두알봉 가는 능선과 지맥 능선 사이로 난 계곡을 따라 장선마을까지 이어진다. 임도를 건너 잠시 올라서면 이어지는 능선 길은 거의 평탄하게 간다. 10여분을 가면 길이 양쪽으로 갈리는 삼거리봉에 닿는다. 여기서 우측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철망이 빙 둘러 쳐져 있는 산소 앞에 닿는다. 철망을 옆으로 돌아서 앞쪽에서 보니 평산신씨묘다. 망주석이 있고 커다란 비석이 있는 묘지다. 묘지에서 몇 미터 앞쪽에서 우측으로 임도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능선에서 가까이에 임도가 있고 건물도 한 채 보인다.

 

장선고개(14.98km, 210m) 15:32

펑산신씨묘지 앞쪽 안부에서 오르기 시작한다. 나지막한 봉에 닿은 후 내려서면 커다란 산소가 나온다. 산소를 지나고 안부에서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 해발 약339봉이다. 이봉에서 부터는 거의 평탄한길로 이어진다. 20여분을 능선을 따라 진행하면 앞쪽으로 산소가 나온다. 산소 앞으로는 미라실 마을이 내려다보이고 하천대교 앞 충주호리조트와 그 뒤편으로 부산이 보인다. 이곳에서 조금을 더 가면 앞쪽으로 훤이 트이는 지역으로 한양조씨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묘역이다. 앞쪽으로는 관모봉이 솟아 있고 우측 아래로는 과수원이 있고 도로가 가까이 보인다. 여기서 산소를 따라 끝까지 간 후 절개지를 따라 내려서면 장선고개다. 장선고개에도 표지석이 있으며 좌측으로 미라실마을이 있고 그 뒤편으로 부산이 앞을 가로 막고 있는 것이 보인다.

 

관모봉(산불감시탑, 16.89km, 628.4m) 16:46 ~16:50

장선고개에서 좌측으로 오르기 시작하면 지독한 가시밭으로 길은 없다. 조금씩 위로 위로 오르면 능선으로 길이 트이기 시작하여 소나무 숲이 나오기 시작하면 가시밭길은 끝이 난다. 삼거리봉인 해발 약326봉에서 좌측으로 간다. 몇 분후 커다란 산소를 지나고 능선을 잠시 지나면 복숭아과수원이 나오고 과수원 끝에서 임도가 지나간다. 임도에는 의자 2개가 설치되어 있다. 임도를 건너 위로 오르면 낙엽송 단지로 마른가지를 밟고 넘어서며 위로 오른다. 가파르게 오르는 첫머리 멍과 넝쿨이 길을 막고 잠시 가시밭길이 있는 곳에 드릅나무가 상당히 많다. 이후 오르는 길은 급경사 길로 길도 제대로 없는 곳으로 눈이 있어 매우 미끄럽다. 임도를 건넌 후 30여분이 지나서야 급경사 길은 거의 마무리되고 잠시 더 깨끗해진 능선을 따라 오르면 삼거리봉인 593봉을 좌측으로 우회를 하여 지나 능선에 닿은 후 10여분을 더 오르면 산불감시탑이 있는 관모봉 정상이다. 정상석은 없고 작은 돌에 관모봉이라 적어 놓았으나 이마져도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다. 이곳으로 오르며 적막님 한쪽 아이젠이 탈락을 하여 몹시 서운해 한다.

 

선착장옆 도로(20.14km, 165m) 18:06

관모봉을 뒤로 하고 진행을 하면 돌탑이 나온다. 돌탑을 지나고 잠시 가파르게 내려서면 이후로는 거의 평탄하며 조금씩 오르내리는 길이다. 산소를 지나고 울창한 소나무숲길을 오를 때 충주호 넘어 계명산 뒤로 해가 지고 있다. 잠시 후 해는 보이지 않고 관모봉 0.9km, 선착장 1.9km가 적힌 이정표가 나온다. 오늘의 지맥 길은 여기 까지다. 여기서 이제 선착장으로 하산을 한다. 우측으로 내려서기 시작하면 7분후 커다란 산소가 있는 곳에 이정표가 있다. 관모봉 1km, 선착장 1.7km가 적혀 있다. 산소를 지나 능선을 따라 진행을 하면 몇 번 오르내림을 반복하다가 관모봉 1.5km, 선착장 1.2km가 적혀 있는 이정표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가파르게 내려서기 시작한다. 상당히 가파른 길로 낙엽도 많이 쌓여 있어 쉽게 내려서지 못한다. 다음에 이 길로 올라와야 하는데 걱정이 앞선다. 12분 정도를 가파르게 내려서면 잠시 평탄한길이 나오며 이정표가 있다. 등산로 입구 0.6km, 선착장 0.8km, 관모봉 1.9km가 적혀 있다. 선착장을 향해 능선 길을 따라 가면 로프가 매여 있는 곳을 내려서서 어두워진 충주호변으로 은은한 가로등불빛이 보이는 임도에 닿는다. 임도에서 다시 능선으로 올라가 선착장으로 향하면 여기서 도로까지 내려서는 곳이 급경사 길로 낙엽이 수북이 쌓여 미끄럽고 험하다. 다행이 로프가 매여져 있으나 기둥이 대부분이 뽑혀서 조심해서 잡고 내려서야 한다. 마지막 도로변 이정표에 선착장 0.1km가 적혀 있으나 난 반대쪽으로 향하여 철망을 잡고 도로로 내려섰다. 도로로 내려서서 짐을 정리하고 좀 있자니 선착장까지 다녀온 적막님이 막 도착을 한다.

 

충주댐전 물레방아 휴게소(21.09km) 18:06

아직 열차시간도 있고 하여 다리도 풀 겸하여 충주댐을 향하여 걷기 시작한다. 도로 옆으로 인도를 설치하여 밤길을 걷는대도 무리는 없다. 앞쪽으로는 충주댐이 보이고 옆쪽으로는 호수변으로 표지석도 세우고 길 건너에는 커다란 주차장이 있는 지점에 거의 다 왔을 무렵 댐으로 가는 버스가 지나간다. 아 저 버스가 곧 돌아 나오면 타야겠다 싶어 좀 빠르게 걸어 주차장 안쪽 물레방아휴게소 입구에 닿을 무렵 버스가 돌아서 나오고 있다. 손을 들어 세우니 버스가 정차를 한다. 정류장 표시도 없는 곳이라 혹시나 했는데 세워주신 기사님 고맙구려 ~~`

 

우리는 충주댐 못 미쳐 주차장이 있는 곳 물레방아 휴게소 앞쪽에서 다행히 버스를 타고 나오니 충주댐을 지나 잠시 후 충원교를 건너 좌측으로 들어가 충주댐 관리소에서 다시 돌아 나와 충주산업단지로 진입을 하여 폴리텍대학을 지나고 목행사거리에서 길을 건너 우리를 기사님이 내려주신다. 여기서 버스를 타던지 택시를 타야 쉽게 충주역으로 갈수 있다고 한다. 버스정류장 앞에는 커다란 목행동 유래비가 있다. 여기서 잠시 기다리니 택시가 온다. 택시를 타고 5분후 충주역에 도착을 하니 택시비 5000원이 나온다.

 

오늘도 이렇게 하여 천등지맥 2구간을 무사히 마치고 충주역까지 돌아왔다.

뜻하지 않은 눈이 많이 쌓여 다릿재 까지 진입하는데도 시간을 소비하고 눈길을 걷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가 되어 서운리에서 출발하여 선착장에 17시경 도착하는 버스는 타지 못하였으나 다행히 댐까지 운행하는 버스가 있어 어렵지 않게 충주역까지 나왔다.

오늘 눈길에 다리도 아프다 하면서도 끝까지 동행해준 적막님께 감사 하다.

수고 많았구료 ~~

 

산행시간 : 9시간 39

산행거리 : 21.69km(접속거리 3.45km +지맥거리 18.24km)

 

청주역 ~충주역 열차비 왕복 : 9000

주차비 : 2100

충주 ~다릿재 : 1350원씩

충주댐 ~충주 버스비 :1450원씩

택시비 : 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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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등지맥2구간 다릿재~천등산~인등산~장선고개~관모봉~선착장

갈 때

천안 -조치원 : 6:59 ~7:20, 07:39-8:02 천안아산~오송 : 06:24~06:36

조치원~충주 : 6:33(6:40,47,4500)~7:42, 7:28(7:34,41)~8:36, 8:14(8:20,27)~9:22,

충주 ~제천 직행시간 :8:15, 8:25 8:55, 9:10, 9:25(산척 1600) 시내버스 : 8:45(광동,상산), 9:25

충주터미널앞~합천행(336):8:00(천등사 내려달라 부탁) 아니면,반대쪽 소월리에서 1.4km

산척~구다릿재: 6.3km(산척에서 직행 1600원 매시 2대꼴 있음),산척 택시: 043-853-8210

 

올 때

장선고개 ~동량 :  4km(서운리를 죄외한 차는 장선고개 경유)

동량~충주 : 17:13~17:32(서운리16:45),17:53~18:12(미라실17:28),16:53~17:12(하천 16:38),15:45~16:04(금잠), 19:40~19:59(하천), 20:05~20:22(미라실19:45)

화암사~동량 : 7km, 충주호 관광선충주 나루터 ~충주역 :  14km(17000~18000 ),

(동량택시:연락처 대표번호 010-7428-5554 배용수) * 충주댐~동량 ;  4.5km

(충주 택시 : 043-853-2401, 843-5005, 852-5828, 854-5800, 856-1004)

충주시외버스터미널 ~충주역 ; 1km

충주역~조치원역:15:46~16:54,17:43~18:51, 18:26~19:34, 19:19~20:30, 21:27~22:34 5200

충주시외버스터미널 ~청주 : 직통 17:00,17:20,17:40,18:00,18:20,18:40,19:20,20:00 1시간30분 소요, 직행 직통 사이사이 있음 2시간 소요 (요금 8800원 직통과 동일)

(천안 매시 30 막차 20:30, 2시간 소요 11500)

지등산~동량 :  1:20분 소요 *장선리고개~삼거리봉 -7 -관모봉 -충주호로 하산

충주역 ~법원사거리(시외버스터미널 좌측으로 직진) : 2.21km

법원사거리 ~충주댐(301) : 8:30분경, 9:45분경,  ~법원사거리 : 16:15, 19:35 (40분 소요)

 

산행코스: 다릿재(38번 국도 구도로)임도천등산(807.1m)임도 4거리임도느릅재 임도인등산 (666.5m)임도장선고개(532번 지방도)

 

구간거리 : 다릿재 -1.7 -천등산 -3.1-느릅재 -1.9 -인등산 -3.1 -장선고개

9.8km 5시간 50분 소요

*장선고개 -1.7km -관모봉 -3.2 -부대산(관모봉에서 하산시 총 2시간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