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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848 청주 미원 선녀골산~장자봉~건지산 2015.05.15.금요일 맑음

청주 미원 선녀골산~장자봉~건지산

2015.05.15.금요일 맑음

참석인원 ; 나홀로 산행

 

청주집 08:30 -미원 금관리 금관숲(215m) 09:20 ~09:25 -청천 가는 도로 따라 -배나무골 입구(0.79km, 218m) 9:35 - 깊은골 입구(2.26km, 231m) 09:50 -능선안부(깊은골 고개, 2.93km, 322m) 10:15 -선녀골산(3.2km, 488m) 10:42 ~10:45 - 482.2(3.65km, 491m) 10:53 -479(삼각점, 3.78km, 489m) 10:56 -다시 482.2(3.86km) 11:00 -급경사 내리막 - 안부(4.10km, 430m) 11:05 -453(4.46km) 11:17 -내리막 -안부 느티나무(배나무골 고개, 4.67km, 384m) 11:24 -장자봉(5.16km, 482m) 11:44 - 취나물 채취 약 2시간 - 건지산(5.92km, 480m) 14:08 ~14:15 -517(6.22km) 14:20 ~14:25 -487(6.41km) 14:30 -배나무골 채석장 앞 -배나무골 입구 -금관숲(8.50km) 15:10 ~15:16 -청주 집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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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집 08:30

어제 저녁 낙남정맥을 가기로 했는대 이런저런 사정으로 취소를 하고 오늘 빈자리에 내 고장 산을 가기로 한다. 괴산 청천과 청주 미원 금관과 어암 사이에 있는 한줄기 짧막한 산줄기가 있다. 속리산에서 뻗어 내려온 한남금북 정맥의 줄기가 좌구산에서 남쪽으로 한줄기 가지를 쳤다. 대덕리와 화원리 사이의 삼흥고개를 지나고 중리 위쪽 구룽재를 거쳐 미원에서 구방리로 넘는 열티고개를 지나 595.6봉에서 미동산 줄기와 학당산줄기가 갈려나와 그 한줄기인 학당산 줄기는 청천재를 넘어 선녀골산 ~ 장자봉 ~건지산을 이루고 어암2구 계원교앞 박대천에서 끝을 맺는다. 오늘 가려는 산은 학당산 줄기의 끝 부근에 있는 선녀골산 ~장자봉~건지산으로 보통 지도에는 나오지 않는 오지산으로 청천에서 공림사, 용화로 가기 전 강평리 ~강평교 ~어암리 소바위마을 우측으로 보이는 산줄기가 오늘 가려는 산이다. 산행초입은 금관숲 앞에 있는 삼거리를 잡았다. 청주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기에 오늘 집에서 조금 늦은 시간인 8 30분 출발을 한다.

 

미원 금관리 금관숲(215m) 09:20 ~09:25

청주 집에서 출발하여 고은삼거리를 지나고 추정재를 넘어 미원 삼거리에서 우측 보은 쪽으로 길을 따라 가면 아직 도로 확장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미원 ~운암간을 지나면 옥화대로 들어가 전 4차선 도로가 시작되는 첫머리에서 우측으로 빠지면 잠시 후 옥화대로 들어가는 운암삼거리다. 여기서 좌회전하여 가면 옥화 자연휴양림 입구를 지나고, 옥화리 옥화대 옆을 돌아서 가면 금관리 금관숲이 나온다. 금관 숲은 신갈나무가 우거진 숲으로 피서철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피서지중 한곳이다. 금관숲 앞 삼거리에 차를 주차하고 산행을 하려 한다.

 

깊은골 입구(2.26km, 231m) 09:50

금관숲앞 삼거리에서 산행준비를 마치고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은 청천으로 가는 학당재(청천재) 쪽으로 도로를 따라 가다가 깊은골로 진입을 하여 선녀골산~장자봉 ~건지산 순으로 할려고 한다. 도로를 따라 가면 약 500m 지점에 점발교라고 하는 작은 교량을 지나고, 좀 더 가면 선녀골산과 건지산 사이의 장자봉 아래로 들어가는 깊숙한 계곡인 배나무골 입구를 지난다. 이곳으로 산행 초입을 잡은 분들도 있다. 난 여기서 더 올라서 가면 도로 양쪽으로 작은 마을이 보이는대 좌측은 학당산 아래쪽으로 들어가는 곳에 있고, 우측은 선녀골산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금관2리 깊은골마을이다. 마을 버스 정류장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우측으로 들어가는 세멘 포장도로가 보인다. 이곳이 오늘 선녀골산으로 가는 초입이다. 금관숲 삼거리에서 약 2.3km 지점이다.

 

선녀골산(3.2km, 488m) 10:42 ~10:45

깊은골 입구로 들어가니 작은 농막을 지나 사과밭이 나온다. 사과밭에서 일을 하고 있는 농장주 노인분이 있어 이곳이 깊은골이 맞냐고 물으니 맡다고 한다. 선녀골산을 간다고 하니 나물 뜯어러 왔냐고 한다. 산에 간다고 하니 나물 뜯으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며 사과밭 좌측으로 개울 건너에 길이 있다고 알려 준다. 이 할아버지 선녀골산은 처음 들어 보는 산 이름이며 건지산은 저 아래 있는 산이라고 금시 알아 듣는다. 깊은골로 들어서서 올라가면 잠시 후 벌목지가 나온다. 이곳에서 나물을 뜯는가보다. 도로에서는 보이지 않는 이 깊숙한 곳을 어찌 알고 나물을 뜯으러 오는지 귀신같은 분들이다. 나도 잠시 산사면으로 올라가 쭈욱 훍으며 가니 가끔씩 취나물이 보이고, 고사리도 보이기는 하지만 나물을 뜯으러 올 정도로 많은 량은 아니다. 산사면을 지나 능선안부에 닿는다. 깊은골 고개라고 하는 고개로 학당산에서 청천재를 지나 내려온 안부고개다. 이곳에서부터 능선을 따라 오르기 시작하면 등산로라고 할 수 있는 길은 없으며 벌목을 하여 능선이 훤이 트인 관게로 오르는대 큰 무리는 없다. 벌목지를 지나 오르는 곳에도 신갈나무가 우거져 있으며 능선으로도 올라갈 만하지만 길은 나있지 않다. 이곳으로 오르는 곳이 급경사 지대라 매우 힘든 곳이다. 깊은골 고개에서 약 30분을 올라서면 우측으로 높다란 봉이 보이며 곧 선녀골산이라고 하는 곳에 닿는다. 정상석도 삼각점도 없는 봉으로 오래된 낡은 표지기에 청원 괴산 선녀골산 486M”라 적은 것이 걸려 있으며 2분의 표지기가 더 붙어 있다. 서울, 대구에서 이런곳 까지 찾아오신 2분들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다. 선녀골산은 소나무가 여러 그루 있는 조망이 전혀 없는 보통의 산 봉우리다.

 

장자봉(5.16km, 482m) 11:44

선녀골산에서 잠시 내려서서 능선을 따라가면 8분후 482.2봉에 닿는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장자봉 건지산으로 가는 능선이고, 좌측으로 가면 삼각점이 있는 479봉으로 가는 능선이다. 잠시 삼각점을 확인하고자 좌측 능선으로 가니 거리상 약 100M가 조금 더 되는 거리에 삼각점이 있는 479봉이다. 봉 주위의 잡목을 제거하여 트여 놓은 봉이다. 앞쪽으로 청천으로 가기 전에 있는 북계마을이 보인다. 다시 삼거리봉으로 돌아와 건지산 쪽으로 향하니 내려가는 곳이 매우 가파르다. 5분여 내려서서 안부를 지나 작은 봉우리를 넘어선 후 다시 오르면 해발 약453봉이다. 여기서 다시 내려서면 느티나무가 있는 안부로 배나무골 고개라고 하는 곳이다. 고개 우측으로는 벌목지로 가까이에 산판길과 계곡 쪽으로 임도가 보이는 곳이다. 여기서 잠시 벌목지로 내려서서 취나물이 있나 훍어 보기로 한다. 산사면을 지나고 계곡으로 내려선 후 다시 장자봉 아래 산판길을 따라 가다가 능선으로 올라서니 에고 힘이 너무 든다. 5~7분이면 올랐을 장자봉을 20분이 걸려서야 올라섰다. 이곳 벌목지는 상당히 넓기는 하지만 취나물은 한포기도 보지 못했다. 내년이나 후년을 기대 했으나 효과가 없을 것 같다. 장자봉으로 오는 길에 보이는 조망은 매우 좋았다. 위로 학당산이 보이고, 지나온 선녀골산이 마주하고, 능선을 넘어 강청리 쪽으로 널다란 농경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좋은 조망처다.

 

건지산(5.92km, 480m) 14:08 ~14:15

장자봉에서 조금 내려서면 높다란 능선위에 어찌 산소가 있는지 의아스럽기만 하다. 좌측으로는 예전에 산불이 났던 곳으로 깍아지른 산사면을 벌목을 하여 산 아래 조망이 매우 좋다. 강청리에서 강청교를 건너 조금 오면 어암리로 들어오는 소로 길이 보이고 박대천변으로 새터마을과 소바위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곳으로 강청리 앞에서 후평리 쪽으로 이어지는 널따란 농경지가 이쁘게 내려다보이는 곳이다. 이곳에서 벌목지를 따라 내려가 본다. 넘어지면 아마 저 아래 박대천 까지 굴러 떨어질 것 같은 곳이다. 한참을 조심스레 내려서서 산판길이 있는 곳을 지나 약 2시간 가량을 가시덤불을 헤치고 돌아다니며 취나물을 한봉지를 꺽어서 다시 올라오려니 에고 너무 너무 힘들고 지친다. 수회에 걸쳐 한숨을 몰아쉬고 물도 한 모금씩 마시며 휴식을 취하며 올라오니 30여분은 걸렸지 않나 싶다. 장자봉에서 건지산으로 능선을 따라 갔으면 10여분 아니 좀 더 걸리면 15분이면 갈 거리 였는대 여기서 많은 시간을 소비 했다. 간신히 능선에 올라서서 가파르게 올라서니 선녀골산에서 본 똑 같은 표지기에 청원 괴산 건지산이라고 쓴 표지기가 붙어 있다. 위로는 이보다도 더 놓은 517봉이 보이는 곳이다. 여기도 조망은 없다.

 

금관숲(8.50km) 15:10 ~15:16

건지산에서 내려오면 봉 아래에 커다란 산소가 자리 잡고 있다. 상석과 비문이 있는 함양박씨묘다. 후손들이 찾아오기 쉽지 않겠다. 이곳을 지나 다시 오르면 5분후 이곳에서는 가장 높은 517봉에 닿는다. 삼각점도 표지기도 하나 보이지 안는 봉이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 후 내려서면 5분후 약 487봉에 닿고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426봉을 거쳐 지왕마을을 거쳐 금관숲으로 갈수 있다. 나는 곧장 능선을 따라 내려서니 앞쪽으로 높다란 봉이 보이는 안부에 내려선다.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산경표를 확인하니 배나무골 쪽으로 내려가는 편이 금관숲으로 가는 거리가 한결 짧아 보인다. 좌측으로는  금관숲 근처로  내려서는 계곡이지만 계곡이 길어 길이 어떨지를 몰라 우측편 배나무골 쪽으로 길을 잡는다. 여기서 우측 편으로 내려서니 금시 버려진 임도가 나온다. 임도를 따라 내려서니 길은 그런대로 갈만하다. 임도가 끝나고 계곡에 닿아서는 길 흔적이 있어 이 길을 따라 빠져나가니 배나무골 금관석재공장 앞이다. 건축용이나 조경용으로 쓰이는 자연석판석이라고 하는 철평석을 생산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임도 길을 따라 나가면 길옆으로 새파란 지붕의 창고가 있으며 다리를 지나 금관으로 가는 도로에 닿는다. 여기서 도로를 따라 나가면 10여분이면 금관숲 앞 삼거리에 닿는다.

 

오늘도 이렇게 하여 간단하게나마 산행을 하였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고 산길도 제대로 없지만 능선으로는 다닐 수 있을 정도로 길은 트여 있으니 산행초입을 잘 잡고 진입만 잘 한다면 아직 때 묻지 않고 신선감이 있는 산길을 즐길 수 있다. 하산로도 건지산을 지나 차량을 어디에다가 두냐에 따라서 강쳥교 부근 어암2리 소바위마을이나 새터마을 쪽으로 내려 갈수도 있고, 좀 더 지나서 지왕마을로 내려서거나 반대편 배나무골 금관석재 쪽으로 내려서도 길은 그런대로 괜 찬다.

 

오늘 산행 청주에서 가깝고, 물 좋고 산 좋은 미원 옥화대, 금관숲이 있는 곳이 었다. 몇 명이서 간다면 산행 후 물가에서 철렵을 겸한다면 더욱 좋은 산행이 되지 않겠나 싶다.

오늘도 무사히 산행을 할 수 있어 감사 한다.

 

산행시간 : 5시간 45 (순수 산행시간 3시간 30)

산행거리 ; 8.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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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청천 선녀골산~건지산

 

산행코스 : 금관숲-청천방향 575번도로-깊은골 마을(금관삼거리에서 2.1km지점)- 깊은골 고개 -선녀골산 -배나무골고개 -장자봉 -묘지-건지봉(남근봉) -갈림길 -어암 리 지왕마을(금관삼거리까지 1.7km)-어미마을-6번도로 박대천-금관숲.

산행시간 : 4시간 30

(송태호님의 블로그, 산여울님의 블로그에서 자료 수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