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초암산~철쭉봉~주월산
2015.05.03.화요일 맑음
참석인원 ; 청주 산악회 길 45명
청주종합운동장 7:00 -솔밭공원앞 7:12 -서청주톨게이트 07:15 -벌곡휴게소 07:52~08:18 -백양사휴게소 09:23 ~09:39 -광주제2순환로 유덕톨게이트 09:57 -송암톨게이트 10:08 -능암역 앞 지나고 -보성군 겸백면 주차장 10:59 ~11:15 -삼거리(우측 위쪽으로, 1.39km, 약440m) 11:42 ~11:58 -쉼터(1.64km, 520m) 12:09 -초암산(2.30km, 576m) 12:30 ~13:00 -쉼터봉(3.14km, 약529m) 13:19 -밤골재 삼거리(직진, 3.58km, 약513m) 13:23 -철쭉봉(3.92km, 604m) 13:32 -광천임도 삼거리(직진, 4.26km, 573m) 13:36 -안부 삼거리(직진, 우측 임도, 4.83km, 약538m) 13:45 -헬기장(5.18km, 약560m) 13:51 -광대코재(5.69km, 약616m) 13:59 -약618봉(5.70km) 14:00 -세멘포장임도 14:12 -무남이재(6.55km, 약352m) 14:18 -약405봉(6.80km) 14:24 -약407봉(7.19km) 14:31 -활공장(8.29km, 약554m) 14:50 -주월산(8.43km, 약557m) 14:53 -임도~산길(8.88km, 약534m) 15:02 -약538봉(9.42km) 15:17 -무남이주차장(12.4km, 약166m) 16:04 ~16:30 -백양사 주차장 17:55 ~18:10 -신탄진휴게소 19:33 ~19:49 -서청주 톨게이트 20:07 -백화점앞 20:13 -집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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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암산[草庵山] 576m 전남 보성군 겸백면 사곡리
초암산의 과거 이름은 금화산(金華山)이 었으며, 산중턱에 약 3백평 정도의 평지가 있는데 금화사의 옛터이다. 백제 때 세워진 절 금화사는 한때 대찰이었
으나 절에 워낙 빈대가 심하게 끓어 태워 버렸다고 한다. 금화사 터에 석불이 자연 암석에 새겨진 체 남아 있다. 금화사 터에서 약 300m쯤 올라가면 절벽
과 절벽사이에 길이 약20m, 폭 1m, 높이 2m 정도의 베틀굴이라 는 천연동굴이 있다.
차로 유명한 보성군은 철쭉명소이기도 하다. 제암산 철쭉으로 알려진 보성이 일림산에 이어 초암산 철쭉이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2000년부터 개발된 일림
산 철쭉은 100여만평 이상이된다고 하여 전국최대의 철쭉 군락지를 자랑한다.
철쭉명산으로 알려진 것은 제암산,일림산,초암산 순이고, 철쭉군락지는 일림산,제암산 초암산 순이다 초암산은 2007년부터 일림산.초암산철쭉제 개최후
알려졌지만 아직은 많이 찾지 않는 한적한 코스이며 비교적 등산로가 완만한 전형적인 흙산(육산) 코스이다.
초암산 철쭉
초암산 철쭉은 초암산 정상 부근부터 철쭉봉 주변까지 2.5km 거리의 능선이 철쭉군락지이다.
철쭉 만개시기
초암산 철쭉 만개시기는 5월초이다. 초암산.일림산.제암산 순으로 만개한다.
철쭉산행코스
초암산 오름길은 수남등산로, 석호등산로,금천등산로의 세 가닥이다. 수남주차장에서 오르는 수남등산로는 정상까지 2.1km(1시간 20분), 겸백면 면소지에
서 오르는 석호등산로는 정상까지 4km(1시간 40분)이다. 승용차를 이용한 원점회귀산행으로는 수남등산로를, 왕복산행코스로는 석호등산로를 이용한다.
원점회귀산행코스
*수남주차장 -초암산 -철쭉봉 -광대코재 -무남이재 -임도 -수남주차장(4시간 30분)
*수남주차장 -초암산 -정상 -밤골재 -철쭉봉 =공대코재 -무남이재 -주월산 -방장산-파청재-오도재 -수남주차장 (5시간)
*겸백면사무소 -초암산 -밤골재사거리 -철죽봉 -광대코재 -무남이재 -주월산 -방장산 -수남리주차장 (4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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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종합운동장 7:00
5월 5일 어린이날이다. 오늘은 낙남정맥 한 구간을 가기로 했는데 어린이날이라 해서 한분이 포기를 하고, 태극종주로 몸 상태가 안 좋다고 담에 가자고 해서, 다음 주로 미루고 있는데 우리 집사람이 다니는 산악회에 전화를 해보니 한자리가 남았다고 해서 급히 가기로 했다. 이곳은 보성 겸백면에 있는 초암산으로 몇 해 전 한번 다녀온 곳으로 호남정맥 존재산에서 주월산, 방장산으로 가기 전 고흥지맥 분기봉인 적지봉에서 조금 더 와서 광대코재라고 하는 곳에서 서남쪽으로 갈리는 능선이 하나 있으니 이능선상에 초암산이라고 하는 철쭉산이 있다. 내가 몇 해 전에 갈 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아 호젓한 산행을 할 수 있어 좋았는대 지금은 많이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고 매우 붐비는 것으로 안다. 오늘도 화요일이긴 하나 어린이날로 휴일이라서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이 든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 마나님과 산행준비 마치고 청주 종합운동장에서 07시 00분 출발하는 “산악회 길”버스 시간과 맞추기 위해 집에서 06시 46분 나선다.
보성군 겸백면 수남주차장 10:59 ~11:15
집에서 걸어서 버스가 지나는 길목인 솔밭공원으로 향한다. 몇 일간 무덥던 날씨가 오늘은 많이 서늘해졌다. 산행하기는 딱 좋은 날씨다. 솔밭공원으로 향 하는대 체육관을 출발한다는 전화가 온다. 우리는 20여분 걸어서 솔밭공원에 도착을 하니 07시 08분이 된다. 여기서 4분여 기다리니 산악회버스가 온다. 이 버스를 타고 서청주 톨게이트로 진입을 하여 중부고속로에 들어선 후 총무님이 찰밥을 나누어 주고, 질편이라고 하는 떡도 주고, 귤도 하나씩 나누어 준다. 밥을 먹고 나온 터라 채곡채곡 쌓아놓고 달리니 버스는 호남고속도로 방향을 바꾸어 벌곡휴게소에서 정차하여 볼일들 보시고, 산악회 총무님이 준비했다는 잔치국수로 아침식사를 한다. 아침식사가 끝나고 버스는 다시 달리기 시작하여 내장산, 방장산으로 유명한 고장인 장성군 백양사 휴게소에서 다시 한번휴식 후 광주 산월IC에서 우측방향으로 빠져서 송정리 쪽으로 가면 유덕톨게이트를 거치고, 송암톨게이트를 지나는 광주 제2순환도로다. 무등산 서쪽편을 거쳐 화순을 지나고 와불로 유명한 운주사가 있는 능주를 지나 보성에 진입하여 덕림교차로에서 빠져서 소로 길을 달리면 약 15분후 우리의 목적지인 보성군 겸백면 수남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수남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차 댈 틈도 없이 많은 차량들이 빼곡이 들어서 있다.
삼거리(우측 위쪽으로, 1.39km, 약440m) 11:42 ~11:58
초암산 초입인 수남주차장에 도착해서 준비운동을 한다. 나이 드신 분들이 많은 관계로 꼭 필요한 것 같다. 운동을 하고 많은 사람들 틈에 끼여서 초암산 정상으로 향한다. 주차장에서 조금 오르면 능선에서 우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진행이 된다. 서서히 오르는 등산로에는 경상도에서 오신 분들 전라도에서 오신 분들 우리처럼 충청도에서 오신 분들이 뒤섞이어서는 초암산의 철쭉을 보러 올라간다. 많은 사람들이 줄맞추어서 오르다 보니 산행속도는 상당히 느리다. 간간이 앞사람을 제치면서 오른다. 우리 아짐은 같이 간 나이 드신 분들과 같이 오느라 많이 늦다. 난 먼저 올라본다. 산 좌측으로 작은 바위들이 듬성듬성 보이는 지대를 지나서 더 오르고 겸백면 쪽으로 마을이 보이고, 지나온 주차장 쪽으로 큰 도로가 지나며 그 뒤편으로 방장산이 보이고 주월산도 보인다. 이제 등산로는 방향이 좌측으로 틀어지며 살며시 내려선다. 2분 정도를 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우측으로 가파르게 오르는 길이 있고, 좌측 사면으로 빠지는 길은 곧 끊긴다고 그쪽으로 올랐던 분이 다시 내려온다. 난 이곳에서 뒤에 오는 아짐을 기다리며 한동안 보낸다.
초암산 정상(2.30km, 576m) 12:30 ~13:00
삼거리에서 15분 정도를 기다리니 우리 아짐들이 오는 것이 보인다. 이제 가파르게 오르는 바위지대로 올라서면 우측으로 큰 바위에 작은 공기돌 처럼 생긴 돌 하나가 금시라도 떨어질 듯 올라 앉아 있다. 경사지를 올라서 바위위로 올라보니 굴릴 정도로 작은 돌은 아니다. 이곳으로 올라서는 곳이 계단으로 되어 있는 곳이다. 여기서 6~7분을 더 오르면 시원한 그늘이 있는 쉼터가 나온다. 이곳에서 쉬가다 그냥 내려간다고 되돌아서시는 노인분들이 몇 분 있다. 이곳에서는 바로 앞쪽으로 주월산이 마주 하고 있다. 이곳부터는 능선이 거의 평탄하다. 잠시 후 앞으로 우리가 하산을 하게 될 무남이재가 가까이 보이고, 앞쪽으로는 초암산 정상의 붉은 철쭉지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등산로 옆으로는 새빨랗게 피어난 철쭉들이 반기고 더러는 잎이 바랜 철쭉들이 많이 보인다. 철쭉이 지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많이 진 것이다. 이윽고 초암산이 가까이 보이는 지점의 이정표에 닿는다. 수남주차장 2.2km, 초암산 정상 0.08km가 적혀 있다. 여기서 좀 더 가면 수남삼거리 이정표가 나온다. 우측으로 광대코재 3.8km, 초암산 정상 0.05km가 적혀 있다. 여기서 좌측으로 가면 초암산 정상으로 이 부근에는 이미 빛이 많이 바랜 철쭉을 배경으로 사진을 담으려는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잠시 후 정상부근의 커다란 바위들을 지나오르면 뒤편에 초암산 정상석이 있다. 먼저 정상석을 차지하고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아서 난 사진 찍기를 포기 하고 철쭉제단 앞의 널따란 공터에 앉아서 식사를 하는 많은 무리 중에 우리일행들을 찾아서 점심식사를 한다.
철쭉봉(3.92km, 604m) 13:32
초암산 정상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후 먼저 일어나 겸백면사무소 있는 쪽의 봉에 올라서 조금 내려가 보니 그쪽으로 철쭉밭이 멀리 까지 보인다. 면사무소 쪽에서 올라오는 것도 괜찬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아래로 내려가면 베틀굴 베틀바위가 있는 것으로 되어 있어 가보려 한것인대 왠일인지 가볼 맴이 사라졌다. 다시 아짐들 식사하는 곳으로 돌아오니 식사한곳을 치우고 있다. 뒷정리를 깨끗이 하고는 철쭉봉으로 향한다. 나이 많이 드신 분들은 그냥 오던 길을 따라서 하산을 했으면 좋겠는데 모두들 광대코재 까지 돌아서 간다고 능선을 따라 앞선다. 에고 이러면 안 되는대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어쩔 것인가!! 가려는 분들 말렸다가는 내가 여기 산악회의 운영진도 아니고 그냥 같이 가는 수밖에 없다. 초암산을 지나 철쭉봉 쪽으로 가는 길에는 정상부근보다는 철쭉이 아직 생생하고 빛도 더 곱다. 정상이 있는 봉을 내려와 다시 조금 오르면 의자가 있는 쉼터봉이다. 이곳을 지나고 이어지는 능선으로도 철쭉이 곱다. 다시 4~5분을 가면 안부에 이정표가 나온다. 밤골재 삼거리로 우측으로 내려가면 금천이라고 하는 곳이다. 금천까지 3.3km, 지나온 초암산 정상이 1.6km, 앞으로 가야할 광대코재가 2.2km다. 여기서 우측으로 살짝 사면으로 돌아서 오른 후 다시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오르면 오늘 산행 중 가장 가파른 지역으로 이곳을 오르게 되면 철쭉봉 정상이다. 여기가 초암산 정상보다도 대략 30m 정도가 더 높은 곳이다. 이곳에서도 금천으로 하산하는 길이 있다. 여기서는 동쪽의 존재산 까지도 조망이 되며, 광대코재로 가는 길 쪽으로도 붉게 물든 철쭉이 이쁘게 보인다.
광대코재(5.69km, 약616m) 13:59
철쭉봉에서 내려선다. 이곳으로 내려서는 길옆으로도 철쭉이 곱게 피었다. 철쭉봉에서 내려서서 대략 5분이면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이정표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광천임도와 만난다. 제3쉼터라고 이정표 기둥에 써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올랐다가 다시 내려서면 안부에서 우측으로 임도가 가까이 있다. 대략 6~7m 정도 거리에 있다. 이곳에는 이정표는 없으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임도로 빠진다. 임도를 따라 무남이재 쪽으로 가면 상당히 가깝기는 할 것이다. 이곳을 지나며 좀 가파르게 올라서게 되면 6분 정도를 올라서 풀속에 거의 묻혀버린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에서 서서히 내려서는 길을 따라 가면 숲이 우거진 안부를 지나 잠시 숨소리 높여가며 오르면 앞쪽으로 존재산이 다가오고 좌측 능선 아래로 금천마을과 선암마을로 이어지는 긴 계곡이 보인다. 잠시 후 철쭉꽃 속에 서있는 광대코재 이정표에는 철쭉봉, 초암산이 적혀 있고, 동쪽으로는 선암제가 적혀 있다. 여기서 무남이재로 가는 이정표는 떨어졌는지 안 보인다.
무남이재(6.55km, 약352m) 14:18
광대코재에서 부터는 호남정맥 길이다. 잠시 선암재 쪽으로 조금 높이 있는 봉으로 가본다. 해발 약618봉이다. 이봉에서 더 내려가면 고흥지맥분기봉인 적지봉으로 간다. 여기서 앞쪽으로 바라보이는 고개가 선암재이며 그 뒤편으로 둥그스름하게 생긴 산이 존재산이다. 몇 해 전에는 공군부대가 있어서 갈수가 없는 곳이 였으나 지금은 공군부대가 철수를 하고 지뢰도 일부 제거를 하여 호남정맥 길을 따라 존재산을 넘을 수도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아도 존재산 개무덤 쪽으로 철쭉이 붉게 핀 것이 보인다. 저쪽으로도 철쭉 산행길이 열리지 않겠나 싶다. 이제 다시 광대코재로 돌아가 무남이재로 내려간다. 내려서는 곳이 다소 가파르니 너무 빨리 가지 않도록 한다. 10여분을 내려서니 세멘포장 임도가 나온다. 몇 해 전에 왔을 때는 안 보이던 임도길이다. 여기 임도를 넘어서 좀 더 내려가면 무남이재다. 무남이재는 차량이 통행을 할 수 있는 고개로 예당 쪽에서 몇 대의 승용차와 화물차가 올라와서는 주월산 쪽으로 향하고 있다. 이곳에는 둥그런 의자와 커다란 등산안내도, 이정표가 있다. 광대코재 1.6km, 초암산 5.4km, 주월산 2.6km, 방장산 6.8km가 적혀 있다. 방장산까지는 너무 멀고 주월산 까지만 다녀서 하산을 하기로 한다. 총무님이 오후 4시까지 수남이 주차장까지 오도록 했으니 그 시간을 대려면 주월산 까지 다녀서 가면 되지 않겠나 싶다.
주월산(8.43km, 약557m) 14:53
무남이재에서 잠시 씩씩대며 오른다. 6분을 오르니 해발 약405봉이다. 좌측이 예당으로 널찍한 평야가 보인다. 존재산 아래로는 새로 생긴 도로가 지나는 것이 보인다. 이봉에서 내려서면 우거진 숲길을 지나서 다시 오르게 된다. 7~8분을 오르면 해발 약407봉으로 여기서도 좌측으로 조망이 좋다. 우측으로는 삼나무숲이 우거져 있고, 여기 능선을 따라 5분 정도를 더 오르면 우측으로 무남이재에서부터 이어진 세멘포장 임도가 가까이 있다. 이곳을 지나고 등산로는 가파라지기 시작하여 한동안을 오르게 된다. 이윽고 주월산 정상이 가까워 지며 산 능선 아래로 철쭉밭이 나오고 등산로는 평탄해진다. 잠시 후 임도가 나오며 쉼터가 있다. 이곳이 활공장으로 정상은 여기서 좀 더 올라야 한다. 임도를 따라가던지, 임도에서 좌측 산으로 오르던지 하면 몇 분이면 벌거숭이가 된 주월산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에서 남쪽 편으로 조금 내려서서 정상석이 있다. 주월산 554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남쪽으로는 바다가 아주 가까이 보이며 앞쪽으로 방장산과 마주 한다. 잠시 이곳에서 조망을 즐기고는 오던 방향으로 하산을 하기로 한다.
무남이주차장(12.4km, 약166m) 16:04 ~16:30
주월산에서 임도를 따라서 오던 방향으로 오면 몇 분 후 좌측으로 내려가는 샛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내려가니 계곡쪽 으로 빠지는 것 같다. 주변으로 철쭉은 좋지만 너무 멀리 가는 것이 아닌가 해서 다시 돌아오다가 빨간표지기 같은 것이 붙어 있는 곳으로 들어가니 에고 여긴 들어오면 안 되는 곳이다. 가시덤불 헤치고 빠져나가느라 몇 분간 애를 먹었다. 우측으로 우측으로 덤불을 헤치고 나가니 드뎌 제대로 된 등산로가 보인다. 임도에서 좀 더 갔어야 했다. 이제 능선 길을 따라가니 주월산에서 수남이 주차장 방면으로 보이던 철쭉밭이 있는 봉으로 오르는 길이다. 이 길을 따라 오르니 곧 봉 정상에 닿는다. 봉 정상에는 산소가 있으며 여기서도 남쪽 바다가 가까이 보인다. 지도에는 표시되지 않은 길이다. 여기서 능선으로 길은 계속 이어지지만 너무 멀어질까봐 우측으로 사람이 다닌 흔적이 있는 곳으로 내려선다. 가끔씩 흔적이 끊기기도 하지만 그런대로 내려설 만하다. 잠시 내려서면 산속에 산소가 있다. 여기 산소를 찾아서 내려온 길로 보인다. 여기서는 길 흔적이 거의 없어진다. 잠시 내려서니 드릅이 몇 개 있어서 한줌을 따고는 내려가니 삼나무지대가 나온다. 여기는 다행이 덩굴이 없어서 한동안 내려서기 좋다. 이윽고 삼나무지대가 끊기고 개울가를 따라 길을 내며 내려가니 예전에 다닌듯한 임도가 나온다. 이제 임도를 따라가면 수남이 주차장까지는 무난히 갈수 있겠구나 마음이 푹 놓인다. 잡목이 많이 자란 임도를 따라 내려가니 한군데서 임도가 끈겼다가 좀 더 내려가서 제대로 된 임도가 나온다. 조금 전 받았던 총무님 전화가 생각나 시간을 맞추려고 거의 뛰다시피 내려서니 앞쪽으로 차 소리가 들리며 잠시 후 새로 생긴 도로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그 아래쪽으로 무남이재에서 수남 주차장으로 가는 아스팔트도로가 보이며 우리 아짐들이 내려오는 것이 보인다. 다행으로 모두 만나게 된 것이다. 임도를 따라 원수남마을을 지나 큰 도로에 닿아서 조금 있으니 우리 아짐 5명이 내려온다. 일단 총무님에게 후미 마지막 그룹 나포함 6명 무사히 내려가고 있다고 보고를 하고는 높다란 도로아래를 통과하여 10여분을 더 가니 오늘의 최종목적지인 수남주차장에 닿는다. 약속된 시간보다 4분이 늦어서 도착했다.
수남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우리를 제외한 모든 분들이 차 옆으로 모여 앉아 묵과 오징어인지 문어인지를 놓고 뒷 풀이를 하고 있다. 우리도 묵을 받아 놓고 음료수 한잔과 물 한잔씩을 마신다. 산대장님이 16시 30분 출발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화장실을 다녀와 차에 오르니 버스는 16시 30분 청주로 향한다.
오늘 산행하기 딱 좋은 날씨 였다.
나이 드신 분들과 산행하며 에고 내도 머지않아 저 대열에 낄 것인대 저때가 되면 저분들보다 더 힘들어 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그래도 건강하게 큰 산은 아니지만 이렇게 다닐 수 있는 저분들이 부럽기만 한 날이었다. 몸 건강히 오래도록 자연을 즐기며 전국의 산천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반겨주신 길산악회 회장님, 산대장님, 총무님께 다시한번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산행시간 : 4시간 49분 소요
산행거리 : 12.4km
청주 ~ 보성 초암산 주남이주차장 소요시간 : 4시간 15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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