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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798 정선 취적봉, 영월 봉래산 2014.9.9.화요일 맑음

정선 취적봉, 영월 봉래산

2014.9.9.화요일 맑음

참석인원 ; 마눌 소연 나

 

청주집 7:30 -정선 덕우리삼거리 석공예단지 10:10 ~10:15 -제1전망대 10:40 -제2전망대(1.44km, 643m) 10:54 -제3전망대 11:11 -취적봉 정상(1.65km, 728.2m) 11:17 ~11:20 -강릉유씨묘 12:37 ~13:00 -889봉 13:53 -마지막봉(맥심재 삼거리봉. 5.60km, 646m) 14:34 - 석곡리쪽 산소위(6.53km, 613m) 15:01 -석곡리앞 소공원(8.43km, 435m) 15:37 - 도로따라 도보 -석공예단지(12.9km, 397m) 16:19 ~16:21 -차량으로 이동- 봉래산 17:24 ~17:50 -영월 문화회관앞 육호(선녀와 나뭇꾼 찻집) 18:20 ~19:20 -청주 집 21:05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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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8월 24일 뫼벗 정기산행코스와 동일 하여 그때 산행기로 대체함 ****

산행지 소개

취적봉(728.3m)은 자연이 살아 숨 쉬고 전통과 문화의 향기가 그윽한 태고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우리나라에 몇 안 되는 고장인 정선읍 덕우리 마을 건너편엔 피리를 부는 봉우리로 불리는 산이다. 이곳은 조선시대 폭군 연산군의 아들이자 세자였던 이황(당시 9세)이 귀양 왔다가 23일 만에 사약을 먹고 사사된 곳이다.

폐 세자가 감자로 연명하며 피리를 불던 곳이라 취적봉이란 이름이 붙었고, 그주위에는 빼어난 경치를 노래한 동계 12경 또는 덕우 8경이 있다.

덕우리의 자연마을로는 백우담, 우금, 기어리, 큰말, 덕산기 등이 있다. 덕우리의 중심 마을인 백우담은 소나무 수백그루가 강가에 울창하게 들어서있는 맑은 연못이 있었다고 해서 ‘백우담’이라고 한다. 큰발은 어천이 감아 도는 곳에 형성된 큰 마을로 ‘대촌’으로 부르기도 한다. 큰말 서쪽으로 굽이 진 곳에 있는 마을이라고 해서 생긴 이름인 ‘우금’은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정기 까지 엇재를 통해 백우담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던 마을로 ‘웃골’이라 부르기도 한다. 백평은 덕산기로 들어가는 곳에 있는 마을이며, 덕산기는 조선시대 북동으로 통하는 길이 나 있던 곳으로 큰 산이라로 하는 고양산 아래에 있는 곳이라고 해서 ‘덕산기’라고 한다. 기어리는 쇄재 북쪽 아래에 있는 마을로, 큰거어리와 작은거어리로 이루어진 골짜기 마을이나 지금은 몇 가호가 살지 않는 마을이다. 덕우리는 조선시대에 이미 정선에서 화암면을 거쳐 갈래(현재의 고한)에 이르는 역로상에 위치한 곳으로 정선~남면으로 연결되는 59번 국도와 화암면으로 이어지는 424번 지방도가 교차하는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덕우리는 화암면 석곡리를 동에서 서쪽으로 흐른 어천이 취적봉 서쪽에서 갑입사행하면서 월통 쪽으로 흘러가면서 빼어난 경관을 만들었다.덕우리를 굽이굽이 흐르는 동천은 이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했고, 주변의 바위 절벽과 숲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마을 사람들은 이 일대의 빼어난 경치인 덕우팔경을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가 하면 일대를 돌아볼수 있는 걷기 코스로 만들기도 했다.

제1경 옥순봉은 대촌마을 강변에 상투를 틀어 올린 듯한 석봉으로 죽순을 닮은 봉우리로 옛날 마고할멈이 신을 삼아 신었다는 전설이 있다. 제2경 취적대는 덕우리 유천마을 건너편 석벽으로 연산군 아들이 피리를 불었다던 그 뒷산이 바로 취적봉으로 최근 마을 이름을 ‘세자마을’로 명명하고 펜션을 지어 관광객을 맞고 있다. 제3경 운금장은 유천마을에 있는 산으로 구름이 이 산봉우리 위로 피어오르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한다.

제4경 백오담은 유천마을 중앙에 있는 연못자리로 현재 복원계획이며, 옛날 연못에 흰 까마귀가 서식했다고 한다. 제5경 구운병은 대촌마을 강변에 아홉 폭 병풍을 세워 놓은 듯한 기암이고, 제6경 반선정은 대촌마을 강변에 있는 정자 터로 주변을 조망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제7경 제월대는 백평마을 강변에 암봉 사이로 달이 건너다니는 깍아지른 석봉이고, 제8경 낙모암은 덕우리 백평마을 삼합수 강변에 모자 모양을 한 기암절벽이다.

덕우8경에 장현경, 다래내, 구진천, 삼합수를 거해 동계 12경으로 부르기도 한다.

덕우8경 외딴집 쪽에선 덕산기 계곡을 따라 또 다른 뼝대 트레킹 코스가 시작된다. 뼝대는 규모는 작지만 아기자기한 맛이 빼어나다. 계곡을 따라 길이 포장돼 있어 차로도 7,8km는 오를 수 있다.덕산기 계곡은 KBS‘해피선데이 -1박2일’에 소개돼 화제가 됐던 곳으로 오염원이 없어 정선에서도 알아주는 청정 계곡으로 남아 있으며, 장마철에 비가 오더라도 이 곳 덕산기 계곡만은 물이 땅 밑으로 스며드는 건천이어서 늘 물이 맑고 깨끗한데다 수량도 늘지 않아 안전하다. 덕산기 계곡은 여름엔 계곡을 물이 가득 채우지만 가을 이후 갈수기로 들어서면 물은 지하로 빠져 건천으로 변한다.그 계곡을 따라 겨울의 조용한 설산트레킹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취적산은 육산이어서 등산로는 부드러운 편이며, 중텩의 전망바위에 올라서면 물길이 한바퀴를 돌아나가 육지속의 섬을 만들어내는 “감입곡류하천”으로 경북 예천의 회룡포(마치 용이 승천하는 모양새를 하고 있다)와 같은 형상이 눈앞에 펼쳐진다.

 

정선 취적봉(吹笛峰·728.3m)/덕산기 계곡

정선 취적봉 산행 및 덕산기 계곡 트래킹

앞산과 뒷산 사이에 빨래줄을 맬 수 있는 강원도 정선은 아라리다.

물도 산도 바람과 구름도 아라리, 먹거리와 노래사람도 아라리다.

그러한 정선땅 덕우리와 석곡리에 아라리 칠갑한 채로 싱싱하게 존립한 산이 있다.

취적봉(吹笛峰·728.3m)이다.

백두대간 금대봉(1,418.1m)에서 발원한 물이 어천~동대천 명함으로 양강에 어우르기에 앞서 석곡리와 덕우리를 빠져나가며 취적봉을 얼싸안고 왈츠 스텝을 밟게 되는 바로 거기 버드내 석벽 뼝대 아래 연산군 네 세자가 유배되어 살았었다. 초근목피로 겨우 목숨을 부지하며 취적(吹笛)으로 그 날 그 날 한을 삭이고 있던 중 조선 11대 중종이 내린 사약을 받고 짧은 생을 마감하게 된다.

 

 

그 후 사람들은 어린 왕자들의 죽엄을 지켜본 바위 뼝대를 취적대라 불러주었다.

취적대 주위에는 빼어난 경치가 있는데 덕우8경이 그것이다.

 

 

낙모암은 덕우1반 백평 마을 삼합수 강변에 모자 모양의

기암절벽, 제월대는 덕우1반 백평 마을 강변에 U자형 암봉이다.

그 사이에 달이 뜨면 이쪽저쪽 봉우리로 달이 건너다닌다.

 

제3경은 덕우1반 대촌 마을 강변에 아홉 폭 병풍을 세워놓은 구운병이며, 옥순봉은 대촌 마을 강변에 마고할멈이 신틀을 매고 신을 삼아 신었다는 전설이 있는 상투를 틀어 올린 듯한 석봉이다.

반선정은 대촌 마을 강변의 경치를 즐기던 정자. 약 127년 전 일제 때 일본헌병 이해남이 정자터가 탐이 나 반성정을 헐고 그 자리에 자기 조상의 묘를 이장하니 대촌 사람들은 그의 서슬에 눌려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였다.

그 후 마을에는 변괴가 일어났다. 마을 개들이 밤마다 반선정 터를 바라보며 짖어대고, 마을의 기와집 9동이 원인 모를 화재로 잿더미가 되었다.

이해남 일가도 패가망신하였다고 한다.

 

운금장은 덕우2반 유천 마을 남향에 솟은 산으로 구름이 피어오르는 모습이 황홀하다.

백오담은 덕우리 유천 마을 중앙의 연못이 있던 자리로, 옛날 연못에 흰 까마귀가 서식하였다고 한다.

어떤 욕심 많은 사람이 명당이라 탐욕하여 연못을 메우고 그 터에 집을 지은 후 가세가 기울었고, 그 후 지금까지도 그 집으로 이사 가는 사람은 집안이 망조가 들어 폐가로 있다.

 

제8경은 유천 마을 강변의 석벽 아래에 연산군 네 세자가 귀양와 피리를 불던 취적대가 그것이다.

 

덕산기 계곡

하늘을 찌를 듯 솟아오른 덕산기 계곡

마을, 산, 계곡, 강, 도로들에는 저마다 어울리는 지명을 갖고 있다. 덕산기 지명은 이들중 어느 곳과도 연결되지 않는 신비로운 지명이다.

고양산을 끼고 도는 덕산기는 수량의 변화에 따라 고립된 오지마을, 산, 강,계곡, 도로도 시시각각 그 모습을 변화시킨다.

덕산기가 태고의 신비를 가진 신령스러운 곳이라는 말은 태초부터의 자연의 변화를 그대로 볼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덕산기는 총연장 12km로 100m 이상되는 층암절벽(뼝대) 병풍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중간부에 은둔에 땅인 덕산기마을, 대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상류는 100m 이상 되는 울창한 낙엽송지대와 바위너래지대를 형성하며, 옥빛자갈위로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다.

 

도로를 따라 물굽이를 돌면 건너편에 민가가 보인다.

지도상에 도사곡이라고 표시된 곳이다.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가 일품인 곳이다.

시멘트 포장도로가 끝나는 지점부터 자갈밭이 나타난다.

이 길은 계곡을 직접 거슬러 오르기도 하고 옆으로 떨어져서 이어지기도 한다.

계곡을 둘러싼 산줄기는 점차 덩치를 키우며 하늘을 가린다.

가파른 사면에 나무가 빼곡히 들어찬 숲이 푸른 장막처럼 신선하다.

가끔씩 검붉은 바위를 드러낸 벼랑은 세상의 끝이라도 본 듯 아찔한 느낌을 준다.

장마철 수량이 많아지면 덕산기계곡은 더더욱 장관이다.

바닥을 흐르는 깨긋한 물이 장딴지까지 차오르고 숲과 계곡은 생동감이 넘쳐난다.

여기저기 바위 벼랑에서 쏟아지는 폭포수까지 더해지면 우리나라에 이런 곳도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장관을 이룬다.

계곡 중간쯤에 다다르면 남쪽 사면으로 널찍한 농토와 여러 채의 민가가 보인다.

이곳이 바로 덕산기 마을이다.

지금도 주민들이 농사를 짓고 있는 생활의 터전이다.

이 마을을 지나 한 굽이돌면 덕산기계곡의 하이라이트가 시작된다.

깊고 짙은 계곡에 옆으로 한껏 높아진 벼랑이 까마득하게 둘러선다.

'정성 산골짜기 하늘은 세 뼘밖에 안 된다'고 한 옛 사람의 표현이 가슴에 와닿는 곳이다.

여기서부터 상류쪽으로 1km 구간에 덕산기계곡의 전형적인 절경이 펼쳐진다.

천천히 발길을 옮기며 오지계곡의 진면목을 감상하도록 하자.

이곳을 지나면 분위기는 다시 평범하게 변한다.

북쪽에서 지계곡이 합류하는 지점을 지나 조금 더 오르면 바닥을

시멘트 콘크리트로 포장한 묘한 분위기의 계곡을 통과한다.

갈수기에는 도로 역할을 하다가 물이 흐르면 계곡이 되는 재미있는 곳이다.

이곳을 통과하면 물이 크게 줄어들어 계곡은 실개천 수준으로 변신한다.

간간히 보이는 민가를 지나 물굽이 몇 개를 돌면 콘크리트포장도로가 시작되는 하북동에 도착한다.

 

트레킹은 이곳에서 마무리하고 다시 출발지점으로 돌아간다.

트레킹 시간을 줄이고 싶은 사람은 덕산기 부근의 절경지대를 반환점으로 삼는 것도 무난하다.

그 이후 상류부는 덕산기쪽에 비하면 경관이 그렇게 좋지 않기 때문이다.

덕산기 트레킹 코스는 약 6km로 성인 기준으로 3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계곡을 왕복한다면 6시간 정도 걸린다.

무인지경의 원시림 속에 꼭꼭 숨겨져 있는 오지 산행과 계곡 특집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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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6:03

어제 백두대간 1구간을 다녀오고 연이틀 산행을 하려니 아침에 일어나지질 않는다. 올해는 비가 자주 온 탓에 어느 산을 가던 버섯이 풍년이라 이번 산행도 버섯 산행이 될 것으로 생각하며 시장바구니 하나를 챙겨 배낭에 넣고 떠난다. 오늘은 버섯에는 큰 기대는 안하고 송이싸리 몇 개만 따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체육관에서 6시 출발하면 버스가 없기 때문에 내 차를 끌고 가야 하는 불편이 있긴 하지만 조금 일찍 출발하는 편이 좋긴 하다. 체육관에 도착을 하니 낮 익은 회원들이 보인다. 오늘 산행은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아 인원이 30여명으로 단촐하다. 버스는 6시를 조금 넘겨 출발한다.

 

정선 덕우리 석공예단지 9:10 ~9:17

체육관을 출발하여 율량동에서 몇몇 회원을 태우고 증평을 거쳐 음성 충주를 지나 버스는 다릿재를 힘겹게 올라 백운을 지나고 다시 원로가수 박재홍님이 부른 울고 넘는 박달재를 넘는데 버스가 힘에 겨운지 빽~빽~빽~ 하는 음을 내며 힘겨워 한다. 박달재를 넘어 제천에서 우회도로를 따라 가다 송학 부근의 신제천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갖는다. 버스기사님 오늘 버섯 딸 요량으로 간단한 옷을 사는데 전부해서 3만원도 안 들었다고 한다. 역시 버섯철인가보다. 우리 기사님까지 버섯 딸 준비를 하는 것이 ~~~

휴게소를 출발하여 영월 서강다리를 지나고 다시 동강다리를 지나 버스는 예미 신동을 지나 마차재를 넘는대도 힘에 겨운지 빽~빽~빽~ 소리를 내며 넘는다. 마차재는 도로가 새로 나기 전에는 도로폭도 좁고 길도 험해서 넘는대 상당히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위험한 곳이었다. 지금은 도로가 잘 나있어 차가 넘는 대는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고 힘도 한결 덜 든다. 이곳에서 좌측으로는 곰봉을 거쳐 계봉(닭봉)으로 산행을 할 수가 있고, 벽암산을 거쳐 백이산으로 하여 선평역 쪽으로 산행을 할 수도 있다. 우측으로는 죽렴산을 거쳐 두위봉 까지 능선이 연결이 되니 한번쯤 걸어 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마차재를 넘어 정선 남면에서 좌회전하여 가면 민둥산아래 삼내약수 입구를 지나고 선평역 앞을 지나 남면고개 터널을 넘으면 곧바로 덕우삼거리다. 덕우삼거리 우측의 석공예단지에 도착을 하니 9시 10분이다.

 

바위봉 돌아 능선 전망대(1.48km, 628m) 9:48

덕우리 삼거리 앞 석공예단지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하고 기념사진을 찍고는 취적봉으로 향한다. 산행은 석공예단지에서 조금 가면 하돌목교가 나온다. 교량입구에 ‘취적봉 등산로’라 적힌 이정표가 있다. 교량을 건너면 다시 취적봉 1.3km가 적힌 이정표와 등산안내도가 있다. 여기서 우측 편으로 제방 둑을 따라 3분을 가면 다시 이정표가 보인다. 여기도 취적봉정상 1.3km가 적혀 있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면 수수밭 사이로 난 좁다란 밭둑길을 따라 걸어 들어간다. 밭둑길을 건너면 커다란 노송이 반기는 산모퉁이에 닿는다. 무릇꽃이 만발한 산소를 지나 서서히 오르면 노송이 등산로 양쪽으로 나열해 서있는 지점을 지나 오르게 된다. 추석이 몇 일 남지 않아 금초를 하는 촌노가 묻는다. 이리 올라가는 길이 있냐고 예 있다고 하니 어디냐고 한다. 취적봉이라 말을 하니 내려 올 때도 이리 내려 오냐고 묻는다. 아니라고 하니 아 ~· 그러냐고 한다. 이 고장 분이 아닌듯하다. 이제 산길은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다. 등산로 주변으로는 회양목이 많다. 해발 약433봉을 오르고 살며시 내려선 후 다시 오르면 10분후 등산로 우측으로 조망이 좋은 전망대에 닿는다. 이곳에 서면 산 아래 굽이치는 물길과 강 너머 민둥산 쪽에서 이어진 능선이 마주하고 있다. 행산, 군의산 지억산 민둥산으로 이어지는 산군들이다. 여기서 다시 오르면 회양목은 더욱 많아지고 앞쪽으로 허연 바위 절벽이 나온다. 바위절벽 앞에 닿아서니 올라갈 때가 없다. 혹여 좌측으로 돌아서 올랐나 보아도 없다. 다시 조금 돌아 나와 표지기가 많이 붙은 우측 산허리 길을 따라 가니 이 길도 능선으로 오를 때는 경사도가 만만치를 않다. 이곳을 힙 겹게 올라 능선에 올라서면 조망이 매우 좋다. 우리가 산행을 시작한 쪽으로 조망이 트여 산행이 끝나고 하산할 지점의 월통교 부근까지 조망이 된다.

 

취적봉 정상석(1.8km, 728m) 10:10 ~10:15

능선에 올라서 시원한 조망을 즐기고 난후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오르는 길에 작은 싸리가 돋는 것이 보인다. 부서진 싸리가 있는 것으로 보아 어제도 산행이 있었던 것 같다. 오늘 버섯은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능선에 올라 15분을 좀 더 올랐을까 여기도 우측으로 조망이 좋은 전망대가 있다. 능선 끝에 서서 사진도 한 장씩 찍는다. 세 갈래의 신갈나무가 있는 곳이다. 지그재그로 굽이치는 물길이 보이고 앞쪽으로는 행산이 정면으로 마주 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다시 오르는 길이 바위지대로 올라서는 곳이다. 이곳을 올라 몇 분을 더 가면 앞쪽으로 소나무에 매단 동그란 이정표가 보인다. 앞쪽으로 취적봉, 좌측으로 덕산기계곡, 우측으로 덕우삼거리가 표시되어 있다. 이곳이 덕산 제1교가 있는 물 맑은 집으로 곧바로 하산을 하는 길이다. 이곳에서 앞쪽으로 조금 더 가면 취적봉 정상석이 있는 곳이다. 하얀색 대리석에 취적봉 728.2m가 적혀 있다. 취적봉에서는 조망도 좋다. 우리가 이어갈 능선과 고봉산(반대쪽이 여량임)쪽 능선 사이에 있는 덕산기계곡이 보이며, 우측 정면으로는 뾰족한 행산과 마주한다. 이곳에서 기념으로 사진을 찍고는 강릉유씨묘 쪽으로 향한다.

 

강릉유씨묘(3.13km, 약788m) 11:22

취적봉에서 내려서는 곳이 바위지대로 3~4m로프를 잡고 내려서야 한다. 안부에 닿은 후 다시 오르면 취적봉과 높이가 거의 같은 봉으로 위로 올라가니 소나무 고사목이 하나 있을뿐 별 특징은 없다. 이봉에서 내려서며 밤색으로 빛나는 밤버섯이 보인다. 그 옆으로 조그만 능이가 있다. 아 이곳도 능이가 나는구나 하며 조그만 능이 4개정도를 따고는 더 내려가니 밤버섯이 많다. 이제 능선으로 가면 밤버섯을 따며 진행한다. 너무 내려가면 힘이 많이 들기 때문에 능선에서 5~6m 이상은 내려가지 않는다. 밤버섯이 이리 많은 곳은 보지 못했다. 너무 많다 보니 너무 크고 한 것은 따지 않고 딴것도 버린다. 갓이 피지 않은 이쁘장 것을 주로 따며 간다. 처음 부터기대 했던 송이싸리가 보이지 않아 실망이 크지만 이것만으로도 오늘 산행은 만족 할 것 같다. 728봉에서 안부로 내려선 후 다시 오르면 커다란 소나무들이 능선으로 즐비하다. 쉼터가 있고 취적봉에서 1시간 10여분이 지나 강릉유씨묘에 닿는다. 이미 버섯 보따리는 묵직해 졌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하산을 하면 덕산기계곡이다.

 

바위봉(삼각점, 4.02km, 888.6m) 12:27

강릉유씨묘에서 다른 회원들은 좌측 덕산기계곡으로 빠지고 나와 한분이 능선을 타고 888.6봉으로 향한다. 거기서 덕산기계곡으로 빠지려고 한다. 강릉유씨묘에서 이쪽 능선으로 내려서는 지점이 간벌을 하여 늘어놓아 길이 제대로 없다. 간벌지를 지나면 능선으로 길이좋치는 않치만 갈만은 하다. 이쪽으로 가는 능선으로는 밤버섯이 더욱 많다. 가면서 이제는 가끔씩 누렁 싸리버섯도 보인다. 30여분을 진행하다가 능선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조금씩 오르내리는 능선을 따라 가면 앞쪽으로 높다란 바위봉이 나온다. 이봉으로 올라서니 삼각점이 있고 부서진 삼각점 안내문이 있는 888.6봉이다. 작은 바위가 있고 조망이 좋은 곳이다. 사방으로 보이는 높고 낮은 봉들이 너무 많아 어느 곳이 어드메 인지를 분간하기 어렵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덕산기 계곡으로 하산하는 길을 찾아보려 하니 전혀 길 흔적이 보이지 않아 능선 길을 그대로 타기로 한다.

 

석곡리 입구(7.43km) 14:36 ~15:20

삼각점이 있는 888.6봉에서 내려서는데 잡목에 가리고 걸치적거려 빠져 나오는데 혼 낫다. 이곳에서 가파르게 내려서면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하나 보인다. 어느 곳으로 빠지는지는 분간이 안가지만 이 길은 석곡2리 거미교로 내려서지 않을까 싶다. 이제는 가끔씩 산경표를 확인하며 산행을 진행한다. 앞쪽으로 높다란 봉 하나를 더 목표로 삼고 진행을 한다. 저곳에서 맥심재로 내려선 후 덕산기 계곡으로 내려설 작정이다. 버섯도 따며 진행을 하니 더디다. 금시 닿을 것만 같았던 846봉까지는 45분이 걸려서 도착을 하였다. 이곳에서 맥심재로 내려서기만 하면 된다. 이곳 저곳을 찾으니 가파르게 내려서는 길이 보인다. 내려서며 싸리도 몇 송이를 딴다. 여기저기 싸리가 있을 것 같아 살펴보지만 더 이상은 없다. 여기는 누군가 올라와 버섯을 딴 흔적이 있다. 가파른 사면을 내려서서 산경표를 보니 맥심재 반대편으로 내려서고 말았다. 846봉에서 좌측 편으로는 길이 보이지 않았는데 잘못 내려온 것이다. 사면을 뚫고 맥색재로 가보려 했지만 미역줄 넝쿨에 걸려 포기를 하고 그냥 이 능선을 따라 가다 석곡리 방향으로 하산을 하기로 한다.

이곳으로 내려서는 능선으로는 길이 좋다. 한동안을 내려서니 우측으로 산소가 보인다. 산소까지는 분명 동네에서 올라 왔을 것이니 산소 쪽으로 하산을 하기로 한다. 산소 아래로 길이 있다. 풀이 수북한 지점을 지나 계곡으로 내려 갈만 하다. 한동안 내려서면 계곡과 사면을 오르내리며 간다. 어느덧 계곡 아래로 도로가 보이며 계곡 끝 임도에 닿는다.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강 옆 전답에 닿고 제방 둑을 따라 5분여를 더 나가면 지금 새로 건설 중인 석곡리 교량에 닿는다. 교량아래 임시 교량을 건너 도로에 닿으니 현재시각 14시 36분이다. 덕산기계곡 쪽으로 하산한 산대장과 통화를 하려니 되지를 않아 총무에게 전화를 하니 아직 하산중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시원한 물속으로 들어가 땀에 젖은 옷을 갈아 입고 나니 시원하니 좋다.

 

이곳은 석곡 1리 덕거리 소공원으로 석곡슈퍼가 있으나 현재는 장사를 하지 않는다. 우리가 내려온 곳은 가래골이라고 하는 곳으로 산소에서 하산을 하지 말고 조금 더 갔으면 석곡리로 하산하는 길이 있었다.

이곳에서 우리 버스가 오기로 하여 기다리다가 정선버스가 와서 이 버스로 덕산기계곡으로 들어가는 월통교 앞에서 내려 10여분 기다려 우리버스를 타고 금강밥집에서 뒷풀이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산행은 버섯산행으로 되었다. 모두가 흡족할 만큼 버섯을 땃다고 한다.

금초로 산행에 참석하지 못 하신 분들은 매우 아쉬운 산행이 되었을 것이다.

오늘도 함께한 뫼벗 산우님들 수고 많았습니다.

다음 산행인 장산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산행시간 : 5시간 20분 소요

산행거리 : 7.4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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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중추절 명절 다음날 속리산을 간다고 하는것을 정선 취적봉에 버섯이 있나 다시 한번 가보자고 하여 집에서 7시 30분 출발하여 석공예단지 10시 10분 도착하여 산행준비 하여 10시 15분 출발하여 취적봉에 도착하여 정기산행 때 버섯이 나던 곳을 찾아 헤멧지만 버섯은 이미 씨가 말라 버리고 없다. 5시간 20분 가량 산행 후 빈손으로 석곡리 소공원에 도착을 하니 버스 시간(15시 20분)이 마땅치 않아 걸어서 석공예단지 까지 가니 소요시간 42분 거리가 약 4.3km가 나온다.

 

오늘 버섯 산행 공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영월 봉래산에 잠시 올라가니 활공장에서 페러드라이딩을 하는 몇분이 있어 구경 잘하고 내려와 영월시 문화회관앞 육호라는 식당에서 삼결살로 저녁 식사 마치고 집으로 돌아 오니 21시 05분이다.

 

산행시간 : 6시간 04분 소요(도로 걸은 시간 포함)

산행거리 : 12.9km(도로걸은 거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