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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796 연내봉(박쥐봉) 버섯산행 2014.9.1.월요일 맑음

연내봉(박쥐봉) 버섯산행

2014.9.1.월요일 맑음

참석인원 ; 나홀로

청주 7:20 -북바위산 주차장 8:58 ~9:01 -박쥐봉(2.64km, 782m) 10:47 ~10:50 -745봉 -733봉 -715봉 -사시리계곡 12:05 -북바위산 주차장(8.19km, 257m) 13:11 ~13:15 -청주집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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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쥐봉

충주시 상모면

암봉이 많고 바위 틈과 굴이 많아 박쥐가 많이 살았다는 충북 중주 상모면의 박쥐봉(782m)은 국립지리원 5만분의 1지도에는 이름없이 782봉으로만 나와

있을 뿐이다. 때론 연내골의 이름을 따 연내봉이라 불리기도 한다.

 

송계계곡에서 바라본 모습은 박쥐가 날개를 펴고 나는 듯하며 이때문에 주민들은 박쥐봉이라 부르고 있다.지릅재 코스 지릅재 - 박쥐봉 - 연내골 - 만수교

의 코스 산행의 들머리는 삼을 벗긴 삼대를 뜻한다는 지릅재에서 시작하거나 송계계곡 만수휴게소에서 연내골을 따라 올라서는 길이 있다.

 

작은 주차장이 있는 지릅재에 차를 대고 나면 북동쪽으로 박쥐봉이 모습을 드러낸다.

 

주차장에서 박쥐봉 오름은 잔디밭의 헬기장으로 이어지며 이내 묘에 닿는다. 묘를 지나면 소나무 숲속으로 길이 이어지고 다시 묘 1기를 지나 굴이 있는 큰

바위에 닿게 된다.

 

첨성대바위라 불리는 이 바위에서 10분 정도 오르면 주릉에 서게 된다. 첨성대바위에서 박쥐봉은 북동쪽 능선으로 40 분 정도면 첫 봉우리에 오르게 된다.

 

1봉의 바위 낭떠러지를 내려서서 암릉을 타고 오르면 두번째 봉우리다. 전망이 일품으로 2봉에서 정상까지는 15분 거리다. 정상은 월악산과 주흘산 일대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정상에서 하산은 남동쪽 암릉을 타고 가다 노송지대에서 남쪽의 계곡으로 급하게 떨어지게 된다.

 

하산길은 처음부터 급경사다. 만수교 쪽으로 내려가는 바윗길이 거의 수직으로 느껴질 만큼 급하다.

 

그 급경사를 내려서면 노송지대가 되고 길은 오른편 연내골(남쪽)로 꺾어져 내려간 산등성이를 따라간다. 곧장 동쪽 송계계곡으로 뻗은 산줄기는 너무도

급하게 떨어져 내리기 때문에 그곳엔 길이 없다. 연내골로 내려간 줄기의 등성이도 날카로운 암릉이며 오른편으로 낭떠러지를 이루고 있고 노송이 많은데

다 기암괴석까지 끼어있고 주봉의 까마득한 아벽이 올려다 보여 경관이 매우 좋다. 암반과 마사토 길이 번갈아 이어지다가 정상을 지나 30분쯤이면 연내골

바닥에 내려선다. 바위로 된 협곡도 있고 제법 모양을 갖춘 폭포도 있다. 골짜기 아래 갈대밭을 지나면 바로 송계계곡의 개울을 건너게 된다.

 

개울을 건너 만수골에서 내려오는 개울가의 깨끗하고 넓은 암반을 보며 둥근 지붕의 정자들을 지나면 넓은 주차장이 있는 만수휴게소다. 여기서 약 2시간

30분에서 3시간이 걸리는 박쥐봉 산행을 끝내게 된다.

등산코스

0지릅재 -잔디밭 헬기장 -묘 -소나무숲 -묘 -첨성대바위 -1봉 -2봉 -정상 -연내골 -만수휴게소(약3시간 30분 ~4시간)

0팔랑소(물레방아휴게소) -북바위 =구멍바위 -북배산 -서북능선 -절골 -물레방아휴게소(4시간 3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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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7:20

월악산 부근의 산들은 버섯이 날 철이면 한번 씩은 올라 보는 산이다. 오늘 친구가 같이 가기로했는대 전달이 잘 안되어 나 혼자서 갈 곳을 생각하니 월악산 입구쪽에 있는 박쥐봉(연내봉)이 생각난다. 박쥐봉 능선에는 한곳에서 송이싸리가 나기 때문에 이것저것 따다 보면 시장바구니 하나씩은 땃었다. 이래서 그리 멀리 않고 적당히 혼자서 다녀 올만곳을 이곳으로 잡았다. 청주 집에서 7시 20분 출발을 한다.

 

북바위산 주차장 8:58 ~9:01

집에서 나서니 출근시간이라 길이 많이 지체가 된다. 간신히 청주를 빠져나오 증평으로 향하니 조금 속도가 난다. 증평을 지나고 괴산을 지나 연풍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소조령 터널을 넘어 조금 가면 주유소 있는 곳에서 월악산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온다. 이곳으로 진입을 하여 예전 월악산 매표소를 지나니 길옆으로 차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다. 어느새 버섯철이 돌아 왔음을 실감한다. 만수휴게소를 지나고, 좀더 내려가 북바위산 입구의 간이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9시가 조금 못되었다.

 

박쥐봉(2.64km, 782m) 10:47 ~10:50

차를 주차하고 산행준비를 한후 물레방아 휴게소 북바위산입구로 가니 한적하니 조용하다. 휴게소앞 냇가로 들어가 시원한 물기를 보고 위로 따라 가면 물줄기가 두 줄기로 갈린다. 우측 지계곡을 따라 들어가니 계곡 옆으로 길이 나있다. 이 길을 따라 오르다 냇가를 건너 박쥐봉쪽 능선으로 오르려니 이곳으로도 물레방아 휴게소 족구장에서부터 올라온 길이 있다. 예전에는 없던 길인데 길이 이리 잘나있고 이번 토요일 일요일 산행을 한 것으로 보여 오늘 버섯은 거의 실패작임을 직감하지만 이곳 까지 와서 그냥 갈수도 없고 일단은 박쥐봉까지 간후 송이싸리가 나던 장소 까지는 가보기로 한다. 계곡에서 박쥐봉으로 오르는 길도 좋다. 언제 이런 길이 생겼나 요 몇 해 안 왔는데 길도 잘 만들었다. 길옆 좌,우로 살피며 오르려니 힘만 들지 보이는 것은 없다. 능선에 올라 반대편 사면을 뒤져 보지만 역시나 이곳도 다닌지 얼마 되지 않은 발자욱뿐 다시 반대편으로 넘어가 헤메다가 다시 능선으로 올라와 10여분을 좀 더 가니 박쥐봉 정상이다. 박쥐봉은 아직도 어엿한 정상석도 없이 그저 박은 자연석 돌에 박쥐봉이라 써져 있다. 어쨌든 박쥐봉 정상에 왔으니 인증샷은 하고서 북바위산쪽으로 향한다.

 

사시리계곡 12:05

박쥐봉에서 급경사지대를 내려서면 암봉사이로 만수봉이 가까이 보이고 탄항산 마패봉등이 미륵리 넘어로 보인다. 여기서 바라보는 박쥐봉 정상아래로 있는 노송은 이쁘게도 생겻다. 암릉으로 서있는 몇그루의 소나무는 탐이 날정도로 잘생겼고 조심스레 바위 절벽을 내려선후 다시 올라 745봉을 넘고 오래된 소나무가 비스듬히 양팔을 벌리고 있는 733봉을 넘어서 진행을 하면 지릅재로 내려서는 삼거리가 있는 곳에서 위로 가파르게 오르는 길이 있다. 이곳을 올라서면 715봉으로 이봉에서 북바위산쪽까지 갈 예정이 었으나 뫼약동에 많은 차량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가야 별 소득이 없을 것 같아 능선을 타고 하산을 하기도 한다. 하산을 하며 여기저기 살피지만 사시리계곡 임도에 닿기 까지 소득은 전무하다. 사시리계곡 채종원의 잘 가꾸어진 낙엽송을 바라보며 걷노라니 한적하니 좋다. 채종원 끝나는 지점에서 며칠 남지 않은 추석에 쓸 솔잎 조금 따고는 하산을 하니 사시리 계곡으로도 길이 잘나있다. 이길은 물레방아 휴게소 족구장이 있는 곳으로 빠져 나온다.

 

오늘 완전 소득이 없는 버섯산행 올해 같이 버섯이 풍년인 때에도 이렇게 공치고 가는 수가 있구나 하며 아쉬운 맘을 뒤로 하고 집으로 향한다.

 

산행시간 :4시간 10분 소요

산행거리 : 8.19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