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29~30구간 고치령~갈곶산~선달산~마구령~옥돌봉~도래기재
2014. 8.27 ~28 수~목 맑음
참석인원 : 푸른소나무, 적막, 악당, 산야
백두대간29구간 고치령-마구령-갈곶산-늦은목이-오전리
고치령760m, 미내치830m, 마구령894m, 갈곶산968m, 늦은목이800m
도래기재 ~김삿갓면 : 27.75km ( 예밀리 033-372-9176, 옥동리 033-375-5602)
베틀재 ~김삿갓면 : 15.34km 마락리청소년야영장~김삿갓면 : 16km
마락리청소년야영장 ~도래기재 : 35.66km
마락리청소년야영장 ~고치령 : 3.43km
구간거리 13.8km(접속구간 20.0km포함)
좌석리 -4.7km -고치령 -3.2km-미내치(830m) -3.0km-1096.6봉 헬기장 -1.8km -마구령 -1.8km -1057봉 -3.0km -갈곶산 -1.0km -늦은목이(800m) -3.5km -오전리
산행시간 6시간
좌석리-1시간30분 -고치령 -50분 -미내치(831)-50분 -헬기장(1096) -30분 -마구령(894m) -50분 -1057봉 -50분 -갈곶산(968)-20분 -늦은목이 -1시간 -오전리
백두대간30구간 오전리-늦은목이-선달산-박달령 -도래기재
늦은목이800m, 선달산1236m, 박달령1009m, 옥돌봉1242m, 도래기재770m
산행코스 : 생달마을-늦은목이~선달산~박달령~ 옥돌봉 -철쭉군락지(550년생)~도래기재
구간별거리 17km(접속구간 포함)
생달마을 -3.5km -늦은목이 -1.8km -선달산 -5km-박달령 -3km-옥돌봉 -2.7km -도래기재
소요시간 6시간
생달마을 -1시간-늦은목이 -1시간 선달산 -1시간30분 -박달령 -1시간 10분 -옥돌봉 -1시간 -도래기재
청주 22:15 ~경북 영주시 단산면 마락면 마락청소년야영장 00:45 ~01:00 -도로따라 -샘 (3.56km, 740m) 01:55 - 고치령(3.73km, 760m) 01:58 ~02:05 -헬기장(4.09km, 810m) 02:12 - 1키로지점(4.75km, 891m) 02:27 - 자개지맥 삼거리(4.87km, 910m) 02:28 -약866봉(5.49km,) 02:42 -급경사 내리막 - 2km지점 (5.65km, 약850m) 02:47 -약872봉(출입금지 안내문, 5.73km) 02:49 -내리막 길 -다시 오르막길 -좌측 샛길 출입금지 안내문(6.43km, 약842m) 03:00 - 3km 지점(6.63km, 약822m) 03:04 -약 848봉(7.08km) 03:12 -내려섯다 다시 오르는 곳 3.5km지점 3:13 - 850봉(7.28km) 03:15 -내려섯다가 평탄선 -4키로 지점(7.70km, 약833m) 03:22 - 헬기장(송이싸리 따고 휴식, 8.09km, 약837m) 03:28 ~03:42 -5키로 지점(8.76km, 약833m) 03:57 -헬기장(8.96km, 약945m) 04:03 -6키로 지점(9.76km, 약1050m) 04:20 -헬기장(삼각점, 9.97km, 1096봉) 04:26 - 가파른 내리막 -6.5키로 지점(10.3km, 1001m) 04:33 - 7키로 지점(10.8km, 955m) 04:40 -마구령(11.8km, 804m) 04:58 ~05:10 -헬기장(12.2km, 894m) 05:22 -소나무 지대 -0.5키로지점(12.3km, 약883m) 05:25 -1키로 지점(12.8km, 1007m) 05:36 -1.5키로 지점(13.2km, 1040m) 05:49 - 암릉길 따라 내려 섰다가 가파르게 올라 - 1057봉(13.5km) 06:03 ~06:30(아침식사) -헬기장(13.7km, 1040m) 06:34 -3키로 지점(14.8km, 약930m) 06:49 - 3.5키로 지점 07:07 -4키로 지점(15.8km, 약895m) 07:16 -폐헬기장(15.9km, 약910m) 07:20 -갈곳산(16.6km, 966m) 07:37 ~07:42 -늦은목이(17.7km, 약780m) 08:02 ~08:06 -0.9키로 지점(18.6km, 약985m) 8:37 -외씨버선길 삼거리(19.4km, 1229m) 09:11 -선달산 정상 (19.5km,1236m) 09:12 ~09:27 -약1227봉(20.6km) 10:04 -계단길 -선달산 옹달샘 150m지점(20.8km, 1180m) 10:08 -오름길 계단 -약1205봉(21.5km) 10:20 -119구조 4~5지점(21.6km, 약1185m) 10:25 -쉼터(22.0km, 약1170m) 10:33 ~10:41 -22.6키로지점(11:00 ~11:12) 버섯채취 -약1195봉( 22.7km) 11:16 -계단 -내리막길 -약1133봉(쉼터, 23.4km) 11:31 -119구조 4-1지점(24.1km, 약1020m) 11:53 -박달령(24.6km, 약975m) 12:02 ~12:30 -쉼터(25.1km, 약972m) 12:40 -약970봉(119구조 1-2지점, 25.6km) 12:49 - 약995봉(26.1km) 12:57 -119구조 1-4지점(26.5km, 약1040m) 13:07 -119구조 1-5지점(로프 끝지점, 27.2km, 약1180m) 13:23 -문수지맥 분기점(27.3km, 약1205m) 13:29 -119구조 1-6지점(27.5km, 약1200m) 13:32 -옥돌봉(27.6km, 1242m) 13:35 ~13:52 - 500년 철쭉 14:13 -1090봉(28.4km) 14:20 -이정표(28.8km, 약1056m) 14:26 -도래기재(30.26km) 14:52 ~14:57 -택시 6만원 -경북 단산면 마락리 마락학생야영장 15:40 ~16:53 -청주 20:00
~~~~~~~~~~~~~~~~~~~~~~~~~~~~~~~~~~~~~~~~~~~~~~~~~~~~~~~~~~~~~~~~~~~~~~~~~~~~~~~~~~~~~~~~~~~




고치령
소백과 태백이 나뉘는 분기점 고치령에서 시작하여 충청도,강원도을 통하는 관문이며 상인들이 말을 타고 다녔다하여 하여 붙여진 고개 마구령을 통과하여 늦은목이 고개에서 오전리(생달마을)로 하산합니다.
고치령에 있는 산신각에는 영정이 두분이 있읍니다. 한분은 단종이고 또한분은 금성대군입니다.숙부인 세조에게 왕위을 빼앗긴 단종이 영월에 유배되어 죽어서 태백산신이 되었고 ,세조의 동생으로 단종의 복위을 꿈꾸다 유배되어 죽은 금성대군이 소백산신이라 합니다.그리하여 장승도 "태백천장" & "소백지장" 둘로 나뉘어 각각의 산을 수호한다고 합니다...
고치령은 순홍에 유배된 금성대군의 부하들이 관아의 눈을 패해 영월로 넘어 다녔던 길이기도 합니다.
마구령과 고치령
남진하던 백두대간이 태백산을 지나 서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국토의 중앙부에 소백산이라는 명산을 펼쳐 놓았다. 충북과 경북의 경계로서 높고 험한 산맥을 이루고 있는 이 일대는 과거 삼국시대 삼국의 치열한 각축장이었으며, 이후로 험산준령을 넘는 여러 고갯길이 뚫렸고 그로부터 소백산은 장벽으로서가 아닌 영남과 경기, 충청의 문물교류가 이어지는 교통의 요지로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소백산을 넘는 고개로는 크게 3개가 있다. 제 1의 고개는 구비구비 '죽령'고갯길. 국토의 대동맥으로서 예나 지금이나 수 많은 사람들과 물류가 넘나드는 길이다. 그리고 소백산 동쪽,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옛 고갯길 두곳이 고즈넉히 자리하고 있다. 마구령과 고치령. 현지 주민들은 메기재, 고치재라고 부른다. 마구령은 소백산 국립공원 경계 지역의 가장 동쪽에 위치한 고개로서 경북 영주시 부석면 남대리~임곡리를 이어주는 고개이다. 고갯마루의 높이는 해발 820m. 백두대간 상에 위치하여 수 많은 대간 종주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하지만 마구령으로의 접근은 일반인들에게는 쉽지 않다. 대중교통편은 없고 일반 승용차로 오르기에는 만만찮은 비포장 흙길과 돌길을 통과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이런 길은 차라리 걸어서 넘는 편을 권한다.
마구령 고갯길 도보여행의 출발점은 경북 영주시 부석면 임곡리. 하지만 오지여행을 겸하고자 한다면 강원도 영월군 옥동천변으로부터 와석리 김삿갓계곡을 거슬러 충북 단양의 풍리마을을 지나 남한강 최상류인 남대천 개울가의 경북 영주 남대리를 찾아가는 여정을 잡아본다. 와석리, 의풍리, 남대리 세 마을은 실상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의 삼도(三道)가 어우러지는 심심산골 오지마을이다. 정감록 십승지지의 하나로 소개될만큼 세상과는 동떨어진 산골짜기에 콕 틀어박혀 있지만 의풍리 마을에 이르러서부터는 신기하게도 첩첩산중에 너른 평지가 전개되는 것이 다소 색다른 느낌의 산골마을임을 느끼게 해준다.
버스로는 하루 세 번 충북 단양 영춘면소재지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덜컹거리는 비포장 산길을 통과하여 의풍리까지 들어올 수 있다. 또는 강원도 영월에서 와석리 노루목(김삿갓 계곡) 행 완행버스를 이용, 노루목에서 약 2㎞ 거리의 의풍리까지 걸어들어와도 좋다. 의풍리에서 마구령 고갯길이 시작되는 경북 영주시 관내의 남대리 주막거리까지는 도상거리 약 7㎞. 도보로는 1시간 40분 가량 소요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주막거리'는 과거 마구령을 넘어다니던 행상과 선비들이 쉬어가던 주막이 있었음을 암시하는 지명이다. 주막거리에서 마구령까지는 약 2.5㎞ 거리에 울창한 숲과 계곡이 조화를 이룬 길이다. 고갯마루를 지나 임곡리 방면 내리막길은 아찔한 고갯길이지만 고갯길 사이로 간간이 멀리 영주, 부석, 단산 일대의 멋진 조망이 트인다. 특히 영주 3대장의 하나인 부석장날이면 와석리, 의풍리, 남대리의 강원, 충청, 경상도 삼도(三道) 주민들이 삼삼오오 차량에 올라 타고 장터를 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임곡리에 이르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부석사가 위치하고 있다.
한편, 마구령 서쪽으로 역시 소백산국립공원 구역내에 위치한 고치령은 경북 영주시 단산면 좌석리~마락리~충북 단양군 영춘면 의풍리를 잇는 고갯길이다. 해발고도는 마구령보다는 조금 낮은 770m 정도. 하지만 호젓함으로나 고즈넉함으로나 운치있는 가을 산책길로 마구령보다 한결 낫다. 고갯마루 정상에서 의풍리 방면으로는 더욱 험한 비포장 내리막길이다. 그러나 고치령 정상 바로 아래의 사시사철 변함없는 맑은 샘터는 백두대간 종주자들을 위한 멋진 휴게소 역할을 한다. 고치령 북쪽 내리막길로 접어들어 마락리 마을을 지나면, 고치골 계류를 따라 곧 너른 산골분지를 이룬 단양군 영춘면 의풍리에 이른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접근하고자 한다면 경북 영주 단산방면으로나 충북 단양 영춘방면으로나 어느곳을 기점으로 잡아도 좋다. 노선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영주시 단산면 좌석리~단양군 의풍리까지 도상거리 약 12㎞(도보 3시간) 정도의 구간만 트레킹에 할애하면 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마구령/고치령 (대한민국 구석구석, 2013.6, 한국관광공사)
♣갈곶산 968m
갈곶산과 선달산(1,236m)은 백두대간의 소백산과 태백산 사이에 솟아 있어 대간을 조망하기에 좋은 산이다. 정상에서는 동쪽으로 남대천과 어래산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박달령이 보인다. 또한 남쪽의 갈곶산과 이어진 부드러운 구릉으로 산행하기 수월하다.
선달산 부근의 문화 유적으로는 부석사 무량수전(국보 제18호)과 소수서원이 있다. 무량수전은 우리나라 최고의 목조 건물로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 하였다. 소수서원은 1532년 주세붕이 세운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으로 창건 당시 백운동서원으로 불리다가 명종 때 풍기군수로 있던 이황의 건의로 소수서원이라 불렀다.
경상북도 봉화군은 사방이 산으로 첩첩이 둘러싸여 있고 그 속에 오전, 두내, 다덕 등 전국에서 손꼽히는 약수가 여러 군데 있다. 그 중 으뜸인 오전약수는 서쪽으로 마구령과 동쪽으로 도래기재 사이의 선달산(1,236m) 아래 있으며, 물맛이 가장 좋기로 조선시대 최고의 약수로 뽑히기도 했다. 그리고 중종 때의 풍기 군수 주세붕은 오전약수를 마음의 병을 고치는 좋은 스승에 비길만하다고 극찬했다.
산행은 지장전에서 부도밭을 지나 정상에 오른 뒤 자인당으로 하산하는 원점회귀의 코스와 백두대간 상의 갈곶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종주가 있다. 그리고 정상 바로 아래 안부에 내려서면 북지리나 오전리 용목마을로 하산로가 있다.
정상에서 갈곶산으로 가려면 헬기장과 무너진 무덤 오른쪽으로 난 내리막길로 가면 도경계선을 따르면 된다. 이곳에서부터 조망이 트이기 시작하는데 완만한 능선을 따라 40분 정도 가면 갈곶산 정상에 설 수 있다. 백두대간 능선과 어래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 눈에 보이는 곳이다. 갈곶산에서 늦은목이재까지는 20분 거리다.
(한국의 산천에서 옮김)
마구령/고치령(경북 영주시)
위치 : 고치령 : 경북 영주시 단산면 좌석리,단산면 마락리
마구령 : 부석면 임곡리, 부석면 남대리
남진하던 백두대간이 태백산을 지나 서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국토의 중앙부에 소백산이라는 명산을 펼쳐 놓았다. 충북과 경북의 경계로서 높고 험한 산맥을 이루고 있는 이 일대는 과거 삼국시대 삼국의 치열한 각축장이었으며, 이후로 험산준령을 넘는 여러 고갯길이 뚫렸고 그로부터 소백산은 장벽으로서가 아닌 영남과 경기/충청의 문물교류가 이어지는 교통의 요지로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수백산을 넘는 고개로는 크게 3개가 있다. 제 1의 고개는 굽이굽이 ‘죽령’고갯릴, 국토의 대동맥으로서 예나 지금이나 수많은 사람들과 물류가 넘나드는 길이다. 그리고 소백산 동쪽, 사람들이 발길이 뜸한 옛 고갯길 두곳이 고즈넉이 자리하고 있다. 마구령과 고치령, 현지 주민들은 메기재, 고치재라고 부른다.
마구령은 소백산국립공원 경계지역의 가장 동쪽에 위치한 고개로서 경북 영주시 부석면 남대리~임곡리를 이어주는 고개이다. 고갯마루의 높이는 해발 820m, 백두대간 상에 위치하여 수많은 대간 종주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하지만 마구령으로의 접근은 일반인들에게는 쉽지 않다. 대중교통편은 전무한데다가 일발 승용차로 오르기에는 만만찮은 비포장 흙길과 돌길을 통과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이런 길은 차라리 걸어서 넘는 편이 어떨런지.
마구령 고갯길 도보여행의 출발점은 경북영주시 부석면 임곡리 하지만 오지여행을 겸하고자 한다면 강원도 영월군 옥동천변으로부터 와석리 김삿갓계곡을 거슬러 충북 단양 의풍리마을을 지나 남한강 최상류인 남대천 개울가의 경북 영주 남대리를 찾아가는 여정을 잡아본다. 와석리, 의풍리, 남대리 세 마을은 실상 강원도, 충북, 경북의 삼도가 어우러지는 심심산골 오지마을이다. 정감록 십승지지의 하나로 소개될 만큼 세상과는 동떨어진 산골짜기에 콕 틀어박혀 있지만 의풍리 마을에 이르러서부터는 신기하게도 첩첩산중에 너른 평지가 전개되는 것이 다소 색다른 느낌의 산골마을임을 느끼게 해준다.
대중교통편으로는 하루 세 번 충북 단양 영춘면소재지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덜컹거리는 비포장 산길을 통과하여 의풍리까지 들어올 수 있다. 또는 강원도 영월에서 와석리 노루목(김삿갓계곡) 행 버스를 이용 노루목에서 약 2km, 거리의 의풍리까지 걸어 들어와도 좋다.
의풍리에서 마구령 고갯길이 시작되는 경북 영주시 관내의 남대리 주막거리까지는 도상거리 약 7km, 도보로는 1시간 40분 가량 소요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주막거리’는 과거 마구령을 넘어 다니던 행상과 선비들이 쉬어 가던 주막이 있었음을 암시하는 지명이다. 주막거리에서 마구령까지는 약 2.5km 거리에 울창한 숲과 계곡이 조화를 이룬길이다. 고갯마루를 지나 임곡리 방면 내리막길은 아찔한 고갯길이지만 고갯길 사이로 간간이 멀리 영주, 부석, 단산 일대의 멋진 조망이 트인다. 특히 영주 3대장의 하나인 부석장날이면 와석리, 의풍리, 남대리의 강원, 충북, 경북 삼도 주민들이 삼삼오오 차량에 올라타고 장터를 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임곡리에 이르면 그리 멀지 앉은 곳에 부석사가 위치하고 있다. 부석사를 비롯한 임곡리 일원의 대중교통편은 비교적 좋은 편이다. 한편 마구령 서쪽으로 역시 소백산국립공원 구역내에 위치한 고치령은 경북 영주시 단산면 좌석리 ~마락리 ~충북 단양군 영춘면 의풍리를 잇는 고갯길이다. 해발고도는 마구령 보다는 조금 낮은 770m 정도, 하지만 호젓함으로나 고즈넉함으로나 운치있는 가을 산책길로 마구령보다 한결 낫다. 예전에 노선버스가 넘어다니기도 했다지만 지금은 차량통행이 어려울 정도의 비포장길로 변해버렸고 울창한 숲과 맑은 계류가 고치령 정상까지 줄곧 이어진다. 고갯마루 정상에서 의풍리 방면으로는 더욱 험한 비포장 내리막길 그러나 고치령 정상 바로 아래의 사시사철 변함없는 맑은 샘터는 백두대간 종주자들을 위한 멋진 휴게소 역할을 한다. 고치령 북쪽 내리막길로 접어들어 마락리 마을을 지나면, 고치골 계류를 따라 곧 너른 산골분지를 이룬 단양군 영춘면 의풍리에 이른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접근하고자 한다면 경북 영주 단산방면으로나 충북 단양 영춘방면으로나 어느곳을 기점으로 잡아도 된다. 노선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영주시 단산면 좌석리 ~단양군 의풍리까지 도상거리 약 12km(도보 3시간) 정도의 구간만 트레킹에 할애하면 된다. 한적하기 그지 없는 이곳 소백산 고치령 또한 영주 단산장날이 되면 어김없이 와석리, 의풍리, 마락리등 삼도 마을사람들이 트럭위에 올라타고 둘둘거리며 장터로 향하는 삶을 이어주는 고갯길이다.
문의 : 국립공원관리곧안 소백산관리사무소(054-638-6196/6796)
탐방코스
마구령코스 : 의풍리 -7km -남대리 주막거리 -2.5km -마구령- 3.5km -소골 -3km -임곡 리 도로변 -1.5km -부석사
고치령코스 : 부석사 -단산면 소재지 -좌석리 -5.5km -고치령 - 3km -마락리 -2.5km - 의풍리
현지교통
영월방면 : 영월버스터미널 앞에서 노루목(김삿갓계곡행)버스 1일 6회 이용 종점하차후 의 풍리 까지 도보 40분(대영운수 031-374 -1231)
단양방면 ; 단양 영춘면소재지에서 의풍리행 마을버스(1일 3회, 비정기) 이용
(의풍1리 이장댁 043-422-6861/의풍2리 이장댁 043-422-6883/영춘면사무소 043-423-7030)
영주방면
마구령 ; 영주시내 또는 풍기읍에서 임곡리행 시내버스(1일 3회) 이용, 또는 영주시내/풍기 읍내에서 부석사행 버스(수시운행) 이용 임곡리마을입구 하차후 도보(30분)
고치령 ; 영주시내에서 좌석리행 시내버스(1일 3회 7:00. 12:10. 17:30) 이용, 또는 영주시내/풍기읍내에서 단산 방면 버스(수시운행)이용 단산면소재지 하차후 좌석리 까지 도보(40분) 또는 택시 이용(순흥개인택시 054 -633 -2626)
도로안내 : 1) 중앙고속도로 서제천IC -5번국도 -제천 -영월방향 38번국도 -영월 -고씨동 굴방향 88번 지방도 -대야리에서 88번 지방도로 우회전 -와석리
2) 중앙고속도로 풍기IC -풍기 -931번지방도 -소수서원-옥대리 -부석 -부석사
오전약수
오전약수탕이 있는 마을은 예전에 쑥밭이란 뜻에 애전(艾田)으로 불리던 곳인데 이 쑥밭이라는 이름의 유래에는 두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이 지역이 물이 합수되는 지역이라 하천이 범람하여 항상 늪지대였기에 그런 뜻으로 수전(水田)이라 하였는데, 다른말로 쑤뱅이라 불리던 것이 쑥밭으로 변경되었다는 설이 있고, 또 하나는 이곳 약수물이 피부병에 효험이 있다고 하여 한센병 환자들이 약수를 먹고 몸을 씻고 이 지역에 있는 쑥으로 피부에 뜸을 뜨고 달여먹고 하여 병을 고쳤다는 말이 전해 내려오고 있어 쑥밭이라 불리웠다 한다.
전설에 의하면 오전 약수터는 물야면 오전리 후평장과 춘양 서벽장을 드나들며 장사를 하던 봇짐장수(褓負商) 곽개천이라는 사람이 서벽장을 보고 주실령을 넘어 후평장으로 가던 어느날 쑥밭에서 잠이 들었는데, 꿈에 산신령이 나와 이르기를 "네 옆에 만병을 통치할 수 있는 약수가 있다"고 하였다. 잠에서 깨어 옆을 보니 과연 약물이 솟고 있었고, 조선 제9대 성종(1469 ~ 1494)때 발견된 이 약수는 이듬해 가장 물맛이 좋은 약수를 뽑는 대회에서 전국 최고의 약수로 뽑혔다고 한다. 이 약수는 탄산성분이 많아 톡쏘는 맛이 일품이며 주요성분은 유리탄산, 망간, 마그네슘이온, 염소, 중탄산, 칼슘이온, 철분으로 위장병과 피부병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한편, 오전약수탕 주변 등산로는 백두대간 구간으로 최근에는 등산객들이 많이 찾고 있고 맥반석 찜질방이 있어 약수샤워도 즐길 수 있다.
* 주실령 - 전설에 의하면 옛날에 이곳까지 물이 차 있어 배가 다니던 고개라 하여 배 '주(舟)' 자를 써서 주실령이라고 부른다고 하나 확실한 어원은 알 수 없다.
[네이버 지식백과] 오전약수탕 (대한민국 구석구석, 2013.6, 한국관광공사)
♣ 선달산(1,236m)
선달산(1,236m)은 백두대간의 소백산과 태백산 사이에 솟아 있어 대간을 조망하기에 좋은 산이다. 정상에서는 동쪽으로 남대천과 어래산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박달령이 보인다. 또한 남쪽의 갈곶산과 이어진 부드러운 구릉으로 산행하기 수월하다.
선달산 부근의 문화 유적으로는 부석사 무량수전(국보 제18호)과 소수서원이 있다. 무량수전은 우리나라 최고의 목조 건물로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 하였다. 소수서원은 1532년 주세붕이 세운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으로 창건 당시 백운동서원으로 불리다가 명종 때 풍기군수로 있던 이황의 건의로 소수서원이라 불렀다.
경상북도 봉화군은 사방이 산으로 첩첩이 둘러싸여 있고 그 속에 오전, 두내, 다덕 등 전국에서 손꼽히는 약수가 여러 군데 있다. 그 중 으뜸인 오전약수는 서쪽으로 마구령과 동쪽으로 도래기재 사이의 선달산(1,236m) 아래 있으며, 물맛이 가장 좋기로 조선시대 최고의 약수로 뽑히기도 했다. 그리고 중종 때의 풍기 군수 주세붕은 오전약수를 마음의 병을 고치는 좋은 스승에 비길만하다고 극찬했다.
오전약수 전설에 의하면 오전리의 후평장과 춘양면의 서벽장을 드나드는 보부상이 주실령을 넘어 가던 어느날 쑥밭에서 잠이 들었는데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 약수를 일러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약수를 쑥밭약수터라고도 부른다.
또 옛날 이 근처에 살던 여인이 남자와 정을 통하기 위해 약수터를 찾았다. 그런데 그때까지 맑게 샘솟던 약수가 흙탕물로 변하고 뱀이 나타나 부정한 여인의 행위를 못하게 했다고 한다. 이러한 이야기에서 볼 수 있듯이 약수는 몸을 이롭게 하는 효능 못지 않게 마시는 이의 정갈한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뜻일 것이다.
약수터 앞 음식점이 들어선 곳을 제외하고는 한가로운 농촌 마을이다. 그러나 오전약수터 주변은 주말과 단풍철이 되면 관광차와 사람들로 부산스럽다.
▶ 약수산행의 들머리는 저수지가 있는 생달로 원점회귀 산행.
생달마을은 선달산에서 흘러내리는 하천의 형세가 마치 두 개의 달과 같아 쌍달이라 부르는 것이 지금에 와서 생달이라 부르게 되었다. 그리고 산행시작점인 사기점마을은 예전에 연대를 알 수 없는 사기조각이 많이 발견되어 사기점으로 불린다.
등산로는 사기점마을에서 용운사로 오르는 도로를 따르다 보면 큰터골 계곡이 왼쪽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용운사에서 약 1km 못 미치는 지점에 선달산으로 오르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이정표에는 '생달입구 1시간, 선달산 1시간30분' 이라 적혀 있는데 이곳에서 계곡을 건너면 본격적인 산길로 들어서게 된다.
산길을 걷다보면 통제구역이라 쓰여진 나무팻말을 하나 둘 볼 수 있는데, 이곳이 봉화의 송이 채집지역이기 때문이다. 마을 사람들의 발길로 확실한 길이 나 있다. 곧장 40여 분을 오르면 소백산국립공원의 경계지인 늦은목이재에 다다른다.
백두대간의 능선답게 재에는 대간종주팀들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그중 목원대학교 2차 역종주팀이 붙여놓은 거리표와 시간표가 눈길을 끈다.
대간의 한 구간 종주코스와 생달에서의 원점회귀 산행, 소백산까지 이어지는 종주, 그리고 옥돌봉과 선달산 종주산행 등 다양한 코스 선택이 가능한 선달산은 약수산행지로서 제격이다. 어느 코스를 택한다 해도 그 나름대로의 묘미를 느낄 수있는 산행코스가 된다.
늦은목이재에서 '선달산 30분' 이라는 이정표를 뒤로하고 완만한 오르막을 오른다. 길은 계속 완만하게 고도를 높인다. 선달산 정상은 나올 듯 나올 듯 하지만, 한 고비를 오르면 저만치 있고 또 올라도 저만치의 거리에 있다.
움푹 파인 주실령 북쪽으로 봉긋 솟은 옥돌봉, 길게 줄기를 뻗은 소백산 등 시계는 맑지 않지만 끝없이 펼쳐진 산줄기를 바라보며 백두대간의 줄기 한가운데 서있음을 실감한다.
하산코스는 사기점 외에도 오전약수, 도래기재, 주실령 등이 있는데 가파른 왕터바위골 서쪽 능선을 택했다. 정상에서 10여 분을 내려서면 길이 약간 희미해지는데, 이곳에서 왼쪽 길을 따라 암릉을 우회한다.
다시 능선으로 올라서니 멋진 적송이 있다. 산등성이를 따라 이어지는 적송은 동쪽 산등성이에도 칼날부분에만 곧게 뻗었다. 40 여 분을 내리꽂히는 비탈길을 내려서니 거의 내려온 듯하다. 길 아래 오른쪽으로 밭이 보이고 밭 위로는 용운사의 요사채가 있다. 이곳에서 능선을 버리지 않고 계속 따라 내려서니 산행을 시작했던 지점이다. 조금 아쉽고 길지 않은 산행을 마치며 무량수전과 안양루에서의 산경을 보기 위해 일행은 부석사로 향한다. 여전히 우뚝 솟아 있는 선달산과 맑고 깨끗한 큰터골은 변함없는 모습 서 있다
박달령1009m
경북 봉화와 강원도 영월의 경계에 위치하며 백두대간 길에 위치한 높이 천 미터 내외의 고개 지난날 보부상들이 이 고개를 넘나들면서 경상도와 강원도의 물물 이동처로 활용되었던 고개로 정상에는 높이4m 폭1m, 무게12톤의 백두대간 박달령이라 표기된 표시석이 건립되어 있고 바로 옆에는 오가는 사람들의 안전을 보호 해주는 산신각과 의자 등이 갖춰진 휴식처 막사와 임도 남쪽고지에는 상당 넓이의 포장된 헬기장이 설치되어 있고, 그곳으로부터 서쪽으로 5km 전방에는 선달산과 동쪽으로 3km 전방에는 옥돌봉이 있다.
옥돌봉 1242m
높이 1,242m. 일명 옥돌산. 태백산맥에서 갈라져 나온 소백산맥의 기부(起部)를 이루는 산이다. 동북쪽으로는 태백산(太白山, 1,567m)·구룡산(九龍山, 1,346m), 서북쪽으로는 선달산(先達山, 1,236m)·어래산(御來山, 1,064m)과 이어지며, 춘양에서 북서쪽으로 약 16㎞, 봉화에서 북쪽으로 약 14㎞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이 일대는 경상북도의 소백산지(小白山地)를 이루는 지역으로 높은 산지가 많다. 산정에서 산릉이 사방으로 뻗어나가는데 남쪽 사면은 경사가 급하며 남쪽 능선에는 주실령(朱實嶺, 776m), 서쪽 능선에는 박달령(朴達嶺, 1,017m)이 있어 경상북도 영주와 충청북도 단양으로 통한다.
동쪽과 북쪽은 비교적 남쪽보다 경사가 완만하며 많은 계류가 흘러내린다. 동쪽의 계류는 춘양에 달하는 하곡을 이루어 낙동강 상류가 되며, 북쪽으로 흐르는 강은 남한강의 상류를 이룬다.
동북방향 2㎞ 지점의 도래기재[道驛嶺]에는 긴 터널이 있어 경상북도 춘양과 강원도 상동을 연결하는 험한 도로가 통하고 있다. 경상북도와 강원도를 경계 짓는 산간오지에 있어 낙동강과 남한강의 분수령을 이루며, 상동광산을 비롯한 주변 지역의 지하자원개발이 기대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옥석산 [玉石山]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 옥돌봉, 옥석산
높이 1,076m로 전설에 의하면 단군인 환인께서 천지순회를 하다가 이른 곳은 옥이 안 난 곳이 없고 선경(仙景)이 아닌 곳이 없었다 하는데 환인이 순회한 곳이라 하여 이름을 옥돌봉이라 하였다 한다. 또 이산 정상에는 흰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 빛이 예천까지 빛났다 하여 예천 바위로 전해오고, 이곳은 6.25사변시 공산게릴라와의 치열한 격전지로도 유명하다.
도래기재
도래기재는 서벽리 북서쪽 2km 거리에 있는 마을 이름을 따와서 도래기재라고 한다. 도래기마을에는 조선시대에 역(驛)이 있었기에 역촌마을이라 하여 도역리(道驛里)라 부르다가 이것이 변음이 되어 이제는 도래기재로 통용되었다. 또 재넘이 우구치는 골짜기 모양이 소의입모양이라 하여 우구치(牛口峙)라 불린다.
교통편
도래기재 ~서벽 삼거리(초등학교) : 약 5km (서벽리 약 3.9km)(춘양 17.29km)
( 두내 약수탕 7.6km)
*춘양택시 054-672-3277, 054-673-1357 *봉화 물야개인택시 : 054-673-3818
봉화 버스시간표
6:00 춘양 서벽, 7:10 금정 애당2리, 8:50 서벽, 9:35 서벽 두내, 11:00 서벽,
11:50 서벽 두내, 12:40 춘양, 13:10 춘양 두음, 13:40 서벽, 14:20 서벽
15:30 서벽 두내, 16:40 금정 애당2리, 17:20 임기 두음, 17:50 대곡, 18:20 서벽
18:55 서벽, 19:30 춘양
6:20 부석, 6:40 약수탕, 7:30 약수탕, 8:35 부석, 9:35 약수탕, 10:30 약수탕,
11:30 약수탕, 12:40 약수탕, 14:10 약수탕, 14:50 부석, 15:30 약수탕, 16:20 약수탕
17:05 부석, 17:30 약수탕, 18:40 약수탕, 19:30 물
*봉화 ~ 영주 시내버스 10분 간격 운행
좌석리 ~영주 : 7:50, 13:00, 18:20
*영주버스공용 터미널 ~영주역 : 2.2km
열차시간표
청주 12:36 -제천 13:58 6700원
제천 15:03 -봉화 16:11(영주15:54) 10600원, 제천 17:00 -영주 17:51 3800원
영주 - 제천 : 14:02 ~14:53, 15:57~16:51, 17:00~19:22(청주 11000원), 17:59~18:56 제천 - 청주 : 15:15 ~16:42, 17:15~18:41, 18:50~20:1
~~~~~~~~~~~~~~~~~~~~~~~~~~~~~~~~~~~~~~~~~~~~~~~~~~~~~~~~~~~~~~~~~~~~~~~~~~~~~~~~~~~~~~~~~~



청주 22:15
이번 산행은 백두대간 산행으로 11월 중순부터 남미 여행계획이 있어 일행들 보다 미리 다녀오는 것이다. 요즘 버섯 철이고 해서 겸사겸사 산행을 좀 일찍 잡았다. 백두대간 29구간과 30구간을 한 번에 타려 한다. 29구간 고치령~1096봉 ~마구령~갈곶산~늦은목이 구간과 30구간인 늦은목이~선달산~박달령~옥돌봉~도래기재까지의 2구간이다. 다행히 거리도 너무 멀지 않고 적당하여 한 번에 산행하는데도 큰 부담을 없을 것으로 생각이 든다. 이번산행을 위하여 천안에서 같이 근무하던 동료와 내가 다니는 산악회 산댕장, 백두대간을 같이 하는 푸른 소나무님 이렇게 4명이서 산행을 하기로 하고 청주에서 8월 27일 22시 15분 출발을 한다.
경북 영주시 단산면 마락면 마락청소년야영장 00:45 ~01:00
청주를 출발하여 증평 충주를 거쳐 제천을 지나 영월에서 우측으로 빠지면 계족산과 태화산을 가운데 두고 흐르는 남한강이다. 이강은 서강과 동강이 청령포 부근에서 만나 남한강을 이루어 강을 따라 흘러흘러 가면 양평 두물머리에서 다시 북한강과 만나 앞에 붙은 ‘남’자와 ‘북자’를 떼고는 한강이 되는 것이다. 계족산과 태화산 사이 강가를 따라가는 길을 달리면 고씨동굴이 나온다. 고씨동굴 예전에 한번 들어가 본 곳이다. 단양의 고수동굴만은 못하지만 한번 다녀가도 좋을 곳이다. 이곳을 지나 단양과 태백이 갈리는 삼거리에서 북쪽 태백 쪽 길을 따라 가면 김삿갓면이 나온다. 예전에는 옥동면이 었으나 김삿갓의 명성을 따라 아예 면 이름을 바꾼 것이다. 김삿갓면을 지나 터널을 지나면 몇 분을 안가 우측으로 들어가는 도로가 나온다. 이 도로를 따라 가면 김삿갓 유적지가 있는 곳이다. 김삿갓 유적지 뒤편으로 마대산이 높이 솟았고, 앞쪽으로는 곰봉이 높이 솟아 그 가운데로 시원한 물줄기를 만들어 여름이면 많은 피서객들이 찾는 곳 중 하나이다. 유적지 박물관 앞에 넓은 광장이 있어 주차하기도 좋고 잠시 다녀가기 좋은 곳이다. 영월에서 하루에 몇 차례 버스도 다녀 잠시 마대산이나 곰봉 산행을 하기도 좋다. 김삿갓 유적지를 지나 더 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우측 길은 베틀재를 넘어 영춘으로 가는 길이고, 좌측으로 가면 충북 단양군 영춘면 의풍리다. 의풍리 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우측으로 난 아스팔트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들어가면 지금 도로 확장및 공사 중인 곳이 나온다. 이곳에서 공사중으로 잠시 길이 없어 좌측 다리를 건너 냇가를 따라가니 막다른 곳이 나온다. 다시 돌아 나와 못 들어가나 싶어 걱정을 했으나 우측으로 가면 곧 집 뒤로 해서 들어가는 옛길이 있다. 이곳부터 좁은 비포장길을 따라 2.1km 정도를 들어가면 경북 영주시 단산면 마락리라고 하는 몇 가구 안사는 마을이 나온다. 이 마을에 예전에 분교로 쓰던 작은 학교를 마락청소년야영장으로 개조를 하였으나 워낙 오지이고 길이 좋지를 않아 사용하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는듯하다. 좁은 길에 비해 마을 부근은 널찍하고 밤에 보아도 매우 깨끗하고 고요하고 평화스런 좋은 마을이다. 이곳 정자 옆 공터(청소년 야영장에 주차해도 됨)에 차를 주차하고 산행준비를 한 후 01:00분에 고치령으로 향한다.
고치령(3.73km, 760m) 01:58 ~02:05
마락리에서 출발을 하면 남쪽으로 고치령으로 향하는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마을을 지나 조금 가니 길은 좋아 진다. 아스팔트포장도로가 널찍하니 좋다. 오르는 도로변으로는 반짝이는 별과 달을 마주 하는 달맞이꽃이 만발해 있고, 노랑 물봉선, 빨강 물봉선, 구릿대, 뚝갈, 참취꽃이 만발해 있다. 길옆으로 쭉쭉 뻗은 낙엽송지대가 많고, 25분정도를 오르면 마락 부르벨리 농장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지난다. 산모퉁이를 돌때는 차가 회전하기 편하게 널찍하니 해놓았고 가끔씩 내리막 브레이크 고장에 대비한 안전시설들이 보인다. 어두운 밤 후레쉬 불빛 4개를 반짝이며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며 55분을 올라가니 우측으로 시원한 물이 콸콸 나오는 샘이 있다. 샘물을 한바가지 받아 마시고 3분을 더 오르니 금성대군의 한맺힌 절규가 담겨 있는 고치령 고개에 닿는다. 샘에서 고치령 정상까지는 약 170m로 가까운 거리다. 백두대간을 종주 하시는 님들에게는 중요한 샘물이 되겠다. 고치령 정상에는 장승이 양쪽 산 입구를 지키고 있고, 산림청과 국립공원에서 세운 커다란 표지석이 있다. 표지석 옆으로 길쭉한 조형물이 있고, 이정표에는 국망봉 11.1km, 마구령 8.0km, 마락리, 좌석리가 적혀 있다. 마루령으로 향하는 입구에는 단종의 영정과 영월로 유배된 단종의 복위를 꿈꾸다 유배되어 ‘소백산신’이 되었다는 금성대군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 산령각이 있다.
오늘 ‘소백산신’에게 제를 올리는 날인지 불이 훤이 밝혀져 있고 몇몇 사람들이 보인다.
자개지맥 삼거리(4.87km, 910m) 02:28
고치령에서 산령각 옆을 지나 오르기 시작한다. 7분을 오르니 첫 번째 헬기장이 나온다. 해발 약810m 보이는 것은 없지만 첫 번째 봉에 올랐다는 기분에 마음은 가볍다. 오늘도 무사히 완주를 할 수 있도록 ‘태백산신’께서 보살펴 주시길 간절히 소망하며 발걸음을 옮긴다. 헬기장을 지나 5분후 첫 번째 이정표와 119구조 10-04 마구령 7.5km 해발802m가 적힌 구조목이 있다. 다시 10분후 1키로 지점 이정표와 119구조 10-05번 구조목이 있다. 국립공원지역이라 그런지 이정표와 119 구조목은 잘되어 있다. 500m마다 정확히 고도와 거리가 적혀 있다. 1키로 지점에서 2분을 더 가니 삼거리가 나온다. 밤이라 정확히 구분하기 어렵지만 이곳에서 우측으로 난 길은 자개지맥으로 백두대간에서 부석 쪽으로 이어지는 한줄기 산맥이다. 처음 산행을 계획 했을 때 좌석리에서 이 능선을 타고 대간 길에 오르려고도 했었다.
헬기장(송이싸리 따고 휴식, 8.09km, 약837m) 03:28 ~03:42
자개지맥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등산로를 따라가면 거의 평탄한길이 이어진다. 시커먼 우거진 숲길을 따라 걷노라면 가끔씩 들려오는 고라니 우는 소리가 들리고 푸드득 자기 영역을 침벅 했다고 성을 내는 산새도 있다. 삼거리에서 15분후 해발 약866봉에 닿는다. 특이한 특징이 없고 밤이라 설명하기 어렵지만 이봉에서 내려서는 지점이 급경사로 내려서면 2키로 지점의 이정표와 구조목이 나온다. 여기서 2분을 더 가면 좌측으로 출입금지표지판이 있는 해발 약872봉에 닿는다. 지도에 877봉으로 표기된 곳이다. 이곳에서 출입금지표지판 쪽으로 가면 마락리로 내려서는 길이겠다. 내리막길이 길게 이어지다가 다시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좌측으로 샛길 출입금지 안내문이 있고 다시 4분을 더 가면 3키로 지점에 닿는다. 거의 평탄한 등산로가 이어지다가 해발 약848봉에 이르러 잠시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는 곳에 3.5키로 지점 이정표와 119구조목이 있다. 다시 더 오르면 850봉에 오르고, 이봉에서 내려서면 평탄선이 이어지다가 4키로 지점의 이정표를 지나 6분을 더 가면 헬기장이 나온다. 지도에 830.5봉으로 표기된 곳이다. 이곳까지 자개지맥 삼거리에서 거의 평탄한길이 이어진다. 여기 헬기장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헬기장에 닿기 바로 전 우측으로 송이싸리가 다소 있어 정리를 하고 잠시 쉬어 가려한다. 휴식을 취하는 중 적막님이 주변을 돌아보다가 송이싸리 한자리를 더 찾아내 서운치 않을 만큼은 땃다.
헬기장(삼각점, 9.97km, 1096봉) 04:26
헬기장에서 휴식후 등산로는 좌측 편으로 살짝 틀어져 진행이 된다. 15분 후 5키로 지점의 이정표를 지난다. 이지점이 지도에 표시된 미내치가 아닌가 싶다. 어두워서 주변을 분간 할수는 없지만 거리상 그리 되겠다. 이제부터는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다. 6분후 해발 약945m지점의 헬기장이 나온다. 주변으로 굵직한 철쭉이 만은 능선으로 바위지대도 있으며 신갈나무와 소나무가 가끔씩 보인다. 이제 숨이 턱에 찬다. 모처럼 숨 가쁘게 오르는 구간이다. 17분을 지나니 6키로 지점이다. 해발 1050m가 적혀 있다. 이제 산길은 더욱 가파르다. 마지막 고비를 치고 오르는 것이다. 드디어 하늘이 트이며 풀이 수북히 자란 헬기장이다. 이곳이 고치령과 마구령 사이 가장 높은 곳인 1096봉이다. 이봉엔 이름하나쯤 있어도 될 듯한 대 이름이 없는 것이 아쉽다. 널찍한 헬기장에 삼각점도 있다.
마구령(11.8km, 804m) 04:58 ~05:10
헬기장에서 부터는 가파르게 내려선다. 내려서는 지점에 6.5km 지점이 있다. 해발 1001m다. 이어지는 내리막에도 오래된 철쭉나무가 많다. 7키로 지점을 통과 하고 다소 완만해진 등산로는 조금 지루하게 간다. 우측으로 빠지는 길이 있는 곳을 지나 좀 더 가면 등산로는 다시한번 가파르게 내려서게 된다. 그 끝에 도로가 보인다. 이곳이 마구령으로 경상도에서 강원도와 충청도로 통하는 관문으로 장사꾼들이 말을 몰고 다녔다고 해서 마구령이라 했다고 적혀 있다. 이정표에 고치령 8km, 늦은목이 5.9km가 적혀 있고, 여기도 커단란 ‘마구령’ 표지석이 서있다. 그 옆으로 의자가 있는 쉼터가 있어 잠시 이곳에서 쉬어 가기로 한다. 여기 수준점에는 해발 804m가 적혀있다. 이곳 탐방로 안내도를 보니 두 번에 걸쳐 높다란 봉을 넘도록 되어 있다.
1057봉(13.5km) 06:03 ~06:30(아침식사
마구령에서 다시 힘차게 오르기 시작한다. 12분을 오르니 첫 번째 헬기장이 나온다. 날이 조금씩 밝아는 오지만 아직은 주변을 간신히 분간할 정도다. 헬기장에서 넘어 가는 곳에 굵직한 소나무들이 여러 그루 보인다. 가지가 유난히도 많이 뻗은 소나무가 보인다. 잠시 후 0.5키로 지점에 이정표가 있고, 잠시 평탄한 능선이 이어지다가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마구령에서 25분이 지나 1키로 지점을 통과하고 다시 10분후 1.5키로 지점을 통과하여 신갈나무 우거진 숲길을 새벽 맑은 공기 마시며 오르는 기분이 상쾌하니 좋다. 이곳 10-21번 구조목에 해발 1040m가 적혀있고, 위쪽으로 작은 바위가 있는 봉이다. 이곳에서 후레쉬는 배낭에 벗어 넣고 잠시 휴식 후 출발을 한다. 이곳부터 산길은 바위지대로 암릉 길을 따라 내려섰다가 다시 가파르게 올라서야 한다. 이곳을 오르게 되면 조금 널찍한 공터가 있는 봉으로 이곳에서는 가장 높은 곳인 해발 1057봉이다.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식사가 끝나고 간단한 후식까지 겸하고는 출발을 한다.
갈곳산(16.6km, 966m) 07:37 ~07:42
1057봉에서 식사를 한 후 능선을 따라 가면 4분후 신갈나무 숲에 둘러 쌓인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에서 내려서며 늦은목이 3.9키로 이정표가 있고, 이제 등산로는 안개가 자욱하게 낀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신갈나무의 본 둥치는 불에 탓는지 넘어져서 썩어 움푹 파엿는지는 모르지만 요상한 신갈나무를 지나고, 6분여를 더 가면 늦은 목이 2.9km가 남은 지점의 이정표가 나온다. 이곳에서 다시 10분을 더 가면 능선의 흙이 훤히 드러난 지점으로 늦은목이 2.4km가 남은 지점의 이정표가 있다. 여기 10-25 119구조목에는 해발 918m가 적혀 있다. 날이 새고 능선으로 버섯이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되어 유심히 살피며 진행을 하지만 우거진 숲과 수북히 쌓인 낙엽으로 버섯은 구경도 못하고 간다. 이제 늦은목이 1.9키로가 남은 지점을 지나 어두컴컴한 등산로를 따라 가면 잡목이 빼곡이 자란 폐헬기장이 나온다. 이곳에서도 17분을 더 가서야 갈곶산이 나온다. 1057봉에서 식사 후 이곳까지 별 특징이 없는 삼림이 우거진 숲길로 지루한 구간이다. 갈곶산에는 늦은목이 1.0km, 마구령 4.9km가 적힌 이정표 기둥에 갈곳산이라 적혀 있다. 119구조 10-28번목에는 해발 956m가 적혀 있다. 이곳은 작년 여름 김삿갓 유적지에서 외씨버선 길을 따라 선달산에 닿은 후 늦은목이를 지나 이곳을 올라 왔었다. 하산은 우측으로 보이는 능선을 따라 봉황산에 닿은 후 부석사로 내려가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 왔었다. 이제 조금은 생소하지 않는 길이다.
늦은목이(17.7km, 약780m) 08:02 ~08:06
갈곶산에서 늦은목이 까지는 내리막길로 등산로 주변으로 매우 습한 기운이 느껴지는 곳이다. 처음 부분을 가파르게 내려서면 이후로는 등산로가 다시 완만해지며 늦은목이에 내려설 때 잠시 내리막길이 있지만 대체로 등산로는 양호한 편이다. 늦은목이에는 119구조 10-30번목이 있고 해발 605m가 적혀 있다. 마구령 5.9km, 갈곶산 1.0km, 선달산 1.8km가 적힌 이정표에는 해발 800m가 적혀 있어 고도차가 상당히 큼을 알 수 있다. 여기서 후자의 고도가 맞을 것 같다. 이곳에는 외씨버선길 표지판도 있고, 탐방로 안내도가 있으며 이곳에서 우측낙엽송숲길 쪽으로는 오전리로 가는 길이고, 좌측으로는 주막거리가 있는 남대리로 하산을 하게 되어 있다.
이곳까지가 우리 팀이 실시하는 백두 6기의 29구간이고 다음 선달산 구간은 30구간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계속 30구간까지 연이어 산행을 이어간다.
선달산 정상 (19.5km,1236m) 09:12 ~09:27
이제부터 백두30구간으로 접어든다. 선달산 구간이 가장 어려운 구간으로 고도 500m를 올라야 한다. 낙엽송, 소나무, 신갈나무가 우거진 숲길을 따라 오르면 통나무계단길이 시작되다가 계단이 끝나면 다소 등산로는 잠시 평탄해진다. 30여분을 오르니 이정표가 나온다. 늦은목이, 선달산 0.9km로 중간지점이다. 등산로 옆으로 보이는 가다발버섯을 좀 따고 좀 더 올라 밤버섯 몇 개를 더 따서 넣은 사이 적막님은 멀리도 도망갔다. 뒤에 오던 산대장은 노루궁뎅이 버섯이 있다고 하나를 따더니 금시 따라 붙고 같이 선달산으로 향하는데 오늘 따라 힘이 더 든다. 중간의 이정표에서도 40여분이 지나 외씨버선길인 어래산으로 향하는 삼거리에서 어느 길로 가야할지 몰라 기다리고 있는 푸른소나무님과 함께 곧 선달산에 오르니 먼저 올라 기다리고 있는 적막님이 반긴다. 선달산 정상에는 커다란 정상석이 있고, 삼각점이 있으나 주변으로 나무들이 많이 자라 조망은 없다. 선달산 정상에서 사탕 과자 사과 등으로 잠시 힘을 북돋은 후 갈 길을 이어간다.
쉼터(22.0km, 약1170m) 10:33 ~10:41
선달산에서 막 진행하려고 하는대 이정표가 보인다. 늦은목이 1.8km, 박달령 5.0km가 적혀 있다. 119구조목은 선달산 4-9가 적혀 있어 국립공원지대를 벗어 낫음을 실감한다. 이제 오랜 세월에 걸쳐 자란 신갈나무들 그 모습이 가지각색이다. 이제 등산로 주변으로 보이는 노루궁뎅이 버섯을 채취하느라 갈 길이 자꾸 늦어진다. 눈에 보이는 것을 그냥 갈수도 없고 몇 개씩 따긴 해야겠는데 이 넘 따는데 보통 힘이 드는 것이 아니다. 나무기둥에 옆으로 길죽하게 만들어 붙인 이정표가 있고, 119구조 4~8지점을 지나면 등산로는 바위지대에 닿는다. 바위지대에서 오르다가 또 바위아래 보이는 노루궁뎅이 따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된다. 버섯을 채취하고 오르니 지도에 표시된 1236봉에 오른다. 선달산과 높이가 같이 나왔다. 여기 고도계로는 1227m로 나온다. 이제 능선으로는 계단길이 많다. 선달산 옹달샘 150m이정표가 있고, 그 지점에 박달령 3.9km, 선달산 1.1km가 적힌 이정표가 있다. 이곳을 지나 6분을 더 가면 양쪽 바위 틈새로 빠져 나가는 좁다란 바위대문이 있고 이곳을 빠져나가 바위를 내려서면 능선의 바위를 옆으로 돌아가는 길에 로프가 쳐져 있다. 이곳을 돌아 오르면 다시 능선에 닿는다. 이제 능선으로는 오르고 내려서는 계단이 계속 이어지고 해발 약1205봉에 닿는다. 이곳이 지도에 표시된 1246봉으로 생각된다. 이곳으로 오기 전 오전리 쪽으로 내려가는 왕바우골 등산로가 지도에는 표시가 되어 있는데 확인은 하지 못하였다. 이곳을 지나 5분 후 119구조 4~5지점 구조목이 있고 다시 7분을 더 가면 의자가 놓여 있고 참나무 식별판이 있는 쉼터에 닿는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 후 출발을 한다. 이곳까지 선달산에서 1시간 6분이 소요되었으니 노루궁뎅이버섯 따느라 30분은 더 걸린 셈이다.
박달령(24.6km, 약975m) 12:02 ~12:30
쉼터에서 다시 이어가다 10여분 이상 버섯 딴다고 시간 보내고 좀 더 가니 119구조 4-4지점인 해발 약1195봉이다. 굵직한 신갈나무와 철쭉이 많은 곳이다. 계단 길을 내려서고 굵직한 신갈나무가 도열해 있는 등산로를 따라 15분을 더 가면 해발 약 1133봉으로 의자가 있는 쉼터로 이정표에 선달산 3.6km, 박달령 1.4km가 적혀 있다. 이번구간은 버섯을 따서 그런지 매우 지루하게 느껴지는 구간이다. 우거진 숲길에 조망도 없고 별 특징이 없는 곳이다. 내려서는 길에 우측으로 뾰족뾰족한 작은 바위가 보이고 거의 내려서는듯한 평탄한길을 따라 17분을 가니 119구조 4-1지점이다. 여기서도 10여분을 더 가니 앞쪽으로 세멘트로 포장한 커다란 헬기장이 나오고 헬기장을 지나면 곧 박달령고개에 닿는다. 박달령 고개에도 산령각이 있고, 산림청에서 세운 ‘백두대간 박달령, 표지석이 있다. 이정표에는 옥돌봉 3.0km, 선달산 5.0km가 적혀 있다. 통나무로 만든 의자가 있으며 백두대간 등산안내도도 있다. 여기에는 식탁이 놓여 있는 작은 정자도 있어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박달령에서 보는 조망은 매우 좋다. 앞쪽으로 매봉산 단풍산 백운산 두위봉등이 멀리 보인다. 오늘 날씨가 청명하고 좋아 조망은 시원하니 아주 좋다.
박달령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오전약수가 있는 곳이며, 좌측으로는 우구치라고 하는 마을로 소의 입모양마냥 생겻다고 해서 우구치라 한단다. 이곳도 도경계가 묘한 곳으로 고치령과 거의 같은 형태다. 대게의 도경계는 큰 능선을 따라서 가는데 고치령 부근과 여기 도래기재 박달령 부근도 능선을 넘어 한참을 안쪽으로 내려왔다. 경상도의 도세가 그만큼 세다는 반증 일게다.
옥돌봉(27.6km, 1242m) 13:35 ~13:52
박달령에서 옥돌봉도 까마득하다. 2시간이면 오르겠지 하며 오르기 시작하니 10분을 오르니 119구조 1-1번목이 있는 쉼터에 닿는다. 숲 안내문에 춘향목이 많이 있었으나 솔잎혹파리로 인하여 쇠퇴하고 현재는 신갈나무숲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 적혀 있다. 우측으로 임도가 보이고 그쪽으로 내려간 길이 보인다. 이제 능선은 평탄하여 걷기에 매우 좋은 길이다. 119구조 1-2번목이 있는 해발 약970봉을 지나고 다시 1-3지점인 해발 995봉에 닿는다. 이제부터 능선 길은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다. 10분후 1-4지점인 해발 약1040지점을 지나며 부터는 로프가 길게 매여져 있다. 로프를 잡고 힘겹게 오르니 로프가 끝나는 지점에 1-5지점으로 해발 1180m를 가리키고 있다. 여기부터는 길이 다소 완만해지며 6분을 더 오르니 능선 삼거리로 이곳에는 여러개의 표지판과 이정표가 있다. 이곳은 문수지맥의 분기점으로 문수지맥을 따라 가면 주실령 예배령을 지나 문수산을 거쳐 봉화 영주 예천의 회룡포앞 까지 이르는 지맥이 이어진다. 이곳 삼거리에는 박달령 2.8km, 옥돌봉 0.28km, 주실령이 적힌 이정표가 있으며 숲 안내문이 있고, 문수지맥 분기 표지판이 있다. 이곳에서 옥돌봉은 좌측으로 방향이 바뀐다. 평탄한 능선을 따라 조금 더 가면 119구조 1-6지점이 나오며 3분을 더 가니 오늘의 마지막 봉인 옥돌봉 정상에 닿는다. 이곳까지 박달령에서 쉬지 않고 오르니 1시간 05분이 소요되었다. 생각보다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다. 옥돌봉 정상에는 까망색 대리석을 된 정상석이 있으며 조망도가 있다. 청옥산 각화산 예천 학가산 소백산등이 표시되어 있다. 현재 조망은 숲에 가려 좋지 않다. 위로 보이는 파란 하늘이 가을임을 실감할 뿐이다. 정상석 앞쪽으로는 보도블럭이 박힌 커다란 헬기장이 있고 헬기장 뒤편으로 노랑색 표지판이 있어 가까이 가보니 옥석산 1242m가 적히고, 아래쪽으로 도래기재에서 영월방향으로 가는 도로와 춘양 서벽 삼거리에서 봉화로 가는 도로가 그려져 있으며 주변 등산로의 거리가 적혀 있는데 주실령 쪽으로 옥돌봉이 있는 것이 특이 하다. ‘옥석산’이나 ‘옥돌봉’은 같은 말이 아닌가 한다. 이곳에서 15분간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잠시 뒤쳐져 오는 산대장을 기다린 후 하산을 한다.
도래기재(30.26km) 14:52 ~14:57
도래기재에서 하산을 시작하며 영월 옥동 택시를 부른다. 이분 도래기재로 오라고 하니 영월이라고 한다. 누가 영월인지 모르나 거참~~ 좌석리 쪽에다 차를 놓고 춘양택시를 부를 껄 하는 생각이 든다. 전화가 끊어지고 다시 그분으로부터 전화가 온다. 도래기재가 어디냐고 묻는다. 영월에서 택시하는 분이 모르면 누가 알겠는가 싶다. 다시 차근히 설명을 한다. 영월 김삿갓면에서 녹전 가기 전에서 춘양으로 넘어가는 고개라고 하니 이제서 알아듣는다. 이러느라고 5분이 소요된다. 14시 50분까지 오라고 했는데 조금 늦을지 모르것다. 20여분을 내려서니 550년 철쭉나무가 있다. 역시 상당히 굵직하고 나무세력도 좋아 보인다. 6월 철쭉이 피었을 때 꼭 한번 보았으면 좋겠다. 함양 괘관산에 있는 1000년 철쭉은 실제 보면 나무도 왜소하고 천년이 되었겠는가 의구심이 생겼지만 이 나무는 믿음이 간다. 550년 철쭉을 보고 7분을 내려가면 해발 약1090봉을 지나 거리상 중간지점의 이정표가 있는 곳에 닿는다. 이제 더 내려가면 ‘진달래 숲 터널’이라고 적힌 이쁘장한 표지판이 있다. 이곳부터 가파르게 내려서는 곳에 양쪽으로 진달래나무 철쭉나무가 빼곡이 있어 터널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숲 터널을 빠져 나오면 이제는 가파른 통나무계단이 기다리고 있다. 옆으로 안전로프가 매여 있는 곳으로 길이가 상당히 길다. 이곳을 지나며 길옆으로 조그만 싸리가 보이기도 하고 밤버섯도 몇 개 딴다. 이제 산 아래 차가 지나는 소리가 들리며 도래기재가 머지 않았음을 알려 준다. 도래기재에 가까이 가니 등산로는 능선의 좌측으로 급하게 내려서게 된다. 타이어를 잘라 만든 줄로 만든 목책 길을 따라 지그재그로 내려서니 오늘의 종착지인 도래기재다. 도래기재는 생태터널이 만들어져 있고 반대편으로 구룡산으로 오르는 길이 보인다. 이곳에는 도래기재의 유래가 적힌 안내문이 있고,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안내문이 있다. 지금까지 거쳐 온 고개에 있는 커다란 표지석은 이곳에는 없다.
우리가 도착하니 택시가 막 도착해 있다. 택시기사한테 기념으로 생태터널 앞에 나란히 서서 기념사진을 찍고는 경상도 영주시 단산면 마락리로 향한다. 택시비가 메다로 5만원이 나왔는데 만원을 더 달라고 한다. 희한한 계산법이다. 메다 요금이 5만원이면 그대로 받으면 되지 돌아갈 요금도 받는가 보다. 시골메기가 더 쏜다고 역시 이곳도 마찬가지다. 도래기재에서 이곳까지 거리가 36km 이면 택시비 4만원에서 4만 5천이면 딱 맞는데 도둑을 맞은 기분이 들지만 오늘 산행 잘하고 끝마무리 잘하는 셈 치며 만원을 더 줘서 보냇다.
이렇게 하여 오늘 백두대간 2구간 11월 중순경 1달간 여행계획으로 미리 산행을 했다. 우리 대원들이 이곳을 지날 때는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고 난 초겨울쯤 될 것이다. 이때 오늘 사진을 보면 그때가 그리워 지지 않을까 싶다.
오늘 함께한 산우님들 고맙고 감사 하다.
마무리로 시원한 백두대간 물로 몸을 단정히 하고는 라면을 끊여 배불리 먹고는 집으로 향한다. 올적 갈적 운전하느라 고생한 산대장 수고 많았내 ~~
함께 한 님들 감사 합니다.
산행시간 : 13시간 52분 소요(버섯 채취시간 약 1시간 포함)
산행거리 ; 30.26km
연료비 : 4만원
택시비 : 6만원
일인당 : 3만원5000원, 3만원(산대장 제외)















































































































































































































































































'산행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0796 연내봉(박쥐봉) 버섯산행 2014.9.1.월요일 맑음 (0) | 2023.01.13 |
---|---|
0795 봉화 석포 달바위봉 버섯산행 2014.8.30.토요일 맑음 (0) | 2023.01.13 |
0793 뫼벗 정기산행 취적봉~덕산기계곡 2014.8.24.일요일 맑음 (0) | 2023.01.13 |
792 백두23구간 은티마을~지름티재~희양산~이만봉~곰틀봉~백화산~황악산~조봉~이화령 2014.8.23.토요일 맑음 (1) | 2023.01.13 |
0791 낙동7구간 질고개~유리산~통점재~가사령~침곡산~태화산~한태재~불랫재~상도일 2014.8.15~16, 금~토, 흐린후 갬 (2) | 2023.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