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벗 영월 상동 장산(1408.8m) 정기산행
2014.9.14일 일요일 맑음
참석인원 : 충북뫼벗 37명
청주종합운동장 07:08 -신제천휴게소 09:05 ~09:18 -영월 상동 망경사입구(해발 약560m) 10:27 ~10:30 -송전탑(1.07km, 약793m) 10:57 -해발 약980봉(1.62km) 11:16 - 전망대 11:39 - 홈통바위(2.32km, 약1182m) 11:40 -1260봉(서봉, 2.67km) 11:54 -이정표 삼거리( 망경사 2.0km, 2.79km, 약1228m) 11:55 -촛대바위(3.05km, 약1231m) 12:01 ~12:36 -헬기장(3.46km, 약1315m) 12:48 -백운산장 삼거리(3.94km, 약1352m) 12:57 -장산 정상(4.06km, 1401m) 13:05 ~13:08 -전망대(4.49km, 약1395m) 13:18 ~13:40 -당목재(만항재쪽) 삼거리(4.7km, 약 1373m) 13:45 - 장산야영장 이정표(1382m) 13:49 -마가목 구경14:00 ~14:20 -임도(6.65km, 약952m) 14:58 -임도삼거리(약942m) 15:01 -우측임도 따라 -어평정류장(7.7km, 약844m) 15:15 ~16:28 -대덕콩마을 식당 16:55 ~17:38 -솔고개 소나무 17:48 ~18:10 -동강휴게소 18:58 ~19:05 -청주 21:05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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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 영월 상동 1408.8m
♣ 장산은 함백 서남에 장하게 솟은 산으로 백두대간이 함백산(1,572.9m) 만항재에서 서남으로 가지를 쳐서 바위로 빚은 산이 장산(壯山.1,408.8m)이다.
이산은 장점이라면 남쪽과 서쪽은 바위로만 이루어져서 경관이 수려하고 북쪽과 동쪽은 완사면으로 되어있어 올라가기가 좋다. 경사가 완만하며 바위벽이 가로막고 숲길로 이어지는 반복적인 등산로 이기에 지루함을 못 느끼고 너덜지대 끝에 올라서면 시야가 확 트인다 .
옥동천이 실오라기처럼 보이고 순경산, 가메봉, 매봉산이 보인다. 정상의 수직 절벽도 바로 보인다 . 바위를 이리저리 피하며 숲 사면을 붙어서 나무가지를 잡고 올라서면 정상에서 5분거리의 서쪽 주릉에 올라설 수 있다 .
정상에는 조그마한 삼각점이 있고 두위봉이 시야에 들어오고 백운산, 함백산 정상의 중계탑이 선명하고 태백산의 장군봉, 천제단, 문수봉의 너덜지대와 구룡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웅장한 흐름을 볼 수 있다.
문자 그대로 장(壯)한 산이다. 암릉도 암릉이거니와 산행의 시작을 맑은 계류가 굽이쳐 흐르는 옥동천에서 시작한다는 것이 장산을 처음 오르는 사람도 탄성을 지르게 한다.
1) 백운산장 코스들머리는 태백에서 칠랑 삼거리 가기 약 2km전. 옥동천변의 음식점 백운 산장이다.
산장 뒤로 돌아가면 벌통이 있다 . 벌통 앞에서 오른쪽 숲으로 들어가면 자그만 계곡을 건너는데 산에 들어온 느낌이 든다 .
잘루목을 넘어서면 빈 집터와 버드나무 한 그루가 있다 .이것을 확인한 후 목을 넘지 말고 정상에서 내려벋은 날등으로 올라선다 이후부터는 길이 명확하게 잘 나있다 바위가 군데 군데나타나지만 바위 옆으로 우회로가 꼭 있으니 별 어려움은 없다 (물이 없으므로 충분한 식수를 준비하여야 한다 )
2) 망경사코스상동읍 고두암(일명:꼴두바위)에서 우측으로 가면 교촌마을에 망경사를 알리는 작은 간판이 보인다. 이곳에서 망경사 방면 도로를 따라 오르다보면 장산광업소 가는 길을 알리는 돌로 된 표지석이 서있다.
이곳을 지나 망경사를 알리는 자연석 이정표가 나타나면 이곳에서 10여분 올라가면 망경사에 도착한다. 망경사에서 식수를 준비하고 대웅전과 요사채 사이로 난 길을 까라 20여분 올라가면 산제당이 있으며 이곳에서도 식수를 준비할 수 있다. 여기에서 잠시 쉼을 하고 너덜지대 곁의 급경사길을 올라가면 주능선 서봉사이의 안부에 도착한다.
이 오름길은 여름에 숲이 우거지면 길 찾기가 애매하므로 군데군데 달려있는 표지기를 확인하면서 찾아 오르면 길을 잃을 염려가 없다.
안부에서 동쪽 주능선 길을 따라 정상으로 향하다 보면 숲길인가 싶으면 바위지대가 나타나고, 바위지대는 좋은 전망대 역할을 하며 산행의 피로를 덜어준다. 이주능선 길은 사계절 변화무쌍한 자연의 신비를 느끼기에 더 없이 좋다.
이른 봄이면 얼레지, 노루귀, 복수초, 중의 무릇등 눈 속에서 피어나는 야생화가 집단군락을 이루고, 여름에는 하늘을 가리는 짙은 녹음 , 가을에는 형형색색의 단풍과 마가목의 붉은 열매는 꽃처럼 아름다우며 , 겨울에는 산호초 같은 설화가 절벽과 어우러져 선경의 세계에 들어 온 듯 하다. 정상은 6~7평 정도 남짓하며 정상에서의 조망은 더 할 나위 없다.
발아래 칠랑이골이 아찔하게 내려다보이고 서쪽으로는 순경산 , 가매봉, 매봉산,이 줄지어져 서 있고 함백산 , 태백산, 구룡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하늘금을 그리며 장쾌하게 달려나가고 있다.하산은 동릉을 타고 어평방향이나 칠랑이골 백운산장으로 하산할 수 있다.
백운 산장 방향은 급경사와 절벽, 너덜지대가 많아 초심자는 안내자 없이는 이용을 삼가는 것이 좋다. 주능선 동릉을 타고 1시간여 가면 능선이 낮아짐을 느낄 수 있는 잘루목이 나온다. 이곳에서 북사면 길을 따라 30여분 내려서면 잣나무와 전나무 조림지가 나오면 석회석 광산터를 지나 열녀목에 이른다.
이 열녀각은 죽은 남편의 삼우젯날 묘 앞에서 놋젓가락으로 자신의 목을 찔러 자결한 수원 백씨의 열녀행각을 추모하기 위한 비각이다. 이 곳에서 20여분 어평 마을로 내려서면 31번 국도 어평정류소에 도착한다.
(한국의 산천에서 옮김)
<산행지 소개> 장산 (1408.8m) ;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
장산은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 구래리와 천평리에 걸쳐 있으며, 해발고도가 1,408.8m일 만큼 높고 장한 산이라 하여 장산(壯山)이란 이름을 얻은 듯하다.
산줄기를 보면, 백두대간 상의 함백산(1,573m) 아래 만항재(1,330m)에서 서북쪽으로 가지를 친 산줄기는 백운산(1,426m), 두위봉(1,466m) 등으로 뻗어 가는데 비하여, 서남쪽으로 가지를 친 산줄기는 옥동천에 가로막혀 더 이상 뻗어 나가지 못하고 장산만 솟구쳐 놓고 옥동천에 가라앉아 버린다. 따라서 짧은 산줄기 끝에 달랑 혼자 우뚝 솟아 있어서 해발고도에 비해 덩치가 크지 못하여 경사면이 급하다. 그리하여 남쪽과 서쪽은 바위와 절벽지대로 이루어져 경관이 매우 수려하고, 북쪽과 동쪽은 완사면으로 상동에서 태백 방면으로 가다 칠랑이골에서 좌측으로 쳐다보면 성벽처럼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 <산행길잡이>
► 망경사 입구(교촌연립) ~ 첫번째<전망대>푯말 ~ 홈통바위 ~ 서봉-장산으로 가는 가장 길고 멋진 코스는 서봉을 경유해야...
-산길 진입 후 외길 능선 진입
-홈통바위
<망경사>표석이 있는 망경사 입구에서 시멘길을 따라 오르면 과거 상동 광산 사택이었던 연립주택단지를 보면서 산행은 시작된다.
시멘 길을 한차례 굽이쳐 올라가면 <↑장산 3.7 / →서봉→정상 4.2>이정표가 있는 삼거리(I→)에서 우측으로 30여m 가면 망경사 갈림길(-↑)이다. <←장산정상 3.7 망경사 0.3 / ↑장산정상 4.2>
망경사가 아닌 서봉을 경유하기 위해 시멘길을 버리고 산길로 진입한다. 실질적인 서봉 들머리인 셈이다.
여기부턴 서봉까지 오르는 동안 외길이다. 우측으로 간간이 조망이 보이지만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엉성한 듯한 나무틀계단을 지나면 곧 철탑을 지나 첫봉우리(985봉)에 이른다.
잠시 살짝 내려가다 다시 오름길이 이어지면 바위전망대에 이른다.
우뚝 솟은 봉우리를 보면서 20여분 오르니 서봉이 아닌 1165봉을 지나자 곧 첫번째<전망대>푯말이 있는 공식(?)적인 전망대에 이른다.
날씨가 다소 받쳐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채 뒤돌아 가면 깎아놓은 듯한 바위 왼쪽으로 비켜 지나면 이내 홈통바위를 통과하게 된다. 바위가 마치 칼로 베어놓은 듯한 석문(石門)형태이다.
홈통바위를 통과 후 서봉으로 오르기 위한 전초전이 놓여있다.
마치 너덜돌길 같은 바위구간을 오르면 서봉(1245m)이다. 이정표나 푯말은 없지만 오름길 끝이 서봉임을 알 수 있다.
► 서봉 ~ 촛대바위 ~ 폐헬기장 ~ 장산
- 장산의 백미 코스..
- 곳곳이 암릉이자 전망대, 촛대바위, 장산에서의 조망 압권
- 갈림길 세 곳.. 이정표 참고
서봉을 지나면서부터 장산 산행의 백미를 느낀다.
눈 덮인 설화의 장관이 눈앞에 펼쳐지고 암릉이 이어지는 곳곳엔 모두가 전망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쪽(우측)으론 절벽지대를 이루니 전망 또한 남쪽과 동쪽 방향이다.
바위 우측 밧줄구간을 지나면 두 번째<전망대>푯말을 지나 조그마한 터가 있는 전망터에 이른다.
뒤돌아 본 서봉의 전경 또한 괜찮아 보인다. 장산으로 향하는 능선엔 설화가 만발한 장관을 이룬다.
조그마한 안부로 내려가면 망경사 갈림길(-↑)에서 직진한다. <←망경사 2.0 / ↑정상 1.3 / ↓내려가는곳(서봉) 2.9>
암릉은 사라진 듯 산죽길로 접어드니 세 번째<전망대>푯말이 있다. 전망대는 등로 우측에 있다.
완만한 능선 길은 또 하나의 걸작품을 감상케 하니 촛대바위이다. 모양새가 똑같다.
장산정상을 향한 오름길은 잠시 폐헬기장이 있는 절음박골 갈림길(-↑)에서 한 템포 늦추고 다시 이어진다.
<←절음박골 3.1 / ↑장산정상 0.6 / ↓내려가는곳(서봉) 3.6>
정상 오르기 직전 또 한 차례의 갈림길이 나오니 백운산장 갈림길(↑-)이다. <↑장산 0.2 / →백운산장 2.5>
백운산장 방향은 급경사와 절벽, 너덜지대가 많아 별로 재미없다 한다.
좀 더 오르면 조망이 훤히 트인 장산 정상(△1408.8m)이다. 조그마한 터에 삼각점이 있다.
동쪽으로는 태백산과 백두대간 능선이 마루금을 긋고 있으며 북쪽으로 함백산을 넘어 지난다. 서쪽으로는 순경산(1,152m)과 선바위산(1,042m), 매봉산(1,268m) 등이 줄지어 솟아 있고, 북쪽으로는 두위봉이 보인다.
정상석 뒤 즉, 진행방향으로 깎아지른 듯한 절벽지대 또한 장관이다.
► 장산 ~ 장산야영장 ~ 조림지 ~ 임도 ~ 어평정류소
-장산야영장 갈림길 이후 숲으로..
-임도 따라 어평마을 입구까지..
정상을 뒤로하면 절벽지대 좌측(북사면)으로 우회하여 지나 <↓정상 0.6> 이정표(Y")에서 우측으로 가면 3분 후 <←당목재 / →장산야영장 / ↓정상 / ↓꼴두바위>이정표가 있는 장산야영장 갈림길(“T)이다.
앞에는 전망대가 있어 또 한 번의 멋진 조망을 감상할 수 있다.
좌측 당목재 방향으로 내려가면 산죽지대를 지나 작은 안부에서 잠시 오르더니 작은 봉우리를 넘어 능선이 가라앉는 듯한 안부(?)에서 동릉을 버리고 좌측으로 떨어진다. 여기서 동릉을 더 이어가지 못하고 하산하는 셈이다.
10분여를 내려가면 숲길을 좀 벗어난 듯 하더니 조림지를 지나자 小임도로 내려가자 (“T) 좌측으로 80여m를 가면 大임도 삼거리(Y")에서 우측으로 가야한다. (좌;열녀각)
임도 따라 이어지는 길은 31번도로가 보이면서 좌측으로 조금 가면 공터, 화장실이 있는 어평정류소(어평마을 입구)에 이르게 된다.
어평(御坪)마을은 영월에 귀양 와 있던 단종이 사약을 받고 죽은 후, 그 혼령이 태백산신이 되고자 태백산으로 가는 길에 여기서 잠시 쉬었던 곳이라 하여 어평이라는 지명을 얻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어평마을에는 단종의 사당이 있고, 주민들은 매년 제사를 모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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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종합운동장 07:08
이번달 뫼벗 정기산행으로 강원도 영월 상동에 있는 장산으로 간다. 주변으로 태백산을 비롯하여 함백산 백운산 두위봉이 있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산으로 정상부근이 가파른 절벽지대이지만 산행하기는 적당한 곳으로 가을철 단풍이 아름다운 산이다. 오늘 날씨도 좋고 하여 좋은 산행이 될 것을 기대하며 청주에서 07시 08분 출발을 한다.
영월 상동 망경사입구(해발 약560m) 10:27 ~10:30
청주를 출발하여 국도를 타고 충주를 거쳐 박달재를 넘어 제천에서 우회도로를 타고 달리면 송학산과 마주하고 있는 신제천 휴게소가 나온다. 이곳까지 대략 2시간이 소요되었다. 송학산에는 월명사와 정상부근의 강천사가 자리 잡고 있으며 강천사 까지는 차량이 올라 갈수 있으며 산행시간은 대략 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신제천휴게소에서 휴식 후 다시 출발하여 달리면 15분이면 영월에 닿는다. 잠시 인터넷 검색을 하는 사이 버스는 연하부근을 지나고 있다. 청령포 고씨동굴 김삿갓면으로 빠지는 길이 더 낫다 생각했는데 버스 네비게이션은 예미에서 수라리재를 넘어 녹전을 거쳐 상동으로 가리키는 모양이다. 역시나 예미에서 고개를 오른다. 수라리재를 오르기전 직진으로 길이 나있으나 네이비게이션이 오래되어 이것도 마다하고 고개를 넘어가니 터널을 지나 온 길과 다시 만난다. 오래전 계족산에서 시작하여 망경대산을 넘어 예미산으로 갈 때 화원리로 내려와 수라재를 거쳐 갔기 때문에 낮설지 않은 길이지만 오늘 이렇게 차로 넘어 가니 주변의 경치도 좋고 한번쯤 차로 넘을 만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하여 녹전을 지나고 돌아오면서 잠시 구경하고 올 솔고개 소나무를 지나 상동 꼴두바위 부근 망경사 입구에 도착을 하니 10시 27분이다.
1260봉(서봉, 2.67km) 11:54
영월 상동 망경사 입구에 도착을 하니 먼저 도착한 팀들이 산행을 시작하고 있다. 우리팀도 산행준비 간단히 마치고 10시 30분 산행을 시작한다. 임도를 따라 오르다. 망경사와 서봉이 갈리는 분기점에서 잠시 단체사진 한 장씩을 찍고는 서봉으로 향한다. 처음부터 가파르게 치고 오르는 서봉 등산로는 금시 이마에 땀방울이 흐른다. 점점 더 가파르게 오르는 길에는 오래전 설치한 나무계단은 거의 썩은 상태로 흔적만 남아 있다. 계단을 지나 30분을 조금 못되게 오르니 살짝 내려서는 안부에 송전탑이 나온다. 예전에 이곳에서 상동 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없나 찾다가 다시 돌아 나온 기억이 생생하게 난다. 송전탑에서 계속 오르면 주변으로 숲은 더욱 무성해지고 커다란 소나무가 있는 곳으로 등산로는 이어진다. 해발 약 980봉까지 20분이 소요되고 다시 더 오르면 완전 바위지대로 너덜길이 이어진다. 커다란 선바위를 지나고 13분후 전망대가 나온다. 이곳에서는 앞쪽으로 가파르게 뾰족이 솟아 있는 순경산과 선바위봉 가메봉 매봉산으로 이어지는 1000m가 넘는 산들이 나란히 서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전망대를 지나 조금 더 가면 커다란 바위사이를 지난다. 이 바위를 홈통바위라 하였다. 이곳을 지나며 길은 잘 살피며 올라야 한다. 바위너덜로 길 흔적이 확실치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 너덜을 지나 야생화(쑥부쟁이)가 바위틈에 얼굴을 내밀고 있는 바위턱을 올라서면 앞쪽으로 길고 반듯하게 나있는 등산로가 보인다. 이곳으로 오르면 서봉으로 향하는 바위능선 초입에 닿는 것이다. 첫 번째 뾰족한 바위부근이 지도에는 서봉으로 표시가 되어 있지만 현장에는 아무런 표시도 없어 여기가 서봉인지 저기가 서봉인지 확실치 않다. 먼저 번에도 서봉을 찾는다고 이곳저곳을 살펴보았지만 확실히 여기가 서봉이다 딱 집기는 마땅치 않았다. 뾰족한 바위봉을 넘어 칼날 암릉을 지나면 해발 약 1260m가 나오는 봉이다. 이곳을 딱히 서봉이라 하기는 그렇치만 가장 서봉이라 할 만한 곳이다. 봉이 조금 두루뭉실하고 주변을 살피기 좋은 곳이다. 어디가 서봉이면 어떠라 이곳에는 주변을 조망할 전망대가 여러개 있으니 잠시 살피자면 능선의 좌측으로 백운산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두위봉 정암산이 그 옆을 지키고 있다. 우측으로는 구룡산에서 민백산을 거쳐 삼동산 부근의 삼동치 고랭지 채소밭이 보이고 이어지는 능선은 쇠이봉 목우산을 거쳐 녹전 경찰전적비 까지 대략 25km 거리 12시간이 소요되는 능선이 이어진다. 또한 장산과 마주 하고 천평산은 덕구리에서 시작하지만 사격장이 있어 마음대로 산행하기 어려운 오지산행지중 하나다. 이렇듯 조망이 좋은 곳이 서봉이다.
촛대바위(3.05km, 약1231m) 12:01 ~12:36
1260봉에서 내려서는 길에 장산 정상이 마주 보이고 좌측으로 만항재에서 정암산 백운산 아래로 이어지는 운탄고도가 길게 이어지는 것이 보인다. 멀리 함백산의 중계탑 까지도 시야에 들어오니 오늘 날씨가 참 좋다. 잠시 후 망경사에서 절골을 경유하여 올라온 등산로와 만나는 삼거리의 이정표가 보인다. 망경사 2.0km, 정상 1.3km, 서봉경유 내려가는 길 2.9km다. 이곳을 지나 우측으로 전망대가 있는 봉을 넘어가면 촛대바위에 닿는다. 촛대바위에서 더 이상 혼자 갈수가 없어 식사를 하며 기다리기로 한다. 촛대바위에서는 앞쪽으로 소백산 연화봉 천문대가 확인이 되고 소백산, 형제봉, 선달산, 옥돌봉, 구룡산을 거쳐 태백산까지 이어지는 장쾌한 백두대간 능선을 확인 할 수 있다. 잠시 산하를 살펴 본 후 점심식사를 하니 식사가 끝나갈 무렵 두 여사님들이 도착을 하고 산대장이 도착을 한다. 이 분들 식사가 끝나는 것을 기다려 장산으로 향한다.
장산 정상(4.06km, 1401m) 13:05 ~13:08
장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에 보랏빛 투구꽃이 많이 보인다. 투구꽃은 사람을 죽일 수도 있고 살릴 수도 있는 강력한 독성과 약재로 쓰이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는 꽃이라 한다. 다시 더 오르면 개미취꽃이 만발한 커다란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끝 이정표에는 절음박골 3.1km, 정산 0.6km, 서봉경유 내려가는 곳 3.6km가 적혀 있다. 이제 능선으로는 쭉쭉 뻗은 신갈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잠시 능선 좌측편 사면을 훍어 보기로 한다. 혹여 참나무가다발이라도 있을까 해서다. 한참을 헤메도 독버섯 하나 보이지 않는다. 올해 버섯이 풍년 일것이라던 예상은 빗나갓다. 초반에 싸리버섯 밤버섯 몇 개 따고는 끝이다. 다시 능선으로 오르니 백운산장으로 하산하는 삼거리다. 백운산장 2.5km가 적혀 있지만 등산로가 험해서 폐쇄를 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제 정상은 0.2km 오르는 길목에서 우리가 촛대바위에서 식사할 때 먼저 오르던 몇 분이서 식사중이다. 건네주는 맥주캔 하나를 받아들고 정상으로 올라선다. 정상에는 우리보다 먼저 오른 산악회의 회원들이 우왕좌왕하고 있다. 저기 남쪽이 소백산이니 뭐니 하며 설명을 한다. 소백산 연화봉 천문대도 보인다고 하며 설명을 하니 싫은 기색이다. 대장의 체면이 안 선다는 것이다. 장산 정상에 서면 소백산 연화봉에서 태백산까지 이르는 백두대간 능선과 구룡산에서 목우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등 조망이 매우 뛰어나다. 또한 순경산에서 매봉산으로 이어지는 뾰족한 봉들이 나란히 서있는 모습도 장관이고, 함백산에서 만항재를 넘어 정암산 백운산 두위봉으로 이어지는 영월지맥(혹자는 두위지맥이라 한다.)이 한눈에 들어오는 아주 멋진 전망대다. 작은 정상석이 있고 삼각점이 있다. 이곳에서 인증샷을 한 후 너무 많은 날파리떼의 극성으로 오래 머물지 못하고 금시 다음 전망대로 향한다.
장산야영장 이정표(1382m) 13:49
장상 정상에서 10분을 가면 장산과 높이가 비슷한 바위전망대에 닿는다. 전망대의 남쪽으로는 칼날능선의 절벽지대라 조심스러운 곳이다. 이곳에서 잠시 빨갛게 잘 익은 마가목 열매를 따르라 시간이 좀 지체가 된다. 4명이서 비닐봉지 하나씩을 담고는 다시 길을 따라 가니 길가에 또 마가목 열매가 보인다. 극성도 이런 극성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껏 마가목 열매 많이도 보고 지났건만 오늘따라 왠 일로 남들 따라 하는라 정신이 없다. 마가목 열매를 다 주어 담고 다시 주 등산로를 따라가니 앞서가던 산악회분들이 길을 잘못 들었다고 되 돌아온다. 우리는 갈 길이 맞으니 그들과 교차하며 앞으로 전진 한다. 당목재 임도 쪽으로 빠지는 등산로 삼거리를 지나고 다시 4분을 더 가면 장산야영장 당목재 꼴두바위 정상의 네 방향으로 표시된 이정표가 있다. 이곳에서 장산야영장코스도 등산로를 폐쇄하였다. 우리는 어짜피 이등산로를 타려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괜 찬다. 이곳에서 뒤에 식사를 하던 팀들과 합류를 하여 하산을 한다.
어평정류장(7.7km, 약844m) 15:15 ~16:28
장산야영장 사거리 이정표에서 좌측 방향으로 능선을 따라 하산을 한다. 이 등산로가 어평 정류장으로 향하는 등산로다. 내려서는 등산로는 아주 가파르지 않게 서서히 내려선다. 등산로는 아주 좋은 편은 아니지만 걷기에는 불편함이 없는 등산로다. 안부를 지나고 다시 오르는 길에 옆쪽으로 마가목 열매가 붉게 익어 있다. 나무가 커서 다 따지는 못하고 가는 나무 하나 골라 사용 할 만큼 담아가지고 등산로로 나왔다. 다시 오름길을 올라 봉을 하나 넘고 조금씩 오르고 내리고 하며 가다가 이제는 계속 이어지는 하산로다. 숲이 우거지고 풀이 많이 자라나 조금은 불편하지만 별 특색이 없어 지루한 길이다. 내려서는 지점에 노송들이 즐비하게 서있고, 가문비나무숲이 있다. 이제 명절을 맞느라 깨끗이 금초를 한 산소가 나오며 임도에 닿는다. 이곳까지 야영장사거리에서 1시간 10분 정도가 소요되었으니 마가목을 채취하지 않았다면 1시간이 못 걸렸을 것이다. 임도에 닿아 좌측 방향으로 나가면 좌측으로 커다란 굴이 보이고 조금 더 나가 임도 삼거리에 닿는다. 임도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가면 열려각이 있는 곳이고, 우측 임도를 따라가면 어평 정류장으로 가는 가장 가까운 길이 되겠다. 임도를 따라 15분을 내려서니 양봉장을 지나 큰길가 개울 옆으로 우리가 타고 온 버스가 보인다.
이렇게 하여 망경사 입구에서 시작하여 장산까지는 거의 오름길이고, 장산부터 어평 정류장까지는 거의 내리막 길이다. 오늘 아주 단촐한 산행로를 따라 무리 없이 산행에 임한듯하다.
오늘 산행시간이 4시간 45분 나왔는데 실질적으로는 4시간이면 족할 산행이다.
함께한 산우님들 반가웠고요 산행하시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산행이 끝나고 대덕 콩마을 식당의 두부전골 맛있었고요!!
솔고개 소나무는 조선무약의 ‘솔표 우황청심환’과 오래전 담배 ‘솔’의 표지모델로 아름다운 소나무중 하나다. 높이가 12.5M, 밑둥둘레가 4.7M에 달하는 수령 600년의 왕소나무다. 둥치부터 뒤틀리며 올라간 모습이 마치 용이 꿈틀대는 모습이라 하여 용송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소나무의 전설은 “단종이 승하한 후 태백산 산신령이 되었고 그 혼령이 태백산을 향하던 중 이곳에서 잠시 쉬게 되었는데 주변의 노송들이 머리를 조아리며 배웅을 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다.
잠시 내려서 이름 있는 솔고개 용송을 마주 하고 사진도 찍고 잠시나마 즐거워 하는 모습들이 지금도 생생히 떠오릅니다.
오늘도 함께한 뫼벗 산우님들 수고 많았습니다.
산행시간
: 4시간 45분 소요
산행거리 ; GPS거리 7.7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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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벗 9월 2째주산행 영월 장산1408.8m
산행코스: 망경사입구-철탑-홈통바위-서봉(1254m)-촛대바위-폐헬기-장산(1408.8m)-1385 봉(장산야영장갈림길)안부-조림지 -小임도 -大임도-어평정류소
산행시간 : 5시간
산행거리 : GPS 실거리 약 8.6 km
◎ <산행 코스 및 주요지점 통과시간>
망경사 입구 ; <망경사>표석, <망경사 500m>표지판.. 시멘길따라 진행 10*42 ~삼거리(Y") <↖장산 3.7 / →서봉→정상 4.2>.. 우측 10*47 ~망경사 갈림길(-↑) <←장산정상 3.7 망경사 0.3 / ↑장산정상 4.2>.. 직진(산길진입) 10*48~ 철탑 11*06 ~첫 번째 봉우리 11*28 ~ 바위전망대 11*34 ~첫번째<전망대>푯말 12*00 ~홈통바위(石門) 12*02 ~서봉(1,245m)..이정표나 푯말 없음 12*12 ~두번째<전망대>푯말 12*17 ~망경사 갈림길(-↑) <←망경사 2.0 / ↑정상 1.3 / ↓내려가는곳(서봉) 2.9>.. 직진 12*25 ~세번째<전망대>푯말 (↑*) (등로 우측에 전망대 있음) 12*26 ~촛대바위 (↑*) 12*34 ~6분 휴식 12*38~44 ~폐헬기장. 절음박골 갈림길(-↑) <←절음박골 3.1 / ↑장산정상 0.6 / ↓내려가는곳(서봉) 3.6>..직진 12*53~1*42 ~백운산장 갈림길(↑-) <↑장산 0.2 / →백운산장 2.5>..직진 1*48 ~ <장산 1408.8m> 삼각점..조망 좋음 1*54~59 ~이정표(Y") <↓정상 0.6>..우측 2*10 ~장산야영장 갈림길(“T) <←당목재 / →장산야영장 / ↓정상 / ↓꼴두바위>(앞에는 전망대)..좌측 2*13~16 ~小안부.. 7분 휴식 2*28~35 ~ 좌측下 2*47 ~조림지대 3*02 ~小임도 진입(“T)..좌측 3*04 ~大임도 삼거리(Y")..우측 (좌;열녀각) 3*06 ~공터, 화장실 - 어평정류소(어평마을 입구)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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