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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761 충북뫼벗 3월 4째주 정기산행 통영 대매물도 장군봉 210m 2014.3.23.일요일 맑음

충북뫼벗 3 4째주 정기산행 통영 대매물도 장군봉 210m

2014.3.23.일요일 맑음

참석인원 : 88

 

청주종합운동장앞 6:02 -서청주톨게이트 6:15 -함양휴게소 7:45 ~8:01 -고성공룡나라휴게소 8:48 ~9:01 -거제도 저구항 10:10 ~10:40 -대매물도 당금항 11:11 ~11:22 -해금강 전망대 11:31 ~11:36 - 몽돌해변 11:39 -동백숲 -계단길 -우꺽임 삼거리 이정표(당금마을 선착장 1.4km, 장군봉 1.7km) 11:55 -당금마을 전망대 12:03 -바위전망대 12:09 -전망대 12:13 ~12:17 - -안부삼거리(대항마을 삼거리) 12:27 ~12:52(중식) -어유도 전망대 13:01 -장군봉 정상 13:10 ~13:20 - 소매물도 전망대 13:40 - 꼬들개 이정표 13:45 -계단식 논 14:06 -후박나무 자생지 삼거리 14:09 -장군봉 삼거리(대항마을) 14:15 -당금마을 선착장 14:38 ~16:35 -거제 저구항 17:10 ~17:24 -미륵도 회센타 18:31 ~19:30 -고성휴게소 20:09 ~20:20 -금산휴게소 22:25 ~22:40(2호차) -22:58(1호차) -서청주 톨게이트 23:35 - 삼화전기앞 23:42 - 청주 종합운동장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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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도

매물도라는 명칭은 본래 본 섬인 대매물도의 형상이 "매물"  "메밀"처럼 생겨서 붙여졌다 고 한다. 등대섬의 본래 이름은 해금도(海金島)이지만 등대와 어우러진 모습이 너무 아름다 워 등대섬으로 불리워졌는데, 2002년 국립지리원 고시 제2002-215호에 의거 공식명칭인 "등대도"로 확정되었다.

 

매물도는 크게 유인도인 대매물도와 소매물도로 이루어져있는데, 거제도 남단에 위치한 소매물도(小每勿島)는 면적이 2.51에 불과한 작은 섬으로 본섬에는 20여가구가 거주하며, 행정구역상 경남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에 속한다.

 

대매물도 해품길

대매물도에는 길이 5.2km의 명품 트레킹 코스가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바다를 옆에 끼고 이어지다 슬그머니 출발지로 되돌아오는 둘레길형 탐방로. 마을 돌담길, 언덕 초원길, 바닷가벼랑길, 울창한 솔숲길, 화려한 동백꽃길, 가파른 계단길등 길형태와 느낌이 다채로워 시종 발걸음이 가뿐하다.

 

통영여객터미널에서 뱃길로 1시간 30분이면 대매물도의 남쪽, 대항마을에 닿는다. 통영에서 직선거리로 약 27km. 27가구 30여명의 주민이 생활하는 이 마을은 마을 전체가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아담하다. 장군봉(210m)에 기대어 자리한 민가의 모습이 마치 갯바위에 붙어있는 따개비처럼 정겹다. 가파른 마을 입구를 오르면 가익도, 소지도, 비진도 등이 눈 아래 펼쳐진다.

 

기암절벽과 몽돌해변 볼 만

대매물도와 가장 가까운 가익도는 거대한 왕관이 바다에 떠있는 듯한 모습이다. 다섯 개의 크고 작은 바위로 이뤄진 가익도는 주민들 사이에서 삼여 또는 오륙도라고 불린다. 보는 위치에 따라 바위가 세 개로도, 다섯 개로 보이기 때문이다. 가익도 뒤로 보이는 소지도는 배우 엄태웅이 모델로 나온 모 음료회사의 광고를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대항마을과 당금마을은 1km 남짓한 완만한 고갯길로 이어진다. 산책하듯 천천히 걷다보면 소박한 모습의 이정표와 조형물을 만난다. 이는 지난 2007년 문화체육관광부에 의해 가보고 싶은 섬 시범사업대상지로 선정된 후 생겨난 변화다. 문화예술 사단법인 다움과 주민들이 합심해 마을 곳곳에 예술작품을 설치했다. 고갯길에서 만난 조형물, 당금마을 선착장에 있는 철제 탑과 거대한 여인 모습의 작품, 주민들이 말려놓은 생선을 훔쳐 먹던 매갱이(해달)’와 물을 길어오는 노부부의 모습을 형상화해 놓은 작품도 있다.

 

섬 마을 주민들의 삶을 표현해 놓은 조형물은 섬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이를 찾아보는 것도 대매물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섬마을 옛집’, ‘어부의 집’, ‘무지개 노는 집 등 소박하지만 이야기가 담긴 민박집 앞 문패들도 볼거리이다.

 

당금마을 선착장에서 10분만 오르면 전망대다. 전망대 데크에 서면 지중해풍의 멋스러운 당금마을이 한눈에 담긴다. 선착장에 늘어선 어선들 뒤로 보이는 어유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깝다. 물고기가 많아 어유도라 이름 붙여진 이곳은 흑비둘기와 황조롱이가 서식하고, 상록활엽수림을 비롯한 콩짜개덩굴, 야고 등 희귀식물이 자라고 있어 2000년 통영시에 의해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전망대에서 걸음을 옮겨 한산초등학교 매물분교(폐교)를 향해 가면 본격적인 탐방로가 시작된다. 2007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한 탐방로는 대매물도를 온전히 돌아볼 수 있는 코스로 당금마을에서 장군봉을 거쳐 대항마을까지 5.2km 정도 이어진다.

 

대매물도의 풍광을 숨김없이 보여주는 탐방로는 걸음걸음마다 아름다운 비경이 펼쳐져 지나치기가 아쉽다. 기암절벽과 몽돌해변은 물론 숲길과 초지도 번갈아 길동무가 되어준다. 물론 그 길의 끝에는 어김없이 해안절경이 다가선다. 바다 위에 보석처럼 떠있는 많은 섬들도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다.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섬

짧은 동백숲을 지나 가파른 나무 계단을 오르면 지금껏 걸어온 길이 파노라마처럼 눈 아래 펼쳐진다. 계단 끝에 마련된 정자에 앉으면 그 길을, 그 풍광을 다시금 눈에 담게 된다. 대매물도의 남쪽 해안과 어유도 그리고 멀리 가왕도와 거제도가 한 폭의 수채화 같다.

 

정자가 있는 쉼터에서 장군봉 들머리인 삼거리까지는 내리막길이다. 짧지만 제법 가파른 구간이라 주의가 필요하다. 삼거리에서 장군봉까지는 금방이다. 올라야 하는 거리가 800m 정도 되지만 굽이굽이 휘어 돌아가는 길은 언제 정상에 올랐나 싶을 만큼 경사가 느껴지지 않아 편안히 걸을 수 있다.

 

장군봉이 선사하는 최고의 풍광은 소매물도와 등대섬이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다. 그 모습이 마치 바다로 나아가는 거북이를 닮은 듯도 하고, 비상하는 독수리를 닮은 듯도 하다. 소매물도 앞, ‘등대여라 불리는 작은 바위군락도 매력적이다. 장군봉 정상에는 군마상과 휴식을 위한 벤치 등이 마련돼 있다.

 

장군봉에서 대항마을에 이르는 2.8km 구간은 편안한 내리막과 평지로 이뤄져 있다. 길도 널찍하고 난간이나 계단 등 안전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간혹 잡풀이 길게 자란 구간이 있기도 하지만 길의 흔적이 뚜렷해 걷기에 불편함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

 

장군봉에서 꼬돌개에 이르는 1.4km 구간에선 어디서나 소매물도와 등대섬이 보인다. 한 굽이 돌아설 때마다 달라지는 소매물도와 등대섬의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소매물도와 등대섬 뿐 아니다. 고개를 약간만 돌리면 대매물도의 남쪽 해안이 시야에 들어온다. 덕분에 한 길 위에서 대매물도의 남쪽과 북쪽해안을 동시에 감상하며 걸을 수 있다.

 

소매물도를 가장 가깝게 볼 수 있는 남쪽전망대를 지나면 대매물도의 일몰 명소로 알려진 꼬돌개(당금마을 앞 탐방로 안내표지판에는 꼬들개라고 명시되어있지만 마을주민들은 꼬돌개가 맞다고 한다)가 나온다.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이곳은 대매물도 초기 정착민들이 흉년과 괴질로 꼬돌아졌다(꼬꾸라졌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꼬돌개를 지나면 어느새 대항마을이 눈앞이다. 하지만 대항마을로 들어서기 전 필히 들러야 할 곳이 있다. 바로 대매물도의 당산나무인 후박나무(경남도기념물 제214)이다. 수령 300년의 이 후박나무는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주는 나무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부터 이곳에서는 20여 년 전 사라졌던 당제를 다시 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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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종합운동장앞 6:02

요즘 섬 산행하면 인기다. 살기가 어렵다고는 하나 그런 것 같지도 않다. 예전에는 섬 산행하면 경비가 많이 들어 인원수 채우려면 상당히 힘들었다. 근대 요즘은 반대로 넘친다. 육지의 우연만한 곳은 거의 다 다녀와서이겠지만 시간적으로나 경비 면에서 어려운 산행이 섬산행이다. 이번 대매물도는 몇 해 전 까지만 해도 인기가 없던 곳 중 한곳이었지만 해품길이라는 섬일주 둘레길을 만들고 나서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된 곳이다. 소매물도(등대섬)로 가기 전에 있는 섬으로 전에는 소매물도 갈 적에 먼발치에서 잠시 바라보는 섬이었다. 오늘 우리는 버스 2대에 빈자리 하나 없이 통영을 지나 거제도 저구항에서 대매물도를 가려 한다.

아침 새벽 일어나 산행준비하고 종합운동장에서 버스가 출발하기를 기다린다. 6시가 좀 넘어 6 2분 버스가 출발한다고 산대장 한테 전화가 온다. 우리일행 6명은 바삐 서청주 세무서 위쪽 기상대 앞으로 향하니 신호등을 건너기도 전에 버스가 도착을 한다.

 

함양휴게소 7:45 ~8:01

버스는 우리일행을 태우고 서청주 톨게이트에서 몇 사람이 더 승차 후 고속도로로 진입을 하여 달린다. 산대장은 준비한 떡과 식수를 나누어 주고 산행설명을 간단히 하고 불을 끄고 편히 쉬도록 한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같이 앉은 분들은 이때다 싶어 애기를 나누고, 대부분은 눈을 감고 편히 여행을 한다. 버스는 청주를 떠나 1시간 45분 후 경남 함양휴게소에 도착을 한다. 우리 산대장 이제는 목적지에 비례한 휴게소 잡는 법등 솜씨가 날도 발전하고 있다. 함양휴게소에서 15분간 휴식 후 통영을 향해 달리면 50여분 후 고속도로 마지막 휴게소인 고성 공룡나라 휴게소에 닿는다. 이곳에서 13분간 휴식 후 달리면 통영톨게이트를 빠져나와 곧 거제대교를 건너 거제도에 닿는다. 거제도에 닿은 후 팥골재를 넘으면 거제면이다. 좌측으로 계룡산을 바라보며 달리면 동부면이 나오고 이곳부터 산기슭을 따라 올라가면 좌측으로 노자산을 지나 남부면 저구로 넘어가는 고갯마루에 닿는다. 우측으로는 왕조산, 좌측으로는 가라산이 솟아 있다. 고개를 넘어 해안까지 내려가면 저구항에 닿는다. 저구항에는 요즘 인기리에 많이 찾고 있는 장사도행 유람선 터미널이 우측 왕조산 쪽으로 있고, 대매물도 여객선터미널은 좌측 편에 있다. 청주에서 이곳까지 오는데 장장 4시간 10분이 소요되었다. 여기까지 오시느라 모두 수고 많았고요~~ 장거리 운전하신 기사님 고생하셨습니다.

 

대매물도 당금항 11:11 ~11:22

거제도 저구항에서 산대장님과 총무님이 예약한 배편 수속완료하고 좀 있자니 방송으로 매물도 가는 손님들 일찍 배가 출발한다고 승선하라고 한다. 손님이 많아서 인지 조기 출항하는 때도 있군요!! 승선완료 후 11시 출항하는 배편이 20분 이른 10 40분에 저구항을 출항한다. 저구항을 출항한 여객선은 망산 옆을 지나 육지의 끝인 대포항 부근과 우측으로는 장사도를 바라보며 남쪽으로 향한다. 가면서 우측으로 소덕도 대덕도 좌측으로 몇 개의 작은 바위섬들이 보이며 두루뭉술하게 생긴 가왕도 옆을 지난다. 그 뒤편으로 보이는 바위섬은 망산에 올라보면 바로 앞쪽에 멋지게 보이는 섬으로 대병대도라 한다. 이제 앞쪽으로는 우리의 목적지인 매물도가 보이며 그 앞쪽으로 작은 섬이 하나 있으니 이 섬이 어유도라 한다. 어유도와 매물도 사이에는 작은 바위섬이 하나 있어 그사이로 들어가면 매물도 당금항이다. 저구항에서 이곳까지는 30분이 소요되었다.

 

해금강 전망대 11:31 ~11:36

당금항에 도착하니 당금마을비가 제일먼저 반긴다. 옆으로 당금마을이야기가 적혀 있고, 안내도가 있으며 우측으로는 구판장과 화장실, 좌측으로 조각품과 팔랑개비가 돌고 있는 탑이 있다. 풍만한 육체의 여인상인 바다를 품은 여인은 처음부터 우리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불룩한 배, 풍만한 엉덩이, 터질듯한 아가 도시락통, 근데 눈째가 좀 좋지 않다. 이 여인상 앞에서 간단하게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고는 혹여 시간이 모자라지 않을까 싶어 급히 둘레길을 따른다. 매물도 해품길 0.2km가 적힌 이정표를 따라 마을로 들어서면 길을 잃을까봐 파란선을 그려 놓았다. 우리는 파란선을 따라 좁다란 마을길을 따라 오르니 벌써 뽑아먹기 좋을 만큼 자란 마늘밭이 나오고, 노랑꽃이 핀 완두콩밭이 나온다. 주황색 요 꽃 이름은 모르겠지만 여긴 벌써 꽃피는 4월이다. 곧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서 좌측 길을 따라 가면 전망대로 가는 길이다. 5분 정도 계단길을 따라 오르면 첫 번째 전망대에 닿는다. 앞쪽으로는 어유도가 마주하고 지나온 쪽으로는 당금마을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이곳이 해금강 전망대라고 한다. 오늘 날씨가 청명하지를 못해 해금강을 구분하긴 어렵다.

 

당금마을 전망대 12:03

해금강 전망대를 뒤로 하고 다시 오던 길을 따라 내려오면 발전소 옆을 지나 매물도의 유일한 학교가 나온다. 학생이 없어 폐교가 되었지만 예전에는 이곳에서 어린아이들이 뛰놀던 장소다. 역시 선생님의 눈길은 다르다. 중림님 이곳을 카메라에 담는다. 학교를 지나면 바다가 육지로 움푹 들어온 몽돌해변이다. 매물도의 유일한 해수욕장이라 한다. 몽돌해변입구를 지나면 매물도 해품길 5구간으로 들어서는 문을 통과하게 된다. 장군봉 2.9km, 선착장 0.2km가 적힌 이정표가 나온다. 이곳을 지나 해변길을 따라 서서히 오르게 되면 동백숲길이 나온다. 붉게 핀 동백꽃을 구경하며 숲터널을 통과하면 작은 개울을 건너 앞쪽에 보이는 언덕빼기로 오르기 전 나지막한 곳 닿는다. 좌측으로 커다란 동백나무들이 보이고 여기 이정표에는 그쪽 방향으로 등산로 아님이라 적혀 있다. 당금마을 선착장 0.9km, 장군봉이 2.2km가 적혀 있다. 이곳을 지나 3분여 오르게 되면 좌측으로 작은 봉을 하나 넘어 용꼬리처럼 길게 이어지다가 바다로 빠져 들고, 해품길은 우측으로 방향을 선회하여 오르게 된다. 이곳의 이정표에는 장군봉 1.7km, 당금마을 선착장 1.4km가적혀 있다. 지나온 해금강 전망대까지의 누렁억새틈새로 돋아나는 푸른 풀잎이 자라는 모습이 향긋한 봄내음을 전하고 능선 넘어로는 쫒빛 바다가 넘실대는 이곳은 발걸음이 차마 떨어지지 않는 곳이다. 이제 우측으로 보이는 계단길을 따라 오르면 길옆으로는 붉게 핀 동백나무들이 반긴다. 7분여 오르니 사각정자가 있는 쉼터에 닿는다. 이곳은 당금마을 전망대로 이곳에서는 우리가 도착한 당금항과 그 우측의 해금강 전망대, 어유도 장사도 대병도등 매물도로 들어오는 길목에 위치한 작은 섬들을 조망 할 수 있다. 사방으로 펼쳐지는 푸른 바다와 육지의 노랑 억새능선의 조화가 참으로 멋진 곳이다.

 

안부삼거리(대항마을 삼거리) 12:27 ~12:52(중식)

당금마을 전망대가 있는 쉼터에서 오르는 길은 그리 가파르지 않지만 서서히 오르는 길이다. 앞쪽으로 장군봉의 첨탑이 보이며 차차 그 모습을 드러내는 장군봉은 거대한 군함처럼 앞에 버티고 있다. 5~6분을 오르면 길 좌측으로 평평한 바위전망대가 있다. 발을 잘못 디디면 금시 바다로 추락할 것 같은 고도감이 느껴지는 곳이다. 이곳을 지나 좀 더 오르면 나무테크로 잘 만들어 놓은 전망대가 나온다. 이곳에서 장군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담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된다. 전망대를 지나 오르면 이곳에서는 가장 높은 봉에 닿는다. 봉을 넘기 전 널직한 터를 잡고 몇몇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점심식사를 하는 팀들, 좀 더 진행하여 장군봉으로 오르기 전 안부로 향하는 팀들, 점심식사를 하기위해 터를 잡기 시작한다. 우리는 안부까지 가기로 하고 동백숲 터널을 빠져나와 능선을 넘어 안부로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이 다소 가파르지만 거리는 짧아 금시 안부에 닿는다. 안부우측의 정자에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하는 팀, 널찍한 억새밭에 군데군데 모여 앉아 식사를 하는 팀들 인원이 많다 보니 무리무리 지어 식사를 한다. 이곳 안부의 이정표에는 장군봉 0.9km, 대항마을 선착장0.7km, 당금마을 선착장 2.2km가 적혀있다.

 

장군봉 정상 13:10 ~13:20

안부에서 식사를 마치고 널직한 임도길을 따라 장군봉으로 향한다. 10여분을 오르면 우측으로 어유도를 조망 할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온다. 이곳 이정표에 장군봉이 0.6km, 지나온 당금마을 선착장은 2.5km. 이제 장군봉으로 오르는 길은 지그재그로 오른다. 여기 코너에 장군봉으로 직접 오른 길이 보이지만 그냥 지그재그로 임도를 따라 오른다. 길옆으로 진달래가 곱게 피었고 지나온 전망대가 있는 나지막한 봉과 바다로 빠져드는 용꼬리가 내려다보이는 이곳 주변으로는 동백나무가 군락을 이룬다. 이제 길은 평탄해지며 얼마를 안가 장군봉의 최정상인 안테나가 있는 봉을 지나 조망이 매우 좋은 장군봉 전망대에 닿는다. 이곳에는 마부와 말의 조형물이 있어 오시는 분들을 하나하나 등에 태우고 사진 한 장씩을 선사 한다. 여기 전망대 이정표에는 당금마을 선착장 3.1km, 대항마을(꼬들개쪽) 2.8km가 적혀 있다. 정상의 안내문에는 매물도에서 가장 높은 산(210m)으로 장군이 군마를 타고 있는 형상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적혀 있다. 능선으로는 늦가을 구절초가 깔리고 한여름 벼랑사이에 피어 한들거리는 각시원추리와 참나리꽃 무리가 아름답다고 적고 있다. 정상부근에는 일본군이 구축한 포진지 6개의 동굴이 남아 있으며 욕지도 사량도 선유도 가익도 날씨가 좋은 날에는 대마도까지도 조망 할 수 있다고 적혀 있다. 장군봉 전망대에서 등대섬(소매물도)이 가까이 조망이 되며 정상부근에 핀 진달래가 이쁘다. 정상에서 돌계단을 따라 내려서는 길도 보인다.

 

꼬들개 이정표 13:45

장군봉 정상에서 하산길은 등대섬(소매물도) 방향으로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이 완만하며 억새밭길이라 낭만도 있고 걷기에 아주 편안한길이다. 능선주위로 드릅나무가 많치만 벌써 수확을 거둔 뒤라 아쉬운 마음만 안고 간다. 정상에서 20여분을 내려오면 바로 앞쪽으로 등대섬을 조망 할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온다. 오늘 날씨도 연무가 있는 상태가 명확한 그림을 볼 수 없으나 푸른바다 한가운데 떠있는 등대섬의 모습은 아름답다. 전망대에서 5분을 더 가면 반환점인 꼬들개 이정표가 있는 곳이다. 이정표가 있는 지점을 넘어서 바닷가 절벽에 서있는 바위전망대에 올라서 마지막으로 등대섬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긴다. 여기 이정표에는 장군봉 1.5km, 대항마을 선착장 1.3km가 적혀 있다.

 

장군봉 삼거리(대항마을) 14:15

꼬들개에서 당금마을로 향하는 길은 거의 평탄한 길이라 조망을 즐기며 산보하듯 걸으면 된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걷다가 길옆 드릅나무 끝에 매달린 새순을 따기 위해 가시덤불길로 뛰어 든다. 따기 좋은 나무들은 이미 다 따가고 키가 너무 커 휘어지지도 않고 꺾여 지지도 않는 나무뿐이라 입맛만 다시고 만 것도 만치요 !!! 난 오늘 따라 새 옷 입고 간 덕에 드릅 맛도 못 받고 만요!! 이리 눈요기 잘하고 즐거운 수입도 생기는 산행 때문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난 산행길이 이어 졌으리라 생각됩니다. 계단식 논이라 적힌 안내문을 지나 조금 더 가면 누렁이 황소가 울부짓는 언덕을 지나고, 좀 더 진행을 하면 장군봉이 보이는 좌측 사면으로 대항마을이 나온다. 노랑색 양철지붕의 돌담을 지나 연두빛 완두콩밭을 비켜가면 후박나무 자생지 0.1km가 적힌 이정표가 나온다. 장군봉에서는 2.4km를 지나온 곳이다. 앞쪽으로는 대항마을이 펼쳐지며 현재도 바닷가 비탈면에 목재집을 짓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윽고 대항선착장으로 빠지는 삼거리에 닿는다. 이곳에서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당금마을 선착장인데 무심코 앞서서 간 우리 여사님들은 분명 이곳으로 내려 갔을기라 생각하고 전화를 하니 역시나다. 다시 올라올라하고 기다린다. 이곳은 장군봉으로 오르기 전 정자가 있던 안부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곳이다. 여기 삼거리에는 장군봉 가는 길이란 제목의 안내문이 있다. 정상의 안내문과 내용은 같다.

 

당금마을 선착장 14:38 ~16:35

대항마을 장군봉 삼거리에서 여사님들을 기다려 당금마을로 향한다. 여기서 뒤 돌아 보는 대항마을의 전경이 매우 아름답다. 가파른 사면에 지은 목재집들과 꼬들개 까지 길게 이어지는 해안선의 모습은 여느 섬들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여기서 하룻밤을 묵어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남은 거리는 1km라 적혀 있다. 당금마을이 내려다보이는 바위언덕을 지나며 부터는 무사히 해품길을 한 바퀴 돌았다는 안도감과 아쉬움이 교차한다.

곧 마을 안길에 닿고 아쉬움에 마을길을 따라 처음에 올랐던 자그마한 보건소 앞을 지나 당금선착장으로 내려선다. 매물도 해품길 푸르름이 짙은 여름도 좋겠지만 누렁 억새와 푸른 쫒빛바다가 어울리는 3월도 제격이다.

 

들어올 때 20분을 먼저 들어와서인지 하산 후 시간이 너무 많이 남는다. 거의 2시간 정도를 좁은 당금항에서 있자니 지루하기도 하고 휴식시간이 많아서 좋기도 하지만 항구를 막는 방파제로 향하는 님들, 바다를 품은 여인상과 포즈를 취하며 뒤편에 만발한 유채꽃을 배경삼아 사진을 찍으며 각자 시원한 해풍을 맞으며 매물도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저구항으로 돌아오는 막배는 16 35분 매물도 당금항을 출항하여 저구항에 17 10분 도착을 하여 하루종일 지루하게 우리를 기다린 두 기사님의 버스로 55분 이동하여 통영 미륵도에 있는 회센타로 이동 늦었지만 1시간여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여행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 식사시간인데 요렇게 바닷가 횟집에서 아름다운 충무항의 불빛을 바라보며 즐기는 멋은 더 없이 행복한 시간이라 하겠지요~~

돌아오는 길에 버스가 말썽을 부려 1시간여 집에 늦게 도착하였지만 회장님이하 운영진의 빠른 대처로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오늘 함께한 88명의 뫼벗 산우님들 고맙습니다. 행복한 시간되시고요!!

앞으로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회장님이하 산대장 총무님 많은 인원 이끄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감사 합니다.

 

산행시간 : 3시간 16분 소요

산행거리 : 7.6km

(당금선착장 ~0.4km ~해금강전망대 ~1.8km ~ 우꺽임 삼거리 이정표 ~1.7km ~장군봉 ~1.5km ~꼬들개 삼거리 ~1.2km ~대항마을 삼거리 ~1.0km ~당금항)

 

청주 ~거제 저구항 소요시간 : 4시간 1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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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벗 3 4째주 산행 통영 대매물도 해품길

 

통영 대매물도 해품길

323 () 집결시간 0550분 출발시간 06시정각(시간엄수) 흥덕구청 앞

 산행 후원금 : 55,000(저녁식사포함)

*** 산행 후원금을 5.000원을 올렸습니다 아침에 떡과 배에서 다과및 주류등등 그리고 2호차(30명이상) 증편운행 마지막으로 저녁때 회를 드실때 넉넉하게 준비하기 위해서이니 양해 부탁 드립니다 ***

 

산행코스 : 당금마을 선착장-폐 한산초교 매물도분교장-대항마을 안부 삼거리-전망바위-장 군봉 고스락(210m)-꼬들개(남쪽 전망대)-대항마을-당금마을 선착장

산행거리 및 시간 : 6.4km, 3시간30

 

*당금항 -0.4km,10-전망대 -1.8km,1시간 -쉼터삼거리 -0.8km,25 -장군봉 -1.4km,40 -꼬들개 -1.4km,40 -대항마을 -당금마을 선착장

 

 

거제 저구항 - 대매물도 운항 시간표 -()매물도 해운 055-633-0051

저구출항 8:30 11:00 13:30 15:30

당금출항 9:00 11:30 14:00 16:35

대인 편도 9000

 

*경남 거제시 남부면 저구리 매물도여객선터미널에서 출발

*참가인원이 많을 경우 여객선 승선자 명부를 작성해야 하므로 참가자 명단을 미리 준비해 서 가야함. 수기로 작성

*승선명부 작성시 대표자 1명만 성명, 주민번호, 전화번호만 첫번째 칸에 기입하고 나머지 인원은 성명만 기재하면 된다.

*예약은 별도로 하지 않아도 되며, 출발시간 10분전부터 여객선에 승선 할 수 있음. 저구에 서 대매물도 까지 약30 ~35분 소요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