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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757 백두대간12구간 덕산재~부항령~백수리산~박석산~삼도봉~물한리 2014.3.8.토요일 맑음

백두대간12구간 덕산재~부항령~백수리산~박석산~삼도봉~물한리

2014.3.8.토요일 맑음

참석인원 ; 백두산악회 백두대간6 39

 

산행코스 : 덕산재(640m)-837-부항령(680m)-백수리산(1,034m)-박석산(1170.4m) -삼 도봉(민주지산/1,176m)-삼마골재(1,000m) -(접속구간 하산)-미니미골-물한리

산행거리 : 본구간 13.8km+접속구간4.4km 18.2km

산행시간 : 6시간 30분 소요

 

*덕산재 -3.60km-853삼각점봉 -1.6 -부항령 -2.20-백수리산 -2.70 -1170.4(박석산) -3.0 -삼도봉 - 0.9 -삼마골재 -3.5-황룡사 총 거리 18.5km

 

청주 7:00 -서청주톨게이트 7:12 -금산휴게소 7:58 ~8:24 -무주톨게이트 8:40 -덕산재 9:16 ~9:25 -쉼터(덕산재1.0km, 부항령4.2km, 삼도봉 11.6km)(0.83km, 815m, 좌꺽임) 9:43 -전망대(1.26km, 775m) 9:50 -폐헬기장 -좌 하산로(임도) -계단 -전나무 -우 하산로(임도) -808(1.99km) 9:56 -선황당재(2.38km,690m) 10:05 -오르막 -쉼터(덕산재2.8km, 부항령2.4km, 삼도봉9.8km)(2.79km, 830m) 10:17 -855(3.18km) 10:24 -853.2(삼각점,3.51km) 10:29 ~10:36 - 이정표(덕산재4.4km, 부항령0.8km, 삼도봉 8.2km)(4.41km,725m) 10:50 -725(4.8km) 10:56 -내리막 계단길 -헬기장(5.09km, 695m) 10:58 -부항령(삼도봉터널,덕산재5.2km, 백수리산2.2km, 삼도봉 7.4km)(5.15km, 680m) 11:01 ~11:05 -좌꺽임봉(덕산재6.0km, 백수리산1.4km, 삼도봉6.6km)(5.83km, 775m) 11:13 -우측 우회길(6.03km,825m) 11:19 -930(보천봉,6.38km)11:27 -967(왕비봉, 덕산재6.7km, 백수리산 0.7km, 삼도봉 5.9km)(6.58km, 우꺽임) 11:34 ~11:38 -안부(6.75km, 890m) 11:43 -백수리산(7.48km, 1034m) 11:57 ~12:33(중식) -안부(7.99km, 880m) 12:43 -970(8.55km) 12:53 -1153(9.86km) 13:20 -박석산(삼각점, 10.11km, 1170.4m) 13:27 -목장지대(목책길)13:32 -임도길 -우꺽임봉(11.26km, 1135m) 13:43 -1124(11.58km) 13:50 -1114(12.32km) 14:04 -안부사거리(좌 삼도광장 3.0km, 우 해인리, 삼도봉 0.5km)(12.79km, 1080m) 14:13 ~14:19 -삼도봉(민주지산4.3km, 황룡사 4.4km)(13.15km, 1176m) 14:29 ~14:47 -삼마골재(13.84km, 1005m) 15:01 -첫번째 계류(14.88km, 775m) 15:17 -좌 석기봉 삼거리(15.64km, 680m) 15:27 -두번째 계류 15:28 -세번째 계류(16.1km) 15:34 -잣나무숲길 삼거리(16.48km,600m) 15:37 -좌 목교삼거리 15:40 -황룡사(17.58km,  505m) 15:50 -물한리 주차장(18.24km,  460m) 15:58 ~17:54 -황간톨게이트 18:25 -옥천휴게소 18:43 ~18:56 -서청주TG 19:26 -청주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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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재(德山)

경상북도 김천시 대덕면 덕산리 와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금평리를 연결하는 고개

덕산재는 북동쪽 약 832m 봉우리와 남서쪽 대덕산 사이 백두대간 능선에 있는 고개로 높이는 약 640m이다. 김천시 대덕면에서 소백산맥을 넘어 전라북도 무주군으로 넘어갈 수 있는 고개는 부항령과 덕산재가 있는데, 터널이 개통된 부항령에 비해 덕산재가 높이가 낮은 편이다. 덕산재 동쪽 비탈면에서 발원한 하천이 덕산리·연화리를 거쳐 관기리에서 수도산에서 발원한 감천(甘川) 상류로 흘러들고, 덕산재 서쪽 비탈면에서 발원한 금평천(金坪川)이 무주 남대천을 이룬다.

덕산재는 달리 주치령(走峙嶺) 또는 주티령이라고도 한다. 과거 고개를 넘어갈 때 산적이 자주 출몰하던 곳으로, 만약 고개에서 산적이 나타나면 고개 아랫마을로 빨리 달려와야 살 수 있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다. 주치령 아래에 있는 주치마을은 달리 옴배미마을이라고 한다. 마을이 대덕산(大德山)[1,290.9m], 주치령, 국사봉(國士峰)에 둘러싸여 유난히 포근한 곳이므로 따뜻할 온()’과 일정한 면적의 땅을 뜻하는 사투리인 배미를 합하여 온배미라 한 것이 변한 이름이다. 주치령에서 가장 가까운 덕산마을은 마을 앞에 대덕산이 있어 붙인 이름이다. 마을 주민 모두가 덕을 쌓고 살자는 염원을 담은 이름이라고도 한다.

(향토문화대전에서 옮김)

 

부항령(釜項嶺)

경상북도 김천시 부항면 어전리 와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금평리를 연결하는 고개.

가목마을에 있는 고개여서 마을 이름을 따서 가목령 또는 부항령(釜項嶺)이라 하였다. 가목은 마을이 자리 잡은 곳의 형상이 가마솥과 같아서 가매실·가매목이라 하던 것이 줄어든 이름이다. 한자로는 부항으로 표기한다. ‘가목을 다시 한자로 표기하는 과정에서 면목(面目)’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부항령은 경상북도 김천시와 전라북도 무주군의 경계를 이루는 삼도봉[1,177m]과 대덕산 사이 백두대간에 자리 잡은 고개이다. 백두대간의 능선은 경상북도, 충청북도, 전라북도의 경계를 이루는 삼도봉을 지나 남쪽으로 뻗어 내려오면서 천천히 낮아져 부항령 부근에서는 약 680m, 부항령에서 백두대간을 따라 남쪽으로 약 4 떨어진 덕산재에서는 약 650m로 낮아지고, 덕산재를 지나면서 급격하게 높아져 대덕산에서는 약 1,290m로 높아진다.

부항령 동쪽 비탈면에 있는 하곡은 김천시를 지나는 감천의 지류 하천인 부항천의 최상류에 해당하며, 서쪽 비탈면의 하곡은 무주군을 지나는 남대천의 지류 하천인 대동천의 최상류에 해당한다. 부항령 일대의 지질은 선캄브리아기 흑운모 편마암으로, 이 암석은 김천시 서부와 남부에서 대체로 고도가 높은 산지를 이루고 있다.

(향토문화대전에서 옮김)

 

 삼도봉(三道峰 1,172m)

삼도봉(三道峰 1,172m)은 충북, 전북, 경북의 3도가 만나는 지점에 당당하게 솟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충청, 전라, 경상도를 아우르는 분수령. 북에서 내려온 산줄기를 받아 한줄기는 대덕산으로 가르고 다른 한줄기는 덕유산으로 갈라 지리산과 맥을 이어준다.

삼도봉은 이웃한 석기봉, 민주지산과 함께 오래전부터 이름난 등산코스로 전국에 널리 알려져 있으며 특히 가을 단풍이 절경이며, 산을 오르며 바닥에 밟히는 오래된 낙엽과 썩은 나무 둥치는 이 산이 아직은 때 묻지 않은 아름다운 산임을 말해주고 있다.

곳곳에 굴참나무를 비롯한 고산식물의 나무가지가 자라지 못하고 천태만상으로 구부러져 있어 신기함을 자아내고 있는다. 희귀한 고산 식물이 많이 자생하고 있어, 생태학자들의 연구의 현장이기도 하다.

삼도봉에서 민주지산까지는 능선으로 4km가 넘는 먼 거리지만, 능선길은 별 어려운 구간이 없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모두 올랐다가 내려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조금 일찍 산행을 시작한다면 삼도봉 - 석기봉 - 민주지산 - 각호산까지 종주하는 것도 1000m급 산 4개를 종주할 수 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삼도봉 북쪽 기슭에 펼쳐지는 물한계곡

해발 1,177m의 삼도봉은 장엄한 산세에 어울리게 깊고 그윽한 계곡들도 거느리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물한계곡이 첫손 꼽힌다. 물한(勿閑)계곡은 삼도봉 북쪽 기슭에 숨어 있으면서 석비봉, 민주지산, 각호산, 삼봉산 등이 에워싸듯 호위하고 있다.

그러므로 골이 깊고 물이 맑을 수밖에. 한여름에도 으스스한 분위기에 휩싸여 피서지로도 그만이다. 대낮에도 해를 보기 어려울 정도로 숲 그늘이 짙으며 계곡물도 차디차다. 상류로 오를수록 기암괴석과 크고 작은 폭포가 어우러져 비경으로 치닫는다. 구시용소, 옥소정 폭포, 의용암 폭포 등이 대표적인 절경이다.

 

물한계곡

물한계곡은 경북 김천과 맞닿은 영동 끝자락의 민주지산과 삼도봉을 적시고 내려오는 계곡이다. 황간IC에서 상촌면 방향으로 30여분 거리. 이름처럼 차고 으스스한 계곡물을 자랑해,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면 온몸에 서늘한 기운이 감돈다.

주변은 한낮에도 해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짙은 숲 그늘이고, 숲 사이 길가엔 범꼬리, 패랭이 등 야생화도 지천이다.

상류 계곡에서는 옥소폭포, 의용암폭포, 음주암폭포 등 숲과 어우러진 폭포도 즐비해 피서철이면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가까이로 이어지는 전북의 무주구천동에 가려 빛을 못 보고 있지만 자연미는 이곳이 오히려 뛰어나다고 평하는 사람들도 많다.

계곡 입구에 있는 황룡사까지 차량통행이 가능하며, 계곡 입구 야영장에선 텐트도 칠 수 있다. 산행을 좋아하는 이라면 민주지산이나 삼도봉을오르는 것도 좋다.

물한계곡 주차장에서 민주지산이나 삼도봉까지는 왕복 4~5시간 거리. 소름이 돋을 정도로 시원한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산행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초보자들에겐 평탄하고 완만한 삼도봉 코스가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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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리산 ~박석산~삼도봉~삼마골재 ~물한리까지

 

청주 7:00

이번구간을 끝으로 전라도는 끝이다. 다음구간부터는 경북과 충북의 경계를 따라 소백산까지 가다보면 올 한해도 거의 다가지 않을까 싶다. 오늘 아침 일어나 산행준비 마치고 집을 나선다. 충대정문 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와 기상청 앞에서 푸른소나무님 차로 솔밭공원으로 이동하여 현대자동차 앞까지 도착하니 버스가 막 도착을 한다. 오늘 이곳으로 오다보니 벌써 봄이 왔음을 느낀다. 세무서 담 옆에 벚꽃나무 한그루가 꽃망울을 터트렸다. 이 넘 성미가 무척 급한 넘인갑다. 다른 나무들은 아직 잠을 자고 있는데 말이다.

 

덕산재 9:16 ~9:25

현대자동차 앞에서 탑승하여 서청주 톨게이트로 진입을 한다. 중부고속도로를 따라 달리다 금산휴게소에서 아침식사 겸 25분 정도의 휴식 후 출발하여 무주 톨게이트로 나와 설천을 지나 나제통문을 거쳐 무풍면 위쪽 고개인 덕산재에 닿는다. 이것으로 중부고속도로 구간을 벗어나게 된다. 이제 오늘 돌아가는 길부터 버스는 경부고속도로를 달리게 된다. 덕산재에 내리니 꽃샘추위라 그런지 날씨가 쌀쌀하게 느껴진다.

 

선황당재(2.38km,690m) 10:05

덕산재에서 산행에 앞서 모두 모여 단체로 기념사진을 찍는다. 현재 시간이 9 25분 삼도봉을 향하여 출발한다. 덕산재 이정표에 부항령이 5200m, 삼도봉이 12600m라 적혀 있다. 산행을 시작하여 몇 분을 오르면 주능선에 닿는다. 주능선을 따라 서서히 오르게 되면 첫 번째 쉼터가 나온다. 이정표에 덕산재1.0km, 부항령4.2km, 삼도봉 11.6km가 적혀 있다. 이곳은 833.7봉 가기 조금 전이며, 833.7봉은 지도에 삼각점이 있는 것으로 나와 있다. 등산로는 쉼터에서 좌측 사면으로 내려가게 된다. 등산로는 곧 평탄하게 이어지고 쉼터에서 7분후 산소가 있는 곳 옆으로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 올라보니 조망은 썩 좋은 것은 아니다. 전망대에서 계단을 따라 내려서면 폐 헬기장으로 보이는 곳에 닿게 되고, 좌측으로 난 임도가 있는데 몇 개의 표지기도 보인다. 이곳이 지도에 폐광터로 적힌 부분으로 보이며 이곳을 지나 계단을 따라 오르면 외로이 서있는 커다란 전나무 옆으로 지나게 된다. 이제 능선의 우측으로 난 임도를 지나 808봉에 닿는다. 808봉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살짝 틀어서 조금 가파르게 내려서게 되면 선황당재에 닿는다. 양쪽으로 다닌 길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853.2(삼각점,3.51km) 10:29 ~10:36

선황당재를 지나 조금 가파르게 오르게 된다. 12분을 오르니 쉼터가 나온다. 이정표에 덕산재 2.8km, 부항령 2.4km, 삼도봉 9.8km가 적혀 있다. 이제 등줄기에 땀이 배기 시작하는 시간인지라 하나둘씩 겉옷을 벗기 시작한다. 쉼터를 지나 오르게 되면 능선은 우측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쭉쭉 뻗은 낙엽송이 즐비한 지역을 지나 이곳에서 가장 높아 보이는 곳에 닿으니 삼각점이 없다. 대략 이곳의 높이가 855m 앞쪽에 조금 낮아 보이는 봉이 삼각점이 있는 것으로 나오는 853.2봉인갑다. 평탄한 능선 길을 따라 조금 더 가면 작은 바위들이 널려 있는 곳을 지나 곧 삼각점과 쉼터가 있는 853.2봉에 닿는다. 이곳에는 덕산재 3500m, 부항령 1700m, 삼도봉 9100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있으며 삼각점과 안내문이 있다. 이곳은 잡목이 자라 조망이 썩 좋은 것은 아니지만 좌, 우측으로 무풍면과 김천 대덕면 쪽의 마을들이 보인다.

 

부항령(삼도봉터널, 덕산재5.2km, 백수리산2.2km, 삼도봉 7.4km)(5.15km, 680m) 11:01 ~11:05

853.2봉에 먼저 올라와 조금 쉬고 있자니 금시 대장님이하 대원들이 일렬로 줄을 맞추어 도착을 한다. 이곳부터도 이어지는 등산로는 좋다. 약한 하향 길이기에 대원들의 속도도 빠르다. 삼각점봉에서 15분을 가니 의자가 있는 쉼터로 이정표가 있다. 덕산재 4400m, 부항령 800m, 삼도봉 8200m가 적혀 있다. 이제 부항령이 머지않은 거리에 있다. 신갈나무잎을 사각사각 밟으며 걷다 보면 작은 돌들이 널려 있는 약 725봉을 지나 이제는 내리막 계단길이다. 우측 옆으로는 부항령으로 올라오는 도로가 보인다. 헬기장이 나오고 곧 부항령고개에 닿는다. 부항령 고개에는 몇 개의 의자가 놓여 있고, 작은 자연석에 백두대간 부항령 해발 680m라 적혀 있다. 이정표에는 덕산재 5200m, 백수리산 2200m, 삼도봉 7400m가 적혀 있다. 부항령 아래로는 삼도봉 터널을 뚫어 김천 대덕면과 무주 무풍면을 차들이 넘어 다니고 있다. 부항령에서 잠시 있는 사이 거의 30명의 대원들이 모인다. 이제는 선두 중간 후미를 가릴 것도 없이 모두 선두다. 나는 머지않아 후미로 줄을 서게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낀다. 아주 좋은 현상이라 하겠다. 부항령에서 도로로 내려가는 길은 대덕쪽인 우측으로 나있다. 거리는 얼마 되지 않는다.

 

백수리산(7.48km, 1034m) 11:57 ~12:33(중식)

부항령에서 오르는 길에 선두대장님이 안 왔다고 선두서기를 서로 꺼린다. 입담 좋은 0000님이 대장님의 질타를 감수 하겠다고 앞서 나서며 대원들을 이끈다. 10여분을 조금 못가니 이정표가 있는 약 775봉이 나온다. 이정표에 덕산재 6000m, 백수리산 1400m, 삼도봉 6600m가 적혀 있다. 등산로는 이곳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서 살며시 내려선 후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가파르게 오르는 길 우측으로 967봉을 우회하여 백수리산 쪽으로 가는 길이 있다. 쉽게 돌아가려는 유혹을 뿌리치고 가파른 능선으로 오르니 역시나 힘이 들고 땀이 나기 시작한다. 8분 정도를 오르니 표지기가 많이 붙어 있는 약 930봉에 아스테지판에 보천봉이라 적어 놓았다. 오랜 세월이 지나면 이곳을 지나는 님들의 머릿속에 보천봉이란 이름 섯 자가 남을지도 모르겠다. 봉과 산이란 대게의 경우 삼각점이 있거나 재를 지나야 붙여지는 것으로 안다. 이곳은 능선을 오르다가 힘이 들어 잠시 쉬는 곳 정도로 바로 앞쪽에 이곳에서 가장 높아 보이는 봉이 있으니 그곳에 붙여야 했을 것이다. 이제 한고비를 더 채고 오르니 이곳에서는 백수리산 다음으로 높은 967봉에 닿는다. 의자가 있고 여러기의 표지기 들이 붙어 있으며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에는 덕산재6700m, 백수리산 700m, 삼도봉 5900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도 조금 전 보천봉이라 적어 놓은 산악회에서 왕비봉이라 적은 아스테지판을 붙여 놓았다. 등산로는 여기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서 가파른 내리막길로 이어진다. 내리막길에 낙엽속에 가려진 얼음판이 있어 낙상하기 딱 좋다. 조심조심 안부 까지 내려와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 바위지대가 나오며 조망이 좋아 진다. 조망이 좋은 커다란 바위에서 약 5분을 더 오르면 오늘 처음으로 제대로 된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 바로 앞쪽으로 오늘의 첫 번째 산인 백수리산이 나온다. 백수리산에는 작은 정상석이 있다. 정상석은 길쭉한 화강암으로 백두대간 백수리산 1034m라 적혀 있으며 이곳에는 이정표가 없다. 백수리산에서는 조망이 매우 좋다. 삼도봉이 가까이 보이고, 다음구간인 삼마골재에서부터 이어지는 능선을 한눈에 조망 할 수 있다. 서쪽으로는 덕유산 설천봉에서 내려오는 스키장의 설원이 보이고, 동쪽으로는 대덕면 해인리 일대의 모습이 내려다보인다. 백수리산 헬기장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모처럼 많은 인원이 한자리에 모여 식사를 한다. 뒤에 7~8명을 제외하고는 다 모인듯하다.

 

박석산(삼각점, 10.11km, 1170.4m) 13:27

백수리산에서 식사를 마치고 삼도봉으로 향하는 길은 조금 가파르게 내려선다. 해발 약 150m를 내려서면 신갈나무가 도열해 있는 두루뭉술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안부에서 10분을 올라서면 해발 약 970봉에 닿는다. 백수리산에서 식사할 때 부항쪽 능선에서 올라온 한분이 이곳에서 쉬고 있다. 언 듯 지나며 보니 외국인으로 보인다. 눈인사는 나누었을 뿐 말은 없었다. 등산로는 살며시 내려서더니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된다. 앞쪽으로는 높다란 봉이 3개로 보인다. 20여분을 헉헉대며 오르니 언제 왔는지 보이지도 않던 발 빠른 돌이가 바짝 붙어서며 길 내놓으라 한다. 길 내어 줄까 하다 조기 삼각점 봉까지 가볼라고 기를 쓰고 오르니 해발 약 1153봉에 닿는다. 이곳에서 좌측으로는 희미한 길이 하나 보인다. 삿갓봉을 거쳐 싸지재로 내려서는 길이다. 등산로는 이곳에서 우측으로 꺽여서 진행이 된다. 야트막한 봉을 하나 지나 잠시 가파르게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1170.4m인 박석산에 닿는다. 무풍304가 적힌 삼각점이 있고, 삼각점 안내문이 있다. 김천시계종주팀이 붙인 아스테지판으로 만든 정상표지판도 있다. 지도에도 표시가 되지 않아 집에 와서 네이버 지도를 보니 백수리산 보다 박석산이 더 정확히 나와 있다. 이곳에서는 조망도 뛰어나 앞쪽으로 민주지산 석기봉에서 삼도봉을 거쳐 황악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으며 우측으로 해인리 일대와 좌측으로 덕유산 설천봉과 저번 주에 지나온 삼봉산과 초점산(삼도봉), 대덕산을 살펴 볼 수 있다.

 

안부사거리(좌 삼도광장 3.0km, 우 해인리, 삼도봉 0.5km)(12.79km, 1080m) 14:13 ~14:19

박석산에서 5분을 내려서면 지도에 표시된 목장지대다. 현재는 억새가 무성한 버려진 목장터지만 지나며 보니 아깝다. 널따란 분지에 형성된 억새밭이 그때는 푸른 초원지대가 아녔을까 싶다. 지나며 보는 모습이 매우 아름다웠을 것 같다. 현재는 이곳을 지나는 곳에 목재테크를 설치하여 놓았다. 이곳을 지나면 임도가 연결이 된다. 네이버 지도에는 임도를 따라 미천리 안골로 하산로가 있는 것으로 나와 있으나 이곳을 지나며 하산로는 보지 못했다. 임도를 따르다. 능선으로 올려붙인다. 노란억새가 바람에 날리는 지대가 나온다. 되돌아보니 박석산으로 이어지는 눈길이 보이고 뒤편으로 덕유산 설천봉 까지 조망이 된다. 이곳을 지나 조금 더 가면 우꺽임봉이다. 해발 약 1135m가 나온다. 이곳을 지나 내려가는 길이 아직 눈이 덜 녹아 매우 미끄럽다. 능선에 내려서고서도 길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이제 조릿대 길을 따라 올라선다. 잠시 인기척이 들이더니 많은 사람들이 내려오기 시작한다. 우두령 부터 부항령 까지 대간을 하는 팀들이다. 이 곳을 올라서니 해발 약 1124봉에 닿는다. 커다란 신갈나무가 많아 삼도봉에서 석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나뭇가지 사이로 볼 수 있다. 이곳을 지나 내려서면 키가 유독 큰 신갈나무가 있고 이어지는 능선 길은 평온하니 좋다. 1124봉에서 14분후 약 1114봉에 닿게 되고 여기서는 삼도봉과의 사이에 봉은 더 이상 없다. 내려서는 길에 뾰족한 석기봉과 삼도봉 사이에 능선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을 지나 좀 더 가면 해인리와 미천리 삼도광장으로 내려가는 안부에 닿는다. 이곳에서 해인리는 0.5km라 적혀 있지만 누군가 0자를 지워 놓은 것으로 보아 이보다는 더 멀지 않을까 싶다. 좌측 설천쪽의 삼도광장은 3km, 미천리 중미마을은 4.3km가 적혀 있으며 삼도봉 까지는 0.5km가 남았다. 우리는 이곳에서 뽀빠이님이 가져온 맛좋은 귤을 나누어 먹으며 휴식을 한 후 삼도봉으로 향한다.

 

삼도봉(민주지산4.3km, 황룡사 4.4km)(13.15km, 1176m) 14:29 ~14:47

해인리와 삼도광장으로 하산하는 안부에서 휴식을 취한 후 삼도봉으로 향한다. 거리는 500m지만 오르막길이라 쉽지는 않다. 몇 분을 오르면 삼도봉 0.2km가 적힌 이정표가 나온다. 이곳 이정표에 해인리 1.66km가 적혀 있으니 안부의 이정표에서는 1.36km가 되지 않을까 한다. 이곳부터는 나무계단길이 시작된다. 한발한발 올라서면 뒤로 펼쳐지는 조망이 매우 아름답다.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박석산, 백수리산, 뒤로 대덕산과 초점산 덕유산 설천봉 까지 그림처럼 펼쳐지는 광경이 오늘 산행의 피로를 확 풀어주는 느낌이다. 이제 몇 발자욱을 더 올라서니 여의주를 이고 있는 용과 거북이 상이 있는 삼도봉 정상에 닿는다. 삼도봉에서는 멀리 가야산과 수도산, 금원산, 구미의 금오산, 가까이는 석기봉 까지의 능선과 해인리 일대의 조망이 뛰어 나며 덕유산까지의 능선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오늘의 가장 좋은 조망 포인트다. 삼도봉에서 황룡사 4.4km, 민주지산 4.3km, 가까이 보이는 석기봉이 1.4km. 석기봉이나 민주지산은 몇 번씩은 다녀온 산이라 여기서 가고자 하는 분들은 없을 것이다. 삼도봉에서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세 방향으로 돌려가며 사진도 담고 대략 20여분 휴식 후 하산을 한다.

 

삼마골재(13.84km, 1005m) 15:01

이제 삼도봉을 끝으로 삼마골재를 거쳐 하산을 하게 되면 오늘 일정도 마무리 된다. 잠시 삼도봉 옆 암봉에 올라서 조망을 살펴보고는 삼마골재로 하산을 한다. 00님 체구는 작아도 걸음이 무척 빠르다. 내려가는 길에 통나무를 누여서 계단을 만들었지만 눈이 안 녹아 매우 미끄럽다. 줄을 잡고 내려가니 안 넘어 졌지 몇 번이고 넘어질 뻔 했다. 삼도봉에서 14분을 내려오니 삼마골재다. 이정표에는 삼도봉 0.9km, 황룡사 3.5km가 적혀 있다. 주차장까지는 무려 4km가 되는 거리다. 밀목령이 2.1km, 해인리가 2.3km 적혀있다. 이곳에는 간단한 운동기구 몇 점과 몇 개의 이정표가 있으며 나뭇가지에 요란하게 붙어 있는 표지기 들을 볼 수 있다. 다음 산행때 다시한번 만날 것을 기약하며 물한리로 향한다.

 

물한리 주차장(18.24km,  460m) 15:58 ~17:54

삼마골재에서 물한리로 하산을 한다. 다음번에는 이곳까지 역으로 물한리에서 올라와야 한다. 내려가는 길이 녹아서 질컥거린다. 앞서가는 뽀00님 따라가기가 버겁다. 000님이 한마디 한다. 너덜길 빨리 내려가면 탈난다고 뽀00님 천천히 가는 거란다. ㅎㅎ이정도면 빨리가는겨~~ 쉼터를 지나 낙엽송이 우거진 숲길을 따라 내려가면 삼마골재에서 15분 후 첫 번째 계류가 나온다. 옆으로 삼도봉 2.0km 이정표가 있고 작은 돌무더기가 있다. 계류를 건너 지나는 등산로의 우측으로 작은 폭포가 하나 보인다. 이름하여 음주암폭포라 한다. 이곳을 지나 5분을 더 가면 석기봉에서 내려오는 하산로가 있는 곳에 닿는다. 석기봉 까지 2.3km가 적혀 있다. 1분후 두 번째 계류를 건너고, 6분을 더 가면 세 번째 계류를 건너게 된다. 좌측으로 높다란 구름다리가 보이고, 3분후 키가 큰 잣나무가 있는 곳을 지나면 민주지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우측으로 민주지산까지는 2.8km, 좌측으로 삼도봉은 3.55km가 적혀 있다. 여기서 1분후 네 번째 계류를 건너 조금 더 가면 민주지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는 목교 삼거리를 지나 널다란 길을 따라 10분을 더 가면 황룡사에 닿는다. 황룡사로 건너는 출렁다리를 지나 황룡사앞 황룡교를 건너 도로를 따라 내려가는 길에는 장승들이 반긴다. 물한계곡 표석이 있고 조금 더 내려가면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요상한 인상을 쓰고 있는 여러기의 장승들이 오늘도 수고 많았다고 우리를 반가이 맞는다. 주차장 끝에 있는 버스에 도착하여 물한계곡 시원한 물에 세수도 하고 신발정리를 하며 오늘 산행도 마무리 한다.

 

오늘 산행이 끝나고 운영진에서 준비한 돼지고기 두루치기 너무 맛있고 좋았습니다. 겨우내 식당에서 뒤풀이 하다. 모처럼 좋은 공기마시며 한 잔술 곁들여 가며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즐기는 모습들 너무 좋았습니다.

모두들 수고 많았고요

담 산행때 반가운 모습들 뵙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산행시간 : 6시간 33분 소요

산행거리 : 18.24km

 

청주 ~덕산재 소요시간 : 2시간 16분 소요

물한리 ~청주 소요시간 : 1시간 51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