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사바주 키나발루산 4101m
2011.10.26. ~ 10.30 수요일~일요일 날씨: 대체로 맑음
참석인원 ; 11명 (산붕,바리봉,형재대명,산야,솔바람외 의보직원 6명)
1일차
청주집 4:55 -청주시외버스터미널 5:15 ~5:30 -인천공항 6:56 -아침식사 및 탑승수속 -인천공항 출항 9:45 - 말레이시아 사바주 키타 키나발루 공항 (현지시간 시차 마이너스 1시간) 14:00 ~14:40 (가이드 미팅후 이동) -키나발루 공원본부(해발1564m) 16:55 ~17:15 - 메실라우리조트 식당 17:50 -식사후 리조트 입실 취침
2일차
5시 기상(세멘 등) -아침산책 5:30 ~7:00 -아침식사 7:20 ~7:40 -메실라우게이트 8:00 출발 - 0.5키로지점 쉼터 8:17 ~8:20 - 1키로지점 쉼터(스치마쉼터 사각정자) 8:33 ~8:43 - 1.5키로지점 8:56 -고개 8:59 -밤부쉼터 9:01 ~9:07 - 2키로지점 9:12 -2.5키로지점 9:22 -계곡(폭포) 9:25 ~9:32 - 네펜트스쉼터 9:37 ~9:44 - 3키로지점 (계곡 출렁다리) 9:48 - 1분후 나무다리 건너고 오르막길 시작 -3.5키로지점 10:04 -셈파카쉼터 10:15 ~10:20 -4키로지점 10:33 -4.5키로지점 10:52 -계단 가파르게 올라 능선끝지점(조망 식충식물) 11:04 ~11:11 -롬포우쉼터 11:14 ~11:43(중식) -티깔로드쉼터 12:20 -좌측으로 우회길 -삼거리 12:33 -라양라양 산장 12:36 ~12:38 -다시 삼거리 12:42 ~13:13 -4.5키로지점(해발 2898m) 13:32 -빌로사쉼터 13:47 -5키로지점(3001m) 13:54 -파카쉼터 14:07 ~14:11 -5.5키로지점 (3137m) 14:17 - 와라스산장 14:35 - 라반라타산장(3273m) 14:43 도착 - 휴식 및 저녁식사 - 식사후 산책 5:25 - 6키로지점(3290m) 5:33 -철문 5:40 -암벽코스지점 5:52 -6.5키로지점(3426m) 6:00 -암릉지대 입구(여기서 하산) 7:07 -산장도착 6:30 - 세면후 취침
3일차
1시 30분 기상 - 아침식사 2:00 ~2:20 -산장출발 2:45 - 6.5키로지점(3426m) 3:15 -7키로지점(3653m) 3:43 -사앗사앗 첵크 포인트(3700지점) 3:48 -8키로지점(3929m) 4:20 -정상(4095.2m) 4:48 ~ 해뜬시간 5:55 ~ 하산시작 6:20 -8키로지점 6:51 -사앗사앗 첵크 포인트 7:13 -7키로지점(3653m) 7:16 -슬랩지대입구 7:29 -6.5키로지점(3426m) 7:40 -암장입구 7:42 -철문 7:53 -산장도착 7:58 - 샤워후 식사
산장출발 9:44 -파카쉼터 10:02 ~10:08 -5키로지점(3001m) 10:16 -웰로사쉼터 10:18 -4.5km지점 10:27 -삼거리 10:39 -라양라양산장 10:42 ~10:50 -3.5키로지점 11:00 -맴페닝쉼터 11:10 -3키로지점 11:20 -2.5키로지점(2350m) 11:31 - 로위쉼터 11:37 ~11:42 -1.5키로지점 11:58 -후바쉼터 12:02 -칸데스쉼터(1키로지점) 12:13 ~12:17 -0.5키로지점 12:26 -칼슨폭포 12:31 -탐폰게이트 12;36 (13:10) ~13:29 -카나발루 공원본부 아래 식당 13:42 ~14:21 -수트라하버 퍼시픽호텔 16:07 도착 ~세면 및 휴식 ~ 19:30 -한식당(대장금) 19:40 ~20:30 -수트라하버 퍼시픽호텔 20:40 -취침
4일차
6시 기상 -세면 및 기타 - 아침산책 6:30 ~7:30 -아침식사 7:30 ~8:00 -호텔출발 9:20 -워터스포츠센타 9:20 - 마누깐섬(산호섬) 9:40 - 스노클링 교육 및 안전교육 -낙하산 11:10 ~12:00 - 스노클링 12:00 ~13:00 -점심식사 13:00 ~ 13:30 - 스쿠버다이빙 및 자유시간 13:30 ~15:40 -산호섬출발 15:43 -호텔샤워장 16:00 ~16:20 -퍼시픽호텔 16:28 ~16:45 -라텍스관 16:55 ~17:20 -노니매장 17:30 ~17:55 -사바주청사 18:10 ~18:20 -이슬람사원 18:25 ~18:32 - 중국사원 18:40 ~18:52 - 중국식당 (쌈뽕알라이) 19:10 ~20:42(식사 및 민속무용공연 관람) -잡화점 20:53 ~21:30 -공항도착 21:40 ~수속 및 기타 -공항출발 23:30
5일차
인천공항 5:20 도착 -출국심사 및 수화물 회수 -인천공항 청주행 공항버스출발 6:30 -청주 도착 9:00 -청주 집도착 9:20
~~~~~~~~~~~~~~~~~~~~~~~~~~~~~~~~~~~~~~~~~~~~~~~~~~~~~~~~~~~~~~~~~~~~~~~~~~~~~~~~~~~~~~~~~~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산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6가 331-1 다옥빌딩 1층 TEL 02-2637-4840 FAX 02-6944-8115 인터넷전화 070-7765-4840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978-4 TEL 043-237-1616/4848 FAX 043-237-1615 대표메일 : ts288@hanmail.net
상 품 명 | 동남아 코타키나발루 3박 5일 [ 확정일정표 ] | ||
수 신 | 코타키나바루 트레킹팀 | 발 신 (발신일) |
방 수 정 |
출발인원 | 성인 11명 | 출발일 | 2011년 10월 26일 ~ 10월 30일 |
가이드 | 현지가이드 : 조영현 (016-832-1692) / 공항샌딩 : 최승철 (010-3225-5850) | ||
포함사항 | 그룹왕복항공료(텍스포함), 공항세, 호텔, 전용차량, 일정중 입장료, 식사, 가이드, 1억원 여행자보험, 기사/가이드팁, 유류할증료 10월 |
||
불 포 함 | 기타 개인경비 | ||
비 고 | ※ 포터 이용시 왕복 하루 기준이며, 1kg당 약 $5정도 입니다. ※ 아래 일정은 항공 및 현지 사정에 의해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일 자 | 도 시 | 교통편 | 시 간 | 세 부 일 정 | 식 사 | |
제1일 | 인 천 코타키나 |
MH061 전용차량 |
07:30 09:45 14:15 |
인천공항 3층 A카운터 19번 테이블 “산과자연” 인천공항 출발 코타키나바루 공항 도착 후 가이드 미팅 메실라우 리조트 도착 석식 및 휴식 |
중:기내식 석:스팀보 트 |
|
HOTEL | 메실라우 리조트 (60-88-871-519) | |||||
제2일 | 코타 | 도 보 | 전 일 | 조식 후 메실라우 입산 신고 후 등반가이드 배정 ▶ 메실라우 게이트 등반 시작 밤부 쉼터 → 네펜트스 쉼터 → 쳄파카 쉼터 → 롬뽀유 쉼터 → 티깔로드 쉼터 → 라양라양 제5휴게소(2.895M)(중식) * 현지사정에 따라 메실라우와 탐폰 게이트 코스 결정됩니다. |
조:호텔식 중:도시락 석:산장식 |
|
HOTEL | 라반라타 산장 (60-88-872-907) | |||||
제3일 | 코 타 | 도 보 전용차량 |
전 일 | 기상 후 등반 시작 정상 도착 후 일출감상 및 등정식 하산 후 산장 도착 후 조식 팀폰게이트로 하산 국립공원 관리소 도착 중식 후 코타키나바루 도착 호텔 투숙 및 휴식 |
조:산장식 중:현지식 석:한정식 |
|
HOTEL | 수트라하버 퍼시픽 호텔 (60-88-318-888) | |||||
제4일 | 코 타 | 전용차량 MH060 |
전 일 23:30 |
조식 후 ▶ 툰구 압둘라만 해양국립공원 산호섬 관광 중식 후 자유시간 간단한 시내관광 및 쇼핑센터 방문 ▶ 중국사원, 이슬람사원, 사바 주청사 석식 후 공항으로 이동 코타키나바루 공항 출발 |
조;호텔식 중:해산물 BBQ 석:민속디 너쇼 |
|
제5일 | 인 천 | 05:40 | 인천공항 도착 후 해산 |
키나발루 산 개요
4095.2미터 높이로 동남 아시아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키나발루 산(Gunung Kinabalu)은 사바의 키나발루 공원에 위치해 있다. 150만년 전, 수백 년 동안 지표 아래에 있던 대량의 화강암이 약한 암반 표면을 뚫고 위로 상승하기 시작 했고 마지막 빙하기에 이동하는 얼음덩이에 깎인 키나발루산은 넓고 평탄한 형세를 띠면서 만들어 졌다. 또한 매년 5mm 가량 솟아오르고 있으며 산 비탈의 산사태나 산 정상 아래의 암석 파편이 아직도 계속되는 지각 운동을 보여주고 있다.
키나발루 국립공원 지역에 살고 있는 원주민 카다잔 족의 전설에 의하면 키나발루라는 산 이름은 카다잔 족의 언어로 `죽은 자들의 안식처`를 뜻하는 이끼나발루 라는 말에서 파생되었다고 한다. 이 곳은 모든 트랙커들이 오를 수 있는 산이다. 로우스 봉으로 이어지는 정상 등산로는 깨끗하게 조성되어 있으며 가파른 암벽지역을 오르는 것을 대비해 로프도 마련되어 있으며 희귀한 식물들을 등반 도중에 볼 수 있다.
2000년 말레이시아 최초로 유네스코(UNESO)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키나발루 산은 업무에 지친 현대인에게는 세속적인 모든 것에서 벗어난 신선한 청명함을 통해 충분한 휴식을 제공하고 야심에 찬 등반가들에게는 언젠가는 꼭 이루어내고자 하는 자신의 한계에 대한 대담한 도전을 이끌어낸다. 키나발루 국립 공원은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완벽한 생태계를 찾아 볼 수 있어, 키나발루 산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은 이 곳의 풍부하고 다양한 자연을 연구하고 기록하며 향유할 수 있다.
남지나 해에 펼쳐져 있는 아름다운 산호 섬들은 수정처럼 맑은 에메랄드 빛 바다 속에 수천 종의 열대어와 산호초를 품고 있다. 선착장 한쪽은 열대어와 산호초가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간단한 스노클링만으로 아름다운 바다의 신비를 만끽할 수 있고, 다른 한쪽은 수정처럼 맑은 청정 해역에 금빛 모래로 형성된 넓은 백사장과 축 늘어진 야자수가 여행객의 더위를 씻어 준다.
말레이시아 휴양지로 유명한 코타키나발루의 키나발루산 명실상부한 동남아 최고봉으로써 그 높이가 4천미터를 넘는다.
지각운동으로 매년 산이 자라고 있으며, 높이는 4095.2m로 널리 알려져 있어, 본 블로그에 4095.2m로 표기하나 최근 측정한 인공위성으로는 4,101m로 나타나고 있어서 현재 표기가 병행되고 있다.
코스는 우선 키나바루공원본부에서 차량으로 메실라우 리조트로 이동한뒤 1박후
메실라우 리조트 → 삼거리 → 라반라타 산장 → 파나라반 산장(1박) → 로우스피크 4095.2m→ 라반라타 산장 → 삼거리 → 칼슨폭포 → 팀폰게이트 순이다.
그리고 팀폰게이트에서 다시 공원본부로 차량이동한다.
말레이시아 국립공원인 키나발루산은 말레이시아의 국립공원으로써 하루의 입산인원이 160명으로 엄격히 통제되어 등로를 제외하고는 자연이 거의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키나발루 공원
키나발루 산은 외롭고 영험하다. 바다와 맞닿은 밀림의 섬 안에 동남아시아 최고봉이 자리 잡았다.사바(Sabah)주 코타키나발루의 오랜 배경이었던 키나발루는 여행자들의 새로운 도전의 땅이자 휴식처다.
열대의 보르네오섬 북단에 있는 키나발루 산은 그 높이가 4,095m에 달한다. 알프스나 히말라야의 영봉(靈峯)도 아닌데 바다를 가까이 두고 육중한 산세를 뽐낸다. 키나발루 산을 품고 있는 키나발루 공원은 말레이시아 최초로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이 일대는 높이에 따라 다양한 식생이 서식한다. 산 아래 사바주의 밀림지대와는 또 다른 경관이다. 운이 좋다면 독특한 꽃과 거대한 나무 속에서 코타키나발루의 상징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꽃인 ‘라플레시아’를 만날 수도 있다. 키나발루 공원의 면적은 싱가포르보다도 넓다.
원주민들이 섬기는 ‘영혼의 안식처’
키나발루는 원주민의 말로 ‘영혼의 안식처’라는 의미를 지녔다. 실제로 키나발루는 이들에게 신으로 섬겨지는 산이다. 예전부터 원주민들은 소원을 빌기 위해 맨발로 산에 올랐다. 몸을 정갈하게 단장한 채, 폭포수 아래에서 기도를 드리는 주민들의 모습을 요즘도 만날 수 있다. 고산지대의 산자락에서 원주민인 카다잔(Kadazans), 두순족(Dusuns)들은 벼농사를 짓고 야채를 재배하며 산다. 주거지인 낮은 가옥들은 산 중턱마다 고즈넉하게 자리 잡았다.
산등성에 위치한 나발루 마을은 키나발루를 감상하는 최대의 포인트다. 마을 한가운데 등대처럼 솟은 전망대에 오르면 웅대한 바위의 행렬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산에 삶을 기댄 원주민들의 낯선 풍경은 쿤타상 마을에 들어서면 더욱 강렬해진다. 1,000m가 넘는 높은 도로에 채소가게, 과일가게가 도열해 있다. 이곳 고랭지에서 재배되는 것들이다. 수천 미터의 영봉 아래 토착민들은 신선한 농산물들로 산 아래 도시인들과 소통을 한다. 새벽이면 제법 북적한 시장풍경도 연출된다.
키나발루에서는 꼭 정상까지 욕심을 내지 않아도 좋다. 굽이 도는 길에서 바라보는 산세(山勢)는 순간마다 모습과 감동을 달리한다. 봉우리들은 맑은 날에도 자태를 내보이는 경우가 드물다. 변화무쌍한 날씨 탓에 정상의 웅장함을 완연히 감상하는 행운은 그리 흔한 일이 아니다.
깊은 숲을 거닐고 바다에 닿다
키나발루 산을 낮게 즐기려면 고산마을을 둘러보고 공원 초입에 조성된 트레킹 코스와 정원을 산책하는 것으로 족하다. 이곳에서 즐기는 산악 트레킹은 늪지에서 거친 호흡과 함께하는 정글 트레킹과는 또 다르다. 공원에서는 산을 에돌아 닿는 포링온천에 들려 이색온천욕을 하거나 나무 사이에 매달린 줄 사이를 걷는 캐노피 체험을 할 수도 있다. 단 온천이나 캐노피 체험은 사바주 일대에 널려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와 비교하면 그리 뛰어난 수준은 아니다. 여유가 있다면 숲을 거닐며 이곳의 흙과 나무와 꽃을 조우하면 된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그런 식으로 키나발루 공원을 즐긴다. 화강암으로 이뤄진 로우 봉우리는 정상 도전자들에게 화려한 일출을 선사하기도 한다
키나발루 공원에서 사바(Sabah)주의 주도인 코타키나발루 도심까지는 승용차로 2시간 30분 걸린다. 푸른 색조의 키나발루는 도시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노을, 해변과 맞닿은 워터프런트는 이곳 청춘들이 밤만 되면 모이는 데이트 코스다. 워터프런트 옆으로는 이 일대의 온갖 토산품을 구입할 수 있는 필리핀 마켓이 들어서 있다. 야채시장, 열대의 생선들이 쏟아지는 생선시장도 포구 옆에 선다
도심의 정경은 한낮에 만났던 산속의 고요함과는 또 다른 모습이다. 서민들이 거주하는 바다 위의 수상가옥들은 화려한 리조트의 발코니 너머로 내려다보인다. 쌀로 빚은 민속주 ‘리힝’과 워터프런트의 맥주 한잔도 묘하게 어울린다. 모두 영험한 산과 바다의 땅 키나발루에서 벌어지는 풍경들이다.
가는 길
코타키나발루는 보르네오 섬 북부 사바주에 위치했다. 인천에서 코타키나발루까지 대한항공, 아시아나. 말레이시아 항공 직항편이 운항 중이다. 코타키나발루 도심에서 키나발루 공원 초입까지 버스도 운행된다. 2시간 30분 소요. 코타키나발루는 열대 기후로 일 년 내내 덥지만 산을 등반하려면 긴 소매 옷이나 방한용 재킷이 필요하다. 정상 등반 때는 산악가이드가 동행한다.
근교산&그너머 세계의 명산을 가다 <523>
말레이시아 키나발루어둠 뚫고 오르면 헉! 화강암 천지4095.2m 동남아 최고봉…
세계자연유산남중국해 일출…
발아래 운무 감탄 연발
전체 면적은 754㎢로 대략 지리산의 1.5배. 믿기 어렵겠지만 산 전체가 하나의 화강암 덩어리로 이뤄져 있다.1964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후 체계적인 산림 보호로 훼손이 거의 없다. 해발고도는 4095.2m. 동남아 최고봉이다.덕분에 열대 아열대 온대 고산지대의 다양한 식물군이 분포, 생태학적 가치가 뛰어나 2000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야생난 및 야생화 각각 100여 종, 양서류 70여 확인돼 당시 유네스코 관계자는 "이처럼 좁은 지역에 집결된 완벽한 생태계는 전 세계에 유례가 거의 없을 것"이라고 평했다 한다.이쯤 되면 웬만한 산꾼들은 감을 잡았을 게다.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시(市)에 우뚝 솟은 키나발루산이다. '코타'는 말레이어로 도시라는 뜻으로 그 만큼 키나발루가 이 도시를 대표하는 산임을 의미한다.'동토의 제국' 히말라야처럼 인간 능력의 한계를 넘어서는 오지속의 오지에 위치한 것도 아닌데 키나발루는 오랫동안 미답의 산으로 남아 있었다.야심찬 등반가들의 도전이 있었을 법도 한데 이처럼 미답봉으로 남았던 이유는 순전히 현지 고산족 원주민인 두순족이나 카다잔족이 키나발루를 '죽은 영혼의 안식처'라 여기며 신성시한 때문이다. 그들은 이승을 마감하면 그 영혼이 키나발루 산꼭대기에 머무르며, 정상 부근의 바위에 자라는 이끼는 영혼들의 식량이라고 믿어 왔다. 지금도 고산족들은 매년 정상 부근에서 조상들의 혼을 달래는 의식을 열고 있다.첫 등정은 1899년에야 영국인 식물학자 화이트 헤드에 의해 이뤄졌다. 그는 봉우리의 이름을 자신의 이름 대신 40여 년 전에 두 번이나 등정을 시도해 실패한 헉 로우의 이름을 따 로스픽(Low's Peak)이라 명명했다.산행 시간은 대략 10~11시간. 4000m가 넘는 거봉치고는 그리 어렵지 않지만 그렇다고 마음을 놓고 오를 정도로 호락호락하지는 않다.얼핏 당일 산행도 가능할 것 같지만 현지 국립공원 관리사무소는 고소 등 안전을 고려해 1박 2일 코스로 못을 박고 있다.첫날은 7시간 내지 8시간 정도 비교적 여유있게 걷고, 해발 3353m에 위치한 산장에서 1박한다. 다음날은 새벽 3시에 출발, 어둠 속에서 3시간 정도 모진 추위와 고행의 급경사길을 극복하고 오전 6시께 남중국해에서 떠오르는 아름다운 일출을 감상한다. 그리고 왔던 길로 하산한다.들머리는 해발 1890m의 팀폰게이트. 동화속의 작은 오두막을 연상되는 키나발루의 관문을 통과, 통나무 계단으로 내려선다. 산 정상에 오르기까지 유일한 내리막길이 1분 정도 지속되다 폭포라 부르기에 다소 민망한 카슨폭포를 지나면서 오르막이 시작된다. 정상까지 쭈욱.야생 난과 양치류 이끼류, 그리고 잎이 큼직한 열대림이 우거진 밀림 숲속을 걷는다. 그렇다고 외화 '타잔'에서 본 것처럼 한 치 앞이 안보여 연신 칼로 장애물을 제거하며 나아가는 그런 산행은 결코 아니다. 되레 등로 주변을 벗어날 수 없을 만큼 너무 정비가 잘 된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25분 뒤 첫 쉼터. 이런 쉼터는 숙박지인 라반라타 산장까지 7개가 기다린다. 간격은 0.5~1.3㎞, 시간은 각각 20~40분 정도 걸린다. 각 쉼터마다 시원한 계곡물을 파이프로 끌어들인 물탱크가 있고, 청결한 간이 화장실도 있다.이끼가 가득한 고색창연한 아름드리 고목에 야생난이 자라고 있고, 운이 좋으면 벌레를 잡아먹는 식충식물인 네펜시스도 볼 수 있다. 빨간색의 컵 모양을 한 네펜시스는 커다란 입 주변의 숨겨진 꿀에 방심한 곤충이 미끄러지면 안으로 잡아들여 가시로 차단한다.셋째 쉼터를 지나면서 수목이 장대해지고, 맑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하얀 운무가 순식간에 밀려 올라온다. 넷째 쉼터까지는 비교적 경사가 완만하지만 점심을 먹는 다섯번째 쉼터부터는 여간 고행길이 아니다. 동시에 바람도 차가워 진다. 이쯤 되면 대략 2800m대. 비로소 정상 인근의 회백색 화강암 덩어리의 위용을 볼 수 있다. 등로 또한 화강암반이 지면으로 노출돼 울퉁불퉁하다. 수종 또한 분재를 빼닮은 키작은 나무들과 고사목들이 눈에 띈다.
1박할 산장엔 오후 4시를 전후해 닿는다. 한국 일본 중국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세계 각국의 등산객들로 붐빈다. 2~8인 1실의 이층침대로 잠자리는 그리 불편하지 않다.다음날 오전 3시께 일출을 보기 위해 급경사 통나무 계단을 오르며 산행을 시작한다.춥고 숨이 찬 데다 일부는 고소 증세까지 보인다. 여기에 칠흑같은 어둠속이다. 확률 50%인 비가 내리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이다. 반면 보온 장비를 제대로 갖춘, 컨디션이 좋은 사람들은 쏟아질 듯한 별들을 바라보며 게으른 소걸음으로 여유있게 오른다. 1시간쯤 뒤 무인대피소를 지나면 식물이 자라지 않는 완만한 경사의 광대한 화강암 평원이 펼쳐진다. '산 넘어 산'이라고. 급경사가 사라지니 이번엔 차디찬 바람이 휘몰아친다. 광야에서 목놓아 울고 싶을 정도로 처참하다.참다 못한 무리들은 일순간 오르는 것은 잠시 제쳐두고 바위 틈새를 찾아 삼삼오오 남녀노소 불구하고 서로 부대껴안고 추위를 피한다.일출은 대략 오전 6시. 서두르면 정상에서 휘몰아치는 찬바람에 오들오들 떨어야 하고, 뒤처지면 일출을 놓친다.마침내 동쪽 저 멀리 남중국해에서 여명이 밝아온다.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시나브로 붉은 핏덩이가 주변을 붉게 물들이며 온 누리를 밝혀준다. 이 순간을 위해 얼마나 고통을 감내해 왔는가.동시에 맞은편 코타키나발루 쪽 발아래는 운무가 융단처럼 깔려 있고 그 사이사이로 봉우리들이 산의 물결을 이룬 실루엣이 그림같다.이처럼 짧은 시간에 황홀하기까지한 대장관을 볼 수 있는 산, 키나발루. 전 세계의 많은 등산객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를 이제야 알 듯 싶다.날이 밝아오자 정상 주변의 봉우리들 또한 선명하게 확인된다. 정상인 로스픽 뒤로 알렉산드라봉과 빅토리아봉, 우측으로 오랑우탄의 웃는 얼굴을 한 세인트 존스봉과 뾰족한 사우스픽(남봉)이 또렷하다. 특히 사우스픽은 등정 가능해 하산할 때 잠시 올라봐도 된다. 등로 왼쪽으로 두 봉우리가 나란히 솟은 못생긴 자매봉, 당나귀 귀를 닮은 덩키이어봉, 손바닥 모양의 퉁구압둘라만봉도 보인다. 라반라타 산장 등 산 아래에서도 확인되던 봉우리들이 알고 보니 등로 좌측의 봉우리들이다.어둠속에서 무작정 오를 때와 달리 하산할 땐 비로소 키나발루가 하나의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어떤 지점에선 차가 다닐 수 있을 포장로로 착각할 정도로 편평하다.
# 떠나기전에- 보르네오섬 최북단 코타키나발루市 우뚝
보르네오섬 하면 우리나라 사람의 절반 이상이 아마도 목재가구를 떠올린다. '보르네오 가구' 때문일 게다. 같은 나무에서 절대 잠을 자지 않는다는 오랑우탄의 유일한 서식지가 바로 이곳이다. 말레이어로 '오랑'은 인간, '우탄'은 숲이다. 그 만큼 숲이 울창하다는 의미이다.키나발루는 이 보르네오섬 최북단에 위치해 있다.이참에 보르네오섬을 살펴보자. 북쪽은 말레이시아 땅이고 남쪽은 인도네시아 땅이다. 인도네시아는 보르네오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고 '칼리만탄'이라 부른다. 잠시 우스갯소리 하나. 보르네오섬의 영어 스펠링은 'Borneo'. 영어권에서는 모두 '보니오'라고 발음한다. 보르네오는 일본인의 발음을 그대로 우리나라가 따라한 것. 해서, 영어권 화자에게 '보르네오'라고 하면 절대 알아듣지 못한다.말레이시아 땅인 섬 북쪽은 두 개의 주(州)로 구성돼 있다. 칼리만탄과 인접한 아래쪽은 수백만 마리의 박쥐가 서식하는 물루동굴로 유명한 사라왁주와 그 위쪽 사바주가 그것. 부자나라 브루나이는 남중국해와 인접한 사라왁주에 둘러싸여 있다.키나발루가 위치한 코타키나발루는 사바주의 주도(州都)이자 연중 23~29도의 기온을 유지하는 관광 휴양도시이다. 보트로 10분 거리에는 사피 마누깐 마무띡 등 5개의 섬이 퉁쿠압둘라만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스노클링 등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산과 바다가 있는 우리의 속초시가 대비된다. 코타키나발루는 여기에 시파단섬 등 세계 최고의 다이빙 포인트가 있어 스킨스쿠버들의 낙원이며 골퍼들의 천국이기도 하다.키나발루는 출발 전 라반라타 산장을 예약하지 않으면 결코 산행을 할 수 없다. 침대는 모두 136개. 결국 하루에 최대 136명만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셈이다. 그 만큼 관리를 엄격하게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려면 최소 6개월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트레킹 전문사인 카일라스 투어(02-322-8811)는 5월 5일 출발하는 키나발루행 4박5일 상품을 내놓았다.
첫날은 공항 도착 후 2시간 버스로 이동,
둘째 셋째날은 산행,
넷째날은 인근 마누깐섬에서 시푸드와 해양스포츠를 즐긴 후 밤 11시에 인천행 비행기를 타고 다섯째날 아침에 도착한다.
시차는 1시간.
.문의=국제신문 산행팀 (051)500-5168취재협조=말레이시아항공 부산지사 (051)462-0686
글·사진=이흥곤 기자 hung@kookje.co.kr
국립공원 관리 사무소에서 부터
국립공원 관리 사무소에서는 입산신고 / 현지 등반 가이드 배정 / 배낭 정리 및 보관후 공원본부 차량을 이용하여 TIMPOHON GATE(팀폰 게이트 - 해발 1,890m)로 이동 이곳에서부터 산행시작 키나바루산의 등산로는 잘 개발되어 있으며 안내 표지판을따라 아래로 경사진 좁은 산등성 봉우리를 돌아가면 Carson fall (폭포)에 도착하게 되고 이 폭포를 지나고 부터는 오르막 등산로가 정상까지 계속 된다.
제 1 휴게소(Kandis shelter)
소요시간 : 팀폰 게이트로 부터 0.5Km 지점이며 약 25분 정도 소요
고 도 : 해발 1,951m 지점
편의시설 : 식수와 우천시 대피할 수 있는 간이 휴게소가 설치 되어 있음
< 나무가지에 이끼, 양치류 및 난초들이 자생하는 다습한 열대 산림 지역임 >
제 2 휴게소(Ubah shelter)
소요시간 : 팀폰 게이트로부터 1.5Km 지점이며 제 1 휴게소로 부터 약 15분 정도 소요
고 도 : 해발 2,134m 지점
편의시설 : 식수와 우천시 대피할 수 있는 간이 휴게소가 설치 되어 있음
< 등산로 왼쪽으로 Telecoms station이 있고 나무고사리 자생지가 있는 오른쪽길이 등산로이다 >
제 3 휴게소(Lowii shelter)
소요시간 : 팀폰 게이트로부터 2Km 지점이며 제 2 휴게소로 부터 약 25분 정도소요
고 도 : 해발 2,225m 지점
편의시설 : 식수와 우천시 대피할 수 있는 간이 휴게소가 설치 되어 있음
< 등산로 왼쪽으로 첫 번째 Junction to RTM 송신탑이 있으며 우측길이 등산로 이다 >
제 4 휴게소(Mempening shelter)
소요시간 : 팀폰 게이트로부터 3.3Km 지점이며 제 3 휴게소로 부터 약 30분 정도 소요
고 도 : 해발 2,385m 지점
편의시설 : 식수와 우천시 대피할 수 있는 간이 휴게소가 설치 되어 있음
<우측으로 두 번째 Junction to RTM 송신탑이 있으며 여기서부터 가파른 등산로가 시작 >
제 5 휴게소(Layang-Layang Hut shelter)
소요시간 : 팀폰 게이트로부터 4Km 지점이며 제 4 휴게소로 부터 약 35분 정도 소요
고 도 : 해발 2,621m 지점
편의시설 : 점심식사를 할 수 있는 넓은 공간과 식수가 있고 기상 악천후 시 대피하는 대피소가 있음. <이곳 부터는 식충 희귀 식물인 네펜티스 자생지 임>
제 6 휴게소(Villosa shelter)
소요시간 : 팀폰 게이트로부터 5Km 지점이며 제 5 휴게소로부터 약 45분 정도 소요
고 도 : 해발 2,896m 지점
편의시설 : 식수와 우천시 대피할 수 있는 간이 휴게소가 설치 되어 있음
< 안전사고 또는 비상사태 발생시 이용되는 헬기 착륙장이 등산로 우측에 있음>
제 7 휴게소(Paka Cave shelter)
소요시간 : 팀폰 게이트로부터 5.5Km 지점이며 제 6 휴게소로부터 약 25분 정도 소요
고 도 : 해발 3,190m 지점
편의시설 : 식수와 우천시 대피할 수 있는 간이 휴게소가 설치 되어 있음
< 이곳에는 Paka Cave 가 있으며 일반 등반객은 들어가지 못함 >
라반라타 산장(Laban Rata Hut)
소요시간 : 팀폰 게이트로부터 6Km 지점이며 제 7 휴게소로부터 약 35분 정도 소요
고 도 : 해발 3,353m 지점
편의시설 : 라반라타 / 군팅라가단 / 와라스 헛 / 파나라반 등 4개의 산장이 있으며 특히 라반 라타 산장은 레스토랑이 있고 온방 시스템과 온수가 나와 피로에 지친 등산객에게 안락한 휴식 공간을 제공 한다.
(일년 내내 예약이 어려움)
참고 사항 : 산장에서 1박을 하고 정상정복 산행을 위해 새벽 2시에 기상 하오니 충분한 수면을 요함.
(정상 등반시 이곳에서 식수를 준비하여 출발 해야한다.)
사얏사얏 무인 휴게소(Sayat Sayat Hut)
소요시간 : 팀폰 게이트로부터 7Km 지점이며 라반라타 산장으로부터 약 50분 정도 소요
고 도 : 해발 3,810m 지점
편의시설 : 강풍/악천우로 인한 기상악화나 안전사고 발생시 대피할 수 있는 무인대피 소가 설치되어
있음. (무인 대피소에는 식수가 없을 수도 있음)
정상 정복(Low`S Peak)
소요시간 : 팀폰 게이트로부터 8.72Km인 정상지점이며 사얏사얏 대피소로부터 약 2시간
정도 소요
고 도 : 해발 4,095.2m (동남아 최고봉)
정상 정복 과 하산 안내
산장에서 새벽 2시 기상 / 장비및 의류 / 간식등 점검후 2시 30분 경에 산행 시작.
산장에서 무인 휴게소 전까지의 경사가 급하여 계단식으로 되어 있고 이후부터는 암부 지대로 로프를 잡고 오르는 곳도 있다.
무인 휴게소가 있는 곳부터 정상까지는 모두 완만한 경사의 화강암으로 이루어저 있다.
정상은 완만한 화강암 등산로를 여러차레 지나야만 LOW`S PEAK 정상이 보이게 되는데 마치 커다란 바위를 겹겹이 쌓아올린 듯한 형상으로 웅장하게 우뚝 솟아 있다.
정상은 좁은 암벽 지대로 특히 안전사고에 주의 바라며 정상 반대편은 수백미터 직벽으로 되어있으니 주의 요망
정상에서 바라보는 황홀한 일출과 전경은 무한한 감동과 환희를 느끼게 해줄 것입니다.
하산
소요시간 : 정상으로부터 약 1시간 - 1시간 30분 정도면 라밥라타 산장에 도착 되며, 하산은 등정하였던 동일한 길로 하산하며 우천시 바위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 요망.
조식 후 산장 CHK - OUT한 후 해발 1,580m 지점인 국립공원 관리 사무소로 하산.
국립공원 관리 사무소에 도착하여 중식후 난 공원 관광 및 전시관을 볼 수 있음.
오후 3시경에 코타키나바루 시내로 귀환.
고소증에 대한 참고 사항
해발 2,500m이상부터 사람들은 대부분 고소증이 나타나므로 이때에는 소화기 계통에 무리가 없도록 식사량을 조절하여 신체의 리듬을 잃지 않도록 주의바람.
충분한 산소 공급과 맛사지로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체온을 유지 하여야하며 무리한 활동은 금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여 주기 바랍.
고소증에는 치료약이 없으므로 예방이 최선책이며, 진통제나 기타 등등의 약을 의사 처방 없이 함부로 먹지 말 것.
키나바루 등반시 주의사항
잘 정돈된 등산로에 절대 오물 및 담배꽁초등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말 것.
국립공원내에 있는 동물 및 희귀 식물과 곤충 등을 채집 할 수 없으니 주의 요망.
국립공원내의 시설물을 파괴 하거나 훼손시 처벌과 벌금형이 있으니 주의 요망.
고산지대로 갑작스런 기상변화가 심하므로 이에 따른 철저한 준비요망.
키나바루 트레킹 준비물
키나바루는 적도에 위치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무더운 날씨입니다. 오전/오후 산행 중에는 우리나라의 여름 기후에 맞추어 준비하시면 되지만 정상 등정일은 새벽 2시경에 출발하게 되고 바람이 강하면 체감온도가 영하까지 떨어질 수가 있으므로 복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초겨울 산행을 기준으로 준비하면 무난합니다. 짐은 산행시 필요한 것만 갖추고 활동 하게 되므로 짐에 대한 부담감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짐을 못질 경우 현지 가이드에게 짐을 맞길수 있으며, 산행 완료 후 짐 무게에 해당되는 비용을 지불 하시면 됩니다.
아래 사항을 꼼꼼히 체크하시고 빠짐없는지 다시 한번 체크 바랍니다.
1. 등 산 화
가능한 발에 익숙한 목이 있는 등산화로 준비 바랍니다.
2. 등산의류
방풍자켓 : 새벽 등정시 바람을 막을 수 있는 가능한 모자 달린 자켓
파일자켓 : 방풍자켓 안에 입으실 보온성 기능의 옷 (없으신 분은 겨울 쉐터로 대체)
반팔티셔츠 2벌 / 반바지 1벌 정도
긴팔셔츠1벌 / 긴바지1벌 - 새벽 산행시 착복
귀마개 : 새벽 산행시 바람이 강할 경우 착용
가볍고 따뜻한 양말, 장갑
모자 2개 (여름용,겨울용) : 캬라반모자 햇빛을 차단할수 있는 챙이 있는 모자면 O.K
수영복 : 물안경을 가져오면 더욱 좋음
슬리퍼 : 1켤레
3. 배 낭
약 30리터 (카메라, 물병, 도시락, 가벼운 옷가지를 넣을수 있는 정도의 크기)
나머지 짐은 주무셨던 숙소에 보관
4. 장 비
스틱 : 산행(특히 하산)길에 용이 하지만 정상 등정일은 암반부라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썬그라스 : 산행시 햇빛 보호용 및 비치에서 사용
헤드렌턴 : 1개(LED는 여벌의 건전지가 필요 없음) 여벌 건전지 4개
무릎보호대 : 하산길이 길어 무릎이 약하신 분은 준비
수통 또는 보온병 : 새벽 따뜻한 물을 담아 갈수 있으므로 권장
스카프 : 다용도로 사용 가능
우천시 : 판쵸 또는 비옷을 준비 (배낭이 비에 젖지 않도록 배낭 커버 또는 방수처리)
5. 일반여행 준비물
여권(절대개인소지), 여권복사본, 해외에서 사용가능한 신용카드(비상용), 세면도구
썬크림, 립크림, 여행용티슈, 필기용품, 속옷, 양말, 샌달, 수영복, 물안경, 오일
6. 약 품
상비약(감기, 몸살, 설사, 소화제, 파스, 밴드, 압박붕대 등...) 및 개인 복용 약품
* 산행중 간식거리 / 입맛이 까다로운 분은 개인 밑반찬과 고추장 등 준비
1. 말레이지아는 열대우림 지역으로 거의 매일 한차례 비가오며 월간 강우 일수는 13~16일이다.비가 내리는 시간은 12 ~14시에 주로 내린다.
그러므로 우의가 필수적이다.
2. 키나바루를 등반할때 1500~2300m는 항상 운무에 덮혀있어 매우 미끄럽다.미끄러지지 않도록 대비하여야 한다.
3. 정상부는 0도 내외로 상당히 춥기 때문에 보온에 대비하여 한다.
4. 식수는 미네랄 워터를 구입하여 마시거나 휴게소에 식수로 준비된 물을 제외한 어떤 물도 마셔서는 안된다.
5. 정상등정은 비오는 시간을 피하기 위하여 항상 새벽에 이루워진다.
6. 식사는 현지에서 제공되지만 반찬이 먹기 어려울수도 있으니 비위가 약한 분은 밑반찬을 준비하는게 좋습니다.(현지식인 경우 해당)
7. 의류는 여름용과 겨울용을 준비하며 겨울용은 정상등정 사용합다.
8. 말레이지아는 화장지가 비치되어 있지않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기록도구(카메라,메모지,볼펜)
팬티,여성은 속옷
고산증에 따른 두통을 억제하기 위한 소염 진통제
카메라와 같은 개인 지참물은 본인의 상황에 따라 준비한다.
*** 칼과 화기류는 기내반입이 안됩니다.***
***********************************************
음식을 먹기 어려울 경우에 대비하여 햇반이나 라면, 밑반찬을
준비해 주십시요.
배낭 방수를 위해 배낭카바와 비닐이 필요합니다.
큰 비닐 봉지를 배낭에 넣고 장비를 넣어 물에 젖지않도록 해야
합니다.
~~~~~~~~~~~~~~~~~~~~~~~~~~~~~~~~~~~~~~~~~~~~~~~~~~~~~~~~~~~~~~~~~~~~~~~~~~~~~~~~~~~~~~~~~~~~~
청주시외버스터미널 5 :15 ~5:30
오랜 동안 기다리던 동남아시아 최고봉이라는 말레이시아 사바주의 키나발루산 가는 날이 닦아 왔다. 저녁 늦게 퇴근하여 0시쯤 잠을 자기 시작하여 3시반 기상한 후 준비를 마치고 4시55분쯤 집을 나선다. 가면서 바리봉님한테 전화를 하니 막 떠났다고 한다. 20여분이 걸려 시외버스 정류장에 도착을 하니 바리봉님도 앞서 도착하는 것이 보인다. 대부분 먼저 도착해 있고 몇 분이서 아직 오질 않았으나 금시 11명 모두 도착하여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버스에 승차를 하여 인천공항으로 출발을 한다.
인천공항 6:56 ~9:45
청주에서 출발하여 2시간이 못되어 버스는 인천공항에 도착을 한다. 공항 3층의 A카운터 19번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각자 간단히 준비해온 음식으로 아침식사를 한다. 식사를 마치고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시간을 보내니 7시 30분경 여행사 직원이 나와 바삐 수속을 마치고는 짐작 밀어 넣듯 우리를 입국장 안으로 밀어 넣고는 부리나케 도망가듯 빠져 나간다.
검색을 끝내고 입국장에 들어가 면세점에서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다. 9시경 인천공항 제2청사로 가기위하여 열차를 타고 이동을 한다. 대략 15~20분 소요된다. 이제 시간이 다되어 비행기에 탑승을 한다. 대략 180석 정도의 보잉 737기로 기억된다. 자리가 매우 좁아서 움직이기 조차 힘든 공간이다. 이제 이곳에서 5시간을 버텨야 한다.
말레이시아 사바주 키타 키나발루 공항 (현지시간 시차 마이너스 1시간) 14:00 ~14:40 (가이드 조용현 미팅후 이동)
인천공항을 이륙한 말레이시아 항공기는 서해안쪽을 거쳐 빠져 나간다. 작은 섬들이 보이더니 이제는 새만금 방조제가 보인다. 변산반도를 지나 얼마 후 한라산을 비롯한 제주도가 작게 보인다. 이후 한동안 바다만 보이다가 큰 섬들이 보이니 이곳이 필리핀 상공이 아닌가 한다. 비행기는 5시간이 소요되어 말레이시아 사바주의 키타 키나발루 공항에 도착을 한다. 공항에 도착을 하여 입국수속을 하는데 우리나라나 중국의 입국수속의 몇 배가 걸리는듯하다. 입국수속이 끝나고 짐을 찾아 나오니 한국인 가이드 조용현님이 기다리고 있다. 상당히 다부진 체격의 소요자로 운동을 매우 좋아 하는 친구다.
키나발루 공원 본부 (해발1564m) 16:55 ~17:15
키타 키나발루 공항에서 출발하여 시내를 빠져 나온다. 시가지는 크게 혼잡하지 않고 우리나라 중소도시(65만) 정도 된다. 시내를 빠져 나오며 보이는 중국인들 공동묘지가 인상적이다. 이곳 인구중 화교들이 25% 정도 산다고 한다. 정치는 말레이시아 이슬람교도들이 장악하고 있지만 경제는 화교들이 잡고 있다고 한다. 종교는 이슬람교가 대부분이고 천주교 불교들이 있다고 한다. 잠시 우리가 탄 미니버스가 주유를 한다고 주요소를 들른 후 이내 키나발루 공원으로 향한다. 서서히 시내를 빠져 나오니 길가로 시골풍경이 나온다. 도로 정비상태등은 우리나라와는 매우 떨어진다. 가끔씩 시골집이 나오면 여지없이 닭들이 길가에 나와서 논다. 길가에는 야자나무(코코넛), 바나나, 억새등이 보인다. 서서히 고도를 높이며 오르리 멀리 키나발루 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커다란 바위덩치로 하얀줄이 정상에서부터 내려온다. 폭포라고 한다. 폭포가 몇m가 아니고 몇km라고 한다. 대단한 광경이다. 키나발루로 가는 도로에 오가는 차량들이 꽤나 많다. 반대편 쪽으로 산다칸이라는 도시가 있어 물자를 싫어 나르느라 차량들이 많이 오간다고 한다. 이제 상당히 높은 고도까지 차가 올라 왔다. 공원본부가 5분여 남았다고 한다. 길가 조망이 좋은 곳에 차량을 세우고 잠시 키나발루산을 조망한다. 이쪽 편으로는 커다란 폭포가 한 개 보인다. 능선으로 송신탑이 보이며 정상부에 짙게 드리웠던 구름이 걷치고 나니 키나발루의 장엄한 광경이 나타난다. 지나온 계곡 쪽의 마을들도 구름이 걷히며 살며시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잠시 키나발루의 장엄한 자태를 조망 후 5분여를 더 달려 키나발루 공원 본부에 도착을 한다.
메실라우리조트 식당 17:50
공원본부로 들어오기 전 고갯마루 널직한 곳에는 많은 차량들이 몰려 있으며 여러대의 오토바이족들도 보인다. 큰 도로에서 좌측으로 조금 위쪽에 공원본부가 있다. 공원본부에서 가이드가 입산신고를 하는 동안 우리들은 돌아다니며 키나발루 산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꽃들도 구경하며 20여분을 기다린 후 이곳에서 우리가 타고 온 미니버스는 돌아가고 여기부터는 공원의 봉고차로 이동을 한다. 말레이시아는 영국과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인지 운전석이 우리나라와 반대쪽으로 있어 차량에 탑승 하는데 매우 혼란을 가져 온다. 우회전을 할때도 놀랄때가 많다. 공원본부에서 메실라우 게이트 리조트로 가는 길은 다시 큰길로 나와 산다칸 쪽으로 가다가 좌측으로 들어간다. 가면서 보이는 마을들이 이쁘다. 마을을 지나고 리조트 쪽으로 방향을 바꾸면 커다란 골프장이 나온다. 쿤다상골프장이라고 한다. 몇 번에 걸쳐 계곡을 지나고 한 후 가파르게 올라가면 공원본부에서 35분후 메실라우리조트 식당 앞에 도착을 한다.
식사후 리조트 입실 취침
메실라우 리조트 식당에서 스템보트라는 일종의 샤브샤브로 저녁식사를 한다. 고추,마늘,파등으로 소스를 만들어 소고기, 양고기, 새우, 오징어, 야채등을 팔팔끊는 물에 넣어서 살짝 익혀서 찍어 먹는 방식이며, 후에 계란을 넣고, 면을 넣어서 익혀 먹는 방식이다. 식사가 끝나고 수박 귤 등 과일을 먹고 나면 식사가 끝난다. 식사가 끝나고 방을 배정 받는다. 방은 리조트 한쪽에 방3개씩 있는 형식으로 1층에 방1실 과 거실, 2층에 방2실이 있다. 방1실에 침대가 두 개가 있어 2명이 사용하며 샤워시설도 되어 있고 난방도 할 수가 있으나 바람이 많이 들어와 별효과는 없다. 그런대로 산장치고는 쓸만한 곳이다.
이렇게 하여 첫날 일정은 한국에서 말레이시아 사바주 키나발루산 메실라우 리조트에 입실하는 것으로 마친다. 입실하여 잠시 커피를 마시며 환담을 나눈 후 각자 방으로 들어가 취침에 들어간다. 굿나잇~~~
2튿날 일정
아침산책 5:30 ~7:00
아침 기상을 하니 5시다. 같은 방을 쓰는 산붕님은 나보다 일찍 일어나 벌써 세멘을 마친 상태다. 30여분에 걸쳐서 세멘을 하고 난후 날이 밝기를 기다려 아침 산책에 나선다. 서서히 날이 밝아 오며 보이는 메실라우 리조트의 풍경이 멋지다. 열대우림과 높다랗게 보이는 키나발루산의 암봉들이 햇살을 받아 노랗게 빛을 발하고 있다. 여러동의 리조트 건물들을 돌아본다. 광장, 직원들 숙소가 있는 동, 우리가 어제저녁 식사를 했던 레스토랑등을 다시 한번 둘러보니 상쾌한 아침공기와 함께 몸이 가벼워짐을 느낀다. 날씨도 구름 한 점 없는 것이 이리 좋을 수가 없다.
메실라우게이트 8:00
아침산책이 끝나고 숙소로 들어가 짐을 챙겨 나오니 모두가 거의 같은 시간에 나온다. 우리 가이드도 때맞추어 나온다. 어제 저녁 식사를 한 레스토랑으로 돌아와 아침식사를 한다. 어제 저녁 보다는 식단이 못하지만 각자 취향에 맞추어서 가져다 먹는 뷔페식이다. 아침식단에 가장 붐비는 곳은 계란 후라이 하는 곳이다. 갖은 양념을 하여 만드는 계란 후라이는 인기가 있다. 식사가 끝나고 각자 점심도시락을 받고 산으로 갈 짐만 빼고는 공원본부로 리조트에서 보내준다고 한다. 모두 준비가 완료 후 리조트 식당 조금 아래에 있는 메실라우게이트 앞에서 간략하게 주의 사항과 산행에 관한 교육을 청취한 후 8시 정각 게이트로 입장한다.
밤부쉼터 9:01 ~9:07
메실라우 게이트로 입장을 하여 서서히 오르기 시작한다. 처음 오르는 곳이 크게 가파르지 않고 오를 만하다. 고도가 높은 관계로 크게 무리하지 않으려 천천히 오른다. 숨이 차면 고산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하니 급하게 갈수가 없다. 또 급하게 갈필요도 없다. 오늘 일정은 어짜피 라반라테산장까지이니 시간은 많다. 0.5키로 지점의 쉼터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다시 13분을 더 가니 사각정자가 있는 첫 번째 쉼터다. 스치미라고 쓰여 있다. 지도에는 없는 쉼터다. 이곳에서 일단 멈추어서 배낭을 벗고 후미를 기다리며 쉰다. 주의 경치가 좋다. 잠시 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다. 위쪽으로는 구름이 산허리를 돌아가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 위쪽으로 뾰족한 키나발루의 연봉들이 보이는 곳이다. 스치미 쉼터에서 10분간 휴식을 한 후 다시 13분을 더 가면 1.5키로 지점을 통과 한다. 길은 크게 가파르지 않고 거의 평탄한 지형이다. 3분을 더 가니 고갯마루다. 이곳부터 서서히 내려서는 길이다. 고갯마루에서 2분 후 지도에 있는 첫 번째 쉼터인 밤부 쉼터에 닿는다. 이곳에서 6분간 휴식을 한다. 쉼터에는 허술하지만 시원한 물이 나오는 수도꼭지가 있다. 이곳의 물은 화강암지대에서 나오는 물이라 깨끗하고 좋다. 마셔도 탈이 나지 않는 다고 한다. 깨끗하고 좋은 물이다. 가이드 말로 이곳에서 물을 마시고 탈이 난적이 없다고 한다. 쉼터 부근에는 작은 화장실도 있다.
계곡(폭포) 9:25 ~9:32
밤부쉼터부터 서서히 내려서는 길은 크게 힘들이지 않고 갈수 있는 키나발루로 향하는 길이다. 5분후 2키로 지점을 통과하고 나면 습지대로 나무에 푸른 이끼가 많이 자라 있고 이름모를 버섯류가 나무에 붙어 있다. 또한 살아 있는 나무에 매달려 자라고 있는 난들이 매우 많이 있다. 작은 나무계단을 내려와 커다란 바위를 돌아서면 2.5키로 지점 표지가 있다. 이후 3분여를 더 내려서니 깨끗한 물이 흐르는 작은 계곡이다. 계곡 위쪽으로 10여m의 폭포가 있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후미를 기다린 후 출발
롬포우쉼터 11:14 ~11:43(중식)
계곡 폭포가 있는 지점에서 5분을 더 가면 네펜트스쉼터가 나온다. 이곳 주위로는 커다란 나무에 군데군데 붙어 자라는 난들이 특히나 더 많은 곳이다. 나무둥치에는 거의 푸른이끼가 끼여 있다. 이쉼터에서 다시 4분여를 더 가면 3키로 지점으로 계곡이 있으며 출렁다리로 건너게 되어 있다. 길이는 짧지만 잠시 재미를 느껴 볼만한 곳이다. 다시 1분후 짤막한 나무다리를 건너면서부터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오르막을 오르기 시작하여 15분후 3.5키로 지점을 지나고, 쉬지 않고 계속 오르니 네펜트스 쉼터에서 우리를 앞서 가던 말레이시아 인 등산객을 앞지른다. 몹시 힘이 드나 보다. 지나며 눈인사를 나누고 앞서서 사진을 한 장 찍어서 보여 주니 고맙다고 인사를 한다. 11분후 셈파카 쉼터에서 후미가 오도록 기다리며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오르니 요상한 나무도 있고 주황색 이쁜꽃도 보인다. 4키로 지점을 통과하고 계속 오르니 나무에 붙어 자라는 난들이 더욱 크고 푸르다. 빨간 열매가 있는 이끼들도 보이고 길가에 떨어진 도토리를 주어 보니 우리나라의 도토리보다 2배는 더 크다. 키가 큰 열매 산림이 더욱 우거진 곳으로 오르는 길은 상당히 가파른 지점이다. 4키로 지점에서 20여분이 걸려 4.5키로 지점을 통과하니 이제 부터는 숨이 꽤나 차다. 너무 숨이 차면 고산증이 온다고 하니 속도를 조절해야 겠다. 이제 앞쪽으로는 가파른 지형의 막바지로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계단하나를 오르고 두 번째 계단을 오르면 능선의 끝지점에 오르게 되며 이곳에서 보는 조망이 좋다. 이지점에 또한 식충식물인 렝가라는 주머니처럼 생긴 식충식물들이 자라는 곳이다. 아래쪽으로 보이는 계곡의 모습과 위쪽으로 바위를 휘감고 지나는 구름의 모습이 좀처럼 키나발루의 암릉들을 보여주지를 않는다. 이곳의 날씨가 특이 하게도 아침에는 구름 한점 없이 맑다가도 점심때만 되면 구름이 몰려와 비가 쏟아지기도 하고 시야를 가리기도 하여 언제 어느때 비를 맞을지 모를 날씨다. 계단을 올라 능선끝에서 조망을 본 후 다시 움푹패인 좁다란 길을 따라 3분을 더 가면 롬포우쉼터가 나온다.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한다고 한다. 10여분을 기다리니 뒷 그룹이 도착하여 함께 메실라우 리조트에서 나누어준 빵조각 몇 개로 된 점심식사를 한다. 다행히 이곳에도 수도꼭지가 있어 잠시 손을 닦고 시원한 물을 얼굴에 묻히니 기분이 좋다. 롬포우쉼터 위쪽으로 높다란 봉에 구름이 오락가락하며 봉우리의 모습을 쉽게 보여 주지를 않는다. 아래쪽으로는 긴 계곡이 흐르고 있다.
라양라양산장 12:36 ~12:38
롬포우쉼터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후 정상으로 향하면 처음 한동안은 편안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능선길 좌우로 내려다보이는 계곡의 모습이 좋다. 능선좌측으로 라양라양 산장아래 자리 잡고 있는 무선기지국이 보이기도 한다. 완만한 능선을 지나면 식사를 하며 보던 높다란 봉으로 오르는 길이다. 오르는 길에 보이는 커다란 나무에는 넝쿨이 감켜 있고 군데군데 자란 난들이 매달려 있는 모습들이 특이 하다. 가파르게 올라서는 나무계단 옆으로는 양치식물들이 많이 자라고 있다. 계단을 오르면 푸른 이끼가 무성한 움푹패인 길을 따라 간다. 이곳을 올라서면 길은 좌측으로 산허리를 돌아가게 되고 아래쪽으로 산 아래 마을이 보이기도 한다. 옆으로 우회길을 따라가면 머지않아 티깔로드쉼터가 나온다. 쉼터 앞에 써있는 영문표기는 막놀리아라고 읽어야 옮은듯하다. 티깔로드쉼터 부터는 크게 어렵지 않은 길로 13분여를 돌아가니 탐폰게이트에서 올라온 길과 만나는 삼거리에 닿는다. 이지점에는 말레이시아 복분자가 있으나 맛은 시큼한 것이 별로 좋지 않다. 삼거리에서 잠시 탐폰게이트쪽으로 내려가면 4키로 지점 표지가 있고 잠시 후 라양라양 산장에 도착을 하게 된다. 이곳에서 잠시 머문 후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 민들레꽃 씀바귀꽃 등등을 카메라에 담으며 기다리니 우리가 처음 삼거리에 도착한 후 40여분 후 뒷 그룹이 도착을 한다.
빌로사쉼터 13:47
삼거리에서 오르기 시작하니 오름길이 가파르다. 길도 황토길에 작은 바위덩이가 박혀 있는 길이다. 이쪽길 부터는 짐꾼들이 상당수 많이 늘었다. 오르며 보이는 나무들은 키가 한결 작아 진다. 4.5키로 지점 해발 2898m를 지나고 다시 더 오르면 빌로사 쉼터이다. 빌로사 쉼터 부근은 바위지대로 희양목 같은 나무 끝에 붉은 빛이 발하는 나뭇잎이 매달려 꽃이 핀 듯 보인다. 아래로는 구름이 오가니 아름 산하의 모습이 보일 듯 말 듯 애간장을 태운다. 잠시 이풍경을 담고자 기다리는 사이 우리 조영현 가이드가 닿아 온다. 사진 한장을 찍어 주고는 빌로사 쉼터로 들어간다. 잠시 기다리며 몇 장을 카메라에 담고는 나도 빌로사 쉼터를 지난다.
라반라타산장(3273m) 14:43 도착
빌로사 쉼터에서 오르니 얼마 후 조영현 현지 가이드가 지나치며 천천히 오라고 한다. 대단한 체력의 소요자다. 현지 한국 가이드 중 최고라고 한다. 여수 태생으로 수산업을 하시던 아버지를 따라 바다에 관한 일을 하다 필리핀을 거쳐 이곳으로 왔다고 한다. 스쿠버다이빙이 주종목이며 이제는 산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각종 운동은 다 좋아 하지만, 부모에게는 하나 밖에 없는 아들로써 죄송함을 느낀다고 한다. 빌로사 쉼터에서 7분후 5키로 지점을 통과한다. 해발 3001m다. 이제 3000m를 돌파한 것이다. 먼저 간 가이드는 뒤도 보이지 않게 도망가고 가파르게 올라가는 길을 따라 무상무념으로 오르니 많은 사람들이 쉬고 있는 파카 쉼터다. 이부근에 파카동굴이 있는 것으로 지도에 나와 있으나 동굴로 가는 길은 보이지 않는다. 혹여 있다 해도 힘에 부쳐 댕겨 올 여력이나 있겠나 싶다. 파카쉼터에 막 도착을 하니 많은 일본인들이 일어나 오르기 시작한다. 앞이 막혀 금시 가기 어렵기에 나도 잠시 이곳에서 휴식을 하고 있자니 바리봉이 뒤따라 올라온다. 잠시 수도꼭지의 물을 마시고 얼굴에 물을 묻히고 휴식을 취한 후 오르기 시작하니 5.5키로 해발 3137m 지점에 닿는다. 이후 일본인 등산객들을 뒤로 물리고 올라가니 위쪽으로는 나무들이 키가 더욱 작아지며 나무에 노랑 실가닥처럼 생긴 이끼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풍경이 요상하게 보인다. 마치 유황처럼 생긴 빛깔의 물질이 매달려 있는 모습이다. 산을 오를수록 나무는 옆으로 누워 있기도 하고 검붉은 열매가 맺혀 있는 나무, 향나무로 보이는 고사목이 많이 보인다. 파카쉼터에서 25분여를 오르니 드디어 앞쪽으로 키나발루의 고봉이 눈앞에 다가서며 앞쪽으로 와라스산장이 반긴다. 주위로 노란 민들레꽃이 만발하여 있는 모습도 보인다. 와라스산장에서 조금더 오르면 오늘 숙박을 하게 될 라반라타산장이다. 이곳에서는 그래도 가장 규모가 크고 식사가 가능한 곳이다. 메실라우 게이트에서 산행시작 6시간 43분 만에 도착한다.
휴식 및 저녁식사
라반라테 산장에 도착하여 이곳 2층에 있는 방을 배정받아 짐을 올려다 놓고 간단히 세면을 한다. 샤워를 하려 했더만 가이드가 고산증이 올수 있다고 말린다. 세면이 끝나고 다시 아래층 배란다로 나와 내려다 보는 조망이 일품이다. 위쪽으로 보이는 커다란 바위봉은 알렉산드라봉으로 비가 많이 올때는 그아래 엄청난 바위사면으로 갈래갈래 폭포가 이루어져 장관을 연출한다고 한다. 그래도 난 비가 안오는 것이 났다고 말한다. 우측으로는 뾰족한 바위봉이 보이는데 하나는 당나귀봉이다. 많은 시간이 지난 후 산장아래 헬기장으로 우리 일행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각자 세면이 끝나고 4시반경부터 산장식 식사가 이루어진다. 뷔페식으로 입맛에는 잘맛지는 않치만 그런대로들 잘 먹는다. 이곳에 잘 먹으러 온 것이 아니니 누구나 이음식을 먹어야 한다. 식사가 끝나고 각자 휴식시간이다.
식사후 산책 5:25
저녁식사 후 이른시간이라 잠을 청하기도 그렇고 마땅히 할 일이 없다.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간다. 헬기장에서 아래쪽 마을의 경치를 담느라 한동안 있다가 다시 방으로 올라오다 생각하니 정상 쪽으로 답사를 한번가보고 싶다 내일 새벽 밤에 올라가니 사진도 못 찍을 것이고 미리 사진도 찍고 답사도 해보고자 계단을 내려가 위쪽으로 오르니 6키로 지점 해발 3290m를 지나고 7분을 더 오르니 철문이 있고 그 우측으로 산장이 있다. 이곳 산장에 머무는 님들은 식사하는데 불편하겠다. 내려왔다 올라갔다 몇 번을 해야겠다. 다행히 힘이 좋은 유럽쪽 사람들이 머무는 것이 보인다. 철물을 통과하여 오르니 12분후 좌측으로 암벽코스가 보인다. 하단부는 슬랩지대로 어려워 보이지는 않는다. 잠시 살펴보고는 다시 위쪽으로 오른다. 6.5키로 지점 해발 3426m 지점을 올라서며 보는 해넘이의 모습이 장관이다. 이것을 보려고 이곳까지 올라 온 것일지도 모른다. 올라온 보람이 있다. 붉게 물든 저녁 노을이 좋다. 6키로 지점에서 7분을 더 오르니 암릉입구 지점으로 이제는 더 이상 오르지 않고 하산을 해야 겠다. 하산은 조금 빠르게 내려오니 27분이 소요된다. 산장에 도착을 하니 해는 이미 지고 어둠이 내려 주위로 깜깜한 암흑세상이다. 식당 로비에는 우리님들 몇몇이서 맥주를 마시며 담소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산장의 요란한 취침
이것으로 오늘 하루 일정을 마치고 취침을 한다.
가이드가 오늘은 잠을 못 잘것이라고한다. 그러나 난 다른 님들 보다 몰래 산행을 더했으니 잠이 올것으로 생각했으나 에고 이런일이 있나 도무지 잠이 오질 않는다. 고산증인가 머리가 아프진 않다. 얼마 후 맥주를 마시던 님들이 들어온다. 참고로 이곳 산장 방의 모습을 말하자면 좁은 방하나에 침대가 3개가 들어차 있다. 한 침대에 아래위로 둘이 쓰게 되어 있으니 6명이 쓰는 것이다. 맥주를 마시고 들어온 산붕님이 제일 먼저 코를 드르렁 거리며 곤다. ㅎㅎㅎㅎㅎ잠이들오겠는가 잠시 후 침대에서 내려오는 소리가 연신 끊이질 않는다. 요란하다. 그렇게 11시반을 넘기고 나서야 잠시 잠이 든듯하다. 1시반 모두 일어났다. 원래 기상시간은 2시지만 그때까지 있지를 못한다. 도무지 잠을 들수 없는 밤 무엇일까 정상을 향한 그리움일까? 아니면 걱정일까? 모두들 그렇게 하얀밤을 지샛다.
3일차일정
산장출발 2:45
일어나서 제일 먼저 한 것이 하늘을 보는 것이다. 오늘도 날씨가 참 좋다. 구름 한점 없는 날씨다. 하늘에 별들이 총총하니 바람은 그저 품안에 안기는 시원한 정도의 바람이다. 산행하기 아주 좋을듯하다. 세수를 하려고 하니 물이 나오질 않는다. 에고 모두들 아침세면은 포기다. 화장실도 물이 나오질 않으니 볼수가 없다. 정 급하면 야전을 이용해야 겠다는 심사들이다. 산에 오르기 전 간단하게 아침 요기를 한다. 입맛이 없으니 먹히질 않는다. 빵몇조각 각자 가져온 컵라면을 나누어 먹으며 간단히 요기를 한다. 정상 정복을 위한 짐들은 어제 저녁 미리 챙겨 놓은 덕에 식사 후 간단히 배낭을 메고 나오면 된다. 나도 대략 꺼낼 것은 거의 꺼내 놓고 무게를 최대한 줄여서 인지 배낭에 대한 무게는 거의 느끼지 않는다. 2시반에 산행준비를 하고 모였으나 일부 늦은 친구들이 나오질 않아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앞장서 오른후 거의 마지막으로 우리가 출발한다. 현재시각이 2시 45분이다.
사앗사앗 첵크포인트(3700m지점) 3:48
산장을 출발하여 오른다. 어제 저녁 답사를 하여 길을 익혀 놓았기에 많은 도움이 된다. 철문을 들어서며 앞서간 많은 님들로 인하여 오르는데 시간이 지체 된다. 6.5키로 해발3929m지점을 지나며 부터 서서히 앞서가던 님들이 뒤로뒤로 물러 선다. 앞쪽으로는 멀리 불빛들이 줄지어 오르는 모습이 보인다. 이제 어제 저녁 올라 왔던 곳까지 왔다. 바윗길 옆으로 오래된 향나무 비슷한 나무들이 줄지어 서있는 곳 위쪽으로 뾰쪽한 바위봉들이 가까이 보이는 지점으로 바위슬랩으로 막 오르기 시작하는 지점이다. 이제 부터는 초행길이다. 바위슬랩으로 진입을 한다. 우측으로 서서히 비켜가는 슬랩길에는 로프가 쳐져 있어 어두운 밤에도 위험하진 않다. 우리나라의 북한산이라든지 설악산을 한번쯤 가본 경험이 있다면 어려움 없이 올라갈 정도다. 우측으로 옆으로 오르던 길은 다시 좌측으로 방향을 바꾼다. 밑에서 볼때는 길이 없을듯해 보이지만 이렇게 올라와 보니 지나는데는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널직한 부분이다. 7키로 지점 해발 3653m 지점을 지나고 5분여를 더 가면 해발 3700m 사앗사앗 첵크 포인트다. 이곳에서 목에 걸고 다니던 번호표를 제시하고 첵크를 해야 한다.
로우봉 정상 해발 4095.2m(4101m) 4:48
사앗사앗 첵크 포인트를 지나며 부터는 완전한 바위슬랩길이다. 하얀 로프가 계속 매여져 있다. 앞서가던 현지 두손족 산악가이드는 첵크포인트에서 잠시 얼굴을 보이고는 먼저 앞서 올라간다. 이제 고도가 상당히 높아 졌음을 실감한다. 한발 올릴적마다 호흡을 조절하며 오른다. 아주 천천히 서서히 오른다. 그러나 쉬지는 않는다. 먼저 오르던 불빛들이 거의 다 뒤로 쳐지고 앞쪽으로는 불빛 몇 개만이 멀리서 반짝인다. 우측으로 뾰족한 당나귀 봉이 보이고, 좌측으로 알렉산드라 봉이 보인다. 산장에서 보이는 봉이다. 그저 커다란 바윗덩어리로 보이던 곳을 오르는 것이다. 8키로 지점 해발 3929m를 지나고 바위슬랩길은 자꾸 좌측으로 옮겨 간다. 이제 앞쪽으로 또다른 바위봉이 보인다. 성요한봉이다. 이 봉 앞에서 길은 우측으로 꺽여서 오른다. 가파른 바윗길이다. 앞서가던 불빛들은 어디론가 사라진 후다. 뒤쫒아 오는 불빛도 보이지 않는다. 갑자기 바람이 세차게 불어댄다. 무언가 나타나며 나를 반긴다. 먼저 오른 우리팀 두손족 산악가이드가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나를 맞이하는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오를 곳이 없다. 정상이다. 여기가 로우봉 정상인 것이다. 우리나라처럼 정상석은 없지만 나무판에 타만 키나발루 로우스픽 4095.2m가 적혀 있다. 정상에 선 것이다. 잠시 후 기념으로 사진을 두방 찍었지만 두장 다 잘 나오질 못했다. 가이드는 춥다고 바람이 막히는 곳에서 다시 웅크리고 앉아 있고 난 이곳저곳을 서성인다. 이곳에는 나보다 먼저 셋이 올랐다. 셋다 현지인 고산족 산악가이드들이다. 이들은 추위에 약해 그리 춥지 않은 날씨 인데도 사시나무 떨 듯 덜덜 거린다. 오래 있자니 얇은 목장갑 낀 손이 약간 시린 정도다. 옷은 여름등산바지에 반팔소매등산티 항상 입고 다니는 여름 쪼끼 얇은 바람막이에 이제 오리털 내피를 꺼내 입는다. 10여분이 지난 후 바리봉이 나타난다. 그래도 빨리 왔구나 싶다. 바리봉을 맞아 정상 사진 한 장 찍어 주고는 해가 떠오를 때를 기다리기 시작한다. 그러는 중 우리 산악가이드 너무 떨고 있어 내려가라 손짓하니 부리나케 내려간다. 엄청 추웠나 보다.
해맞이 5:55
정상에 올라와 1시간 10분이 지나니 붉게 물든 동녘에서 서서히 해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그빛을 받아 키나발루의 모든 봉들이 서서히 그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로우봉 아래쪽의 성요한 봉에 햇살이 비치니 그모습이 장관이다. 로루봉 뒤편으로 보이는 바위봉들도 햇살을 받아 기묘한 모습을 드러낸다. 동녘으로 계곡 넘어에 있는 긴바위능선으로 넘어 들어오는 흰구름이 장관이다. 아 ~~~이런 모습을 보려고 이렇게 힘들여 이곳에 오르는 것이구나 싶다. 붉게 물든 동녘에서 떠오르는 태양은 서서히 고도를 높여 완전히 구름위로 치솟는다. 이제 온세상이 밝아 온 것이다. 아직도 아래쪽으로는 긴 행렬이 이곳으로 오고 있다. 우리 님들은 포기를 한 것인가? 정상에서 많은 시간은 보내고 사진도 찍을 만큼 찍었으니 하산하자고 바리봉한테 애기를 하고 막 하산 하려던 차에 바리봉이 저기 대명이 아녀 하는 소리에 보니 솔바람님과 형재대명이 보인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 하지 않고 정상을 정복한 것이다. 몇 분 사이로 한 사람 한 사람 오늘 정상정복조 10명 무사히 정상을 정복한다. 모두 수고 많았다오 ~~~
사앗사앗 첵크 포인트 7:13
정상을 정복하고 1시간 반만에 하산을 시작한다. 오를 때는 숨이 차고 힘이 무척이나 들더니 이제 내려가는 길은 걸음걸이가 가뿐하니 좋다. 긴긴 바위사면길을 내려가는 행렬의 모습도 장관이다. 한참을 내려서다 되돌아 보는 정상부의 모습도 장관이다. 옆으로 성요한봉 을 지나고 당나귀봉 쪽으로 뾰족한 봉과 정상 로루봉사이는 커다란 협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같이 내려가던 산붕님과 바리봉이 잠시 잠을 자고 간다나 이제 혼자서 하산을 한다. 옆으로 뾰족한 알렉산드라봉이 보인다. 봉 꼭대기에 정상석같은 것이 서있다. 저곳까지 다녀 오려면 크게 힘이 들지 않을 정도의 거리다. 하지만 가이드가 미리 교육 한 것처럼 남의 나라에 와서 벌금내고 챙피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참아야 한다. 그냥 옆으로 보고 지나야 한다. 알렉산드라봉을 지나고서도 한동안을 내려서야 사앗사앗 첵크 포인트다. 이곳에서 보면 앞쪽으로 뾰족한 봉들이 줄지어 서있는 것이 보이며 산아래 마을들도 보인다. 첵크 포인트에서 확인을 한 후 나와야 정상 등정이 완료 된 것으로 된다.
라반라타 산장 도착 7:58
아삿아삿 첵크 포인트를 나와 7키로지점 해발 3653m를 지나 지그 재그로 슬랩지대를 내려 온 후 오래된 향나무 지대를 거치고 6.5km지점을 거쳐 철문을 빠져 나와 산장까지는 천천히 오는데도 4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산장에 도착하여 샤워를 하고 아침식사를 마치고 짐을 챙기고 나니 후미 동료들이 내려온다. 산장에서 1시간 50여분간 휴식 및 식사를 한 후 키나발루 산을 하산한다.
라양라양산장 10:42 ~10:50
키나발루 로우봉 정상 정복을 마치고 이제 산장을 9:44분 출발하여 내려간다. 잠시 헬기장에서 하직인사로 기념사진을 한방 찍은 후 아쉬움을 뒤로 한채 키나발루산을 하직 한다. 올라 올적 무척이나 힘이 들었지만 내려 갈 땐 발걸음이 한결 가볍다. 모두들 정상을 무사히 정복하고 내려왔다는 자부심에 차있다. 파카쉼터에서 일단 전열을 한번 정리 하고 이후로는 바리봉과 둘이서 하산을 한다. 5키로 지점을 지나고 웰로사쉼터를 지나 황토길 푹패인 등산로를 따라 내려오면 4.5키로를 지나 메실라우게이트와 탐폰게이트가 갈리는 삼거리에 닿는다. 어제 따 먹던 산딸기는 덜 익은 놈들만 남아 있어 어제 보다 더 시큼하다. 이곳에서 어제 올라온 반대쪽길인 탐폰게이트 쪽으로 우측길을 따라 내려서면 4키로 지점을 지나 라양라양산장에 닿는다. 이곳산장에서 잠시 머물러 후미를 기다리나 쉽게 내려오지를 않는다.
탐폰게이트 12;36 (13:10) ~13:29
라양라양산장에서 기다림에 지쳐 그냥 둘이서 하산을 한다. 10여분 후 3.5키로 지점을 지나고 다시 10분후 맴페닝 쉼터를 지난다. 여기 산장주위로는 구름이 깔려 나뭇잎에 맺힌 물방울이 비오듯 쏟아진다. 산림도 우거져 있으며 나무를 덮은 이끼류가 많을 지역으로 잎이 고사리 비슷한 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으며 이름모를 노란꽃도 보인다. 3키로 지점을 지나고 2.5키로 지점을 지나는 동안에는 키가 큰 나무들이 많은 지역으로 이곳 역시 나무에는 푸른 이끼가 잔뜩 붙어 있고 군데군데 난들이 붙어서 자라고 있다. 또한 탐폰게이트쪽 길이 메실라우쪽 보다 길이가 1키로 정도 짧고 길도 무난하여서인지 짐을 지고 오르는 포터들이 매우 많다. 로우 쉼터로 오기 전 오르던 서울팀을 뒤로 하고 로우쉼터에 가까이 오니 어디서 많이 듣던 언어가 들린다. 한국에서 온 님들이다. 로우쉼터에서 쉬고 있는 울 나라 님들 반가이 맞으며 인사를 나누니 자기들은 청주와 이웃인 공주 대전에서 왔다고 한다. 잠시 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후 서로 길을 달리하며 그들은 위로 우리는 아래로 향한다.
로위쉼터에서 내려가니 다발로 피는 노란꽃이 이쁘다. 1.5키로지점을 지나고 후바쉼터를 지나니 신라면 박스에 담긴 물건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잔뜩 지고 오르는 포터가 보인다. 먼저 오른 공주 대전팀의 짐으로 사료된다. 이후 1키로 지점의 칸디스쉼터를 뒤로 하고 내려가니 0.5키로 지점을 지나 탐폰게이트에 거의 다 도착하기 전 계곡에 작은 폭포가 하나 있다. 이름하여 칼슨 폭포라고 한다. 위쪽에서 내려오며 큰기대를 하고 내려왔건만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작은 폭포다. 여기서 길은 조금 오르막길로 이어지며 5분후 긴여정의 끝인 탐폰게이트에 도착한다. 탐폰게이트의 문이 열리며 키나발루산의 마지막 첵크가 이루어 진다. 이것으로 1박 2일에 걸친 산행의 여정이 무사히 끝을 맺는다.
키나발루 공원본부 아래 식당 13:42 ~14:21
탐폰게이트에서 35분 정도를 기다리니 하나 둘 게이트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 10여분 차를 기다려 중형버스를 타고 우리가 처음 도착하여 개인 표찰을 받던 공원본부에 도착한 후 공원본부 바로 아래쪽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이곳도 뷔폐식으로 먹고 싶은 대로 가져 먹으면 된다. 메뉴는 거의 대동소이하다.
수트라하버 퍼시픽호텔 16:07 도착
키나발루 공원본부 아래 식당에서 식사 후 공원을 빠져 나와 시내로 향한다. 이제 내려가는 길에는 궂이 키나발루 산을 보려 하는 사람이 없다. 이제 정상까지 다녀왔으니 흥미가 없어진 것이다. 어느 정도 내려왔을까 졸음 운전을 하던 생선차가 앞서가는 콘테이터 트럭을 들이 박아 차에 싣고 있던 생선이 길바닥에 쫘악 깔렷다. 안타까운 장면이다. 이후 차는 달려 시내로 진입을 하여 많은 차들로 밀리는 시가지를 지나 골프장과 바다를 끼고 있는 퍼시피호텔에 도착한다. 호텔에 도착하여 샤워를 하고 휴식을 취하며 바닷가를 산책을 하는중 소나기가 쏟아져 급히 방으로 대피를 한다.
한식당(대장금) 19:40 ~20:30
몇 분은 맛사지를 한다고 6시반에 나가고 맛사지를 받지 않는 일부는 7시반에 호텔을 나와 식당에서 보낸 봉고차를 타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대장금이라는 한식당으로 향한다. 10여분 후 도착한 식당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먼 나라 말레이시아 대장금에는 시끌벅적 요란한 소리가 난다. 잔을 부딪치는 소리 기압소리 등등~~ 우리는 식당한켠에 마련한 식탁에 주류 비주류 둘로 나뉘어 저녁식사를 한다. 김치 깍두기 걷절이 김치찌개 조금은 끈기가 있는 쌀밥등으로 모처럼 식사다운 식사를 하였다. 참고로 이곳에서는 소주 한병에 12000원이라고 한다. 술을 마시지 않는 우리들은 주류 보다 앞서 일어나 호텔로 돌아 왔다.
말레이시아 사바주의 마지막밤
식당에서 돌아와 양치를 하고 텔레비전(KBS가 우리나와 똑같은 9번에서 잡힌다.뉴스를 빼고는 편집한 것이다)을 켜고 술을 마시고 있는 산붕님을 기다리니 쉽사리 돌아오지 않는다. 마시는 님이야 금시 시간이 갔겠지만 기다리는 난 상당히 지루한 시간이 였다. 1시간이 훌쩍 넘어서 문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간신히 쏟아지려는 잠을 참고 있었던지라 문을 열어주고는 잠시 후 불을 끄고 티비를 끄고 잠에 골아 떨어진다.
4일차 일정
6시 기상
잠자리가 편안해서인지 몇 일간 쌓인 여독인지 모처럼 밤새 잠을 아주 잘 잤다. 산붕님이 세면을 하고 나오길 기다려 나도 세면을 마친 후 6시 30분 아침산책길에 나선다. 어제 저녁 갑자기 쏟아지는 비로 인하여 급히 쫒겨 들어오느라 보지 못한 호텔의 주의를 한바퀴 돌아본다. 호텔 앞을 지나 보트 계류장, 옆쪽에 있는 리조트인지 우리 호텔보다 비싸 보이는 숙소 앞을 지나니 커다란 독수리 모형이 건물 앞에 있다. 그 옆으로 더 이동을 하면 수영장이 있고 바닷가길을 따라 리조트앞길을 따라 감시초소 까지 다녀서 다시 되돌아오며 호텔앞쪽 골프장의 옆길을 따라 호텔로 돌아오는 순이 였다. 호텔에 돌아오니 모두들 식사를 하고 있다. 식사가 끝나고 다시 계류장 앞 방조제로 나가니 물이 깨끗하여 바닷속 물고기들이 훤이 들여다보인다. 이렇게 하여 아침산책 및 식사로 상쾌한 하루를 시작한다.
마누깐섬(산호섬) 9:40
호텔에서 짐을 챙겨 호텔 카운터에 맞기고는 마누깐섬으로 향한다. 요트 계류장 옆에서 보트를 타고 15분여를 달리면 마누깐섬에 닿는다. 섬에 도착하니 깨끗한 바닷물에 멸치떼가 벅적댄다.
낙하산 11:10 ~12:00
섬에 도착하여 가이드로부터 안전교육을 받은 후 스노클링하는 법을 배운다. 교육이 끝난 후 낙하산을 탈 6명은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간다. 구명조끼를 입고 안전띠를 착용한 후 한가닥 자일에 매달려 있는 낙하산을 타는 것이다. 2명이 1조가 되어 대략 1개조 15분정도를 타는 것이다. 보트에 매달려 높이높이 하늘로 오른 후 바닷물에 퐁당퐁당 세 번 정도를 하는 것으로 1개조 15분 낙하산 시범이 끝이난다. 3개조 모두 하는데 50여분이 소요 되었다.
요금은 일인당 45달러
스노클링 12:00 ~13:00
낙하산이 끝나고 스노클링을 1시간여에 걸쳐 한다. 낙하산을 타지 않은 사람들은 이미 스노클링에 열중이다. 물에 떠서 바닷속을 들여다보면 각종산호들이 보이며 희귀한 물고기들을 볼수있다. 처음에 서툴러서 물을 먹고 하지만 조금 익숙해지면 유유히 스노클링을 할 수 있다. 구명조끼를 입고하기 때문에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겠다. 스노클링은 공짜다.
점심식사 13:00 ~13:30
스노클링이 끝나고 점심식사다. 현지에서 만드는 음식으로 그런대로 괜찬다. 특히나 껍질을 벗은 게 튀김은 맛이 좋다. 새우튀김도 좋고 거의 입맛에 맛는 편이다. 끝으로 과일을 먹고 나면 식사 끝이다. 과일 음료수 물등은 수시로 먹을 수 있다.
자유 시간 13:30 ~15:40
스쿠버 다이빙을 하시는 3분을 제외한 사람들은 자유 시간이다. 참고로 스쿠버 다이빙은 일인당 120달려 이다. 일체 반환이 없다고 한다. 산붕님과 나는 섬을 한 바퀴 돌아보기로 한다. 야자열매를 비롯하여 우리 얼굴만한 커다란 과일도 있고 (두리안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섬 좌측으로 가니 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잠시 바닷가로 내려도 가보고 한 후 야트막한 마누깐 섬 정상에 오르니 기묘한 나무 한그루가 있다. 수십가닥이 얽히고 설킨 나무로 둘레가 상당히 크다. 잠시 나무 중간까지 올라도 본다. 여기서 내려오는 길은 얼마 되지 않는다. 어떤이는 계속 스노클링에 열중인 분들도 있고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님들도 있다. 스쿠버 다이빙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스쿠버가 힘이 든지 한분은 처음 시작하자마자 포기 하고 다른 한분은 5M 정도 까지 간 후 포기 했다고 한다. 바리봉님만 물만난 고기처럼 신나게 하고는 끝을 맺었다.
퍼시픽호텔 출발 16:28 ~16:45
산호섬에서의 일정이 모두 끝나고 이제 밖으로 나온다. 보트를 타고 15분여 달려 워터스포츠 센타가 있는 호텔 수영장 샤워장에서 샤워를 한 후 퍼시픽 호텔로 돌아 와 짐을 챙겨 나온다. 이것으로 퍼시픽 호텔도 끝이다. 바다와 산이 어울어진 좋은 사바주의 일정이였다. 같이한 님들의 취미가 맞고 일정을 잘 맞춘다면 보다 좋은 추억거리가 남지 않을까 싶다. 여기 호텔과 키나발루산의 모든 식당이나 리조트 산장등은 퍼시픽호텔그룹에서 다 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후 일정은 한번 씩 눈으로 보는 것으로 족하다.
첫 번째로 라텍스관으로 갔지만 남정네들 그런거 사는 님들 없다.
다음 노니매장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이다. 따와르라고 하는 곳에서 140만평을 임대 받아서 직접 농사를 지어서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한분인가 산 것으로 기억된다.
매장을 나온 차량은 사바주 청사로 향한다. 15분여가 걸려 사바주 청사에 도착하니 날이 어두워져 둥그런 청사건물을 한번 바라보는 것으로 대신하며, 5분후 이슬람사원에 도착하지만 여기도 불켜진 사원을 먼발치에서 한번 바라보는 것으로 족하다.
마지막으로 중국 사원에 들렷으나 이곳도 10여분 둘러보는 것으로 다한다. 커다란 코끼리와 해태가 앞을 지키고 있는 절은 중국인들이 기부하여 세운 절이라고 한다.
이슬람에는 평생 이 3가지는 지켜야 한다고 한다.
첫째 자카트라는 제도가 있다고 한다. 기부 자선을 통하여 서로 돕는 것이다.
둘째 라마단 때는 금욕 금식을 하여야 한다. 구멍에는 절대로 넣어서는 안된다고 한다.
셋째 성지순례는 한번쯤 다녀 와야 한다는 것이다.
경찰보다 더 무서운 것이 종교 경찰로 여기에 걸리면 태형으로 엄중히 다스린다고 한다.
결혼은 무제한으로 할수 있으며, 부인은 4명까지 둘수 있으나 경제력, 신앙심, 첫째부인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이슬람에서는 술과 돼지고기는 안한다고 한다. 사막에서 돼지가 사람을 파먹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것으로 매장 및 시내관광까지 간단히 마치고 마지막으로 중국식당에 들려 민속무용으로 보며 저녁 식사를 하는 것으로 말레이시아의 일정은 끝을 맺는다. 쌈뽕알라이라고 하는 중국식당은 대단히 큰 식당으로 커다란 호수가 가운데 있으며 주위로 식당이 늘어선 형태이다.
첫 번째로 스프가 나오고, 새우, 게, 무침, 골뱅이, 생선요리, 과일등으로 식사를 하는 것이다. 맛은 우리 입맛에 거의 맛는다.
중국식당에서 1시간 30여분간 식사와 공연을 본 후 공항으로 가기 전 잡화점에 들려 말레이시아 전통 커피인 알리 통갓커피 및 편백나무 수액으로 만든 화장품등을 각자 구입한 후 공항으로 돌아와 짐을 부치고 4일간 같이한 현지 한국인 가이드와 작별을 고 한 후 출국수속을 마치고 긴 시간을 기다려 현지시간 23:30분 말레이시아를 떠나 5시간의 비행 끝에 인천공항에 우리나라 시간 5:20분에 도착을 한다.
공항에서 청주 가는 버스가 6:30분 있어 이버스를 타고 청주에 도착하니 9시다.
버스터미널에서 집까지는 얼마 되지 않아 20분간 걸어서 집으로 돌아오며 말레이시아 사바주 키나발루 산의 일정을 마친다.
같이한 의보직원 및 산악회 동료들 수고 많았습니다.
감사 ~~
산행시간 첫째날 ; 6:43분소요
둘째날 : 9:50
산행거리 첫째날 : 8.2KM
산행거리 둘째날 ; 10.6KM
여행경비 145만원
청주 ~인천공항 편도 : 18700원
낙하산 ; 45불(52000원)
스쿠버 다이빙 ; 120불
맥주 한켄 ; 4000원
라반라떼 산장 맥주 한캔 ; 1만원
한식당 소주 한병 : 12000원
~~~~~~~~~~~~~~~~~~~~~~~~~~~~~~~~~~~~~~~~~~~~~~~~~~~~~~~~~~~~~~~~~~~~~~~~~~~~~~~~~~~~~~~~~~~~
'산행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0593-2 0593 말레이시아 사바주 키나발루산 4101m 2011.10.26. ~ 10.30 수요일~일요일 날씨: 대체로 맑음 (0) | 2022.12.30 |
---|---|
0593-1 0593 말레이시아 사바주 키나발루산 4101m 2011.10.26. ~ 10.30 수요일~일요일 날씨: 대체로 맑음 (0) | 2022.12.30 |
0592 원주 매화산~천지봉~치악산 비로봉~삼봉~투구봉 2011.10.23.일요일 맑음 (1) | 2022.12.30 |
0591 홍천 약수봉~공작산 2011.10.20.목요일 맑음 (0) | 2022.12.30 |
0590 1박2일 가을 여행(설악산 흘림골 등선대 산행포함) 2011.10.16.~17일 일~월요일 흐린후 맑음 바람세참 (1) | 2022.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