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5 속리산 관음봉 985m 보은 사내리 2002. 2. 28 월요일 구름 첫회

속리산 관음봉 985m 보은 사내리

2002. 2. 28 월요일 구름 첫회

 

참석인원 : 2명 진용

 

 

집 9:45 - 속리주차장 10:50 - 만판동 주차장 11:33 - 여적암 11:40 - 해탈문 11:50 - 879봉 13:20 - 887봉 13:50 ~ 14:25(중식) - 속사치 14:55 - 관음봉 16:00 - 대석문 17:20 - 법주사 18:05 - 주차장 18:25 ~ 18:30 - 집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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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서북릉은 문장대(1,054m)에서 묘봉(874m)을 거친 다음 방향을 북서로 틀어 활목고개로 이어지는 능선을 말한다. 서북릉은 암릉미가 뛰어날 뿐 아니라 문장대에서 천황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에 뒤지지 않는 장쾌한 능선이면서도 등산인들이 비교적 많이 찾지 않아 자연미가 살아 있다.

산행은 대개 상주시 화북면과 보은군 산외면 경계인 활목고개를 기점으로 시작하나 화북면 운흥리 용화초등학교 앞에서 절골을 타고 미타사를 거쳐 상학봉에 오른 다음 능선을 타기도 한다.

서북릉은 활목고개에서 나동 방향으로 진행되다 묘봉에서 능선 방향이 북쪽으로 틀어졌다가 이후 문장대까지 동쪽 방향으로 줄곧 진행되므로 묘봉 직후의 동쪽 구간에서만 주의하면 방향을 잃을 염려는 거의 없다. 그러나 수시로 나타나는 암릉 구간에서 길을 찾지 못해 시간을 지체할 가능성이 있으니 암릉 구간이 나타나면 주의깊게 길을 살피며 나아가야 한다. 특히 관음봉 - 문장대 구간은 산죽길에 이어 바윗길을 통과해야 하는데, 길이 애매하다 싶을 때에는 바위에 빨간 페인트로 그려져 있는 방향 표시를 찾고, 그 방향을 따르면 문장대로 오르는 골짜기로 무사히 접어들 수 있다.

서북릉 코스는 하산까지 적어도 10시간은 잡아야 산행이 가능하다. 도중에 체력이 달리거나 사고로 산행을 포기해야 할 경우에는 토끼봉 능선, 묘봉, 북가치, 속사치에서 내려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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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기점은 속리산 주차장에서 왼쪽으로 묘봉 가는 길을 따라 들어가면

만판동이란 동네가 나오고 끝지점에 주차장이 있다,.

여기서 여적암 왼쪽능선으로 접어들어 흰눈에 발을 묻고 걷다보면 어느덧

눈은 무릎까지 빠진다.

 

능선을 계속따라 1:40여분을 오르니 879봉에 다다른다.

여기서 바위능선으로 오르는길이 없어 무척 애를 먹고 올라서니

887봉으로 가는 길도 처음에 찾지를 못해 눈을 미끄러지며 넘어지며 걷다보니 길이 나온다.

 

887봉아래 큰바위벽에서 라면 두 개에를 끊여 밥을 말아먹는 맛이 그만인데

장갑이 다젖고 양말도 젖어서 손발이 시리다.

식사후 887봉을 오르는데 바위가 얼어붙어서 오를데가 없다.

눈길에 미끄러져 제길로 오르지 못하고 돌아 오르려니 시간이 무척 지체가 된다.

 

30여분을 걸어서 속사치에 이르니 용화쪽 대흥리 마을에서 오르는 길이 있다 속사치에서 관음봉에 이르는 길또한 난코스로 한시간이 걸려 오르니 거대한 바위가 공룡같다.

구름이 많이 끼어서 전망은 볼수 없으나 우뚝솟은 관음봉은 장관이다.

다시 이곳에서 문장대쪽으로 하산하는 것 역시 워낙 눈이 많아 하산을 하는데도 고생이다.

 

나무를 타고 간신히 내리뛰니 충격이 만이 온다.

간신히 관음봉아래 능선마루에 도달하니 키를 두배가 넘는 산죽이 눈무게에 못이겨 옆으로 쓸려 뚫고 나가기가 어렵다.

간신히 산죽을 뚫고 나가니 능선엔 그런데로 갈만하다.

다시 대석문가기전에서 산죽 복병을 만나 또다시 혼쭐이 난다.

도저히 길이 가늠이 가질않으니 이젠 개척산행이다.

 

이리저리 헤치고 나가고 하다보면 길이 나타나기도 하고 잘따라 내려선다 싶으면 다시 산죽숲에 빠지고 마치 구신에 홀린기분이다.

어언 한시간여가 흘러 대석문에 도착을 한다.

이곳부터는 그야말로 대로다 살았구나 한숨이 나온다.

 

한마디로 이코스는 한겨울엔 어려운 코스다.

눈쌓인 겨울엔 우연만하믄 안다는것이 좋을듯하다.

내 목숨을 건다면 몰라도 ~~··

 

 

산행시간 : 7:35분소요

 

*보현재 - 문장대- 경업대 3회 (상연엄마2회, 충북회 1회)

*시어동에서 1회 (상연엄마 처형)

* 천황봉- 문장대 종주 1회 ( 승남, 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