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사당역~관악산정상~학바위능선~장군봉~호암산~석수역
2010.1.6일 수요일 맑음
참석인원 :2명 산거북이랑 둘이서
청주 5:50 -조치원 6:20~6:28 -천안 6:52 -수원 7:32~7:37 -금정 7:57~7:58 -사당역 8:30 ~8:35 -관음사입구 산행들머리 8:48 - 첫번째봉(319봉,방카) 9:27 -333봉(거북바위) 9:35 -국기봉삼거리 9:40 -하마바위 9:54 -마당바위 10:03 -헬기장(K11지점) 10:24 -연주대,연주암사거리(현위치 4-5지점) 10:33 -관악산 정상 11:12 ~11:23 -기상청레이다견학 -연주암(중식) 11:45 ~12:10 -삼거리 약수터 상(K40지점) 13:00 -국기봉 12:33 -무너미고개 13:02 -K44 지점 임도(삼성산송신탑하단) 13:26 -거북바위 13:31 -깃대봉13:47 -호암산 14:24 ~14:37 -관악,석수삼거리(석수역 500M) 15:20 -석수역 15:37 ~16:08 -수원역 16:35 ~16:39 -조치원역 17:36 -청주 18:15
~~~~~~~~~~~~~~~~~~~~~~~~~~~~~~~~~~~~~~~~~~~~~~~~~~~~~~~~~~~~~~~~~~~~~~~~~~~~~~~~~~~~~~~~~~
관악산
높이 : 632m
위치 : 서울,과천,안양
특징 : 합천 가야산과 산세가 더불어 석화성(石火星·바위가 불꽃이 타오르는 듯한 형상) 형상으로 꼽히는 관악산(冠岳山)은 서울 남부(관악구, 금천구)와 경기(과천시, 안양시)를 가르는 산줄기로, 대도시와 위성도시를 끼고 있어 찾는 이들이 매우 많고 그로 인해 등산로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여러 가닥으로 나 있다.
북한산과 도봉산, 그리고 불암~수락산이 그렇듯이 대도시 변의 야트막한 산이지만, 능선과 기슭에 암봉이 많이 솟아 있고, 암릉이 여러 가닥 뻗어 있어 험난하다. 그로 인해 아기자기 하면서도 스릴감 넘치는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이다.
관악산 정상인 연주대(戀主臺)는 고려가 망하자 10명의 고려 충신들이 관악산에 숨어살면서 간혹 정상에 올라 송도를 내려다보며 통곡을 했다는 애틋한 사연이 흐르는 곳으로 그런 사연에 따라 지명도 임금을 생각한다는 뜻으로 戀主臺로 이름지어졌다 한다.
산행 안내
관악산의 여러 코스 가운데 가장 인기 높은 코스는 서울대 기점과 안양유원지 기점 코스들을 꼽을 수 있다. 이밖에 낙성대역, 사당역, 과천연, 제2정부청사역, 관악역, 석수역 등, 관악산을 끼고 지나가는 지하철 1호선과 2호선, 그리고 4호선 상의 여러 역을 기점으로 산행이 이루어지고 있다. 결국 관악산은 전철 산행지라 일컬을 수 있는 산이다.
서울대 입구 기점
지하철 2호선 신림역 → 버스나 택시 이용 → 서울대 입구 → 관악산 입구 → 식당·상가 → 시멘트포장도로 → 호수공원(서울대 입구 정류장에서 약 20분 거리). 여기서 산길은 세 가닥으로 나뉜다.
호수공원 기점 우측 길
성주암을 거쳐 장군봉(412m) 북동릉을 타고 장군봉으로 올라선다(약 1시간40분 소요). 식수는 성주암에서 구한다.
호수공원 기점 가운데길
제2광장을 거쳐 철쭉동산에 이르면 길이 두 가닥을 나뉨(공원에서 약 20분). 오른쪽 길(왼쪽 길은 제4야영장 행) → 약 50분 → 능선 삼거리(오른쪽은 장군봉으로 이어짐, 약 25분 소요. 왼쪽 능선을 따르면 삼막사로 이어지는 콘크리트포장도로로 이어짐, 약 20분 소요. 도중에 왼쪽으로 빠지는 길은 무너미고개 북쪽 계곡으로 내려서는 길).
호수공원 기점 좌측길
호수공원 → 계곡 길 따라 약 30분 → 제4야영장(길 세 가닥으로 나뉨) → 주계곡을 곧장 따르면 무너미고개를 넘어 안양유원지로 내려섬(약 1시간20분 소요), 왼쪽은 연주암 직등로(약 1시간 소요), 오른쪽은 얼굴바위를 거쳐 장군봉이나 삼막사로 이어짐(약 1시간20분 소요).
제4야영장 기점 코스
제4야영장에서 무너미고개로 오르다보면 왼쪽으로 빠지는 길들이 나타난다. 첫번째 길을 따르면 계곡과 631m봉(과천에서 케이블카로 이어지는 통신부대가 위치한 봉우리) 서릉을 타고 연주대로 올라선다. 연주대로 오르는 가장 빠른 산길로, 제4야영장에서 1시간 정도 걸린다. 두번째 길을 따르면 능선 사면을 가로지르다가 계곡을 타고 631m봉 서쪽 사거리로 오르거 나, 혹은 팔봉능선을 타고 549m봉을 거쳐 역시 631m봉 남쪽 삼거리로 올라선다. 631m봉에 서 서쪽 사거리에서 연주암~연주대, 549m봉~불성사 길 등, 코스를 다양하게 잡을 수 있다
교통
전철2호선 서울대역과 신림역에서 서울대 입구까지는 시내버스편을 이용한다. 일반버스 1, 33-1, 52, 55-2, 85-1, 92-2, 94, 95, 101-1, 104-1, 114, 121, 122, 142, 289, 289-1, 303, 413, 801번과 좌석버스 50, 51, 56, 755번이 운행하고 있고, 마을버스도 수시로 다닌다.
* 서울시내 노선버스 안내전화 414-5005.
2 * 4호선 사당역 기점
지하철 2호선과 4호선이 닿는 사당역에서 오른쪽 보도를 따라 남태령 쪽으로 약 50m → 관음사 안내판 → 약 10분 → 매표소(매표소를 지나자마자 삼거리가 나옴. 오른쪽은 주등산로, 왼쪽은 관음사를 경유하는 산길임) → 관음사 갈림길 → 능선길 → 샘 2개소를 지나 삼거리에 이름(매표소에서 약 1시간 소요).
첫번째 샘 삼거리까지는 사당역과 낙성대역 사이의 사당초등학교 입구에서 올라설 수도 있 음(약 40분 소요), 두번째 샘 삼거리까지는 낙성대에서 사당역 방향으로 약 100m 가면 만나 는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을 따르다 군인아파트를 거쳐 올라설 수도 있다(약 50분 소요).
샘 2개소를 지나 삼거리 → 가파른 능선길 따라 약 1시간20분 → 관악산 동릉 상 삼거리 → 능선을 곧장 넘어서면 연주암, 오른쪽 길을 따르면 연주대로 올라섬(각각 약 20분 소요).
2호선 낙성대 기점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 → 서울대 후문행 마을버스 → 호암생활관 앞 하차 → 약 10분 → 등산로 안내판 → 나무계단 길 → 천지샘 → 주능선 삼거리(생활관 앞에서 약 40분 소요) → 주능선 삼거리에서 연주대까지는 약 1시간20분 거리(삼거리에서 사당역 기점 코스 가이드 상의 두 번 째 샘과는 약 10분 거리).
교통
전철 2호선 낙성대 역에서 하차하거나 버스편을 이용하여 낙성대에서 하차한다. 일반버스 1, 9, 9-3, 33-1, 85-1, 92-2, 101-1, 111, 289-1번과 좌석버스 51, 56번을 이용해 낙성대역에서 하차한다. 낙성대역에서 서울대 후문쪽으로 가는 마을버스(인현운수)를 이용해 낙성대 입구나 서울대 호암생활관 앞에서 하차한다.
* 서울시내 노선버스 안내전화 414-5005.
전철 1호선 안양역 기점
관악역 → 안양유원지 방향 출구 → 석수교 → 다리 건넌 다음 계곡 끼고 왼쪽 도로 → 안양유원지 주차장과 매표소
안양유원지 매표소
안양유원지 매표소에서 도로 대신 왼쪽 길을 따르면 안양사를 거쳐 능선길을 따라 365m봉으로 올라선다(매표소에서 약 50분) → 365m봉을 내려 서면 길 두 갈래로 갈라짐. 왼쪽(북쪽)은 삼막사 방향(약 10분 소요), 오른쪽(남쪽)은 염불암 방향(약 10분 소요)
안양유원지 매표소
안양유원지 매표소에서 계속 도로를 따르면 서울대실습림관리사무소를 거쳐 무너미고개로 이어진다(약 1시간30분 소요). 서울대실습림관리 사무소 직전 왼쪽 능선 길은 염불암 직전 삼거리로 이어진다(약 30분 소요). 삼거리에서 왼쪽 길은 염불암, 오른쪽 길은 상월암이나 천인암~망월암으로 이어진다.
서울대실습림관리사무소에서 비포장 임도를 따라 계속 오르다 보면 계곡이 두 갈래로 나뉘 기 적전 산길은 계곡을 두 번 건넌 다음 왼쪽 계곡을 따른다. 이어 첫번째와 두번째 갈림지 점에서 오른쪽 길을 따르면 불성사~연주암 코스(약 1시간 40분 소요)나 육봉능선이나 인덕 원 사거리 기점 코스로 이어진다.
갈림지점 두 곳을 지나 계속 무너미고개로 오르다 보면 산길은 또 다시 두 갈래로 나뉜다. 왼쪽 길은 망월암을 거쳐 삼막사나 상월암으로 가는 산길이다.
갈림지점 두 곳을 무시하고 무너미고개로 계속 오르면 또 다시 갈림지점이 나온다. 여기서 오른쪽 길로 접어들면 계곡을 타고 연주암(약 1시간30분 소요)으로 오르거나 또는 팔봉능선 을 타고 549m봉으로 오른다. 549m봉에서 오른쪽 길은 불성사로 이어지고, 왼쪽 길은 연주 암으로 이어진다(약 40분 소요).
교통
국철1호선 관악역에서 하차하거나, 시내버스편을 이용해 안양유원지 입구에서 하차한다. 일반버스 1-5, 20, 51, 99, 103, 103-1, 103-2, 104-1 번과 좌석버스 704번이 운행한다.
* 서울시내 노선버스 안내전화 414-5005
전철 4호선 과천역 o 종합청사역 기점
과천유원지까지는 과천역이나 종합청사역에서 진입할 수 있음.
전철 4호선 과천역
전철 4호선 과천역 → 과천시청 방향 → 아파트단지 사이의 도로로 직진 → 지하도 건너 직진 → 직진 → 삼거리 → 왼쪽 길 → 과천유원지 입구(장승에 이어 매표소와 주차장, 그리고 매표소 건너편에 과천향 교가 있음 ·과천역에서 약 30분).
종합청사역
종합청사역 → 과천시청 → 구세군요양원 → 매표소(약 20분 소요)
매표소에서 계속 계곡길을 따르면 연주암이나 연주샘으로 이어짐(각각 약 1시간30분 소요).
종합청사역~육봉능선 코스
종합청사역에서 47번 국도를 따라 안양 방향(남쪽) → 삼거리 → 오른쪽 도로 따라 약 20분 가다가 개울을 건너자마자 오른 쪽 산길로 들어섬 → 계곡 길 다라 약 30분 → 폭포 위로 계곡 건넌 다음 샘이 나타나면서 길이 갈라짐 → 오른 쪽 길은 549m봉 북쪽 능선으로 이어지고(약 1시간 소요), 왼쪽 길은 두번째 폭포 아래서 계곡을 건넌 다음 육봉능선 을 타고 불성사로 이어짐(제법 험한 바윗길이지만 우회로가 잘 나 있음, 약 1시간30분 소요).
교통
전철4호선 과천역이나 제2정부청사역에서 하차, 또는 시내버스편을 이용한다. 일반버스 2, 9, 9-2, 9-3, 11, 97-2, 115번 과 좌석버스 550, 777, 797, 908, 913, 916, 917, 918번을 이용해 과천역이나 제2정부청사역에서 하차한다.
* 서울시내 노선버스 안내전화 414-5005.
전철 1호선 석수역 기점
전철 1호선 석수역 → 동쪽 출구 → 시흥대로 건너자마자 골목길로 직진 → 텃밭(석수역에서 약 15분) → 능선길 → 남서울 약수 갈림길(약수터는 왼쪽 길 따라 약 20m 지점에 위치) → 283.7m봉(텃밭에서 약 20분 소요. 이 봉에 오르기 전 왼쪽으로 내 려서는 길을 세 차례 만남. 첫번째 갈림길은 하이츠아파트, 두번째 갈림길은 시흥고교, 세번째 갈림길은 시흥계곡으로 이어 짐) → 능선 오르막길 약 20분 → 불영사 갈림지점(능선 등날 왼쪽에 위치한 사각형 우물은 삼국시대부터 존재했다는 한우 물, 여기서 왼쪽 길을 따르면 시흥초등학교로 내려섬) → 능선길 약 20분 → 제1야영장.
제1야영장에서는 장군봉~삼막사, 제1야영장~미림여중 등 코스를 다양하게 잡을 수 있다.
교통
국철1호선 석수역에서 하차하거나 시내버스편을 이용한다. 일반버스 98, 99, 103, 103-1, 103-2, 104, 104-1, 120번과 좌석 버스 703, 753번이 운행한다.
*서울시내 노선버스 안내전화 414-5005.
호암산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 솟아난 호암산(虎巖山)은 삼성산(三聖山, 480m) 서북쪽에 있는 봉우리로 삼성산의 일원이다. 호암산은 호랑이를 닮은 바위가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그 호랑이의 기운 때문인지 한양 도성에 수시로 화마(火魔)가 들이닥쳐 큰 피해를 입혔다고 한다. 그래서 그 기운을
누르고자 산자락에 범을 누르는 절, 호압사(虎壓寺)를 세웠다는 것이다
서울시내에서 시흥2동 벽산아파트, 경인교대 방면으로 가는 시내버스(152,5517,5520번)를 타고 해발 150m에 자리한 호압사입구 정류장에 발을 내려서면 길 건너 산쪽으로 어여쁘게 단청을 한 호압사 일주문이 있다
일주문에서 호압사까지는 걸어서 8분 거리로 수레가 들어오게끔 길이 잘 닦여져 있다. 처음에는 경사가 완만하나 호압사 표석을 지나서부터 경사가 다소 급해진다. 여유를 갖고 천천히 길을 오른다면 금세 호압사의 산문이 반겨준다.
한우물및주변산성지는 호암산 정상에 있는 길이 22m, 폭12m의 작은 연못 규모의 우물로 네 주변을 화강암으로 쌓았으며, 산 정상에 있으면서도 늘 물의 양이 변함없고, 항상 맑은 상태로 고여있어 신비로움을 더해 주고 있다. 한우물은 용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으며, 가뭄 때에는 기우제를 지내고 전시에는 군용에 대비하였다 한다. 이 연못 모양의 우물이 만들어진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보수를 위한 발굴당시 확인된 바로는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연못이 현재의 연못 밑에 묻혀 있었으며, 그 위에 어긋나게 축석한 연못이 다시 조선 초기에 만들어졌음이 밝혀졌다. 한우물의 조선시대 석축지는 동서 22m, 남북 12m, 깊이 1.2m의 장방형이고, 그 아래에서 동서 17.8m, 남북 13.6m, 깊이 2.5m의 통일신라시대의 석축지가 확인되었다. 우물은 지표 밑 30cm까지는 백자편을 비롯한 조선시대 유물이 출토되고, 그 아래에는 유물이 거의 없는 굵은 모래층이 있고, 이 모래층 아래에서 교란되지 않은 뻘층이 계속되고 여기에서 통일신라시대의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발굴된 유물의 중심연대는 7∼8세기로 추정되고 있다. 우물의 석축구조는 남동 모서리의 경우 모두 13단으로 쌓여져 있고, 석축의 제일 아랫단은 약 20cm 가량 앞으로 내어 쌓고, 위로 가면서 들여 쌓는 방법을 취하고 있는데, 이러한 축조방법은 안압지의 축조수법과 동일한 것이다. 또한 한우물에서 남쪽으로 약 300m로 떨어진 곳에서도 남북 18.5m, 동서 10m, 깊이 2m로 석축된 제 2우물지가 확인되었다
~~~~~~~~~~~~~~~~~~~~~~~~~~~~~~~~~~~~~~~~~~~~~~~~~~~~~~~~~~~~~~~~~~~~~~~~~~~~~~~~~~~~
사당역 8:30 ~8:35
올 첫산행으로 경남의 산청군 웅석봉을 가려 계획을 했엇으나 갑자기 많은 눈이 내리고 강추위가 찾아오는등, 아직도 장수 함양지방은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이기 때문에 산행지를 서울의 관악산 종주로 변경을 한다. 서울도 103년만에 25.7cm의 가장 많은 폭설이 내린 상태로 도로가 마비되고 열차가 40여분 이상씩 늦는등 전동차가 제대로 운행을 못하는 상태에 이르럿다. 오늘도 조치원에서 수원까지 열차로 이동을 하여 수원에서 전동차로 사당역까지 이동을 하는중 수원역에서 1호선 전동차를 타고 성균관대역에 이르러 출입문을 열었을 때 갑자기 밀려드는 승객들의 노도와 같은 힘에 아 저기에서 넘어지면 살아 남기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이후 의왕역 군포역에서 차곡차곡 손님을 차안으로 밀착시킨 열차는 금정역에서야 환승객들을 차밖으로 쏟아 낸다.
금정역에서 금시 당고개행 열차로 갈아 타고 사당역으로 이동하는 열차도 1호선 열차많은 못해도 내리는 손님은 없고 타는 손님만 있어 꼭꼭 밀려 들어온 손님들로 인하여 허리가 휘고 숨을 쉬기 조차도 힘들 정도가 된다. 다행히 사당역도 환승역이라 이곳에서도 금정역에서 와 같이 내리는 손님들이 노도와 같이 밀려 나간다.
이렇게 어렵게 사당역에 도착을 하여 4번 출구로 나가 고개쪽으로 이동을 하니 관악산등산로 이정표가 나온다.
첫번째봉(319봉,방카) 9:27
관악산 등산로 입구인 르메이에르란 간판을 찾기 위해 고개를 돌려 보았으나 아래쪽엔 없고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위쪽에 찾고자 하는 글씨가 보인다. 이곳에서 골목으로 들어가는 지점에 관악산 등산로 표시가 있다.
골목으로 접어 드니 얼어 붙은 눈길이 상당히 미끄럽다. 도중에 좌측으로 산 끝이 보여 그곳으로 들어 가니 아파트 들어 가는 정문으로 등산로 아님이라 써있으며 산주위로는 철조망이 쳐져 있으며 철문엔 자물쇠로 굳게 잠가 놓았다. 오른편쪽으로 골목을 따라 가니 얼마 안가 관음사 입구 등산로 초입에 도착한다. 초입엔 등산안내도가 있으며 관음사 가는 길엔 눈이 치워져 차량이 소통을 하고 있다. 10여분을 길을 따라 가면 관음사 일주문을 지나 관음대장군 관음여장군이 반겨주는 관음사에 도착을 하게 된다. 이곳에서 등산로는 좌우로 다 있다. 우리는 좌측으로 하여 능선을 따라 오르니 많은 눈이 왔어도 산으로 오르는 길은 잘 나있다. 어느정도 오르니 시가지가 훤히 보이는 전망이 좋은 지점을 지나고 오르는 길옆으로는 소복히 쌓인 눈을 힘겹게 이고 있는 소나무의 모습이 넘 이쁘다.
멀리서 보던 바위봉을 옆으로 지나 첫 번째 봉에 오르니 이봉은 군 진지가 설치된 봉으로 319봉이 되겟다. 이곳에서 멀리 관악산의 송신탑이 솟아 있는 정상까지의 능선이 조망이 잘되며 서울 시가지 사이로 63빌딩이 보이며 남산등 두루 조망이 된다.
마당바위 10:03
첫 번째 봉에서 내려서는 지점이 바위지대로 얼어붙고 눈길이라 미끄럽고 힘들다. 바위를 잡고 엉금엉금 기다시피 내려선다. 앞쪽에 보이는 바위봉으로는 올라간 길이 안보인다. 옆으로 돌았나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진행을 하니 바위봉으로 이어지는 바위틈사이로 길이 나있다. 다행히 로프도 매어 있어 잡고 오르니 한결 쉽다. 이바위봉이 333봉으로 과천쪽으로 한 마리 거북이 하늘로 향하여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등엔 흰눈을 업고 말이다. 이후 등산로는 완만하게 진행이 되며 하얀 눈이 소복히 쌓인 소나무 사이로 빠져 나가는 산행이 즐겁다. 10분이 안되어 오른편으로 첫 번째 국기가 휘날리고 있는 국기봉으로 가는 삼거리 공터를 지난다. 이정표엔 사당역 2.2km, 연주대 2.9km로 표기 되어 있다. 낙성대역으로 하산하는 길을 2군데 더지나 K6 지점 하마바위를 지난다. 하마바위는 첫머리에서 잘봐야 그 형상이 보이며 안으로 들어오면 하마의 형상은 볼수가 없다.
하마바위 위를 지나 7분을 더가면 마당바위로 한쪽엔 동그란 바위가 널따란 바위에 올려져 있고 한쪽엔 넓직한 바위가 2단으로 놓여져 있다.
관악산 정상 11:12 ~11:23
마당바위를 지난후 5분여를 더가면 바로 앞쪽으로 관악산 정상이 가까이 다가 온다. 여기서 흰눈이 수북히 쌓인 소나무 사이로 보는 관악산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관악산을 배경으로 포즈를 잡고 간 흔적이 남아 있다. 우리도 잠시 틈을 내어 흔적을 남긴다. 이후 등산로는 서서히 오름길로 바뀌며 마당바위를 출발하여 20여분후 K11지점의 헬기장을 지난다. 여기서 다시 8분여를 더가면 4-5지점의 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 연주암으로 직접가는 길이 좌측으로 있고 관악산 정상은 우측 능선길을 따라야 한다.
우리는 잠시 사람이 많이 다닌 좌측길로 접어 들엇다가 관악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 도중에서 없어 관악산 정상 전봉인 바위봉으로 눈을 헤치며 직등을 하는 고초를 겪으며 올라선다. 바위봉에서 다시 내려서고 마지막 남은 관악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가파른 바위지대로 쇠사슬이 매어 있는 곳이다.
이곳으로 오르며 보이는 연주대 옆으로 뾰족이 솟은 바위꼭대기로 앉았다 날았다 하며 놀고 있는 까마귀떼의 모습이 한가롭고 평화롭게 보인다.
정상으로 오르는 바위지대에 눈이 얼어 붙어 미끄러워 쇠사슬을 상당부분 잡고 올라야 한다. 바위 절벽 위로 보이는 소나무에 맺힌 흰 서릿발이 매서운 날씨임을 새삼 느끼게 한다.
이윽고 관악산 정상으로 오르니 온 천하가 내 발밑에 있다. 이모습을 보려고 오늘 힘들게 이곳에 올랏나 보다. 앞쪽으로 기상청레이다 기지쪽의 모습과 흰눈과 상고대가 어울어져 장관이다. 팔봉쪽 방송국 송신탑 능선으로도 그아름다움은 이어간다. 사당역에서 올라온 능선으로도 파란 하늘과 흰눈이 어우러져 모처럼 아름다운 겨울 관악의 모습을 본다.
연주암 11:45 ~12:10
관악산 정상에서 연주대 암자로 향하니 바위 끝이 눈이 덮여 미끄러워 여간 조심스러운 것이 아니다 왼편으로는 미끄러지면 수십 길 바위 아래로 추락하게 되며 오른편으로도 정상석을 지나 아래 평탄지 까지 구르면 아니 다친다고 하긴 어렵겟다.
바위에 앉아 기다시피 엉금엉금 내려선 후 연주대로 향하니 오늘은 모처럼 암자 안쪽으로 들어가 주위의 경관을 감상할 수가 있다. 연주대 암자 안엔 기도를 드리는 님들이 여렷이 있으며 바깥 문턱마루에도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신자들이 기도를 드리고 있다. 마당끝 석등 아래로 보이는 산하가 이쁘다.
연주대를 뒤로 하고 다시 관악산 정상석에서 또 한번의 흔적을 남기고 이제는 11시부터 오후4시까지 개방을 한다는 안내문이 있는 기상청 레이더를 견학하려 올라가니 이쁜 아가씨가 반기며 인사를 한다.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 볏을 이곳도 오늘은 우리 둘만이 방문중이다. 안내 아가씨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해보지만 아르바이트생인지 속 시원한 대답은 듣지 못한다. 지역별 적설량에 관한 것으로 어디에서 찾아 보아야 하는 것이냐 인데 인터넷 검색을 해보아도 지역별 현재의 적설량에 관한 것은 제대로 된 것이 없다. 기상청에선 이 부분도 신경을 쓰셔서 여행에 참고가 되도록 해주심 감사 하겟다.
기상청레이더 관람을 마치고 연주암으로 향하니 도중에 연주대를 관망 하는 전망대가 있다. 여기서 보는 눈과 어우러진 연주대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기상청 둥그런 레이더기지의 모습도 흰눈에 둘레를 덥고 있어 너무 보기 좋다.
전망대를 뒤로 하고 연주암으로 향하니 6~7분이 소요 된다. 절앞 따스한 튓마루에 여러명의 등산객들이 쭈그리고 앉아 있다. 아직 점심시간이 안 돼서 인가 보다.
일단 우리는 연주암 식당으로 들어가니 점심을 싸가지고 오신 님들은 식탁에 펴놓고 식사에 여념이 없고, 우리처럼 절밥을 얻어 먹기 위한 몇분의 님덜은 언제 줄려나 목을 늘어 뜨리고 기다리고 있다. 이윽고 정오가 10분 남은 시간에 김이 무럭무럭 나는 밥통이 밖으로 나온다. 이윽고 비빔밥이 개시 된 것이다. 식사는 자유 배식이다. 양껏 미리 준비한 비빔밥 양푼에 밥을 담고 따스한 국한그릇을 담아 오면 식사준비는 완료다.
반찬은 없어도 밥맛은 꿀맛이다. 오늘은 그래도 식수인원이 몇안된다.
예전엔 밖에서 처다만 보고 지났엇는데 너무 많은 님들 때문에 ~~
식사후 밥그릇 세척 깨끗이 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절집 식당을 나와 따스한 대웅전앞 절간 튓마루에 앉아 산거북이 건네준 따스한 물한컵을 받아 먹으니 아 이것이 살아 있으메 큰 행복임을 새삼 느낀다.
학바위능선 국기봉 12:35
연주암에서 식사후 출발하여 팔봉 쪽으로 향하다 능선에 닿기 전 다시 오른편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이 길로 오르면 깔닥고개 위 바위봉 넘어 지점으로 오늘같이 눈길로 미끄러울 때는 이 길로 학바위 능선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학바위능선으로 접어드니 바위봉 끝에 분재보다 더 아름다운 소나무가 한그루 버티고 있는 지점을 내려서 K33 삿갓승군이라 표기된 곳을 지나 학바위능선 국기봉앞에 도착을 한다. 국기봉까지는 아직 길이 나 있지 않아 무리하게 가지 않기로 하고 우회 하여 국기봉 아래를 통과 한다.
무너미고개 13:02
국기봉에서 이어지는 능선길 앞으로 뾰족한 바위봉이 하나 있다. 이곳도 옆으로 살짝 비켜서 지나고 이후 미끄런 길을 따라 가니 얼마 후 우리를 추월한 여성분을 포함한 서울 그린산악회님들의 틈의 끼여 무너미재까지 진행을 한다.
삼성산 송신탑 아래부분 K44 임도 공터 13:26
무너미고개에서 삼성산으로 향하는 오름길을 오르니 또다시 등줄기에서 땀이 흐른다. 위쪽에서 기다린다던 말 때문에 여성분덜에게 추월을 당하지 않도록 열심히 오른다.
무너미고개에서 20분을 좀 돼서 전망이 좋은 전망대에 닿는다. 안양유원지 쪽으로 향하는 계곡의 모습이 펼쳐지고 반대쪽엔 뾰족뾰족한 바위봉이 햇살을 받아 붉은색을 내뿜는다.
잠시 쉬면서 조망을 즐기는 사이 뒤에 오던 그분덜이 따라 붙는다. 다시 우리도 오르기 시작하여 삼성산과 호암산으로 갈리는 지점에서 오른편 길을 따라 호암산 쪽으로 향하니 금시 송신소로 향하는 임도길과 만난다. 이곳엔 K44 삼성산초소란 119현위치 팻말이 있다.
깃대봉 13:47
삼성산 초소 넓은 공터에서 임도길을 따라 걷자니 높다란 잣나무에 쌓인 눈이 이쁘다. 능선안부 이정표엔 복잡한 방향표시가 여러 갈래로 이루져 있다. 삼막사 호암사 무너미고개 서울대 삼성산등을 가리키고 있다. 능선을 따라 진행을 하면 K47 거북바위지점에 닿게 되며 이곳엔 많은 님들이 점심식사에 여념이 없다. 더러는 막걸리를 즐기는 분도 있고 ~~
다시 능선을 따라 10분 정도를 더가니 K48 국기봉팻말이 나온다. 이곳에서 바위를 타고 5분여를 더올라야 국기봉정상인 깃대봉에 오르게 된다.
미리부터 혼자 다녀오라던 산거북님은 끝내 날두고 호암산 쪽으로 향하다 깃대봉이 잘보이는 지점에서 날 기다리고 있다. 깃대봉으로 오르는 마지막 바위지대에도 눈이 덮여 아직 몇분이 오른 흔적 외엔 없어서 오르는데 조금 애를 먹었다. 다행히 내 뒤를 따라 오르던 님이 있어 마지막 부분을 끌어서 올려 준후 사진을 한 장 남길수 있었다.
호암산 정상 14:24 ~14:37
깃대봉에서 오르던 길을 따라 능선길까지 내려선 후 능선길을 따라 진행을 하니 산거북님이 기다리는 지점을 지나 철쭉동산1.4km, 삼막사1.6km, 시흥 1.5km라 적힌 오래된 이정표가 있는 고개를 지난다. 여기부터 또다시 서서히 오르게 되며 이봉의 끝은 장군봉으로 칼바위능선을 지나 돌봉을 거쳐 관악산 정문으로 향하는 능선의 시발점이며 호암산으로 향하는 분기봉에 닿는다. 이봉의 아래쪽엔 국기봉, 삼막사,활터라 쓴 이정표가 있으며 K78 제1야영장이라 되어 있다. 이곳에서 호암산은 왼편 능선길을 따라야 하며 길이 좀 복잡하게 되어 있으니 주위 하여야 할 개소이다.
호암산에 오르기전 K80 민주동산이란 팻말이 있으니 이곳으로 오르면 태극기가 힘차게 펄럭이고 있는 국기봉인 호암산 정상에 오르게 된다.이곳을 민주동산이라고 하는 가보다.
호암산에 오르게 되면 커다란 헬기장이 국기봉앞에 있으며 오른편으로 조금을 이동을 하면 태극기가 펄럭이는 바위봉에 닿게 되고 다시 오른편으로 30m를 더이동을 하게 되면 서울시가지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가 있다. 이곳엔 조망도가 있으며 앞쪽으로 칼바위능선이 잘보인다. 호암산 정상 태극기가 서있는 봉앞쪽으로 둥그런 바위 2개가 놓여 있는데 어느쪽 인지는 모르지만 흔들리는 흔들바위다. 오늘은 누가 흔들어 본 흔적이 없다. 또한 그옆으로 길게 누운 지렁이 바위도 있다.
현위치 불영암 부근 14:54
호암산 정상에서 호암사쪽 능선으로 좀더 간후 넓직한 바위가 있는 전망대까지 내려갔다 다시 돌아 올라와 헬기장 바로 후방에 있는 석수역쪽 길을 따라 가니 얼마 안가 이곳에도 바위를 내려서는 지점이 있으며 이후로는 크게 어려운 구간을 없으며 무난하게 이어지는 능선길로 걷기에 좋다. 14:45분경 석수역 3.1km 지점의 이정표를 지나고 해태상으로 전해 내려오던 석구상이 있는 지점을 지나며 오른편으로 불영암 절이 보인다. 불영암은 들르지 않고 그냥 지나친다.
석수역 15:37
불영암이 보이는 능선을 지나면 제2한우물 터가 있으며 석수역이 500m 남은 지점의 능선에서 관악역과 석수역으로 갈리는 분기점이 있다. 이곳부터는 내려서는 길로 10여분이면 마을의 뒤편의 텃밭이 있는 호암산 등산로 초입으로 내려서게된다. 여기부터 골목을 빠져 나가 큰길에서 육교를 건너면 석수역이다.
석수역에 도착을 하니 아직도 눈으로 인하여 출입문 고장이 많아 전동차가 언제 올지 모르니 버스로 수원역 까지 가라는 역직원의 안내가 있으나 우리는 끈질기게 30분을 기다려 병점으로 가는 전동열차에 승차하니 오랜시간 기다린것에 비하여 손님은 많은 편이 아니다.
수원역에서 다시 무궁화호로 갈아타고 산거북님은 천안에서 집으로 돌아 가고 난 조치원역을 경유해서 집에 도착을 하니 18시 10분이다.
오늘 새해 첫산행으로 서울의 관악산 눈길로 미끄럽고 위험한 구간도 있었으나 즐겁고 여유롭고 재미있는 산행이 였다. 산거북님의 말로 바위를 그냥 지나치고 댕기니 힘은 별로 들지 않았다고 하는 말과 같이 평소 같으면 바위 하나하나 그냥 지나치지 않았을 거북님 아쉽지만 오늘은 이것으로 만족하길 바란다오 오늘도 수고 많았습니다.
산행시간 : 7시간 소요
산행거리 : 약 14km
'산행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0467 귀천봉~억산~장군봉~방음산~까치산(청도,운문)2010.1.17.일요일 맑음 (1) | 2022.12.22 |
---|---|
0466 고헌산~백운산~삼강봉~단석산(언양,건천)2010.1.12.화요일 맑음 (1) | 2022.12.22 |
0464 표충사 환종주 29km(밀양) 2009.12.30.수요일 (0) | 2022.12.21 |
0463 구룡산479m~소금산343m~간현봉386.7m(원주 간현)2009.12.24.목요일 (0) | 2022.12.21 |
0462 충주 남산636m~계명산775m 2009.12.21.월요일 맑음 (0) | 2022.12.21 |